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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학적성시험 시장 거품 많다

    내년 로스쿨 개교를 앞두고 한창 주가를 높이고 있는 ‘법학적성시험(리트·LEET)’ 시장에 거품 논란이 일고 있다. 학원가에서는 그동안 로스쿨 시장에 대해 5만∼8만명, 혹은 그 이상을 전망하면서 줄지어 ‘리트’ 간판을 내걸었다. 선점을 통해 주도권을 잡으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공직적격성평가(PSAT)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대학들이 리트 비중을 낮게 책정할 수 있어 부심하고 있다. 투자만 잔뜩 한 채, 실속은 차리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로스쿨 법안이 통과된 뒤 지금껏 강남역 주변 7개 학원을 비롯해 서울 11곳, 지방에 3곳의 학원이 잇따라 개원했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 보면 실상은 그리 화려하지 않다. 서울로스쿨학원의 경우 지난 1월반은 수강생 미달로 폐강됐다.PLS학원도 겨우 수십명으로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신림동 학원가도 ‘개점휴업’ 상태로 관망 중이다. 그나마 강남의 학원 2∼3곳 정도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LSA남부행시학원에는 400여명, 한국로스쿨아카데미에는 130여명이 수강 중이다. 하지만 학원가는 아직 초반임을 강조하며 행정·외무고시 수험생들이 넘어올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애당초 5만∼8만명의 시장 추정 규모에는 턱없이 모자란다. 사법시험 준비생 수가 2만 4000여명임을 감안할 때, 그 수를 흡수한다 해도 3만명을 넘기 힘든 상황이다.우리나라 인구의 2배인 일본이 현재 3만명 수준이다. 게다가 기존 PSAT를 공부한 수험생들은 유사한 리트를 자체 학습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학원들 스스로도 이 사실을 잘 아는 터여서 속앓이를 더한다. 신림동의 한 고시학원 관계자는 “현재 800명도 안되는 시장을 두고 8만명을 예상하는 건 지나치다.”면서 “선발권을 쥔 대학들이 리트 대신 다른 평가항목 비중을 높여 버리면 그만”이라고 말했다. 실제 대학들은 리트에만 열중하다간 낭패를 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홍복기 연세대 법과대학장은 “리트 비중은 20% 정도이기 때문에 나머지 평가항목을 잘 보면 입학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1차에 리트와 영어·학교성적 각 20%, 논술·서류평가 각 15%,2차에 면접 10%를 반영해 최종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1차에 리트 비중을 60% 가량 책정해 놓은 중앙대의 장재욱 법과대학장도 “문제풀이식 학원 공부보다 논리학과 철학 강좌, 다양한 책을 섭렵한 학생들에게 유리한 문제들이 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영어 사교육 광풍 분다

    영어 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된다는 발표에 초·중학교 학생들은 학원과 해외로 몰려갈 태세다. 기존의 입시학원에 지난 연말 논술학원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영어학원이 급증할 전망이다. 중학생 학부모 최모(43·여)씨는 23일 “이번 발표로 대입에서 영어 말하기가 중요해질 텐데 영어학원부터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방학 때 영미권으로 어학연수를 보낼지 고민 중인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굶어도 영어학원 보내겠다” 중학생 학부모 권모(42·여)씨도 “비록 내가 굶어도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겠다.”고 털어놨다. 서강대학교 장유성 교수는 “한국에 영어인증 시험 도입은 필요하지만 이번 발표는 영어교육 준비가 덜 된 현 공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결국 학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돈을 뿌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현장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유사 이래 가장 번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영어학원은 대입에서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을 적용받는 초등학생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날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J영어학원은 한껏 신이 난 분위기였다. 학원 관계자는 “불과 하루만에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토익이나 텝스 형식의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커리큘럼을 계획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10여개 분점을 두고 있는 A영어학원 관계자도 “성인강좌만큼 중학생 대상 강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애써 웃음을 감췄다. ●재수생들 몰려 논술학원 등도 성황 논술학원은 올해에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B논술학원 관계자는 “수시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재학생 수강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재수생들도 논술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서울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재수생도 60% 가까이 수시에 응시하는 추세라 결국 재수생들도 논술 사교육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생을 위한 학원은 미어터지고 있다. 서울의 D종합학원은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재수를 위해 등록한 학생이 평년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했다. 수능등급제로 아슬아슬하게 등급이 내려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데다 점수제가 부활해 재수생에게 유리해진 탓이다. 학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50%가 증가한 18만여명으로 보고 강의실을 20% 확장했고 교사도 20% 정도 더 채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교육관련 주식들이 급등해 사교육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에듀박스 등의 주가가 14% 이상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경원 신혜원기자 leekw@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온라인 교육전문 사이트 수박씨닷컴(www.soobakc.com)이 중학생을 위한 ‘내 맘대로 패키지’ 서비스를 시작한다. 학생이 자유롭게 원하는 강좌를 세 개 이상 선택하여 수강할 수 있도록 한 온라인 패키지 강좌다. 총 결제금액의 10%를 할인하고 5% 적립 혜택을 준다.1월 말까지 신청하면 강좌 해당교재를 무료로 제공한다.1544-7380.●㈜현대영어사가 국내최초의 ‘C.TEST 중국어 말하기 시험’을 2월16일(토)에 연다. 중국어 구사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시험으로, 필기시험과 말하기시험으로 나뉜다.C.TEST 중국어 말하기 시험은 업무환경을 모방하여 고안된 문항을 사용하며 실제 업무와 생활에서의 의사소통을 평가한다는 점이 특징이다.2225-5516.●파고다교육그룹은 2월10일까지 온라인 홈페이지(www.pagoda21.com)를 통해 파고다 강의에 등록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선정된 90명에게 영화 ‘마지막 선물’ 초청권을 2장씩 준다. 또 같은 달 1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파고다의 영어 집중 프로그램인 PIP에 등록한 수강생 가운데 25명을 뽑아 뮤지컬 ‘라디오 스타’에 초대한다.TOEIC 강의 신청자 가운데 20명은 뮤지컬 ‘I Love You Because’를 관람할 수 있다.
  • [열린세상] 공무원 의식변화 교육 필요하다/권대봉 고려대 교육학 교수

