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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세일페스타’ 나온 현대·기아차 얼마나 싼가 봤더니

    ‘코리아세일페스타’ 나온 현대·기아차 얼마나 싼가 봤더니

    현대·기아자동차가 쇼핑관광축제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KSF)에 동참해 주요 차종에 대해 대대적인 할인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코리아 세일 페스타는 내수 촉진과 외국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이날부터 10월 31일까지 개최되는 쇼핑관광축제다. 이 기간동안 현대·기아차의 승용차는 15%, 상용차는 최대 20%까지 싼 값에 살 수 있다.차종별 할인율을 보면 i30 6.4∼15%, 벨로스터 3∼11.1%, 쏘나타 7.7∼9.6%, 그랜저 3∼4.6%, 코나 3∼6.4%, 투싼 3∼4.8%, 싼타페 3∼4.5% 등이다. 이에 따른 최대 할인 액수는 차종별로 주력 트림(등급)을 기준으로 할 때 i30 312만원, 벨로스터 315만원, 쏘나타 247만원, 그랜저 145만원, 코나 150만원, 투싼 132만원, 싼타페 149만원 등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여기에 개별소비세 인하 추가혜택을 적용하면 차종별로 최소 21만원에서 87만원까지 더 합리적인 할인을 받아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용차의 경우 마이티, 쏠라티, 엑시언트, 메가트럭 등 4개 차종 500여대를 대상으로 정상가와 견줘 2%에서 최대 2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차종별 최대 할인 액수는 마이티 300만원, 쏠라티 500만원, 메가트럭 500만원, 엑시언트 3400만원 등이다. 할인 혜택은 선착순으로 승용·RV 차종 8000대, 상용 차종 500대가 소진되면 마감된다. 차량 출고는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기아차는 모닝, K5, K7 등 7개 주요 차종에 대해 선착순 총 5000대 한정으로 2∼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차종별 할인율은 정상가와 견줬을 때 모닝 7%, 레이 2%, K5 최대 7%, K7 최대 7%, 스토닉 3%, 쏘렌토 3%, 카니발 3% 등이다. 이에 따른 차종별 할인 액수는 모닝이 92만원, 레이가 31만원, K5는 최대 174만원, K7은 최대 229만원 등이다. 또 여기에 올해 말까지 주어지는 개소세 인하 혜택을 반영하면 K5는 최대 220만원, K7은 290만원(이상 주력 트림 기준) 싼값에 살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모레·LG생건도 올리브영 길 걷나... ‘멀티숍’ 변신 나선다

    아모레·LG생건도 올리브영 길 걷나... ‘멀티숍’ 변신 나선다

    국내 대표 화장품기업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자사 브랜드 전문 매장에 타사 브랜드를 입점시키면서 변화를 예고하고 나섰다. ‘원브랜드 전문 매장’에서 벗어나 사실상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에 발을 들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차세대 멀티 브랜드샵을 지향하는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을 문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문여는 ‘아리따움 라이브 인 강남’은 자사 브랜드만 판매하던 기존의 뷰티 전문 매장 ‘아리따움’과 달리 아이오페, 라네즈, 키스미 등 기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브랜드 18개 외에도 헤라 메이크업, 프레시팝, 아닉구딸 등 자사 브랜드 11개와 메디힐, 파파레서피, 듀이트리, 스틸라 등 타사 브랜드 59개가 신규 입점했다. 아리따움에 아모레퍼시픽 외의 브랜드가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아리따움 라이브 강남’은 아모레퍼시픽의 전문 연구원과 전문 뷰티테이너 스탭들이 피부 진단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리따움 뷰티 바’, 퍼스널 컬러 진단을 토대로 메이크업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크업 스타일링 바’ 등 매장 곳곳에 고객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여기에 화장품기업인 LG생활건강도 다음달 6일 자사 뷰티 편집매장 ‘네이처컬렉션’에서 타사 브랜드인 VT 코스메틱과 방탄소년단이 협업한 ‘VTXBTS 에디션’을 독점 판매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업 확대 조짐을 내비쳤다. 네이처컬렉션은 이번 한정 판매를 시작으로 타사 브랜드 입점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형 화장품 기업들이 이처럼 점포 혁신에 나선 까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H&B스토어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을 필두로 한 국내 H&B스토어 시장 규모는 올해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5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시장 점유율 60%를 훌쩍 넘은 부동의 1위 올리브영에 이어 후발주자들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업계 2위인 GS리테일은 기존 ‘왓슨스’를 ‘랄라블라’로 리브랜딩한 뒤 현재 190여개인 매장 수를 올해 안으로 300여개까지 늘리는 등 본격적으로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의 롭스와 이마트의 부츠도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뷰티 편집매장이 단순히 ‘가성비’를 강조한다는 인식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해외 고급 뷰티 브랜드를 모아놓은 ‘시코르’가 등장하고 세계 최대 편집매장 ‘세포라’도 국내 상륙을 앞두는 등 고급화가 이뤄져 콧대 높은 화장품기업들에게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특파원 생생리포트] “사원끼리도 영어로?” ‘영어 공용어’ 선언하는 일본 기업들

