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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럭 훔친 무장강도 “운전을 못해서...”

    트럭 훔친 무장강도 “운전을 못해서...”

    총을 들고 있어도 쏠 줄 모른다면 강도행각을 벌일 수 있을까?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을 할 줄 모르는 강도가 자동차를 강탈했다가 쇠고랑을 찼다. 수도 산호세의 서부지역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순찰을 돌던 경찰이 트럭 운전대를 잡고 진땀을 흘리고 있는 남자를 발견했다. 트럭이 꼼짝하지 않는 가운데 운전석에 앉은 남자는 무언가 불안한 얼굴이었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경찰 중 한 명이 순찰차에서 내려 트럭에 접근했다. 순간 경찰의 얼굴이 굳어졌다. 운전대를 잡고 있는 남자는 여러 건의 강도사건으로 체포령이 내려진 강력범이었다. 경찰은 남자에게 수갑을 채우고 트럭을 검문, 짐칸에 갇혀 있던 트럭주인을 발견했다. 트럭주인은 손발이 묶인 상태였다. 트럭주인의 진술을 들어보니 남자는 트럭을 빼앗으려 무장강도행각을 벌였다. 하지만 운전을 할 줄 모르는 게 문제였다. 트럭주인은 “한참이나 운전석에 앉아 무언가를 조작하는 듯했지만 자동차는 1m도 전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도가 평생 면허증을 따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운전을 하지 못해 도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훈련시작 1시간 뒤 “살려달라” 호소했지만 묵살

    훈련시작 1시간 뒤 “살려달라” 호소했지만 묵살

    충북 증평 제13공수특전여단에서 부사관 2명이 포로 체험 훈련 도중 질식사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군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군 당국은 ‘전투형 강군’을 목표로 미국에서 실시하는 실전 같은 훈련을 올해 도입했지만 정작 사고 예방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가운데 강행했다는 비판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특전사의 포로 체험 훈련은 영국 공수특전단(SAS)이 1960년대 개발한 생존·도피·저항·탈출 훈련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SAS 훈련은 포로가 된 요원의 머리를 가리고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운 뒤 심문실로 옮겨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도 실시하고 있지만 종종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극한 훈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관계자는 3일 “미국 특전부대에서 시행하는 훈련을 실전감 있게 하기 위해 올 4월부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면서 “오는 15일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예행연습 차원에서 처음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에 따르면 13공수여단 병력 24명은 지난 1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포로 체험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오후 훈련에 참여한 10명은 손과 발을 포박당한 상태로 방수 처리된 폴리에스테르 재질의 검은 두건을 쓰고 8명은 독방에, 2명은 2인 1실에 감금됐다. 두건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으로 통풍이 잘 안 되는 재질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건을 씌우고 목 쪽의 줄을 어느 정도 조인 상태에서 오랜 시간 호흡할 수 있는지 철저히 확인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고 발생 당시 현장에는 4명의 훈련통제관이 훈련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고 지원요원 2명이 총 9개의 방으로 이뤄진 모의훈련장 복도를 오가며 방 안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훈련 도중 고문 등 인권을 유린할 만한 행동은 없었다”면서도 “훈련 시작 1시간 뒤쯤 일부 장병들이 ‘살려 달라’며 고통을 호소했지만 통제관과 지원요원들은 훈련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소리친 것으로 이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훈련 중 고통을 호소하는 대원이 발생했을 경우의 대처 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사전에 마련하지 못했음을 시인했다. 특히 고참 특수부대원들조차 경험해 보지 못한 위험한 훈련을 2~3년차의 하사들에게 무리하게 적용했고 훈련 참가 장병들의 적응 상태를 보지 않고 훈련 강도를 높여 사전 준비가 미흡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양욱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외국에서는 이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어 교육생에 대한 수위 조절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새만금호 불법조업 단속 책임 떠넘기기

    새만금호에서 어선들의 불법 조업이 끊이지 않고 있으나 전북도와 농어촌공사가 단속 권한이 없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26일 전북도와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에 따르면 2006년 4월 새만금 방조제 끝물막이 공사가 완료된 이후 방조제 안쪽에 조성된 새만금호에서는 원칙적으로 어선들의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새만금 간척사업으로 피해를 본 어민과 어선 1만 4015건에 대해 4647억원의 보상이 이미 완료됐고 내부 개발을 하기 위해 수위도 낮춰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조제 안쪽 새만금호에서는 700여척의 어선들이 여전히 남아 불법 어로를 하고 있다. 이들 어선은 새만금 방조제 건설로 폐쇄된 기존 11개 어항에 있던 어선들이다. 어민들은 보상을 받았음에도 새만금사업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불법 어로행위를 계속하고 있다. 생계를 이유로 봄과 겨울에는 숭어를 잡고 가을에는 전어잡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와 농어촌공사는 이들의 불법 어로를 단속할 법적 근거가 없다며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의 불법 어로를 묵인하고 있는 셈이다. 전북도와 일선 시·군은 공유수면 매립지인 새만금 방조제 안쪽은 농어촌공사 관할로 자신들의 권한 밖이라고 주장한다. 방조제 안쪽은 매립해야 하는 지역으로 어로 단속 대상 해수면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또 방조제 안쪽은 수심이 낮기 때문에 어업지도선이 들어가지 못해 단속을 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 위 도로와 배수갑문 등 새만금 시설을 관리하고 있을 뿐 어로 행위를 단속하거나 통제할 권한이 없다고 맞선다. 농어촌공사는 배수갑문을 개방하기 전에 접근하는 선박에 대해 위험을 경고하는 역할 외에는 실제로 이를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어업면허의 허가, 취소, 단속은 지자체 권한이기 때문이라는 논리다. 이 때문에 새만금호에서는 무허가 어선들의 불법 어로 행위가 8년째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안전을 무시한 무리한 조업으로 사고가 발생해도 단속 책임의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전복 사고가 발생한 태양호(3.4t)도 무등록·무보험 어선으로 방조제 안쪽에서 불법으로 전어잡이를 하던 중이었다. 이에 대해 어민들은 새만금호에 남아 있는 어선들이 바깥쪽으로 이동할 수 있는 대체 선착장이 없어 방조제 안쪽에 머물 수밖에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정부는 새만금 방조제 안쪽 어항 11개를 폐쇄하는 대신 가력도, 신시도, 비응항, 대항 등 4곳에 대체 어항을 신설했으나 대항 선착장에 토사가 쌓여 폐쇄되면서 무용지물이 돼 대체 선착장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새만금 어선 전복, 세월호에서 무엇을 배웠나

