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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호순·유영철의 새해 첫날 식단은?... 특식으로 ‘유과’

    강호순·유영철의 새해 첫날 식단은?... 특식으로 ‘유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사형수 강호순, 유영철 등이 수용된 서울구치소가 1일 수용자들에게 점심 특식으로 유과를 제공했다. 이날 서울구치소의 아침은 감자수제비국, 깻잎지양념무침, 배추김치가 나왔다. 점심 식단은 흑미밥, 된장찌개, 돼지고추장불고기, 궁채나물장아찌, 배추김치와 함께 특식 유과로 구성됐다. 유과는 인당 2000원 미만의 예산으로 준비됐다. 수용자들은 점심밥을 배식받으며 5개 내외의 유과를 함께 받았다. 저녁 식단은 참치 김칫국, 잔멸치아몬드볶음, 쪽파 무생채, 배추김치다. 현재 수용자 1인당 1일 급식비는 4994원으로, 한 끼에 약 1665원꼴이다. 이와 별도로 교정기관은 설, 추석, 크리스마스 등 명절과 공휴일에 수감자들을 위한 특식을 준비한다. 서울구치소는 옛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나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 정치인, 고위 관료,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가 주로 거쳐 가는 곳이라 ‘범털 집합소’로 불린다. ‘범털’은 돈 많고 사회적 지위가 있는 수용자를 지칭하는 은어다. 송 전 대표 외에도 무소속 윤관석 의원, 박영수 전 특별검사 등이 서울구치소에 머물고 있다. 사형장이 설치된 서울구치소에는 강호순, 유영철, 정두영, 정형구 등 미집행 사형수들도 수용돼 있다.
  •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 출렁인 세계…두개의 전쟁과 갈라진 외교지형 [월드뷰]

    2023년 국제환경은 군사적·이념적 진영화를 거듭했다. 미국과 중국 간 전략경쟁 심화 속에 우크라이나 전쟁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했고, 러시아가 한반도 평화 시계를 거꾸로 돌린 북한과 밀착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대립구도는 더 선명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발발하면서 중동의 안보 긴장까지 고조됐다. 평화의 염원과 달리 자욱한 포연으로 뒤덮였던 지난 한해를 5가지 뉴스와 함께 돌아본다.● 푸틴 흔든 바그너 반란, 프리고진의 죽음 6월 23일 밤,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알력 다툼을 벌이던 러시아군으로부터 공격당했다면서 병력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진군했다. 프리고진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 처벌을 요구하는 ‘정의의 행진’에 나선다고 선언했다. 바그너그룹은 사실상 아무 저항 없이 로스토프주 러시아 남부군 사령부를 접수한 데 이어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긴급 연설에서 이를 반역으로 규정하고 가혹한 대응 방침을 밝혔지만, 바그너그룹은 하루도 안 돼 1000㎞ 가까운 거리를 주파해 모스크바 아래 200㎞까지 진격했다. 이에 모스크바 시내 주요 시설이 폐쇄되고 주요 7개국(G7)이 사태에 대한 논의에 나서는 등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됐다. 내전 발발 직전의 상황에서 프리고진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로 벨라루스로 망명해 처벌을 면하는 조건으로 반란을 접었다. 신변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았지만, 그는 벨라루스와 러시아를 오가며 건재를 과시했다. 바그너그룹의 주무대인 아프리카에서 향후 활동 계획을 공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지난 8월 23일 모스크바에서 이륙한 바그너그룹 소유 전용 제트기가 추락하면서 자신의 심복들과 함께 사망했다. 반란 2개월 만이었다. 이튿날 푸틴 대통령은 그에 대해 “유능한 사업가였지만 큰 실수도 했다”고 말했다. 국제사회가 푸틴 배후설을 의심하고 있지만 요격설이나 내부 폭발설 등 추측만 분분할 뿐 진상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한편 바그너 반란과 프리고진의 죽음이 푸틴 대통령의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는 관측이 있었으나, 푸틴 대통령은 내년 3월 15~17일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5선에 도전하기로 하는 등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9일 러시아여론조사센터 브치옴(VTsIOM) 조사 결과 러시아 국민의 80.0%는 여전히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한미일 3각공조 강화…캠프 데이비드 첫 회동 8월 18일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결속을 다졌다. 3국 정상회의가 단독으로 열린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한미일은 3국간 안보·경제협력을 인도태평양 지역을 아우르는 ‘범지역 협력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안보위기 발생시 3국 정상이 협의한다’는 내용의 문서를 도출하고, 다년간의 3자훈련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는 이달 가동을 시작했다. 또 한미일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해 첨단산업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양자·바이오 등 핵심 신흥기술 협력을 전 주기로 넓혔다. 올해만 세 차례 모인 한미일 정상은 내년 중 2차 정상회의를 열 전망이다. 한국 개최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미·한일 양자관계도 발전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과 올해만 7차례 정상회담을 했고, 미국에서 한미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는 ‘워싱턴 선언’을 발표해 확장억제를 강화시켰다. ● 김정은-푸틴, 4년 5개월만의 만남…‘위험한 거래’ 9월 13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4년 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군사협력 강화에 합의했다. 양국 정상 간 회담은 2019년 4월 김 위원장의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을 계기로 진행된 이후 4년 5개월 만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에서 북한의 인공위성 등 첨단 기술 발전을 돕겠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김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과 대립하고 있는 러시아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댈 곳 없던 두 정상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한 채 전세계가 보란 듯 공개적 밀착을 하며 재래식 무기와 첨단 군사기술을 주고받는 ‘위험한 거래’에 나선 것이다. 국제사회의 우려는 시간이 지나면서 현실화했다.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100만 발 이상의 포탄을 러시아에 공급했으며 북한이 11월 21일 쏘아 올린 군사정찰 위성이 2전3기 끝에 성공할 수 있었던 데는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다고 판단한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북러는 정상회담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을 타진하는 등 전략적 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일 대 북중러의 진영화 구도가 고착하는 상황에서 이뤄진 북러 정상회담에 맞서 한미일 3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국제사회의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 이행 및 위반행위 차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 50년 만에 터진 중동 화약고 이-팔 전쟁…무관심에 밀려난 우크라 전쟁 10월 7일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해 민간인과 군인 1200여 명을 살해하고 외국인 포함 240여명의 인질을 납치했다. 유대교 안식일이었던 이날 상상도 못한 일격을 당한 이스라엘은 즉각 ‘피의 보복’을 다짐하고, 대대적인 포격과 공습에 이어 가자지구에서의 지상전에 돌입했다. 그러자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친이란 무장조직 헤즈볼라의 도발이 벌어지는 등 이스라엘과 중동국가간 확전 위기까지 고조됐다. 이에 국제사회가 휴전을 거듭 요구했고, 11월 24일 양측의 포로 및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4일간의 일시 휴전이 성사됐다. 일시 휴전은 2일, 1일씩 2차례 연장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하마스가 인질 석방 명단을 넘기지 않았다면서 휴전 종료를 선언하면서 일주일간의 짧은 평화는 다음 휴전에 대한 기약 없이 끝나버렸다. 북부 소탕을 마무리한 이스라엘은 이후 가자지구 남부로 전선을 확대했다. 전쟁이 2개월을 넘긴 지금 민간인과 전투원 등 팔레스타인인 사망자가 벌써 1만 8000명이 넘는다고 가자지구 보건부는 밝혔다. 수십만명의 피란민이 가자지구 남부로 몰려들면서 식량과 물, 의약품 부족 문제가 극심하지만 이스라엘의 포위 탓에 구호물자 전달도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휴전 결의안 채택을 추진했으나 미국의 반대로 무산됐다. 중동의 화약고에 다시 불이 붙으면서 2년 가까이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는 우크라이나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관심에서 소외될 위기에 처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하며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했으나, 의회에선 관련 예산안 처리가 교착 상태고 전쟁 피로감에 바이든의 지지율도 급락하고 있어 내년 대선을 앞둔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 미중 전략경쟁…다시 만난 바이든-시진핑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격화하며 양국 관계는 올해도 연초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다. 2월 중국 인민해방군이 하이난에서 띄운 정찰용 풍선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태평양을 건너 미국 영공에 침입, 핵시설 등 민감시설에 접근했다가 미 동부 해상에서 미사일에 격추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후폭풍은 만만치 않았다. 애초 중국을 방문하려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출발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일정을 연기했다. 중국 측도 미국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을 격추했다며 격하게 반발했다. 이후 양국은 중국 첨단 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 자본의 투자 규제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통제 등 적대적 조치를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그러나 미중 양국은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 관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 분리)으로 대변되는 고립 작전에서 디리스킹(de-risking·위험제거)으로 대중 전략의 궤도를 수정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10월 9일 방중한 미국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등 의원단을 만나 “중미 관계를 개선해야 할 이유가 1000 가지가 있지만, 양국 관계를 망칠 이유는 하나도 없다”고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 주석은 11월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에 중국 화초들이 곳곳에 장식된 사유지 ‘파일롤리 에스테이트’에서 1년만에 마주했다. 두 사람은 군사 핫라인 복원 등 일부 현안에 합의했다. 다만 대만 등 여타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 “하마스 인질 40명 풀어주고 한달 휴전하는 데 원칙적 동의”

