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쇼핑업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영천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6
  • 6월1일은 中아동절…IT기업 CEO의 어릴적 모습

    6월1일은 中아동절…IT기업 CEO의 어릴적 모습

    6월 1일은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일부 사회주의 국가에서 지내는 '국제아동절'이다. 1949년 9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민주여성연맹에서 매년 6월1일을 어린이들의 국제적 기념일로 제정한 데서 시작됐다. 1942년 6월 1일 나치가 체코 프라하 근처 마을에서 저지른 아동 학살에서 유래하고 있다. 이 학살을 잊지 않고 어린아이의 생존권, 보건권, 교육을 받을 권리와 어린이 생활의 개선을 위해 기념일이 되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사회주의권의 명절 중 하나지만 공휴일은 아니다. 중국은 소학교 이하 어린이들만 학교를 쉰다. 가정과 학교 등에서 각종 행사가 펼쳐진다. 중국 신화왕(新华网)은 1일 국제아동절을 맞아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 출신 세계적인 IT기업 대표들의 어린 시절의 사진과 함께 성장과정을 모아서 기획기사로 소개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알리바바를 창업한 마윈(马云)의 어린 모습은 전형적인 중국 가난한 농가의 소년이었다. 게다가 멍청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싸움박질이나 일삼았으며, 아버지에게 늘상 폭행을 당하곤 했다. 마윈이 수학 등 공부는 못했지만 유독 영어를 잘했던 이유도 아버지의 폭행에 있었다. 폭행을 당하는 동안 아버지가 못알아들을 말, 즉 영어로 말대꾸와 분풀이를 해야했기 때문이었다. 중국의 최대검색포털엔진 바이두의 CEO 리옌홍(李彦宏)은 어릴 적 산시성(山西省) 양취안(阳泉) 전통극단 시험을 보러 갔는데 아무런 준비없었음에도 그의 밝고 수려한 얼굴을 본 선생이 덜컥 합격을 시켰다. 리옌홍은 한 번에 시험에 합격, 대학생이 된 누이를 주변 사람들이 칭찬하며 부러워하는 것을 보며 뒤늦게 공부를 했다. 당시는 비웃음이 컸지만 지금이야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대단한 존재다. 1000억 달러 가치의 4만명에 가까운 직원을 거느린 IT기업인이 됐지만 말이다. 마화텅(马化腾) 텐센트(중국명 腾讯) CEO 또한 빠질 수 없다. 어렸을 적 내향적인 성격으로 별 보기를 좋아하던 소년이 중국인들의 모든 소통을 담당하는 QQ메신저를 개발하게 될 것이라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인터넷 제국의 최정점에 오른 것이다. 이밖에 구글차이나 대표이자 창신공장(创新工场) CEO인 리카이푸(李开复), 인터넷쇼핑업체 징동(京东)의 CEO 류치앙동(刘强东)의 사연 등도 함께 소개했다. 사진=바이두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롯데홈쇼핑 6개월 방송중단 … 中企 560곳 ‘비명’

    롯데홈쇼핑 6개월 방송중단 … 中企 560곳 ‘비명’

    올 685억 적자 예상… 업계 3위 ‘흔들’ 재심사 때 거짓 계획서 꼼수 ‘중징계’ 중소협력사 피해규모 4000억원 될 듯 “당국 다른 홈쇼핑 주선 현실성 없어” 롯데홈쇼핑이 창사 15년 만에 최대 위기에 몰렸다. 홈쇼핑 재승인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계획서 등을 거짓으로 제출해 6개월간 하루 6시간씩 매출이 가장 잘 나오는 시간(프라임타임)대에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는 중징계를 받았다. 국내 홈쇼핑업계 역사상 초유의 중징계에 업계 3위 롯데홈쇼핑은 올해 수백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낼 전망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2월 25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4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롯데홈쇼핑에 9월 28일부터 6개월간 하루 6시간(오전 8~11시, 오후 8~11시) 업무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감사원은 홈쇼핑 재승인 심사과정에서 롯데홈쇼핑이 유죄 판결을 받은 임원 2명을 일부러 누락시켜 과락을 면한 점과 전체 심사위원 9명 중 3명이 롯데홈쇼핑 측과 연관됐음을 밝히고 미래부 공무원 3명의 징계와 롯데홈쇼핑에 대한 조치를 미래부에 요구했다. 미래부가 4개월의 유예기간을 둔 것은 납품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매출이 가장 높은 이른바 ‘프라임타임’을 업무정지 시간으로 결정한 것을 두고, 미래부는 “전체 편성시간 중 중소기업 제품 편성이 적은 시간을 고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정지로 피해를 입게 되는 납품업체 등에 대한 구제안도 마련됐다. 미래부는 현재 롯데홈쇼핑에 납품하고 있는 업체의 대체 판로를 마련하기 위해 TV홈쇼핑 등에 이들의 입점을 주선하기로 했다. 업무정지에 따른 롯데홈쇼핑 비정규직 등의 고용불안 방지를 위해 부당해고나 용역계약 부당해지를 금지하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3개월 이내 제출할 것을 롯데홈쇼핑 측에 권고했다. 또 미래부는 시청자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방송 송출 금지 시간에 업무정지에 따른 방송 중단 상황을 고지하는 정지 영상과 배경음악을 송출하도록 했다. 롯데홈쇼핑에만 납품하는 협력사들의 피해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사는 560개사이며 이 가운데 롯데홈쇼핑에만 거래하는 곳은 173개에 달한다. 중소 협력사 피해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에만 판매하는 레이스 제조업체 인티지아의 김선미 대표는 “6개월 방송 중단으로 100억원의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라면서 “다른 TV홈쇼핑으로 주선해 준다고 했는데 그러면 그 TV홈쇼핑의 다른 협력사를 밀어내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이는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홈쇼핑이 협력사의 피해를 우려한다면 같은 그룹 계열사인 롯데백화점이나 롯데마트, T커머스 채널인 롯데원티브이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날 공식 입장 자료를 내고 “미래부의 업무정지 처분까지 이어진 데 대해 국민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업계 판도도 크게 바뀔 전망이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중징계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6222억원 줄어든 6616억원, 영업적자는 685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 새달 1~14일 2만여 점포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인 ‘한국판 블랙 프라이데이’가 다음달 열린다. 정부는 올해 ‘코리아그랜드세일’로 불 지핀 내수 회복세를 이어 가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 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 6000개 점포가 참여한다.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의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빕스·맘스터치 등의 프랜차이즈 업계도 참여한다. 업체별로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7일 특가 상품 기획전을 열고 최대 20% 추가 할인 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 노하우 배우자” 홈쇼핑도 ‘한류시대’

