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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송이 父 살해범 ‘강도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윤송이 父 살해범 ‘강도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 윤모(68)씨 살해사건이 3일 검찰로 넘어갔다. 피의자 허모(41)씨가 살해 사실 이외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어 사건의 구체적 실체를 밝히는 일은 검찰의 숙제가 된 것이다.경기 양평경찰서 수사결과 허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 북한강변 고급주택 주차장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으로 달아났으나 추적에 나선 경찰에 검거된 허씨는 살인은 시인했지만 이후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일절 답변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허씨가 범행을 시인한 점, 범행 시간대 현장 주변을 오간 점, 입고 있던 바지와 신발에서 피해자 혈흔이 검출된 점 등을 근거로 강도살인죄 입증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도’ 부분이 덧붙여진 것은 살인 범행 후 허씨가 윤씨의 벤츠를 몰고 현장을 떠난 점, 윤씨 지갑과 휴대전화를 가져간 점, 윤씨가 살해되기 직전 귀가하면서 편의점에 들러 신용카드로 막걸리를 산 것으로 보아 지갑 속에 신용카드가 들어 있었을 것이라는 점 등이 증거다. 범행동기는 흉기를 구입해 양평으로 갔다가 윤씨를 예상치 못하게 살해하게 된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범행 후 허씨가 보인 행적이나 범행 현장 수습 과정은 우발 범죄에서 나오는 패턴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경찰 수사과정에서 허씨는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전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인터넷에서 검색했기 때문이다. 범행 일주일 전에는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보고 한 벤츠차량을 20여 분간 따라 다니는 등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 대상을 물색하기도 했다. 한편 허씨가 피해자인 윤씨의 신분을 미리 알고 범행 대상을 특정했다고 볼 근거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범 ‘강도 계획→우발 살인’ 가능성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 살해범 ‘강도 계획→우발 살인’ 가능성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돈이 궁해 강·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허씨는 지난달 29일 구속된 이후에도 범행 동기와 관련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기 양평경찰서는 허씨의 아버지 묘소가 있는 전북 순창의 한 야산 일대를 1일 수색한다. 전날에 이어 이틀째다. 전날 이곳에서는 범행 도구로 추정되는 전체 길이 20㎝(날 길이 8㎝)의 과도와 포장을 뜯지 않은 밀가루가 비닐봉지에 든 채 발견됐다. 바코드 대조 결과 이 밀가루는 허씨가 범행 당일인 지난달 25일 경기 양평군의 한 편의점에서 산 것으로 확인됐다. 허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에 있는 윤 사장의 아버지 윤모(68)씨의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추적에 나선 경찰에 의해 이튿날인 26일 오후 5시 45분쯤 전북 임실의 국도상에서 검거됐다. 이날 수색에서 경찰은 허씨가 범행 당시 썼던 모자와 숨진 윤씨의 지갑 등 현장에서 사라진 피해자의 물품을 찾는 한편, 사건과 연관있는 또 다른 단서의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허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허씨가 지난달 21일~25일 수갑·가스총·핸드폰 추적·고급 빌라 등을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 허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결과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달 18~19일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허씨가 둘러본 용인이나 양평 현장이 모두 고급 주택이 많다는 점에서 허씨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의심한다. 실제 허씨는 금전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문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이후 대부업체 및 카드사로부터 대출금 납부를 독촉하는 문자가 여러 차례 왔다. 앞서 허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8000만원을 빚져 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런데 허씨는 범행을 저지른 뒤에 숨진 윤씨의 승용차를 몰고 윤씨의 자택에서 약 5㎞ 떨어진 인근 무인모텔 주차장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모텔 바로 옆 공터에 윤씨의 차를 버려둔 뒤 근처에 세워뒀던 자신의 차로 갈아타는 등 우왕좌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범행 직후에는 ‘살인’, ‘사건사고’ 등의 단어를 찾아봤다. 이렇게 지금까지 수사를 통해 확인된 내용을 종합해보면 경찰은 허씨가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중으로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를 투입해 허씨와의 면담을 진행할 방침이다. 체포된 후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일부 진술을 하던 허씨는 구속 전날인 지난달 28일부터 입을 굳게 다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면서 “확보한 증거 등을 통해 피의자의 입을 열게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인범 범행 도구 추정 흉기 발견

    윤송이 부친 살인범 범행 도구 추정 흉기 발견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6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허씨가 범행 일주일 전 용인 고급주택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동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는 전북 순창에 있는 부친 묘소 부근에서 경찰에 발견됐다.경기 양평경찰서는 31일 허씨가 이달 21일부터 25일 범행 직전까지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고, 범행 일주일 전에는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보는 등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에서 주택가를 돌아본 뒤 서울 초입까지 20여분간 한 벤츠 승용차를 따라다니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경찰이 이 벤츠 차주와 접촉한 결과 허씨를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양평 고급주택가에서 피살된 윤씨도 벤츠 차량을 몰았으며, 지금까지 허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허씨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하고 양평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돼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는 허씨의 태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발견된 흉기는 전체 길이가 20㎝인 과도로 비교적 새 것으로 알려져 범행을 위해 산 것으로 추정된다. 흉기는 부친의 묘지 인근 수풀에서 비닐봉지에 든 밀가루와 함께 발견됐다. 밀가루는 뜯지 않은 상태였으며, 바코드 확인결과 허씨가 범행 후 양평의 한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밀가루를 왜 샀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흉기가 범행에 사용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경찰은 범행 당시 허씨가 썼던 모자와 피해자 지갑 등을 찾기 위해 묘지 인근을 계속 수색하고 있다. 허씨가 양평 범행 현장에서 윤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하남 미사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확인결과 범행 당일 행적을 보면 허씨는 범행 직후인 오후 8시 48분 윤씨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오후 9시 57분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무인모텔 주차장에 윤씨의 벤츠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사라졌다가 오후 11시 43분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윤씨의 벤츠를 모텔에서 70여m 떨어진 공터에 버리고 전라도로 도주했다. 허씨는 검거 직후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는 진술을 한 뒤로 수사팀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 오전부터 9시간에 걸쳐 조사하는 동안 허씨는 고개를 숙인 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조차 진술을 거부하며 이 정도까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의자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양평 살인범 범행 일주일 전 용인에서 다른 벤츠 20여분간 따라다녀

