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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A를 위해/백민경 사회부 차장

    [마감 후] A를 위해/백민경 사회부 차장

    한때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동성폭행 피해자 A를 10여년 전 취재한 적이 있다. A 부친의 안내로 A와 만나 집에서 몇 시간 이야기를 나눴다. A에게 선물을 사 주고 싶어 같이 밖으로 나왔다. 그러다 신호등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한 중년 남성을 마주쳤다. A가 갑자기 내 쪽으로 몸을 붙여 왔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이는 불안해 보였다. 그저 범인과 비슷한 또래가 걸어올 뿐이었는데도 그랬다.  이후 중학생이 된 A에게 근황 등 몇 가지를 물었고 A는 담담히 답했다. A의 집에서 기사를 쓰는데 아이가 갑자기 흥분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사건 속 자신을 기억하고 떠올릴 수 있으니 기사를 쓰지 말라고 했다. 눈물을 흘리며 소리를 지르던 A를 보고 취재를 접었다. 그날 밤 A와 부친이 미안하다며 기사를 내보내도 된다고 했지만 A에게 혹여 상처를 더할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기사화하지 않았다.  아직도 그날이 기억난다. A는 자신이 피해자였는데도 누군가 언론에 난 자신을 알아볼까 봐 두려워했다. 거리에서 범인을 연상시키는 누군가를 보는 것만으로도 불안해했다.  그때 알았다. 몇 년이 흘러도 성폭력의 상처에서는 그렇게 피가 계속 흐른다는 것을.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연쇄 성폭행해 또 다른 A들을 만들었던 김근식이 오는 17일 출소한다. 김근식은 “무거운 짐 드는 것을 도와 달라”며 아이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해 그들의 영혼을 찢어 놨다.  긴 수감 생활을 했음에도 그에게 반성의 태도는 없었다. 그는 교도소 내 심리치료 대상자였는데, 함께 상담받던 동료 수감자를 대상으로 폭력·폭언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고 한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었다.  여전한 폭력성 탓에 법무부는 김근식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서울신문 취재결과 파악됐다.  “그가 사회에 나오면 또 사고 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이유도 비슷하다. 범행 방식과 행태 때문이다. 그는 출소 16일 만에 연쇄 성폭행을 저지를 만큼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교도소에서 폭행 전과가 늘었을 만큼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김근식이야 집중된 이목 탓에 24시간 밀착 감시에 들어가는 만큼 당장 막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만성적인 인력 부족으로 김근식 같은 성폭행범 모두를 관리할 수 없다는 데 있다. 야간이나 공휴일에는 57명의 전자감독 전담 직원이 전국의 관리 대상자 4426명을 감시한다. 직원 1인당 평균 78명을 관리하는 셈이다. 이 중 성폭행범만 해도 2610명이나 된다.  그들을 막지 못하면 평생을 피 흘리고 살아갈 A가 또 생긴다. 미래의 A는 우리 이웃일 수도 있고, 내 딸일 수도 있다.  아동 주변을 맴도는 집요한 눈길, 미약한 비명, 어린이와 낯선 이와의 수상한 접촉 같은 이상신호를 감지하면 수사기관뿐 아니라 나도 감시자가 되어야 한다. 전자감독 감시 인력도 늘려야 한다.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 수준인 직원 1인당 10명 이내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소아성기호증 증상을 가진 아동 성범죄자는 일대일 전자감독을 확대하고, 범정부 차원의 재범관리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늦었지만 A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또 다른 A가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어른들의 각오와 노력이다.
  • ‘부모·형 살해’ 30대, 1심 징역 35년…법원 “심신미약 인정”

    ‘부모·형 살해’ 30대, 1심 징역 35년…법원 “심신미약 인정”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 김동현)는 13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모(31)씨에게 징역 35년을 선고하고 출소 후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8월 결심 공판 때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아버지, 어머니, 형 세 명의 가족을 흉기로 수회 찔러 사망하게 한 끔찍한 사건으로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범행) 당시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온전한 정신 상태가 아니었기에 100%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지난 2월 서울 양천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와 형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10년 조현병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형 집행 기간 김씨의 치료감호 필요성도 언급했다. 재판부는 “피고인 본인에게나 다른 수감자를 위해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나 치료감호는 검찰에서 청구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 ‘교도소 폭동’ 에콰도르, 내부 수색해보니 총기·탄환 와르르

    ‘교도소 폭동’ 에콰도르, 내부 수색해보니 총기·탄환 와르르

    수감자 간 유혈폭동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한 에콰도르에서 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교도소 관리에 큰 구멍이 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경찰은 지난 주말 과야킬에 있는 ‘과야스 1번 교도소’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단행, 무기와 탄환을 대량 발견했다. 화장실에 숨겨져 있던 탄환 수백 발이 시작이었다. 경찰은 “비닐봉투에 담겨져 있는 탄환 744발이 화장실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색을 확대, 감방을 일일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 결과 교도소는 무기 백화점 같았다. 장총과 권총, 단검, 장검, 탄환이 쏟아져 나왔다. 발견된 탄환만 1315발에 이른다. 마약과 현금 다발도 나왔다. 경찰은 교도관 중 조력자 있는 것으로 의심, 수사를 진행한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해 현재 조사 중이다. 과야스 1번 교도소에선 지난 5일(현지시간)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 13명이 사망했다. 총성이 울리면서 시작된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에콰도르 정부는 교도소에 군까지 투입해야 했다. 경찰은 “적대적 관계인 2개의 범죄조직이 벌인 패권싸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과야스 1번 교도소는 지난해 9월 유혈사태가 발생, 수감자 122명이 사망한 곳이다. 사건은 중남미 교도소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유혈사태로 기록됐다. 에콰도르에선 지난주에만 2건의 교도소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과야스 1번 교도소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이틀 전인 3일 수도 키토에서 남부로 약 100㎞ 코토팍의 교도소에서도 유혈폭동이 발생, 16명이 사망했다. 지난주에만 교도소에서 수감자 29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현지 교정 전문가들은 “교도소 내 공권력의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고, 갱단과 범죄조직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곳으로 전락했다”면서 “에콰도르의 교도소는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한 전문가는 “에콰도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범죄조직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과 연결돼 있다”며 “무기까지 지원을 받아 총기는 물론 수류탄까지 갖고 전쟁을 치른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감자는 450명을 넘어섰다. 
  • ‘통제불능’ 김근식 출소 불안감에 경찰청장 “특별전담팀 구성”

