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수가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인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장마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징역 2년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달식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919
  •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서울데이터랩]미국 증시 지수 종합

    17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 지수들이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소폭 내렸으며, 나스닥 종합지수와 S&P 500 지수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VIX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지수는 뉴욕 거래소(NYSE)에서 47,885.97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228.29포인트 하락(-0.47%)했다. 하루 거래량은 528,734천주를 기록했으며, 시작가는 48,128.05, 최고가는 48,387.33, 최저가는 47,856.79였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나스닥 증권거래소(NASDAQ)에서 22,693.32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418.14포인트 하락(-1.81%)했다. 거래량은 1,676,424천주로 집계됐고, 시작가는 23,135.61, 최고가는 23,159.20, 최저가는 22,692.00이었다. S&P 500 지수는 뉴욕 거래소에서 6,721.43으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78.83포인트 하락(-1.16%)했다. 하루 거래량은 3,361,143천주로, 시작가는 6,802.88, 최고가는 6,812.26, 최저가는 6,720.43이었다. 다우운송지수는 17,371.42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90.74포인트 내림(-0.52%)을 보이며 보합세였다. 나스닥 100 지수는 24,647.61로 전일 대비 485.33포인트 하락(-1.93%)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695.31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263.13포인트 하락(-3.78%)했다. 반면, VIX 지수는 17.44로 전일 대비 0.96포인트 상승(5.83%)했다. VIX 지수가 20 미만인 현재의 수치는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임을 나타낸다.
  •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한국은 아침에 발상, 저녁 뚝딱 발의… ‘영국의 91배·독일의 67배 ‘입법 홍수’[홍희경의 탐구]