    [특파원 생생리포트] “사원끼리도 영어로?” ‘영어 공용어’ 선언하는 일본 기업들

    일본인들의 영어 실력은 주요국 가운데 상당히 낮은 편이다. 적어도 토익(TOEIC) 점수만 놓고 보면 한·중·일 3개국 중 꼴찌다. 지난해 국가별 토익 평균점수를 보면 일본은 517점으로 시험 시행국가 중 39위에 머물렀다. 1위인 독일(800점)과 300점 가까운 차이가 나고 한국(676점), 중국(600점)에도 크게 밀린다.일본 기업에 최근 영어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영어를 사내 ‘공용어’로 삼겠다는 회사도 나타났다. 이른바 ‘잃어버린 20년’이 끝나면서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M&A)과 해외 진출이 전에 없이 활발한 가운데, 일본 방문객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적인 화장품 메이커 시세이도는 다음달부터 회의와 사내문서에서 쓰는 언어를 영어로 바꾼다. 글로벌 본사와 시세이도재팬에서 일하는 약 2500명의 임직원이 대상이다. 도저히 영어가 안될 경우에는 일본인끼리의 소통에 한해 일본어를 허용하지만, 회의 참석자나 이메일 수신자 중에 한 명이라도 외국인이 포함돼 있으면 반드시 영어로 해야 한다. 해외매출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시세이도는 급증한 일본 관광객의 구매 수요와 해외 인터넷쇼핑몰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국내에서도 영어 의사소통이 불가피해졌다고 판단했다. 회사측은 ‘보통의 회화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불리는 토익 730점을 모든 임직원에게 목표로 제시하고 이에 따른 학원 교습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혼다도 영어를 2020년까지 회사내 ‘공식언어’로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글로벌 회의에서 어느 한쪽이 영어로 말한다든가, 회의 참가자가 2곳 이상의 지역에 걸쳐있다든가 할 때에는 반드시 영어로 소통해야 한다. 영어실력을 승진 심사의 중요한 평가요소로도 삼을 계획이다. 일본 기업들에 영어 공용화 바람이 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인터넷 쇼핑업체인 라쿠텐은 2012년에 영어 공용화를 선언해 화제가 됐다. 실제로 라쿠텐의 경우 2010년 526점에 불과했던 직원들의 토익 평균점수가 지난해 830점까지 올랐다. 라쿠텐 외에도 여러 기업에서 비슷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직책별로 일정수준 이상의 토익 점수 취득을 의무화하고 일본인끼리도 대화할 때에도 영어를 강요하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높아지는 등 부작용도 생겼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영어 공용화를 포기하고 이전으로 돌아가는 기업들도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는 “현 시점에 영어 공용화 바람이 다시 확산될 조짐을 보이는 것은 기업들의 국내 사업과 해외 사업의 경계가 갈수록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과거에 나타났던 부작용을 의식해 영어에 취약한 임직원의 사기를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조직에 영어의 생기를 불어넣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시세이도와 혼다의 경우도 영어 실력이 회사가 정한 목표에 못 미치더라도 인사평가에서 불이익을 주지는 않을 방침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많은 기업에게 국제 경쟁력 제고는 시급한 과제이지만, 인재 부족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도 중요한 문제”라면서 “영어 연수 등 사내 지원을 강화하면서 (영어 부담에 따른) 인력 유출 등 가능성에 어떻게 대비하느냐가 영어 공용화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중국] 택배기사 성폭행 잇따라…피해 여성 속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기억했다가 성폭행을 시도한 택배 기사의 범행이 드러났다. 피해 여성은 ‘택배’라는 단어만 들어도 19층 자신의 집에서 투신을 시도하는 등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난징시에 사는 여성 장 씨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 택배기사로부터 집에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야근으로 물건을 수령할 수 없었던 장 씨는 “집에 아무도 없으니 이튿날 다시 배송달라”고 요청했고, 이후에도 수 차례 택배 기사로부터 ‘집에 지금 누가 있느냐’는 문자를 받았다고 장 씨는 회상했다. 피해자 장 씨는 당시의 문자 내용이 단순히 배송을 위한 것이 아닌, 장 씨가 혼자 사는 여성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는 속셈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성폭행 사건은 장 씨가 물건을 배송 받은 며칠 후 발생했다. 물건 배송 시 장 씨가 혼자사는 여성이라는 것을 확인한 택배 기사는 늦은 밤 피해자의 집을 찾아 칼로 위협한 뒤 성폭행을 시도했다. 당시 가해자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장 씨는 온 몸에는 멍과 핏자국이 남았다. 뿐만 아니라 피해 여성은 외상 후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택배’라는 단어만 들어도 심각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씨는 최근 가족 중 한 명이 택배 업체와 전화 통화하는 소리를 듣고 19층 자신의 집에서 투신 시도를 하는 등 ‘택배’라는 단어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 씨는 현재 가족과 함께 외부로부터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공안 조사 결과 가해 남성은 앞서 4차례에 걸쳐 성폭행 전과가 있는 인물로 밝혀지며 해당 택배 업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업체 측은 택배 기사 채용시 범죄경력여부 등을 조회하지 않은 채 무분별한 채용을 감행했고, 이로 인해 성폭행 피해자를 양산했다는 점에서 업체 측도 이번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된 택배 업체는 중국에서 4대 택배 배송 업체로 꼽히는 대형 업체다. 이들은 지난 2016년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 당시 조달 규모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이에 앞서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한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기업으로는 미국 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반면, 무분별한 택배 기사 채용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해당 업체는 사건과 관련해 책임 소지 등 일체의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이번 사건의 피해자 장 씨에 대한 변호를 맡은 周兆成 변호사는 “피해자의정신적 피해가 심각해 일체의 사회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더욱이 그녀의 가정 형편 역시 어려워 성폭행 사건 발생 뒤 줄곧 친척이나 친구로부터 돈을 빌려 생활하고 있다. 사건 관련 택배 업체에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소비자에 대한 책임을 인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제는 혼자 사는 여성을 노린 택배 기사의 성폭행 사건이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중순 중국 원저우시에서 혼자 사는 여성의 집을 기억했다가 늦은 저녁시간대에 다시 찾아가 강제로 문을 열고 성폭행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택배 기사는 자신을 꽃 배달 업체 직원이라고 소개,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피해 여성을 흉기로 위협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 주민 신고에 의해 붙잡힌 가해자 조 씨는 배송 물품 포장지에 노출된 피해 여성의 전화번호를 저장, 개인 sns를 염탐하는 등 피해자를 물색해왔던 것을 알려졌다. 이후 주로 혼자 사는 여성 가운데 자주 택배 배송을 받는 피해자를 선정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더욱이 가해 남성은 피해 여성의 집에 40여분 동안 머물면서 성폭행 후에도 수 차례 무자비한 폭행을 가하는 등 피해 여성을 공포에 떨게 했다. 한편, 이 같은 사건이 수 차례 재발하자 일각에서는 택배 업체의 직원 채용 시 범죄경력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마련하고 이를 어긴 택배 업체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제재를 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인민법원 관계자는 “사건이 자기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은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법률 심사를 거쳐 해당 택배 직원에 대해서 업체가 자율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각 택배회사가 공유하는 등의 추가 조치가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길섶에서] 애견님/박현갑 논설위원

