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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이 내 계획 따라 움직였다”…트럼프, 가자 휴전 자평 [핫이슈]

    “세상이 내 계획 따라 움직였다”…트럼프, 가자 휴전 자평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합의가 자신이 관여한 일 중 가장 큰 성과가 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으로 이스라엘로 향하던 중 미국 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세계가 내 계획에 따라 단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인터뷰하는 동안 이스라엘은 마지막 20명의 인질 석방을 준비 중이었다”며 “트럼프의 평화 계획이 6만7000명 이상이 숨진 전쟁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마스, 생존 인질 첫 석방 시작 이날 하마스가 억류했던 이스라엘 인질 일부가 2년 만에 풀려났다. 로이터와 AP통신은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합의에 따라 생존 인질 20명 중 첫 7명을 적십자에 인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IDF)은 “가자 북부 인도 지점에서 인질 여러 명이 인계될 예정이며 군은 추가 인도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석방은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휴전 절차로 인질 석방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영원한 사랑과 평화”…이스라엘 연설 앞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42분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에어포스원은 착륙 직전 텔아비브 인질광장 상공을 지나며 수만 명이 모인 군중 위를 비행했다. 광장에서는 “고마워 트럼프” 구호가 터져 나왔고 일부 참가자들은 인질 가족의 사진을 들고 트럼프의 방문을 환영했다. 공항에는 붉은 카펫이 깔리고 군악대가 늘어섰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츠하크 헤르초그 대통령이 직접 영접했다. 미국 측에서는 사위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고문과 딸 이방카 트럼프가 수행했다.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휴전 합의의 중재 과정에도 참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착륙 직후 “오늘은 평화를 향한 위대한 날”이라며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기 위한 진정한 협력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인질 가족을 만나고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그는 “이스라엘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하겠느냐”는 질문에 “영원한 사랑과 평화”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텔아비브 인질광장에서 열린 휴전 환영 집회를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현장에 참석한 맏딸 이방카, 사위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와 대화를 나누며 “모두 감격했다”고 말했다. 당시 군중은 “고마워 트럼프”를 외쳤고 네타냐후 총리 이름이 언급되자 일부는 야유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후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 기념식에도 참석한다. 이 행사에는 유럽을 포함한 20여 개국 정상이 참석해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회의는 세계가 내 계획에 단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자리”라고 말했다. “이란 약화가 합의 이끌어”…평화 구상 자평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 핵시설 공습을 언급하며 “그때 공격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면 이번 합의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마스를 지원하던 이란이 약화하면서 하마스가 타협에 나섰고 이란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검은 구름’이 걷히자 아랍과 모슬렘 국가들이 단결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휴전은 단순한 정전이 아니라 중동의 평화 질서를 재구성하는 첫 단계”라며 “모든 나라가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스라엘은 아직이라는데…트럼프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 선포

    이스라엘은 아직이라는데…트럼프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 선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회의 참석차 중동 방문길에 올라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이 끝났다’는 발언은 기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제관리기구인 평화위원회도 매우 빠르게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군사 작전 끝나지 않았다”가자지구 전쟁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 저녁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이뤘다”고 말한 뒤 “우리 앞에는 여전히 중요한 안보 문제가 남아 있다. 일부 적들은 우리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가자지구 전쟁의 승전을 선언하면서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보장하기 위한 실존적 전쟁에 돌입했고 적을 격파했다”면서 “살아있는 인질들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전사한 군인 등 살해된 이들의 귀환을 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평화구상 1단계에 따라 가자시티와 칸유니스 등 접전 구역에서 합의된 선까지 물러나긴 했으나 여전히 가자지구의 50%를 점령하고 있어 무력 충돌 가능성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스 억류 인질 20명, 전원 석방 준비 완료한편 하마스는 억류 중이던 인질 20명을 석방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쇼시 베드로시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생존 인질 20명 모두가 13일 오전 한 번에 적십자에 인도되고 6~8대 차량으로 운송된다“고 발표했다. 풀려난 생존 인질들은 이스라엘군 기지로 이동해 가족과 재회하거나 필요할 경우 즉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은 약 2000명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사망한 28명의 인질 시신을 인도받아 수습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시신은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묻혀 있어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국제 태스크포스가 72시간 안에 송환되지 않은 인질의 시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 [포착] ‘엄지척’ 트럼프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 선포…이스라엘은 ‘글쎄’

    [포착] ‘엄지척’ 트럼프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 선포…이스라엘은 ‘글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집트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회의 참석차 중동 방문길에 올라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가자 휴전 합의 1단계가 발효된 후,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자지구 전쟁은 끝났다”면서 ”휴전은 유지될 것이고, 국제 안정화군이 훌륭하고 강력한 지원 역할을 일부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이 끝났다’는 발언은 기자들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이 부분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대한 답이었다. 휴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제관리기구인 평화위원회도 매우 빠르게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군사 작전 끝나지 않았다”가자지구 전쟁이 끝났다고 주장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2일 저녁 공개한 영상 성명에서 “우리는 힘을 합쳐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승리를 이뤘다”고 말한 뒤 “우리 앞에는 여전히 중요한 안보 문제가 남아 있다. 일부 적들은 우리를 다시 공격하기 위해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면서 군사 작전이 끝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도 이날 하마스를 상대로 벌인 가자지구 전쟁의 승전을 선언하면서 인질을 돌려받기 위한 작전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자미르 참모총장은 성명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존립을 보장하기 위한 실존적 전쟁에 돌입했고 적을 격파했다”면서 “살아있는 인질들이 가족에게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고, 전사한 군인 등 살해된 이들의 귀환을 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평화구상 1단계에 따라 가자시티와 칸유니스 등 접전 구역에서 합의된 선까지 물러나긴 했으나 여전히 가자지구의 50%를 점령하고 있어 무력 충돌 가능성은 완전히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다. 하마스 억류 인질 20명, 전원 석방 준비 완료한편 하마스는 억류 중이던 인질 20명을 석방하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쇼시 베드로시안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생존 인질 20명 모두가 13일 오전 한 번에 적십자에 인도되고 6~8대 차량으로 운송된다“고 발표했다. 풀려난 생존 인질들은 이스라엘군 기지로 이동해 가족과 재회하거나 필요할 경우 즉각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이스라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은 약 2000명 달하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하고 사망한 28명의 인질 시신을 인도받아 수습할 계획이다. 다만 일부 시신은 무너진 건물 잔해 아래에 묻혀 있어 수습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베드로시안 대변인은 국제 태스크포스가 72시간 안에 송환되지 않은 인질의 시신을 추적할 것이라고 전했다.
  • 트럼프, 가자 평화 회의 주재… 내년 노벨상 노리나