    ‘통제불능’ 김근식 출소 불안감에 경찰청장 “특별전담팀 구성”

    “김근식 거주지는 아직 확정 안돼”윤희근 경찰청장은 7일 미성년자 성폭행범 김근식(54) 출소에 대비해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근식이 출소 후 어디에서 거주할지 아직 확정이 안 됐다”며 “주거지가 확정되면 해당 경찰서에 특별전담팀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근식은 2006년 5∼9월 인천시 서구와 계양구, 경기도 고양·시흥·파주시 등에서 미성년자 11명을 잇달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15년을 복역하고 이달 17일 출소한다. 문제는 김근식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는 점이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최대 230시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이에 그의 마지막 주소지이던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날 국감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한 서혜정 아동학대피해가족협의회 대표는 “특별히 신경을 써서 촘촘한 그물망을 채워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윤 청장은 “법무부 특별보호관찰관과 유기적 관계를 구축하고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해 CCTV 등 범죄 예방 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라며 “대상자 주변을 집중적으로 순찰하면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 재소자 폭행·욕설 심리치료 중 난동… 그놈, 막을 수 없다

    재소자 폭행·욕설 심리치료 중 난동… 그놈, 막을 수 없다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최대 230시간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법무부는 김근식이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을 복역한 후 출소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있으며,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을 추가 복역한 이후에도 누차 동료를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화 여지가 적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분류하고 있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그의 마지막 주소지이던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아직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출소 때까지 연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법무부가 주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김근식의 경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무연고자 거주 시설 등에 갈 가능성도 있다.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교도소 생활인데, 김근식은 대단히 높은 재범 위험성이 예측된다”면서 “실제로 성범죄자 중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이들의 특징을 메타분석(통합 재분석)한 연구를 보면 최고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게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규칙이나 의무를 위반하고,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반복적으로 폭력성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단순히 전자발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고위험 성범죄자 등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과 감독 인원을 늘리고 심리치료 강화 등 전반적인 사회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적 실효성을 높여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감시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와 19세 미만 여성에 대한 접촉 금지 등의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 [단독]“폭행·난동 김근식, 심리치료 안 받고 교도관 지시도 불응” 폭력성 여전

    [단독]“폭행·난동 김근식, 심리치료 안 받고 교도관 지시도 불응” 폭력성 여전

    미성년자 1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15년을 복역하고 오는 17일 출소하는 김근식(54)이 교도소 내에서 심리치료를 함께 받던 동료 수감자를 수차례 폭행하고 욕설을 반복하는 등 난동을 부려 심리치료 프로그램도 제대로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교도관 지시에 계속 불응하고, 다른 재소자와 지속적인 갈등을 빚는 등 폭력성이 여전해 법무부가 김씨의 재범 가능성을 ‘매우 높음’으로 분류한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신문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을 통해 단독 입수한 ‘김근식 복역 관련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는 출소 이후에도 김근식이 일대일 전자감독 보호관찰관의 지도 감독과 보호관찰소의 심리치료에 순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교도소에선 ‘고위험 성범죄자’의 교화를 위해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최대 230시간을 진행하는데, 김근식은 동료 폭행 등으로 문제를 일으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웠다. 출소 16일만에 연쇄성폭행 전형적 ‘소아성기호증’ 법무부는 김근식이 2000년 강간치상죄로 5년 복역 후 출소한지 16일 만에 미성년자와 아동 11명을 대상으로 연쇄 성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전형적인 ‘소아성기호증’을 보이고 있으며, 재소자 폭행으로 징역 8개월 추가 복역 이후에도 누차 동료를 때리는 등 분노를 제어하지 못하는 ‘반사회적 정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교화의 여지가 적고 재범 가능성이 크다고 분류하고 있다. 김근식의 출소 소식에 그가 마지막 주소지를 둔 서울 강서구와 범행 무대였던 인천 서구·계양구 주민들은 극도의 불안에 떨고 있다. 김근식은 특별한 연고지가 없어 아직 귀주 예정지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출소 때까지 연고지가 정해지지 않으면 법무부가 주거지를 지정할 수 있는데, 김근식의 경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의 무연고자 거주 시설 등에 갈 가능성도 있다. “교도소 내 문제 일으켰던 이들이 성범죄 또 저지르는 경향” 김병배 경기대 범죄교정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재범 위험성 등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게 교도소 생활인데, 김근식은 대단히 높은 재범 위험성이 예측된다”면서 “실제로 성범죄자 중 동종 범죄를 다시 저지르는 이들의 특징을 메타분석(통합 재분석)한 연구를 보면 최고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게 교정시설과 지역사회에서 준수해야 할 규칙이나 의무를 위반하고, 재소자나 교도관에게 폭력성을 반복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짚었다. “우리동네 오면 어쩌나”불안 증폭...감독인력 늘려야 이어 “단순히 전자발찌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고위험 성범죄자 등을 관리하는 보호관찰관과 감독 인원을 늘리고, 심리치료 강화 등 전반적인 사회관리감독 시스템의 체계적 실효성을 높여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문했다. 법무부는 김근식 출소에 대비해 전담 보호관찰관을 배치해 24시간 집중 감시와 관리 감독을 강화하고, 범죄 성향 개선을 위한 심리치료와 19세 미만 여성에 대한 접촉 금지 등을 하겠다고 밝혔다.
  • 수감자간 총들고 칼들고…에콰도르서 교도소 폭동 15명 사망