    추석 연휴 때 수도권의 한 쇼핑몰을 찾았다.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부부가 있었다. 유모차 덮개를 올리자 아기 대신 애완견이 보인다. 옷도 입었다. 처음 본 광경이다. 옆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말한다. 애견용 유모차도 있다고. 애완동물 전성시대다. 견공 유모차뿐만이 아니다. 애견용 포대기, 애견 전용 TV채널에 애견 유치원도 생겼다. 쌀값보다 개 사료값이 비싸다며 농민들이 시위까지 할 정도다. 남성들의 애완견 사랑도 대단하다. 학창시절 보신탕을 즐겼다는 40대 지인은 4년 전 아이 성화에 20만원을 주고 애견을 사들였는데 목욕에 털 깎기, 발톱 깎기 등 손 가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라면서도 다음에도 애견을 키울 생각이란다. 또 다른 50대 지인은 15~16세에 세상을 하직하는 반려견과의 이별을 다룬 기사를 읽으며 애틋한 마음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집에 와도 아는 척도 안 하는 사람 가족보다 꼬리 흔들며 반갑게 다가오는 애견이 더 사랑스러운 게다. 옛말에 “개 팔자 상팔자”라고 했다. 식용과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격상한 지금이야말로 이 속담이 딱 맞는 시대다. 저출산 걱정은 이런 변화를 읽지 못하는 미디어의 유물이 되는 것인가. eagleduo@seoul.co.kr
  • 온라인 쇼핑·불황에 문 닫는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불황에 문 닫는 대형마트

    최근 경기 불황과 온라인 쇼핑 확산 등으로 대형마트들이 속속 문을 닫는 가운데 27일 경기 지역의 한 대형마트 매장이 썰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혁신성장회의] 입국장 면세점 열어 내수 활성화… 담배는 판매 안 해

    [혁신성장회의] 입국장 면세점 열어 내수 활성화… 담배는 판매 안 해

    정부가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국민 편의를 위해서다. 해외 여행 내내 출국할 때 산 면세품을 들고 다니는 불편을 없앤다는 취지다. 여행객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해 내수를 활성화하면서 면세점과 연관 산업에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하지만 공항 보안과 세관·검역 기능 약화가 우려돼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르면 내년 5월 말 인천국제공항에 설치해 6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주요 공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행객이 선물로 많이 사는 술과 홍삼, 초콜릿 등이 주요 판매 품목이다. 향수와 화장품은 마약 탐지견 후각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어 밀봉해 판다.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만 판매를 금지한다. 담배는 사려는 사람이 많아 입국장 혼란과 내수시장 교란이 우려되고 과일과 축산물은 검역 문제가 있어서다. 이 외에는 품목 제한이 없지만 1인당 판매 한도를 현행 휴대품 면세 한도와 같은 600달러로 한정해 명품 가방 등 고가 제품은 사실상 제외된다. 여행객 입장에서는 입국장 면세점에서 1인당 600달러까지 세금이 붙지 않은 가격에 물건을 살 수 있지만 구입 한도일 뿐 면세 한도는 아니다. 예를 들어 출국할 때 휴대품 면세 한도에 맞춰 산 600달러어치 면세품을 그대로 들고 돌아와도 입국장 면세점에서 또 구입 한도 600달러를 꽉 채워 쇼핑할 수는 있다. 하지만 세관 검사에서 총 1200달러의 면세품 중 면세 한도를 넘는 600달러어치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한다.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이용자를 별도 통로로 이동시켜 세관·검역 합동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하는 주변 국가가 늘어나 관광객 유치 경쟁에서 밀린다는 점도 정부가 도입을 결정한 이유다. 현재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특히 가까운 일본은 지난해 4월 처음 도입해 4개 공항으로 확대했다. 중국도 2008년 베이징과 상하이 공항에 설치한 뒤 2016년 19개를 추가로 늘렸다. 여전히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하지 않는 나라들도 있다.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영국 등 유럽 국가들은 2005년 런던 지하철 테러 이후 안보 문제로 도입을 보류 중이다. 정부도 보안과 세관·검역 기능 약화를 고려해 대책을 내놨다. 입국장 면세점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마약, 금괴 등 불법 물품을 들여오는 행위를 차단할 계획이다.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순회감시 직원이 추적해 검사대에 인계한다. 입국장 면세점 운영권은 중소·중견기업에 준다. 매장 면적 20% 이상에서 중소·중견기업 제품만 파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공항 출국장에 ‘중소기업 명품관’을 만들어 해당 제품을 입국장 면세점에서도 팔도록 추진한다.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은 저소득층 지원 등 공익 목적에 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뉴스 in] 입국장 면세점 내년 5월 문 연다