    “하마스 인질 40명 풀어주고 한달 휴전하는 데 원칙적 동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 40여명을 석방하는 대신 한 달 동안 휴전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휴전을 중재해 온 카타르 정부는 하마스의 동의 사실을 이스라엘에 알렸다. 이에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카타르 정부의 메시지를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주말 동안 하마스가 정말 동의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을 중단하고 가자지구에서 철수해야 인질 석방 협상에 응할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한 이스라엘 당국자는 카타르 정부의 메시지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 번 석방 협상이 마무리된 이후 처음으로 하마스가 협상에 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어서 긍정적이다. 혹한이 추운 날씨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스 대표단이 휴전 협상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이집트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오사마 함단 하마스 지도자는 알자지라에 카타르 및 이집트 중재자들과 대화에서 가자지구 공격 영구 중단이 먼저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그는 이스라엘이 국내 압박이 커지자 이를 회피하기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린다고 비난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달 30여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대신 최소 일주일 이상 휴전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 카타르 총리가 이달 중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이 방안을 협의했다. 앞서 이집트는 지난주 최종 단계에서 이스라엘군이 철수하고 전쟁을 끝내고 하마스가 관여하지 않는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후원하는 팔레스타인 정부 기구를 가자지구에 설치하는 등 3단계 협상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남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하루 새 200명 가까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이날 보도했다. 가자지구 당국은 이스라엘 공습으로 지난 24시간 팔레스타인인 187명이 숨져 누적 사망자가 2만 150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인구의 약 1%에 해당한다. 부상자 수도 312명 증가한 5만 5915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 같은 공격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파괴를 위한 필수 단계라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도시 가자시티에서 하마스 지도자 야히야 신와르의 은신처 중 한 곳인 지하터널을 파괴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중부 누세이라트, 부레이즈 등에 머물던 팔레스타인 주민 수만명은 또다시 갈 곳을 잃은 처지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중부까지 군사작전을 확대하면서 이 지역 거주민 9만여명과 북부에서 집을 떠나온 6만여명 등 피란민이 최소 15만명 새로 발생했다고 추산했다. 이미 가자지구 주민 약 230만명 가운데 대부분이 한차례 이상 집을 떠나 피난 길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중부에서 남부 데이르 알발라로 대피 중이던 남성 압델 나세르 아와달라는 “나는 16세, 18세 자녀와 아내의 시신을 내 손으로 묻어야 했다”고 오열했다. 피란민이 늘면서 보건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가자지구 내 전염병 확산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엑스에 “가자 남부 전역에서 대규모 난민이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많은 이가 이미 포화 상태인 의료 시설을 찾고 있다”면서 “(가자지구) 전염병 위협이 커지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10월 중순 이후 약 18만 명이 상기도 감염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설사 환자 사례도 13만 6400건 보고됐다고 전했다. 머릿니와 옴, 수두 등 발생 사례도 각각 약 5만 5000건, 5300여건 보고됐다고 테워드로스 총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보건 상황을 개선할 구호품 반입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WHO는 전쟁 이후 이스라엘군 측 검문으로 의료품 등을 실은 구호 트럭 반입이 현저하게 줄어든 데다 굶주린 피란민이 트럭을 막아 세우기도 하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고 우려했다.
  • 이스라엘, 이집트 중재안 내부 논의

    이스라엘이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종전안을 검토하면서도 지상전 강도를 높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확대회의를 열고 중재국인 이집트가 제안한 휴전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집트가 제시한 휴전안은 가자지구 내 전투를 즉각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한 뒤 추후 전쟁 종식에 이르는 안이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이스라엘군이 그간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고강도 공세를 통한 목표를 이뤘다고 판단하고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분리 장벽의 가자지구 쪽 완충지대를 폭 1㎞로 확대하고 보병 병력을 배치해 가자지구 주민의 분리 장벽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최측근이자 대미 카운터파트로 활약해 온 론 더머 전략장관은 이날 미 워싱턴에서 안보 최고위급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만나 ‘저강도 작전 전환 시점’, ‘전쟁 종식 뒤 가자지구 미래’에 관해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지상작전 범위를 중부 난민촌으로 확대해 누세이라트, 마가지, 부레이지 난민촌에도 공습과 포격을 가하고 있다. 가자지구 남부에 대한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군이 북부 지역에 대한 이른바 ‘작전상 통제’에 가까워진 이후로 남부에 대한 작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팔레스타인인 누적 사망자 수가 2만 9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 “엄마가 납치돼…” 외교부, 이스라엘의 ‘서울 테러’ 영상에 항의

