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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전략 수도 세종시 구현은…‘자족경제도시’ 등 5대 비전 선포

    미래전략 수도 세종시 구현은…‘자족경제도시’ 등 5대 비전 선포

    세종시가 향후 2030년까지 미래전략 수도 구상안으로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과 ‘세종시 4대門(문) 건립’ 등을 제시했다. 출범 10주년을 맞은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등 행정수도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인구증가 정체 등 특별한 동력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세종시는 4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미래전략 수도로써 완성을 위한 미래전략 비전 선포식을 열고 5대 추진 목표와 20가지 세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최민호 시장은 이날 시정 4기 ‘풍요로운 삶, 품격있는 세종, 미래전략 수도 세종’을 앞으로 추진해 나갈 비전으로 선포하고 ‘자족경제·문화예술·의료복지·교육특구·한글사랑 도시’ 등 5대 추진전략으로 설정했다. 주요 세부 내용은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세종 디지털미디어단지(DMC) 건립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 추진 △한글사관학교 건립 등 ‘한글문화수도 세종’ 건립 추진 △세종시 4대문 건립 등을 제시했다. 미래 전략 수도의 근간인 ‘자족경제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1단계로 100개 벤처기업이 입주 가능한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 시설을 1~2년내 구축 후 글로벌 청년 창업 빌리지를 조성하고, 5성급 호텔·컨벤션센터 추진, 복합쇼핑센터 등 마이스(MICE) 산업을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핵심과제는 2030년 미래전략수도 세종 건설을 위한 청사진,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 소통하면서 대한민국 제2의 수도 세종을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 딱 붙는 레깅스 입은 이상화 허벅지 ‘깜짝’

    딱 붙는 레깅스 입은 이상화 허벅지 ‘깜짝’

    이상화가 미국에서의 근황을 공개했다. 이상화는 지난 28일 인스타그램에 “여보세요 나 미국이야. 운동복 최고”라는 짧은 글과 함께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이상화는 쇼핑센터에서 짧은 크롭티에 딱 붙는 레깅스를 입고 포즈를 취했다. 특히 이상화는 현역 시절 못지않은 허벅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은퇴했는데도 허벅지는 장난아니다”, “허벅지 대박이다”, “운동복 잘 어울린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상화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쳤다. 2019년 가수 출신 방송인 강남과 결혼했다.
  • 美 애틀랜타 도심 총격으로 2명 사망·3명 부상…女용의자 검거

    美 애틀랜타 도심 총격으로 2명 사망·3명 부상…女용의자 검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도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오후 애틀랜타의 쇼핑센터가 있는 미드타운 지역에서 여성 용의자가 쏜 총에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이 지역 콘도에서 쓰러진 희생자 2명을 발견했다. 이들 중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후 현장에서 약 1.6km 거리에 있는 고층 사무실 건물에서 다른 총격사건 신고를 받아 출동했고, 세 번째 피해자를 발견했다. 이 피해자는 발견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한 시민은 “경찰이 와서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사이렌과 헬리콥터 소리가 들렸다. 누군가 총에 맞았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두 총격 사건의 용의자를 동일 인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달아난 여성 용의자를 검거했으며 의도적으로 희생자들을 노리고 총격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와 목격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 20년째 방치 장안동 터미널, 초고층 복합공간 변신

    20년째 방치 장안동 터미널, 초고층 복합공간 변신

    과거 서울 동부 물류 거점 역할을 해 왔지만 최근 20년 동안 개발되지 못하고 방치된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물류터미널이 ‘물류+여가+주거 복합공간’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장안동 동부화물터미널 재개발 사업 시행자인 장안복합PFV(제일건설 등)와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 마련을 위한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지역은 동부간선도로와 중랑천에 인접한 장안동 284-1 일대로 약 5만㎡, 축구장 7배 면적에 달한다. 과거 화물터미널로 쓰이다 물류시설 건설을 목적으로 신세계가 2005년 매입했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포기하고 2018년 매각했다. 이후 동대문구가 청소차와 제설 작업 차량 차고지로 임대해 사용해 왔다. 시는 이 부지를 최고 39층 규모로 아파트와 오피스텔, 업무시설과 쇼핑센터 등이 있는 복합공간으로 개발한다. 물류시설은 100% 지하화해 소음과 분진 등의 우려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하에 마련되는 물류시설은 소규모 물류 중심으로 운영되는 ‘마이크로풀필먼트센터’(MFC)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MFC는 주문 수를 분석·예측해 제품을 사전에 입고해 보관하고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소규모 물류센터로 신선상품 등에 주로 이용된다. 지상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에는 약 528가구가 들어서고 공공기여 848억원은 중랑천 수변감성공간과 녹지공간 조성 등에 활용된다. 2024년 착공해 2027년 준공이 목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동부화물터미널 부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우려를 기대감으로 변화시키고 동북권역 대표 명소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속도 낸다

