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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완전 격리 방안 마련하라” 지시

    이재명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 완전 격리 방안 마련하라” 지시

    오는 12월 출소를 앞둔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격리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을 확실하게 격리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조두순의 출소 후 나영이 가족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지 않도록 보호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이 지사는 “나영이와 부모님의 불안이 얼마나 크겠나, 피해자 입장에서 최선의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나영이 맞춤형 이주대책 및 생활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나영이 가족과 조두순을 확실히 격리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나영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1순위 고려사항”이라며 “지금 보다 더 나은 생활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윤화섭 안산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직접 올린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제정 촉구 청원글에 대한 동의자 수가 3일 만에 5만명을 돌파했다. 26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현재 청원 동의자는 5만 5260명에 이른다. 윤 시장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을 통해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이 조두순이 출소한 후 격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조두순의 끔찍한 범행을 되돌아보지 않더라도 조두순은 그 이름 석 자만으로도 피해자와 국민에게 새로운 피해가 더해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피해자와 안산시민 그리고 국민들은 조두순이 출소한 뒤 일정기간 동안 격리 치료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저는 안산시민을 대표해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한다. 이중처벌과 인권 침해에 대한 논란이 제척될 수 있도록 법률을 제정할 수 있다”며 “아동성폭력범, 상습성폭력범, 연쇄살인범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수용제도는 교도소와는 다른 목적, 다른 시설, 다른 처우를 통해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보호수용법 제정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안산시는 조두순의 출소를 앞두고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조두순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거지와 범죄 취약지 등에 방범카메라 211대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범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도 조두순을 전담할 경찰관을 늘리고 주변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안산단원경찰서 ‘대상자 특별대응팀’ 구성, 대상자 거주 예상지역 주변 범죄예방 환경 조성, 범죄 불안감 해소를 위한 특별방범 활동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또한 과거 조두순의 강력범죄로 조두순의 예상 거주 지역 내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및 어린이 이용시설 주변 범죄예방 진단을 꾸준히 실시하고 조두순 예상 거주지 주변으로 방범용 폐쇄회로(CCTV) 71대를 증설할 계획이다. 예상 주거지 반경 1㎞ 이내 구역도 전부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한다.한편,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나영이를 납치해 화장실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며, 형 만기일은 오는 12월13일이다. 조두순은 해당 건까지 총 18건의 전과기록을 가지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檢 “전광훈, 보석보증금 2000만원 추가 몰수해달라” 법원에 신청(종합)

    檢 “전광훈, 보석보증금 2000만원 추가 몰수해달라” 법원에 신청(종합)

    보석조건 위반으로 지난 7일 재구속앞서 보증금 3000만원 몰수검찰이 모든 집회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보석 조건을 어겨 지난 7일 재구속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2000만원의 보석 보증금을 추가로 몰수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전 목사는 지난달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고 연설 이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광훈 보증금 전액 몰수 추진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전날 전 목사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허선아 부장판사)에 보증금 몰수를 신청했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하면서 전체 보증금 5000만원 가운데 3000만원을 이미 몰수했는데, 나머지 2000만원도 몰취해달라는 취지다. 전 목사를 보석으로 석방할 당시 재판부는 총 5000만원의 보증금 중 3000만원을 현금으로 납입하도록 하고, 2000만원을 보석보증보험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보석 보증금 전액을 현금으로 납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목사는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광화문 광장 집회 등에서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올해 3월 기소됐다. 수사 과정에서 구속된 전 목사는 재판이 진행되고 있던 지난 4월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주도하는 등 조건을 어겨 보석이 취소됐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 전 목사의 속행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다.전광훈, 7일 보석 취소로 재수감‘일체 집회·시위 금지’ 보석조건 위반 앞서 법원은 지난 7일 광복절에 대규모 집회를 주도한 전 목사의 보석을 취소했다. 이에 따라 전 목사는 지난 4월 20일 풀려난 지 140일 만에 재수감됐다. 재판부는 전 목사가 보석 조건을 어겼다고 취소 사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전 목사의 보석을 허가하면서 주거지 제한과 증거인멸 금지 서약, 사건관계인 접촉 금지 등 여러 조건을 부과했다. 이 가운데에는 “(재판 중인) 사건과 관련될 수 있거나 위법한 일체의 집회나 시위에 참가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도 있었다. 당시 재판부는 전 목사가 현금으로 납입한 3000만원의 보증금도 몰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조두순 격리” 안산시장 호소…국민청원 3만명 동의(종합)

    “조두순 격리” 안산시장 호소…국민청원 3만명 동의(종합)

    윤화섭 시장 ‘조두순 격리법’ 제정 국민청원“교도소와 다른 목적…가해자 재사회화 핵심사회복귀 시점으로 하면 조두순도 적용 가능”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이 오는 12월 만기 출소해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 격리법으로 불리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하는 글을 올렸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을 말한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일명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제정을 강력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는 3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윤 시장은 이 청원 글에서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이 조두순이 출소한 후 격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안산시민을 대표해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수용법의 이중처벌 및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아동성폭력범, 상습성폭력범, 연쇄살인범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수용제도는 교도소와는 다른 목적, 다른 시설, 다른 처우를 통해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처벌이 목적이 아닌, 가해자의 재범방지·재사회화가 핵심이기 때문에 ‘비 형벌적 보안처분’이다”라고 주장했다.또 법 적용 기준 시점을 범죄행위가 아닌 대상자의 사회 복귀 시점으로 하면 소급적용 논란도 없앨 수 있고, 조두순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조두순이 출소하기까지 81일 남았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가 신속히 움직여 피해자와 안산시민, 온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청했다.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에서 오는 12월 출소하면 자신의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두순은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조두순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조두순이 출소 이후 안산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해자가 이사를 가야지 피해자가 이사를 가야하냐고 주장을 했지만 막상 출소를 앞두고 나니 두려워 이사를 결심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해자가 이사 가야지…” 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종합)

    “가해자가 이사 가야지…” 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종합)

    김정재 의원, 전날 피해자 가족 만나“막상 출소 앞두니 두려워 이사 결심가족들이 방법을 찾아달라고 한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이 오는 12월 만기 출소 후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의사를 밝힌 가운데 피해자 가족이 이사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조두순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조두순이 출소 이후 안산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해자가 이사를 가야지 피해자가 이사를 가야하냐고 주장을 했지만 막상 출소를 앞두고 나니 두려워 이사를 결심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들이 방법을 찾아달라고 한다. 가족들이 이사를 결심한 이상 국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해야 한다”면서 “범죄 피해자 보호법 7조에 보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는 범죄 피해자 보호나 지원 필요성에 따라 주거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행규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그는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며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민의힘 성폭력대책특별위원회는 ‘조두순 보호수용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법은 살인 2회 이상, 성폭력 3회 이상을 범했거나 13세 미만인 사람에게 성폭력을 저질러 중상해를 입힌 경우 법원에 보호수용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해당 법이 제정되더라도 조두순에게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경찰, 조두순집 주변 ‘여성안심구역’ 설정 한편 경찰은 조두순의 출소 후 거주예상지 주변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조두순이 오는 12월 출소 이후 머무를 곳으로 예상되는 안산시 모처를 중심으로 반경 1㎞ 지역을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 순찰 인력과 초소 등 방범 시설물을 집중 배치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 내 방범용 폐쇄회로(CC)TV도 늘리기로 해 23곳에 71대가 추가 설치된다. 또 지역 경찰과 기동순찰대 등 가용 가능한 경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시로 순찰하는 특별방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내가 부활 예수”…지상낙원 세운 자칭 구세주의 최후

