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갑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조형물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2차관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해산물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원주시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11
  • [조약돌] 前경찰 공소시효 착각 자수 구속 돼

    강간치상 혐의로 수배된 전직 경찰관이 공소시효가 만료된 것으로 잘못 알고 검찰에 자수했다가 구속됐다. 수원지검 강력부 김성렬(金成烈) 검사는 28일 최모(39·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씨를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최씨는 수원경찰서 형사계 순경으로 근무하던 지난 94년 9월 화성시 봉담읍 상리 J대학 정문 앞으로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정모(20)양을 데려간 뒤 정양의 손에 수갑을 채우고 성폭행한 혐의다. 최씨는 범행후 신분을 숨기고 충남 조치원읍의 모 중소기업에 취직,7년여동안 기숙사생활을 하다 공소시효가 10년인 강간치상 혐의를 7년으로 잘못 알고 지난 25일 검찰에 자수했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日 ‘교사 원조교제’ 충격

    현직 중학교 교사가 여중생과 원조교제를 하려다 이 여중생을 사망케 한 혐의로 체포돼 일본열도가 또다시 충격에빠졌다. 지난 7월24일 일본 고베(神戶)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여중생 변사사건을 수사해 온 효고(兵庫)현 경찰은 9일 현직중학교 교사 후쿠모토 겐(福本謙·34)씨를 체포, 수사하고있다. 후쿠모토씨는 전화방 업자가 운영하는 휴대폰 ‘만남의사이트’를 통해 처음 만난 피해자(여중 1년·12)에게 수갑을 채워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여중생이 차 문을 열고 탈출하자 그대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 여중생은 뒤따라오던 대형 트럭에 치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시간 만에 출혈과다로 숨졌다. 후쿠모토씨는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나 경찰은 범인이 왜강제로 수갑을 채웠으며 피해자가 승용차에서 탈출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중생의 휴대폰의 통화기록을 추적하다 다른 사람의 명의로 휴대폰에 가입했던 범인을 1개월 보름만에 붙잡았다. 89년부터 중학교 사회과 교사로 재직하고 있는범인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지난 6월부터 휴직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설마, 교사가 범인이라니…”라고대서특필하며 윤리관이 결여된 일부 교원들의 범죄에 대해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검찰인지 깡패인지?

    검찰 수사관이 산책중인 시민을 마약사범으로 오인,집단 폭행해 중상을 입혔다. 23일 오후 8시 30분쯤 부산진구 당감동 부산상고 옆 소공원에서 산책중이던 박모씨(47·부산진구 당감동)가 전북 전주지검 마약수사반소속 수사관 9명으로부터 30여분간 집단 폭행을 당했다.박씨는 왼쪽 갈비뼈가 부러지고 무릎과 팔꿈치에 심한 타박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있다. 박씨는 “이날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산책하고 있는데 갑자기 건장한 청년들이 나타나 팔을 뒤로 꺽고 무릎을 꿇게한뒤 양손에 수갑을 채운 채 ‘빨리 범행을 자백하라’며 온몸을 때렸다”며 “‘사람을 잘못봤다’고 말했으나 계속 폭행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들은 자신의 신원을 확인한뒤 범죄 사실이 없는것을 알고도 병원으로 옮겨주지도 않고 현장에 20여분간 내버려 뒀다고 주장했다. 박씨를 뒤따라 산책길에 오른 부인(42)의 신고로 병원으로긴급 이송됐으며 이 과정에서 이들이 검찰 수사관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마약사범 검거를 위해 잠복근무중박씨가 들고 있던 검은색 고무줄을 흉기로 생각해 범인으로 오인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부산지검 마약수사부 소속 수사관들이 지난달 25일 밤 부산 영도구 동삼3동 도개공아파트 주차장에서 퇴근하던 이모씨(40·회사원)를 마약사범으로 오인,집단 폭행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조약돌] 피의자 수갑 안풀려 119출동

    경찰이 연행한 취객의 수갑이 풀어지지 않아 119 구조대가 긴급 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을 빚었다. 지난 19일 밤 11시 30분쯤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던 우모씨(37·충북 충주시 교현1동)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충주경찰서 역전파출소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뒤 곧바로 훈방됐으나 경찰이 채운 손목의 수갑이 열쇠는 물론 절단기까지 동원하고서도 2시간 30여분 동안 풀지 못해 큰 고통을 받았다. 결국 우씨는 20일 오전 2시 경찰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충주소방서 119 구조대가 수갑의 나사를 부순 뒤에야 풀려날수 있었다. 경찰은 “우씨가 손을 비틀면서 손목에 채웠던 수갑이 고장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산 수갑의 경우 이같은 고장이 잦아 사용하기가 꺼려진다”고 푸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Kdaily.com
  • 독자의 소리/ 경찰 총기사용 비난앞서 이해를