    세월호 참사에서 우리 사회는 무엇을 배웠는가. 안전 불감증과 위기관리 체계는 참사 이전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가. 참사 이후에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긍정적인 대답을 할 수 없다. 지난 22일 오후 7시쯤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만 해도 무리한 불법 조업과 허술한 어선 통제, 통제실 직원의 근무지 이탈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 전형적인 인재로 드러났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불법 전어잡이를 하던 어선 태양호가 배수갑문 개방으로 발생한 급류에 휩쓸려 전복된 사건은 세월호 참사와 닮은꼴이다. 갑문 개폐를 관장하는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당초 물살이 약한 소조기인 지난 18~22일 갑문을 닫는다고 공지했지만 최근 잇따른 폭우로 수위가 높아지자 사고 당일 수문을 열기로 운영계획을 변경했다. 하지만 새만금사업단은 갑문을 열기 전 경고방송만 했을 뿐 어선을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조업 중이던 태양호 선장은 사고 직전 통제센터에 전화를 걸어 갑문 개폐 여부를 물었다고 한다. 선장이 위험성을 알고도 ‘설마’하며 불법 조업을 하도록 무리한 지시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무등록·무보험 선박으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다 보니 해경의 관제대상에서도 벗어나 있었다. 사고 당시 현장 주변에는 조업한 어선이 태양호 말고도 20여척이 더 있었다고 한다. 배수갑문이 열리는 시간에 고기가 많이 잡히기 때문이라고 하니 어선들은 목숨을 내놓고 조업을 한 격이 아닌가. 할 말을 잃을 지경이다. 배수갑문 통제센터의 허술한 어선 통제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상황실 근무자 2명은 배수갑문 10개가 모두 열린 직후 1시간 정도 근무지를 이탈해 인근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상황실로 복귀한 것은 이미 사고가 난 뒤였다. 불법 무허가 어선들이 갑문 근처에 무리하게 접근하는 사이 이를 통제하고 관리해야 할 상황실이 무인지경의 마비상태였던 셈이다. 따지고 보면 세월호 참사 당시 업무를 소홀히 한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해경들과 다를 바가 없다. 세만금방조제에서는 2007년에도 허술한 갑문 운영 탓에 김 양식 어선이 전복돼 인명사고가 났다. 뼈 아픈 대가를 치르고도 교훈을 얻지 못했다. 무엇보다 수백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안전 무방비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으니 참담한 노릇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를 철저히 따지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마땅하다. 인재를 사전에 예방하고 안전 사회를 이루겠다는 정부의 다짐도 말뿐이 아닌 행동과 실천으로 구체화되길 촉구한다.
  • [씨줄날줄] 보복 범죄/박찬구 논설위원

    ‘보복 범죄 전원 구속수사.’ ‘신고자·증인 신분노출 억제, 특별보호 강구.’ 1990년 6월 한 종합일간지 사회면 제목이다. 범죄 피해자와 증인이 비밀리에 안심하고 증언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의 관련 법규개정을 추진키로 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김기춘 검찰총장은 전국 강력부장검사회의를 긴급 소집해 보복범죄자는 행위가 경미하더라도 구속수사해 중형을 구형토록 지시했다고 한다. 서울 동부지원(현 동부지법) 앞에서 법정 증인이 조직폭력배 ‘동화파’ 행동대원들에 의해 피살된 사건이 계기가 됐다. 하지만 이런 조치는 그다지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1994년 10월 사회면 기사는 법무부의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해 보복범죄로 구속된 인원이 그해 29명으로 1년 새 55.3% 늘었다고 전하고 있다.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꺼렸거나 피해가 가벼워 사법처리되지 않은 사례까지 포함하면 실제 건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안상수 변호사는 ‘증인 보호는 국가기관의 기본적 의무’라고 지적하며 증인이나 신고자의 이사 지원, 개명(改名) 등 원천적인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격적인 피해와 사법당국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보복범죄의 양상은 오히려 더 심각해지고 있다. 대법원·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보복범죄는 2006년 75건에서 지난해 396건으로 7년 새 5배 넘게 늘었다. 2012년부터는 상승세가 가파르다. 한 예로 여성 두 명에게 돈을 갚으라며 전기충격기로 상해를 가했다가 2년 6개월을 복역한 김모씨는 보복 폭행·감금 등 혐의로 다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출소 직후 두 여성을 유인해 장검과 수갑, 족쇄 등으로 위협하고 다리에 전선을 갖다 대 전류가 흐르게 한 뒤 본인이 무죄라는 거짓 진술서를 쓰도록 강요했다. 강제추행을 당한 여성에게 고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해자가 앙심을 품고 수십 차례 협박 전화를 하고 거짓 소문을 퍼뜨린 사례도 있다. 전문가들은 보복 범죄 피의자 가운데 절반쯤이 집행유예나 벌금형 이하의 가벼운 처벌을 받기 때문에 피해자의 불안이 가중된다고 지적한다. 신고자나 피해자의 신상정보가 수사기관과 법원에서 유출되면서 피해를 부추기는 일도 잦다. 실제 성폭력 피해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을 적은 재판기록을 가해자가 입수해 협박편지를 보내거나 2차 가해를 위협한 사례들도 있다. 피해자와 증인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신상정보의 보호가 절실한 이유다. 주로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2차 피해를 본다는 점에서 ‘국가의 기본 의무’는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박찬구 논설위원 ckpark@seoul.co.kr
  • 9년간 딸 5명 성폭행, 인면수심 남자 체포돼

