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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진’ 처남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 측에 샤넬 가방 전달”

    ‘건진’ 처남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 측에 샤넬 가방 전달”

    매형 심부름 전달...“그렇게 무겁지는 않아”한남더힐에서 돌려받은 적도...계엄 전인듯김건희 최측근 행정관은 증인 불출석 김건희 여사의 통일교 청탁 관련 뇌물·공천개입 등 재판에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처남 김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아크로비스타에서 김 여사 측에 샤넬 가방, 그라프 목걸이 등을 전달한 적 있다’고 증언했다. 지난해 한남동 더힐 인근에서 물건을 돌려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우인성)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의 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김씨는 ‘전성배에 따르면 샤넬 가방 2개, 목걸이 모두 증인을 통해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됐다고 하는데 사실이냐’는 검찰의 질문에 “유경옥을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지만 매형의 지시로 누구한테 전달하라고 해서 전달한 적은 있다”고 답했다. 유 전 행정관은 김 여사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김씨는 지난 2022년 세 차례 물건을 전달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물품이 무엇인지 알지는 못했다고 증언했다. 김씨는 “심부름만 했기 때문에 무엇을 전달했는지 기억은 못한다”면서도, ‘2022년 7월 샤넬 가방, 인삼, 목걸이를 전한 것 외에도 3월에 샤넬 가방과 인삼을 김 여사 측에 전달한 적 있냐’는 질문에 “(아크로비스타 주차장) 출차기록이 있다면 그런 것 같다”고 했다. 김씨는 ‘전달한 물건은 주로 일반 쇼핑백 정도에 담기는 것이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어 ‘보석류 같은 가볍고 작은 것을 전달한 기억은 없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무겁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당시 물건을 전달받은 인물이 유 전 행정관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고, 최근에서야 유 전 행정관이란 인물에 대해 알았다고 했다. 김 여사 측에 물건을 전달한 것 외에 받아온 적도 있다고 했다. 김씨는 지난해 늦가을쯤 전씨의 지시로 현재 한남동 더힐이 자리한 옛 단국대학교 정문 쪽에 가서 전달받은 번호로 전화를 걸어 한 여성에게 물건을 받았다고 했다. 재판부가 “비상계엄 이전, 이후 중 언제”냐고 묻자 “이전 같다”고 답했다. 김 여사가 대통령실 행정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도 드러났다. 이날 법정에서 특검팀은 전씨가 김 여사에게 보낸 인사 청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윤 전 대통령 당선 한달쯤 뒤인 지난 2022년 4월 전송된 메시지에는 8명의 이름과 인사수석실·의전비서관실·정무수석실·부속실 등 희망부서, “행정관으로 임명해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특검팀은 김씨에게 “전씨가 김 여사에게 8명에 대해서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임명해달라고 한 것을 아느냐”고 물었고, 김씨는 “그때 당시에는 선거 끝나고 다들 고생한 사람들을 챙긴다는 말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날 김 여사의 통일교 청탁 의혹 관련 증인으로 소환된 유 전 행정관과 정지원 전 행정관은 사유서를 제출하지 않고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이들을 다음달 14일 다시 소환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 같은법원 형사합의33부(부장 이진관)가 심리하는 전씨의 형사 공판에서는 대선 직후 시기 김 여사가 이른바 ‘건희2’로 알려진 휴대전화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한 녹음파일이 재생됐다. “비밀리에 쓰이는 번호”라고 밝힌 김 여사는 윤 전 본부장에게 “이번에 애 많이 써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언제 한번 (한학자) 총재님 꼭 만나뵙고 인사드릴 테니 전 고문님하고 의견 나눠주세요”라고 했다.
  • 르노코리아, 강남에 24시간 무인 전시장 개장… ‘시간 주도권’ 소비자에 넘겼다

    르노코리아, 강남에 24시간 무인 전시장 개장… ‘시간 주도권’ 소비자에 넘겼다

    기다림 없이 바로… AI 상담 ‘피카 지니’이동 시간까지 줄여주는 ‘드라이브 투 유’ 자동차 구매 여정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다. 영업시간에 맞춰 방문하고, 상담을 위해 대기하며, 시승 일정을 별도로 조율해야 하는 ‘시간의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은 이런 시간의 제약을 허물고 소비자가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을 제시하며 전시장 경험을 재정의하고 있다. 29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강남전시장의 가장 큰 혁신은 소비자가 언제든 자신의 일정에 맞춰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스마트 인증 기반의 무인 입장 시스템 ‘엔트리고’(EntryGO)를 통해 24시간 전시장 출입이 가능해졌다.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도 QR코드 인증만으로 자유롭게 입장해 차량을 둘러볼 수 있어, 직장인 등 바쁜 고객의 시간 효율을 극대화했다. 전시장 내부에서는 대기 시간 없이 방문객이 원하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AI 기반 상담 시스템 ‘피카 지니’(PIKAR Genie)가 차량의 주요 사양, 가격, 비교 분석, 프로모션, 시승 예약까지 실시간으로 지원한다. 방문객은 불필요한 대기나 원치 않는 설명을 들을 필요 없이 자신이 알고 싶은 내용만 원하는 분량만큼 셀프로 확인하며 정보 탐색의 주도권을 확보한다. 더 나아가 ‘드라이브 투 유’(Drive2U) 서비스는 시승에 필요한 이동 시간을 줄여준다. 고객이 선택한 시간과 장소에 시승 차량이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짬이 날 때도 쉽게 시승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고객이 주도권을 갖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라는 평가다. 강남역 주변에 자리한 도심 속 위치도 시간 절약의 요소다. 쇼핑이나 업무, 약속 등 일상 동선 중에 가볍게 들르기 쉽다. 특히, 전시장 한편에 위치한 퓨전 다이닝 ‘베리키친 강남’은 식사나 휴식 등 일상 동선 속에서 차량을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자동차를 ‘따로 보러 가는 일정’이 아니라, 일상 속 빈틈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하는 형태로 바뀐 것이다. 외관은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 ‘뉴알’(New R) 파사드로 리뉴얼돼 도심 공간에서의 인지성과 접근성을 동시에 높였다. 내부에는 프랑스 감성을 담은 라이프스타일 굿즈 ‘디오리지널’(The Original) 전시존이 마련돼 자동차 외 상품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강남전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최우선’ 콘셉트의 스몰 앤 팬시(Small&Fancy) 도심 거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전국 170여개 전시장 리뉴얼 계획 역시 같은 방향에서 추진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정보 탐색은 온라인, 체험은 오프라인이라는 최근 소비 방식에 정확히 대응했다고 분석한다. 고객이 시간을 내기보다, 브랜드가 고객의 시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리테일 전략이 이동한 것. 르노코리아 강남전시장은 자동차 구매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단계들을 줄여줌으로써 소비자가 합리적인 선택을 더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리테일 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 삼성카드, ‘아이디 셀렉트 카드’ 2종 출시… 혜택 내맘대로 선택·변경한다

