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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희생자 1111명 무죄 받아낸 변진환 검사, 우수 인권공무원 선정

    4·3희생자 1111명 무죄 받아낸 변진환 검사, 우수 인권공무원 선정

    제주 4·3 직권재심을 담당하며 억울한 누명을 쓴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을 풀어주는데 힘쓴 변진환 검사(50·사법연수원 38기)가 법무부 ‘우수 인권 공무원’에 선정됐다. 법무부는 ‘세계 인권의 날(12월10일)’을 기념해 올해 법무행정 일선에서 인권보호를 위해 노력한 검사 3명, 검찰수사관 2명, 교정공무원 5명, 보호직공무원 2명, 출입국관리공무원 2명 등 총 14명을 우수 인권공무원으로 선정해 표창했다고 11일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변 검사는 제주 4·3사건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에서 직권재심 청구 업무를 담당하면서 1241명을 직권재심 청구해 1111명이 무죄선고 받는데 기여했다. 특히 4·3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며 살아온 생존 수형인 박화춘(여·95) 할머니의 경우 희생자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으나 변 검사가 면담 조사를 통해 제주 4·3사건 당시 경찰에서 불법 수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해 재심을 도왔다. 최초로 희생자 결정 없는 생존 수형인에 대해 4·3 특별법이 아닌 형사소송법에 따른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무죄를 선고받아 희생자의 억울함을 풀어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재심청구서에 피고인들의 특정, 희생 경위, 군법회의 진행 경과, 재심 사유 등에 대해 상세하게 기술하고, 희생자 신고·심사 자료, 제적등본, 수감 자료 등을 충실히 첨부해 직권재심을 청구하고, 청구 후 1개월 이내에 법원의 신속한 재심 개시 결정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앞서 그는 9월 12일 마지막 직권재심 재판에서 “난 4·3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고, 재심사건을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다. 검사들은 유죄를 입증해서 처벌하는 일만 해봤지, 누구의 무죄를, 유죄판결 난 재판을, 재심을 통해 무죄받도록 하는 일을 해본 적이 없다”면서 “4·3을 너무 몰랐던 게 부끄러웠다”고 술회한 바 있다. 변 검사의 마지막 직권재심에서 진솔한 진술이 끝나자 재판정은 지난 2년여간 희생자와 유족들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려고 애썼다는 것을 잘 안다는 듯 수고와 격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한편 이번 우수 인권공무원 14명 가운데 제주 출신은 변 검사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 검사는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사대부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2021년 11월 4·3합동수행단에 파견된 뒤 지난해 2월 정식 발령을 받고 4·3사건 희생자의 직권재심에 매달리다가 올해 9월 정기인사때 부부장으로 승진해 현재 안산지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 손민기 강남구의회 예결위원장 “철저한 예산심사로 세수감소 대응”

    손민기 강남구의회 예결위원장 “철저한 예산심사로 세수감소 대응”

    “지방세수 감소로 인한 지방재정운영 위기로 어려운 시기입니다. 철저한 예산심사로 이에 대응하겠습니다.” 제9대 강남구의회 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선임된 손민기 의원은 11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건전재정 정책기조를 내년도 예산 심사 기준으로 삼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위원장은 “최근 계속되는 경제 성장세 둔화, 물가 상승, 부동산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재산세를 비롯한 구의 세입이 크게 줄어들면서 구의 살림이 팍팍해졌다”며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기대효과가 불투명하거나 유사·중복 사업 등으로 낭비되는 예산이 없도록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2024년 예산안으로 총 1조 2894억원을 편성해 지난해 1조2847억원 대비 소폭 증액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손 위원장은 “이번에 예결위에서 다루는 강남구 예산에는 로봇거점지구 조성과 스타트업 및 수출마케팅 지원같이 미래의 성장을 위한 투자부터 도심에 순환형 녹지를 만드는 ‘강남 워커블 그린웨이’ 조성이나 생애주기별 복지 인프라 구축 등 구민의 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밀착형 사업이 고루 포함돼 있다”면서 “아이들의 미래와 교육을 걱정하는 한 명의 엄마이자, 청년들의 고민을 함께 나누는 친구, 어르신 돌봄에 앞장서는 딸이자 며느리의 시각으로 구민에게 최대한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위원장은 이어 “행정을 맡은 구청과 입법·감사를 하는 구의회는 지방자치를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두 개의 바퀴와 같다. 끊임없는 소통을 바탕으로 주민을 위한 예산안이 나올 수 있도록 예결위원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집행부인 구청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강남구의회는 오는 20일까지 내년 예산안 심사를 진행한 뒤 오는 20일 본회의에서 최종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 피로 속죄하나?… “러, 우크라 개전 후 죄수 10만명 모집” [핫이슈]

    피로 속죄하나?… “러, 우크라 개전 후 죄수 10만명 모집” [핫이슈]

    러시아가 지난해 2월 개전 이후 무려 10만명의 죄수들을 모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근 미국 뉴스위크 등 외신은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전에 병력을 투입하기 위해 10만명 이상의 죄수를 모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매체의 이같은 보도는 몇몇 민간단체의 주장을 인용한 것으로 이중 러시아 인권 단체 ‘굴라구.넷'의 추정이 대표적이다. 굴라구.넷 측은 러시아 연방교도소(FSIN) 내 소식통이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10만명이라는 수치를 산정했다. 이에앞서 지난 10월 26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법무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 수감자 수가 전쟁 전 42만명에서 역사적 최저치인 26만 6000명으로 감소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곧 약 16만명에 달하는 죄수들이 줄어든 것으로, 이는 10만명의 죄수들이 병력으로 모집됐다는 추정에 힘을 싣는다. 또한 지난달 러시아의 재소자 인권 단체 ‘철창 뒤의 러시아’ 올가 로마노바 대표도 똑같은 주장을 펼친 바 있다.러시아 당국이 죄수들까지 전쟁터로 보내는 이유는 병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앞서 선봉에 섰던 단체가 바로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이끌었던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이다. 앞서 바그너그룹은 러시아 교도소들을 돌며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사면과 월급을 약속하고 전쟁에 나설 용병들을 모집한 바 있다. 러시아 인권단체들은 바그너그룹이 약 5만명 이상의 수감자를 모집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프리고진의 사망 이후 이 일은 러시아 국방부가 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구성된 대표 부대가 바로 형벌부대로도 불리는 ‘스톰-Z’(Storm-Z)로 역시 바그너그룹과 마찬가지로 입대하는 죄수들에게 사면과 월급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전쟁터에서 '총알받이'로 쓰인다는 윤리적 문제와 복무 후 운좋게 사면된 일부 죄수 출신들이 고향으로 돌아와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지난달 "중범죄자를 포함한 죄수들은 전장에서 피로 범죄에 대해 속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여군 “부대 복귀 열망…두렵지 않다”

