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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플러스] 이, 팔 수감자 900명석방키로

    |라말라 AFP 연합|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27일 개인의 무기휴대를 전면 금지한 데 이어 이스라엘도 90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평화협상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에브 에라카트 팔레스타인 내각장관은 이날 “아마드 쿠레이 총리는 국가 안전보장회의에서 보안군을 제외한 누구도 허가없이 무기를 휴대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가까운 장래에 이스라엘 교도소에 수감된 900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석방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5000명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이스라엘은 1차적으로 900명의 석방에만 동의했다고 전했다.
  • “관타나모 수감자 집단 자살 시도”

    |베를린 연합|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감자들이 지난 2003년 집단 자살을 시도했으며, 지금까지 자살이나 자해를 시도한 사례가 모두 수백건에 이른다고 25일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이 보도했다. 슈피겔 인터넷판은 이러한 집단 자살 시도가 미국이 2003년부터 재판도 없이 이들을 구금하고 가혹행위를 한 데 항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추정했으며, 이 사실을 미군 소식통이 미 언론에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슈피겔에 따르면 2003년 8월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사이에만 수감자 23명이 감옥 안에서 옷으로 목을 매어 집단 자살을 시도하는 등 2003년 한해 동안의 자살과 자해 시도만도 각각 120건과 230건에 달했다.
  • 해외수감자 잔여형기 국내복역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현지 수용시설에 수감 중인 우리 국민들이 국내 교도소 등으로 이감돼 형기를 마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법무부는 외국에서 복역 중인 자국민을 송환받아 외국 법원의 판결대로 집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유럽수형자이송협약(일명 유럽협약)’ 가입 초청장을 최근 유럽평의회로부터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1985년 발효된 유럽협약은 유럽지역 국가를 포함, 미국·일본 등 57개국이 가입해 있다. 중국 등 대부분의 아시아권 국가는 가입국이 아니다. 협약은 국무회의 심의와 국회 동의를 거쳐 유럽평의회에 최종 가입신청서를 제출하면 3개월간의 유예기간 이후 정식 발효된다. 따라서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협약 가입국에서 복역 중인 내국인 수형자의 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협약이 시행되면 외국에서 복역 중인 수형자 본인 및 가족의 신청에 따라 국제수형자이송 심사위원회가 열려 법무부장관이 이송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상대방 국가의 동의가 필수적이며 해당국에서 거부하면 이송되지 않는다. 따라서 간첩, 살인죄 등 해당국 정서에 반하는 범죄를 저지른 범법자는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또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죄수는 이송 대상에서 제외되며 25년형이 상한이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50년형을 선고받고,25년을 복역한 우리 국민이 이송돼 오면 곧바로 풀려난다. 사면이나 감형, 가석방 등은 이송받은 국가의 권한이어서 국내로 이송된 내국인 범죄자에 대한 선처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현재 해외에서 복역 중인 우리 국민은 일본 333명, 중국 100여명, 미국 35명, 유럽 및 아프리카 17명 등이며 우리나라에서 복역 중인 외국인은 21일 현재 유럽 국적 51명, 미국인 38명, 일본인 9명 등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북한 정치범 20만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국제 인권 감시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HRW)는 13일(현지시간) “북한이 일상적이고 터무니없이 거의 모든 국제 인권기준을 위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HRW는 워싱턴 내셔널 프레스클럽에서 발표한 지난해 세계 60개국의 인권상황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20만명으로 추산되는 정치범 ▲1990년대 이래 200만명의 아사자 ▲수십만명의 탈북 ▲북한 요원들에 의한 탈북자 체포와 강제송환 등을 인권 탄압 사례로 제시했다. 또 탈북 여성들이 납치되거나 강제결혼을 통해 윤락이나 성노예 상태에 빠지고, 일부는 생계를 위해 자발적으로 몸을 파는 등 여성의 인권 상황이 특히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의 케네스 로스 총장은 그러나 “북한 관리들이 지난해 방북한 빌 라멜 영국 외교부 차관에게 인권을 별로 중시하지 않고 있음을 시인하고 재교육을 위한 노동수용소의 존재를 확인한 것은 과거 인권유린을 전면 부인해온 것에서 작지만 진일보한 측면”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북한 인권상황을 조사·연구하기 위한 직접 접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탈북자 및 수용소 탈출자들과 면접을 통해 북한 인권상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 역시 탈북자를 돕는 사람들을 일상적으로 탄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 총장은 이와 함께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운용한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쿠바 관타나모 기지 수감자 학대 사건으로 세계 인권보호 체제가 약화됐다.”