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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복 4시간 출퇴근 日 92세 교수 “아침 식사로 치매 예방”…식단 들여다보니

    왕복 4시간 출퇴근 日 92세 교수 “아침 식사로 치매 예방”…식단 들여다보니

    전철을 세 번 갈아타며 왕복 4시간 동안 출퇴근하는 일본의 92세 교수가 자신의 건강 비결을 “아침 식사를 매일 먹는 것”이라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영양학 권위자인 노년의 교수는 “매일 아침을 먹지 않았다면 이미 은퇴했을 것”이라며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균형잡힌 아침 식단을 소개했다. 일본 사이타마현 사카도시에 위치한 사립 여자영양대학의 카가와 야스오(92) 부학장은 1932년생으로, 도쿄대 의학부에서 학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에서 영양생리학과 임상의학 등을 가르치고 있으며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야스오 부학장은 지난달 26일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에 기고한 칼럼에서 “아침 식사를 해야 뇌가 깨어난다”면서 고령층의 건강한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일주일에 이틀 동안 전철을 세 번 갈아타며 편도 2시간 거리를 출근한다”면서 “아침 식사가 하루의 ‘워밍업’으로, 매일 아침 식사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침 식사를 통해 뇌의 유일한 에너지인 글루코스(포도당)를 얻을 수 있으며, 단적으로 말하면 뇌가 깨어나 집중력과 업무 능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균형잡힌 아침 식사로 고령층 남성을 위협하는 당뇨병은 물론 치매까지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뇨병은 심근경색 등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당뇨병의 증상 중 하나인 저혈당증은 치매의 위험을 높인다”면서 “아침 식사를 거르지 말고 하루 세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치매의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침 식사로 뇌에 에너지 공급, 저혈당 막아”그러면서 그는 균형잡힌 아침 식사를 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계란·우유·유제품 ▲어패류·육류·대두 및 대두제품 ▲채소류·버섯류·해조류·고구마류·과일 ▲곡류·설탕·유지(油脂) 및 기호식품·씨앗류 등 4가지 식품군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침 식사로 반드시 ▲백미 또는 현미의 탄수화물 ▲계란·우유·콩·고기·생선의 단백질 ▲시금치를 통한 엽산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침 식사로 시금치를 자주 먹은 게 내 건강의 비결”이라면서 “시금치에는 엽산 이외에도 칼륨, 철분, 비타민A, 비타민K, 식이섬유가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금치를 물에 데쳐 조리할 경우 시금치에 함유된 엽산이 손실될 수 있다며, 전자레인지에서 조리해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할 것을 제안했다. 물로 씻은 시금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담고, 랩을 씌워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 뒤 물에 담궈 떫은 맛을 빼면 된다. 이같은 전자레인지 조리법마저 어렵게 느껴진다면 시금치를 넣어 끓인 된장국을 통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심혈관을 위협하고 치매 등 뇌질환의 원인이 되는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수치를 낮추는 데에 엽산이 효과적”이라며 엽산을 많이 섭취하는 게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영상) 솟구친 ‘불기둥’ 푸틴 보복 개시? “한살 아기도 사망” [포착]

    (영상) 솟구친 ‘불기둥’ 푸틴 보복 개시? “한살 아기도 사망” [포착]

    푸틴의 복수가 시작된 걸까. 우크라이나의 잇단 공격에 보복 의지를 드러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를 공습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지난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주 프릴루키를 드론 6대로 공격해 밤새 구조작업이 계속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조대원 한 명은 피해 현장에 출동했다가 자기 집이 러시아 샤헤드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을 목격했다. 비극적이게도 그의 아내와 딸, 한 살 난 손자가 사망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는 전면전이 시작된 이후 잃은 632번째 어린이”라고 짚었다. 이와 별도로 비야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도 구조대원 가족 3명을 포함해 이 지역에서 최소 5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제2도시 하르키우도 겨냥했다. 올레흐 시네후보우 하르키우 주지사는 “고층 건물과 아파트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아 최소 18명이 부상했다”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하룻밤 사이 체르니히우와 하르키우, 도네츠크, 오데사, 수미, 드니프로, 헤르손 지역이 103대의 드론과 탄도 미사일 1발의 공격을 받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살인을 계속할 시간을 벌려 한다. 국제사회의 비판과 압박이 강하지 않다고 느끼면 또다시 살인을 저지른다”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것이 바로 국제사회가 최대한의 제재를 가하고 함께 압력을 가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라며 “이 끔찍한 상황을 실제로 바꿀 수 있도록 미국과 유럽, 전 세계 모든 국가의 행동을 바란다”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전쟁은 힘을 통해서만 끝낼 수 있다.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침략 지속 능력을 박탈해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푸틴, 우크라 연속 공격에 “휴전시 테러 준비할 것”“접경지 교량 폭발은 우크라 당국의 결정…협상 방해”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전화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보복 공격 의사를 피력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에 의한)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1일 러시아 본토 공군기지 5곳으로 일인칭 시점(FPV) 드론 117기를 날려 이 중 4곳을 타격하는 대규모 작전을 벌였다. 우크라이나는 투폴레프(Tu) 계열 전략폭격기와 A-50 조기경보기 등 41대가 파괴 또는 손상됐으며 피해 규모는 70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같은 날 러시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에서는 우크라이나 소행으로 추정되는 교량 붕괴 및 열차 탈선 사고가 나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했다. 3일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와 크림반도를 잇는 크림대교(케르치해협대교)의 수중 교각에 폭발물을 매설해 폭파하는 특수 작전을 벌였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잇단 도발을 “협상 방해를 위한 고의적 민간인 공격이자 테러”로 규정하고, 젤렌스키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로 칭하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서방 무기를 쏟아붓고, 강제 동원을 계속하며, 다른 테러 공격을 준비하는 데 사용될 적대 행위 중단으로 왜 그들에게 보상을 줘야 하나”라며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무조건적 휴전을 배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 KPGA 투어 16년째 활약 김비오, 번아웃 토로…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첫날 6언더파

    KPGA 투어 16년째 활약 김비오, 번아웃 토로…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첫날 6언더파