    “내가 부활 예수”…지상낙원 세운 자칭 구세주의 최후

    자신을 메시아(구세주)라 칭하며 신도 수천 명을 데리고 지상낙원을 세운 러시아 남성이 대규모 군사작전 끝에 수감됐다. 러시아 타스 통신 등은 22일(현지시간) 시베리아 인근 작은 마을 페트로파블로프카에서 종교 지도자 세르게이 토로프(59)가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1994년 그가 ‘마지막 교회’를 세운 지 26년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휘하에 있는 러시아 국가방위군과 러시아연방보안국(FSB) 등으로 구성된 특별수사위원회는 이날 기습 작전에서 세르게이와 보좌관 등 3명을 잡아들였다. 작전에는 헬기 4대와 중무장한 병력 수십 명이 투입됐다. 목격자는 “호송차와 50대, 버스 50대, 구급차와 의료대원 등이 쫙 깔렸다. 세르게이를 헬기에 태워 어딘가로 데려갔다”고 설명했다.특별수사위원회가 공개한 작전 당시 영상에는 수갑을 찬 세르게이가 방위군에게 둘러싸여 호송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수부대가 급습했을 때 현장에는 세르게이와 두 아내, 자녀 등 가족과 보좌관 90명이 모여 있었다. 다른 추종자들은 인근 마을에 포진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리온’, ‘시베리아의 예수’라 불리는 세르게이는 1990년대 자신을 메시아라 칭하며 러시아를 비롯해 독일과 유럽 등지에서 추종자들을 끌어모았다. 시베리아에서 교통경찰로 일하다 회사를 그만둔 후 이른바 ‘각성’을 통해 자신이 부활 예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보내셨으며 인류에게 전쟁의 폐해와 대혼란에 대해 가르치길 원하신다”고도 말했다. 지구상 모든 종교의 통합을 목표로 1994년 추종자들을 이끌고 외딴 마을 페트로파블로프카에 성서가 예언한 ‘마지막 교회’를 세웠다. 머리카락과 턱수염을 기른 채 흰옷을 차려입고 예수 행세를 했다. 크리스마스도 자신이 부활한 8월 18일로 바꿨다. 기행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도들에게 철저한 채식을 강요했으며, 독특한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3년 전 BBC와의 인터뷰에서는 “고귀한 처녀들을 위한 학교를 세웠다. 소녀들이 현모양처로 자라도록 준비하고 있다. 결코 남자 위에 군림하려 하지 않으며, 독립성을 자랑스러워하지 않고 수줍음과 나약함에 길들 것”이라고 밝혔다.하지만 가혹한 환경 속에서 의악품 부족 등으로 사망하거나 자살하는 신도가 많아 러시아 당국의 오랜 감시를 받았다. 이번 작전을 통해 26년 만에 체포된 세르게이와 보좌관 2명은 신도들에 대한 심리적 학대와 최소 2명에 대한 신체적 학대 혐의로 수감돼 조사를 받고 있다. 특별수사본부는 유죄 확정시 이들이 12년 이하 징역에 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대법, 생후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4년 확정

    대법, 생후 3개월 딸 방치해 숨지게 한 아버지 징역 4년 확정

    생후 3개월 딸을 15시간 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실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는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후 6시쯤 분유를 먹고 엎드려 있는 둘째 딸을 혼자 둔 채 아내 B씨를 만나러 외출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귀가했지만 딸 상태를 살피지 않고 잠을 잤다. B씨는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7시 20분쯤 A씨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다시 나가 함께 식사를 한 뒤 오전 9시 30분쯤 돌아왔고 그제서야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으나 질식사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부검 감정 결과를 내놓았다. A씨의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지만 부부는 딸이 있는 방안에서 버젓이 담배를 피우고, 1주일에 2~3회 이상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 술도 마셨다. 방치된 딸의 엉덩이는 오랜 시간 기저귀를 갈아주지 않아 생긴 발진으로 피부가 벗겨진 상태였다. 첫째 아이(당시 3세)의 경우 목욕도 제때 시키지 않아 악취가 났다. B씨는 재판에서 “직장생활로 인해 A씨에게 양육을 맡겨 부족한 점은 있었으나 유기하거나 양육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딸을 장시간 유기했고, 이 유기 행위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며 A씨와 B씨에게 각각 징역 5년, 4년을 선고했다. 이후 B씨가 구속 수감 중 사망하면서 공소 기각됐고, A씨는 2심에서 징역 4년으로 감형됐다. 2심은 “아내가 사망하는 또 다른 비극을 겪었고, 혼자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아빠, 3개월 딸 방치 후 술자리” 아내는 감옥에서…

    “아빠, 3개월 딸 방치 후 술자리” 아내는 감옥에서…

    무정한 아빠 대법원 “징역 4년 정당”아내 B씨, 구속수감 중 사망 생후 3개월 딸을 엎어서 재운 뒤 15시간 넘게 돌보지 않고 방치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에게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22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 4월 오후 6시쯤 딸을 엎어서 재운 뒤 아내 B씨와 술을 마시러 외출했다. 당시 딸은 생후 3개월밖에 되지 않아 혼자서 목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였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8시30분 귀가했지만 딸이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하지 않은 채 바로 잠이 들었다. 다른 곳에서 술을 더 마시고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내 B씨는 뒤 다음 날 아침 다시 A씨만 불러내 식사를 한 뒤 집에 오지 않고 바로 출근했다. 아내와 식사를 하고 집에 돌아온 A씨는 오전 9시 30분쯤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119 구급대에 신고했지만 딸은 이미 숨진 뒤였다. 경찰의 부검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으나 질식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냈다. A씨의 딸은 미숙아로 태어나 세심한 관리가 필요했지만 부부는 딸이 있는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기도 했다. 또 1주일에 2∼3회 이상 아이를 집에 두고 외출해 술도 마셨다. “3일에 한 번 씻겼다” 3살 몸에서 악취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사망할 당시 기저귀를 제때 갈아주지 않아 엉덩이 피부가 다 벗겨진 상태였고, 기저귀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 어린이집 교사는 아들 역시 곰팡이가 묻은 옷을 입고 있었으며 몸에서 악취가 많이 났다고 진술했다. 부부는 수사기관에서 아들을 3일에 한 번 씻겼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직장생활로 인해 양육이 부족한 점은 있었지만 소홀히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은 이들 부부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A씨에게 징역 5년, 아내 B씨에게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목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이를 4시간 넘게 엎어놓은 채로 방치하면 질식 위험이 있다는 것을 누구든 예상할 수 있다며 부부의 책임을 인정했다.“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술자리 계속 재판부는 A씨가 수사기관에서 “딸을 두고 자주 아내와 술을 마시러 나갔는데 가끔 이렇게 방치를 하다 보면 사망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이가 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아내와 술을 마시지 않으면 아내와 다툼이 생겨 어쩔 수 없었다”고 진술한 점에도 주목했다. 진술을 토대로 재판부는 이들 부부가 자신들의 방임으로 딸이 충분히 사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봤다.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학대’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다만 재판부는 A씨가 경미한 벌금형 외 형사 처벌 전력이 없고 B씨는 아무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B씨가 당시 임신 중이었던 점, 아들을 앞으로 양육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2심도 이들 부부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다만 아내 B씨가 구속수감 중 사망하면서 공소기각 결정이 내려졌고, A씨의 형량은 아내의 사망으로 커진 양육 부담 등을 고려해 징역 4년으로 줄었다. A씨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광훈 목사 이단 여부 판단”...오늘 개신교계 첫 온라인 정기총회