    이스라엘군이 구출한 여군 “부대 복귀 열망…두렵지 않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 있다가 이스라엘군에 구출됐던 유일한 여군이 부대 복귀를 희망했다. 1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이스라엘 여군 오리 메기디시(19)는 전날 남부 키랴트 갓에 있는 자택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부인인 사라 네타냐후 여사와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군 복무에 복귀하기를 열망한다고 밝혔다. 메기디시는 자신과 가족들을 방문한 네타냐후 여사 덕에 기분이 매우 좋다면서도 군 복무 복귀 의지를 다졌다. 그는 “누구도 나를 패배시키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나는 잡혀 있을 때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스라엘 전투정보수집군단 제414 야전정보대대 소속으로 가자지구 동부 나할오즈 군기지에서 관측병으로 복무해온 메기디시는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하마스 무장 대원들에게 잡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끌려갔다.이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 지상작전을 펼치던 와중에 인질로 잡혀 있던 메기디시를 구출했다고 그달 30일 밝혔다. 메기디시는 가자지구에 잡힌 이스라엘 측 인질 중 지금까지 이스라엘군 작전으로 구출된 유일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마스 “이스라엘, 협상 없이 힘으로 인질 못 구해” 같은날 하마스는 이스라엘군이 무력만으로 인질을 구하지 못할 것이며 협상을 촉구했다. 하마스 군사조직인 알카삼 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은 10일 알자지라에 방송된 음성 메시지를 통해 “조건부 교환 협상 없이 이스라엘은 단 한 명의 인질도 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군이 인질 구출을 시도했으나 실패로 돌아갔던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지난 8일 구출 작전 도중 2명의 병사가 다쳤으며 인질은 구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베이다 대변인은 또 “하마스 전사들이 지난 1일 휴전이 종료되고 싸움이 재개된 이후 이스라엘군의 장갑차와 탱크, 중장비 180여대를 일부 또는 완전히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인질·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지난달 24일부터 만 7일간 일시 휴전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중 가자지구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측 인질 약 240명 중 어린이와 여성, 외국인 등 100여명만 인질 협상을 통해 풀려났다.
  •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인도주의 물자와 함께 탈출했나 [월드 핫피플]

    하마스 지도자 신와르 인도주의 물자와 함께 탈출했나 [월드 핫피플]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지휘한 혐의로 킬링 리스트 1순위에 올라가 있는 야히아 신와르(61)가 인도주의적 호송대와 함께 가지지구 북부를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10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수장인 신와르가 전쟁이 시작된 직후 인도주의적 호송대와 함께 가자지구 북부지역에서 남부 칸 유니스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신와르가 칸 유니스의 지하 땅굴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신와르는 1988년 이스라엘 군인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2011년 풀려나 교도소 밖에서보다 이스라엘 교도소 안에서 더 오랫동안 하마스 활동을 했다. 20년 이상 교도소 안에서 히브리어를 배우고, 이스라엘 사회 속으로 들어가 이스라엘인들의 정신을 익혔다. 그가 이번 공격을 벌인 이유 가운데 하나도 이스라엘 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7000여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빼내 오기 위해서다. 하마스는 공격 첫날 240여명의 인질을 붙잡았지만, 7일간 휴전 기간을 통한 일부 석방으로 현재 138명을 억류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하마스 관계자를 인용해 “신와르는 자신을 단지 하마스 내부의 지도자로 여기지 않고 예루살렘과 이슬람의 가장 신성한 성지 중 하나인 알 아크사 모스크를 보호해야 하는 사명을 가진 사람으로 여긴다”고 분석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작전의 명칭이 ‘알 아크사 홍수 작전’이었다. 특히 신와르는 이스라엘과의 인질 석방 협상 과정에서 며칠 동안 아예 연락을 두절하는 방식으로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지연되는 동안 하마스는 다시 재정립할 시간을 벌었다고 인질 석방 협상에 관여한 이집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스라엘 측은 감옥에서 수감됐다 풀려난 뒤 더 강력한 하마스 전사가 된 신와르의 사례 때문에 더욱 더 팔레스타인 포로 석방을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가자 남부지구에서의 작전이 앞으로 3~4주 안에 끝날 것이라 말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 신와르는 전쟁이 빨리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에 남아있는 팔레스타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최대한 압박 작전을 구사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 신와르는 이스라엘 인질 105명을 풀어주는 대가로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 석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 “아버지가 수치스럽다” 아들은 끝내 목숨 끊었다…“가슴 만져보자” 4명 살해 老어부[전국부 사건창고]

    “아버지가 수치스럽다” 아들은 끝내 목숨 끊었다…“가슴 만져보자” 4명 살해 老어부[전국부 사건창고]