    “엄마가 납치돼…” 외교부, 이스라엘의 ‘서울 테러’ 영상에 항의

    최근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으킨 테러가 서울에 일어난 상황을 가정해 만든 동영상에 대해 한국 외교부가 비판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살상·납치는 정당화될 수 없으나 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이를 타국 안보 상황에 빗대어 영상을 제작·배포한 건 적절치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런 입장을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 전달했다”며 “이스라엘 측은 해당 동영상을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은 주한이스라엘대사관에서 자체 제작한 것으로 엑스(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고 상상해보세요’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내용은 서울의 한 가정에서 성탄절을 맞아 행복한 일상을 보내던 모녀가 갑작스러운 총·폭탄 소리에 지하 시설로 대피하고 피를 흘린 채 나타난 엄마가 무장한 남성들에게 납치되는 것이다.주한이스라엘대사관이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하마스의 공격과 같은 상황이 서울에서 발생했을 경우를 가정해 만들었으며,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사망자가 2만여명을 넘어서는 등 민간인 사상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반유대주의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이집트가 제시한 가자지구 종전안을 검토하는 가운데서도 지상전을 강화하고 있다. 이 중재안은 전투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 석방, 전쟁 종식까지 담은 종합적인 방안이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력 속에 전쟁을 저강도 장기전으로 전환하려고 준비 중이란 보도도 나와 ‘강온 투트랙’으로 전쟁을 끌고 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탄절인 25일 “우리는 멈추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으며 향후 수일간 전투를 심화할 것”이라며 하마스 소탕을 다짐했다.
  • 종전협상 난항… 하마스 “굴복 안 해” 이스라엘 “전쟁 계속”

    종전협상 난항… 하마스 “굴복 안 해” 이스라엘 “전쟁 계속”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둘 다 중재국 이집트가 제안한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에 냉랭한 반응을 보였으나 퇴짜를 놓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25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이집트의 협상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렇다 할 입장을 천명하지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북부의 군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전쟁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해 휴전과 관련한 일말의 기대도 접게 만들었다. 이집트 중재안에는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고 이스라엘 인질들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맞교환 석방하는 것은 물론 전후 과도 정부 수립에 대한 내용도 담겨 있어 전쟁 발발 이후 나온 협상안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쪽 모두 격렬히 반대할 만한 대목이 들어 있다. 이스라엘로선 하마스 소탕이라는 전쟁 목표를 달성하는 데 미치지 못하고, 일정 기간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의지와도 배치된다. 특히 어떤 식으로든 과도 정부에 하마스가 포함되는 것은 이스라엘 속내와 완전히 다르다. 팔레스타인 고위급 수감자들의 석방도 우파 내각에서 격렬한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하마스도 이집트 협상안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이 이끄는 파타를 축출하고 지난 16년간 가자지구를 통치해 온 하마스가 정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카타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고위관리 이자트 리시크는 “적대행위의 완전한 종식” 없이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야히야 신와르는 개전 후 첫 공개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자지라에 보낸 서한을 통해 다짐했다. 몇 시간 뒤 기사가 삭제된 사실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신와르는 이날 “이스라엘 점령군에 맞서 격렬하고 폭력적이며 전례 없는 전투를 치르고 있다”며 “점령군의 조건에 굴복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점령군도 인명과 장비에 막대한 손실을 봤다”고 강조했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중재안에 대한 언급을 피했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많은 방안이 회람되고 있어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파괴, 가자지구 비무장화, 급진주의 포기 등 세 가지를 가자지구 평화안의 선결 조건으로 미국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PA에 가자지구 통치권을 넘기지 않고 전후에도 가자지구에 이스라엘군을 주둔시키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측근인 론 더머 이스라엘 전략 담당 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국무부와 저강도 작전으로의 전환 계획 등을 논의한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이날 보도했다. 두 국가 해법을 추구하는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 불가 등을 포함한 ‘가자 4원칙’으로 이스라엘과 다른 구상을 갖고 있다. 한편 성탄절 전야부터 이날 새벽까지 24시간 사이 가자지구에 이어진 이스라엘 공습으로 25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지난 10월 7일 개전 이후 사망자가 2만 674명(부상자 5만 4536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 이스라엘 전시내각 ‘가자 종전안’ 검토…결렬은 피했지만 진통 예고

    이스라엘 전시내각 ‘가자 종전안’ 검토…결렬은 피했지만 진통 예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협상 중재국 이집트로부터 가자지구 전쟁 종식안을 제시받았으나 냉랭한 반응을 보이면서 협상에 진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성탄절(현지시간) 오후 늦게 모여 이 방안을 논의했는데 대체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였지만, 그렇다고 협상안에 퇴짜를 놓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P 통신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집트는 이번 중재안을 카타르와 협의해 정했으며, 이를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제시하고 미국, 유럽 정부들에도 전달했다. 이스라엘도 하마스도 차가운 반응을 보였으나, 그렇다고 완전히 거부하지는 않았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에 참여한 제2 야당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는 이날 밤 인질 가족들에게 인질 석방과 관련한 여러 방안이 제시돼 있으나 의미 있게 검토되는 방안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간츠 대표는 “진전이 있다고 할 수는 없다”며 “이쪽저쪽 떠돌고 있는 이집트 방안과 다른 방안들이 있는데, 어떤 것이 유의미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가자지구 북부의 이스라엘군 부대를 방문해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전쟁은 끝날 때까지 계속된다”고 말해 휴전과 관련한 일말의 기미도 내비치지 않았다. 중동 매체와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집트 중재안은 단계적으로 가자지구에서 적대행위를 끝내고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방안을 담고 있고, 전후 팔레스타인 과도 정부를 수립하기까지 내용도 담아 지난 10월 7일 전쟁 발발 이후 나온 평화협상안 중 가장 포괄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단계로 만들어진 방안에 따르면 1단계로 최대 2주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는 이스라엘 인질 중 40∼50명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20∼150명을 풀어준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드론 정찰을 중단하고 인도주의적 구호물자 진입을 허용한다. 2∼3단계에서는 대규모 인질·수감자 맞교환 석방과 함께 임시적이고 전문적인 정부 구성이 진행된다. 이집트와 카타르의 중재 아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를 주도하는 파타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를 포함한 팔레스타인 정파가 참여해 과도 정부 수립을 논의한다. 팔레스타인 정파들이 대선과 총선을 치를 방법을 논의하는 동안 과도 정부는 가자지구와 서안을 통치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쪽 모두 격렬히 반대할 대목이 들어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 소탕이라는 전쟁 선언 목표를 달성하는 데 미치지 못하고, 전후 일정 기간은 가자지구에 대한 군사 통제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온 것과도 어긋난다. 특히 어떤 식으로든 과도 정부에 하마스가 포함되는 것은 이스라엘의 의향과 완전히 다르다. 팔레스타인 고위급 수감자들의 석방도 이스라엘 우파 내각에서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하마스는 이집트 협상안에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으나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의 파타를 축출하고 지난 16년 가자지구를 통치해온 하마스가 정권을 포기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카타르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마스 고위관리 이자트 리시크는 “적대행위의 완전한 종식” 없이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이집트 중재안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나, 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는 WSJ에 많은 방안이 회람되고 있어 어느 한 가지에 초점을 맞추지는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AP 통신 역시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이집트 중재안에 긍정적 신호가 보이기는 하지만 돌파구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는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 이軍 또 가자지구 폭격… ‘3단계 평화안’ 희망 불씨 살아나나