    “전광훈 목사 이단 여부 판단”...오늘 개신교계 첫 온라인 정기총회

    국내 개신교 양대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과 통합이 21일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이들 교단이 온라인 총회를 열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집단 감염 가능성을 피하면서 전국 단위 총회를 열기 위해 낸 방법인 것으로 보인다. 예장 합동은 이날 오후 2∼7시 경기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105회 정기총회를 연다. 이 교단은 새에덴교회를 총회 본부로 전국 35개 교회를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총회 안건(헌의안) 등을 처리한다. 약 1500명 정도의 총대(대의원)들은 교회별로 45명 안팎씩 모여 안건 처리에 참여하게 된다. 오후 1시부터 교회별로 QR코드로 출석 체크가 진행되며, 오후 2시 개회에 이어 신임 임원회 선출 등의 절차가 진행된다. 예장 통합도 같은날 오후 1∼5시 서울 도림교회를 본부로 전국 37곳의 회집 장소에서 온라인 정기총회를 연다. 도림교회에는 신·구 임원진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며, 나머지 교회에는 50명 미만의 총대들이 출석한다. 각 회집 장소에는 주요 안건에 대한 가부 의사를 결정할 기표소도 마련된다.예장 통합의 변창배 사무총장은 “교단 정기총회는 법인의 중대한 경영행위에 해당하는 사안으로, 실내 50인 이상 집합금지 규정에서 예외적일 수 있다는 답변을 정부로부터 받았다”며 “우리 교단은 한곳에 모일 수 있으나 방역을 위해 모이지 않고서 일정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수십여건의 안건이 각 교단 총회에 오른 가운데 사회적으로 관심을 끄는 부분은 최근 보석 조건을 어겨 재수감된 전광훈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 여부다. 예장 합동의 경우 전광훈 목사의 이단 옹호 여부가 총회 안건으로 올라와 있다. 통합은 전 목사의 이단성 문제를 본격 연구하겠다는 안건이 총회에 부쳐진다. 양대 교단 총회에서 전 목사에 대한 이단 판단이 어떤 형태로든 내려지면 그의 교계 활동이 이전보다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 교계 관계자는 “이단 관련 판단이 내려질 경우 전 목사에게는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온라인 총회라 이런 결정이 오히려 손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무부 “檢, 참고인 반복 소환 못한다”

    법무부 “檢, 참고인 반복 소환 못한다”

    법무부가 불필요한 참고인 반복 소환 금지 등을 골자로 하는 검찰 수사 관행 개선안을 내놨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방향은 옳지만 현실을 고려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20일 법무부 장관 직속 기구인 ‘인권중심 수사 태스크포스(TF)’는 최근 5년간 전국 교정기관에 입소한 수용자 중 검찰청 소환 전력이 20회 이상인 69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같은 사건으로 20회 이상 소환된 경우는 34.4%, 10회 이상은 59%에 이르렀다. 피의자가 아닌 신분으로 10회 이상 출석한 경우도 21.5%에 이른다. 조사 시 검사나 수사관의 부당한 회유나 압박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33.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TF는 참고인인 수용자는 본인이 출석을 원할 때만 소환조사를 허용하고, 자발적인 제보 희망자를 제외하고 범죄정보 수집을 목적으로 하는 출석 요구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라고 권고했다. 또 검사의 직접수사 개시 사건은 원칙적으로 영상녹화를 하고, 참고인 출석 당일에 피의자 전환을 금지하게 했다. 압수수색 영장 청구 결재선은 검사장으로 높여 무분별한 압수수색을 금지할 계획이다. TF는 한 전 총리에게 정치자금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의 동료 수감자들이 검찰에 거짓 증언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하면서 대검이 감찰에 착수하자 이런 개선안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지청장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참고인 진술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과학적 수사방법이 도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선안이 시행되면 중대범죄가 활성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6개 혐의 중 1건만 유죄” 조국 동생, 징역 1년 법정구속(종합)

    “6개 혐의 중 1건만 유죄” 조국 동생, 징역 1년 법정구속(종합)