    “한국 노하우 배우자” 홈쇼핑도 ‘한류시대’

    “팻말을 가슴 높이에 고정시킨 뒤 손가락으로 한 글자 한 글자씩 짚어주세요. 모니터를 보면서 화면에 잘 나가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걸 잊어선 안 됩니다.”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과천대로 CJ오쇼핑 본사에서 7명의 태국인 쇼호스트들이 이 회사의 유명 쇼호스트인 류상씨의 말을 하나하나 다 흡수하겠다는 듯이 집중해 강의를 들었다. 강의를 지켜보던 한 한국인 여성 쇼호스트는 “쇼호스트들의 물건 판매 설명 노하우는 장사 밑천이라 절대 저렇게 직접적으로 알려주는 일이 없는 데 (태국 쇼호스트들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귀띔했다. CJ오쇼핑의 태국 합작법인 GCJ오쇼핑의 쇼호스트, PD 등 실무진 32명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4박 5일간 CJ오쇼핑 본사를 찾아 한국 홈쇼핑의 기술과 노하우를 배워갔다. GCJ오쇼핑은 태국 내 1위 홈쇼핑사다. CJ오쇼핑은 2004년 중국에 첫 진출한 이래 8개국 10개 지역에서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외에 인도, 베트남, 일본, 태국, 터키, 필리핀 등에 차례로 진출했고 지난 6월 처음으로 중남미 국가인 멕시코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CJ오쇼핑 본사에서 해외 홈쇼핑 실무진을 초청해 교육을 시키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이번 교육을 담당한 고기원 글로벌사업개발팀 부장은 “해외 법인 실무진들은 체계적으로 방송 교육을 받지 않아 판매 물건을 가리고 설명한다든지 제품의 특징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한다든지 하는 미숙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교육을 받은 남성 쇼호스트 맥스는 “태국에서는 더 잘 설명하고 싶어도 유튜브를 보고 따라할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는데 한국에서 최고의 쇼호스트에게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밝혔다. CJ오쇼핑의 해외 취급고는 매년 늘어 지난해 1조 9430억원, 해외 취급고 비중은 38%를 기록하기도 했다. CJ홈쇼핑 외에도 GS홈쇼핑은 인도, 태국, 베트남 등 8개국에, 현대홈쇼핑은 중국 등 3개국에, 롯데홈쇼핑은 대만 등 3개국에 각각 진출했다. 이처럼 국내 홈쇼핑업계가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은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라 성장세가 멈췄기 때문이다. 반면 동남아지역은 아직 홈쇼핑 시장이 발달하지 않아 국내 홈쇼핑사들이 철저하게 준비해서 진입한다면 한 해 40~50%의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는 곳이다. 김희진 글로벌사업관리팀장은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라 공무원이 방송 촬영에 참관한다든지 이슬람국가인 터키에서는 속옷 판매 시 마네킹을 모델로 활용해야 하는 등 나라마다 다른 문화 특성이 있다”면서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고객 상품 주문 승인한 온라인몰 “재고 없으니 취소를” 황당한 요구

    고객 상품 주문 승인한 온라인몰 “재고 없으니 취소를” 황당한 요구

    회사원 A(34)씨는 지난달 20일 B온라인몰에서 블라우스 한 장을 샀다. 백화점에서 입어 본 뒤 인터넷 검색을 통해 매장 가격보다 10%가량 저렴하게 주문했다. 3일 뒤 A씨는 B업체 고객센터에서 “재고가 없으니 주문을 취소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환불을 받은 A씨는 같은 블라우스를 C온라인몰에서 주문했지만 7일 뒤 또 취소 요구를 받았다. 고객센터는 “해당 상품이 전국에서 품절이라 배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물건을 파는 온라인몰이 재고 관리를 제대로 못해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시간 재고 반영이 안 돼 배송이 늦어지거나 상품을 아예 받지 못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업체가 커진 몸집에 걸맞게 소비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과 CJ몰, GS샵 등 종합몰은 롯데·현대·갤러리아 등 백화점을 입점시켜 매출을 올린다. 그러나 상품 관리의 책임은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숍매니저 개인에게 떠넘기고 있다. 매니저가 남은 수량을 직접 입력해야 온라인몰 재고에 반영되는 수동 시스템이다. 백화점 상품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판매되고, 여러 온라인몰에 중복 입점해 있어 실시간 재고 파악이 어렵다. 이 때문에 온라인 주문이 들어와도 판매할 물건이 없는 상황이 생긴다. 이런 일은 백화점이 재고 털기에 집중하는 ‘끝물 할인행사’(시즌오프)에 자주 발생한다. 소비자 의사와 무관하게 재고가 없어 주문을 취소해야 하는데도 오픈마켓은 전혀 보상하지 않는다. G마켓 관계자는 “판매자의 사유로 발송이 안 되면 환불 처리된다”면서 “별도의 보상책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홈쇼핑 업체가 운영하는 종합몰인 CJ몰과 GS샵은 적립금과 할인쿠폰을 주고 있다. 11번가도 마찬가지다. CJ몰 관계자는 “재고 부족으로 주문 취소가 발생하면 본사 부담으로 결제금액의 5%를 적립금으로 쌓아 주고 10%의 할인쿠폰을 제공한다”면서 “상품 관리를 제대로 못한 백화점 협력사에 벌점을 부과하고 일정 이상 누적되면 퇴점시키는 방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GS샵은 자체 부담으로 결제가격의 10%, 최대 2만원의 적립금을 제공한다. 인터넷 쇼핑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만큼 온라인몰이 근본적으로 재고관리 체계를 개선해 소비자 불편을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소매 판매액 90조 6650억원 가운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 9691억원으로 14.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9조 4400억원 중 10조 5925억원)보다 22.4% 늘었다. 유통업계는 저렴한 가격, 편리함 덕분에 온라인 쇼핑 이용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홈쇼핑 혜택에 숨은 ‘조건’ 들으셨나요?

