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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자전거로 4개월 만 이집트 기후총회 참석

    72세 환경운동가, 스웨덴서 자전거로 4개월 만 이집트 기후총회 참석

    ‘미스 피기’라는 애칭을 붙인 분홍색 전기자전거를 타고 스웨덴에서 유엔 기후총회가 열리는 이집트까지 장장 4개월 동안 8228㎞를 주파한 70대 여성 환경운동가가 주목받았다.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북부의 카트리네홀름에 거주하는 도로시 힐데브란트(72). 지난 7월 1일 자전거 여행길에 오른 그는 유럽과 중동 17개국을 거쳐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열리는 이집트 시나이반도 남부 샤름 엘 셰이크에 일주일 전 도착했다고 AP통신이 13일(현지시간) 전했다. 힐데브란트가 이렇게 ‘자전거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COP27에 모인 세계 지도자들에게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 마련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서방 국가들이 지금까지 초래한 파괴에 대한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을 향해 “불편하더라도 정말로 기후변화를 멈춰야 한다”며 “긴 여정은 힘들었지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인형극 ‘더 머핏 쇼’의 괴팍한 캐릭터 이름을 딴 전기자전거 미스 피기로 그가 이동한 거리는 하루 평균 80㎞. 자전거에는 ‘미래와 평화를 위한 자전거 타기‘란 글귀가 적힌 푯말이 붙어 있다. 힐데브란트가 여정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기후변화와 관련된 게시물은 수천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이의 응원을 받았다. 독일 중부 카셀 출신으로 열 살 때부터 자전거를 탔다는 힐데브란트는 2015년 은퇴한 뒤 스톡홀름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환경단체 ‘미래를 위한 할머니들’(Grandmas for Future) 소속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열렸던 유엔 기후총회(COP26) 때도 자전거를 타고 2300여㎞를 이동해 참석한 바 있다. 70대 환경운동가의 행보는 COP27에서 시위를 봉쇄하고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아 온 압둘팟타흐 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였다. 시시 대통령은 지난 11일 힐데브란트를 초청해 함께 자전거를 탔고, 환경운동가들의 시위를 막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 “檢, 허무맹랑 조작 조사… 창작 완성도 낮다”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 “檢, 허무맹랑 조작 조사… 창작 완성도 낮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등을 두고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낮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를 향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긴 쉽지 않겠다”고 검찰 수사를 비꼬았다. 이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조작은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은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 실장도 혐의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취재진 공지를 통해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428억원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 주장일 뿐 전혀 사실무근이다. 검찰은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검찰 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강행이 이태원 참사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국면 전환용 정치쇼’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논리를 적극 방어했다. 박찬대 공동위원장은 전날 벌어진 압수수색에 대해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면서 “엉터리로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나 보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야당 대표 죽이기를 위한 공작 수사로 민주당을 와해해 총선,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 수사”라고 꼬집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의 혐의를 다룬 보도들을 직접 인용하고 일일이 반박한 뒤 “검찰이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게 대단히 빈약하고 기초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검찰 수사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들을 방탄하는 데 모으고 있는 현실”이라며 “방탄 의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속으로는 이것이 사법 처리를 막을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압수수색(영장)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전면전 선포한 이재명...“檢 허무맹랑한 조작수사…창작 완성도 낮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 착수 등을 두고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낮다”며 정면으로 맞섰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를 향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10일 국회 본회의 도중 회의장을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검찰의 창작 완성도가 매우 낮은 것 같다. 검찰이 훌륭한 소설가가 되긴 쉽지 않겠다”고 검찰 수사를 비꼬았다. 이어 “이런 허무맹랑한 조작 조사를 하려고 대장동 특검을 거부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 조작은 결국은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국민을 속이고 역사를 속이는 것은 잠시라는 사실을 잊지 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정 실장도 혐의에 대해 직접 반박했다. 그는 취재진 공지를 통해 “단언컨대 그 어떤 부정한 돈도 받은 일이 없다”며 “482억 약정설도, 저수지 운운 발언도 그들의 허구주장일 뿐 전혀 사실무근이다. 검찰은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생은 어디 가고 틈만 나면 경쟁자 사냥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라며 “검찰정권의 정적 사냥은 실패할 것이고, 끝내 이재명의 결백함은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검찰의 수사 강행이 이태원 참사 등 위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국면전환용 정치쇼’라고 규정하고, 부당한 수사에는 단호히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검찰독재 정치탄압 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사 관련 검찰의 논리를 적극 방어했다. 박찬대 공동위원장은 전날 벌어진 압수수색에 대해 “영장은 기초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창작물”이라면서 “엉터리로 급조된 영장을 제출할 정도로 검찰이 다급했나 보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무죄 추정의 원칙을 버리고 피의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흘리며 여론재판으로 몰아간다”며 정 실장을 엄호했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야당 대표 죽이기를 위한 공작 수사로 민주당을 와해해 총선, 대선까지 노린 검찰 독재 장기화를 위한 기획수사”라고 꼬집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 실장의 혐의를 다룬 보도들을 직접 인용하고 일일이 반박한 뒤 “검찰이 혐의를 뒤집어씌우는 게 대단히 빈약하고 기초가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는 막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 검찰 수사가 구체적으로 나오면서, 결국 대장동 그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 이슈들을 방탄하는 데 몰고 있는 현실”이라며 “방탄 의원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속으로는 이것이 사법 처리를 막을 수 없는 사안이라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수사에 관련해선 자세한 자료가 없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압수수색 (영장)은 적법하게 법원에서 발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감사원의 ‘표적 감사’를 막기 위한 감사원법 개정안을 비롯해 기초연금법, 스토킹 범죄 처벌법·스토킹 피해자 보호 및 지원법, 국가폭력 시효배제 특별법 등을 만장일치로 당론 채택했다고 밝혔다.
  • “정권·검찰 야합” 압수수색에 격앙된 민주당… “몸통 탄핵부터” 이재명 대표 겨눈 국민의힘