    얼마전 대전에서 발생한 세 모녀인질사건과 친족을 폭행하는 남자를 체포하다 총을 빼앗겨 순직한 경찰관의 일로 경찰 총기사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긴박한 상황에서 총을 사용하는 경찰의 입장은 시민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복잡하다.범인이 무기를 소지하고 3회이상투기·투항명령에 항거,불응할 때라 할지라도 정확히 법규가 허용하는 범위에서만 총기사용이 가능하다.그렇지 않을경우 과잉진압으로 총기를 사용한 경찰관은 과실책임을 지게 된다.또한 체포한다고 해서 아무에게나 수갑을 채우는것이 아니라 규정에 의해야 한다.범인이 저항하다 수갑으로인해 손목에 상해를 당할 경우 경찰에게 책임이 돌아오기때문이다.법규에 준한 경찰의 행동이 사건의 결과에 따라다른 잣대로 판단된다면 경찰이 소신을 가지고 현장에서 판단을 내리기 힘들어질 것이다.현재의 법규는 인권을 최대한보호하는 측에 서있다. 언제나 긴박한 현장과 법규사이에서고민하는 경찰의 입장을 이해해주었으면 한다. 최홍준 [전남경찰청 광주동부경찰서 경장]
  • 새만금 추가재원 소요 불가피

    새만금 간척사업의 방조제 공사가 당초 예정인 2004년보다 2년 늦은 2006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여 수천억원에 이르는 추가재원 소요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사업의 타당성 확보를 위해 정부가 무리하게 사업 공기를 앞당겨 발표했다”고 비난하고나섰다. 국무총리 수질개선기획단 강석천(姜錫天)부단장은 17일“지난 3년여 동안 중단됐던 방조제 공사를 올해 시작할예정이나 동진강,만경강 관문 2개 공사 등으로 공사 지연이 불가피해 당초 계획보다 2년 정도 늦은 2006년 완공을목표로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그동안 밝힌 방조제 공사의 총 비용은 1조7,000억원으로 지금까지 1조1,000억원이 투입됐으나 2년간 공사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적어도 수천억원의 추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조제 공사는 새만금사업 첫 발표시 2001년을 목표로 했다가 올해 5월 2004년으로 연기했고 이번에 다시 2006년으로 늦춰졌다. 정부는 올해 방조제 물막이 공사 재개 및 동진강쪽의 가력 배수갑문 공사 시행에 1,073억원을 투입할예정이다.내년에는 1,8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조제 물막이 공사 2.2㎞를 실시하고 가력배수 갑문 완공과 함께 만경강쪽의 신시배수 갑문 공사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운동연합 장지영씨는 “방조제 공사가 늦어짐으로써 국민들의 혈세가 추가로 들어갈 수 밖에 없다”면서“정부는 국책사업을 추진하면서 무리하게 앞당긴 사업 일정을 발표했다가 다시 이를 늦추는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또 새만금호 수질개선 등을 점검·평가하기 위해국무조정실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새만금 환경대책위원회’를 구성,18일 1차회의를 갖고 새만금사업과 관련한 수질개선대책,해양보전 대책및 친환경적 새만금사업대책 이행여부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난동 10대 체포중 총기뺏겨 동료 경찰관 실탄 맞아 숨져

    가정폭력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피의자를 체포하는과정에서 총기를 빼앗겨 또다른 경찰관이 총탄에 맞아 숨졌다. 13일 오후 1시15분쯤 경북 경주시 성동동 O카센터 앞에서김모군(18)이 경주경찰서 역전파출소 정모 경사(45)의 총기를 빼앗아 김모 순경(30)의 복부를 향해 발사,숨지게 했다. ‘손자가 할아버지를 죽이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정 경사 등은 쇠파이프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김군에게 공포탄 1발을 발사한 후 수갑을 채우다 넘어지면서 김군에게권총을 빼앗겼다.경찰은 김군을 살인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했다. 사망한 김순경은 98년 1월 경찰에 들어왔으며 경주경찰서고용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아내 정모씨(24)는 임신 8개월의 만삭이다. 경주 한찬규기자 cghan@
  • 새만금 수질개선 7,438억 추가투입

    정부의 새만금 간척사업 순차개발 방안에 따라 수질개선및 해양환경 보전 사업비로 7,438억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정부는 6일 새만금사업 현장에서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 주재로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차관과 전북지사 등이참석한 가운데 ‘새만금사업추진특별대책협의회’를 열고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만금사업 세부 실천계획을 확정했다. 올해는 신규 물막이 공사 2.7㎞와 배수갑문공사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1,800억원을 투입해 방조제 공사를 본격적으로추진키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헐렁한 수갑’에 예산 샌다

