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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폭행 후 임신’ 볼리비아 11세 소녀, 결국 중절 수술…종교계 반대

    ‘성폭행 후 임신’ 볼리비아 11세 소녀, 결국 중절 수술…종교계 반대

    의붓 할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볼리비아의 11세 소녀가 종교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국 임신 중절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볼리비아 보건부는 의부의 부친에게 성폭행을 당한 뒤 임신한 소녀가 이틀 전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녀는 5개월 전 61세의 의붓 할아버지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 가족들은 아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뒤 낙태 수술을 계획했다. 피해 아동 역시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고, 이후 여러 차례 복용해야 하는 임신중절 약을 먼저 한 차례 복용했다. 그러나 가족들이 돌연 마음을 바꿨고, 피해 아동의 낙태 수술을 반대하고 나섰다. 결국 피해 아동은 임신을 이어가겠다는 서류에 서명해야 했다. 아이의 임신 사실을 처음 안 친척 여성은 “어린 아이에게 임신 9개월을 버티게 하는 것은 범죄나 고문과 다름없다”면서 “심지어 이미 임신중절 약을 한 차례 복용한 후”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피해 아동의 가족이 낙태 반대를 선택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당시 현지 언론은 가족의 입장 변화가 볼리비아 가톨릭교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했다. 현지 가톨릭은 “두 생명(성폭행 피해자와 태아)을 구하고 보살피고 사랑으로 지지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하며 낙태 금지를 주장해 왔다. 실제로 이번 피해 아동의 사례에도 종교단체가 개입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성폭행 사실이 알려진 뒤 종교단체가 나서서 가족을 ‘설득’했고, 마음을 바꾼 가족이 낙태 의사를 번복하면서 병원에 있던 피해 아동이 종교시설로 옮겨졌다는 것. "피해 아동의 삶 생각해야" 볼리비아 당국, 임신 유지 반대 이번 사건은 볼리비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낙태권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11살에 불과한 소녀에게 출산을 강요하는 것은 가혹하다며 연일 시위를 벌였고, 일부 시민단체는 가톨릭 측이 소녀에게 임신 유지를 종용한다며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볼리비아 당국도 입장을 밝혔다. 사건이 알려졌을 당시 에두아르도 델 카스틸로 볼리비아 내무부 장관은 “피해 아동이 임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심리적 평가를 받아야 한다. 매일 강간으로 인해 낳은 아이를 봐야 하는 11세 소녀를 상상해보라”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행동을 용납할 수 없으며, 11세 소녀의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결국 피해 아동과 가족은 임신 중단을 결정하고 중절 수술을 받았지만, 아동 성폭행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볼리비아에서 관련 문제는 자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11세 의붓 손녀를 성폭행하고 임신시킨 61세 남성은 현재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 “17대씩 채찍질” 인도네시아 불륜 남녀, 공원서 공개 태형식

    “17대씩 채찍질” 인도네시아 불륜 남녀, 공원서 공개 태형식

    이슬람 원리주의를 따르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녀가 공개 태형에 처해졌다. 공원에서 청중들이 보는 앞에서 이뤄진 태형식에서 매를 맞던 여성은 고통스러워하며 바닥에 쓰러졌다. 11일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전날 수마트라섬 북부 반다아체의 공원에서 불륜을 저지른 남녀에 대해 공개 태형식이 열렸다. 이들 남녀는 지난 8월 호텔방에서 주민들 신고로 체포됐고, 간통죄로 각각 징역 3개월과 공개 태형 17대를 선고받았다. 종교 경찰에 끌려온 남녀는 공원 건물의 중앙 홀에 깔린 붉은색 카펫 위에 무릎을 꿇고 앉아 태형을 치렀다. 남자는 남자 집행관, 여자는 여자 집행관에게 각각 ‘라탄’(등나무)을 깎아 만든 회초리로 등 부위에 매를 맞았다.‘알고조’라 불리는 태형 집행관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리는 갈색 의상을 입었다. 상반신을 가리는 두건 위에 마치 ‘조로’ 가면과 같은 흰색 띠를 둘렀으며 두 눈 부위만 구멍을 뚫었다. 집행관들은 체벌을 시작하기 전 라탄 회초리 3개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 집행관은 남녀의 등을 각각 10대를 때린 뒤 의료팀에게 계속 집행해도 되는지 살피도록 했다. 만약 부상이 심하면 치료 후 나머지 횟수를 때린다. 흰색 부르카와 마스크를 쓴 채 끌려 나온 여성은 무릎을 꿇은 채 매를 맞았고, 몸을 일으키려다 앞으로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였다.남성은 선 채로 매를 맞았다. 이날 태형식은 사법당국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청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을 찍은 외신 사진을 보면 태형이 이뤄진 중앙홀 주변에는 객석이 마련돼 있었고, 청중들은 태형식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다. 태형식을 지켜본 반다아체 부시장 자날 아리핀은 “우리 지역 모든 시민은 물론 외부에서 온 방문객까지 샤리아(이슬람 관습법)를 지키고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체주는 인도네시아에서 이슬람 관습법을 적용하는 유일한 곳으로 주민 500만 명 중 98%가 무슬림이다. 이곳에서는 성폭력 범죄와 음주, 도박, 간통, 동성애, 혼전 성관계, 공공장소 애정행각, 외설스러운 행동 등이 적발되면 공개 태형으로 다스린다. 인권단체들은 아체주에 공개 태형을 중단하라고 지속해서 촉구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이 오히려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아체주는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뒤에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공개 태형을 집행하며 교도소 과밀에 따른 감염 확산보다는 태형 집행으로 수감 기간을 줄이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 수감 중인 김경수 페북에 아내가 새 글 올린 이유는