    전주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속도 낸다

    전북 전주시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주시는 우범기 시장과 전은수 ㈜자광 회장이 시청에서 만나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 개발사업에 대해 논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우 시장과 전 회장은 이날 옛 대한방직 부지에 초고층 타워, 쇼핑센터, 아파트 건립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만남은 대한방직 개발 논의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성사됐다. 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를 전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전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발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자광 측의 개발계획안이 접수되면 추후 마련할 사전협상 운영지침에 따라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많은 시민들이 기대하고 있는 아파트 건립은 빠르면 내년 중에 분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옛 대한방직 부지 관련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자광에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 최소화 대책, 상업시설로 인한 부작용 최소화 방안 등을 요청했다.
  • ‘소방안전 시설 불량‘ 쇼핑센터·산후조리원 등 23곳 적발

    ‘소방안전 시설 불량‘ 쇼핑센터·산후조리원 등 23곳 적발

    이천 물류창고·병원건물 화재 등 화재참사가 잇따르는 가운데 화재경보 수신기를 고장난 채로 방치하거나 방화셔터 하단에 물건을 쌓아둔 경기지역 산후조리원과 쇼핑 시설들이 소방 당국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최근 산후조리원과 쇼핑 시설 등 94곳을 대상으로 ‘3대 불법행위’ 일제 단속을 실시한 결과 소방대책이 불량한 23곳(24%)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3대 불법행위는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 주?정차를 일컫는다. A산후조리원은 화재경보시설인 수신기가 고장 났는데도 수리하지 방치하다가 적발됐다. B쇼핑센터는 수신기가 화재를 감지해도 경보를 울리지 않도록 연동을 정지해놨다가 단속에 걸렸다. C쇼핑센터는 방화셔터 하단에 판매 물건을 쌓아놔 방화구획 용도 장애로 적발됐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들 시설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비상구 통로에 물건을 쌓아두거나 유도등 점등이 불량한 쇼핑센터와 산후조리원도 적발됐다. 소방재난본부는 이번 단속에서 과태료 3건, 조치명령 21건, 기관통보 2건 등 총 26건을 조치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단속에 앞서 단속 날짜를 사전에 공지한 만큼 위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하게 처벌한다는 방침이다. 남화영 소방재난본부장은 “인파가 몰리는 다중이용시설과 피난약자 이용시설은 단 한 건의 화재로도 걷잡을 수 없는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 안전을 위협하는 소방안전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처벌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가 무슨 잘못 있다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가 무슨 잘못 있다고, 엄마는 중환자실에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 빈니차는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적어도 23명이 숨졌는데 주인을 잃은 분홍빛 유모차가 공습 현장에 나뒹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다운증후군 네 살 소녀 리자가 유모차의 주인이었다. 엄마 아이라 드미트리에바는 공습 직전 동영상 하나를 올렸다. 동영상에서 리자는 유모차를 밀며 걷고 있었다. 화창한 날씨에 두 사람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둘은 언어치료사에 가는 것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엄마 아이라의 인스타그램에는 딸과 꽃놀이를 즐기며 부둥켜 안고 찍힌 사진이 가득했다. 첫 글은 “내 어린 천사를 만나보세요”라고 돼 있었다. 동영상을 올리고 몇 시간 뒤 언어치료사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모녀는 러시아군 잠수함에서 발사한 순항미사일 세례를 받았다. 리자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고 아이라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언어치료사 발레리아 코롤은 다음날 영국 BBC에 “리자는 아주 쾌활했고, 우리를 보러 오는 일을 좋아했다. 아주 친절한 아이였다. 엄마에게 리자는 삶의 모든 것이었다. 그 애를 미친듯이 사랑했다. 이들 가족에게 일어난 비극을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이라 네는 전쟁이 시작되자 키이우에서 이곳으로 옮겨왔다.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해서였는데 이제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한 곳은 없다는 사실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 발레리아는 엄마가 딸을 경배하다시피했으며 딸의 다운증후군에 아주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저 이 아이들은 우리와 다를 뿐이며 아주 따스하고 친절한 아이란 점을, 부끄러울 일 하나 없음을 세상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했다고 했다. 빈니차는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전선에서 한참 떨어진 곳이고, 이 지역은 전쟁 초기인 3월 초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이 공항을 공격한 이후 그래도 평온한 일상을 조심스레 이어가던 상황이었다.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주거 지역과 웨딩홀과 쇼핑센터 등 민간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장소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었다. BBC에 따르면 어린 희생자는 모두 셋. 두 소년도 세상을 떠났다. 막심 자리(7)는 병원 진료를 받으러 외출했다가 엄마 빅토리아의 옆에서 싸늘한 주검이 됐다. 병원 건물은 아무 것도 남지 않고 검게 그을린 벽만 덩그러니 남았다. 여덟 살 소년도 목숨을 잃었는데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근처 주차장에서 삼촌을 기다리던 중 자동차들이 연쇄 폭발하는 바람에 스러졌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이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에 공개한 사진에는 리자가 피를 흘리며 절단된 성인의 시신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어린 소녀 리사가 한 줄기 햇살이 됐다”면서 “우리가 너를 구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추모했다. 신혼부부들도 당했다.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결혼식장에서 들뜬 표정으로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멋을 부린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졸업앨범에 실을 사진을 찍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웨딩홀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고 건너편 웨딩숍은 창문이 뻥 뚫린 채 갈갈이 찢어진 웨딩드레스가 바람에 흩날렸다. 번화가의 상점들은 온통 잿더미가 됐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건물 50채 이상이 파괴되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의 시름을 잊고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던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전쟁 초기 피란을 떠났다 돌아왔다는 바딤 라분(34)은 NYT에 “어떻게 해야 할줄을 모르겠다”며 막막해 했다. 지난달 19명의 사망자를 낸 동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공습과 이달 초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도네츠크주 치시우야르 아파트 공습 등에 이어 또다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되풀이되는 것은 정밀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군이 ‘묻지마’ 발포를 일삼으며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NYT는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 매케인 연구소 소장은 “러시아군의 전쟁에서 민간인의 인권 침해는 언제나 그 일부였다”고 지적했다.
  • “다운증후군 4살 아이 미사일 공격에 숨져” … 우크라 빈니차 비극