    이軍 또 가자지구 폭격… ‘3단계 평화안’ 희망 불씨 살아나나

    이스라엘군이 크리스마스이브에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중부 알마가지 난민수용소를 폭격해 수십명이 숨졌다. 성탄절에도 공격을 퍼붓는 가운데 중재국인 이집트가 내놓은 새 평화안을 이스라엘 내각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팔레스타인 국영TV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70여명이 숨졌고 요르단강 서안지구 베들레헴에서는 성탄절 행사가 전면 취소됐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개전 80일째를 맞은 25일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사이 166명이 죽었다”고 주장했다. 개전 이후 사망자가 2만 424명, 부상자는 5만 4036명으로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스라엘 정부도 주말 교전으로 15명의 군사가 전사하는 “무거운 대가”를 치렀다고 밝혔다. 전사자가 급증하면서 전쟁을 지지하던 이스라엘 국민들의 인식도 달라질 수 있다고 AP통신은 분석했다. 격렬한 교전 속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을 중재하는 움직임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집트는 가자지구를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공동 통치하는 내용을 담은 3단계 평화안을 제시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 뉴스매체 아샤크가 보도했다. 아샤크에 따르면 첫 단계에서 2주간 휴전 동안 인질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 노인, 병에 걸린 남성을 석방한다. 이스라엘도 같은 조건의 팔레스타인 수감자 120명을 풀어 준다. 이스라엘 탱크가 철수하며 인도적 지원이 뒤따른다. 2단계에선 PA와 하마스 등 통치기구 분할을 종식하는 ‘거국회담’을 개최해 요르단강 서안과 가자지구에서 가자 복구를 통할하고 PA 의회와 대통령 선거를 준비할 전문관료 정부를 수립한다. 이어 3단계에선 전면 휴전을 시행하며 이스라엘인 인질과 팔레스타인 주민 등 수감자 상당수를 각각 석방한다. 동시에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병력을 철수한다. 예루살렘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이집트로부터 휴전 및 인질 추가 석방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는 카이로 방문을 마치고 카타르로 돌아와 정치국에서 이집트 평화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도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완전한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집트 중재 전쟁종식 3단계 해법 오늘 검토”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집트 중재 전쟁종식 3단계 해법 오늘 검토”

    이집트가 가자지구 전쟁 종식을 위한 3단계 해법을 제안해 이스라엘 전쟁내각이 25일(현지시간) 이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대체로 크게 반대할 대목이 없어 협상에 응할 가능성도 꽤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당국은 이집트로부터 휴전 및 인질 추가 석방 등을 포함하는 새로운 휴전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DPA 통신은 예루살렘포스트를 인용해 전시내각이 25일 이집트의 새 중재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현지 일간 마리브에 “이집트의 계획은 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아샤르크TV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이집트의 중재안은 세 단계에 걸쳐 가자지구에서의 적대행위를 끝내고 하마스 등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게 붙잡힌 인질들을 모두 풀어주는 방안을 담았다. 1단계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가운데 여성과 미성년자, 노인 남성 등 40명을 석방하고 2주간 전투를 중단하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대신 팔레스타인 수감자(포로) 120명을 풀어주게 된다. 적대행위가 중단되는 2주 동안 이스라엘 전차(탱크)는 철수하며 인도주의적 지원의 가자지구 진입이 허용된다. 2단계는 이집트 중재 아래 하마스와 파타 등 여러 팔레스타인 정파가 참여하는 ‘팔레스타인 국민 회담’을 열어 전후 가자지구에 긴급 안보 정부 수립을 논의한다. 기술관료로 구성되는 이 정부는 인도적 지원과 전후 재건, 총선·대선 준비 등을 감독하게 된다. 마지막 3단계는 완전하고 포괄적인 휴전으로, 이스라엘 군인을 포함한 가자지구 억류 인질 전원과 팔레스타인 죄수가 맞교환 석방된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철군하고 난민들의 귀향이 허용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영상으로 발표한 대국민 성명을 통해 “하마스에 절대적인 승리를 거둘 때까지 계속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3단계 해법 가운데 1단계 ‘2주 휴전·인질 40명 석방’은 이스라엘이 앞서 하마스에 제안한 내용과 일치한다고 예루살렘포스트는 지적했다. 하마스는 그동안 이스라엘의 이런 제안에 대해 ‘휴전을 해야 협상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세우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집트 카이로를 나흘 동안 방문한 뒤 지난 23일 정치국 사무소가 있는 카타르로 돌아갔으며, 또 다른 무장단체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 대표들도 24일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PIJ는 하마스와 함께 10월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가담해 이스라엘 인질 일부를 억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예루살렘포스트는 공영방송 칸(Kan)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치권과 군부에서 가자지구 휴전을 조건으로 하마스 지도자들의 추방을 요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안보 소식통은 칸에 정치권과 군부 사이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으며, 구체적인 제안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야히야 신와르 같은 하마스 지도자를 제거하겠다고 공언했지만 그의 은거지 칸 유니스를 지난 몇 주 동안 샅샅이 뒤졌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는데 하마스가 축출하는 조건으로 타협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낸 셈이다.
  • 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대10 수감자 맞교환

    미국이 중남미 ‘앙숙’인 베네수엘라와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 권위주의 정권을 척결하겠다며 대립각을 세우다 자국민 석방을 위해 타협하는 모양새를 또 연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당하게 구금된 6명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에 구금돼 있던 미국인 10명이 오늘 풀려나 집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은 1대10 비율로 교환하기로 하면서 미국은 돈세탁 혐의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던 알렉스 사브(베네수엘라·콜롬비아 이중국적)를 석방하고, 대신 베네수엘라는 미국인 10명을 풀어 줬다. 사브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을 찾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재회했다. 그는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뒤 2020년 아프리카 카보 베르데에서 체포돼 이듬해 미국으로 인도됐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금과 석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브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해 왔다.마두로 정부는 사브가 면책 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이었다고 주장했고, 변호인은 비공개 심리에서 사브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협력하며 마두로 대통령 핵심 측근의 비리 수사를 도왔다고 지난해 폭로했다. 미국인 10명 가운데 말레이시아 사업가 레너드 프랜시스가 눈길을 끈다. 그는 보석 상태에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9월 발목에 찬 감시 장치를 제거한 뒤 베네수엘라로 달아나 러시아행 비행기에 오르려다 체포됐다.
  • 살인죄로 48년간 감옥 살고 이제야 ‘무죄’ 美 남성