    수감 중인 김경수 페북에 아내가 새 글 올린 이유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실형을 받고 수감생활 중인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11일 새벽 새 글이 하나 올라왔다. 김 전 지사의 아내가 자신을 사칭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따른 피해를 조심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당부한 것이다. 김 전 지사 아내 김정순씨는 이날 새벽 남편의 SNS를 통해 “저를 사칭한 가짜 계정으로 주변 분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라며 자신을 사칭한 가짜 페이스북 계정 주소 2개를 첨부했다. 이어 그는 “페북메신저를 보내 직접적으로 연락을 한다”라며 “죄송하다. 저도 빨리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씨가 공개한 가짜 계정 프로필에는 김 전 지사 부부가 함께 촬영한 사진과 출신지 등 정보가 담겼다. 여기에 ‘이 어려운 시기에 걱정과 지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적어 현재 수감돼 있는 김 전 지사를 떠올리게 했다. 다른 계정에도 김씨가 혼자 찍은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돼 있다. 지지자들은 댓글을 통해 “김경수는 참 억울하게 당했다. 꼭 재기할 것이다”, “여사님 항상 건강 챙기시라”와 같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지난 대선 때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지난 7월 21일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된 바 있다. 김 지사는 지난 7월 26일 오후 재수감되기 전 창원교도소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외면당한 진실이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며 발언하고 있다.
  • 혼외정사 나눈 이란 남녀, 간통죄로 사형 선고 논란

    혼외정사 나눈 이란 남녀, 간통죄로 사형 선고 논란

    혼외정사를 나눈 이란 남녀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8일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이란(이란이슬람공화국) 사법부는 간통죄로 기소된 20, 30대 남녀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애초 영국 데일리메일과 프랑스 AFP통신은 남성 동성애자 2명이 교수형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이름을 혼동하여 생긴 오보로 밝혀졌다. 반체제 성향의 이란 유명 언론인 마시 알리네자드(45)는 6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혼외 성관계를 가진 27세 유부남과 33세 여성이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란 최고법원이 사형을 확정했다. 형 집행 직전”이라면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목소리를 내달라. 국제 사회가 귀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란 사법부는 유부남의 휴대전화를 통해 혼외 성관계 사실을 밝혀냈다. 아내가 남편을 살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고소 취하를 검토했지만, 장인이 반대하면서 사형이 선고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장인은 딸의 간청에도 사법부에 사위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알리네자드는 “이란 형법상 간통죄는 신에 대한 모독”이라면서 “미혼남녀는 태형 100대로 처벌하나, 기혼자는 사형에 처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란 사법부는 2010년 간통혐의로 기소된 여성 사키네 모하마디 아시티아니(43)에게 돌팔매질 사형을 선고해 국제적 비난을 산 바 있다.당시 이란 당국은 아시티아니에게 이슬람식 두건을 쓰지 않았다는 누명까지 씌워 태형 99대를 추가로 선고했다. 하지만 그의 어린 아들이 직접 구명운동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대되자 수감 9년 만인 2014년 아시티아니를 석방했다. 그러나 간통죄를 사형으로 다스리는 이란 당국의 반인륜적 법집행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쿠르디스탄24 보도에 따르면 이란 법원은 2018년 간통 혐의로 기소된 쿠르드족 여성 2명에게도 사형을 선고했다. 이란계 미국인 인권운동가 로단 바자르간은 “21세기에 이란은 간통죄로 사람들을 교수형에 처한다. 이슬람 정권의 법은 인권보단 징벌과 보복을 중요시한다. 눈에는 눈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4월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발표한 ‘2020 사형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는 483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이 중 88%는 이란과 이집트,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4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이란은 최소 246건의 사형 집행으로 중국에 이어 세계 최다 사형 집행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사형수 가운데는 18세 미만일 때 범죄를 저지른 3명도 포함됐는데, 이는 국제인도법 위반이다. 
  • 마리 앙투아네트 ‘최애’ 다이아 팔찌, 96억원에 낙찰

    마리 앙투아네트 ‘최애’ 다이아 팔찌, 96억원에 낙찰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팔찌가 무려 100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거래됐다. 9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경매 업체 크리스티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경매에 출품된 다이아몬드 팔찌는 746만 스위스프랑(약 96억 5000만원)에 낙찰됐다.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가 된 지 2년 후인 1776년 주문해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팔찌는 각각 1∼4캐럿 무게의 다이아몬드 56개로 구성됐다. 팔찌 한 쌍에 총 112개인 다이아몬드 무게는 140∼150캐럿으로 추정된다. 이 팔찌의 낙찰가는 당초 추정치를 훨씬 웃돌았다. 크리스티의 예상 낙찰가에 비해서도 무려 2∼4배 정도 비싸게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화로 입찰한 구매자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이 다이아몬드 팔찌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가장 아끼던 팔찌라고 전해진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이 한창이던 1791년 1월 튈르리 궁전에 수감되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보석을 나무 상자에 넣어 브뤼셀에 있던 전 오스트리아 대사에게 보냈다. 그러나 그는 1793년 10월 단두대에 올랐고, 팔찌는 훗날 오스트리아에서 그의 살아남은 딸 마리 테레즈에게 돌아갔다.
  • 화이자 CEO “부스터샷, 모든 성인 대상 신청…효력 1년 갈듯”