    [열린세상] 공무원 의식변화 교육 필요하다/권대봉 고려대 교육학 교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문화관광부 국장 출신 전문위원이 언론사 간부의 성향조사를 자의적으로 실시했다가 물의를 일으킨 것은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을 저버린 행위다. 공무원의 의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새 정부가 제대로 일하려면 공무원 의식부터 바뀌어야 한다.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필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정당교육에 7차례 특강을 하러 갔다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매번 특강을 시작하기 전 수강생으로 참여한 당원들에게 “정당의 고객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하였더니,“당원”이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의 고객은 종업원입니까?, 구매자입니까?”라고 물었더니,“구매자”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렇다면 “정당의 고객이 당원입니까?, 유권자인 국민입니까?” 하고 다시 물었더니,“아, 그러고 보니 당원이 아니라 국민인 것 같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교육을 통한 의식의 변화이다. 당원들이 정당의 고객은 국민이 아니라 당원이라고 인식하고 행동하는 한, 그 정당은 정권을 창출하기도 어렵고 유지하기도 어렵다. 국민의 선택을 통해 창출된 정권의 고객은 공무원도 당원도 아닌 바로 국민이다. 기업이 고객을 섬겨야 번창하듯이 정권 역시 국민을 잘 섬겨야 융성할 수 있다. 이명박 당선인은 당선소감에서 ‘국민을 섬기는 정부’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언어는 현실을 만들 수 있지만 세상에 공짜란 없다.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듯이 대통령의 언어가 현실화되려면 정부를 구성하는 공무원은 물론 국민도 함께 바뀌어야 한다. 새 정부가 국민을 제대로 섬기려면 관치행정의 패러다임을 민치행정의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패러다임이 전환되려면 관치에 익숙한 공무원은 말할 것도 없고 통제에 길들여진 기업과 학교 그리고 국민이 익숙해진 습관과 결별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일정기간이 지나면 생물학적 관성이 자리잡기 때문에 좀처럼 바꾸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관치에 체화된 공무원이 국민 위에서 군림하던 자세에서, 새 대통령 취임과 더불어 하루아침에 섬기는 자세로 바꾸려면 심리적 혼란을 겪게 마련이다. 혼란을 극복하려면 변해야 한다. 공무원의 습관도 변해야 하지만 국민도 변하지 않으면 대통령의 언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 국민 스스로 섬김을 받을 수 있는 자세를 갖추지 않는 한, 공무원의 섬김을 기대하기 어렵다.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존중받는 국민이 되기를 포기한 국민까지 섬기라고 공무원에게 요구할 수 없는 일이다. 국민과 공무원이 서로 존중하고 섬기는 문화를 일궈내야 가능하다. 공무원이 낡은 습관을 버리고 싶어 해도 국민이 낡은 문화를 고수한다면 공직사회의 조직문화는 바뀌기 어렵다. 개인에게 내재된 익숙해진 습관을 바꾸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조직에 체화된 문화를 바꾸지 않으면 습관을 바꾸려는 개인의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뇌리 속에 내재화된 시각과 행동을 털어버려야 한다. 새 정부의 공무원은 국민을 섬기는 행동을 학습하는 일 뿐 아니라 공직사회와 국가 전체의 문화를 바꾸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공무원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업무에 반영하고 싶어도 자기 위치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행동화해야 할지 막연하거나 모를 수 있다. 새 정부가 요구하는 실용주의적 시각과 행동방식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 기회를 공무원에게 제공해야 국민과 더불어 창조적 실용주의 문화를 꽃피울 수 있을 것이다. 공무원 교육기관이 국정의 전략적 파트너로 변신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 교수
  • “우리가 교육 우량株” 고시학원 상장 열풍

