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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보위부, 6월 초 南과 통화 주민2명 현장서 체포... 현재는?

    北 보위부, 6월 초 南과 통화 주민2명 현장서 체포... 현재는?

    소식통 “농장원서 일하던 형제, 가족과 통화하다 적발돼… 뇌물로 봐주던 보안원도 끌려가” 북한 양강도에서 지난달 초 중국 핸드폰을 사용해 한국과 통화한 주민 2명(형제)과 뒤를 봐주던 보안원(경찰) 1명이 보위부원에게 체포됐다고 대북전문매체 데일리NK가 1일 전했다. 현지 대북 소식통은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난달 4일경 양강도의 한 농장원 2명(형제)이 한국에 있는 형제들과 통화를 하던 중 도 보위부 반탐(간첩 전문)처 요원들이 들이닥쳤다”면서 “이렇게 이들은 현장에서 간첩 협의로 체포됐고, 팔목에 족쇄(수갑)가 채워져 보위부로 호송돼 간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들의 뒤를 봐주던 군 보안서 보안원 1명도 이들 형제가 체포된 날 즉시 ‘남조선(한국)과의 통화를 자주하는 것을 알면서도 돈을 받고 눈감아 주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보안원과 형제 체포 사건'을 통해 한국과 통화를 하다 단속이 되면 가차 없이 처벌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또한 한국과의 통화는 내부 정보유출 행위이자 간첩 행위로 간주하고 엄격한 법적 처벌을 강조했다고 한다. 소식통은 “체포된 2명의 형제는 ‘사회주의를 말살하려는 간첩 및 파괴 암해분자’ 혐의로 체포된 것”이라며 “가족들은 체포된 형제에 대해 어디 가서 하소연도 못하고 3만 위안(북한 돈 3900만 원)을 줘야 나올 수 있다며 한국에 있는 형제들에게 돈을 보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에릭, 서현진에 기습 팔찌 선물 ‘츤데레 끝판왕’ 사랑의 수갑 “심쿵”

    에릭, 서현진에 기습 팔찌 선물 ‘츤데레 끝판왕’ 사랑의 수갑 “심쿵”

    ‘또 오해영’ 에릭이 서현진에게 기습 팔찌 선물로 마음을 표현했다. tvN 월화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극중 ‘흔녀(흔한여자)’ 오해영 역을 맡고 있는 서현진이 에릭과의 달달한 연애 스토리에 맞춰 스타일에 있어서도 러블리함의 절정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에릭(박도경 역)은 서현진(오해영 역)에게 기습적으로 팔찌를 선물했다. 연인인 오해영과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고 싶은 도경의 마음은 팔찌에 담겼고 마치 사랑의 수갑이 채워진 듯 오해영의 행복함이 여실히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서현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돋보였으며 흔한 반지나 목걸이가 아닌 팔찌로 마음을 전함으로써 에릭 서현진 커플의 로맨스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극중 오해영의 팔찌는 덴마크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 제품으로 알려졌다.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의 시청률과 ‘서현진’이라는 새로운 로코의 여왕을 탄생시킨 ‘또 오해영’은 숱한 화제 속에 오늘(28일) 마지막 방송만 남겨놓고 있다. 오후 11시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경찰, 수배중인 범서방파 조직원과 대치하다 실탄 쏴 검거

    범서방파 폭력조직원이 흉기를 들고 집안에서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2분께 강남구의 한 빌라 2층에 수배자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를 통해 오모(36)씨에 대해 신원확인을 했고, 오씨가 수배자인것을 파악하고 체포하려 했다. 오씨는 유명 폭력 조직 범서방파 조직원으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초 검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오씨는 당초 순순히 검거에 응하는 듯 하다 오후 11시 30분께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오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목에 대고는 자살하겠다고 위협했고, 밥상을 마치 방패처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숨기며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투항할 것을 설득하면서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경고 했지만, 오씨가 밥상에 몸을 숨기며 저항했다. 오씨는 테이저건을 쏘겠다는 경고를 한 경찰관에게 “예전에 테이저건을 맞아본 적이 있지만 통증만 심할 뿐 손은 사용할 수 있다”면서 “테이저건을 쏘면 자해하겠다”라고 거세게 맞섰다. 경찰과 오씨간의 대치는 거의 50분 가까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당초 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오씨와의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결국 강력팀 형사들도 출동했다. 경찰은 결국 실탄을 쏘겠다고 3차례 이상 경고한 뒤 왼손으로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던 오씨의 왼쪽 어깨를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총알은 오씨의 4번과 5번 갈비뼈에 박혔다. 오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에 따르면 피의자가 경찰관이나 다른 이를 해치려 하거나 도주하려 할 때는 실탄을 쏴 검거할 수 있다. 또한 경찰 내부 지침 상 실탄을 쏠 때는 위험한 부위를 피해 다리 등을 쏘게 돼있다. 하지만 오씨의 경우에는 자해를 하려고 했고, 상으로 몸을 가리고 있어 테이저건 사용이 여의치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 경찰, 강남서 범서방파 조직원과 대치하다…실탄 쏴 검거