    2010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뵈한 김비오가 지난해 ‘번아웃’ 증세로 고생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김비오는 5일 부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를 6언더파 65타로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중반부터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김비오는 번아웃의 원인에 대해 “원인을 찾아보면 스스로를 너무 강하게 압박했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허리 통증이 심해 아시안투어에는 병가를 냈고 KPGA 투어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골프를 잠시 쉬며 가족과 여행을 다녔는데 ‘골프를 재미있게 치고 싶다’고 생각했다. 올해는 나를 보러 갤러리로 와 주시는 팬들께 최대한의 팬 서비스를 선사하면서 재밌게 골프를 치고 싶다. 번아웃을 완전히 극복해내는 것이 올 시즌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비오는 신인 때 조니워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한 뒤 2023년 LX 챔피언십까지 9번이나 우승했다. 신인왕과 대상, 상금왕 등 주요 개인 타이틀을 모두 손에 넣었고 KPGA 투어 6번째 통산 상금 3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상금랭킹 69위에 그치면서 가장 초라한 성적을 냈다. 김비오는 이번 대회에 앞서 치른 5개 대회에서도 톱10 진입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만큼은 전성기와 같았다. 그린 적중률은 66.9%에 달했고 그린에서도 매끄러운 플레이가 돋보였다. 김비오는 “스코어를 잃을 수 있는 상황이 몇 번 있었다”면서 “실수가 나왔는데 마무리가 잘 됐다. 흐름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는데 후반에는 좋은 샷들이 많이 나와서 선두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몸을 낮췄다. 최근 퍼터를 바꿨다고 소개한 그는 “첫 날인데 좋은 위치에서 마무리한 점은 만족스럽다. 올해부터 출전한 대회가 끝난 뒤 그 대회에 대한 평가 노트를 작성하고 있다. 오늘도 연습장에 가서 잘 풀리지 않았던 부분이나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하고 2라운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늦게 자면 ‘치매’ 가능성 커진다…“‘이런 사람’ 특히 더 위험”

    늦게 자면 ‘치매’ 가능성 커진다…“‘이런 사람’ 특히 더 위험”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사람일수록 수면의 질이 나빠지고 인지기능 저하도 빨라져 치매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병원(UMCG) 소속 연구진은 학술지 ‘알츠하이머 질환 예방 저널’에 연구 논문을 싣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네덜란드 의학 연구위원회가 출자해 진행한 프로젝트 자료에서 40세 이상 성인 2만 3798명의 의료 데이터를 선정하고, 이들을 10년간 추적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이를 바탕으로 이들의 일상 속 취침·기상 시간이 인지기능에 미친 영향을 살폈다. 인지기능은 사전에 준비된 검사 방법으로 비언어적 유창성과 집행기능을 측정해 평가했다. 집행기능은 기초적인 정보 처리부터 고차원적 추론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인지 능력이다. 잠재 변수로는 이들의 연령·교육 수준·성별 등을 고려했고, 매개 변수로 음주·신체 활동 강도·수면의 질·흡연 여부도 함께 살폈다. 분석 결과 취침·기상 시간이 1시간 늦어질수록 10년간 인지기능 점수가 평균 0.36점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학 교육 이상을 받은 고학력자는 동일 조건에서 점수가 0.80점 줄어들어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 연령과 성별은 인지기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늦게 잠드는 사람들은 수면의 질도 더 나빠졌다. 수면 패턴이 온전치 않아 생체 리듬을 망가뜨린 것이다. 이들 참가자는 대체로 흡연 및 음주량이 많았으며, 신체 활동량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취침·기상 시간이 늦을수록 인지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고학력 계층에 대해서는 “근무 시간이 엄격한 직업을 가진 경우가 많아 취침 시간이 늦어지면 생체 리듬이 깨질 수 있다”며 인지기능 저하 가능성이 더 크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취침·기상 시간과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관계에서 수면의 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첫 번째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장기적인 뇌 건강을 위해 안정적인 생체 리듬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한편 연구진은 “향후 더욱 촘촘하게 인지기능을 측정해 실시간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 ‘지브리 열풍’ 사그라들자 이용자 주춤해진 챗GPT

    ‘지브리 열풍’ 사그라들자 이용자 주춤해진 챗GPT

    한달 새 55만명 감소…신규 설치 3분의 1 ‘뚝’퍼플렉시티·뤼튼 등 다양한 AI 이용 영향도 인공지능(AI) 앱 챗GPT의 국내 이용자 수가 최근 줄어들며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지브리풍’의 생성형 이미지 열풍이 사그러든데다 다른 AI 앱 이용자 수도 늘어나면서다. 5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챗GPT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017만 1126명으로, 지난 4월(1072만 227명)에 비해 54만 9101명 감소했다. 챗GPT의 국내 MAU가 감소한 것은 2024년 2월 이후 두번째다. 챗GPT의 국내 신규 설치 건수 역시 지난달 150만 6416건으로, 4월(466만 8381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앞서 챗GPT의 국내 MAU는 지난 3월(509만 965명)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한 달만에 1000만명을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오픈AI가 3월말 GPT-4o 기반의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시하면서 일본의 애니메이션 지브리 스타일의 이미지 만들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MAU가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이미지 만들기 열풍이 차츰 식으면서 이용자 수도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챗GPT가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퍼플렉시티 등 다른 AI 앱 이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퍼플레시티의 국내 MAU는 지난 4월 70만 5464명에서 지난달 74만 508명으로 5% 늘어났다. 지난해 12월(31만 4858명)과 비교하면 2.4배 증가했다. 국내 AI 플랫폼인 뤼튼은 지난해 12월 90만 2428명에서 지난 4월 99만 2156명으로 9.9%, 코파일럿은 12만 133명에서 13만 418명으로 16.9% 증가했다. 한국방송통신위원회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2024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전국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유료 AI 서비스 구독 경험자는 전체의 7.0%로 전년(0.9%) 대비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조희대, 대법관 증원 “공론 장 마련되길”… 떠나는 박성재 “다수의 폭거” 민주당 우회 비판