    트럼프, 가자 평화 회의 주재… 내년 노벨상 노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이집트 휴양 도시인 샤름엘셰이크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공동으로 가자지구 휴전 관련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올해 노벨평화상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독재에 맞서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온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에게 돌아가며 트럼프 대통령이 집착을 보였던 수상은 물 건너갔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평화 합의에 개입하는 등 ‘피스 메이커’(평화 중재자) 행보를 계속 강조하면서 내년 수상을 노리는 눈치다. 이집트 대통령실은 11일 회의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과 중동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 강화, 지역 안보와 안정의 새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등 주요국 20개국 정상들도 참석한다. 이들은 회의에서 가자 휴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미 가자지구 평화안 1단계 서명을 마친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참석하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 구상에 따른 1단계 합의가 지난 10일 발효됨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정오까지 억류 중인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을 전원 석방하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수감자 약 2000여명을 풀어줄 예정이다. 이스라엘 내각이 10일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한 이후 이스라엘군은 이날 정오를 기해 가자시티와 가자 남부 칸유니스 등에서 부분 철수 및 병력 재배치를 시작했다. 반면 하마스 정치국 고위 관리인 호삼 바드란은 11일 AFP 통신에 “우리는 팔레스타인 영토를 떠날 뜻이 없으며 전쟁이 재개된다면 싸울 것”이라고 말해 하마스 무장해제가 핵심인 휴전 2단계 진전에 난관이 예상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자들에게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 무산에 대해 “난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기 때문에 행복하다”며 “그건(올해 노벨평화상) 2024년에 (한 일에) 대해 준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난 선거(대선)에 출마하고 있었다”고 했다. 자신이 올해 세계 곳곳의 평화협상을 중재한 공로는 내년 수상에 반영되리라는 의미로 해석됐다.
  •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아 성범죄’ 유명 밴드 보컬, 다른 수감자에 살해당해

    1살 여자 아기를 상대로 성폭행을 공모하는 등 온갖 끔찍한 아동 성범죄 혐의로 복역 중이던 영국의 유명 록밴드 가수가 다른 수감자에게 살해당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록밴드 로스트프로펫츠의 전 보컬 이언 왓킨스(48)가 이날 아침 감옥에서 공격을 받은 뒤 사망했다고 웨이크필드 교도소 관계자가 밝혔다. 웨스트요크셔 경찰은 왓킨스의 사망과 관련해 25세와 43세의 두 남성 수감자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왓킨스는 여러 건의 아동 성범죄 혐의 등으로 징역 35년형을 선고받아 2013년 12월부터 복역 중이었다. 경찰은 이날 아침 수감자 1명이 심각한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교도소로 출동했으며, 폭행을 당한 수감자가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교도소 관계자는 “경찰이 조사하는 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만 말했다. 웨일스 출신의 왓킨스를 리드싱어로 앞세워 1997년 결성된 로스트프로펫츠는 이후 총 6명의 멤버로 활동했다. 2004년 발매한 2집 ‘스타트 썸띵’(Start Something)이 영국과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밴드로 거듭났다. 그러다 2012년 왓킨스가 1살 여아 성폭행 미수를 포함해 6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되면서 밴드가 큰 위기에 부닥쳤다. 당초 2008년 초부터 이미 경찰에 여러 건의 제보가 들어갔지만, 경찰이 별다른 행동에 나서질 않아 범행은 계속 이어졌다. 이즈음 왓킨스는 개인 분장실을 요구해 다른 멤버들과 따로 생활했는데, 이곳에서 아동학대 범행이 많이 벌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왓킨스의 전 여자친구는 미국에서 녹음이 진행되는 동안 왓킨스가 2살짜리 아이를 학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왓킨스 본인으로부터 알게 됐고 수사기관에 신고했지만 웨일스 경찰은 아무런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2년 6월 여러 마약 관련 혐의로 처음 체포됐고, 아동 관련 음란 이미지를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보석으로 풀려난 그는 2012년 11월 14일 웨일스 뉴포트에서 가진 공연을 끝으로 결정적인 상황을 맞게 됐다. 왓킨스가 마약 혐의로 세 번째 체포됐을 당시 경찰은 그의 집과 컴퓨터를 압수수색했고, 그 결과 수많은 아동 음란 이미지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국 그는 1살 여아의 성폭행 공모, 아동 음란물 소지 및 배포,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이때 그의 팬이었던 여성 공범 2명도 함께 구금됐다. 2013년 6월부터 시작된 재판에서 그는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강간 미수 및 성학대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으나 강간 혐의는 무죄를 주장했다. 검찰은 이를 받아들였다. 또 아동을 포함한 성범죄 혐의 3건, 아동 음란물 촬영, 제작 및 소지 혐의 6건, 극단적인 동물 음란물 소지 혐의 1건에 대해서도 유죄를 인정했다. 피해자 중에는 남자 아기도 있었다. 그는 팬으로 추정되는 여성에게 “당신이 내 것이라면 당신 아기도 내 것이 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의 노트북에 숨겨진 하드 드라이브를 경찰이 디지털 포렌식한 결과 왓킨스는 비밀번호를 “I FUK KIDZ”(나는 아이들을 강간한다)로 해놓은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함께 기소됐던 공범이자 피해자들의 어머니인 여성들은 각각 징역 14년과 17년을 선고받았다. 왓킨스의 재판을 담당했던 판사는 왓킨스가 “제대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고, 사건을 수사한 수사관은 “집요하고 조직적인 소아성애자이며 내가 본 사람 중 잠재적으로 가장 위험한 성범죄자”라고 묘사했다. 왓킨스는 교도소에 수감된 뒤에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그는 2017년 10월 2살 여자 아기의 어머니를 상대로 편지를 써서 성희롱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 2018년 3월에는 감옥에서 휴대전화를 불법 소지한 혐의가 추가됐다. 그는 감옥 밖의 여자친구와 연락하려는 목적으로 휴대전화를 소지했다는 혐의를 받았는데, 왓킨스는 다른 수감자가 협박해 억지로 휴대전화를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를 협박했다는 수감자의 이름은 ‘보복에 대한 두려움’을 이유로 밝히지 않았고, 휴대전화 충전기도 그의 감방에서 발견됐다. 결국 유죄가 인정돼 징역 10개월이 추가됐다. 그는 리버풀의 갱단원에게 1000파운드를 주고 휴대전화를 건네받은 것으로 조사됐는데, 휴대전화 소지가 적발돼 그 비용이 5000파운드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왓킨스는 결국 죽음을 맞이한 이번 공격에 앞서 2023년 8월에도 3명의 수감자에게 인질로 잡혀 흉기에 찔린 적이 있었다. 인질로 잡힌 지 6시간 만에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구출됐는데, 그가 다른 수감자에게 마약 대금으로 900파운드를 빌렸다가 갚지 못해 벌어진 사건으로 나중에 밝혀졌다.
  • “우리 손자 때문에”…교도소 가려고 일부러 강도질한 60대, 왜