    서울 Y경찰서 형사계 김모 경사(42)는 13일 “범인을 잡을때 국산 수갑을 사용하는 형사는 거의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무거울 뿐 아니라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이다.국산은 260g인 데 반해 인기있는 영국제는 183g이다.국산은 디자인이 투박하고 몇년만 쓰면 잠금장치 톱니가 닳아 못쓰게 된다.손목에 내리치면 자동적으로 채워져야 하지만 국산은 채워지지 않을 때가 많다.양손으로 거칠게 잡아당기거나 흔들면풀어져 버리는 일도 생긴다. 10만원짜리 영국제를 쓰고 있다는 M경찰서 이모 형사(33)는 “후배가 형사로 임용되면 외제 수갑부터 사두라고 권유한다”고 말했다.그는 ‘흉악범은 외제 수갑,잡범은 국산 수갑’이라는 말도 있다고 전했다.또 다른 형사는 “수갑 열쇠가 열쇠구멍 속에서 부러져 절단기로 수갑을 자르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관들이 지급품인 국산을 외면하고 자비를 털어 시중에서 6만∼10만원하는 외제 수갑을 사서 쓰고 있어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이다.국산은 재질이 스테인리스이나 영국제는 알루미늄,미국제는 니켈도금,대만제는 아연도금으로 처리됐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일선에 지급된 국산 수갑은 8만9,000여개.중앙경찰학교를 갓 나온 신임 순경들에게 1개씩지급한 뒤 경감 이하 직원에 한해 7년에 한번씩 새 수갑으로 교체해 준다.10년 경력의 형사는 3개 정도의 수갑을 갖고다닌다. 경찰청은 해마다 3억원의 예산을 들여 Y사 등 2개 업체로부터 수갑을 공급받는다.국산 수갑의 단가가 1만4,800원이므로 10억원대의 혈세가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셈이다. 사정이 이런데도 경찰청은 99년 ‘경찰장비 관리규칙(11조)’을 개정,관급 수갑 대신 다른 제품을 쓰면 징계하도록 규정했다.경찰장비 지정판매업체인 서울 광화문 G사에서 구입해도 규칙 위반이다.하지만 외제 수갑은 청계천이나 용산,구로동 상가 등에서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관급 수갑에 대한 불만이 높아 내년부터 알루미늄 재질의 가벼운 수갑을 연차적으로 지급할 방침이지만 전 경찰관이 새 수갑을 쓰려면 몇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성매매 사실 신고”협박 성폭행…청소년들 두번 운다

    검찰이 청소년 성매매 양벌 규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일부 남성들이 이를 빙자해 청소년을 협박해 몸과 돈을 빼앗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붙잡힌 공군 중사 Y씨(29)는가짜 경찰 신분증,등산용 무전기,수갑,모조 권총을 가지고다니며 지난 4월부터 10대 소녀 12명을 상대로 “청소년성매매를 단속나온 경찰관인데 처벌을 면해주겠다”고 협박해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Y씨는 “청소년 성매매를 한 미성년자도 처벌된다는 보도를 보고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면서 “주변에 이같은 방법으로 ‘공짜’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A양(17)도 “친구(17)가 수원에서 20대 남자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성폭행당했다”고 말했다.또 L양(18)도 지난달 서울 강서구 화곡동 R여관에서 성매매를 제의한 20대 유부남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주민등록증까지 빼앗겼다. 마포경찰서는 비슷한 피해 사례 첩보 10여건을 추적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일부 파렴치한 성인들이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악용하고 있다”고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시화호 조력발전소 설치

    정부는 현재 3등급에도 못미칠 정도로 악화된 시화호의 수질을 오는 2006년까지 화학적 산소요구량(COD)기준 2등급(1∼2ppm 이하)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바닷물 유통을 늘려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화호 방조제북쪽에 조력발전소가 설치되고 시화호 내부는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종합관리계획’을 발표했다. 해양부는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오수관 누수방지사업을 실시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93%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수질개선을 위한 해수유통 확대방안의 하나로 방조제(총연장 12.7㎞) 북쪽에 조력발전소 겸 배수갑문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오늘의 눈] 국가기금 넘보는 지자체

