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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단독] 300억대 형제복지원 손배소…피해 회복까지는 ‘산 넘어 산’

    1980년대 군사정권 시절 대표적 인권침해 사건인 ‘부산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국가와 부산시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31일 기준 최소 318억원가량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첫 기일조차 잡히지 않았고 결론이 난 재판은 한 건도 없다. 국가폭력으로 공식 인정됐지만 피해 회복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2021년 5월 이후 현재까지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이 서울중앙지법과 부산지법 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낸 이들은 203명(사건 16건)으로 집계됐다. 총 소송 금액은 318억 724만원이다. 비슷한 소송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지난해 8월에 이어 지난 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2차 형제복지원 진실규명을 내린 터라 이 결과를 가지고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하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이다. 진실화해위가 지금까지 파악한 형제복지원 입소자는 최소 3만 8000여명 규모다. 피해 규모에 비해 제기된 손해배상 소송 원고 수가 적은 이유는 소송이 제 돈 주고 직접 소송 부담을 떠맡아야 하는 개인 몫으로만 맡겨졌기 때문이다. 이 사건은 지난해 8월 진실화해위에서 ‘공권력에 의한 중대한 인권침해’로 공식 인정했으나 피해자 구제책은 사실상 전혀 없는 상황이라 피해자들에게는 손해배상 소송만이 유일한 권리 회복의 길이다.소송 진행 과정도 더디다. 피해를 입증해야 하는 책임이 피해자에게 있고, 권리 청구 소멸시효 문제도 까다로운 쟁점으로 꼽힌다. 특히 국가폭력에 의한 개인의 피해 정도를 법정에서 증명하고 산정해야 한다. 지난 4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서보민) 심리로 열린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해자 측 대리인은 “수용 기간 내 이뤄진 인권침해 피해뿐 아니라 복지원 퇴소 이후 장기간 사회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겪은 피해까지 종합적으로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더구나 피해자들이 국가폭력을 인정받는 길은 진실화해위에서 발부받는 피해 결정문이 전부지만, 진실화해위에 직접 진실규명을 신청한 피해자들을 대상으로만 조사가 이뤄져 기한 내에 신청을 못 한 피해자들은 피해 인정조차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15살 때 부산역에서 잡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양지현(52)씨는 외항선 선원으로 일하며 1년에 한 번꼴로 국내에 들어온다. 양씨는 지난 3월 자신이 형제복지원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지인이 ‘뉴스를 보니 진실화해위라는 곳에서 형제복지원 피해자를 찾는다더라’는 얘기를 처음 전해 들었다. 이미 신청 기한이 한참 지난 뒤였다. 양씨는 “형제복지원 때문에 육지를 떠나 진실화해위의 존재도 몰랐는데, 이 때문에 피해 입증도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13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형제복지원에 들어간 임종배(59)씨는 소매치기 혐의로 부산 교도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3월 출소했다. 동네 여관에서 텔레비전을 시청하던 임씨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 대한 진실규명이 이미 이뤄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러나 진실화해위는 형제복지원 같은 수용시설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진실화해위 관계자는 “위원회 종결 시기가 내년 5월이고 다른 사건도 밀려있어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며 현재는 직권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국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또 다른 국가폭력 사건인 ‘선감학원 사건’이 선례다. 경기도의회는 2016년 ‘경기도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마련해 피해자들에게 위로금 500만원과 월 20만원의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지원한다. 부산시도 ‘부산광역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2019년에 제정했지만 지난해 11월에서야 시행한 ‘의료비 500만원’ 지원이 유일하다. 이마저도 부산시민에게만 적용된다. 이향직 형제복지원서울경기피해자연합회 대표는 “직접 신청한 피해자는 700여명으로 2% 수준”이라며 “누가 봐도 명백한 국가폭력이라면 진실화해위가 직권조사를 통해 피해를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 연기 잘하는 천우희와 김동욱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로운 사기’

    연기 잘하는 천우희와 김동욱 언제 만나나 했는데 ‘이로운 사기’

    배우 천우희가 ‘멜로가 체질’ 이후 4년 만에 드라마 복귀작으로 선택한 tvN 월화드라마 ‘이로운 사기’(한우주 극본 이수현 연출)가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29일 방영된 첫 회는 공감능력 0인 천재 사기꾼 이로움(천우희)이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10년째 수감됐다가 풀려나는 장면으로 시작했다. 냉철한 외모와 달리 공감 능력이 지나쳐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한무영(김동욱) 변호사가 이로움을 돕게 된다. 풀려난 이로움은 뛰어난 암기력으로 카지노에서 돈을 버는 한편 한무영에게 눈물을 흘리며 접근한다. 한무영은 가짜 눈물임을 알아챈다. 이로움은 지금은 사라진 적목재단의 장학생이었던 사실이 밝혀져 하나의 실마리가 된다. 그가 출소 뒤 가장 먼저 찾은 곳을 추적하던 한무영은 신기호 교수를 살해하려는 이로움을 막아선다. 한무영은 이로움이 청구한 국가배상 소송 변론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적하기로 마음먹는다. 경력을 망가뜨릴 수 있는 선택이다. 1회 시청률 4.6%, 2회는 3.5%였다. ‘천의 얼굴’ 천우희는 심드렁한 표정과 상투적인 거짓말,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감 불능을 얼굴에 새겨낸다. 격렬한 분노, 언뜻 드러내는 적개심이 신분을 위장하기 위한 패션과 어우러져 눈길을 붙든다. 김동욱은 어릴 적 여리고 여렸던 이로움으로 되돌려놓겠다고 결심하고도 번뇌하고 갈등하는 한무영을 오롯이 표현해내고 있다. 그는 KBS 2TV에서 같은 시간대 방영되는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도 주인공으로 출연하고 있다. ‘그 남자의 기억법’ ‘낮과 밤’ ‘별똥별’ 등을 연출한 이수현 PD가 연출하고 스튜디오 드래곤 극본 공모전에서 133대 1 경쟁을 뚫고 뽑힌 1990년대생 한우주 작가의 재능이 번뜩인다. 이 PD와 김동욱은 ‘그 남자의 기억법’ ‘별똥별’ 등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이 PD는 “인물들의 서사는 깊고 처연하지만 블랙코미디와 스릴러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 것”이라면서 “그 균형이 무너지지 않도록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삼성 도움 덕분에 아이 항암 치료”…5월 한달 간 직원 2만 6000명 2억 3000만원 기부