    조희대, 대법관 증원 “공론 장 마련되길”… 떠나는 박성재 “다수의 폭거” 민주당 우회 비판

    조희대 대법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대법관 증원법’과 관련해 5일 “공론의 장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국회의 일방적인 입법에 끌려가지 않고 법원의 의견을 입법 과정에 적극 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같은날 이임식을 진행한 박성재 법무부장관은 ‘다수의 폭거’를 언급하며 거대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 법사소위를 통과한 대법관 증원법과 관련해 의견서를 제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헌법과 법률이 예정하고 있는 대법원의 본래 기능이 무엇인지, 국민을 위해 가장 바람직한 개편 방향이 무엇인지를 계속 국회에 설명하고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이 대법관 증원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법관 증원만으로 재판 지연과 대법관 다양화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조 대법원장은 “여러가지 얽혀있는 문제고, 국가의 백년대계가 걸려 있는 문제다. 오랫동안 논의해온 문제이기 때문에 행정처를 통해 좀 더 설명을 드리고 계속 논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전날 법안심사1소위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현재 14명인 대법관 수를 30명으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법원조직법 개정안(대법관 증원법)을 의결했다. 법원 내부에서는 지난달 1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유죄 취지 파기환송 이후 민주당이 사법부를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와 관련 대법원은 다음주 중 개정안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서에는 외국 선례 등을 참고해 상고심의 바람직한 구조, 적절한 대법관 수, 구성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사표가 수리된 박 장관은 이날 경기 과천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법은 힘 있는 다수가 권력을 행사하는 무기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회구성원을 토론과 설득, 숙의의 장으로 모으는 수단이 돼야 한다”며 “다수의 뜻이라는 명목 아래 협의와 숙려 없이 제도적 권한을 무절제하게 사용한다면 이는 다수의 폭거이자 횡포이고 민주주의의 의미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이 이 대통령 취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특검)법안 등 각종 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려는 데 대한 비판의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 대림대학교,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 은상·동상 수상

    대림대학교,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 은상·동상 수상

    대림대학교(총장 황운광)는 지난 5월 26일부터 30일까지 폴란드 실레시안 공과대학에서 열린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에서 은상과 동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선문대학교 주관으로 진행되었으며, 폴란드 실레시안 공과대학(Silesian University of Technology), 슬로바키아 코시체 공과대학(Technical University of Kosice), 그리고 한국의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사업 미래자동차 컨소시엄 소속 대학(국민대학교, 대림대학교, 선문대학교, 충북대학교 등) 등 3개국 8개 대학에서 총 76명의 학생과 31명의 교수가 참여했다.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은 국적과 전공 관계없이 융합 팀을 구성하여 기술과제를 선정하고 시제품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으로 대림대학교 재학생이 참여한 4EVER팀은 은상, GLAND SLAM팀은 동상을 각각 수상했다. 4EVER팀 홍성준 학생은 “다양한 국적의 팀원들과 함께 밤을 새워가며 프로젝트 진행했던 건 앞으로 살아가면서 잊을 수 없는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견학과 문화 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통해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주신 혁신융합대학사업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GLAND SLAM팀 강규민 학생은 “다양한 국적의 팀원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전공과 언어 역량에 대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였다. 또한 스스로 부족한 부분을 객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고 앞으로 모빌리티 산업에 꼭 필요한 인재가 되기 위해 지금보다 더 열정을 가지고 더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국창호 혁신융합대학사업단장은 “이번 글로벌 캡스톤디자인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가와 전공의 경계를 넘어 협업하며 프로젝트를 수행한 뜻깊은 경험을 했을 것”이라며, “이 경험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는 성장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 산업에 필요한 융합형 글로벌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 카메라에 ‘쿵’…김혜경 여사 밀친 장면 확산에 MBN “사과”

    카메라에 ‘쿵’…김혜경 여사 밀친 장면 확산에 MBN “사과”

    영상취재 중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를 밀친 사건과 관련해 MBN 측이 공식 사과했다. MBN은 5일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3일 오후 11시 40분쯤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이재명 후보 내외가 시민과 인사하는 모습을 생방송하는 과정에서, 영상취재부 기자가 김혜경 여사를 밀치는 실수가 있었다”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MBN은 해당 기자가 당시 현장에서 생중계를 위해 대통령 부부에게 가까이 접근하다가 김 여사를 밀치는 장면이 생방송 화면에 잡혔으며, 이후 이 영상은 유튜브를 통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이 확산됐다고 전했다. ‘영부인 밀치고 가는 MBN 카메라맨’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22시간 만에 조회 수 약 180만회를 기록했다. MBN은 “이에 대해 대통령실에 사과의 뜻을 전했고, 대통령실 측에서는 ‘긴박한 상황이었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앞으로 취재 과정에서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MBN 영상제작국은 “주요 인사 근접 촬영 시 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영상 취재 가이드라인도 이번 기회에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사건이 벌어진 3일 오후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인천시 계양구 사저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꽃바구니를 받던 중이었다. 당시 기자가 생중계를 위해 카메라를 들고 접근하던 중 김혜경 여사와 충돌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북동부 노인 인권 사각지대, 전담기관으로 메운다

    김용성 경기도의원, 경기북동부 노인 인권 사각지대, 전담기관으로 메운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은 5일, 남양주시 금곡동에서 열린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 개소식에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하고,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 지원 의지를 밝혔다.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고령화와 함께 증가하는 노인학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신설된 기관이다. 기존에는 경기북부와 동부 노인보호전문기관이 남양주, 하남, 구리, 가평, 양평 등 북동부 5개 시군을 나누어 담당해 왔으나, 해당 지역의 노인학대 신고 건수가 경기도 내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면서 보다 집중적이고 체계적인 보호 체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별도 기관으로 독립 설치됐다. 김용성 의원은 “노인학대는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사회적 과제”라며 “이제는 지역사회 전체가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학대 예방과 피해자 보호, 상담, 교육의 중심 역할을 하며, 지역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앞으로도 경기 북동부 어르신들의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제도적 뒷받침과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날 문을 연 경기북동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예방 교육, 피해자 상담 및 보호, 인권 교육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대응체계를 통해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 ‘선거법 위반’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1심서 벌금 80만원…직위 유지

