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갑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재심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이소라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화환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 장화
    2026-03-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59
  • 빌 코스비 최장 징역 10년형 선고… 미투 이후 유명인 첫 유죄

    빌 코스비 최장 징역 10년형 선고… 미투 이후 유명인 첫 유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아 온 미국의 원로 코미디언 빌 코스비(81)에게 법원이 최장 징역 10년 형을 선고하고 벌금 2만 5000달러(약 2791만원)를 부과했다고 25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1980년대 인기 시트콤 ‘코스비 가족’을 통해 ‘국민 아빠’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린 코스비는 말년에 ‘성폭행범’이라는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며 나락으로 떨어졌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이날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촉발된 이후 미국의 유명인사 가운데 성범죄로 유죄 선고를 받은 인물은 코스비가 처음”이라고 전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스티븐 오닐 판사는 이날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으며 유명인이든 아니든 다르게 처벌받을 수 없다”면서 약물 투여에 의한 성폭행 혐의 등에 대한 유죄를 인정해 코스비에게 징역 3~10년을 선고했다. 코스비는 2004년 모교인 템플대학 여자농구단 직원이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에게 약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성폭행하는 등 총 3건의 연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코스비는 선고 직후 수갑이 채워진 채로 구치소에 수감됐다. 3년간 복역한 후 가석방이 허용되지 않으면 최장 10년까지 복역해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증발’된 판빙빙 16일 생일···복귀할까 묘연할까

    ‘증발’된 판빙빙 16일 생일···복귀할까 묘연할까

    중국의 세계적인 여배우 판빙빙(范冰冰)의 37번째 생일 하루 전날인 15일 그의 행방에 다시 한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빙빙은 1981년 9월 16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 태어났다. 판빙빙의 팬클럽은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해시태그 ‘#판빙빙916생일축하’를 붙여 손편지를 보내는 등 그의 복귀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 6월 2일 자신의 웨이보에 글을 남긴 뒤 행방이 묘연하다. 앞서 5월 28일 텔레비전 앵커인 추이융위안(崔永元·55)이 소셜미디어에 판빙빙이 한 계약에서 약 1000만위안(한화 16억여원)을 받았다는 이면계약 서류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서류는 거의 대부분이 흐리게 처리돼 있었지만 판빙빙의 이름은 보였다. 그는 또 6000만 위안(약 98억원)의 계약서류를 공개하면서 먼저 공개한 서류와 링크시켰다. 두번째 공개한 서류에서는 판빙빙의 이름이 없었지만 이용자들은 판빙빙이라고 유추할 수 있게 했다고 봉황망 등이 보도했다. 판빙빙과 소속사는 5월 29일 추이 앵커의 거짓말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국가세무총국은 6월3일 공식 웨이보에 “연예계 이중계약 사건을 고도로 중시한다”며 “고소득 연예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불법 탈세가 적발될 경우 법에 따라 엄격히 처리하겠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그러다 추이융위안이 6월3일 한 인터뷰에서 “두 건의 계약 서류와 판빙빙은 실제로 관련이 없으며 사과한다”며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갱의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하루 앞서 6월2일 판빙빙이 ‘어린이 병원 설립 문제로 티벳을 방문한다. 의료 전문가들과 판빙빙 스튜디오, 자원봉사자들이 라사로 날아가 합류할 것이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그의 공식 사이트에선 소식이 끊겼다. 판빙빙 소속사는 6월 19일 “판빙빙은 그동안 사이버 폭력에 단호히 대처해왔다”며 “판빙빙에 대한 불법적인 말과 행동에 대해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웨이보에 올렸다. 그 이후 소속사의 웨이보는 사실상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정황으로 판빙빙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은 세무조사로 일단락 지어지는 듯했다. 그러던 와중에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의 개봉이 속속 연기되기 시작했다. 7월 6일 개봉 예정이던 판빙빙 주연의 SF영화 ‘줴지(爵蹟·작적)2’가 6월 27일 개봉일을 무기한 연기했다. 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이 감독하고 브루스 윌리스와 송승헌, 판빙빙이 출연하는 영화 ‘대폭격’은 8월 17일 개봉 예정이었지만 7월 3일 영화 포스터에서 판빙빙 이름을 삭제한 데 이어 개봉일까지 10월 26일로 연기했다. 판빙빙이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미국 망명설’ 때문이다. 9월 2일(현지시간) 대만 뉴스비저가 LA월드저널의 보도를 인용해 판빙빙이 미국 LA를 통해 입국, 이민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전하면서 그의 행방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했다. 이런 와중의 그의 감금설이 나왔다. 중국 공산당 중앙 직속 ‘경제일보’가 발행하는 ‘증권일보’가 9월 6일 “판빙빙은 체포됐으며 법률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판빙빙이 어떤 죄목으로 어디에 감금됐는지에 여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다 합성된 수갑 찬 사진까지 SNS에 유포되면서 억측이 쏟아졌다.이런 가운데 그의 동생 판청청이 9월8일 팬미팅 도중 “이번을 계기로 난 더 용감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정말 울고 싶지 않았지만,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두 차례 오열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자리에서 판청청은 누나 판빙빙의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그의 37번째 생일인 16일 전후에도 판빙빙의 모습이 공개되지 않거나 중국 당국이 그의 행방을 전하지 않게되면 그의 신변 이상설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판빙빙이 단순한 탈세 문제가 아니라 중국 고위층의 해외 돈세탁에 연류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팬들의 그녀의 조속한 복귀를 바라고 있다. 다음은 국내외의 보도를 통해 본 판빙빙 ‘증발’ 일지 2018년 5월28일 = TV앵커, 판빙빙 이면계약 탈세 의혹 폭로 5월29일 = 판빙빙 소속사 “거짓말 책임 묻겠다” 웨이보 경고 6월2일 = 판빙빙 웨이보에 “티벳 어린이 병원 문제로 방문” 6월3일 = TV앵커 “이면계약 판빙빙 아냐. 사과” 6월3일 = 국가세무총국 “연예계 이중계약 주시” 6월27일 = 7월 6일 개봉 예정 판빙빙 주연 SF영화 ‘줴지2’ 개봉연기 9월2일 = 판빙빙, 미국 LA도착, 정치적 망명설 보도 9월6일 = 中증권일보, 대만 ET투데이 “판빙빙 체포, 사법처리 기다려” 보도 9월8일 = 동생 판청청 팬미팅서 “이런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울음보 9월10일 = 판빙빙 수갑 찬 머그샷 조작 사진 유포 9월11일 = 판빙빙 소식 끊긴지 100일째 되는 날 9월16일 =판빙빙 37번째 생일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판빙빙 수갑+족쇄 사진 논란, 중국 정부에 감금? “영화 촬영 중”