    2008년 어느날 전남 보성군의 한 마을에 살인죄로 구속된 주민의 40대 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외지에서 살던 큰아들이었다. 마을에 “부친의 범죄로 충격받고 괴로워하다 아파트에서 투신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의 아버지는 ‘보성 어부 살인사건’의 오종근(범행 당시 69세)이다. 그 후 얼마 안가 오씨의 처도 도망치듯 고향을 떠나 서울에서 곱창집 하는 딸네 집으로 갔다. 오씨의 2남 5녀 중 유일하게 보성에 살던 딸은 사건 직후 “아버지고 뭐고, 그런 짓을 한 사람과 난 상관이 없다. 이젠 모르는 사람”이라면서 “큰아들도 사건 나고 바로 죽어버렸다”고 소리쳤다. 가족도 오씨를 버렸다. “부끄럽다” 괴로워하던 아들부친 범행 1년 후 극단적 선택 9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판결문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오씨는 큰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1년 전쯤인 2007년 8~9월 전남 보성 득량만 해상에서 2차례에 걸쳐 20대 대학생 커플과 20대 여성 2명 등 모두 4명을 살해했다. 바다 구경을 온 이들을 배에 태워 성폭력을 저지르려다 물에 빠뜨려 죽인 것이다.성추행 목적 살인 한 달도 안돼 재범범행 후도 주꾸미 잡으며 일상 누려 오씨는 그해 8월 31일 오후 보성군 회천면 한 선착장에서 여행을 온 피해자 김모(당시 19세)군·추모(당시 19세)양을 자신의 1t짜리 주꾸미 배에 태우고 어장이 있는 득량만 바다로 나갔다. 교제 중인 두 대학생은 “배로 바다를 돌고, 내 어장도 구경시켜 주겠다”는 말에 의심 없이 탔다. 30분쯤 나가자 오씨는 추양에게 흑심을 품었다. 그는 배를 멈춘 뒤 뱃전에 나란히 앉아 있던 둘 뒤로 몰래 가 김군을 양손으로 붙잡고 물속으로 밀어버렸다. 김군이 허우적거리면서 배에 오르려고 하자 삿갓대(갈고리가 달린 2m짜리 막대기 어구)로 수없이 내리쳤다. 오씨의 공격은 머리와 다리 등을 가리지 않았고, 김군은 익사했다. 이어 그는 이 모습을 보면서 공포에 사로잡혀 있는 추양에게 다가가 “아가씨, 가슴 좀 만져보자”고 하면서 손을 뻗었다. 추양은 두 손으로 오씨의 손을 쳐내며 격렬히 저항했다. 그는 결국 추양의 가슴과 다리를 움켜쥐고 바다에 밀어 빠뜨렸다. 이어 추양이 배에 다가오자 삿갓대로 계속 밀쳐내 숨지게 했다. 오씨는 한 달도 지나지 않은 같은해 9월 25일 오전 11시 30분쯤 인근 선착장에서 안모(당시 23세·간호사)씨와 조모(당시 24세·회사원)씨를 배에 태웠다. 인천과 시흥에 사는 두 여성은 추석을 맞아 여행을 왔다 “배로 바다를 구경시켜 주겠다”는 오씨의 말에 응했다. 노인이어서 경계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그는 두 여성을 득량만 해상을 구경시킨 뒤 오후 들어서자 먼바다에서 배를 멈췄다. 이어 안씨에게 다가가 “아가씨, 가슴을 만져도 되나”라며 손으로 안씨의 가슴을 만지려고 했다. 안씨는 오씨의 손을 쳐내며 반발했다. 조씨도 합세해 오씨의 몸을 붙잡고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오씨는 안씨를 배 바닥과 선실 등에 부딪히게 한 뒤 바다로 밀어 빠뜨렸다. 이어 조씨 목을 조른 뒤 선실 등에 처박고 바다로 밀어 숨지게 했다. 안씨가 배에 오르려 하자 삿갓대를 휘둘러 막았다.“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문자)“어따…하냐” 범인 음성(119 전화)검거 후 “배 얻어 탄 걔들이 잘못” 첫번째 범행 이후에도 평범한 일상을 누리던 오씨는 두번째 살인에서 정체가 드러났다. 안씨가 살해되기 직전인 오후 3시 36분쯤 육지에 있는 사람에게 ‘아까 전화기 빌려드린 사람인데요, 배 타다가 갇힌 거 같아요~~ 경찰 보트 좀 불러주세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안씨가 오씨 배를 타기 전에 30대 여성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줘 그녀의 남편 전화번호가 찍혀 있어 가능했다. 남편과 같이 있던 여성은 이상한 생각에 즉시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두 여성이 탄 배를 확인하고 선주인 오씨를 찾아갔다. “내 나이 칠십이다. 여자 두 명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태연히 말했다. 경찰은 그의 배 수색에 나서 1차 피해자인 여대생 추양의 신용카드, 볼펜, 머리끈 등을 찾아냈다. 추양의 시신은 살해된지 사흘 만에, 남자 친구 김군의 시신은 닷새 만에 각각 발견됐지만 단순 실족사나 동반자살로 종결 처리되고 있었다. 대학 1학년생인 젊은이 둘을 살해하고도 오씨는 아무 일이 없었던 듯 버젓이 생업에 종사했다. 그는 자식들이 출가하거나 외지로 나간 뒤 아내와 함께 보성읍에서 살면서 버스를 타고 회천면으로 가 주꾸미잡이를 하면서 생계를 잇고 있었다. 경찰에 긴급 체포된 오씨는 “안씨가 오줌을 누려고 선미에서 선수 쪽으로 가다 실족해 바다에 빠졌고, 조씨가 이를 붙잡으려고 하다가 함께 물에 빠졌다”고 범행을 부인했다. 1차 범행도 “파도가 높이 쳐 바다에 둘 다 빠졌는데 구하지 못했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추양의 디지털카메라가 한 어부의 그물에 걸려 올라오고, 119와 통화한 내용이 드러나자 범행을 자백했다. 추양이 119에 건 네 번째 통화에는 “어따…(전화)하냐”고 말하는 오씨의 음성이 섞여 있었다. 김군 시신은 양쪽 발목과 어깨·팔이 부러지거나 찢어지고, 조씨 시신에는 목졸림 흔적이 있었다. 오씨는 범행이 들통나자 “내 배를 탄, 공짜로 얻어타려 한 걔들이 잘못이다”고 황당한 변명을 늘어놨다. 그는 IQ(지능지수)가 73으로 측정됐으나 재판부는 “고령과 ‘무학’(초등 2년 중퇴) 탓으로 보인다”며 “지각과 기억력 등 정신에 특별한 장애가 없고, (키 165㎝의 왜소한 체격에 당시 한국식 나이로 70세 고령이지만) 오랜 세월 어부로 일해서 힘은 젊은이 못지않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 배는 파도와 사람의 움직임에 쉽게 흔들려 익숙하지 않으면 젊은이도 힘 쓰기 어렵기 때문에 오씨에게 압도적으로 유리한 공간이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사형 선고받자 ‘위헌 심판’ 제청→‘합헌’ “아들이 왜요”…미집행 최고령 사형수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그는 1심부터 대법원까지 ‘사형 선고’가 이어졌다. 1심이 끝나자 오씨 측은 사형제 위헌법률심판을 제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5대 4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헌재가 1996년 7대 2로 합헌 결정한 이후 두번째 사형제 합헌이었다. 항소심을 맡은 광주고법은 오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광주고법은 2010년 3월 “두번째 범행은 추행 목적으로 피해자들을 더 외진 선착장으로 유도해 승선시킨 뒤 젊고 고귀한 생명을 앗아가 유족에게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안기고도 오씨는 태연히 생업에 종사하고 허무맹랑한 변명을 늘어놓아 더 큰 고통을 안기고 있다”며 “오씨에게서 개전의 정이나 향후 건전하게 사회 복귀할 수 있는 교화 가능성을 찾기 어렵다”고 항소를 기각, 1심의 사형 선고를 유지했다. 대법원(주심 안대희 대법관)은 그해 6월 “사형 선고의 양형 기준이 아무리 엄격하다고 해도 사형제가 존치하는 한 오씨의 범행에 상응하는, 즉 영원히 사회와 격리하는 극형 선고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큰아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얘기를 꺼내자 “큰아들이 왜요”라고 물었다는 오씨는 현재 미집행 사형수 59명 중 최고령(만 85세)으로 광주교도소에서 17년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 이스라엘군이 집까지 포위…‘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는 누구?

    이스라엘군이 집까지 포위…‘하마스 지도자’ 신와르는 누구?