    조국동생, 1심 징역 1년에 1억4700만원 추징조범동 이어 일가 두 번째 실형법원 “죄책 가볍지 않아” 법정구속 학교법인 웅동학원 채용비리와 허위소송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지난 6월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의 선고 이후 두 번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김미리 부장판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1억47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지난 5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은 조씨는 이날 선고 직후 바로 재수감됐다. 검찰은 지난 6월 결심공판에서 조씨에게 징역 6년과 추징금 1억4700만원을 구형한 바 있다. 웅동학원 사무국장이던 조씨는 2016∼2017년 웅동중 사회 교사를 채용하면서 지원자 2명으로부터 총 1억8000만원을 받고 시험 문제와 답안지를 넘겨준 혐의(업무방해·배임수재)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조씨의 업무방해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며 “웅동학원 사무국장 지위를 기화로 교원 채용 업무를 방해했고, 채용을 원하는 측으로부터 다액의 금품을 수수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채용비리만 유죄…허위소송·증거인멸·범인도피 등 무죄 재판부는 조씨가 채용 업무를 담당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업무방해만 유죄로 인정하고 배임수재는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따로 기소된 조씨의 공범 2명이 업무방해와 배임수재 모두 유죄가 인정된 것과 엇갈린 판단이다. 공범 박모 씨와 조모 씨는 올해 5월 항소심에서 각각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선고받고 판결이 그대로 확정됐다. 이들은 채용 지원자들로부터 총 2억1천만 원을 받아 조권 씨에게 1억 8천만 원을 건넨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조권 씨의 지시를 받고 훨씬 적은 이익을 취득한 공범들은 모든 혐의에 유죄가 인정됐고 더 무거운 형이 이미 확정됐다”며 “항소해서 판단을 다시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이 밖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강제집행면탈,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혐의에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조씨가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위장소송을 벌여 학교법인에 115억5010만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지 않았다. 검찰은 웅동학원의 공사대금 채권이 허위라고 보고 조씨를 재판에 넘겼지만, 재판부는 “웅동중 신축이전공사 중 진입로와 교사부지 정지 공사 관련 공사대금 채권이 진실한 것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허위소송 혐의에 대해 재판부는 “검사의 주장에 의하면 피고인(조씨)이 양수금 채권을 실질적으로 취득한 뒤 채권이 지급되지 않자 후행 행위(소송 제기)가 이뤄졌다”며 “후행 배임행위(소송 제기)에 의해 발생한 위험은 선행 배임행위(채권 취득)에 의해 이미 성립된 배임죄에 의해 평가된 위험에 포함되는 것이라 할 것. 소송 제기 행위는 별도로 배임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작년 8월 말 수사가 시작되자 웅동학원 관련 서류들을 파쇄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혐의는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증거를 직접 인멸한 행위로 인정돼 무죄가 나왔다. 자신의 형사사건에 대한 증거인멸은 처벌 대상이 되지 않고 타인을 통해 증거를 인멸한 교사 행위만 처벌되는데, 조씨는 증거인멸을 지시한 것이 아닌 직접 가담한 것으로 인정된 것이다. 조씨가 채용 비리 브로커에게 해외 도피를 지시한 혐의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죄가 선고됐다.조국 “나와 정경심, 모친은 동생 혐의와 무관” 조 장관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동생의 웅동학원 채용비리 ‘업무방해죄 유죄판결’과 관련해 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나와 정경심 교수, 학원 이사장이신 모친 등은 동생 공소장에 적혀 있는 어떠한 범죄혐의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등에서 저 포함 세 사람을 웅동학원 채용비리자라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한 조 전 장관은 “링크 주소 등을 보내주시면 검토 후 반드시 법적제재를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 조 전 장관은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동생의 유죄판결을 접하고 참으로 면구하고 송구하지만 이러한 허위사실 유포는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국 “동생 법정구속 송구…채용비리 외 혐의는 모두 무죄”

    조국 “동생 법정구속 송구…채용비리 외 혐의는 모두 무죄”

    “장관 후보 된 뒤 검찰이 가족 수사하며 발견된 비리”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씨가 학교법인 웅동학원의 채용 비리와 허위 소송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조국 전 장관이 “송구하다”면서도 무죄 판결을 받은 혐의들을 강조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는 18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등 혐의로 기소된 조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추징금 1억 4700만원을 명령했다. 실형을 선고받은 조씨는 보석이 취소돼 다시 재수감됐다. 웅동학원 채용 비리 관련 혐의 중 배임수재, 웅동학원 허위소송 관련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강제집행면탈, 증거인멸교사와 범인도피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 6가지 중 5가지 혐의가 무죄로 나온 셈이다. 조국 전 장관은 동생 조씨의 선고가 나온 직후 본인의 페이스북에 “전직 고위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다만 조국 전 장관은 동생 유죄 판결을 언급한 뒤 조씨가 무죄를 받은 혐의도 함께 강조했다.그는 “배임수재, 웅동학원 대상 허위소송,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는 모두 무죄가 나왔다”고 썼다. 이어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가 된 후 검찰의 수사가 가족 구성원 전체로 확대되면서 동생의 비리가 발견되었다”며 “동생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동생이며 육친(肉親)이고 혈친(血親)이다. 죗값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되는 날까지 형으로서 수발도 하고 챙길 것”이라고 적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직장서 난동 부리더니… 경찰에게 “벌금 5만원? 내일 또 올 거야”

    직장서 난동 부리더니… 경찰에게 “벌금 5만원? 내일 또 올 거야”