    화이자 CEO “부스터샷, 모든 성인 대상 신청…효력 1년 갈듯”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9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했다. 현재 미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65세 미만 고위험군에 대해서만 사용할 수 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워싱턴DC의 싱크탱크인 애틀랜틱카운슬 주최로 열린 온라인 대담에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예방 효과가 “1년 동안 지속될 것 같다”며 “매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불라 CEO는 2회차 접종 6개월 뒤부터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부스터샷이 최초 접종 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예방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이날 중 미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 당국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의 긴급사용 승인을 모든 성인으로 확대해달라고 신청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FDA는 오는 25일 추수감사절 전까지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이번 신청을 허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FDA의 외부 자문기구는 지난 9월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부스터샷 승인에 반대하고 65세 이상 등에 대해서만 승인을 권고했으나, FDA는 자문기구 추가 소집 없이 기존 긴급사용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캐나다 보건부도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대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 팔찌는 어떻게 245년 견뎠을까

    마리 앙투아네트 다이아 팔찌는 어떻게 245년 견뎠을까

    프랑스 대혁명 와중에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다이아몬드 팔찌 한 쌍이 경매에서 746만 스위스프랑(약 96억원)에 낙찰됐다. 경매업체 크리스티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경매에서 예상 낙찰가 200만∼400만 달러의 곱절에 이르는 가격에 팔렸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물론 전화로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은 이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마리 앙투아네트가 왕비에 오른 2년 뒤인 1776년 주문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이 팔찌는 각각 1∼4캐럿 무게의 다이아몬드 56개로 구성돼 있다. 모두 112개이니 무게만 140∼150캐럿으로 추정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합스부르크 공국을 다스렸던 마리아 테레지아와 신성 로마 황제 프란츠 1세의 딸로 1755년 오스트리아에서 태어났다. 14세이던 1770년 결혼하기 위해 프랑스로 건너왔다. 할아버지 루이 15세가 서거한 뒤 신랑이 1774년 5월 10일 루이 16세로 즉위하면서 왕비가 됐다. 대혁명의 격변 속에 남편이 먼저 처형된 뒤 몇 개월 만에 37세 나이에 처형 당했는데 낭비벽이 심해 남편인 국왕을 망쳤다는 혐의로 반역죄 판결을 받아서였다. 그녀는 1791년 1월 튈르리 궁전에 수감되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보석을 나무 상자에 넣어 브뤼셀에 있던 전 오스트리아 대사에게 전하게 했다. 프랑스를 몰래 빠져나간 보석들은 딸인 마리 테레스(나중에 마담 로열로 불림)가 오스트리아에 무사히 도착했을 때 건네져 지금까지 후손들이 200년 넘게 간직하고 있었다고 크리스티는 설명했다. 아울러 경매소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팔찌가 경매에 나온 것도 사상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 경매소의 유럽 회장인 프랑수아 쿠리엘은 경매에 앞서 “이번 팔찌들은 프랑스 역사에 가장 중요한 시절을 관통해 영광과 영예, 극적 드라마를 보여준다”고 자랑했다.
  • ‘틱톡 수신호’ 알아본 운전자… 납치 위기 16살 소녀 구했다

    ‘틱톡 수신호’ 알아본 운전자… 납치 위기 16살 소녀 구했다

    미국에서 10대 소녀가 소셜미디어 ‘틱톡’(TikTok)에서 유행하는 구조 요청 수신호를 사용해 납치 위기에서 벗어났다. 7일(이하 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미국 켄터키주의 한 주간 고속도로에서 은색 도요타 차량에 타고 있던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16세 소녀가 ‘구해 달라’는 구조 요청 손짓을 보냈다. 이를 이해한 다른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소녀를 납치한 제임스 허벌트 브릭(61)이 체포됐다. 소녀의 손동작을 본 다른 차 운전자는 범죄 가능성을 우려해 바로 911에 신고했다. 신고자는 도요타 차량을 11㎞가량 따라가며 위치와 상황을 경찰에 알렸고 브릭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소녀가 주와 주를 오가는 고속도로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다른 운전자들에게 이 수신호를 보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소녀가 사용한 손동작은 누군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한 손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신호다. 먼저 엄지손가락만 접고 다른 손가락을 쫙 편 다음 다른 손가락으로 엄지손가락을 감싸 접으면 된다. 구조 요청 수신호는 틱톡을 포함한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공유돼 왔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가정폭력이 증가하자 미국 여성기금네트워크와 캐나다여성재단이 친구나 동료 등과의 영상 통화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기획한 수신호다. 소녀는 구조 손짓을 틱톡에서 배웠다고 밝혔다. 틱톡에는 납치됐다가 몰래 손짓으로 신호를 보내 극적으로 구조되는 상황극들이 다수 게시돼 있다. 당시 납치 용의자 브릭은 소녀를 자신의 친척들이 있는 오하이오주로 데려갔지만, 소녀가 이틀 전에 실종 신고된 미성년자인 것을 친척들에게 들키면서 소녀를 데리고 켄터키주로 가는 중이었다. 체포 당시 브릭의 휴대전화에선 여자아이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이 발견됐다. 그는 미성년자(12세 이상 18세 미만) 대상 성착취물 소지 및 불법 감금 혐의로 기소됐고, 현재 로렐 카운티 교정센터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vs“10억원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제보 부탁”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vs“10억원 ‘이재명 조폭 연루’ 허위제보 부탁”