    수감자간 총들고 칼들고…에콰도르서 교도소 폭동 15명 사망

    올해에만 교도소 내 폭동으로 수백 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에콰도르에서 또다시 유혈 폭동이 일어났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간) 에콰도르 중부 라타쿤가 교도소에서 폭동이 발생해 최소 15명의 수감자가 사망하고 2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당국에 따르면 이번 교도소내 유혈 폭동은 갱단 사이에서 마약 밀매 경로를 둘러싼 지역 내 패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특히 수감자들은 칼은 물론 총기까지 사용해 실제 전쟁을 방불케한 것으로 전해졌다.아직까지 구체적인 피해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콰도르 현지 언론은 이번 사망자 중에 지난 5월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된 마약 조직 두목인 레안드로 노레로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도했다. 에콰도르 교도소 내 갱단 간의 알력으로 인한 폭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산토도밍고 베야비스타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폭동으로 40여 명이 숨졌다. 특히 지난 2020년 이후 이와같은 충돌로 사망한 수감자만 400명이 넘는다.이처럼 에콰도르 교도소 내 폭동이 빈발하고 있는 것은 큰 수익을 안겨주는 코카인을 둘러싼 갱단 간의 이권 다툼이 원인이지만 과밀한 교도소 환경도 한 몫하고 있다. 에콰도르 감옥은 만성적인 정원 초과 상태로, 약 3만5000명이 수감되어 있으며 이들 대부분 마약 밀매 조직원들이다.   이에 지난 3월 미주인권위원회는 "에콰도르 교정 행정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면서 "징역 일변도가 아닌 범죄 예방에 초점을 맞춘 정책을 개발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 히틀러 콧수염 자랑한 美 의회 난동 가담자에 징역 4년형

    히틀러 콧수염 자랑한 美 의회 난동 가담자에 징역 4년형

    지난해 1월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의회 난동에 가담한 이들 가운데 가장 특이한 인물로 손꼽히는 사람 가운데 한 명이 티모시 헤일쿠사넬리(32)다. 그는 뉴저지주 출신으로 그곳 해군 무기보관소에서 근무하는 동안에도 히틀러를 흉내내는 콧수염을 기르고 자랑스럽게 사진을 찍어 여기저기 올렸다. 워싱턴 DC 지방법원의 트레버 맥파든 판사는 22일(현지시간) 헤일쿠사넬리에게 제기된 연방 범죄 혐의 다섯 건 모두에 유죄를 인정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배심원단은 지난 5월 이미 그의 유죄를 평결했다. 맥파든 판사는 그가 의회 난동에 가담한 것말고도 “여러 건의 위해 요소가 있음”을 인정했다. 그는 연방방위군으로 11년 정도 복무하고도 나치를 찬양하는 듯한 얼빠진 행동을 했는데도 버젓이 해군 시설에서 근무해 왔다. 더욱이 의회에 난입하는 과정에 정부 요원인 양 신분을 위장했다. 맥파든 판사는 그가 성차별, 인종차별에다 유대인 혐오 발언 등을 한 오랜 이력이 있는데도 의회 난동에 가담한 뒤에야 처음으로 책임을 지게 됐으며, 그것도 처음에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개탄했다. 미국 법무부도 이날 선고 공판을 앞두고 여러 쪽의 문서를 통해 그를 조건부 석방하면 안된다고 재판부에 촉구했다. 웃기는 일 중의 하나는 그가 자신을 변호한답시고 자신은 의회 건물인지 모르고 진입했다고 법원에서 진술한 것이었다. 그런데 그는 의회 난동 당시 한 경찰관을 밀치고 다른 시위 참가자의 진입을 도왔다. 그 경관은 정복 유니폼을 입고 있어 혼동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헤일쿠사넬리는 판사에게 보낸 성명을 통해 의회 난동 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했다. “유니폼을 더럽혔고 나라를 불명예로 추락시켰다. 의회와 경찰 성원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려야 한다. 은총을 바란다. 추악한 짓을 저질렀다고 말씀드린다.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이렇다 할 범죄 전력이 없는 그는 “다시는 내 얼굴 볼 일이 없을 것이다.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난동 후 얼마 지나지 않을 때 체포돼 수감됐는데 보석을 신청했다가 퇴짜를 맞았다. 34명의 직장 동료들은 그가 “유대인과 소수자, 여성들을 박해하려는 극단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항소심 과정에 헤일쿠사넬리는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총에 맞는 것이 당연하며 “히틀러였다면 그 일을 끝냈을 것”이란 발언도 서슴찮았다. 캐스린 피필드 지방검사는 그가 혼자만의 “내전을” 치렀으며 난동 참가자들에게 “전진, 전진, 전진을 외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조국에서 제2의 내전이 일어나야 한다고 믿었다는 것이다. 닉 스미스 변호인은 헤일쿠사넬리의 추악한 발언에 “빠져나갈 구멍이 전혀 없다”면서도 다른 수감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들었다며 감옥에 보내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방 검찰은 지금까지 의회 난동과 관련해 870명 이상 체포돼 이 가운데 265명이 사법 방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헤일쿠사넬리는 군대 종사자로서 단죄를 받은 일곱 번째 사례라고 BBC는 전했다.
  •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나우뉴스]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한술 더 뜬 러 용병 보스 “죄수들 안 보내고 싶어? 그럼 너희 아이들이”