    9년간 딸 5명 성폭행, 인면수심 남자 체포돼

    10년 가까이 친딸들을 성폭행한 인면수심의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남미 베네수엘라의 라구니야라는 곳에서 최근에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은 9년간 친딸 5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중년의 남자를 체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남자는 각각 19살, 18살, 14살, 13살, 11살 된 딸 다섯을 뒀다. 아직 모두 10대인 딸들은 아버지의 성 노리개였다. 경찰은 “큰딸부터 막내까지 예외없이 아버지의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하며 지옥 같은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짐승 같은 행각이 발각되지 않고 지금까지 계속될 수 있었던 건 협박 때문이었다. 남자는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딸들을 위협했다. 하지만 딸들은 결국 입을 열었다. 현지 언론은 “아버지의 협박에 침묵을 지켰던 딸들이 최근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면서 긴급 체포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부인 역시 범행을 눈 감아준 혐의로 수갑을 찼다. 경찰 관계자는 “부인이 남편의 범행을 알고 있었지만 신고하지 않고 성폭행을 묵인했다.”고 설명했다.사진=파노라마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새만금 어선 전복도 人災 ‘세월호 닮은꼴’

    새만금 어선 전복도 人災 ‘세월호 닮은꼴’

    새만금방조제 신시배수갑문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는 갑작스러운 수문 개방, 통제센터 직원의 근무지 이탈, 허술한 어선 통제 등이 겹친 인재로 드러났다. 24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은 물살이 약한 소조기인 이달 3~7일과 18~22일 배수갑문을 닫는다고 지자체와 유관기관, 어촌계 등에 공지한 상태였다. 그러나 최근 내린 비로 방조제 안쪽 수위가 상승하자 사고 당일인 지난 22일 오후 당초 계획에 없던 수문 개방을 결정했다. 어민들은 이를 모른 채 배수갑문 근처에서 조업하다가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 신시배수갑문 통제센터 직원 2명은 사고 발생 시간인 지난 22일 오후 7시쯤 비응도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무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였으나 배수갑문 10개가 오후 5시 47분 모두 열리자 자리를 비웠다. 이 때문에 배수갑문 안쪽에서 모선과 함께 전어 잡이를 하던 태양호를 상황실에서 감지하지 못했다. 허술한 어선 통제와 어민들의 준법의식도 도마에 올랐다. 새만금사업단은 갑문을 열기 전 사이렌을 울려 경고방송을 하고 갑문 근처 상황에 대해 폐쇄회로(CC) TV와 레이더를 통해 살펴야 하지만 경고방송만 내보내고 어선을 통제하지 않았다. 어선들도 배수갑문이 열리는 시간에 고기가 많이 잡혀 사업단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사고 어선인 태양호(3.2t)는 무허가로 보험에도 들지 않았다. 해경은 사흘째 1000t급 경비함과 구조선, 순찰정, 헬기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태양호를 가력도항으로 예인해 인양했지만 실종자들의 흔적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표류 예측팀을 투입, 실종자 표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태양호 전복 사고로 선장 김모(55)씨와 선원 2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선원 이찬호(57), 알시노(25·동티모르), 마르세리누(26·동티모르)씨는 실종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수자원 확보” 다시 불붙은 지자체 ‘물전쟁’

