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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원가도 오디션 열풍… 음악학원 ‘북적’ 교과학원 ‘썰렁’

    ‘슈퍼스타 K4’, ‘Top 밴드’ 등 현재 방영되고 있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실용음악 학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지역에 실용음악학원 20곳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서울 실용음악학원 182곳 이로써 지난 6월 기준 서울에 등록된 실용음악학원은 모두 182곳으로 어학학원에 이어 평생직업교육 학원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오디션 열풍에 힘입어 수강생이 늘고 있는 연기학원도 90곳이 개설돼 있으며, 지난해 학원법 개정으로 새롭게 교습과정으로 인정된 뮤지컬 학원 등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학령기 인구는 점점 감소하는 반면 취미생활, 자기계발, 직업기술교육 등 학교교육으로는 부족한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실용음악학원, 연기학원 등과 같은 평생직업교육학원 수가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시내 평생직업교육학원 수는 2173곳으로 지난 2009년 1544곳에 비해 3년 사이 40.7% 증가했다. 분야별로는 어학(213곳), 실용음악(182곳), 이·미용(181곳), 독서실(178곳), 컴퓨터(164곳), 고시(151곳) 순이다. ●교과학원 1.4% 감소 반면 같은 기간 유치원과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학교교과 교습학원은 1만 3510곳에서 1만 3325곳으로 1.4% 줄었고 소규모 학원인 교습소도 1만 2891곳에서 1만 1779곳으로 8.6% 감소했다. 양기훈 시교육청 평생교육과장은 “임대료와 수강료가 계속 오르는데 학생수가 줄어 문을 닫는 학원이 많다.”면서 “학생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 대신 성인들의 배움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을 반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모델 한 김에 춤도~

    모델 한 김에 춤도~

    11일 서울 마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마포구 자원봉사 박람회’의 노인패션쇼에서 마포노인복지관의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진행되는 시니어 액터스 수강생들이 친환경 소재의 옷을 입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학점세탁 없앤다” 연세대 재수강 폐지 검토

    “학점세탁 없앤다” 연세대 재수강 폐지 검토

    좀더 높은 학점을 받기 위해 같은 강의를 다시 듣는 대학 재수강 제도가 취업·진학을 위해 성적을 부풀리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연세대가 내년 신입생부터 이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연세대 고위 관계자는 내년도 신입생부터 전 과목에 대해 재수강할 수 있는 자격 제한을 엄격히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달 중 최종안을 마련해 학생들과의 공청회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원칙적으로 ‘과락’(F학점) 외에는 재수강이 불가능하도록 하되, 건강이나 경제적 이유 등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수업을 제대로 수강하지 못한 학생들에 한해 2~3회가량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학생의 재수강 요건도 기존 ‘평점 C+ 이하’에서 ‘평점 D+ 이하’로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다만 학점 문제에 민감한 학생들의 정서를 고려해 재수강 제도를 최종적으로 손질하기에 앞서 토론회 등을 통해 학생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했다. 대학 측은 전체 강의 중 재수강 학생 비율을 9% 정도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내 대학생들의 학점이 지나치게 높아 외국대학들이 한국 학점을 인정하지 않는 등 폐해가 있다.”면서 “재수강 제도가 경제적 사정 등 불가피한 이유로 공부를 못한 학생들을 구제하는 순기능만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011학년도 서울대 재학생 중 A학점의 비율은 50.9%, 연세대 40.7%, 고려대 39.2% 등으로 학점이 지나치게 높은 현상이 심각하다. 연세대 측은 국내 대학가에 관행적으로 번진 학점 세탁의 폐해를 바로잡기 위해 고려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과 공조해 재수강 가이드라인 공동 제정도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재수강생이 지나치게 많으면 대학 입장에서는 중복투자를 해야하는데 이는 자원 낭비”라면서 “이 비용을 줄여 학생들에게 다른 형태로 투자하자는 공감대는 대학가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구청이 키운 세무통 취업률 84% 달해

    구청 세무회계 강좌 수료생들이 80%를 웃도는 취업률을 보이며 새로운 취업 지원 프로그램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서초구는 ‘서초구 무료 세무회계 교육’ 1~3기 수료생 가운데 취업을 신청한 인원 96명 중 이날까지 80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성공률 84%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 수료생 133명 가운데 37명은 질병, 복학, 이사 등을 이유로 취업을 포기했다. 서초구의 세무회계 교육은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10월 구가 서울지방세무사회와 무료 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구가 수강생을 모집하고 강의 장소를 제공하면 세무사회 소속 세무사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무료 강의를 맡아 수강생들을 가르친다. 덕분에 구는 예산을 한푼도 들이지 않고 매회 40여명의 세무 전문 인력들을 키워 낼 수 있었다. 강의는 세무사 사무실에서 일하는 데 필요한 실무 지식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무제표 작성, 소득세, 부가가치세, 전산교육 등 현장에서의 직무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한다. 서울지방세무사회에서 별도로 편집·제작한 교재를 활용한다. 수료 후에는 구에서 직접 취업 알선을 해 준다. 지난달 실시한 제4기 수강생 모집에서는 50명 정원에 251명이 몰려 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자의 75%가량이 여성으로 출산·육아를 이유로 경력 단절 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해 세무 교육을 많이 받는 것으로 구는 파악하고 있다. 4기 교육은 지난 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다. 일주일 4회, 하루 4시간씩 총 80시간 강의한다. 이영관 세무2과장은 “서울에 있는 약 4300개 세무사 사무실 가운데 서초구에만 630여개나 된다.”며 “교육 대상을 점점 확대해 더 많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을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하버드의 커닝벌레들’ 125명 기말고사 부정행위

