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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첨단의 시대, 농업이 미래다… 뚝심 충남의 ‘3농 혁신’

    첨단의 시대, 농업이 미래다… 뚝심 충남의 ‘3농 혁신’

    “충남이 대한민국 최초로 지역 농정을 선도한다는 것은 충격이다. 전에는 우습게 봤는데 이제는 배워야 된다.”(양병우 전북대 교수)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고 싶다. 민관 협치(거버넌스)를 시작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그 씨앗이 뿌려졌다.”(김태균 경북대 교수) “충남은 농업정책을 이슈화하는 데 성공했다.”(송경환 순천대 교수) 안희정 충남지사의 핵심 정책인 ‘3농 혁신’을 두고 지난 8월 17일 한국농식품정책학회 특별 심포지엄에서 관련 학자들의 찬사가 쏟아졌다.3농은 ‘농어업 농어촌 농어업인’을 일컫는 말로 농어민이 농어업의 주체가 돼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한 뒤 생산, 유통, 소비의 모든 과정을 혁신해 지속적으로 살기 좋은 농어촌을 만들어 가는 정책이다. 첨단 산업에 목을 매는 시대에 농어업이 잘돼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벌인 ‘역(?)발상’ 사업이다. 안 지사가 이끄는 충남도 민선 5·6기를 관통하는 이 정책은 박근혜 정부 시절 일부에서는 “‘창조경제’만큼이나 어렵다.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 비아냥댔으나 전문가들이 이처럼 180도 다른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이병오 강원대 교수는 당시 심포지엄에서 “3농은 뛰어난 리더십과 열정으로 정착에서 성숙 단계로 가고 있다”고 진단했다.●상공회의소 말고 농어업회의소! 24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년 초 아산시 농어업회의소가 만들어진다. 농민단체와 지역 농협 등 관계자 20명 안팎으로 짜인다. 농어민이 주도적으로 농어업 정책과 사업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다. 상공회의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 임원도 스스로 뽑는다. 이미 예산군과 당진시는 지난해 말부터 각각 농어업회의소를 설립했다. 논산시, 서산시, 금산군 등도 설립을 한창 준비 중이다. 도는 내년 2월쯤 안 지사 취임 후 3농 정책을 이끌어 온 3농혁신위원회를 ‘충남도농어업회의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전국 첫 설립이다. 이것이 시·군 회의소를 아우르면서 이른바 ‘3농 빅텐트’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관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때마침 일부 국회의원이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에 나서고 있다. 추욱 도 농업정책과장은 “법이 제정되면 국비 등 지원 근거가 마련돼 회의소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면서 “농어민, 농어업, 농어촌 발전을 이끌어 3농을 완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했다.●농업도 1·2·3차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도는 2011년 공주 충남연구원에 국내 처음으로 ‘충남도 6차산업지원센터’를 설립했다. 6차산업은 1·2·3차 산업을 아우르는 용어로 농어민 개인이나 법인이 생산에서 판매, 홍보까지 하는 것이다. 예컨대 인삼을 수확하면 중간 상인에게 넘기지 않고 농민이나 법인이 홍삼·흑삼 등으로 가공한 뒤 인터넷 직판장을 만들어 판매한다. 인삼 캐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해 소비자 신뢰도 높인다. 권오성 센터장은 “3농 혁신의 하나로 벌인 사업인데 2015년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를 모델로 관련법을 제정해 전국 시·도에서 다 센터를 만들었다”며 “그래도 우리 센터가 지원한 기업이 6차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매년 대상 등을 받는다”고 자랑했다. 당진시 순성면 백석올미영농조합이 대표적이다. 마을 부녀회원 30여명이 2012년 200만원씩 출자한 뒤 한과를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처음에는 시장 등에 내다팔았으나 센터의 지원으로 6차산업화하면서 몰라 보게 수입이 급증했다. 농산물 직판과 가공품 판매에서 체험관광까지 더해졌고, 종류도 조청과 매실엑기스 등으로 확대됐다. 판매망은 인터넷 쇼핑몰 등으로 넓어졌다. 참여 주민이 50여명으로 크게 늘었다. 대부분 70세가 훌쩍 넘은 할머니다. 첫해 9400만원에 그쳤던 수입이 지난해 6억 6000만원으로 불어났다.●“중앙부처 공모사업으로 돈 더 확보해야” 도는 2011년부터 5조 67억원을 들여 5대 혁신, 50개 중점 사업으로 구성된 3농 정책을 폈다. 생산, 유통, 소비, 지역, 역량 등 5대 혁신 분야에서 각종 성과를 거뒀다. 경기미로 둔갑해 팔리던 충남쌀을 ‘청풍명월 골드’로 광역브랜드화해 가치를 크게 높이고 국내 처음 농어촌체험휴양마을협의회도 설립했다. 전국 첫 학교급식지원센터 설립과 도시학교 논 만들기 등도 주목을 많이 받았다. 도는 지난 14일 보령 무창포 비채팰리스에서 3농 혁신 성적표를 발표했다. 도는 이날 통계청 자료에 근거해 농림어업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0년 3조 6600억원에서 2015년 4조 6500억원으로 27.1% 늘어나 전국 1위를 했다고 밝혔다. 축산농가 소득은 2010년 2063억원에서 지난해 8285억원으로 4배 넘게 늘었다. 같은 기간 어가 소득은 3569만원에서 4707만원으로 증가했다. 유기농·무농약 면적 증가률도 전국 1위다. 2010년 3923㏊에서 지난 6월 6200㏊로 급증했다. 친환경 농업이 자리를 잡은 것으로 이는 고품질 쌀 생산으로 이어졌다. 축산 분야에서도 충남 한우 광역브랜드인 ‘토바우’ 1등급 출현율이 2010년 79.5%에서 지난해 89.1%로 높아졌다. 바지락, 김, 굴, 해삼 등 충남의 대표 수산물 생산량은 2010년 3만 7958t에서 지난해 5만 5426t으로 46%나 늘어났다. 지난 8월 심포지엄에서는 지적도 있었다. 송경환 순천대 교수는 “보여주기식은 자제돼야 한다. 3농이 농민한테 어떻게 전달될까 더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임정빈 서울대 교수는 “중앙부처 공모사업 등을 통해 돈을 더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3농이 농어민 소득향상 등 많은 양적 성과를 냈지만 이런 외부 지적도 반영해 한층 더 내실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액운 없앤다” 6개월 아기 향불로 지져 죽인 엄마 징역형