    판빙빙 수갑+족쇄 사진 논란, 중국 정부에 감금? “영화 촬영 중”

    중국 배우 배우 판빙빙(范冰冰)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온갖 소문이 나오고 있다. 최근 한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판빙빙 근황이라는 제목의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해당 사진에는 중국 공안 사이에 서 있는 한 여성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여성은 수갑과 족쇄에 움직이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일부 네티즌은 사진 속 여성이 판빙빙이라고 추정, 중국 정부에 감금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판빙빙은 탈세 혐의로 중국 사회에 큰 파장을 낳은 바 있다. 논란은 지난 6월 중국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崔永元)이 판빙빙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판빙빙은 이에 탈세 혐의 관련 당국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조사가 시작된 뒤 판빙빙 행방이 묘연해져 팬들 걱정은 커졌다. 그는 3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 아니라 SNS 활동까지 모두 중단했다. 이후 실종설, 감금설, 망명설 등 루머가 돌았지만 판빙빙 소속사 측은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현재 판빙빙 상황은 확인이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문제의 사진이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빠르게 퍼지면서 해당 사진 진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합성이라고 주장한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판빙빙이 구속됐을 당시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영화 촬영 당시 찍은 사진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중국 매체 ‘경제관찰보’는 “인터넷에 공개된 판빙빙의 수갑 사진은 영화 리허설인 장면을 찍은 사진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개된 사진 속 핀빙빙이 입은 검은색 원피스는 2018년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는 75위안짜리 옷으로 사진이 올 해 촬영된 것임을 증명한다”고 전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판청청 오열, 누나 판빙빙 행방 관련? “최근 일이 많아서...”

    판청청 오열, 누나 판빙빙 행방 관련? “최근 일이 많아서...”

    중국 여배우 판빙빙 동생이자 아이돌그룹 나인퍼센트 멤버인 판청청이 팬미팅 도중 오열했다.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판빙빙 동생 판청청은 지난 8일(현지시간) 난징에서 진행된 팬미팅에 참석했다. 그는 팬미팅 현장에서 두 번 오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판청청은 팬들에게 “최근 일이 많아서 민감해진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공격받을 수 있고 비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며 “앞으로 난 더 용감해질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오열했다. 그는 이어 “사실 울고 싶지 않다. 팬들과 오랜만에 만났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판청청이 판빙빙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판청청이 오열하는 모습을 본 팬들은 판빙빙을 둘러싼 소문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국영방송 CCTV 토크쇼 진행자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판빙빙이 6000만 위안(한화 약 97억원)을 받고난 뒤 이중 계약서로 이를 은닉했다는 것. 판빙빙 측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판빙빙은 3개월 동안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판빙빙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그를 둘러싼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그러던 가운데 최근 중국 한 웹 커뮤니티에는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해당 여성이 수갑과 족쇄를 차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동생 판청청의 오열 모습까지 공개되면서 판빙빙의 행방에 대한 대중들이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판빙빙 웨이보,바이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발에 쇠고랑 찬 판빙빙’의 충격적 사진...진위 논란

    ‘발에 쇠고랑 찬 판빙빙’의 충격적 사진...진위 논란

    중국의 세계적인 톱스타 판빙빙()의 행방이 3개월째 모연한 가운데 판빙빙처럼 보이는 여성이 두 명의 여성 공안 사이에 손에 수갑과 발에 족쇄를 찬 모습의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부터 중화권 매체와 SNS를 중심으로 판빙빙이 중국 당국에 체포돼 숙박시설에 감금돼 있다는 소식과 함께 문제의 사진이 급격히 퍼지고 있다. 문제의 사진에 대한 진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만 연예 뉴스 매체 ‘ET 투데이’는 웨이보 사용자 말을 인용해 “판빙빙이 구속될 당시 사진이라는 주장과 처형되기 전 사진이라는 주장이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한 트위터 이용자는 9일 “중국 여성 공안이 구두를 신지 않고, 수갑은 재판이 진행 중일 때 착용하게 된다는 점을 들어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확인된 바는 없다. 앞서 판빙빙은 지난 6월 중국 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이 탈세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보도로 인해 판빙빙은 탈세 혐의와 관련된 당국의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조사를 받으면서부터 판빙빙의 행방이 묘연해졌다. 3개월 간 공식석상에서 모습을 감춘 것은 물론, SNS 활동까지 중단해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판빙빙이 탈세 조사 이후 정치적 망명을 시도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이후 대만 ET투데이는 베이징 한 고위급 이사의 말을 빌려 판빙빙이 갇혀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고위급 인사는 “정말 참혹하다. 돌아오지 못할 거다”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판빙빙이 공안에 감금된 상태라는 소문이 퍼져나갔다. 판빙빙이 팬들의 우려에도 장기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단순한 탈세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판빙빙이 알아서는 안 될 중국 최고위급의 정보를 갖고 있거나 이에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한편 과거 최고 인기에 올랐지만 한 순간 사라진 장웨이제 사건이 다시금 언급되고 있다. 장웨이제는 당시 정치인과 내연 관계였으며 임신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1998년 실종됐다. 그 이후 그의 행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2살 아들과 강도행각 벌인 여자 알고보니 경찰