    양평 살인범 범행 일주일 전 용인에서 다른 벤츠 20여분간 따라다녀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68)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허모(41)씨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가운데, 허씨가 범행 일주일 전 용인 고급주택가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동을 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경기 양평경찰서는 31일 허씨가 이달 21일부터 25일 범행 직전까지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한 사실이 드러났고, 범행 일주일 전에는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보는 등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듯한 행적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용인에서 주택가를 돌아본 뒤 서울 초입까지 20여분간 한 벤츠 승용차를 따라다니는 듯한 움직임도 포착됐다. 경찰이 이 벤츠 차주와 접촉한 결과, 허씨를 알지 못하는 사이였다. 양평 고급주택가에서 피살된 윤씨도 벤츠 차량을 몰았으며, 지금까지 허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허씨가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계획하고 양평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양평 범행 현장에서 윤씨를 살해한 뒤 자신의 승용차로 하남 미사리까지 갔다가 되돌아온 사실도 확인했다. 범행 당일 행적을 보면 허씨는 범행 직후인 오후 8시 48분 윤씨의 벤츠 승용차를 몰고 현장을 빠져나간 뒤 오후 9시 57분 이곳에서 5㎞가량 떨어진 무인모텔 주차장에 윤씨의 벤츠차량을 주차했다. 이후 사라졌다가 오후 11시 43분 다시 주차장으로 와서 윤씨의 벤츠를 모텔에서 70여m 떨어진 공터에 버리고 전라도로 도주했다. 경찰은 허씨가 오후 9시 57분부터 오후 11시 43분 사이 범행 현장을 다시 찾아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옛 양수대교를 건너 하남 미사리 방면을 지난 뒤 다시 양평으로 돌아온 사실을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확인했다. 허씨는 하남을 다녀온 이유에 대해 아무런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 경로에 흉기를 버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동경로를 확인해 수색할 방침이다. 허씨는 검거 직후 “주차문제로 시비가 붙어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라는 진술을 한 뒤로 수사팀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전날 오전부터 9시간에 걸쳐 조사하는 동안 허씨는 고개를 숙인 채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명백한 증거 앞에서조차 진술을 거부하며 이 정도까지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는 피의자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 순찰차에서 수갑 채워 성폭행한 경찰들

    10대 여성을 순찰차 안에서 수갑을 채운뒤 돌아가면서 성폭행한 경찰관 두 명이 재판에 넘겨졌다.지난달 15일 밤, 마약단속반원인 미국 뉴욕시 경찰국(NYPD) 소속 에디 마틴스(37)와 리처드 홀(32)이 브루클린 지역에서 한 여성(18)이 운전하던 차량을 멈춰 세웠다. 이들은 이 여성을 검문하는 과정에서 차량 내부에서 마리화나를 발견했다. 경찰들은 다른 의약품을 더 소지하고 있는지 캐물었고, 피해여성이 향정신성 의약품인 ‘클로나제팜‘을 갖고 있다고 밝히자 곧바로 체포했다. 이어 동승했던 남성 2명을 되돌려보내고 여성만 수갑을 채워 순찰차에 태운 뒤 인근 해안가인 코니아일랜드의 한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이들은 순찰차에서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에게 변태적 행위도 강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여성은 “풀어주는 대가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브루클린 검찰은 피해여성의 몸에서 피의자 2명의 DNA 샘플을 채취했으며, 납치와 성폭행을 포함해 50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유죄가 인정된다면 최대 25년형에 처할 수 있다. 그렇지만 피의자들은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마틴스의 변호인은 “피해여성이 강제로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뢰할만한 증거는 없다”고 주장했다고 AP와 뉴욕포스트 등이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송이 사장 부친 살해범 범행 전 고급빌라 등 검색…빚독촉에 강도 계획 세워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 부친(68)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허모(41)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가스총·고급빌라 등을 검색한 사실이 확인됐다. 대부업체와 카드사의 독촉 문자까지 발견되고 범행 일주일 전 용인 고급 주택가를 둘러본 사실도 추가로 확인돼 돈이 궁했던 허씨가 강·절도 행각을 벌이려다 살인까지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30일 “허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한 결과 이달 21일부터 범행 당일인 25일 새 수갑·가스총·핸드폰 추적·고급 빌라 등을 검색한 흔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허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한 결과 범행 일주일 전인 18~19일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본 사실도 드러났다. 경찰은 허씨가 둘러본 용인이나 양평 현장이 모두 고급 주택이 많다는 점에서 허씨가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의심한다. 실제 허씨는 금전 압박이 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휴대전화 문자를 분석한 결과 9월 이후 대부업체 및 카드사로부터 대출금 납부를 독촉하는 문자가 여러 차례 왔다. 앞서 허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8000만원을 빚져 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허씨가 살인을 계획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한다. 범행 직후 살인 등의 단어를 검색했고, 범행 전에는 살상이 가능한 무기가 아닌 상대를 제압할 때 쓰는 가스총이나 수갑을 검색했다는 게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경찰 관계자는 “허씨의 범행 전후 행적으로 볼 때 무언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살인 범행 후 허술한 현장 수습은 우발 범죄에서 나오는 패턴을 보여 주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허씨가 절도 또는 강도 범행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 사장 부친과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허씨의 자백을 독촉하고 있다. 윤씨가 사건 당일 갖고 있던 휴대전화와 지갑은 사라진 상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해범 계획범행 결론…범행 전 ‘가스총’ 등 검색(종합)