    “삼성 도움 덕분에 아이 항암 치료”…5월 한달 간 직원 2만 6000명 2억 3000만원 기부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수원 사업장에서 가정의 달을 맞아 5월 한달 간 진행한 ‘나눔의 달’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부를 활성화하고 개인기부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캠페인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2만 6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2억 3000여 만원의 기부금이 모였다.2015년 구미사업장에 처음으로 ‘나눔키오스크’를 설치한 삼성전자는 올해 5월을 나눔의 달로 지정하고 전국 사업장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와 이 기간에 특별 개설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기부는 삼성전자 전 사업장 곳곳에 설치된 키오스크에 임직원이 사원증을 대면 1회당 1000원씩 기부되는 방식이다. 모금액은 희소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이나 중증장애 아동이 있는 가정 지원에 쓰인다. 삼성전자의 기부로 도움을 받은 정아름(가명) 학생의 어머니는 이날 행사에서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희귀암 진단을 받고 6번의 수술과 34차례의 항암치료를 받았는데 올해 1월 재발 소식을 듣고는 정말 앞이 캄캄하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라고 울먹이며 자신과 아이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아이가 아파하는 모습을 보기가 정말 무서웠는데 삼성전자의 소중한 마음들이 저를 다시 일어서게 했다”라면서 “지금은 수술이 잘 됐다. 아이가 살아있음에 감사하고, 저희 가족에게 희망의 빛은 주신 삼성전자 임직원 여러분께 정말 고맙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하기 힘든 아동이나 가족들은 나눔키오스크 기부에 참여한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 삼성의 도움을 받은 한 학생은 편지를 통해 “저희 언니와 저는 이제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후원금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입니다. 저도 이제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됐습니다. 저는 딱히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지만 감사하다‘는 마음만큼은 진심입니다”라고 했다. 나눔키오스크를 통한 기부는 국내 사업장을 넘어 2019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인도, 태국 등 해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현재 국내 35대, 해외 24대로 총 59대의 나눔키오스크를 운영하고 있다. 연간 기부 참여자는 2015년 연간 5000여명에서 지난해 3만 8000여명으로 7배 이상 늘었고, 지난해 삼성전자 임직원 13명은 1000번 이상 기부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년간 국내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모금된 26억 4000여 만원의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아동 580명에게 전달됐다. 나눔키오스크 기부를 처음 회사에 제안한 직원에 대한 특별 포상도 이어졌다. 최초 제안한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 15명 중 대표로 연단에 오른 김상준 프로는 “작은 아이디어로 시작한 나눔 활동이 글로벌 나눔 활동으로 확대돼 진심으로 보람되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된 이웃에게 큰 힘을 줄 수 있도록 모두가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수상 수감을 전했다.
  • [황수정 칼럼] 김남국처럼/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김남국처럼/수석논설위원

    “잊혀지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지금 다큐멘터리 영화의 주인공이다. 퇴임하면 잊혀져 달라고 아무도 먼저 말한 적 없다. 신년 기자회견에서 스스로 대국민 약속을 했다. 그러고는 1억원 후원을 받는 자신의 영화를 청와대에서 기획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딸 때문에 떨어진 사람이 없다”고 했다. 백번 접어 동양대 표창장으로 등수가 바뀌지는 않았다 하자. 표창장 위조는 정당한 일인가. ‘코인 청년 재벌’ 김남국 의원. “돌아오겠다”며 개선장군인 양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서는 잠적 기행(奇行) 중이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은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보름 남짓 만에 구독자 16만명을 모았다. 여러 말들이 넘쳐난다. “입시 비리로 엄마는 수감, 아빠는 재판 중인데 맛집을 소개할 수 있는 강철 멘털.” “유튜브까지도 아빠 찬스.” 민주화 이후 가장 치명적 국론 분열의 책임자로 기록될 인물. 문 전 대통령과 조 전 장관은 이말고도 공통점이 여럿 있다. 무엇보다 골수 지지층의 반응을 쉼없이 의식하고 구애한다는 점이다. 새삼 확인하게 된다. 문 전 대통령은 문빠의 극렬 팬덤을 “양념”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누렸다는 것. 퇴임 대통령이 아니라 여전히 팬덤 스타로 자신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의 연민이 쌓일 틈조차 없이 자기도취의 행보를 노출하는 것. 두 사람에게 추가될 공통점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홍보수석이었던 ‘원조 친노’ 조기숙은 최근 저술 ‘어떻게 민주당은 무너지는가’에서 한국 진보세력의 퇴행을 조목조목 통박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는 권위주의, 무능, 오만, 독선으로는 공격받았어도 위선적이라는 비판은 듣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 퇴행의 책임이 민주당의 위선에 있다고 했다. 정치인에게는 직업윤리인 정치 명분마저 팽개치는 위선이 민주당을 붕괴시킨다고 비판했다. 진보의 가치를 갉아먹은 위선은 내력이 짧지 않다. 문 전 대통령의 위선은 곧 진보 위선의 압축판이다. 문재인기념관 건립을 직접 의결했으면서 시비가 일자 참모진에게 격노하며 떠넘긴 일, 대통령을 욕해 기분 풀리면 좋은 일이라면서 비판 대자보를 붙인 대학생을 고소했던 일, 서해 피살 공무원 아들에게 “직접 챙기겠다” 약속하고는 무반응했던 일, 북한에서 선물받은 풍산개를 파양하고 한 달 만에 유기견 돕기 달력을 출시한 일 등. 실패를 위선으로 덮었던 해프닝들을 복기하게 하는 것은 문 전 대통령 자신이다. 잊히겠다면서 영화를 찍는 위선은 뭐라 말하기도 힘든 유형의 위선이다. 이런 진보의 토양이라면 김남국의 처신을 이해 못할 게 없다. 조국 사진을 머리맡에 두고 자는 것이 정치 밑천의 전부인 초선. 구멍난 운동화를 신었던 ‘빈곤 코스프레’도 보고 배운 그대로였을 수 있다. 전방위로 좌충우돌했던 ‘이재명 키드’의 몰락에 일말의 동정이 이는 이유다. 희대의 사고를 친 초선 의원에게 민주당 지도층의 누구도 현명한 대응책을 일러 주지 않는다는 느낌. 이런 생각을 나만 했을까. 가공할 의혹에 해명할수록 꼬이는 페이스북 얼치기 대응이 날마다 방치됐다. ‘김남국류’의 초선들을 방패 삼아 민주당의 진보가 ‘코 묻은 득’을 챙겨 왔다는 의심마저 든다. 문제적 강경 초선들의 ‘처럼회’는 의도적으로 방치된 전위부대는 아닐까. 처럼회가 딱하다는 생각을 처음 해 봤다. “팬덤 리더는 있어도 정당의 리더는 없다.” 원로 진보학자 최장집 교수의 최근 일갈을 거듭 떠올리게 된다. 위선의 토양에서는 위선이 배양된다. 한국 진보를 근원적으로 훼손한 위선은 앞으로 ‘김남국들’을 줄줄이 내놓을 수 있다. “진보는 돈 벌면 안 되나”, “진보라고 꼭 도덕성을 내세울 필요가 있나”(양이원영). 이제 시작이라는 커밍아웃을 사실상 했다. 갈 곳 없는 김남국처럼 진보의 위선도 숨을 곳이 없어졌다.
  • ‘두 번 잡힌’ 아내 살해 용의자…“시신 저수지 유기 후 필리핀 도주”