    “다운증후군 4살 아이 미사일 공격에 숨져” … 우크라 빈니차 비극

    “이 사랑을 또 할 수 있을까?” 우크라이나 중서부 도시 빈니차에 거주하는 아이라 드미트리에바의 인스타그램에는 딸 리사(4)와 꽃놀이를 즐기고 서로 껴안은 사진이 가득했다. 다운증후군이 있는 리사는 14일(현지시간) 엄마와 함께 언어치료센터에 들렀다 집으로 향하는 길에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리사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엄마 아이라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안톤 게라쉬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공개한 사진에는 리사가 피를 흘리며 절단된 성인의 시신 옆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는 텔레그램에서 “오늘 러시아군에 의해 살해된 어린 소녀 리사가 한 줄기 햇살이 됐다”면서 “우리가 너를 구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달라”고 추모했다. 웨딩홀·스튜디오 등 일상 덮친 미사일 … 평온하던 일상 무너져 14일 러시아군의 잠수함이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덮쳐 어린이 3명을 포함한 민간인 23명이 숨진 빈니차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서남쪽으로 약 260㎞ 떨어진 도시다. 이 지역은 전쟁 초기인 3월 초 러시아군의 순항미사일이 공항을 공격한 이후 전쟁 속에서도 조심스레 일상을 이어갔다. 미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공격은 주거 지역과 웨딩홀과 쇼핑센터 등 민간인들이 일상을 보내는 장소를 순식간에 전쟁터로 만들었다. 공습 직전, 신혼부부들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인 결혼식장에서 들뜬 표정으로 미래를 약속하고 있었다. 바로 옆 건물에는 멋을 부린 학생들이 스튜디오에서 졸업앨범에 실을 사진을 찍고 있었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날아들면서 웨딩홀은 유리 파편으로 뒤덮였고 건너편 웨딩숍은 창문이 뻥 뚫린 채 갈갈이 찢어진 웨딩드레스가 바람에 흩날렸다. 번화가의 상점들은 온통 잿더미가 됐으며 길거리에는 주인을 잃은 유모차가 나뒹굴었다.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건물 50채 이상이 파괴되고 100여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쟁의 시름을 잃고 잠시나마 평온을 되찾았던 주민들은 다시 공포에 휩싸였다. 전쟁 초기 피란을 떠났다 돌아왔다닌 바딤 라분(34)은 미 뉴욕타임스에 “최근에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왔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굴렀다.지난달 19명의 사망자를 낸 동부 크레멘추크 쇼핑센터 공습과 이달 초 5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도네츠크주 치시우야르 아파트 공습 등에 이어 또다시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되풀이되는 것은 정밀 무기가 부족한 러시아군이 ‘묻지마’ 발포를 일삼으며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꺾으려는 의도라고 미 뉴욕타임스는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방부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담당했던 에블린 파르카스 매케인 연구소 소장은 “러시아군의 전쟁에서 민간인의 인권 침해는 언제나 그 일부였다”고 지적했다. 45개국, 전범 수사에 2000만 달러 지원 합의 국제사회는 강경 대응에 뜻을 모았다. 이날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러시아의 전쟁범죄 책임 규명을 위해 개최된 ‘우크라이나 책임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의 빈니차 공격을 “공개적인 테러 행위”라고 비판하면서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단죄하는 특별법정을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민간인에 대한 어떠한 공격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와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위기관리 담당 EU 집행위원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과 그들의 정치적 상급자들이 저지른 범죄행위는 처벌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등 45개국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조사 지원을 위해 ICC와 유엔에 2000만 달러(263억원)를 지원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에 서명했다. 지원금은 우크라이나 검사들에 대한 법적·기술적 조력과 중복 수사를 피하기 위한 체계 수립 등 우크라이나와 각국 및 국제기관들이 개입하는 전쟁범죄 수사와 처벌 과정에서 조율을 통해 혼선을 줄이는 데에 쓰인다.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우크라이나인들은 숨을 죽인 채 어제를 슬퍼하고 오늘과 내일을 걱정하고 있다”면서 “법은 더이상 구경꾼이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댄스스포츠 챔피언 지낸 스무살 소녀 무슨 잘못 있다고