    고시학원가에 상장 열풍이 불고 있다. 서울 노량진·신림동에 있는 고시 명문학원들은 최근 잇따라 직접 상장이나 우회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채비를 하고 있다. 학원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고, 자금 및 유통망 확보를 위해서다. 특히 온라인 수능업계 1위 메가스터디가 상장 3년 만에 매출액이 507억원에서 1300여억원으로 150% 이상 늘어난 것도 다른 학원들로 하여금 상장을 서두르게 하고 있다. 7000명의 최다수강생을 보유한 ‘웅진패스원’은 올 상반기 상장 예정이다. 지난해 직접 상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남부행정고시학원의 e러닝 분야 ‘에듀스파’는 올해 다시 시도를 할 계획이다. 앞서 7·9급 공무원 시험 전문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노량진의 ‘이그잼고시학원’은 이미 지난해 8월 에이스일렉의 자회사로 우회상장을 마쳤다. 신림동의 3대 고시명문 가운데 하나인 ‘합격의 법학원’도 상장사인 솔트웍스와 2006년 합병, 일찌감치 상장을 마쳤다.‘베리타스 법학원’의 경우 지분 25%를 퓨쳐인포넷이 가지고 있는 상장사의 자회사 형태다. 학원들이 상장사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등 우회적으로 상장에 나서는 것은 상장사와 연결돼 있으면 시장성이 높은 교육주의 경우 주주들의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치다보니 상장사들이 신경을 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만큼 고시학원들이 상장사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진다는 얘기다. 이태경 이그잼 마케팅 전략본부장은 “공개시장에서 평가받아 기업화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면서 “브랜드화로 경쟁 업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업계는 상장을 하고 싶어도 계열사끼리의 내부거래나 3년 연속 흑자 달성 등 기본적인 상장 조건을 갖추지 못해 직접 상장을 하지 못했다.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해 주가가 크게 뛰어 자금유동량이 풍부해졌고,1000억원대 황금시장인 로스쿨이 올 8월 첫 시험을 거쳐 내년 전격 시행되면 수익성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고시학원 상장에 대해 ‘기대반 우려반’의 입장이다. 유정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영세업체들이 통합되면 훨씬 성장할 수 있지만 적자 전환의 우려 또한 높아 상장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외부자금 유치가 커지면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박물관대학 2008년 수강생 모집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대표적인 사회교육 프로그램인 박물관대학의 2008년 수강생을 모집한다. 국립중앙박물관회(회장 유창종)는 22일부터 제32기 박물관 특설강좌 수강생을 선착순으로 뽑는다. 인원은 목요일반과 금요일반 각 200명씩 모두 400명. 프로그램은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미술사학 등 각 분야에 걸쳐 55개 강좌 및 교육, 그리고 5회의 고적답사 등이다.3월 첫째주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38만원.(02)2077-9790∼3. 국립민속박물관회(회장 임동권)의 제6기 민속박물관대학은 3월3일부터 12월15일까지 문을 연다. 민속과 한국사, 종교, 음악 등 다양한 주제에 걸친 31차례의 이론교육과 5차례 현장실습교육으로 구성된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30분까지 민속박물관 대강당에서 이루어진다.200명 선착순으로 회비는 25만원.(02)3704-3145∼6.
  • 합격선↓ 경쟁률↓ ‘대박 세무직’ 수험생 몰린다

    합격선↓ 경쟁률↓ ‘대박 세무직’ 수험생 몰린다

    세무직 9급 시험에 수험생이 몰리면서 합격선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 채용 규모가 1000명 이상으로 과거보다 3배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는 4월12일 치러질 세무직 공채 시험도 모두 1000명을 뽑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행정직을 준비하던 수험생들이 세무직 쪽으로 급선회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향후 몇년 내에 세무직 채용 인원이 줄어들 수도 있어 섣부른 방향전환은 위험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능성 높다” 행정직서 대거 U턴 지난해 연말 치러진 세무직 9급 2차 수시 공개채용의 필기 합격 커트라인이 크게 낮아졌다. 모집자수를 2회 연속 1000명 이상 파격적으로 늘리면서다. 이같이 세무직이 ‘대박공채´가 된 건 국세청이 올해부터 실시되는 근로장려세제(EITC)에 필요한 인력을 수급하기 위해 지난해 2000여명을 포함 최대 5000명가량을 뽑을 예정이기 때문이다.EITC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일한 만큼 최고 8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 14일 발표된 국세청 세무직 필기 시험의 합격선은 4회 연속 하락해 72점(일반인 기준)을 기록했다.2006년 정기 공채 때 84점보다는 무려 17%가 낮아진 것이다. 이번 시험은 1350명 모집에 3만 1320명이 원서를 접수해 일반인 1504명, 장애인 36명이 합격했다. 지난 9월에 치러진 1차 수시 때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32.5대1에서 23.3대1로 완화됐다. 이에 따라 행정직으로 시험 준비중이던 수험생들이 세무직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세무직 수강생수는 지난해는 전년보다 2배가량 뛰었고, 올해는 20∼30%가 더 늘어났다. 수험생 박모(27)씨는 “이왕이면 커트라인이 낮고 많이 뽑는 데가 합격하기 쉽지 않겠냐.”면서 “지난번 필기시험 때 국세청 직원들이 앞으로도 많이 뽑을 거라고 해 세무직 쪽으로 공부하기로 했다.”고 기대했다. ●세무직 급선회보다 자기 적성 고려를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 세무직 수요가 어느 정도 충족되면 향후 몇 년 안에 다시 채용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7·9급 공무원전문학원 이그잼고시학원 관계자는 “채용 인원에 변화가 크게 생기면 혼란이 우려된다.”면서 “수험생들은 무조건 방향을 바꾸기보다 적성을 고려해 선택할 것”을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etro] 서울시민대학 23기 수강생 모집

    서울시민대학이 25일까지 23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서울시민과 서울 소재 직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3월 초부터 16주 동안 진행되며 ▲서울학 ▲자치시민 ▲문화교양 ▲외국어 ▲컴퓨터 등 7개분야에 걸쳐 74개 강좌가 마련된다. 수강신청은 14일부터 시민대학 사이트(cec.uos.ac.kr)를 통해 접수하며,1인당 3과목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료는 역사문화탐방 과정인 서울학 과정이 4만원, 재테크·펀드투자·문화교양 등은 6만원, 주2회 수업이 진행되는 컴퓨터·외국어회화는 12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campus.uos.ac.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유명 외국어학원 학습 사이트 동영상 강의등 무료 서비스