    “액운 없앤다” 6개월 아기 향불로 지져 죽인 엄마 징역형

    “액운을 없앤다”며 자신이 낳은 6개월 아기의 온 몸에 향불을 놓아 고통 속에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훼손한 여성에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됐다. 이 여성은 샤머니즘을 맹신해 무녀가 시키는대로 하다 자신의 자식마저 죽인 살인자가 돼버렸다.부산지법 형사17단독 김현석 판사는 24일 아동복지법(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위반과 사체손괴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아동학대 치료 프로그램 80시간 이수를 명령하고 A씨를 법정구속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2003년 집안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친언니를 통해 사이비 무녀인 B씨를 알게 됐다. A씨는 “기도를 하지 않으면 가족이 더 큰 액운으로 고통받는다”는 B씨 말을 맹목적으로 믿고 6년간 전국 사찰을 돌면서 방생기도 자금을 대느라 많은 빚을 졌다. 결국 대출 받은 돈을 갚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리던 A씨는 2009년 B씨 소개로 B씨 사촌 동생이자 승려인 C씨가 있는 절에 몸을 숨겼다가 이듬해 2월 C씨와의 사이에서 아기를 낳았다. A씨는 B씨의 지시에 따라 미숙아로 태어나 집중 치료를 받던 아기를 생후 17일 만에 퇴원시킨 것은 물론 필요한 치료나 신생아 필수 예방접종도 거의 하지 않았다. B씨는 “집안의 모든 액운이 너와 아기로 인해 발생해 몸을 태워 업장을 없애야 한다”며 두 달 동안 A씨의 온몸에 불을 붙인 향을 놓는 종교의식인 ‘연비’를 행했다. A씨는 이 때문에 어깨에 큰 화상을 입어 절에서 일하지 못하게 됐고 B씨 집에서 함께 살게 됐다. B씨는 “절에 기도하러 보냈는데 왜 애를 만들었느냐”고 화를 내면서 “액운이 사라지지 않아 아기에게도 ‘연비’ 의식을 하겠다”며 6개월 밖에 안 된 아기 몸 곳곳에 향불을 놓는 학대 행위를 했다. A씨는 친자식인데도 살이 타는 듯한 고통에 우는 아기를 외면한 채 방치했다. 화상을 입은 아기는 별다른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하루 만에 숨졌다. A, B 씨는 아기 시신을 쇼핑백에 넣어 경북의 한 야산으로 옮긴 뒤 시너를 뿌리고 불을 붙여 훼손했다. 김 판사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에게 필요한 의료 조치를 소홀히 하는 방임행위를 하거나, B씨와 공모해 어른조차 견디기 어려운 종교 행위를 한 뒤 보호조치를 전혀 하지 않아 아기를 숨지게 하고 시신까지 훼손해 죄책이 무겁다”고 판결했다. 김 판사는 “초범인 A씨가 반성하고 공범인 B씨에게 정신적으로 지배당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르거나 가담한 점, 아기에 대한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갈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B씨는 2011년 사망해 기소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생민의 영수증’ 이지혜 영수증 본 김숙 “일찍 일어난 새가 쇼핑한다”

    ‘김생민의 영수증’ 이지혜 영수증 본 김숙 “일찍 일어난 새가 쇼핑한다”

    ‘김생민의 영수증’ 방송인 이지혜가 새벽부터 시작된 자신의 쇼핑 욕망을 공개해 ‘통장요정’ 김생민을 경악시켰다.24일 방송되는 KBS2 ‘김생민의 영주승’에서는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출연해 자신의 영수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날 김숙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된 이지혜의 영수증 구매 내역을 보고 “일찍 일어난 새가 일찍 쇼핑을 한다”며 소비요정의 잔망 어린 모습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통장요정’ 김생민은 이지혜의 브레이크 없는 쇼핑 욕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특히 김생민은 그의 지출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마사지 내역을 보고 어두워진 표정과 함께 연신 “스튜핏”을 외쳤다. 이지혜는 이에 굴하지 않고 “승모근이 너무 아파 마사지를 받아야 했다”는 고개가 절로 끄덕이는 논리로 스스로도 인정한 떳떳 지출러 면모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김생민의 거듭되는 “스튜핏”에도 이지혜는 “모두 합리적인 지출이었다”를 강조하며 좌절과 담 쌓은 듯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는 박장대소를 멈출 수 없었다는 후문. 이처럼 김생민의 고개를 자동 도리질하게 만든 이지혜의 쇼핑 욕망은 어떠한지, 자칭 ‘떳떳 지출러’의 최애템 마사지에 대적할 상상초월 해법은 무엇일지 본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KBS2 ‘김생민의 영수증’은 24일 오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짙은 화장에 노출 속옷…中 어린이 란제리쇼 논란

    짙은 화장에 노출 속옷…中 어린이 란제리쇼 논란

    중국의 한 대형 쇼핑몰에서 어린이 란제리쇼가 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5일 쓰촨성 청두시의 한 쇼핑몰에서 어린이 모델이 주인공인 란제리쇼가 펼쳐졌다. 화려한 런웨이에 선 여자 아이들은 깃털과 리본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속옷을 입고 짙은 화장을 한 채 당당하게 걸었다. 이 행사는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의 패션쇼를 모방해 만든 어린이 모델 경연대회였다. 하지만 성인 모델이 선 란제리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노출이 심한 속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는 시민들의 눈길은 곱지 않았다. 언론과 SNS를 통해 이를 접한 네티즌들도 아이들의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행사 주최측은 “아이들이 입은 속옷은 부모님들의 동의 하에 결정한 것이며, 절대 강제로 입힌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비난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았다. 어린 아이들을 모델로 동원한 패션쇼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에는 중국 서안에서 4~6세 어린이 모델을 내세운 수영복 쇼가 열렸고, 지난해 허베이성에서는 중학교 여학생들의 비키니쇼가 열려 논란이 일었다. 이에 현지에서는 어린 아이들이 참가하는 미인대회 형식의 행사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프랑스는 2013년 이와 관련한 규정을 세우고 어린아이들의 상품화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아이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공개적인 장소에 서게 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위반될 뿐만 아니라 불법의 소지도 크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상이몽2’ 우효광, 입덧 심한 추자현 위해 보양식 만들기 도전