    [여기는 남미] 2살 아들과 강도행각 벌인 여자 알고보니 경찰

    어린 아들까지 데리고 강도행각을 벌인 여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과정에서 여자는 현직 경찰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치빌코이라는 도시에서 최근 벌어진 사건이다. 경찰은 슈퍼마켓에 권총강도가 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강도들은 슈퍼마켓에서 막 나와 대기하고 있는 자동차에 오르려 하고 있었다. 운전석엔 여자 공범이 타고 있었다. 총을 뽑아든 경찰이 순찰차에서 내리며 "꼼짝 마"라고 외치자 강도들은 총을 쏘며 흩어져 도주하기 시작했다. 차에 앉아 대기하고 있던 여자 공범은 강도들을 버리고 그대로 액셀을 밟았다. 하지만 여자는 멀리 가지 못했다. 곧바로 추격에 나선 경찰이 도주하는 자동차를 순찰차로 들이받으면서 현장에서 6블록 떨어진 곳에서 여자는 검거됐다. 경찰에 총을 쏘며 도주했던 나머지 권총강도도 현장 주변에서 모두 체포됐다. 체포된 강도는 모두 3명. 남자 2명과 여자 1명으로 구성된 혼성 권총강도단이었다. 경찰이 깜짝 놀란 건 운전석에 앉아 있는 여자에게 수갑을 채우면서다. 자동차 뒷좌석엔 어린 아이가 타고 있었다. 여자의 2살 된 아들이었다. 용의자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경찰은 또 다시 깜짝 놀랐다. 어린 아들까지 데리고 강도행각을 벌인 여자는 23살 현직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경찰이었다. 함께 범행을 벌이다 체포된 남자들은 모두 40대로 범죄경력이 화려했다. 특히 한 명은 전 가족이 전과자로 경찰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었다. 경찰은 "이번에 붙잡히기 전까지 그가 용의자로 선상에 오른 강도사건만 최소한 5건에 이른다"고 말했다. 3명 강도의 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선 강도단이 그간 모은 돈이 쏟아져 나왔다. 아르헨티나 페소, 미국 달러, 파라과이 과라니, 칠레 페소, 멕시코 페소, 우루과이 페소 등 화폐의 종류만도 6종이었다. 경찰은 "3명이 뭉쳐 강도행각을 벌인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닌 것 같다"면서 "여자경찰에게도 여죄가 많은 것으로 보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강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여자경찰의 경찰신분증 (출처=부에노스 아이레스 주경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간병살인 154人의 고백] 나와 54년 함께한 임자, 미안해