    댄스스포츠 챔피언 지낸 스무살 소녀 무슨 잘못 있다고

    크리비리크는 우크라이나 중부 드니프로페트롭스크주에 있는 도시로 세계적인 철광석 산지다. 이 나라에서 여덟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기도 하다. 이 도시에 사는 다리아 쿠르델(20)은 스포츠댄스 우크라이나 챔피언으로 발랄한 소녀였다. 그런데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민간인 거주 지역을 미사일로 때렸고, 그 파편에 다친 끝에 결국 숨을 거뒀다고 러시아 눈치를 안 보고 신문 만드는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가 다음날 전했다. 국립 오데사대학 법률아카데미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다리아의 죽음을 알렸다. 파편이 쏟아질 때 그녀는 경기장에서 아버지와 훈련을 하고 있었으며 두 사람 모두 나란히 병원에 입원했다. 아버지는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닌 채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리아는 고등 단과대학에서 공부한 뒤 크리비리크에 있는 국립 오데사대학 법률아카데미에서 공부하고 있었다. 책임짐 강하고 똑똑하며 야망이 넘쳤다는 그녀는 학생회 활동에도 열심이었고 무엇보다 운동을 좋아했다고 대학 직원은 전했다. 러시아 군의 우라간 로켓이 동부 도네츠크주의 차시우 야르 마을의 아파트 단지 5층짜리 건물에 떨어져 적어도 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가 10일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는 “입구 두 곳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34명이 잔해 더미 아래에 갇혀 있다”고 덧붙였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트위터에 로켓 공격으로 무너진 아파트 건물 사진을 게시하고 “러시아가 또 민간인이 있는 아파트 건물을 공격했다”고 적었다. 이어 “테러 국가에 의한 또 다른 테러 공격”이라며 “러시아는 반드시 테러 지원국가 명단에 올라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1일에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오데사의 아파트와 리조트 건물에 미사일을 발사한 일이 있다. 이 공격으로 2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센터를 공격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 러, 도네츠크 아파트 단지에 로켓 공격…최소 15명 사망

    러, 도네츠크 아파트 단지에 로켓 공격…최소 15명 사망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아파트 단지에 러시아군의 로켓이 떨어져 적어도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라간 로켓이 차시우 야르 마을의 5층짜리 아파트 단지에 떨어졌다”며 “적어도 6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입구 2곳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34명이 잔해 더미 아래 갇혀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구조 작업 도중 15구의 시신을 현장에서 발견했으며, 잔해 아래서 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대국민 연설에서 “러시아는 명백하게 고의로 민간인 거주 지역을 정확하게 공격하고 있다”며 “이런 테러 공격은 현대적인 방어 무기로만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아파트와 리조트 건물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공격으로 2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부상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의 쇼핑센터를 공격해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 덴마크 코펜하겐 쇼핑몰 총기 난사, 3명 사망 3명 중태