    1년간 괴롭힘당해… 가해자 구속 재판 중경찰서 옆 학원 차리고 경호원까지 고용일상 무너지고 늘 보복 두려움 안고 살아후유증에 공황장애 겪고 중요한 시합 놓쳐스토킹처벌법 통과돼서 제대로 죗값 받길“스토킹처벌법은 별 소식이 없네요. 법이 생겨도 이 고통이 끝나진 않겠지만 적어도 스토커를 ‘스토킹죄’로 고소할 수 있지 않겠어요?” 지난 14일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조씨는 1년간 자신을 괴롭혀 온 스토커 정모(47)씨의 두 번째 공판을 앞두고 있다. 조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을 통해 스토킹 피해를 공개한 건 지난 4월 23일. 전날 밤 조씨의 바둑교습소를 찾아와 난동을 부린 정씨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본 것이 결정적 계기였다. 정씨는 경찰에게 “범칙금 5만원이면 되냐? 나 여기 내일도 또 올 거거든. 어쩔래?”라며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그 순간 조씨는 자신의 일상을 공포로 몰아넣은 스토킹 행위가 고작 5만원짜리 경범죄라는 데 한 번, 경찰이 와도 당당한 정씨를 보면서 또 한 번 절망했다. 정씨는 청원글이 게시된 다음날 경찰에 체포됐고 현재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그에게는 모욕, 협박, 보복협박 등 8개 죄명이 붙었다. 스토킹 피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구치소에 수감된 정씨는 지난 7월 조씨에게 ‘자신이 조씨와 연인 사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정씨의 재판 결과도, 언젠가 풀려날 정씨가 스토킹을 멈출지도, 모든 것이 안갯속에 있다. 서울신문은 정씨가 기소된 직후인 지난 5월 25일과 그후 여러 차례에 걸쳐 조씨와 나눈 이야기를 정리했다. -스토킹 장소였던 바둑학원 바로 옆에 동대문경찰서가 있던데. “농담이 아니라, 그 점 때문에 이곳에 학원을 차렸다. 여기는 경찰이 30초 만에 출동할 수 있는 거리다. 프로기사 생활을 하면서 스토커를 여럿 만난 탓에 안전 문제를 1순위로 고려했다. 고르고 골라 학원을 차린 지 한 달 만에 정씨가 나타난 거다”-보통 어떤 식으로 스토킹이 이뤄졌나. “정씨는 다른 스토커들보다 유독 폭력적이고 집착이 심했다. 보통은 은밀하게 내 주변을 맴돌거나 자신의 흔적을 남긴 선물과 편지를 줬다. 그런데 정씨는 학원 건물 안팎에 나를 비방하는 글과 욕설을 적어 두거나 학원 앞에서 ‘조혜연 나오라’면서 서너 시간을 동네가 떠나가도록 고성과 욕설을 내질렀다. 특히 4월 들어서 급격하게 폭력적으로 변해서 한 달 동안 경찰 신고를 8번이나 했다.” -수업도 제대로 하지 못했을 것 같은데. “스토킹 범죄가 그래서 끔찍하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괴롭힌다. 수강생 중에 초등학생도 여럿 있는데 정씨가 다짜고짜 술병을 들고 들이닥치는 바람에 함께 근처 파출소로 피신을 간 적도 있다. 정씨가 거친 욕설을 계속하니까 나중에는 욕을 배우는 아이들도 있더라. 결국 그 사건 이후 당시 수강생 70%가 그만뒀다.” -경찰에 신고했는데도 정씨가 아랑곳하지 않았나. “경찰이 와도 해 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내가 실제로 폭행을 당하지 않는 이상 경범죄인 스토킹만으로는 정씨를 잡아가지 못한다고 했다. 정씨는 처음에 경찰한테 나와 결혼한 사이인데 내가 불륜을 해서 잡으러 온 것이라고 말했다. 몇 번 신고를 해도 경찰이 자기한테 손 하나 못 대는 걸 보면서 정씨도 갈수록 당당해졌다. 결국 나중에는 따로 사설 경호원까지 고용했다.” -스토킹 가해자가 구속되는 경우는 드문데. “수사기관도 시간이 가면서 정씨가 악질적인 스토커라는 걸 알게 된 것 같다. 정씨가 체포된 날에도 소란을 피워서 경찰이 데려갔는데 그날 밤에 훈방조치가 되자마자 바로 나를 찾아와 ‘여기 다 불질러 버리겠다’고 협박했다. 그걸로 현행범 체포가 됐고 이틀 뒤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정씨가 다시 풀려날까 봐 걱정이 클 것 같다. “피가 마른다. 스토킹 피해자로서 가장 두려운 건 무엇보다도 보복이다. 그 직전에 이미 나한테 잔뜩 화가 나서 찾아왔을 때,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옥상으로 뛰어 올라갔다. 나도 모르게 여차하면 뛰어내릴 생각까지 했다. 이번에 또 풀려나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상상할 수도 없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 “오랜만에 평화가 찾아왔다. 그런데 긴장이 풀려서인지 정씨한테 시달렸던 후유증이 이제 나타나고 있다. 5월 초부터 갑자기 공황장애가 찾아왔다. 대화를 하는데 내 속마음과 입 밖으로 나오는 말이 다르더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진단이 나왔다. 심리 치료도 받았고 한동안은 아예 주변과 연락을 차단한 채 지냈다. 한동안 바둑을 두는 데도 온전하게 집중하지 못해 중요한 시합에서 계속 지고 있다. 다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고 있다.” -정씨의 재판이 진행 중이다. “마음 같아서는 정씨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결국 풀려날 거고 또 나를 찾아올 가능성이 크다. 정씨의 그간의 행태를 보면 반성하지 않을 것 같다. 이 문제를 과거형으로 말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한테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 -지금 가장 바라는 건 무엇인지. “이번 국회에서 발의된 스토킹처벌법이 제발 통과되길 바란다. 이 사람이 스토커인 게 명백하고 증거도 있는데 스토킹만으로는 제대로 처벌을 못 하는 거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언론 앞에 나선 것도 최소한 나를 아는 바둑인들이라도 이 사건을 계기로 스토킹처벌법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였다. 스토킹은 엄연한 범죄다. 스토킹 피해자는 무슨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공포로 인해 일상이 무너진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봐 주셨으면 좋겠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라임 조사 종결’ 청탁 대가로 돈 받은 남성에 징역형 구형

    ‘라임 조사 종결’ 청탁 대가로 돈 받은 남성에 징역형 구형

    지난해 라임자산운용에 대한 금융감독원 검사를 조기에 종결해주겠다면서 그 대가로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지난 15일 열린 엄모(43)씨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엄씨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5000만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엄씨는 라임에 대한 금감원의 검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9월 이 검사를 조기에 종결해주겠다면서 금감원 및 금융위원회 관계자 등에 대한 청탁, 알선 명목으로 당시 라임의 이종필(42·구속 기소) 부사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엄씨의 변호인은 지난 7월 21일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 대부분을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고, 피고인 계좌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가 완료돼 피고인이 수수한 이익이 반환됐다고 보여진다”면서도 “피고인이 개인적으로 취득한 이익이 5000만원에 달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사안이 중하다. 이런 사정을 참작해 징역 2년 6개월과 추징금 5000만원 납부 명령을 선고해달라”는 의견을 진술했다. 이에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피고인은 이 사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 사건 재판 중에 피고인이 검찰의 추징보전 조치를 위해 5000만원이 입금된 피고인 명의의 통장 사본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이 전과가 없는 초범이라는 점 등을 참작하여 피고인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엄씨는 “수감 생활을 하는 동안 지난 43년의 제 인생을 돌이켜봤다. 재판부가 저를 사회에 성실한 구성원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선처를 해주신다면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저의 잘못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최후진술을 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선고기일을 열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광훈, 재수감되자 다시 보석 신청...법원 “기각”

    전광훈, 재수감되자 다시 보석 신청...법원 “기각”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재구속 3일 만에 다시 보석 신청을 했다가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허선아)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전 목사 측이 지난 10일 신청한 보석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다. 따로 심문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그대로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아 재판부는 보석 신청을 받아들일 별다른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4월 20일 전 목사에 대한 보석을 인용했다. 하지만 전 목사는 지난달 15일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린 대규모 보수집회에 참석했다. 이에 검찰은 보석 조건 위반으로 전 목사에 대한 보석 취소 청구를 했다. 법원은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여 전 목사는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된 상태다. 전 목사는 지난달 집회 이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입원했다가 지난 2일 퇴원한 바 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손대지마”…길거리서 벌거벗고 소방관에게 폭언한 50대 구속

    “손대지마”…길거리서 벌거벗고 소방관에게 폭언한 50대 구속

    구조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게 대로변에서 나체로 욕설을 한 5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모욕 및 공연음란 혐의로 A(50)씨를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 24일 오후 4시 46분쯤 군산의 한 병원 앞에서 소방관 2명에게 옷을 벗어 던지며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구조하기 위해 긴급 출동한 소방관들이 접근하자 “당신들이 뭔데 내 몸에 손을 대느냐”며 대로변에서 옷을 모두 벗고 고성을 지르며 소동을 벌였다. 그는 범행 당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의 만취 상태였다. 당시 소방관들은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출동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비슷한 범죄를 저질러 수감됐다가 출소하자마자 또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도움을 주러 온 소방공무원에게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한 욕설을 했다”며 “앞으로도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집회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자가격리 대상에게도 문자(종합)