    “정권·검찰 야합” 압수수색에 격앙된 민주당… “몸통 탄핵부터” 이재명 대표 겨눈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을 놓고 ‘이태원 참사 국면 전환용 정치 쇼’라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몸통’을 향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정 실장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도중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실장 사무실·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참석자들의 성토는 빗발쳤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검찰이 야당 당사 침탈에 이어 국회까지 침탈하려 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야당을 짓밟으면 국민이 정부·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선숙 최고위원은 “정권과 검찰이 야합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 책임 추궁과 눈을 정치보복 수사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 탄압이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국면 전환용”이라며 “당사에 별도의 (정 실장) 사무실도 없고, 거기서 근무한 적도 없는 걸 알면서도 압수수색에 나선 건 민주당을 흠집 내려는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대장동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강백신 부장검사를 피의사실공표죄로 공수처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강백신 부장검사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수사에서 입맛에 맞는 내용만을 뒤틀고 뒤섞어 은밀하게 공표해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며 “강 부장검사를 고발함으로써, 검찰의 부조리한 수사 관행을 바로잡고 정치보복에 휩싸인 광기의 사냥개, 검찰 수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가 대장동 사건 몸통을 향해 가고 있다”며 “민주당에 요청한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힘쓰지 말고 민생에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비리 의혹 배후인 이 대표 탄핵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이태원 사고를 정쟁용 호재로 삼아 국정조사니, 특검이니 떠들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할 생각이겠지만, ‘대장동 비리 게이트’의 진범이 누구인지 절대 다수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돈과 유흥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대장동 형제들’이 이렇게 큰 규모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위해 조성하고 사용했는지 그 실체가 이제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 檢 정진상 압색…민주 “정치쇼” vs 국힘 “몸통 향해가”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전방위 압수수색을 놓고 ‘이태원 참사 국면 전환용 정치 쇼’라며 강력 반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검찰 수사가 ‘몸통’을 향하고 있다며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정 실장 관련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도중에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실장 사무실·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참석자들은 강력 반발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검찰이 야당 당사 침탈에 이어 국회까지 침탈하려고 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야당을 짓밟으면 국민이 정부·여당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검찰이 지금 하는 건 수사가 아니라 야당 대표를 구속하겠다는 일념 아래 반헌법적 범죄도 서슴지 않는 질 나쁜 정치 행위”라고 했고, 서영교 최고위원은 “온갖 곳을 압수수색하고 내용도 없는데 언론에 흘리고, 이것은 범죄행위”라고 규탄했다. 임선숙 최고위원은 “정권과 검찰이 야합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 책임 추궁과 눈을 정치보복 수사로 돌리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과잉수사에 정치 탄압이자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민 시선을 돌리려는 국면 전환용”이라며 “당사에 별도의 (정 실장) 사무실도 없고, 거기서 근무한 적도 없는 걸 알면서도 압수수색에 나선 건 민주당을 흠집 내려는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검찰 수사가 대장동 사건 몸통을 향해가고 있다”며 “민주당에 요청한다.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어에 힘쓰지 말고 민생에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비리 의혹 배후인 이 대표 탄핵부터 먼저 해야 한다”며 “이태원 사고를 정쟁용 호재로 삼아 국정조사니, 특검이니 떠들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물타기 할 생각이셨겠지만, ‘대장동 비리 게이트’의 진범이 누구인지 절대 다수 국민들은 다 알고 있다”고 맞받았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저수지’에 빌붙어 이익공동체를 형성하고 수백억원대의 자금을 유용해 정치인 이재명의 비밀금고를 만들고자 했던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돈과 유흥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대장동 형제들’이 이렇게 큰 규모의 자금을 어떤 방식으로, 누구를 위해 조성하고 사용했는지 그 실체가 이제 곧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 文의 풍산개 동물병원으로...김기현 “정말 쿨하게 버리신다”