    덴마크 코펜하겐 쇼핑몰 총기 난사, 3명 사망 3명 중태

    덴마크 코펜하겐의 쇼핑몰에 3일(이하 현지시간) 괴한이 난입,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졌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소렌 토마센 코펜하겐 경찰서장은 사망자 발생을 알리면서 22세 덴마크 남성을 용의자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동기를 밝혀내지 못했으며,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부상자도 여럿 있는데 3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이 도시 남쪽에 있는 필즈 몰 안에서 총격이 발생하자 쇼핑객들이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에밀 예페센은 현지 일간 질랜즈포스텐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랐다. 갑자기 모든 곳이 혼란에 빠졌다”고 말했다. 필즈 몰은 코펜하겐에서 가장 큰 쇼핑센터로 140개의 점포와 식당이 몰려 있는 곳이다. 다른 목격자 마흐디 알와즈니는 현지 방송 TV2에 난사범이 사냥총을 들고 있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적여도 10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생존자는 카운터 너머로 몸을 던져 총격을 피했다고 했다. 또 점포 안으로 뛰어들어가 몸을 숨긴 이도 있었다. 영국 가수 해리 스타일스가 이날 오후 8시 이곳에서 1.6km도 떨어지지 않은 로열 아레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주최측은 사건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찰과 협력한 뒤 콘서트를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얼마 있다가 결국 취소했다. 스타일스는 스냅챗에 글을 올려 “우리 팀과 나는 코펜하겐 쇼핑몰 총기 난사에 관련된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덴마크 왕실은 프레데릭 왕세자 초청으로 열릴 예정이었던 만찬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 만찬은 트루 드 프랑스 첫 사흘 경주를 덴마크에서 개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기획된 것이었다. 이웃한 나라의 지도자들은 일제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트위터에 큰 슬픔을 느끼며 충격적인 폭력 행위라고 개탄하는 글을 짧게 올렸다. 요나스 가르 스토레 노르웨이 총리도 “희생자들과 친척,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현재 일하는 구조대원들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마틴 아일랜드 총리는 “숨지고 다친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코펜하겐에서는 지난 2015년에도 총기 난사 테러가 있었다. 유대인 회당인 시나고그와 문화센터에 괴한이 난입, 2명이 죽고 6명의 경관이 다쳤다. 범인은 경찰과 총격전 끝에 사살됐다. 
  • 노량진역 주변을 뉴욕 허드슨 야드처럼

    노량진역 주변을 뉴욕 허드슨 야드처럼

    서울시가 노량진 옛 수산시장과 노량진역 주변을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수변복합 거점으로 재편해 이 일대를 미국 뉴욕의 ‘허드슨 야드’처럼 탈바꿈시키기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시는 30일 ‘한강철교 남단 저이용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1일부터 2주간 주민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노량진역과 대규모 유휴부지인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 수도자재센터 등이 포함된 17만㎡(동작구 노량진동 2-3) 규모다. 시는 노량진 일대를 경제 활동과 주거·문화가 복합된 한강변 대표 복합도시로 만든다는 목표다. 뉴욕 맨해튼 서쪽의 낡은 철도역과 주차장 등을 재개발해 호텔과 쇼핑센터, 공연장 등을 유치한 허드슨 야드 등을 참고했다. 노량진역 철도 상부에는 데크를 깔고 주거·상업·여가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조성하고 노량진수산시장과 연계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수변테라스와 수변문화복합시설 등의 명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량진역 일대에 3개의 특별계획구역(옛 노량진수산시장, 노량진역, 수도자재센터)을 지정하고 수협 소유의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는 사전 협상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주민 열람 공고 이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부터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
  • [포착] 미사일 피하려 호수로…민간인 숨진 러軍 공습 현장 CCTV 공개

    [포착] 미사일 피하려 호수로…민간인 숨진 러軍 공습 현장 CCTV 공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4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가 미사일 폭격을 받았을 당시를 생생하게 담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4시경,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州) 크레멘추크의 쇼핑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 쇼핑몰 인근의 공원에 설치된 CCTV 영상은 쇼핑센터에 미사일이 떨어지자마자 지진과도 같은 흔들림과 폭발이 이어진 모습을 담고 있다. 공원에 있던 사람들은 쇼핑몰에서 거대한 굉음과 함께 폭발 잔해가 쏟아져 내리자 급히 머리를 숙인 채 몸을 피했다. 폭발의 충격을 피하려 나무 뒤로 숨거나, 공원 호수로 몸을 던지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미사일이 공원 옆 쇼핑몰을 강타한 뒤, 공원에는 파편이 비처럼 쏟아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두 번째 미사일이 다시 쇼핑몰을 강타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몰에 머물던 민간인은 1000여 명에 달한다. 러시아의 미사일 포격으로 최소 19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약 6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Tu-22M3 장거리 폭격기 편대가 약 330㎞ 떨어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상공에서 쇼핑몰 및 스포츠 경기장 등 민간인 시설을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 텔레그램을 통해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몰에 1천 명이 넘게 있었다”며 “쇼핑센터가 화염에 휩싸여 있고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 중”이라며 “희생자 수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며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러시아 공습의 목표물이 된 크레멘추크는 인구 약 21만 7000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다.해당 공습은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합의한 날 벌어졌다는 점에서, 러시아가 G7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G7 정상들은 폭격 직후 낸 공동성명에서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책임자들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G7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할 때까지 재정·군사적 지원 및 안전보장을 약속하고, 국가 운영 예산 295억 달러(약 38조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 쇼핑몰에 미사일 날린 푸틴…“항복하면 멈출 수도”