    외국어 공부에서도 정보는 돈이다. 어학 학습 사이트가 최근 각 회사별 특징을 살린 무료 서비스를 늘리고 있다. 네티즌의 눈길을 끈 뒤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전략이다. 자기의 취약점을 보완할 만한 무료 서비스를 찾으면 공짜로 실력을 쌓고, 더 심도있게 공부하기 위한 준비 단계로 이용할 수 있다. 토플의 강자에서 토익으로 영역을 넓힌 해커스는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을 통해 ‘해커스토익 리딩’,‘해커스 토익스타트 리딩’ 같은 교재의 동영상 강좌를 무료로 제공한다. 영어 면접을 앞둔 구직자는 해커스토익의 ‘영어면접 가이드’를 참고할 만하다. 영어면접 준비의 기초사항부터 예상질문·유의사항 등을 정리했고, 원어민의 음성을 넣어 외국계회사의 인터뷰에 대비하도록 했다. 또 해커스어학원의 강사가 영문이력서와 커버레터 작성에 대한 동영상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어 드라마나 영화,TV CF로 가볍게 공부하는 코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나 영화 ‘어바웃 어 보이’를 연재하고 있으며, 외국 TV의 기발한 광고 CF를 보며 함축적 표현을 익힐 수 있는 코너가 최근 보강됐다. 어학포털 정철닷컴(www.jungchul.com)은 정철씨의 직접 강의를 무료로 보여준다. 한 강좌당 50분 정도로 전체 강좌는 160차례가 넘는다. 문법, 말하기, 수능영어 등으로 내용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 교재와 MP3파일도 사이트 내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파고다어학원은 일본어와 중국어 전문 사이트인 파고다잰닷컴(www.pagodajan.com)과 파고다차이닷컴(www.pagodachai.com)에서 비수강생까지 무료 동영상 강의 등 학습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토플전문학원 파고다 페리움은 온라인 페리움 스터디 시스템(www.paogodaperium.com)에서 iBT 토플 시험의 네 가지 평가 영역의 유형별 실전 예상 문제를 매일 제공하고 있다. 사이버 SDA(www.cybersda.co.kr)에서는 무료 콘텐츠를 모아 ‘프리존’을 운영하고 있다.SDA삼육외국어학원 측이 매주 제공하는 장문을 번역하고, 번역한 글을 올려 서로 비교해 볼 수 있는 ‘나도 번역가’ 코너와 매일 영어로 일기를 써 이용자끼리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 ‘영어일기쓰기’ 코너의 인기가 높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취업난 대학가 ‘학기 역전’?

    취업난 대학가 ‘학기 역전’?

    취업난이 대학의 수업시간표까지 바꿨다. 기업들의 상시채용과 고시열풍으로 계절학기와 정규학기가 주객이 전도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학생들이 취업과 고시 공부에 열중하기 위해 정규학기의 수강과목은 최소화하고, 방학에 개설되는 계절학기에서 학점을 대량으로 이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등록금 부담에 계절학기 수강료 올라 이중고 통상 계절학기는 정규학기에 낙제점을 받은 과목을 다시 수강하거나 부족한 이수학점을 보충하는 ‘학점 세탁 및 학점 보충’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요즘 대학생들은 1년 내내 취업준비를 하기 위해 계절학기에 최대한의 학점을 확보하는 반면 정규학기의 시간표는 되도록 비우고 있다. 이에 따라 교양과목 위주로 짜여졌던 계절학기에 전공과목도 많아졌다. 한양대 중문과 3학년 배모(24·여)씨는 이번 겨울 계절학기에 최대로 신청할 수 있는 6학점을 모두 수강하고 있다.3월부터 시작하는 정규학기에 이수해야 할 학점(20학점)을 줄이기 위해서다. 배씨는 “원하는 기업이 상시채용인 데다 토익·토플·중국어 공부를 하려면 계절학기에 많은 학점을 받아 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방법은 고시생 사이에서도 유행이다.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박모(24·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씨는 정규학기에 항상 10학점 정도만을 듣고 있다. 박씨는 “까다로운 과목은 주로 계절학기에 수강한다.”고 말했다. 계절학기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서울대는 여름방학에만 개설했던 계절학기를 올해 처음으로 겨울에도 운영하고 있다. 경희대는 올 겨울방학에 온라인 계절학기 강좌까지 마련했다. 연세대의 겨울 계절학기 수강생은 2005년 5500명,2006년 6099명,2007년 7049명으로 증가했다. 연세대 교무처 관계자는 “요즘은 취업준비나 복수전공을 위해 학점을 미리 따는 차원에서 계절학기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면서 “계절학기가 ‘학점세탁’으로 이용되는 것보다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대학이 취업기관으로 전락” 우려 목소리 하지만 계절학기는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규학기에 학점을 적게 이수한다고 해서 등록금이 낮아지는 게 아니다. 더욱이 계절학기 수강료는 급등하는 추세다. 연세대의 경우 2006년 겨울 계절학기 기본 수강료는 1만 2000원이었고, 학점당 8만 1500원을 추가했다.2007년에는 기본 수강료 1만 3000원에다 학점당 8만 6000원을 받고 있다. 충남대 행정학과 이모(25)씨는 “계절학기 6학점에 5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교수는 “정규학기와 계절학기의 주객전도 현상은 대학이 취업기관으로 전락한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씁쓸해했다. 이경주 장형우 신혜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고문제유출 종로엠학원 버젓이 영업