    수자원 확보와 이용을 둘러싸고 자치단체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물 분쟁은 민선 6기가 시작되면서 다시 물 위로 떠오르고 있다. 경남도가 추진하는 지리산댐, 충남도의 금강 하굿둑 배수갑문 건설, 섬진강 유역 지자체들의 용수 재배분 요구 등 때문에 갈등을 빚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지난달 지리산댐(문정댐)을 홍수조절과 식수 등 다목적댐으로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 물 분쟁의 서막을 열었다. 이 사업은 9897억원을 투입해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국립공원 지리산에 저수량 1억 7000만t의 댐을 건설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2011년 경제성 없다고 결론 냈음에도 홍수조절용 댐으로 사전검토에 나서자 전남북도 등 인접 지자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의회는 지난달 17일 “댐 인접 지역은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 피해,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화유산 수몰 등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경남 진주의 남강댐 물을 부산으로 공급하는 문제를 놓고 수년째 경남도와 힘겨루기하고 있다. 2004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가 하루 100만t을 부산에 공급하기로 하고 부산·경남권 광역상수도 개발 사업을 추진했으나 경남도 반대로 중단됐다. 2008년에도 국토부가 하루 142만t을 부산과 경남 지역에 공급하는 광역상수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까지 마쳤다. 그러나 경남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경남도는 이 사업이 지하수를 고갈시켜 농업용수 부족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남강댐이 수량에 여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강 하굿둑 해수유통을 주장해 온 충남도는 최근 배수갑문을 장항 쪽으로 200m 이상 증설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홍수 발생 시 침수예방에 필요하다는 이유다. 반면 전북도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경남 하동·남해, 전남 광양 등 섬진강 유역 11개 지자체도 섬진강환경행정협의회를 구성해 생태관리 용역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섬진강 물을 인공수로로 동진강과 영산강으로 보내 하류는 용수 부족으로 염해를 입고 있다며 물 배분 계획 재수립을 정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을 둘러싸고 구미시와 맞서고 있다. 이 사업은 6000억원을 들여 올해 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구미시의 반대로 2006년 입안한 사업이 표류하고 있다. 대구시는 구미 지역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수원 후보지를 도개면에서 13㎞ 하류인 고아·해평 지역으로 옮기고 완공 시기도 2016년으로 늦췄다. 그럼에도 진척이 없다. 물의 고장 강원 춘천시도 한수원과 20년 넘게 물값 시비를 겪고 있다. 한수원은 “소양강댐 하류 소양 취수장에서 하루 7만 3000t씩의 물을 받아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춘천시는 한 해에 10억원 상당의 물값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춘천시는 “댐이 생기기 전부터 상수원으로 사용하던 물인데 상류에 댐을 만들고 돈을 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오히려 피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맞선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다리서 자살시도 남성 구한 경찰관 화제

    다리서 자살시도 남성 구한 경찰관 화제

    미국 메릴랜드주의 한 경찰관이 지난 9일(현지시간)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려 하는 남성을 몸을 던져 구해낸 영상이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지난 13일에 소개한 영상을 보면, 메릴랜드 타이딩스 메모리얼 다리 위를 달리던 경찰차가 다리 난간에 서 있는 남성을 보고 멈춰 선다. 다리 난간에 서 있던 남성은 갑자기 한쪽 다리를 올리며 자살을 시도하려 한다. 이에 경찰관 조슈아 김은 재빨리 경찰차에서 뛰쳐나와 자살하려는 남성을 다리 난간에서 끌어내린다. 그리고는 안전을 위해 이 남성에게 수갑을 채운다. 경찰관 조슈아는 그를 체포하는 대신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게 했으며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던 남성은 가족과 건강에 대한 문제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메릴랜드 경찰은 이 영상을 유튜브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했으며, 영상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은 빠른 상황 판단으로 자살시도 남성을 구해낸 경찰관을 격려했다. 사진·영상=MarylandStatePolice/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검·경, 국민적 공분 달래려 유병언 일가 과잉 수사”

    “검·경, 국민적 공분 달래려 유병언 일가 과잉 수사”

    검찰과 경찰의 ‘세월호 실소유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 수사는 지난 29일 유씨 운전기사 양회정(56)씨의 자수로 1막이 끝났다. 하지만 ‘몸통’ 격인 유씨가 숨져 기소조차 할 수 없게 되는 등 처음 벌여 놓은 판에 비하면 초라한 양상이다. 30일 형법학자 등 전문가들은 “유씨 일가 수사는 실패했다”고 입을 모았다. 오영근(한양대 교수) 형사법학회 고문은 “사건 초기 유씨의 도주 가능성을 간과하고 방심한 탓에 수사를 망쳤다”고 말했다. 유씨 일가에 대한 이른바 ‘돼지머리(희생양) 수사’에 대해서도 “국민적 공분을 달래기 위한 과잉수사”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유씨 일가의 조력자에 대한 공개수배나 구속도 지나치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오경식(강릉원주대 교수) 전 비교형사법학회장, 오 교수, 오영중(변호사)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단장, 하태훈(고려대 교수) 형사법학회장 등의 의견을 들어 봤다. 오 단장은 “검찰은 ‘유씨가 1200여억원의 회사 돈을 횡령했다→이 때문에 세월호 불법개조 등 문제가 생겼을 수 있다→그래서 침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웠는데 법리적으로 맞지 않는다”면서 “여러 단계의 추론을 거친 논리를 근거로 유씨의 직접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 교수도 “유씨가 세월호 매입과 구조 변경 등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찰이 ‘세월호 참사는 유씨 책임’이라고 규정한 뒤 수사하다 보니 스텝이 꼬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오영근 교수는 “국민적 관심이 워낙 높고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준 사건이기 때문에 유씨 검거를 위해 검·경 인력을 대거 동원한 건 문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이 유씨 장남 대균(44·구속)씨와 도피 조력자 박수경(34·구속)씨를 압송할 때 수갑 찬 모습을 노출시킨 건 인격권 침해라는 비판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배임·횡령 혐의가 전부인 유씨 일가 도피를 도운 조력자들을 공개 수배하고 구속한 것 또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 오 단장은 “검찰이 이번 수사처럼 한다면 기업인 등 경제사범들이 출석을 거부할 때 옆에서 도운 비서들도 구속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경제사범을 도왔다는 이유로 구속한 사례는 처음 봤다”고 꼬집었다. 반면 오경식 교수는 “범인 은닉 및 도피 조력자를 공개 수배한 것이 평소라면 지나쳤다고 볼 수 있지만, 유씨 등을 잡기 위한 고육책이었기 때문에 문제 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경이 ‘공적 싸움’을 하느라 유씨 검거에 실패했다는 비판에 대해 오경식 교수는 “대법원 판례를 보면 경찰은 내사 때도 검사 지휘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균씨와 박수경씨 긴급체포 때도 경찰이 홀로 나서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고 말했다. 하 교수는 “검·경 부실 공조보다 기본을 무시한 부실 수사가 문제였다”면서 “유씨 은신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시체가 발견되면 의심해야 했고 현장 보존 등 기본을 지켰어야 했는데 상당히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박수경, 수갑 찬 모습 외부에 공개되자 갑자기…

