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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푸틴 정적’ 압박하는 러시아… 나발니 사기 혐의로 또 입건

    대통령 직속 수사기관 “나발니가 모금액을 휴가 등에 유용” 발표연방교정청 “귀국 안하면 2013년 징역형의 집행유예 취소” 압박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자 지난 여름 독살될 뻔했던 알렉세이 나발니(44)에 대한 러시아 수사당국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러시아 연방수사위원회가 나발니에게 새로운 사기 혐의를 제기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나발니가 운영하는 ‘반부패 펀드’ 등의 단체가 모금한 5억 8800만 루블(약 86억원) 중 3억 5500만 루블(약 52억원)을 나발니가 해외 휴가 등에 사적으로 유용했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다. 기소권은 없고 수사권만 있는 연방수사위원회는 2011년 설립된 러시아의 중요범죄 수사기구이다. 과거 검찰총장 산하 수사위원회에서, 지금은 검찰청과 별도로 독립해 대통령 직속기관으로격상돼 운영되고 있다. 전날 러시아 연방교정청(FSIN)은 지난 2013년 말 러시아 법원이 내린 집행유예형 판결을 근거로 나발니에게 모스크바 귀국 명령을 내렸다. 당시 나발니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인 이브 로셰와 연루된 러시아 회사에서 50만 달러(약 5억원)을 받은 횡령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유예하는 선고를 받았었다. 이후 2017년 10월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이 판결을 매우 불합리한 유죄 판결로 규정, 러시아 당국의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아랑곳없이 FSIN은 자국 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은 나발니가 귀국해 감찰관을 만나지 않으면 집행유예를 취소, 수감되어야 한다고 통보 조치를 취했다. 독일에서 재활 치료를 받으며 체류 중인 나발니 측은 트위터를 통해 “(독살로) 죽지 않자, 감옥에 넣으려 하는 것”이라고 러시아 수사당국의 조치를 일축했다. 나발니는 또 “푸틴이 히스테리에 빠진 것 같다”고 비꼬는 트윗도 남겼다. 나발니는 지난 8월 러시아의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독일 베를린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의식을 회복했다. 나발니는 최근 신분을 위장하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독극물팀 요원과 통화해 독성 물질인 노비촉을 자신의 속옷에 묻혔다는 답변을 이끌어낸 뒤 푸틴 대통령 개입설을 재차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공수처 운영 원리 밝힌 추미애에 “코로나 지옥인데…”(종합)

    공수처 운영 원리 밝힌 추미애에 “코로나 지옥인데…”(종합)

    전날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와 관련해 처음 현장을 방문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남기명 공수처 준비기획단장은 지난 6월 공수처 내에서 수사부와 공소부를 분리하여 내부에서도 상호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면서 “공수처는 ‘수사의 전범’이 되도록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는 공수처에 대한 막연한 야당의 우려는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추 장관은 덧붙였다. 추 장관은 동부구치소를 방문한 이후에도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 취소 요청을 받아들인 법원의 판단에 대해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행정법원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러한 법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윤 총장 징계위원회의 1차 회의가 열린 지난 10일 당시 징계위원회의 재적위원은 7명으로 그중 5명이 출석하였고, 윤 총장 측이 각 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을 했으나 5명의 위원들은 출석자에 포함된다고 추 장관은 지적했다. 지난 15일 열린 2회 징계위원회에서 이뤄진 위원에 대한 기피 신청 기각 절차도 적법했다고 추 장관은 부연했다. 추 장관은 “상식적으로도, 기피 신청만으로 해당 위원을 출석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분별하게 기피 신청하는 방법으로 모든 징계위원회의 의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게 소송대리인과 다수의 법률전문가 의견”이라며 판단을 구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기 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종민 변호사는 “추미애 장관이 검찰개혁 운운하며 윤석열 총장 찍어내기, 검찰 무력화에 미쳐있는 동안 동부구치소는 코로나 지옥이 되어 버렸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 같다”면서 “동부구치소 방문 쇼를 하고 난 뒤 곧바로 법원의 윤석열 총장 판결을 비난하는, 법무부장관으로 법치주의와 사법제도를 부정하는 상상할 수도 없는 폭거를 자행했기 때문”이라고 추 장관의 페이스북 내용을 비난했다. 김 변호사는 교정시설의 과밀수용 문제는 오래전부터 지적된 것으로 코로나 감염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예상가능한 일이고 교정행정 총책임자인 법무부장관은 당연히 현장을 확인하고 선제적으로 조치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와 같은 비상상황일 때 평상시와 달리 가석방을 선제적으로 활용해 과밀수용을 해소하고 동부구치소와 같이 교정시설 전체가 코로나 지옥이 되는 최악의 사태를 막았어야 했다”면서 “지난 1년간 소년원 가서 수용자들 불러내 세배 받은 것 말고 추미애가 교정행정의 최고 책임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전국 교정시설에 수용된 수감자 중 중하지 않은 수용자를 선별해 과감히 가석방, 구속 취소 등으로 석방하고 법원행정처와 협의하여 전자발찌 부착 조건부 보석을 대폭 확대하는 형사정책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이웃집 여자와 바람난 멕시코 남자, 땅굴 파놓고 밀회 즐겨