    ‘동상이몽2’ 우효광, 입덧 심한 추자현 위해 보양식 만들기 도전

    ‘동상이몽2’ 우효광이 아내 추자현을 위해 한국 마트를 찾는 모습이 포착됐다. 25일 방송되는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 생애 최초로 홀로 한국 마트 쇼핑에 나선 우효광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한국에서 지내고 있는 이들 부부는 추자현의 입덧을 막아 줄 음식을 찾아 함께 죽집으로 향했다. 우효광은 자리에 앉자마자 “두 사람의 몸이니까 죽을 두 그릇 먹으라”며 임신한 아내를 살뜰히 챙겼다. 이를 본 MC 김숙은 “원래 본인이 먼저 먹는데 이제 챙겨준다”며 아빠가 된 우효광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워했다.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내가 안쓰러웠는지 우효광은 직접 숟가락으로 죽을 떠먹여주며 추자현이 한 입이라도 더 먹게 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추자현은 입덧 때문에 좀처럼 먹지 못했다. 우효광은 입덧이 심한 아내를 위해 보양식 만들기에 나섰다. 그는 태어나 처음으로 한국 마트에 홀로 입성했다. 호기롭게 카트를 끌고 안으로 들어갔지만 낯선 한국 마트에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마트에서 길을 잃은 우효광은 자신을 구원해 줄 직원을 찾아 다가갔다. 뒤이어 그는 직원에게 “호이!”를 연신 외치며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마트 직원은 그의 말의 뜻을 알아채지 못했고, 두 사람 사이에 뜻밖의 스피드 퀴즈가 진행되었다는 후문. 과연 그가 애타게 찾은 ‘호이’는 무엇일지, 그 정체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동상이몽2’에서 공개된다. 사진=SBS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커버스토리] 복잡한 온라인 결제 해결하려다 대박… “사람들의 불편함, 창업 최고 아이템”

    [커버스토리] 복잡한 온라인 결제 해결하려다 대박… “사람들의 불편함, 창업 최고 아이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조언하고 싶어요.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문제를 발견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창업 아이템은 없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게 아닌 시장이나 고객이 원하는 것에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8개 사업 실패… “내가 아닌 고객 니즈 찾아야” 핀테크 스타트업 비바리퍼블리카가 2015년 2월 서비스를 시작한 간편송금 앱 ‘토스’는 출시 3년도 채 되지 않아 가입자 650만명을 끌어모았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가 선정한 ‘세계 100대 핀테크 회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3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승건(35)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강하게 원하는 걸 찾은 게 토스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가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2011년 비바리퍼블리카를 차리고 8개의 사업을 펼쳤지만 모두 실패했다. 라틴어인 비바리퍼블리카는 ‘공화국 만세’라는 뜻으로 프랑스 대혁명 당시 시민들이 외쳤던 구호다. 프랑스 혁명처럼 혁신적인 서비스를 만들자는 뜻으로 사명을 지었다. ●자동이체 기부금 보며 ‘편리한 송금’ 아이디어 “실패를 분석하면서 내가 원하는 아이템이 아닌 세상이 원하는 것에 도전해 보자고 생각했어요. 마침 온라인 쇼핑을 하다 결제 과정이 너무 복잡해 이 문제를 풀어 보자고 결심했죠. 거리를 걷다 기부금을 모금하는 한 자선단체를 보면서 번쩍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자동이체를 신청한 기부금이 다른 절차 없이 통장에서 빠져나가는 걸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자동 요금납부를 위해 개발된 은행의 자동출금(CMS) 기능을 이용하면 공인인증서는 물론 저장된 카드번호 없이도 송금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대표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삼성의료원에서 전공의로 근무한 이색 경력 때문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의 직업과 직장을 때려치우고 험난한 창업자의 길을 걸은 이유는 뭘까. ●의사에서 창업가로… “머스크의 돌파력 닮고파” “환자를 치료하면서 뿌듯함도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 늘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장애인 치과병원에서 일해 보기도 했지만, 해소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공중보건의로 3년의 시간을 보내면서 인생의 목표와 방향에 대해 깊이 성찰했습니다. ‘돈을 잘 버는 것보다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자’고 결심했죠.” 창업을 한 뒤에는 미친 듯이 일에 몰두했다. 주당 100시간 넘게 일했고 조직이나 팀 구성, 회계, 마케팅 등 창업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투적’으로 공부했다. 구글과 유튜브를 통해 해외 명사 강의를 들으며 실전에 어떻게 접목시킬지 연구했다. 이 대표가 가장 닮고 싶은 창업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다. 이 대표는 “에너지라는 인류의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꿈의 크기와 목표도 대단하지만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전기차와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는 돌파력과 추진력에 매번 영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좋은 사업 아이템과 비전 제시 등 사업가에게 필요한 많은 덕목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건 인내와 끈기입니다.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는 물론 성장 과정, 성공 이후 난관 등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계속 부딪히는 게 창업가의 삶이죠. 불굴의 의지가 없다면 결코 이뤄 낼 수 없는 것이 창업입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음성검색 시대 이끄는 네이버 ‘클로바’

    네이버가 22일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출시했다.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해 사용자의 질문 맥락과 의도를 파악하고, 최적의 답변을 찾아주는 형태로 설계됐다. 네이버 모바일 앱을 업데이트한 뒤 검색창 우측의 마이크 아이콘을 눌러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문자 검색이 동일한 단어가 들어간 대상을 찾아 줬다면, 음성 검색은 ‘할머니와 손자가 나오는 영화 추천해 줘’ 등과 같이 대화식으로 질문하고 답을 얻을 수 있다. 매번 아이콘을 누르지 않고 ‘안녕 네이버’, ‘헬로 네이버’ 등의 말만 해도 바로 음성 검색이 실행된다. AI 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쇼핑 검색, 네이버 뮤직(음원 서비스) 등과 연동돼 ‘이 문장을 영어로 번역해 줘’, ‘요즘 인기 있는 핸드백 보여 줘’, ‘방탄소년단 노래를 들려 줘’ 등의 요청도 처리할 수 있다. 일단 안드로이드폰용으로 출시됐고 곧 아이폰용 버전도 내놓을 계획이다. 네이버의 국내 검색시장 점유율이 70%인 점을 감안할 때 음성 검색 시대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IT업계 관계자는 “2020년이면 음성 검색 비중이 전체의 50%까지 커질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면서 “아마존, 애플, 삼성전자 등도 가세해 무한경쟁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롯데家 영화관 매점 불법 임대·딸 공짜 급여 지급만 유죄”

    “롯데家 영화관 매점 불법 임대·딸 공짜 급여 지급만 유죄”