    경기 김포외고 입시 문제를 유출시켜 물의를 일으켰던 서울 목동 종로엠학원이 교육당국으로부터 등록말소처분을 받고도 옆 건물을 이용해 버젓이 영업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3일 목동지역 학원업계에 따르면 김포외고 입시 문제 유출 파문이 불거진 뒤에도 여전히 영업을 해왔던 목동 종로엠학원은 작년 12월20일 강서교육청으로부터 등록말소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목동 종로엠학원 이사장은 이 학원 강사와 기존 수강생 상당수를 자신이 실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하늘교육영재센터와 종로학원으로 보내 수업을 계속 진행해 왔으며 신규 수강생도 모집하고 있다. 하늘교육영재센터는 종로엠학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으며 종로학원은 종로엠학원과 바로 인접한 건물에 있다.A학원 모 여선생은 “목동 종로엠학원이 등록말소되자 이 학원 이사장은 자신 소유의 하늘교육영재센터와 종로학원에서 목동 종로엠학원과 같은 형태의 수업을 했고 수강생도 계속 모았다.”고 말했다. 목동 종로엠학원과 하늘교육영재센터, 종로학원 이사장은 동일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20&30] 2007년 당신을 뒤흔든 신드롬

    젊은이들은 올해도 숱한 분야에서 신드롬을 생산하고 또 즐겼다. 체감 경기는 어려웠지만 주식·펀드 열풍이 불어 재테크 신드롬이 일었고, 사회적으로는 신정아씨에게서 촉발된 거짓학력 신드롬이 불었다. 또한 대선 정국에서는 주요 후보보다 오히려 황당한 공약을 내세운 허경영 후보에게 관심을 더 가졌다. 여성들은 레깅스와 미니스커트로 대표되는 패션트렌드를 2007년의 신드롬으로 꼽았다. 주몽, 대조영, 태왕사신기 등 사극과 좌충우돌 ‘무한도전’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젊은이들이 열광했던 2007년 7개의 신드롬을 짚어 본다. 류지영 이경주 신혜원 장형우기자 superryu@seoul.co.kr 1 미니스커트·윤은혜 머리… 패션 신드롬 그동안 다리가 통통해 치마를 입지 못했던 대학생 박모(22·여)씨는 올해 불어닥친 미니스커트 열풍과 함께 과감하게 치마를 입기 시작했다. 여름에는 일주일에 2∼3번씩이나 미니스커트를 입었다는 박씨는 레깅스의 ‘맛’을 알면서 미니스커트와 레깅스가 한국 패션 사상 최고의 ‘궁합’이라고 격찬한다. “스타킹은 조금만 날카로운 것에 긁혀도 바로 줄이 나가거든요. 그런데 레깅스는 두꺼우니까 못에 긁혀도 끄떡없어요. 또 미니스커트만 입으면 ‘너무 야해서 다른 남자들이 쳐다본다.’며 남친의 구박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레깅스와 함께 입기 시작한 뒤로는 아무 말이 없어요. 따뜻하기까기 하니까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어요. 미니스커트와 레깅스 조합은 당분간 계속될 것 같아요.” 중학교 때부터 긴 머리만 고집하던 쇼핑몰 운영자 이모(26·여)씨도 올 패션 아이콘인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윤은혜에게 ‘꽂혔다.’여태껏 긴 머리로만 지내 짧은 머리는 상상도 못했던 이씨지만 드라마에 등장한 윤은혜의 모습에 강한 매력을 느껴 결단을 내렸고,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주변 사람들의 칭찬은 물론 머리 감기도 훨씬 편하고 강한 인상도 줄 수 있어 앞으로도 이 스타일을 계속 유지할 생각이란다. “이제 대세는 전지현식 긴 머리가 아니라 윤은혜식 숏커트 머리예요. 긴 머리를 할 때는 나도 모르게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게 되는데 머리를 짧게 자르니까 옷도 자연스레 중성적으로 바뀌더군요.” 2 “내 친구도 ‘신정아’류?”… 학력위조 신드롬 대학생 김모(22·여)씨는 자신도 학력위조의 피해자(?)가 된 사실에 아직도 슬픔에 잠겨 있다.1년여 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친은 김씨에게 자신이 서울의 한 명문대 경영학과에 다닌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잘 생기고 매너 있는 데다 공부까지 잘하는 남친이 김씨는 자랑스러웠지만 남친은 늘 석연찮은 이유를 대며 김씨가 학교에 놀러 오는 것을 극구 막았다. 최근 우연히 한 모임에 나갔던 김씨는 남친과 같은 과에 다닌다는 친구를 만나 남친이 그 학교에 다니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남친에게 캐물어 확인한 결과 그가 1년 넘게 학력을 속여 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최근 헤어지게 됐다. “TV에서 학력을 속인 연예인들이 나올 때만 해도 그저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세상에서 제일 좋아했던 사람이 저를 속였다고 생각하니 앞으로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대학원생 최모(32·무직)씨는 최근 국내에서 박사과정을 밟으려던 계획을 접고 미국 유학을 준비 중이다. 올 한 해 한국 사회를 강타한 학력위조 파문을 보며 누가 뭐래도 한국에서는 미국 박사가 ‘킹왕짱’(젊은이들 사이에서 다소 비꼬는 의미를 담아 ‘최고’라는 뜻으로 쓰는 말)이라는 씁쓸한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훌륭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도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면 교수임용이 잘 안되더라고요. 저야 그나마 형편이 나아 외국 유학을 준비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국내에서 공부해야 하는 친구들을 보면 안타까워요.” 3 “웃기지만 씁쓸하기도”… 허경영 신드롬 투표권을 갖게 된 스무살 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선거에 참여했다며 ‘대한민국 유권자의 표본’이라 자부하는 대학원생 이모(29)씨. 그는 이번 대선에서 허경영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이씨의 선택을 다소 의아하게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씨는 “다들 네거티브 선거에 빠져 대선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을 때 허 후보만이 유일하게 정책선거로 승부했기 때문”이라고 당당히 말한다. “물론 IQ가 430이라든가, 당선되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결혼하겠다든가 하는 주장은 어처구니 없지요. 하지만 사상 최악의 대선으로 기록될 이번 선거에서 허 후보는 유일하게 자신만의 독특한 목소리를 내 즐거움을 주었어요. 물론 다음에 또 나온다면 식상해서 안 찍겠지만요.” 대학생 최모(26)씨는 ‘허경영 신드롬’이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어서 너무 씁쓸하다고 말한다. 단적으로 신혼부부에게 1억원을 주겠다는 현실성 없는 공약이 서민들에게 회자되는 것은 그만큼 한국에서 결혼해 집 장만하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한국 정치가 제대로 된 서민정책을 구현한 적이 있기나 했나요? 재벌과 권력층의 이익을 대변하느라 서민들은 늘 등골만 휘었죠. 그나마 이번 선거에서는 “국민들을 섬기겠다.”