    미국 명문 하버드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커닝 스캔들’이 터졌다. 하버드대 관계자는 학부생 125명이 지난 5월 기말고사 때 부정 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사건은 대학원생 조교가 학생들의 기말고사 답안지 내용이 비슷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담당 교수에게 알리면서 불거졌다. 대규모 부정 행위가 이뤄진 강의는 매트 플래트 교수의 ‘정치 체제: 의회 입문’으로, 수강생 270여명 가운데 절반가량이 부정 행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답안을 작성할 때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동료의 답안을 베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하버드대 교수들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해당 학생들은 대학 행정위원회의 청문회에 넘겨질 예정이다. 부정 행위가 확인되면 정학 1년의 중징계를 받을 수 있다. 하버드대는 과거에도 2007년 편입한 학생 아담 휠러가 제출한 성적 증명서와 풀브라이트 장학증서, SAT 성적, 추천서 등이 모두 가짜라는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소동을 겪은 바 있다. 당시 하버드대는 2010년부터 입학 지원자가 제출하는 모든 서류에 대한 진위를 조사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마카오大 한국어 여교수 돌연 결박당해서 병원행 왜?

    마카오大 한국어 여교수 돌연 결박당해서 병원행 왜?

    한시라도 빨리 선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폭풍 때문에 배가 뜨지 않았다. 결박당했던 곳이 쑤시더니 시퍼런 멍이 들기 시작했다. 부두 대기소에서 쪼그린 채 밤을 새우다 보니 지난 2년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한국어를 알리겠다며 이역만리에서 애쓰던 백윤(44·여)씨는 낙담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꼬박 이틀 후에야 선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백씨는 “억울하지만 하소연할 곳이 없어 막막했다.”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얻었던 자부심과 보람이 한순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연세대에서 한중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백씨는 2007년 대기업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중국으로 가 2009년까지는 선전대학에서 중국어를 강의하다가 2010년 마카오대학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자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문교수에 매 학기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 불안정한 지위였지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사명감으로 그곳을 택했다. 때마침 K팝 등으로 한류 열풍도 거셌다. 강좌는 성공적이었다. 수강생이 넘쳤고 중국인 교수들도 앞다퉈 청강했다. 그는 선전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배를 타고 마카오로 가 강의하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도움을 청해 강의 교재를 지원받기도 했다. 몇 학기가 지나자 학생들이 “더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싶다.”고 백씨를 조르기 시작했다. 마카오대학에는 한국어전공이 따로 없었고 일본학센터에서 기초적인 ‘한국어1’ 강좌만 운영하고 있었다. 백씨는 “한국 유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은데 한국어1만으로는 유학 준비가 불가능했다.”면서 “지난 5월 학교 측에 심화 과정인 한국어2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긍정적이었다. 일본학센터장인 천팡저 교수는 “한국어를 정규 학과로 승격하고 분반도 하겠다.”고 이메일로 답했다. 희망에 부풀었지만 2학기를 앞두고 학교 측은 말을 바꿨다. 예산과 시설 문제로 한국어반 증설이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백씨의 수업을 들었던 이 대학 경제학과 창 시아오추안 교수와 학생 20여명이 학교 측에 한국어반 증설과 한국어2 강좌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고 학교 측은 “한국어 강의의 수요를 조사해 달라.”고 백씨에게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백씨는 학생 98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센터장인 천 교수는 이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는 “학생과 교수를 동원해서 날 협박하지 마라. 간섭은 용납할 수 없다.”고 알려 왔고 백씨는 이달 초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실망한 백씨는 지난 8일 천 교수를 찾아가 계약 해지 이유를 물었으나 “계약은 끝났다.”고만 말할 뿐이었다. 16일 다시 학교를 찾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 보안요원들이 들이닥쳤다. 무단 침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짜고짜 백씨를 묶은 뒤 구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 응급실에 두고 갔다. 백씨는 17일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고 다시 학교를 찾았지만 정문에서 제지당했다. 경찰에 불려 온 학교 관계자는 “백씨는 이미 해고된 사람”이라고 발뺌했다. 천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백씨가 강사로 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안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학교 측은 백씨를 병원으로 강제 이송한 것에 대해서도 “정신상태가 불안정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마카오대학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백 선생님이 당한 일에 모두 공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풍 때문에 이틀간 선착장을 맴돌다 선전으로 돌아온 백씨는 20일에야 홍콩총영사관에 사건을 신고했다. 영사관 측은 경찰영사를 마카오 경찰국에 파견해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건형·윤샘이나·김소라기자 kitsch@seoul.co.kr
  • ‘마카오大 미스터리’ 한국어 女교수 돌연 결박당해선