    ‘선거법 위반’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 1심서 벌금 80만원…직위 유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의 치적을 홍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형찬 부산 강서구청장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김주관)는 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 구청장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구청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지도록 해야 하는 의무를 저버리고 특정 후보를 홍보하는 방식으로 지위를 이용해 선거에 미치는 행위를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다만 발언을 들은 다수가 선거구민에게 해당하지 않았고 발언 경위 등을 참작해 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2023년 9월 26일 강서구에서 열린 한 그라운드 골프대회에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예비후보가 되려는 김도읍 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예산 확보 업적을 홍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3년 12월 21일에는 한 청년 행사에서 ‘그대 없이는 못 살아’라는 노래 가사를 개사해 불러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김 구청장 측은 재판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하면서 “골프대회에서 시민 대상으로 강서구에서 추진 중인 주요 국책사업을 소개하는 대회사를 하는 중 지역구 의원에게 의례적으로 감사의 말을 한 것”이라며 “노래를 개사해 부른 것은 사적인 자리여서 직무, 직위와 큰 영향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재판부가 김 청장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봤지만, 벌금 100만원 미만을 선고하면서 김 청장은 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검찰은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선출직 공직자는 타인의 선거와 관련해 선거법을 위반하고,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직위를 상실한다. 김 청장은 “구민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고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자로서 언행에 더욱더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 아시아쿼터 쟁탈전, ‘우승 주역’ 사키 향방은?…BNK “재회 간절하지만”, KB “박지수와 달릴 선수로”

    아시아쿼터 쟁탈전, ‘우승 주역’ 사키 향방은?…BNK “재회 간절하지만”, KB “박지수와 달릴 선수로”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지난 시즌 창단 첫 우승의 주역인 이이지마 사키(33)와 재회 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새 시즌 성적을 좌우할 아시아쿼터 선발전을 앞두고 박지수가 합류한 청주 KB, 1순위 지명권을 따낸 부천 하나은행 등 각 구단의 치열한 수 싸움이 시작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6일 오후 일본 도쿄 올림픽기념청소년센터에서 2025~26 아시아쿼터 드래프트를 진행한다. 구단마다 일본 국적 선수를 최대 2명씩 선발한다. 처음 제도가 시행됐던 지난 시즌, 나가타 모에(28)가 KB를 플레이오프에 올려놓고 아시아쿼터상을 받는 등 일본 선수들이 각 팀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면서 이번 드래프트의 중요성이 더 커졌다. 준척급 선수들이 새 도전장을 냈다. 센터는 가와무라 미유키(31)와 미마 루이(26)가 상위 지명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185㎝ 장신인데 가와무라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고, 미마는 일본 청소년 대표를 지냈다. 빅맨을 원하는 인천 신한은행(2순위)의 최윤아 감독은 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팀 선수층이 얇아 다양한 조합을 생각 중이다. 현장에서 높이, 에너지, 운동 능력 등을 확인하고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가드 자원 중에선 사카이 사라(30·165㎝)가 돋보인다. 사카이는 지난 시즌 일본 W리그 아이신 윙스의 식스맨으로 27경기 평균 4.3점 2.2리바운드 2.3도움을 기록했다. 이상범 하나은행 감독은 “팀 내 빅맨들이 다쳐 고민이 많다. 그래도 취약한 앞선을 보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경력자 5명이 참가하며 열기가 뜨거워졌는데 그중 가장 주목받는 자원은 이이지마다. 이이지마는 지난 시즌 BNK 소속으로 30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9.6점 5.3리바운드 1.5도움을 기록했다. 리그 3점 성공률 리그 4위(33.9%), 가로채기 4위(1.6개) 등 수비와 외곽 공격에 강점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팀 BNK가 가장 늦은 6순위 지명권을 얻어 재회 가능성이 작다. 박정은 BNK 감독은 “이이지마를 간절히 원하지만 저희 앞에서 뽑힐 것 같다. 이번 아시아쿼터는 주전들의 뒤를 받칠 자원을 영입할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3순위의 KB가 호시탐탐 이이지마를 노리는 분위기다. 박지수가 해외 무대 도전을 마치고 복귀한 KB는 가드, 포워드 쪽으로 눈을 돌렸다. 김완수 KB 감독은 “이이지마가 BNK와 만나면 우리에겐 마이너스”라며 “지수와 같이 달릴 가드도 고려하고 있다. 국내 선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 “공존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세계환경의 날에 플라스틱 종식 꿈꾸며 날리는 경고

    “공존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 세계환경의 날에 플라스틱 종식 꿈꾸며 날리는 경고

    # “제주바다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고통의 바다입니다”“오랫동안 꿈꾸던 제 상상 속의 바다는, 제주의 푸른 바다는, 그저 거대한 쓰레기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생명의 공간이 아니라 플라스틱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고통의 바다였습니다.” 제주 청년어부 김정도씨는 5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환경의날 행사를 맞아 열린 플뿌리연대 플라스틱 생산감축 촉구 기자회견에서 ‘나는 오늘, 바다를 대신해 선언합니다’는 선언문을 낭독했다. 국내외 1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플라스틱 문제를 뿌리뽑는 연대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 주제인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새로 출발하는 정부가 플라스틱 생산 감축이라는 국제사회의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자칭 청년어부 김정도씨는 “어촌에서 젊은 어부가 된 저는 그동안 어촌민의 삶의 터전이 얼마나 피폐해져왔는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면서 “배를 타고 나갈때면 물고기보다 크고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더 많이 걸려 나온다는 사실 또한 상상 해보지 못했다. 이제 어업은 어획이 아니라, 쓰레기를 건져 올리는 일이 되어버렸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제주로 이주할 때 제 마음 속에는 정호승 시인이 말한 푸른 고래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바다는 이미 상처로 희망을 잃고 있었다. 제 속의 고래가 사라져 바다는 더 이상 푸른 바다가 아니다. 부디 청년의 마음에 아직 살아있는 고래를 다시 살아 숨 쉬게 해달라”고 간절히 희망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생산을 감축하라. 생명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은 지금”이라며 “제주의 바다는 버려도 되는 공간이 아니다. 함께 숨 쉬어야 할 대상”이라고 호소했다. 플뿌리연대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탈 플라스틱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면서 “플라스틱 오염문제 해결은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전지구적 과제로서 지난 과오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제2공항건설계획 중단 촉구 기자회견 한편 이날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도 국제컨벤션센터 야외광장 같은 장소에서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기후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제2공항 건설계획을 중단돼야 한다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세계환경의 날을 개최하는 제주에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손실을 더욱 심화시킬 제2공항 개발계획이 강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큰 모순”이라며 “기후위기가 가장 먼저 찾는 한국 최남단 섬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가속화할 공항을 새로 짓는 것은 국제사회의 노력에 정면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 이재명 대통령도 산 국내 ETF ‘200조 시대’ 열렸다… 시장 개설 23년만