    공무원 이모(42)씨는 NS홈쇼핑에서 지난 6월 20일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5만원의 적립금을 준다는 쇼호스트의 행사 안내를 듣고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16만 9000원짜리 남성 양복과 5만 9000원짜리 갈비탕을 구매했다. 그러나 7월이 지나도 적립금은 주어지지 않았다. 그는 홈쇼핑 측으로부터 “구매가가 아닌 결제금을 기준으로 행사가 적용되기 때문에 적립금을 줄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씨가 앱을 이용해 자동할인을 받았고 여기에 적립금까지 사용해 실제 결제금액은 19만원이기 때문에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 홈쇼핑 측의 입장이었다. 이씨는 “앱을 이용해 사면 혜택이 더 많다고 해놓고 실제 앱으로 구매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에 대한 안내와 적립금 사용 불가에 대한 설명도 없었다”면서 “판매고를 올리는 데만 급급했지 소비자 권리는 외면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홈쇼핑업체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자 자사의 앱을 이용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업체들이 판매에만 신경쓰고 정작 소비자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아 피해 보는 소비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홈쇼핑 앱을 이용하는 사람은 해마다 늘고 있다. 국내 6개 홈쇼핑업체의 앱을 모아둔 앱인 ‘홈쇼핑모아’에 따르면 이 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는 2013년 월평균 약 5만명에서 2014년 약 20만명, 2015년 상반기 약 50만명으로 증가 추세다. 앱을 이용한 홈쇼핑 상품 구매금액도 2013년 약 6억원, 2014년 100억원, 2015년 상반기 약 125억원으로 급성장 중이다. 홈쇼핑 이용 방식이 다양해진 만큼 소비자들의 불만도 그치질 않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홈쇼핑 구매에 대한 불만 접수 건수는 2012년 280건, 2013년 374건, 2014년 383건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만건수 가운데 광고와 설명이 실제와 다르다는 불만이 품질불량, 계약해지 관련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것은 기만적 광고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주목! 이 상품] ‘롯데올마이쇼핑카드’ 백화점 등 全쇼핑업종 할인

    [주목! 이 상품] ‘롯데올마이쇼핑카드’ 백화점 등 全쇼핑업종 할인

    롯데카드가 동네 슈퍼마켓부터 백화점까지 모든 쇼핑 업종에서 할인되는 ‘롯데올마이쇼핑카드’를 판매 중이다. 이 카드는 백화점, 면세점, 편의점, 동네 슈퍼마켓, 홈쇼핑, 인터넷몰 등 모든 쇼핑 업종에서 5% 할인이 적용된다. 대중교통이나 이동통신, 점심 식사(낮 12시~오후 2시 결제금액) 등 생활 필수 비용과 해외 이용 금액은 10% 추가 할인된다. 오는 8월까지 월 100만원 이상 쓴 고객에게는 연회비 수준(1만 5000원)의 캐시백도 준다.
  •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 마케팅 바람