    ‘마카오大 미스터리’ 한국어 女교수 돌연 결박당해선

    한시라도 빨리 선전으로 돌아가고 싶은데 폭풍 때문에 배가 뜨지 않았다. 결박당했던 곳이 쑤시더니 시퍼런 멍이 들기 시작했다. 부두 대기소에서 쪼그린 채 밤을 새우다 보니 지난 2년간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다. 한국어를 알리겠다며 이역만리에서 애쓰던 백윤(44·여)씨는 낙담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꼬박 이틀 후에야 선전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백씨는 “억울하지만 하소연할 곳이 없어 막막했다.”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얻었던 자부심과 보람이 한순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고 안타까워했다. 연세대에서 한중비교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백씨는 2007년 대기업 주재원인 남편을 따라 중국으로 가 2009년까지는 선전대학에서 중국어를 강의하다가 2010년 마카오대학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자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방문교수에 매 학기 계약을 연장해야 하는 불안정한 지위였지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사명감으로 그곳을 택했다. 때마침 K팝 등으로 한류 열풍도 거셌다. 강좌는 성공적이었다. 수강생이 넘쳤고 중국인 교수들도 앞다퉈 청강했다. 그는 선전에서 매주 수요일마다 배를 타고 마카오로 가 강의하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 도움을 청해 강의 교재를 지원받기도 했다. 몇 학기가 지나자 학생들이 “더 수준 높은 강의를 듣고 싶다.”고 백씨를 조르기 시작했다. 마카오대학에는 한국어전공이 따로 없었고 일본학센터에서 기초적인 ‘한국어1’ 강좌만 운영하고 있었다. 백씨는 “한국 유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은데 한국어1만으로는 유학 준비가 불가능했다.”면서 “지난 5월 학교 측에 심화 과정인 한국어2를 개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학교 측도 긍정적이었다. 일본학센터장인 천팡저 교수는 “한국어를 정규 학과로 승격하고 분반도 하겠다.”고 이메일로 답했다. 희망에 부풀었지만 2학기를 앞두고 학교 측은 말을 바꿨다. 예산과 시설 문제로 한국어반 증설이 불가하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백씨의 수업을 들었던 이 대학 경제학과 창 시아오추안 교수와 학생 20여명이 학교 측에 한국어반 증설과 한국어2 강좌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고 학교 측은 “한국어 강의의 수요를 조사해 달라.”고 백씨에게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백씨는 학생 98명의 서명을 받아 학교 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센터장인 천 교수는 이를 매우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는 “학생과 교수를 동원해서 날 협박하지 마라. 간섭은 용납할 수 없다.”고 알려 왔고 백씨는 이달 초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실망한 백씨는 지난 8일 천 교수를 찾아가 계약 해지 이유를 물었으나 “계약은 끝났다.”고만 말할 뿐이었다. 16일 다시 학교를 찾아갔다. 그런데 갑자기 학교 보안요원들이 들이닥쳤다. 무단 침입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다짜고짜 백씨를 묶은 뒤 구급차에 실어 인근 병원 응급실에 두고 갔다. 백씨는 17일 경찰에 사건을 접수하고 다시 학교를 찾았지만 정문에서 제지당했다. 경찰에 불려 온 학교 관계자는 “백씨는 이미 해고된 사람”이라고 발뺌했다. 천 교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백씨가 강사로 일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사안은 모른다.”고 잘라 말했다. 학교 측은 백씨를 병원으로 강제 이송한 것에 대해서도 “정신상태가 불안정해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둘러댔다. 하지만 마카오대학의 한국인 유학생들은 “백 선생님이 당한 일에 모두 공분하고 있다.”고 밝혔다. 폭풍 때문에 이틀간 선착장을 맴돌다 선전으로 돌아온 백씨는 20일에야 홍콩총영사관에 사건을 신고했다. 영사관 측은 경찰영사를 마카오 경찰국에 파견해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박건형·윤샘이나·김소라기자 kitsch@seoul.co.kr
  • 노원 교양대학서 조국 교수 인권 강연

    노원구는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의 ‘조국의 미래를 말하다’ 강연을 21일 오후 2시 구민회관에서 개최한다. 두 시간가량 진행될 이번 강연은 ‘소수자의 인권’이라는 주제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종적 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을 짚어 보면서 다수자는 어떠한 사고와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강의는 무료로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외환위기 이후 자본과 시장이 위세를 떨치면서 발생하는 민주주의 위축과 비정규직 차별문제, 아르바이트 청소년과 이주 노동자들의 어두운 현실을 통해 사회적 분배와 배려의 필요성을 강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동성애자, 장애인, 양심적 병역 거부자 등 사회적 약자인 소수자에게 필요한 인권을 확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밝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노원 교양대학’은 문화, 건강, 자녀교육 등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한 고품격 강연을 펼쳐 매회 700여명 이상의 단골 수강생을 확보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도봉 도시농부학교 수강생 모집

    도봉구가 ‘도시농업 도약의 해’를 맞아 구민들에게 친환경 도시농업에 의한 작물 재배 및 텃밭 관리 요령을 알리고자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제2기 도봉도시농부학교는 제1기 과정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 6월 5일부터 7월 5일까지 진행된 1기 과정에서는 참가자 55명 중 46명이 수료했다. 이번 2기 수강생은 50명으로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 수강신청은 선착순 전화(2289-8814)로 받는다. 접수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교육비는 받지 않는다. 학습 기회가 구민들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규 수강 신청자를 우선 선발한다. 교육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총 8회(16시간) 과정이다. 이 가운데 6회는 이론수업으로 도봉여선센터 4층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2회의 실습수업은 도봉동 청소년 체험농장에서 실시된다. 도시농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은 물론 자연퇴비 만들기, 병해충과 천연농약 만들기 등 텃밭을 가꾸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다룬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경제브리핑] 한·중 내년 EEZ 조업 어선 1600척 합의