    ‘두 번 잡힌’ 아내 살해 용의자…“시신 저수지 유기 후 필리핀 도주”

    필리핀 검거 후 공항 수용소에 구금 중 탈출했던 ‘태안 저수지 살인사건’ 용의자가 결국 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살인 등 혐의로 필리핀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가 탈출한 A(37)씨가 마닐라에 있는 한 콘도에서 필리핀 경찰에 검거됐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쯤 비쿠탄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A씨는 수감돼 있던 수용소 창문을 통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간 뒤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이 A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었다. A씨는 지난 1월 22일 자신이 사는 서산시 모 아파트에서 아내 B(37)씨를 살해한 뒤 1시간여 거리인 태안군 안면도 고남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서산 모 회사에 다니는 B씨가 설 연휴가 끝난 뒤 출근하지 않자 직장 동료가 “B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고남저수지 초입 부근에서 물속에 숨진 채 있던 B씨를 찾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목 부위에 끈으로 졸린 흔적이 있고,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부가 사는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남편 A씨가 사건 당일 무엇인가 감싸 승용차에 싣는 장면을 확보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이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한 결과 A씨와 B씨는 천안과 서산에 있는 회사를 각각 다녔으나 빚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사건 이튿날인 1월 23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지난 2월 한국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필리핀 경찰에 의해 현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돼 마닐라 공항 인근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됐으나 국내 송환이 늦어지면서 이같은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국내로 송환되는 즉시 구속해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최소 153명 구금 중 사망

    ‘갱단과의 전쟁’ 엘살바도르의 명과 암…최소 153명 구금 중 사망

    엘살바도르 정부가 ‘갱단과의 전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로인한 성과와 더불어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언론 가디언은 엘살바도르 인권단체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년 동안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엘살바도르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국가 중 하나라는 오명을 쓰고 있었다. 지난 2018년 한해에만 10만 명 당 50명 이상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할 정도. 이같은 상황이 반전된 것은 지난해 3월 27일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다. 전날 하루 만에 무려 62건 살인사건이 발생하자 부켈레 대통령은 치안불안의 주범으로 현지 갱단인 마라 살바트루차‘(MS-13)와 ’바리오18‘ 지목하고 소탕작전 개시를 선언했다. 비상사태 하에서는 체포·수색영장이나 명확한 증거 없이도 일반인에 대한 구금이나 주거지 등에 대한 임의 수색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 집회·결사의 자유와 통행의 자유도 일부 제한된다. 이는 곧 성과로 이어져 무려 6만 8000여 명의 갱단 조직원들이 무더기로 체포돼 투옥됐다. 이처럼 갱단원들이 무더기로 감옥에 갇히자 거리는 평화로워졌다. 그러나 인권단체들은 이같은 강도높은 단속으로 인해 수많은 인권침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번에 현지 인권단체 '크리스토살'은 총 107페이지 분량의 상세한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고 최소 153명이 구금 중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폭력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된 수감자만 29명이었고, 또한 46명 역시 폭행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됐다. 크리스토살 측은 "75명의 희생자 대부분 고문, 구타, 목 졸림의 흔적이 발견됐다"면서 "이외에도 다른 사망한 수감자에게도 폭행의 흔적이 보였지만 '자연사' 등으로 분류돼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크리스토살 측은 질식, 골절, 열상 등의 징후가 있는 시신 사진과 영안실 보고서를 입수했으며 일부는 영양실조로 인한 사망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사망자의 절반은 18~38세 남성으로 일부 수감자는 전기 고문도 당했다고 덧붙였다.크리스토살 측은 "엘살바도르 현 정부 하에서 일어나는 인권침해가 예외적인 것이 아니라 체계적인 관행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인권단체의 비판은 일고있으나 엘살바도르 국민들의 여론은 대체로 호의적이다. 지난해 연말 여론조사 결과 국민 88%가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이후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지언론은 갱단의 대대적인 단속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켈레 대통령의 재선을 보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6월부터 코로나 격리 의무 없어진다…사실상 엔데믹 진입