며 수단 다르푸르 사태와 아부 그라이브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9·11 테러사건 이래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문제 등으로 세계 인권 지도국으로서의 신뢰를 잃었고, 이집트가 자국의 비상입법을 미국의 대 테러 입법에 비유하는 등 자국내 인권문제를 미국의 사례에 비유하거나 미국을 핑계로 대는 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뢰 회복을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했다. 로스 총장은 또 지난해 수단 다르푸르의 ‘인종 청소’와 관련, 책임자들을 국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할 것을 유엔안보리 등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HRW 인권보고서는 인권탄압 의혹이 큰 국가를 조사 대상으로 했다. 우리나라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HRW는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에 의해 자행된 민간인 고문 등 인권탄압 사례를 폭로한 바 있으며, 김선일씨 납치, 사망 사건 직후 강력한 비난 성명을 낸 바 있다. dawn@seoul.co.kr
  • 이·팔 평화협상 새장 열리나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의장이 9일 자치정부 2기를 이끌 수반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돼 중동평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아바스 당선자와 만날 계획이라고 밝혀 4년째 중단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평화협상은 본격 재개될 전망이다. 또 아바스의 당선은 40년간 유혈투쟁과 혼돈으로 얼룩진 중동 역사를 새로 쓰게 될 수도 있는 분수령이란 지적이다. 협상의 한 ‘축’인 미국도 아바스의 당선을 적극 환영했다. 모셰 카차브 이스라엘 대통령은 아바스가 중동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아바스 당선자는 최종 개표 결과 62.3%의 지지를 얻어 20%에 그친 무스타파 바르구티를 42%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다른 후보들은 5% 미만의 득표에 그쳤다. 투표율도 70%를 상회, 그가 내세운 이스라엘과의 평화공존 정책도 정통성을 갖게 됐다. 아바스는 당선 수락연설에서 주민들을 위한 안보 확보와 이스라엘 교도소에 갇힌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 주민들의 삶 보장,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등을 4가지 과제로 꼽았다. 하지만 이들 과제의 해결은 쉽지 않아 보인다. 샤론 총리는 “팔레스타인과의 관계를 타결할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으나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부총리는 “무장세력의 억제가 평화단계의 전제조건”이라고 조심스러운 의견을 피력했다. 그럼에도 낙관론이 우세하다. 하마스와 이슬람지하드 등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번 선거를 보이콧했지만 아바스에게 일단 기회를 주기로 했다. 올메르트 부총리의 발언에서도 이스라엘 역시 무장단체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지난달 30일 구성된 이스라엘 온건 연립정부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7000명 이상의 석방안과 가자지구 철수계획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첫 회의를 열었다. 아바스 의장과 샤론 총리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것도 평화협상의 전망을 밝게 한다. 투쟁 경력이 전무한 아바스가 평화협상에서 소기의 성과를 내지 못하면 무장단체가 독자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샤론 총리도 가자지구 철수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예봉을 피하기가 쉽지 않다. 이 경우 폭력의 악순환이 재현되고 2기 자치정부가 단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동예루살렘의 귀환 문제는 양쪽이 한 치의 양보도 없는 협상의 뇌관이다. 일각에선 평화협상의 첫걸음이 동예루살렘에서의 폭력사태로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요르단강 서안의 장벽 설치와 이스라엘 점령지의 완전 반환 등도 협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결국 양측이 어느 정도 양보하느냐와 이스라엘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국의 의지가 주요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남편살해 여성 83% “상습 학대 경험 있다”

    남편살해 여성 83% “상습 학대 경험 있다”