    법안 발의 2만건… 20년 만에 10배↑한국 국회 입법 신기록 경신 중#1 ‘빨리빨리’ 문화가 여전히 잘 작동되는 기관이 있다. ‘안 되면 되게 하라’는 식의 생산량 극대화를 추구하는 공간이 있다. 대한민국 국회다. 국회의 법안 발의건수는 20년 만에 10배 증가했다. 즉 16대 국회(2000~ 2004년)에서 2507건이던 법안 발의건수가 21대 국회(2020~2024년)에는 10.3배인 2만 5858건으로 17일 집계됐다. 22대 국회에선 이 최고기록이 다시 깨질 기세다. 앞서 국회미래연구원은 20대 국회(2016~2020년) 기간 주요국 의회의 법안 발의건수를 한국과 비교했는데 이때 이미 한국 의원 1인당 접수법안은 80.5건으로 영국(0.88건)의 91배, 독일(1.2건)의 67배였다. 국회미래연구원은 상임위원회 법안심사소위가 법안 한 건을 심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17대 23분, 18대 19분, 19대 18분, 20대 13분으로 줄었다고 파악했다. 법안 물량 공세 속에 법안을 제대로 살필 재간이 없는 것이다. ‘입법홍수’가 지속되는 국회의 모습은 근본적인 의문을 품게 한다. 정부 수립 77년이 지났는데도 매년 수천 건의 새 법안이 필요할 정도로 법체계가 불안정한 것인가. 혹시 법의 양에만 신경 쓰느라 품질을 방관하고 있는 것인가. 법을 이토록 쏟아내는데도 공정성·신뢰 지수는 낮고 갈등 지수는 높다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 답을 암시한다. 선진화법·의원 평가가 ‘주요 요인’문턱 낮은 ‘입법 컨베이어 벨트’#2 법안 폭증의 원인을 추적하면 몇 가지 제도적 요인이 보인다. 우선 법안 발의에 의원 10명의 서명만 갖추면 될 정도로 입법 문턱이 낮다. 300석 국회에서 3.3%의 동의로 법안을 발의할 수 있는 것으로 ‘아침에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저녁에 법안이 나온다’는 우스개가 국회 주변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중의원에서 예산 수반 법안을 발의하려면 50명 이상 찬성이 필요한 일본, 입법 영향 분석과 재정 소요 추계가 법안 발의에 동반돼야 하는 독일과 다른 지점이다. 2012년 도입한 국회선진화법도 의도치 않게 ‘죽은 법안도 되살리는’ 효과로 이어졌다. 국회선진화법의 ‘안건 자동상정’ 제도는 상임위에 회부된 법안이 일정 기간 뒤 자동으로 전체회의에 오르게 했다. 소수당 법안이 심사대에 오르지도 못한 채 폐기되는 문제를 해결하려는 취지였지만,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 입장에서 보면 상정되지 못할 부담을 덜어 주는 효과가 생긴 것. 실제 18대 국회(2008~2012년) 의원입법 발의건수는 1만 1191건이었으나 국회선진화법 시행이 동반된 19대 국회(2012~2016년)에선 1만 5444건이 되더니 20대부터 법안 발의건수가 2만건을 넘기 시작했다. 비정부기구(NGO)의 의원 평가나 정당 공천 심사가 ‘법안 발의건수’를 주요 지표로 삼으면서 양산 유인이 더 커졌다. 질보다 양이 중요해지자 꼼수도 늘었다. 사회적 이슈가 터지면 의원실마다 비슷한 법안을 무더기로 발의한 뒤 상임위에서 합쳐 통과시키는 식이다. 피해자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은 이 관행의 산물로 꼽힌다. 피해자들 이름 딴 법안 범람 지속‘네이밍 법안’ 위헌·실효성 논란#3 스쿨존 사망사고에 대해 가중처벌하는 민식이법, 음주운전 재범을 가중처벌하는 윤창호법,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의무설치를 이끌어 낸 하준이법, 위험업무 외주화를 제한한 김용균법, 양육의무 불이행 부모의 상속권을 제한한 구하라법…. 20대 국회 이후 피해자 이름을 딴 법안들이 범람했다. 비극적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을 때 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수십개 법안을 발의하고, 이를 피해자의 이름을 붙인 네이밍 법안으로 통칭한 뒤 법률로 탄생시킨 사례가 늘면서다. 그러나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돼 있는 법이다. 네이밍 법안의 상당수가 위헌 논란이나 실효성 논란을 동반하는 부작용을 노출했다. 세 차례나 위헌 결정을 받은 윤창호법이 대표적이다. 2018년 9월 부산에서 만취 운전자에게 치여 윤창호 씨가 숨진 사고로 여론의 분노가 커지자 국회는 그해 12월 18일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 거부를 2회 이상 한 재범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가중처벌 조항에 위헌 결정을 내렸고, 시행 3년 만에 윤창호법의 핵심 조항은 효력을 상실했다. 자신이 발의한 법률이 위헌 결정을 받아도 해당 의원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는 드물다. 법안의 품질이나 실효성, 법체계와의 정합성보다 현안 이슈에 재빠르게 올라타 ‘네이밍 법안 입법의 주역’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해진 배경이다. 부실 입법에 대해선 “유권자가 다음 선거에서 심판할 것”이라는 명분이 있지만, 유권자가 개별 법안의 위헌 여부까지 따져 가며 투표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법안은 쏟아지고 위헌 결정은 반복되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구조가 고착됐다. 구조·시스템 설계 없이 규제만 강화처벌하려는 한국, 예방하는 미국#4 깊이 들여다보면 문제는 ‘네이밍 법안’ 자체가 아니다. 피해자의 비극과 사회적 공분 과정에서 드러난 구조적 문제를 ‘빨리빨리’ 처리해 버리려는 한국 입법의 조급증이 문제다. 이 조급증은 대부분의 네이밍 법안이 처벌 및 규제 강화로 귀결되는 양상으로 드러난다.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시스템을 설계하려면 시간이 걸리고 현장의 목소리를 깊게 들어야 하지만, 형량을 올리는 방향으로 몇 개 조항을 고친 법안을 제출하는 것이다. 미국에도 피해자 이름을 딴 네이밍 법안이 있다. 1996년 텍사스주에서 아홉 살 앰버 해거먼이 납치·살해된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앰버 경고’, 1994년 성범죄 전과자에게 살해된 일곱 살 메건 캉카의 이름을 딴 ‘메건법’이 대표적이다. 앰버 경고는 아동 납치가 발생했을 때 지역방송국과 경찰이 손잡고 TV와 라디오, 전광판으로 즉시 범죄 정보를 전파하는 조기 경보 시스템을 말한다. 주 단위 시범운영을 거쳐 2003년 연방법이 됐는데 26년 동안 1100명 이상 납치 아동을 구출하는 성과를 냈다. 메건법은 성범죄 신상정보를 지역사회에 공개하는 등록·감시 시스템으로, 뉴저지주에서 시작해 1996년 연방법으로 확대됐다. 결국 한국은 ‘엄벌’에, 미국은 ‘예방’에 집중하는 것이 차이다. 한국은 다음 가해자를 더 세게 처벌하려고 피해자의 이름을 빌리는 반면 미국은 다음 피해자가 나오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피해자 이름을 남긴다. 엄벌주의 입법은 ‘다음 피해자’를, 예방 중심 입법은 ‘피해의 종언’을 목표로 삼는 셈이다. 실제 판결 땐 기존 법 체계와 충돌상징적 엄벌, 정치적 재활용 반복#5 엄벌을 내세우면서도 네이밍 법안은 정작 ‘다음 가해자’를 강하게 처벌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법 조문에선 엄벌을 규정하지만, 실제 판결을 하려고 하면 기존 법 체계와 충돌하는 ‘상징입법’의 성격이 강해서다. 상징입법이란 실질적 효과보다 사회적 메시지 전달에 목적을 둔 입법을 뜻한다. 이를테면 민식이법은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차로 어린이에게 상해를 입혔을 때 징역 1~15년의 처벌 규정을 두었다. 반면 타인에게 고의로 상해를 가하는 일반 특수상해죄에는 징역 1~10년형을 내릴 수 있게 법에 규정돼 있다. 교통사고 가해자인 과실범의 최고형이 고의범보다 높은 기형적 구조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입법 과정에서 있었지만 실제 표결에서 이를 문제 삼아 본회의에서 반대표를 던진 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1명뿐이었다. 그러나 실제 형량은 조문과 달랐다. 민식이법 시행 이후인 2021년부터 2024년 4월까지 민식이법 위반 1심 판결 373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는 22건(5.9%)에 그쳤고 88%는 벌금형이나 집행유예였다. 법원이 과실범에게 고의범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양형 논리가 필요하지만, 현행 형사사법 체계와 충돌하는 이 논리를 정당화하기 어려운 것이었다. 신산업 규제 혁신·중장기 과제 표류‘빨리’ 입법, ‘느릿느릿’ 구조개혁#6 법이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황은 국회의원에게 하나도 불리하지 않다. 오히려 입법 단계에선 “강력한 처벌법을 만들었다”고 홍보하고, 실효성이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행정부를 추궁하고, 예산심의에서 관련 예산 확충을 요구할 수 있다. 부작용이 계속돼야 해당 사안으로 입법·감사·예산 세 영역에서 정치적 성과가 축적되는 구조다. 문제를 뿌리 뽑자는 주장은 국회의 일감 순환 구조를 끊는 악수로 취급된다. 그러나 조항 몇 개를 고쳐 엄벌과 규제를 강화하는 ‘빨리빨리’ 입법에 길들여진 의회일수록 사회의 구조적 변화와 관련된 중장기 과제를 후순위로 미루게 된다. 신산업 규제 혁신이나 연금개혁처럼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중요한 입법이 표류하는 이유다. 법은 차고 넘치는데 정작 필요한 입법은 미뤄지는 현실에서 법안 발의 건수 늘리기에 골몰하는 국회가 과연 국민에게 이로운지 질문하게 된다. 홍희경 논설위원
  • PSG 뎀벨레,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2관왕’ 석권