    경찰, 강남서 범서방파 조직원과 대치하다…실탄 쏴 검거

    범서방파 폭력조직원이 흉기를 들고 경찰과 대치하다가 경찰이 쏜 실탄에 맞고 검거됐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2분께 강남구의 한 빌라 2층에 수배자가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출동한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오모(36)씨에 대해 신원확인을 했고, 오씨가 수배자인것을 파악하고 체포하려 했다. 오씨는 유명 폭력 조직 범서방파 조직원으로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의 혐의로 올해 초 검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오씨는 당초 순순히 검거에 응하는 듯 하다 오후 11시 30분께 경찰이 수갑을 채우려 하자 돌연 태도를 바꿨다. 오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목에 대고는 자살하겠다고 위협했고, 밥상을 마치 방패처럼 이용해 자신의 몸을 숨기며 대치를 이어갔다. 경찰은 투항할 것을 설득하면서 테이저건을 쏘겠다고 경고 했지만, 오씨가 밥상에 몸을 숨기며 저항했다. 오씨는 테이저건을 쏘겠다는 경고를 한 경찰관에게 “예전에 테이저건을 맞아본 적이 있지만 통증만 심할 뿐 손은 사용할 수 있다”면서 “테이저건을 쏘면 자해하겠다”라고 거세게 맞섰다. 경찰과 오씨간의 대치는 거의 50분 가까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당초 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출동했지만, 오씨와의 대치 상황이 길어지자 결국 강력팀 형사들도 출동했다. 경찰은 결국 실탄을 쏘겠다고 3차례 이상 경고한 뒤 왼손으로 자신의 목에 흉기를 대고 있던 오씨의 왼쪽 어깨를 향해 실탄 1발을 발사해 검거했다. 총알은 오씨의 4번과 5번 갈비뼈에 박혔다. 오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에 따르면 피의자가 경찰관이나 다른 이를 해치려 하거나 도주하려 할 때는 실탄을 쏴 검거할 수 있다. 또한 경찰 내부 지침 상 실탄을 쏠 때는 위험한 부위를 피해 다리 등을 쏘게 돼있다. 하지만 오씨의 경우에는 자해를 하려고 했고, 상으로 몸을 가리고 있어 테이저건 사용이 여의치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당국이 납치해 금서 독자 명부 추궁”

    “中당국이 납치해 금서 독자 명부 추궁”

    중국을 비판하는 ‘금서’를 판매하다가 중국에서 조사를 받은 홍콩 서점 주인 람윙키(林榮基·61)가 중국 수사기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강압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중국 당국은 람윙키로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추문을 폭로한 책의 저자와 독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대표적인 금서 서점인 ‘코즈웨이베이’의 점장 람윙키는 16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그는 실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 14일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24일 친구를 만나러 중국 광둥성 선전에 갔다가 납치됐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눈가리개와 수갑을 채운 채 13시간 동안 차를 태워 저장성 닝보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중앙 특별조사단’ 소속이었다”면서 “납치와 감금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람윙키는 또 “끌려간 직후부터 지난 3월까지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독방에서 매일 20~30차례 심문을 받았다”면서 “지난 2월 중국 TV에 출연해 금서를 중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시인한 것은 강압에 의해 연출된 쇼였다”고 주장했다. 람윙키는 특히 “홍콩에 돌아가 시 주석 스캔들을 다룬 서적의 저자와 독자의 정보를 건네주기로 하고 풀려났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인 500~600명에 이르는 독자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그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람윙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홍콩의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내가 말하지 않으면 (홍콩의 자유가) 더욱 나빠질 것 같아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즈웨이베이 서점에서는 람윙키를 비롯해 리보, 구이민하이, 뤼보, 청지핑 등 서점 관련자 5명이 차례로 실종됐다. 이들 중 구이민하이를 제외한 4명이 지난 3월부터 차례로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보다 먼저 돌아온 이들은 “중국에 의해 납치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람윙키는 “동료들은 보복이 두려워 침묵한 것”이라면서 “리보의 경우 홍콩에서 연행됐기 때문에 홍콩의 독자적 사법 체계를 인정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중국이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아르헨 고위공직자, 현금 100억원 수도원에 묻으려다 덜미

    아르헨 고위공직자, 현금 100억원 수도원에 묻으려다 덜미

    부정축재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전 고위공직자가 막대한 현금을 수도원 정원에 파묻으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호세 로페스 전 기획부 공공사업담당 차관보를 총기류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 정권의 고위공직자가 벌인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로페스 전 차관보의 혐의는 총기류 불법 소지였지만 사회적인 비판의 시선은 로페스가 갖고 있던 수많은 돈자루에 집중됐다. 그는 미화 800만 달러(약 93억8800만원)을 비롯해 유로, 엔 등이 가득한 돈자루를 옮기고 있었다. 경찰은 "미화만 5만 달러짜리 묶음 160개라는 걸 확인했을 뿐 유로와 엔화는 아직 액수조차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페스가 붙잡힌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한 수도원이다. 그는 길에서 수녀 2명이 지키는 수도원 정원 안으로 돈자루를 던지고 있었다. 밤에 수도원 주변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도원 정원과 자동차에 가득한 돈자루를 발견하고 조사하던 중 로페스의 신원을 확인했다. 로페스는 경찰들에게 묵직한 돈다발을 건네며 보내달라고 했지만 경찰은 수갑을 채웠다. 형식적으론 로페스가 불법으로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게 체포 이유지만 수사 당국은 로페스가 수도원 정원에 파묻으려 한 막대한 현찰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와 엔을 합쳐 최소한 1000만 달러(약 1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현금을 갖고 있던 로페스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키르츠네르 정부에서 기획부 차관보를 지냈다. 공공사업을 담당한 그는 상관 격인 전 기획부장관과 함께 부정축재 혐의로 사법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차관보 재임 시절 챙긴 막대한 검은 돈을 수도원에 감추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로페스는 "환상과 환청에 시달려 심신이 약해졌다"면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한편 사건이 터지자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게 바로 아르헨티나에서 뿌리를 뽑아야 하는 구태"라고 강조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5년만에 열렸지만···허무하게 끝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첫 재판