    박수경, 수갑 찬 모습 외부에 공개되자 갑자기…

    유대균(44·구속) 씨와 함께 검거돼 검찰로 압송될 때 꼿꼿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됐던 박수경(34·여·구속) 씨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수갑 찬 모습이 공개돼 당황했던 것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했다. 지난 25일 오후 7시쯤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에서 유대균 씨와 함께 검거된 박수경 씨는 같은 날 오후 9시 20분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간단한 신원 조사를 마친 뒤 곧바로 인천지검으로 압송됐다. 인천지검 정문을 들어설 당시 수갑이 채워진 박수경 씨의 손 위에는 짙은 갈색 계열의 손수건 한 장이 덮여 있었다. 그러나 박수경 씨가 발걸음을 옮겨 청사 정문에 자리 잡은 취재진을 향하자 옆에서 호송하던 경찰관은 갑자기 손수건을 가져갔다. 당시 박수경 씨가 당황하는 표정으로 손수건을 쳐다보는 장면이 취재진의 영상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결국 박수경 씨는 수갑이 노출된 상태로 취재진 앞에 섰고,수갑을 찬 모습이 여과 없이 노출됐다. 박수경 씨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경찰관이 취재진 앞에서 수갑 위에 덮은 손수건을 갑자기 치워 당황했다”고 진술했다. 많은 취재진 앞에서 보인 당당한 모습이 실은 당황한 표정이었다는 것이다. 박수경 씨는 앞서 신원 확인을 위해 인천 광역수사대에 갔을 때도 많은 취재진을 보고 놀랐던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헌법재판소는 피의자가 수갑을 찬 모습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는 취지의 결정을 한 바 있다. 경찰은 박수경 씨의 수갑을 노출한 것은 실수였다며 인권침해에 해당된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 작전 전에 해당 경찰관들에게 인권침해의 소지가 있으니 수갑 찬 모습은 노출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면서도 “실수를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수건을 치운 해당 경찰관은 “박수경 씨가 당시 손을 앞으로 내밀어 ‘손수건을 가져가라’는 뜻인 줄 알았다”고 상부에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女도둑, 장물 입고 찍은 사진 페북 올렸다가

    20대 女도둑, 장물 입고 찍은 사진 페북 올렸다가

    도둑은 페이스북을 원망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페이스북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페이스북으로 소통하던 여자도둑이 페이스북 때문에 수갑을 찼다. 사건은 최근 미국 일리노이 웨스트 프랭크퍼트에서 발생했다. 고급 옷을 파는 부티크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업소는 절도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렸다. “옷을 잃어버렸으니 목격하신 분은 연락 부탁해요.” 글을 올릴 때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반가운 소식을 전해온 건 경찰이 아니라 페이스북이었다. ”페이스북에 잃어버렸다는 옷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린 사람이 있다. 잃어버렸다는 옷과 매우 흡사하다.” 피해업소가 확인해 보니 정말 사진 속 주인공이 입고 있는 호피무니의 원피스는 잃어버린 옷이 분명했다. 제보를 받은 경찰은 절도사건 용의자로 27세 여성을 긴급 체포했다. 한편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장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리다니 대범하네.” “알아보고 신고한 사람이 있네.”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페이스북 손영식 해외 통신원 voniss@naver.com
  • 불법체류 신분 퓰리처상 기자 구금됐다 석방

    불법체류 신분 퓰리처상 기자 구금됐다 석방

    미국에서 중남미 출신 어린이들의 밀입국이 급증하면서 국경 관리 강화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밀입국 어린이들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텍사스 등 국경 지역을 방문한 필리핀 출신 불법 체류 신분의 저명 언론인이 공항에서 한때 구금됐다가 풀려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밀입국자들이 증가하면서 국경 및 공항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발생한 것으로, 향후 불법 체류 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퓰리처상을 받은 특종 기자이자 스스로 불법 체류자라고 밝혀 유명해진 언론인 겸 이민 문제 활동가 호세 안토니오 바르가스(33)가 텍사스에서 캘리포니아로 이동하기 위해 매캘런 공항에 갔다가 보안 검색 과정에서 요원들에게 붙잡혀 구금 시설로 호송됐다. 바르가스는 관련 서류를 제시하지 못한 채 불법 체류 사실을 밝혀 수갑을 찼다가 이후 이민 법정에 출두하겠다고 서약해 풀려났다고 미 국토안보부는 밝혔다. 바르가스도 대변인을 통해 성명을 내고 “나와 불법 체류자들을 지지하는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우리의 일상생활은 비행기를 타는 단순한 일에서도 공포로 가득 차 있다”고 밝혔다. 바르가스 지지 단체 ‘미국인을 정의하라’(Define American)의 라이언 엘더 국장은 “바르가스가 중앙아메리카에서 도망 온 아이들과 가족들을 인도주의적으로 대하고 유대감을 보여주기 위해 매캘런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12세 때인 1993년 조부모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로 건너온 바르가스는 할아버지가 밀입국 주선 업자에게 거액을 주고 그를 위해 불법 서류들을 만든 사실을 모른 채 정상적으로 학교에 다니면서 교육을 받았다. 그러다 16세가 돼 운전면허증을 신청할 때에야 자신이 위조 여권과 영주권을 갖고 있는 불법 체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바르가스는 샌프란시스코주립대를 졸업한 뒤 지역 언론사 인턴을 거쳐 2004년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됐고,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보도로 2008년 퓰리처상을 받는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후 2011년 ABC방송 출연 및 뉴욕타임스매거진 칼럼을 통해 18년간 불법 체류자로 살아온 삶을 고백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바르가스는 자신이 불법 체류자임을 공개한 뒤 3년간 필리핀 여권만 갖고도 40개 주를 자유롭게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텍사스주가 밀입국자 색출을 위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그가 한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불법 체류 신분으로 텍사스주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한 예견이 맞았던 것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하루도 못 간 휴전… 이스라엘·하마스 교전 재개