    이웃집 여자와 바람난 멕시코 남자, 땅굴 파놓고 밀회 즐겨

    멕시코의 한 남성이 땅굴까지 파놓고 이웃집 여성과 바람을 피우다 꼬리가 밟혔다. 25일(현지시간) 멕시코 언론 '프로세소'는 내연녀 집으로 연결되는 땅굴을 만들어 마음 놓고 밀회를 즐기던 남성이 내연녀 남편에게 덜미가 잡혔다고 보도했다. 얼마 전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 티후아나의 한 마을에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주민 알베르토가 이웃집 여성 파멜라와 불륜을 저지른 사실이 들통난 참이었다. 기혼인 두 사람은 몇 집 사이를 두고 아주 가깝게 살며 부적절한 관계를 유지했다. 둘의 관계는 파멜라의 남편 조르게가 눈치를 채면서 파국으로 치달았다. 수상한 낌새를 느낀 조르게는 두 사람의 불륜 현장을 잡기 위해 몇 날 며칠을 벼르고 별렀다. 하지만 현장을 잡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결국 조르게는 아예 하루 날을 잡아 예고 없이 일찍 귀가했다. 그날도 어김없이 밀회를 즐기던 알베르토와 파멜라는 갑작스러운 조르게의 등장에 놀라 허둥지둥 달아났다. 조르게는 알베르토를 찾아 온 집안을 뒤졌다. 그런데 웬일이지 침대에도, 침대 밑에도, 집 안 어디에도 알베르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때 소파 뒤에서 알베르토가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가 사라졌다.재빨리 소파 뒤로 간 조르게는 그곳에서 알베르토 대신 수상한 입구 하나를 발견했다. 집 아래 터널로 통하는 작은 구멍이었다. 미심쩍었지만 일단 터널을 따라가 보기로 한 그는 얼마 후 또 다른 문 앞에 다다랐다. 현지언론은 파멜라 집에서 시작된 땅굴이 알베르토 집까지 이어져 있었다고 전했다. 불륜을 들키지 않으려 알베르토가 파놓은 땅굴이었다. 알베르토는 자신을 쫓아 집까지 온 조르게를 보고 기함했다. 알베르토 옆에는 그의 부인이 잠들어 있었다. 부인에게 불륜이 발각될까 두려웠던 알베르토는 조르게에게 제발 나가 달라고 간청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조르게는 알베르토에게 주먹을 날렸고 두 사람은 한동안 거친 몸싸움을 벌였다. 두 남자의 실랑이는 출동한 경찰이 알베르토를 체포해가면서 끝이 났다. 알베르토가 내연녀 집까지 파놓은 땅굴의 정확한 길이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언론은 이번 사건이 ‘엘 차포’(땅딸보)라 불리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탈옥을 연상시킨다고 입을 모았다. 구스만은 과거 최고의 경비를 자랑하는 멕시코 알티플라노 교도소에 수감됐을 당시 1.5㎞ 길이 땅굴을 파 탈옥한 것으로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사우디 女인권 외친 죄