    서미경·신유미 급여 총괄회장 지시라도 신동빈 지시·승인 없인 불가능해 ‘공범’경영 비리 의혹으로 총수 일가와 전문 경영인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던 롯데가 1심에서 혐의의 상당 부분을 무죄로 인정받아 한숨을 돌리게 됐다. 지난해 10월 기소된 지 429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는 22일 선고 공판에서 신격호(95)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시네마 매점 운영 관련 배임 혐의와 ‘공짜 급여’를 통한 횡령 혐의에 대해서만 유죄 판결했다.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과 공모해 한국 롯데그룹 및 계열사 근무 경력이 없는 신동주(63)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8)씨, 그의 딸인 신유미(34)씨에게 허위로 급여를 지급해 508억여원의 회사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롯데시네마 영화관 내 매점을 불법 임대해 사업권을 신영자(75)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서씨 모녀에게 몰아줘 회사에 774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신 전 부회장에게 지급된 급여 391억원에 대해 “급여책정 및 배분방식에 부적절한 점이 있을 수는 있어도 실제 그룹 차원의 경영에 관여한 신 전 부회장에게 급여를 지급한 자체를 횡령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신 회장이 맡은 한국 롯데와 신 전 부회장이 맡은 일본 롯데가 외형상 분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서로 자금과 기술을 공유하며 사실상 그룹 전체의 이익을 추구했고, 신 전 부회장도 한국 롯데의 현안을 보고받으며 경영에 관여했다는 판단이다. 반면 계열사에서 일하지 않은 서씨와 신씨에게 지급한 급여 117억원은 횡령이 맞다고 봤다. 다만 신 회장이 2011년 롯데건설 세무조사 이후에서야 신씨에 대한 급여 지급 사실을 알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롯데시네마 매점 불법 임대에 대해서도 손해액을 산출하기 어렵다며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이 아닌 형법상 업무상 배임만 적용했다. 신 회장은 롯데피에스넷이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구매하는 과정에 롯데기공을 끼워 넣어 39억여원의 이익을 몰아주고,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의 유상증자에 계열사들을 동원하는 등 총 471억여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경법상 배임)도 무죄를 받았다. 이에 따라 함께 기소된 황각규(62) 그룹 경영혁신실장과 소진세(67) 그룹 사회공헌위원장, 강현구(57) 전 롯데홈쇼핑 대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임원들 중에는 영화관 매점 배임 혐의에 연루된 채정병(67) 롯데카드 대표이사만 유죄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또 2006년 신 총괄회장이 서씨와 신 전 이사장에게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면서 해외 특수목적법인에 매도하는 것처럼 가장해 858억여원의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와 관련, 주로 일본에서 생활한 서씨는 세법상 ‘국내 거주자’로 볼 수 없어 증여세 납부 대상이 아니고, 신 전 이사장은 공소시효(10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주요 혐의들이 무죄로 판단되면서 검찰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던 신 회장은 2000년대 이후 이뤄진 재벌 총수에 대한 재판 가운데 가장 가벼운 형을 1심에서 선고받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5000만 독거청년 ‘두 얼굴’

    [특파원 생생 리포트] 中, 5000만 독거청년 ‘두 얼굴’

    학력·소득 높은 청년 트렌드 주도 혼밥 익숙… 배달 앱 소비자의 65% 취업·주택난 등 힘들고 어두운 면도 스마트폰이 유일한 동반자 ‘씁쓸’올해 중국에서 가장 많이 회자된 유행어는 ‘독거청년’이다. 학업과 취업을 위해 농촌을 떠나 대도시에서 혼자 사는 청년 또는 대도시 출신으로 결혼을 하지 않은 20~39세 미혼 인구를 일컫는다. 약 5000만명으로 추산된다. 독거청년은 ‘1인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과거 농촌에서 이주한 노동자(농민공)와 달리 농촌에서 수재 소리를 듣고 큰 독거청년들은 학력이 높고 일정한 소득 수준도 유지하고 있어 ‘소비 주력군’으로 떠올랐다. 중국판 솔로데이인 알리바바의 광군제(光棍節·11월 11일 솔로의 날)를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 이벤트로 만든 주역도 이들이다. 올해 광군제 할인 행사의 하루 거래액은 1682억 위안(약 28조 3078억원)에 달했다.알리바바에 따르면 독거청년의 소비품목 1위는 통신비이며 2위는 패션이다. 컴퓨터 등 전기전자제품, 스낵이 뒤를 이었다. 음식배달, 가사 도우미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5위에 올랐다. 이들은 ‘혼밥’뿐만 아니라 ‘혼자 영화 보기’에도 익숙하다. 독거청년 375만명이 1년간 혼자 극장에서 영화를 본 경험이 있었다. 중국 음식 배달 앱 기업인 메이퇀 뎬핑에 따르면 배달 앱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는 소비자의 65%가 독거청년이다. 독거청년은 여행업체의 주요 고객이기도 하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시트립(携程)에 따르면 ‘나홀로 여행객’ 비중이 2014년 8.3%에서 지난해 15%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중국 여행사들은 1인 여행상품뿐 아니라 ‘여행 동반자 찾기’ 상품까지 출시하고 있다.그러나 독거청년이 ‘독거노인’에서 파생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어두운 측면도 많다. 취업난, 직장 내 경쟁, 주택난 등 생활고로 고통받는 오늘날 중국 청년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변변한 직장을 갖지 못했거나 소득 수준이 낮은 젊은층은 중국 사회의 새로운 빈곤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전혀 모르는 사람과 방을 함께 쓰는 ‘낯선 동거’도 이들이 연출한 새로운 부동산 풍속도다. 베이징청년보는 “이들의 유일한 동반자는 스마트폰”이라고 전했다. 최근 인터넷에는 독거청년을 풍자하는 ‘늙은 청년’ 사진이 퍼지고 있다. 20대 청년이지만, 머리가 다 빠지고 몸이 야위어 병약한 노인처럼 보이는 젊은이가 하루 종일 누워서 ‘시체 놀이’를 하는 장면이다. ‘청춘이 탈탈 털린 청년’, ‘88년생 중년 아줌마’ 등이 이들의 새로운 언어로 자리 잡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10월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청년이 흥해야 국가가 흥하고 청년이 강해야 국가가 강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고단한 청춘들은 이런 정치적 구호에 아무런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인민일보조차 지난 17일 논평에서 “청년들의 무기력이 설교나 질책으로 해소될 상황이 아니다”라고 우려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안전관리 소홀 사고 땐 마트 책임 O… 주의사항 안 지켰다면 X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안전관리 소홀 사고 땐 마트 책임 O… 주의사항 안 지켰다면 X