    한·중 내년 EEZ 조업 어선 1600척 합의 최근 중국 후난성에서 개최된 한·중 어업공동위원회에서 내년 중국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들어가 조업할 수 있는 우리나라 어선의 수가 1600척으로 결정됐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31일 밝혔다. 우리나라 어선이 중국 EEZ 내에서 잡을 수 있는 수산물의 양은 6만t으로 합의됐다. 중국 어선도 한국 EEZ 내에서 같은 수준의 어업활동을 할 수 있다. 허위·과장광고 승무원학원 4곳 시정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31일 허위·과장광고로 수강생을 모은 ㈜아이비에이앤씨와 스카이넷승무원학원, ㈜에이비씨에어라인센터, ㈜한국승무원아카데미 등 4개 항공사 승무원 학원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들 학원은 인터넷 홈페이지에 ‘2011년 상반기 승무원학원 업계 중 최다합격생 배출’ ‘업계 최다 1위 합격률’ 등 근거 없는 선전을 했다. 또 일부 학원은 단기 특별반을 수강하면 인천공항 항공지상직에 100% 취업하는 것처럼 선전했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 무기한 총파업 국내 5위권 생명보험사인 ING생명 한국법인 노동조합이 3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ING생명 한국법인 노조원 700여명 중 600여명은 단체협약에 따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고용안정협약서 체결, 성과급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이날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보험사 파업은 2008년 234일간 지속한 알리안츠생명 파업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이다. 1종 국민주택채권 금리 연 2.5%로 인하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는 제1종 국민주택채권 발행금리를 1일부터 연 3.0%에서 2.5%로 내린다고 밝혔다. 1종 국민주택채권은 부동산 등기, 각종 인허가 등을 신청할 때 사는 채권으로 1973년부터 발행해 왔다. 이번 금리 인하는 최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국·공채 등의 시장금리 하락 등을 반영한 결과다.
  • 섹시한 ‘봉춤’ 브라질 올림픽 정식종목 될까?

    스트립클럽 댄서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봉춤’(pole dancing)이 과연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을까? 최근 ‘국제 폴 스포츠 협회’(The International Pole Sport Federation·이하 IPSF)가 봉춤을 2016년 브라질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봉춤은 긴 봉을 세워놓고 추는 춤으로 세간에는 밤무대 무희들의 섹시한 춤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IPSF의 협회장 티모시 트라우트먼은 “봉춤은 다이어트와 몸매관리에 큰 효과가 있는 스포츠” 라면서 “지난 몇년 동안 전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봉춤은 해외 유명 연예인들은 물론 국내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점점 입소문을 타며 수강생을 늘려가고 있다. 그러나 봉춤이 올림픽 종목이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벽이 많다. 바로 봉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다. 트라우트먼 회장은 “폴 댄서들은 절대로 옷을 벗지 않는다.” 면서 “지난 몇년 동안 봉춤을 나이트클럽에서 추방하고 피트니스 클럽에서 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런던올림픽 개막을 앞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과 20일 런던에서 세계 폴 스포츠 챔피언십을 개최하며 올림픽 참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남녀 싱글, 남녀 혼성 종목으로 열린 이 대회에는 전세계 25개국에서 온 6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트라우트먼 회장은 “런던에서 이번 대회를 연 것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면서 “봉춤을 일반인들에게 스포츠로서 인식시키고 반드시 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5000명 수강’ 서초구 강좌 인기 비결은

    ‘5000명 수강’ 서초구 강좌 인기 비결은

    한모(64·서초구 방배동)씨는 날마다 오전 9시면 자치회관 3층 강당으로 찾아가 요가에 재미를 붙인다고 귀띔한다. 3년째 꾸준히 하면서 저리던 손발이 거짓말처럼 깨끗이 나았다. 그는 “혈액순환과 몸의 균형 및 자세교정에는 그만”이라며 “처음엔 허리도 굽히기 힘들었는데 이제 1시간이든 2시간이든 거뜬히 자세를 취할 수 있다.”고 뽐냈다. 이 같은 자치 프로그램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자치구 주민자치회관에서 운영 중이다. 특히 서초구에서는 매월 5000여명가량 주민이 등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비결은 뭘까. 서초구는 관내 18곳 주민자치회관에서 모두 83종류, 364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컴퓨터 교실, 회화 교실 등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물론, 난타교실, 의상디자인 등 타 자치구에서는 찾기 힘든 이색프로그램들까지 총망라해 등록 수강생만도 5750여명에 이른다. 가장 인기 있는 강좌는 컴퓨터 교실이다. 관내를 통틀어 65개 강좌가 개설돼 있으며 이달에만 681명이 등록을 했다. 컴퓨터 교실은 초·중·고급반 등 단계별로 운영되고 있고, 만60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한 별도 과정도 개설돼 있다. 자치회관의 컴퓨터 수업은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별 강의를 듣고, 자격증 취득까지 준비할 수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 노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어르신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도 인기다. 서초구에는 22개의 요가 강좌(523명), 30개 댄스 프로그램(573명), 23개 탁구 강좌(346명) 등이 주민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색 프로그램인 반포1동 난타교실은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물론 직접 무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영기 문화행정과장은 “자치회관 유휴공간을 이용해 교실을 마련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주민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자치회관만의 장점을 살린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한여름 도심 속 이색 피서지