    “우리 손자 때문에”…교도소 가려고 일부러 강도질한 60대, 왜

    프랑스령 과들루프 출신 60대 남성이 교도소에 수감된 손자를 만나기 위해 일부러 슈퍼마켓에서 절도 행각을 벌인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프랑스령 과들루프 군도 북부 바스테르 섬에서 남성 A(69)씨가 복면을 쓰고 지역 경찰서 인근 슈퍼마켓에 들어가 돈을 요구한 혐의로 체포됐다. 최근 현지 법원은 무장 강도, 가중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3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A씨의 심장 질환 등 건강 문제와 전과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일주일에 두 번씩 교도소 접견실에서 손자를 만난 A씨는 손자가 동료 수감자들에게 수시로 폭행당하는 사실을 알게 됐다. A씨의 손자는 지속적인 괴롭힘 때문에 몸에 멍이 들고, 이가 부러지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법률 대리인은 “A씨는 절박했다. 돈에는 관심이 없었고, 단지 감옥에 들어가서 손자를 보고 최소한 함께 산책이라도 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A씨에게 해당 슈퍼마켓 출입 금지와 심리 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명령했다. 다만 손자를 접견할 수 있는 권리는 유지된다.
  • 러시아 크렘린궁 “트럼프의 노벨 평화상 수상 지지”

    러시아 크렘린궁 “트럼프의 노벨 평화상 수상 지지”

    러시아 크렘린궁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지지한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이날 텔레그램의 한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소감을) 요청받는다면 그 결정(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이날 오후 6시에 발표된다. 집권 1기 때부터 노벨 평화상 수상을 꿈꿔온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나 “역사상 누구도 9개월 만에 8개의 전쟁을 해결한 적이 없다”면서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을 내리든 괜찮다. 나는 상을 받으려 한 게 아니라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가자 평화 구상’ 1단계 합의를 이끌어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양측은 전쟁의 종식과 이스라엘 인질 및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 등에 뜻을 모았다.
  • [사설] 가자지구 휴전 합의, 종전·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사설] 가자지구 휴전 합의, 종전·항구적 평화로 나아가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8일(현지시간) 휴전 협정 1단계에 합의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단계적으로 철군하는 내용이다. 지난 2년 동안 6만 8000명의 사망자를 내며 가자지구를 폐허로 만든 참혹한 전쟁이다. 이스라엘 인질이 가족에게 돌아가고 가자지구 주민의 공습에 대한 공포가 사라지는 것만으로도 휴전 협정은 중요한 진전이 아닐 수 없다. 휴전 합의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확인했다. 하마스는 “협정 서명 72시간 안에 이스라엘 인질 20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2000명의 교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외교부 대변인은 “협상 타결은 전쟁 종식과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휴전은 위태롭게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무엇보다 하마스의 인질 석방 이후 이스라엘이 협정을 파기하는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 가자전쟁의 일차적 책임은 이스라엘을 급습해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삼은 하마스에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포격과 봉쇄가 장기화하며 가자지구는 통합식량안보단계(IPC)의 식량위기 최고 단계에 이르렀다. 국제구호단체 소속 한국인 활동가가 구호 선박을 타고 가자지구에 접근한 것도 이 때문이다. 휴전 협상이 타결된 마당에 활동가들을 억류하고 있을 이유는 더더욱 없다. 휴전 협정은 종전(終戰)과 가자지구의 항구적 평화로 이어져야 한다. 그런 만큼 미국의 ‘가자 전후(戰後) 구상’이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미국이 가자지구를 최소 10년간 신탁통치하고 200만명의 주민은 다른 나라로 보내거나 제한된 공간에 수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밝힌 가자지구 관광휴양지 개발 구상과 궤를 같이한다. 팔레스타인 주민은 물론 국제사회의 반발이 불을 보듯 훤하다. 트럼프가 자신이 원하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가 되려면 공정한 중재자가 돼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노벨평화상 하루 전 가자 총성 멈췄지만… 하마스 ‘무장해제’ 험로