    #1. 직장인 A씨는 집에서 가까운 대형마트에 갔다가 왼쪽 무릎뼈가 부러졌습니다. 물기가 있던 매장 바닥을 잘못 밟아서 미끄러졌죠. A씨는 바로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수술 후 재활치료까지 받았습니다. #2. 주부 B씨는 2살짜리 아들을 데리고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다가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아이를 쇼핑카트에 태우고 물건을 고르고 있는데 아이가 카트에서 떨어졌죠. 아이는 병원에서 갈비뼈가 골절됐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았습니다.A씨와 B씨는 대형마트에서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 보상받을 수 있을까요? 2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는 대형마트에서도 안전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소비자원의 ‘소비자 위해 감시 시스템’에 매년 200건 이상의 대형마트 안전사고가 접수되고 있죠. 사고 유형을 보면 바닥·무빙워크 등에서 미끄러지는 사고와 카트로 인한 사고가 많았습니다. 특히 6세 이하 어린이 사고가 가장 많아서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 민법에 따르면 대형마트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시설의 설치 또는 보존의 하자’ 때문이라면 마트에서 소비자에게 치료비 등을 보상해야 합니다. 법률 용어라서 어려운데요. 쉽게 말하면 마트에서 매장 안에 있는 각종 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해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자에게 보상해야 한다는 말이죠. 예를 들어 A씨처럼 소비자가 마트에서 미끄러져 다친 이유가 바닥에 있는 물기나 이물질을 마트에서 치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마트에 책임이 있다는 겁니다. 관리자 부주의로 판단돼 마트가 피해자에게 치료비를 보상해야 하죠. 피해자의 나이나 치료 경과, 후유증 등에 따라 위자료를 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가 뛰어다니다가 넘어지는 등 소비자 과실도 있다면 마트에 책임을 모두 지울 수는 없습니다. 바닥에 물기가 있었더라도 비가 오는 날이었다면 어느 정도 물기가 있다는 사실을 소비자도 알기 때문에 소비자 부주의도 인정됩니다. 마트로부터 치료비를 100% 받을 수 없죠. 카트에서 아이가 떨어지는 사고도 많은데요. 마트는 아이를 짐칸이 아닌 지정된 좌석에 앉혀야 하고, 안전벨트를 꼭 매야 한다는 내용 등의 주의사항을 카트에 표시해야 합니다. 주의사항이 카트에 없거나, 소비자가 아이를 지정 좌석에 앉히고 안전벨트도 잘 맸는데 추락 등의 사고가 일어났다면 마트에서 카트 관리를 소홀히 한 것으로 인정돼 치료비 등을 보상해야 하죠. 주의사항이 있는데도 소비자가 지키지 않았다면 보상받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고를 보면 아이들이 지정된 좌석에 앉지 않거나, 카트 안에서 일어나 장난을 치다가 발생한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가 아이를 카트에 태울 때 주의사항을 꼭 읽어보고 잘 따라야 하죠. 또 마트에서 주로 쓰는 카트는 어린이 최대 허용 체중이 15㎏이어서 이보다 무거운 아이는 카트에 앉히면 안 됩니다. 카트를 끌고 다른 층으로 이동하는 무빙워크에서도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무빙워크가 끝나는 지점에서 카트가 턱에 걸리면서 소비자가 넘어지거나 뒷사람의 카트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죠. 무빙워크에서 카트 손잡이를 잡지 않았다가 카트가 아래로 굴러 내려가 앞사람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합니다. 무빙워크가 끝나는 지점에서는 힘껏 카트를 밀어서 턱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카트 손잡이는 다 내려올 때까지 꼭 잡고 있어야 합니다. 마트 안전사고는 과실이 마트에 있는지, 소비자에게 있는지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소비자가 마트의 과실을 입증하려면 사고 직후 사고가 난 장소와 다친 부위 등을 사진으로 찍어놔야 합니다. 사고 장소를 바로 떠나지 말고 마트 직원을 불러 사고 경위를 알려야 하죠. 매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도 중요한 입증자료가 됩니다. 최재훈 소비자원 위해분석팀 대리는 “마트는 자주 가는 곳이어서 방심하는 소비자가 많지만 안전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장소”라면서 “쇼핑에만 집중하다가 어린 자녀를 놓치거나, 매장·무빙워크에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롯데 3부자 재판…신격호 ‘고함’, 신동빈 ‘미소’, 신동주 ‘무표정’

    롯데 3부자 재판…신격호 ‘고함’, 신동빈 ‘미소’, 신동주 ‘무표정’

    22일 롯데 그룹의 3부자가 ‘경영 비리’ 의혹으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김상동) 심리로 나란히 법정에 섰다.이날 1심 선고를 받은 롯데가 3부자의 모습은 모두 달랐다. 신격호(95) 총괄회장은 파란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휠체어에 올라 법정에 나왔다. 피고인 9명 중 맨 마지막으로 신 총괄회장이 법정으로 들어오자 그와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고개를 돌려 그를 살폈다. 둘째 아들 신동빈 회장은 신 총괄회장을 한 번 본 후 금방 시선을 돌렸다. 함께 기소된 강현구 전 롯데홈쇼핑 사장만 자리에서 일어나 신 총괄회장에게 고개숙여 인사했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선고문을 읽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 재판 시작 5분만에 법정 밖으로 나가 1시간 20분 가량 쉰 후 다시 들어왔다. 신 총괄회장은 재판부가 자신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한 후 아들 신 회장에 대한 주문을 읽자 강 전 사장 쪽을 향해 “나가라”는 등 알아듣기 힘든 소리를 질렀다. 이에 곁에 있던 변호사와 법정 경위들이 만류했고, 고개를 숙이고 선 채 선고를 듣던 강 전 사장은 난처한 표정이었다. 재판부는 선고를 모두 마친 후 신 총괄회장에 대해 “실형이 선고됐지만 사실상 구속이 어렵다. 구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재판장이 판결문을 읽는 동안 고개를 숙인 다른 피고인들과 달리 신동빈 회장은 깍지 낀 손을 책상 위에 올리고 재판장을 빤히 바라봤다. 신 회장은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후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재판이 끝난 후에야 다른 임원들과 대화를 나누며 웃어 보였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법원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에게 서툰 한국말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무죄를 선고받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모습이었다. 이날 법정은 1심 선고를 들으려는 롯데 관계자들과 취재진으로 가득 찼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동생인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부인도 눈에 띄었다. 일본 외신 기자들도 다수 법원을 찾아 롯데 총수일가 선고에 대한 일본의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챔피언1250, 플레이타임그룹 새로운 브랜드 런칭