    [포토 다큐 줌인] 한여름 도심 속 이색 피서지

    얼마 전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452개 기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지난해 대비 휴가일수는 평균 0.2일 늘어난 반면 휴가비는 평균 2.7% 줄어들었다. 이는 예년에 비해 얇아진 지갑을 들고 휴가를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일상을 벗어나 바다로, 산으로 국내외 유명 휴양지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꿈에 부풀어 있던 이들에게는 슬픈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낙담하지 마시라. 비행기 타고 배 타고 힘들게 멀리 떠나지 않더라도 더위를 잊고 추위에 오들오들 떨 수 있는 도심 속 피서지들이 적지 않으니까. [패밀리] 한옥촌으로 유명한 서울 종로구 북촌에 위치한 아이스갤러리에 들어서면 어른, 아이 모두 좋아할 얼음세상이 펼쳐진다. 전시장 입구에 마련된 두꺼운 겨울 옷을 입고 영하 5도의 전시장에 들어서면 다양한 얼음조각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얼음덩어리를 섬세하게 깎아 만든 숭례문과 다보탑, 얼음 피아노 등 냉기를 뿜어내는 얼음조각들을 구경하다 보면 등골까지 서늘해지며 더위는 이내 잊혀진다. 얼음으로 만들어진 미끄럼틀을 타고, 얼음으로 만든 집인 이글루에 들어가면 잠시나마 북극 여행을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온 인수초등학교 3학년 김래현군은 “차가운 얼음조각 사이에서 노니 시원해서 좋고, 여름에 겨울철 추위를 느낄 수 있어서 신기하다.”며 언 손을 녹이려고 입김을 호호 불면서도 마냥 즐거워했다. 이곳의 또 다른 재미는 얼음조각 체험이다. 직접 얼음칼을 들고 단단한 얼음을 서걱서걱 깎아서 만든 얼음잔으로 음료수를 따라 마실 수 있다. [마니아] 경기도 부천시 상동에 자리한 종합 레저스포츠 테마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 내 스노도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스키장이 있다. 초급자용 100m, 중·상급자용 150m 등 총길이 270m의 슬로프 위를 덮은 새하얀 눈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다. 슬로프에 올라가 눈을 밟으면 뽀드득뽀드득 소리와 함께 인공눈의 감촉이 계절을 착각하게 만든다. 스키나 스노보드를 타고 눈 위를 내달리면 시원함이 배가된다. 스노보드 마니아인 대학생 윤지윤(23)씨는 “겨울에 타야 제맛이지만 여름에 타는 스노보드는 색다른 매력이 있어 좋다.”며 엄지를 추켜세웠다. 스키나 스노보드에 익숙지 않다면 눈썰매를 타며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눈썰매를 타고 빠르게 미끄러지면 가슴 속까지 서늘해진다. 때때로 나무모양의 제설기에서 새하얀 눈을 하늘 높이 뿌려주는데 동남아관광객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다. 타이완 관광객인 라이지링(18)은 “이런 추위도 처음이고 눈밭을 보는 것도 처음이어서 정말 흥분되고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도전파] 서울 우이동 북한산 밑에 위치한 코오롱등산학교에는 국내 유일무이,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실내 인공빙벽이 세계 최고 높이를 자랑한다. 건물 지하 3층에 위치한 빙벽장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영하 10도의 한기가 몸을 휘감는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높이 20m에, 90도의 깎아지른 빙벽을 마주하면 지금이 여름이라는 사실이 머릿속에서 단박에 사라진다. 방한복에 안전모를 쓰고 두껍고 뾰족한 쇠발톱이 박혀 있는 크램폰까지 신으면 준비 끝. 자일에 안전벨트를 연결하고 낫 모양의 아이스툴을 손에 들면 본격적으로 얼음벽 등반이 시작된다. 아이스툴로 빙벽을 찍고 크램폰을 신은 발로 얼음을 차내며 온 신경을 집중해 한 발 한 발 얼음벽을 타고 오르다 보면 한 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까많게 잊는다. 정상에 올라 느끼는 성취감은 덤이다. 30년 경력의 윤재학(63)씨는 “여름철 빙벽등반은 운동과 피서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데 이보다 더 좋은 피서법이 있겠느냐?”며 여름휴가지로 실내 빙벽장을 적극 추천했다. 코오롱등산학교에는 초보자를 위한 빙벽강좌도 개설돼 있어 빙벽등반을 기초부터 쉽게 배울 수 있다. 수강생은 숙박도 가능하다니 휴가기간 내내 차가운 빙벽을 오르며 보내는 것도 이색 휴가로 권할 만하다. 주머니 사정이 가볍거나, 휴가가 짧아 고민인 이들이 있다면 도심 속 겨울세상으로 훌쩍 떠나 보자. 글 사진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생생한 정보의 힘과 함정/나은영 서강대 신방과 교수·사회심리학 박사