    이재명 대통령도 산 국내 ETF ‘200조 시대’ 열렸다… 시장 개설 23년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드디어 200조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종가 기준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01조 2845억원, 일일 거래 대금은 4조 1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2023년 6월 100조를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5년 전인 2020년 5월 말 61조 9520억원과 비교한다면 3배 이상 불어난 셈이다. 상장 종목 수도 연내 1000개를 돌파할 전망이다. 삼성자산운용이 2002년 10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지수형 ETF 4종을 출시한 이후 2004년까지도 상장 ETF는 4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후 2012년 135개로 급증했고, 2021년에는 533개를 돌파했다. 이날 기준 국내 ETF 상장 종목 수는 989개다. ETF는 공모펀드의 대체재로 등장해, 코로나19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쏠리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사고팔 수 있다는 점에서 다른 펀드와 비교해 접근성이 좋고, 전통적인 펀드에 비해 운용보수가 낮아 수익률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내용이 매일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델리민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ETF를 4000만원을 매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5년간 6000만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 4일까지 ETF 시장에서 10조 4785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ETF 시장이 급성장하며 자산운용사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중이다. 현재 ETF 운용사는 27곳으로 2002년(2곳) 대비 25곳 증가했다. 현재 시장 점유율 1위는 전날 기준 시장 내 순자산가치 점유율 38.72%(77조 9365억원)를 기록한 삼성자산운용이다. 뒤를 미래에셋자산운용(TIGER)이 점유율 33.51%(67조 4426억원)로 바짝 뒤쫓고 있다. ETF 시장 규모는 크게 불었지만,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맹목적인 수수료 인하 경쟁, 상품 구성과 비중에 큰 차별성이 없는 ETF 다수 상장으로 인한 비용 경쟁 등이 단적인 예시다.
  • 돈 만진 손으로 음식을? “벌금 90억”…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돈 만진 손으로 음식을? “벌금 90억”…인기 관광지 ‘충격 근황’

    ‘길거리 음식 왕국’인 대만에서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노점상이 돈을 만진 뒤 음식을 건드릴 경우 최고 2억 대만달러(약 90억 8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규제가 시행됐다. 5일 연합보와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TFDA)는 지난해 1월 입법 예고된 ‘우수식품위생규범준칙’ 개정안의 공고 기간이 전날 종료됨에 따라 공식 시행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TFDA는 식품업계의 자체 위생 관리 강화를 위해 해당 준칙을 전면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개정된 준칙은 식품업 관련 종사자가 음식을 준비 및 조리할 경우 동시 또는 지속해서 손을 이용해 돈이나 기타 오염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만져서는 안 된다고 규정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식품안전위생관리법’에 따라 기한 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시정하지 않으면 최소 6만 대만달러에서 최고 2억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대만의 야시장 등 길거리 노점에서는 일부에서 ‘라인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노점이 현금을 받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야시장 등에서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의 대다수가 1인이 운영해 음식물과 돈을 주고받으면서 ‘교차 오염’의 우려가 있어 이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 준칙의 규제 대상자가 식품 제조업과 야시장, ‘샤오츠’로 불리는 간단한 먹거리 식당, 배달 라이더 등 모든 관련 종사자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아르바이트생 등 모든 신규 종사자는 최소 3시간의 교육과 매년 3시간의 보수 교육을 받아야 한다. 배달 라이더도 규제 대상에 포함된 것은 배달 도중 땅에 떨어진 음식을 재포장해 배달하는 사례 등이 논란이 됐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호 조항이 있어 규정 위반 사실을 각 지자체 보건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신고 내용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부과되는 벌금의 2~5%에 달하는 신고 포상금과 별도로 400만 대만달러(약 1억 8000만원)도 포상할 수 있다면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그러나 대만 언론들은 대만 내 노점상이 12만 5000여개에 이른다면서 1인 노점은 강화된 준칙을 지키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 평택시, ‘메타세쿼이아 훼손’ 내부 감사···행정 절차상 문제 드러나

    평택시, ‘메타세쿼이아 훼손’ 내부 감사···행정 절차상 문제 드러나

    평택시는 최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일부 제거된 사건과 관련해, 행정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5일 밝혔다. 평택시는 최근 내부 감사를 한 결과, 인허가 과정에서 가로수 보호를 담당하는 주무 부서와의 협의 절차가 누락 되는 등 도시 숲 자산이 훼손되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부서와 관련 직원에게 책임을 물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평택시는 인허가 단계에서 수목 보호 여부를 반드시 사전에 검토하고,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의무화해 도시 숲 보호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정보 공유 체계를 개선하고, 수목 훼손 가능성이 있는 사업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 시스템을 정비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문제를 신속히 파악하고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시는 공공자산인 도시 숲을 더욱 책임감 있게 보호하고, 시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평택시는 국도 38호선 도로변 메타세쿼이아 수십 그루가 민간개발 과정에서 무단으로 잘려 나간 것과 관련해, 인허가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벌였다.
  • 살 뺀다고 무작정 열량만 낮춘 식단 했다가는…‘이것’ 위험 높인다