    삼성카드, ‘아이디 셀렉트 카드’ 2종 출시… 혜택 내맘대로 선택·변경한다

    삼성카드가 사용자의 소비 패턴에 맞춰 혜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매월 바꿀 수 있는 ‘삼성 아이디 셀렉트(iD SELECT) 카드’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고정 생활비 영역부터 주말 쇼핑·외식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나만의 맞춤형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출시된 카드는 생활비 전 영역에서 혜택을 고를 수 있는 ‘삼성 아이디 셀렉트 올(ALL) 카드’와 주요 소비처에서 주말 할인을 강화한 ‘삼성 아이디 셀렉트 온(ON) 카드’로 구성됐다. 두 카드 모두 발급 시 원하는 혜택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에도 사용자가 자신의 소비 변화에 맞춰 매월 혜택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 카드 활용도를 높였다. 먼저 삼성 아이디 셀렉트 올 카드는 주로 생활비를 관리하는 사용자에게 유용하다. 핵심은 ‘선택 할인’과 ‘기본 할인’으로 나뉜 혜택 구조다. 고정비업종 선택 할인은 아파트 관리비·통신요금 10%, 교육비 10%, 국내 전 가맹점 0.7% 할인 선택지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한 가지를 골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활소비업종 할인도 선택할 수 있다. 음식점·편의점·할인점·주유 7%, 온라인쇼핑·배달앱·병원·약국 7% 할인 중 한 가지를 고르면 된다. 선택 할인 외에 기본 할인도 제공한다. 해외 2%, 다이소·여행·도서·와인 5%, 디지털콘텐츠·온라인멤버십 50%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 아이디 셀렉트 온 카드는 쇼핑과 외식 등 주요 소비처에 집중하는 이용자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한다. 주말 할인을 두 배로 강화했다. 외식 5%, 온라인패션·쇼핑몰 5% 할인 혜택에 대해 2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소비패턴에 따라 주말에 많이 쓰는 영역을 선택하면 해당 영역에서는 주중에는 5%,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두 배인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소비에 집중하는 이용자는 온라인 간편결제 1% 할인 선택도 가능하다. 기본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해외 2%, 배달앱·커피전문점·택시·카셰어링 5%, 구글플레이·앱스토어·디지털콘텐츠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두 카드 모두 연회비는 국내전용, 해외겸용(Mastercard) 모두 2만원이다.
  • 신세계百 대구점, ‘VIB’ 사로잡아 키즈 매출 1위… 1000평 규모 전문관 리뉴얼

    신세계百 대구점, ‘VIB’ 사로잡아 키즈 매출 1위… 1000평 규모 전문관 리뉴얼

    개점 9년만 최대 규모 영남권 단독 30여개 브랜드 유치‘키즈 멤버십’ 리워드 확대… ‘프리미엄 키즈’ 새로운 성장 축 부상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프리미엄 키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지난 20일 7층 아동층을 1000평 규모의 ‘프리미엄 키즈 전문관’으로 전면 리뉴얼 오픈했다. 이는 2016년 개점 이후 9년 만에 진행된 최대 규모 변화다. 29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리뉴얼의 핵심은 ‘VIB’(Very Important Baby)로 불리는 프리미엄 키즈 고객층을 겨냥한 것이다. 대구 지역은 2030 신혼부부 및 젊은 부모층의 유입이 활발한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통계청 발표 기준 2023년 대구 지역의 출산율(0.792명)은 전국 평균(0.748명)을 넘어섰으며, 인근 동구·중구에 최근 3년간 약 3만 가구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아동 의류와 용품 구매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대구점은 신세계백화점 전점의 아동 장르 구매 고객 비중 분석에서 17.4%를 기록하며 센텀점(14.3%), 강남점(13.5%)을 제치고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대구점 아동층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으며, 객단가도 1.4배 늘어나 ‘프리미엄 키즈 시장’이 백화점의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영남권 최초 트렌디 아동복·스포츠 키즈 메가숍 한자리에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리뉴얼을 통해 총 30여개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특히 MZ 부모 세대의 ‘선물 수요’와 ‘프리미엄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영남권 처음으로 문을 연 트렌디한 아동복 브랜드들을 대거 유치했다. 대표적으로 ▲SNS 팔로워 19만명을 보유한 아동복 브랜드 ‘아프리콧 스튜디오’ ▲프랑스 유아동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아뜰리에슈’ ▲따뜻한 색감과 패턴이 돋보이는 ‘밍크뮤 아뜰리에’ 등이 지역 처음으로 입점했다. 이들 브랜드는 유동 인구가 많은 에스컬레이터 인근에 전략적으로 배치해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 더불어 ‘나이키 키즈’와 ‘뉴발란스 키즈’는 대구 지역 최대 규모의 메가숍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생아부터 프리틴(10~13세)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이들 매장은 스포츠·패션·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체험형 쇼핑 공간으로 구성됐다. 또한 가족 단위 고객이 편안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도 전면 개선했다. 베이지 톤과 따뜻한 조명으로 포근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신규 동선을 확보해 더 많은 브랜드를 쾌적하게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대구 최초 ‘키즈 멤버십’ 혜택 강화… 웰컴 바우처·리워드 확대대구점은 리뉴얼 오픈과 함께 지역 처음으로 선보인 ‘키즈 멤버십’의 혜택을 대폭 확대했다. 신규 가입자에게 아동, 영패션, 스포츠, 화장품, 식품 장르 등에서 사용 가능한 ‘웰컴 바우처 15종’을 준다. 또한 아동 장르 구매 시 결제금액의 최대 8%(기존 7%)까지 리워드를 제공하는 ‘키즈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생일, 입학, 어린이날 등 특별 기념일이 있는 달에는 신세계 앱을 통해 추가 쿠폰을 지급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키즈 멤버십은 2014년 이후 출생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도입 3개월만에 회원 수 50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현재 누적 회원 수 1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브랜드별로 풍성한 오픈 행사도 진행된다. 나이키 키즈는 다음달 9일까지 10·20만원 이상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뉴발란스 키즈는 인기 슈즈 ‘990 시리즈’ 물량을 확대하고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을 준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최근 백화점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른 VIB 고객층이 높은 객단가와 트렌드 감도를 겸비한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신세계백화점은 향후에도 프리미엄 키즈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박형준 시장 “부산 관광, 양적 회복 넘어 질적 성장 변곡점… 매우 고무적 신호”

    박형준 시장 “부산 관광, 양적 회복 넘어 질적 성장 변곡점… 매우 고무적 신호”