    이스라엘군이 ‘제거 1순위’로 꼽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61)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우리 군이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 중심부에 진입해 시가전에 돌입했다”고 밝히면서 “신와르의 자택을 포위하고 있다”고 직접 언급까지 했기 때문이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전날 신와르는 자신의 집을 버리고 칸유니스 지하 터널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신와르의 집은 요새가 아니다면서 “그가 도망갈 수 있지만 우리가 그를 잡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신와르가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해 1200여명을 숨지게 한 작전을 총 기획한 ‘주모자’라고 공개적으로 비난해 왔다. ┃신와르는 운동권 학생이었다신와르는 1962년 칸유니스의 한 난민캠프에서 태어났다. 지중해 연안의 이스라엘 남부에 위치한 아슈켈론 출신인 그의 부모는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약 75만명의 팔레스타인인이 고향에서 쫓겨난 일명 ‘나크바’(대재앙) 이후 난민 신세가 됐다. 신와르는 1980년대 초 가자지구 이슬람대학교 재학 중 이슬람주의 운동에 뛰어들었다. 당시 중동 전역에서는 이슬람 부흥 운동 움직임이 활발했다. 19세였던 1982년 ‘이슬람주의 활동’ 혐의로 이스라엘 당국에 처음 체포됐고, 그후 수차례 더 체포됐다. ┃신와르는 어떻게 하마스 수장이 됐나1987년 1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의 반이스라엘 투쟁) 이후 생겨난 하마스의 창립멤버로 합류한 신와르는 25세의 젊은 나이에 하마스 보안기구 ‘마즈드’(영광)의 수장을 맡았다. 그는 하마스의 도덕규범을 위반한 사람들이나 이스라엘에 협력하는 스파이 등을 색출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1988년 이스라엘 스파이로 의심되던 팔레스타인인 4명과 이스라엘 군인 2명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신와르는 감옥에서 23년을 지냈다. 당시 그는 어떤 이스라엘인과 대화도 거부하고, 히브리어를 습득하고 매일 몇 시간 이스라엘 신문과 TV 채널을 보며 이스라엘 문화를 배웠다. 그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의 지도자로 자리매김하면서 교도소 당국과 협상하고 수감자들 사이에 규율을 시행하기도 했다. 신와르는 2011년 하마스에 억류돼 있던 이스라엘 군인 길라드 샬리트를 풀어주는 대가로 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아랍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포로 교환으로 석방됐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이스라엘군을 포로로 잡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가자지구로 돌아온 신와르는 하마스 정치국 일원으로 자리 잡았고, 2015년 미 국무부에 의해 테러리스트로 지정됐다. 그는 하마스 내부에서 고속 승진했다. 2017년에는 하마스 내부의 비밀 선거를 통해 그간 가자지구의 하마스 최고 정치 지도자였던 이스마엘 하니예를 밀어내고, 최고 지도자에 올랐다. ┃신와르는 하마스의 유일한 지도자가 아니다텔아비브대학 모셰 다얀 중동아프리카연구센터의 하렐 초레브 선임연구원은 신와르가 하마스의 핵심 인물이기는 하지만 그를 하마스의 유일한 지도자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초레브 연구원은 “그는 대중적 인지도가 매우 높아 최고위급 인사로 인식되는데 하마스는 이런 식으로 일하지 않는다. 하마스는 여러 개의 별도 권력 기구를 갖춘 분권화된 조직이고 그도 그중 하나”라고 밝혔다. 신와르 외에도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함께 기획한 하마스 군조직 ‘알카삼 여단’ 최고지도자 무함마드 데이프(무함마드 알 마스리)와 부대 지휘관 마르완 이사 등 3명이 하마스 ‘삼두정’으로 불리는 핵심 지도자들이라고 한다. 회색 짧은 머리와 함께 짙은 눈썹 아래 깊숙이 자리잡은 검은 눈을 가진 신와르는 하마스 삼두정 중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10월 7일 공격을 발표한 사람은 데이프였다.신와르는 지난 몇 년간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고 함께 사진을 찍는 데 시간을 보냈지만, 데이프는 수십 년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극도로 비밀스럽고 그림자 같은 인물로 알려졌다.
  •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아닌 美 인도될 듯…“혐의 인정되면 90년형 가능”

    테라·루나 권도형, 한국 아닌 美 인도될 듯…“혐의 인정되면 90년형 가능”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몬테네그로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씨를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보내 범죄 혐의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주디 라이징 라인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대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는 것이다. 권씨는 지난 3월 몬테네그로에 수감됐다. 한국과 미국 모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 인도를 승인했다. 그러나 그를 어느 나라로 보낼지는 밀로비치 장관에게 맡겼다. 송환 결정은 권씨가 여권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 형량을 다 채운 뒤 내려지도록 했다. 권씨가 다시 한 번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한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 판결이 내려진 뒤 송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권씨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 2심에서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앞서 밀로비치는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권씨의 변호인인 고란 로디치 변호사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그런 가능성(미국행)을 배제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려고 한다. 테라와 루나를 운영하는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사태가 터지자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잠적했다. 이후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갔고, 지난 3월 현지 공항에서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로 탑승하려다 붙잡혔다. 미국은 경제 범죄에 중형을 선고한다. 투자자 3만 7000여명을 상대로 650억 달러 사기행각을 벌인 버나드 메이도프 전 나스닥 증권거래소 위원장은 2009년 150년형을 선고받았다. 70억 달러 금융사기 혐의를 받는 앨런 스탠퍼드 전 스탠퍼드 인터내셔널 그룹 회장도 2012년 110년형에 처해졌다. 이를 아는 권씨 역시 사기 범죄에 관대한 한국에서 재판을 받는 방법을 찾고자 변호사와 힘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으로 보내지면 남은 인생을 교도소에서 보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어서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김원근 변호사는 최근 법조신문에 “미 법원이 (권 대표에) 증권사기 25년형, 유선사기 20년형만 인정해도 (최소) 45년형이 가능하다. 추가 혐의에 따라 형량은 이보다 훨씬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암호화폐는 금융상품으로 분류되고 일반 투자자에 많은 피해를 입혔기에 형사처벌을 피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며 “피해자가 다수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형 선고 시 형량을 두 배로 늘려 90년형도 받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 성동구, 특별교부세 24억원 확보…스마트 흡연부스 등 생활밀착정책 추진