    PSG 뎀벨레, 발롱도르 이어 FIFA 올해의 선수상까지 ‘2관왕’ 석권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동료이자 팀의 유럽 축구 ‘트레블’(3관왕)을 이끈 우스만 뎀벨레가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9월 발롱도르에 이어 2관왕이다. 뎀벨레는 1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을 제치고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인정받았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활약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이 기간 뎀벨레는 PSG의 창단 첫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 우승을 이끌었다. 주요 3개 대회뿐 아니라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우승에도 공을 세웠다. 공식전 53경기에서 35골 16도움을 올렸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만 8골 6도움을 기록했다.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되는 발롱도르와 달리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전 세계 기자단, 그리고 팬들의 투표가 함께 반영된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주장 손흥민(LAFC) 모두 뎀벨레를 1순위로 꼽았다. 다만 홍 감독은 2순위로 야말 3순위로 비티냐(PSG)를 지목한 반면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 동료였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2순위로, 야말을 3순위로 뽑았다. 뎀벨레는 “팀 동료들과 나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2025년은 PSG 역사에서 최고의 해였다. 올 시즌도 그렇게 해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감독상, 지난 시즌 PSG의 골문을 지켰던 잔루이지 돈나룸마(맨체스터 시티)는 골키퍼상을 받았다. 올해의 남자 베스트11에는 PSG에서 2024~25시즌을 보낸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되며 최강 클럽임을 과시했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은 3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에 빛나는 아이타나 본마티(바르셀로나)가 받았다.
  • 빙하 다시 볼 수 있을까

    빙하 다시 볼 수 있을까

    이 기사를 읽는 독자들의 손자들은 결코 빙하를 두 눈으로 구경하는 기회를 갖지 못할 것이다. 스위스 취리히 연방 공과대(ETH 취리히) 수리·수문·빙하학 연구소, 연방 삼림·눈·풍경 연구소, 프리부르대, 벨기에 브뤼셀 자유대, 미국 카네기 멜런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 영국 브리스톨대 공동 연구팀은 매년 전 세계적으로 사라지는 빙하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연구팀은 특히 산업화 이전 대비 온난화 정도에 따라 금세기 중반이 되면 빙하 감소 개수가 연간 2000~4000개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 결과는 기후학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기후 변화’ 12월 16일 자에 실렸다. 빙하가 녹아 후퇴하는 현상은 해수면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류 생존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연구팀은 위성으로 관측된 빙하 윤곽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전 세계 20만개 이상 빙하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2100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기온 상승 1.5도, 2도, 2.7도, 4도 상승하는 네 가지 시나리오에서 세 가지 글로벌 빙하 모델을 적용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가장 많은 수의 빙하가 사라지는 시점을 의미하는 ‘빙하 소멸 정점’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그 결과, 1.5도 온난화 시나리오에서는 2041년에 연간 약 2000개의 빙하가 사라지는 정점에 이른다. 4도나 오를 때는 빙하 면적 및 부피 손실이 더 심각해지고, 2050~2060년에 연간 약 4000개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 알프스 지역이나 아열대 지역에 있는 남미 안데스산맥처럼 소규모 빙하가 있는 지역은 앞으로 20년 이내에 빙하의 50%가 사라지는 조기 정점이 찾아올 수 있으며, 그린란드와 남극 주변 지역을 포함한 대형 빙하가 있는 지역에서는 금세기 후반 빙하 소멸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를 이끈 랜더 반 트리히트 ETH 취리히 교수(빙하학)는 “21세기 중반이 되면 연간 2000~4000개 빙하가 소멸할 것이라는 예측의 차이는 기후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삶에 희망 생겼어요”… 서울 ‘통합돌봄’ 내년 3월 출범

    “삶에 희망 생겼어요”… 서울 ‘통합돌봄’ 내년 3월 출범

    10여년 전 이수진(이하 가명·35) 씨에게 조현병이 찾아왔다. 병세가 악화하면서 3년을 꼬박 누워지냈다. 욕창이 생기고 갈수록 앙상해졌지만, 한 걸음도 뗄 수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했다. 그 세월을 힘겹게 홀로 수발들었던 어머니 박미정(64) 씨는 “통합돌봄 서비스 덕분에 살 것 같다. 이제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서울 관악구의 장애인복지관·재택의료센터가 통합돌봄을 연계해준 뒤 일상이 달라졌다고 17일 박씨는 설명했다. 병원 진료 후 매주 물리치료사와 재활교육을 받은 수진씨는 3개월 만에 앉을 정도로 호전됐다. 박씨는 “중증 정신 장애로 생긴 신체적 어려움도 지원받게 된 게 큰 차이”라며 “마음을 열기 시작한 딸이 곧 걷게 되면 좋겠다”며 딸의 다리를 연신 주물렀다. 관악구에서 혼자 사는 최명순(가명· 80)씨도 지난 9월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뒤 동주민센터 통합돌봄 지원창구를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 한달 250만원가량이 들어가는 재활병원에 가지 못하고 누워있던 그에게 ‘다학제 의료팀’이 찾아왔다. 돌봄 SOS로 방엔 전동침대가 설치됐고, 재활치료·방문진료도 받을 수 있었다. 요양보호사가 끼니를 챙겼고, ‘마음·건강돌보미’가 말벗이 됐다. 최씨는 “치료도, 위로도 받아서 그런지 동네 친구들도, 의사 선생님도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며 웃었다. 내년 3월부터 돌봄이 필요한 서울의 장애인과 노인은 신청 한번 만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돌봄통합지원법이 전면 시행되면서다. 본인이나 보호자가 가까운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보건의료·건강·요양·돌봄·주거 등 5개 분야 다양한 서비스 중 필요한 지원을 연결받게 된다. 그동안 서비스별 신청·접수 기관이 다르고 절차가 복잡해 제때 지원을 받기 어려웠지만, 앞으로는 장기요양 등급이 없어도 통합판정체계에 따라 재택의료나 안전시설·이동수단 지원 등도 가능해진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살던 동네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게 통합돌봄의 장점이다. 본격 시행에 앞서 서울시는 올해 성동구·광진구·은평구 등 7개 자치구에서 통합돌봄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동 주민센터에 통합돌봄창구를 설치했다. 성동구는 보건소와 협업할 전담 조직을 신설했고, 금천구는 재택의료센터 의료기관 발굴 등에 주력했다. 모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려면, 각 지자체에 인력을 충원하고 안정적인 재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허현희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동 단위 복지 인프라 대비 보건 인력은 미흡한 지역도 적지 않다”면서 “장기요양보험과 건강보험을 조정해 통합돌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짚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내년 시행에 발맞춰 시민들이 통합돌봄을 체감할 수 있도록 복지·의료·주거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꼼꼼한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삼육대학교, 정시 수능 100% 선발… 약학과 21명[정시 특집]