    가자지구서 2년여 동안 7만명 숨져 트럼프 “모든 인질 이른 시기 석방”네타냐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하마스 “전쟁 종식 합의”성명에도이스라엘, 공습 완전 중단 아닌 축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9일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에 전격 합의했다. 전쟁 발발 2년 2일 만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욕심내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날이다.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지자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에선 팔레스타인인들이 뛰쳐나와 손뼉을 치며 환호했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샴페인을 터뜨리는 등 기쁨을 나눴다.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급습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은 이스라엘의 반격으로 팔레스타인 거주지가 초토화됐고 7만여명이 사망하는 등 21세기 최악의 비극으로 치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 모든 인질이 매우 이른 시기에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합의된 선’은 지난 4일 공개한 가자지구 내에서의 ‘이스라엘군 1단계 철수선’을 의미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스라엘에 위대한 날”이라며 합의 소식을 전했다. 하마스 역시 성명을 통해 “가자지구 전쟁 종식, (이스라엘군의) 점령지 철수, 인도적 지원 허용, 포로 교환 등의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합의한 1단계 휴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제시한 ‘가자 평화 구상’ 20개 항목 중 첫 단계로 즉각적인 전쟁 중단과 인질·수감자 교환이 핵심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합의를 공식 수용한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억류 중인 인질 48명 중 생존자로 추정되는 20명을 모두 풀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종신형 선고를 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250명과 전쟁 기간 구금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 주게 된다. 외신에 따르면 가자지구 전쟁으로 6만 70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으며 이 중 3분의1이 18세 미만이다. 이스라엘도 군인을 포함해 2000여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된다. 가자지구에 완전히 평화가 도래했다고 단언하긴 아직 어렵다. 로이터통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무장 해제를 요구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아직 이에 대한 논의를 거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이스라엘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가자지구 군사 작전을 축소했지만 공습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고 있다고 짚었다. 1단계 합의가 영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2단계 합의 도출로 나아가는 데도 많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내놓은 ‘가자 평화 구상’ 2단계 내용을 보면 하마스를 포함한 모든 파벌을 무장 해제하는 동시에 가자지구 통치에서 배제하고, 독립적인 국제 감시단의 감독하에 팔레스타인 기술 관료들이 주도하는 민간 과도정부가 수립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에 대한 명확한 시한이나 보장이 없어 하마스가 반발할 수 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양측이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국제사회는 이날 합의에 일제히 지지를 보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엑스(X)를 통해 “모든 인질은 품위 있는 방식으로 석방돼야 하고 전쟁은 완전히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 이·하마스 휴전 합의… 2년간의 ‘가자 비극’ 끝나나

    이·하마스 휴전 합의… 2년간의 ‘가자 비극’ 끝나나

    9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인질광장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억류된 마탄 장가우커의 어머니 에이나브 장가우커(왼쪽)가 아들이 풀려난다는 소식에 축하 키스를 받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가자지구 전쟁 1단계 휴전에 합의하고 72시간 내에 인질과 수감자를 교환하기로 했다. 텔아비브 로이터 연합뉴스
  • 여기자에 “매력적” 발언→‘가자 협상’ 발표…트럼프 백악관 회의 하루의 두 장면

    여기자에 “매력적” 발언→‘가자 협상’ 발표…트럼프 백악관 회의 하루의 두 장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 대응 회의 도중 보수 성향 여성 기자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급진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고, 회의 막바지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안티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브랜디 크루즈 기자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기자는 행사에서 “나는 8년 동안 ‘트럼프 망상증’(TDS)을 앓았지만 지금은 회복했다”며 “TDS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해졌고 매력도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TDS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 세력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안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당신이 더 이상 TDS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의 끝에 나왔으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거나 언론을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지도자 찬양식’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안티파 겨냥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반에서 안티파와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좌익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안티파를 “선동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안티파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회의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티파와 좌파 시위대의 폭력 사례를 공유하며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본디 장관은 “연방 법 집행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안티파와 다른 국내 테러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행사는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에게 좌파 운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무대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을 ‘저기 서 있는 쓰레기’(the garbage standing over here)라고 지칭하고 참석자들에게 어떤 방송사가 가장 나쁜지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보수 성향의 독립 언론인 닉 소터는 시위 현장에서 불태워진 미국 국기를 꺼내 보이며 “시위대를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국기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가자 협상’ 쪽지…트럼프, 1단계 합의 발표 회의 막바지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쪽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블루룸 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을 끈 뒤 언론이 자리를 뜨면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며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매우 가까이 왔다. 트루스 소셜(트럼프의 SNS)에 게시할 글을 승인해달라. 먼저 협상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중재 이스라엘-하마스 평화 협상이 타결 임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협상과 관련해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우리가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다”며 “잠시 후 그쪽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루비오는 행사장 뒤편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대통령을 지켜봤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머지않아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인질 석방은 8일 합의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절차는 11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이어왔으며, 8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 여성 기자에 “매력적” 발언 논란…트럼프, 회의 말미엔 ‘가자 협상’ 깜짝 발표 [핫이슈]