    “집회 나와라” 사랑제일교회, 자가격리 대상에게도 문자(종합)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배경을 두고 정부와 사랑제일교회가 갈등하는 상황에서, 사랑제일교회가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가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에 책임이 있다’는 정부의 주장에 유리한 증거다. 15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월부터 126만명에게 광화문 집회 참석을 독려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를 압수수색한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과정에서 문자 대량 발송 시스템을 확보했다. 사랑제일교회가 이 시스템을 통해서 7월 8일부터 8월 15일까지 11차례에 걸쳐 1300만건가량의 문자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발송했다는 것이 서울지방경찰청의 설명이다. 광화문 집회 직전인 8월 14일과 당일인 15일에 반복적으로 수차례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광복절 집회 참여 독려 문자를 보낸 사람들 가운데는 자가격리 대상자들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자가격리 대상자들에게까지 의도적으로 집회 참여 문자를 보내 방역을 방해한 건 아닌지 수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12일부터 사랑제일교회발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14일 사랑제일교회 신도 또는 방문자 4066명에게 자기격리를 통보한 바 있다. 그런데 교회 측은 4000여 명 가운데 40%에 달하는 1640명에게 “집회에 참석하라”는 문자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제일교회 주장과 어긋나는 증거 나와 이는 그간 사랑제일교회가 주장하던 내용과 어긋난다. 사랑제일교회는 “공개적으로 집회 참여를 독려하지는 않았다. 정부가 공권력을 앞세워 종교를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 측을 변호하는 강연재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오히려 신도들에게) 집회에 나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지난 7일 ‘보석 조건 위반’으로 서울구치소에 재수감 됐다. 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140일 만이다. 한편 경찰은 광화문 집회 이후 감염병예방법 위반 수사와 관련해 지금까지 291건을 수사해 318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특히 사랑제일교회 관련 수사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고발한 사건을 포함해 2건을 수사 중이며, 10명이 수사를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송재혁 위원장 선출

    서울시의회는 15일 제297회 임시회에서 내년도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예산을 심사·의결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하고, 위원장으로 송재혁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6)을 선출했다. 예결위원장으로 선출된 송재혁 위원장은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2018. 7~2020.7)에 이어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2020. 7~현재)으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서울시 노원구 서비스공단 본부장과 노원 햇빛발전협동조합 운영위원장, 교육복지재단 ‘교육과 미래’ 상임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실무형 전문가로서 연간 59조원을 심사하는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적임자라는 의견이다. 특히, 평소 원만한 성격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다수의 의견을 효율적으로 조율함으로서 의회운영에 공헌해 제8회 우수의정대상을 수상한 바 있어 불과 열흘이 되지 않는 예산안 심사기간 동안 33명의 예결위원의 다양한 의견을 원활하게 조율할 ‘실무형 리더’로 알려져 있다. 송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당초 금년도 경제성장률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지난 8월 당초 전망치보다 3.6% 감소한 -1.3%로 수정했다. 민간소비증가율도 전년도보다 3.9% 감소되며, 신규취업자도 매년 30만명 수준이었으나 금년도에는 이보다 13만명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코로나19가 국가경제는 물론 지역경제까지 위기로 내몰고 있음을 강조했다. 송 위원장은 “2021년도 예산의 경우, 공시가격 현실화에 따른 재산세의 세수 증가가 예상되지만 기업실적 악화로 지방소득세 등 일부 세수 감소도 예상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세수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불황이 내년도 세수 감소로 연동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나 서울시의 재원이 시민의 세금에 기초하고 있어 세수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에 ‘재정안정화냐’ ‘확대재정이냐’하는 예산편성 방향을 현명히 선택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도에도 코로나19 방역, 저소득 취약계층 생계지원, 소상공인 및 영세자영업자 경영지원 등의 사유로 국고 보조금이 증액 편성될 수 있어 재정수요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서울시가 그동안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했고, 잉여금 등 가용재원도 상당부분 소진한 상황이기에 서울시의 내년도 재정여력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어려운 재정 여건속에서 시민의 세금이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예결위원님들과 지혜를 모아 예산안을 심사하여 서울시민이 믿고 맡겨주신 시민대표의 의무와 재정감시자의 역할에 맡은바 소임을 다할 것임을 강조했다. 금번에 구성된 10대 3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서울특별시의회 기본조례’에 따라 선임된 날로부터 1년간 재임하며,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의 ’21년도 예산안, 기금에 대한 기금운용계획안과 2020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기금결산 승인안 등을 심사하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커피에 최음제, 칫솔엔 정액… 집·일터가 공포의 장소가 됐다