    삼육대학교, 정시 수능 100% 선발… 약학과 21명[정시 특집]

    삼육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나·다군을 통해 총 412명을 선발한다. 주요 모집 단위는 미래융합자유전공학부 162명, 창의융합자유전공학부 99명을 비롯해 약학과 21명, 간호학과 33명, 물리치료학과 16명, 데이터클라우드공학과 9명 등이다. 수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로 선발할 수 있다. 예체능 계열을 제외한 모든 모집 단위는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문·이과 구분 없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일반학과(약학과·예체능 제외)는 국어·수학·영어·탐구(1과목) 총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점수가 높은 순으로 각각 35%, 25%, 25%, 15%를 적용한다. 자연 계열에서 수학 기하·미적분을 선택한 경우 해당 과목 취득 점수에 3%를 가산한다. 영어 영역은 삼육대 자체 환산 등급표에 따라 1등급 98점부터 9등급 30점까지 차등 적용한다. 탐구는 사회·과학·직업 탐구 모두 인정하지만, 한국사는 탐구 과목으로 대체할 수 없다. 약학과는 나군에서 21명을 모집한다. 수능 반영 비율은 국어 25%, 수학 30%, 영어 25%, 탐구(2과목 평균) 20%다. 인문 계열 학생이 주로 선택하는 사회탐구, 확률과 통계 응시자도 지원할 수 있다. 수학 기하·미적분 응시자는 5%, 과학탐구(2과목) 응시자는 3%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다만 직업 탐구와 한국사 대체는 인정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모든 전형에서 ‘학교 폭력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1~3호는 총점에서 5점, 4~5호는 10점, 6~7호는 20점, 8~9호는 100점을 각각 감점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한다. 서류 제출은 원서 접수 시작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다. 합격자 발표는 1월 29일이다.
  • 건국대학교, 학사 개편으로 전공 선택권 대폭 확대[정시 특집]

    건국대학교, 학사 개편으로 전공 선택권 대폭 확대[정시 특집]

    건국대는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가운데 1351명을 선발한다. 정원 내 1208명(가군 416명·나군 566명·다군 226명), 정원 외 143명(기초생활 및 차상위 64명·농어촌학생 79명)이다. 이번 정시는 수능 위주 전형에서 일부 학과의 모집 군이 달라진 점이 특징이다.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기존 다군에서 나군으로, 전기전자공학부와 컴퓨터공학부는 가군에서 다군으로 옮겨졌다. 또한 학사 구조 개편으로 화공학부는 화공·생명·에너지공학부로 통합됐으며, 기존 신산업융합학과와 K뷰티산업융합학과가 합쳐진 산업경영융합학부는 정원 외로만 모집된다. 수능 반영 방식은 계열별로 다르다. 문과대 등 언어중심(A) 학과는 국어 40%, 수학 30%, 탐구 20%, 영어 10%를 반영하며, 이과대·공과대·경영대 등 수리중심(B) 학과는 국어 30%, 수학 40%, 탐구 20%, 영어 10%를 반영한다. 예체능은 국어 45%, 영어 25%를 반영하고, 수학과 탐구 중 점수가 높은 영역을 30% 반영한다. KU자유전공학부는 A, B 두 방식 중 높은 점수를 반영한다.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1등급 200점·2등급 197점·3등급 194점·4등급 190점 등)를 적용하며, 탐구는 백분위별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한국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등급부터 감점을 적용한다. 학교폭력 조치사항은 총점 1000점에서 감점하는 방식으로 모든 전형에 반영되며, 처분 사항에 따라 최대 500점까지 감점될 수 있다. 정시 원서접수는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며, 최초합격자는 내년 2월 2일 발표된다. 예체능 학과의 실기고사는 내년 1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전형별로 진행된다.
  • [단독] 생산적 금융이라더니… 증권사 IMA, 해외 기업 키우나