고 호소하는 대선주자들의 최소한의 예의도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허 후보의 비정상적 인기는 우리 국민들이 정치를 얼마나 불신하는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요.” 4 “집 사려면 대학 때부터 시작해야”… 재테크 신드롬 대형 마트에서 일하는 김모(24)씨는 올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중국펀드’ 열풍에 편승했다가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대학 졸업 뒤 마트에서 일하면서 모은 종자돈 400만원을 지난달 한 증권사의 ‘차이나 펀드’에 쏟아 부었다가 증시가 폭락하면서 한때 120만원 정도까지 줄어들기도 했다. 주변 사람들이 중국 펀드로 자산을 몇 배로 늘렸다는 말에 앞뒤 재보지도 않고 뛰어든 것이 결정적인 화근이었다는 게 김씨의 후회다. “당시에는 정말 죽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어떻게 단 며칠 사이에 그렇게 폭락할 수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내 돈인데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뭉칫돈을 ‘묻지마 투자’한 것이 잘못이었죠.” 경영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최모(27)씨는 올해 아르바이트로 모은 돈 250만원을 ‘잘 굴려’ 만족스런 성과를 거뒀다. 증권사와 종금사의 자료를 주도면밀하게 살펴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는 한 금융사에 주식계좌를 개설했다. 결과는 예상 밖 ‘대박’이었다. “투자금이 크지 않아 번 돈의 절대금액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본격적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하면 좀 더 활발한 재테크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직장 다니는 친구들도 학생인 제게 ‘어떻게 투자했냐.’고 물어요. 이제는 근로소득만으로 집 장만하는 게 힘들잖아요. 최근 대학생들에게까지 재테크가 번진 것은 이런 현실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 아니겠어요.” 5 대조영에게 사로잡혔어요… 사극 신드롬 사극 마니아 김모(32)씨는 사극이 2007년 자신의 삶을 거의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요즘 월·화요일은 ‘이산’을 보고, 수·목요일에는 ‘태왕사신기’를 본 뒤, 토요일에는 ‘왕과 나’ 재방송을 보고, 토·일요일 밤에는 ‘대조영’을 봤다.”고 소개했다. 사극에 꽂혀(?) 살다 보니 말투도 변했다. 한 번은 “부인∼ 물 좀 떠오시오.”라고 했더니 아내가 “내시 주제에….”라고 맞불을 놓더라는 것. 그뿐이 아니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가 발해를 세운 사람이 누구냐는 시험문제에 답을 ‘최수종’ 이라고 썼대요. 그런데 조카 친구는 더 웃겨요. 그 녀석은 ‘동명천제단’이라고 썼대요. 사극의 위력이 참 대단해요.” 사법연수원에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 김모(30)씨는 “고시생시절 사극이 공부에 최고의 적이었지만, 지나고 나니 사극이 가장 큰 위로가 됐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남들은 미드(미국드라마)·일드(일본드라마)가 재미있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역시 ‘사드(사극 드라마)’가 최고라는 게 김씨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김씨가 요즘 가장 재미있게 보는 사극은 ‘이산’이다. 정조가 영조의 대를 이어 권력을 장악해 가는 과정을 그린 ‘이산’은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정치에 관심이 많은 김씨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했다. 6 복고 음악과 복고 댄스의 귀환… 텔미 신드롬 지난 8월에 입사한 새내기 직장인 양모(25·여)씨는 소녀 그룹 원더걸스가 부른 텔미가 신드롬을 넘어 광풍 수준이었다고 믿는다. 최근 송년회에서 양씨를 포함한 5명의 여성 신입사원은 텔미 춤으로 회사 전체의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전문적인 춤선생님까지 대동하고 매일 자정까지 안무실을 드나든 결과 송년회에서 남녀노소를 대동단결(?)시켰다는 공로를 인정받았다. 장기자랑 경연대회였지만 흥이 난 직원들이 무대로 난입해 ‘테테테테텔∼미!’에 열광했고, 나이가 지긋한 사장도 어색한 입을 연신 벙긋거렸다. “모두가 너무 흥분한 나머지 ‘뮤지컬’을 준비한 팀에 이어 아쉽게 2등을 했지만 사내에서 원더걸스만큼의 인기를 누렸어요. 뭇 남성들에게 데이트 신청도 많이 받았죠. 하지만 한 친구의 회사는 10개팀 중 7개팀이 텔미 공연을 해서 지겨웠다고 하네요. 신년회에는 새롭운 아이템을 구상해야겠어요.” 입사 2년차 민윤철(30·회사원)씨는 회사에서 ‘텔미 춤 강사’로 통한다. 대학시절 몸담았던 동아리에서 텔미춤을 배운 민씨는 UCC(사용자제작콘텐츠) 동영상을 따라하는 등 끝없는 연습 끝에 송년회 때 노래방에서 성과를 얻었다. 민씨는 “광란의 노래방 공연 다음날 평소 지엄한 과장이 조용히 불러 강습을 요청했다.”면서 “최근에는 점심시간에 회사 옥상에서 남자 직원들을 대상으로 텔미 강좌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7 무모한 도전에 주말이 즐거워… 무한도전 신드롬 대학생인 배모(25·여)씨는 모 방송국의 오락프로그램 ‘무한도전’이 만든 신드롬의 결정체는 단순한 웃음보다 ‘노력과 결실의 감동’에 있다고 믿는다. 배씨가 꼽은 무한도전의 명도전은 ‘셸위댄스’였다.“무한도전 출연 멤버들이 공식 경연대회에서 춤을 춘 뒤 어린아이처럼 우는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요. 유명 연예인들이 어렵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저들도 보통사람과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씨는 몸치인 유재석도 자이브를 거의 완벽하게 추는 것을 보고 그 다음날 스포츠 댄스 학원에 등록했다. 학원 선생님에 따르면 무한도전 셸위댄스편이 방송된 이후 수강생이 10% 정도 늘었단다. 배씨는 “2008년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또 끈기있게 해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사원 김모(27)씨의 무한도전 사랑도 끝이 없다. 그가 올해 초 3개월 동안 캄보디아에 있을 때 가장 보고 싶은 사람은 애인이 아니라 무한도전이었다. 그는 귀국한 날부터 3개월 동안 밀린 무한도전 프로그램을 하루 종일 시청했다. “내년에도 6개월을 캄보디아에서 보내야 하는데 무한도전을 못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여자친구에게 CD로 만들어서 보내 달라고 해야겠어요.” 김씨는 토요일 밤에는 약속을 잡지 않고 일주일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무한도전을 보면서 푼다.“지난달 말 맥주에 안주까지 장만해 놓고 무한도전 시작을 기다리는데 재미가 전혀 없는 축구 중계를 하더라고요. 제발 토요일 저녁에는 스포츠 중계를 삼가 주세요. 무한도전은 재방송으로 보면 맛이 떨어져요.”
  • 성북구 무료 컴퓨터 교육 실시