    여성 기자에 “매력적” 발언 논란…트럼프, 회의 말미엔 ‘가자 협상’ 깜짝 발표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79)이 백악관에서 열린 반(反)파시즘 운동 ‘안티파’ 대응 회의 도중 보수 성향 여성 기자의 외모를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자리에서 그는 급진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고, 회의 막바지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긴급 쪽지를 전달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미 온라인 매체 데일리비스트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안티파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브랜디 크루즈 기자와의 대화 중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크루즈 기자는 행사에서 “나는 8년 동안 ‘트럼프 망상증’(TDS)을 앓았지만 지금은 회복했다”며 “TDS에서 벗어나 더 행복하고 건강해졌고 매력도 조금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TDS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반대 세력을 조롱할 때 쓰는 표현으로, 트럼프와 관련된 사안에 비이성적으로 반응하는 태도를 뜻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매력적이다”라고 답했고 “당신이 더 이상 TDS를 갖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약 90분간 이어진 회의 끝에 나왔으며, 참석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칭송하거나 언론을 공격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져 ‘지도자 찬양식’ 같은 모습으로 묘사됐다. 안티파 겨냥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전반에서 안티파와 좌파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좌익 테러 위협이 매우 심각하다”고 주장하며 안티파를 “선동자이자 무정부주의자이며 돈을 받고 활동하는 세력”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들은 사람들에게 매우 위협적이었지만 우리는 그들이 우리에게 한 것보다 훨씬 더 위협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안티파에 자금을 지원하는 인사들에 대해서는 “큰 곤란에 처할 것”이라며 “매우 강력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안티파를 테러단체로 지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수사를 지시한 상태다. 회의에는 팸 본디 법무장관, 카시 파텔 연방수사국(FBI) 국장,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등 행정부 고위 인사들과 보수 성향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안티파와 좌파 시위대의 폭력 사례를 공유하며 강경 노선에 힘을 실었다. 본디 장관은 “연방 법 집행기관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안티파와 다른 국내 테러 조직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행사는 보수 인플루언서들이 트럼프에게 좌파 운동에 대한 불만을 쏟아내고 주류 언론을 공격하는 무대로 변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기자들을 ‘저기 서 있는 쓰레기’(the garbage standing over here)라고 지칭하고 참석자들에게 어떤 방송사가 가장 나쁜지 물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인 보수 성향의 독립 언론인 닉 소터는 시위 현장에서 불태워진 미국 국기를 꺼내 보이며 “시위대를 기소해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국기를 넘기라고 지시했다. 루비오 ‘가자 협상’ 쪽지…트럼프, 1단계 합의 발표 회의 막바지에는 루비오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평화 협상과 관련한 쪽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루비오는 블루룸 구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시선을 끈 뒤 언론이 자리를 뜨면 전할 소식이 있다고 말하며 쪽지를 건넸다. 쪽지에는 “매우 가까이 왔다. 트루스 소셜(트럼프의 SNS)에 게시할 글을 승인해달라. 먼저 협상을 발표할 수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미국 중재 이스라엘-하마스 평화 협상이 타결 임박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협상과 관련해 국무장관으로부터 쪽지를 받았다. 우리가 평화 협정에 매우 근접했다고 한다”며 “잠시 후 그쪽으로 가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도 질의응답을 이어갔고, 루비오는 행사장 뒤편에서 긴장된 표정으로 대통령을 지켜봤다. 그리고 불과 몇 시간 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며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머지않아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며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에게 축복이 있기를!”이라고도 덧붙였다. 중재국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가자 평화 구상’을 공개했다. 구상에는 72시간 내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군, 하마스 무장 해제,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구축 등이 담겼다. 인질 석방은 8일 합의 시점부터 72시간 이내에 이행이 시작될 예정이며 실제 절차는 11일까지 진행될 전망이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인질 석방 및 휴전 협상을 이어왔으며, 8일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
  •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1단계 합의…모든 인질 곧 석방”

    트럼프 “이스라엘-하마스, 평화구상 1단계 합의…모든 인질 곧 석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를 이뤘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우리의 평화 계획 1단계에 모두 동의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알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강력하고 지속적이며 영구적인 평화를 향한 첫 단계로서 모든 인질이 매우 곧(very soon) 석방되고 이스라엘은 합의된 선까지 군대를 철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당사자는 공정하게 대우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은 아랍 및 이슬람 국가, 이스라엘, 모든 주변국, 미국에 있어 매우 위대한 날”이라며 “역사적이고 전례 없는 일이 가능하도록 우리와 협력한 카타르,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양측 협상을 중재해 온 카타르의 마지드 알 안사리 외무부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중재자들은 오늘 밤 가자 휴전 협정 1단계의 모든 조항과 이행 절차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음을 발표한다”며 협상 타결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는 전쟁 종식,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인도적 지원 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세부사항은 추후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년간 이어진 가자 전쟁을 끝내기 위해 72시간 내 모든 인질 석방, 이스라엘의 단계적 철군, 가자지구 전후 통치체제 등을 담은 ‘가자 평화 구상’을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6일부터 이집트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이집트·카타르 등의 중재 하에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다.
  • 아들인 척 15살 소녀 성폭행한 男교사…동료 수감자에 살해당했다