    [옴부즈맨 칼럼] 생생한 정보의 힘과 함정/나은영 서강대 신방과 교수·사회심리학 박사

    생생한 사례기사가 객관적 통계기사보다 주의를 더 강하게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구체적 사례를 묘사한 기사가 사람들의 머릿속에 관련 내용을 더 쉽게 떠올려 마음에 크게 와 닿기 때문이다. 7월 11일 자 6면 ‘행복하지 않은 한국: OECD행복지수 꼴찌 수준’이라는 기사에는 한국의 행복지수가 10점 만점에 4.20점으로 34개국 중 32위라는 내용이 실렸다. 5일 자 25면에는 ‘인생 1막은 막장, 인생 2막은 넬라 판타지아’라는 제목으로 고아 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전자가 더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한국의 상황을 알려 주고 있지만, 후자가 더 사람들의 마음속을 파고든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인 니스벳이 동료와 함께한 연구에서, 심리학 과목들의 강의평가 정보를 통계자료(5점 척도상의 수치)와 사례정보(그 과목 수강생 몇 명의 서술)로 주었을 때 학생들이 강의를 선택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발휘한 것은 사례정보, 즉 구체적인 수강 경험 진술이었다. 이런 경향은 심리학을 전공하겠다는 마음이 굳었던 학생들이 더 강했다. 이는 본인에게 중요한 판단을 할 때도 통계정보보다 사례정보에 더 의지한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 미디어는 생생한 정보의 원천이다. 미디어 이미지의 생생함으로 인해 판단을 잘못하는 때도 있다. 템플대학교 수학과 폴로스 교수는 사람들이 흔히 ‘큰 사건이 일어날 작은 확률’ 부분에서 비합리적인 확률 판단을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면 자녀에게 일어날 위험 중 무엇이 가장 걱정되는지 부모들에게 물었을 때 유괴사건을 가장 많이 꼽았다. 유괴사건의 발생 확률은 70만분의1에 불과하지만 그보다 확률이 100배 이상 높은 교통사고보다 더 많이 꼽은 이유는 대체로 미디어에서 유괴가 더 생생하게 묘사되기 때문이다. 사례기사에 이미지가 덧붙여지면 기사의 생생함은 더 증가한다. 7월 9일 자 14면 ‘150명 삼킨 폭우, 열흘째 40도 살인폭염: 지구촌 몸살’이라는 기사는 영국 요크지역의 홍수 사진과 미국 인디애나주 저수지의 바닥이 보이는 가뭄 사진을 대조적으로 보여 주면서, 지구촌 곳곳에 나타나는 이상기후 피해 상황을 잘 전달하고 있다. 불필요한 생생함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 기사는 6월 23일 자 5면 ‘여야 대선주자 8인의 스타일 대전’이다. 연예인 패션 잡지를 연상시킬 정도의 내용에 사진까지 곁들여 신문지면 거의 한 페이지를 할당할 만한 가치가 있는 기사인지 의구심이 든다. 대선주자 비교라면 한국을 이끌어 갈 이들의 정책들을 소상히 비교해 주는 것이 관련성과 중요성 측면에서 독자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길일 것이다. 사례와 통계를 적절히 배합한 특집기사와 커버스토리는 바람직하다. 7월 6일 자 2면 ‘위기의 베이비부머’ 기사는 편집도 좋고 내용도 좋다. 눈을 끄는 V형 화살표에 대비되는 제목과 도표를 제시한 것도 참신하다. 아래로 내려가는 화살표에는 ‘2012년 폐업의 그늘: 살아보려 나서 봤지만’이란 제목이 있고, 위로 올라가는 화살표에는 ‘2013년 창업의 굴레: 막막해도 다시 나설밖에’라는 제목이 놓였다. 양쪽의 기사 모두 구체적 사례에서 시작하여 상황을 설명하면서 통계자료로 마무리하며 객관성을 높였다. 유사하게, 7월 14일 자 1면과 6~7면에 걸친 커버스토리 ‘휴가 스트레스’도 짜임새 있게 기획된 우수한 기사라고 생각된다. 여행의 개성시대를 강조함과 동시에 비정규직에게는 여름휴가가 그림의 떡이라는 현실 진단도 사례와 통계를 적절히 조합해 잘 구성했다. 생생한 사례기사의 함정은 개별 사례가 일반성을 갖지 않음에도 사람들은 이것이 일단 신문에 실리면 상당히 일반적일 것이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이처럼 사례기사를 일반화시켜 해석하는 독자가 합리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기 때문에 피하기 어려운 비합리적 확률 판단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기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 [사설] 김일성을 찬양하면 A+ 학점 준 울산대 교수

    현직 대학교수가 학생들에게 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회고록을 읽고 감상문을 쓰도록 한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다. 울산지검 공안부에 따르면 울산대 국문학과 이모 교수는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전공과목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강생들에게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를 읽고 감상문을 내도록 해 김일성을 찬양한 학생에게는 A+ 학점 등 높은 점수를 주고 비판한 학생에게는 낮은 점수를 줬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교수가 북한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우리민족끼리’ 등에서 ‘주체사상총서’ 등 북한 원전 200여건을 내려받아 탐독하면서 주체사상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설명한다. 검찰의 발표대로 이 교수가 학점을 미끼로 학생 상대 종북행위를 했다면 그 반교육적인 행태만으로도 지탄받아 마땅하다. 이 교수는 ‘태백산백’ 등 다양한 작품을 제시하고 그중에서 선택해 읽은 뒤 감상문을 제출하라고 했다며 “학점과는 무관한 감상문이었고 강제성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한다. 교양교육 차원에서 학생들에게 해당 서적을 읽게 한 것은 학문의 자유 범주에 속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 주장의 순수성을 오롯이 인정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 교수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김일성 장군님’으로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그렇듯 이념적으로 경도된 자세를 드러내고 강요했다면 그것이야말로 스스로 양심과 사상의 자유를 저버리는 것 아닌가. “학문의 자유도 다른 기본권과 마찬가지로 제한돼야 한다.”는 검찰의 논리 또한 지나치게 경직된 것이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은 1960∼70년대 남북 체제 경쟁의 시대가 아니다. 대학 강단에서 아직도 김일성 찬양 여부가 논란거리가 되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인 일이다. 철 지난 이념은 이제 법적인 제재를 떠나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되도록 성숙한 사회분위기를 가꿔 나가야 할 것이다.
  • 수강생 77%에 ‘무더기 F학점’ 대학교수 해임

    전공과목 수강생 77%에 F학점을 준 대학 교수가 해임처분됐다. 해당 교수는 교육 자율권을 침해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시립 인천대는 19일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F학점을 무더기로 준 공과대학 김모 교수를 해임처분했다고 밝혔다. 교수 최종 임용권자인 인천시도 대학 측의 해임처분을 받아들였다. 김 교수는 지난해 1학기 자신의 전공과목을 수강한 학생 44명 가운데 77%인 34명에게 F학점을 줬다. 해당 학생들은 김 교수에게 “ 채점 기준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답변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김 교수는 답변을 거부했다. 김 교수가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식사를 같이 하자.’ ‘스키장을 가자.’는 등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식사 요구를 거부한 여학생이 결국 F학점을 받았다.”면서 “강의 도중 뚱뚱한 여학생을 불러내 ‘이런 몸매로 치마를 입을 수 있느냐’고 공개 모욕을 준 일도 있다.”고 말했다. 대학 측은 학생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 8개월에 걸쳐 사실 여부를 조사한 뒤 징계위를 열어 김 교수 해임을 결정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청소년 양극화 해결 방안] 방과후 아카데미 덕에… 학원 내몰리던 아이들 ‘희망의 꿈’