    이집트가 제안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안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거부하면서 양측의 교전이 또다시 벌어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P통신은 15일 하마스가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하자 이스라엘도 가자지구 공습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공습을 중단하자마자 하마스가 47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며 “이에 우리도 군사작전을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충돌은 이집트 정부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에 휴전 중재안을 제안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재개된 것이다. 이로써 양측의 교전은 이날로 8일째 이어졌고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는 최소 192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4분의1이 어린이, 4분의3이 민간인이라고 유엔은 전했다. 이는 양측이 2012년 11월 ‘8일 교전’을 벌였을 때 발생한 팔레스타인 희생자 수 177명을 넘어선 것이다. 이스라엘 정부와 하마스는 이집트가 전날 제시한 휴전 중재안을 각자 검토했지만 상반된 결과를 내놓았다. 중재안은 양측이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즉각 휴전에 돌입해 지상과 해상, 상공을 통한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오전에 안보 각료회의를 소집해 논의를 한 끝에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중재안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는 휴전안을 내놓은 이집트의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에게 불신을 나타내며 중재안을 거부했다. 시시 대통령은 이집트에서 하마스의 뿌리인 ‘무슬림 형제단’을 축출했다. 하마스의 파우지 바르훔 대변인은 “적대행위를 완전히 끝내겠다는 약속이 없는 휴전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의 가자 봉쇄 해제, 이집트와 인접한 라파 국경 개방,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재소자 석방 등을 내세우고 있다고 이집트 언론은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 비밀경찰 신베트가 지난 2일 16살 소년 무함마드 아부 카디르를 납치한 뒤 산 채로 불태워 죽인 용의자 3명을 최근 체포해 조사한 결과 범행 며칠 전부터 수갑과 휘발유를 준비하는 등 치밀한 사전 준비를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들은 사건 뒤 그날 입은 옷을 불태우는 등 증거 인멸도 시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 3명 가운데 최연장자가 29살이고 나머지 2명은 연장자와 친척 관계라는 것 외에는 모든 정보를 비공개에 부쳤다. 가족이나 주변인에 대한 보복 공격을 우려해서다. 이 사건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정면충돌을 부추기기도 했지만, 정치적 다툼 때문에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는 무함마드가 죽은 곳 근처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돌로 쌓은 임시 추모탑을 만들어 줬지만, 누군가가 무너뜨리고, 다시 쌓고 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개에게 술 먹이고 ‘몹쓸짓’...엽기사진 sns 올려

    개에게 술 먹이고 ‘몹쓸짓’...엽기사진 sns 올려

    애견에 술을 먹이고 몹쓸 짓을 한 아르헨티나 청년들이 수갑을 찼다. 수간 혐의로 체포된 청년들은 돌발사태(?)를 예방을 위해 경비가 최고로 삼엄한 구치소에 수감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아르헨티나 지방 코르도바의 탄티라는 곳에서 발생했다. 30대 청년 4명이 고기를 구어 먹다가 친구가 기르는 개에게 술을 먹였다. 이어 잇따라 수간을 자행했다. 친구들끼리 은밀하게 벌인 이 사건은 엽기적인 장면을 찍은 사진을 청년들이 스스로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사진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불쌍한 개가 몹쓸 짓을 당했다는 소식은 동물보호협회에까지 흘러들어갔다. 협회는 인터넷에 떠 있는 사진을 확인하고 청년 4명을 고발했다. 경찰에 수사에 나서자 자신이 기르던 개를 친구들에게 내준 비정한 청년은 친구 2명과 함께 자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년들이 개를 끌고 경찰서를 찾아왔다.”면서 “경비가 가장 강력한 구치소에 전원 수감했다.”고 말했다. 자수하지 않은 1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적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에는 “사람이 개에게 그런 짓을 하다니 믿기기 않아.” “전원 성폭행에 준하는 범죄로 강력 처벌하라.”는 등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엘우노 임석훈 남미 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슈스케5’ 우승자 박재정, 17일 데뷔곡 발표 ‘방송 종료 후 8개월 만’

    ‘슈스케5’ 우승자 박재정, 17일 데뷔곡 발표 ‘방송 종료 후 8개월 만’