    살인죄로 48년간 감옥 살고 이제야 ‘무죄’ 美 남성

    48년 1개월 18일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한 70대 남성이 끝내 무죄 선고를 받았다. 22살 청년은 70살 노인이 돼서야 누명을 벗었다. 2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USA투데이 등 외신에 따르면 1975년 강도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한 미국인 글린 시먼스(71)가 지난 19일 뒤늦게 무죄를 선고받았다. 미 국립무죄등록소에 따르면 시먼스는 미국에서 부당하게 유죄판결을 받은 뒤 석방된 수감자 가운데 가장 긴 시간 동안 복역한 사람이 됐다. 그는 어쩌다 옥살이를 하게 됐을까. 1974년 12월 시먼스는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에 있는 주류 판매점 점원을 살해한 혐의로 이듬해 돈 로버츠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았다. 두 사람은 1급 살인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1977년 미 대법원이 사형제도 관련 판결을 한 뒤 종신형으로 감형됐다. 경찰은 한 여성 목격자의 진술에 의존했다. 이 여성은 용의자 가운데 시먼스와 로버츠를 지목했다. 그러나 증언의 신빙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시먼스는 사건이 일어났을 때 오클라호마에 있지 않았고 자신의 고향인 루이지애나에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오클라호마 카운티 지방법원 재판부는 지방 법원 검사 측 요청에 따라 판결 및 선고를 취소하는 데 동의하며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증거에 의해 시먼스씨가 유죄 판결을 선고받고 투옥된 범죄는 그가 저지른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와 함께 범인으로 지목된 로버츠는 2008년 먼저 가석방됐지만 시먼스는 15년 뒤에야 나올 수 있었다. 시먼스는 무죄 판결 결정 뒤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사례에 대해 “회복력과 끈기에 대한 교훈”이라며 “드디어 정의가 실현됐다. 일어난 일을 없었던 일로 할 수는 없지만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판결로 시먼스는 최대 17만 5000달러(약 2억 2800만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시먼스의 변호인은 “하지만 보상은 몇 년이 더 걸릴 것 같고 시먼스는 현재 출소 뒤 발견된 암 치료를 받으며 기부금으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 가자 휴전협상 극명한 입장 차…바이든도 “조속 타결 기대 안해”

    가자 휴전협상 극명한 입장 차…바이든도 “조속 타결 기대 안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연내 두 번째 휴전을 타진하고 있지만 시작부터 양측의 입장 차가 극명해 타결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스라엘이 먼저 인질 40명 석방을 조건으로 일주일 전투를 중단하자고 제안했는데, 하마스는 일단 휴전을 해야 협상이 가능하고, 휴전도 일시가 아닌 영구 휴전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20일(현지시간) 휴전 협상을 위해 중재국인 이집트 카이로를 찾았다. 전쟁 기간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한 것은 두 번째로,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뒤 이뤄졌다. 특히 지난번 하니예가 이집트를 방문한 이후인 지난달 말 첫 번째 일시 휴전이 성사된 만큼, 이번 방문을 계기로 두 번째 휴전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가자지구의 또 다른 무장정파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 수뇌부도 조만간 이집트를 찾아 휴전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 초반부터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라는 전쟁 목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니예의 이집트 도착 이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하마스 제거, 인질 석방, 가자지구로부터의 위협 종식 등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투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하마스의 모든 테러리스트는 항복과 죽음, 두 가지 선택만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조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휴전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살라 압델 샤피 오스트리아 빈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도 리아 노보스티 통신에 “카타르, 이집트, 미국의 중재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입장은 서로 매우 다르다”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가 멈출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것”이라고 밝힌 반면, 하마스는 영구 휴전만이 논의 대상이란 입장이다. 팔레스타인 관계자는 “하마스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도주의적 휴전이 아니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의 전쟁을 완전히 끝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하마스는 인질 40명 석방을 위한 이스라엘의 협상안을 거부하고, 먼저 휴전이 시작되지 않는 한 인질 석방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집트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PIJ 역시 협상 시작 전에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나아가 남은 인질의 석방을 대가로 수천 명에 이르는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전원 석방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도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 중심부에서 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지역 주택 2채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아 최소 20명이 사망했다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전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자발리야 지역에 대규모 공습이 가해져 최소 46명이 사망했다고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가 밝혔다.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 민간인과 무장세력은 2만명을 넘어섰다. 대부분이 여성과 아이들이라고 주장했다. 국제 구호단체들은 가자지구 주민 230만명 중 약 90%가 피란길에 올랐으며, 이들 대부분이 영양실조를 겪고 있고 이들을 위한 물과 의료 서비스도 부족하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 확대를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은 미국의 요청으로 표결이 미뤄지고 있다. 미국은 앞서 안보리에 상정된 휴전 촉구 결의안에도 두 차례 거부권을 행사했다.
  • 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10 수감자 맞교환…‘뚱보 프란시스’ 누구?

    美, ‘앙숙’ 베네수엘라와 1-10 수감자 맞교환…‘뚱보 프란시스’ 누구?

    미국은 자국 해군에 3500만 달러(약 456억원)의 뇌물을 뿌린 혐의로 재판을 받다 도주한 ‘뚱보 프란시스’의 신병을 베네수엘라로부터 넘겨 받았다. 미국은 20일(현지시간) 중남미의 ‘앙숙’인 베네수엘라와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했는데 레너드 프란시스(말레이시아 국적)의 신병을 인도받았다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부당하게 구금된 6명을 포함해 베네수엘라에 구금돼 있던 10명의 미국인이 오늘 풀려났고, 집으로 오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돈세탁 혐의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던 알렉스 사브(베네수엘라·콜롬비아 이중국적)를 석방하고, 베네수엘라는 미국인 10명을 풀어줬다. 사브는 이날 수도 카라카스의 대통령궁을 찾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재회했다. 프란시스는 질병에 따른 보석 상태에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있던 지난해 9월 발목에 찬 감시 장치를 제거한 뒤 베네수엘라로 도주했다. 같은 달 러시아로 달아나려고 비행기에 탑승했으나 체포돼 지금까지 베네수엘라에 수감돼 있었다.마두로 대통령의 측근 기업인인 사브는 2019년 미국에서 마두로 정권 비리와 관련한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뒤 2020년 아프리카 카보베르데에서 체포돼 이듬해 미국으로 인도됐다. 미국은 베네수엘라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 금과 석유를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사브가 중요한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고 그를 추적해 왔다. 마두로 정부는 사브가 면책 특권을 가진 외교관 신분이었다고 주장했고, 사브의 변호인은 비공개 심리에서 사브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협력하며 마두로 대통령 이너서클의 비리 수사를 도왔다고 지난해 폭로한 일이 있었다. 석방된 미국인 중에는 실패로 끝난 2020년 마두로 정권 전복 시도와 관련해 체포된 전직 미국 특수부대원 루크 덴만, 아이런 베리가 포함됐다고 CNN 등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미국인 뿐 아니라 베네수엘라는 자국에 수감돼 있던 정치범 20명에 대한 석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소개했다. 이번 수감자 맞교환은 미국이 자국민 석방을 위해 권위주의 정권과 합의를 한 또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과 베네수엘라는 지난해 10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돼 있던 마두로 부인의 두 조카와 미국 석유 회사 임원 5명 등 미국인 7명을 맞교환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이란에 수감된 미국인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미국은 한국에 동결돼 있던 이란의 석유 수출 대금 60억 달러를 해제했다. 하지민 다음달 하마스와 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하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등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이 이스라엘을 위협하자 카타르로 이체된 자금을 재동결했다. 또한 이번 합의는 마두로 정권에 맞서고 있는 베네수엘라 야권의 반발을 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미국은 내년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를 자유롭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길을 연다는 약속을 11월 30일까지 지키지 않으면 제재를 다시 부과한다는 경고와 함께 지난 10월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완화했다. 미국이 제시한 시한은 이미 지났지만 마두로는 자신의 최대 정치적 경쟁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공직 취임 금지 조처를 철회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와 그에 대한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약속 이행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필요하면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12년 반 억울한 옥살이 끝, 앞 못 보는 증인 말만 믿고 76년형 선고

