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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지사 지낸 안희정, 부인과 ‘옥중 이혼’

    충남지사 지낸 안희정, 부인과 ‘옥중 이혼’

    수감 중인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아내 민주원씨와 부부 연을 맺은 지 33년 만에 이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민주원씨는 지난해 9월 협의 이혼을 했지만 지난달 안 전 지사의 부친상에 참석했다. 22일 여성조선은 안희정 전 지사와 민주원씨가 지난해 9월 협의 이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이 있지만 모두 성인인 관계로 친권 및 양육권 분쟁은 무의미하다고 보도했다. 민주원씨 역시 안 전 지사와 비슷한 시기 부친상을 당했으나 세간의 이목을 우려해 부고를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의 최측근은 “이혼을 했지만 부부로 산 세월이 긴 사람들이기 때문에 민 여사가 안 전 지사 부친의 장례식장에 왔었다”며 “자녀가 있어 교류를 완전히 끊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고려대학교 83학번 동기로 만나 6년의 연애 끝에 1989년 결혼했다. 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2019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확정받고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 ‘대장동’ 유동규, 극단 선택 시도…법무부는 “사실과 다르다” 부인

    ‘대장동’ 유동규, 극단 선택 시도…법무부는 “사실과 다르다” 부인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법무부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21일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은 수감 중인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에서 20일 수면제 50알을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응급실로 후송된 유 전 본부장은 현재 치료를 받고 깨어나 구치소로 복귀한 상태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 전 본부장의 외부병원 진료내역 및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하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알려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하자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를 남겨 두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지난 5일 추가 기소하는 한편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유 전 본부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인신을 구속할 사안이 아니라는 의견서를 냈다”고 말했다. 
  •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법무부 “사실 아냐”(종합)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 법무부 “사실 아냐”(종합)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이 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으나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교정당국은 전날 아침 유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를 마친 유씨는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구치소 측은 수면제 복용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응급실로 후송해 CT 등 촬영 후 뇌에 이상이 없어 섬망 증상 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법무부는 “해당 수용자의 외부병원 진료내역 및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하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씨는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돼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유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증거를 인멸한 사실혼 배우자 A씨 역시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유씨 측 변호인은 “증거인멸교사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구속할 사안이 아니며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기존 재판과 새로 구속되는 증거인멸교사 재판을 분리해서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변론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유동규 “수면제 다량 복용 극단적 선택 시도”…법무부 “사실 아냐”

    유동규 “수면제 다량 복용 극단적 선택 시도”…법무부 “사실 아냐”

    “유 전 본부장 수면제 50알 복용”법무부 “사실과 다른 내용”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53)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교정당국은 사실을 부인했다. 21일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은 “유 전 본부장은 수감 중인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20일 수면제 50알을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응급실로 후송된 유 전 본부장은 현재 치료를 받고 깨어나 구치소로 복귀한 상태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유 전 본부장의 외부병원 진료내역 및 기타 정황 등을 고려하면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개인정보에 관한 사항으로 알려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유 전 본부장은 검찰이 자신과 사실혼 관계에 있는 여성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하자 “가족에게 오랜 기간 피해를 주느니 세상을 떠나고 싶다”고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을 담은 유서를 구치소 안에 남겨 두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해 9월 검찰의 주거지 압수수색 직전 유 전 본부장이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를 버리도록 지시한 혐의로 유 전 본부장을 지난 5일 추가 기소하는 한편 A씨를 증거인멸 혐의로 약식 기소했다. 법원은 20일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6개월 동안 수감 생활을 이어 온 유 전 본부장은 이로써 최장 6개월 더 수감 생활을 하게 됐다. 유 전 본부장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인신을 구속할 사안이 아니고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냈다”면서 “기존 재판과 증거인멸 교사 재판을 분리해 신속히 진행해 달라는 변론 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말했다.
  • ‘구속 연장’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 이상 없어”

    ‘구속 연장’ 유동규, 구치소서 극단 선택 시도…“건강 이상 없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구속 수감돼 재판을 받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측이 구치소에서 유 전 본부장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21일 유씨 측 변호인은 “유씨가 어제 새벽 소지하고 있던 수면제 50알을 먹고 목숨을 끊으려 했지만 응급실로 후송돼 별다른 치료 없이 오후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처(사실혼 배우자)에게 시키지도 않은 핸드폰 손괴 교사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세상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처와 딸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구치소 방안에 남기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교정당국은 유씨가 기상 시간에 일어나지 못하자 건강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료 결과 유씨에게서 별다른 이상 소견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진료를 마친 후 당일 오후 퇴원해 구치소로 복귀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구치소 측은 수면제 복용 사실을 모르고 있다”며 “응급실로 후송해 CT 등 촬영 후 뇌에 이상이 없어 섬망 증상 정도로만 알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교정당국은 유씨의 수면제 복용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앞서 전날 법원은 유씨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해 10월 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유 씨는 이날 밤 12시 구속 기한이 만료돼 풀려날 예정이었지만 추가 영장 발부로 수감 생활을 최장 6개월 더 하게 됐다. 유씨의 지시를 받고 휴대전화 증거를 인멸한 사실혼 배우자 A씨도 최근 증거인멸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유씨 측 변호인은 “증거인멸교사가 인정되지 않고, 인정되더라도 구속할 사안이 아니며, 법리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며 “기존 재판과 새로 구속되는 증거인멸교사 재판을 분리해서 신속히 진행해달라는 변론분리 요청서도 제출했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조국 “尹과 내 딸의 ‘주거 평온’은 왜 차별적으로 보호받나”