    [단독] 커피에 최음제, 칫솔엔 정액… 집·일터가 공포의 장소가 됐다

    서울중앙지법 2020고단XXX, 박민철(가명)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사건의 내용은 간단했다. 2019년 8~9월 한 사람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음란성 문자를 총 57차례 보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켰다는 게 공소사실이었다. 박씨는 올해 4월 징역 1년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판결문에 담긴 피해자의 삶은 복잡할 대로 얽히고설켰다. 박씨는 2003년 피해자 A(58·여)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부터 A씨를 스토킹했다. 2007년 7월 A씨에 대한 같은 죄명으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0년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 위반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5년 넘게 A씨에게 스토킹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성적 괴롭힘을 했다는 의미다. 2016년 9월 법원에서 피해자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전화 등의 방법으로 연락을 금지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가처분 결정도 받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2017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지속적인 음란성 문자를 받는 고통의 굴레에서 10여년 만에, 1년 만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누군가와 한때 사랑을 했다는 이유로, 또는 같은 직장이나 동호회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상대의 호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또는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쳤던 이유로…. 스토킹의 피해자가 된 데는 특별한 이유랄 게 없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스토킹을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피해자들의 일상은 공포로 서서히 옥죄어졌고 끔찍하게 무너져야 했다. 14일 서울신문이 지난 3년 3개월 간 법원에서 확정된 56건의 스토킹 관련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스토커와 피해자들의 관계는 매우 다양했다. 헤어진 연인 사이에서 재회를 요구하며 스토킹한 사건이 22건이었고, 아예 지하철에서 처음 보는 여학생을 쫓아가 괴롭힌 사례도 2건 있었다. 나머지 32건은 가까웠거나 안면이 있는 정도의 ‘아는 사이’였다. 주로 스토커가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관계 맺기를 강요했다가 거절당한 데서 비롯된 사건이 많았지만 일부 복수를 하거나 또는 정말 아무런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같은 대학원의 연구실 옆자리를 썼던 오영민(가명)씨의 고백을 거절한 B씨는 그 대가로 2018년 4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씨는 B씨를 철저히, 몰래 괴롭혔다. 연구실에서 B씨가 대화·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했고 커피에 최음제나 변비약을 넣어 마시게 했다. 칫솔과 커피에 침과 가래, 정액을 묻히기도 했다. B씨의 태블릿PC를 훔치거나 휴대전화, 시계 등에 물을 붓거나 숨겼고, 학술대회 참석 차 방문한 호텔에서는 옆방인 B씨의 방에 베란다 벽을 타고 들어가 속옷을 훔치려 했다. B씨는 어느 날부터 연구자료 등이 담긴 휴대전화와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자꾸 잃어버리고 불행이 반복되자 자신의 부주의와 실수를 한없이 탓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오씨의 범행이었다는 것을 알고 심각한 충격에 빠져 학업을 중단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두려워하게 됐다. 1심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던 오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2년으로 감형됐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현행법에서 스토킹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는 처벌상의 한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과 매일 드나드는 일터가 위협받는 순간 피해자들의 공포는 배가됐다. 스토커들은 헤어진 연인 사이라면 주로 집을, 우연히 알게 된 사이라면 일터를 찾아가 괴롭혔다. 피해자들이 머무는 장소가 스토커들에게 이미 노출돼 반복된 스토킹을 피하기 쉽지 않았다. 마을버스 운전기사였던 정진우(가명)씨는 승객이었던 피해자 C씨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 2011년 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00여통의 문자와 400여통의 전화로 만남을 요구했다. C씨가 몇 차례 직장을 옮겼지만 정씨는 그 때마다 흥신소 등을 동원해 C씨를 찾아냈고 피해자 동료들에게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소개도 했다. ‘문자·전화테러’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 여러 차례의 스토킹 신고와 피해자의 신변보호 요청 끝에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원의 약식명령이 정씨에게 주어졌다. 그 뒤에도 정씨는 “프러포즈를 하겠다”며 찾아와 창문에서 C씨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건조물침입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2016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중국 국적의 최상진(가명)씨는 담당 물리치료사인 피해자 D(25·여)씨에게 “대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대화 내용이 이상해지자 피하는 D씨를 몇 달간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에서 기다렸다 병원까지 쫓아가 소란을 피웠다. 이철호(가명)씨는 3년여간 사귄 E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2016년 9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600여통의 전화와 2700여통의 협박성 메시지와 보냈고, 그런데도 연락이 없자 E씨를 차에 태워 가두고 야산에 데려갔다. 경비원으로 일하던 스토커가 그 건물 회사원에게 반복되는 메시지로 스토킹했거나 같은 아파트의 주민을 쫓아다니며 피해자 집 앞 복도에 몇 차례나 서성인 스토커도 있었다. 헤어진 연인의 집에 음식을 시켜 보내고 발로 현관문을 차는가 하면 흉기를 들거나 뜨거운 물을 끓여 위협하기도 했다. 극성적인 구애 또는 어긋난 사랑표현이라기엔 공포로 휘감겨진 피해자들의 일상은 가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일상을 갉아먹는 범죄 스토킹…‘그 놈’은 1년도 안 돼 돌아왔다