    쇼핑몰에 미사일 날린 푸틴…“항복하면 멈출 수도”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한 쇼핑몰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단행한 러시아 정부가 “항복한다면 공격을 멈추겠다”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적대 행위가 오늘 중에도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측은 오늘이 지나기 전 민족주의자들에게 항복하라고 명령하라”면서 “다만 그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요구사항을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에서 특수 군사작전을 마칠 대략적인 시한이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페스코프 대변인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한편 러시아군은 전날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당시 1000여명이 몰려있던 쇼핑몰은 삽시간에 생지옥으로 변했다.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쇼핑센터 공습으로 18명이 숨지고 36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원격 화상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 참여해 “유엔이 특별대표나 아니면 사무총장을 (쇼핑몰 미사일 공격 현장으로) 보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쇼핑센터 공격과 관련해 “자국 미사일이 쇼핑몰 인근 무기고를 타격했고, 그 폭발로 당시 운영하지 않고 있던 쇼핑센터로 불이 번진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의 방문 조사를 통해 “독립적으로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이것이 정말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에서 ‘테러리스트 국가’의 법적 정의를 명기하고 그런 국가를 처벌할 필요성이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강조했다.
  • 민간인 1000여명 노린 러… 전폭기 띄워 우크라 쇼핑몰 맞혔다

    민간인 1000여명 노린 러… 전폭기 띄워 우크라 쇼핑몰 맞혔다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레멘추크의 번화가. 이곳에서 330㎞ 떨어진 러시아 쿠르스크 상공에 떠 있던 Tu22M3 전략폭격기 편대가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오후 4시 쇼핑몰에 떨어졌다. 축구장 두 개 크기인 1만㎡(3025평) 넓이의 쇼핑몰은 화염에 휩싸여 검은 연기를 내뿜었다. 당시 쇼핑몰 안에는 장을 보던 여성과 어린이 등 1000명이 넘게 있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28일 오전 7시 기준으로 최소 1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고 집계했다. 인구 약 21만 7000명의 크레멘추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다. CNN과 BBC 등은 폭격 직후 찍힌 동영상을 올려 처참한 현장 상황을 전했다. 치솟는 불길 속을 헤쳐 나온 사람들 사이에서 “살아 있는 사람들이 (또) 있냐”고 절규하는 소리가 영상에서 들렸다고 BBC가 전했다. 4시간에 걸쳐 진화 작업을 한 소방관 올렉시(46)는 “잔해 밑에 깔린 희생자들이 아주 많다”며 “평소에도 붐비는 쇼핑몰이었다”고 말했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 역사상 가장 뻔뻔스러운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크레멘추크 당국은 “군사 시설이나 기반 시설이 아닌 쇼핑몰 공격은 민간인 학살”이라고 성토했다. 러시아는 쇼핑몰이 아닌 서방 무기 저장고를 공격한 것이라고 28일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고정밀 공격 결과 돈바스 지역의 우크라이나군에 보내기 위해 창고에 보관돼 있던 서방제 무기와 탄약 등이 파괴됐다”면서 “탄약들이 폭발하면서 인근의 기능이 중단된 쇼핑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러시아군이 민간인 공격을 의도한 ‘기획된 군사작전’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간 시설 공격에 전략폭격기 편대를 동원했고, 오차범위 수미터 내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순항미사일로 폭격했다. 이 같은 정황은 쇼핑몰 공격이 고의라는 점을 뒷받침한다. 폭격 시점도 의도된 메시지의 성격이 짙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대러 추가 제재안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및 재정적(약 38조원 규모) 지원을 발표한 당일 공격이 감행됐다. 러시아군은 2015년 시리아 내전에서도 학교 등 민간인 밀집 지역을 무차별 폭격하는 잔혹한 전술로 ‘도살자’ 소리를 들었다. 이번 공격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러시아군에 계속 항전하는 한 ‘어느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공포심을 주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G7 정상들은 폭격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전쟁범죄”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책임을 추궁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희생자 가족과 이런 잔혹 행위에 대한 분노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푸틴은 그의 행동이 모든 G7 국가가 가능한 한 오래 우크라이나 편에 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게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 “굶주림에 비둘기 잡아먹는다”…우크라 주민들의 현 상황

    “굶주림에 비둘기 잡아먹는다”…우크라 주민들의 현 상황

    러시아군에 함락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 주민들이 굶주림을 참지 못하고 비둘기를 잡아먹는 상황에 처했다. 28일 CNN에 따르면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막대기에 줄을 묶어 플라스틱 박스를 비스듬히 세워둔 ‘비둘기 덫’의 모습이 담겼다. 보이첸코 시장은 “주민들을 비둘기 사냥으로 내몬 것은 전쟁 이전까지 온전한 삶을 살았던 이들에 대한 조롱이자 대학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비둘기를 먹는 행위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마리우폴 3호 1차 진료 센터장 올렉산드르 라자렌코 소장은 “야생 비둘기는 각종 바이러스, 박테리아, 곰팡이에 노출돼 있다”며 “비둘기 고기는 진균감염증, 뇌염, 앵무병, 살모넬라증, 톡소플라스마증 등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 질환들은 특히 아이들과 노인들에게 위험하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겨냥한 군사작전을 보란 듯이 자행하고 있다. 이날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사상자 수십명이 발생했다.러 크렘린 “전쟁 오늘이라도 끝날 수 있다”…항복 요구 러시아 크렘린(대통령궁)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항복한다면 전쟁이 오늘이라도 끝날 수 있다고 밝혔다. AFP,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민족주의자들과 우크라이나군에 무기를 내려 놓으라고 지시하고 러시아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면 모든 게 오늘이 가기 전 끝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군사작전의 대략적인 종료 시한을 설정해 놓았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했다.
  • “월요일 오후 1000명 북적이는 쇼핑몰에 미사일 상상이나 했겠나”