    윤송이 부친 살해범 계획범행 결론…범행 전 ‘가스총’ 등 검색(종합)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허모(41)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로 ‘가스총’, ‘고급주택’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양평경찰서는 30일 허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허씨는 범행 일주일 전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둘러본 것도 추가로 확인되면서 경찰은 이번 사건이 계획 범행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허씨는 범행 나흘 전인 이달 21일부터 범행 직전인 25일까지 ‘고급빌라’, ‘가스총’,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를 검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직후 ‘살인’, ‘사건사고’ 등의 단어도 검색했다. 허씨가 이같은 단어를 범행 전후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준비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또 범행 직후 ‘살인’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은 ‘살인 범죄’까지는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범행 전 살상이 가능한 무기가 아닌 상대를 제압할 때 쓰는 ‘가스총’이나 ‘수갑’을 검색했다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허씨는 범행 전후 행적으로 볼 때 무언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살인 범행 후 허술한 현장 수습은 우발 범죄에서 나오는 패턴을 띠어 수사진을 헷갈리게 했다. 경찰은 차량용 블랙박스 분석에서 범행 일주일 전인 지난 18일 허씨가 용인지역 고급 주택가를 다녀간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은 허씨가 18일부터 19일 오후 5시까지 블랙박스에 녹화된 5시간 40분 분량의 영상을 지운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증거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보면 허씨는 차를 타고 20여분간 용인 고급 주택가를 돌며 멈추지 않고 둘러본다. 경찰은 용인 주택가나 양평 현장 모두 고급 빌라가 즐비한 곳이라는 점에서 유사성이 있어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일을 보러 양평 현장에 갔다는 설명을 대입하더라도, 차량을 멈추지 않고 20여분간 용인 주택가를 도는 모습은 업무와는 관련성이 낮아 보인다. 19일 오후 5시 이후 허씨의 블랙박스는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 허씨는 용인지역에 다녀간 점에 대해 경찰에 아무런 진술도 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허씨가 강도 범행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모(68)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윤씨가 사건 당일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지갑은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허씨가 ‘핸드폰 위치추적’ 키워드 검색을 통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발신하지 않으면 위치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미리 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허씨는 범행 전날인 24일만 해도 10여건의 업무 관련 전화를 걸었지만, 범행 당일인 25일은 평일(수요일)임에도 발신을 포함, 통화를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경찰은 허씨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수신 내역에서 9월 이후 대부업체와 카드사로부터 대출변제 독촉문자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채무 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 중이다. 현재 허씨는 리니지 게임 아이템 거래 사실에 대해서도 함구하고 있으며, 채무가 왜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도 진술하지 않고 있다. 전날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는 “차를 훔치려 했을 뿐”이라며 아예 살인 범행 자체를 부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 윤씨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 상흔은 대부분 몸싸움 과정에서 나타난 방어흔으로 보이며, 사망으로 이어진 치명상은 목과 왼쪽 가슴 등 5곳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송이 부친 살해 피의자, 범행 전 휴대전화로 ‘가스총’ 검색

    윤송이 부친 살해 피의자, 범행 전 휴대전화로 ‘가스총’ 검색

    윤송이 엔씨소프트 사장의 부진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허모(41)씨가 범행 전 휴대전화로 ‘가스총’, ‘고급주택’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양평경찰서는 30일 허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이와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허씨는 범행 전에 ‘수갑’, ‘핸드폰 위치추적’ 등의 단어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 직후에는 ‘살인’, ‘사건사고’ 등을 검색하기도 했다. 허씨가 범행 나흘 전인 이달 21일부터 범행 직전까지 이와 같은 단어를 검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부유층을 상대로 강도 범행을 준비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온다. 또 범행 직후 ‘살인’ 등의 단어를 검색한 것은 ‘살인 범죄’까지는 계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범행 전 살상이 가능한 무기가 아닌 상대를 제압할 때 쓰는 ‘가스총’이나 ‘수갑’을 검색했다는 것 또한 이와 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허씨는 8000만원의 채무 탓에 월 200만∼300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었다고 밝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임을 진술한 바 있다. 허씨는 범행 전후 행적으로 볼 때 무언가 범행을 계획한 정황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살인 범행 후 허술한 현장 수습은 우발 범죄에서 나오는 패턴을 띠어 수사진을 헷갈리게 했다. 경찰은 허씨가 강도 범행을 위해 현장을 찾았다가 벤츠를 몰고 귀가하는 윤모(68)씨와 마주치자 금품을 빼앗으려 몸싸움을 벌였고, 살인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윤씨가 사건 당일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와 지갑은 사라진 상태다. 경찰은 허씨가 ‘핸드폰 위치추적’ 키워드 검색을 통해 휴대전화 전원을 끄고, 발신하지 않으면 위치추적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미리 알았던 것으로 보고 있다. 허씨는 범행 전날인 24일만 해도 10여건의 업무 관련 전화를 걸었지만, 범행 당일인 25일은 평일(수요일)임에도 발신을 포함, 통화를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허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에서 오후 8시 50분 사이 양평군 윤씨 자택 부근에서 윤씨를 흉기로 10여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 상흔은 대부분 몸싸움 과정에서 나타난 방어흔으로 보이며, 사망으로 이어진 치명상은 목과 왼쪽 가슴 등 5곳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야구선수로 완벽 변신 ‘손에는 수갑이?’