    전남 고흥군은 16개 모든 읍·면이 바다에 접한 아름다운고장이다.60년대 초에는 식량 안보를 내세워 대규모 간척사업이 이뤄졌던 곳이다.그러나 최근 고흥군은 간척사업과 바다관리 행정의 허점으로 군 1년 세수 250억원의 2배가 넘는배상을 해야 할 형편이 되고 말았다. 지난 1일 군은 대법원에서 포두면 해창만 어민들에게 손해배상금 128억원과 이자 등 260억여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받았다.89년 군이 3억원을 들여 배수갑문 7개를 자동문으로바꾼 해창만 방조제 제2 배수갑문 관리 책임이 고흥군에 있다는 것.배수갑문에서 홍수 때 민물을 마구 흘려보내 아래쪽 어장이 저염도로 황폐화됐다는 판결을 내렸다. 군은 또 91년 10월부터 풍양면과 도덕면에서 고흥만 간척사업(3,100㏊)을 펴 물막이 공사를 마쳤다.군은 이 공사 전250억원을 허가어업권자(면허권자)들에게 먼저 보상했다. 그러나 서울지법은 지난 19일 관행(맨손)어업 주민들에게도삶의 터전을 잃은 대가로 배상금 265억원을 지불토록 판결했다. 군에서는 국책사업을 자치단체에서 대행했을 뿐인데책임을 몽땅 뒤집어쓰게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해창만 방조제의 경우 간척지(1,594㏊) 경작자들이 낡은배수갑문 교체를 요구,감사원과 농림부가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농업기반공사(당시 진흥공사)에서 사업비를 줘서 일을대신한 죄밖에 없다고 말한다. 군은 농림부에 줘야 할 간척지 매각대금 408억원을 주민들로부터 받아 이 돈으로 우선손해배상금을 주겠다고 말한다. 맨손어업에 대해서도 항고하는 한편 패소하더라도 농림부의 농지기금을 전용해 보상금으로 쓰겠다고 말한다. 농림부와 시간을 끌다보면 타결점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속셈처럼 보인다. 고흥군의 이같은 계산이 잘 통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그러나 이제부터라도 독재와 관선시대 때에나 통하던 밀어붙이기식 관행을 과감히 접고 민원인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발상의 전환’을 하지 않으면 이같은 사건들의 재발을막기 어려울 것이다. 남기창 전국팀 기자 kcnam@
  • 맥베이 처형 이모저모

    168명의 생명을 앗아간 미국 오클라호마 연방정부청사 폭파범 티모시 맥베이(33)가 11일 오전 7시14분(한국시간 오후9시14분) 인디애나주 테러호트 교도소에서 사형됐다.1995년 4월19일 미국 전역을 경악에 빠뜨렸던 오클라호마청사폭파사건에 대한 법적 심판은 6년 2개월만에 종지부를 찍었다. 맥베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승리자’라는 확신에 차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고 그의 사형집행에 입회한 사람들이 전했다.그는 최후진술을 하지 않고 ‘내가 내 운명을 결정하고 내 스스로 내 영혼을 지배한다’는 내용의 19세기시 ‘인빅터스’(정복되지 않은 자)를 손으로 써서 제출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사형집행 직후 백악관에서 성명을발표,“이번 사형은 보복이 아니라 정의의 행동”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 머리를 짧게 깎은 맥베이는 카키색 바지와하얀색 셔츠,간편화 차림으로 수갑이 채워진 채 T자형 처형대에 누웠다.그는 사형집행과정에 순순히 응했다고 할리 래핀 교도소장이 발표했다. 그의 오른쪽 다리에 독극물이 주사됐다.그는 약물이몸에퍼지기 전에 그가 지정한 4명의 증인,10명의 취재진을 쳐다본 뒤 유족쪽을 쳐다봤다.유족 대표들의 참관실은 특별유리를 사용,그들은 맥베이를 볼 수 있으나 맥베이는 그들을 볼수 없다. 이어 다른 유족들에게 사형장면을 중계하기 위해설치된 카메라를 노려봤다. 약물이 약효를 발휘하기 시작하자 그는 깊은 숨을 내쉰 뒤가파른 숨을 내쉬었다. 이어 머리를 뒤로 젖히고 천장을 쳐다보며 죽음을 맞았다.그는 조용히 죽음을 받아들이며 눈을뜬 채 죽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생존자·유족 반응 맥베이가 숨을 거뒀다는 소식에 생존자와 유족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사고로 오빠를 잃은재니스 스미스는 “다 끝났다.더 이상 맥베이와 관련될 일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딸을 잃은 마르타 리들리는 “맥베이가 죽어 기쁘다.그러나 슬픔은 감출 수 있어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맥베이의 죽음으로 1막은 끝났지만 테리 니콜스라는 2막이 남았다”고 말했다.니콜스는 맥베이의 공범으로 미 검찰은 니콜스도 사형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취재전쟁65년만에 처음으로 사실상 공개처형이 집행된테러호트 연방교도소 주변에는 전세계에서 취재진 1,400여명이 몰려들어 취재전쟁을 벌였다.미국의 3대 네트워크방송과 CNN 등 8개 방송사들은 간판급 앵커들을 현지에 급파,생중계했다. 한편 교도소 주변에는 이날 새벽부터 사형제도 찬반 시위대 수백명이 몰려들었다.사형 반대론자들은 이날 오전 4시12분부터 7시까지 희생자 수에 맞춰 168분간 희생자를 기리며 침묵시위를 벌였다. 맥베이는 지난 95년 4월19일 오클라호마의 연방정부 청사를 차량폭탄으로 폭파했다.이 사건으로 168명이 숨지고 500여명이 부상했다.그는 재판에서 연방정부가 93년 텍사스주웨이코의 신흥종교 ‘다윗파’을 무력진압하는 과정에서 신도 86명이 자살한데 대한 보복으로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97년 연방대배심에 의해 사형이 확정됐다. 김균미기자 kmkim@
  • “해군함정 北상선 막다 충돌”