    6월부터 코로나 격리 의무 없어진다…사실상 엔데믹 진입

    6월 1일 0시부터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마스크 착용 의무도 병원급 의료기관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해제되고, 위기경보 수준도 하향 조정되는 등 대부분의 방역 규제가 풀린다.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40개월여 만에 ‘사실상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 진입하는 것이다.28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등에 따르면 정부는 앞서 발표했던 대로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한다. 확진자에게 부과됐던 7일간의 격리 의무는 없어지고 ‘5일 격리 권고’로 바뀐다. 격리 해제 시점은 6월 1일 0시다. 예를 들어 5월 29일 확진된 사람에게는 5월 31일 밤 12시까지만 격리 의무가 주어진다. 의료기관과 감염취약시설에서도 방역당국이 부여하는 격리 의무는 없어진다. 다만 이런 기관·시설에서 ‘자발적 동의’에 따른 격리 조치는 유지될 수 있다.동네 의원과 약국에서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다. 이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는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에만 주어진다. 입국 후 3일차의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권고도 앞으로는 하지 않는다. PCR 검사를 위한 선별진료소는 계속 운영되지만 임시선별검사소는 운영되지 않는다. 정부의 방역 대응은 범정부 차원의 중대본에서 보건복지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심으로 바뀐다.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발표하던 코로나19 확진자 통계는 주 단위 발표로 전환된다.국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부분의 방역 조치가 사라지지만 ▲무료 백신 접종 ▲치료제 무상 공급 ▲입원환자 치료비 지원 ▲생활지원비와 유급휴가비 등 격리 지원 같은 지원책은 유지된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은 일단 2급으로 남는다. 4급으로 전환돼 표본감시로 바뀌기 전까지는 확진자 감시 체계도 전수감시를 계속 이어간다. 위기경보 수준 ‘심각’ 단계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돼 온 비대면 진료는 시범사업으로 전국에서 실시된다. 아직 세부 계획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초진과 병원급은 원칙적으로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이번 방역 완화 조치로 격리 의무가 사라짐에 따라 확진자가 몸이 아픈데도 억지로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여전히 일평균 1만명대 후반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성급한 방역 완화라는 지적도 있다. 방역당국은 “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을 위한 기관별 지침 마련과 시행도 독려할 계획”이라며 “아주 심각한 변이주가 다시 발생한다면 위기경보 단계를 다시 올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18년 후 하버드대 입학한 소녀 [월드피플+]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18년 후 하버드대 입학한 소녀 [월드피플+]

    감옥에서 태어난 소녀가 역경을 극복하고 장학생으로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는 영화같은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 등 현지언론은 멘토의 도움으로 하버드 대학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을 앞둔 오로라 스카이 캐스트너(18)의 사연을 보도했다. 장차 법학을 전공할 예정인 캐스트너의 삶은 태어날 때 부터 보통사람들과는 달랐다. 그는 놀랍게도 18년 전 텍사스에 위치한 갤버스턴 카운티 교도소에서 태어났다. 당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모친이 캐스트너를 임신한 상태로 교도소에 수감중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그의 부친이 캐스트너를 데려와 홀로 키우기 시작했지만 이또한 녹록하지 않은 삶이었다. 엄마없이 자라야했던 것은 물론 부친이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앓고 있어 사실상 양육을 받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캐스트너의 삶에 한줄기 빛이 내려온 것은 초등학생 시절이었다. 당시 텍사스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초등학교에 다니던 그는 학생과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멘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게된 것.이 과정에서 캐스트너는 장차 평생의 멘토가 될 여성 모나 햄비를 만나게 된다. 햄비는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가 겪어온 힘든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면서 “이제 갓 10대가 된 아이를 위해 단순히 학교 생활을 위한 안내 뿐 아니라 개인적인 도움이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후 멘토가 된 햄비는 학교 생활에 대한 기본적인 멘토 역할 뿐 아니라 미용실과 치과를 가고 안경을 고르는 등 사실상 엄마의 역할까지 맡았다. 이렇게 초등학생 시절부터 멘토의 도움을 받은 그는 학업은 물론 다양한 지역 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지난 24일 전교 3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보도에 따르면 캐스트너가 하버드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지원한 에세이의 첫 문장은 ‘나는 감옥에서 태어났다’이다. 그러나 현지언론들은 그 한 줄 만으로 대학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치 않다며 그의 빛나는 학업과 활동 기록이 입학의 밑바탕이 됐다고 전했다. 캐스트너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독서에 열중하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었지만 멘토 등 주위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면서 “멘토를 만나기 전의 삶도 나에게는 큰 가르침이 됐다”고 밝혔다. 
  • 공안부 장관 패러디한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5년 6개월형 복역 중

    공안부 장관 패러디한 다낭의 쌀국수 노점상, 5년 6개월형 복역 중

    튀르키예의 유명 요리사 솔트 배(본명 누스렛 괵체)를 흉내 내 이 나라에서 가장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공안부 장관을 패러디했던 베트남 다낭의 국수 노점상 부이 투안 람(39)을 기억할 것이다. 그가 반국가 선동 혐의로 징역 5년 6개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솔트 배는 튀르키예는 물론 영국 런던,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등에 자신의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할 정도로 유명하다. 팔을 높이 들어 허세 가득하게 소금을 뿌리는 퍼포먼스로 이름을 알렸다. 그런데 2021년 그의 런던 레스토랑을 찾은 공안부 장관 일행이 금가루로 장식된 값비싼 스테이크를 사먹는 동영상이 공개돼 베트남의 가난한 사람들 마음을 할퀴었다. 스테이크 값이 무려 2000 달러였으며, 공산주의 이념을 창안한 칼 마르크스 묘지를 참배한 뒤 곧바로 이 식당에 들러 베트남 직장인 월급보다 훨씬 많은 돈에 한끼를 해결한 장관의 위선에 분노했다. 공분한 람은 서민들이 끼니를 때우는 쌀국수에 양파 쪼가리를 흩뿌리는 퍼포먼스로 공안부 장관을 놀려댔다. 물론 가난한 이들은 그의 패러디에 통쾌함을 느꼈다. 그런데 다낭 법원은 람에 대한 재판과 선고를 하루 만에 끝내며 상대적으로 엄청난 중형을 선고한 것이다. 그는 석방된 뒤에도 4년의 보호관찰을 명령 받았다고 그의 변호사가 전했다. 동영상이 인기를 끌자 며칠 안된 지난해 9월 그는 체포돼 지금껏 구금돼 있었다. 그는 10년 가까이 호치민에서 정치 활동을 하다 고향인 다낭으로 돌아와 거리에서 쌀국수를 팔아왔다. 여권을 위조한 사실이 들통 나 2014년 이후 베트남을 떠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검찰에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에게 유죄가 선고된 죄목은 페이스북에 동영상을 19편, 유튜브에 25편을 올렸다는 것이었다. 이 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인민의 신뢰에 금이 가게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슨은 “과거 페이스북에 올린 포스팅을 문제삼았지만 누가 그런 꼼수에 넘어가가겠느냐”고 되묻고 베트남 공안부가 보복하기 위해 치졸하게 권력을 휘둘러 민주주의와 창의성을 짓밟은 것”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감옥에서 몰래 아내에게 전한 편지를 통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난 이 감옥에서 살아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재판 받기 전 2주 동안 그는 변호사를 접견할 수도 없었다. 부인 레 티 탄 람은 법정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 그녀와 세 딸은 남편이 체포된 뒤 딱 한 번 만날 수 있었으며 단 10분 밖에 주어지지 않았다고 했다. 남편은 딸들과 다시 헤어지기 전 노래 하나를 불러줬다. 남편 외에는 누구도 재판에 대해 얘기해주지 않았다.사흘 전 아내는 남편의 편지를 전달해주겠다는 낯선 이의 전화를 받았다. 남편이 휴지 조각에 써서 감옥 바깥으로 던져 주운 사람이 아내에게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 “남편이 지난 1월 쓴 편지였는데 그는 신념을 배반하지 않기 위해 유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에게 용감해지라고 당부했으며 이 편지가 가족에게 전달되면 기적일 것이라고 하더라.” 아내의 말은 이어진다. “법원이 어떤 형량을 선고하든 우리 남편은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난 절대 반대다. 단 하루, 일년, 10년을 수감하더라도 이것은 범죄다.” 일당독재라 절대 오류가 있을 수 없는 공산당이 용납할 수 없는 견해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적어도 170명이 감옥에 수감돼 있다. 지난달 유엔이 난민으로 인정한 반체제 블로거 두옹 반 타이가 태국에서 납치됐다. 베트남 정부가 그 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을 많이 저질렀기 때문에 이 나라 정부 요원들이 배후에서 획책한 것으로 사람들은 믿고 있다. 환경 운동가 응구이 티 칸, 당 딘 바크, 마이 판 로이, 바크 훙 두옹이 베트남의 화력 발전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가 탈세 혐의 등으로 징역 형이 선고됐다. 탈세범에 실형이 선고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반응을 낳고 있다.
  • ‘훈남 사진’으로 韓 여성에 접근…멕시코 ‘연애 사기’ 기승