    성동구, 특별교부세 24억원 확보…스마트 흡연부스 등 생활밀착정책 추진

    서울 성동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특별교부세 24억원을 확보해 응봉체육공원 테니스장 인조잔디 조성 등 구민 생활밀착 정책 추진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하반기 구가 확보한 특별교부세 세부내역은 ▲응봉체육공원 테니스장 인조잔디 조성 4억원 ▲스마트 흡연부스 설치 4억원 ▲금호동1가 공영주차장 증설 8억원 ▲다중인파 밀집지역 방호울타리 설치 1억원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시설 개선 7억원 등이다. 최근 테니스장 이용자가 늘어남에 따라 응봉체육공원 내 테니스장의 개선 관련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됐다. 구는 인조잔디 조성 외에도 주민들이 보다 응봉체육공원 내 테니스장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또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를 설치해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하는 한편,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여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한다. 성동형 스마트 흡연부스는 음압 설비와 공기정화 기능을 갖춰 담배 냄새가 옷에 배지 않으며,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는다. 성수동 등 유동인구와 흡연자가 많은 지역에 설치해 흡연에 따른 불편을 대폭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밀집지역으로서 주차공간이 부족한 금호동1가에 공영주차장을 증설한다. 주차장 공사가 완료되면 거주 구민들의 주차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구를 대표하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변모한 옛 삼표부지 성수문화예술마당의 보행 안전을 위해 방호울타리를 설치한다. 다양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함에 따라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철저히 대비한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에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고 개선할 수 있는 예산 확보를 통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등·하교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됐다. 어린이보호구역 내에 바닥형 보행신호등, 옐로카펫, 주정차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보행 안전성을 강화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세수감소 등으로 악화된 세입여건 속에서도 예산 확보할 수 있어 기쁘다”며 “성동구민의 삶과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생활밀착사업 등을 추진해 구민들이 성동구에 사는 것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WSJ “몬테네그로 법무, 권도형 미국으로 보낼 계획 美 대사에 전달”

    WSJ “몬테네그로 법무, 권도형 미국으로 보낼 계획 美 대사에 전달”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가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몬테네그로의 최고 법무 당국자가 비공개적으로 권씨를 한국보다는 미국으로 보내 범죄 혐의를 다루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안드레이 밀로비치 법무장관이 지난달 주디 라이징 라인케 몬테네그로 주재 미국 대사와 만난 자리를 포함해 여러 인사들과의 비공개 논의에서 권씨를 미국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지난 3월부터 몬테네그로에 수감된 권도형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모두 그의 인도를 요구하고 있다. 몬테네그로 법원은 지난달 권씨의 인도를 승인했지만, 그를 한국이나 미국, 어느 쪽으로 송환할지에 대해서는 밀로비치 장관의 몫으로 맡겼다. 또 송환 결정은 권씨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몬테네그로 현지에서 선고받은 징역 4개월의 형량을 다 채운 뒤에 내려지도록 했다. 그러나 밀로비치 장관은 비공개 논의 사항에 대한 언급을 피한 채 성명을 통해 “대중에게 적절한 때 결정을 알릴 것”이라고만 밝혔다. 권씨가 다시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밝힌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나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의 2심에서도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를 통해서도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혀 의중을 넌지시 암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권씨의 몬테네그로 변호사 고란 로디치는 밀로비치 장관의 결정을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WSJ은 전했다. 지난해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들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으로 추산되며, 한국과 미국 검찰은 권씨를 사기 및 증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회부하려 하고 있다.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인 권씨는 폭락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는 그 뒤 아랍에미리트(UAE)와 세르비아를 거쳐 몬테네그로로 넘어왔고, 지난 3월 23일 현지 공항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한 채 두바이로 가는 전용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널리 알려진 대로 미국 법원은 이런 금융 사기 범죄에 한국보다 훨씬 혹독한 처벌을 한다.
  • 수갑 채운 흑인 남성에게 스턴건 쓴 美 여경 논란

    수갑 채운 흑인 남성에게 스턴건 쓴 美 여경 논란

    미국 앨라배마주 리폼시에서 여자경찰이 수갑이 채워져 있는 남성에게 전기충격기(스턴건)을 쓰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상에 영상으로 공개돼 논란이다. 6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리폼경찰 소속 여경이 수갑이 채워진 채 거리에 업드려 있는 흑인 남성에게 “일어나!”라고 지시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여경은 이어 남성을 자신의 경찰차로 끌고간다. “가만히 있어!”라고 말하며 남성을 경찰차 보닛에 업드리게 밀어부치고 권총처럼 생긴 스턴건으로 남성의 등을 지그시 누른다. 남성은 “난 나쁜 짓 안 해, 친구”라고 말한 뒤 여경으로부터 몸 수색을 당하는지 “바로 거기에 총이 있어”라고 말한다. 여경은 이어 남성의 바지에서 권총 한 자루를 꺼내고 웃으며 “오, 예!”라고 말한다. 남성이 “뭐 때문에 ‘오, 예”라고 하는 거야?”라고 묻지만, 여경은 “입 닥쳐!”라고 답하며 남성에게 스턴건을 사용한다. 그러자 “알겠어, 알겠어, 알겠어”라고 반복하다 고통스러운지 “오, 맙소사!”라고 외친 뒤 소리 내 울기 시작한다. 남성이 계속해서 울자 여경은 “또 (스턴건 맞길) 원하는 거야?”라고 물으면서 “입 다물어. 넌 크고 나빴어. 입 다물어”라고 다그친다.영상은 그후 끝이 난다. 페이스북에 처음 올라온 45초짜리 영상은 전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불분명하다. 리처드 블랙 리폼 경찰청장과 멜로디 데이비스 리폼시장은 성명을 통해 “영상을 인지하고 있다”며 “경찰은 당시 체포 과정과 관련한 모든 자료를 앨라배마주 수사국에 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 시 정책에 따라 관련 경찰은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행정 휴직(administrative leave) 처분을 받았다”고 썼다. 해당 처분은 경찰이 총기 등을 사용했을 경우 사용이 적절했든 부적절했든 간에 검사나 특정 위원회가 공식적인 결론을 발표하기 전까지 무조건 업무에서 배제돼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고 해서 이같은 조치가 정직이나 직위해제처럼 징계 의미가 있지는 않으므로 유급 휴직에 속한다. NBC는 버밍엄 WVTM 방송을 인용해 영상 속 남성의 신원을 터스컬루사에 사는 마이카 워싱턴(24)이라고 밝혔다.여자 친구인 젤렉시스 라이스는 워싱턴과 다른 두 사람이 그들 차의 타이어를 갈고 있을 때 경찰이 차를 세웠다고 말했다. 라이스는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문제의 영상이 자신을 화나게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모습을 보고 눈물 밖에 나지 않았다. 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지역 주민들은 지난 4일 밤 리폼 시청 인근에 모여 그의 체포에 항의하고 책임을 요구했다. 이에 현지 경찰청장과 시장은 철저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한편 워싱턴은 체포 불응과 공무 집행 방해, 마리화나 소지, 마약 거래, 중범죄 전과자 총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50만 5000달러(약 6억 7000만원)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피켄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 시작부터 ‘삐걱’… 지분 공개매수 첫날 상한가