    사우디 女인권 외친 죄

    여성이 직접 운전하면 태형 등으로 처벌하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굴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아 결국 2018년 6월 사우디의 여성 운전 허용 조치를 이끌어 냈지만, 스스로는 테러방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여성 인권 운동가 로우자이 알하틀로울(31)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사우디의 테러·국가안보 전담 법원인 특수형사법원(SCC)은 알하틀로울에게 5년 8개월을 선고하고 3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는 조건으로 2년 10개월의 징역형 집행은 유예했다. 알하트로울과 검찰 모두 항소를 포기해 형이 확정된다면, 2018년 5월부터 복역해 온 알하틀로울은 내년 3월쯤 보호관찰 조건으로 석방될 수 있다. 다만 테러 혐의를 부인하는 알하틀로울은 항소를 단행하고 수감 상태로 저항할 가능성이 높다. 알하틀로울은 남성을 동반하지 않은 여성의 이동을 제약한 사우디의 ‘남성 후견인법’과 여성 운전을 금지하는 ‘여성 운전 금지법’의 철폐를 주장, 2014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사우디로 직접 차를 끌고 국경을 넘다가 체포돼 73일 동안 구금됐었다. 이어 2018년 5월에 다시 여성 운전 금지에 저항한 다른 여성 활동가 10여명과 함께 구속됐다. 한 달 뒤 사우디는 여성 운전 금지법을 폐기하면서도, 알하틀로울을 국가안보 훼손 및 테러금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인권단체는 알하틀로울 재판 관할과 절차를 비난해 왔다. 국제엠네스티는 “SCC가 공정성이 훼손된 재판으로 과도한 징역형을 선고한다”며 그녀의 석방을 요구했다.인권탄압 비판을 무릅쓴 이번 판결이 향후 미국과 사우디 관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사우디 인권 문제에 비판적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동부구치소 음성 수용자들, 남부교도소 이송 뒤 16명 확진

    [단독] 동부구치소 음성 수용자들, 남부교도소 이송 뒤 16명 확진

    강원 북부교도소 1명 확진… 확산 ‘우려’“자체 예산만으로 전수조사 곤란” 주장에서울시 “당연히 국비 적용이 된다” 일축 마스크 200원인데 1387원으로 인용 변명확진자 70명, 서울북부지법 다녀가기도秋, 페북에 “尹징계 막은 법원 판단 오해”서울 동부구치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법무부가 29일 “서울시와 송파구 의견에 따라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자, 서울시는 “지자체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200원대 마스크가 1387원’이라고 해명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동부구치소가 과밀 수용 문제를 해소하려고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시킨 수용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미진한 대응으로 수용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수용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늦었다는 비판을 두고 법무부는 수용자 최초 확진이 확인된 지난 14일 지자체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송파구가 “수용자 전수조사는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법무부 자체 예산만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하긴 곤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곧바로 반박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송파구 등은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추후 전수조사 일정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다”며 “사실과 다르게 서울시와 송파구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법무부가 예산 탓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국비 적용이 된다”고 일축했다. 예산상 문제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법무부 해명도 부실하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와 교정공무원 7만여명에게 매일 KF94마스크 1장을 지급하려면 최대 9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 장당 가격이 1387원이라는 통계청 통계를 인용했으나 일반 KF94마스크 소매가격은 온라인에서 2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이 부족해 마스크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1년 상세 예산이 미리 정해져 있어 코로나19 등 돌발 상황 때 예산을 바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는 1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부구치소에서 1차 전수조사를 마친 지난 23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이송된 수용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에도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송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전수조사 결과 음성인 수용자들에 한해 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경기 여주교도소로 이송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송된 수용자 수가 17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정시설뿐만 아니라 법원도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6층 형사법정과 20일 2층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일부터 18일 사이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태가 커지자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에서야 뒤늦게 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사과 대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을 일시 정지한 법원 비난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판단한 법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법원의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이 소송대리인과 다수의 법률전문가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부구치소 다녀온 추미애, 페북엔 또 “윤석열”(종합)