    조국 “尹과 내 딸의 ‘주거 평온’은 왜 차별적으로 보호받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근무하는 병원을 찾아가는 등 무리한 취재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내 딸의 ‘주거의 평온’은 차별적으로 보호 받는가”라며 비판했다. 20일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이 2020년 8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가 ‘집을 보러 왔다’고 말하며 윤 당선인의 자택 아크로비스타 주차장에 들어가 인터뷰를 시도했다는 이유로 신속히 주거침입죄로 기소했고, 2022년 4월19일 징역 10개월을 구형했다”며 “이 기자는 김건희씨와의 대화 녹취를 공개했던 바로 그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그런데 2020년 8월 내 딸이 살던 오피스텔 공동현관문을 무단으로 통과하여 딸의 방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TV조선 기자 2명의 경우 2020년 11월 경찰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감감무소식이다”라며 “게다가 이들은 주차장에서 내 딸의 아반테 차 문을 잡고 닫지 못하게 하며 취재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무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불기소 처분했는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윤석열의 ‘주거의 평온’과 조국 딸의 ‘주거의 평온’은 차별적으로 보호 받는가”라며 “서울의소리의 취재권과 TV조선의 취재권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또 “2019년 하반기 내가 살았던 아파트 공동현관을 통과하여 내 집 현관 옆 계단에 숨어있다가 내 가족에게 카메라를 들이댔던 언론사 기자에 대해서는 고소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에 ‘여전히 의사로 일하는 조민 포착’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가 동의를 구하지 않은 상태로 조씨가 근무 중인 병원 직원식당에 들어가 인터뷰를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 전 장관은 이에 대해 “쓰레기 같은 악행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자칭 ‘기자’들은 윤석열 정부 인사 자녀들에게 이런 짓거리를 하지는 않는다. 예의바르고 양순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구치소 수감 중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 입원한 가운데, 조 전 장관은 가세연 출연진이 해당 병실에도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가세연은 딸이 근무하는 병원에 들어가 딸의 모습을 몰래 찍었고, 직원 식당에 따라 들어가서는 인터뷰를 거부하는 딸의 모습을 찍고 ‘키 크고 예쁘다’고 운운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런데 이것만이 아니다”라며 “구치소의 판단으로 외부 병원에 입원하여 정밀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던 정 전 교수의 입원실을 찾아가 문을 열고 그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면서 ‘두통으로 입원했다’고 운운했다. 이후 기자들이 병원에 몰려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슈퍼챗 받기에 혈안이 된 이들의 패악(悖惡)질에도 끝이 있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5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조씨의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부산대는 대학 학칙과 행정기본법, 당시 의전원 신입생 모집요강에 ‘허위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된 점,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이 위조 또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 등을 근거로 들었다. 이어 지난 7일 고려대도 “2월 22일 조 씨의 입학 허가 취소를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8일 법원이 조씨에 대한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하면서 조씨의 의사면허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다.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으로 인해 신청인에게 생길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고, 달리 효력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인정할 자료도 없다”며 “나머지 신청은 이유 없어 기각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다.
  • 교도소 있다는 前빅뱅 승리 근황 전해졌다

    교도소 있다는 前빅뱅 승리 근황 전해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31)가 수감 중인 가운데, 승리의 여동생이 오빠의 근황을 간접적으로 알려 눈길을 끈다. 승리의 여동생 A씨는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을 통해 “He misses you guys. If you guys have something to tell him please contact me. I‘ll pass it on to him. Instead”라고 알렸다. ‘그가 여러분을 그리워한다. 만약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에게 알려달라. 제가 대신 전해주겠다’는 의미다. 글의 맥락상 오빠인 승리를 가리킨 것으로 추정된다. 승리의 여동생 A씨는 DJ로 활동하고 있으며, 과거 승리와 함께 MBC ‘나 혼자 산다’에 등장해 대중에 얼굴을 비치기도 했다. 승리는 이른바 ‘버닝썬 파문’으로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총 9개 혐의를 받았던 승리는 지난 1월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 1심에서 받은 징역 3년 등에서 감형됐다. 1심 결심공판 당시 승리는 최후 진술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하고, 팬 분들을 실망시켜 죄송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특히 “함께 활동했던 동료들, 전 소속사 관계자 분들께 죄송하다. 저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낸 가족들에게도 죄송하다”며 빅뱅과 YG엔터테인먼트, 가족 등을 언급하며 울컥했던 승리다.
  • 女교도소서 ‘재소자’끼리 성관계해 임신