    [뉴스 in] 입국장 면세점 내년 5월 문 연다

    이르면 내년 5월 말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해외 여행객들은 입국장에서 ‘면세 쇼핑’을 할 수 있다. 정부가 27일 ‘입국장 면세점 도입 방안’을 발표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6개월간 시범 운영한 뒤 전국 공항으로 확대한다. 술과 홍삼, 향수, 화장품, 초콜릿 등을 판다. 1인당 미화 600달러까지 살 수 있다. 담배와 과일, 축산가공품 등은 판매 금지다.
  • ‘코세페 전야제’ 엑소 수호 “컴백 준비 중…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코세페 전야제’ 엑소 수호 “컴백 준비 중…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그룹 엑소가 컴백을 준비 중이라고 알렸다. 엑소는 27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 개막 기념 전야제 행사 ‘쇼퍼스 펀 나이트’(SHOPPER’S FUN NIGHT)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엑소의 리더 수호는 공연 중간 팬들과의 인사에서 “저희 엑소가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여러분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계속 늦춰지고 있다만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계속 준비하고 있는 것이니 조금만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컴백하면 여러 가지로 저희 엑소가 다같이 할 수 있는 것도 계획 중”이라며 “올해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우리 ‘엑소엘’(엑소 팬덤명)과 엑소가 함께 불태웠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MC딩동이 “이번 코세페 축제 기간 동안 사고 싶은 것이 뭐냐”고 묻자 수호는 “제가 원하는 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라며 “엑소엘의 사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엑소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개최를 축하하는 이날 무대에서 ‘전야’, ‘코코밥’, ‘유니버스’, ‘파워’ 등 히트곡들을 열창했다. 이날 행사에는 엑소 외에도 레드벨벳, NCT 127, 려욱, 루나 등이 출연해 열띤 공연을 선보였다. ‘2018 코리아세일페스타’는 국내외 소비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쇼핑관광축제로 오는 28일부터 10일간 열린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백화점서 엄마와 전쟁같은 쇼핑 현장 포착

    ‘나 혼자 산다’ 박나래, 백화점서 엄마와 전쟁같은 쇼핑 현장 포착

    ‘나 혼자 산다’ 박나래가 생애 최초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엄마를 돕는다. 28일 방송되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생애 최초 해외 여행을 떠나는 엄마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효녀 박나래 모습이 그려진다. 박나래는 무지개 모임 여행 특집과 ‘여름 나래 학교’ 등에서 ‘여행잘알(여행을 잘 알고 있는)’의 면모를 보이며 특유의 센스와 친화력으로 해외 여행의 강자에 손꼽혀왔다. 박나래는 이날 엄마의 여행을 위한 옷 쇼핑을 하기 위해 특별한 외출을 나선다. 하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스타일을 가진 박나래와 엄마는 백화점에서 때 아닌(?) 불꽃 튀는 신경전을 펼친다고. 화려하고 쨍한 색상과 무늬를 선호하는 박나래와 심플하고 모던한 무채색 계열을 좋아하는 엄마의 의견 차가 현실 모녀 케미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무한 자극할 예정이다. 특히 티셔츠 하나, 스카프 하나도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 대로 맞추려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를 포복절도하게 만든다. 이에 박나래는 “예전에 엄마와 쇼핑하고 크게 싸워 두 번 다시 함께 쇼핑을 오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했다.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과 빅 재미를 선사할 두 모녀의 동상이몽 쇼핑 타임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8) 백화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현대백화점그룹 경영인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8) 백화점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현대백화점그룹 경영인들

    ‘기획통’ 이동호 그룹 부회장은 정지선 회장의 최측근‘재무통’ 장호진 그룹 기조본 사장, 계열사간 ‘조정자 역할’‘영업통’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신규사업확장에 진력   현대백화점그룹은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부회장을 보좌하는 전문 경영인들이 각 계열사 대표를 맡는 책임경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들어 본업인 백화점을 넘어 패션·가구·랜털 등 신성장 동력 먹거리 찾기에 분주하다.  이동호(62)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광주제일고와 조선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입사 이래 줄곧 기획과 재무 관련 업무를 맡아온 기획·재무통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기획조정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으며, 지난해 그룹 부회장에 선임됐다. 그는 합리적인 판단력을 바탕으로 ‘선(先)안정 후(後)성장’ 기조 아래 추진되고 있는 M&A 전략과 조직문화 혁신 등 정지선 회장의 경영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측근이다.  장호진(56)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장(사장)은 부산 동인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현대백화점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관리통이다. 현대홈쇼핑 관리담당 이사, 현대그린푸드 대표이사,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 기획조정본부 부본장 등을 거쳤으며, 지난해 기획조정본부장에 올라 현재 계열사간의 조정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진주고와 부산대 사회학과를 거친 박동운(60)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이다. 목동점장, 무역센터점장, 압구정본점장, 상품본부장을 맡은 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으며,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강찬석(57) 현대홈쇼핑 사장은 이천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 사업개발팀장과 기획담당 상무를 거쳐 지난 2011년 현대홈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영업본부장과 공동대표(부사장)를 맡았으며,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홍진(54) 현대그린푸드 사장은 경북고-서울대 농경제학과-서울대 경제학 석·박사학위를 받은 그룹내 ‘엘리트’다.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기획담당, 무역센터점장, 영업본부장을 맡았으며, 지난 2015년 현대그린푸드로 옮겨 공동대표직(부사장)을 수행했다. 지난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라 현재 케어푸드 사업 확대 등 종합식품기업으로의 도약에 힘쓰고 있다.  김화응(59) 현대리바트 사장은 대성고와 숭실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현대H&S 법인사업부장과 현대H&S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13년부터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지난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 소노마(WSI)’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 도입하는 등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B2C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15년 설립된 현대렌탈케어 대표이사직도 겸하고 있다.  김형종(58) 한섬 사장은 명지고와 국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잠, 상품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 한섬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현재 국내 브랜드 고급화와 온라인 사업 강화 등 유통채널 다각화에 힘쓰고 있는 중이다.  유정석(56) 현대HCN 대표(부사장)는 거창고-영남대 경영학과-연세대 대학원 방송영상학 석사학위를 거쳤다. 10년 넘게 HCN에서 일한 정통 케이블맨으로, HCN 경영지원실장, 전략기획실장, 영업본부장, 공동대표 등을 거쳐 2015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7) 백화점 넘어 패션·가구·식품에도 ‘명품’으로 승부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17) 백화점 넘어 패션·가구·식품에도 ‘명품’으로 승부하는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