    한국타이어 장남의 반격 시작부터 ‘삐걱’… 지분 공개매수 첫날 상한가

    조양래(86) 한국앤컴퍼니그룹(옛 한국타이어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53) 그룹 고문이 동생 조현범(51) 회장을 상대로 형제 간 경영권 분쟁 ‘2라운드’에 돌입했다. 누나 조희원(56)씨와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와 함께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위한 공개매수에 나선 것이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 회사 주식은 상한가를 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MBK파트너스가 설립한 투자회사 벤튜라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주당 2만원에 지분 20.35~27.32%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한국앤컴퍼니 회사 주가는 공개매수 가격인 2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2만 1850원(전날 대비 29.9% 증가)으로 마감했다. 형제의 난이 시작하자마자 주가가 치솟으면서 업계에서는 공개매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조 고문의 적대적 M&A 시도 소식이 알려지면서 회사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 입장에서는 현 시세보다 낮은 공개매수가(2만원)에 주식을 팔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튜라에는 조 고문과 누나 조씨가 특수관계인으로 합류하면서 두 사람이 합심해 조 회장을 상대로 그룹 지분 대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벤튜라 측이 확보한 지분은 조 고문(18.93%)과 조씨(10.61%)가 각각 보유한 지분으로 29.54%에 달한다. 장녀인 조희경(57)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은 지분 0.81%를 보유하고 있으나 이번 분쟁에는 합류하지 않았다. 공개매수가 성공하면 조 고문 측 지분율은 최소 49.89%에서 최대 56.86%에 달하게 돼 회사 지분 42.03%를 보유한 조 회장을 누르고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그룹의 나머지 지분은 국내 기관투자자와 소액 투자자 17.25%, 외국인 투자자 10.37% 등이다. 업계에서는 주식 상한가가 아니더라도 공개매수로 유동성 주식 27.62% 중 20% 이상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조 고문의 이번 행보를 사실상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겨냥한 포석으로 보고 있다. 아직 법원 1심 판단도 나오지 않아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장기간 사법리스크에 묶이게 될 조 회장에게 그룹 경영을 맡길 수 없으니 직접 경영권을 되찾아 회사를 정상화하고 주주들에게 최대 이익을 돌려주겠다는 논리로 주주들을 설득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월 조 회장이 200억원대 횡령과 배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면서 경영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조 회장은 지난달 28일 보석으로 풀려났지만 1심에서 유죄로 판단할 경우 재수감될 가능성이 있어 완전한 경영 복귀가 어려운 형편이다. 조 회장은 형의 경영권 확보 시도에 측근 중용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로 응수했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날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내용의 인사를 냈다. 1987년 공채로 입사해 36년간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한 이 신임 부회장은 그룹 내 ‘조현범 맨’으로 꼽힌다. 앞서 조양래 일가에서는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회사 지분 전량(23.59%)을 차남 조 회장에게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형태로 매각하면서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당시에는 장남 조 고문과 장녀 조 이사장이 크게 반발했고, 조 이사장은 “아버지의 결정이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자발적 의사에 따라 이뤄진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며 성년후견 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조 고문은 이듬해 주총에서 조 회장과 맞붙었지만 경영권 확보에 실패했다.
  • 감옥서 22차례나 흉기 피습…흑인 플로이드 살해한 경찰관 재수감

    감옥서 22차례나 흉기 피습…흑인 플로이드 살해한 경찰관 재수감

    과거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사망케한 혐의로 수감된 미국 미니애폴리스 전직 경찰관 데릭 쇼빈(47)이 교도소에서 피습된 후 최근 치료를 마치고 다시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쇼빈이 지역 병원으로 후송된 후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교도소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것은 지난달 24일로 당시 그는 애리조나 주 투산의 연방교도소 내 도서관에서 동료 수감자에게 피습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가해자는 존 터스카크(52)로 사건 당시 그는 교도소내 도서관에서 즉석에서 만든 칼로 쇼빈을 무려 22차례나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쇼빈을 공격한 이유에 대해 그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는 운동에 영감을 받아 한 달 동안 공격을 계획했으며, 만약 교도관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그를 살해했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쇼빈의 가족과 변호인 측은 교도소 측에 우려를 제기했다. 쇼빈의 변호사 그레고리 M. 에릭슨은 "쇼빈을 공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교도소의 역량에 큰 우려가 든다"면서 "가해자가 어떻게 '위험물질'을 획득했고, 어떻게 22차례나 쇼빈을 공격할 때까지 방치했는지 미스터리"라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쇼빈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어떤 조치가 있는지 법에 따라 모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백인 경찰관인 쇼빈은 지난 2020년 5월 25일 흑인 플로이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9분 30초 동안 무릎으로 목을 짓눌러 사망케한 혐의로 체포됐다. 특히 플로이드가 “숨을 쉴 수 없다”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인 분노를 일으켜 곳곳에서 시위가 일어나기도 했다. 결국 쇼빈은 2급 살인·2급 과실치사 등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받아 플로이드의 시민권을 침해한 혐의로 21년의 연방형과, 2급 살인 혐의로 22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 [영상] 조회수 올리려다…경비행기 고의 추락 유튜버 징역 6개월

    [영상] 조회수 올리려다…경비행기 고의 추락 유튜버 징역 6개월

    자신의 동영상 채널 시청자 수를 늘리기 위해 고의로 경비행기를 추락시킨 후 수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미국 유튜버가 결국 징역 6개월을 받았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검찰은 온라인 시청과 후원을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경비행기를 추락시킨 것을 인정한 유튜버 트레버 제이콥이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그의 유죄가 인정된 혐의는 고의로 경비행기를 추락시킨 후 연방 수사를 방해할 목적으로 잔해(증거)를 파괴하고 은폐한 것이다. 다만 그는 6개월의 징역형에 대해 나름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판사가 나의 특별한 상황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고려해 준 것에 감사한다"면서 "이 형벌이 올바른 결정이라 믿는다. 6개월의 수감 생활을 통해 한 인간으로서 긍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무리하게 조회수를 올리려다 결국 쇠고랑을 차게된 제이콥은 미국 스노보드 대표 출신의 유명 유튜버다. 세간의 큰 관심을 모은 이 사건은 지난 2021년 11월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온 직후 시작됐다. 영상을 보면 사건 당시 제이콥은 경비행기인 테일러크래프트 BL6을 몰고 캘리포니아 로스 파드레스 국립공원 상공을 비행 중이었다. 이때 엔진 고장이 났다고 밝힌 그는 조종석 문을 활짝 열고 아래로 뛰어내렸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 법한 위험천만한 상황이 생생하게 영상에 담긴 것.특히 경비행기에서 탈출하는 그의 모습은 날개에 부착된 카메라에 담겼으며, 한 손에 든 셀카봉으로는 낙하산을 펼쳐 땅에 착지하는 모습까지 담아내 당시 상황의 생생함을 더했다. 이 영상은 총 300만 조회수에 달할 만큼 큰 인기를 모았으나 곧 조회수를 얻기위해 비행기를 일부러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조사에 나선 연방항공청(FAA)은 지난해 4월 경비행기 고의 추락 의혹이 사실이라고 결론지었다. FAA는 제이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당신은 의도적으로 추락 장면을 녹화하기 위해 비행기를 추락시켰다’면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재산을 위험에 빠뜨릴 정도의 부주의하고 무모한 행동으로 즉시 개인 조종사 면허를 취소한다’고 적었다.FAA는 이에대한 근거로 제이콥이 엔진 재시동을 하지않았고, 항공교통관제사와 교신을 하거나, 안전하게 착륙할 지역도 찾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제이콥이 사전에 비행기 내·외부에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낙하산을 메고 조종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곧 조회수를 얻기위해 고의적으로 경비행기를 추락시켰다는 의혹 제기가 사실이라고 확인한 셈이다.  제이콥의 혐의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주 연방검찰이 수사당국의 현장검증을 방해할 목적으로 사고 기체를 회수해 폐기한 혐의로 제이콥을 기소한 것. 실제 그는 사고 이후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추락 장소를 모르겠다고 거짓말을 하고는 2주 후 친구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잔해를 회수해 폐기했다.
  • “이 사람 없이는 안되겠다”…주한미군과 결혼한 女가수