    성북구는 18일 지역 6개 대학과 공동으로 ‘겨울방학 무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4일부터 30일까지 주민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는 이번 무료 교육에는 고려대와 국민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서경대, 한성대가 참여한다. 고려대의 경우, 생명과학대학 정보화강의실에서 PC활용, 인터넷, 포토샵 등의 강의가, 한성대는 미래관 실습실에서 엑셀 및 파워포인트, 디지털카메라를 활용한 포토샵 등의 강의를 진행하는 등 모두 6개 대학에서 10개 과정을 운영한다. 모집인원은 과목에 따라 20∼45명으로 모두 380명이다.1월7일부터 2월1일 사이에 1주 또는 2주에 걸쳐, 주 중 매일 2∼3시간 동안 강의가 진행된다.1인 1과정 신청이 원칙이지만 인원이 미달되는 과목이 있을 경우,2개 과정 신청이 가능하다. 수강생 선정은 오는 31일 전산 추첨으로 이뤄진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Local] 학원·교습소 보험가입 의무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광주 지역 학원과 교습소의 보험가입이 의무화된다. 광주시 교육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광주시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이 최근 시 의회 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학원·교습소는 1인당 배상금액 1억원 이상, 사고 건당 배상금액 10억원 이상(교습소는 5억원 이상)의 보험 또는 공제사업에 가입해야 한다. 또 학원 설립·운영자 및 교습자는 수강생에게 발생한 생명·신체상의 손해가 있을 경우 이를 보상토록 했다. 당초 개정안은 학생들의 인권·건강보호를 위한 조항을 임의조항으로 명시했으나 시 의회는 이를 강제조항으로 수정, 의결했다. 조례 개정안은 강의실, 열람실 등의 규모와 급수시설, 방음·소방시설, 환기·채광·조명·온습도 조절시설에 대한 기준도 담고 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Local] 해남문화의 집 송년 특집 공연

    전남 해남문화의 집과 군립도서관은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해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07 문화강좌 수강생 작품발표회와 함께 송년 특집 공연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작품 발표회에는 한국무용, 댄스 스포츠, 팝송, 캐럴 등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창작공연이 펼쳐지며 생활도예, 퀼트, 패션 페인팅 등 수강생이 직접 만든 작품을 한데 모아 전시회도 연다.2부 행사인 송년 특집 공연은 가족과 연인 등 군민 누구나 함께 볼 수 있는 가슴 속에서 터져 나오는 자연스러운 웃음과 시원한 감동을 줄 ‘휴먼 코미디(Human comedy)’ 공연이 열린다.해남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겨울철 맹자왈 공자왈 배워볼까

    한국고전번역원(원장 박석무) 산하 교육원이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동계 한문특강을 실시한다. 특강은 번역원 박소동 교수가 맡는 ‘논어’와 홍기은 전문위원이 진행할 ‘맹자’ 등 두 과목으로 내년 2월 초까지 매주 두 번씩 있을 예정이다. 과목당 수강료는 12만원이며 수강생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02)391-5251
  • [Seoul In] 겨울학기 성인강좌 수강생 모집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평생학습센터가 겨울학기 성인강좌 수강생을 모집한다.▲자격증 준비반 ▲교양·취미 강좌 ▲건강·스포츠 강좌 ▲금융재테크 강좌 ▲전통·문화 강좌 ▲음악 강좌 ▲미술 강좌 등 25강좌 39개 반이다. 모집기간은 11∼20일까지며,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www.yangcheon.go.kr/lifestudy)에서 접수를 받는다. 선착순 마감한다. 교육기간은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이며, 수강료는 3개월 강좌를 기준으로 3만∼6만원이다. 평생학습센터 2654-6227.
  • 김포외고 입시문제 통째 유출