    女교도소서 ‘재소자’끼리 성관계해 임신

    여성 재소자 2명, 트랜스젠더와 성관계주(州)법 따라 성전환 안 해도 함께 생활 미국의 한 여성 교도소에서 동료 재소자끼리 성관계를 한 후 임신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국 뉴저지닷컴 최근 보도에 따르면 뉴저지주(州)에서 유일한 여성 전용 교정시설인 에드나 메이헨 교도소에 수감 중인 재소자 2명의 임신 사실이 확인됐다. 당국 조사 결과 트랜스젠더 재소자가 아기의 아버지인 것으로 드러났다. 임신한 재소자들은 뉴저지주 법무부에 트랜스젠더 재소자와 합의해 성관계를 맺었다고 진술했다. 해당 교도소에는 27명의 트랜스젠더를 포함해 약 800명의 재소자가 수감돼 있다. 뉴저지주는 지난해 수감자에게 생물학적 성별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성별에 따라 교정시설을 선택할 권리를 부여하는 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에 트랜스젠더 등 성 소수자가 생물학적 성별과 관계없이 원하는 성의 재소자들과 함께 수감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법 조항에 따르면 ‘반드시 성전환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수감자 본인이 여성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할 경우, 여성 전용 교정시설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이다. 뉴저지주는 성 소수자 권익 보호를 위해 이 법을 마련했다는 입장이지만, 지난해 같은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재소자 2명이 성전환 수술을 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이감을 요구하는 소송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트랜스젠더라고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신고한 일부 남성 재소자가 성추행 등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복역 중 또 긴급 입원

    후지모리 前 페루 대통령, 복역 중 또 긴급 입원

    대통령 재임 기간 중 ‘반인륜 범죄’ 혐의로 25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알베르토 후지모리(83) 전 페루 대통령이 건강 이상으로 한 달 만에 다시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페루 교정당국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25년 중 15년을 복역한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혈압 저하와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앓아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상태가 안정됐다”고 밝혔다.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위해 입원 병동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10월 심장 수술을 받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지난달 3일 호흡기 질환, 신경 질환, 고혈압 등 증세를 보였고 부정맥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했다. 11일간 치료를 받다 퇴원한 그는 다시 홀로 수감 돼 있는 경찰 수감시설로 돌아간 바 있다. 이번 건강 위기는 미주인권위원회(IACHR)가 페루에 후지모리 전 대통령을 석방할 수 있는 고등법원 판결을 시행하지 말 것을 촉구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한편 일본계인 후지모리 전 대통령은 1990∼2000년 재임 시절 독재정치를 하며 자행한 납치, 학살, 인권 유린 및 횡령 등 혐의로 사법당국의 수사망이 좁혀오자 모국이나 다름없는 일본으로 도피했다가 체포돼 2007년 페루로 강제 송환됐다. 2009년에 반인륜 범죄와 횡령 등 혐의가 인정돼 25년형을 선고받고 지금까지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 같은 교도소 재소자 폭행 40대에 징역 1개월 추가

    같은 교도소 재소자 폭행 40대에 징역 1개월 추가

    같은 교도소 수감 중인 재소자를 폭행한 40대에게 실형이 추가됐다. 울산지법 제5형사단독 한윤옥 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개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울산구치소 내에서 20대 재소자를 주먹과 발로 폭행하고, 욕설을 하며 목을 세게 조른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가 자신에게 식기 당번이나 청소 등을 하지 않는 이유가 뭐냐고 묻자 이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사기 범행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재판부는 “폭행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다른 범죄로 수감 중에 또 범행한 점, 피해자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 이은해, 검거망 좁혀오자 아버지에 자수 의사

    이은해, 검거망 좁혀오자 아버지에 자수 의사

    배우자를 가평 용소계곡으로 유인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은해(31)는 아버지를 통해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이은해는 경찰의 검거망이 좁혀오자 아버지에게 자수 의사를 밝혔고, 아버지는 “딸이 자수하려고 한다”며 경찰에 이은해가 머물고 있는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오피스텔 주소를 경찰에 알려줬다. 이에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6일 오후 12시25분쯤 이은해의 아버지와 고양시 모 오피스텔을 찾아가 이은해와 공범 조현수를 검거 했다. 둘은 경찰이 문을 열라고 하자, 별다른 저항없이 출입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은해 아버지를 통해 자수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지검은 고양경찰서에 임시 수감돼 있는 이씨와 조씨를 인천지검으로 압송한 뒤 남편 살인혐의 등 그동안 제기된 의혹 등을 조사를 할 예정이다. 구속영장은 18일 까지 청구해야 한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가평 용소계곡에서 남편 A(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같은 해 2월과 5월에는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에 빠뜨려 A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 B(30)씨도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전과 18범인 그는 다른 사기 사건으로 이미 구속된 상태다. 검찰은 이들이 A씨 명의로 든 생명 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범행 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살려주세요”…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 논란