    12년 반 억울한 옥살이 끝, 앞 못 보는 증인 말만 믿고 76년형 선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쿡 카운티 교도소 문을 12년 6개월 만에 나서는 사나이가 있었다. 법적으로 앞을 전혀 못 보는 증인의 증언에 의지해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고 복역했던 대리언 해리스(30)다. 열여덟 살이던 2011년 주유소에서 론델 무어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3년 뒤에야 유죄 판결과 함께 징역 76년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오후 6시쯤 나이 서른 즈음에 자유의 공기를 다시 맛봤다. 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며 “12년 하고도 반년이 훌쩍 가버렸다. 절대 쉽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싸웠고, 이제 여기 있다”고 감격해 했다. 이어 “지금 당장은 실제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데 여튼 해냈다”고 취재진에게 털어놓았다. 무어가 살해된 시각, 유일하게 동영상 증거가 하나 있었는데 한 남성이 차에서 나와 피살 현장을 향해 달려가고 그 뒤 총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녹화돼 있었다. 신원을 특정하기 힘들었다. 범죄 기록이 전혀 없었던 해리스는 나중에 중요 증인 덱스터 새폴드 앞에 우리가 영화에서 흔히 보는 것처럼 다른 피의자들과 나란히 섰다. 새폴드가 해리스를 용의자로 지목해 기소됐고, 유죄 판결까지 내려졌다. 해리스는 새폴드가 법적으로 앞이 전혀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란 사실을 2019년에야 알게 됐다. 자신이 유죄 판결을 받는 재판 내내 새폴드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은 전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감옥에서 꾸준히 자신의 재판 기록을 들여다본 결과였다. 동료 수감자의 조언을 들어 변호인을 선임했고, 변호인들은 재심을 신청했다. 변호인 로렌 몌스카우 뮬러는 “정의가 가려진 것이었다. 앞을 못 보는 이가 증인으로 나서면 안되는 것이었다. 사법 시스템이 이렇게 작동하면 안 되는 것이었다”고 개탄했다. 새폴드는 2019년 미국 CBS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법적으로 앞을 전혀 보지 못하며 녹내장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해리스 사건을 수사했던 검찰에 대해 “그들은 알지 못했기 때문에 잘못한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는 누구에게도 내 의료 기록에 대해 얘기할 의무는 없었다”고 말했다. 영국 BBC는 그가 왜 굳이 해리스를 용의자로 콕 집어 억울한 옥살이를 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설명이 없었다.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은 그저 감추고 싶은 의료 기록에 불과한 것이 아닐 것이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달린 문제였다. 사실 해리스가 쿡 카운티 법원의 무죄 방면 결정을 받은 것은 지난 7월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그를 계속 교도소에 붙들어두다가 이제야 재심을 포기하기로 결정했고, 이날 법원은 최종적으로 석방 결정을 내렸다. 해리스의 어머니 나케샤 해리스는 아들 석방이 “최고의 성탄 선물”이라며 “꿈을 꾸는 것 같다. 실제로 여겨지지 않는다. 언제나 아들을 품에 안아보나 싶었는데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변호인은 해리스가 법대를 진학해 자신처럼 잘못된 판결로 억울한 이를 돕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교도소에서 부쩍 성장해야만 했다. 그렇지만 그는 아주 긍정적이다.”
  • 머리 맞댄 美·이스라엘·카타르… 美언론 “이, 하마스에 1주일 휴전 제안”

    머리 맞댄 美·이스라엘·카타르… 美언론 “이, 하마스에 1주일 휴전 제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한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수장, 카타르 총리의 회의가 긍정적이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세 사람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탐색하고 논의했다”면서도 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새로운 협상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측은 여성과 노인을 포함해 신체적·정신적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인질 30~40명의 석방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수감자 교환을 위한 회담을 위해 20일 이집트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진 것도 기대를 키운다. 하니예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을 만나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및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AFP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20명 정도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가 이스라엘군이 인질 오인 사살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인질을 석방하는 대가로 하마스에 최소 일주일의 휴전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후속 협상이 결렬된 뒤 이스라엘 측에서 처음 나온 제안이기도 하다. 정부 관계자들은 하마스가 공격을 멈추기 전까지는 인질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는데도 추가 인질 석방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인질 40명 석방에 일주일 휴전”…하마스 지도자, 협상차 이집트로