    [단독] 생산적 금융이라더니… 증권사 IMA, 해외 기업 키우나

    한투증권, 글로벌 펀드 상품도 운용“국내 산업·일자리 육성 취지 벗어나”고객 자금 상당수 해외 흘러갈 수도미래에셋은 “국내 기업 집중” 강조 ‘증권사의 고리예금’으로 불리는 종합투자계좌(IMA) 1호 상품이 18일 출시되는 가운데, 초기 투자처를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산업과 일자리 육성이라는 제도 취지와 다르게 IMA를 통해 조성될 대규모 자금이 수익률을 좇아 해외 기업과 글로벌 자산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IMA 1호 사업자로 지정된 증권사들의 운용 방향은 엇갈린다. 미래에셋증권은 당분간 국내 기업금융 중심 운용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글로벌 펀드 상품 운용을 병행하겠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국내 산업을 육성하는 ‘생산적 금융’ 취지에 맞춰 초기 상품은 국내 투자로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투는 “IMA의 글로벌 운용 비율은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문제는 생산적 금융이라는 정책 간판만 걸고 실제 운용은 수익률 중심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있다는 점이다. 금융당국은 IMA 제도 설계 과정에서 해외 기업이나 해외 자산 투자를 명시적으로 제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초기에는 국내 투자를 내세우더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수익률 압박에 따라 글로벌 운용 비중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IMA는 중소·중견·벤처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기업금융에 강한 초대형 투자은행(IB)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로 도입됐다. 이를 위해 증권사에는 자기자본의 최대 300%까지 고객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도록 사실상 수신 기능이 허용됐다. 은행과 달리 예금자 보호는 없지만 원금 보장 의무가 있어 운용 자율성과 성과 보수는 대폭 열어줬다. 규모는 이미 ‘게임 체인저’ 수준이다. 자기자본 기준으로 한투는 최대 약 36조원, 미래에셋은 약 31조원까지 IMA를 통해 고객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여기에 NH투자증권까지 인가를 받을 경우 단기간에 약 90조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 시장이 형성된다. 금융당국이 생산적 금융을 명분으로 증권사에 전례 없는 특례를 부여한 셈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자금 중 상당수가 해외로 흘러간다면, 생산적 금융이라는 말 자체가 공허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IMA가 ‘합법적 고수익 상품’으로만 소비되지 않도록 운용 원칙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IMA를 가동한 당국의 출발점은 생산적 금융”이라며 “제도 취지에 맞는 운용 기준과 관리 체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원 서울대 교수도 “국내에 경쟁력 있는 기업을 먼저 찾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왜 주식에서 은행으로

    왜 주식에서 은행으로

    주식 4000선 오가며 수익 주춤예·적금 금리 높은 은행권 이동우대금리 위해 급여이체 등 필요 코스피가 4000선 전후를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를 떠나 은행권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 금리는 높아진 반면, 주식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다만 예·적금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실적이나 급여 이체 등 상품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 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965조 5689억원) 대비 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77조 921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 5449억원 감소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실적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영향이다. 예금 금리가 증시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85~ 3.00%로 상단 3%대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4.40%, 1.3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각각 3.39%, -0.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은행권 예·적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우대금리 및 납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은 마케팅 동의 및 모바일 메시지 수신 동의(0.05% 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0.10% 포인트), 비대면 이벤트 금리(최대 1.00% 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연 3.15% 금리를 받는다. 5대 은행 상품 중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 기부예금’도 연 2.6% 금리를 받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0.3% 포인트), 만 65세 이상 또는 만 19~34세(0.1% 포인트)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금리 특판 상품 가운데는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 두근두근 행운 적금’은 각각 연 13%, 연 12.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 김동선의 파이브가이즈, 사모펀드와 매각 MOU

    한화갤러리아가 사모투자펀드(PEF)에 햄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를 매각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을 본격 추진한 지 5개월 만이다. 17일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운영사 에프지코리아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H&Q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하고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한화갤러리아는 “앞으로 실사 과정을 거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금액과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으며, 세부 사항은 업무 진행 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브랜드인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직접 지난 2023년 6월 국내에 들여왔다. 갤러리아 백화점 등 회사 본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분 매각을 추진하게 됐다. 시장 추정 매각가는 600억~800억원 사이로, 한화갤러리아가 2년 반 만에 투자 금액의 약 3배 차익을 거둘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최근 외식업계 불황으로 식음료 브랜드 다수가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인수합병(M&A)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9개 매장을 운영 중인 파이브가이즈의 지난해 매출은 465억원으로 전년대비 365% 증가했다.
  • [단독] 성장기 도수치료 급증에 10대 실손보험금 ‘껑충’

    [단독] 성장기 도수치료 급증에 10대 실손보험금 ‘껑충’

    고등학생 A(16)군은 허리 통증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았다가 자세 교정을 이유로 도수치료를 시작했다. 뚜렷한 근골격계 질환은 없었지만 치료는 3년간 122회에 걸쳐 이어졌고, 진료비는 약 2800만원에 달했다. 초등학생 B(10)양도 특별한 이상 소견 없이 성장기 근력 강화를 이유로 도수치료를 받았다. 두 사례 모두 실손의료보험이 없었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였다. 실손보험금 지급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 보험금 증가율이 전 연령대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성장통, 체형·자세 교정 등 성장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 마케팅과 비급여 진료 구조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17일 서울신문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10~19세 실손보험금은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은 12.7%였다. 10대 실손보험금 증가율은 2024년에도 14.1%를 기록해 2년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연령별 추계인구’에 따르면 10대 인구는 올해 기준 0.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10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실손보험금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이례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성장기 청소년의 의료 이용 특성과 비급여 진료 구조가 합쳐진 결과로 분석한다. 성장통이나 체형·자세 교정을 이유로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급여 물리치료가 시작되면 치료 기간과 횟수가 늘어지기 쉽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손보험금 가운데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급여(41.6%)를 웃돌았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성장기라는 이유가 붙으면 치료가 ‘관리’ 수준으로 장기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실손보험이 의료 안전망을 넘어 청소년 의료 소비를 자극하는 통로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두산, SK실트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두산그룹이 세계 3위 반도체 웨이퍼 제조사 SK실트론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SK㈜는 17일 공시를 통해 SK실트론 지분 매각과 관련해 ㈜두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실트론 경영권 지분 70.6%로, 세부 조건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SK실트론은 반도체 칩을 만들기 위한 핵심 기초 소재인 실리콘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12인치 웨이퍼를 기준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3위다. 웨이퍼는 반도체 전공정의 출발점에 해당하는 소재로, 수율과 생산성에 영향을 미친다. 두산은 반도체 테스트 기업인 두산테스나와 자회사 엔지온 등을 통해 후공정과 장비 분야를 키워왔기 때문에, SK실트론을 인수할 경우 전공정으로 핵심 소재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된다. SK그룹은 SK실트론을 매각하면 연초부터 추진해 온 리밸런싱(사업 구조 재편)과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도움을 받게 된다. SK는 비주력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여력을 확보해 왔는데, SK실트론 매각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SK실트론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수직계열화 전략의 한 축을 담당해온 만큼 매각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양측의 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이르면 다음달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개인적으로 보유한 SK실트론 지분 29.4%가 이번 매각 대상에서 제외돼, 향후 지분 처리 방식이 거래 구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 “호텔비 8000엔 내려” “중국어 덜 들려” 중일 갈등에 달라진 도쿄 풍경