    동부구치소 다녀온 추미애, 페북엔 또 “윤석열”(종합)

    ‘정직 2개월’ 효력 중지한 법원에“받아들이기 힘들다” 비판 나서“징계위 기피 신청 기각 절차는 적법”항고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직 2개월’ 처분 효력을 중지한 것을 놓고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추 장관은 29일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검사징계위원회의 기피 신청 기각 절차는 적법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는 “검사징계법은 의사정족수와 의결정족수를 구분하고, 구성원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 위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위원의 기피 여부를 의결한다”면서 “기피 신청을 받은 사람은 의결에만 참여하지 못할 뿐 의사 정족수에는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상식적으로도, 기피 신청만으로 해당 위원을 출석자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무분별하게 기피 신청하는 방법으로 모든 징계위의 의사 진행 자체가 불가능해질 것”이라며 “법원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게 소송대리인과 다수 법률전문가의 의견”이라고 썼다. 추 장관은 항고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소송대리인 의견서를 첨부한 뒤 “여러분의 판단은 어떠냐”고 물었다. 이 의견서는 소송대리인이 최근 항고 여부를 판단해보라며 법무부에 전달한 것이다. 소송대리인은 의견서에서 “기피 의결에 관한 법원의 해석은 충분히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는 볼 수 있으나 이는 ‘가능한 해석의 하나’일 뿐 최종적으로는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해석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소송대리인은 또 법원이 윤 총장의 ‘회복할 수 없는 손해’를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신청인이 검찰총장의 지위에 있으므로 ‘그렇다’는 일종의 상식과 경험칙에 의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소송대리인은 항고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동부구치소 누적 확진 762명…단일 시설 최대 최근 사의를 표한 추 장관은 이날 장관으로서 사실상 마무리 활동에 나섰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신년 특별사면 발표에 직접 발표자로 나선 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실제로 이번주 중 부분 개각과 함께 추 장관이 교체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일정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 상황은 갈수록 악화하고 있다. 이날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762명으로 늘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66)씨였다. 법무부는 과밀 수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남부교도소(85명), 여주교도소(30명), 강원북부교도소(60명)에 이송했다. 그러나 남부교도소로 이송된 85명 중 16명이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감자 중에서 확진자가 1명 나왔다. 이날 현장 점검에 나선 추 장관은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확진자와 비확진자를 분리 수용하고 수용률을 감소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 확진자 타기관 분산수용, 모범수형자 가석방 확대 등을 논의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또 늘었다” 오후 6시까지 689명…동부구치소 첫 사망자(종합)

    “또 늘었다” 오후 6시까지 689명…동부구치소 첫 사망자(종합)

    확진자, 어제 같은 시간보다 151명 많아서울 200명·경기 210명…수도권이 65.9%동부구치소 누적 762명…첫 사망자 나와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면서 29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68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538명보다 151명 많다. 수도권이 454명(65.9%), 비수도권이 235명(34.1%)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200명, 경기 210명, 인천 44명, 충북 36명, 대구 35명, 부산·전북 각 29명, 경남 27명, 충남 22명, 강원 13명, 울산 12명, 대전·경북 각 11명, 제주 5명, 광주 3명, 세종 2명이다. 17개 시도 중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30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의 경우 오후 6시까지는 538명이었으나 밤 12시 마감 결과는 104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1주일간(12.22~28일)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90명→985명→1241명→1132명→970명→808명→1046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039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가 일평균 101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전북 순창군 요양병원에서는 이날 또다시 입소자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충남 천안 외국인 식품판매점과 관련해서도 외국이 9명이 추가로 확인돼 확진자가 총 103명으로 늘었다.남부교도소 이송된 85명 중 16명 확진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날 법무부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 1명이 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66)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도 762명으로 늘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서 단일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동부구치소는 지난달 27일 직원 1명이 처음으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지난 15일 직원 14명과 출소자 1명 등 총 15명이 집단 감염됐다. 이후 동부구치소는 3차례에 걸쳐 전수조사를 진행했고 이날까지 총 76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는 과밀 수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2차례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를 남부교도소(85명), 여주교도소(30명), 강원북부교도소(60명)에 이송했다. 그러나 남부교도소로 이송된 85명 중 16명이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강원북부교도소로 이송된 수감자 중에서 확진자가 1명 나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단독] 법무부 “지자체 의견에 구치소 전수조사 안해” vs 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유감”