    살 뺀다고 무작정 열량만 낮춘 식단 했다가는…‘이것’ 위험 높인다

    식사량을 제한하는 저열량 식단이 우울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의학저널 ‘BMJ 영양·예방·건강’(BMJ Nutrition Prevention & Health)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2만 8525명(여성 1만 4329명·남성 1만 4196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체질량 지수(BMI) 기준으로 이 가운데 과체중은 33%, 비만은 38%였다. 우울증 증상을 경험했다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7.8%였다. 조사 대상자의 87%는 특정한 식단을 실천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고, 2206명(8.1%)은 열량을 제한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중 859명은 지방, 설탕, 소금, 섬유질, 탄수화물을 줄이는 ‘영양소 제한’ 식단을, 631명은 당뇨병 등 질환에 따른 맞춤형 식단을 하고 있었다. 연구 대상자 중 과체중이거나 비만 환자가 저열량 식단을 실천하는 비율이 높았다. 열량을 제한하는 사람은 기분 저하, 무기력, 수면 장애 등 우울 증상에 대한 설문지 점수가 특정 식단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사람보다 높았다. 또한 저열량 식단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은 남성과 과체중인 사람들에게서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저열량 식단이 우울증 증상을 개선한다는 기존 연구와는 대조된다. 연구진은 기존 연구들은 통제된 환경에서 신중하게 설계된 균형 잡힌 식단을 따른 실험군과 대조군을 비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단’과 ‘건강에 해로운 식단’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연구들에 따르면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 신선한 과일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살코기, 생선 등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은 우울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초가공식품이나 정제 탄수화물, 포화 지방, 가공육, 단 음식 등 ‘건강에 해로운 식단’은 우울증 증상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동기 부여 등의 장벽이 존재하는 실제 환경에서는 이러한 ‘건강한 식단’을 지키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실제 환경에서 열량을 제한한 식단과 비만은 영양 결핍으로 이어진다”며 “특히 단백질, 필수 비타민, 미네랄이 부족하고 생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해 인지·정서 증상을 포함한 우울증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필요한 영양 성분을 충족하면서 개인의 심리적 영향을 고려한 균형 잡히고 지속 가능한 식단을 선택해야 기분에 미치는 잠재적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 경기관광공사, 고색창연한 천년고찰(千年古刹) 7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고색창연한 천년고찰(千年古刹) 7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발자취를 간직한 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켜온 ‘천년고찰(千年古刹)’ 7곳을 추천했다. 공사는 기도와 사색, 침묵과 치유의 공간인 천년고찰에서 버거운 짐들을 잠시 내려놓는 것을 권했다. [탁 트인 전망에 시름도 탁 풀리는 ‘남양주 수종사’] 운길산 중턱 해발 약 350m 지점에 자리하고 있는 수종사는 언덕길이 제법 가팔라서 차량 없이 올라가는 건 버거울 수 있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올라가면 일주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수종사는 이곳에서도 10분 남짓 더 걸어야 한다. 굽은 길을 마저 올라 불이문을 지나 돌계단을 오르면 비로소 수종사 경내에 다다른다. 경내에 들어서면 기와를 올린 낮은 담장 너머에 북한강 모습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다. 북한강의 우측 끝으로 시선을 돌리면 남한강과 만나는 두물머리까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수도권에서 이 정도 전경이면 가히 으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인기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 배경이 되기도 했다. 경내 중심에는 큰 법당인 대웅보전이 있다. 경내 끝 약간 아래에는 세조가 심었다고 전해지는 수령 50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웅장한 자태의 은행나무도 멋지지만 은행나무 그늘에서 바라보는 북한강 전경은 마치 그림 같다. 수종사는 한 마디로 곳곳이 탁월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수종사에서 놓치면 안 될 장소는 다실인 ‘삼정헌’이다. 이곳에선 차를 마시며 창밖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곳 ‘파주 검단사’] 검단사는 신라의 고승 진감국사 혜소가 847년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창건 당시에는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에 있었지만 조선 정조 때 왕릉인 장릉을 옮기면서 사찰도 지금의 위치에 자리 잡게 됐다. 이후 장릉에서 제사를 지낼 때 이곳에서 두부를 만들어 바쳐, ‘두구사’로 불린 적도 있었다. 검단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은 느티나무 바로 앞에 자리한 법화전이다. 조선시대 인조가 하사한 글씨로 된 편액이 걸려 있고 전각 자체도 기품이 느껴진다. 내부에는 조선 후기의 목조 관음보살 좌상과 아미타회상도, 신중도 등이 모셔져 있다. 검단사에서 가장 높은 곳에는 무량수전과 명부전이 자리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진 이 전각들은 편액과 주련이 모두 한글로 되어 있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무량수전 내부 삼존불 우측에는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영정이 모셔져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고(故) 노태우 대통령의 장례 후 약 44일간 유해가 임시로 안치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애초의 검단사는 왕릉의 원찰이었지만 지금의 검단사는 매우 소박하다. 검단사에서 가장 먼저 여행자를 맞이하는 건 300년 수령의 느티나무다. 둘레 1.5m에 이르는 느티나무 그늘에 놓인 벤치에 앉아있으면, 저만치 아래 한강과 북에서 내려온 임진강이 만나 유유히 흐르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분단의 상처와 평화가 공존하는 고즈넉한 전경이다. 검단사는 역사에 비해 현재 규모가 작지만 그 안에 담긴 역사와 자연의 조화, 그리고 고요한 분위기가 큰 울림을 전해준다. 조용한 사찰을 찾는 여행자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원효대사의 수행처 ‘동두천 자재암’] 자재암은 소요산을 찾는 등반객들이라면 대부분 들러보게 되는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자재암까지의 거리는 약 1.5㎞다. 길을 걷는 사이 속세에서 벗어나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암자에 가까워질수록 자연의 소리만이 들리는 고요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사찰 입구에 도착하면 작은 폭포와 깊지 않은 동굴을 만나게 된다. 원효폭포와 원효굴이다.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자재암은 원효대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재암은 신라 무열왕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폭포와 굴 앞에 나무 계단이 이어진다. 계단은 모두 108개. 계단을 모두 오르면 금강문이고 그 너머가 바로 원효대사가 수행했다는 원효대다. 안내판이 없다면 그저 전망대로만 여길 만큼 주변 풍경이 트여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어떤 마음으로 수행했을지 생각해보면 조금 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원효대를 지나면 자재암 경내다. ‘자재(自在)’는 번뇌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마음의 상태를 뜻한다. 사찰의 규모는 아담하다. 대웅전, 요사채, 작은 법당 그리고 동굴을 이용한 나한전이 전부다. 이 나한전 앞에는 ‘원효샘’ 이라는 이름의 석간수가 솟는다. 차를 좋아했던 원효대사가 차를 끓이는 데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생김 그대로, 대웅전의 굽은 기둥이 일품인 ‘안성 청룡사’] 안성시 서운면에 자리한 청룡사(靑龍寺)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깊은 고요함으로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사찰이다. 도심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불심이 어우러진 곳을 찾고자 할 때 청룡사만 한 곳도 드물다. 청룡사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전각은 사천왕문이다. 