    “당신들이 죄수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으면 대신 당신 자녀들이 나가게 될거야.” 2014년 크름(크림) 반도 합병 때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동원된 용병부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늘어놓은 대담한 위협이라고 영국 BBC가 15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자신이 직접 러시아의 한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의 군 입대 자원을 설득하는 동영상이 공개된 데 대한 반응이었다. 프리고진은 동영상이 폭로된 뒤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이 감옥에 있다면 “조국에 진 빚을 갚기 위해” 와그너 그룹과 함께 하는 “꿈을 꿀 것”이라고 했다. 용병이나 죄수들이 전쟁에 나가 싸우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며 “민간 용병회사와 죄수 아니면 당신 아이들 중 하나다. 당신들이 결정하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성명은 동영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진위 여부를 논하지 않았다. 동영상을 맨먼저 폭로한 것은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로 전날 5분 32초 분량으로 공개했다. 전쟁이 시작된 지 200일을 넘기면서 러시아 군의 병력난이 그만큼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죄수들을 가두어 관리하는 국가권력이 어떻게 민간인이 교도소 안에 들어와 죄수들을 한 데 모아두고 일장연설을 하도록 허용했는지 의아하기 짝이 없었다.그런데 크렘린궁에 음식재료를 공급하는 업체 등을 운영하며 ‘푸틴의 셰프’로 불릴 정도로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프리고진은 아무렇지 않게 러시아 국민들에게 양자택일하란 식으로 큰소리를 친 것이다. BBC는 동영상이 촬영된 곳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교도소라고 전했다. 이어 얼굴 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은 이가 프리고진이 맞다고 확인했다. 별도로 복수의 소식통들로부터 맞다는 확인을 받았다. 프리고진은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6개월만 우리랑 함께 하면 자유”라고 유혹한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린다. 그는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또다르다.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썼다”고도 했다. 이어 “우리는 적어도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프리고진은 “와그너 그룹의 첫 번째 죄수 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소유한 와그너 그룹이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전장에서 돌아온 뒤에도 와그너 그룹에 남을 수 있다고도 했다. 전사하면 와그너 그룹의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동안 와그너 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한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이렇게 관련 동영상, 그것도 와그너 그룹과 연관 없으며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 기자는 “지난달 보도 때 와그너 그룹과의 연관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죄수 설득에는 와그너 그룹이 동원돼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수감자에 면회를 신청하거나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당근책으로 제시했다. 전사하면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제외하고 살인범과 마약사범 대부분이 파병됐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 발효된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을 통해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군 사상자가 7만명에서 8만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포착] “실수할 수 있다, 성범죄자도 OK” 용병 ‘와그너’ 수장, 죄수들 직접 만나 모병

    러시아 민간 용병부대 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교도소를 찾아 죄수들을 군입대를 설득하는 동영상이 최초 공개됐다. 전쟁 장기화로 러시아의 병력난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독립언론 ‘더인사이더’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최측근이자 와그너그룹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마리옐 공화국 수도 요시카르올라의 한 교도소를 직접 찾아 용병을 모집했다고 보도했다. 하루 전 러시아 반정부 단체 ‘러시아 크리미널’이 처음 폭로한 5분 32초짜리 동영상에는 프리고진이 길게 늘어선 죄수들 앞에서 연설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프리고진은 이 자리에서 ‘6개월 복무 후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고 죄수들을 설득했다. 특히 성범죄자도 면접만 통과하면 용병으로 합류할 수 있다며 모병 활동에 열을 올렸다. 프리고진은 “나는 민간 군기업(PMC)을 대표한다. 당신은 와그너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전쟁이 어렵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이나 체첸 전쟁 때와 다르다.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 때보다 2.5배 많은 탄약을 지출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병 대상자는 22세~50세 사이 남성이라고 밝혔다.프리고진은 “우리는 최소 22세부터 용병으로 받는다. 이보다 더 어린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50세 전후인 사람도 자신 있으면 도전하라. 면접에서 힘을 입증할 간단한 테스트를 거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약물 및 알코올 중독자도 거짓말탐지기 조사와 면접, 몇 가지 테스트를 거치면 지원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특히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한다”며 성범죄자에게도 문이 열려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죄수를 ‘영웅’으로 추켜세웠다. 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 첫 번째 죄수용병부대는 6월 1일 도네츠크주 부흘레히르스크 화력발전소 전투에 투입됐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40명이 적진에 뛰어들었으며 3명이 죽고 7명이 다쳤다. 전사자 중 한 명은 30년간 복역하다 용병으로 참전한 52세였고 영웅처럼 죽었다”고 주장했다.프리고진은 와그너그룹이 자신 소유이며 전투기와 다연장로켓(MLRS),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홍보했다. 죄수 용병은 6개월만 복무하면 사면 석방돼 자유를 얻을 것이며, 전장에서 돌아온 후에도 와그너그룹에 남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했다. 만약 전사하면 와그너그룹 공동묘지에 영웅으로 묻힐 거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프리고진은 탈영, 음주 및 마약, 성적 유린을 포함한 약탈은 엄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간 와그너그룹이 죄수 용병을 모집 중이라는 보도는 여러 차례 있었으나, 관련 동영상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은 물론 와그너그룹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프리고진이 직접 등장한 것이라 의미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수석 외신기자 야로슬라프 트로피모프는 “지난 달 보도 때 와그너그룹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던 프리고진이 직접 와그너그룹 소유를 주장하며 죄수 용병을 모집하는 모습이 놀랍다”고 밝혔다.와그너그룹 수장이 직접 모병 활동 전면에 나선 것은 현재 러시아군의 병력난을 가늠케 하는 대목이다. 익명의 미 당국자도 지난달 31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부상병에게 전장 재투입을 강요하고, 민간 군기업에 보너스를 내걸며 계약 군인을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군 병력을 현재 101만 3628명에서 115만 628명으로 13만 7000명 가량 증원하는 개정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개정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된다. 푸틴 대통령이 병력 증원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장의 심각한 병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콜린 칼 미국 국방부 정책차관은 지난달 브리핑에서 최근 6개월간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러시아 군 사상자는 최소 7만 명에서 최대 8만 명에 이른다고 전한 바 있다.
  • “아기상어 뚜루뚜”…‘무한반복’ 고문 수감자, 결국 사망