    [간병살인 154人의 고백] 나와 54년 함께한 임자, 미안해

    “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어요. 아버지가 그런 것 같아요….” 2016년 9월 경기도 한 경찰서에 중년 남성이 흐느끼는 목소리로 신고했다. 출동한 형사들은 안방 침대에 반듯하게 누워 있는 이일자(당시 86세·가명)씨를 발견했다. 이미 숨을 거둔 이씨 목에는 삭흔(索痕·목 졸린 흔적)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다. 이씨의 남편 정수천(89·가명)씨는 다른 방에 우두커니 앉아 있었다. 곁에는 텅 빈 수면제 통이 나뒹굴고 있었다. “평소처럼 아침에 인사를 드리러 부모님 방에 갔더니 어머니가 눈을 뜨지 않는 거예요. 급히 아버지한테 말했더니…. ‘내가 그랬다’고 하셨어요.” 정씨와 함께 사는 아들 정이준(54·가명)씨가 울먹이며 상황을 설명했다. 형사들이 정씨에게 이것저것 물었지만,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수면제 30알을 한꺼번에 삼켜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다. 수갑을 채우는 것조차 무의미했다. 형사들이 양쪽에서 부축해 경찰서로 데려가는 동안 노인은 다짐하듯 나지막이 읊조렸다. “임자 잘됐어…. 이제 나도 죽어야겠어.” 정씨는 자신이 54년 해로한 아내를 살해했다고 담담하게 인정했다. 다른 말은 없었다. 후회한다거나 선처해 달라는 말도 없었다. 다만 조사 내내 노인의 눈가가 촉촉이 젖어 있었다고 담당 형사는 회상했다. 아들은 “도대체 왜 그랬냐”며 울부짖었다. 정씨 아내는 3년 전부터 치매와 퇴행성 척추질환을 앓아 거의 누워 지냈다. 정씨도 천식과 폐기종(폐 안에 큰 공기주머니가 생기는 질병)을 앓고 있었는데 상태가 심해져 하루가 다르게 아내를 돌보기가 어려워졌다. “살날이 얼마 안 남은 걸 느꼈어. 내가 먼저 죽으면 아내는 아들 내외에게 큰 짐이 될 수밖에 없어. 그래서 아내와 함께 가려고 했어.” 정씨는 황해도가 고향이다.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 덕수(황정민)처럼 격변의 시대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에서 공부하다 1·4 후퇴 때 남하하지 못하고 북한군에 강제 징용됐다. 이후 국군에게 붙잡히자 북송을 거부하고 반공포로로 석방돼 남한에 남았다. 부모는 물론 친척도 북한에 있었다. 가진 거라곤 몸뚱아리 하나였다.서울 한 대학병원 원무과에 취직했지만 서른이 넘도록 반려자를 찾지 못했다. 지인이 아내를 만나 보라며 중매를 섰다. 평양 출신인 아내는 정씨와 잘 통했다. 청각장애가 있었지만 다정다감했다. 정씨는 1962년 마침내 가정을 꾸렸고, 딸 둘과 아들 하나를 차례로 낳았다. 결혼 후에는 처가와 함께 서울 종로에서 그릇 장사를 하며 돈도 꽤 모았다. 어느덧 인생의 황혼기를 맞은 1986년 정씨는 귀농했다. 서울아시안게임이 열리던 해였다. 여행을 다니다 눈여겨봤던 서울 근교에 아담한 집을 지었다. 작은 텃밭을 일구고, 평소 길러보고 싶었던 페르시안 고양이도 키웠다. 아들이 서울서 하던 사업을 접고 들어와 살면서 세 식구가 오순도순 여생을 즐겼다.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2001년 아 들이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청천벽력이었다. 의사는 2년 반밖에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낫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한 알에 2만 4000원인 약을 하루 네 번씩 먹여 보라고 했다. 약값만 한 달에 300만원. 이미 은퇴한 정씨에겐 큰 부담이었다. 아들도 대리운전과 관공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하며 치료비를 보탰지만 가세는 빠르게 기울었다. 다행히 아들은 의사의 예상을 깨고 차츰 병을 극복했다. 2011년에는 필리핀 여성과 늦깎이 결혼을 해 정씨에게 손자도 안겼다. 하지만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은 거기까지였다. 치매 증세가 있던 아내가 넘어지면서 허리를 다쳐 하반신이 마비된 것이다. 2014년 일이었다. 정씨는 종일 아내의 간병에 매달려야 했고, 치료비 마련을 위해 다시 일을 해야 했다. 쓰레기를 줍는 공공근로는 여든이 넘은 정씨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거리였다. 텃밭을 담보로 빌린 빚은 점점 불어나 1억원을 넘겼다. 몸을 움직이지 못하자 아내의 증세는 점점 악화됐다. 종일 누워만 있는 게 지겨운지 집 곳곳을 기어다니며 대소변을 흘렸다. 밤에는 잠을 자지 않고 아들 내외 방문 앞에서 알 수 없는 괴성을 질렀다. 하는 수 없이 요양원에 입소시켰지만, 석 달 만에 다시 집으로 데려왔다. 아내가 피골이 맞닿을 정도로 체중이 급격히 빠졌기 때문이다. 종종 병문안을 가면 “날 버리지 말라”고 애원하며 붙잡았다. 집에 온 아내는 상반신까지 마비 증세가 번져 왼팔을 제외하곤 움직일 수 없었다. 정씨는 불면증을 앓았다. 처방받은 수면제를 몇 알씩 삼켜도 도통 잠을 잘 수 없었다. 지병인 천식이 악화하면서 건강은 급격히 나빠졌다. 끝없는 악몽이 반복된 2년은 20년 같았다. 자신보다 며느리가 아내 간병을 하는 날이 늘어났다. 뒤늦게 얻은 아이의 재롱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들 내외에게 미안했다. 아들 내외가 아직 곤히 잠든 새벽 5시. 수면제를 한 주먹 가득 움켜쥐고 꿀꺽꿀꺽 삼키고서 아내에게 다가갔다. 넥타이를 목에 감고 떨리는 손으로 잡아당겼다. ‘임자…미안해…. 조금만 참으면 아프지 않을 거야…. 이제 아이들한테 ‘짐’ 되지 말고 저승 가서 같이 마음 편히 지내자.’ “정씨는 아내의 소중한 생명을 빼앗았고 자녀들에게도 큰 충격을 줬다. 그러나 얼마 전까지 병원비를 버는 등 가족 중 누구보다 아내를 위해 애쓴 것으로 보인다. 정씨도 큰 고통을 겪고 여생 동안 큰 죄책감과 회한을 안고 살 것으로 보인다. 아내와 평생 사이좋게 살아온 점, 지금껏 죄 없이 선량하게 살아온 점 등을 종합하면 실형 선고는 가혹하다.” 경찰과 검찰은 정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하고 재판에 넘겼다. 걷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정씨를 구속하면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대신 딸이 책임지고 정씨를 재판에 출석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재판부도 정씨를 수감하는 건 무리라고 보고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그날 이후 아버지랑 말을 나눈 적이 없어요. 어머니 기일 때도 마찬가지예요. 생각해 보면 자식인 제가 죄인입니다.” 아들은 여전히 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한다. 그러나 가끔은 왜 아버지가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렴풋이 알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최근 아내와 아이를 친정인 필리핀으로 보내고 아버지와 단둘이 살고 있다. “몇 푼 되지 않지만, 박박 긁어 모아 생활비를 보내고 있어요. 그럼 아이는 지금 집보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자랄 수 있습니다. 같이 살 수 없는 건 마음 아프지만 필리핀에서 크는 게 아이를 위한 길이에요.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은 다 같겠죠? 아버지도…그런 마음이었겠죠.” 정씨는 지금 아내가 떠난 방에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해 살고 있다. 폐렴이 악화했다. “많이 외로우실 거예요. 며느리나 손자도 없고 제가 일 나가면 줄곧 혼자 계시거든요. 오후에 3시간 정도 들르는 요양보호사가 아버지가 만나는 세상 사람 전부입니다. 병환을 털고 일어나신다면 마을회관에서 어르신들과 이야기 나누실 자리라도 마련해 볼까 해요.” 취재 기간 내내 정씨는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어 대화하기 힘든 상태였다. 잠시 상태가 호전돼 호흡기를 떼고 기자와 이야기할 수 있었다. 다시 나지막이 읊조렸다.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했겠어. 잘 갔지 뭐…. 나도 빨리 죽어야지…. 늙으면 죽어야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여기는 남미] 옆에서 강도 당하는데…모른척 하는 시민들