    살인을 저지른 여성들, 그 절반은 남편을 상대로 범행했으며 이들 남편살해범의 83%가 남편에게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법무부가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김영희 교수에게 의뢰해 지난 1월 청주여자교도소 수감자 436명을 심층면접한 결과 드러났다. 청주여자교도소에는 전국 살인죄 여성수감자의 96%가 수용돼 있다.‘남편살해 여성의 심리사회적 특성’보고서는 15일 서울여성의 전화 주최의 토론회에서 보고된다. 여성수감자의 살해 대상과 동기를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여성 살인범 절반이 “남편 죽였다” 청주여자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 531명 중 조사에 응한 436명을 면접한 결과에 따르면 57.1%인 249명이 살인을 저질렀으며 이 가운데 남편을 살해한 경우가 53.4%에 달했다. 남편살해 여성의 82.9%가 폭력 등 상습적 학대를 경험했다고 답했다.25%는 결혼 전부터 한달에 한번꼴로 폭행을 당했으며, 남편이 자녀나 친여동생을 성폭행한 경우도 있었다. 대부분 의처증에 시달렸고, 남편이 집안에 도청장치를 설치한 경우도 조사됐다. 일부 남편은 성장한 딸의 옷을 벗기고, 아내에게 무릎을 꿇도록 강요, 위에서 소변을 보기도 했다. ●대부분 의처증으로 고통받아 남편 A(54)씨는 술만 마시면 아내 B(55)씨가 살림을 못한다며 때렸다. 지난해 5월 술취한 남편은 반찬이 맛없다며 입속 음식물을 뱉어 아내에게 던지려 했다. 두 딸이 말렸지만, 남편의 욕설과 행패는 4∼5시간이나 계속됐다. 참다 못한 아내는 이불로 남편의 얼굴을 감싼 채 20여분간 목을 졸랐다. 딸들은 아버지의 팔, 다리를 잡았다.B씨는 살인죄로 징역 5년을, 딸은 존속살해방조죄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받았다. 여성 살인범들은 남편을 살해한 동기로 44.5%인 57명이 폭행,35.2%가 치정,15.6%가 경제적 문제를 꼽았다. 원한(7.8%)·격분(7.8%)·격투(7%)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남편을 살해할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남편이 사라진다는 것 이외에 재판을 받거나 교도소에 갇힌다고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27%가 무기징역을, 나머지는 평균 징역 10년형을 받았다. 남편살해 여성의 또다른 특징은 결혼 전 교제기간이 짧았다는 것이다.6개월 이하가 41.6%로 가장 많았고,6개월∼1년(31.5%),1∼3년(18%),3년 이상(6.7%) 순이었다. 정은주 박경호기자 ejung@seoul.co.kr
  • “우범자에게 비타민을”

    “비타민을 먹여서 범죄를 줄입시다.” 영국 정부와 민간단체가 범죄를 감소시키는 정책의 하나로 우범자들에게 비타민 등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논란이 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영국 내무부 산하 ‘청소년 정의위원회’는 사회봉사명령을 이행하고 있거나 출소한 청소년들에게 비타민과 무기질, 지방산 등 영양분을 매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내무부는 최근 의회에 “우범자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는 문제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고했다. 이같은 정책을 추진하게 된 것은 영양상태와 범죄가 연관성이 있다는 몇몇 연구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내추럴 저스티스’라는 영국 민간단체가 복역 중인 청소년들에게 영양분을 제공한 결과 동료를 공격하는 등의 사고가 3분의1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남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아프리카의 섬나라 모리셔스의 청소년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이 반사회적 행동을 많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이 정책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이 신문은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모든 수감자에게 비타민을 투여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범죄자들에게 ‘범행을 한 것은 영양 불충분 때문’이라는 변명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뿐이라는 비판도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부시 집권 2기] 라이스 첫 여성 국방장관 물망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함에 따라 제2기 정부 구성에 관심이 쏠린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국무장관직과 관련해 콜린 파월 현 장관은 최근까지 교체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정부내 강경파와의 ‘투쟁’에 지친 본인도 희망하고, 선제공격 이론에 적극적으로 찬동하지 않는 그를 권력의 핵심인사들이 달가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후임으로는 존 댄포스 유엔 대사가 거론된다. 기본적으로 보수주의자이지만 중도적인 입장에서 유럽과의 관계를 복원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파월 장관이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교체를 전제로 유임할 의사를 밝혔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 5월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의 수감자 학대 사건이 불거졌을 때 사임 압력을 받았던 럼즈펠드 장관은 시기가 문제이지만 결국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2기 내각 출범과 함께 물러나거나 혹은 1년 정도 더 이라크전을 수행하고 그만 둔다는 것이다. 후임으로는 콘돌리자 라이스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거론된다. 현실화되면 최초의 여성 국방장관이 된다. 라이스 보좌관의 후임으로는 스티븐 하들리 부보좌관이 승진할 것으로 소식통들은 예측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의 실세였던 폴 울포위츠 부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울포위츠 부장관은 의외로 국방장관 후보로는 거론되지 않는 편이다. 강경한 이미지 때문에 의회의 반응이 좋지 않다는 이유다. 백악관의 앤드루 카드 비서실장과 칼 로브 정치보좌관은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태산과 같지만 본인들이 ‘쉬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카드 비서실장은 재무장관이나 국토안보부장관으로도 거론된다. 