    “아기상어 뚜루뚜”…‘무한반복’ 고문 수감자, 결국 사망

    교도소 측, 뚜렷한 폭행 증거 없어…약물 과다복용 사망 원인 추정 ‘아기 상어’ 동요를 강제로 듣게 한 가혹행위를 당한 수감자가 자신의 방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14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된 존 바스코(48)는 지난 11일 오전 3시 50분쯤 미국 오클라호마주 교도소에 있는 자신의 방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후 그는 4시 6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바스코는 올해 이 교도소에서 사망한 14번째 수감자이다. 오클라호마주 교도소는 최근 몇 달 동안 급증한 수감자 사망과 탈옥으로 인해 비난받고 있다. 교도소 대변인 측은 바스코가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폭행당한 흔적은 없었다. 앞서 바스코는 사망 전 교도관으로부터 ‘아기 상어’ 동요를 무한 반복해서 듣게 한 혐의로 오클라호마주 당국을 고소한 상태였다. 해당 악습은 2019년부터 계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는 복도 전체에 울릴 정도로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사 “사망 정황에 미심쩍은 부분 있다” 현장 보존 요청 바스코의 변호를 맡았던 카메론 스프래들링은 이번 사망 사건에 ‘미심쩍은 구석’이 있다고 밝히며, 교도소 측에 현장 보존을 요청했다. 바스코의 변호사는 해당 사건을 ‘고문’이라고 표현했다. 바스코는 변호사와의 면담에서 최대 4시간까지 수갑에 묶인 채로 반복해서 동요를 듣는 것을 강제당했다. 논란 이후 헨더숏 부서장은 은퇴했으며, 교도관들 역시 해고당했다. 현재 세 명 모두 수감자에 대한 가혹행위로 기소된 상태이다.
  • “감옥서 암매장되는 北 수감자들…영양실조로 사망자 급증” 주장 나와

    “감옥서 암매장되는 北 수감자들…영양실조로 사망자 급증” 주장 나와

    코로나19가 확산한 북한에서 지난 7월 한 달 간 최소 35명의 수감자가 영양실조로 사망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평양 북부의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북한 여성 최소 35명이 영양실조로 사망했다. 평안남도 개천 제1교화소(교도소)는 수감자들에게 식사를 제공했지만, 매일 장시간 노동을 강요당하는 수감자들에게는 터무니없는 양으로 알려졌다. 이에 수감자들은 가족이 면회올 때 가져다주는 음식으로 부족한 식사량을 대체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월 코로나19가 대규모로 확산한 뒤 엄격한 이동 통제령이 내려졌고, 수감자들은 한동안 가족으로부터 추가 식량을 전달받지 못하면서 영양실조 사례가 급증했다.함경북도의 한 주민은 RFA와 익명으로 한 인터뷰에서 “개천 제1교화소에 수감 중인 여동생을 방문했는데, 그곳에서 한달 동안 수감자 20명이 아사했다고 들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교도소 내에서 사망하는 수감자의 평균 수는 3~4명이었다”고 전했다.RFA에 따르면,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인 익명의 제보자 가족은 탈북 후 한국에 정착한 또 다른 가족과 연락을 주고받다 적발돼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해당 제보자는 “여성 교도소에서 영양실조 진단을 받은 수감자는 50명이 넘는다고 들었다. 병이 든 수감자들은 따로 격리되어있으며, 일어나거나 앉을 수도 없다고 한다. 죽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감자가 영양실조를 앓다 사망하면 교도관이 시신을 한쪽에 모아둔다고 한다. 그리고 매달 말이 되면 수감자들은 시신을 들것에 실어 교화소 뒤에 있는 산에 묻으라는 지시를 받는다”고 덧붙였다. 또 “교화소가 수감자들에게 제공하는 끼니는 하루에 주먹밥 하나 정도다. 수감자들이 이것만 먹고는 고된 노동을 견디질 못한다”면서 “영양실조로 사망하는 수감자가 늘어난 것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 때문”이라고 말했다. 평안남도의 또 다른 교도소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속출한다는 제보도 있다. 익명의 제보자는 RFA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통제령으로 청산 교도소에 있는 수감자들이 가족들로부터 음식을 받지 못했다. 가까운 곳에 가족이 사는 수감자들은 간신히 먹을 것을 얻었지만, 외부로부터 음식을 지원받지 못한 수감자들은 영양실조로 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7월 한 달 동안 해당 교도소에서 영양실조로 사망한 수감자만 15명이라고 들었다”면서 “수감자가 사망하면 교화소 측은 수감자의 가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라고 연락한다. 문제는 가족이 코로나19 통제령 때문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면, 시신은 밀짚 가방에 담겨 교화소 주변에 아무렇게나 묻힌다는 사실”이라고 주장했다.한편, 북한은 지난 5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스텔스 오미크론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히며 최대비상방역체계에 돌입했다. 북한 당국이 집계한 코로나19 관련 일일 발열자 수는 한때 39만여 명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북한은 “방역형세가 안정적”이라며 상황이 관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대비상방역체계 가동 91일째였던 지난달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재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에서 ‘방역 승리’를 선언했다. 종식 선언 13일 만에 의심환자가 발생했지만, 모두 독감 환자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 “자랑스럽다” 푸틴, ‘살인 전과자’ 용병 죽자 훈장 수여