    박해수 ‘슬기로운 감빵생활’서 야구선수로 완벽 변신 ‘손에는 수갑이?’

    배우 박해수의 모습이 담긴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티저 포스터가 공개됐다.20일 ‘응답하라’ 시리즈로 전국민적 사랑을 받은 신원호PD의 신작 ‘슬기로운 감빵생활’ 측이 첫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이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되어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다. 다수의 연극에 출연하며 공연계 다크호스로 손꼽히는 배우 박해수가 주인공 ‘김제혁’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해수는 티저포스터에서 슈퍼스타 야구선수 김제혁으로 완벽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마운드에 선 뒷모습 만으로도 주인공의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가운데, 왼편에는 야구장, 오른편에는 교도소인 반전 배경이 펼쳐져 궁금증을 키운다. 특히, 한 손에는 야구공을 쥐고 있지만, 다른 한 손에는 수갑을 차고 있는 김제혁의 모습이 줄거리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극, 뮤지컬, 영화, 드라마 할 것 없이 장르를 넘나들며 업계에서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는 기대작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현재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후속으로, 오는 11월 중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정조가 만든 저수지 ‘만석거’ 세계 유산 등재

    정조가 만든 저수지 ‘만석거’ 세계 유산 등재

    정조대왕이 ‘수원화성(華城)’을 축성할 당시(1795년) 만든 농업용 저수지 ‘만석거(萬石渠)’가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하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만석거가 1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국제관개배수위원회 제68차 집행위원회에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인정돼 등재 기념패를 받았다. 만석거는 수갑(水閘)이라는 조선 시대 최고의 수리기술이 반영된 당대 선도적 구조물인 데다가 백성의 식량 생산과 농촌 번영에 이바지한 점, 그리고 건설 당시 아이디어가 혁신적이었고 ‘수원 추팔경(秋八景)의 하나’로 불릴 정도로 아름답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되려면 ICID가 정한 9개 요건 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하는데, 만석거는 4개 요건에 부합했다.수원시 장안구 송죽동에 있는 만석거는 정조가 수원화성을 축성할 당시 가뭄 대비라는 ‘애민 정신’을 바탕으로 축조한 3개 저수지 가운데 하나다. 당시 정조는 수원화성 북쪽에 만석거, 화성 융릉 근처에 만년제(萬年堤), 수원화성 서쪽에 축만제(祝萬堤)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처음으로 축조한 만석거가 2006년 향토유적 제14호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에는 축만제가 한국 관개시설물 중에서 처음으로 세계 관개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된 바 있다. ICID는 관개·배수·환경 보존에 대한 새로운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국제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1950년에 설립된 비영리 국제기구로, UN 경제사회이사회·유네스코 등의 자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현재 세계 76개국, 20여 개 국제기구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69년 가입했다. 2012년 제정된 관개시설물 유산 등재 제도에 따라 현재 세계 관개시설물 51개가 유산으로 등재됐다. 한국은 지난해 수원 축만제와 김제 벽골제(碧骨堤)가 처음으로 등재됐고, 올해는 수원 만석거와 당진 합덕제(合德堤)가 등재되면서 한국은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 4개를 보유하게 됐다. 총회에 참석해 등재 기념패를 받은 길영배 수원시 문화예술과장은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이 담긴 만석거가 222년 만에 국제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 유산으로 지정됐다”면서 “소중한 유산을 후대에 잘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핸드폰 비번 내놔!” …길거리 끔찍한 데이트폭력