    챔피언1250, 플레이타임그룹 새로운 브랜드 런칭

    식당, 커피숍 등에서 불고 있는 노키즈 열풍 속에서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즐기고 싶게 만드는 공간이 생겨 주목받고 있다. 12월 22일에 오픈한 용산 아이파크몰 ‘챔피언1250’은 정적인 기존의 실내놀이터와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놀이시설로, 익스트림 어린이 스포츠클럽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을 자처하는 공간이다. ‘챔피언1250’이 보호자들까지 흥미롭게 생각하는 놀이 시설로 완성된 이유는 300여평의 넓이에 9m라는 아찔한 높이를 가진 공간이기 때문이다. 입구 전면에 압도적인 모습으로 높이 치솟은 ‘타워클라이밍’은 투명한 절벽으로 구성되어 친구와 마주보며 경쟁하는 클라이밍이 가능하고, 6층 단계의 ‘웨이브짐’과 고공 챌린저 코스 ‘익스트림플로어’는 300여평의 넓은 공간과 9m 층고를 동시에 활용한 짜릿함을 선사한다. 아래를 내려다보면 완주할 수 없을 것 같은 고공 코스를 담력을 가지고 완주해야 하는 도전적 공간이다.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의 도전욕구도 자극한다. 바로 옆에 있는 짚라인 ‘드롭와이어’는 등 뒤로 차고 있는 얇은 줄 하나에 의지한 채 30M 가까이 짧지 않은 거리를 하강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가슴이 쫄깃하게 쪼그라드는 스릴을 느끼게 할 것이다. 추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놀이의 재미를 더하여 한순간도 지루할 수 없는 익사이팅한 시간을 제공한다. ‘드롭와이어’와 ‘익스트림플로어’는 어른의 키와 몸무게도 견딜 수 있게 제작돼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도 용기내 함께 즐겨볼 만한 놀이다. 얼음이 없이도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특수 플라스틱 스케이트장 ‘스피드필드’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2017년에 플레이타임그룹이 개발한 놀이기구 중 가장 핫한 ‘에어바스핀’, ‘터치슬라이드’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도입하여 지루할 틈 없는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챔피언1250’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영화 관람 및 쇼핑 등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활짝 열려 있는 웰컴키즈존, 심지어 웰컴어덜트존으로 만족스러운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챔피언1250’은 어린이 하루 권장 칼로리 소모량인 1250kcal를 모두 소모하고 갈 수 있도록 높이 오르고, 뛰어가고, 매달리고, 넘어가고, 소리치며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놀이공간이 줄어든 요즘 같은 시대에 뛰어 놀면서 하루 권장 칼로리 소모량 이상을 소모하며 신체와 마음, 두뇌까지 건강해지게 하는 놀이터라는 것만으로도 분명 차별화되는 어린이 스포츠 클럽이 분명하다. 전국 360여개, 해외 30여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플레이타임그룹은 영아들의 스파 및 놀이공간 ‘베이비엔젤스’, 미술놀이체험공간 ‘상상스케치’, 블록&퍼즐놀이체험공간 ‘상상블럭’, ’똑똑블럭’, 복합놀이체험공간 ‘상상노리’, ‘애플트리’, ‘애플키즈클럽’, ‘플레이타임’, 스포츠 놀이체험공간 ‘챔피언1250’, ‘챔피언’, ‘키즈올림픽’ 등 20여가지의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복합 쇼핑몰, 백화점, 마트 등 다양한 유통사에 입점되어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대법원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대법원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대법원이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에게 각각 무죄를 최종 확정했다. 금품 전달자의 진술을 믿을 수 없고,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대표의 생전 인터뷰 내용을 재판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대법원의 판단이다.앞서 홍 대표는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받았지만,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은 2심의 판단이 옳다고 봤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는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 전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지난해 9월 ‘뇌물을 전달했다’는 윤씨의 진술을 토대로 유죄를 인정,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홍 대표가 당시 현직 도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는 않았다.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2부는 “홍 대표가 평소 친분이 없던 성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을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금품 전달자인 윤씨가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윤씨의 진술내용에 추상적인 내용이 많고 일관되지 않으며 다른 사람의 진술과 모순되는 부분이 있어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에 국회 의원회관이 공사 중이었던 점 등에서 진술에 모순이 있는 점도 지적됐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이날 무죄를 확정지었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홍 대표와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완구 전 총리에게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남긴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금품전달이 사실이라 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성 전 회장이 사망해 법정에서 직접 진술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전화 인터뷰 내용을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고 봤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인터뷰 내용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총리에게 금품을 줬다는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 가운데 이 전 총리에 관한 진술 부분이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려워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형사소송법은 당사자가 사망한 사유 등으로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을 경우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 하에서 진술 또는 작성된 것이 증명돼야 증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대표와 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수사 당시 숨진 성 전 회장의 윗옷 주머니에서 메모지가 발견됐는데, 메모지에는 ‘김기춘 10만 달러, 허태열 7억, 유정복 3억, 홍문종 2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이병기, 이완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이완구 전 국무총리 무죄 확정(종합)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이완구 전 국무총리 무죄 확정(종합)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으로부터 3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이완구(67) 전 국무총리가 대법원으로부터 무죄를 선고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22일 오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총리의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불구속 기소됐다. 1심은 성 전 회장이 사망 전 남긴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금품전달이 사실이라 보고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성 전 회장이 사망해 법정에서 직접 진술하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전화 인터뷰 내용을 형사소송법에 따라 증거로 인정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2심은 인터뷰 내용을 증거로 인정할 수 없다고 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총리에게 금품을 줬다는 성 전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 가운데 이 전 총리에 관한 진술 부분이 ‘특별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기 어려워 증거능력이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형사소송법은 당사자가 사망한 사유 등으로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을 경우 ‘특히 신빙할 수 있는 상태’ 하에서 진술 또는 작성된 것이 증명돼야 증거로 삼을 수 있도록 한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속보] 대법, ‘성완종 리스트 의혹’ 홍준표·이완구 무죄 확정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져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22일 오후 2시 10분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이 전 총리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했다. 대법원은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는다. 두 재판 모두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줬다는 성 전 회장과 윤모씨의 진술을 유죄의 근거로 삼을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며 홍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과 추징금 1억원,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두 사람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봤다. 이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에 한 기자와 전화 인터뷰하며 홍 대표와 이 총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이후 검찰은 수사 끝에 ‘성완종 리스트’로 불리는 성 전 회장의 자필 메모에 ‘홍준표 1억’이라는 문구가 있을 뿐 아니라 생전에 남긴 육성 녹음에서도 윤씨를 통해 1억원을 줬다는 주장이 여러 정황 증거를 통해 확인됐다며 홍 대표를 기소했다. 이 전 총리도 ‘돈을 건넸다’는 성 전 회장의 숨지기 직전 언론 인터뷰 등을 근거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이완구 오늘 대법원 최종판결