    일상을 갉아먹는 범죄 스토킹…‘그 놈’은 1년도 안 돼 돌아왔다

    2017~2020년 스토킹 사건 56건 분석집 옮기고 이직해도 어떻게든 찾아와협박 등 공포의 일상가해자 27명 중 23명 벌금형 약식명령 그쳐 집을 옮기고 직장을 바꿔도 어김없이 찾아내 쫓아오는 ‘그놈’. 벗어나기 위해 애쓰고 도망치려 해도 붙잡히는 늪의 끝은 결국 둘 중 하나의 죽음이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속에서 데이트 폭력을 일삼던 애인이 스토커라는 괴물이 된 장면들은 생생한 공포를 자아냈다. 사제지간의 인연이 개인의 삶과 가정을 끔찍한 고통으로 몰아넣은 과정을 ‘n번방 사건’의 충격과 함께 전해들었다. 연예인을 쫓아다니는 극성 팬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어쩌면 ‘나’와 주변의 일이었을 수도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였다. 서울신문은 14일 일상에서 어떤 식으로 스토킹 범행이 이뤄지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법원 판결서열람서비스를 통해 스토킹으로 규정된 사건들의 판결문을 찾았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8월까지 3년 3개월간 주거 또는 건조물 침입, 협박, 폭행, 상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살인미수 등의 죄명으로 정식재판에 넘겨져 법원에서 확정된 사건 56건의 판결문 70건을 분석했다. 56건 가운데 연인 사이였던 관계에서 일어난 스토킹 범행이 22건이었다. 이미 헤어진 상대에게 관계를 이어 갈 것을 요구하며 괴롭힌 것이 대부분이었다. 32건은 안면이 있는 등 아는 사이에서 벌어졌다. 직장 동료나 병원의 간호사와 환자 등 매우 다양한 관계에서 비롯됐다. 나머지 2건은 지하철 등에서 처음 보는 상대를 무작정 따라가 괴롭힌 사건이었다. 현행 법 체계에서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 3조 1항 41호의 ‘지속적 괴롭힘’으로 정의되는 게 유일하다.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의 형으로 처벌되는 게 ‘지속적 괴롭힘’의 대가다. 56건의 사건 가운데 전과 경력이 있는 가해자 27명 중 23명은 과거에도 스토킹으로 경범죄처벌법을 위반해 벌금 10만원의 즉결심판 또는 벌금형의 약식명령을 받는 등 범행 전력이 있었다. 특히 8명은 같은 피해자에 대해 범행을 저질러 여러 차례 처벌을 받기도 했다. 판결문 속 스토킹 범행들은 피해자의 집이나 일터를 찾아가거나 전화·문자메시지·메신저로 괴롭히는 등 일상을 함께했다. 심각한 상해나 성폭력 범죄에 이르기 전인 주거침입 등의 범행들은 실형을 선고받아도 형량이 1년 안팎에 그쳤다. 가해자 56명 가운데 20명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실형을 선고받은 20명 중에도 16명이 1년 남짓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가 겨우 일상을 돌려놓을 때쯤 ‘그놈’들은 다시 돌아왔다.커피에 최음제, 칫솔엔 정액...집·일터가 공포의 장소 됐다 서울중앙지법 2020고단XXX, 박민철(가명)씨의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 사건의 내용은 간단했다. 2019년 8~9월 한 사람에게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내용의 음란성 문자를 총 57차례 보내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켰다는 게 공소사실이었다. 박씨는 올해 4월 징역 1년 6개월과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런데 판결문에 담긴 피해자의 삶은 복잡할 대로 얽히고설켰다. 박씨는 2003년 피해자 A(58·여)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부터 A씨를 스토킹했다. 2007년 7월 A씨에 대한 같은 죄명으로 벌금 2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2010년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 법 위반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15년 넘게 A씨에게 스토킹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성적 괴롭힘을 했다는 의미다. 2016년 9월 법원에서 피해자에 대한 100m 이내 접근금지, 전화 등의 방법으로 연락을 금지하도록 하는 접근금지 가처분 결정도 받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2017년 8월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안양교도소에 수감됐다. A씨는 지속적인 음란성 문자를 받는 고통의 굴레에서 10여년 만에, 1년 만 잠시 벗어날 수 있었다. 누군가와 한때 사랑을 했다는 이유로, 또는 같은 직장이나 동호회에 몸담았다는 이유로, 상대의 호감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또는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쳤던 이유로…. 스토킹의 피해자가 된 데는 특별한 이유랄 게 없었다.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스토킹을 당할 수 있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도 없이 피해자들의 일상은 공포로 서서히 옥죄어졌고 끔찍하게 무너져야 했다. 14일 서울신문이 지난 3년 3개월 간 법원에서 확정된 56건의 스토킹 관련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스토커와 피해자들의 관계는 매우 다양했다. 헤어진 연인 사이에서 재회를 요구하며 스토킹한 사건이 22건이었고, 아예 지하철에서 처음 보는 여학생을 쫓아가 괴롭힌 사례도 2건 있었다. 나머지 32건은 가까웠거나 안면이 있는 정도의 ‘아는 사이’였다. 주로 스토커가 일방적으로 피해자에게 관계 맺기를 강요했다가 거절당한 데서 비롯된 사건이 많았지만 일부 복수를 하거나 또는 정말 아무런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도 있었다. 같은 대학원의 연구실 옆자리를 썼던 오영민(가명)씨의 고백을 거절한 B씨는 그 대가로 2018년 4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오씨는 B씨를 철저히, 몰래 괴롭혔다. 연구실에서 B씨가 대화·통화하는 내용을 녹음했고 커피에 최음제나 변비약을 넣어 마시게 했다. 칫솔과 커피에 침과 가래, 정액을 묻히기도 했다. B씨의 태블릿PC를 훔치거나 휴대전화, 시계 등에 물을 붓거나 숨겼고, 학술대회 참석 차 방문한 호텔에서는 옆방인 B씨의 방에 베란다 벽을 타고 들어가 속옷을 훔치려 했다. B씨는 어느 날부터 연구자료 등이 담긴 휴대전화와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자꾸 잃어버리고 불행이 반복되자 자신의 부주의와 실수를 한없이 탓했다. 하지만 모든 일이 오씨의 범행이었다는 것을 알고 심각한 충격에 빠져 학업을 중단하고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두려워하게 됐다. 1심에서 징역 4년과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던 오씨는 항소심에서 징역 3년과 자격정지 2년으로 감형됐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현행법에서 스토킹을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고 있는 처벌상의 한계를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가장 안전해야 할 집과 매일 드나드는 일터가 위협받는 순간 피해자들의 공포는 배가됐다. 스토커들은 헤어진 연인 사이라면 주로 집을, 우연히 알게 된 사이라면 일터를 찾아가 괴롭혔다. 피해자들이 머무는 장소가 스토커들에게 이미 노출돼 반복된 스토킹을 피하기 쉽지 않았다. 마을버스 운전기사였던 정진우(가명)씨는 승객이었던 피해자 C씨가 남자친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부터 2011년 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 100여통의 문자와 400여통의 전화로 만남을 요구했다. C씨가 몇 차례 직장을 옮겼지만 정씨는 그 때마다 흥신소 등을 동원해 C씨를 찾아냈고 피해자 동료들에게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소개도 했다. ‘문자·전화테러’로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 여러 차례의 스토킹 신고와 피해자의 신변보호 요청 끝에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10만원의 약식명령이 정씨에게 주어졌다. 그 뒤에도 정씨는 “프러포즈를 하겠다”며 찾아와 창문에서 C씨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봤고 건조물침입 혐의로 지난 1월 징역 8개월이 확정됐다. 2016년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한 중국 국적의 최상진(가명)씨는 담당 물리치료사인 피해자 D(25·여)씨에게 “대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대화 내용이 이상해지자 피하는 D씨를 몇 달간 출퇴근 시간에 맞춰 지하철역에서 기다렸다 병원까지 쫓아가 소란을 피웠다. 중학교 동창에게 거절당한 한준상(가명)씨는 피해자가 일하던 편의점 앞에 불을 지르려다 앞에 있던 화단을 태웠다. 이철호(가명)씨는 3년여간 사귄 E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2016년 9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600여통의 전화와 2700여통의 협박성 메시지와 보냈고, 그런데도 연락이 없자 E씨를 차에 태워 가두고 야산에 데려갔다. 경비원으로 일하던 스토커가 그 건물 회사원에게 반복되는 메시지로 스토킹했거나 같은 아파트의 주민을 쫓아다니며 피해자 집 앞 복도에 몇 차례나 서성인 스토커도 있었다. 헤어진 연인의 집에 음식을 시켜 보내고 발로 현관문을 차는가 하면 흉기를 들거나 뜨거운 물을 끓여 위협하기도 했다. 극성적인 구애 또는 어긋난 사랑표현이라기엔 공포로 휘감겨진 피해자들의 일상은 가혹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말씀에 순종하며 함께할 것”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말씀에 순종하며 함께할 것”

    사랑제일교회 측이 전광훈 담임목사의 재수감 이후 나오는 의혹들에 대해 사실이 아니며, 모든 신도들이 전 목사와 하나 돼 함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중섭 사랑제일교회 수석부목사는 12일 오전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사랑제일교회 관련 특별 광고입니다!’ 영상을 통해 “일각에서는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님이 바뀌었느니, 안 바뀌었느니 여러 가지 설왕설래하는 줄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는 담임목사님이신 전광훈 목사님 중심으로, 전광훈 목사님 지시하에, 전광훈 목사님 말씀에 순종함으로 우리 모든 교역자뿐만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한마음 한뜻이 돼 목사님과 함께할 것”이라며 “지금은 비록 목사님이 옥에 갇혀 있지만 머지 않아 반드시 나와서 우리가 이제까지 품고 기도해왔던 예수왕국, 복음통일의 역사는 반드시 이뤄질 줄로 믿는다”라고 주장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 7일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으로 전 목사가 재수감되면서 조나단 목사가 비대면 예배로 교회를 이끌고 있다. 박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를 관할하는 성북구 측에 교회 폐쇄 조치 해제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전광훈 목사님 지시하에 코로나19 대응을 선제적으로 했다”며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생겼을 때 예배를 중지하고 2주간 교회 폐쇄 조치를 했고, 성북보건소나 성북구청에서 자료를 요청했을 때 적극적으로 협조하란 전 목사님 말씀 따라 협조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물론 미비한 점도 있을 수 있지만 오늘로 교회를 폐쇄한 지 30일째”라며 “성북구청장님은 몇몇 코로나19 검사를 못 받은 분들로 인해 아직까지 교회를 폐쇄하는 건 부당하니 속히 폐쇄 조치를 해제해달라”고 했다. 또한 박 목사는 “전광훈 목사님 위해 기도 많이 해주시고, 옥에 갇힌 목사님 위해 인터넷 편지도 많이 보내달라”며 “사랑제일교회는 전광훈 목사님을 중심으로 절대 흐트러짐 없이 우리가 바라보고, 우리가 푯대로 삼았던 새 예루살렘을 향해 우리는 꿋꿋하게 달려 나갈 것”이라고 밝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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