    엠넷 ‘슈퍼스타K5’ 우승자 박재정이 오는 17일 가요계 공식 데뷔한다. 침체된 ‘슈퍼스타K’를 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그는 앞서 9일 0시 오디션 결승곡 ‘첫눈에’를 리믹스 한 ‘19금 데뷔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데뷔를 예고했다. 20초 분량의 컴백 트레일러에는 흑백 배경 속 포마드 헤어의 박재정의 시크한 모습과 함께 수갑에 묶인 채 고통스러워하는 여자, ‘전신 타투(Tatoo)’의 여인이 등장해 파격을 선보였다. 그가 이번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방송 종료 이후 8개월 만. ‘슈퍼스타K’ 사상 최연소 우승자에, 시리즈 사상 가장 적은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데뷔가 박재정 뿐만 아니라 ‘슈퍼스타K6’의 성공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약물에 취해 알몸으로 길거리 배회한 20대 여성

    약물에 취해 알몸으로 길거리 배회한 20대 여성

    한밤중에 알몸으로 거리를 배회하던 20대 여성 스트리커가 경찰에 붙잡혔다. 9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5일 아칸소주 페이어트빌의 한 주차장에서 나체로 거리를 활보하던 멜리사 발렌시아(21)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의 블랙박스에 촬영된 영상 보면 알몸으로 주차장을 뛰어가는 여성의 모습이 보인다. 경찰차가 여성 가까이에 접근하며 ‘정지하라’고 말하자 여성이 갑자기 도망치기 시작한다. 20여m 거리를 더 달린 여성은 힘이 빠진 듯 주차장 기둥 밑에 멈춰 선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고 하자 그녀는 소리를 지르며 저항하지만 곧이어 체포되고 만다. 경찰 조사 결과 그녀는 남자친구의 집에서 환각 성분이 있는 약물을 과다 복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그녀가 공공장소 만취와 문란행위, 체포불응죄 등의 혐을 받고 있으며, 오는 8월 1일 소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영상= Luis Brendon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임 병장 현장검증 “총 쐈지만…누가 맞았는 지 못봤다”

    임 병장 현장검증 “총 쐈지만…누가 맞았는 지 못봤다”

    임 병장 현장검증 “총 쐈지만…누가 맞았는 지 못봤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의 현장검증 때 비교적 차분하게 사건 당시를 재연했다. 전투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임 병장은 이날 오후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눈에 봐도 왜소한 체격이었다. 수사관은 임 병장이 수류탄을 던진 GOP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6월 21일 상황을 알려주세요”, “누구누구 모여 있었죠”, “당시 주변이 잘 보였나요”, “날씨는 어땠나요”, “집결한 뒤에 무엇을 했나요” 등을 질문했고 임 병장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바로 옆에 있는 수사관들도 귀에 손을 대고 들어야 할 정도였다. 수류탄 투척 현장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던 임 병장은 감정이 북받쳐 한때 말문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사진촬영도 임 병장의 요청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은 임 병장이 지난달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와서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으로 던지고 사격을 가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임 병장은 당시 사건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수사관들의 질문에 비교적 짧게 답변했다. 현장 검증이 진행될수록 목소리도 또렷해져 취재진에 들릴 정도가 됐다. 임 병장의 진술로 사건 당시 생활관 주변에서 임 병장을 제압하기 위한 부대원들의 저항이 있었음도 드러났다. 생활관에 도착한 임 병장은 이 지점에서 공포탄을 발견하고 동료 장병이 대응사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임 병장은 또 “A모 상병을 생활관 밖에서 봤다. 생활관 밖 현관을 가운데 두고 양 끝지점에서 서로 바라봤다”며 “A 상병은 총을 들고 있었다. 컨테이너 끝에서 나를 조준했다. 내가 먼저 1발 쐈다. 조명은 밝았고 식별할 수 있었다. A 상병이 도망치는 거 같아서 나도 돌아서 갔다”고 말했다. 임 병장이 지난달 21일 GOP 소초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B모 하사도 임 병장을 향해 대응사격을 했다. 생활관 주변은 아직도 그날의 참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유리 미닫이문으로 된 생활관 현관과 복도 벽, 바닥에는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임 병장은 이날 진술에서 사망자가 발견된 장소에서 총을 쏜 건 인정했지만 “사람이 쓰러지는 건 못봤다”, “누군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대체로 침착하게 임 병장의 사건 재연을 지켜봤지만 혈흔으로 얼룩진 생활관에 들어서자 그날의 참상이 떠오르는 듯 가슴을 부여잡으며 눈을 감기도 했다. 현장검증에 참여한 한 유가족은 “임 병장이 대체로 축소하거나 속이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응어리가 어디 풀리겠느냐.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 검증, 아무리 힘들었다고 해도 도대체 왜 그런 일을 저지른 건가”, “임 병장 현장 검증, 유가족 앞에서 당당할 순 없겠지”, “임 병장 현장 검증,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파헤쳐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검증 나선 임 병장, 표정 자세히 살펴 보니 ‘충격’

    현장 검증 나선 임 병장, 표정 자세히 살펴 보니 ‘충격’