    [여기는 남미] 옆에서 강도 당하는데…모른척 하는 시민들

    현대인의 극단적인 무관심일까, 개인주의의 극치일까. 바로 옆에서 섬뜩한 강도사건이 벌어지고 있지만 눈길조차 주지 않은 주민들이 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멘도사에서 24일(현지시간) 벌어진 사건이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8살 피해자는 출근길에 봉변을 당했다. 청년은 이날 오전 7시30분쯤 직장에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도착했다. 사건은 10분 뒤에 터졌다. 버스를 기다리던 피해자 주변에 건장한 청년 2명이 나타나더니 순식간에 피해자를 덮쳤다. 칼을 빼든 강도가 뒤에서 피해자를 제압하고 공범이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피해자의 핸드폰과 지갑, 정기승차권을 강탈한 강도들은 운동화까지 벗겨 빼앗은 뒤 도주했다. 현장을 비춘 CCTV(폐쇄회로TV)를 보면 주변엔 버스를 기다리던 주민이 최소한 5명 이상이다. 강도들이 피해자를 제압하고 소지품을 빼앗는 과정에서 약간의 소란이 발생하자 주민들은 힐끔 고개를 돌려보지만 이내 애써 외면해 버린다. 핸드폰으로 경찰을 부르는 사람도 없다. 강도들이 사라진 뒤 피해자는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강도를 당했다"고 했지만 누구도 도움을 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때 어디선가 권총을 든 경찰들이 등장, 강도들이 사라진 쪽으로 달려갔다. CCTV를 지켜보던 모니터링 요원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범죄예방을 위해 경찰이 CCTV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경찰들은 정류장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서 강도들을 긴급체포했다. 강도들은 뻔뻔하게 범죄를 부인했지만 경찰이 핸드폰과 지갑 등을 찾아내고 수갑을 채우자 고개를 푹 숙였다. 경찰은 신고자 역할을 한 CCTV를 공개했다. 사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고 내린 결정이라고 한다. 관계자는 "강력범죄가 발생하면 무엇보다 신속한 신고가 필요하다"면서 "이번엔 다행히 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주민들의 협조가 있어야 범죄와의 전쟁을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CCTV를 본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사회가 극단적인 무관심으로 흐르고 있어 충격적이다. 반성해야 한다" "강도들이 청년에 이어 나를 덮칠 수도 있는데 태연하게 버스를 기다렸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무관심으로 범죄를 방조한 주민도 공범이다. 함께 처벌하라"라고 격분했다. 사진=CCTV 캡처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임신한 부인 제왕수술하러 병원 가던 남편 연행 논란...미 정부 “멕시코에서 살인혐의로 기소된 인물”

    임신한 부인 제왕수술하러 병원 가던 남편 연행 논란...미 정부 “멕시코에서 살인혐의로 기소된 인물”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동부 도시 샌버너디노의 한 주유소. 만삭의 여성 마리아 카르멘 베네가스가 주유소에 딸린 편의점에서 공포에 질린채 울부 짖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 화면에 포착됐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가던 도중 차에 기름을 넣으려고 남편 호엘 아로나 라라와 함께 주유소에 들른 그녀는 돌연 홀로 남겨졌다. 갑작스럽게 시커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두 대를 타고 들이닥친 남성들이 다짜고짜 남편에게 신분증을 요구한 뒤 수갑을 채워 연행해갔기 때문이다. 베네가스는 결국 직접 차를 몰고 병원을 찾아 수술 후 아이를 출산했다. 18일(현지시간) CBS방송 등에 따르면 라라를 체포해간 남성들은 불법체류자 단속 업무를 하는 미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ICE 대변인 로리 헤일리는 이날 성명을 내 “멕시코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된 인물”이라면서 구체적인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ICE 요원들의 신분증 요구에 라라는 “(신분증을) 집에 두고 왔는데 아내가 제왕절개 수술을 받으러 가는 길이다. 급하다”고 했다. 그러자 곧바로 차량 내부를 수색한 뒤 그를 구금해 간 것이다. 당시 찍힌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자 ICE 측은 “우리는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 국경 보안에 위협이 될만한 개인에 대한 법 집행에 초점을 두고 있는 기관”이라며 “연방 법률과 기관 규칙에 의해 목표물로 정한 단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예맨 소아성애자 공개 처형…총살 뒤 공중에 매달아

    예맨 소아성애자 공개 처형…총살 뒤 공중에 매달아

    예맨에서 소아성애자 세 명이 공개적으로 총살을 당한 뒤 교수형에 처했다. 9일(이하 현지시간) 유럽 보도 사진 통신사(EPA)는 10살 소년 모사드 알모타나를 강간 및 살인한 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세 남성의 사형집행이 지난 8일 예맨 수도 사나에서 행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란색 죄수복을 차림의 세 사람은 수갑을 차고 엎드린 상태에서 가슴에 5차례 총을 맞고 숨졌다. 잠재적 범죄자들을 향한 사전 경고의 의미로 그들의 시체는 공중에 매달렸고, 군중 앞에 전시됐다. 시민들은 이 모습을 휴대 전화로 촬영했다. 예맨 형법 내에서 돌팔매 처형, 참수형 또한 허용되지만 실제 모든 처형은 총살로 행해진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불륜, 동성애, 매춘, 신성모독과 변절 같은 경우에도 사형이 집행될 수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남쪽에 있는 예맨은 살인, 강간, 테러행위를 포함해 강력 범죄 관련 사형제도를 가장 강하게 집행하는 국가 중 하나다. 사형제도는 세계 약 50개 국가에서 존속되고 있으며, 미국은 G7국가 중 유일한 사형제 국가다. 한편 같은 날, 사형 집행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흉기로 찔러 일반인 여성을 숨지게 한 미얀마 출신의 남성을 처형해 십자가에 매달았다. 사진=유럽보도사진통신사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택배노조-경찰 테이저건 과잉사용 공방