    文의 풍산개 동물병원으로...김기현 “정말 쿨하게 버리신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선물받은 풍산개를 8일 정부에 인도한 가운데, 여야·신구 권력간 풍산개 반환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모양새다.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문 전 대통령과 야권을 향해 “정말 쿨하게 버리신다”면서 “풍산개 버리듯이 이재명 대표를 버리실 생각은 없으십니까”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김정은의 눈치를 살필 때는 애지중지하며 쇼를 하시더니, 필요가 없어지니 바로 팽이십니까”라며 “용도 폐기할 때는 인정사정 보지 않는 얼치기 좌파의 냉혈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명장면”이라고 했다. 김 의원이 ‘쿨하게’라고 언급한 대목은,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이 지난 7일 내놓은 풍산개 반환 관련 입장문에서 “대통령실에서는 풍산개의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듯하다. 그렇다면 쿨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라고 말한 것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문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에서 “대통령기록물의 관리 위탁은 쌍방의 선의에 기초하므로 정부 측에서 싫거나 더 나은 관리방안을 마련할 경우 언제든지 위탁을 그만두면 된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MBC에서 풍산개 논란에 대해 “지금 10.29 참사, 북한, 경제, 외교 이러는데 개싸움까지 해서 되겠나”라면서 “이제 끝냈으면 좋겠다. 개싸움해서 뭐하느냐”라고 비판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행안부 대통령기록관은 전날 문재인 전 대통령비서실과 협의를 거쳐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인수했다. 문 전 대통령 측이 지난 7일 공식 반환 의사를 밝힌지 하루 만이다. 풍산개 두 마리는 현재 경북대 수의대 부속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다. 대통령기록관은 병원에서 건강 상태 점검을 마치고 나면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과 관리 방식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9월 3차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았다. 대통령이 재임 기간 국가 원수 자격으로 받은 선물은 ‘대통령기록물’로 분류돼 국가의 소유가 된다. 하지만 대통령기록관에는 반려동물을 관리하는 시설과 시스템이 없는 상황이어서, 풍산개 관리를 문 전 대통령에게 위탁하기로 협의가 이뤄졌다. 협약에는 약 250여만 원의 예산을 정부가 지원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예산 지원을 위한 시행령 개정이 이뤄지지 않자 문 전 대통령 측은 풍산개를 국가에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 [사설] 비상경제회의 결연한 다짐, 신속한 실천이 관건

    [사설] 비상경제회의 결연한 다짐, 신속한 실천이 관건

    정부가 어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통째로 생중계하며 국민들에게 공개했다. 어느 정부에서도 보기 흔치 않은 일로, 그만큼 우리 경제가 처한 다층적 위기가 심각하다는 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모든 역량을 쏟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이를 통해 경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뜻이 담겼다 하겠다. 보여 주기 쇼라고 비판하더라도 경제회복에 보탬이 된다면 상관치 않겠다는 각오가 묻어난다. 회의에선 경제 활성화와 민생 회복을 위한 다각도의 방안이 제시됐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날 현 상황을 전 세계적인 복합위기로 규정하고 신성장 수출동력을 발굴해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제 지원도 약속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2차 전지를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비롯한 이차전지산업 대책을 11월 중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이 장관은 또 유럽에 한국형 원전 최초 수출 추진 등 원전산업 강화 방안도 내놨다. 중소기업부에선 “5년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개를 육성하겠다”고 했다. 특히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을 되살릴 대책이 눈길을 끈다. 11월 중 투기·조정지역 등 규제지역 완화, 청약 당첨자의 기존 주택 처분기한 연장(6개월→2년), 15억원 초과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허용, 무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50% 완화, 안심전환대출 집값 6억원까지 확대 등으로, 서울 주요 지역 토지거래허가제나 실거주 의무 완화 등이 제외된 게 아쉽지만 시장의 숨통을 틔우는 효과는 충분히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부담을 어떻게 완화할 것인지는 과제라 하겠다. 그동안 각 부처는 대통령이 특단의 대책을 주문할 때마다 급조하듯 대책을 쏟아냈다. 그러나 얼마나 실천해 성과를 내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방부는 방위산업부로, 건설교통부는 건설교통산업부로, 문화부는 문화산업부로”라고 언급했다. 계획만 세울 게 아니라 경제 활성화와 수출 증진을 위해 모두가 함께 뛴다는 자세로 일하라는 의미다. 대책을 내놔도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실천 시기가 늦어도 효과가 뚝 떨어진다. 비상 시기인 만큼 각 부처가 비상한 각오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바란다.
  • “민주,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변심하면 당 분열 걷잡을 수 없을 것”