재선 운동의 1등 공신인 켄 멜먼 선거대책본부장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공화당 전국위원회 의장 자리를 차지하거나 아예 정부를 떠나 기업으로 갈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과시하는 차원에서 백악관에 민주당 인사 몇 명을 영입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카렌 휴즈 보좌관이 밝혔다. 존 스노 재무장관은 2기 행정부에서 감세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계속 일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스노 장관이 스스로 사임한다면 부시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의 의견을 탐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했다. 그런 맥락에서 부시 대통령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면서 전 골드만 삭스 공동대표였던 스티븐 프리드먼의 발탁 가능성이 나온다. 또 부시와 가까운 거리에서 일해온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조슈아 볼튼 국장과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글렌 허바드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장,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도 후보군에 속한다.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은 물러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부시의 친구인 톰 리지 국토안보부 장관이나 9·11 당시 뉴욕 시장이었던 루돌프 줄리아니가 후임으로 거론된다. 도널드 에번스 상무장관이 떠날 경우에는 로버트 죌릭 무역대표부 대표가 새 상무장관이 된다는 하마평이 나온다. dawn@seoul.co.kr
  • 미국인 인질 잇따라 참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이라크에서 미국인 인질 2명이 잇따라 무장단체에 살해당하자 경악을 감추지 못하며 다시 한번 테러와의 일전을 다짐했다.또 영국인 인질도 살해 위협에 처하게 되자 토니 블레어 총리가 직접 나서 관련자들을 위무했다. CNN과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 등 언론들은 22일 이슬람 단체의 웹사이트를 인용,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납치된 유진 암스트롱,잭 헨슬리가 잇따라 참수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면서 비탄에 빠진 희생자 가족들의 반응을 함께 전했다. 이날 이라크 군인들은 목이 잘린 시체 1구를 바그다드 주재 미 대사관에 전달했으며,헨슬리의 가족들은 시신의 신원이 헨슬리로 확인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유엔 총회장에서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암스트롱의 참수와 관련,“우리는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이어 유엔 총회 연설을 통해 “미군 주도의 연합군은 바그다드의 무장해제라는 국제사회의 정당한 요구를 수행했다.”고 이라크전의 정당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미국인 인질을 살해한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 휘하의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이날 이슬람 웹사이트를 통해 “영국 정부가 여성수감자 석방 등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영국인 인질 케네스 비글리도 미국인들과 같은 운명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토니 블레어 총리는 살해위협을 받고 있는 비글리 가족들과 ‘사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총리실이 이날 밝혔다.외무부 대변인은 “인질범들에게 굴복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재확인했다.비글리의 아들 크레그(33)는 전날 밤 BBC방송 인터뷰에서 “인질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고 아버지의 목숨을 구해 달라.”고 블레어 총리에게 간청했다. 이들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걸프 서프라이즈 앤드 커머셜 서비스’ 직원으로 지난 16일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다. 한편 유일신과 성전의 정신적 지도자로 알려진 셰이크 아부 아나스 알 샤미(35)가 지난 17일 바그다드 인근에서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요르단 신문인 알 지하드가 22일 보도했다.요르단인인 샤미는 자르카위의 최측근으로 꼽혀 왔다.바그다드에서는 이날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6명 이상이 숨졌다. dawn@seoul.co.kr
  • 피랍 미국인 이라크서 또 참수