    [단독] 법무부 “지자체 의견에 구치소 전수조사 안해” vs 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유감”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지자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는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4일 지자체 의견에 따라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서울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법무부는 또 예산이 없어 수용자 전원에게 마스크 지급을 못했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다. 법무부는 29일 설명자료를 내 정부의 미진한 대응으로 수용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수용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늦었다는 비판을 두고 법무부는 지자체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수용자 전수조사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법무부 자체 예산만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하긴 곤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 측 입장은 다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14일 서울시, 구치소, 송파구 보건소, 수도권 질병대응 센터 4개 주체가 모여 논의한 것은 맞지만 구치소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전수조사 시기를 놓쳐 무더기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법무부 측이 사실과는 다른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법무부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예산상 문제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법무부 측 해명도 부실 투성이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5만 4624명과 교정공무원 1만 6101명에게 매일 KF94마스크 1장을 지급하려면 5010만~9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의 장당 가격이 720원, 오프라인 가격이 1387원이라는 통계청 통계를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통계는 보건용 기준이다. 일반 KF94마스크 소매가격은 온라인에서 200원대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실제 비용은 1000만원대로 떨어진다. 예산이 부족해 마스크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복지과에서 구치소의 1년 예산을 정하고 항목에 맞춰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이 갑작스러운 경우 집행이 바로 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정작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과 한마디 않다가 사태가 커지자 뒤늦게 서울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동부구치소 1차 전수조사가 진행된 지난 18일부터 지금까지 추 장관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검찰개혁 등에 대해서만 우회적으로 입장을 개진했다. 29일 새벽에는 전날 밤 보호관찰소를 방문해 보호관찰관을 격려한 사진과 글을 공개해 불명예 퇴진을 앞둔 시점까지도 일방적인 홍보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들이 이달 중순까지 법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6층 형사법정과 20일 2층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일부터 18일 사이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십명, 이달 중순까지 법원 재판 출석(종합)

    동부구치소 확진자 수십명, 이달 중순까지 법원 재판 출석(종합)

    확진자 1명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 출석서울북부지법엔 관련 확진자 70명 다녀가서울동부지법도 출석 확인…법정동 소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들이 이달 중순까지 법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은 동부구치소로부터 29일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피고인 A씨가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A씨는 앞서 지난 20일과 23일 두 차례 1·2차 진단검사를 받았을 때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A씨의 출정일로부터 2주가 지났고, 2차 진단검사까지 음성이었으며 법정 내 구성원들이 모두 마스크를 착용했던 점 등을 고려해 법원 직원들에 대한 자택 대기 조치는 하지 않는다”며 “방역당국의 별도 조치 요구가 있으면 추가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18일 형사법정(지상 2층∼6층)과 20일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20일 법정동 전체 방역을 했다. 해당 법관과 직원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 중이며 추후 방역당국과 협조해 추가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18일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보건소 연락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동부지법은 동부구치소의 1차 전수검사 직후인 지난 20일 법정동을 소독하고 형사부 법관·법원 공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동부구치소 첫 코로나 사망자는 윤창열 한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 수용자 가운데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는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인 윤창열(66)씨인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윤씨는 형이 확정된 기결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 23일 2차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원래 몸이 좋지 않은 윤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자 지난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지난 27일 끝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 ‘굿모닝시티 사기’ 윤창열