    “이 사람 없이는 안되겠다”…주한미군과 결혼한 女가수

    가수 제이가 미국 남편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TV CHOSUN ‘사랑은 아무나 하나2 - 국제연분’에서는 R&B 가수 제이의 미국 일상이 공개됐다. ‘어제처럼’ ‘8318’ ‘Perhaps Love’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 제이가 주한미군 출신 미국인 남편과 결혼해 버지니아 리즈버그에서 살고 있다. 제이는 남편과의 첫 만남에 대해 “2012년 제가 햄버거 가게 차렸을 때, 지인이 남편을 데려왔다”고 운을 뗐다. 남편은 “햄버거가 맛있었고, 제이가 눈에 들어왔다”면서 “제이가 아버지와 노래를 하는 모습이 지금도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제이의 아버지는 가수 정훈희의 오빠이자 록밴드 히식스 멤버다. 이어 제이는 “원래 나쁜 남자를 좋아했었는데, 데이비드와 대화가 잘 통했다”면서 “문화, 음악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는게 편안했다. 부모님에게 ‘정말 착한 사람 만났다’고 했다”고. 제이는 “결혼하고 미국으로 갈 생각을 아예 안 했던 정도가 아니라 내 인생에 너무 큰 타격이었다”라면서 “하지만 대화하고 데이트 하면서 ‘이 사람 없이는 안되겠다’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고 덧붙였다. 제이는 1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으며, 3년 뒤 딸을 출산했다. 39살에 딸을 낳고 바쁘게 지냈다는 그는 버지니아 리즈버그의 집을 최초로 공개했다. 제이의 남편은 “17살에 입대해 2002년 장교가 됐다”면서 마지막 근무지 한국에서 제이를 만났다고 밝혔다. 약 20년간 군 복무한 그는 현재 세관 및 국경 보호국 분석가로 일하고 있다. 제이가 아침을 차리면, 남편이 설거지를 했다. 제이는 “10년 차 결혼생활의 보너스다”라며 웃었다. 어느덧 능숙한 주부로서의 삶을 살고 있는 제이는 추수감사절을 준비했다. 제이의 집을 찾은 시부모님은 “매우 자랑스럽다. 사랑스러운 며느리다”라며 제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유엔 총장 “가자 민간인 안전하게 갈 곳 없어”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섬멸 때까지 가자에”

    유엔 총장 “가자 민간인 안전하게 갈 곳 없어” 이스라엘 국방 “하마스 섬멸 때까지 가자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적대행위가 재개된 것에 대해 “극도로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며 국제 인도법 준수 의무를 존중할 것을 4일(현지시간) 양측에 촉구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민간인 대피 경고와 관련해선 “안전하게 갈 곳이 없다”고 비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을 통해 낸 성명에서 이처럼 말하고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이미 재앙 수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상황을 악화시키는 추가 행동을 피하고 민간인을 추가적인 고통으로부터 구해줄 것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진과 언론인, 유엔 요원을 포함한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는 항상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공습을 예고하며 민간인 대피를 고지한 것과 관련해서는 “대피 명령을 받은 민간인들이 안전하게 갈 곳은 없으며 목숨을 부지하게 할 것도 거의 없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구테흐스 총장은 더불어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의 폭력 행위 증가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자지구의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휴전과 남은 모든 인질의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24일부터 교전을 일시 중단하고 일주일 동안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이스라엘 인질을 맞교환 석방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이스라엘군이 하마스의 휴전 합의 위반을 이유로 가자지구에서 군사작전을 재개했다. 미르야나 스폴야릭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는 이날 가자지구를 찾아 인도주의적 일시 휴전을 재개할 것을 양측에 촉구했다. 그는 가자지구에서 구호 활동을 벌이는 ICRC 의료팀을 만났다. 몇 주 동안 가자지구에 머물며 전란 속에 부상한 주민을 치료하는 병원과 구호품 전달 현장 등을 찾고 이스라엘도 방문할 예정이다. 스폴야릭 총재는 양측이 교전을 재개한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특히 교전 재개 후 공습 지역이 가자지구 남부로 확대되면서 이미 집을 떠난 주민들이 피난처를 다시 버리고 어딘가로 대피해야 하는 상황을 개탄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민간인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없다는 점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자지구 곳곳이 군사적으로 포위된 현재 상황에선 적절한 인도주의적 대응도 불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또 “제가 가자지구를 방문한 목적은 절박한 인도적 상황을 개선하려는 것”이라며 “민간인의 생명이 모든 측면에서 보호되고 존중돼야 하며 인질을 ICRC가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스폴야릭 총재는 “잠시 있었던 인도주의적 휴전은 인류가 고통을 줄이는 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전 세계에 심어줬다”면서 “우리는 추가 휴전 협정을 지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하마스가 섬멸될 때까지 가자지구에 계속 머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이 보도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지를 찾아 “골란 보병연대가 일을 마무리 짓기 위해 셰자이야로 돌아왔다”며 “이번에는 이곳의 모든 테러 기반 시설이 제거될 때까지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셰자이야는 2014년 발발한 ‘50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치열한 교전을 벌인 곳이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군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참모총장이 대담하게 잘 해내면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곧 가자지구 전역의 하마스를 산산이 조각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군은 가자 남부에서도 작전을 벌이기 시작했으며, 남쪽 하마스의 운명은 북쪽의 테러리스트들과 같거나 더 나쁠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할 때까지, 하마스 제거와 모든 인질의 귀환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밤샘 줄서기 사라진 美 블프… ‘안방쇼핑’ 124억 달러 사상 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밤샘 줄서기 사라진 美 블프… ‘안방쇼핑’ 124억 달러 사상 최대[특파원 생생리포트]