    김포외고 입학시험문제 유출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잠적한 이 학교 교사 이모(51·수배중)씨가 지필고사 60문항 가운데 당초 알려진 38문항보다 많은 53문항을 유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잠적한 교사 이씨가 유출했던 시험문제가 목동 종로엠학원측과 교복 납품업자 박모(42·불구속입건)씨 외에 다른 학생·학부모에게도 전달됐다는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학원장 곽모(41·구속)씨가 교사 이씨로부터 이메일로 문제를 넘겨받은 직후 학생 2명을 학부모와 함께 한밤중에 학원으로 불러내 학원측이 입수한 53문항을 통째로 보여 줬다는 것이다. 곽씨는 지난 10월30일 0시5분쯤 문제를 입수한 뒤 친분이 있는 학부모 이모(47·회사원), 임모(53·여·대학교수)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강생 2명과 함께 학원으로 오도록 한 뒤 1시40분부터 2시간 동안 이들에게 프린터로 출력한 문제지를 보여 주고 풀어 보도록 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문제의 학생 2명은 김포외고 합격이 취소된 상태다. 경찰은 또 이 학원 강사팀장 이모(36)씨가 사건을 축소하기 위해 강사들에게 유출 규모를 축소·은폐해 진술토록 지시한 사실도 밝혀냈다.경찰은 학부모 이씨, 임씨, 학원 강사팀장 이씨와 다른 강사 1명 등 4명을 추가로 입건했다.이에 따라 이번 사건으로 사법처리된 인원은 구속 1명, 불구속입건 10명, 수배 1명 등 12명이다. 경찰은 문제 유출 대가로 돈이 오갔는지를 규명하기 위해 계좌추적을 계속할 방침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단독]주한영국문화원 어학센터 탈법 ‘영어장사’

    [단독]주한영국문화원 어학센터 탈법 ‘영어장사’

    다양한 문화 교류를 위해 설립된 주한 외국 문화원들이 ‘영어회화 장사’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공식 외교기관이 아닌 이상은 해당 교육청에 등록을 하고 학원업을 영위해야 하지만 일부 문화원은 무등록 상태로 강좌를 열고 있어 탈세 의혹까지 받고 있다.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주한영국문화원의 영어강좌에는 학기당(7주) 수강생이 3000명씩 몰린다. 이 문화원은 외교부로부터 외교기관으로서의 자격을 부여받지 않은 일반 문화교류센터이기 때문에 국내법의 적용을 받아야 한다. 영어 학원 영업을 하려면 당연히 해당 교육청에 등록을 해야 하나 무등록 업체로 밝혀졌다. 서울시교육청 담당자는 “치외법권의 지위가 없기 때문에 단속 대상”이라고 밝혔다. ●외교부 “외교적 지위 부여한 적 없다” 국내에서 영업을 하면 매출에 따른 세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등록되지 않은 업체이기 때문에 징세할 근거를 찾기 어렵다. 한 조세 전문가는 “법인 등록이 돼 있지 않으면 과세할 수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국세청은 영국문화원의 탈세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문화원은 영어강좌 외에는 다른 문화 강좌는 전혀 없다. 어린이영어교실 4개반(21시간·32만 5000원)과 성인용 43개반(42시간·44만원)을 운영 중이다. 일반 영어 학원의 회화반(40시간·24만원대)보다 훨씬 비싸지만 영국문화원이라는 공신력 때문에 수강생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영국문화원에 두 아이를 보내고 있는 박모(38·여)씨는 “믿을 만한 외교기관이려니 생각하고 매 학기 60만원 이상을 아깝지 않게 지불했다.”고 말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1999년 영국정부가 주한 영국문화원에 외교기관의 지위를 부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했다.”면서 “학원비가 너무 비싸 경고조치를 내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문화원은 대사관 관련없는 단순 학원 주한 외국 문화원의 영어 강좌가 인기를 끌자 일반 어학원이 외국문화원처럼 흉내내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뉴질랜드교육문화원은 각국 대사관의 문화원을 소개할 때 자주 등장하는 곳이다. 그러나 주한뉴질랜드문화원은 없으며, 이곳은 대사관과 관련이 없는 일반 어학원이다. 그러나 대사관과 각종 이벤트를 열어 수강생들을 현혹한다. 이 학원은 지난 5월 설립 1년을 맞아 뉴질랜드 대사 부부를 초청했다. 수강생들에게는 한국과 뉴질랜드의 사회·문화적 교류를 담당하는 문화원이라고 선전했다. 한 수강생은 “대사관 소속이냐는 질문에 안내원이 문화원과 비슷하다는 답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강남구교육청에 따르면 이곳은 뉴질랜드교육문화학원이라는 상호로 등록했을 뿐이다. 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이희정 사무처장은 “각국 문화원이 공신력을 미끼로 사교육 시장에 뛰어든 것은 우리나라가 얼마나 영어 광풍에 휩싸여 있는지 알게 해준다.”면서 “문화원은 각국의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본업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Local] 영어회화교실 수강생 모집

    대구 남구는 21일 청소년 공부방 영어회화교실 수강생을 30일까지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남구에 주소를 둔 중학생 1,2학년 20명이다. 다음달 4일 개강해 3개월 동안 진행된다. 화·목요일 주 2회이며 오후 6∼8시 2시간 동안이다. 강사는 원어민과 한국인으로 구성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신청은 전화 (053)664-2551나 남구청에 방문하면 된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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