    국회는 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여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안보관 등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이재정(李在禎)의원 등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일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고,한나라당 이연숙 윤경식(尹景湜)의원 등은 북한 선박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안보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한동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북한 선박에 대해 모든조치를 다 취했으며,먼저 평화적으로 대응하고 이어 강경한대책으로 맞서는 등 단계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될 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말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오전 4시55분쯤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주항에 입항한 북한상선 청진2호(1만3,000t급)가 NLL을 통과하기 직전우리 해군 초계함(1,200t급)과 서로 충돌,우리 함정이 난간지지대 3개와함수갑판이 1.5m가량 찌그러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사태는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상선의 NLL 월선을 차단하기 위해 근접 기동하던중 급작스런 방향전환으로 발생했다”면서 “충돌은 한번에 그쳤다”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국가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무력 사용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단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 결과 무력충돌로 인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고 김위원장의 약속이다”면서도 “답방과 관련해 북측과 별도의 연결고리는 없으며,전제조건과 대가도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새만금 순차개발 환경보전·개발 ‘절충’

    ‘환경보전’과 ‘개발’ 사이에 첨예한 논란을 일으키고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이 재추진되는 쪽으로 최종결론이 났다.수질이 상대적으로 깨끗한 동진강 수역은 예정대로 먼저개발하되,만경강 수역은 수질개선 상황을 보아가며 개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결정 배경] 정부로서는 이미 여러차례 결정을 연기한 만큼더 이상의소모적인 논쟁을 피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부처간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면서 사업결정이 계속 지연되자정부가 종합적인 정책조정 기능을 상실한게 아니냐는 비난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각각 수질악화와 갯벌 보존을 이유로 사업추진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지만,농림부만이 사업재추진을 강력하게 주장해왔다. 1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이미 투입됐고,공사중단으로 하루에 3억원씩 손실을 보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론을 내야한다는 논리였다. 정부는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사업중단을 줄기차게 요구해왔기 때문에 ‘친환경적인 분리개발’이라는 절충안을 택했다.사업추진에 대한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중단할 수도 없지만,원안대로 추진하는 것도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경단체 등이 원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방안이라고 반발하고 있어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사업추진 전망] 수질 문제가 없는 동진강 지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강 지역 개발은 당장은 유보한다. 만경강지역은 나중에 수질이 개선되면 그때 가서 개발을 확대할방침이다. 방조제 33㎞는 당초 계획대로 2004년까지 완공할계획이다. 현재 방조제는 19.1㎞(65.7%)까지 만들어진 상태다. 이어 동진지역의 물이 만경강쪽으로 넘어오지 않도록 99㎞의 방수제를 쌓는다.배수갑문 2개소와 저층수 배제시설 2개소도 함께 짓는다.동진지역의 간척과 농지조성은 2008년까지 마무리된다. 이번 분리추진안의 핵심은 만경지역의 수질개선에 있다.만경지역의 수질이 개선돼야 2006년 40㎞의 방조제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때까지 만경지역은 신시배수갑문을 개방,바닷물이 드나들게 해 갯벌을 보존할 계획이다. 당초 2011년 완공이 목표였지만 분리개발을추진함에 따라만경지역까지 공사가 최종적으로 끝나는 시기는 1∼2년 정도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새만금사업이 계획대로 완료되면 2만8,300ha의 농지가 새로 생겨 150만명이 1년간 먹을 수 있는 14만여t의쌀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새만금 사업 재추진 남은 과제. 정부가 새만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아직도넘어야 할 고비가 많다.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도 정부가새만금 사업을 추진하는데 부담이 되겠지만,수질과 해양생태계 유지,새만금 사업의 경제성 확보도 해결해야할 중요한 과제다. 환경부는 새만금 간척지에 생성될 호소의 수질을 유지하는 데 모두 1조4,000억원이 추가로 투입돼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정부는 이 가운데 금강수질대책비(동진강과 만경강 수역 포함) 5,670억원과 농림부 예산 2,000억원 등을 확보했다.따라서 앞으로 5,000억∼6,000억원의 수질개선 예산을 추가로 확보해야 한다. 해양연구소 제종길 박사는 “금강하구언건설후군산 앞바다에 악성 적조가 발생했다”면서 “새만금 방조제가 완성되면 심각한 적조가 발생하고 해양생태계에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 철새도래지의 상실 가능성도 환경단체에서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에 찬성하는 군산대 양재삼 교수 등은“만경강은 서해 전체로 봤을 때 작은 부분”이라면서 “방조제 조성후 3년이 지나면 해양생태계도 다시 적응돼 평형상태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새로운 갯벌의 형성과 해양생태계 복원 문제는 현재로서는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새만금 반대측은 농림부가 국토확장과 수자원 확보의 효과,식량안보 가치를 이중계산하거나 지나치게 많이 추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오히려 동진강 하구를 막아서 값비싼 실뱀장어 등 치어와 백합조개 등의 생산성이 떨어져 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정부는 수조원이 투입되는사업인 만큼 그에 맞는 경제적 효과를 증명해야 할 책임을갖고 있다. 이도운기자 dawn@
  • 고흥군 재정 파산위기