    이스라엘 “인질 40명 석방에 일주일 휴전”…하마스 지도자, 협상차 이집트로

    이스라엘이 하마스에 인질 30~40명을 석방하는 대가로 가자지구 교전을 최소 일주일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관리 2명과 다른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중재국인 카타르를 통해 하마스에 이같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은 전날 빌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협상안을 논의했다. 바르니아 국장은 하마스에 잡힌 인질 약 40명을 석방하기 위해 휴전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에 잡힌 이스라엘 인질 중에는 여성들과 60세 이상의 남성을 포함해 병환자와 부상자도 있다. 이들을 석방하는 대가로 이스라엘이 최소 일주일의 일시 휴전에 합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일시 휴전 당시 이스라엘 인질 105명이 풀려나는 대신 팔레스타인 수감자 240명이 석방된 바 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이 중 20명 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휴전이 성사될 경우, 이스라엘에 대해 더 심각한 공격으로 무거운 형량을 판결받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도 석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수감자 중 고령자와 환자도 석발할 계획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도 이번 이스라엘의 제안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이 여성과 노인, 신체적·정신적으로 병든 인질 등 30~40명을 석방하는 것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후속 협상이 결렬된 이후 이스라엘 측에서 처음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이번 제안이 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공격이 멈추기 전까지는 인질 석방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음에도 이스라엘은 더 많은 인질 석방을 위해 진지하게 협상을 재개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하마스의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도 휴전 협상을 위해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하니예는 아바스 카멜 이집트 국가정보국(GNI) 국장 등과 회담하고 수감자 석방과 가자지구 전쟁 중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한 소식통은 양측 회담과 관련해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 봉쇄의 종료를 준비하기 위한 공격과 전쟁의 중단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AFP에 전했다. 하니예의 이집트 방문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뒤 하니예는 지난달 초 이집트를 방문했다. 하니예는 현재 카타르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고 AFP는 전했다. 하니예의 이집트행은 이스라엘이 인질 석방 협상을 재개할 뜻을 밝힌 상황에서 주목된다.
  • 美 “인도적 휴전 촉구 안보리 결의 환영할 것, 단 구체적 내용 중요”

    美 “인도적 휴전 촉구 안보리 결의 환영할 것, 단 구체적 내용 중요”

    미국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휴전을 촉구하는 새로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적 필요 해결을 지지하는 결의를 환영할 것이나 결의안의 구체적 내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AP 통신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앞서 두 차례의 유엔 안보리 가자지구 휴전 촉구 결의안 표결때 거부권을 행사했던 미국은 새롭게 추진되고 있는 결의안에 대해 이전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과 “건설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최선의 방향으로 결정을 할 것이라며 결의안 찬반 여부는 “결의안의 최종안 내용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8일 표결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결의안은 당초 가자지구에서의 적대행위에 대해 ‘완전 종료’(cessation)라는 표현을 담았으나 미국의 입장을 감안해 ‘일시중지’(suspension)로 대체하는 쪽으로 이사국들 간에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미국의 뜻이 반영될 경우 미국은 결의안 표결에서 거부권 행사를 의미하는 반대표를 던지지 않고, 찬성 또는 기권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으로 1200여명을 살해한 하마스에 대한 규탄이 없다는 등의 이유로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을 지난 10월 18일과 12월 9일 두 차례 거부한 바 있다. 아울러 밀러 대변인은 만약 하마스가 인질 석방에 동의한다면 가자지구에서의 인도적 교전중단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은 예멘의 후티 반군에 의한 홍해 상선 공격을 예방하는 데 중국이 건설적 역할을 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후티 반군의 상선 공격으로 위험이 커진 홍해에서 다국적 안보 구상인 ‘번영의 수호자 작전’을 창설한다고 전날 발표한 바 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국가는 ‘번영의 수호자 작전’에 비공개 참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가를 포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후티 반군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도록 중국이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계속해서 중국한테 이란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후티가 방아쇠를 당길 수는 있지만 후티에 총을 주는 것은 이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수장, 카타르 총리의 회의가 긍정적이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들 3명이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제안을 탐색하고 논의했다”면서도 협상 재개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빌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는 전날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새로운 협상안을 논의했다. 이스라엘 측은 여성과 노인을 포함해 신체적·정신적으로 병든 인질 30∼40명의 석방을 목표로 협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가자지구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을 위한 회담을 위해 20일 이집트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니예는 카이로에서 이집트 정보기관 수장인 압바스 카멜 국가정보국(GNI) 국장을 만나 인질 석방과 휴전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한다고 AFP 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129명가량의 인질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스라엘군은 이들 중 20명정도가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 “개처럼 끌려가 맞았어요” 팔레스타인 10명이 이스라엘군에 당한 일 증언

    “개처럼 끌려가 맞았어요” 팔레스타인 10명이 이스라엘군에 당한 일 증언

    “등 뒤로 손이 묶인 채 개처럼 끌려갔어요.” 이스라엘군에 닷새 붙들려 있다가 풀려났다는 14살 팔레스타인 소년 마무드 젠다는 콧등에 붉은 피멍이 든 채 본인의 경험을 털어놓았다. 젠다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는데도 이스라엘군 병사에게 얼굴을 걷어차였다면서 “그는 내게 와서 ‘하마스냐’고 물었고, 난 하마스나 저항세력에 대해 모른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난 학교를 오가는 아이일 뿐이다. 밥을 먹고 친구랑 놀고 집에 간다. 살면서 그밖의 일은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감추지 않았다. 동갑인 아흐마드 니메르 살만 아부 라스는 “이스라엘인이 무섭다. 난 그들이 내게 뭔가를 하길 원치 않는다”면서 구금 당시 있었던 일을 털어놓길 거부했다. 미국 CNN 방송은 젠다와 아부 라스처럼 가자시티 알자이툰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에 연행됐다가 풀려난 팔레스타인인 10명을 인터뷰한 결과 폭력과 학대, 모욕에 시달렸다는 증언이 쏟아져 나왔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자지구 중부 데이르 알발라의 알아크사 순교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이들의 손목은 구금기간 계속 차고 있던 수갑 때문에 붓고 찢어져 있었으며, 손등에는 빨간 마커로 번호가 적혀 있었다. 병원 대변인인 할릴 알다크란 박사는 “팔에는 고문을 당한 흔적이 있었고, 전신에 폭행 흔적이 남아 있었다.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들은 모두 육체적·정신적으로 탈진한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제다의 아버지 나데르는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과 군인의 고함, 불도저가 집을 부수는 소리가 들렸다. 문을 열고 들어온 (군인들이) 남녀를 분리한 뒤 바지를 벗고 셔츠를 올린 채 줄을 서도록 했다”고 연행될 당시 상황을 되새겼다. 올해 16살인 무함마드 오데는 “(이스라엘군이) 바닥에 엎드리게 한 뒤 머리에 발을 올린 채 ‘하마스냐’고 물으며 때려댔다. 추워서 잠을 잘 수도 없었고 입을 것이나 덮을 것을 요구해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모두 구금기간 제대로 된 음식물과 식수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CNN에 말했다. 당뇨병을 앓는 40대 남성은 인슐린 투여가 중단되는 바람에 통증을 호소하다가 의식을 잃기도 했다고 한다. 이스라엘군은 “수감자들은 국제법에 따른 대우를 받았다”면서 “모든 수감자를 존엄하게 대우하려 노력 중이며, 가이드라인이 준수되지 않은 모든 사건에 대해선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고 CNN은 전했다. 특히 팔레스타인인들을 벌거벗겨진 채 연행한 데 대해서는 “(자폭용) 폭탄조끼나 기타 무기류를 숨기고 있지 않도록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국제인권단체들은 이스라엘군이 그저 의심스럽다는 이유만으로 팔레스타인 주민을 무차별적으로 연행하면서 비인도적 대우를 했다고 비판했다. 휴먼라이츠워치(HRW)의 오마르 샤키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국장은 “민간인·전투원 여부와 상관없이 구금된 이들은 모멸적이고 굴욕감을 주는 대우나 개인적 존엄을 해치는 행동으로부터 법적인 보호를 받는다”면서 무력분쟁시 민간인의 구금이 국제법상 허용되긴 하지만 ‘보안상의 긴급한 이유로 반드시 필요할 때’로 제한된다고 강조했다.
  • 수감자와 성관계한 미모의 20대 女교도관