    유통업계 온·오프라인 융합… 옴니채널 마케팅 바람

    “고태용 스트라이프 셔츠 있어요? 홈쇼핑에서 팔던데….” 2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2층 ‘퍼스트룩’ 매장을 방문한 한 고객이 직원에게 이같이 문의했다. 퍼스트룩 매장은 CJ오쇼핑에서 출시한 편집숍 브랜드다. 매장 규모는 6.6㎡ 남짓, 옷을 걸어둔 행거도 6개뿐이지만 주말 하루 평균 매출은 200만원 선으로 유명 편집숍이 주변에 있음에도 퍼스트룩은 선방하고 있다. ●롯데, 픽업서비스 데스크·픽업라커 운영 최근 유통업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 관계없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표 주자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부터 롯데닷컴과 연계해 본점 1층에 국내 최초로 ‘롯데 온라인 픽업서비스 전용데스크’를, 이어 12월부터는 본점 인근 을지로입구역과 MVG(초우량고객) 주차장에 ‘픽업라커’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찾을 필요 없이 픽업데스크를 방문해 상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런 옴니채널 구축에 홈쇼핑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으로 CJ오쇼핑은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만 판매하던 디자이너 브랜드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내고 있다. 홈쇼핑에서 파는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 제품을 직접 만지고 입어본 뒤 살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CJ오쇼핑, 오프라인 매장도 좋은 반응 대표적으로 오는 7월 31일까지 운영하는 퍼스트룩 매장에서는 CJ오쇼핑에서 꾸준한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는 디자이너 고태용의 ‘비욘드 클로젯’, 디자이너 박승건의 ‘푸시앤건’ 등의 브랜드를 구입할 수 있다. 퍼스트룩 판매 직원인 김영진(32)씨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현재 뜨고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신상품을 눈으로 직접 보고 살 수 있어 고객이 이곳을 많이 찾는다”면서 “심지어 신상품이 바로 나오자마자 구매를 해가는 디자인 카피족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CJ오쇼핑은 신세계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스타일온에어’라는 250㎡ 넓이의 오프라인 매장을 열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서는 그동안 홈쇼핑에서만 접할 수 있었던 패션브랜드 엣지(A+G), 아웃도어 브랜드 로우알파인, 뷰티브랜드 르페르 등 카테고리별로 CJ오쇼핑을 대표하는 40여 가지 브랜드를 직접 살 수 있다. 황준호 CJ오쇼핑 O2O(Online to Offline)사업팀 부장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홈쇼핑 패션이나 상품이 고가 유통 채널에서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을 만큼 디자인과 품질이 좋아졌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안원경 인턴기자 cocang43@seoul.co.kr
  • ‘이름만 저가’ 홈쇼핑 패키지 여행 상품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패키지 여행’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비용 총액을 꼼꼼히 확인해 이름만 저가인 상품에 현혹되지 말라고 조언한다. 또 가이드 비용이 필수 경비인지, 아니면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순수한 팁’인지도 사전에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선택 관광을 안 했을 때의 대체 일정도 주의해서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7일 고객이 실제로 부담하는 패키지 여행 비용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홈쇼핑사 6곳과 여행사 20곳 등 총 26개사에 과태료 5억 34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11월 TV홈쇼핑에서 패키지 상품을 광고하면서 비용과 일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빠뜨리거나 부실하게 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가 찾아낸 위반 행위는 모두 452건에 이른다. 여행상품 가격과는 별도로 현지에서 가이드 경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을 누락하거나 알아보기 어렵게 했다. 선택 관광의 경우 경비가 얼마인지, 선택하지 않았을 때 어떤 대체 일정이 있는지 등을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 여행객들은 광고만 믿고 떠났다가 현지에서 바가지를 쓰기가 일쑤였다. 공정위 제재를 받은 여행사는 노랑풍선, 온라인투어, KRT, 투어2000, 인터파크, 한진관광 등이다. 홈쇼핑업체는 우리홈쇼핑, GS홈쇼핑, 홈앤쇼핑, CJ오쇼핑, NS쇼핑, 현대홈쇼핑 등이다. 이 업체들은 앞으로 가이드 경비와 선택관광 관련 정보를 시청자들이 알아볼 수 있도록 화면에 노출하고 쇼호스트가 안내 방송을 해야 한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백수오 전액 환불 땐 홈쇼핑업계 휘청

    가짜 백수오 논란에 홈쇼핑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여론에 호응해 전액 환불해 주자니 손실이 너무 크고 환불을 거부하자니 여론의 반응이 싸늘하기 때문이다. 15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각 회사가 지금까지 밝힌 백수오 제품 누적 판매(매출 규모)는 롯데홈쇼핑 500억원, CJ오쇼핑 400억~500억원, GS홈쇼핑 480억원, 현대홈쇼핑 100억원, NS홈쇼핑 11억원 등이다. 전액 환불이 시행돼 관련 매출이 모두 환불된다고 가정하면 해당 업체들의 연간 영업이익(2014년 기준)에서 백수오 환불이 차지하는 비중은 롯데홈쇼핑 49%(영업이익 1012억원), GS홈쇼핑 34%(1414억원), CJ오쇼핑 34%(1422억원), 현대홈쇼핑 7%(1451억원), NS홈쇼핑 1.2%(920억원) 수준이다. 전액 환불 조치를 발표한 NS홈쇼핑과 판매 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현대홈쇼핑을 빼고는 한 해 영업이익에서 많게는 절반가량을 없었던 일로 해야 한다. 피해 보상액까지 고려하면 손실은 더욱 커진다. 또한 논란의 내츄럴엔도택 백수오궁 제품을 가장 많이 판매한 홈앤쇼핑은 정확한 백수오 제품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최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홈앤쇼핑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919억원 정도라 최악의 경우 한 해 이익 전부를 다시 내놓아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문제의 제품에 독성이 있는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제조업체에 구상권 청구를 하기도 어렵다”면서 “또 홈쇼핑 회사 주주들이 외국인인 경우가 많아 도의적인 환불에 대해 설득하는 것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소비자들은 집단 소송을 준비 중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관련 조사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백수오 환불 권고안 안 받아들인 홈쇼핑