    “핸드폰 비번 내놔!” …길거리 끔찍한 데이트폭력

    지구 반대편 남미에서도 데이트 폭력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잔인한 데이트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를 만난는 게 아닌가 의심하던 29세 남자가 벌인 일이다. 가해자의 가족들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사과하는 한편, “폭력행위를 감싸지 않겠다”며 오히려 더욱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나섰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남자가 여자친구의 집에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대낮에 술에 잔뜩 취한 남자는 여자친구를 방으로 끌고 가 침대에 내팽겨치곤 “핸드폰 잠금화면 비밀번호를 대라”고 소리쳤다. 여자친구는 거부했지만 남자는 부엌칼을 목에 들이대며 협박을 계속했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여자는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기회를 보다가 집을 빠져나왔다. 하지만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여자는 이내 남자친구에게 붙잡혔다. 남자는 길에서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폭행했다. 여자친구가 “제발 때리지 말라”고 호소하고 행인들이 말렸지만 남자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현장을 핸드폰으로 몰래 촬영한 한 이웃은 “진짜 사람을 죽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잔인한 폭행이 한동안 계속됐다”고 말했다. 사건은 이웃이 동영상을 증거로 제출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은 폭행 혐의로 남자를 긴급 체포했다. 신고한 이웃은 “그 남자가 여자친구를 때린 게 처음은 아니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피해자인 여자친구는 “남자친구가 평소 폭력적 성향을 보인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에 칼까지 들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완전히 상황이 달라 겁이 났다”고 말했다. 남자는 그러나 아직 진심으로 뉘우치는 기색을 보이지 않는다. 밀려던 취재진이 수갑을 차고 모습을 드러낸 남자에게 마이크를 들이밀자 그는 “고해성사를 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한편 가해자인 남자 측 가족들은 모두 피해자를 응원하고 있다. 가해자의 누나는 “동생이 저지른 일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우리는) 동생의 여자친구를 사랑하는 만큼 피해자의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동생은 분명 가해자이고, 우리는 그의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항쟁 38주년] “38년 전 전기고문·옥고 아직도 생생… 민중항쟁 진상 밝혀야”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부터 20일까지 유신 체제에 항거하는 학생시위가 발단이 돼 부산과 마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난 항쟁이다. 당시 부산 동아대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유덕열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이 시위를 주도하면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 항쟁 직후 10·26 사태로 박정희 시대가 끝났지만, 12·12 사태로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잡은 뒤 이듬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여파로 계엄이 확대되면서 유 구청장은 체포돼 고문과 옥고를 치렀다. 그로부터 강산이 네 번이나 변했지만 유 구청장에게 그때의 기억은 어제처럼 생생하다. 부마항쟁 38주년이 임박한 10일 이른 아침 유 구청장은 수서고속철도(SRT)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38년 전 독재 타도를 외치다가 구속·구타·고문을 당했던 항쟁의 흔적을 반추하기 위한 그의 ‘귀향길’을 동행 취재했다. 탑승 2시간여 만에 부산역에 내리니 당시 유 구청장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던 부산대 출신 신재식·김종세씨 등이 기다리고 있었다.① 들불처럼 번진 민중궐기 부산대→동아대→남포동 부영극장 앞 “사람 몇 명이 모여서 이야기만 해도 잡아가던 시절이었어요. 유신 독재 시기입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이 발발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을 이렇게 회고했다. 1979년 10월 4일 당시 야당인 신민당 김영삼 총재에 대한 의원직 제명 사건은 유신 체제에 대한 민중 분노를 증폭시키는 계기가 됐다. 유 구청장은 “김 총재가 YH여성노동자 신민당사 농성 사건에 대해 외신과 인터뷰하면서 유신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명되자 저항 분위기가 커졌다”고 떠올렸다. 16일 부산대 학생을 중심으로 시내에서 독재 타도를 외치는 시위가 들불처럼 번지면서 부마항쟁이 본격화됐다고 했다. 유 구청장은 다음날인 17일 2학년 사회계열 학생 100여명이 모인 강의실 연단으로 올라가 “운동장으로 나가자”고 외쳤다.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강의에 들어가려다 시위대와 마주쳐 합류하거나 수업 중에 들려오는 구호 소리에 썰물처럼 강의실을 빠져나온 학생 1000여명이 운동장을 메우고 ‘독재타도’를 외쳤다. 지금 부산국제영화제 홍보 플래카드로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부산 부영극장 일대는 부마항쟁 당시 16~17일 이틀간 최대 5만명의 시민들이 차도를 메우며 독재 타도를 외쳤던 곳이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시위가 진압당하자 이곳 중심가로 몰려들었다고 한다. 유 구청장은 “시위는 학생들이 선도했을지 몰라도 4·19 때와 마찬가지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호응으로 민중항쟁 성격을 띠면서 도심 전역으로 확산됐다”고 회고했다. 시위에는 노동자, 도시빈민 등이 대거 가세해 민중궐기로 발전했고 지역도 동구, 서구까지 확산했다. 18일 0시를 기해 부산 전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지만 항쟁의 불길은 인근 마산·창원 일대로 옮겨붙어 20일까지 이어졌다. 사단법인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부마항쟁으로 공식 체포된 사람은 1563명이다.② 각목·구둣발 매질… 쉼없이 당한 고문 부산지구 보안대(현 부산지방병무청)→부산 헌병대(현 송상현 장군 공원)→부산 학장교도소 “여기서 우리가 안 죽고 살아남았구나.” 부산지방병무청을 찾은 유 구청장 일행의 감회는 남달라 보였다. 지금은 입대를 앞둔 남성들이 찾는 곳이지만 과거에는 시위하던 사람들을 붙잡아 고문하던 부산지구 보안대 자리였다고 한다. 부마항쟁 이후 10·26 사태로 독재 권력이 막을 내리는 듯했지만 12·12사태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려졌고, 전두환 신군부가 정권을 찬탈하면서 곳곳에서 일어나던 시위는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정점을 찍었다. 그 여파로 부마항쟁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던 유 구청장은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하는 예비검속에 걸려 같은 달 28일 피신해 있던 서울 아현동 친구 집에서 체포돼 부산지구 보안대로 압송됐다. 유 구청장은 당시 영장도 없이 구속돼 피비린내 나는 부산지구 보안대에서 36일간 두들겨 맞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사관들이 ‘너 임마 김대중한테 얼마 받고 데모했어? 사실대로 말하면 살려 주지만 거짓말하면 광주에서처럼 전라도 새끼들은 씨를 말려야 돼’라고 협박했다”고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전남 나주 출신이다. 전기고문은 기본이고 수갑을 찬 채로 각목과 구둣발 매질을 쉼 없이 당하며 김대중과의 연관성을 자백하라는 강요를 당했다. 유 구청장 일행은 지금은 송상현 장군 공원이 들어선 부산 제15헌병대로 이첩돼 한 달여간 삼청교육을 받았다. 이곳은 신재식·김종세씨 등을 포함해 총 8명의 부마항쟁 시위 주도 학생이 함께 수감됐던 곳이다. 헌병대에서는 사회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잡아다가 감금한 뒤 삼청교육을 시켰다.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래주머니를 차고 구보와 각개전투를 하고 전봇대만 한 기둥을 어깨에 메고 올렸다 내렸다를 수없이 반복하는 봉체조를 주로 했다. 유 구청장은 “30~40명을 수용하는 헌병대 영창에 100명 넘게 가뒀으니 짐승 우리와 다름없는 지옥이었다”며 당시의 참상을 회고했다. 유 구청장은 다시 부산 사상구 학장교도소로 이감된 뒤 계엄사령부 군법회의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개월 만에 석방됐다.③ 부산 시민의 민주희생정신을 기리다 부산민주공원 유 구청장은 이날 마지막 코스로 부산 중앙공원 안에 조성된 ‘부산민주공원’을 찾았다. 1999년 부마항쟁 20주년을 맞아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부산 시민의 민주 희생 정신을 기리기 위해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주도로 건립된 곳이다. 당시 공원 건립을 위해 송기인 신부가 재야 대표로 집행위원장을 맡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간사 역할을 했다. 유 구청장은 “부마항쟁은 유신정권의 몰락을 가져온 결정적인 사건이었지만 정작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항쟁이 난동이 아니라 시민들이 시국에 대한 반감으로 참여한 자발적인 시위로 파악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다. 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몰락을 이끈 결정적인 계기였지만 전두환 시대로 이어지면서 독재 체제의 종결을 가져오지 못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것이다.부마항쟁 진상 규명도 과제로 남아 있다. 2010년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국가기관으로는 처음 부마항쟁 기간 중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를 인정한 바 있지만 부마항쟁 전체의 진상 규명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어 2013년 5월 부마항쟁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이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으나 법에 따라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뉴라이트 계열과 친박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객관적인 조사를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로 돌아오는 열차에 몸을 실으면서 유 구청장은 힘주어 말했다. “부마항쟁은 유신 독재 체제를 붕괴시킨 민중항쟁입니다. 1960년 4·19 혁명에서 시작된 민주화 열기를 되살려 1980년대의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을 이끌어 낸 대중 궐기인 만큼 제대로 평가해 주면 좋겠습니다. 피해를 감수하고도 앞장선 사람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민주주의가 뿌리내린 것 아니겠습니까.” 글 사진 부산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구로구 中불법체류자 호송 중 달아나…이틀째 행방 묘연