    ‘훈남 사진’으로 韓 여성에 접근…멕시코 ‘연애 사기’ 기승

    최근 멕시코에서 한국에 있는 여성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채는 등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외교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로맨스 스캠은 연애를 뜻하는 ‘로맨스’와 신용 사기를 의미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소셜미디어 등에서 연인을 찾는 것처럼 접근한 뒤 돈을 뜯어내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25일(현지시간) 주멕시코대사관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에 사는 40대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에서 “멕시코에 머물고 있다”는 사람과 알게 됐고,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그와 가까워졌다. 자신을 젊은 남성으로 소개한 이 사람은 여권과 운전면허증, 회사 사원증 등 사진을 보내며 여성을 안심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제시한 신분증에는 이목구비가 뚜렷해 외모가 준수한 한국 남성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이 남성은 A씨에게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당했다” “돈이 없어 호텔에서 쫓겨났다” “억울하게 교도소에 수감됐다”라는 말을 남긴 채 연락을 끊었다. 놀란 A씨는 멕시코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연락이 두절되기 전까지 이 남성에게 호텔비 등 명목으로 5000만원 상당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에게 접근했던 이 남성은 멕시코에서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현지 교도소에 수감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기도에서는 멕시코 여권을 위조한 남성에게 1억원 상당을 송금한 피해 신고도 접수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40대 여성 B씨는 “채팅으로 알게 된 1991년생 한국 남성이 멕시코시티에서 강도를 당했다”면서 대사관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다. 외교당국은 이 같은 사건들이 전형적인 로맨스 스캠 범행이라고 강조했다. 배영기 주멕시코 대사관 경찰 영사는 “용의자들은 패션업계나 외국계 은행 종사 같은 그럴싸한 직업을 내세워 호감을 산 뒤 돈을 가로챘다”면서 유사 사례를 인지하면 즉시 한국 수사기관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피해를 보고도 용의자를 믿고 계속 돈을 보낼 가능성도 큰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극단 선택 시도’ 신창원, 다시 교도소로…“상태 양호”

    ‘극단 선택 시도’ 신창원, 다시 교도소로…“상태 양호”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간 무기수 신창원(56)씨가 치료를 마치고 교도소로 돌아갔다. 25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대전 한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신씨는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전날 오후 5시쯤 퇴원해 교도소로 복귀했다. 대전교도소 관계자는 “상태는 현재 양호한 편”이라며 “교도소 내에서 자체 치료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필요할 경우 통원 치료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는 신씨를 상대로 극단 선택을 시도한 이유 등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수감 중인 대전교도소 감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순찰 중인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한편 신창원은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침입해 약 3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검거돼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복역 8년째였던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부산교도소를 탈옥해 2년 반 동안 도주극을 벌였다.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난 뒤 종적을 감췄는데, 1년 반 뒤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있다 TV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이후 22년 6개월의 형을 추가로 선고받고 경북 북부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던 중 2011년 8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2019년 5월에는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CCTV로 감시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내 CCTV가 철거되기도 했다.
  • “만취해 고속도로 100㎞ 달렸다가 감옥 1년 살게 된” 40대男

    “만취해 고속도로 100㎞ 달렸다가 감옥 1년 살게 된” 40대男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100㎞ 질주한 40대가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대전지법 형사항소1부(재판장 나경선)는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A(40)씨의 항소심을 열어 징역 2년을 받은 1심을 파기하고 이같이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1심 재판 때 특정 사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못해 대부분 절차가 공시송달로 이뤄졌고, 징역 2년이 선고되자 “형량이 무겁다”고 항소했다. A씨는 2021년 10월 만취한 채 당진~대전고속도로에 진입해 100㎞ 정도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 수준의 2배가 넘는 0.186%로 측정됐다.1심 재판부는 “A씨는 다른 범죄로 수감됐다가 2020년 3월 출소해 누범기간 중에 음주운전을 저질렀다”며 징역 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항소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다른 범죄로 인한 누범기간에 자숙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고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높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1심 재판 과정에 출석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여 항소 사유가 인정된다”며 “또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없고, 범행 인정 및 반성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청나라 마지막 황제’가 러 통역사에게 준 시계 82억원에 팔렸다