    “부산 방문 외국인 300만명 돌파는 우리 시 관광이 단순히 양적 회복을 넘어 질적 성장의 변곡점에 서 있음을 보여 주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자신이 생각하는 관광산업의 의미는 두 가지라고 설명했다. 첫째는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지역 활력을 불어넣는 성장 동력’이고, 둘째는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 외교의 통로’라는 것이다. 박 시장은 “관광객의 소비는 단순한 지출을 넘어 숙박, 교통, 음식, 쇼핑, 문화, 공연 등 전후방 연관 산업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중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소득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엔진’”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광형 생활인구를 유입시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방문자 경제를 실현하는 핵심 수단’”이라며 “해양과 같은 지역 특화산업과 융합해 수출과 내수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어서 그 경제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또 박 시장은 “관광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경험’에 있다면서 K컬처는 모니터로 볼 수 없는 한국 방문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고유한 강점”이라며 “앞으로는 관광객 수의 증가를 넘어 1인당 소비액, 체류 기간, 재방문과 같은 ‘질적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현시점 부산 관광의 가장 큰 장애 요인이 ‘수도권 편중’과 ‘국내 여행 미회복’이라고 진단한 박 시장은 해법 찾기에 나섰다. 박 시장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율을 들여다보면 서울은 78.4%인 반면 부산은 16.2%에 그치며 수도권 1극 체제가 심화되는 지표”라며 “국내 여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당일 여행 중심으로 재편 중인 게 문제”라고 아쉬워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대해 박 시장은 “이미 김해공항 국제선 여객이 750만명을 넘어섰고 연말에는 1000만명 돌파가 예상되는데도 활주로 용량과 야간 운항 제한으로 장거리 노선 확대에 어려움이 많아 해마다 500만명의 부울경 주민이 인천공항을 찾고 있다”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가덕도 신공항이 개항하면 체류형 관광과 마이스 관광, 복합관광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큰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향후 시정 추진 계획과 전망에 대해 “수도권 단일 성장축을 초광역 관광권 중심의 다극 체제로 확장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남부권 초광역 관광 거점으로 부산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제2의 인바운드 관광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서초 ‘고터·세빛 관광’ 120만 시대 연다

    서초 ‘고터·세빛 관광’ 120만 시대 연다

    고속터미널 사거리 횡단보도 신설지하 통로엔 벽화·안내센터 등 조성 반포공원서 즐길 피크닉 세트 대여고투몰 활용 K팝 결합 패션쇼 개최 서울 서초구는 오는 12월 고속터미널 사거리에 ‘□’자 횡단보도가 신설되면서 지난해 말 지정된 ‘고터·세빛 관광특구’가 다시 한번 전환점을 맞이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고터·세빛 관광특구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한강을 품고 있는 특구로,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의 요충지다. 특히 고투몰, 신세계백화점, JW메리어트호텔,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등 관광 인프라를 갖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구는 관광·쇼핑 위주로 조성된 기존 관광특구와 달리 문화와 자연, 레저활동까지 결합된 고터·세빛 관광특구의 특성을 살려 글로벌 복합문화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지하보도로만 횡단할 수 있었던 고속터미널 사거리는 연말부터 횡단보도가 신설되며 한강 접근성이 더욱 높아지게 된다. 향후 반포대교 남단 엘리베이터 설치와 잠수교 전면 보행화가 이뤄지면 도심에서 한강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한강 가는 길’이 완성돼 더 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 것이라고 구는 기대했다. 내년에는 고투몰 패션 자원을 활용한 ‘K패션&K팝 고투몰 패션쇼’ 개최를 목표로 하며, 반포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피크닉 세트 대여 서비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피크닉 세트는 휴대가 간편한 간이형으로 마련된다. 이와 함께 관광특구 통합안내체계도 구축해 어디서나 고투몰과 반포한강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정비할 예정이다. 구는 고터·세빛 관광특구 지정과 맞물려 한강으로 가는 통로이자 고속터미널과 반포한강공원을 잇는 지하 공공보행통로에 ‘피카소 벽화’와 ‘서울의 24시간’ 벽화를 설치하며 관광 거점을 조성하고 있다. 공공보행통로에는 관광안내센터를 개소해 편의성을 더했다. 구는 이곳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카페형 쉼터를 개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특구가 지정되고 초기 5년이 바로 골든 타임”이라며 “2028년 외국인 관광객 120만명을 목표로 모든 자원을 집중 투자해 서초의 관광 전성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아마존, 3만명 날린다… AI발 감원 쇼크 현실화

    아마존, 3만명 날린다… AI발 감원 쇼크 현실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3만명의 본사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전체 사무직 인원의 10%에 가까운 규모로, 역대 최대다.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인력 감축이 블루 칼라 노동자는 물론 사무직까지 확산일로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구글과 메타, 인텔 등 빅테크들은 물론 항공사, 컨설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에 AI 도입과 맞물려 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쳤다. 일자리 소멸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AI 시대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놓고 전망이 교차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28일부터 3만명 규모의 해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해고는 인사,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등 여러 사업부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내부 공지를 통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더 많이 도입하면서 업무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이로 인해 전체 기업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직원을 대폭 늘렸던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2022년 소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 등에서 2만 7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회사 소식통은 “수십억 달러의 운영비 절감을 검토 중이며 연말 쇼핑 시즌이 끝난 내년 1월 또다시 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주 아마존 내부 문서를 인용해 “회사 운영의 75%를 로봇으로 자동화하며 전체 150만명의 직원 중 50만명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창고, 운송 등 블루칼라 근로자다. 아마존 측은 ‘인력 재편성 및 핵심 전략 집중’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결국 장기적인 비용 절감 기조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로봇 팔 ‘블루 제이’, AI 관리 시스템 ‘엘루나’, 배송용 증강현실(AR) 안경이 인력을 대체하거나 돕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 등에 지난해 대비 약 50% 늘어난 1200억 달러(약 17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미국 내 최대 고용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AI 시대에 일자리 창조자가 아닌 일자리 파괴자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도 지난 7월 최소 수백명을 감원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코로나19 대유행 때 진행했던 대규모 채용을 철회하는 대신 데이터센터, AI 개발에 지출을 집중하는 추세다. 시장은 지난 3년여간 AI 열풍으로 과도한 투자·채용이 이뤄진 뒤 비용 부담, 수익화 실패에 따른 역풍이 불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AI 투자 확대, 비용 절감 조치로 6000명을 줄인 데 이어 최근 추가로 전 세계 인력의 약 4%인 9000명 감원 계획을 내놨다. 2023년 1만 2000명을 감원했던 구글은 지난해 1000명에 이어 지난 6월 지식정보(K&I), 엔지니어링, 마케팅, 리서치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또 희망퇴직을 받았다. 아울러 검색·클라우드 부문 기존 인력을 AI 프로젝트로 재배치하며 중복 부서를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해 최저 성과자 3600명을 줄인 데 올해는 600명 추가 감원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이번 결정은 AI 부문 단기 수익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프라 투자 비용 급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인텔 역시 AI 반도체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만 5000명에 이어 올해도 3만 3900명에 이르는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컨설팅사 엑센츄어는 지난달 8억 6500만 달러(1조 19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는데, AI 관련 재교육을 받지 못한 직원들을 신속하게 해고하는 게 핵심이다.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2030년까지 4000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솔루션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고객 지원 인력 4000명을 해고하면서 “AI가 회사 업무의 50%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역시 최근 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직원을 40%가량 감축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50% 늘려 1200억 달러 투입운영 75% 자동화, 150만명 중 50만명 대체 계획MS 등 다른 빅테크도 대규모 채용 잇단 철회AI 관련 재교육 못 받은 직원 신속 해고 나서기업들은 AI 영향을 이유로 직원을 감축하고 있으나, 반대론자들은 이것이 ‘구실 좋은 변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파비안 스테파니 조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를 ‘좋은 핑계’ 삼아 감원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혁신,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팬데믹 기간의 과잉 고용을 정리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등은 코로나19 기간 폭발적 성장세에 맞춰 ‘과잉 채용’을 단행했던 대표 기업들로 꼽히는데, 이들 기업도 최근 대대적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했다.인간이 첨단기술 시대 노동시장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는 인본주의적 지적도 나온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AI가 특정 작업을 자동화함에 따라 고용주의 41%가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EF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인간·기계 협업’을 통해 인간 중심 기술을 증강할 수 있도록 그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쪽에선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간 노동을 대체하겠지만, 초기 속도가 우려만큼 빠르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큰 폭의 고객 서비스 인력을 AI로 대체할 예정이던 기업의 50%가 ‘업무 과정 오류’ 등으로 계획을 포기하고 있다. 디지털자문 기업인 캐나다 그로스 파트너스의 발터 아다오 CEO는 “다차원적 관점에서 AI 기술은 결국 새 산업과 전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이 퇴출되며 생기는 마찰, 인간·기술 간의 공존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13살 연하’와 결별한 아역배우 출신…김장훈이 반한 이유