    “호텔비 8000엔 내려” “중국어 덜 들려” 중일 갈등에 달라진 도쿄 풍경

    12월 말 오사카·교토 여행을 계획 중인 일본 거주 회사원 김모(40) 씨는 최근 호텔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다 깜짝 놀랐다. 11월 초 예약 당시보다 숙박 요금이 8000엔(약 7만 6000원) 이상 내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중국 여행 자제 영향이 아니겠냐”면서 “주변에서도 중국 단체 관광객이 줄어든 지금이 오히려 일본 국내 여행 적기라는 말이 나온다”고 전했다. 이런 체감 변화가 통계로도 확인됐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중국인 방일객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했다. 두 자릿수 증가 흐름을 이어오던 중국인 여행객의 증가가 지난 11월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관광 현장과 가격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일본 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11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은 351만 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4% 증가해 11월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은 56만 2600명으로 증가율이 3%에 그쳤다. 10월(71만 5700명)과 비교하면 한 달 새 약 15만명이 줄었다. 이는 한국(10%), 대만(11%), 미국(22.2%) 등 주요 국가의 두 자릿수 증가세와도 대비된다. 실제 이날 오후 도쿄 아사쿠사 센소지 일대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붐볐지만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어든 분위기였다. 인근 기모노 대여점 직원 마츠모토는 “중국인 단체 예약은 확실히 줄었다”면서도 “한국이나 서구권에서 온 개별 여행객이 늘어 전체 손님 수가 크게 감소한 느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말 대목을 맞은 긴자도 비교적 한산했다. 긴자에서 만난 프리랜서 반도(36)는 “고급 브랜드 쇼핑백을 든 중국인 관광객이 확실히 눈에 안 띈다”며 “거리에서 중국어가 덜 들린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다만 중국 관광객 감소가 일본 관광 수요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일본 관광청의 숙박여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기준 중국인 숙박객 비율은 2025년 1~9월 21.7%로 2019년 연간 29.5%에서 하락했다. 반면 미국·유럽·호주 등에서 온 숙박객 비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 측면에서도 중국인 관광객의 지출 비중은 2025년 7~9월 27.7%로 2019년 같은 기간 41.7%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일본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 수요 변동은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2012년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사태와 코로나19를 거치며 미국·유럽 등으로 관광객 시장 다변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다”며 “중국 관광객 감소분을 다른 국가 수요로 흡수할 여지가 과거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2012년 센카쿠 사태 당시 중국인 관광객 수는 2012년 142만 5100명에서 2013년 131만 4437명으로 7.8% 감소한 바 있다.
  • 李 “대왕고래 수익성 따져 봤나… 원전은 과학인데 왜 편가르나”

    李 “대왕고래 수익성 따져 봤나… 원전은 과학인데 왜 편가르나”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 ‘대왕고래’의 수익성 검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한국석유공사를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부 등 업무보고에서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대왕고래 사업을 두고 “(가스가) 난다고 치고 계산했을 때 배럴당 생산원가가 얼마쯤 될 거라고 추산됐느냐”고 물었다. 최 직무대행이 “정확한 수치는 안 갖고 있다”며 계산을 안 했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대통령은 “개발할 가치가 있다, 아니면 없다는 계산을 당연히 했을 거 같아 묻는다”고 추궁했다. 이에 최 직무대행은 “변수가 많아 그런 계산이 의미가 크게 없을 것 같다”고 답했고, 이 대통령은 “변수가 많으면 안 해야 되는 것 아닌가. 변수가 많아 사업성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거 가지고 수천억원을 투입할 생각이었느냐”고 질책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발전과 관련해 정치 진영에 따라 주장이 엇갈리는 데 대해 “과학적 논쟁을 하는데 네 편 내 편을 왜 가르느냐”며 비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한 곳을 건설하는 데 10년에서 15년이 걸린다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의 설명에 “7년이 걸린다는 사람도 있더라. 정당마다 말이 다르다”며 “김 장관도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 못 믿겠다.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대신 말해 보라”고 했다. 또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면 부피가 줄어든다는 얘기, 안 줄어든다는 얘기도 있는데 어떤 게 진짜냐”는 이 대통령의 물음에 김 장관과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장의 답변이 갈리기도 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어떤 게 진실인가. 토론을 안 해서 그런다. 서로 자기주장만 한다”며 “당적이 없는 사람이 (얘기)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발전 분야도 진지하게 토론하는 게 아니고 편가르기 싸움하듯이 돼 버렸다”며 “정치 의제가 돼 버려 진실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행정안전부 등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은 혐오 표현이 담긴 현수막에 대해 “행정적 틈새를 이용해 온 사회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단속을 거듭 촉구했다.
  • ‘95% 패배’ AI 예상마저 뒤집었다!…최정 하림배 결승 균형