특이한 점은 사천왕문 현판도, 사천왕상도 없고, 천장 서까래에 적힌 상량문을 봐야지만 사천왕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문을 지나면 곧바로 법당 마당이고 맞은편에 고풍스러운 대웅전이 자리하고 있다. 청룡사는 고려 원종시기, 1265년 명본국사가 창건한 사찰이다. 당시에는 ‘대장암’으로 불리다가 공민왕 시기 크게 중건하며 청룡사가 되었다.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로 그 멋과 매력이 여느 사찰 못지않다. 대웅전의 기둥이 핵심인데, 반듯하게 잘 다듬은 일자형이 아니라 휘어진 나무 본연의 모습을 그대로 이용한 게 특징이다. 자연의 결을 그대로 살려 좌우로 굽은 기둥은 묵직하면서도 친근감과 정감이 넘친다. 문화재적 가치도 높아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의 또 하나의 볼거리는 추녀 끝, 네 귀퉁이에 그려진 금강역사 그림이다. 금강역사와 사천왕은 모두 사찰의 수문장 역할을 한다. 보통은 금강문에는 금강역사가, 사천왕문에는 사천왕이 그려진다. 하지만 청룡사에는 사천왕문에 사천왕상이나 사천왕 그림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금강문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대신 대웅전의 네 귀퉁이에 금강역사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청룡사의 대웅전에서 금강역사를 찾아보는 일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또한 청룡사는 조선 말기 남사당패를 품은 곳으로, 이들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다가 청룡사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고는 했다. 휘어진 나무 기둥과 남사당패를 그대로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청룡사’가 지금까지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계곡과 어우러진 ‘양평 사나사’] 양평 용문산의 주봉인 백운봉 자락에 자리한 사나사는 숲속 깊은 곳에서 맑은 계곡물 소리와 함께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찰로 이어지는 길목 내내 사나사 계곡이 흐른다. 초록이 우거진 숲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은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는 묵은 때까지 씻어주는 느낌이다. 사나사는 고려 태조 때 대경국사 여엄이 제자 융천과 함께 세웠다고 전해진다. 사찰 이름 ‘사나’(舍那)는 ‘보살의 세계’를 의미하며 불교적 이상향을 상징하는 말이기도 하다. 법당 마당 우측에는 삼 층 석탑과 부도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삼 층 석탑은 규모는 아담하지만, 매우 단아한 모양새로 통일신라시대의 양식을 계승해 고려 초기의 유물로 추정된다. 부도는 고려 시대의 승려였던 태고화상 보우의 사리를 모신 석조물로 역사적 의미가 깊다. 대적광전 외벽의 측면과 뒷면에는 ‘심우도’가 그려져 있다. 심우도는 불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화이다. 불심의 본성을 찾는 것을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그림으로 수행단계가 모두 10단계로 이루어져 있어 ‘십우도’라고도 부른다. 처마 끝의 풍경에서 맑은소리가 장단을 맞춘다. 사나사 경내에 이를 때까지 내내 들리던 계곡의 물소리와 더불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용인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용인 백련사’] 백련사는 용인시 처인구의 향수산 자락에 깊게 안긴 사찰이다. 인근에 에버랜드가 있어서 사찰로 향하는 길이 조금 낯설기도 하다. 하지만 도로에서 벗어나면 사찰로 향하는 길은 곳 숲길로 변한다. 오르막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주하게 되는 사찰이 바로 백련사다. 정면에 대웅보전, 좌측에 지장전이 자리하고 있다. 대웅보전에는 3개의 석가모니불이 모셔져 있다. 붉은색으로 치장한 수미단이 매우 화려하다. 특히 법당 천장을 청룡과 황룡이 감싸고 있어서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대웅보전의 외벽에는 석가모니의 일생을 그림으로 표현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전경을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감상하고 싶다면 대웅보전 우측의 삼성각으로 올라가야 한다. 삼성각 돌담 너머의 백련사 모습은 매우 평화롭고 고요하다. 반대편의 나한전 역시 백련사의 새로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다. 삼성각보다는 낮은 편이지만 바로 앞의 요사채 지붕과 마당의 석탑 상층부가 어우러진 모습을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백련사는 통일신라 애장왕 2년에 신응선사가 창건한, 용인시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사찰 이름인 ‘백련’은 ‘흰 연꽃’을 의미한다. 진흙 속에서도 맑게 피는 연꽃은 불교에서 부처를 상징하기도 하고 오랜 수행 끝의 깨달음에 이른 수행자에 비유하기도 한다.
  •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약은 90만원, 백신은 15만원”…전문가 경고 “마스크 꺼내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여름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는 아직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진 않지만, 바이러스 검출률이 점진적으로 상승 중”이라며 “여름 유행의 초입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지난해 7~8월에도 많은 환자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도 유사한 유행 패턴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지고 감염 경험자 비율도 줄어든 상황이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제 90만원…백신 12만~15만원 현재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60세 이상 고령자,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게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일반인의 경우 약값은 90만 원에 달한다. 이재갑 교수는 “팬데믹 당시엔 정부가 직접 약을 구매해 무료로 제공했지만, 지금은 약국이 유통업체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하는 방식으로 전환됐다”며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면 환자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신 역시 일반 성인의 경우 유료 접종 대상이다. 이 교수는 “백신 접종 비용이 12만~15만 원 수준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도 “젊은 층이 감염되면 고위험군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자를 대상으로 오는 30일까지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 중이다. “아프면 집에서 쉬고, 마스크 착용은 기본” 이재갑 교수는 “최근에는 마스크를 쓰면 ‘아픈 사람’이라는 인식 탓에 착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있을 땐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코로나19는 여전히 독감보다 사망률이 2배가량 높으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자는 젊은 층보다 사망률이 약 10배 높다”며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불가피한 경우 마스크 착용이 필수”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외에도 지카 바이러스, 백일해, 홍역 등 다양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 중이다. 최근 제주에서는 인도네시아 여행객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보고됐다. 이재갑 교수는 “지카, 뎅기열, 치쿤구니야 등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며, 특히 임산부는 여행 자제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일해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예방접종률 하락과 마스크 해제로 인해 유행이 확산됐다”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4만 명 이상 발생했고, 올해도 4000명 넘게 보고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어, 임산부와 보호자의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재갑 교수는 “홍역은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유행 중이며, 국내 감염은 대부분 해외 유입 사례”라며 “해외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사전에 접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백신 접종 및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며 “특히 고위험군은 출국 전 백신 접종을 마치고, 여행지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손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 ‘대도서관과 이혼’ 윰댕, 소식 뜸하더니…“자궁적출 수술 받아”