    “월요일 오후 1000명 북적이는 쇼핑몰에 미사일 상상이나 했겠나”

    아무리 전쟁 중이라지만 돈바스 등 동부 격전지에서 130㎞쯤 떨어진 중부 폴타바주의 크레멘추크 시에 있는 쇼핑몰에 미사일이 떨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러시아군의 미사일이 27일(이하 현지시간)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 시의 이 쇼핑센터에 떨어져 적어도 18명이 목숨을 잃었고, 59명 이상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사일이 떨어진 것은 월요일 오후 3시 50분쯤이라 쇼핑센터 안에는 1000명가량 있었던 것으로 미뤄 사상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물론 피격 순간 실제로 이만한 인원이 쇼핑센터 안에 있었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420명의 구조요원들이 생존자 위치를 확인하고 있으며 13명의 심리치료사가 생존자들을 돕기 위해 배치됐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에서 공동 성명을 발표해 민간인들이 북적이는 쇼핑몰을 공격한 것은 “참담한 일”이라며 “무고한 주민들을 무차별 공격한 것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고 규탄했다.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주 지사는 텔레그램에 “인류애에 반하는 범죄다. 이번 공격은 민간인에 대한 명확하고도 냉소적인 테러 행위”라면서 “전쟁범죄”라고 했다. 영국 BBC 기자로 아비규환의 현장을 찾은 소피 윌리엄스는 미사일 공격 몇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매캐한 화약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며 건물 잔해가 뒤엉켜 나딩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이 기괴할 정도로 적막하며, 들리는 것은 잔해 아래 깔린 생존자를 찾는 구조대원들의 외침뿐이라고 했다. 또 당국은 화재를 완전 진압했다고 취재진에게 알렸는데 여전히 연기가 건물에서 치솟고 있다고 전했다. G7 정상들은 러시아가 물러날 때까지 우크라이나를 경제·군사적으로 끝까지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또 러시아의 주요 수입원인 금을 추가로 제재하고, 전쟁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처벌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러시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어어 러시아에 조건 없이 모든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우크라이나 영토 전체에서 병력과 군사장비를 철수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강제로 데려간 우크라이나 국민을 풀어주고 우크라이나가 흑해를 통해 곡물을 안전하게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도 주문했다. 미국이 조금 더 실질적인 군사적 지원을 약속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수행하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이번 주 바이든 대통령이 G7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말했다시피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중·장거리 대공 방어 무기 지원을 포함하는 패키지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포탄과 포대를 방어할 수 있는 레이더 등 긴급 필요 물품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미사일 방어체계와 관련한 구체적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CNN 방송은 미국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따라 사거리가 160㎞ 이상인 첨단지대공미사일시스템(NASAMS)를 보낸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ASAMS는 노르웨이의 콩스베르그, 미국의 레이시언 등 방산업체 두 곳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미사일과 항공기를 모두 방어할 수 있다. 소식통은 우크라이나군이 이 시스템을 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날 비공개 화상회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발생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언급하며 방공체계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쇼핑몰 공격 뿐만아니라 동부 격전지에서 떨어진 수도 키이우와 서·북부 지역에 잇따라 미사일 공격을 받으면서 방공시스템의 필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G7 정상회의를 앞둔 25~26일에는 키이우를 비롯한 체르니히우, 수미 등 북부 도시와 르비우 등 서부 지역이 잇따라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군이 3주 만에 키이우 도심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중심가 세브첸코 지구 등에 있는 9층짜리 아파트와 유치원 건물 등이 파손됐다.
  • [포착] “희생자 수 상상조차 어렵다”…러軍, 우크라 쇼핑센터 미사일 폭격 파문 (영상)