    현대백화점그룹, 현대계열사 지원회사에서 재계 21위로 발돋움정지선 회장, 경영참여 이후 15년새 매출 2.8배 늘어나동생 정교선 부회장과 ‘형제 경영’으로 순환출자구조 해소    현대백화점의 전신인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는 1971년 설립돼 당시 현대그룹 주력사인 현대건설이 진출하는 국내외 현장에 식품과 의복 등 잡화류를 공급하는 작은 회사에 불과했다.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6개의 금강슈퍼마켓을 운영할 뿐이었다. 현대건설의 하청업체에 불과했던 금강개발산업주식회사가 성장의 물꼬를 트게 된 계기는 1985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을 지으면서부터다. 현대백화점 하면 ‘명품 백화점’이라는 공식을 만든 이가 정몽근(76) 현대백화점그룹 명예회장이었다. 정 명예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9남매(8남 1녀) 가운데 3남으로 태어났다. 고 정몽필 인천제철(현 현대제철)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에 이어 현대가에서 세 번째로 큰 형님이다. 2001년 정주영 선대회장이 작고하면서 현대그룹에서 분리된 현대백화점그룹을 승계했다.  정지선(46) 회장은 지난 2003년 당시 31세의 나이에 그룹 총괄부회장 자리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다가 2008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그의 나이 36세에 범(汎)현대가는 물론, 재계에선 3세 중 가장 먼저 회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정 회장은 취임 직후 한계 사업을 정리하는 등 6년 간의 내실을 다진 후 2009년부터 본격적인 점포 확장을 이어갔다. 2009년 현대백화점 신촌유플렉스를, 2010년 8월 현대백화점 킨텍스점을 개점했다. 이어 2011년 대구점, 2012년 충청점의 문을 열었다. 2015년에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과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판교점을 연이어 오픈했고, 2016년에는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을 차례로 개장했다. 작년에는 현대시티몰 가든파이브점을 열었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서울 강남 코엑스의 핵심 유통시설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시내면세점을 열어 면세점 사업에도 뛰어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룹의 뼈대인 백화점사업과 관련된 영역으로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2001년 홈쇼핑 시장에 이어 2002년 지역케이블 방송사업(HCN)에 진출했다. 2009년 종합식품 전문기업인 현대그린푸드를 출범시켰다. 2012년 이후 의류·패션기업인 한섬과 가구회사 리바트(2013년), 산업기계·특장차 전문기업 에버다임(2015년), 패션기업 SK네트웍스 패션부문(현 현대G&F·한섬글로벌)을 잇따라 인수한 데 이어, 지난 2015년에는 렌탈사업에도 진출하며 유통뿐 아니라 생활 전 영역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이 결과 정 회장이 본격적으로 경영에 참여했던 지난 2003년 5조 60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액은 2017년 15조 9000억원으로 2.8배 성장했고, 경상이익은 2003년 2000억원에서 지난해 약 8400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부채비율은 2003년 150%에서 2017년 36%로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7년 기준 자산 5조원 이상의 기업집단 가운데, 재계 21위를 기록했다. 정 회장은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선순환적 기업문화를 정착시키는데도 애쓰고 있다. 2014년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오후 6시에 자동으로 컴퓨터 전원이 꺼지는 PC오프제를 도입한 것을 비롯해 △2시간 단위로 연차를 사용하는 ‘2시간 휴가제(반반차 휴가)’ △출산휴가 신청과 동시에 최대 2년간 자동으로 휴직할 수 있는 ‘자동 육아 휴직제’ △임신부 직원에게 임신 전 기간 2시간 단축근무를 적용하는 ‘예비맘 프로그램’ △남직원 1년 육아휴직 시 3개월간 통상임금 100% 보전 등을 도입했다.  정지선 회장은 경복고와 연세대 사회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스페셜스튜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정 회장은 고교 동창의 소개로 황서림(46)씨를 만나 결혼해 1남 1녀를 두고 있다. 황씨는 황산덕 전 법무장관의 손녀로 서울예고를 졸업해 서울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뉴욕대에서 미술관 경영을 전공했다.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뉴욕근대미술관 뉴미디어 부서에서 부지배인으로 활동했다.  정 명예회장의 차남이자,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44)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형과 마찬가지로 경복고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에서 무역학과를 전공했다. 정 부회장은 2004년 대원강업 허재철 부회장의 2녀 가운데 장녀인 허승원(43)씨와 결혼했다. 허씨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미국 컬럼비아대 치과대에 재학했다. 둘 사이에는 3남이 있다.  정 부회장은 현대백화점 경영관리팀장을 시작으로 그룹 경영의 중심이 되는 기획조정본부 이사, 상무, 전무를 거쳐 2009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2013년에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형인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백화점그룹의 경영권 승계는 범현대가에서 가장 먼저 이뤄졌다. 정 명예회장은 2006년 정 회장 형제에게 현대백화점 등 계열사 지분을 증여하며 경영에서 손을 뗀 상태다. 현재 정 명예회장은 현대백화점 2.6%, 현대그린푸드 2.0%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백화점 17.1%, 현대그린푸드 12.7%를 가지고 있고, 정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23.0%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4월 그룹 내 순환출자 구조를 완전히 해소하며,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Q&A]입국장 면세점, 담배는 안 되고 양주는 된다