    “민주, 이재명 최측근 ‘김용·정진상’ 변심하면 당 분열 걷잡을 수 없을 것”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수사에 이어 이 대표까지 소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주당의 내부 결속 목소리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결사항전’ 의지를 불태웠고, 친명(친이재명)계는 일치단결을 거듭 강조하며 ‘이재명 방탄’ 선봉에 섰다. 비명(비이재명)계는 당내 움직임에 대해 침묵하면서도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 사퇴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렸다. 이 대표는 2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이번 사태(검찰의 민주당사 압수수색)는 정상적 정치를 거부하고 국민과 헌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선전 포고”라며 “정치는 사라지고 폭력적인 지배만 남았고, 정치검찰의 검찰 독재, 공안 통치가 판을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야당을 말살하고, 폭력적 지배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면 우리는 맞서 싸울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친명계는 이 대표의 결백을 강조하며 내부결속을 주문했다. 친명계 좌장 격인 정성호 의원은 MBC에서 “정권의 무능함을 감추고, 지지율 극복을 위한 국면 전환용 총공세에 당은 단합해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의혹 제기가 있고, 수사를 시작한다고 해서 (김해영 전 의원처럼) 당대표에게 물러나라고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소환 통보가 예상되는데, 현재 우리나라 재판구조는 공판중심주의”라며 “(이 대표가) 검찰에 간다고 해도 (검찰이)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수사할 게 분명하기 때문에 묵비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YTN에서 “일부 개인적인 견해에서 차이가 있을 순 있지만 이 대표의 결백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윤석열 정권이)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 지지층을 결집시켜 국정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이런 때일수록 당이 일치단결, 단일대오로 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률적으로도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며 현재는 국회 회기가 진행 중이어서 구속 또는 체포를 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민주당이 과반의석을 장악하고 있는데 어림없는 일”이라고 했다. 169석의 거대 의석을 앞세워 이 대표 방탄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반면 이 대표 퇴진을 주장한 김해영 전 의원에 이어 야권에선 ‘이재명 방탄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 있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KBS에서 “(이 대표 퇴진) 목소리들이 들불 번지듯 퍼질 가능성이 크다. 김해영 전 의원이 그런 발언 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이) 조기 진압하느라 아주 강력하게 반대한 느낌인데, 민주주의적 정당이 맞는가. 특정 법률이나 정책을 당론으로 할 수 있지만 어떻게 당대표 지키기가 당론이 될 수 있는가”라고 쏘아붙였다. 침묵하고 있는 비명계의 속내는 복잡하다. 한 비명계 재선의원은 통화에서 “의원들 대부분이 침묵 속에서 현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 이 대표와 측근들의 언행을 미심쩍게 보는 사람도 많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관련해선 통치 행위에 대한 감사지만 이 대표는 대선 자금·뇌물수수와 관련된 건데 대통령실 항의 방문 등 ‘데모’를 해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다른 비명계 의원은 “검찰의 민주당사 침탈로 의원들이 다른 의견 표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이 대표 최측근인 ‘김용·정진상’이 변심한다면 당 분열은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맹공을 퍼부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는 이제 명(命)이 다했으니 그만 물러나는 것이 그나마 정통 민주당을 죽음의 늪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는 길”이라고 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민주당을 총알받이로 내세운 채 뒤에 숨어 특검을 주장하면서, 압수수색에 대해선 ‘악어의 눈물 쇼’뿐 아니라 피해자 코스프레까지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는 대선 과정에선 욕설 파문을 덮으려고 눈물을 보이더니 이번엔 검찰 수사를 가로막기 위한 눈물인가”라며 “진실을 밝히고 국민께 사죄드릴 자신이 없으면 정치를 그만두고 눈물 연기를 앞세워 배우를 하는 게 더 나을 듯”이라고 비꼬았다.
  •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 향해 “허황된 거짓말 책임지시라”

    한동훈,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한 김의겸 향해 “허황된 거짓말 책임지시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청담동 술자리 참석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허황된 거짓말”이라며 “장관 직과 앞으로 무슨 직을 하더라도 다 걸겠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의원은 이날 첫 질의에 나서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익명의 녹취록을 제시하며 한 장관과 윤석열 대통령이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지난 7월 19일 저녁과 20일 새벽 청담동 고급 바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책임있는 말씀을 해달라”며 “의원님은 저한테 자꾸 허황된 거짓말만 하시고 나중에 사과도 안하시잖냐”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장관은 이 전 총재 권한대행에 대해 “처음 보는 분”이라며 “제가 저 자리 내지 어떤 술자리 내지 그 반경 몇 ㎞ 안에라도 있었으면 저는 다 걸겠다. 의원님은 뭘 거시겠냐”고 되물었다. 특히 한 장관은 “굉장히 저를 모함하는 말씀”이라며 “이렇게 공개적으로 법무부 장관을 모욕할 정도라면 제가 있었던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책임지십쇼. 저도 책임지겠다”며 김 의원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아무리 국감장이라고 하더라도 객관적으로 명백하게 팩트를 가지고 질문하는게 중요하다”며 “명백하게 김앤장 변호사 누구라고 특정이 되든지 아니면 이세창이라는 분이 실질적으로 한 장관과 개인적 관계가 있다고 확인되든지 어느 정도 사실이 확인되고 말씀하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도 관련 의혹을 제보한 시민언론 ‘더 탐사’를 언급하며 “편향적인 매체가 각본을 쓰고 민주당 의원이 주연을 하고 국회가 들러리를 서서 오늘 저녁에 나올 영상에 대한 촬영장이 된 것 같아 유감”이라고 했다. 한 장관은 대장동 특검 주장에 대해서는 “특검은 수사가 미진하거나 성과가 안날 때 하는 것”이라며 “수사가 성과를 보이니까 특검을 하겠다는 건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이날 법사위 국감은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을 이유로 오후로 순연돼 진행됐다. 민주당 간사인 기동민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어떻게 아무리 야당이 밉다고 하더라도 국감 한복판에 야당 당사를 압수수색할 수 있냐”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 간사인 정점식 의원은 “도대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부패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향해서 사퇴를 요구한 전례를 정말 찾을 수 있느냐라는 부분에 유감을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우크라, 헤르손 탈환 임박… 러는 주민에 긴급 대피령