    “살려주세요”…전쟁에 참전했다가 러시아 포로된 영국인 논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영국의 한 남성이 러시아군의 포로로 잡힌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언론은 노팅엄셔 출신의 에이든 애슬린(28)이 러시아군의 포로가 됐으며 영국의 가족이 살려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TV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애슬린의 현재 모습을 보면 러시아군에 여러차례 얻어맞은 듯 얼굴에 상처가 보이며 수갑을 찬 모습도 확인된다. 특히 애슬린과 인터뷰를 진행한 러시아TV는 그를 '마리우폴에서 나치 편에서 싸운 영국 용병'이라고 불렀다. 아마도 애슬린이 이번 전쟁에서 톡톡히 전과를 올린 아조우 연대 편에 서서 싸웠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보인다. 아조우 연대는 줄곧 러시아의 표적이 된 극우 성향의 단체로 2014년 분리주의 반군이 점령했던 마리우폴을 탈환해 명성을 얻었으나 그 뿌리가 ‘신나치주의’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애슬린은 영국과 우크라이나 이중 국적자로 지난 2018년 부터 우크라이나에 머물러왔다. 한 우크라이나 여성과 사랑에 빠진 것이 계기로 이후 우크라이나군에 입대했으며 이번 달 결혼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러시아의 침공 후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을 사수해 온 그의 부대는 며칠 전 식량과 탄약이 떨어지면서 결국 러시아군에 항복했다. 애슬린 가족의 애타는 요청은 그를 전쟁 포로로서 인도적으로 대우해 달라는 것이다. 애슬린의 모친인 앙 우드는 "아들이 살아있어 천만다행"이라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제네바 협약을 준수해주기 바란다. 아들은 우크라이나의 군인으로 전쟁 포로로 대우해달라"고 호소했다. 제네바 협약 13조는 전쟁 포로는 항상 인도적 대우를 받아야 하며, 포로를 사망하게 하거나 건강에 중대한 위해를 가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TV에서는 애슬린을 '영국 용병'이라 부른 점을 고려하면 그의 운명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애슬린의 동생인 나단 우드는 "러시아가 수감자를 다루는 방식은 악명이 높아 가족 모두 걱정하고 있다"면서 "러시아인들이 형을 선전 도구로 사용하겠지만 극단적인 방식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美 인권보고서 “北 수많은 학대 처벌 안해” “南 언론중재법·대장동 문제”

    美 인권보고서 “北 수많은 학대 처벌 안해” “南 언론중재법·대장동 문제”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 국가별 인권보고서’를 통해 북한 정권이 수많은 학대를 해왔다는 믿을 만한 보도들이 있지만 이를 처벌하지 않아 광범위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북한을 1949년부터 김씨 일가가 이끄는 권위주의 국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매년 발표되는 인권 보고서는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두 번째로 발표됐는데 북한 인권의 취약성을 지적한 작년과 내용이 유사하다. 보고서는 북한이 사회안전성(한국의 경찰청 해당) 등 치안 관련 기구를 통한 효과적 통제를 유지했다면서 ”수많은 학대를 행했다는 믿을 만한 보도들이 있었다“고 했다. 보고서는 “중대 인권 문제는 다음의 믿을 만한 보도를 포함한다”면서 정부에 의한 불법적이거나 자의적인 살해, 정부에 의한 강제적 실종, 정부 당국에 의한 고문 및 잔혹하고 비인간적이며 모멸적인 대우 및 처벌을 적시했다. 또 보고서는 정치범 수용소 등 가혹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수감 환경, 자의적 체포 및 구금, 정치범 및 수감자, 다른 국가에서 개인에 대한 정치적 동기의 보복, 사법 독립 부재, 사생활에 대한 자의적 또는 불법적 간섭도 중대한 인권 문제로 거론했다. 아울러 개인이 저지른 것으로 의심되는 범죄에 대한 가족 구성원 처벌, 언론인에 대한 부당한 체포 및 기소와 검열, 인터넷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평화로운 집회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실질적인 간섭, 종교 자유에 대한 심각한 제한, 국가내 이동 및 거주의 자유와 출국 권리에 대한 심각한 제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한 평화적인 정권 교체 불가능, 정치 참여에 대한 심각한 제한, 심각한 정부 부패, 젠더 기반 폭력에 대한 조사 및 책임 부족, 강제 낙태 및 강제 불임 수술, 인신매매, 독립 노조 불법화, 최악의 아동노동 등이 서술됐다. 또 “가장 최근인 2019년 전국 선거는 자유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정부가 인권 침해나 부패를 저지른 공무원을 기소하기 위해 신뢰할 만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외교적 접근법을 취하고 있지만, 인권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만큼 북한 인권 상황을 묵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번 보고서 역시 그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12월 북한의 강제 노동과 인권 탄압을 이유로 북한 중앙검찰소와 사회안전상 출신 리영길 국방상 등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북한을 제재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국무부는 ”이번 인권보고서는 전 세계 198개국을 대상으로 한다“며 ”인권 존중 증진과 기본적 자유 수호는 국가로서 우리의 핵심이다. 미국은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세계인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보고서의 한국 편에서는 중대한 인권 이슈로 ▲ 형사상 명예훼손법 존재를 포함한 표현의 자유 제한 ▲ 정부 부패 ▲ 여성 폭력에 대한 조사 및 책임 결여 ▲ 군대 내 동성애 불법화 법률을 꼽았다. 보고서는 표현의 자유와 관련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둘러싸고 극심한 논란을 빚은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예시했다. 보고서는 “여당은 거짓이거나 날조된 것으로 판명된 보도의 희생자가 언론이나 온라인 중개업자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추구하도록 하는, 논란 많은 개정안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특히 언론은 이 법이 자유롭게 활동할 언론의 능력을 더욱 제약할 것이라면서 반대했다”고 적었다. 보고서는 정부와 공인이 명예훼손법을 이용해 공공의 토론을 제약하고 사인과 언론의 표현을 괴롭히고 검열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전단을 배포한 혐의로 고발당했다가 취하된 사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명예훼손죄 기소,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의 명예훼손 고발 등을 언급했다. 보고서는 대북전단금지법 논란도 다뤘다. 접경지대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라는 정부 입장과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인권활동가, 야당의 주장을 담은 뒤 대북전단 살포로 사법 절차에 오른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건을 거론했다. 부패 섹션에서는 해직 교사를 부당 특채한 혐의로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유죄와 가석방을 사례로 들었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논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 정경심씨의 자녀 입시 비리 유죄도 언급했다. 지난 대선 과정에 논란이 됐던 대장동 사건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검사가 확보한 증거는 자산관리회사 화천대유가 시 공무원과 공모하고 정치인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제기한다”며 화천대유와 연관된 회사들이 초기 투자의 1000배 이상 이익을 얻었다고도 적었다. 그러면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되고, 아들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휩싸인 곽상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군대 내 문제와 관련해선 공군 소속 여군의 성추행 사망 사건, 국내 최초로 커밍아웃한 트렌스젠더 군인인 고(故) 변희수 하사의 극단적인 선택 사건을 꼽았다.
  • 푸틴, ‘서방 스파이’ 색출 나섰다…연방보안국 관료 150여 명 숙청