    ‘95% 패배’ AI 예상마저 뒤집었다!…최정 하림배 결승 균형

    최정 9단이 김은지 9단에 당한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하림배의 균형을 맞췄다. 대결이 마지막 3국까지 이어지면서 두 사람의 세대교체 라이벌전이 팽팽한 분위기다. 최 9단은 17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30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 3번기 2국에서 최 9단이 김 9단에게 24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전날 경기에서 패착이 거듭되며 꼬였던 최 9단은 이날도 김 9단의 우세가 이어지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초반 재기 넘치는 행마로 주도권을 잡은 김 9단이 중후반까지 큰 실수 없이 리드를 이어 나가면서 전세가 기우는 듯했다. 인공지능(AI) 승률도 95%를 웃돌며 김 9단의 손을 들었다. 그러나 최 9단이 끈질긴 추격 끝에 미세한 국면에 접어들었고 막판 집중력을 더하며 김 9단의 미세한 끝내기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전에 성공했다. 종국은 최 9단이 반집 남기는 형세를 만들었고 김 9단은 계가를 하지 않고 돌을 거뒀다. 최 9단은 “초반 좋지 않았던 것 같고 (대국)내내 정신이 없었다. 232수 이후로는 변수가 없어 승리를 확신했다”면서 “내일은 오늘보다 좋은 내용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로 최 9단은 김 9단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10패로 만들었다. 이번 대회는 두 사람의 올해 세 번째 결승 맞대결이다. 앞서 각자가 한 번씩 우승 트로피를 가져간 만큼 이번 대회 우승자가 우위에 설 수 있다. 올해 상대 전적도 5승5패로 팽팽하다. 결승 3번기 최종국은 18일 열린다.
  • 또 발동걸린 기업은행 ‘여오현 매직’…페퍼저축은행 꺾고 4위 ‘껑충’

    또 발동걸린 기업은행 ‘여오현 매직’…페퍼저축은행 꺾고 4위 ‘껑충’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의 ‘매직’이 또다시 발동을 걸었다. 공격은 매섭고 리시브는 탄탄했다. 적의 날카로운 공격에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7연패 했던 팀인가 싶을 정도다. 기업은행이 17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5~26 여자부 방문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점수 3-0(25-20 25-14 25-22)으로 완승했다. 여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4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4일 선두였던 한국도로공사에 풀세트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던 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6승 9패 승점 20을 기록하면서 6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7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5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기업은행은 1세트에서 육서영, 최정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 알리사 킨켈라(등록명 킨켈라)가 모두 4득점씩 올리는 등 다양한 공격 루트로 점수를 쌓았다. 이런 공격패턴이 3세트까지 이어지며 골고루 10점씩을 넘기는 등 탄탄한 조직력을 보였다. 날카로운 공격은 임명옥이 중앙에서 몸을 여러 차례 날리며 볼을 끌어올렸다. 기업은행은 특히 2세트에서 거칠 것 없는 모습을 보였다. 찬스가 오면 무조건 득점으로 끌어가면서 무려 11점이나 차이를 벌리며 일방적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3세트에서는 초반에 6대 2까지 몰렸지만 14대 7까지 몰아붙이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페퍼저축은행이 1점을 내는 동안 무려 12점을 냈다는 의미다. 페퍼저축은행은 조이 웨더링턴(등록명 조이)이 강공을 퍼부으며 점수를 올렸으나 범실이 이어지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원정이 들어오고, 시마무라 하루요(등록명 시마무라)가 고군분투하면서 20대 20까지 따라갔지만 기업은행 육서영의 후반 연속 득점으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기업은행은 빅토리아(18점), 육서영(13점), 최정민(10점), 킨켈라(10점) 등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여 감독대행이 작전타임을 불러 쉰 목소리로 선수들을 격려하고, 중간중간 ‘쌍따봉’을 날리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 “2주 연속 1위”…입소문 타고 역주행 중인 ‘하정우표 19금 영화’

    “2주 연속 1위”…입소문 타고 역주행 중인 ‘하정우표 19금 영화’

    배우 겸 감독 하정우가 연출한 영화 ‘윗집 사람들’이 외화 대작들의 공세 속에서도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입소문을 타고 역주행에 성공하며 2주 연속 국내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윗집 사람들’은 지난 3일 개봉 이후 2주 연속 국내 제작 영화 가운데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현재 극장가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불과 재’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스크린을 장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윗집 사람들’은 3040 관객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좌석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개봉 첫 주보다 2주 차에 오히려 관객 수가 늘어나는 ‘역주행 흥행’을 기록하며 지난 15일에는 누적 관객 수 4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소원해진 부부 관계와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친 아랫집 부부 ‘정아(공효진 분)’와 ‘현수(김동욱 분)’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각방 생활이 익숙해진 이들에게 매일 밤 들려오는 윗집의 소음은 부러움이자 짜증의 대상이다. 결국 이들은 소음의 주인공인 윗집 부부 ‘김 선생(하정우 분)’과 ‘수경(이하늬 분)’을 저녁 식사에 초대한다. 단순한 층간소음 항의로 시작된 자리는 윗집 부부가 던진 충격적인 제안으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다. ‘하정우 표 19금 코미디’에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특히 한정된 공간에서 네 명의 배우가 주고받는 밀도 높은 대사와 연기 호흡이 압권이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19금을 넘어선 29금 대사인데 천박하지 않고 웃기다”, “공효진, 김동욱의 현실 부부 연기와 하정우, 이하늬의 능청스러운 호흡이 미쳤다”, “여태까지 하정우 감독 작품 중에 가장 재밌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 관객 평점은 네이버 기준 8.32점(10점 만점), 롯데시네마 기준 8.6점, 메가박스 기준 8점, CGV 골든에그 지수 88%(100%에 가까울수록 호평)를 기록 중이다.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로비’에 이어 네 번째 연출작까지 흥행시키며 ‘감독 하정우’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특유의 말맛과 B급 유머, 한정된 공간을 활용하는 영리한 연출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작비 약 30억원으로, 거대 자본 없이 외화 대작들과 맞서고 있는 ‘윗집 사람들’의 흥행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악구, 조원복길·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 지정