    홈쇼핑업계가 ‘가짜 백수오’ 사태와 관련해 한국소비자원이 권고한 환불과 피해 보상안 합의에 실패했다. 업체별로 알아서 환불 범위와 방법 등을 정하기로 했다. 백수오 판매 실적이 적은 홈쇼핑업체들은 환불에 적극적인 반면, 수백억원대의 판매고를 올린 업체들은 소극적이다. 6개 홈쇼핑회사(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한국TV홈쇼핑협회는 8일 입장문을 내고 “TV홈쇼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백수오 제품 전수조사와 검찰청의 수사 결과에 따라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될 경우 세부적인 환불 기준과 절차, 방법 등을 신속히 마련해 환불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홈쇼핑업체 관계자는 “입장이 달라 단일안을 만들지 못했다”며 “과거 판매 제품까지 모두 환불하게 되면 수천억원에 이를 수 있어 공격적인 환불 정책에 합의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업계가 단일안 도출에 실패함에 따라 업체별로 ‘조건부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6개 홈쇼핑회사는 각 사에서 백수오 제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구매 시기에 관계없이 보관하고 있는 물량에 대해서만 현금 보상하기로 했다. 환불 요청은 각 사 고객센터 등으로 연락해 제품 구입 시기와 보관 수량 등을 알리면 확인을 거쳐 남은 제품만큼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제품을 모두 복용했거나 남았더라도 현재 가지고 있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환불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 이처럼 홈쇼핑업체가 미온적 보상 대책을 발표하자 한국소비자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홈쇼핑사들이 소비자 보상에 보다 적극적 입장을 취할 필요가 있다”며 업계의 태도를 비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백수오 의혹’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백수오 의혹’ 아직 끝나지 않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츄럴엔도텍에서 만든 백수오 건강기능식품의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다는 검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백수오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백수오 제품은 전부 믿을 수 없는 것인지, 이엽우피소는 정말로 인체에 유해한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환불 조치도 우왕좌왕이다. 심지어 ‘진짜’ 백수오가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지를 놓고도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애꿎은 소비자만 피해를 보고 있는 형국이다. 소비자원은 4일 “시중에 유통 중인 내츄럴엔도텍 제품에도 이엽우피소가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내츄럴엔도텍 측은) 가짜로 판명된 지난해 12월 17일, 올해 3월 26~27일자 원료 입고분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작년에 만들어진 제품도 (가짜 이엽우피소가 적발된) 동일 공급선의 원료를 썼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전량 회수,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해당 공급업체 원료로는 지난해 12월 이후 제품을 만들지 않았다”면서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은 안심해도 된다”고 해명했다. 이엽우피소 논란도 현재 진행형이다. 식약처는 대만과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식품 원료로 인정하고 있고 한국독성학회에 자문한 결과 먹어도 문제가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았다고 설명한다. 소비자원은 이엽우피소가 간 독성, 신경쇠약, 체중 감소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고 경고한다. 전문가들도 이엽우피소가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태도다. 김지호 대한한의사협회 홍보이사는 “이엽우피소는 우리나라에서 의약품, 식품으로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중국에서 이엽우피소를 먹고 유산을 한 어미돼지가 있어 독성 물질로 구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식약처가 안전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은 이엽우피소를 무턱대고 먹어도 된다고 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진짜 백수오의 효능도 도마에 올랐다. 서석교 연세대 의과대학 산부인과학교실 교수는 “백수오가 전반적인 갱년기 증상 완화에 효과를 보였을지 몰라도 40%는 위약 효과이며 건강상 이점이 전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한의사협회는 “백수오가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시켜 갱년기 여성에게 좋은 약재인 것은 맞지만 유방암, 자궁근종 등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에는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비자 피해 보상 및 환불 방침도 오락가락이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는 백수오 제품에 대해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에 관계없이 모두 환불해 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백수오 제품 매출의 75%를 차지한 홈쇼핑 업계는 ‘배송받은 지 30일 이내의 미개봉 제품’에 한해 환불해 주고 있다. 이날 소비자원은 CJ오쇼핑 등 홈쇼핑 6개사와 간담회를 갖고 “구매 시점이나 개봉 여부에 관계없이 전량 환불해 줄 것”을 권유했으나 홈쇼핑업체들은 난색을 표시했다. 결국 오는 8일까지 자율적으로 보상 방법을 마련한다는 데만 합의하고 흩어졌다. 한 홈쇼핑사 관계자는 “우리가 먼저 환불해 주고 내츄럴엔도텍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법이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기존의 백수오 제품이 가짜라고 입증하기 힘들어서 구상권 청구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자칫 유통업체가 환불액을 전부 떠안게 돼 큰 손해라는 주장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기존 제품 환불은 불가하다는 태도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한 지 30일 이내의 제품은 현행법상 환불해 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제품으로 만들어지지도 않은) 보관 원료에 문제점이 발견됐다고 해서 이미 판매한 모든 제품을 회수하거나 환불하라는 것은 이치에 어긋난다”고 맞섰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결론

    식약처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가짜” 결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진실 공방’으로 번진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대해 ‘가짜’라고 결론 내렸다. 소비자들의 환불 요구 등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식약처는 30일 내츄럴엔도텍이 보관한 백수오 원료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순수 백수오만 있어야 할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이 제기한 ‘가짜 백수오’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식약처는 내츄럴엔도텍이 소비자원의 검사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반박하자 해당 원료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는지 재조사를 해 왔다. 지난 2월 식약처 조사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업체 측 주장에 대해 식약처는 “이번에 재조사한 원료는 입고 날짜가 3월 26, 27일로 한국소비자원이 검사한 백수오 원료의 입고 날짜와 동일하지만, 지난 2월에 검사한 원료는 2014년 12월 17일에 입고된 것이었다”며 “입고일이 다른 원료는 재배 농가와 재배지가 다를 수 있으므로 동일한 원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식약처의 공신력 손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내츄럴엔도텍이 식약처 조사를 앞두고 백수오 원료를 바꿔치기했다는 의혹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식약처의 정보 유출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검사에는 ‘대한민국약전외한약(생약) 규격집’ 시험법과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 판별지침서’에 따른 시험법,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개발한 시험법이 모두 사용됐다. 식약처는 소비자원이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21개 제품 중 13개 제품을 검사했다. 이엽우피소는 백수오와 모양이 매우 흡사하나 효능이 미미하고 빨라 자라며 가격이 저렴하다. 대만과 중국 정부는 이엽우피소를 식품 원료로 인정했지만, 우리나라 보건 당국은 안전성과 효용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식품 원료로 허용하지 않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엽우피소의 인체 위해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엽우피소를 이용해 제품을 제조한 업체들을 행정 처분하고, 해당 제품은 폐기·회수하도록 할 예정이다. 내츄럴엔도텍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추가 조치할 방침이다. “이엽우피소를 사용한 적이 결코 없다”며 ‘반전’을 자신했던 내츄럴엔도텍은 막상 식약처 재조사 결과가 ‘가짜’로 나오자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공식 사과했다. “백수오 농가의 재배 단계부터 유통, 제조 과정을 재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다짐했지만 기업가치와 제품 품질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내츄럴엔도텍 측은 “(소비자원을 상대로 제기한) 민·형사 소송은 식약처 조사 결과와 별개”라고 밝혀 법적 소송은 계속 진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소비자원은 식약처 결과가 자신들과 같게 나오자 안도하면서 “소비자가 피해 구제를 신청하면 관련 법규 등에 따라 피해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홈쇼핑업체 등에는 소비자들의 환불 문의와 요구가 잇따랐다. 특히 백수오를 ‘히트상품’으로 만든 홈쇼핑 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업체별로 수억∼수십억원 규모의 환불 요구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의 지난해 백수오 매출 1240억원 가운데 940억원어치가 홈쇼핑을 통해 판매됐다. 롯데백화점과 이마트 등 유통업체들도 “신용카드 영수증 등 가짜 백수오 구매내역이 있으면 모두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팔렸거나 팔리고 있는 백수오 제품은 지난해 12월 입고된 원료를 사용한 것이고, 이번에 문제된 가짜 제품은 올 3월 입고된 것이라 환불 과정에서의 분쟁도 예상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불만만 태우는 금연정책 - 철학 없는 정부