    수감자와 성관계한 미모의 20대 女교도관

    여성 교도관이 남성 재소자와 부적절한 성관계와 폰섹스를 즐긴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 더 미러와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카디프 형사 법원 배심원단은 11일 수감 중인 재소자와 성관계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교도관 루스 쉬멜로(26)의 재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쉬멜로가 교도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재소자 해리 풀렌과 매일 폰섹스를 했다며 이날 통화 녹음을 증거로 제출했다. 풀렌은 마약 범죄로 42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재소자였다. 이 둘의 애정 행각은 풀렌이 2021년 5월 맨체스터 교도소로 이감되면서 드러났다. 당시 풀렌은 쉬멜로에게 “사랑한다고 말해달라. 얼굴이 보고 싶다” 등의 통화를 했고, 이와 같은 내용을 교도소 당국은 모두 녹음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도소의 한 관계자는 “그녀는 재소자와 적극적으로 폰섹스에 참여했으며, 교도소 내 위법 행위로 인해 체포될 때까지 그러한 행위는 반복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쉬멜로는 재소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으면서, 그가 전화기를 갖고 있다는 사실도 알리지 않았으며, 수감자들과 교도관들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했다. 또 풀렌은 재판 과정에서 쉬멜로를 부인이라고 불렀다고 주장했다. 쉬멜로는 이에 대해 여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성관계를 맺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인질들 ‘흰 깃발’ 보고도 발포”…이스라엘軍 오인사살의 전말

    “인질들 ‘흰 깃발’ 보고도 발포”…이스라엘軍 오인사살의 전말

    이스라엘군 초동 조사 보고서히브리어로 ‘도와달라’ 소리도 들어 하마스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 3명은 이스라엘군을 향해 옷으로 만든 ‘흰 깃발’을 흔들었지만, 이스라엘 병사는 이를 하마스의 유인작전으로 오해하고 발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현지시간) 일간 하레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남부 사령부의 고위 지휘관은 군 당국의 초동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당시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이 지휘관에 따르면 ‘오인 사살’ 사건은 전날 가자지구 북부 세자이야에서 한 이스라엘군 병사가 남성 3명이 한 건물 밖으로 나오는 장면을 목격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 남성들은 상의를 입지 않은 상태였고, 이 가운데 한명은 흰색 상의를 벗어 나뭇가지에 걸친 채 흔들었다. 이들은 하마스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이스라엘 인질들이었지만, 병사는 이 상황이 하마스의 유인작전인 줄로 착각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성들을 향해 발포하고 ‘테러범’이라고 소리쳤다. 2명은 총격으로 현장에서 즉사했고, 나머지 1명은 총상을 입은 채 건물로 피신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이스라엘군 현장 지휘관이 밖으로 나와 사격 중단 명령을 내린 뒤 총성이 잠시 멈췄지만, 이후 건물로 들어갔던 남성이 다시 나오려 하자 총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히브리어로 ‘도와달라’는 남성의 목소리도 들렸다. 총격당하고도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다가가려던 남성들의 움직임을 이상하게 여긴 지휘관은 시신을 수습해 본국으로 보냈고, 확인 결과 하마스에 인질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남성들로 확인됐다는 게 보고서에 담긴 사건의 전말이다. 또 며칠 전 인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은 벽에 ‘SOS’, ‘3명의 인질을 도와달라’는 표식이 있는 건물을 발견했지만, 이를 하마스가 놓은 덫으로 봤다는 내용도 군의 초동 조사 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이 고위 지휘관은 “오인 사살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최근 며칠간 민간인의 흔적이 없었다. 또 이스라엘 군인들은 하마스의 유인술에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너무 잘 알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 하마스 기습 때 납치된 노동자·음악가·학생 등 20대…軍 “비극적 사건” 책임 시인 앞서 전날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지구 북부 교전 중 이스라엘군 대원이 이스라엘인 인질 3명을 위협으로 잘못 식별, 총격을 가해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소장은 “이것은 비극적인 사건이며 IDF의 책임”이라며 “해당 지역은 지난 며칠 동안 군이 자살폭탄 테러범을 비롯한 많은 테러리스트과 마주친 지역”이라고 해명했다. 이스라엘 총리실도 성명을 통해 “견딜 수 없는 비극”이라며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스라엘군 오인 사격으로 사망한 인질들은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했을 때 이스라엘의 집단농장(키부츠)에서 납치된 알론 샴리즈(26), 사메르 탈랄카(25), 요탐 하임(28) 등 20대 남성들이다. 이스라엘 비영리단체 ‘인질 및 실종가족 포럼’에 따르면 크파르 아자 키부츠의 집에서 납치된 샴리즈는 컴퓨터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던 학생이었다. 탈랄카는 니르 암 키부츠의 양계장에서 일하던 중 납치됐고 이 과정에서 테러범들의 총에 맞아 부상했다. 그는 이스라엘 내 아랍계 민족인 베두인이다. 크파르 아자 키부츠에서 납치된 하임은 피랍 당일 텔아비브에서 열린 메탈 음악축제에 참가해 드럼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인질 오인 사살 소식이 전해지자 16일 텔아비브에서는 인질 가족과 지지자 등 수백명이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 70일째 가자지구에 억류된 인질 석방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시위대는 “시간이 촉박하다. 그들(인질들)을 집에 데려오라. 인질이 모두 석방될 때까지 승리는 없다”고 외쳤다. 민심이 폭발하자 궁지에 몰린 이스라엘은 인질협상 재개를 저울질하고 있다. ● 민심 폭발, 궁지 몰린 이스라엘…“카타르와 16일 회동, 인질협상 재개 논의” 16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날 노르웨이에서 카타르 고위 당국자들과 인질 석방 협상 재개를 논의한다. 이 매체는 관련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총리가 이스라엘 대외정보기관 모사드의 다비드 바르니아 국장과 오슬로에서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번 회동이 탐색적 측면이 강하다면서 바르니아 국장이 이집트 정부 당국자와도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휴전 재개 조건을 두고 하마스 내부의 의견이 엇갈리는 등 본격적인 협상의 장애물이 산적했다고 WSJ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에서 석방을 요구하는 남은 여성 인질들이 애초 휴전 당시 교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군인인 데다가, 이들이 하마스가 아닌 다른 무장세력의 관리하에 있어서 쉽게 통제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는 협상카드인 이스라엘-미국 이중국적자와 이스라엘 남성 인질을 맞교환 대상으로 내놓을지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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