    5년만에 열렸지만···허무하게 끝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첫 재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이 발생한지 5년만에 위해성을 알고도 제품을 제조,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는 주요 책임자들에 대한 첫 형사재판이 열렸다. 하지만 재판은 “수사기록을 모두 확인하지 못했다”는 피고인 측 사정으로 40분 만에 끝났다.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부장 최창영) 심리로 열린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옥시싹싹’을 제조, 판매한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신현우(68) 전 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손목에 수갑을 찬 채 갈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입장한 신 전 대표는 재판이 끝날 때까지 고개를 푹 숙이고 앉아 있었다. 그는 재판 내내 입을 다물고 검사와 재판장을 번갈아 가며 응시했다. 신 전 대표의 변호인은 “아직 (수사)기록을 복사하지 못했다”며 혐의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다. 변호인은 “무거운 사건 앞에서 떨리는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피고인 방어권을 도와주기 위해 기록 검토가 전제돼야 한다”면서 “기록이 200여권이라 검토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기록 1권이 보통 500장인 점을 고려할 때 전체 양은 약 1만장 가량으로 추정된다. 신 전 대표와 함께 구속기소된 옥시 전 연구소장 김모(56)씨, 선임연구원 최모(47)씨와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생산, 판매해 구속기소된 오모(40) 전 버터플라이이펙트 대표 역시 말을 아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 사건을 다른 사건보다 우선해 처리할 예정”이라면서 “주말이라도 (수사기록을) 열람·복사하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를 받고 있다. 함께 기소된 오씨도 2009∼2012년 유해성 검사 없이 PHMG보다 흡입독성이 강한 염화에톡시에틸구아니딘(PGH)을 섞어 세퓨를 제조·판매해 사망 14명 등 27명의 피해자를 낳았다. 이들 4명은 제품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음에도 ‘인체무해’,‘아이에게도 안심’ 등 허위 광고를 한 혐의(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도 있다.검찰은 이런 광고가 사실상 소비자들을 속인거라 보고 사기죄 추가를 검토 중이다. PHMG가 주성분인 옥시 제품은 2000∼2011년 총 600여만개가 판매됐다.폐가 딱딱하게 굳는 폐 섬유화 등 제품으로 피해가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것은 2011년께다. 하지만 수사는 올해부터 본격 시작됐고,사법처리 문턱까지 오는 데에는 무려 5년이나 걸렸다.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현찰 100억 땅에 파묻으려 한 공직자, 전격 체포