    한동안 주춤했던 이라크 무장단체들의 외국인 인질 참수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 요르단 출신 테러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무장단체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가 이라크에서 최근 납치한 미국인 1명의 목을 베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테이프를 20일 한 이슬람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9분짜리 이 비디오는 총기를 휴대하고 복면을 한 남자 5명이 지난 16일 납치된 미국인 기술자 유진 암스트롱을 참수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유일신과 성전은 지난 5월과 6월 미국인 닉 버그와 한국인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한 단체다. 아랍에미리트의 회사 ‘걸프 서플라이스 앤드 커머셜 서비스’ 직원인 암스트롱은 지난 16일 바그다드 자택에서 동료인 미국인 잭 헨슬리,영국인 케네스 비글리와 함께 납치됐다.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비디오에서 암스트롱을 살해하기 전 낭독한 성명에서 미국과 영국이 억류하고 있는 모든 이라크 여성 수감자들을 석방하라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24시간내로 다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 테이프에서 암스트롱은 김선일씨나 버그와 마찬가지로 오렌지색 옷을 입고 눈가리개를 한 채 뭐라고 애원하는 모습이었다. 워싱턴의 한 미국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암스트롱의 것으로 확인된 시체가 발견됐다고 밝혔으나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외신들은 성명서를 낭독하고 암스트롱을 칼로 살해한 사람이 알 자르카위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성명을 낭독한 한 무장대원은 때때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을 직접 거명,“개”라고 부르며 추가 인질 살해를 경고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48시간내로 여성 수감자들을 전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이라크에서는 프랑스인 기자 2명과 이탈리아 여성 구호단체 요원 2명, 터키인 10명 등 외국인 10여명이 인질로 잡혀 있다. 이밖에 이라크군인 18명도 최근 납치됐다.지난 17개월 동안 이라크에서 납치된 외국인은 100명이 넘는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암스트롱 살해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기 직전 이들(무장단체)과는 절대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자국 국민에 대한 참수 위협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대이라크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seoul.co.kr
  • 후세인 “정치가 아닌 의사 될걸…”

    |뉴욕 연합|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바그다드 인근의 한 궁전에 있는 3.54평 크기의 독방에서 책을 읽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 시작될 자신의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접는 침대와 작은 책상,플라스틱 의자,기도용 매트가 배치된 독방에서 후세인은 미군 병사용 즉석 음식으로 아침 식사를 하고,틈틈이 머핀이나 과자,시가를 즐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9일 바그다드발로 전했다.신문은 후세인이 두꺼운 테의 안경을 쓰고 주로 아랍어로 쓰인 책들을 읽고 있으며,이중에는 1000년전 바그다드가 이슬람 세계의 수도였을 당시의 옛 이야기들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독방에서는 플라스틱 샌들을 신고 지내며,하루 3시간씩 옥외 운동이 허용돼 있다.다른 수감자들의 접촉은 차단돼 있지만 핵심 측근 11명과는 운동은 물론 장기,포커,도미노게임 등을 하며 지낸다고 이라크 임시정부의 바크티아르 아민 인권장관이 전했다. 앞서 후세인은 전립선이 부어 미군 병원에서 혈압 측정과 방사선 촬영 등 검사를 받았으나 전림선암 여부를 최종 판단할 수 있는 조직검사는 거부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평상시 자신에 대한 과거 행위에 의연한 태도를 보이던 그도 혈압을 잴 때는 군의관에게 “정치인이 아니라 의사가 됐어야 했나 봐.”라고 말해 착잡한 심경의 일단을 내비쳤다고 한다.
  • 이라크 또 차량테러… 25명 사망

    |바그다드 AFP 연합|18일(현지시간) 바그다드에서 2건의 차량폭탄 테러로 미군 2명을 포함한 25명이 사망하는 등 이라크 치안 상황이 날로 악화하고 있다.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이라크 무장단체 ‘유일신과 성전’은 인질로 잡은 미국인 2명과 영국인 1명의 모습을 공개한 뒤 아부 그라이브와 움 카스르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 수감자들을 48시간 안에 석방하지 않으면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밝혔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18일 전했다. 알 자지라는 또 ‘아부 바크르 알 시디크의 살랄피스트’ 여단이란 무장단체가 미군 부대에 물품을 운반하는 한 터키회사의 직원 10명을 인질로 잡고 이 회사가 사흘 내로 이라크를 떠나지 않으면 인질 전원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보 상황 악화에 따라 내년 1월 예정된 총선 일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이야드 알라위 이라크 총리는 총선을 예정대로 치르겠다며 유엔에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전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는 현지 지역방위군 본부를 상대로 한 자살차량폭탄 공격이 발생,방위군 지원을 위해 대기하던 사람들 가운데 최소한 23명이 숨지고 16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관리와 병원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오후에는 바그다드 공항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추정되는 괴한이 미군 차량 옆으로 차량을 접근시킨 뒤 폭발시켜 미군 3명이 다치고 괴한이 숨진 데 이어,30여분 뒤에는 현장조사에 나섰던 미군을 겨냥한 차량폭탄이 터져 미군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고 미군 관계자가 밝혔다. 미군은 이날 밤 수니파 저항세력의 거점인 팔루자 공습을 단행하는 등 무장세력 소탕작전을 계속했다.