    구로구 中불법체류자 호송 중 달아나…이틀째 행방 묘연

    서울에서 수갑을 채우지 않은 불법체류자가 출입국관리사무소로 호송 중 도주해 경찰의 부실한 피의자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4분 서울 양천구의 출입국관리사무소로 호송 중이던 중국인 불법체류자 A(39)씨가 구로구 오금교사거리에서 차량 뒷문을 열고 도주했다. 동행하던 서울 금천경찰서 소속 경관은 A씨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았으며, A씨는 호송 차량이 교차로에서 신호대기하던 중 갑자기 문을 열고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금천서는 A씨를 수배하고 형사과·수사과 인력 약 70명을 구로구 일대에 투입해 수색 중이지만,A씨 행방은 이틀째 묘연한 상태다. A씨는 전날 금천구의 한 목욕탕에서 불법체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문신한 A씨가 ‘자꾸 째려봐 불안하다’는 한 이용객의 112 신고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고 신원확인 결과 불법체류자임이 드러났다. A씨는 지난해 7월 31일 여행 비자로 입국했으며, 10월 29일 체류 기간이 만료됐다. 불법체류 외에 다른 혐의는 없다. 불법체류가 의심되지만 확인되지는 않은 경우 법적 근거가 불명확해 경찰이 해당 피의자에게 수갑을 채우지 않고 출입국관리사무소로 호송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A씨는 현장에서 불법체류자임이 확인됐기 때문에 규정상 수갑을 채워야 했다. 경찰 관계자는 “규정을 어긴 게 맞다”고 시인하면서 “추석 연휴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A씨를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찰제복 입는 전직 경찰…천연덕스러운 사기 수법