    [Q&A]입국장 면세점, 담배는 안 되고 양주는 된다

    정부가 국내 소비를 늘리고 해외여행객을 불편을 줄이고자 국제공항 입국장에 면세점을 도입하기로 했다. 관련 법이 순조롭게 개정된다면 내년 5월 말에서 6월 초면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한 뒤 면세품을 쇼핑할 수 있다. 다만 면세품 구입 한도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600달러다. 또 담배와 과일·축산가공품 등의 판매는 금지된다. 정부는 27일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입국장 면세점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풀어본다. Q: 정부가 15년 동안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미뤘다고 하던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2003년부터 입국장에 면세점을 설치하자는 법안들이 국회에 수차례 발의됐지만 통과된 적은 없다. 국민들은 찬성했지만 정부가 부작용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면세점 쇼핑으로 입국장이 혼잡한 틈을 타 우범 여행자가 잠적해버리거나 마약이나 금괴 등 불법 물품을 주고받는 범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반입 금지 동식물에 대한 검역, 소독 업무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기내면세점을 운영하는 대형항공사와 출국장에 면세점을 둔 대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Q: 정부가 입장을 바꿔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기로 한 이유는. A: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볼 수 있다. 첫째, 국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기획재정부와 관세청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국민 1000명의 의견을 조사해본 결과 81.2%가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찬성했다.해외여행객은 지난 10년 동안 매년 7.1% 이상 증가해 지난해 기준 2650만명에 달했다. 그런데 입국장 면세점이 없다보니 출국할 때 면세품을 사서 여행 기간에 계속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이 컸다. 유리로 된 주류, 화장품, 향수 등의 경우 불편이 더했다.입국장 면세점이 생기면 여행을 마친 뒤 쇼핑을 할 수 있다. 또 해외소비를 국내로 전환하는 효과도 생길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입국장에서 주류를 사는 사람이 많아지면 해외 소비가 줄면서 여행수지 적자 폭도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Q: 해외공항들도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나? A: 전세계 88개국에 333개 공항이 있는데 이 가운데 73개국, 149개 공항에서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인천공항의 경쟁 상대인 홍콩 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중국 베이징 공항 등에는 입국장 면세점이 있다. Q: 입국장 면세점은 언제 어디에 생기나. A: 정부는 우선 인천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효과가 크면 김포공항과 대구공항 등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입국장 어디에 면세점을 설치할 것인지는 연구용역을 걸쳐 결정할 예정이다. 입국 후 거치는 입국심사, 검역, 수화물 찾기, 세관 등 동선에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이다.입국장 면세점을 만들려면 먼저 관세법과 시행령 등을 개정해야 한다. 이후 내년 3~5월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을 준비해서 내년 5월 말에서 내년 6월 초에 첫 면세점을 열겠다는 게 정부 계획이다.Q: 입국장 면세점에서 살 수 있는 것과 살 수 없는 것은. A: 담배는 내수시장을 교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 판매하지 않는다. 이건 싱가포르와 홍콩공항도 마찬가지다. 과일·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도 취급하지 않는다. 마약 탐지견의 후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향수 등은 밀봉해서 판매할 수 있다.국민의견 조사에서 높은 구매 의향을 보인 화장품과 향수(62.5%), 패션 및 잡화(45.9%), 주류(45.5%) 등이 주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Q: 입국장 면세점 구매 한도는 얼마인가. A: 1인당 면세품 구매 한도는 600달러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니까 출국장 면세점, 다른 나라 면세점, 입국장 면세점에서 구매한 합계가 600달러를 넘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Q: 입국장 면세점에서는 중소기업 제품만 판매한다던데? A: 그렇지 않다. 면세점 운영업체를 선정할 때 중소·중견기업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이다. 즉 대기업 계열사인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등은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수 없다.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매장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중소기업 명품관 등을 설치하겠다는 뜻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CJ그룹, 글로벌 도약 위해 사업구조 재편

    CJ그룹, 글로벌 도약 위해 사업구조 재편

    CJ그룹은 본격적인 글로벌 도약과 미래산업에 대비하기 위해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물류&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중심으로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등 체질 개선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기존 식품·생물자원·바이오·소재 등 4개 부문을 식품과 바이오로 통합했으며, CJ대한통운의 추가지분을 확보해 단독 자회사로 전환했다. 또 CJ푸드빌은 투썸플레이스 브랜드를 분리 독립시키고 투자를 유치하면서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7월 1일 기존 CJ오쇼핑과 CJ E&M 두 계열사를 합병해 융복합 콘텐츠 커머스 기업 CJ ENM을 출범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식문화 한류’를 이끌며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사를 인수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까우제(Cau Tre)를 통해 비비고 만두와 동남아식 만두(짜조 등) 생산을 본격화했다. 중국에서는 광저우 공장 규모를 3배로 늘렸고, 베이징 인근 공장을 신설하는 등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식물성 고단백 소재 업체인 브라질 셀렉타(Selecta)사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CJ대한통운은 전 세계 물류 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M&A, JV 설립 등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인도 수송 분야 1위 기업인 다슬(Darcl logistics)과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중량물 분야 1위 기업 이브라콤(IBRACOM) 인수에 성공했으며, 10월에는 베트남 1위 물류 기업인 제마뎁 물류의 해운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범아시아 지역을 망라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CJ ENM E&M부문은 올해도 한류 컨벤션 KCON과 아시아 음악 축제 MAMA(Mnet Asian Music Awards)를 중심으로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린다. 지난해 KCON은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12일간 개최돼 ▲연간 누적 관객수 23만500명 ▲연간 참여기업 485개 ▲407개의 프로그램을 통해 K라이프스타일을 전파했다. 특히 케이콘 개최 6년 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면서 K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MAMA 역시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 일본, 홍콩 3개 지역에서 확대 개최됐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 7520억 상생펀드 조성해 금리 줄여

    롯데는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 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에 지급해 2만여개의 중소 파트너사의 숨통을 틔었다.롯데는 지난달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가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 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올해 말까지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7520억원의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용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1.1~1.3%P의 금리가 자동 우대된다. 롯데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열성적이다. 2016년 2월 창업보육 기업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start-up·신생 벤처기업) 모집, 인프라 제공·육성 등의 지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GS, 학벌·나이 차별 없는 채용… 창의성·협업 중시

    GS, 학벌·나이 차별 없는 채용… 창의성·협업 중시

    GS는 계열사별로 체계적인 인재 경영 활동을 하고 있다. 우선 GS칼텍스는 ‘인재의 다양성 확보’와 ‘스펙을 초월한 직무 적합 인재 채용’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입사 지원 절차를 단순화하고, 공통 자격 요건에서 어학 점수를 폐지하는 등 직무 역량 검증에 집중한다. GS건설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지난해 신입사원 64명 전원을 해외 현장에 배치한 바 있다. 이들은 입문교육, 배치교육 등 9주간의 교육을 마치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와 중동, 이집트, 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현장에서 근무 중이다. GS리테일은 모든 구성원의 사고와 행동의 기준인 ‘Fair·Friendly·Fresh·Fun’이란 ‘조직가치 4F’의 실천을 강조한다. 특히 ‘Fair’를 바탕으로 학벌·나이 등의 차별 없는 채용을 통해 인재상을 정립하고 있다. GS홈쇼핑은 직원에게 필요한 기본 자질로 고객중심, 혁신주도, 파트너십 등을 강조한다. ▲모든 업무를 고객의 입장에서 해결하는 인재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주도하는 인재 ▲상호 협력을 통해 윈윈을 만들어내는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GS홈쇼핑은 업무능력 외에도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의 기업문화를 통해 임직원들의 창의성과 부서 간 협업을 중요시한다. 창의력 증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해커톤·스파크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로 임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변화와 혁신으로 연결하고 있다. GS EPS는 ‘회사의 미래를 개척해 나갈 사람´을 인재상으로 정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무전문성 강화 교육, 직급별 역량강화 교육 등을 하고 국내외 MBA 대학원에 진학할 기회를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균미 칼럼] 수도권의 비대화, 멀어지는 지방분권