    미국 소비자들이 고금리·고물가 속에서도 올해 추수감사절 연휴 세일 기간에 사상 최대로 온라인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미국 소비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블랙프라이데이의 ‘안방 쇼핑’이 꼭두새벽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는 풍경을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미국소매협회(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에서 시작해 추수감사절 직후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11월 27일)까지 이어진 이른바 ‘사이버 위크’ 기간에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억명이 온라인·오프라인 쇼핑에 나섰다. 이는 미국 인구의 60%가량에 해당한다. 온라인 쇼핑객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한 1억 3420만명을 기록했는데,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의 감소세를 상쇄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어도비의 마케팅 데이터분석 솔루션 ‘어도비 애널리틱스’도 지난달 27일 미 전자상거래 매출액이 124억 달러(약 16조원)로 지난해 같은 날보다 9.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블랙프라이데이인 지난달 24일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98억 달러(약 12조 8000억원)로 집계됐다.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5일간 온라인 매출액은 총 380억 달러(49조 2000억원)에 이르렀다. 앞서 이번 연휴를 앞두고 컨설팅업체 딜로이트, 월마트 등 일부 소매업체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져 소비 지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나서고 소비자들이 마지막 순간에 구매 결정을 하면서 온라인 소비 호조가 전체적인 매출 증가세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상반기 불황을 겪었던 소매업체들의 주가는 반짝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백화점과 의류 회사, 약국, 자동차 등 78개 소매업체를 포함하는 ‘SPDR S&P 리테일’ 상장지수펀드는 이달 초에 지난달 중순 대비 약 13% 상승했다. 지속적인 매출 하락으로 최근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의 주가는 같은 기간 무려 52% 상승했다. 올해 초 오프라인 매장 축소에 나섰던 신발 전문 체인 풋로커의 주가는 50%, 화장품 유통업체 울타는 21%, 달러트리는 12% 올랐다. 다만 이런 매출 호조가 연말 연휴 세일 기간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포브스에 따르면 올해 미 연말 소매 할인은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된 추세다. 한편에서는 최근 늘고 있는 ‘선구매 후지급’(BNPL) 서비스가 온라인 쇼핑 매출을 더 늘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NPL은 구매 후 이자·수수료 없이 대금을 수개월에 걸쳐 할부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로, 신용카드처럼 별도 신청 과정이나 카드 사용이 필요 없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시즌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조금 더 민감해진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연말 연휴 기간에 소매업체들이 추가 할인을 하고 여기에 소비자들이 호응할지를 살펴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때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전반적으로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온 만큼 가격 지수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세일즈포스 데이터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연휴 때 소매 제품 평균 판매가는 지난해 대비 4% 증가했다. 운동화 17%, 장난감·학용품 14%, 가전 13%, 뷰티·스킨케어 제품 9% 등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제품들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 음료에 몰래 필로폰 섞는 ‘퐁당’ 계획...마약사범 9명 검거

    음료에 몰래 필로폰 섞는 ‘퐁당’ 계획...마약사범 9명 검거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투약자·판매책 등 마약사범 9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앞서 해경은 50대 선원 A씨가 판매책에게 필로폰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투약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일부 선원은 몰래 필로폰을 희석시킨 음료 등을 여성에게 먹이는 수법으로 불법 성행위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도 파악했다.마약수사전담팀을 꾸린 해경은 3개월 동안 추적한 끝에 선원과 판매책 등 9명을 검거하고 5명을 구속했다. 또 300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8g 상당과 사용한 일회용 주사기, 미사용 주사기 등을 압수했다. 검거된 이들 대다수는 마약사범이었다. 이들은 교도소 수감 중 친분관계를 형성했고 이후 수년 동안 정보를 교환하거나 필로폰을 거래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 등은 바다에서 조업을 하며 판매책과 연락하고 육상에 들어와서는 렌트카를 빌려 전국을 돌며 필로폰을 매매, 모텔 등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일부 선원은 일명 ‘퐁당(음료 등에 몰래 필로폰을 희석시키는 방법)’ 수법으로 불법 성행위를 계획하고 있었다”며 “검거가 되면서 2차 범죄를 차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약범죄는 중독성이 강해 재범률이 높고 2차 강력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절대 마약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이, 가자 남부 400여곳 폭격… 7일간 휴전 끝나자마자 ‘또 생지옥’

    이, 가자 남부 400여곳 폭격… 7일간 휴전 끝나자마자 ‘또 생지옥’

    이스라엘이 7일간의 휴전이 종료되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지배하고 있는 가자지구 남부 400여곳에 폭격을 가했다. 2일(현지시간)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칸유니스, 라파 등 가자지구 남부를 폭격하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도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으로 로켓 공격이 감행되는 등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이 또다시 충돌했다. 가자지구 북부에서 떠나온 피란민들이 몰려 있는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의 주택과 학교에 공습이 이뤄졌고 이슬람 사원도 3곳이 파괴됐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지도부 일부가 칸유니스에 은신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밤 연설에서 “우리는 모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상 작전을 하지 않고 이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전 침공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일시 휴전 뒤 지상전 공세가 북부에서 남부 쪽으로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일시 휴전했던 이스라엘군은 전날 하마스가 합의 조건을 위반했다며 전투 재개를 선언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는 중재국 카타르에서 휴전 재개 방안을 놓고 논의를 진행 중이었지만 하마스가 여성과 어린이 인질을 석방하는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협상 중단과 함께 다시 가자지구 공습에 나섰다. 특히 카타르는 새로운 합의 조건에 맞춰 하마스에 여전히 억류된 130여명 중 추가로 석방하는 내용으로 이스라엘과 교섭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났다. 하마스는 이날 전면적인 휴전 없이는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도 더는 석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마스 정치국 이인자인 살레흐 알아루리 부국장은 아랍권 알자지라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휴전과 모든 팔레스타인인 수감자의 석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더이상 인질을 풀어 주지 않겠다”며 “우리는 모든 여성과 어린이를 석방했으며, 이제 우리 수중에는 남성과 군인들만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아직 가자지구에 137명의 인질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여성 20명과 어린이 2명, 75세 이상의 고령인 10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보건당국은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재개한 공격으로 최소 200명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사망했다고 밝힌 가운데 난민촌 주민들은 다시 생지옥으로 돌아온 상황에 공포에 빠진 모습이다. 미국은 교전 중지의 책임을 하마스에 돌리며, 이스라엘에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란 압박도 잊지 않았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민간인을 적의 품으로 몰아넣으면 전술적 승리를 얻을지언정 전략적으로 패배한다”면서도 이스라엘에 대해 지지를 강조했다.
  • ‘신격호 장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신격호 장손녀’ 장혜선,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에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장손녀인 장혜선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이 롯데장학재단 새 이사장으로도 선임됐다. 지난 8월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된 장 이사장은 신 명예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의 장녀다. 횡령 등 혐의로 수감됐던 신 전 이사장은 지난 8·15특사 때 사면 복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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