    전남 고흥군이 파산위기에 몰렸다.해창만 어업권 피해소송 항소심에서 져 320억원의 지급판결이 난 가운데 원고인 어민들이 72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해서다. 고흥군은 지방세 수입이 연간 120억원에 불과,보상비 지급능력에 한계가 있다.고흥군이 대법원에 상고,재판결과를 지켜봐야지만 현재까지 드러난 결과만으로는 군이 먼저변제할 가능성이 높다. 피해어민들은 지난 4월 승소한 금액 320억원 가운데 72억원에 대해 우선변제를 요구하며 고흥군 일반회계의 모든계좌에 대해 가압류 신청을 해 놓았다. 어민들은 93년 9월 어촌계장 등 39명이 배수갑문을 교체한 뒤 조수흐름이 나빠져 해창만 어·패류 양식에 피해가났다며 소송을 냈다.96년 8월 제1피고인 국가(농림부)와제2피고인 농어촌진흥공사는 피고에서 빠지고 고흥군의 불법행위가 인정돼 원고 청구 금액의 48%인 142억원을 지급토록 원고 일부승소 판결이 났다. 군은 96년 9월 어업피해 감정평가가 잘못됐다며 즉각 항소했으나 지난해 패소,고흥군이 173억원을 배상하고 이에따른 이자 25%를 포함해 320억원을 보상하도록 판결받았다.군 관계자는 “해창만 어업권 소송대상인 제2 배수갑문전동화 교체 책임은 사업시행 주체인 농림부가 돼야 하고군은 업무를 대행했을 뿐”이라면서 “대법원 판결에 대비해 국가를 대상으로 구상금 청구소송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창만 제2 배수갑문 전동화 사업은 바닷물로부터 농경지를 보호하기 위해 기존의 배수갑문 21개를 조수에 따라 자동으로 여닫을 수 있는 갑문 5개로 바꾸는 것이다. 고흥 남기창기자 kcnam@
  • 새만금 사업관련 神은 누구편일까

    “하나님은 과연 어느 쪽 기도를 들어줄까” 정부의 새만금사업 지속추진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전북도내 기독교계가 찬반으로 엇갈려 대립양상을 보이고있다. 특히 이들은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새만금사업 현장에서‘조속 완공을 위한 기도회’와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기도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도내 기독교계 목사,장로 등 500여명은 최근 ‘전북기독교 새만금완공추진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14일 오후 2시 부안군 변산면 새만금사업 현장인가력배수갑문에서 ‘새만금사업의 조속한 추진과 완공’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이 협의회는 지난달 26일 청와대와 국회 등을 방문해 새만금사업의 완공을 강력히 촉구하기도 했다. 반면 도내 기독교인 120명으로 구성된 ‘생명을 지키는기독환경연대 준비위원회’도 14일 오후 2시 부안군 계화면 계화도 봉사대에서 현지주민들과 함께 ‘새만금사업 즉각 중단’을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이들은 앞서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만금 생명을 살리는 것은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길”이라며 새만금사업은 중단돼야 하고 모든 간척사업은 재검토해야 한다고주장했다. 천주교 전국환경사제모임도 14일 오후 1시 새만금전시관에서 ‘새만금반대’미사를 가졌다. 전북도의회,애향운동본부 등 40여개 관변단체와 사회단체는 새만금사업 지속추진을 촉구하고 있고 환경연합 등 40여개 시민단체들은 수년전부터 종교계와 연합해 반대운동을 벌이는 등 도민들의 의견도 양쪽으로 갈려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새만금 순차적 개발”