    ‘청나라 마지막 황제’가 러 통역사에게 준 시계 82억원에 팔렸다

    중국 청나라 마지막 황제(선통제) 푸이(溥儀)가 손목에 차던 시계가 82억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홍콩 필립스 아시아 옥션 하우스에서 진행된 푸이 황제의 소장품 경매에서 파텍필립 손목시계가 4890만 홍콩달러(약 82억원)에 거래됐다. 수수료를 더한 금액인데, 순수 낙찰가는 4000만 홍콩달러(약 67억 원)다. 이 시계의 낙찰가는 원래 2500만 홍콩달러(약 42억 원)로 예상됐으나, 입찰 경쟁이 과열돼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금액까지 치솟았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한 전화 입찰자가 한 번에 1000만 홍콩달러(약 16억원)씩 추가 제시해 경쟁자들을 물리쳤다. 경매 주관사인 필립스 아시아지부의 토마스 페라치 시계 부문 대표는 “낙찰가는 같은 시계 모델 경매 중에서도 사상 최고가”라고 밝혔다. 이 시계는 파텍필립의 ‘레퍼런스 96 콴티엠 룬’(Ref. 96 Quantieme Lune)이라는 모델인데 왕관과 같은 모양의 문페이즈가 특징이다. 문페이즈는 달의 현재 모습을 알려주는 그림이다. 1851년 스위스에서 설립된 파텍필립은 최고급 시계를 극히 소량 제작하는데, 오데마 피게, 바쉐론 콘스탄틴과 더불어 ‘세계 3대 명품 시계’ 제조사로 꼽힌다. 이 회사의 손목시계는 가장 싼 것도 2000만원 이상, 비싼 것은 수십억원에 이른다. 이번 낙찰가는 한때 황제가 소유했던 손목시계 중에서도 최고가다. 앞서 2017년 경매에 나온 에티오피아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의 파텍필립 시계는 290만 달러(약 38억원), 같은 해 베트남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가 소장했던 롤렉스 시계는 500만 달러(약 66억원)에 팔렸다. ●마지막 황제 푸이는?푸이는 1908년 2살의 나이로 청의 12대 황제에 올랐으나, 4년 만인 1912년 신해혁명 때 폐위당했다. 중국을 점령한 일제에 의해 1934년 만주국 황제가 됐지만, 1945년 제2차 대전에서 승리한 소련으로 끌려가 포로생활을 하다 1950년 8월 귀국한 뒤 다시 9년간 수감됐다. 이후 풀려난 푸이는 1964년 제4기 중국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으로 선출되고 문헌 관리를 하는 문사관 관원으로 일하다 1967년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했다. 그의 삶은 작품상 등 아카데미 9관왕에 오른 할리우드 영화 ‘마지막 황제’(1988)로도 잘 알려져 있다. ●시계는 소련 수용소 끌러갈 때 차던 것…통역사에게 선물로 줘이번 경매에 나온 시계는 푸이 황제가 소련 수용소로 끌려갈 때 착용하던 것이다. 필립스 아시아는 푸이가 이 시계를 수용소로 들였음을 보여주는 증빙서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시계의 출처를 확인하고 역사를 연구하기 위해 전문가, 역사가, 언론인, 과학자와 함께 3년간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페라치 대표는 이 시계가 당시 파텍필립이 만든 최고의 시계였다고 부연했다. 푸이는 이후 귀국하기 직전 이 시계와 펜, 예술품 등을 당시 자신의 러시아인 통역사 게오르기 페르먀코프에게 선물로 줬고, 그의 가족은 몇 년 후 푸이의 소장품을 익명의 유럽 수집가에게 거의 헐값에 팔았다. 페르먀코프는 지난 2001년 언론인 러셀 워킹과의 인터뷰에서 “푸이가 소련에서의 마지막 날 내게 시계를 줬다”며 “그는 자신에게 매우 특별한 사람들에게 가끔 선물을 줬다”고 회상했다. 이날 경매에는 파텍필립 시계와 함께 푸이의 다른 소장품들도 나왔다. 푸이가 페르먀코프에게 선물한 시가 적인 부채는 낙찰 예상가의 6배인 60만 9600홍콩달러(약 1억원)에 낙찰됐다.
  •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이재명 측근 김용에 소환장

    검찰,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이재명 측근 김용에 소환장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인 23일 김 전 부원장 측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최근 김 전 부원장 변호인에게 대북송금 관련 참고인 조사받으라고 요청했으나, 김 전 부원장 측이 이를 거부하자 정식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이다. 참고인 조사는 출석 의무가 없다. 김 전 부원장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으로 구속됐다가 6개월간 수감돼 있다가 지난 4일 보석 석방됐다. 검찰은 김 전 부위원장이 쌍방울그룹의 800만 달러 대북송금 및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대납 등을 인지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검찰에서 “2019년 대북송금과 스마트팜 대납을 위해 달러를 북한에 보낼 때 김 전 부원장과 전화 통화하면서 이를 보고했고, 그를 두 번 만난 적도 있다”는 취지로 진술했기 때문이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은 김 전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를 비롯해 당시 북측이 요구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 전 부원장은 쌍방울 대북송금 당시 경기도청 대변인이었다. 한편, 검찰은 쌍방울의 대납이 제3자뇌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고 이 전 부지사를 추가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당시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 등 윗선 역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깨어나, 이틀 전 교도소서 자살시도

    ‘신출귀몰 탈옥수’ 신창원 깨어나, 이틀 전 교도소서 자살시도

    지난 21일 교도소 안에서 자살을 시도했던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이 완전히 깨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대전교도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수면치료를 중단하고 의식이 완전히 돌아와 간단한 대화도 가능하다.신씨는 21일 오후 8시쯤 대전교도소 내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교도소 측은 발견 즉시 신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고, 의식이 없어 중환자실에서 수면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신씨의 수면치료를 중단했지만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계속 중환자실에 두고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신씨는 현재 침대에 손발이 묶인 상태로 주변에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무장한 교도관들이 철통 경비를 서고 있다. 2명은 신씨가 누워있는 침대 옆에서 지켜보고, 2명은 입원실 밖에서 출입을 통제 중이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을 회복한 만큼 자살 이유 및 과정, 목맴 도구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 해 9월 검거됐고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신씨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도피를 계속했다. 번번이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신씨의 ‘신출귀몰’한 도피 행각에 범죄자 중 처음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관심을 끌었으나 1999년 7월 붙잡히면서 ‘신창원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전남 순천 한 아파트에 숨어있다 TV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애초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검거 후 수감생활하던 신씨는 2011년 8월 18일 경북 북부교도소에서도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얼마 전 아버지가 사망하면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아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9년 5월에는 “독방에 수감된 채 일거수일투족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하는 등 인권침해를 당하고 있다”며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내 CCTV가 철거되기도 했다.
  • ‘아내 살해 저수지 유기한’ 30대, 필리핀 공항 수용소서도 탈출했다