    ‘성완종 리스트’ 홍준표·이완구 오늘 대법원 최종판결

    일명 ‘성완종 리스트’ 사건으로 기소돼 1심에서는 징역형을, 반면 항소심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대법원 판결이 22일 오후 선고된다.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판결도 동시에 내려진다.대법원 3부는 이날 오후 2시 10분 대법원 2호 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 대표와 이 전 총리의 상고심 판결을 선고한다. 홍 대표는 김창석 대법관이, 이 전 총리는 김재형 대법관이 각각 주심을 맡았다. 홍 대표는 2011년 6월 당시 한나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측근인 윤모씨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홍 대표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추징금 1억원 납부를 명령받았다. 다만 1심 재판부는 홍 대표가 당시 현직 도지사(경남지사)인 점을 고려해 법정 구속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2월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의 핵심 증거인 금품 전달자 윤씨의 진술을 그대로 믿기 어렵다고 판단해 홍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홍 대표가 “평소 친분 관계가 없던 성 전 회장에게서 1억원을 받을 동기가 뚜렷하지 않고, 오히려 금품 전달자인 윤모씨가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 전 총리는 2013년 4·24 재보궐 선거 당시 부여 선거사무소를 찾아온 성 전 회장에게서 현금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총리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원 납부 명령을 선고했지만, 2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이 합리적 의심의 여지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무죄를 선고했다.‘성완종 리스트’ 사건은 자원개발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던 성 전 회장이 2015년 4월 9일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전화 인터뷰하며 홍 지사를 비롯한 유력 정치인들에게 돈을 건넸다고 폭로해 불거졌다. 당시 검찰은 성 전 회장의 유품에서 유력 정치인 8명의 이름이 적힌 메모가 발견되자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다. 이 메모에는 ‘허태열 7억, 홍문종 2억, 유정복 3억, 홍준표 1억, 부산시장 2억, 김기춘·이병기·이완구 10만불’이라고 적혀 있었다. 검찰은 메모에 등장한 인물들 가운데 홍 대표와 이 전 총리의 혐의만을 인정해 재판에 넘겼다. 두 사건 모두 현 문무일 검찰총장이 당시 특별수사팀장을 맡아 수사를 이끌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일손이 없어 대목도 없다… 쉬는 日식당

    일손이 없어 대목도 없다… 쉬는 日식당

    ‘연중무휴’를 금과옥조로 떠받들어 온 일본 외식업체들이 연말연시 대목을 맞아 줄줄이 휴업을 결정했다. 예년 같으면 밀려드는 손님들을 감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느라 부산을 떨었겠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정식(定食) 전문 체인점 ‘오오토야’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146개 직영점 중 절반 이상인 80개 점포가 올 12월 31일과 내년 1월 1일에 문을 안 연다고 밝혔다. 오오토야는 208개 가맹점에 대해서도 휴업을 권고했다. 이자카야 체인점인 ‘덴구’ 등 122개 점포를 운영하는 덴얼라이드도 이달 31일 휴업을 한다. 이 회사가 전 점포에서 일제히 휴업을 하는 것은 1969년 창업 이래 처음이다. 패밀리 레스토랑 ‘로얄호스트’ 역시 전국 220개 사업장의 90%에 이르는 점포에서, 덴동 전문점인 ‘덴야’도 150개 직영점의 약 80%에서 새해 첫날 휴업을 한다. ●겉으론 ‘워라밸’, 사실은 시급 부담 표면적인 이유는 종업원들의 이른바 ‘워크 라이프 밸런스’(일과 삶의 균형) 향상이다. 구보타 겐이치 오오토야 사장은 휴업 이유에 대해 “연말연시에 추가 임금을 줘 가며 무리하게 영업을 하는 것보다 종업원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외식업계는 연말연시에는 통상 시급의 1.5~2배를 지급해 왔다. 요시자와 사토시 덴얼라이드 인사부장은 “12월 31일 휴업은 매우 어려운 결단이었지만, 노동 환경의 개선은 매출이나 고객수를 늘리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NHK에 말했다. 그러나 업계의 휴업 결정의 이면에는 좀더 근본적인 이유가 자리한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일손 부족’에 따른 고육책의 측면이 강하다. 일본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았다. 특히 노동집약적이면서 임금이 낮은 ‘3D’ 업종에서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분야가 요식업계와 택배업계다. 요식업계는 3대 도시권(도쿄, 오사카, 나고야) 평균시급(998엔)의 두 배인 2000엔을 준다고 해도 좀체 구인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그동안 해 오던 연중무휴와 24시간 영업을 도저히 이어 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것이다. 택배업계 역시 인터넷 쇼핑이 활성화되면서 폭증하는 물량을 감당할 배달원을 찾을 수 없어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일본은행이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기업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에서도 분명하게 드러난다. 지난 18일 일본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요식업·숙박업의 일손부족 지수는 -62로, 2004년 집계 분류를 수정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운수업·우편배달업도 -47로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건설업·소매업 역시 2011년 이후부터 일손 부족이 악화되고 있다. 일각에서 “경기 호황으로 구인난이 심각했던 버블 시기 이래 최악”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서비스·운수업 등 중소기업 도산 민간조사회사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294개 기업이 일손 부족 때문에 도산했다. 절반가량이 서비스업과 건설업이었다. 전체 도산 건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일손 부족 때문에 도산한 기업은 줄지 않고 있다. 구인난으로 인한 임금 인상을 버티지 못한, 체력이 약한 중소기업이 먼저 쓰러지고 있는 것이다. 야마다 히사시 일본총합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부가가치나 임금이 낮은 업종에서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며 일손 부족의 업종 간 양극화 현상을 지적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의왕시,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