    현장 검증 나선 임 병장, 표정 자세히 살펴 보니 ‘충격’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의 현장검증 때 비교적 차분하게 사건 당시를 재연했다. 전투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임 병장은 이날 오후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눈에 봐도 왜소한 체격이었다. 수사관은 임 병장이 수류탄을 던진 GOP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6월 21일 상황을 알려주세요”, “누구누구 모여 있었죠”, “당시 주변이 잘 보였나요”, “날씨는 어땠나요”, “집결한 뒤에 무엇을 했나요” 등을 질문했고 임 병장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바로 옆에 있는 수사관들도 귀에 손을 대고 들어야 할 정도였다. 수류탄 투척 현장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던 임 병장은 감정이 북받쳐 한때 말문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사진촬영도 임 병장의 요청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은 임 병장이 지난달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와서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으로 던지고 사격을 가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임 병장은 당시 사건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수사관들의 질문에 비교적 짧게 답변했다. 현장 검증이 진행될수록 목소리도 또렷해져 취재진에 들릴 정도가 됐다. 임 병장의 진술로 사건 당시 생활관 주변에서 임 병장을 제압하기 위한 부대원들의 저항이 있었음도 드러났다. 생활관에 도착한 임 병장은 이 지점에서 공포탄을 발견하고 동료 장병이 대응사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임 병장은 또 “A모 상병을 생활관 밖에서 봤다. 생활관 밖 현관을 가운데 두고 양 끝지점에서 서로 바라봤다”며 “A 상병은 총을 들고 있었다. 컨테이너 끝에서 나를 조준했다. 내가 먼저 1발 쐈다. 조명은 밝았고 식별할 수 있었다. A 상병이 도망치는 거 같아서 나도 돌아서 갔다”고 말했다. 임 병장이 지난달 21일 GOP 소초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B모 하사도 임 병장을 향해 대응사격을 했다. 생활관 주변은 아직도 그날의 참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유리 미닫이문으로 된 생활관 현관과 복도 벽, 바닥에는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임 병장은 이날 진술에서 사망자가 발견된 장소에서 총을 쏜 건 인정했지만 “사람이 쓰러지는 건 못봤다”, “누군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대체로 침착하게 임 병장의 사건 재연을 지켜봤지만 혈흔으로 얼룩진 생활관에 들어서자 그날의 참상이 떠오르는 듯 가슴을 부여잡으며 눈을 감기도 했다. 현장검증에 참여한 한 유가족은 “임 병장이 대체로 축소하거나 속이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응어리가 어디 풀리겠느냐.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 검증, 임 병장 부모도 그렇고 피해 병사 부모도 그렇고 정말 슬프고 참담하겠다”, “임 병장 현장 검증, 자신이 저지른 일을 다시 돌이켜 보니 참회의 마음이 생기나”, “임 병장 현장 검증, 피해 병사들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 병장 현장 검증 “피해 병사들, 임 병장 제압하기 위해 총 들었다”

    임 병장 현장 검증 “피해 병사들, 임 병장 제압하기 위해 총 들었다”

    임 병장 현장 검증 “병사들, 임 병장 제압하기 위해 총 들었다”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은 8일 육군 중앙수사단의 현장검증 때 비교적 차분하게 사건 당시를 재연했다. 전투복에 검은 모자를 쓰고 수갑을 찬 임 병장은 이날 오후 수사관들의 부축을 받으며 총기난사 사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눈에 봐도 왜소한 체격이었다. 수사관은 임 병장이 수류탄을 던진 GOP 후방 보급로 삼거리에서 “6월 21일 상황을 알려주세요”, “누구누구 모여 있었죠”, “당시 주변이 잘 보였나요”, “날씨는 어땠나요”, “집결한 뒤에 무엇을 했나요” 등을 질문했고 임 병장은 아주 작은 목소리로 답변했다. 바로 옆에 있는 수사관들도 귀에 손을 대고 들어야 할 정도였다. 수류탄 투척 현장에서 몇 가지 질문에 답하던 임 병장은 감정이 북받쳐 한때 말문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취재진의 사진촬영도 임 병장의 요청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유가족들은 임 병장이 지난달 21일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와서 동료 장병에게 수류탄으로 던지고 사격을 가하는 장면을 재연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임 병장은 당시 사건을 재연하는 과정에서 쏟아진 수사관들의 질문에 비교적 짧게 답변했다. 현장 검증이 진행될수록 목소리도 또렷해져 취재진에 들릴 정도가 됐다. 임 병장의 진술로 사건 당시 생활관 주변에서 임 병장을 제압하기 위한 부대원들의 저항이 있었음도 드러났다. 생활관에 도착한 임 병장은 이 지점에서 공포탄을 발견하고 동료 장병이 대응사격을 준비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진술했다. 임 병장은 또 “A모 상병을 생활관 밖에서 봤다. 생활관 밖 현관을 가운데 두고 양 끝지점에서 서로 바라봤다”며 “A 상병은 총을 들고 있었다. 컨테이너 끝에서 나를 조준했다. 내가 먼저 1발 쐈다. 조명은 밝았고 식별할 수 있었다. A 상병이 도망치는 거 같아서 나도 돌아서 갔다”고 말했다. 임 병장이 지난달 21일 GOP 소초에서 총기를 난사하는 동안 B모 하사도 임 병장을 향해 대응사격을 했다. 생활관 주변은 아직도 그날의 참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유리 미닫이문으로 된 생활관 현관과 복도 벽, 바닥에는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었다. 임 병장은 이날 진술에서 사망자가 발견된 장소에서 총을 쏜 건 인정했지만 “사람이 쓰러지는 건 못봤다”, “누군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대체로 침착하게 임 병장의 사건 재연을 지켜봤지만 혈흔으로 얼룩진 생활관에 들어서자 그날의 참상이 떠오르는 듯 가슴을 부여잡으며 눈을 감기도 했다. 현장검증에 참여한 한 유가족은 “임 병장이 대체로 축소하거나 속이지는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자식을 잃은 응어리가 어디 풀리겠느냐. 가슴이 너무 답답하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임 병장 현장 검증, 부모님 속이 정말 말이 아니겠다”, “임 병장 현장 검증, 이렇게 사람을 죽여놓고 양심의 가책이 없지 않겠지”, “임 병장 현장 검증, 저항이 있었지만 경황이 없어 제대로 제압하지 못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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