    우크라, 헤르손 탈환 임박… 러는 주민에 긴급 대피령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동부 요충지 리만을 되뺏긴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점령지인 남부 요충지 헤르손주의 주민 전원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헤르손 탈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의 긴박한 상황, 대규모 포격 위험 증가, 테러 공격 위협으로 헤르손의 모든 민간인은 즉시 도시를 떠나 드니프로강의 왼쪽(동쪽) 둑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조심하라”며 “서류, 돈, 귀중품, 옷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러시아는 이날 밤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무차별 공습을 가해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전기, 물, 가스 등 기간시설에 계속된 집중 타격은 한겨울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 전황 악화로 고전 중인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러 국방장관 전화통화가 성사됐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로이드 오스틴 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에게 먼저 통화를 요청해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미러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 간 통화는 지난 5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상황에서 최소한 양국 모두 핵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도 통화하고 미러 간 통화 내용을 알리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러시아가 전쟁통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자국으로 강제 입양한 게 전쟁범죄인 ‘제노사이드’(종족말살)로 비판받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고아 등 집단시설 보호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나 가족이 돌려 달라고 요청한 아이들까지 강제 이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입양된 아냐(14)는 뉴욕타임스(NYT)에 “난 러시아 시민이 되고 싶지 않다. 내 친구들과 가족은 여기에 없다”고 호소했다. 러시아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2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피해 어린이 규모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러시아가 아이들을 이용해 자국을 ‘자비로운 구원자’로 보이려 선전전을 펴지만 실제론 “강압, 기만, 폭력을 버무린 고통스러운 (이주) 절차였다”고 비난했다.
  • 우크라, 헤르손 탈환 임박…미러 국방장관 통화

    우크라, 헤르손 탈환 임박…미러 국방장관 통화

    러 “헤르손 내 민간인 모두 즉각 도시 떠나라”美 “미러 국방장관 통화, 소통채널 유지 강조”우크라 곳곳서 밀리는 러의 오판 막으려는 듯NYT “우크라 어린이들 러 강제입양, 전쟁범죄”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점령지인 헤르손주의 주민 전원에게 긴급 대피령을 발동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강제병합과 계엄령 선포에서 우크라이나의 남부 요충지 헤르손 탈환이 임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군이 지난달 동부 요충지 리만을 빼앗긴데 이어 이날 헤르손 전역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긴급히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전선의 긴박한 상황,대규모 포격 위험 증가,테러 공격 위협으로 인해 헤르손의 모든 민간인은 즉시 도시를 떠나 드니프로 강의 왼쪽(동쪽) 둑으로 건너가야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가족과 친구들의 안전을 조심하라”며 “서류,돈,귀중품,옷을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러, 전기·가스 등 기간산업 집중타격… 한겨울 겨냥한 듯 러시아는 이날 밤에도 우크라이나 전역에 무차별 공습을 가해, 10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밝혔다. 전기, 물, 가스 등 기간시설에 대한 계속된 집중 타격은 한겨울을 겨냥한 전략으로 보인다.전황 악화로 고전 중인 러시아의 핵공격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러 국방장관 전화통화가 성사됐다. 미국이 먼저 요청한 통화로, 러시아군의 충동적 오판을 막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전날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장장관과 통화했다며 “오스틴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중에 (미러 간) 소통 채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방장관 간 통화는 지난 5월 14일 이후 약 5개월만이다. 최근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듭 시사한 상황에서 최소한 양국 모두 핵전쟁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개월만 미러 국방회담,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도 상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과도 통화하고 미러 간 통화 내용을 알리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지난 11일 러시아 외무부가 다음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미러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뒤 미러 양국이 필요성을 부인했지만, 이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워싱턴DC 외교가에서 나온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꾸준히 중재해 온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이 이전보다 협상에 대해 훨씬 더 유연하고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크렘린도 이 발언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언제나 대화에 열려 있었다.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바뀐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천명 우크라 아이들 러시아로, 종족말살 정책 비난도 한편 러시아가 전쟁 통에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을 자국으로 강제 입양이 전쟁범죄인 ‘제노사이드’(종족말살)로 비판받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고아 등 집단시설 보호 아이들 뿐 아니라 부모나 가족이 돌려달라고 요청한 아이들까지 강제 이주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 입양된 아냐(14)는 뉴욕타임스(NYT)에 “난 러시아 시민이 되고 싶지 않다. 내 친구들과 가족은 여기에 없다”라고 호소했다. 러시아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2000명이 넘는 어린이가 러시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는 점에서 피해 어린이 규모가 수천명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러시아가 아이들을 이용해 자국을 ‘자비로운 구원자’로 보이려 선전전을 펴고 있지만 실상은 “강압, 기만, 폭력이 어우러진 고통스러운 (이주) 절차”였다고 비난했다.
  • 푸틴, 위장용 그물 밑 엎드려 ‘탕탕’…우크라전 열세 속 연출 [포착]