    관악구, 조원복길·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 지정

    서울 관악구는 최근 제18·19호 골목형상점가로 각각 ‘조원복길 골목형상점가’와 ‘샤로수길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원복길은 주거지역과 밀접한 생활밀착형 상권이다. 관악구는 이 일대를 지역주민과 상인이 함께 성장하는 상권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샤로수길은 점포 수가 662개로, 서울 골목형상점가 가운데 세 번째로 많다. 건물 단위로 지정된 건물형 상점가를 제외한 거리형 골목상권 중에서는 서울시 최대 규모다. 관악구는 샤로수길을 지역 경제의 핵심 거점으로 키워갈 계획이다. 관악구는 그간 골목상권 활성화 정책을 통해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19개의 골목형상점가가 있다. 2018년 11월 전국 최초로 ‘지역상권활성화과’를 신설해 골목상권을 전담하도록 했다. 이어 ‘10대 골목상권’을 선정하고 상인 조직화, 상권 브랜드 개발, 공동 마케팅을 통합한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 모델을 도입했다. 2020년 ‘관악구 골목형상점가 활성화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2021년 2월 미성동도깨비시장 골목형상점가 지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상점가 지정을 추진했다. 구는 향후 골목형상점가의 질적 성장을 목표로 ▲ 상권 브랜드 경쟁력 강화 ▲ 문화·관광과 연계한 콘텐츠 발굴 ▲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 보행 환경과 경관 개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앞으로도 골목형상점가의 체계적인 육성과 현장 중심의 지원을 지속 추진해 지역경제의 중심축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말했다.
  • 주식 대신 예금 선택했지만…최고금리 받으려면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 ‘조건 충족’ 관건

    주식 대신 예금 선택했지만…최고금리 받으려면 급여 이체, 카드 실적 등 ‘조건 충족’ 관건

    코스피가 4000선 전후를 오가며 ‘박스권’ 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증시를 떠나 은행권 예·적금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은행 금리는 높아진 반면, 주식 수익률은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다. 다만 예·적금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카드 실적이나 급여 이체 등 상품별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11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971조 989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말(965조 5689억원) 대비 6조원 넘게 늘어난 수치로, 지난 10월 이후 2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면 증시 대기자금은 빠르게 줄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말 77조 9210억원으로, 한 달 만에 7조 5449억원 감소했다. 최근 인공지능(AI) 실적 불안,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 불확실성,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등 대외 변수가 국내 증시 상승세를 제한한 영향이다. 예금 금리가 증시 수익률을 웃돌고 있다는 점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연 2.85~3.00%로 상단 3%대를 회복했다.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의 지난달 수익률은 각각 -4.40%, 1.36%에 그쳤고, 이달 들어서도 각각 3.39%, -0.18%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다만 은행권 예·적금이 안정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최고금리를 받기 위해서는 우대금리 및 납입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BNK경남은행의 ‘The든든예금(시즌2)’은 마케팅 동의 및 모바일 메시지 수신 동의(0.05% 포인트), 신규 고객 우대(0.10% 포인트), 비대면 이벤트 금리(최대 1.00% 포인트) 등을 충족해야 연 3.15% 금리를 받는다. 5대 은행 상품 중 NH농협은행의 ‘고향사랑 기부예금’도 연 2.6% 금리를 받기 위해 고향사랑 기부금 납부(0.3% 포인트), 만 65세 이상 또는 만 19~34세(0.1% 포인트)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고금리 특판 상품 가운데는 ‘운’이 따라야 하는 경우도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과 우리은행의 ‘우리 두근두근 행운 적금’은 각각 연 13%, 연 12.5%의 높은 금리를 제시했지만, 추첨을 통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데다 월 납입 한도도 50만원으로 제한돼 있다.
  • 성장기 도수치료 늘며… 10대 실손보험금 증가율 16%로 전체 웃돌아

    성장기 도수치료 늘며… 10대 실손보험금 증가율 16%로 전체 웃돌아

    10대, 인구감소에도 보험금 16.1%↑성장통·체형교정 도수치료 확산비급여 물리치료 반복 등 배경고등학생 A(16)군은 허리 통증으로 소아청소년과를 찾았다가 자세 교정을 이유로 도수치료를 시작했다. 뚜렷한 근골격계 질환은 없었지만 치료는 3년간 122회에 걸쳐 이어졌고, 진료비는 약 2800만원에 달했다. 초등학생 B(10)양도 특별한 이상 소견 없이 성장기 근력 강화를 이유로 도수치료를 받았다. 두 사례 모두 실손의료보험이 없었다면 감당하기 어려운 치료였다. 실손보험금 지급이 해마다 늘고 있는 가운데, 10대 청소년 보험금 증가율이 전 연령대 평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는 성장통, 체형·자세 교정 등 성장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의료 마케팅과 비급여 진료 구조가 맞물린 결과로 보고 있다. 17일 서울신문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5대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보험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말 기준 10~19세 실손보험금은 전년 대비 16.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 평균 증가율은 12.7%였다. 10대 실손보험금 증가율은 2024년에도 14.1%를 기록해 2년 연속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연령별 추계인구’에 따르면 10대 인구는 올해 기준 0.2%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10대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실손보험금은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이례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는 성장기 청소년의 의료 이용 특성과 비급여 진료 구조가 합쳐진 결과로 분석한다. 성장통이나 체형·자세 교정을 이유로 도수치료와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급여 물리치료가 시작되면 치료 기간과 횟수가 늘어지기 쉽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실손보험금 가운데 비급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58.4%로 급여(41.6%)를 웃돌았다. 한 손해보험사 관계자는 “성장기라는 이유가 붙으면 치료가 ‘관리’ 수준으로 장기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실손보험이 의료 안전망을 넘어 청소년 의료 소비를 자극하는 통로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