    푸틴, ‘서방 스파이’ 색출 나섰다…연방보안국 관료 150여 명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관료들을 대거 숙청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구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FSB의 고위 관료 150여 명이 해임됐다고 전했다. 서방의 러시아 군사 정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군사적 실패에 대해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체로 해임된 관료들은 해외 첩보 부문을 담당하는 제5국 소속이다. 제5국은 푸틴 대통령이 1998년 FSB 국장이던 시절 창설을 이끌었던 부서이기도 하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세르게이 베세다(68) FSB 제5국 국장에게 가택 연금 조치를 내렸다. 공식적으로는 자금 횡령 혐의로 조사했지만, 서방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을 사전 입수해 폭로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베세다 국장은 가택 연금 후 해임됐고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이 교도소는 19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을 집행했던 내무인민위원회(NKVD)가 고문과 심문을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싱크탱크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의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더타임스에 “베세다의 교도소 수감 조치는 러시아의 다른 엘리트층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베세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은 베세다를 해고하거나 시베리아 한직으로 보낼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푸틴이 정보 유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FSB의 다른 관료들 역시 침공전 우크라이나의 실정에 대해 크렘린궁에 허위 정보를 보고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전했다. FSB 관료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푸틴의 러시아군을 해방자로 환영하고 거의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뒤 돈바스 지역 등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방은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군의 병력 규모가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도 맞대응에 나섰다.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로 이동시키며 전투를 준비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 경매가 최소 10억… 암스트롱 ‘먼지’ 팝니다

    경매가 최소 10억… 암스트롱 ‘먼지’ 팝니다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닐 암스트롱이 수집한 달 먼지가 경매에 나온다. 우주 테마로 열리는 이번 경매에는 최초의 우주 위성 스푸트니크 1호의 파편과 닐 암스트롱, 리처드 닉슨 대통령 등이 서명한 달 지도도 출품됐다. 영국의 경매 회사 본햄스는 13일 경매를 열어 닐 암스트롱이 1969년 아폴로 11호 임무에서 채취한 최초의 달 먼지를 내놓는다. 수익금의 일부는 과학 자선 단체에 기부할 방침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암스트롱이 약 1㎏의 먼지를 퍼내는 데 3분 5초가량의 시간이 걸렸다고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 나온 달 먼지는 아폴로 11호에서 채취한 샘플 중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판매하게 된 만큼 최종 낙찰가를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본햄스는 “암스트롱이 1969년 7월 21일 달 표면에 발자국을 남겼을 때, 그의 첫 임무 중 하나는 달 샘플을 수집하는 것이었다”라며 경매에 오른 제품을 소개했다. 암스트롱은 달 표면에 첫발을 내디딘 직후 먼지를 수집했고, 달에 착륙하며 ‘이것은 한 인간에게 있어서는 작은 첫걸음이지만 인류 전체에 있어서는 위대한 도약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본햄스의 전문가 애덤 스택하우스는 “암스트롱이 달에 첫발을 내딛는 장면을 누구나 상상할 수 있다. 이는 전 세계 사람들이 기뻐하며 지켜본 인류의 가장 위대한 업적 중 하나이자 역사의 중추적인 순간이었다”며 본 경매가 가지는 의미를 상기시켰다. 최종 예상 낙찰 가격은 80만 달러(약 9억 7000만원)에서 120만 달러(약 14억 6000만원) 사이로 측정된다.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전 판매 기간 동안 약 60만 파운드(약 9억6000만원)에서 90만 파운드(14억4000만원)를 미리 지불해야 한다.암스트롱의 가방의 역사 암스트롱은 먼지를 제염 가방에 넣어 지구로 가져와 나사에 넘겼지만, 나사는 이를 빈 가방으로 여겼다. 이후 가방은 분실되었다가 1980년대 초 캔자스 코스모스피어 우주 박물관에 등장했다. 2003년 박물관 큐레이터인 맥스 아리가 이 가방을 훔친 혐의로 수감되면서, 대중은 또 다시 이 가방을 보지 못하게 됐다. 2015년 미 연방보안청은 자금 마련을 위해 이 가방을 경매에 부쳤다. 변호사 낸시 칼슨은 이를 700파운드(약 112만원)에 구입했다. 칼슨은 달 먼지 샘플이 들어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가방을 나사로 보냈고, 나사 측은 이 가방이 아폴로 11호의 먼지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나 칼슨에게 반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칼슨은 2년간의 법정 다툼 끝에 승소했다. 달 먼지 표본은 5개의 알루미늄 통에 담겨 칼슨에게 돌아갔다. 그는 이후 2017년 소더비 경매에서 가방을 익명의 낙찰자에게 180만 달러(약 22억원)에 팔았다.
  •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여기는 중국] 돌아온 홍콩 민주화 대부...반중 진영 힘 얻을까