    농림부는 10일 새만금 간척지역의 동진강 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만경강 유역은 수질을 개선한 뒤에 간척을 추진하는 ‘순차적 개발 방안’을 공식적으로 제시했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와 정부 수질개선기획단이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주최한 새만금 사업 대안토론회에서 손정수(孫貞秀·전 농림부 농촌개발국장) 농촌진흥청 차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면서 당초의 사업목적을 실현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구체적인 순차적 개발방안을 제시했다. 찬반양론이 팽팽한 새만금 사업의 시행주체인 농림부측이 손차장을 통해 제시한 대안은 정부의 공식입장에 가까운 것으로 풀이되면서 이달 말로 예상되는 정부의 최종선택이주목된다. 손 차장은 “새만금 지역을 둘러싸는 총 33㎞의 방조제공사를 완공해 갯벌과 토석 유실을 막은 후 상대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동진수역을 먼저 개발하고 수질이 떨어지는만경수역은 추후에 사업추진 시기를 결정하도록 하자”고제안했다.그는 “만경수역은 방조제가 완공된 후에도환경단체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수질을 평가해 수질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때까지 배수갑문을 통해 계속 해수를 유통시킴으로써 갯벌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시 새만금 찬성측 주제발표자로 나온 장세환(張世煥)전북 정무부지사는 “간척으로 갯벌만 없어진다면 전북도민 모두가 반대할 것이지만,사업의 본질은 갯벌을 농지로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이제 정부가 논쟁을 종식시키고국민 여론을 종합판단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만금 사업 반대입장에서 주제발표를 한 임삼진(林三鎭)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어설픈 형태의 중간적 대안,특히 ‘동진구역 선개발-만경구역 후개발 방안’은 모든 것을 놓치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정부 주도의 일방적 결정이나,표를 의식한 무리한 정치논리적 결정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이시재(李時載) 가톨릭대 사회학과 교수는 “갯벌과 바다를 살리는 방향으로발전 전략을 구상해야 하며 지역주민들에게 어업권을 포함한 생활권을 회복시키고 방조제 공사는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새만금개발 정부 구상

    새만금 사업주체인 농림부가 10일 공개토론회에서 공식 제기한 ‘순차적 개발방안’은 새만금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고심 끝에 만들어낸 대안이다. 이는 정부 내의 여론수렴 과정에서 환경부가 “만경강 수역의 수질은 농업용수로 쓰기에 부적절하며 앞으로도 개선이어렵다”고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나온 대안이다. 이 방안의 전제는 새만금 간척지역 전역에 방조제를 먼저 건설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대론자들은 “어차피 사업을 다 하자는 것 아니냐”며 ‘눈 가리고 아웅’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순차 개발안의 내용. 주제발표자로 나선 손정수 농촌진흥청차장이 제시한 안에따르면 우선 현재 19.1㎞를 쌓은 후 중단된 방조제 공사를재개해 계획대로 총 33㎞의 방조제와 배수갑문 2개소를 2004년까지 모두 완공해 갯벌과 토석의 유실을 막는다는 것이다. 이후 동진지역의 담수호와 간척지 사이에 99㎞의 방수제 건설공사를 2006년까지 완공한 뒤 1만3,200㏊에 달하는 동진지역 내부간척지 개발공사를 2008년까지 마무리하는 것으로 돼 있다.방수제는 흙으로만 쌓기 때문에 콘크리트구조물이 설치되는방조제와는 다르다고 손 차장은 설명했다.또 어차피 메워야할 땅이기 때문에 추가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만경지역은 일단 방조제가 완공된 후 신시배수갑문을 통해계속 해수를 유통시키면서 수질개선 대책을 완료한 뒤 간척사업을 하는 단계를 밟도록 돼 있다. 만경지역의 담수호와 간척지를 가르는 방수제 40㎞ 축조 공사와 1만5,100㏊에 달하는 만경지역 내부 간척사업은 수질대책 이행상황에 따라 추진하도록 돼 있다. 이같은 방안은 ▲비용의 증가 없이 당초의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고 ▲만경강 수역 수질을 재점검할 수 있는 기회가되며 ▲갯벌과 토석유실 등 환경적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고 찬성론자들은 주장한다. ●문제점. 어차피 동진·만경 등 새만금 전지역을 예정대로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기 때문에 반대론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워 보인다. 임삼진 녹색연합 사무처장 등 새만금 반대론자들은 “동진·만경강 유역 중간에 별도의 제방을 설치한다면 비용이 크게늘어날수밖에 없다”면서 “만경 유역 갯벌도 살릴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반박하고 있다.찬성론자쪽에서도 순차 개발이 만경유역의 수질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반대론자의 대안. 가톨릭대 이시재 교수는 새만금 방조제 건설 중단을 전제로 몇가지 이용방안을 제시했다.새만금 간척지 너머의 고군산도,신시도 등을 육지로 연결하는데 기존에 건설한 방조제를교량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또 ▲방조제 내부에 거대한 산란장·생육장·양식장을 건설,주민의 소득을 늘리고 ▲방조제와 교량으로 둘러싸인 내해에는 해양레저타운을 조성하고 ▲방조제와 갯벌에 풍력·조류발전기를 설치하고 ▲군산 선유도와 고군산군도,변산반도,고창 선운사,정읍 내장사를 연결하는 연안생태관광단지를 조성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국민대 한경구 교수는 “대안이 없기 때문에 새만금 사업을 강행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궤변”이라면서 “정부가 각계각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집하고 전문가들에게 의뢰,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대안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토론회 분위기. 찬성측과 반대측 간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는 등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찬성측 토론자인 부안군 주민 편영수씨가 “어민들은 새만금 사업에 찬성한다”고 주장하자 방청석에 있던 계화도 주민 3,4명이 “노래방을 운영하는 사람이 무슨 어민이냐”며단상으로 뛰어올라 주먹질을 하는 바람에 소란이 일었다.이후에도 찬성측과 반대측 방청객 사이에 설전이 끊이지 않았다. 환경운동연합은 토론회가 열린 서울 남대문로 상공회의소앞에서 새만금 사업 강행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환경운동연합과 종교단체 회원 주부 30여명이 참가,새만금 갯벌에서 생산되는 조개 등 각종 어패류를 전시하기도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박노항씨 “알고보니 컴맹”수사관 허탈