  • “北·中등 8개국 종교자유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국무부는 15일(현지시간) 국제 종교 자유에 관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북한에서는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읽거나 하느님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이유로 투옥,고문을 당하고 일부는 생화학전을 위한 생체실험 대상이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탈북자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근거로 이같이 주장하고 “북한 정권이 이같은 보고 내용을 확인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으나,최근 수년간 드러난 인가받지 못한 종교 활동에 대한 가혹한 탄압 사례들로 미뤄볼 때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북한은 특히 주민들이 중국 등에서 기독교 선교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거나 개종했을 경우 모질게 고문을 가하거나 처형시킨다는 미확인 보고들도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그러나 탈북자들 사이에서는 미 국무부가 일부 탈북자들의 허황된 발언을 여과없이 담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한국의 종교·민간 단체들에 의한 남북간 화해 노력에도 불구하고 양측간 교류는 제한적이라면서 “그러한 접촉들이 북한의 종교 자유에 효과를 미쳤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존 한포드 미 국무부 국제종교 자유 담당 특사는 이날 회견을 통해 “북한은 아마 세계 최대의 종교인 수감자를 가진 국가일 것”이라면서 “북한과 같은 종교억압 국가들의 문제는 신앙인들이 잔혹한 탄압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북한과 중국,쿠바,미얀마,이란,수단 등 5개국을 비종교자유국가로 재지정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리트레아,베트남 등 3개국을 새로 추가했다. dawn@seoul.co.kr
  • 케리 “럼즈펠드 사임” 포로학대 책임 재촉구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가 25일(현지시간)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 학대 사건과 관련,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하면서 이 문제를 대선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케리 후보는 필라델피아의 기관차 수리공 노조 본부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은 지도력과 책임감에 관한 문제이며 미국인들은 진실과 함께 책임질 사람을 원한다.”면서 “럼즈펠드 장관이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다.케리 후보는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사건이 터진 지난 5월에도 럼즈펠드 장관의 사임을 요구했었다. 미 육군은 이날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의 포로 학대와 관련한 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조사에 참여했던 조지 페이 소장은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수감자들에 대한 학대가 일부 고문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보고서는 또 ▲지금까지 기소된 7명 말고도 정보부대 소속 27명이 포로 학대에 개입했으며 ▲조직적이라기보다는 정신적·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장병들의 개인적 권한 남용이었다고 결론을 지었다.페이 소장은 그러나 수용소 205 군사정보여단 지휘관인 토머스 파퍼스 대령이 형사적 혐의로 간주될 행위를 저질렀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리들은 육체적 학대 및 성적 모욕을 고문으로 정의해 왔다. 한편,조지 W 부시 대통령 선거캠프의 자문 변호사인 벤자민 긴즈버그는 민주당 케리 후보를 비방하는 TV광고를 한 베트남전 참전단체에 자문역할을 해온 책임을 지고 부시 선거진영을 떠났다. 긴즈버그는 이날 공개된 사임서에서 “자문활동은 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민주당측 고문변호사들도 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러나 이 문제로 선거의 초점이 흐려지고 부시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사임한다.”고 밝혔다. dawn@seoul.co.kr
  • 이슬람국 이라크파병 저지 무장단체 ‘강온정책’