    [여기는 남미] 현찰 100억 땅에 파묻으려 한 공직자, 전격 체포

    부정축재 의혹으로 궁지에 몰린 아르헨티나의 전 고위공직자가 막대한 현금을 수도권 정원에 파묻으려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15일 밤(이하 현지시간) 호세 로페스 전 기획부 공공사업담당 차관보를 총기류 불법 소지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전 정권의 고위공직자가 벌인 이 사건에 대해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 이례적으로 논평을 냈다. 로페스 전 차관보의 혐의는 총기류 불법 소지였지만 사회적인 비판의 시선은 로페스가 갖고 있던 수많은 돈자루에 집중됐다. 그는 미화 800만 달러(약 93억8800만원)을 비롯해 유로, 엔 등이 가득한 돈자루를 옮기고 있었다. 경찰은 "미화만 5만 달러짜리 묶음 160개라는 걸 확인했을 뿐 유로와 엔화는 아직 액수조차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로페스가 붙잡힌 곳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한 수도권이다. 그는 길에서 수녀 2명이 지키는 수도권 정원 안으로 돈자루를 던지고 있었다. 밤에 수도권 주변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다는 이웃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도권 정원과 자동차에 가득한 돈자루를 발견하고 조사하던 중 로페스의 신원을 확인했다. 로페스는 경찰들에게 묵직한 돈다발을 건네며 보내달라고 했지만 경찰은 수갑을 채웠다. 형식적으론 로페스가 불법으로 총기류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게 체포 이유지만 수사 당국은 로페스가 수도권 정원에 파묻으려 한 막대한 현찰에 주목하고 있다. 유로와 엔을 합쳐 최소한 1000만 달러(약 117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 현금을 갖고 있던 로페스는 지난해 12월 막을 내린 키르츠네르 정부에서 기획부 차관보를 지냈다. 공공사업을 담당한 그는 상관 격인 전 기획부장관과 함께 부정축재 혐의로 사법부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다. 현지 언론은 "그가 차관보 재임 시절 챙긴 막대한 검은 돈을 수도권에 감추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로페스는 "환상과 환청에 시달려 심신이 약해졌다"면서 조사를 받기 어렵다고 버티고 있다. 한편 사건이 터지자 마크리 대통령은 "이번 사건으로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런 게 바로 아르헨티나에서 뿌리를 뽑아야 하는 구태"라고 강조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 도우려다 음모의 덫 걸려 ‘긴급체포’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 박신양 도우려다 음모의 덫 걸려 ‘긴급체포’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솔미가 탈세 혐의로 긴급 체포돼 수갑을 찼다. 박신양을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김갑수가 쳐놓은 음모의 덫에 걸려 최대 위기를 맞은 것. 더구나 그녀에게 수갑을 채운 사람은 사법연수원 시절의 절친한 동료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1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 장해경(박솔미)은 중대 결심을 했다. 대화그룹의 비자금과 관련된 검찰 수사가 자신의 회사 (법무법인 금산)를 향해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 해경은 전 남편 조들호(박신양)를 만나 대책을 강구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통해 모든 것을 털어놓기로 했다. 대화그룹의 정회장(정원중), 금산의 장대표(강신일), 검찰의 신지검장(김갑수)을 둘러싼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밝히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최대 로펌인 금산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아버지 장대표는 구속될지도 모르는 상황. 하지만 해경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애틋한 모성애였다. 해경은 조들호에게 “수빈이는 아빠를 슈퍼맨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도 수빈이에게 그렇게 자랑스런 엄마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그동안 왜 그렇게 집착했는지, 용기가 부족했지만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에 조들호는 “걱정 마, 내가 도와줄게. 당신은 기자회견이 준비될 때까지 수빈이를 데리고 ‘그곳’에 가 있어”라고 당부했다. 조들호가 말한 장소는 ‘보육원’이었다. 고아로 자란 조들호에게 그곳은 마음의 고향이며 영혼의 쉼터였다. 하지만 언젠가 수빈에게 보육원을 구경시켜주고 싶다는 조들호의 제안에 해경은 “구질구질해서 싫다”며 거절했었다. 그랬던 해경의 심경 변화는 지난 시절의 과오를 청산하는 동시에 앞으로의 변신을 예고하는 단호한 결심이었다. 보육원에서 조들호네 가족이 정답게 밤하늘의 별을 보던 행복한 장면은 그 뒤에 몰아칠 불행의 서막 때문에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특히 기자회견을 앞두고 전격 체포된 해경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극중 연수원 동기였던 세 사람의 엇갈린 운명은 연기파 배우 박신양, 박솔미, 류수영의 내공에 힘입어 후반부 클라이맥스로 치닫는 이야기의 긴장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KBS ‘동네변호사 조들호’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축출 위기 베네수엘라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

    축출 위기 베네수엘라 대통령, 비상사태 선포

    우파 반정부 세력에 강력 경고 “국가 경제를 파괴하려고 생산을 중단한 자는 수갑을 채워 교도소로 보내야 한다.”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경제난을 빌미로 정권 퇴진을 추진하는 반대파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 이바라 광장에 몰린 수만 명의 지지자 앞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자본가 등 우파 반정부 세력을 향해 전쟁을 선포한 셈이다. 이날 연설은 전날 선포한 국가 비상사태의 구체적 시행방안을 발표하고자 마련됐다. 앞서 13일 그는 미국이 자국 내 ‘극우 파시스트’ 세력의 요청을 받아 베네수엘라의 불안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 60일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올 1월에 이어 국가 비상사태를 재차 선포한 것은 미국발 정권 붕괴 가능성 보도에 자극받아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들은 최근 미 정보 당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마두로 대통령이 측근 또는 군부에 의한 쿠데타로 축출될 수 있다는 보도를 앞다퉈 내놨다. 저유가로 인한 재정 적자에 엘니뇨로 인한 가뭄 등으로 불거진 최악의 경제난에 정권 지지율은 바닥으로 떨어졌고, 야당은 국민소환 투표를 통한 정권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그는 현재 경제 위기를 외세 탓으로 돌리고 “재벌들이 평화를 흩뜨려 외국의 개입을 정당화하려고 한다”며 이에 대비해 군사훈련 시행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본가들에 의해 마비된 생산능력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맥주 시장의 80%를 점하고 있는 최대 식품·음료 제조 회사의 소유주인 로렌소 멘도사가 최근 정부의 잘못된 정책 때문에 맥아 보리를 수입할 수 없어 맥주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멘도사는 마두로 정권을 반대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만성화된 생필품 부족, 단전·단수 등으로 쌓인 불만이 폭발하면서 베네수엘라에서 약탈과 반정부 시위는 일상이 됐다. 가디언은 “밀가루, 닭고기와 속옷까지 훔치는 등 곳곳에서 약탈이 벌어진다”며 “카라카스는 세상에서 가장 폭력적인 곳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안철수 “구조조정 더 늦출 수 없다”

    안철수 “구조조정 더 늦출 수 없다”