    ‘13살 연하’와 결별한 아역배우 출신…김장훈이 반한 이유

    배우 정준이 사업가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근황을 전했다. 가수 김장훈은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생 (정)준이가 쇼핑몰을 하는데, 너무 좋은 소파와 침대를 정말 착한 가격에 줬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침대 매트리스가 불편했는데 이번 침대는 너무 편해서 숙면도 하고 기상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소파도 너무 좋다”고 사용 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가족 간에도 마음을 자주 표현하는 게 좋은 듯하다. 미안함이든, 고마움이든”이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이에 그치지 않고 “조만간 저의 침대와 소파, 정준의 쇼핑몰을 공개하겠다”라며 “쇼핑몰이 아주 실하다”라고 정준을 치켜세웠다. 김장훈이 공개한 사진에는 정준과 영화 ‘최종병기 활’, ‘명량’ 등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함께 있는 모습이었다. 한편 1991년 아역으로 데뷔한 정준은 ‘사춘기’, ‘맛있는 청혼’, ‘무자식 상팔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19년 TV조선 ‘연애의 맛3’에 출연하며 파트너였던 김유지와 13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관계로 발전해 주목받았지만, 2023년 결별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 연봉 수억원 쇼호스트, ‘해고 1순위’된 이유…당신의 일자리 뺏는 ‘AI 무인 라이브’

    연봉 수억원 쇼호스트, ‘해고 1순위’된 이유…당신의 일자리 뺏는 ‘AI 무인 라이브’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인간’을 지우는 방향으로 충격적인 혁신을 진행 중이다. 기존 라이브 방송의 고질적인 문제인 ‘스타 쇼호스트의 몸값 폭등’, ‘인력난’, ‘24시간 방송의 한계’ 등을 타파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무인 라이브(Unmanned Live)’ 시스템이 전면 등장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소비자에게 몰입감을 극한으로 높인 ‘미래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수십억 몸값 쇼호스트 시대의 종말 기존 라이브 커머스는 스타 쇼호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았다. 이들의 섭외, 교육, 고액 연봉은 중소 상공인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일부 톱 쇼호스트의 1회 출연료는 우리 돈 수억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쇼호스트는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24시간 방송이 불가능했고, 이는 시차와 생활 습관이 다른 글로벌 고객을 놓치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가짜 쇼호스트’의 반란: “저희는 피곤하지 않아요” AI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은 이 모든 딜레마를 한 번에 해결했다. 핵심은 바로 ‘가상 쇼호스트(Virtual Influencer)’의 도입이다. 컴퓨터 그래픽과 AI로 탄생한 가상 쇼호스트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메이크업 브랜드는 전문적인 ‘AI 뷰티 전문가’를, 정보기술(IT) 기업은 미래 지향적인 ‘AI 테크 전문가’를 24시간 무제한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들이 시청자의 질문과 댓글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응답한다는 것이다.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인간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감정 변화에 따라 표정, 억양, 제스처까지 조절한다. 사용자 경험(UX)은 인간 쇼호스트를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AR/VR로 구현된 ‘환상 쇼룸’: 소비자를 홀리다 AI 무인 시스템의 또 다른 혁신은 ‘스마트 가상 스튜디오’다.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을 활용해 상품에 가장 최적화된 배경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가구 브랜드의 경우 VR 기술을 제공해 소비자는 ‘가상 쇼룸’에 직접 들어가 가구가 배치된 모습을 360도로 체험할 수 있다. 여행사는 AR 기술로 여행지 실사를 배경으로 정보를 띄워주며 생동감 넘치는 간접 체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몰입형(Immersive) 쇼핑 환경은 소비자에게 강력한 감정 이입을 유도하며, 한 의류 브랜드는 이 기술 도입 후 라이브 전환율이 30% 이상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판매량 200% 폭증: AI는 ‘신의 마케터’ AI 무인 시스템은 방송 중 시청자의 시청 시간, 반응도, 클릭 경로, 구매 행동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즉시 ‘핀셋 마케팅’ 전략으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 소비자가 특정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 AI는 그 시간대에 해당 상품의 푸시 알림을 강화하고 맞춤형 할인 코드를 발행한다. 이처럼 정교한 운영 덕분에 한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AI 라이브는 프로모션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대비 200%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론적으로 AI 무인 라이브는 인간 쇼호스트에게 지불하던 막대한 비용을 제거하고, 24시간 논스톱 마케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금력이 부족했던 중소 상공인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첨단 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인간 쇼호스트의 시대는 저물고, ‘AI 아바타’가 지배하는 새로운 라이브 쇼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 연봉 수억원 쇼호스트, ‘해고 1순위’된 이유…당신의 일자리 뺏는 ‘AI 무인 라이브’ [여기는 중국]