    아들인 척 15살 소녀 성폭행한 男교사…동료 수감자에 살해당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교도소에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복역 중이던 전직 중학교 체육 교사가 동료 수감자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 카운티 교정 시설에 수감된 남성 어니스트 니콜스(60)가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교도소 측은 즉시 시설을 봉쇄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그린 카운티 셰리프국은 이미 2급 살인죄로 복역 중이었던 동료 수감자 윌버트 볼드윈에게 살인 혐의로 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니콜스는 중학교 체육 교사로 14년간 재직했다. 그는 2008년 15세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가 드러나자마자 학교에서 정직 및 출입 금지 조치를 받았다. 피해자에 따르면 니콜스는 소셜미디어(SNS)에서 자신의 아들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접근했으며, 6개월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니콜스는 2011년 법정에서 미성년자 성폭행을 포함해 총 27건의 성범죄 혐의로 기소돼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고 재판부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바 있다. 그는 원래 2027년 9월 형기를 마칠 예정이었다.
  • [단독] 교도관도 괴로운 ‘콩나물 감방’… 尹 수감 서울구치소 141% 수용

    [단독] 교도관도 괴로운 ‘콩나물 감방’… 尹 수감 서울구치소 141% 수용

    문재인 정부 시절 100% 초반까지 떨어졌던 교정시설 수용률이 해마다 증가해 올해 ‘초과밀’ 상태인 130% 선까지 치솟은 것으로 8일 파악됐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는 140%를 넘었다. 반면 교정 공무원은 정원 미달이라 교정 역량 저하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교정시설 평균 수용률은 2021년 106.4%에서 올해 128.5%(8월 기준)로 약 4년간 20%포인트 넘게 증가했다. 전국 교도소·구치소 중에서는 부산구치소의 수용률이 158.1%로 가장 높았다. 정치인, 재벌 총수, 고위공직자 등이 많이 수감되는 서울구치소의 수용률도 141.3%로 정원을 크게 웃돌았다. 여성 수감자들이 수용된 청주여자교도소의 수용률은 127.1%이었다. 앞서 문재인 정부 때는 교정시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수사 과정에서 불구속 수사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수용률은 100% 초반까지 떨어졌다.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상대적으로 엄정한 법집행을 강조하면서 수감 인원이 차츰 늘어나 교정 시설마다 ‘풀방’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교정시설 수용 인원은 2021년 5만 2130명에서 지난해 6만 2981명으로 3년 새 1만명 넘게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8월 기준 6만 4554명으로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문제는 이들을 관리할 교도관은 만성 인원 부족 상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월 기준 교도관 수는 1만 6249명으로, 정원인 1만 6445명에 비해 196명 부족하다. 아울러 수감시설의 노후화도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54개 교정기관 중 절반이 넘는 28개(51.8%) 기관이 준공 후 30년이 넘은 노후시설로 분류된다. 법무부는 “과밀수용 해소를 위해 교정시설 신축이전 및 수용동 증·개축 등 수용기관 확충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위한 인위적인 가석방 심사 기준 완화는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 의원은 “땜질식 미봉책이 아니라 시설 확충과 직원 처우 개선, 예산의 대폭 확대와 인력 보강을 통해 실질적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자전쟁 2년만에 종전 가능할까…이집트서 이스라엘·하마스 만난다

    가자전쟁 2년만에 종전 가능할까…이집트서 이스라엘·하마스 만난다

    가자전쟁 발발 2주년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협상단이 이집트에 도착해 협상 준비에 착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제안한 평화 계획 중 일부를 제외한 모든 안을 수용하는 하마스 성명을 환영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새로운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하마스는 나머지 인질 48명(생존한 것으로 추정되는 약 20명)을 3일 이내에 석방할 예정이다. 하마스는 정권을 팔레스타인 정부에 이양하는데 동의했지만,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외국군과 행정 인력이 이끄는 국제관리기구의 통치에는 반대했고, 완전한 무장 해제에는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해 확인·수습에 시간이 걸려 72시간 내 이스라엘 인질의 전원 송환은 어려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최고 협상가 론 더머가 이끄는 대표단은 이날 이집트 시나이반도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회담을 위해 출국했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밝혔다. 이집트 관계자는 하마스 대표단도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기자들에게 브리핑 할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익명을 조건으로 말하면서 스티브 위트 코프 미국 특사가 회담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억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인질 교환 제안에 대한 논의가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 상황을 “인질 전원이 석방되는 데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BC 방송의 ‘디스 위크’에서 루비오 장관은 하마스가 트럼프의 틀을 받아들인 후의 두 단계를 설명했다. 그는 “인질들이 석방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8월에 있었던 ‘황색선’으로 철수한다”고 말했다. 또 루비오 장관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마스는 인질들이 준비되는 대로 석방해야 하며, 인질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포격이 중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계획은 가자지구의 미래도 다루고 있다. 트럼프는 CNN과의 문자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권력을 유지한다면 완전히 제거될 수 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의 폭격 중단과 평화를 위해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 美테네시주 200년만에 女 사형집행…‘잔인한’ 범행 자랑하고 다녔다