    국민의당 안철수(얼굴) 상임공동대표는 9일 기업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 “더이상 늦추지 말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든 공적자금 투입이든 필요한 방법을 모두 동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이상 실기(失期)하지 말고 정공법으로 구조조정에 착수해야 한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안 대표는 “경제부총리도 추경을 검토하겠다고 했다”며 “국민의당도 책임지고 (정부와) 협의하겠다. 정부의 결정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앞서 구조조정을 위한 ‘양적완화 카드’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추경 편성이나 공적자금 투입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대표는 또 대북정책에 대해 “군사적 도발에는 강력한 응징이 필요하지만, 봉쇄와 제재에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며 “제재와 함께 대화와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에서 ‘책임 있는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는 “핵무기는 북한의 경제에도, 한반도 안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이상의 군사적 도발을 중단하고 지금이라도 비핵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했다.한편 국민의당은 이날 원내대변인으로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장정숙(비례대표) 당선자를 임명하는 등 원내지도부 인선을 단행했다. 또 기획부대표에 최경환(광주 북을), 당무부대표에 이태규(비례대표), 법률부대표에 이용주(전남 여수갑), 정책부대표에 김광수(전북 전주갑), 여성부대표에 신용현(비례대표) 당선자를 각각 임명했다. 정책위의장을 맡게 된 김성식 최고위원의 후임으로 이상돈(비례대표) 당선자가 최고위원직을 이어받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美수형자, 호송차 안에서 ‘셀카’ 후 ‘페북’ 게시 논란

    美수형자, 호송차 안에서 ‘셀카’ 후 ‘페북’ 게시 논란

    재판를 마치고 형무소로 돌아가던 한 수형자가 호송차량 내에서 셀카를 찍은 후 페이스북에 올려 논란이 되고있다. 최근 미국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웨스턴 지방 형무소에 수감 중인 셰인 홀브룩(27)이 셀카를 찍은 후 페이스북에 올려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황당한 이 사건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법원에서의 재판을 마치고 형무소로 복귀하던 호송차량 내에서 벌어졌다. 당시 오렌지색 죄수복을 입고 수갑을 찬 홀브룩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셀카를 찍은 후 사진 3장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특히 그는 '오늘 하루 정말 힘들었다'는 소감과 함께 동료 수형자와 함께 찍은 셀카를 페이스북에 게시해 더욱 논란에 휩싸였다. 홀브룩은 "법원에서 좋지못한 재판 결과가 나와 기분이 좋지 않았다"면서 "우울한 기분을 달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이유에 대해서도 그는 "가족이 내 처지에 대해 걱정이 많은 것 같았다"면서 "'난 괜찮다'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 페이스북에 게시되자 깜짝 놀란 것은 형무소 측이었다. 조사에 나선 주 당국은 "스마트폰 등 수형자의 개인용품 소유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면서 "현재 홀브룩은 무장강도 혐의로 복역 중이며 어떤 경위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됐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옥중화’ 고수, 강렬한 첫 등장 예고..수갑 차도 빛나는 ‘조각 미모’

    ‘옥중화’ 고수, 강렬한 첫 등장 예고..수갑 차도 빛나는 ‘조각 미모’

    연출 스토리 연기 삼박자의 완벽한 조화 속에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옥중화’가 고수의 강렬한 첫 등장을 예고해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측은 “오늘(1일) 밤 방송될 2회에 고수가 첫 등장한다”면서 고수(윤태원 역)의 현장스틸을 공개해 관심을 집중시킨다. 지난 1회에서는 옥녀(정다빈 분)의 출생에 얽힌 기구한 사연이 스펙터클하게 펼쳐졌다. 이와 함께 영민한 아이로 자란 옥녀가 전옥서의 해결사 역할을 하는 모습이 명랑하게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선사했다. 나아가 극 말미에는 옥녀 어머니(배그린 분)의 살해를 지시한 것으로 추정되는 윤원형(정준호 분)이 전옥서에서 옥녀와 조우하는 모습이 그려지며 첫 회부터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제대로 움켜쥐었다. 이 가운데 남자 주인공인 고수가 2회에 첫 등장할 것으로 예고돼 ‘옥중화’ 2회를 향한 기대가 최고조를 이룬 상황. 공개된 스틸은 고수는 전옥서의 죄수로 변신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고수는 양손에 수갑을 차고 관원의 손에 이끌려 어딘가를 향하고 있는데 그의 의미심장하고도 날카로운 눈빛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한다. 이어 고수는 옥사 안에 갇힌 모습. 그는 의문의 사내를 향해 바짝 엎드려 머리를 조아리고 있어 그 이유가 무엇일지, 어째서 고수가 전옥서에 수감된 것일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와 함께 죄수신분임에도 불구하고 빛나는 고수의 조각미모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대표 남신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반듯한 이목구비와 흘러 넘치는 아우라가 자동으로 안구정화를 유발할 정도. 연기력과 비주얼, 쌍방향으로 맹활약을 펼칠 고수의 첫 등장에 기대감이 수직상승한다. 이에 ‘옥중화’의 제작진 측은 “1회 방송에 대한 시청자 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밝힌 뒤 “2회에는 남자 주인공인 윤태원이 첫 등장하면서 스토리 전개에 한층 탄력이 붙을 예정이다. 더욱이 윤태원이 전옥서에 수감된 설정으로 나오는 만큼, 전옥서에 기거하고 있는 옥녀와의 인연도 시작될 예정이다. 1회보다 한층 더 다채로운 사건과 인물들이 등장할 ‘옥중화’ 2회도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01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오늘(1일) 밤 10시에 2회가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씨줄날줄] ‘불사조’ 법조 브로커/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불사조’ 법조 브로커/박홍환 논설위원