    노동계와 경찰이 전자충격(테이저건) 과잉사용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일 경찰이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 안에서 CJ대한통운 화물차량 아래 드러누워 택배 배송을 막는 전국택배연대 노조원을 제압하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한 것을 두고 노동계는 ‘과잉진압’, 경찰은 ‘적절한 조치’라며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전국택배연대노조는 17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무런 저항의지가 없는 노조원에게 4명의 경찰관이 테이저건을 수차례 사용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자 인권침해”라고 밝혔다. 노조는 “경찰관들은 맨몸인 노조원의 두 팔을 뒤로 꺾어 수갑을 채웠고 온몸을 누르면서 테이저건을 사용했다”며 “경찰관 직무집행법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한 법인이 3회 이상 투항 명령에 불응해 다른 수단이 없을 때만 무기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9일에도 울산경찰청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열었고, 12일에는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찾아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입장문을 내고 반발했다. 경찰은 “당시 노조원이 택배 차량 밑으로 들어가 저항하는 상황에서 수차례 경고하고 설득했으나 차량 하부 프레임을 잡고 버티는 등 저항해 테이저건 스턴기능을 1회 사용했고, 체포 과정에서도 완강히 저항해 1회 추가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또 “테이저건은 무기가 아니어서 투항 명령을 할 필요가 없고 직무집행법에 따라 경찰관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때 합리적으로 판단해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과잉대응이라는 주장은 공권력에 대한 의도적인 무력화 시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경찰의 사기를 저하하는 무책임한 주장을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이번 논란을 인권위원회에 진정하는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상태고, 경찰은 명예훼손과 모욕적인 발언을 노조가 사과하지 않으면 민·형사 소송 등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혀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순천 시민들, 차량 연쇄 절도범 검거

    차량 연쇄 절도범이 시민들의 용감한 행동으로 검거됐다. 지난달 6일 오후 9시쯤 순천 덕암동 소재 메가박스 순천점앞에 산타페 차량이 신호를 위반한 채 급히 지나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신도심을 연결하는 편도 2차선 도로다. 차량 통행도 빈번하고 보행자도 많아 자칫 사고로 이어지는 위험스런 장소다. 그 뒤를 112 순찰차 한대가 급히 뛰쫓고 있었다. 차량 절도범이 경찰차를 피해 달아나는 장면이었다. 최모(21) 씨가 도난차를 타고 보성에서 순천으로 갔다는 연락을 받은 경찰이 수색을 하다 차를 발견하고 추적중이었다. 최씨는 광양과 보성, 순천 등지에서 주차된 차량 3대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 지하 1층으로 달아난 최씨는 경찰의 정지 방송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과속 페달을 밟았다. 마침 이곳에 있던 그랜저 운전사 이모(62)씨가 이 상황을 목격하고 자신의 차로 산타페 차량 앞을 가로막았다. 최씨는 그랜저를 그대로 들이받은 후 차량이 더 이상 움직이지 않자 1층 건물안으로 뛰어올라갔다. 역전파출소 소속 김창희 경위와 여순경인 서한울 이서희 등 3명도 다시 뒤를 쫓았다. 이 순간 영화를 보고 내려 온 김모(30)씨가 달아나는 최씨 목을 뒤에서 낚아 채 잡고 있는 사이 김 경위 등이 반항을 제압하고 수갑을 채워 체포했다. 2일 순천경찰서는 차량절도 검거에 기여한 이씨와 김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삼호 서장은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큰 도움을 줬다”며 “용기 있는 행동으로 범인을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서희 “대한민국 1등 관종 했다” 공개한 사진은?

    한서희 “대한민국 1등 관종 했다” 공개한 사진은?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연행되는 자신의 과거 사진을 공개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10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누가 이 사진보고 장문복 같다고 한 것 아직도 생각나”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서희가 수갑이 채워진 채 연행되던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이 화제가 되자, 한서희는 “아싸 대한민국 1등 관종했다 꺄륵”이라는 글과 해당 사진이 기사회된 화면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하지만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한편, 한서희는 빅뱅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사진=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안전 지킴이’ 제복공무원을 더이상 때리지 마세요”

    “‘안전 지킴이’ 제복공무원을 더이상 때리지 마세요”

    “직무 도중 年 700명 폭행 피해 사회 안전 약화시켜 국민 손해 앞으로 불법 행위에 엄중 대처”최근 119 여성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머리를 맞아 뇌출혈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관련 부처 수장들이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력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쉽게 말해 “더이상 공무원을 때리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인권 의식을 그대로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정부는 “앞으로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행을 엄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소방청, 해양경찰청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복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헌신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위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이철성 경찰청장, 조종묵 소방청장,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이 참석했다. 김 장관은 “적법한 직무수행 중 폭행 피해를 당하는 제복공무원이 연평균 700명에 이른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경찰관과 소방관 등 많은 제복공무원들이 일부 국민들의 이유 없는 반말과 욕설 등의 분노 표출과 갑질 행위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관과 소방관, 해양경찰관이 입은 제복은 국민들이 바로 알아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단”이라면서 “제복은 국민을 위한 다짐이자 국민을 위한다는 긍지 그리고 부여받은 임무에 대한 명예다. 제복공무원의 땀과 눈물로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복의 명예가 사라지고 사기가 떨어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제복공무원도 똑같은 국민이자 우리의 이웃이고 존경받는 아버지·어머니, 자랑스러운 아들·딸, 사랑스러운 친구·연인이다. 그들의 인권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3년(2015~2017년)간 주민에게 이유 없이 폭행을 당한 제복공무원의 수는 모두 2048명이었다. 하루 1.9명꼴이다. 상당수는 취객에 의해 저질러지는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4월 2일에는 ‘20년차 베테랑’ 구급대원 강연희 소방경이 전북 익산에서 취객을 구조하다가 머리 등을 여러 차례 주먹으로 맞아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달 1일 뇌출혈로 숨졌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제복공무원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경시가 도를 넘었다’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사회인식 전환을 위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게 됐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 주민 폭력 등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비례의 원칙(과잉금지 원칙)에 따라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대응하겠다”면서 “국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는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사회 전체 안전을 약화시키고 국민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 불법행위로 보고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청은 경찰관 등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력 행위가 발생하면 수갑 등의 장비를 활용해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소방청도 전자충격기와 최루액분사기 등 호신장비 사용 근거를 마련하고 소방활동을 방해해 사람이 숨지면 5년 이상 징역형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을 내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지난 3년간 현장에서 연평균 480여명의 경찰관이 공무수행 중 폭행을 당했고 모욕적 언사를 들은 것은 셀 수 없이 많다”면서 “(이들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하면서도 공권력 강화로 인한 인권 문제가 벌어지지 않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수갑 채우다 다치게 하고 “먼저 맞았다”…허위보고 경찰 징역형