    홍콩 민주화의 대부로 불리는 반중 성향의 최대 야당 민주당의 전 주석 융섬이 만기 출소 직후 홍콩 시민들에게 민주적 신념을 지켜달라고 당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지난 2019년 10월 1일 국경절에 홍콩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관여한 혐의로 징역 14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다.  융섬 전 주석이 체포됐을 당시 수십만 명의 홍콩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송환법 반대와 직선제 쟁취 등을 외쳤으며, 당시 사건으로 인해 최대 7800 명의 홍콩 시민들이 체포되거나 연행됐던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와 관련, 홍콩 관영매체 홍콩방송은 이날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이 형기 만기로 11일 오전 출소했으며, 출소 직후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권위주의 정부의 통치 하에 있는 홍콩 시민들은 개개인이 가진 고유한 자유와 공평하고 공정한 선거, 학술과 언론의 자유 등 모든 영역에서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가 이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자유 수호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밝혔다.  융섬 전 주석은 또 “향후 홍콩 정부가 다원화된 사회를 지양하고, 중국 공산당의 하나의 중국 원칙 등 획일적인 방향으로 경색될 것이며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오직 경제 발전을 이유로 한 탄압의 정당성을 주장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홍콩이 가졌던 인권에 대한 자유와 법치주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굳게 지키고 다원적이고 개방적인 사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은 오직 홍콩 시민들의 의무이자 권한”이라면서 “보통선거의 원칙과 인권 수호를 통해 홍콩 시민들이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그는 “일국양제에 대한 약속이 지켜져 홍콩에 고도의 자치와 민주적 비전이 수호될 수 있도록 시민들 모두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홍콩의 자유 수호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융섬 전 민주당 주석은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전세계인의 관심이 코로나19로 쏠리며 홍콩 반중 시위에 관심이 덜해진 사이 대거 동원된 홍콩 경찰에 의해 체포된 바 있다.  당시 홍콩 경찰은 융섬 전 주석의 체포 사유에 대해 ‘외세와 결탁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조종한 배후 4인방 중 한 명’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이 시기 홍콩 경찰은 송환법 반대 시위 배후 4인으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와 홍콩의 대표적인 재야단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 주석 리척얀, 전 국회의원 마틴 리 등 민주파 인사들을 꼽았다.  이 무렵 홍콩 경찰은 체포된 이들 4인 인사를 겨냥해 ‘허가받지 않은 채 시위 가두행진을 선동하고 참여한 혐의’를 적용해 전원 체포를 감행했던 바 있다.  또, 당시 홍콩 경찰은 11세부터 84세까지의 홍콩 시민 7800명을 체포하는 등 강경 진압으로 민주화 운동을 제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 “프로그래머→보이스피싱 전달책”…코로나로 해고된 우즈벡인

    “프로그래머→보이스피싱 전달책”…코로나로 해고된 우즈벡인

    한국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하던 우즈베키스탄인이 보이스피싱 전달책으로 전락해 수감됐다. 12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남성 A(28)씨는 한국에 정식 입국해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일했지만 2020년 말 회사에서 해고됐다. 코로나19로 회사 사정이 나빠진 데다 A씨의 영업 실적 등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우연히 접촉하게 된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A씨에게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건넨 돈을 수거해 오면 그 일부를 나눠 주고, 주유비 등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A씨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A씨는 지난해 초 2개월 동안 검찰청 직원 등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의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현금 6500여만원을 받아 조직원에게 전달했다. 이 과정에서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국에 있는 가족에게 보낼 돈이 급해 범행에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2심을 맡은 대전지법 형사항소5부(부장 이경희)는 이날 “피해자는 주로 노인으로 금융거래에 취약한 점을 악용했다”며 “다만 A씨가 반성하고, 가족을 부양하려다 범행한 점을 고려해 판단한 1심의 형량은 적절하다”고 A씨 측과 검찰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 좀도둑 전락 ‘대도‘ 조세형, 첫 공판서 절도 혐의 인정

    좀도둑 전락 ‘대도‘ 조세형, 첫 공판서 절도 혐의 인정

    ‘대도(大盜)’ 조세형(84)씨가 출소 후 한 달여 만에 또 도둑질한 혐의로 기소된 후 열린 첫 재판에서 절도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수원지법 형사10단독 이원범 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조 씨의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답했다. 법정에 출석한 조씨는 여든이 넘은 나이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건장한 체격이었다. 조씨는 재판 내내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으로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앉아 판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 반응했다. 조씨는 지난 1월 말 교도소 동기인 공범 A씨와 함께 용인시 처인구 소재 고급 전원주택에 몰래 들어가 27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범행을 부인하던 조씨는 지난달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A씨가 함께 하자고 해서 범행했다”고 자백했다. 법원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A씨 측 변호인의 의견에 따라 A씨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B씨를 다음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했다. 경찰은 처인구 일대 절도 사건이 잇따르자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수사에 나서 지난 2월14일 A씨를 검거했다. 조씨는 같은 달 17일 서울 자택에서 붙잡혔다. 2019년 절도 혐의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한 조씨는 불과 한 달여 만에 재차 남의 물건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1970∼1980년대 사회 고위층을 상대로 전대미문의 절도 행각을 벌여 ‘대도’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훔친 돈 일부를 가난한 사람을 위해 쓴다는 등 나름의 원칙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지면서 ‘의적’으로 미화되기도 했다. 그는 1982년 구속돼 15년 수감생활을 하다 출소한 뒤 선교활동을 하며 새 삶을 사는 듯했으나, 2001년 일본 도쿄에서 빈집을 털다 붙잡힌 것을 시작으로 다시 범죄의 길로 빠져들었다. 좀도둑으로 전락한 조씨는 2019년 3~6월 6차례에 걸쳐 서울 광진구와 성동구 일대에서 절도행각을 벌여 징역 2년6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12월 출소했다. 2차 공판은 오는 5월4일에 열릴 예정이다.
  • ‘조민 입학 취소’에 충격받은 정경심,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조민 입학 취소’에 충격받은 정경심, 건강 악화로 병원 이송