    푸틴, 위장용 그물 밑 엎드려 ‘탕탕’…우크라전 열세 속 연출 [포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신이 발동한 ‘부분 동원령’을 통해 강제 징집된 병사들이 있는 훈련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강한 남성’ 이미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해 러시아군의 사기를 북돋우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건강 이상설 또한 반박하려는 의도라고 서방언론은 풀이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운영하는 TV는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이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함께였다.러시아 국영 TV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푸틴 대통령이 사격용 귀마개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위장용 그물 밑에 엎드려 최신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SVD 저격용 총을 여러 발 쏘는 장면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훈련소에서 징집병들이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고 장갑차와 맞서 싸우는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참관했다. 그는 이들이 비상 의료 상황이나 화재 등에 대응하기 위한 훈련을 받는 모습도 지켜봤다. 동원된 예비군에게 “훈련소에 온 지 얼마나 됐는가”, “실력이 돌아오는 것 같은가” 등의 말을 거는 장면도 포착됐다.서방언론은 이번 부대 시찰이 러시아군의 고전이 지난 7월 이후 지속되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러시아는 지난 9월 동북부 하르키우주(州) 전선에서 물러섰고 현재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을 넘어 대규모 후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부족한 병력을 보충하기 위해 9월 발동한 부분 동원령이 러시아 국민의 거센 반발을 사며 자국 내 여론도 악화한 상황이다. 특히 동원된 예비군들이 훈련이 거의 없이 부실한 장비를 갖고 전장에 바로 투입돼 ‘총알받이’가 되고 있다는 비판도 들끓고 있다.영국 데일리메일은 푸틴 대통령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건강 이상설도 이번 퍼포먼스의 동기로 해석했다 올해 70세인 그가 암·파킨슨병·조현병 등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는 의혹이 계속 나오는 것이 지지율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데일리메일은 실제 푸틴 대통령이 훈련소를 방문했을 당시 그의 곁에는 의료 물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방을 든 수행원이 뒤따랐다는 점을 주목했다. 또 다른 수행원은 핵 공격을 원격으로 승인할 수 있는 장치가 든 것으로 추정되는 케이스를 들고 푸틴의 뒤를 따랐다고도 설명했다.
  • 민주 다시 ‘방탄’으로 뭉쳤다…이재명 “진실은 명백 정치 아니라 탄압”

    민주 다시 ‘방탄’으로 뭉쳤다…이재명 “진실은 명백 정치 아니라 탄압”