    불만만 태우는 금연정책 - 철학 없는 정부

    정부가 지난해 9월 강력한 금연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모든 음식점을 비롯해 PC방, 커피숍 등 공중이용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흡연 경고 그림’(혐오 사진)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담뱃세 인상은 사실상 ‘우회 증세’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흡연 경고 그림은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금연구역 확대에 대해서는 흡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금연정책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상생의 길은 없는지 찾아본다.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해 말들이 적지 않다. 흡연자나 비흡연자가 모두 정부를 성토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마디로 정부가 ‘정책 철학’을 담기보다 ‘딴생각’을 많이 해서다. 세수 확보 정책을 금연정책으로 둔갑시키고, 후속 조치인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또 내수를 살린다면서 무차별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해 음식점과 PC방 자영업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사회적 손실 비용을 감안해 금연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담뱃세 인상부터 따져 보자. 담뱃값 인상과 흡연율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실제로 2004년 담뱃값 500원을 올릴 때도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회복됐다. 반면 정부는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3년 국내 총담배 판매량은 969억 개비였고 2004년에는 1065억 개비를 기록했다. 담뱃값을 인상한 해에 판매량이 되레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해외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인도와 러시아의 담뱃값은 한갑당 2달러 수준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흡연율은 러시아가 33.8%로 인도(10.7%)보다 3배 이상 높다. 지난해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각각 23.3%, 23.2%로 비슷하지만 담뱃값은 프랑스가 8.3달러로 우리나라(2500원 기준)보다 3배 이상 높다. 일본도 2010년 담뱃세 인상 이후 흡연율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부의 담뱃세 2000원 인상을 놓고 ‘서민 증세’ ‘꼼수 증세’라고 비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바로 금연을 결심했지만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서 “의지가 약한 나 자신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담뱃값을 터무니없이 올린 정부의 흡연자 권리 무시 처사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측은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세를 올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올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은 1475억원으로 전체 국민건강증진기금 2조 7357억원 중 5%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이 아니라 세수 확대가 주된 목적이라는 얘기다. 흡연자 동호회인 ‘아이러브스모킹’은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흡연율 감소는 공공장소와 음식점 금연 등 비가격정책의 효과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전자담배와 말아 피우는 담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쇼핑업체인 G마켓에서는 지난 1월 전자담배 판매가 전월 대비 125% 증가했다. 옥션과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전자담배 판매가 각각 48%, 38%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밀수입한 담배가 인터넷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2년 32억원에 그쳤던 담배 밀수 적발 규모가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7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은 정부와 국회의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2001년 흡연율 22%에서 경고 그림이 도입된 이후 2012년 16%까지 떨어진 캐나다’를 예로 들며 도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담뱃세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경고 그림 도입에 대한 열정이 갑자기 사그라들었다. 국회에 마치 짐을 떠넘긴 모습이다. 경고 그림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금연단체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도입하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측은 “금연정책은 가격정책뿐 아니라 경고 그림 도입 등의 비가격정책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면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한 행복추구권 침해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반면 일부 국회의원들과 담배 제조사들은 ‘우리나라의 연평균 흡연 감소율이 경고 그림을 도입한 국가들보다 매우 높다’며 경고 그림 도입과 흡연율의 상관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흡연 감소율은 1.57%(2001~2012년)로 정부가 사례로 제시한 캐나다(0.90%, 2001~2012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러시아와 칠레, 아일랜드 등은 경고 그림을 이미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경고 그림 도입으로 흡연율이 대폭 감소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고 국가별 금연정책과 사회·문화적 정서에 따라 흡연율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제세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 회장은 “금연 교육과 홍보 등을 더욱 강화해 흡연자 스스로가 금연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경고 그림을 도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며 사실에 입각해 그림과 위치, 크기 등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은 900만명의 흡연자와 15만명의 담배 판매인, 잎담배 경작 농가 5000가구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금연을 유도하는 대의명분과 흡연자의 인격권, 혐오 그림 노출에 따른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경고 그림은 담뱃갑 하단의 20%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미국 컬럼비아 항소법원은 식품의약국(FDA)이 추진하려던 상단 50%의 경고 문구는 위헌이지만 앞 또는 뒷면 20% 수준의 경고 표기는 할 수 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올 홈쇼핑 트렌드는 ‘불황형 소비’

    올 홈쇼핑 트렌드는 ‘불황형 소비’