    “자랑스럽다” 푸틴, ‘살인 전과자’ 용병 죽자 훈장 수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사한 ‘살인 전과자’에게 용기훈장을 수여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노보예브레먀는 푸틴 대통령이 지난달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전사한 이반 네파라토프(34)에게 사후 훈장을 추서했다고 보도했다. 네파라토프는 지난달 5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최전선에서 전사했다. 사망증명서에 따르면 그는 머리를 관통한 탄환 파편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네파라토프의 죽음을 기리며 대통령 명의로 사후 용기훈장을 추서했다.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도 네파라토프에게 ‘피와 용기’ 훈장을 따로 수여했다.모스크바 지역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활동하던 네파라토프는 2013년 사기와 협박, 불법 무기 소지, 납치 및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징역 25년형을 받았다. 이후 조직원 8명과 함께 러시아 서북부 프스코프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그는 총 5명을 살해했는데, 여성 1명은 목 졸라 살해했으며 남성 1명은 88차례나 칼로 찔러 살해했다. 이처럼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그는 최근 복역중 러시아 민간 용병기업 와그너그룹에 합류해 돈바스 최전선으로 갔다.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범죄자를 대상으로 용병 모집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실제 설득작업에는 와그너그룹이 동원됐고, 이들은 교도소 17곳에서 재소자 1000명을 설득하기도 했다. 교도소 수감자를 직접 찾아가거나, 교도소 내로 몰래 반입된 죄수들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어 우크라이나 파병을 제안했다.  재소자들에겐 최소 10만~20만 루블(약 217만~434만원)의 월급과 사면을 해준다는 당근책이 제시됐다. 전사 시 유가족에게 일시불로 500만 루블(약 1억 880만)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약속도 남발했다. 이 과정에서 성범죄자와 극단주의자를 뺀 살인자와 마약사범은 대부분 군인으로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2038년 출소 예정이었던 살인범 네파라토프에게 용병 활동은 분명 솔깃한 제안이었다. 와그너그룹 합류 후 2주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네파라토프는 그러나 전장 투입 직후 사망했다. 러시아가 범죄자를 ‘총알받이’로 쓰고 있다는 서구 전문가들 비판이 현실이 됐다. 러시아는 이런 네파라토프에게 용기훈장을 수여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유명 언론인 데니스 카잔스키는 “러시아에선 이런 사람이 ‘영웅’이다. 러시아인들은 돈 때문에 여자를 목 졸라 살해한 사이코패스를, 시민 5명을 죽인 살인자를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만약 네파라토프가 운이 좋아 전쟁에서 살아 돌아왔다면, 그는 아마 그를 자랑스러워하는 누군가를 또 쉽게 죽였을 것이다”라고 조롱했다.
  • [2030 세대] 고통이 필요한 사회/김영준 작가

    [2030 세대] 고통이 필요한 사회/김영준 작가

    올해로 전업 작가가 된 지 3년이 되었다. 이렇게 기고를 하고 책을 쓰고 매주 유튜브에 모습을 비추다 보니 늘 마주하는 게 사람들의 리뷰와 반응이다. 사람들의 반응에는 언제나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콘텐츠 생산자가 되면 양쪽 반응 모두 투명하게 볼 수 있다. 호평은 언제 봐도 기분 좋은 말들이다. 하지만 그 반대 측면엔 비평과 비판, 더 나아가 악평도 존재한다. 머리로는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알아도 이를 마주하기란 썩 쉬운 일이 아니다. 비판을 마주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여야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려 하지만 여기서 꽤 심한 스트레스를 겪을 때도 많다. 설사 그 비판이 타당한 것이고 분명 받아들일 만한 부분이 있음에도 말이다. 사람은 자기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향성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그 긍정적인 이미지와 상반되는 정보를 마주하게 되면 거부감이 먼저 들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기 마련이다. 비판을 받아들이라는 것이 말은 쉬워도 실제로는 어려운 이유다. 불편과 고통을 피하려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면 비판과 비평을 마주하는 건 그 본능을 정면으로 거슬러야 하는 일이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러한 비판을 마주할 일이 많지 않을 것이다. 뒷담화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대부분의 부정적인 표현과 비판은 내가 보고 들을 수 없는 곳에서 나온다. 나를 걱정하는 조심스럽고 아주 친한 친구 정도만이 내 앞에서 내가 받아들일 수 있는 강도로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 뿐이다. 사회적 지위와 조직 내 위치가 오를수록 동등한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더욱 줄어들다 보니 비판에서 더욱 멀어진다. 그러다 보니 자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간의 편향성은 더욱 강화된다. 하지만 그 현실은 허망하다. 2014년 영국 사회심리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범죄로 수감된 사람들도 친절함, 관대함, 자기통제와 도덕성 분야에서 비수감자보다 자신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이 우리의 편향성이 우리에게 숨기는 진실이다. 다들 자기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살아간다. 그러다 보니 자기 자신은 훌륭한 지성과 논리를 갖춘 인간인 반면 타인은 그렇지 못한 열등한 존재라고 여기는 것 같다. 많은 사회적인 논란과 분쟁들을 관찰하다 보면 보이는 태도들이다. 이것은 비판과 비평을 제대로 마주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모른다. 자기 자신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이며 남들보다 훌륭하다는 태도는 이 비판과 비평을 회피하기에 매우 유리한 방어기제이기도 하다. 어쩌면 지금 사회에 필요한 것은 벌거벗은 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마주하고 비판이란 고통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 ‘3연임 코앞’ 시진핑 때린 유엔… “中, 위구르 수용소서 성폭행·물고문”

    ‘3연임 코앞’ 시진핑 때린 유엔… “中, 위구르 수용소서 성폭행·물고문”