    더불어민주당이 ‘방탄’으로 다시 뭉쳤다. 지난달 1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소환 통보를 대야 전면전 선포로 규정하며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계가 결집한 데 이어 지난 19일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 시도를 계기로 단일대오 결사항전 체제로 돌입했다.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뿐 아니라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겨누고 있는 점도 결집 동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전열을 재정비, 윤석열 정권과 검찰을 향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의총에서 “국정감사 중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려는 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이건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했다. 이어 “진실은 명백하다”며 “조작으로 야당을 탄압하고, 정적을 제거하고, 정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선 “대선 자금이라고 하는데, 정권이 바뀌고 검찰 수사진이 바뀌니까 말이 바뀌었다”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용 부원장은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선 “진실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모욕주고, 겁박주고, 조작하는 것이 목표라는 것을 보여준 것으로 밖에 이해할 수밖에 없다”며 “달도 차면 기우는 법으로 영원한 권력은 없고, 칼로 흥한 사람은 칼로 망한다”고 했다.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는 헌법과 법률이 부여한 국회의 국정감사권을 무력화한 행위로 사상 유례없는 검찰 쿠데타로 기록될 것”이라며 “검찰 공화국의 전방위적 정치 탄압 칼날 끝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 대표를 겨누고 있다”고 성토했다. 한 당직자는 “검찰이 어제 영장 제시를 안 했다”며 “애초 영장 집행 의사가 없었고, 대치 국면 보여주려고 ‘쇼’를 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소속 의원 169명 전원 명의로 ‘윤석열 정권 정치 탄압 규탄문’도 냈다. 이들은 “압수수색 시도는 권력의 친위대로 전락한 고삐 풀린 정치검찰의 방종”이라며 “윤석열 정권이 출범 5개월 만에 권력 놀음에 취해 제멋대로 칼춤을 추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유일한 정적인 이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며 “이 정권은 대한민국 정치를 바닥에 내동댕이쳤다”고 비판했다.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김용민·황운하·강민정 의원 등 14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차의 검찰 폭주가 시작됐다”며 “(지도부는) 더이상 좌고우면하지 말고 여야가 합의한 의장 중재안에 따라 신속하게 중대범죄수사청을 설치하고 검찰개혁 후속 작업을 조속히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개정된 법에 따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서 공직자 범죄 등 4대 범죄가 빠졌다”며 “검찰이 수사할 수 없는 것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직권남용에 대해 수사해야 한다. 만약 수사하지 않으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 등에 대해 고소·고발할 방침”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전날 중단했던 국정감사는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하곤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아예 ‘국감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있었지만, ‘민생 우선’ 원칙을 견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의총 자유토론에서) 의원들은 모두 똘똘 뭉쳐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며 “정부·여당은 민생을 팽개쳤지만, 민주당은 민생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국감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초유의 일”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초유의 일”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중앙당사 압수수색에 나서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민주당 의원·당직자·지지자들은 당사 앞에 결집해 검찰의 압수수색을 저지했고, 검찰은 끝내 영장을 집행하지 못하고 약 8시간 만에 철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3시쯤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9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지만 민주당 저지에 오후 10시 47분쯤 철수했다.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검찰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진 뒤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 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 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감을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당 총무조정국에서도 국회 본청과 의원회관에서 근무 중인 당직자들에게 당사로 집결해 달라고 공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됐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기자들에게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 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야당 탄압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질타했다. 반면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것처럼 민주당사도 신성불가침의 ‘소도’가 결코 아니다”라면서 “민주당의 국감 전면 중단 선언은 사법의 정치화를 의미하는 것이고, 방탄 국회를 하려고 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정당이 아니라 불법자금 수수 혐의자가 사용하는 사무실에 국한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것”이라며 “공무집행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했다.
  •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민주, 당사 압수수색에 국감 중단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 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됐다. 민주당 당직자들 역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검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당사로 속속 모였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의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당사 8층에 위치한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야당 탄압이란 점을 강조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 당은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며 결단코 이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이날 당사 앞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비판했다.
  • “한동훈은 사퇴하라”... 분노의 민주당, 검찰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한동훈은 사퇴하라”... 분노의 민주당, 검찰 압수수색에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전격 체포한 데 이어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하자 강력 반발하며 국정감사 중단을 선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들에게 보낸 ‘비상상황 공지’를 통해 “윤석열 정치검찰이 우리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은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의원님들께서는 국정감사를 전면 중단하고 메시지를 확인하는 즉시 중앙당사에 집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내 지도부의 주문에 국회 교육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민주당이 위원장으로 있는 일부 상임위의 국감이 중단됐다. 민주당 당직자들 역시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검찰의 진입을 막기 위해 당사로 속속 모였다. 지지자들도 당사 앞에 대치중인 수사관들을 향해 “검찰 물러나라”, “한동훈은 사퇴하라”, “민주당을 지켜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에 검사와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은 당사 8층에 위치한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이 야당 탄압이란 점을 강조했다. 진성준 원내수석부대표는 당사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석열 정권은 바닥에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하고자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며 “우리당은 야당 탄압의 일환으로 벌어지는 작금의 ‘압수수색 쇼’에 강력히 항의하고 결단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벌어진 감사원의 정치 감사, 검찰의 정치 수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무모하게 시도되는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거부한다”며 “만일 정권이 이 무도한 수사를 지속하려 한다면 국회는 다시 문을 열 수 없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대변인도 이날 당사 앞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며 검찰의 강제수사를 비판했다.
  •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체포에 與 십자포화 野 위기감 고조

    이재명 대표 최측근 김용 체포에 與 십자포화 野 위기감 고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19일 검찰에 체포되자 여당은 ‘다음 차례는 이재명 대표’라면서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대선자금으로 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야당 내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 부원장은 이날 민주당 공보국을 통해 낸 입장문에서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의 불법자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김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 침묵했다.  김 부원장은 성남시의원을 재선했고, 이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초대 경기도 대변인을 지냈다. 20대 대선에서는 대선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다. 이 대표 취임 후인 지난달 30일에 민주당의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됐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하며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김 부원장은 “소문으로 떠돌던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유검무죄, 무검유죄이다.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며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은 외면하고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가 측근이라고 했던 그 김용이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이번에는 김용이란 사람도 잘 모른다고 하실 거냐”며 “‘정치탄압’, ‘정치보복’ 같은 궤변은 늘어놓지 마시라. 국민은 이 대표의 정직한 입장을 듣고 싶어한다”고 했다.  박수영 의원도 “작년 국감에서 대장동 주범들의 도원결의를 폭로했다. 김만배, 정진상, 유동규, 김용 등 4명인데 마침내 마지막 남은 김용도 체포됐다”며 “본인이 (측근이라고) 인정한 정진상과 김용이 기소 또는 체포됐으니, 다음 차례는 분명해 보인다”고 직격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대장동, 백현동, 위례신도시, 성남FC 등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월성원전, 태양광, 서해공무원 사건 등 문재인 정부 시절의 범죄와 총체적 비리들도 고구마 줄기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이 이날 민주연구원이 위치한 민주당사를 압수수색하면서 야당은 거세게 항의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당사 앞에서 “검찰이 제1야당 당사에 압수수색을 나왔다”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무도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이어 “여기까지 와서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지지율이 24%까지 떨어진 윤석열 정부가 정치적인 쇼를 통해서 탈출구를 삼으려는 정치적 행위”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 부원장의 체포에 대해서는 “당사자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민주당으로서는 엇갈리는 주장 속에서 사건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당분간은 검찰의 수사진행 상황을 지켜봐야만 하는 상황”이라고만 했다. 다만 “최근 들어 검찰이 돈을 줬다는 유동규씨를 검사실로 불러 회유·협박을 해왔다는 정황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20일 유동규씨가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서울중앙지검장의 말이었다”며 “유동규씨의 석방과 김용 부원장의 체포 사이에 연관성은 없는지 민주당은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했다.
  • “사격훈련 딱 한 번” 인간방패·총알받이 내몰린 러 신병…전사 속출