    ‘아내 살해 저수지 유기한’ 30대, 필리핀 공항 수용소서도 탈출했다

    지난 1월 아내를 살해한 뒤 필리핀으로 도주했다 현지에서 붙잡힌 30대 남성이 구금 중이던 필리핀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23일 충남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시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37)씨가 지난 21일 오전 2시쯤 필리핀 마닐라 공항 이민국 수용소에서 탈출했다. A씨는 수감돼 있던 수용소 창문을 통해 건물 지붕 위로 올라간 뒤 도망친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핀 경찰이 A씨를 추적하고 있다.A씨는 지난 1월 22일 자신이 사는 서산시 모 아파트에서 아내 B(37)씨를 살해한 뒤 1시간여 거리인 태안군 안면도 고남저수지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산의 한 회사에 다니는 B씨가 설 연휴가 끝난 뒤 출근을 하지 않자 직장 동료가 “B씨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안 된다”고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저수지 초입 부근에서 물속에 숨진 채 있던 B씨를 찾아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목 부위에 끈이 둘려 있던 흔적이 있었고,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경찰은 부부가 사는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남편 A씨가 사건 당일 사체를 무언가로 감싸 승용차에 싣는 장면을 확보하고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경찰이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 수사한 결과 A씨와 B씨는 천안과 서산에 있는 회사를 각각 다녔으나 빚 문제로 자주 다툰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A씨는 사건 이튿날인 1월 23일 필리핀으로 출국해 이미 도주한 상태였다. A씨는 얼마 후 한국 경찰의 공조 요청을 받은 필리핀 경찰에 의해 필리핀 현지에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검거돼 마닐라 공항 이민국 수용소에 수용된 상태로 국내 송환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송환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필리핀 당국에서 강제 추방 결정이 계속 지연되면서 상황이 이렇게 꼬여 당황스럽다”면서 “한국 경찰이 대응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자살시도…병원 치료 중 “생명 지장 없다”

    1990년대 교도소를 탈옥해 100여건이 넘는 강·절도를 저지른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56·무기수)씨가 자살을 시도했다 병원으로 실려 가 치료를 받고 있다. 신창원 자살시도는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22일 대전교도소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 21일 오후 8시쯤 자신의 감방에서 자살을 시도했다 순찰을 돌던 당직 교도관에 의해 발견됐다. 교도소 측은 발견 즉시 신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수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점심 때 눈을 떴다”면서 “수면치료 중이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생체활력지수가 정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씨는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어떤 물건을 사용했는지도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한 가정집에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해 같은 해 9월 검거됐고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형을 확정 받고 복역했었다. 그러나 신씨는 8년째 복역 중이던 1997년 부산교도소에서 탈옥했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내고,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로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했다. 신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고 2년 6개월 간 전국을 돌며 도피를 계속했다. 번번이 경찰을 따돌려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범죄자 중 처음으로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였으나 1999년 7월 붙잡히면서 ‘신창원 신드롬’은 막을 내렸다. 애초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신씨는 경북 북부교도소 수감 당시인 2011년 8월 18일에도 고무장갑으로 목을 졸라 자살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교도소 측은 “아버지가 사망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었다.
  •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해 응급실행

    ‘희대의 탈옥수’ 신창원, 극단 선택해 응급실행

    ‘희대의 탈옥수’로 불리는 무기수 신창원씨가 교도소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응급실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교도소에 수감 중인 신씨는 전날 오후 8시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상태에서 순찰 중이던 교도소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병원 관계자는 “의식을 잃은 채 실려와 중환자실에서 수면 치료를 받고 있는데 오늘(22일) 점심 때 눈을 떴다”면서 “수면치료 중이어서 의식이 완전히 돌아왔는지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생체활력지수가 정상이어서 생명에는 지장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법무부와 교도소 측은 신씨가 의식을 회복하는대로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등을 정밀 조사할 방침이다. 신씨는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1989년 3월 서울 성북구 돈암동의 한 주택에 공범과 함께 흉기를 들고 침입해 3000여만원의 금품을 빼앗고 집주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는 등 강도질을 일삼다 붙잡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994년 11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된 신창원은 1997년 1월 감방 화장실 통풍구 철망을 뜯고 교도소 사동 밖으로 나온 교도소 내 공사장을 통해 밖으로 달아났다. 교도소 내 노역 작업 중 얻는 작은 실톱 날 조각으로 4개월 동안 하루 20분씩 톱질을 해 화장실 쇠창살을 잘라냈고, 교도소 담장을 넘어 탈출할 때에는 신축 공사장에서 주운 밧줄을 이용했다. 탈옥 직후 전국에 지명수배되고 곳곳에서 그를 목격했다는 신고나 제보가 계속됐지만, 신창원은 붙잡히지 않았다. 특히 1997년 12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빌라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창밖에 설치된 배수관을 타고 달아나는 등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도주 행각을 보였다. 탈옥 1년째인 1998년 1월 그는 충남 천안에서 경찰관과 격투를 벌이다 권총을 빼앗아 달아나기도 하는 등 도주를 이어갔다. 이렇게 공권력을 비웃듯 번번이 경찰 추적에서 벗어나자 ‘희대의 탈옥수’라는 별칭이 붙었다. 인터넷 팬카페가 생길 정도로 신씨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자 신창원을 사칭한 범죄가 여러 건 발생하기도 했다. 탈옥 2년 6개월째인 1999년 7월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 숨어 있던 신창원은 TV 수리를 위해 아파트를 찾았던 수리공의 신고로 검거됐다. 무기수였지만 이 도피로 22년 6개월 형이 추가됐다. 그는 지난 2011년 8월에도 수감 중이던 경북 북부 제1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기도한 적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빌 게이츠, 젊은 러시아 여성과의 불륜 폭로 협박 받아