    수갑을 채우던 중 상대방이 다치자 자신이 먼저 폭행당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한 경찰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산지원 형사6단독 김승주 판사는 4일 허위공문서 작성, 허위작성공문서 행사 등 혐의로 기소된 경찰공무원 A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모 지역 경찰서 소속인 A씨는 지난해 7월 사무실에서 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된 B씨가 담배를 피우려 하자 그의 양팔을 뒤로 꺾어 손목에 수갑을 채웠다.이 과정에서 B씨는 척추 골절 등 전치 8주에 달하는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고소하겠다며 항의하자 ‘B씨가 피우던 담배를 끄려고 하자 경찰관을 주먹으로 가격하려고 했으며, 수갑을 사용하려 하자 어깨로 밀치고 경찰관 발을 수차례 밟았다’는 내용의 허위공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판사는 “당시 B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는데, A씨가 작성한 허위공문서 때문에 공무집행방해죄로 입건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CCTV 영상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B씨가 기소돼 실형을 선고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지적했다. 김 판사는 “A씨는 사법기관과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 징역형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점과 여러 차례 표창을 받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횡령사건 피해품인 컴퓨터 마우스 1개를 보관하던 중 당사자의 압수물 환부 청구가 없었지만 청구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꾸민 혐의도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불법 폭력 ‘先 강력대응·後 인권진단’… 경찰, 두 토끼 잡을 수 있나

    광주 집단폭행 대처 논란에 강화키로 전자충격기·수갑 등 장비 적극 활용 공권력 강화와 남용 사이 모순 지적 경찰은 1일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광주 집단폭행 사건’ 당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에 따라 ‘공권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집단폭력,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대해 전자충격기, 수갑 등 장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이와 동시에 공권력 발동으로 인한 ‘인권 침해’ 우려를 없애고자 ‘인권 진단’ 등 사후 통제 장치도 도입하기로 했다. 보통 경찰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면 인권 침해가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권력’과 ‘인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경찰의 계획은 모순적인 측면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경찰개혁위원회 인권보호분과 위원인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광주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엄정하고 단호한 현장 대응이 요구된다는 경찰의 입장에 대해 “광주 사건에서 공권력이 침해당한 것은 아니므로 그 사건을 공권력 강화 계기로 삼는 것은 경찰에 더 개혁이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집단폭력 사태 발생 시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초반에 진압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지침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국민 여론에 떠밀려 강력 대응에 나서기 전에 경찰관이 현장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위해 우려자’에 대해 수갑을 적극 채우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오 사무국장은 “비례의 원칙에 따라 공권력이 필요할 때는 강력하게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제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흉기 사용 피의자, 상습 범죄자 등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구속’을 원칙으로 못박아 놓으면 자칫 공권력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흉기를 들고 있었다 해도 피해를 줄 의도가 없었거나 피해가 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의 대응력 강화 방침 발표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과거 경찰로 회귀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폭력 대응력 강화” vs “인권침해 방지” 경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나

    “폭력 대응력 강화” vs “인권침해 방지” 경찰,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나

    광주 집단폭행 대처 논란에 현장 대응 강화키로 인권 침해 불가피 우려도 경찰은 1일 “불법 폭력 행위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광주 집단폭행 사건’ 당시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지적에 따라 ‘공권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집단폭력, 공무집행방해 사건에 대해 전자충격기, 수갑 등 장비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경찰은 이와 동시에 공권력 발동으로 인한 ‘인권 침해’ 우려를 없애고자 ‘인권 진단’ 등 사후 통제 장치도 도입하기로 했다. 보통 경찰이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면 인권 침해가 불가피하게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권력’과 ‘인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려는 경찰의 계획은 모순적인 측면이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경찰개혁위원회 인권보호분과 위원인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은 광주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경찰의 엄정하고 단호한 현장 대응이 요구된다는 경찰의 입장에 대해 “광주 사건에서 공권력이 침해당한 것은 아니므로 그 사건을 공권력 강화 계기로 삼는 것은 경찰에 더 개혁이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집단폭력 사태 발생 시 경찰 인력을 대거 투입해 초반에 진압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지침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면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면서 “국민 여론에 떠밀려 강력 대응에 나서기 전에 경찰관이 현장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이 ‘위해 우려자’에 대해 수갑을 적극 채우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도 오 사무국장은 “비례의 원칙에 따라 공권력이 필요할 때는 강력하게 사용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자제하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흉기 사용 피의자, 상습 범죄자 등에 대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구속’을 원칙으로 못박아 놓으면 자칫 공권력 남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흉기를 들고 있었다 해도 피해를 줄 의도가 없었거나 피해가 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의 대응력 강화 방침 발표에 대해 민갑룡 경찰청 차장은 “과거 경찰로 회귀하자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비키니 차림의 여성 과격진압 논란 (영상)

    비키니 차림의 여성 과격진압 논란 (영상)