    경기 불황을 반영하듯 올해 홈쇼핑에서 소비자들의 선택도 실용성 있는 제품에 초점이 맞춰졌다. 올해 국내 홈쇼핑업체들의 10대 인기 상품에서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패션 상품 외에 10만원 미만의 생활 상품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15일 현대홈쇼핑이 올해 10대 인기상품을 집계한 결과 패션을 제외한 부문에서 3만원대 세탁용 세제와 프라이팬 세트, 5만원대 견과류 제품 등이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10만원 미만의 실속형 상품에서 8위를 차지한 에코라믹 프라이팬과 10위를 차지한 인터쿡 다이아몬드 프라이팬은 3만 9900원에 5종의 프라이팬을 제공하는 파격적인 구성을 앞세워 65만 세트가 팔리기도 했다. 6위를 차지한 세탁용 세제 ‘세제혁명’도 3만 9900원의 가격으로 37만 세트가 판매되는 기록을 남겼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마케팅 팀장은 “세월호 여파 등에 따른 극심한 소비 침체로 3만원대 프라이팬 세트와 세탁세제 등이 10대 히트 상품에 등장했다”면서 “반면 디자이너 브랜드, 백화점 입점 브랜드 등 고급 패션 브랜드가 1~4위를 휩쓴 것을 볼 때 불필요한 지출을 아껴 자기 자신을 꾸미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는 가치 소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불황에 색조화장품이 잘 팔린다는 속설도 증명됐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올해 인기상품 8위는 ‘아이오페 에어쿠션’으로 이를 포함한 색조화장품 부문의 주문 금액이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광채 효과로 화사한 안색을 만들어 주는 이색 색조화장품인 ‘리엔케이 빛크림’도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률을 보이며 인기상품 21위를 차지했다. 경제성장률이 3% 상승했던 지난해에 색조화장품의 주문금액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것과 대비되는 현상이다. 간편함과 멀티 기능을 강조한 미용 제품의 판매도 눈에 띄었다. 롯데홈쇼핑에서 판매순위 4위를 기록한 ‘허니블룸 by 태양’의 트리트먼트는 샴푸와 트리트먼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신개념 제품으로 롯데홈쇼핑에서 매진(25회), 상품평가 수(24만건) 등의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GS샵에서 70만 세트가 팔리며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린 것은 ‘스튜디오 보니’ 의류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스튜디오 보니는 국내 유명 백화점에 입점된 보니알렉스의 세컨드 브랜드다. NS홈쇼핑에서 인기가 높았던 것은 1위 엘렌실라 달팽이 크림, 2위 엘크릿 헤어틴트 브러쉬, 3위 신데렐라 마스카라 등 기분전환에 도움이 되는 홈케어 이미용 상품이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미란다커, “와이어프리 브라 입었다” 시스루룩 입고 나오니..10억원 돌파

    미란다커, “와이어프리 브라 입었다” 시스루룩 입고 나오니..10억원 돌파

    홈쇼핑업계에서 미란다커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호주 출신 톱모델 미란다커가 나온 GS홈쇼핑의 원더브라 특집 방송 매출은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미란다커는 원더브라 제품이 비치는 검정 시스루 상의를 입고 스튜디오 무대에 올랐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원더브라 제품을 착용하는데 오늘은 와이어프리 제품을 입었다. 이 제품을 입으니 볼륨감이 생기는 동시에 여성스런 실루엣을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후 주문전화가 방송 70분간 내내 이어져 ‘10억원’의 제품이 판매됐다는 후문이다. 미란다커 효과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아우 미란다커 역시 최고 매출 모델”, “미란다커 효과..10억원녀”, “미란다커 효과..남다른 스케일”, “미란다커 효과..미모 장난 아니다”, “미란다커 효과..몸매 부러워”, “미란다커 효과..비결은?”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미란다커 효과) 연예팀 chkim@seoul.co.kr
  • [사설] 직권조사 외면하는 공정위 ‘경제검찰’ 맞나

    공정거래위원회의 소극적인 시장 조사 행위와 처벌의 실효성이 국정감사에서 잇단 지적을 받았다. 적극적인 행위인 직권조사는 소홀히 하고 기업의 자진신고에 의존하거나 단순한 경고를 남발한다는 것이다. 시장에서의 각종 상행위가 지속적으로 늘고 불공정 행위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러 지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적된 내용을 뜯어보면 공정위의 잘못된 관행들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공정위가 가진 권한 만큼 책무 또한 중차대하다는 뜻이다.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정위는 1999년부터 15년간 과징금을 부과했던 불공정 행위(356건)의 절반 이상(182건)을 기업이 스스로 신고했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면제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기본과징금이 총 4조 6700억원이었지만 면제 금액은 절반인 2조원에 달했다. 7월에 발표된 건설업체들의 호남고속철도 입찰 담합건의 경우, 기본과징금이 역대 최고인 4355억원(매출액의 25%)이었는 데도 최종 부과된 과징금은 2921억원으로 줄었다. 자진신고 감면제도를 적용한 것이다. 이처럼 공정위가 자진신고에 과도하게 의존하면서 자체 판단으로 하는 직권조사는 크게 줄었다. 2011년 50.8%(1902건)이던 것이 2013년에 28.2%(183건)로 줄었고, 올해는 9월까지 25.1%(104건)에 머물렀다. 최근 들어 불공정 담합 행위는 크게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건설업계의 담합 적발 건은 2012년 24건에서 올해는 39건(9월 기준)으로 3년 만에 62.5%나 급증했다. 이에 따른 담합 매출액도 같은 기간에 31조원에서 49조원으로 늘어났다. 그런데도 올해 과징금 부과 비율은 고작 2.1%에 그쳤다. 해당 기업들이 시정 노력을 했고 조사 과정에 협조를 했다는 것이 근거로 내세운 것이다. 경감 사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납품업체에 대한 홈쇼핑업체들의 불법 횡포가 1998년부터 16년 동안 144건이 적발됐지만 과징금을 부과한 것은 단 6건(4.16%)뿐이었다. 또한 삼성전자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에 중고 컴퓨터 부품을 납품하고 이를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는 데도 무혐의로 처리했다. 삼성전자도 잘못을 인정하고 공정위의 실무진도 과징금 부과 의견을 냈지만 심의 소위원회에서 반대결론을 내렸다. ‘봐줄 만큼은 봐준다’는 오해를 받을 만하다. 공정위는 공정거래를 해치는 행위에 대한 조사권과 처벌권, 고발권을 갖고 있어 ‘경제검찰’로 불린다. 담합 등 불공정행위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야 마땅하다. 불법을 저지른 기업이 스스로 신고하기만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 불공정 행위를 한 상당수 기업은 적당 수준의 과징금을 내면 그만이란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게 현실이다. 과징금을 대규모 이윤을 내기 위해 어쩔 수없이 들이는 작은 비용 정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공정위 나름의 제재 기준과 고려 사항들이 있겠지만 시장에서 ‘고무줄 잣대’로 인식하면 영(令)이 서지 않는다. ‘사상 최대 과징금 부과’란 말을 자주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자진 신고만으로는 시장에 만연해 있는 불공정 행위를 뿌리뽑긴 어렵다. 공정위가 보다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다. 심의 과정에서 근거 없이 과징금을 깎는 관행에도 문제가 없는지 짚어봐야 한다. 노대래 공정위원장은 지난해 취임 때 “담합이 적발되면 망한다는 인식이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 이번엔 GS홈쇼핑 ‘납품 갑질’