    정밀 검사 결과 기다리는 중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수감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건강 악화로 외부 병원으로 이송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정 전 교수는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과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입학 취소 결정이 나온 후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돼 전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교수는 병원 이송 후 정밀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교수는 지난 12월에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입시비리 혐의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가 외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번 건강 문제를 이유로 보석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 전 교수는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앞서 지난 5일 부산대는 조씨의 의전원 입학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틀 뒤인 7일 고려대도 조씨의 입학 취소 결과를 공개했다. 두 학교는 정 전 교수의 대법원 판결을 근거로 삼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법원은 조민씨의 입시비리 논란의 핵심이었던 이른바 ‘7대 스펙’을 모두 허위로 판단했다. 조씨 측은 이에 반발해 고려대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한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에 대해서도 취소를 구하는 본안소송을 내고 집행정지를 신청했다.
  • 베델로 왔다가 ‘배설’로 묻힌 영국인… 그는 왜 대한독립을 외쳤나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베델로 왔다가 ‘배설’로 묻힌 영국인… 그는 왜 대한독립을 외쳤나 [김별아의 도시 기행문-서울을 걷는 시간]

    ●매혹과 공포 공존한 이방인 향한 시선 ‘한민족은 단일민족’이라고 배웠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한국말을 잘하는 외국인을 보면 신기해하고 길에서 마주치면 주춤하거나 흘깃거리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세상이 바뀐 건 확실하다. 텔레비전만 틀면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외국인들이 등장해 퀴즈를 풀고 노래도 하고 전통시장과 오지 마을까지 간다. 여전히 외부자의 입을 통해 듣는 한국 사회의 이모저모에 부끄러워하거나 뿌듯해하는 시선이 교차하지만, 회회아비가 쌍화점에서 만두를 팔던 고려 이래 도래자(渡來者)가 보통 사람들과 가장 밀착해서 살아가는 시대는 지금이 아닌가 싶다. 낯선 존재, 이방인에 대한 감정에는 매혹과 공포가 공존한다. 외부와의 접촉이 제한됐던 전근대에 이방인은 수준 높은 문명의 전파자로서 경외의 대상이었다. 신라의 왕이 된 박·석·김이 알에서 태어났다는 난생신화는 새로운 세력에 대한 경계심을 풀고 매혹의 빛을 더하는 신비의 장치였다. 반면 19세기 중반 조선은 “양이가 침범하여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하는 것이고, 화친을 하면 나라를 팔아먹는 것이다”라는 기치를 드높인 난공불락 국가였다. 서양 오랑캐, 양이(洋夷)로도 모자라 서양 귀신, 양귀(洋鬼)라는 비속어가 공공연해질 정도로 이방인에 대한 공포가 컸다. 대한제국, 이름은 드높았으나 위상은 그에 반비례했던 때에 세계를 향한 문은 열렸다기보다 ‘벌려’졌다. 불가항력적인 개방의 회오리바람을 타고 돈과 명예와 이국적인 문화 향유와 귀족 같은 생활과 열등한 인종을 문명화시키는 사명감 등등을 좇는 이방인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외교관과 선교사와 대한제국의 고문(顧問)부터 박물학자와 여행가와 도굴꾼까지, 제각기 품은 욕망에 따라 할딱할딱 숨이 넘어가기 직전인 나라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다. 경멸과 연민, 그 또한 매혹과 공포만큼이나 간극이 컸다.●머나먼 브리스틀에서 온 한 남자 세계 지도에서 잉글랜드 남서부의 작은 도시 브리스틀을 찾아본다. 과거 대영제국의 무역 거점이자 노예무역의 전초기지였던 그곳은 현재 인구 46만명으로 제주시나 경기도 파주 정도의 규모다. 서울에서 가려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해 비행기로 13시간 이상 걸린다. 낯설고 머나먼 그곳에서 태어난 한 사람이 1904년 대한제국에 닿았다. 영국인 어니스트 베델(Ernest Thomas Bethell)로 태어나 배설(裵說)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땅에 묻혔다. 국한문·한글·영문 3종을 동시에 발행한 최초의 신문인 대한매일신보와 코리아데일리뉴스(KDN)를 창간한 베델은, 한국의 독립과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공적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받았다. 