    경찰제복 입는 전직 경찰…천연덕스러운 사기 수법

    이 정도면 타고난 사기꾼이다. 아르헨티나의 전직 경찰이 경찰 행세를 하면서 사기행각을 일삼다 덜미를 잡혔다. 알고 보니 문제의 사기꾼이 경찰 제복을 벗은 것도 사기 때문이었다. 현지 언론은 “불심 검문을 하면서 돈을 뜯어내거나 차량을 압류하기까지 한 전직 경찰이 긴급 체포됐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전직 경찰로부터 돈을 뜯기거나 오토바이를 빼앗긴 사람은 최소한 2명. 하지만 이건 경찰이 확인한 피해사례일 뿐이다. 경찰는 “확인되지 않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경찰은 옷을 벗으면서 빼돌린 경찰 유니폼을 입고 길에서 사기행각을 벌였다. 유니폼에 방탄조끼, 수갑, 경찰용 권총까지 몰래 갖고 나온 그는 생계가 막막해지자 정복 차림으로 길에 나섰다. 길에서 시작한 일(?)은 불심 검문. 경찰은 진짜 경찰행세를 하면서 차량을 불러세웠다.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멈추면 트집을 잡기 시작했다. 규정을 위반한 부분을 찾아내면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이 전직 경찰은 ‘격려금’(?)을 주면 눈을 감아주겠다며서 공공연히 뇌물을 요구했다. 이때 돈이 없는 사람에겐 차량을 압수한다며 오토바이나 자동차를 두고 가라고 했다. 사정을 봐달라고 호소하면 주소를 알아낸 뒤 집으로 찾아가 필사적으로 돈을 받아챙겼다. 확인된 피해자 중 한 명은 끝까지 돈이 없다고 하다가 오토바이를 빼앗겼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오토바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직 경찰의 사기 행각엔 공범 2명이 있다. 이들은 사복경찰 행세를 하면서 사기에 가담했다. 경찰은 2명의 뒤를 쫓고 있지만 아직 검거하지 못했다. 한편 문제의 전직 경찰은 현역으로 재직할 때도 경찰의 신분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다가 들통이 나 옷을 벗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문제를 해결해주겠다며 돈을 받고 입을 닦는 식으로 여러 건의 사기를 벌인 게 확인돼 불명예 퇴직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가 잡았지롱”…마약사범 뒤로 두고 활짝 웃는 경찰견

    “내가 잡았지롱”…마약사범 뒤로 두고 활짝 웃는 경찰견

    작전에서 활약한 경찰견이 활짝 웃으며 찍은 사진이 화제다. 멕시코 경찰은 17일(현지시간) 동북부의 항구도시 마타모로스에서 마약을 은밀하게 거래하던 남자를 체포했다. 남자는 대마초를 밀매하는 사범이었다. 경찰은 대마초 50패키지를 증거로 압수했다. 마약사범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경찰 소속 탐지견이다. 탐지견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능숙한 냄새 맡기로 마약사범이 숨겨놓은 대마초를 찾아냈다. 멕시코 경찰은 마약사범을 잡으면 증거물과 함께 사진증거를 남긴다. 사진에는 물론 검거된 용의자도 등장한다. 이번에도 멕시코 경찰은 사진을 남겼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히는 과정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압수수색 때 대마초를 찾아낸 경찰견이 끼어들어 함께 포즈를 취한 것. 화제는 경찰견의 표정(?)이다. 경찰견은 대마초를 가지런히 늘어 얹어놓은 테이블 앞에 다소곳이 앉더니 카메라를 향해 활짝 웃어보였다. 마치 “이 사건, 내가 해결했지~”라며 밝게 웃고 있는 듯하다. 테이블 뒤로는 수갑을 찬 용의자가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서 있다. 사진은 경찰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단번에 화제가 됐다. 누리꾼들은 “네가 해냈구나! 대견한 녀석”, “사건 해결했다고 웃고 있네요. 칭찬해줍시다”라는 등 경찰견에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마약 투약 혐의’ 남경필 아들 영장실질심사 약 20분 만에 종료

    ‘마약 투약 혐의’ 남경필 아들 영장실질심사 약 20분 만에 종료

    필로폰을 몰래 반입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의 장남 남모(26)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19일 약 20분 만에 끝났다. 남씨는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20분 동안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남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했다. 남씨는 이날 오후 2시 5분쯤 수갑을 찬 채로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취재진 질문에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으로 향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남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류업체에 다니는 남씨는 지난 9일 휴가계를 낸 뒤 중국 베이징으로 출국했고, 지난 13일 베이징 유학 시절 알게 된 중국인 지인을 통해 필로폰 4g을 40만원에 구매해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16일 오후 3시쯤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남씨는 필로폰을 투약한 뒤 즉석 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해 필로폰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물색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밤 11시쯤 남씨를 강남구청 부근 노상에서 긴급체포해 8시간 가량 조사한 후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에 입감했다. 남씨의 집에서 발견한 필로폰 2g은 경찰이 압수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성시위 참가 성폭력범, 우연히 피해자 만나 철창행

    여성시위 참가 성폭력범, 우연히 피해자 만나 철창행

    복수의 성범죄를 저지른 용의자가 대담하게 여성시위에 참가했다가 수갑을 찼다. 17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각지에선 여성살해(feminicide)를 규탄하고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성범죄 용의자 옥타비오(52)는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시위에 참가했다. 어떤 의도로 시위현장을 찾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용의자는 여기에서 일생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시위에 참가했던 한 여성이 용의자를 지목하며 "성폭력범이 여기 있다"고 소리친 것. 여성은 문제의 남성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였다. 여성살해를 규탄하던 사람들의 시선은 문제의 남성에게 쏠렸다. 누군가 "성폭력범을 여기에서 심판하자"고 고함을 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용의자는 인근 백화점으로 도주했다. 그런 그를 시위대가 뒤쫓으면서 멕시코시티에선 보기 드문 추격전이 벌어졌다. 백화점으로 도피한 용의자는 경비원들을 찾아가 경찰을 불러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시위대는 "성폭력범을 내놓으라"며 진입을 막는 백화점 측과 대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자초지종을 듣곤 용의자와 피해자를 데려가 조사를 진행했다. 멕시코 경찰은 18일 "조사 결과 용의자로 지목된 남자에게 최소한 3건의 성폭행 혐의가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17일 시위를 촉발한 건 최근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살인사건이다. 지난 8일 클럽에 간 멕시코 여대생 마라 페르난다 카스티야(19)는 차량호출 서비스인 애플리케이션 '카비피'를 이용해 귀가하다가 실종됐다. 그는 실종 1주일 만인 15일 푸에블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범인은 '카비피' 호출을 받은 운전기사였다. 범인을 엄중 처벌하라는 여론이 비등하면서 멕시코 각지에선 여성살인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남경필 아들 CCTV “강남구청서 검거…고개는 숙이지 않아”