    연봉 수억원 쇼호스트, ‘해고 1순위’된 이유…당신의 일자리 뺏는 ‘AI 무인 라이브’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인간’을 지우는 방향으로 충격적인 혁신을 진행 중이다. 기존 라이브 방송의 고질적인 문제인 ‘스타 쇼호스트의 몸값 폭등’, ‘인력난’, ‘24시간 방송의 한계’ 등을 타파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무인 라이브(Unmanned Live)’ 시스템이 전면 등장했다. 이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넘어, 소비자에게 몰입감을 극한으로 높인 ‘미래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며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수십억 몸값 쇼호스트 시대의 종말 기존 라이브 커머스는 스타 쇼호스트에 대한 의존도가 극도로 높았다. 이들의 섭외, 교육, 고액 연봉은 중소 상공인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심지어 일부 톱 쇼호스트의 1회 출연료는 우리 돈 수억원에 달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기형적인 구조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기존 쇼호스트는 수면과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24시간 방송이 불가능했고, 이는 시차와 생활 습관이 다른 글로벌 고객을 놓치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가짜 쇼호스트’의 반란: “저희는 피곤하지 않아요” AI 기술의 급진적인 발전은 이 모든 딜레마를 한 번에 해결했다. 핵심은 바로 ‘가상 쇼호스트(Virtual Influencer)’의 도입이다. 컴퓨터 그래픽과 AI로 탄생한 가상 쇼호스트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자유자재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메이크업 브랜드는 전문적인 ‘AI 뷰티 전문가’를, 정보기술(IT) 기업은 미래 지향적인 ‘AI 테크 전문가’를 24시간 무제한으로 고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놀라운 점은 이들이 시청자의 질문과 댓글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응답한다는 것이다.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인간과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며 감정 변화에 따라 표정, 억양, 제스처까지 조절한다. 사용자 경험(UX)은 인간 쇼호스트를 넘어섰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AR/VR로 구현된 ‘환상 쇼룸’: 소비자를 홀리다 AI 무인 시스템의 또 다른 혁신은 ‘스마트 가상 스튜디오’다. 증강 현실(AR)과 가상 현실(VR)을 활용해 상품에 가장 최적화된 배경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 가구 브랜드의 경우 VR 기술을 제공해 소비자는 ‘가상 쇼룸’에 직접 들어가 가구가 배치된 모습을 360도로 체험할 수 있다. 여행사는 AR 기술로 여행지 실사를 배경으로 정보를 띄워주며 생동감 넘치는 간접 체험을 선사한다. 이러한 몰입형(Immersive) 쇼핑 환경은 소비자에게 강력한 감정 이입을 유도하며, 한 의류 브랜드는 이 기술 도입 후 라이브 전환율이 30% 이상 급증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판매량 200% 폭증: AI는 ‘신의 마케터’ AI 무인 시스템은 방송 중 시청자의 시청 시간, 반응도, 클릭 경로, 구매 행동 등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분석한다. 이 데이터는 즉시 ‘핀셋 마케팅’ 전략으로 전환된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 소비자가 특정 상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 AI는 그 시간대에 해당 상품의 푸시 알림을 강화하고 맞춤형 할인 코드를 발행한다. 이처럼 정교한 운영 덕분에 한 대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AI 라이브는 프로모션 기간 중 매출이 전년 대비 200% 급증하는 기염을 토했다. 결론적으로 AI 무인 라이브는 인간 쇼호스트에게 지불하던 막대한 비용을 제거하고, 24시간 논스톱 마케팅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는 자금력이 부족했던 중소 상공인에게도 대기업 수준의 첨단 마케팅 기회를 제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고 있다는 평가다. 인간 쇼호스트의 시대는 저물고, ‘AI 아바타’가 지배하는 새로운 라이브 쇼핑 시대가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 것이다.
  • 경기신보, 온라인 마케팅 전략 교육 ‘원데이 성공클래스’ 개최

    경기신보, 온라인 마케팅 전략 교육 ‘원데이 성공클래스’ 개최

    시석중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소상공인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겠다 ” 경기신용보증재단(경기신보)이 신용보증을 통한 단순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도내 소상공인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기신보는 28일 본점에서 ‘경기도 소상공인 역량 강화를 위한 원데이 성공클래스-온라인마케팅 전략교육(2차)’(이하 성공클래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성공클래스는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홍보전략을 다루는 실습 중심 교육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철학 아래,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진다)’를 통해 도민과 소상공인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며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경기신보는 이러한 도지사의 도정 철학에 발맞춰 현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소상공인의 질적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정책의 하나로 추진된 성공클래스는 소상공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온라인마케팅에 대한 맞춤형 교육이다.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해, 도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날(28일) 성공클래스는 도내 상공인과 예비 창업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SNS 콘텐츠 활용과 검색 노출도 향상 등 온라인마케팅 실무 교육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김태호 강사(경기테크노파크 기술사업화팀, 네이버 블로그 활동명 ‘깜자선생’)가 ‘네이버 스마트 플레이스 홍보마케팅 전략’과 ‘네이버 쇼핑커넥트 & 블로그 마케팅’을 주제로 강연했다. 시석중 이사장은 “온라인마케팅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소상공인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자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경기신보는 단순한 금융지원에 그치지 않고, 도내 소상공인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는 종합 지원 기관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 ‘상업 관문’ 환승센터, 엇갈린 희비

    ‘상업 관문’ 환승센터, 엇갈린 희비

    울산역, 사업성 낮아 무산 위기부전역, 철도 더 개통돼 재도전천안아산역, 대형 개발 본격화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허브 기능 강화를 목표로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을 놓고 지역별 희비가 엇갈린다. 10년간 지지부진했던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낮은 사업성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사업은 3125억원을 들여 7만 5480㎡ 터에 환승센터와 환승 지원시설, 테마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게 골자다. 롯데쇼핑은 2015년 울산시, 울산도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2월 출자회사인 롯데울산개발을 설립했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최근 롯데울산개발이 이 터 등을 울산도시공사에 매도하기로 하면서 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역사회에서는 “도시 관문이 될 거점 개발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부산시 부산진구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재도전에 나섰다. 부전역은 2013년 국토교통부의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부전역이 기점인 중앙선과 동해선 철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도 예정되면서 복합환승센터 건립 필요성은 다시 대두했고, 이번에는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 KTX 정차역 지정 등을 함께 엮은 추진 전략까지 떠올랐다. 부산진구가 복합환승센터 개발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시는 관련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역,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 등에서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지난달 경기 평택시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복합개발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개발계획을 승인하는 등 본격화됐다. 천안아산역 주변 6만 1041㎡ 터에 비즈니스와 쇼핑, 주거 등 다양한 환승지원시설이 함께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6735억원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는 상업·문화시설을 갖춰 지역의 정주 여건과 상권을 끌어올리는 ‘도시 랜드마크’다. 다만 막대한 사업비로 민간 사업자가 중간에 발을 빼거나 복합환승센터가 아닌 단순 환승시설 등이 되는 경우도 잦아 중앙정부의 체계적 관리·재정 지원 확대, 절차·인허가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씹을수록 단맛… “한번 먹으면 다시 찾아”

    씹을수록 단맛… “한번 먹으면 다시 찾아”