    성남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박철민씨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조폭 연루 주장에 대해 선을 그었다. 앞서 박씨는 옥중에서 이 후보에게 건넨 돈 20억원에 대한 추가 증거 사진을 공개하며 “이 전 대표에게 금품을 받아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전 대표는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박씨와는) 개인적인 친분이 없고 따로 만난 적도 없다”며 “박씨 측이 10억원을 제시하며 허위 제보를 부탁했다”라고 반박했다. 이 전 대표는 “(박씨는) 우리 회사 직원도 아닐뿐더러 전혀 개인적인 관계가 없는 사람”이라며 “밖에다 한번 물어봤더니 3개월간 제 수행 기사를 했던 회사 직원, 물류창고에서 일했던 직원과 셋이서 친구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지난 8월 박씨 측으로부터 등기 서신을 받았다”라며 “(박씨 측이) ‘10억 원 정도 사업 자금을 도와드리겠다’며 있지도 않은 이 후보 비위 사실을 제보해달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의 주장에 따르면 박씨 측은 이후로도 5~6통의 등기 서신을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변호사에게도 7~8건의 편지를 보냈다. 또 박씨는 자신이 국민의힘 행사에 참여한 사진과 돈다발 사진 등을 보내면서 “국민의힘 검증팀에서 당신의 비리를 다 검증해놨기 때문에 협조를 안 하면 다친다”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박씨와 그의 아버지 박 전 시의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장영하 변호사 등 4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김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돈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재명 조폭 연루설’을 제기했으며, 장 변호사는 수감 중인 박씨로부터 사진과 진술서 등을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했다. 이 전 대표는 “저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누구를 비방하고 싶지도 않고, 돕고 싶지도 않다. 제가 도울 수 있는 것도 없다”며 “사실이 아닌 게 계속 확대 재생산되는 부분이 우려된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에게 정권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 될 것” 앞서 박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장영하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사실확인서에서 “보복이 두려워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정권을 맡기신다면 단언컨대 조폭 정권이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는 돈다발 사진을 추가로 공개했다. 박씨는 해당 사진에 나온 돈은 총 3억 7000만원이라며 이 후보와 모 경찰 한 명에게 나눠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씨는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26일 조선일보가 박철민씨 돈다발을 추가로 공개한 뒤 몇몇 언론이 이를 소개, 포털 메인을 장식했다”며 “사진 속 (돈 묶음) 은행 띠지를 볼 때 5만 원권은 500만원, 만원 권은 1000만원이다. 전체를 대략 계산해 보면 7000만~8000만 원 수준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씨는 “수표 한 장도 있는데 뇌물로 수표를 줄 리도 없지만 이 수표가 3억 정도 되어야 3억 7000만원(이라는 말이 맞아 떨어진다)”라며 “1억 이상 수표는 붉은색 잉크인데 (사진 속 수표는) 파란색으로 100만 원대다”며 박씨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진에 돌 반지도 있는데 누가 뇌물로 돌 반지를 주는가, 금붙이를 다 해봐야 300만 원 수준으로 다 해봐야 7000만~8000만 원이다”라며 “이걸 3억 7000만 원이라고 내놓았는데 이런 기본도 체크 안 하는 건 범죄적 선거운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씨는 “이걸 가지고 야당 의원 중 거론한 사람이 없다”며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가 고발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조차 박씨의 추가 증거에 대한 신빙성에 의문을 가지고 있어 이를 공격 소재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한 것이다.
  •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체중 40kg까지 빠져” 우한 코로나 폭로한 中 기자…생명 위태

    지난해 2월 중국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외부에 알렸다가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중국 시민기자 장잔(38)의 건강이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장잔의 오빠 장쥐는 “동생의 상태가 여름보다 훨씬 악화된 상태”라며 “가족들은 동생이 올겨울을 넘기지 못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8월 교도소 의사가 (177㎝ 신장에) 체중이 40㎏밖에 되지 않던 동생이 숨질 수 있다는 점을 이미 알았다”며 “지금은 40㎏ 훨씬 아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장잔이 (감옥에서) 죽고 세상이 그 사실을 모를 수도 있다는 점이 두렵다”며 “그녀의 존재는 중국에서 인정되지 않고 검열 때문에 대부분의 중국 시민들은 그녀가 어떤 일을 했는지 모른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해 2월 전직 변호사인 장잔은 중국에서 처음 대규모로 코로나19가 유행한 우한 지역을 취재해 당국이 주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도시를 봉쇄했다고 비판했다. 그해 5월 장잔은 ‘공중소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체포 직후부터 단식 저항을 시도했으나 당국이 장잔의 위에 관을 삽입해 영양분을 공급했다고 그의 변호인이 폭로하기도 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장잔을 석방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는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장잔이 치료를 위해 즉시 석방되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앰네스티의 인권 활동가 그웬 리는 “당초 장잔은 우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드러냈다는 이유로 기소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중국 당국은 장잔이 단식 투쟁을 끝내고 꼭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휴먼라이츠 역시 지난 5일 “중국 정부는 수감자의 건강이 악화되도록 방치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우한 코로나 실태를 고발한 장잔을 즉시 석방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도저히 못살겠다”…베네수엘라 교도소 재소자 집단 단식투쟁