    1980년대 초부터 10년간은 이른바 ‘조직폭력(조폭) 전성시대’라고 부를 만했다. 양은이파, 서방파, OB파 등 범호남 계열 3대 패밀리가 치열한 세력 싸움을 벌였고, 칠성파는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부산을 평정했다. 대낮에 조폭 수십 명이 회칼과 야구배트를 들고 유혈 낭자한 패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조폭들 간의 대표적인 보복 범죄인 ‘서진룸살롱 사건’ 등으로 온 사회가 조폭 공포에 휩싸였다. 결국 노태우 정부는 조폭 소탕령을 내렸고, 그 내용을 다룬 영화가 2011년 개봉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다. 부패한 세관 공무원에서 폭력조직에 합류한 최익현 역을 맡은 배우 최민식의 연기가 돋보인 영화다. 전화번호가 빼곡히 적혀 있는 너덜너덜한 수첩을 그는 “10억원짜리”라고 당당하게 얘기한다. 거기서 파친코 이권을 얻고, 구속 위기도 넘긴다. 수갑을 찬 채로 경찰관의 뺨을 날릴 수 있는 용기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 거액의 인맥 수첩을 만들기 위해 권력자의 가족들까지 철저하게 관리한다. 낯익은 장면이다. 2000년대 중반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두 명의 법조 브로커도 그랬다. 법조 브로커 윤상림씨는 중견 건설업체 회장실에서 처음 만났다. 다짜고짜 “동생” 하며 살갑게 맞은 그가 내민 명함에는 고문 직함이 적혀 있었다. 그는 법원장, 검사장을 비롯해 판검사 이름을 줄줄 꾀면서 “모두 잘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살짝 보여 준 수첩에는 이름과 전화번호가 빼곡했다. 주변 인사는 그가 형제 사이에 재산분쟁 중인 경기도의 한 골프장으로부터 20여건의 주말 부킹권을 넘겨받아 법조계 인사들에게 제공해 왔다고 귀띔했다. 하늘의 별 따기인 부킹권으로 판검사들을 관리해 왔다는 얘기다.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에게서 직접 “판검사 60~70명에게 돈을 건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귀를 의심했다. 전화번호와 전달액 등을 적은 수첩이 있고, 차관급인 고법 부장판사도 있다고 했다. 수사 결과 일부는 사실로 드러났다. 고위 법관은 냄새 나는 법조 브로커인 줄 알면서도 김씨와의 만남을 지속했다. 김현웅 법무장관이 당시 이 사건 수사를 맡았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부장검사였다. 이번엔 원정도박 혐의로 처벌받은 네이처리퍼블릭 정운호 대표 사건이 브로커에 의한 대형 법조비리 사건으로 비화하고 있다. 건설업자 이모씨가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 간부 출신 유명 변호사와 동창이라는 이씨는 정 대표의 항소심을 맡았던 부장판사와 술자리도 갖고, 그 자리에서 사건 관련 얘기도 했다고 한다. 다른 사건 알선 혐의도 받고 있다니 그의 ‘수첩’ 또한 초미의 관심사가 될 듯하다. 그동안 다양한 법조 브로커 근절 방안이 발표됐지만 법조 브로커들은 ‘불사조’처럼 다시 등장하고 있다. 그들의 ‘관리’에 농락당하는 판검사들이 있는 한 법조 브로커는 사라지지 않는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 이진욱에 “하루만 재워줘” 애틋한 포옹

    ‘굿바이 미스터 블랙’ 문채원, 이진욱에 “하루만 재워줘” 애틋한 포옹

    배우 문채원이 이진욱과 이별을 준비하며 애틋한 포옹을 나눴다. 2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김스완(문채원 분)은 출생의 비밀에 충격을 받아 차지원(이진욱 분)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스완은 차지원에게 “갈 데가 없어. 하루만 재워줘”라고 말했다. 차지원은 김스완의 심상치 않은 변화를 감지했고 그를 집으로 데려갔다. 김스완은 찌개를 끓이던 차지원에게 “안아줘. 수갑채워줄까? 수갑 차고 있었을 때 안아줬잖아”라고 말하며 “벌주는 거다. 그것도 안 해주면 두고두고 화날 거다. 화나서 매일 생각나면 어떻게 하냐. 우린 끝인데. 오늘만 블랙해라 거짓말쟁이”라고 말했다. 이에 차지원은 “더해. 화나면 나한텐 화내도 된다”고 말하며 스완을 따뜻하게 안아줬다. 사진=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화성 서부 경찰서 조사받던 베트남 불법체류자 수갑 찬 채 도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베트남 국적 불법 체류자가 수갑을 찬 채 달아나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17일 경기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출입국관리법과 자동차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받던 베트남인 A(40)씨가 도주했다. A씨는 170∼175㎝ 키에 마른 체격이다. 도주 당시 회색 재킷과 검은 바지 차림에 갈색 구두를 신었다. 경찰은 A씨가 왼쪽 손목에 수갑을 찬 채 교통조사계 옆 건물에 위치한 화장실에 다녀온 뒤 건물 앞에서 담배를 피우다 경찰서 옆 야산으로 달아났다고 밝혔다. 당시 형사 1명이 동행했지만 A씨가 도주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A씨는 달아나기 3시간 전인 오후 8시 30분쯤 의무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매그너스 승용차를 타고 가다가 화성의 한 도로에서 검문검색에 적발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체포 당시 A씨의 여권은 기간이 만료돼 있었다. 경찰은 현재 형사들을 비상소집하고 관내 검문검색을 강화해 A씨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이진욱 문채원, 애틋한 ‘수갑 키스’ 달달 연애 시작하자마자 이별