    경남 진주시는 대표 브랜드 쌀인 ‘참햇쌀 진주드림 영호진미’를 앞세워 해외시장 진출 확대와 글로벌 명품 브랜드쌀 도약을 이뤄가고 있다. 영호진미는 남부지방 재배에 적합하게 개발된 국산 품종이다. 적당한 찰기와 부드러운 식감 덕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밥맛 좋은 최고급 쌀로 평가받고 있다. 균일한 크기와 형태를 유지하고 씹을수록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 ‘한 번 먹으면 다시 찾는 쌀’로 불린다. 진주드림 영호진미는 경남도 우수 쌀브랜드 평가에서 7회 수상하고, 2023 대한민국 쌀브랜드 평가에서 국립식량과학원장상을 받은 바 있다. 진주시가 운영하는 쇼핑몰에서도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이는 진주시가 추진한 품질 고급화 결과다. 시는 고품질 육묘 지원, 벼 공동방제 지원, 양곡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등 진주드림 영호진미 품질을 높이고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농가 교육과 홍보도 촘촘히 진행했다. 시는 진주드림 영호진미 세계화에도 힘쓰고 있다. 호주 특판전, 일본 시장 개척단 파견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 호주 누적 수출량 188t(38만 1000달러), 독일 20t(3만 4000달러)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수출길에도 올랐다. 첫 수출물량은 40t(7만 6000달러)가량으로 일본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자 포장재 디자인과 중량 단위를 현지 실정에 맞게 변경했다. 당시 시와 NH농협무역, 진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은 추가 물량을 수출하는 내용의 3자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안정적인 해외 판로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역 대학교와 협력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추진, 쌀 소비 장려와 더불어 진주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고품질 쌀 생산부터 가공, 유통까지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해 진주쌀이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2023년 국내에서 ‘탕후루’(糖葫蘆)가 선풍적 유행을 일으켰다. 숏폼 플랫폼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과일 위 설탕 코팅을 깨물 때 나는 ‘바삭’ 소리를 강조한 ASMR 먹방 콘텐츠가 저연령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거리 곳곳에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2024년에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부른 ‘마라탕후루’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탕후루 열풍이 서서히 잦아들던 무렵, 바다 건너 일본 ‘아메요코 시장’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들었다. 처음에는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인파 속 소음이 만들어낸 착각이라 생각하며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분명 ‘마라탕후루’였고, 놀랍게도 번안곡이 아닌 한국어 원곡 그대로였다.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이 익숙한 멜로디는 현재 약 400개의 상점이 밀집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의 대표 명소, 아메요코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철도고가 아래 500m의 시장 아메요코 시장은 JR 우에노역과 JR 오카치마치역 사이의 철도 고가 아래를 따라 약 500m 길이로 상점들이 늘어선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시장이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JR 야마노테선 우에노역에서 시노바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자마자 시장 입구에 닿을 수 있었다. 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라면의 자존심, ‘농심 신라면’이었다. 이미 K-라면의 위상이 높아져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우리나라 라면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개 패키지에 그 나라 글자가 새겨진 현지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라면의 원조인 일본 땅에서, 그것도 패키지에 한글이 새겨진 오리지널 신라면이 매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자 ‘외국에서 한글이 적힌 제품을 마주할 때면, 자연스레 애국심이 솟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풍경은 시장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군 물품 암시장에서 관광 명소가 되기까지 아메요코 시장의 공식 명칭은 ‘아메야 요코초’(アメヤ 横丁)이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요코초’는 좁은 길, 골목, 작은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라는 의미다. 첫 번째는 ‘아메리카 요코초’(アメリカ 横丁) 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미국 물품’들이 이곳을 통해 암암리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아메리카 요코초’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아메야 요코초’(飴屋 横丁) 설이다. 당시 설탕이 무척 귀했기 때문에 사탕(飴·아메)이 인기가 많았는데 , 이 곳에 사탕 가게(飴屋, 아메야)들이 많이 모여 있어 ‘아메야 요코초’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전후 혼란 속에서 암시장으로 시작된 아메요코 시장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전쟁 당시 일본은 미군의 전쟁 수행을 위한 핵심 병참 기지 역할을 했고 , 이에 따라 더 많은 군수물품이 일본으로 유입되었는데 , 이 물품들이 암암리에 아메요코 시장을 통해 풀리면서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이후 고도 성장기를 맞이한 1970년대에는 저렴한 수입품이 거래되는 공간으로, 각종 해산물과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2000년대 이후 대형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에 밀려 수많은 재래시장이 쇠퇴했지만 아메요코 시장은 어중간한 변화 대신 전통시장으로서의 본질과 활기를 지키며 오히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K-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인생 덮밥’의 여운 아메요코 시장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거리 음식, 일반 식당, 그리고 선술집이 한데 어우러져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선술집 문화가 유명한데 서서 마시는 이자카야가 밀집한 구역에서는 다양한 주류와 함께 꼬치구이, 회, 제철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 아메요코 시장에서 먹은 장어덮밥을 두고 초등학생 아들은 “태어나서 먹은 덮밥 중에 가장 맛있는 ‘인생 덮밥’”이라고 말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처음 맛본 한 그릇의 장어덮밥은 어린 초등학생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날 혀끝에 남은 장어덮밥의 여운이 지금도 선명하다. 아메요코 시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역사와 추억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도쿄를 찾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한ZOOM]

    ‘마라탕후루’가 울려 퍼지던 日 도쿄의 명소, 아메요코 시장 [한ZOOM]

    2023년 국내에서 ‘탕후루’(糖葫蘆)가 선풍적 유행을 일으켰다. 숏폼 플랫폼에서 시작된 이 열풍은, 과일 위 설탕 코팅을 깨물 때 나는 ‘바삭’ 소리를 강조한 ASMR 먹방 콘텐츠가 저연령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거리 곳곳에 탕후루 전문 프랜차이즈 매장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2024년에는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가 부른 ‘마라탕후루’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재미있는 가사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탕후루 열풍이 서서히 잦아들던 무렵, 바다 건너 일본 ‘아메요코 시장’에서 익숙한 멜로디를 들었다. 처음에는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인파 속 소음이 만들어낸 착각이라 생각하며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서자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는 분명 ‘마라탕후루’였고, 놀랍게도 번안곡이 아닌 한국어 원곡 그대로였다. “그럼 제가 선배 맘에 탕탕 후루후루 탕탕탕 후루루루루” 이 익숙한 멜로디는 현재 약 400개의 상점이 밀집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도쿄의 대표 명소, 아메요코 시장의 활기찬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었다. 철도고가 아래 500m의 시장 아메요코 시장은 JR 우에노역과 JR 오카치마치역 사이의 철도 고가 아래를 따라 약 500m 길이로 상점들이 늘어선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러한 형태는 시장이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다. JR 야마노테선 우에노역에서 시노바즈 출구로 나와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자마자 시장 입구에 닿을 수 있었다. 시장 입구에서 가장 먼저 발견한 것은 다름 아닌 우리나라 라면의 자존심, ‘농심 신라면’이었다. 이미 K-라면의 위상이 높아져 세계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우리나라 라면을 만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대개 패키지에 그 나라 글자가 새겨진 현지화된 제품이 대부분이다. 라면의 원조인 일본 땅에서, 그것도 패키지에 한글이 새겨진 오리지널 신라면이 매대에 놓여 있는 것을 보자 ‘외국에서 한글이 적힌 제품을 마주할 때면, 자연스레 애국심이 솟는다’는 말이 틀리지 않음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 풍경은 시장의 역사와도 무관하지 않다. 미군 물품 암시장에서 관광 명소가 되기까지 아메요코 시장의 공식 명칭은 ‘아메야 요코초’(アメヤ 横丁)이며, 그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전해진다. ‘요코초’는 좁은 길, 골목, 작은 음식점이 밀집한 거리라는 의미다. 첫 번째는 ‘아메리카 요코초’(アメリカ 横丁) 설이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일본에 주둔하고 있던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미국 물품’들이 이곳을 통해 암암리에 거래되었기 때문에 ‘아메리카 요코초’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이다. 두 번째는 ‘아메야 요코초’(飴屋 横丁) 설이다. 당시 설탕이 무척 귀했기 때문에 사탕(飴·아메)이 인기가 많았는데 , 이 곳에 사탕 가게(飴屋, 아메야)들이 많이 모여 있어 ‘아메야 요코초’로 불리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처럼 전후 혼란 속에서 암시장으로 시작된 아메요코 시장은 한국전쟁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한국전쟁 당시 일본은 미군의 전쟁 수행을 위한 핵심 병참 기지 역할을 했고 , 이에 따라 더 많은 군수물품이 일본으로 유입되었는데 , 이 물품들이 암암리에 아메요코 시장을 통해 풀리면서 시장의 규모는 더욱 커졌다. 이후 고도 성장기를 맞이한 1970년대에는 저렴한 수입품이 거래되는 공간으로, 각종 해산물과 식자재를 구입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변모했다. 2000년대 이후 대형 쇼핑몰과 온라인 쇼핑에 밀려 수많은 재래시장이 쇠퇴했지만 아메요코 시장은 어중간한 변화 대신 전통시장으로서의 본질과 활기를 지키며 오히려 도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K-드라마와 K-팝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잊을 수 없는 ‘인생 덮밥’의 여운 아메요코 시장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활기 넘치는 곳이다. 시장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길거리 음식, 일반 식당, 그리고 선술집이 한데 어우러져 먹을거리도 풍성하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시장에서는 보기 힘든 선술집 문화가 유명한데 서서 마시는 이자카야가 밀집한 구역에서는 다양한 주류와 함께 꼬치구이, 회, 제철 해산물 등을 맛볼 수 있다. 이곳 아메요코 시장에서 먹은 장어덮밥을 두고 초등학생 아들은 “태어나서 먹은 덮밥 중에 가장 맛있는 ‘인생 덮밥’”이라고 말했다. 머나먼 이국 땅에서 처음 맛본 한 그릇의 장어덮밥은 어린 초등학생의 마음까지 단번에 사로잡았다. 그날 혀끝에 남은 장어덮밥의 여운이 지금도 선명하다. 아메요코 시장은 단순한 시장을 넘어 역사와 추억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앞으로도 도쿄를 찾는 이들에게 ‘반드시 들러야 할 명소’로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
  • 강진군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 대상’ 수상