보도문이나 기사문을 쓰는 기본 원칙인 육하원칙은 ‘누가,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왜’이다. 37년이라는 길지 않았던 베델의 생애에 대해서는 바로 이 지면,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인 서울신문에 수차례 특집·기획기사가 나간 바 있다. 기사를 통해 육하원칙 중 다섯은 상세히 밝혀져 있을진대, 4월 7일 신문의 날을 기억하며 베델의 흔적을 찾아다니는 동안 내가 품었던 의문은 ‘왜’라는 마지막 수수께끼였다. 왜, 무엇 때문에, 그는 한국인들을 도왔을까? 스스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라고 독려하며 응원했을까? 돈벌이로 삼는 대신, 구경거리로 여기는 대신, 경멸과 혐오 대신, 값싼 동정을 베풀고 등 뒤에서 비웃음을 흘리는 대신.꽃샘잎샘이 알알한 날, 특별한 이방인을 만나는 여행길에 올랐다. 집을 나서기 전 지도를 펴 놓고 방문할 순서를 정하는데 아무래도 동선이 꼬인다. 삶의 궤적을 좇자면 집터를 확인하고 일터에 들렀다가 사망지와 박물관을 방문하는 순서가 좋을 듯한데, 걸어서 움직이기에는 지하철역 근방에서 시작하고 끝나는 게 맞춤하다. 하긴 언제라고 마음먹은 대로 삶의 행보가 딱딱 맞아떨어지던가? 아버지의 사업을 돕기 위해 일본에 갔던, 축구를 좋아하는 천생 영국인이 생뚱맞게 종군기자가 돼 조선에 왔다가 신문을 창립하고 항일운동을 벌인 것처럼 말이다. 급발진하는 운명의 수레바퀴는 애당초 안전 운행의 용도로 만들어지지 않았으니, 무릇 인생길이 꽃길보다는 울퉁불퉁 돌길이거나 질퍽질퍽 진창길에 가깝기 때문이다.●베델 만나러 가는길… 홍난파 가옥도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3번 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사직터널 위로 난 오르막길을 따라가면 1933년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홍난파가 소프라노 이대형과 재혼해 새살림을 차린 붉은 벽돌집이 나타난다. 이 집에 사는 동안 홍난파는 수양동우회 사건에 연루돼 고문을 받은 끝에 전향했고, 이후 대동민우회에 가입해 친일 행적을 이어 가다 1941년 고문 후유증으로 죽었다. 선과 악, 옳고 그름을 두부모 베듯 자를 수 있다면 좋으련만 인간이란 그런 존재가 아니다. 누군가에게 홍난파는 나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진 ‘봉선화’와 ‘고향의 봄’의 작곡가일 테고, 누군가에게는 친일파 ‘모리카와 준’일 테다. 그런가 하면 시시비비에 염증이 난 누군가는 열여덟 살의 홍난파가 처음 쓴 곡이자 한국 최초의 야구 응원가인 ‘야구가’로 그를 기억할지 모른다. ‘배팅 들고 썩 나서니 원 스트라이크. 다시 한번 갈겨 보아라, 홈런으로. 세컨드야 주의해라 공 굴러간다. 어화 홈인이로다!’ 홍난파 가옥을 끼고 돌면 오래된 빌라들 사이로 한양도성의 복원과 함께 주변을 정비해 만든 월암근린공원 입구가 나타난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표석은 인터넷 지도의 표시와 다르게 공원으로 들어오는 오르막길 왼편, 성벽 아래쯤에 자리하고 있다. ‘어니스트 베델 집터: 1904년 조선에 온 영국인 베델(한국명 배설, 1872~1909)은 이해 7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여 항일 언론 활동을 힘껏 지원하였다. 이곳은 그가 조선에 와서 정착해 사망할 때까지 가족과 함께 산 한옥 터이다.’●국적·인종 떠나 ‘양심적 삶’ 오롯이 조선인들을 선동했다는 치안 방해 혐의로 열린 재판의 결과가 6개월 근신에 그치자, 영일동맹으로 일본과 한편이었던 영국은 기어이 국채보상운동 의연금을 유용했다는 공금 횡령 혐의를 덧붙여 베델에게 3주간의 실형을 선고한다. 조선에는 영국인을 구금할 시설이 없어 선편으로 중국 상하이까지 실려가 수감 생활을 한 베델은 급격히 건강이 나빠진 채 돌아왔다. 베델의 생애를 연구해 온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명예교수에 따르면 베델의 집에는 다른 외국인들이 살던 서양식 가옥이 갖추고 있던 전기와 수도 시설이 없었다. 서울역 연세재단빌딩에 있던 세브란스병원에서 통원 치료를 받기 위해, 베델은 병원 가까운 호텔에 방을 얻고 ‘홍파동 2-16번지’ 집을 떠난다. 그리고 살아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베델이 마지막 시간을 보낸 정동 애스터하우스 호텔 터에는 농협중앙회 본점이 자리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점심을 먹은 뒤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한가로이 오가는 거리에서 1909년 5월 1일 조선인들에게 둘러싸인 채 죽어 간 서른일곱 살 젊은 영국인의 흔적은 찾을 길 없다. 화단에 지지대를 짚고 위태롭게 서 있는, 수령이 오백 살은 족히 돼 보이는 아름드리 회화나무는 혹시 기억하려나. 영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그저 양심적인 한 인간이었던 그가 마지막 가쁜 숨을 몰아쉬며 동지인 양기탁의 손을 잡고 남긴 짧은 유언을. “내가 죽더라도 대한매일신보는 영원히 살아남게 해 한국 동포를 구해 주오!”(㉻에 계속)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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