    美테네시주 200년만에 女 사형집행…‘잔인한’ 범행 자랑하고 다녔다

    미국 테네시주 법원이 200년 만에 여성 죄수에 대한 사형집행을 결정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테네시주 대법원은 2일(현지시간) 크리스타 게일 파이크(49·여)의 사형을 2026년 9월 30일에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타는 테네시주에서 유일한 여성 사형수다. 크리스타는 1995년 1월 12일 다른 2명과 함께 직업학교 친구였던 콜린 슬레머(당시 19세)를 고문하고 살해한 혐의 등으로 1996년 3월 유죄 판결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잔혹한 살해 과정 자랑하고 두개골 조각 보관 법원 기록에 따르면 당시 크리스타와 콜린은 함께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었다. 당시 18세였던 크리스타는 콜린이 자신의 남자친구 타다릴 십(당시 17세)을 가로채려 한다고 믿었다. 크리스타는 콜린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콜린을 기숙사 밖에서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는 콜린을 인근 녹스빌의 숲으로 유인해 잔인하게 살해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친구 샤돌라 피터슨과 타다릴을 범행에 끌어들였다. 크리스타는 범행 이후 콜린을 죽인 사실을 주변에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학교의 다른 학생에게 ‘박스칼로 목을 여섯 번 그었고 정육 칼로 등을 벴다’, ‘이마와 가슴에 오각형을 새겨줬다’, ‘콜린이 그만하라고 간청했지만 멈추지 않았다’ 등 살해 과정을 무용담처럼 이야기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타는 콜린에게 커다란 아스팔트 덩이를 던져 치명타를 입혔으며, 심지어 콜린의 두개골 조각을 따로 보관했다가 다른 학생들에게 보여준 것으로 조사됐다. 크리스타에게 사형이, 남자친구 타다릴에겐 종신형이 선고됐다. 타다릴은 오는 11월 가석방될 예정이다. 크리스타가 콜린을 살해하는 동안 망을 봤을 뿐 살해에 직접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샤돌라는 크리스타에 불리한 증언을 했고 보호관찰 결정을 받았다. 크리스타는 수감 중이던 2004년 다른 수감자를 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또다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사형 반대 측 “어린 시절 학대 받았다”크리스타의 변호인들은 그가 오늘날 재판을 받았다면 범행 당시 어린 나이와 정신건강 문제를 이유로 결코 사형까지 선고받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적절하다는 것이 변호인들의 주장이다. 변호인 측은 “크리스타의 어린 시절은 수년간에 걸친 신체적, 성적 학대와 방임으로 점철됐다”면서 “사건 후 몇 년이 지나서야 양극성 장애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진단받았고, 치료를 받으면서 크리스타는 자신의 범행에 대해 뉘우칠 줄 아는 사람으로 성장했다”고 호소했다. 크리스타의 사형을 반대하는 측은 ‘크리스타에게 자비를’이라는 웹사이트에서 크리스타가 선천적으로 뇌 기형과 뇌 손상을 갖고 태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2살 때부터 할머니의 남자친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증거가 있고, 9살 때 이웃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했다. 이 때문에 크리스타가 자살을 시도했으나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크리스타가 13살 때 어머니의 남자친구에게 신체적, 성적 학대를 당했고, 17살 때 또다시 낯선 사람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타는 “10대 시절 저의 실수로 수많은 이들의 삶을 망쳤다”면서도 “저는 정신질환을 앓던 18살 소녀였다. 제가 저지른 잘못의 심각성을 깨닫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지금은 사랑스럽고 자상한 사람이 됐지만, 그런 내가 누군가의 목숨을 빼앗는 짓을 저지를 수 있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크리스타 사형 강력하게 지지”그러나 피해자인 콜린 측은 크리스타의 사형집행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다. 콜린의 어머니 메이 마르티네즈는 “크리스타가 사형돼 이 모든 걸 끝내고 우리 딸이 편히 쉴 수 있길 바랄 뿐”이라며 “콜린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떠올리지 않은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고 말했다. 크리스타의 사형이 예정대로 집행된다면 그는 200년 만에 처음으로 테네시주에서 사형된 여성이 된다. 테네시주 대법원은 크리스타 외에도 사형수 3명의 사형집행일을 결정했다. 이들 외에 오는 12월에도 사형수 1명의 사형집행이 예정돼 있다. 테네시주에서는 교도소 관계자들이 독극물 사형 관리 규정을 어겼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뒤 2022년 일시적으로 사형집행이 중단됐으나, 올해 초 독극물 주사 절차가 새롭게 정비됨에 따라 사형집행이 재개됐다. 테네시주에서는 사형집행에 주로 독극물 주사 방식이 이뤄지는데, 1999년 이전에 저지른 범죄로 사형을 선고받은 사형수는 전기의자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미국 사형정보센터에 따르면 1976년 이후 미국에서 사형이 집행된 여성은 18명에 불과하다. 남성은 1623명이었다. 현재 미국의 여성 사형수는 48명이다. 미국에서 마지막으로 여성에게 사형이 집행된 것은 2023년 앰버 맥클로플린이었다 . 미국에서 사형을 당한 최초의 트랜스젠더였던 맥클로플린은 2003년 11월 20일 전 여자친구였던 베벌리 귄터(당시 45세)를 강간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테네시주에서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기록된 여성은 단 3명이며 모두 1807년에서 1819년 사이에 사형집행이 이뤄졌다. 3명 모두 흑인이었고, 2명은 노예 신분이었는데 모두 살인죄였다. 당시 많은 노예들이 거짓 고발이나 부당한 이유로 죽임을 당하곤 했다.
  • [단독] 수감자에 맞고, 고발당하고...“6700명 교정공무원 보호장치 시급”

    [단독] 수감자에 맞고, 고발당하고...“6700명 교정공무원 보호장치 시급”