    이라크 무장세력이 터키와 레바논 등 이슬람국의 민간인을 잇달아 납치,이슬람국의 이라크 파병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한편으로는 인질 7명을 석방하는 등 유화 제스처를 보였다. ●미군, 이라크인 126명 석방 칼론조 무요카 케냐 외무장관은 1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붙잡혀 있던 케냐인 3명,인도인 3명,이집트인 1명 등 인질 7명이 석방됐다고 말했다.케냐 정부 대변인 알프레드 무투아도 “석방된 인질들이 바그다드의 이집트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검은 깃발의 소유자’라는 무장단체는 지난달 21일 이들을 납치한 뒤 인질들이 소속된 회사의 이라크에서의 사업 중단 등을 요구해 왔다.인질 석방협상 중재자 역할을 했던 알 둘라이미와 이라크 외교소식통들은 “아직 소식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 주둔 미군은 1일 이라크인 수감자 126명을 석방했다.이는 이라크내 2곳의 미군 수용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이라크인 5000명에 대한 재판·석방 절차를 신속히 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끄는 ‘유일신과 성전’이 터키인 트럭운전사 2명을 납치했다고 보도했다.납치범들은 48시간 안에 인질을 고용한 군납업체가 이라크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또 레바논 외교부는 이날 레바논인 2명이 바그다드에서 납치됐다고 밝혔다. 1일에는 바그다드와 모술에서 각각 폭탄테러가 발생,최소한 7명이 숨졌다.팔루자에서는 미군과 저항세력의 교전으로 최소 10명 이상이 숨졌다. ●무장세력, 파키스탄 총리 암살 시도 파키스탄에서는 지난달 30일 샤우카트 아지즈 총리 지명자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이 일어났다.‘알카에다의 이슬람불리 여단’이라고 밝힌 무장단체는 파키스탄이 무장단체 대원들을 미국에 넘긴 데 대한 대응으로 암살을 시도했다고 말했다.같은 날 일어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미국·이스라엘 대사관 및 검찰청사 폭탄테러도 알카에다 관련 조직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무장단체들이 잇따라 이슬람 국가의 민간인들을 납치하는 것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주도로 ‘이슬람 군대’를 창설,이라크에 파병하려는 움직임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지난달 28일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알 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이 이슬람 군대 파병안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한 뒤 관련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유영철 단식투쟁?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연쇄살인 피의자 유영철이 서울 영등포구치소로 이감을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유영철의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이동호) 관계자는 “유영철은 검찰로 송치돼 첫 조사를 받은 26일 저녁부터 식음을 전폐하고 있다.”며 “‘영등포구치소로 이감시켜 주고,수사 검사도 바꿔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유는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물 한모금 입에 대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혐의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는 구속후 10일간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다른 수감자들을 볼 수 있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생활하다 검찰 송치 뒤에는 서울구치소의 독방에 수감돼 출퇴근 조사를 받고 있다.무료 변호를 자청한 차형근 변호사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이감 요청을 했다.그러나 검찰은 선례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유영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미군에 폭행… 돌아와선 따돌림

    이라크에서 수감생활 뒤 복귀한 여성들은 이방인의 손에 붙잡혔다는 사실이 가족과 부족에 대한 치욕으로 간주돼 가족과 부족공동체로부터 따돌림당하고 쫓겨나거나 심지어 살해당하는 일까지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14일 보도했다.조선시대 정묘ㆍ병자 호란 때 오랑캐에게 끌려갔다 귀국한 여성들이 ‘환향녀’라며 버림을 받았던 것과 같은 신세가 됐다는 것이다. WSJ는 이들이 겪은 이중의 수난을 전하면서 이같은 가부장적 사회의 악습은 여성 수감자들에 대한 미군의 학대 실상이 제대로 공개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이 여성들을 면담한 후다 알 누아미(43·여) 교수는 여성들이 폭행과 가혹행위에 대해서는 털어놨지만 성폭행을 당했는지에 대해 물어보면 모두가 한결같이 부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여성들이 이 부분을 재차 질문하면 울음을 터뜨린 것으로 봐 이들이 오명이 두려워 실상을 밝히지 못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국제플러스] 佛, 인종차별 범죄자 사면 제외