    “도저히 못살겠다”…베네수엘라 교도소 재소자 집단 단식투쟁

    베네수엘라의 한 교도소에서 열악한 수감환경을 견디다 못한 재소자들이 집단 단식에 돌입했다. 교도소 인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현지 민간단체 '베네수엘라 교도소 관측소'(OVP)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서부 메리다주(州)의 안디나지방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재소자들은 6일(현지시간)부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OVP는 "단식을 시작한 재소자가 최소한 600명 이상"이라며 극도로 열악한 급식, 면회 가족에 대한 탄압, 유행병 관리 부실 등 총체적 위기에 재소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고 밝혔다. 집단행동을 유발한 1호 원인은 부실한 급식이다. OVP에 따르면 안디나지방교도소는 재소자들에게 옥수수죽이나 달랑 밥만 나오는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가족들이 사식을 넣어주기도 하지만 이마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관계자는 "가족들이 넣어주는 사식이 없다면 재소자들이 집단 영양실조에 걸릴 지경이지만 이마저 음식이 중간에 사라지거나 양이 확 줄어든 채 전달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형편없는 급식이 제공되는 가운데 교도소에선 병자가 속출하고, 최근엔 뎅기열병까지 유행하고 있지만 의료서비스는 기대하기 힘들다. 익명을 원한 재소자 가족은 "치료를 받기 힘든 게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다"며 "기본적인 의료서비스가 중단된 지 오래"라고 말했다. 열악한 사정이 밖으로 새어나가는 걸 막기 위해서일까. 교도소는 최근 면회시간을 단축하는 한편 외부인의 화장실 사용까지 금지했다. 재소자를 면회하러 들어간 사람은 교도소에서 나올 때까지 화장실에 갈 수 없다. OVP는 "면회를 가는 사람 중에는 자식이나 손자를 보러 가는 노인들이 많다"며 "소변을 오래 참을 수 없어 면회를 일찍 끝내고 나오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고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교도소에는 최근 신임 교도소장이 부임했다. 급식이 사상 최악으로 열악해지고, 면회가 사실상 제한되기 시작한 건 새 교도소장이 부임한 뒤부터였다. OVP 관계자는 "의도적으로 악행을 벌이고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폭동 등) 불행한 사태로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단식투쟁이 시작된 교도소에서는 재판 지연으로 짧게는 3년, 길게는 7년째 무작정 복역 중인 미결수가 상당수에 이른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내 딸의 주검에 그런 짓을” 영국 어머니 흉기 들고 경찰서로

    “내 딸의 주검에 그런 짓을” 영국 어머니 흉기 들고 경찰서로

    어떤 어머니라도 이런 충동에 사로잡히지 않을까 모르겠다. 영국의 한 어머니가 딸의 시신을 능욕한 60대 남성이 구금돼 있는 경찰서에 몰래 흉기를 갖고 들어왔다가 체포된 일이 있었다. 잉글랜드 켄트주의 한 병원 시신보관소에서 일하던 데이비드 풀러(67)는 런던 북부 콜린데일 경찰서에 수감돼 있는데 조사 과정에서 12년에 걸쳐 모두 99구의 시신을 능욕하는, 인간 이하의 짓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희생자들의 유족을 찾아 풀러의 끔찍한 소행을 알리며 심리치료 등 도움을 주는 방안을 통보했는데 자신의 죽은 딸이 그런 일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 네브레스 케말이란 여성이 부엌에서 쓰던 흉기를 들고 경찰서에 달려와 응징하려다 실패한 것이라고 미국 매체 인사이더 닷컴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녀는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에 풀러를 “응징하겠다”고 다짐했다며 “그가 내 눈에 띄었으면 그의 가슴에 흉기를 똑바로 찔러줬을 것을 99.99% 확신한다. 왜냐하면 그가 내 가슴을 똑같이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8~9명의 경관들이 수갑을 채우고 체포하는 바람에 계획이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케말의 딸 아즈라는 99명의 희생자 가운데 한 명이었다. 케말은 지난달 이 소식을 처음 들었는데 경찰은 잉글랜드 남동부 켄트와 서섹스, 에섹스에 흩어져 있는 희생자 유족들을 찾아 이 고통스러운 소식을 전하고 정신적 돌봄을 제공한다는 안내를 해줄 연락관 150명을 모집하고 운영하는 데 150만 달러(약 17억 7975만원)를 투입했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81명의 신원이 확인된 이들의 유족들에게 참담한 소식을 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런데 적어도 99구의 시신일 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을 상대로도 풀러가 더 많은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어 이들 연락관이 찾아야 할 유족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죽어서도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이들 가운데 가장 적은 나이가 아홉 살, 가장 많은 이는 100세 여성이라고 스카이 뉴스는 전했다. 풀러의 범행 중에 가장 경악스러운 것은 1987년 살해된 케말의 딸 아즈라 등 두 여성의 시신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자랑한 것이다. 풀러의 가족들도 경악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아내였던 길 팔머는 영국 일간 더선과의 인터뷰를 통해 “너무 끔찍하다. 나도 감당하기 어렵다. 아이들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아이들은 평정심을 완전히 잃었다. 들려오는 일들은 완전 충격적이다. 여러분이 말하는 사람이 그들의 아빠”라고 말했다. 그런데 2년 동안 풀러와 함께 일했다는 익명의 간호사는 영국 대중지 선데이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그를 “보통의 조용한 남자, 완벽한 신사”로만 여기고 있었다며 “내가 그런 참담한 짓을 벌인 누군가와 연결돼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무섭다. 난 운이 좋아 그가 날 죽이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국 국민건강보험(NHS)는 독자적인 조사를 벌여 풀러가 어떻게 이런 범죄를 저지르고도 빠져나갈 수 있었는지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사지드 자비드 보건부 장관은 BBC 방송에 시신 접근 권한과 부검 참여자들의 작업 관행에 문제점이 없는지 감사에 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렉 클라크 의원을 비롯한 여러 의원들은 어떻게 이런 인권 유린이 오랜 기간 발각되지 않고 자행됐는지 규명하기 위한 공공조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사형 집행 직전에 알려주는 건 불법”…日사형수들 소송 제기