    강진군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 대상’ 수상

    전남 강진군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한 ‘2025 한국관광 데이터랩 활용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강진군이 추진한 ‘데이터 기반 반값여행 정책’이 관광과 지역경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돋보이는 성과를 달성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군은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자체 구축한 빅데이터 시각화 솔루션을 정밀하게 융합 분석해 관광객의 방문 시기, 성별 및 연령 분포, 소비 패턴 등을 입체적으로 파악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유입 시기를 봄과 가을로 설정하고, 50~60대 가족 단위 방문객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관광객 맞춤형 마케팅과 프로그램을 집중 추진했다. 정책의 성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2024년 한 해 동안 강진을 찾은 관광객 수는 약 282만명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관광 목적의 체류 인구는 43만명 늘어났다. 이에 따른 소비 유도액은 69억원에 달했다. 초록믿음 쇼핑몰 매출은 10배 이상 상승했다. 지역화폐 사용률도 71% 증가하고, 정책 추진으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24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00억원으로 분석됐다. 정산금 지급방식을 현금이 아닌 강진사랑상품권으로 전환하고, 사용 가맹점 1800개소를 확보한 점도 주효했다. 관광 종료 후에도 모바일 정산금을 활용해 지역 농특산물을 재구매하도록 유도하면서 쇼핑몰과 1차 산업 전반으로 소비가 확산됐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관광정책의 성공을 넘어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와 분석을 통해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혁신을 일궈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강진군의 정책은 대통령 언급과 브랜드 대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이번 대상 수상은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거둔 결과다”며 “군민과 함께 지역을 움직이고, 전국에서 가장 혁신적인 관광정책을 펼치는 지자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내달 20일 착공

    광주 첫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내달 20일 착공

    광주 근대문화유산인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들어서는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가 오는 11월 20일 착공할 예정이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더현대 광주 법인’은 지난 7월 착공보고회에 이어 조만간 시공사를 선정하고 11월 20일께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더현대 광주’는 2027년 말 완공, 2028년 상반기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들어설 ‘더현대 광주’는 연면적 27만2955㎡, 영업면적 10만890㎡, 지하 6층∼지상 8층 규모로 서울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보다 약 1.4배 크다. 광주시는 약 30개월의 공사 기간 동안 일평균 최대 3000개의 건설 일자리를 창출하고, 개점이후엔 5000여명 규모의 직·간접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시는 더현대 광주가 지역 첫 복합쇼핑몰이자 ‘도시 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실현할 핵심 기반 시설이 될 것으로 보고 통상적인 행정 절차 기간보다 8개월가량 단축한 11개월 만에 주요 절차를 마무리했었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전남 등 호남권을 넘어 중국, 동남아 등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광주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 시대를 열 글로벌 쇼핑·문화 허브로 조성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이 인형’ 한 개=‘금 반 돈’ 값…850만원어치 대량 절도 40대 호주인 덜미

    ‘이 인형’ 한 개=‘금 반 돈’ 값…850만원어치 대량 절도 40대 호주인 덜미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라부부’ 인형을 대량으로 훔친 호주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7월부터 4차례에 걸쳐 쇼핑센터에서 훔친 인형은 43개에 달하며, 가치는 약 850만원에 이른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 경찰은 21일 멜버른의 한 건물을 급습해 라부부 인형 43개를 압수했다. 압수된 인형 중 일부는 한정판으로, 개당 최대 500호주달러(약 47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순금 1돈(3.75g)을 살 때 가격이 85만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인형 한 개 값이 금 반 돈에 해당하는 셈이다. 경찰은 이 인형들이 지난 7월 이후 쇼핑센터에서 4차례에 걸쳐 도난당한 물품이라고 밝혔다. 총가치는 약 9000호주달러(약 850만원) 규모다. 빅토리아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이 라부부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사건을 알렸다. 40세 남성은 절도 4건과 강도 2건 혐의로 기소됐으며, 보석으로 풀려나 내년 5월 멜버른 지방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라부부는 중국 완구 업체 팝마트가 2019년 출시한 캐릭터다. 뾰족한 귀와 9개의 이빨을 드러낸 장난스러운 미소가 특징이다. 라부부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팝마트를 주요 소매업체로 성장시켰다. 팝마트는 현재 전 세계에 2000개 이상의 자동판매기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데, 킴 카다시안과 블랙핑크의 리사 같은 유명인들이 소장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매장 앞에는 구매를 위한 긴 줄이 늘어서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팝마트의 주가가 과대 평가됐으며, 현재 수준의 인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버블티 먹고 트램펄린 뛰다가 질식사…中부모 “카페·놀이방 책임” 논란