    남경필 아들 CCTV “강남구청서 검거…고개는 숙이지 않아”

    군인 시절 후임병 폭행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이 이번에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는 전날 오후 남 지사의 큰아들 남모(2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채널A는 남경필 지사의 아들이 검거되는 장면을 담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전날 오후 11시쯤 강남구청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체포된 남 지사의 아들 남씨의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검거 과정 중 따로 수갑을 채우지는 않았다. 다만 경찰은 남씨 옆으로 밀착해 양 팔을 붙잡고 뒤에도 바짝 붙어 관할 경찰서로 연행했다. 남씨는 걸어가면서 고개를 숙이지는 않았다. 남씨는 지난 15일 중국에서 해당 마약을 구입 후 속옷 안에 숨겨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17일 오후 자신이 자취하는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남씨의 집에서 필로폰 2g을 발견해 압수했다. 남씨는 데이트앱을 이용해 “같이 즐길 사람을 구한다”며 여성을 물색하다가 여성으로 위장 수사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 전과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남씨는 유치장에 있으며, 구속영장은 조사 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독일 출장 중인 남경필 지사는 장남의 필로폰 투약 사건과 관련,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아버지인 제 몫이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남 지사는 “(사건을 알게 된 뒤) 아들과 잠깐 통화했는데 아들이 미안하다고 했다. 긴 통화는 못 하고 들어가서 보자고 했다”면서 “아들이 죗값을 치르고 더욱더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있는 대로 죗값을 받고, 아들은 제 아들이니까 안아주겠다”고 했다. 남 지사 큰아들은 2014년 군복무 시절 후임병들을 폭행·추행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같은 해 9월 군사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거침입 주택 소파서 홀로 성행위 중 체포된 성범죄자

    주거침입 주택 소파서 홀로 성행위 중 체포된 성범죄자

    벌거벗은 성폭행 용의자가 체포되는 순간이 포착됐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지난 14일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여성 거주지에 무단 침입한 남성이 캠퍼스 경찰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오후 11시경 오하이오 대학교 캠퍼스. 정체불명의 한 남성이 여성들이 거주하는 주택에 무단 침입했고 거주지 내 여성 2명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 캠퍼스 내 정찰대원인 캠퍼스 워키 크루(Walkie Crew)가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거실 소파에 누운 상태로 혼자 성행위 중이던 남성을 창문을 통해 발견한 뒤, 현관문으로 기습해 남성을 제압해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제니퍼 나이트(Jennifer Knight) 경찰은 NBC4와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 거주자의 증언에 따르면 모르는 남성이 집안으로 들어왔고 여성 2명에게 성폭행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 여성은 모두 무사한 상태며 체포된 남성은 22세 칼뱅 비숍 린(Calvin Bishop Lynn)로 신원이 파악됐다. 린은 현재 주거 침입과 외설죄로 기소된 상태다. 한편 캠퍼스 워키 크루 (Campus Walkie Crew)는 캠퍼스 주변 지역에 배치된 12 명의 경찰대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Columbus Division of Polic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며느리 외도 의심해 폭행·수갑 채우고 감금한 시부모

    며느리 외도 의심해 폭행·수갑 채우고 감금한 시부모

    며느리의 외도를 의심해 폭행하고 감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시어머니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3단독 이동기 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상해·공동감금·공동강요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7·여)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A씨의 남편 B(60)씨에게는 벌금 2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 10일 인천 자신의 집에서 며느리인 C(27)씨의 뺨을 7차례 때리고 집 밖으로 도망치려는 그를 붙잡아 머리채를 잡고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그는 또 C씨의 손에 경찰 수갑을 채우고 스카프로 입에 재갈을 물린 뒤 손과 발을 손수건으로 묶어 집에 감금한 혐의도 받았다. 남편인 B씨는 며느리가 하는 말을 휴대전화로 녹음하며 폭행을 지켜봤다. 조사 결과 A씨 부부는 사건 발생 2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해외에 사는 아들과 며느리가 이혼하려 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자 C씨의 외도를 의심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인천국제공항에 마중 나가 한국에 잠시 입국한 C씨를 만나 함께 밥을 먹은 뒤 자신들의 집으로 유인했다. A씨는 집 거실에서 “네가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웠던 것을 사실대로 말하라”고 추궁했고, 원하는 답변을 듣지 못하자 폭행 후 감금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가 사용한 경찰 수갑은 지난해 여름 경기도 김포의 한 헌 옷 수거장에서 주운 것으로 서울의 한 경찰관이 분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며느리를 집에 감금한 뒤 사돈을 만나기 위해 밖에 나가면서 “1시간 30분 뒤에 돌아올 테니 참아라. 도망치면 일이 더 커진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지나친 모성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 과정에서 경찰 수갑까지 사용해 자칫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고 피해자 부모들도 엄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B씨에 대해서는 “아내가 주도적으로 범행했고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은 채 소극적으로 가담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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