    의왕시,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올해의 10대 뉴스 선정

    경기도 의왕시는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2017년 의왕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10대 뉴스 중 첫 번째로 꼽힌 ‘전국 최고상 수차례 수상’은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2017 대한민국 도시대상에서 시가 지난 10월 대통령상을 수상, 전국 최고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최고의 뉴스로 선정됐다. 지난 11월에는 ‘전통시장 스마트화재대응시스템 구축사업’으로 행정분야 우수기관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선정된 의왕 10대 뉴스에는 ‘도시대상 대통령상 수상 등 전국 최고상 수차례 수상’, ‘부곡스포츠센터 개관’, ‘지역 모든 고등학교 기숙사 완비’, ‘백운밸리·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 쾌속 순항‘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의왕레일바이크 탑승객 40만 명 돌파’, ‘의왕레일파크 경기 유망관광 10선 선정’, ‘의왕백운쇼핑몰 착공’, ‘의왕테크노파크 착공’, ‘의왕도시공사 공기업경영평가 전국 최고등급’, ‘의왕경찰서 신청사 준공’이 선정됐다. 선정결과를 보면 수영과 헬스, 에어로빅 시설을 모두 갖춘 의왕 최대 스포츠센터 개관과 지난 4월 모락고등학교 기숙사 개관으로 지역 고등학교가 모두 기숙사를 갖춘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는 소식이 화제의 뉴스에 올랐다. 1년여만에 관광객 40만명을 돌파한 왕송호수의 의왕레일바이크와 경기도가 선정한 유망관광지에 선정된 의왕레일파크도 큰 관심을 모았다. 또 시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백운밸리·장안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게 될 의왕테크노파크 착공이 선정됐다 의왕 10대 뉴스는 올 한해 시의 주요 이슈와 성과가 큰 사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됐다. 설문조사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시 홈페이지와 설문지, 내부 전자시스템을 통해 시민과 공무원 2000여명이 참여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관광쇼핑 ‘부가세 전액 즉시환급 솔루션’ 나왔다

    관광쇼핑 ‘부가세 전액 즉시환급 솔루션’ 나왔다

    2017년 국내 관광시장은 사드 여파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한 해였다. 관광쇼핑객들이 일본으로 발길을 돌렸고, 이 숫자는 2016년 전년 대비 21.8% 증가한 24백만 명을 넘겼으며, 2017년 올해 들어 10월까지 2,380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이 기간 아베 신조 총리 취임 이후 규제 개혁에 나서 비자 문턱을 낮추고 면세점 품목을 대폭 늘렸으며, 2012년 4,000개 남짓이던 사후면세점을 현재 4만 개 이상으로 늘렸다. 일본의 소비세 8%에 대해서 전액 현장 환급 역시 시행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의 경우 방문 외국인 관광객에게 즉시환급 대상 물품(현재 20만원, 2018년부터 30만원)에서 부가세 10% 중 평균 6%만 환급하고 있다. 또한 면세점(Duty Free)에서는 부가세 및 관세 전액 면세가 되는 것에 반해, 사후면세점에서는 부가세액에 대해 과도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이러한 가운데 과도한 수수료로 인한 불이익을 줄이고, 유통사와 브랜드사의 관광객 택스리펀드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소비활성화를 위해 부가세 전액환급을 할 수 있는 솔루션이 개발되어 주목 받고 있다. IT플랫폼 전문기업 ㈜어니언텍은 국내외 통신사에 대용량 플랫폼을 납품 경험, 외국인 관광객 편의서비스 제공, 이전 5년간 사후면세 플랫폼 제공 경험을 기반으로 외국인 관광객과 유통 및 브랜드사 간에 과도한 환급수수료를 줄이거나 없애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환급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즉시환급과 사후환급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환급 기반 솔루션이 개발된 만큼, 주춤했던 관광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종도,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도시로 우뚝…신규 생활숙박시설 기대감↑

    영종도, 동북아 대표 허브공항도시로 우뚝…신규 생활숙박시설 기대감↑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송도, 영종, 청라지역의 차별화된 정책과 세계적 수준의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최고의 비즈니스타운이다. 그 중 항공, 물류, 관광레저 복합도시인 영종도가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새롭게 성장 중에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먼저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개항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기대된다.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허브로 거듭날 인천공항을 품은 영종도는 대표적인 에어로트로폴리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에어로트로폴리스는 ‘공항(Airport)’과 ‘도시(Metropolis)’의 합성어로, 공항 근처에 도시시설을 집약시킨 도시를 말한다. 영종도는 공항뿐만 아니라 카지노와 복합리조트, 대형쇼핑몰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동시에 가진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또한 지난 4월 1차 개장을 한 ‘파라다이스시티’는 다양한 놀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한다. 1차 개장을 통해 호텔과 카지노를 우선적으로 개방했으며 스파 등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2018년 2차 개장을 통해서 쇼핑몰과 클럽, 부티크 호텔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10월 착공에 들어간 RFCG의 복합리조트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있어 앞으로의 가치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구도심 테마파크인 월미도도 이동이 쉽다. 단지 앞에 위치한 구읍뱃터에서 배를 타고 약 15분이면 월미도까지 갈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각종 개발호재로 들썩이는 영종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청정 도시일 뿐만 아니라 복합리조트, 씨사이드파크 등 놀거리과 볼거리, 먹거리가 다양한 살기 좋은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 희소성이 높은 비조정대상지역으로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 분양 단지들의 계약률이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같은 영종도의 개발프리미엄에 힘입어 지난 12월 8일 대한토지신탁㈜는 ‘영종 스카이마크 505’를 선보였다. 단지는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3층 규모, 총 505실의 생활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더불어 영종도 최초로 복층형 구조와 발코니를 동시에 갖춰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다. 생활숙박시설의 경우, 아파트와 오피스텔 그리고 호텔의 장점을 모두 결합시킨 부동산의 형태로 일반적인 오피스텔처럼 임대로 인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지만, 위탁업체를 통해 숙박시설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3가지(A, B, C) 타입으로 전용면적 18㎡~19㎡의 소형타입으로 구성돼 객실별 등기 및 근저당 설정이 가능해 매매, 상속, 증여 등 소유권 행사가 가능하다. 모든 호실이 1.4m의 광폭 발코니를 설계하고 복층으로 4m의 높은 층고와 천장고를 지녔으며, 9천만원대부터 시작하는 분양가로 TV, 인덕션, 전자레인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 및 가구의 풀옵션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영종하늘도시는 영종도 개발사업과 더불어 관련 업계 종사자들이 대거 입주했다”며 “하지만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주거시설이 부족해 신규 공급되는 영종 스카이마크 505의 기대치가 더욱 크다”고 전했다. 중도금 무이자로 선착순 분양이 진행되며, 모델하우스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해 있다. 사전예약제로 대표번호를 통해 위치 및 분양가 등 안내 받을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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