    [속보]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 ‘굿모닝시티 사기’ 윤창열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치료를 받다 사망한 사람은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의 주범 윤창열(66)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씨는 형이 확정된 기결수로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지난 23일 2차 전수 조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원래 몸이 좋지 않은 윤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까지 받자 지난 24일 형집행정지로 출소해 외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지난 27일 끝내 사망했다. 질병관리청은 윤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윤씨는 2001년 굿모닝시티 분양 사업을 시작하면서 법인자금을 빼돌리고 분양대금 3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기소 돼 징역 10년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그는 출소한 뒤 16억원대 사기 혐의가 드러나 2018년 6월 새로 징역 4년6개월의 형을 확정받았고, 지난해에 추가 사기 범행으로 징역 6개월을 또 선고받아 복역 중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762명 집단감염’ 서울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 발생

    ‘762명 집단감염’ 서울 동부구치소 첫 사망자 발생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 내 확진 수용자 가운데 사망자가 처음 발생했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A씨가 지난 27일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 사망했다. A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4일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출소한 상태였다. A씨는 중증 혈액투석 환자로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동부구치소 누적 확진자는 현재까지 762명으로 집계됐다. 3차 전수검사를 통해 전날에만 2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동부구치소를 찾아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13세가 10세 소녀 성폭행 살해…中, 법 바꿨다

    13세가 10세 소녀 성폭행 살해…中, 법 바꿨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청소년 범죄가 증가하는 데 대한 조치로 형사처벌 연령을 14세에서 12세로 낮췄다. SCMP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현행 형법 17조를 수정해 고의적 살인, 고의적 상해, 타인에게 중상을 입힐 경우 12세 이상 청소년들에게도 형사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은 내년 3월부터 시행되며 해당 범죄가 발생하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에서 최종 기소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중국의 청소년 범죄율 증가, 잔인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나이가 어려 처벌받지 않는 사건이 법 개정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다롄시에서 13세 소년이 10세 소녀를 성폭행한 뒤 흉기로 7차례 찔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중국 사회는 충격에 빠졌지만 가해자는 형사 미성년자로 형사처벌 대신 3년간 소년 재활시설 수감이라는 처분을 받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동부구치소 확진 515명…MB는 일찌감치 서울대병원(종합)

    동부구치소 확진 515명…MB는 일찌감치 서울대병원(종합)

    서울동부구치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515명으로 늘었다. 이 곳에 수감 중이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일찌감치 진료를 위해 지난 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이달 말까지 지병 관련 검사와 진찰을 마친 뒤 구치소 복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집단 감염 사태로 구치소 측이 외부 유입을 최소화하고 있어 이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동부구치소 확진자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수용자 488명, 직원 21명, 출소자 6명 등 총 515명이다. 확진자 중 376명은 경북 청송의 교도소로 집단 이송돼 완치 때까지 독실에서 치료를 받는다. 이송 대상은 무증상·경증자들로, 기저 질환자와 고령자는 동부구치소에 잔류했다. 청송교도소로 이송된 이들은 전원 독거 수용되며 완치 판정을 받은 뒤 동부구치소로 복귀한다. 법무부는 앞서 청송교도소 내 500여개의 독실을 수형자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하기 위해 기존 수용자 약 470명 전원을 전국으로 분할 이송했다.청송교도소 측은 의료진 14명(의사 5명·간호사 9명)과 소내 직원 200여명을 동원해 집중 치료에 힘쓸 방침이다. 법무부는 지역 주민 우려와 관련해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구치소 측은 기저질환, 고령 등 사유로 잔류한 수용자에 대해서는 소내 치료를 진행하면서 일부에 대해 형집행정지·구속집행정지를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법무부는 신입 수용자로부터의 코로나19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신입 수용자 격리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연장 △신입 절차 시 1차로 신속항원 검사 △격리기간 종료 전 2차로 PCR 검사를 한 뒤 음성 시 격리 해제 등 방안을 마련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서울시,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59건 적발