    “사형 집행 직전에 알려주는 건 불법”…日사형수들 소송 제기

    일본에서 사형수에게 형 집행을 예고하는 적정한 시점을 두고 법정 다툼이 벌어졌다. 5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약 6개월 전 사형이 확정된 수감자 2명은 형 집행을 집행 직전에 알려주는 것이 불법이라며 오사카지방법원에 해당 제도의 시정 및 2200만 엔(약 2억 2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현재 일본에서는 사형 집행이 결정될 경우, 당일 1~2시간 전에 알려주고 있다. 1970년대 중반까지는 하루 전에 알려주는 제도가 있었지만, 이 사실을 안 뒤 심적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일 직전 고지로 바뀌었다.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사형수 2명은 고지 당일 집행이 법률로 정해진 것이 아닌데다, 변호사 접견 등을 통한 이의제기 시간도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적법한 절차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송을 제기한 사형수들은 미국 사례를 예로 들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는 집행 35일 전 본인에게 이를 전달하고, 최후의 식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사형 집행 직전까지의 절차 및 사형수의 권리가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원고 측 대리인인 우에다 유타카 변호사는 “사형수도 형벌로 생명을 잃는다는 것 말고는 인간으로서 지켜져야 할 존엄이 있다. 이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는 형 집행 전 사전 고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 법무성은 형 집행 전날 이를 고지하는 것이 오히려 사형수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 있으며, 해당 사례도 있는 만큼 이번 소송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일본 형사소송법은 사형 판결 확정 후 6개월 이내에 집행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2019년까지 10년간 사형이 집행된 48명의 경우 판결 확정 시점에서 평균 7년 4개월이 걸렸다.
  • “또 술이냐” 꾸짖는 형 살해하고 막걸리 사러 간 60대 징역형

    “또 술이냐” 꾸짖는 형 살해하고 막걸리 사러 간 60대 징역형

    과도한 음주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가 친형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최모씨(61)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고 6일 밝혔다. 최씨는 2013년부터 서울 강서구 소재 주거지에서 친형 A씨와 함께 살면서 최씨의 잦은 음주 문제로 종종 다툼을 벌이곤 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최씨가 새벽부터 막걸리를 마시자 A씨는 “또 술을 마시냐”고 질타했고 말다툼은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최씨는 평소 보관하던 접이식 흉기로 A씨를 여러 차례 찔렀으며 A씨는 과다출혈로 숨졌다. 최씨는 재판에서 A씨를 흉기로 찌른 건 사실이지만, 살해에 고의성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범행 당시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최씨가 상당히 격분한 상태였던 점, 범행 도구가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흉기인 점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범행 현장에 남아있던 혈흔으로 현장을 재구성한 결과, 최씨는 격렬하게 저항한 A씨의 얼굴과 목, 명치 부위를 여러 번 찔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직후에는 형이 위독한 상태인데도 이를 외면하고, 피 묻은 상의를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뒤 막걸리를 사러 외출했다. 재판부는 “최씨는 A씨의 급박한 연락을 받고 주거지에 들른 요양보호사의 출입을 단호하게 제지함으로써 응급조치를 받지 못한 A씨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러한 정황은 최씨가 미필적으로나마 A씨를 살해할 의도를 가지고 있었음을 추단케 한다“고 판시했다. 심신미약 주장에 대해서도 “범행을 저지를 당시 만취 상태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고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었다거나 미약한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다만 고령인 최씨가 범죄 전력이 없고 재범할 가능성이 적은 데다, 수감 생활을 하면서 주취 습성과 폭력적 성향이 어느 정도 개선될 것으로 판단해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과 보호관찰명령 청구는 모두 기각했다.
  •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90개국과 공급 협상중”

    화이자 “코로나19 알약 치료제, 90개국과 공급 협상중”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알약 치료제가 임상시험에서 90%에 가까운 중증·사망 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발표한 가운데 세계 90개국과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 세계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이 약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화이자 “알약 치료제, 입원·사망 확률 89% 낮춰” 앞서 화이자는 자사가 개발한 알약 형태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가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화이자에 앞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했다고 발표한 미국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몰누피라비르’의 효과를 크게 뛰어넘고, 타사와 비교하지 않더라도 그 자체로 상당한 효능을 지녔다고 볼 수 있는 결과다. MSD는 앞서 몰누피라비르 임상시험 결과 입원율과 사망률을 각각 절반가량 낮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화이자의 새 치료제 가격과 관련해 불라 CEO는 고소득 국가들에 몰누피라비르와 비슷한 가격표를 붙일 전망이라고 로이터에 전했다. 최근 MSD는 5일 치료분에 700달러(약 83만원)의 가격으로 미국 정부와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따라서 화이자도 선진국에는 이 가격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불라 CEO는 화이자가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면서 “이 약에 접근하는 데 있어 장벽을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는 알약 치료제의 미 식품의약국(FDA) 신청 일정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신청할 것”이라면서 “추수감사절 연휴 전에 신청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화이자 알약 치료제 발표에 여행주 급등…‘집콕’주 급락화이자의 이날 발표는 뉴욕 증시에도 전반적으로 훈풍을 몰고 오면서도 희비가 엇갈리는 영향을 미쳤다. 일단 화이자의 주가가 10.9% 급등했다. 이에 더해 새 치료제가 코로나19 대유행 종식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여행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15.6%,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는 13.0%, 델타 항공은 8.1% 각각 치솟았다. ‘화이자 효과’ 등에 힘입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지수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이틀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반 달성했다. 반면 그동안 팬데믹을 맞아 이동제한과 봉쇄령 등의 수혜를 톡톡히 봤던, 이른바 ‘집콕’ 관련주는 급락했다. ‘홈트레이닝의 넷플릭스’로 불리는 가정용 운동기구 업체 펠로톤은 3분기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이날 하루에만 35.4% 폭락했다. 화상회의 플랫폼인 줌 역시 6.2% 급락했다. 미국 최대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는 4.2%,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강자로 ‘집콕’ 덕을 톡톡히 봤던 넷플릭스 역시 3.4% 하락했다.
  • ‘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中 시민기자, 구금 뒤 목숨 위험