    이진욱 문채원, 애틋한 ‘수갑 키스’ 달달 연애 시작하자마자 이별

    배우 이진욱 문채원이 애틋한 ‘수갑 키스’를 나눴다. 14일 방송된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차지원(이진욱)이 김스완(문채원)에게 진심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위험에 빠진 김스완을 구한 차지원은 그녀에게 “너는 잃고 싶지 않아”라고 애틋하게 말했다. 이에 김스완은 “안 가. 난 아무 데도 안 가”라고 답했다. 이어 차지원은 “난 살인자야. 그런 내가 널 좋아하기로 했어. 지금이라도 겁나면 도망가”라고 말했지만, 김스완은 키스로 답을 대신했다. 이후 민선재(김강우 분)가 씌운 누명으로 구속됐다. 차지원은 구치소에 갇히기 전 김스완을 만났다. 그는 자신을 향해 달려온 김스완에게 수갑을 보여주며 안아줄 수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았고 김스완은 “길 잃지 말고 빨리 오라”고 말하며 그의 손목에 그림을 그렸다. 이에 차지원은 수갑으로 묶인 손을 김스완의 목에 두른 후 조심스럽게 입을 맞췄다. 한편 이진욱 문채원의 무르익은 러브라인에도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4%(닐슨코리아)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유섭 26표·정운천 111표차 勝… 10여곳 1000표 내 초박빙

    정유섭 26표·정운천 111표차 勝… 10여곳 1000표 내 초박빙

    4·13 총선에서 수십, 수백표 차이로 당락이 엇갈리는 명승부가 곳곳에서 속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표 내내 이어진 엎치락뒤치락 승부로 ‘각본 없는 드라마’와 다름이 없었다. 인천 부평갑이 대표적이다.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는 투표가 종료되고 11시간여가 흐른 14일 오전 5시까지만 해도 새누리당 정유섭(왼쪽) 당선자를 35표 차이로 앞서며 금배지를 거머쥐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투표함을 열면서 둘의 운명은 뒤바뀌었다. 개표 결과 정 당선자가 4만 2271표(34.21%)로 4만 2245표(34.19%)를 얻은 문 후보를 26표 차이로 누른 것이다. 이곳에서 발생한 무효 투표수는 득표차의 55배에 달하는 1422표나 됐다. 이렇듯 아깝게 떨어진 문 후보는 선거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역대 총선에서도 근소한 표 차이로 떨어진 후보가 소송을 제기한 사례는 적지 않았다. 15대 9건, 16대 28건, 17대 3건, 18대 6건 등이었다. 다만 소송을 통해 선거 결과가 또다시 바뀔지는 불투명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 무효 소송은 선거 과정에서 위법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그 위법 사실로 인해 선거 결과가 달라졌다고 판단될 때 받아들여진다”며 “개표 과정에서의 오류나 실수가 드러나지 않는 한 단순히 근소한 표 차이만으로는 제기한 소송을 인용받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갑과 전주을에서도 피 말리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주을 새누리당 정운천(오른쪽) 당선자는 4만 982표를 얻어 더불어민주당 최형재 후보(4만 871표)를 111표 차이로 간신히 따돌렸다. 전주을과 이웃한 전주갑 국민의당 김광수 당선자(3만 9060표)도 더민주 김윤덕 후보(3만 8265표)에게 795표 차이로 신승했다. 강원 원주갑과 원주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원주갑 새누리당 김기선 당선자(3만 1845표)는 더민주 권성중 후보(3만 1711표)를 134표 차이로, 원주을 더민주 송기헌 당선자(3만 4052표)는 새누리당 이강후 후보(3만 3702표)를 350표 차이로 겨우 이겼다. 인천 연수갑 더민주 박찬대 당선자(214표차), 경기 남양주갑 더민주 조응천 당선자(249표차), 경기 안산상록을 더민주 김철민 당선자(399표차), 경기 군포갑 더민주 김정우 당선자(726표차), 경남 거제 새누리당 김한표 당선자(730표차) 등도 1000표 이내에서 당락이 결정된 ‘살얼음 선거구’ 당선자로 꼽힌다. 이번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 중에서는 여야 거물급 인사도 상당수 포함됐다. 새누리당 이인제 최고위원은 충남 논산·계룡·금산에서 더민주 김종민 당선자에게 패하며 7선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여러 차례 정치적 고비를 넘으며 ‘피닉제’(피닉스+이인제)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20대 국회 문턱을 넘는 데는 실패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주민의 뜻을 하늘의 뜻으로 알고 겸허히 받아들입니다”라고 밝혔다. 각각 6선에 도전장을 던진 새누리당 황우여 의원과 무소속 이재오 의원도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황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연수에서 공천을 받지 못하고 서을로 옮겼다가 더민주 신동근 당선자에게 무릎을 꿇었고, 이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에서 배제된 후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은평을에서 무소속 출마했다가 더민주 강병원 당선자에게 의원직을 내줬다. 새누리당 소장파의 대표 주자인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 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황진하(경기 파주을) 의원,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으로 꼽히는 무소속 김태환 의원 등도 4선 고지 점령에 실패했다. 야권에서는 더민주의 공천 배제에 불복해 민주당에 입당한 4선의 신기남 의원이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수성에 나섰지만 득표율 5위에 그쳤다. 더민주 소속 3선인 김춘진(전북 김제·부안), 우윤근(전남 광양·곡성·구례) 의원도 호남에 불어닥친 국민의당 바람에 휩쓸리고 말았다. 국민의당에서는 4선인 김영환 의원이 경기 안산상록을에서 5선 도전에 나섰다가 고배를 마셨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더민주 김종인·문재인 투톱 체제… 둘 다 살거나 둘 다 죽는다