    서울시,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 59건 적발

    서울시가 5인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체 59건을 적발했다. 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해맞이 명소를 출입 통제하기로 했다. 박유미 시 시민건강국장은 2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4~26일 성탄절 연휴 기간 유흥시설, 식당, 카페, 숙박시설, 노래연습장 등 5184곳에 대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한 결과 39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며 “5인 이상 모임 가능성이 있는 식당이나 숙박업소 등 119곳을 특별점검한 결과 20건 적발했다”고 밝혔다. 특별점검 결과 5인 이상 모임 금지 미준수가 2건, 파티 금지 안내문 미게시가 18건이었다. 시는 새해를 맞아 해맞이 명소에 대해 방역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남산공원, 인왕산 청운공원, 응봉산 팔각정, 아차산 해맞이 광장 등 유명 해맞이 명소 19곳의 행사를 취소하고 출입을 통제한다. 서울시 기준 522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서울시·수도권 질병대응센터·송파구보건소·법무부가 공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달 27일 동부구치소 직원이 최초로 확진된 뒤 접촉자 중심으로 300명을 검사했으나 확진자가 없다가 이달 5일부터 연달아 직원과 가족 중심으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후 14일 수감자가 최초로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는 설명이다. 법무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감자 일부를 경북 청송교도소로 이송했다. 확진자 50명이 발생한 송파구 장애인 거주시설의 경우 역학조사 결과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각 호실별로 방3개와 거실 있는 공간에서 공동생활을 하는데, 호실별로 12~15명이 24시간 단체로 거주하다보니 군집도와 지속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포토] 청송교도소 도착한 동부구치소 확진자 차량

    [서울포토] 청송교도소 도착한 동부구치소 확진자 차량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20.12.2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청송교도소로 이송되는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들

    [서울포토]청송교도소로 이송되는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확진자들이 28일 오전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2020.12.28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파우치 “美 코로나19 상황, 연말 지나고 악화될 수도” 경고

    파우치 “美 코로나19 상황, 연말 지나고 악화될 수도” 경고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 대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연말 연휴가 지난 뒤 더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말 연휴를 맞은 시민들의 이동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나라가 “임계점”(critical point)에 도달하고 있다며 최악의 팬데믹(대유행)은 아직 오지 않았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앞으로 몇 주 뒤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우려에 공감한다”고도 말했다. 앞서 지난 23일 파우치 소장은 미국의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가장 어두운 날은 우리 뒤가 아닌 앞에 놓여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말 연휴에 미국인들의 국내 이동량은 예년보다는 감소했으나 여전히 상당한 규모로 추정된다. 미 교통안전국에 따르면, 지난주 6일 연속 하루 이동 인구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추수감사절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바 있다. 매일 20만명 이상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3000명 이상 목숨을 잃는 날도 있었다. 미 정부는 현재 보건 관계자, 노인 등 감염 취약계층을 우선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지금까지 접종받은 미국민 수는 200만명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연말까지 목표했던 2000만명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진행할 땐 처음엔 느리다가 시간이 갈수록 탄력이 붙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4월쯤이면 우선 순위자들이 백신 접종을 다 받고 일반 국민들도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007의 영국’ 뒤통수 친 스파이… ‘소련 영웅’으로 죽다