    빌 게이츠, 젊은 러시아 여성과의 불륜 폭로 협박 받아

    2019년 성범죄로 수감 중 스스로 목숨을 끊은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 제프리 엡스타인이 빌 게이츠(68)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과 젊은 러시아 여성 사이의 불륜 정황을 활용해 그를 협박하려고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 발언과 입수한 자료를 인용해 엡스타인이 생전에 게이츠가 2010년쯤 당시 20대였던 러시아 출신 브리지 게임 선수 밀라 안토노바와 만난 사실을 활용해 거액을 요구했지만 끝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게이츠가 브리지 게임 애호가로, 이 게임을 매개로 안토노바를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0년 안토노바가 유튜브에 올린 브리지 게임 홍보 영상에는 그가 게이츠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이 담겨 있다. 이 영상에서 안토노바는 게이츠와 함께 게임을 한 적이 있다면서 “나는 그를 이기지 못했다. 그를 발로 차려고 했다”라고 당시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안토노바·엡스타인, 사업 투자 위해 만나엡스타인, 안토노바 코딩 수강료 대납하기도 안토노바는 개인 사업 자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엡스타인을 만났다. 2013년 11월 안토노바는 브리지 게임 대중화를 위해 ‘브리지 플래닛’(BridgePlanet)이란 이름의 온라인 사업을 구상하며 투자자를 찾았다. 이때 게이츠의 측근인 보리스 니콜리치를 통해 엡스타인을 소개받았다. 안토노바는 엡스타인을 만나 사업 제안서를 제시하며 투자금으로 50만 달러(당시 약 5억 2000만원)를 요구했지만 끝내 받지 못했다. 자금 확보에 실패한 안토노바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가 되겠다며 코딩 교육 수강에 필요한 돈을 빌리기 위해 엡스타인 등 여러 사람을 찾았다. 이에 엡스타인이 나서서 안토노바가 다니는 학교 측에 직접 수강료를 지불했다. 이와 관련해 안토노바는 “엡스타인이 수강료를 지불하겠다고 응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과 그의 사이에) 거래는 없었다. 그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면서 “내가 (왜 수강료를 지불했냐고 그에게) 물었을 때 그는 ‘자신은 부유하고 할 수 있을 때 사람들을 돕고 싶다’라고 말했다”라고 밝혔다. 엡스타인, 미성년 성매매 수감 이후명예회복 위해 빌 게이츠 등 유명인 접촉 엡스타인이 안토노바의 수강료를 대납한 것은 자신의 명예회복을 위해 벌인 일의 일환으로 보인다. WSJ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08년 미성년자 성매매로 수감 생활을 한 이후 2019년 숨질 때까지 유력 정치인, 사업가, 학자 및 유명인사들과 만나며 명예회복 기회를 찾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엡스타인은 2011년 무렵 JP모건과 함께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선기금을 설립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게이츠를 주요 기부자로 끌어들이려 여러 차례 만나서 설득을 시도했다. 하지만 게이츠가 기금 참여를 거절하자 엡스타인은 2017년 게이츠에게 이메일을 보내 자신이 지불한 안토노바의 코딩 스쿨 비용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WSJ은 엡스타인의 이메일이 실은 게이츠로부터 순수하게 돈을 받아내려는 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있고 그것을 폭로할 수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의 성격으로 보인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WSJ과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오로지 자선사업 문제로만 엡스타인을 만났다”면서 “엡스타인이 게이츠를 끌어들이는 데 계속 실패하자 게이츠를 위협하기 위해 과거의 관계를 이용하려 했지만 성공적이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안토노바는 매체에 게이츠에 대한 언급은 거부하면서 엡스타인을 처음 만났을 당시 그가 누구인지 몰랐다고 해명했다. 또 “그가 범죄자이거나 다른 속셈이 있다는 것은 전혀 몰랐다”면서 “나는 그 사람과그가 한 일이 모두 역겹다”라고 덧붙였다. 게이츠와 엡스타인의 친분 논란은 지난 2021년 게이츠가 전 부인 멀린다와 이혼했을 당시에도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둘은 이혼 사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게이츠가 엡스타인과의 친분을 이어간 것에 대해 멀린다가 크게 분노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게이츠의 대변인은 “부부의 이혼 사유 등에 대한 수많은 허위 사실들이 보도돼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엡스타인과의 만남과 재단에 대한 이야기들은 부정확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 7억 보험금 타려고 고교 동문 살해…설계사도 한통속

    7억 보험금 타려고 고교 동문 살해…설계사도 한통속

    빌린 돈을 갚지 않고 억대 사망 보험금까지 타내려고 필리핀에서 고교 동문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박성민 부장검사)는 강도살인, 사기 등 혐의로 A(41)씨를 구속 기소하고, 했다고 22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보험설계사 B씨를 사기미수, 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월 고교 동창 C씨와 함께 필리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떠난 뒤 미리 준비한 향정신성의약품을 C씨에게 먹이고, C씨가 의식을 잃자 질식시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고교 때부터 친분을 유지한 사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A씨는 2019년 2월부터 5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연 5~5%의 이자를 주기로 하고, C씨로부터 6000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또 보라카이로 출국하기 7개월 전인 2019년 6월쯤 평소 알고 지내던 보험설계사 B씨와 짜고, C씨의 사망 보험금 수익자를 자신으로 하는 내용으로 보험계약서를 위조해 보험회사에 제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C씨가 사망한 이후 A씨는 보험사를 상대로 사망 보험금 6억9000만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심지어 A씨는 오히려 C씨가 자신에게 6000만원을 빌렸다는 허위 공정 증서를 만들어 C씨의 유족을 상대로 빚을 갚으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A씨가 B씨로부터 빚을 상환하라는 요구를 받자 채무관계에서 벗어나고 사망 보험금까지 챙기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C씨 시신은 부검을 거치지 않고 현지에서 화장된 상태였지만, 검찰은 사망 보험금 수익자가 가족이 아니라 A씨인 점과 C씨 사망 전후 A씨의 행적, 현장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이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심층적인 수사에 착수해 A씨의 범행을 밝혀냈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허위 공정증서를 바탕으로 B씨 유족에 채무 변제를 요구했다가 사기미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수감됐고, 지난 4일이 출소 예정이었지만, 이번 수사 결과에 따라 재구속됐다. 피의자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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