    “반인도적인 범죄 해당할 수 있다”바첼레트 퇴임 11분 전 전격 발표AP “中 압박에 몇 달간 공개 불발”中 “반중 세력이 날조” 인정 안 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일 개막)를 코앞에 두고 유엔은 중국 공산당이 위구르족에 대해 반인도적 범죄 및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며 베이징을 직격했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 인권사무소는 48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내고 “‘테러와의 전쟁’을 명분으로 위구르족과 소수민족에게 심각한 고문과 학대가 자행됐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장 위구르족에 대한 인권 침해 논란은 국제사회의 첨예한 쟁점으로, 유엔은 신장 지역 8개 수용 시설에서 탈출한 민간인 20여명을 면담하고 각국 정보기관의 분석을 더해 보고서를 냈다. 시설이 있는 신장위구르자치구에는 이슬람 소수민족인 위구르족 1100만여명이 살고 있으며 전부터 독립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수용소 격인 이른바 직업교육훈련센터(VETC)에 위구르족 소수민족을 수감했다. 그곳에선 이른바 규정 위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물고문과 곤봉 구타가 수시로 반복됐다. 여성 수감자에게 억지로 옷을 벗게 하거나, 카메라가 없는 공간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는 증언도 있다. 이슬람교에서 필수인 기도 등 종교 행위는 금지된 대신 공산당 선전 노래를 목에 핏대가 설 때까지 불러야 했다는 고발도 나왔다. 국제 인권단체 등에 따르면 수용소 수감자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반인도적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2018년 9월 취임 직후 ‘신장 인권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았음에도 중국 정부에 제대로 날을 세우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AP통신은 “보고서는 작성이 마무리되고도 몇 달간 빛을 보지 못하다가 바첼레트 대표가 4년 임기를 끝내고 퇴임하기 11분 전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이 마지막까지 보고서 공개를 막고자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다. 보고서는 “중국 정부가 신장 지역에 (독립을 막기 위해) 극단주의 전략을 적용하면서 이 같은 문제가 생겨났다”고 평가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13년 베이징 톈안먼광장 위구르 차량 돌진 사고와 2014년 중국 윈난성 쿤밍역 테러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베이징 지도부는 이들이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위구르족 통제 수위를 끌어올렸다”고 했다. 보고서는 미국 등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한 제노사이드(집단학살) 의혹은 다루지 않았다. 중국은 유엔 보고서가 허위라며 반발했다. 장쥔 유엔 주재 중국대사는 “보고서에 전적으로 반대한다. 신장 문제는 정치적 동기에서 나온 조작된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 “‘호랑이 의자’에 팔묶고 물고문·성폭행”…中 위구르족 인권침해 이 정도까지

    “‘호랑이 의자’에 팔묶고 물고문·성폭행”…中 위구르족 인권침해 이 정도까지

    “‘호랑이 의자’라고 성인 사이즈의 유아용 식탁 의자같은 게 있어요. 여기 팔을 묶인 채 물고문을 당했습니다. 중국의 애국주의 노래를 매일 얼굴이 붉어지고 핏줄이 나타날 때까지 불러야 했어요.”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펴낸 신장 위구르족 인권 조사 보고서에는 중국 정부가 이 지역의 이른바 ‘직업교육훈련센터’(VETC)에서 수감자들에게 구타, 성폭행, 가학행위 등 끔찍한 학대를 당한 내용이 실렸다. 법적절차도 없이 먹지도 자지도 못하는 수용소 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과 이슬람 소수민족은 최소한의 법적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실상의 수용소인 VETC에 수감됐으며, 이곳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한 채 경비원들의 학대와 고문을 견뎌야 했다.증언에 따르면 수감자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약을 먹어야 했다. 당국자들은 이들에게 줄을 세워 알약을 먹인 뒤, 억지로 입을 벌려 삼켰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이 알약을 먹고 졸음이 쏟아졌다고 증언한 사례가 많았지만 중국 정부는 약의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특히 심각한 수준의 성적 학대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여성을 조사하던 경비원이 구강성교를 강요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여성이 억지로 옷을 벗게 하거나, 카메라가 없는 공간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일부 여성은 산부인과적 검사를 당한 경우도 있었다. 중국 정부는 이런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수감내내 족쇄 채워지기도…체중줄고 수면 부족 속출 수감 기간 내내 족쇄가 채워진 경우도 있었다. 식량은 늘 부족해 수감자들의 체중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거주 공간에는 밤에도 불을 끄지 않아 수면 부족이 속출했다. 위구르족의 언어는 사용하지 못 하게 했고, 이슬람교에서 필수인 기도 등 종교 행위도 금지됐다. 중국 정부는 훈련생의 인권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주장했으나, 인권 침해 의혹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유엔 인권사무소와 인터뷰한 수감자 26명 가운데 약 3분의 2는 이곳에서 교육이 아닌 고문과 학대가 자행됐다고 진술했다. 유엔 “이들 수감할 아무 법적 근거조차 없다” 지적  OHCHR은 신체 자유를 박탈할 아무런 법적 근거가 없어 보인다는 점, 기본적인 의사표시 등 명백한 합법적 행위로 인해 이 시설에 수감될 수 있다는 점, 수감 기간에 법적 조력이 제공되지 않은 점 등으로 봤을 때 이 시설과 관련한 큰 우려가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OHCHR은 확보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결과 “시설에서 고문·학대가 발생했다는 의혹은 신빙성이 있다”고 결론지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에 신장지구의 VETC를 포함한 각 시설에 억류된 수감자들을 즉각 석방하고, VETC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의혹을 조사하라고 권고했다.
  • 독일 정부 뮌헨올림픽 테러 50년 뒤에 희생자 유족에 375억원 배상