    [김균미 칼럼] 수도권의 비대화, 멀어지는 지방분권

    추석 연휴 밥상머리의 최대 화제는 남북 정상회담과 경제가 아니었을까 싶다. 백두산 천지 앞에 나란히 선 남북한의 최고 지도자들 얘기로 시작해 향후 남북 관계, 북·미 관계에 대한 전망으로 이야기꽃을 이어 갔으리라. 하지만 남북 정상회담 못지않게 아니 그보다 더 큰 관심은 당장 먹고사는 문제인 경제가 아니었을까. 특히 일자리와 집값 얘기가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 무섭게 오른 서울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추석 연휴 직전에 내놓은 부동산 안정 대책보다 더 따끈따끈한 주제가 있었을까.정부는 지난 21일 서울과 경기도 분당, 일산 사이 지역에 4~5개의 ‘미니 신도시’를 개발해 20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위례 신도시 개발 이후 10년 만에 신도시 개발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한다. 하남, 시흥, 과천, 광명 등이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서울시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방안은 서울시의 반대로 포함되지 않았다. 아직 자기 집을 마련하지 못한 서민과 중산층에게는 최선은 아니지만 나름 선호하는 지역에 내 집을 장만할 기회가 생기게 됐다. 분당이나 일산보다 더 가까운 곳에 신도시가 생긴다는 발표에 경기도 동탄 신도시 모습이 떠올랐다. 추석 연휴 때 지나가본 동탄2 신도시 곳곳에선 아직도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었다. 서울 도심에서 30㎞ 이상 떨어져 있어 서울 수요 분산에 실패했다는 분석도 있다. 서울과 인근 수도권 지역,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집값이 떨어졌다. 미분양 아파트도 속출하고 있다. 조금이라도 더 서울에 가까운 곳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경부·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지방으로 가다 보면 수도권이 얼마나 빠르게 팽창하는지 알 수 있다. 분당에서부터 죽전, 보정, 기흥, 신갈에 이르기까지 아파트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동백에 이어 동탄까지, 수도권의 경계가 어디까지인지 헷갈릴 정도다. 송재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7일 국토연구원 개원 40주년 기념 세미나에서 수도권의 집중 정도를 보여 주는 수치를 제시했다. 송 위원장은 국토 면적의 12%인 수도권에 인구의 50%, 1000대 기업 본사의 74%가 밀집됐다고 했다. 매달 발생하는 신용카드 사용액의 80%가 수도권에서 결제되고 신규 고용의 65%가 이 지역에서 발생한다고도 했다. 수도권의 경계가 명목상의 행정구역을 넘어선 지는 오래됐다. KTX 덕분에 수도권이 충청권까지 확대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종, 오송, 아산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정도 걸리니 매일 출퇴근하는 이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서울에서도 출퇴근에 1시간 이상 걸리는 지역이 수두룩하다. 지방 분산 효과가 그만큼 줄어든 셈이다. 지방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조성된 전국의 10개 혁신도시도 아직까지는 지방 분산 효과가 예상만큼 나타나지 않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2017년 실시한 혁신도시 정주 여건 만족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홀로 내려온 단신 이주가 55.4%나 됐다. 가족이 모두 이사한 경우는 39.9%에 그쳤다. 학군과 인프라 등이 주요 이유였다. 이런 마당에 정부가 수도권에 신도시를 더 짓겠다고 하니 수도권 집중이 더욱 심화할 것은 뻔하다. 이는 대통령의 공약인 국토균형발전, 지방분권과도 정책 방향이 맞지 않는다. 물론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인정한다. 대학과 일자리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니 사람이 몰리는 것은 당연하다. 교육과 문화, 의료시설, 식당과 쇼핑센터 등 편의시설들도 다양하게 잘 갖춰져 있어 편리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이를 포기하기 쉽지 않다. 주택 수요는 늘어나지만 공급이 달려 집값이 치솟아도 공급을 계속 늘릴 수도 없다. 결국 지방과 수도권의 삶의 질의 차이를 줄여 수도권 프리미엄을 낮추는 수밖에 답이 없다. 혁신도시를 건설하고 공공기관과 공기업 이전을 통해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한 것은 절반의 성공이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학교, 종합병원, 문화시설, 녹지,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일자리 따로, 가정 따로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정책 담당자들이 ‘내’가 살고 싶은 환경을 만든다는 각오로 접근해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일반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함께 대통령이 강조한 생활 SOC에 대한 제대로 된 투자가 그래서 중요하다. kmkim@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B국민카드, 반려동물 서비스 실시간 제공 KB국민카드는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반려동물 서비스를 시작했다. 반려동물 플랫폼 ‘올라펫’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인 이에쓰시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반려동물과 동행 가능한 카페, 음식점 등 1400곳을 실시간 안내해 준다. 또 올라펫 애플리케이션 안에 개설된 ‘KB금융관’에서 국민카드로 반려동물 관련용품 6400여개를 상시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국민카드 홈페이지에도 올라펫 제휴 쇼핑몰을 열어 고객들이 반려동물 관련용품을 살 수 있도록 각종 상품 기획전과 ‘핫딜’ 이벤트를 한다. 11월 말까지 국민카드의 반려동물 특화 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올라펫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5만원 캐시백이 제공되는 행사도 진행한다. ●삼성카드, ‘홀가분 가을 나들이’ 할인 혜택 삼성카드는 휴일이 많은 9월 말, 10월 초를 맞아 ‘홀가분 가을 나들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월드에서 오는 30일까지 삼성카드로 종합이용권을 결제하면 본인은 1일권 2만 4750원, 야간권을 1만 9800원에 살 수 있고 동반 3인까지 40% 할인 혜택을 준다. 다음달 9일까지 CGV에서 영화티켓을 현장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원플러스원’ 혜택을 준다. ●신한은행, ‘GS25 도시락 공짜’ 이벤트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11일까지 ‘GS25 도시락 공짜로 먹는 방법? 여기 있쏠(SOL)’ 이벤트를 진행한다.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 ‘쏠’(SOL)에 최초 가입한 고객 3만명이 참가 대상이다. 편의점 GS25의 모바일 앱 ‘나만의 냉장고’나 도시락 뚜껑에 붙여진 쏠 QR코드를 스캔하면 참여할 수 있다. GS25 도시락인 큐브 스테이크, 치킨 몬스터, 정성가득 비빔밥 중 하나나 GS25 모바일 상품권 4000원권 중에 고를 수 있다. ●삼성생명, 보험료 낮춘 ‘미니암보험’ 출시 삼성생명이 내놓은 미니 암보험은 암 진단에 대해서만 보장해 보험료를 낮췄다. 1종과 2종으로 나눠 판매되고 보험기간은 3년이다. 1종은 주요 암을 비롯해 소액 암으로 분류되던 전립선암, 유방암, 자궁암도 함께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500만원으로, 30세 남성이 가입할 경우 연간 보험료는 7905원이다. 2종은 발병률이 높은 위암, 폐암, 간암만 보장한다. 보장 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고, 보험료는 30세 남성 기준 한 해 2040원 수준이다. 20세부터 55세까지 가입 가능하다.
  •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전국서 큰 장 열린다