    [청소년 양극화 해결 방안] 방과후 아카데미 덕에… 학원 내몰리던 아이들 ‘희망의 꿈’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도 최근 청소년 양극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해법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일선 학교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제대로 운영되면 학원가를 헤매는 학생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는 맞벌이와 한부모, 저소득층 가정 자녀를 품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둔촌동 선린초등학교 운동장. 수업을 마친 20여명의 어린이들이 고무로 만든 배트와 공을 든 채 왁자지껄 수다를 떨며 모였다. 방과 후 프로그램 ‘티볼’(Teeball) 수강생들이다. 티볼은 홈플레이트에 설치된 받침대 위에 공을 올려놓고 방망이로 치는 야구와 비슷한 게임이다. 최근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들은 마치 홈런타자인 것처럼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둘렀고, 수비를 하는 팀도 연방 “마이 볼”(내 공)을 외치며 공을 잡았다. 저학년과 고학년이 한데 어울려 인조잔디가 깔린 운동장 위를 뒹굴었다. 자녀 운동도 학원에서 시키는 게 유행인 요즘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5학년생인 공종진(11)군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너무 재밌다.”며 “1주일에 한 번 있는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선린초교는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는 ‘사교육 절감형 창의경영학교’에 선정된 뒤 방과 후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 민간 교육기업에 프로그램을 위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를 직접 채용하고 수업료를 대폭 낮췄다. 영어와 수학은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학년별로 상·중·하 등 다양한 반으로 개설했다. 학부모들은 처음에는 냉담했다. 학교의 변화가 얼마나 가겠느냐며 자녀를 등록시키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중간에 폐지되면 아이들 시간만 낭비하는 꼴이 된다며 학원으로 보냈다. 영어 프로그램 1개 반에 3~4명만 등록한 경우도 있었다. 학교는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프로그램 참여 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골든벨 울리기 행사와 말하기 대회를 개최하는 등 포기하지 않았다. 또 인근 학교 원어민교사를 1주일에 한 차례씩 특별 초청해 수업을 맡기는 등 프로그램 질을 높이는 데 힘썼다. 심순실 서린초 교무기획부장은 “초기에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만 하면 학생들이 자연스레 모일 줄 알았다.”며 “교사들이 방학도 반납하고 매달리는 등 노력하자 학부모들도 믿고 자녀를 맡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총 10개의 영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강 인원이 150명에 이른다. 방학 중에도 프로그램 운영을 계속하며, 수강료(12주)는 7만 5000원~15만원으로 사교육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교과부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에는 20만여개의 방과 후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강사 수만도 12만명(현직 교원 포함)이 넘는다. 지난해 6월 말 기준으로 학생 61.8%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1인당 월평균 부담액은 3만 1606원이다. 학교가 의지를 갖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면 사교육을 흡수하고, 교육 양극화 현상을 예방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가족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도 교육 격차 완화에 역할을 하고 있다. 방과 후 아카데미는 맞벌이·한부모·취약계층가정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5시간, 주 6일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보충학습은 물론 체험활동과 급식·상담·건강관리까지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부모 가정 자녀인 김모(12)양은 “어머니의 빈 공간을 아카데미가 대신 채워주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하위권에서 맴돌던 김양의 성적은 사회의 따뜻한 보살핌 덕에 어느덧 반에서 5등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전국 200개 아카데미에서 8414명의 청소년이 서비스를 이용, 운영 초기인 2006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방과 후 아카데미에 참여한 청소년 7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카데미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4.18점(5점 만점)으로 높은 편이었다. 학부모 만족도도 4.16점으로 집계됐다. 학생들의 방과 후 평균 학습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으로 늘었다. 방과 후 아카데미는 정서적인 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들의 봉사활동 등 청소년 참여 활동은 ‘거의 없음’에서 평균 ‘3회 이상 참가’로 늘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까지만 다니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5.5% 포인트와 7.5% 포인트씩 줄고, 대학교에 진학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4.8% 포인트 증가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 욕구도 높아졌다. 임주형·이성원기자 hermes@seoul.co.kr
  • 서초, 부동산 전문가 양성