    업계 1위인 GS홈쇼핑까지 납품 비리에 연루돼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르는 등 홈쇼핑업계 전반이 각종 비리로 얼룩지고 있다. 1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A 상무 등 GS홈쇼핑 전·현직 임원 2명이 가전제품 납품대행업체로부터 납품을 독점하게 해 주는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포착, 내사하고 있다. 납품업체 대표 3명도 내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GS홈쇼핑 자회사인 GS샵 T&M에 근무했던 B 상무가 회사 돈 40억원가량을 횡령했다는 의혹도 살피고 있다. GS홈쇼핑은 2011년 중소기업과 상품을 공동 개발·판매한다며 GS샵 T&M을 설립했다가 지난해 청산했다. 검찰은 GS샵 T&M의 세금 납부 명세 등을 살펴본 결과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을 올렸음에도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 해당 임원이 회사 돈을 횡령한 것은 아닌지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홈쇼핑업체가 연일 수사 대상에 오르며 이들 업체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납품업체와 뒷돈이 오가면 가격이 높아져 결국 소비자가 피해를 본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신헌 전 대표 등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 7명이 납품업체로부터 20억원대의 뒷돈을 챙겨 온 것으로 드러나 기소됐다. NS홈쇼핑은 ‘카드깡’ 대출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카드깡 일당과 짜고 180억원대 카드깡 대출을 일으킨 전 NS홈쇼핑 직원 최모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실적을 올리고자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해 업자들에게 거래 수수료를 대폭 낮춰 주기도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직원부터 대표까지 甲질 롯데홈쇼핑 ‘뒷돈 홈쇼핑’

    납품업체를 상대로 이른바 ‘갑질’을 해 온 롯데홈쇼핑 전·현직 상품기획자(MD)부터 대표이사까지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납품업체로부터 방송 편의 대가로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임직원 10명을 적발해 신헌(60) 전 롯데쇼핑 대표 등 7명을 구속 기소하고 전·현직 MD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은 또 이들에게 거액의 뒷돈을 건넨 벤더업체(중간공급업체)와 납품업체 대표 14명 중 A벤더업체 대표 김모(42)씨를 구속 기소하고 허모(46)씨 등 7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한편 영세 납품업체 대표 6명은 약식 기소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람만 총 24명에 이른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대표는 2007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홈쇼핑 입점과 백화점 입·퇴점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거래업체 3곳으로부터 1억 33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방송지원본부장 김모(52)씨 등 부하 직원 2명 및 인테리어업체와 짜고 2008년 5월부터 2010년 7월까지 허위 공사비를 지급하고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회사 돈 3억 272만원을 횡령해 2억 2599만원을 사적으로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전 대표는 2008∼2012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에 재직한 이후 지난 4월까지 롯데쇼핑 대표로 근무했다. 롯데홈쇼핑 임직원의 갑질 횡포도 이와 유사했다. MD, 생활부문장, 영업본부장의 영업 분야 간부들은 적게는 1400만원에서 많게는 9억 8410만원까지 뒷돈을 챙겼다. 전직 MD 정모(43)씨는 그랜저 승용차를, 신 전 대표는 시가 2000만원짜리 그림을 챙기고 주식 정보 등을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홈쇼핑 리베이트에는 홈쇼핑업체 인맥을 이용해 납품업체에 방송 시작과 유리한 편성을 알선해 주며 수수료를 받아 챙기는 벤더업체들이 있다”면서 “다른 홈쇼핑사들과 관계를 맺은 또 다른 벤더업체가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속 기소된 벤더업체 대표 김씨는 납품업체 13곳으로부터 30억원 상당을 받고 5억 6778만원을 리베이트 비용으로 쓰다 적발됐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TV홈쇼핑 판매 수수료, 백화점보다 더 챙겨

    지난해 TV홈쇼핑의 판매 수수료가 평균 34%로 백화점 판매 수수료보다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공정거래위원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TV 홈쇼핑 6개사(CJO·GS·현대·롯데·농수산·홈앤쇼핑)의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34.4%로 2012년(33.9%)보다 0.5% 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상위 3개사(롯데·현대·신세계)의 평균 수수료율은 28.95%에서 28.87%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TV홈쇼핑 수수료는 의류가 평균 36∼40% 수준으로 가장 높았고 개별 품목으로 보면 최고 수수료율이 50%에 육박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 6개 TV홈쇼핑에 납품한 중소업체의 평균 수수료율은 34.7%으로 대기업(32.0%)보다 높았다. 특히 납품 비리가 불거진 롯데홈쇼핑은 대기업에 27.8%, 중소기업에 35.2%의 수수료율을 적용해 둘 사이의 격차가 가장 컸다. 공정위는 2010∼2011년 TV홈쇼핑 업계에 수수료율 인하를 강하게 유도하는 한편,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하고 표준거래계약서까지 제정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판촉비용 전가, 구두 발주 등 불공정 거래 관행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TV홈쇼핑 업계는 지난해 경제 침체에도 많은 이익을 가져갔다. 6개 TV홈쇼핑사의 매출액 합계는 총 4조 5000억원으로 2012년(4조 436억원)보다 1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5754억원에서 6844억원으로 18.9% 늘었다. 공정위는 TV 홈쇼핑업계에 대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법 행위가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