    버블티 먹고 트램펄린 뛰다가 질식사…中부모 “카페·놀이방 책임” 논란

    중국에서 3살 아이가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밀크티(버블티)를 마신 뒤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다가 질식사한 가운데 아이의 부모가 밀크티 업체와 놀이방 등을 상대로 시위를 벌여 논란이다. 24일(현지시간) 중화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저장성 린하이시의 한 쇼핑몰 3층에 있는 놀이방(키즈카페)에서 A(3)군이 트램펄린에서 뛰어놀다가 쓰러져 숨졌다. 공개된 놀이방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당일 오후 3시 49분 두 아이가 트램펄린 구역에서 서로 술래잡기를 하며 놀고 있다가 2분 뒤인 3시 51분 녹색 옷을 입은 A군이 갑자기 뒤로 기대어 앉더니 비틀거리며 놀이기구 뒤쪽으로 향했다. 함께 놀던 아이가 A군을 살피러 달려갔고, 이후 A군이 트램펄린 위에서 몸부림치다 쓰러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황은 30초 만에 벌어졌는데, 그 직후 성인 여성 2명이 A군을 데리고 나가는 데까지만 영상으로 남았다. A군은 병원으로 옮겨져 1시간 넘게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군의 부모는 놀이방을 찾기 전 쇼핑몰의 한 밀크티 가게에서 타피오카 펄이 들어간 버블티를 주문해 아이에게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버블티의 타피오카 펄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가 트램펄린에서 놀다가 중간에 목이 말라 버블티를 마신 뒤 질식 증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A군의 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관련 영상 여러 개를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하며 다른 사람들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 누리꾼은 “아이는 2022년 6월에 태어나 2025년 10월 19일 오후 6시에 사망했습니다. 사망 원인: 버블티 질식사”라고 밝혔다. 그는 “저희 가족의 경험이 다른 사람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이 매우 끈적거려 아이들이 마시기에 적합하지 않은 것이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했다. 버블티에 들어가는 타피오카 펄은 덩이뿌리 식물인 카사바의 전분으로 만든 진주 모양의 알갱이로 떡과 비슷한 독특한 식감이 밀크티와 어울려 인기를 얻었다. 대만에서 개발된 버블티는 중화권과 아시아 전역을 넘어 지금은 전 세계에서 많이 팔리고 있다. 그러나 알갱이가 크고 매우 끈적거리기 때문에 밀크티와 함께 빨대로 펄을 들이키다가 질식하는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어린이들은 타피오카 펄을 삼키다가 기도가 막혀도 잘 빼내지 못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논란은 어린이의 버블티 섭취 위험성에 그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번졌다. 유족이 밀크티 가게와 놀이방, 쇼핑몰 측에 아이의 죽음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유족은 일단 밀크티 가게 직원이 어린이에게 버블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미리 고지하지 않았다고 문제 삼았다. 놀이방 측에도 책임을 물었다. 아이가 질식해 괴로워했을 당시 아이의 어머니가 하임리히법을 시행하고 놀이방 측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된 대처가 없었다고 유족은 주장했다. 유족은 사건 개요와 주장이 담긴 팻말을 만들어 시위에 나섰다. 쇼핑몰 관계자는 사건 이후 수사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의 주장과 달리 현지 법조계에서는 부모에게 자녀 보호의 주된 책임이 있다고 봤다. 일단 해당 밀크티 업체의 주문 시스템에 이미 경고 메시지가 표시돼 있었다. 매장의 주문 프로그램에는 “주의: 본 음료를 한번에 삼키지 마세요. 3세 미만 영유아에게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노약자와 어린이는 음료를 마실 때 보호자의 감독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현지 변호사 B씨는 “부모는 자녀가 트램펄린에서 놀다가 버블티를 마셨을 때 발생할 잠재적 위험을 충분히 예상했어야 하며, 효과적인 예방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밀크티 업체의 펄이 식품 안전 기준이나 품질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는데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면 업체가 일부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모가 놀이방 측에 책임을 물은 것도 논란의 대상이다. 놀이방은 음식물 반입 금지를 명시한 상태였다. 이 때문에 오히려 부모 측이 놀이방에 들어가면서 버블티를 들고 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이 경우에도 놀이방 측이 부모의 버블티 반입을 막지 못한 책임, 그리고 직원이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대처에 미흡한 부분이 있었는지는 조사 대상이다. 쇼핑몰 역시 이러한 책임이 있다. 변호사는 아이가 놀이기구에서 떨어져 사고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버블티에 질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즉 놀이방의 안전 의무는 적시에 응급처치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 B씨의 설명이다.
  • 네오디뮴 자석 200개가 복부서 ‘막대’로 발견?…13세 소년 장 일부 제거, 왜

    네오디뮴 자석 200개가 복부서 ‘막대’로 발견?…13세 소년 장 일부 제거, 왜

    뉴질랜드에서 13세 소년이 네오디뮴 자석 200개 가까이를 삼켜 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석의 위험성이 다시 한번 부각됐다. 국제학술지 뉴질랜드 의학 저널은 24일 ‘온라인 쇼핑의 위험성 : 100개의 소형 고성능 자석을 삼킨 소아 사례’라는 제목의 임상 논문을 게재했다. 이 소년은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고, 일주일 전 네오디뮴 자석 약 100개를 삼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실제로 그의 복부에서 발견된 자석의 수는 훨씬 많았다.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의료진은 소년의 장 여러 부위에서 자석들이 사슬처럼 연결된 막대 4개를 확인했다. 복부 속에서 네오디뮴 자석들이 서로 강하게 달라붙어 막대 모양으로 뭉치면서 위험한 상황을 초래했다. 수술 과정에서 자석 사슬들은 소장과 맹장의 여러 구간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자석들이 서로 강하게 끌어당기면서 사이에 낀 조직의 혈액 공급이 차단됐고, 이로 인해 여러 부위에서 압박 괴사가 발생했다. 의료진은 손상된 장 일부를 제거할 수밖에 없었지만, 소년은 다행히 회복이 순조로워 8일 만에 퇴원했다. 다만 논문에는 소년이 자석을 삼킨 구체적인 이유가 명시되지 않았다.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알렉스 심스 연구원은 “이 사례가 보여주듯 소형 고성능 자석을 삼키는 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심스 연구원은 “소형 고성능 자석은 세트로 판매될 때 성인과 어린이를 위한 재미있는 장난감으로 홍보된다”며 “다양한 모양을 만들거나 손장난 장난감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밝은 색의 작은 공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어린이가 삼키기 쉽다”고 설명했다. 최근 뉴질랜드 정부 당국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청소년들이 자석으로 혀나 코, 입술에 가짜 피어싱을 만드는 행위를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며 경고했다. 이런 자석은 실수로 삼킬 경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뉴질랜드 정부는 2013년 자석 섭취로 인한 잇따른 입원 사태를 계기로 네오디뮴·철·붕소(NIB)로 만든 자석의 판매를 영구 금지했다. ‘희토류 자석’으로 알려진 이 제품은 일반 철 자석보다 최대 50배 강력하다. 부모가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일어날 수 있다. 2024년에는 한 뉴질랜드 어린이가 생일 파티에서 희토류 자석 2개를 삼키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아이의 어머니는 “의사들이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자석 두 개가 서로 붙어 있는 게 뚜렷하게 보였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하지만 한 개는 장으로 내려갔고 다른 한 개는 위에 남아 있었다”며 “강한 자력 때문에 조직을 사이에 두고 달라붙으면서 위벽에 구멍이 뚫렸고 딸은 결국 응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당국은 어린이가 자석을 삼킨 것으로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런 환자의 75% 이상이 수술이나 내시경 시술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우랑가 병원 외과 의료진은 “어린이들이 고성능 자석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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