    서초구청에서 양성한 ‘부동산 전문가’들이 지난 11일 대거 배출됐다. 구는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서초 부동산 최고경영자과정’ 3기 수료식을 열고 66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구는 주민 상당수가 부동산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대학원 등에서 전문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에 착안, 지난해부터 구청에서 직접 강사를 초빙해 주민 부동산 전문가를 키우고 있다. 서초 부동산 최고경영자과정에는 자산관리 및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일반 구민은 물론, 부동산 관련업체 관계자들도 전문성을 기르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이미 마감된 4기 수강생 접수는 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6개월간 이어지는 교육 기간에는 재개발, 재건축, 경매, 감정평가, 계약실무 등 부동산 정보 및 법령, 금융, 풍수, 세무 등 관련 주변 지식들도 모두 배우게 된다. 전국 유명 부동산대학원 강사진이 강의를 맡는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2시간씩 진행한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3기 과정 졸업논문 우수자에 대한 구청장 표창 및 수료증 수여와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열린세상] 여름을 맞는 캠퍼스 풍경/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열린세상] 여름을 맞는 캠퍼스 풍경/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대통령의 친형이 뇌물 혐의로 소환되고, 국회는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심사로 시끄럽다. 진보진영의 종북 행적을 둘러싸고 전향한 진보와 골수 진보 사이에 어색한 공방도 이어진다. 대선 주자들은 왜 이리 많은지, 본인이 대통령으로 나라를 이끌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요란하다. 이러는 사이에도 대학의 캠퍼스에는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다. 꽃샘추위 속에 봄 학기를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학기말 시험이 끝나고 여름방학의 고요가 찾아왔다. 학생들 답안을 채점하고 성적을 제출할 이 무렵에는 어김없이 편지가 날아든다. 성적을 올려줄 수 없느냐고 하소연하는 학생들의 편지다. 보경이는 아예 시험답안지에 긴 편지를 썼다. 시험공부를 밤새 열심히 했는데도, 정작 예상을 빗나간 문제가 나오는 바람에 시험을 망쳤다는 것이다. 그 사정을 다 들어줘도 C를 면하기는 어렵다. 위탁 교육을 온 총리실의 한 공무원은 A 를 받았는데, 장학금을 신청하려면 A 가 필요하다며 하소연한다. 그래도, 성적은 노력한 만큼 공정하게 배분될 수밖에 없다. 요즘에는 수강생이 80명을 넘는 대형 강의가 많아, 학생들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학기 초에는 뜻하지 않은 실수를 범하기도 한다. 학기 초 강의를 막 마치고 나오는데, 남학생 한 명이 인사를 하는 것이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땅을 보고 걷다 엉겁결에 인사를 받은 나는 분명하지 않은 기억에 “그래, 오래간만이다.”라고 받았다. 그러자 그 학생은 “방금 교수님 강의를 들었는데요.” 하는 것이었다. 이런 낭패가 또 있을까! 그때 이후로 나는 학생이 인사를 할 때, ‘오래간만이다’라는 말을 절대로 쓰지 않는다. 그냥 “잘 지내지?”라고 바꾸게 되었다. 이러면 학기 초의 어설픈 실수는 없어진다. 경제학과에 다니는 지영이는 더 재밌는 경험을 했단다. 올해 2학년인 지영이는 경제학 수업을 마치고 나오며 복도에서 방금 강의를 하신 교수님과 마주쳤다. 지영이는 “선생님, 안녕하시죠?”라고 인사를 했다. 그랬더니, 골똘히 생각하며 걸어가던 교수님은 “저를 아시나요?” 하더란다. 이제 캠퍼스는 여름방학으로 들어간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교정은 한여름의 정적으로 빠져든다. 매미와 찌르레기 소리가 숲을 차지하고, 이 숲의 주인이었던 학생들은 지구의 구석구석을 누비러 떠난다. 재우는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려 한다. 이탈리아의 로마유적을 살펴보고, 오스트리아의 빈을 거쳐 스위스의 시골마을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규랑이는 경상도 함안으로 중학교 학생들의 공부를 도와주러 떠난다. 보라색 붓꽃과 노란 원추리꽃을 좋아하는 규랑이는 눈부시게 빛나는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행복해할 것이다. 한여름 갑자기 쏟아지는 장대비도 느껴보라고 말해주었다. 소나기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먼 벌판에서 군대처럼 쳐들어 온다는 사실을 보게 될 것이다. 학생들을 떠나보낸 교수들은 정작 이때부터 바빠지기 시작한다. 밀린 연구와 실험, 집필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 긴 방학 동안 교수들은 무얼 하는지 궁금해한다. 미스터리같이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수들은 방학 때 오히려 더 바빠진다. 방학시간을 이용해 밀린 연구나 집필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물론, 계획만큼 다 이루기는 어렵다. 방학을 끝낼 무렵 방학에 속았다는 느낌을 갖게 되기 일쑤다. 계획했던 대로 일을 하고 몸과 마음을 충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때 여름방학을 앞두고 시간표를 짜며 공부계획을 세운 다음, 개학 무렵 느껴야 했던 그 아쉬움과 같은 느낌이다. 17년간이나 방학에 속아 왔으니, 올여름에 또 방학에 속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계획은 크고 신나게 세울 만하다. 다시금 9월이 되면 개강에 맞춰 캠퍼스를 떠났던 학생들은 돌아오게 될 것이다. 방학으로 홀가분한 마음을 느끼기가 무섭게, 벌써 젊은 학생들의 눈동자가 그립다.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그 속에서 희망을 보고 꿈을 발견하여 돌아오기를 소망한다. 지구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태양에 그을린 얼굴로 돌아올 그들을 기다린다.
  • 장애·아마추어 편견 넘어 사진 속 이야기 보이나요

    장애·아마추어 편견 넘어 사진 속 이야기 보이나요

    장애인과 비장애인,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작가들이 어우러져 만든 사진전이 열린다. 송파구는 다음 달 6일까지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에서 ‘프로추어 스토리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송파구 관내 위치한 장애인창작스튜디오에서 기획한 이번 전시에는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한 전문 작가들이 아마추어 시민들과 함께 촬영한 작품 30여점이 내걸린다. ●지체장애 이용일씨 10명에 촬영 강의 이를 위해 장애인창작스튜디오는 지난 1~3월 총 10회에 걸쳐 워크숍 ‘빛을 담아 찰칵’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창작스튜디오 5기 입주예술가 대표로 지체장애를 지닌 이용일(37)씨가 강사로 나서 장애인, 비장애인 10명에게 전문 사진 촬영법, 주제와 스토리에 어울리는 특수 촬영기법 등을 강의했다. 이 대표는 작품 촬영을 돕기 위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지난 몇 개월간 수강생들과 함께 현장을 누볐다. 이번 전시에는 이 과정에서 나온 예술성 높은 작품들을 골랐다. 밤 풍경이 주는 안락함과 편안함 느낌을 표현한 이 대표의 ‘Relaxation’, 나무를 조각하는 손을 클로즈업해 흑백으로 분위기를 낸 금무웅 작가의 ‘나의 삶’ 등 다양한 분위기의 작품들이 선택됐다. 구는 이번 전시가 사진을 매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전문가와 비전문가 간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달 6일까지 수강생 작품 등 전시 이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의 일상적인 의미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진에 대한 이해를 관람객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할 수 있는 워크숍과 전시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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