    “사격훈련 딱 한 번” 인간방패·총알받이 내몰린 러 신병…전사 속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부분 동원령 발동 이후 징집된 신병들이 전장 투입 단 며칠 만에 전사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동원 11일 만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으로 배치된 러시아 신병도 있었으며, 이런 실태를 폭로하는 동영상과 뉴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신병은 뉴욕타임스에 “사격 훈련은 딱 한 번 받았다. 당시 탄창을 3개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훈련 한 번 받지 않고 최전선에 투입된 신병도 있었다. 전차연대에 배속된 한 신병은 온라인에 퍼진 동영상에서 “신병을 위한 사격 연습은 없을 것이며, 이론 학습도 생략될 거란 연대장 발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뉴욕타임스는 부분 동원령 발동 후 러시아는 무차별 징집을 일삼고 있으나, 막상 징집된 이들을 대상으로 한 훈련 체계는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사실상 ‘인간방패’, ‘총알받이’로 신병을 내몰고 있는 셈이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의 전 애널리스트인 글레프 이리소프는 러시아가 전쟁 중 군사 전문가를 다수 잃었으며 이제 신병을 훈련할 전문가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이리소프는 “군사훈련 체계가 오래전부터 열악한 상태였다. 훈련 대부분이 서류상으로만 진행됐다”며 “평시에도 그랬는데 전시에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런 성급한 전투 투입은 결국 신병 전사로 이어지고 있다. 전쟁을 찬성했던 현지 한 군사 블로거마저 “동원령의 결과는 훈련받지 않은 이들이 최전선으로 내던져진 것”이라며 “관이 이미 도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러시아 중부 첼랴빈스크 당국은 지난 13일 군사 훈련을 받지 않은 신병 다수가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그중 5명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 지인은 BBC러시아에 전사자들이 “인간 방패처럼” 전선으로 보내졌다고 꼬집었다. 러시아 국영 방송사 러시아투데이(RT)의 한 기자도 훈련 없이 전투에 투입된 28세 신병이 징집된 지 며칠 만에 우크라이나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푸틴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신병 1만 6000명이 전투 부대에 배치됐으며 일부는 5∼10일간의 훈련만 받았다고 인정한 바 있다. 서방측 군사 전문가 지적대로 인명 손실보다 구멍 난 병력을 메우는 데 급급한 상태임을 자인한 꼴이다. 2월 24일 개전 이후 서방은 약 8만명, 우크라이나군 약 6만 5000명의 러시아군이 전사한 것으로 본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부분 동원령 선포 후 2주 만에 벌써 20만명 넘는 예비군을 징집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러시아군 전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북한이 연일 무력 도발을 감행하자 여야는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의 생존 전략이 분명해졌다. 동북아의 ‘미친 개’가 돼서 미국·한국·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일성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 아닐까 의심하는 사람이 김문수 한 사람뿐인가”라고 적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저지르는 기만적 평화 쇼의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국내 정치의 소재로 써먹으려고 김정은의 불장난에 같이 놀아난 문재인 정권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민주당은 북한의 완충지대 포병사격 등을 규탄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위기 상황에 어디를 보고 있나”라며 “북한의 도발이 정치 공세의 수단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위기와 불안을 더 확산시키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북핵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핵무기 개발, 배치는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소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만이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일 자체 핵 개발론을 주장하고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언급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체인저를 가져야만 한다”고 밝혔다. 강경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핵이 탑재된 미 잠수함 등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여 “김정은 미친 개 전략, 文 자초” 야 “尹정권 안보 불안 더 키우나”

    북한이 연일 무력 도발을 감행하자 여야는 서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공방을 벌였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 “김정은의 생존 전략이 분명해졌다. 동북아의 ‘미친 개’가 돼서 미국·한국·일본과 죽도록 맞서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왜 북한에는 한마디 못하고, 북핵 위협 규탄 결의안에도 동참하지 않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북한이 저지르는 기만적 평화 쇼의 속내를 뻔히 알면서도, 국내 정치의 소재로 써먹으려고 김정은의 불장난에 같이 놀아난 문재인 정권은 오늘의 이 사태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북한의 완충지대 포병사격 등을 규탄하면서 정부와 여당의 대응을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위기 상황에 어디를 보고 있나”라며 “북한의 도발이 정치 공세의 수단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위기와 불안을 더 확산시키려는 것이냐”며 “집권여당으로서 최소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내에서는 북핵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이 나오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핵무기 개발, 배치는 전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최소한 북한의 비핵화가 달성될 때까지만이라도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연일 자체 핵 개발론을 주장하고 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언급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은 국가안보의 비상사태”라며 “오랫동안 강조했듯이 우리도 게임체인저를 가져야만 한다”고 밝혔다. 강경론에 대한 우려도 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누차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핵이 탑재된 미 잠수함 등을 상시 배치하고 한미 간 핵 공유 협정을 맺는 것이 최선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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