    ‘우한 코로나 실태’ 알린 中 시민기자, 구금 뒤 목숨 위험

    지난해 2월 중국 우한 지역을 취재하며 코로나19와 관련한 우한 실태를 알린 시민기자가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전직 변호사인 시민기자 장잔(38)은 지난해 2월 우한 지역에서 취재를 통해 당국이 전염병과 관련한 충분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따고 비난했다. 당시 산소마스크를 쓴 환자들이 병원 복도에 줄지어 있는 모습이나 사람들로 가득 찬 화장장 등을 촬영한 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상하이 푸동신구 인민법원은 공중소란 혐의로 기소된 장잔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장잔과 함께 우한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을 취재한 시민기자들이 구금됐거나 실종된 상황에서 나온 최초의 판결이었다. 교도소에 수감된 장잔은 당국의 처벌에 반발하며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달 30일, 장잔의 오빠인 장주는 SNS를 통해 “단식투쟁 중인 동생은 현재 튜브를 통해 강제로 영양공급을 받고 있다. 다가오는 추운 겨울을 견디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동생의 키는 177㎝지만, 몸무게는 40㎏이 채 나가지 않는다”고 전했다.장잔의 오빠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자 세계 최대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그녀가 단식 투쟁을 끝내고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즉시 석방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위험에 처해있다”면서 “애초에 감옥에 갇히지 말았어야 할 장잔은 이제 감옥에서 죽을 위기에 놓여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잔이 감옥에서 사망한다면 그녀의 모든 것은 중국 정부의 손에 넘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경없는기자회 역시 장잔의 현재 상태가 매우 위독하다고 밝혔다. 국경없는기자회 동아시아 국장인 세드릭 알비아니는 “현재 장잔은 주위의 도움 없이는 스스로 머리를 들거나 걸을 수 없는 상태”라면서 “국제사회가 반드시 중국 정권에 압력을 가해서 늦기 전에 장잔을 석방해야 한다. 장잔은 기자로서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장잔은 단식투쟁을 시작한 뒤 외부인과의 접촉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기자는 AFP와 한 인터뷰에서 “가족이 3주 전 장잔이 갇힌 상하이여성교도소에서 면회를 요구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스로 면회를 거부한 것인지, 교도소 측에서 면회를 막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100일도 채 남겨놓지 않고 ‘제로 코로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산발적인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사실상 ‘코로나 종식’을 선언하며 꾸준히 자화자찬해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정부의 조기 대처를 지적하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처벌하거나 입을 막는 등 강압적인 태도를 보여 국제사회의 비난을 사고 있다.
  • 한교총, 추수감사절 맞아 일상 예배 회복 캠페인

    한교총, 추수감사절 맞아 일상 예배 회복 캠페인

    개신교계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이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단계에 발맞춰 일상 예배 회복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추수 감사의 계절, 일상 예배를 회복합시다’는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에는 33개 회원 교단과 5만 8000여 곳의 교회가 함께한다. 한교총이 캠페인을 진행하는 건 교인들의 예배당 예배 참여를 독려하고, 방역에 모범을 보이기 위해서다. 한교총은 예배 회복 캠페인을 위한 ‘한국 교회 자율방역지침’도 내놨다. 한교총은 ▲예배당에 머무르는 시간 최소화 ▲교회시설내 KF-94 마스크 착용 ▲예배당 실내 환기와 소독, 출입자의 엄격한 개인 방역 ▲예배당 내 식사 금지 및 소모임 운영 자제 ▲사소한 이상이라도 있을 시 온라인 예배 ▲초중고 학생 예배는 학교의 방역지침 준용 ▲백신 미접종 교인의 예배 권리 보장 방안 마련 ▲추가접종을 통한 돌파 감염 예방 등 8개 자율방역 지침을 회원 교단에 전달했다. 한교총은 회원 교단에 보낸 공문에서 “우리는 2년여 고통의 시간을 뒤로하고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가는 길목에 섰다”며 “이제 우리는 예배를 회복하는 데 마음을 모으고, 확산 방지를 통해 예배를 지키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 “텔레그램 비번 기억 안나” 유동규 아이폰 포렌식 난항

    “텔레그램 비번 기억 안나” 유동규 아이폰 포렌식 난항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최근까지 사용했던 새 휴대전화 속 메신저 앱인 텔레그램의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의 자택 압수수색이 닥치자 9층 거주지 창문 밖으로 던졌던 아이폰으로, 기기 일부가 파손된 상태로 경찰이 확보했던 휴대전화다. 경찰은 이 휴대전화의 잠금 비밀번호는 유 전 본부장 측의 협조로 열었지만 정작 핵심 단서가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은 들여다보질 못하고 있다. 검찰 압수수색 직전 9층서 던졌던 아이폰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텔레그램 비밀번호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은 지난달 25일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참관한 가운데 휴대전화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경찰은 통화 기록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의 복구·분석 작업에 착수했지만, 텔레그램의 경우 비밀번호가 별도로 설정돼 있었고,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이 이 번호를 알지 못해 열어보는 데 실패했다. 이에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다음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을 진행할 때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경찰에 밝혔지만, 변호인은 최근 유 전 본부장을 접견하고도 비밀번호를 건네받지 못했다. 결국 경찰과 유 전 본부장 측은 다음 데이터 복구·분석 작업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포렌식이 진행 중인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올해 9월 중순 개통한 것으로, 그는 같은 달 29일 검찰이 자택 압수수색을 나오자 9층 거주지 창문 밖으로 던져 은폐를 시도했다. 유 전 본부장이 개통한 지 두 달도 채 안 된 데다 이미 한 차례 은폐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수사당국 안팎에서는 유 전 본부장이 텔레그램 비밀번호를 고의로 제공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다음 포렌식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연되는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변호인과 협의해 조속히 다음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동규, 수사 직전 이재명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편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복심으로 꼽히는 정진상 현 민주당 선대위 비서실 부실장과 통화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유 전 본부장이 이 휴대전화로 누구와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에도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 부실장은 “당시 녹취록이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상황에서 평소 알고 있던 유 전 본부장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 직접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통화했고 유 전 본부장에게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말 것과 충실히 수사에 임할 것을 당부했다”고 통화 경위를 밝혔다. 수사당국 주변에서는 정 부실장 외에 다른 관련 인물도 유 전 본부장의 통화 상대로 언급되고 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정 부실장 외에도 통화한 사람이) 한 사람 더 있다”며 “(이재명 후보의) 복심급”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통화 기록을 포함해서 포렌식은 현재 계속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인 진행 상황 등에 대해서는 수사에 차질을 줄 수 있어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대장동 키맨’ 김만배·남욱 구속… ‘윗선’ 수사 급물살