    더민주 김종인·문재인 투톱 체제… 둘 다 살거나 둘 다 죽는다

    文, 정치생명 승부수 후 광폭 유세 “호남 지지해 주면 열심히 하겠다” 金측 “이젠 총선 책임도 같이 져야” “이제부터는 김종인의 선거가 아닌 김종인·문재인의 선거가 됐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1일 호남 재방문에 대한 더민주 관계자의 평가다. 더민주는 그동안 이번 총선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원톱’ 체제로 이끌어 왔지만 문 전 대표의 보폭이 넓어지며 이 같은 규정이 무의미해졌다는 의미다. 호남에 다시 방문하며 문 전 대표의 일거수일투족에 대한 관심은 오히려 더 높아졌고, 반대로 김 대표의 존재감은 옅어졌다는 말이 나온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경남 양산과 부산을 거쳐 오후 늦게 전남 광양·곡성·구례에 출마한 우윤근 후보와 여수을 백무현, 여수갑 송대수 후보 지원에 나서는 등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다시 찾았다. 문 전 대표는 광양에서 “광주 정신, 호남 정치란 도대체 무엇이겠느냐. 광주 정신, 호남 정치가 호남끼리 당을 하나 만드는 것이냐”며 국민의당과 대립각을 더욱 세웠다. 이어 “호남 지지를 바탕으로 호남 바깥에 나가서 이길 수 있는 당을 만드는 게 호남 정치 아니냐”고 반문했고, 지지자들의 환호에 자신감을 찾은 듯 “호남이 지지해 준다면 다시 열심히 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여수을 유세에서는 “호남 바깥에 나가면 의석이 전무하다시피 한 그런 군소정당으로 새누리당과 맞서서 정권 교체를 해낼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공천을 비판하며 “물갈이 (대상으로) 지탄받던 현역 의원들을 그대로 공천해 다시 국회의원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 것이 개혁 정치냐”고 성토했다. 이번 호남 재방문은 지역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게 더민주의 설명이다. 문 전 대표로서도 호남의 지지와 자신의 정치생명을 연계하는 승부수를 던진 상황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호남에 구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 관계자는 “앞서 문 전 대표의 광주·전북 방문으로 인해 지지율 반등 효과가 있었는지는 말하기 어렵다”면서 “조사상으로는 지지율이 오른 곳도 있고, 변화가 없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전·현직 대표가 모두 나서게 된 총선 체제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경제심판론’과 탈(脫)운동권 기조로 총선을 치르겠다던 김 대표의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문재인 대 안철수’의 구도가 부각되는 것이 총선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김 대표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가 나서겠다는 것을 김 대표가 막을 수는 없는 일 아니냐”면서 “이제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도 두 사람이 같이 져야 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광양·여수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4억짜리 코엑스 ‘강남스타일 조형물’...네티즌 “세금낭비·수갑인줄”

    4억짜리 코엑스 ‘강남스타일 조형물’...네티즌 “세금낭비·수갑인줄”

    서울 코엑스에 들어선 ‘강남스타일 조형물’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이 분분하다.  강남구는 오는 15일 오후 7시 삼성 코엑스 동쪽 광장 앞에서 ‘강남스타일 랜드마크 조형물’ 준공을 기념하는 제막식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높이 5m, 폭 8m에 달하는 청동 조형물은 말춤의 손목 동작을 디자인한 것으로 위에서 내려다보면 두 손으로 지구를 감싼 모습이다.  앞서 지난해 강남구가 ‘강남스타일 청동상’을 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조형물 제작 사업에 총 4억1800여만원의 예산이 책정돼 ‘세금 낭비’라는 지적이 일었다. “조형물 하나에 4억이나 쓰다니 세금낭비다”, “수갑 채우는 것 같다. 창피하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한편 “강남에 볼 것이 생기면 외국인 관광객들 입장에서는 좋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강남구는 “런던 피커딜리 서커스, 뉴욕의 월스트리트 황소 등 세계적인 관광명소에는 그 지역만의 이야기를 담은 랜드마크가 있다”며 강남스타일 조형물을 기획한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강남구는 매년 7월 강남스타일 음원 발매를 기념해 ‘섬머 페스티벌(Summer Festival)’을 주최할 계획이다. 이지연 인턴기자 julie3108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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