    ‘병무비리 몸통’ 박노항(朴魯恒·50) 원사에 대한 수사가 27일 군·검 합동수사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서영득(徐泳得·공군대령) 국방부 검찰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원사와 관련된 병무비리가 100여건이 넘는 데다 그가 소극적인 태도로 수사에 응하고 있어 수사기간도 최소한 5∼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본다”고 장기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또 다른 수사관계자는 “수사의 주대상자인 정치인과 군장성의 병무청탁 등 혐의가 드러나더라도 이들의 경우 (지위를 이용해)청탁은 하되 돈은 주지 않는다”고 말해 100억원대로 추정되는 뇌물총액을 맞추기가 사실상 어렵다는점을 시사했다. 서 단장은 특히 야당이 제기하고 있는 ‘기획체포설’과관련,검거과정의 어려움과 고생담 등을 장황하게 소개한뒤 “정치적 의도는 있을 수도 없고,있지도 않다”고 일축했다. ◆박 원사는 오전 11시7분쯤 국방부 검찰단에서 수감장소인 서울 영등포구치소로 떠나기 직전 “지은 죄가 너무 많다.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떨구었다.지난 25일 검거 당시 입었던 감색 운동복에다 하늘색 슬리퍼를 신고 수갑을 찬 박 원사는 초췌해진 모습으로 모든 것을 체념한 듯 간간이 눈을 감기도 했다. ◆박 원사는 수배중이던 98년 7∼8월 국방부 합조단에 함께 근무하던 옛 동료 4명을 만나 소주를 마시면서 신세를한탄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박 원사를 만났던 전·현직동료 가운데 일부는 합수부 발족 이후 처벌을 받았다고 검찰관계자는 전했다. ◆박 원사가 도피생활 도중 기록한 유서성격의 낙서 수십장이 나왔다.박 원사는 연습노트와 광고전단 이면지를 활용,‘죽고싶다’‘나를 잡으면 특진을 시킨다니…’‘내가 강도질을 한 것도 아닌데…’ ‘돈도 별로 없다’는 등도피생활의 갑갑한 심정을 적어 놓았다. 군 검찰관계자는 “박 원사는 평소 TV 뉴스와 자신과 관련된 일간지 기사를 꼼꼼히 챙겼으며 그때의 심정을 글로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압수물품 가운데 전자수첩과 함께 박 원사의 ‘비리장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알려진 노트북 컴퓨터도 수사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할 것으로전해지자 수사관들을 허탈해 했다.수사팀에 따르면 “조사결과 박 원사는 ‘컴맹’수준으로 평소 컴퓨터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노주석기자 joo@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