    ‘대장동 키맨’ 김만배·남욱 구속… ‘윗선’ 수사 급물살

    법원 “범죄 혐의 소명… 증거인멸 우려”檢, 김씨 두번 영장 끝에 신병확보 성공“도주 우려 없다” 정민용은 영장 기각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가 4일 구속됐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후 보강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3주 만에 핵심 피의자 2명의 신병 확보에 성공하며 수사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을 지낸 정민용(47) 변호사는 도주 우려 등이 없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각각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자정을 넘겨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문 부장판사는 정 변호사에 대해서는 “도망이나 증거 인멸 염려가 없다”면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김씨와 남 변호사는 영장발부 직후 수감됐다. 앞서 검찰은 한 차례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뇌물 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소명 부족’을 이유로 기각됐다. 이후 검찰은 핵심 피의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여 지난 1일 영장을 재차 청구했다. 재청구 영장에서 검찰은 김씨가 유동규(52·구속 기소)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거액이 돌아가도록 사업을 설계하고, 이에 공사 측에 651억원 이상의 손해를 입혔다는 배임 행위 관련 피해 액수와 정황 등을 구체화했다.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도 배임에 공모한 혐의와 서로 35억원의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원이 이번에는 김씨와 남 변호사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검찰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특히 검찰의 칼끝은 성남시 등 결재라인인 ‘윗선’을 본격적으로 겨눌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로 수사를 확대할 동력도 확보했다. 이날 오전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그분(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이라며 “저희는 성남시 정책에 따라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심문을 마치고 나오며 “정영학(회계사)이 설계하고 축성한 성을 정영학과 검찰이 공격하고 있는데 제가 이걸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며 곤혹스러움을 드러냈다.
  • 이스라엘 법원 “유대인 낙인 새기던 아우슈비츠 스탬프 경매 중단하라”

    이스라엘 법원 “유대인 낙인 새기던 아우슈비츠 스탬프 경매 중단하라”

    이스라엘 법원이 나치 독일의 악명 높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유대인의 몸에 낙인을 새기던 스탬프의 온라인 경매를 중단시켰다. 예루살렘에 있는 쫄만스(Tzolmans) 경매소는 100만명의 유대인이 희생된 ‘죽음의 수용소’에서 쓰였던 이 끔찍한 도구를 오는 9일(이하 현지시간)까지 온라인 경매에 내놓았다. 경매소는 온라인 경매 목록 소개란에 이 스탬프들이 바늘로 만들어져 “홀로코스트 물품 가운데 가장 충격적”이라고 버젓이 소개했다. 텔아비브 법원은 3일 야드 바솀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아우슈비츠 낙인 경매의 일시 중단을 명령했다. 법원의 명령으로 경매가 중단될 당시 최고 입찰가는 3400달러였다. 법원의 결정은 가처분 성격이며 오는 16일 긴급하게 본안 심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나치는 수감자들의 팔에 숫자와 문자를 새겨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끼게 했는데 수용소를 무사히 빠져나온 사람들에게도 평생 지워지지 않는 굴욕감을 안겼다. 미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따르면 나치는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의 팔에 숫자 모양대로 바늘을 찍어 상처를 낸 뒤 그곳에 잉크를 채워넣는 식으로 문신을 새겼다. 이스라엘 육군 라디오와의 인터뷰를 인용한 영자 신문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경매소 대표인 메이어 쫄만은 이번 경매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며 “나는 홀로코스트의 가치를 간과하거나 훼손하는 마지막 사람이다. 난 이 품목들이 올바른 주인의 손에 들어가 역사의 페이지에서 사라지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스탬프는 14가지 종류이며 제작업체인 아에스쿨랍(Aesculap)이 만든 소책자도 함께 경매에 부쳐졌다. 쫄만스 경매소는 예전에도 두 차례 비슷한 스탬프 경매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군의료 박물관에서도 있었고, 아우슈비츠 박물관에서도 경매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두 곳에서는 은밀하게 경매를 진행했는데 자신들은 공개적으로 하는 바람에 일이 커졌다는 식으로 둘러댄 것이다. 앞서 유대인 지도자들은 이번 경매 계획이 부도덕하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야드 바셤 이스라엘국립 홀로코스트 박물관의 다니 다얀 관장은 트위터에 “유대인 것이든 나치 것이든 홀로코스트 시절 물품을 사고파는 시장이 존재하는 것 자체에 반대한다”며 잔학한 행동을 부추기는 데 이바지할 뿐인 “탐욕스러운 거래“라고 덧붙였다. 일간 하모디아 보도에 따르면 유럽유대인연맹 회장인 랍비 메나쳄 마르골린은 이스라엘 법무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야비하기 짝이 없는 판매”를 중단시켜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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