    |파리 함혜리특파원|프랑스 정부는 프랑스 혁명기념일(7월14일) 대사면 대상에서 인종주의 범죄자와 성폭력 범죄자를 제외키로 했다.12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최근 프랑스에서 두 종류의 범죄가 급증함에 따라 올해 혁명기념일 사면 대상에서 인종주의적 범죄와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기결수들을 제외토록 했다.최근 프랑스에서는 주로 유대인들에게 행해지는 인종차별적 범죄가 올 상반기 6개월동안 230여건이 발생,벌써 지난해 전체 발생 건수(179건)를 넘어섰다.특히 지난 9일 파리 교외 고속전철 안에서 어린 아이를 동반한 젊은 여성이 청년 6명에게 유대인으로 간주돼 심한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안겼다.이로써 혁명기념일 사면에 포함되지 않는 범죄는 기존의 테러,반인도주의적 범죄,미성년 대상 범죄 등에 인종주의 범죄와 성폭력 범죄가 추가됐다. /***/ 프랑스는 지난 2002년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 수감자가 급증한 바람에 현재 정원이 4만 9500여명인 전체 교도소에 6만 3500여명이 수감돼 있다.프랑스 정부는 사면제도를 활용해 교도소의 인구과잉을 일부 해소해 왔다.lotus@seoul.co.kr˝
  • “자르카위, 한때 빈라덴과 활동”

    이라크를 중심으로 요즘 중동에서 일어나는 주요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며 잔혹함의 대명사로 떠오른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알카에다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주장 외에 뚜렷한 실체가 드러나지 않던 그의 실체가 조금씩 밝혀지고 있다. 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는 5일 그의 고향 요르단 자르카발로 어린 시절부터 테러의 괴수이자 세계의 공적 1호로 떠오르기까지의 그의 행적에 대해 보도했다. 1966년 가난하지만 매우 독실한 수니파 이슬람 집안에서 태어난 자르카위는 고교 졸업을 한 학기 앞둘 때까지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그의 고향 마을 사람들은 얘기한다.그러던 그는 1979년 옛 소련군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으로 이슬람 국가의 운명에 대해 고민하다 아프간으로 건너가 10년 가까이 소련군과의 투쟁 대열에 몸을 던졌다.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뚜렷한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방황하던 그는 1992년 요르단으로 돌아온 뒤 극단주의자로 알려진 이삼 바르카위(일명 아부 무하메드 마크디시)를 만나면서 배타적 강경·극단 지도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요르단의 스와카 정치범수용소에서 바르카위 및 자르카위와 함께 수감생활을 했던 한 이슬람 학자는 자르카위에 대해 다른 수감자들이 두려움을 느낄 정도로 강한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보였다고 회상했다. 처음에는 마크디시를 본받으려 노력하던 자르카위가 비이슬람 교도 및 세속에 물든 아랍 정권들의 불의에 대해 설파하면서 어느 새 마크디시를 뛰어넘어 새로운 강력한 지도자로 떠올랐다는 것. 그에 따르면 자르카위는 세상을 이슬람 교도와 비이슬람 교도로 양분한 뒤 비이슬람 교도를 공격하는 것이야말로 이슬람 교도에 주어진 신성한 의무라고 생각했으며 같은 이슬람 교도라도 시아파 역시 공격 대상이라고 여길 정도로 극단적인 사상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말한다. 그는 아프간에서 함께 활동한 오사마 빈 라덴은 오히려 온건 중도파라고 해야 할 정도로 자르카위의 극렬성은 유별난 것은 사실이지만 자르카위가 사로잡힌다 하더라도 또다른 자르카위가 1000명 이상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제는 미국의 근본적인 잘못이라고 강조했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관타나모기지 수용자 美법정서 재판”

    쿠바 관타나모 미군기지에 구금돼 있는 테러 혐의자도 일반 시민과 마찬가지로 미국 민간법정에 재판을 청구할 권한이 있다고 미국 대법원이 판결했다.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그간 이들 테러 혐의자들의 민간재판 청구를 거부해왔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대법원은 관타나모 미군기지 수감자들이 제기한 청원과 관련해 6대 3의 결정으로 “미국 법정은 테러 혐의로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된 외국계 미국인들에 대한 재판권을 갖고 있다.”고 판결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특히 로이터통신은 이같은 판결이 부시 대통령의 패배를 의미한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은 관타나모 기지에 있는 595명의 수감자들에 대해 군사재판을 실시하겠다고 밝혀왔다. 이들 수감자들은 재판 절차도 석방 시한도 없이 좁은 독방에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타나모 기지는 수감자에 대한 가혹행위가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곳으로 최근 이라크의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포로 학대 사건으로 인해 더욱 알려진 미군의 포로 수용시설이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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