    ‘대도서관과 이혼’ 윰댕, 소식 뜸하더니…“자궁적출 수술 받아”

    인터넷 방송인 윰댕(본명 이채원·40)이 최근 자궁을 적출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지 9년여 만이다. 윰댕은 지난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진과 영상을 올리며 “제가 요즘 소식이 뜸했다. 사실 5월에 자궁 적출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윰댕은 “그동안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다”면서도 “통증만 감수하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서 미뤘다”고 말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종양 중 하나로, 최근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자궁근종 환자는 60만 7035명이다. 4년 전인 2017년(37만 6962명) 대비 61% 늘어난 수치다. 증상으로는 월경 때 출혈량이 늘어나는 과다월경이나 생리불순이 가장 흔하다. 근종이 커지면서 골반과 다른 소화기관을 압박해 심한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작은 확률이기는 하나 심해지면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윰댕 역시 “최근 월경 주기가 20여일로 늘어나고 출혈량도 많아져 빈혈 증세도 심해졌다”며 “근종이 8㎝까지 커져서 방광과 이식한 신장을 누르니 (통증 탓에) 도저히 일상생활이 안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 (진료를 본) 병원에서는 암이 의심된다는 진단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윰댕은 지난 2016년 ‘면역글로불린 A(IgA) 신병증’ 탓에 신장이식 수술을 받은 바 있다. IgA 신병증은 항체의 일종인 IgA가 신장에 들러붙는 질환으로, 사구체를 손상해 혈뇨나 단백뇨를 일으킨다. 심할 경우 신장 기능이 빠르게 나빠져 신부전으로 이어진다. 결국 수술을 진행한 윰댕은 “(수술)로봇 팔이 들어가는 위치에 신장이 있어서 결국 개복해야 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회복 속도가 빨랐다며 안도했다. 윰댕은 “빨리 걸을수록 회복이 빠르다는 걸 이미 경험해봤다”며 “수술 당일부터 살금살금 복도를 걸어 다녔다”고 했다. 그는 또 “이식 경력도 있고 개복 수술까지 받은지라 (주치의가) 회복 속도가 느릴 거라고 생각하셨다는데, 평균보다 3배는 더 빠른 것 같다고 칭찬도 받았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윰댕은 그러면서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바쁘다는 핑계로, 상황이 여의찮다는 이유로 건강을 미루는 건 참 바보 같은 일”이라며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겪는 이들에게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병원 가서 검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0년 스트리밍 플랫폼 세이클럽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윰댕은 1세대 인터넷 방송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2015년에는 유명 인터넷 방송인인 대도서관(본명 나동현·46)과 결혼했다. 그보다 앞서 이혼 경력이 있는 윰댕에게는 두 번째 결혼이었다. 그러나 2023년 결혼생활 8년 만에 대도서관과도 합의 이혼했다. 슬하에는 첫 번째 남편과의 사이에서 얻은 외아들이 있다. 아들은 현재 윰댕이 양육하고 있다.
  •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비상사태 선포 고려” HIV 감염에 ‘초비상’ 필리핀서 무슨 일이

    필리핀에서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이러스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현지시간) 필리핀스타·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보건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올해 1~4월 HIV 신규 감염 건수가 6703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평균 56건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 테오도로 허보사 보건부 장관은 필리핀이 서태평양 지역에서 HIV 감염이 가장 빠르게 느는 나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도별 하루평균 신규 감염 건수는 2014년 21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올해 증가세가 한층 가팔라졌다. 허보사 장관은 “지금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가 아니라 HIV의 확산”이라면서 “HIV에 대해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필리핀에서 국가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언은 대통령의 권한이다. 가장 최근에 선포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당시인 2020년 3월~2023년 7월이다. 허보사 장관은 “필리핀의 HIV 감염 현황에서 우려되는 점은 신규 감염자 중 상당수가 젊은이라는 것”이라면서 “15~25세의 HIV 감염 건수가 약 500% 증가했다”고 전했다. 필리핀에서는 HIV 감염과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 발병으로 올해 1분기에만 145명이 사망했다. HIV가 퍼지는 주요 경로는 성적 접촉이며, 특히 최근 사례의 83%가 남성 간 성교와 관련이 있다고 보건부는 지적했다. 허보사 장관은 HIV가 이제 더 이상 사형선고가 아니고 치료가 가능한 만큼 HIV 검사·예방·치료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피임기구, HIV 감염 예방 약물을 복용하는 HIV 감염 위험 감소 요법(PrEP) 등을 이용해 안전하게 성적 접촉을 안전하게 가져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HIV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를 말한다. 에이즈는 HIV 감염으로 면역세포가 파괴돼 면역 기능이 떨어짐으로써 기회감염이 생기는 후천성 면역결핍 증후군(AIDS)을 말한다. HIV에 걸리면 신체에 있는 면역세포인 CD4 양성 T-림프구가 이 바이러스에 의해 파괴되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 결과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인체의 면역력이 저하돼 이러한 감염증과 종양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상태를 에이즈 또는 후천성 면역결핍증이라고 한다. HIV에 처음 걸린 후 조기에 진단되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다른 사람에게 HIV를 전파할 수 있다. 다만 에이즈로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료하면 예후가 좋기 때문에, 초기에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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