    독일 정부 뮌헨올림픽 테러 50년 뒤에 희생자 유족에 375억원 배상

    올림픽 역사에 최악의 참사로 1972년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의 뮌헨올림픽 선수촌 습격 테러가 손꼽힌다. 당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이 희생됐는데 독일 정부가 희생자 유족에 375억원을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참사 50주기를 앞두고 뒤늦게 배상 합의가 이뤄졌다. 독일 내무부 장관을 지낸 뒤 유족 측을 대변해 온 게르하르트 바움은 31일(이하 현지시간) dpa 통신에 “독일 정부와 1972년 뮌헨올림픽 테러 희생자인 이스라엘 선수단 소속 11명의 유족 간에 배상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면서 “이번 합의로 오는 5일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유족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50주기 추모식을 거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유족들에게 중요한 것은 배상뿐만 아니라 당시 사건과 관련해 모든 관련 자료를 공개해 들여다볼 수 있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질극 당시에 경찰이 어떻게 정보를 입수해 진압 작전을 결행하게 됐는지에 대해 상세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50주기 추모식에서 독일과 이스라엘 역사학자로 구성된 위원회에 당시 사건에 대한 완전한 조사를 위임하고, 당시 독일의 실패에 대해 독일을 대표해 처음으로 사과할 예정이다. 독일 정부의 배상액은 2800만 유로(약 375억원)에 달한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2000만 유로는 연방정부가, 나머지는 바이에른주와 뮌헨시가 조달한다. 뮌헨올림픽 테러는 1972년 9월 5일 팔레스타인의 무장 테러단체 ‘검은 9월단’ 대원 8명이 선수촌 내 이스라엘 선수단 숙소를 점거해 인질극을 벌이고 경찰이 이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모두 12명이 숨진 사건이다. 테러범들은 이스라엘 대표팀 소속 선수 2명을 사살한 뒤 선수와 코치, 심판 9명을 인질로 삼고, 2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의 석방을 요구했다. 뮌헨 경찰이 섣불리 진압하는 과정에 인질 전원과 독일 경찰관 한 명이 더 희생됐다. 펜싱 코치 안드레이 슈피처의 미망인으로 유족을 대변하는 앙키 슈피처는 “재정적인 배상은 독일이 50년이 지난 이후 처음으로 당시의 무능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인정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 바이든 다녀간 사우디, 소셜미디어 글 빌미로 두 여성에 35년형, 45년형

    바이든 다녀간 사우디, 소셜미디어 글 빌미로 두 여성에 35년형, 45년형

    사우디아라비아 법원이 소셜미디어 게시물로 공공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 여성에게 징역 45년형을 선고했다고 인권단체가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이 나라를 찾아 인권 보호에 소홀하다고 비판했는데 오히려 이 나라는 여권 신장을 요구하는 여성 활동가들을 검속하기에 바쁘다. 황당하기 이를 데 없는 중형을 선고받은 여성의 이름은 누라 빈트 사에드 알카흐타니. 사우디 전문 형사 법원이 지난주 “인터넷을 사용해 (사우디) 사회 구조를 분열시키고” 소셜미디어를 악용해 공공질서를 해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내렸다고 워싱턴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돈(DAWN)이 법원 문서를 인용해 전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정부는 논평 요구에 응하지도 않았다. 알카흐타니나 그녀의 소셜미디어 게시물 내용에 대해선 이 나라 지도자들을 비판했다는 것 외에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으며 사우디 당국은 그녀 사건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일 사우디 법원은 영국 리즈 대학를 졸업한,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박사 과정의 살마 알셰합(34)이 트위터에서 반체제 인사와 활동가를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퍼나른 혐의로 35년의 징역형과 34년의 여행 금지 명령을 언도 받았다. 미국 정부는 알셰합에 대한 선고와 관련, 사우디아라비아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다. 이번 일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이며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살만과의 회담 도중 전통적인 동맹으로 간주돼 온 워싱턴과 리야드 사이에 가장 큰 아픔인 인권 문제를 거론한 뒤 나왔다. 알카흐타니와 알셰합 사건은 빈살만 왕세자가 주도한 반대파 검속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여성의 일자리 채용을 허용하는 등 전향적인 조치를 취했지만 여전히 여성들의 권리를 짓밟음을 보여준다. 사우디 정치범들의 친척들은 바이든 방문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석방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는데 오히려 그 반대가 되고 있다. 돈의 걸프 지역 연구 책임자인 압둘라 알오우드는 두 여성 재판을 볼 때 트위터에서 당국을 비판한 사우디 국민들을 표적으로 삼고 처벌하기 위해 “학대적인”법을 사용했다고 말했다. 사우디 관리들은 왕국에 정치범이 없다고 말한다. 아델 알주베이르 외무부 장관은 지난달 로이터에 “사우디아라비아를 대상으로 범죄를 저질렀고 우리 법원에 의해 재판을 받고 유죄 판결을 받은 수감자들이 있다”면서 “그들이 정치범으로 묘사될 것이라는 생각은 우스꽝스럽다”고 털어놓았다.
  • 양수 터진 美수감자 두고 ‘스벅’ 들렸다…결국 아이 사망

    양수 터진 美수감자 두고 ‘스벅’ 들렸다…결국 아이 사망

    미국의 한 구치소에 수감된 임신한 여성이 양수가 터지는 긴급 상황이 벌어졌다. 구치소 직원들은 제때 병원으로 가지 않고 스타벅스에 들렀고, 결국 아기는 목숨을 잃었다. 법원은 구치소 측이 여성에게 6억원이 넘는 배상금을 지불하라고 판결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2016년 병원 이송 지연으로 아이를 잃은 산드라 퀴노네스는 48만 달러(약 6억 4700만원)의 배상금을 받게 됐다. 퀴노네스는 “아기를 잃은 뒤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호소했다. 최근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감독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산드라 퀴노네스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고 소송을 종결하라고 했다. 산드라 퀴노네스는 지난 2016년 3월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구치소에 마약 밀매 혐의로 수감돼 있던 중 양수가 터졌다. 당시 그녀는 임신 6개월 차였다. 퀴노네스는 비상벨을 눌러 구치소 직원들을 호출했으나 이들은 2시간 후 나타났다. 이들은 구급차를 부르지도 않았고, 교도소 승합차 뒷좌석에 퀴노네스를 태워 병원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특히 이들은 병원 가는 길에 음료수를 산다며 스타벅스에 들르기까지 했다. 다만 구치소 직원들이 스타벅스에서 얼마나 머물렀는지는 소장에 기록돼 있지 않다. 퀴노네스는 진통을 느끼면서 하열까지 했다. 결국 그녀는 뱃속 아기를 잃었다. 퀴노네스는 사건이 발생한 지 4년 뒤인 2020년 4월 교도소 측이 규정에 따른 적절한 응급처치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퀴노네스는 아기를 잃은 충격으로 사회에 정착하지 못한 채 길거리와 보호소를 오가며 노숙자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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