    롯데·현대·신세계百 최대 80% 세일 기간 줄고 업체 참여 저조 실효성 논란추석 명절이 끝나기가 무섭게 유통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 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전국에서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소비 진작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쇼핑 관광 축제다. 업계에서는 이 기간에 맞춰 일제히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그러나 예년보다 행사 기간이 단축되고, 예산이 줄어든 데다 할인폭도 두드러지지 않아 흥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세일에는 약 780개의 브랜드가 참여해 10~80%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지난해 ‘평창 롱패딩’ 출시로 큰 화제를 모은 데서 착안해 자사 바이어들이 준비한 직매입 상품을 강화했다. 구스다운 롱패딩, 폴란드산 구스 이불, 딤채 김치냉장고 등 모두 50억원 상당의 약 30가지 직매입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슈퍼 디스카운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천호점, 신촌점, 부산점, 대구점 등 전국 9개 점포의 정문 앞에 야외 특설 행사장을 설치하고, 30~50여개 중기 브랜드의 상품을 20~80% 할인 판매하는 ‘중소기업 제품 특별 할인전’을 운영한다. 신세계백화점도 8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음달 1~7일에는 전 점포에서 인롄카드를 통해 5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최대 20%까지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AK플라자 역시 점포별로 최대 80% 할인 판매에 나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로 3회째인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대해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세일에 비해 할인율이나 규모가 딱히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올해는 지난해 34일 동안 진행하던 행사를 10일로 줄이는 등 예년보다 위축된 상황이다. 정부 예산도 지난해 51억원에서 34억 5000만원으로 대폭 줄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할인 행사는 평소에 구매하기 어려운 명품이나 가전과 같은 고가품도 일제히 동참해 큰 호응을 이끌어내는 반면 국내는 할인이 제한적인 데다 올해는 업체들의 참여율도 저조해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옛 영화가 세월에 잠든 느낌”

    [흥미진진 견문기] “동대문운동장기념관, 옛 영화가 세월에 잠든 느낌”

    명절을 앞둔 주말이었지만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단은 ‘대가족’이었다. 싱글벙글 환한 얼굴의 윤현경 해설사는 화창한 날씨에 어울리는 밝은 톤의 목소리로 투어단을 이끌었다.중앙아시아 골목의 사마르칸트 식당 앞에서 커다랗고 둥근 빵을 파는 젊은이의 사람 좋은 웃음 뒤에 고향에 대한 향수가 짙게 배어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렸다. 동대문시장을 오가며 자주 보았지만 국립의료원 바로 옆이 이순신 장군이 과거시험을 보다 말에서 떨어졌던 장소인 훈련원공원이란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됐다. 역시 아는 만큼 보게 되는가 보다. 한국전쟁 때 21개 지원국에서 온 의료진이 210만명의 부상자를 치료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국립병원에서 의료봉사의 고귀함을 느꼈다. 특히 1958년부터 10년간 현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스칸디나비아 3개국에는 큰 빚을 진 것 같다. 일행은 물이 흐르듯 유연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물을 따라 이간수문으로 흘러갔고, 조명탑 아래 동대문운동장기념관으로 내려섰다. 이곳은 스포츠뿐만 아니라 국가의 큰 행사와 공연을 치른 문화의 중심지였다. 옛 영화가 세월 속에 잠든 느낌이었다. 즐비한 빌딩 뒤 좁은 골목길을 지나 광희문 도심 성곽길을 걸었다. 한양도성 성곽이 끊겼다 이어졌다 하는 골목에서는 성곽을 집의 축대로 지은 광경도 볼 수 있었다. 한양도성의 가치를 지켜 내지 못한 행정의 아쉬움과 함께 집 한 채 지을 공간을 차지하려고 치열하게 투쟁했을 전 시대인의 팍팍한 삶이 그려졌다.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인 태극당을 끝으로 투어를 마쳤다. 쇼핑을 위해 자주 오는 곳이지만 한 발짝만 물러나면 전통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준 투어였다. 세계인들이 어울려 살아가는 삶을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공간들이 많았다. 김은선 책마루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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