    최근 5년간 구치소·교도소 수감자들로부터 고소·고발 피해를 입은 교정공무원 인원이 67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폭언·폭행을 당한 건수도 5년간 600건이 넘어 교정공무원에 대한 보호장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통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수용자들이 교정공무원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고발 건수는 3249건에 달했다. 한 번에 여러 명의 교정공무원을 고소·고발한 건도 포함돼 있어 총 피해 인원은 6690명이었다. 이 중 실제 기소까지 이어진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대부분 각하(4544명)나 무혐의(1260명) 처분을 받았다. ‘죄 안 됨’(23명)이나 공소권 없음(37명)으로 종결된 경우도 다수 존재했다. 수용자들이 악의적으로 고소·고발을 남발하면서 교정공무원들이 수사기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일이 다반사였다. 수용자들의 폭언·폭행에 시달리는 사례도 해마다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형사 입건으로 송치된 수용자들의 교정공무원 폭행 건수는 2021년 111건, 2022년 109건, 2023년 190건, 2024년 152건, 2025년(8월 기준) 76건에 달했다. 이러한 열악한 환경 탓에 교정직 공무원의 사기도 저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주로 위험에 노출되는 남자 교정공무원의 채용 경쟁률도 9급 공무원 직렬 중 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실제 남자 교정공무원(9급) 지원자수는 지난해(6852명)에 비해 올해(6480명) 약 400명 감소했다. 결원 인원은 올해 187명으로, 지난해 86명보다 100명 이상 늘었다. 이처럼 인력 유출이 심화되면 교정공무원 1명당 감당해야 하는 위험이 더 커질 우려도 나온다. 추미애 의원은 “교정공무원들이 근무 과정에서 악의적인 고소·고발과 폭언·폭행에 반복적으로 시달리고 있다”며 “근무환경 개선과 제도적 지원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연휴 맞은 서울·남부구치소…윤석열·김건희 부부 ‘송편 없는 추석’

    연휴 맞은 서울·남부구치소…윤석열·김건희 부부 ‘송편 없는 추석’

    3대 특검 출범 후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가 각각 서울구치소,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추석 명절을 맞는다. 두 구치소 모두 추석 특식을 제공하지 않아 윤 전 대통령 부부는 일반식 식사를 할 전망이다. 4일 법무부 교정시설의 수용자 부식물 차림표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에는 6일 추석 당일 아침 식사로 미니치즈빵, 삶은 달걀, 종합견과, 두유가 제공된다. 점심으로는 유부우동국, 돼지갈비찜, 양념고추지, 배추김치가 제공된다. 저녁 식사로는 달걀국, 볶음고추장, 데친 채소(콩나물), 배추김치가 예정돼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에는 명절 특식이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 법무부는 “설과 추석 때는 지역 지자체들이 구치소로 기부 물품을 제공한다”며 “구치소에서는 별도로 특식을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구치소에는 조은석 특별검사팀(내란 특검)이 구속한 윤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법정 구속됐던 윤 전 대통령은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지난 3월 8일 석방됐으나, 내란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로 석방 124일 만인 지난 7월 10일 다시 구속됐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구속한 건진법사 전성배씨, 김상민 전 검사,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총재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여사는 현재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김 여사가 수감된 서울남부구치소는 추석 당일 아침 식사로 두부김칫국, 오복지무침, 김자반볶음, 총각김치를 제공한다. 점심 식사로는 청국장, 달걀후라이, 비빔나물, 무생채가 나온다. 저녁 식사는 쇠고기매운국, 잡채, 열무된장조림, 배추김치가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남부구치소 역시 추석 연휴에 명절 특식을 수감자에게 따로 제공하지 않는다.
  • 초유의 전 대통령 부부 수감 서울·남부구치소… 누가 거쳐갔나

    초유의 전 대통령 부부 수감 서울·남부구치소… 누가 거쳐갔나

    지난 7월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도 지난 8월 영어의 몸이 되면서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서울남부구치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전국 최대 검찰청이자 주요 부패 사건을 도맡은 서울중앙지검이나 ‘여의도 저승사자’ 서울남부지검 담당 사건의 관련자들이 주로 수감되는 곳인 만큼, 두곳 모두 사회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거쳐간 이력을 가지고 있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구속된 역대 다섯번째 대통령이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세번째 대통령이다.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유력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 총수 등이 거쳐 간 소위 ‘범털(고위층 수감자를 지칭하는 은어) 집합소’로 유명하다.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995년 11월 뇌물 수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며 헌정사상 첫 전직 대통령 구속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어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정 농단 사태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를 거쳐간 두번째 전직 대통령으로 이름을 올렸다. 1995년 12월엔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구속됐으나 경기 안양교도소에 수감됐고, 2018년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윤 전 대통령뿐 아니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이 특검 수사로 구속돼 수감 중이다. 이에 앞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도 자녀 입시 비리 관련 위조공문서행사·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확정 판결이 난 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1월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감됐다. 조 전 대표는 최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났다. 이밖에도 재계에선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서울구치소를 거쳤다. 서울구치소엔 사형장이 설치돼 있어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머물고 있다. 방송인 신정환은 과거 유튜브에서 자신이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당시 사형수 강호순과 마주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김 여사가 수감 중인 남부구치소는 2011년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신축된 최신식 구치소로, 상대적으로 시설이 쾌적한 편이라 ‘구치소계의 호텔’로 명성이 높다. 서울남부구치소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18년을 선고받은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씨와 조 전 대표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 머물렀던 곳이다. 최씨는 2016년 11월 구속된 직후 서울구치소에 머물다 박 전 대통령과의 분리 수용을 이유로 남부구치소로 옮겨졌다. 이후 청주여자교도소로 이감돼 복역 중이며, 정 전 교수는 지난 2023년 9월 가석방됐다. 비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도 이곳에 머물다 경기 여주교도소로 이감됐고, 지난 2022년 8월 만기 출소했다. 재계에선 조현아(조승연으로 개명) 전 대항항공 부사장,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등이 수감된 전력이 있다. ‘라임 사태’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복역 중이다. 특히 김 전 회장은 2023년 남부구치소에서 탈옥을 시도하다 들통나 수용자에게 내려지는 징벌 중 가장 무거운 ‘금치 30일’ 처분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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