    미국 뉴저지주의 한 해변에서 경찰관들이 비키니 차림의 20대 여성을 주먹질로 과격하게 진압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언론 매체 뉴스 닷컴은 두명의 경찰관이 미 필라델피아주 출신의 에밀리 바인맨(20)을 제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50초 가량의 영상에서 경찰관은 바인맨에게 ‘저항을 멈춰라’고 소리지르며 그녀를 모래사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바인맨의 머리를 주먹으로 여러차례 내리쳤다. 그녀는 “나는 저항하고 있는게 아니다. 잘못한게 없는 나를 이렇게 때려서는 안된다”고 발버둥쳤지만 소용 없었다. 지난 26일 바인맨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녀는 “가족, 친구와 함께 해변을 찾았는데 우리 주위에 술이 있는 것을 보고 경찰이 다가왔다. 우리는 나이를 밝힌 뒤 술을 마시고 있지 않았다고 말했고, 음주측정을 하려는 경찰에 협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들은 술이 봉해져 있음을 보고도 주위를 계속 머물렀고, 심지어 전화를 하러 갈때도 쫓아왔다. 기분이 상해 ‘미성년자 음주단속 외에 더 중대한 일을 하는게 어떻겠냐’고 말하자 경찰이 내 이름을 물었다. 답하지 않으니 체포하겠다며 다가왔고, 뒷걸음치다 넘어진 내게 주먹을 휘둘러 정신을 잃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바인맨은 “18개월된 딸이 울고 있다고 말했지만 그들은 내게 헤드록을 걸었다. 그냥 이름을 알려줬더라면 사건으로 번지지 않았을테지만 잘못이 없는데도 감시당하고 의심받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았다.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난 뒤 내 옆에서 맥주를 마시는 미성년자들을 그냥 내버려뒀다. 주위를 환기시키려 나를 이용한 것”이라며 하소연했다. 한편 트위터를 통해 공유된 그녀의 영상은 200만 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논란이 커지자 와일드우드 경찰청은 “영상에는 나오지 않지만 그녀가 경찰관 중 한명의 사타구니를 발로 걷어차고 도망갔다. 경찰에 제지당하기 전에 침도 뱉었다”며 반박했다. 경찰당국은 “가중폭행 혐의, 치안 문란, 체포 불응, 미성년 음주 소지 등으로 그녀를 기소했다. 내부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관련 경찰들을 행정 직무에 재임시켰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유튜브캡쳐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MB의 10분 법정 항변…“삼성 뇌물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

    MB의 10분 법정 항변…“삼성 뇌물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

    정장 차림에 ‘716’ 표식 배지 서류봉투 든 채 법정 들어서 檢 “다스 실소유주는 MB” MB “국가개입 온당치 못해”“다스는 피고인의 지시로 설립됐고, 피고인이 운영 관련 현황을 듣고 결정했습니다. 이 사실은 피고인에 의해 은폐됐습니다.”(검찰) “형님과 처남이 다스를 만든 뒤 소유·경영을 둘러싼 어떤 다툼도 없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는 게 온당한가 의문을 갖습니다.”(이명박 전 대통령)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2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남색 정장 차림 이 전 대통령은 서류봉투를 든 채 법정에 들어섰다. 지난 3월 22일 구속된 뒤 두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갑과 포승줄 없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나오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양복 왼쪽 깃에 수인번호 ‘716’이 적힌 구치소 표식 배지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신원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무직”이라고 답했다. 방청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딸이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이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약 10분 동안 입장문을 읽은 뒤 검찰과 변호인단 간 공방이 본격화됐다. 입장문을 읽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은 기침을 여러 번 했고, 중간에 물을 마시기도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하며 압박을 시도했다. 검찰은 “주주 명의뿐 아니라 창업계획 수립, 자본금 조달 등 설립 주도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스 소유권을 가려야 한다”면서 “측근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비자금 세탁이 이 전 대통령 소유인 영포빌딩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강조했다. 2008년 BBK 특검이 다스 직원의 12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실을 파악했지만 다스 측에서 이를 유야무야 넘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재임 중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뇌물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현지 로펌인 에이킨검프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보낸 수임료 연체 통보 이메일, 공여자인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의 진술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형님 회사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은 다스와 관련된 비자금 횡령 혐의, 법인세 포탈 혐의, 삼성의 미국 소송 비용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BBK 특검 수사와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는데 입증이 충분했는지 다투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한 것을 놓고 이 전 대통령은 직접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면을 대가로 뇌물이 오갔다는 검찰 설명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충격이고 모욕”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을 사면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부회장을 청와대 본관에 데려와 자신을 만나게 했다는 김 전 기획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이건희가 들어왔다면 모를까, 이학수를 대통령이 있는 내 방에 데려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모두 끝나자 방청석 앞줄에 앉은 지인들에게 “내가 오늘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아네. 나도 모르는…”이라고 말하며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에 열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같은 전직 대통령인데…박근혜는 수갑차고 이명박은 안 찬 이유

    같은 전직 대통령인데…박근혜는 수갑차고 이명박은 안 찬 이유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 서울중앙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재판을 받은 이명박(77) 전 대통령은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66)과는 달리 수갑도, 포승줄도 없이 말끔한 정장차림에 서류 봉투를 쥐고 호송차에서 내렸다. 수용자 번호 716이 적힌 배지도 보이지 않았고, 법정에 들어가서야 수인번호 배지를 착용했다. 구속된 지 62일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두고 시민들은 다른 구속 피고인들 뿐 아니라 같은 전직 대통령인 박 전 대통령과도 다른 대우를 하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교정 당국은 지난 4월 개정된 수용 관리 및 계호 업무 등에 관한 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여성 등은 구치소장의 허가 하에 법정 출석 시 수갑이나 포승을 하지 않을 수 있고, 이 전 대통령 역시 구치소장의 허가 하에 수갑과 포승줄을 하지 않고 출석했다는 것이다.이날 이 전 대통령은 “다스는 형님 회사”라면서 검찰이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와 관련된 혐의뿐 아니라 삼성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에도 “충격이자 모욕”이라며 모두 부인했다. 방청석에는 세 딸이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와 부친의 재판을 지켜봤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1시간이 넘자 휴정을 요청한 뒤 피고인 대기석으로 들어가면서 방청석 앞쪽에 나란히 앉은 딸들을 찾아 일일이 눈을 맞추며 인사를 나눴다.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하금열 전 비서실장 등도 법정을 찾았다. 방청석은 다소 비어 있는 상태로 재판이 시작됐지만, 재판 도중 방청객들이 추가로 들어와 자리가 대부분 찼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