    ‘007의 영국’ 뒤통수 친 스파이… ‘소련 영웅’으로 죽다

    MI6 소속으로 동료 정보 소련에 넘겨42년형 선고받고 수감… 5년 만에 탈옥한국전쟁 때 北포로… 공산주의로 전향푸틴 “빼어난 용기 지녔던 사람” 애도냉전시대 대표적인 이중간첩으로 알려진 조지 블레이크가 사망했다고 BBC가 러시아 매체를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8세. 네덜란드 출신으로 스페인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블레이크는 영국 대외정보기관 MI6 소속으로 소비에트연방(소련) 공작원으로 활동한 전력으로 유명하다. 고인은 동유럽에서 활동하는 MI6 소속 대원 40여명 등 500명 이상의 서방 공작원 정보를 소련에 넘기며 냉전시대 서방의 정보작전에 큰 타격을 줬다. 또 동베를린으로 통하는 지하터널에 영국과 미국이 군사용 도청 장치를 설치한다는 기밀을 빼돌리기도 했다. 하지만 1961년 소련의 간첩이라는 사실이 발각되며 그는 종신형이나 다름없는 42년형을 받고 수감됐다가 1966년 탈옥해 러시아로 건너갔다. 수감된 지 5년 만에 일어난 그의 탈옥으로 영국 정부는 다시 한번 뒤통수를 맞은 셈이 됐다. 그는 러시아에서는 그레고리 이바노비치라는 이름을 갖고 첩보원 교육 등으로 여생을 보냈고, 옛 국가보안위원회(KGB) 중령 출신으로 연금도 받았다. 고인은 한국전쟁에 참여한 뒤 공산주의자로 전향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주한 영국 대사관 부영사였던 그는 북한 인민군 포로로 3년간 잡혀 ‘자본론’ 등을 탐독했고, 당시 미군의 민간인 학살 등을 보고 전쟁에 환멸을 느끼고 전향했다. 그는 이에 대해 “만약 공산주의 체제가 승리한다면 전쟁이 종식될 것이고, 그것이 인류에게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소련은 그를 ‘국민 영웅’으로 대접했지만, 영국에서는 평생 배신자로 인식됐다. 이에 대해 고인은 “나는 한 번도 거기(영국)에 속해 본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자신을 영국인으로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에 영국을 배신한 게 아니라는 의미였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탁월한 전문가이자 빼어난 용기를 지닌 사람”이라며 블레이크의 죽음을 애도했고, 영국 정부는 어떤 논평도 내놓지 않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동부구치소 경증 환자 청송교도소 이송

    동부구치소 경증 환자 청송교도소 이송

    서울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확진자들이 경북 청송군 진보면에 위치한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로 이송된다. 27일 법무부에 따르면 최근 경북북부 제2교도소는 동부구치소 확진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이송될 확진자는 이날까지 누적 확진된 528명 중에서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환자다. 확진자 중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동부구치소에 남는다. 질병관리청 역학조사 결과 동부구치소 수용자 487명, 종사자 21명, 확진자 가족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기존 수용자들을 전국의 다른 교도소로 분산시키는 중이라 이번 주 안에 이송이 이뤄질 것”이라며 “청송교도소가 500명 미만 수용시설이라 전부 보내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확진자 급증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의 추가 지정이 필요할 경우 방역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부구치소 확진자의 청송 이송과 관련해 당국은 교도소 등이 격리 시설인 만큼 지역 감염 우려 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치료센터로 운영되는 교정시설에 대해서는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북부 제2교도소에서는 지난 2월 신천지 교도인 교도관 1명이 확진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청송군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이감 방역·안전대책 마련하라”

    청송군 “서울동부구치소 확진자 이감 방역·안전대책 마련하라”

    경북 청송군은 법무부 등 교정당국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경북북부 제2교도소 방역과 군민 안전대책을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군은 전날과 이날 오전에 진보면사무소에서 긴급간담회 1·2차 회의를 열고 서울 동부구치소 교도소 확진자 관리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의 생활치료센터 전환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단, 주민의견 수렴에 따라 교정공무원 자가격리 시 자택이 아닌 교도소 관사나 임업인종합연수원 활용, 경북북부 제2교도소 교정직 공무원 인센티브 제공 등 요구사항이 내걸렸다. 하지만 2차례 회의에 법무부 및 질병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하지 않아 요구사항이 제대로 수용될 지는 미지수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 등은 청송군 진보면에 있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생활치료센터로 전환해 서울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을 이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청송군과 지역 주민들이 철저히 배제되면서 반발을 샀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무엇보다 의료진, 근무자, 군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난 3월 소노벨 청송(옛 대명리조트)을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한 경험을 살려 방역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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