    [포착] “희생자 수 상상조차 어렵다”…러軍, 우크라 쇼핑센터 미사일 폭격 파문 (영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민간 시설을 또 공격했다. 27일(이하 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시 한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는 1000명 넘는 사람이 있었다”며 “희생자 수는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도 “러시아는 인류의 수치이며, 반드시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젤렌스키 대통령이 공유한 동영상에선 화염에 휩싸인 쇼핑센터에서 치솟은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은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러시아군이 투폴례프(Tu)-22M 장거리 폭격기에서 발사한 X-22 순항미사일 2발이 기차역 인근 쇼핑몰을 강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DSNS)는 밤샘 진화 작업 끝에 쇼핑센터 불길을 잡았다. 현재는 구조대원과 자원봉사자 등 440명이 건물 잔해를 파헤쳐가며 긴급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크라 비대본은 “28일 7시 현재까지 사망자는 18명, 부상자는 59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중 25명은 중환자실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구조 상황에 따라 사상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쇼핑센터 피격을 목격한 주민 바딤은 “할 말을 잃었다”며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쇼핑센터 안에 탈출할 수 있는 통로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BBC에 말했다. 드미트로 루닌 폴타바주지사는 “최종 사망자 수를 집계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이번 공격은 민간인에 대한 명백한 테러행위이자 반인도적 공격”이라고 성토했다.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이번 미사일 공격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세르히 키슬리차 주유엔 우크라이나 대사는 6월의 안보리 순회의장국인 알바니아 주유엔 대표부에 서한을 보내 “러시아는 오늘 사람들이 밀집한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포격해 또 한 번의 테러 행위를 저질렀다”며 안보리 회의를 열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는 28일 저녁 뉴욕에서 긴급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주말 있었던 러시아군의 키이우 주거 지역 공격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에서 회담 중인 주요7개국(G7)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은 전쟁범죄에 해당한다”며 러시아를 규탄했다. G7 정상들은 “우리는 이 잔인한 공격의 피해자인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책임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 1천명 있던 우크라 쇼핑센터에 러 미사일 ‘쾅’…13명 사망

    1천명 있던 우크라 쇼핑센터에 러 미사일 ‘쾅’…13명 사망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중부의 쇼핑센터를 미사일로 공격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밝혔다. 이번 러시아의 공격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 주 크레멘추크 시의 쇼핑센터에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사일이 떨어질 당시 쇼핑센터에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며 쇼핑센터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며 “러시아군에 인간성을 바라는 것은 부질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드미트로 루닌 폴타바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최소 13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부상했다”며 “21명이 병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인구 약 21만 7000명의 크레멘추크는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정유시설이 있는 공업 도시다.
  • “사전 안내 없는 봉쇄, 21세기 中행태 씁쓸”…베이징 일부 28일까지 잠정 봉쇄

    “사전 안내 없는 봉쇄, 21세기 中행태 씁쓸”…베이징 일부 28일까지 잠정 봉쇄

    “어떤 안내나 통보도 없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파트 전체가 봉쇄돼 있었다” 중국 베이징 하이덴취 소재의 보험회사에 재직 중인 30대 회사원 우 모 씨는 지난 21일 당일 주택이 봉쇄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놓였다. 평범한 회사원인 우 씨는 전날인 20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했지만, 이튿날인 이날 일어나보니 거주지 관할 지역구 아파트 전체가 봉쇄됐다는 통보문이 발부된 것을 확인했다. 그는 곧장 창밖을 확인했고, 아파트 입구에 철제 봉쇄 펜스 설치가 완료돼 사실상 주민 전원이 집 밖으로 외출하지 못한 채 갇힌 꼴이 됐다고 크게 분노했다. 우 씨는 “최소한 하루 전에는 주택가 봉쇄에 대한 주의나 안내가 있었어야 한다”면서 “하루아침에 집 밖으로 한 발도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 과연 21세기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냐.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이처럼 중국 베이징이 사실상 오는 28일까지 잠정적인 봉쇄 수순에 들어간 모양새다. 중국 방역 당국은 베이징 하이덴취 등을 일부 지역에 대해 방역 수위를 강화하고 지역 주민 전원에 대한 재택근무 방침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1일 공고했다. 베이징 하이덴취는 베이징대학, 칭화대, 인민대 등 유수의 대학들이 밀집한 중국의 대표적인 대학가이자 중관촌 창업특구 등 20~30대 젊은 청년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다.  이날 정오를 기점으로 발부된 봉쇄 지침은 오는 28일 정오까지 강제된다. 이에 따라, 주민은 집에 머물고 직장인의 경우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외출 시에는 가족 중 1면만 시간 제한식으로 출입이 가능한데 48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소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또, 지역 주민들은 매일 가구 구성원 중 1명만 N95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쓰레기 처리와 택배 수령을 위해 제한적으로 외출이 허용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 내 슈퍼마켓과 레스토랑 등은 배달 업무만 가능하며, 의료 기관과 약국 등을 제외한 상당수 업체의 영업은 오는 28일까지 잠정 폐쇄됐다. 쇼핑센터와 백화점, 헬스장, 영화관 등 문화 시설 역시 이 기간 모두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공원과 명승고지 등의 입장 인원은 30%로 제한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시는 감염자나 밀접 접촉자가 나온 봉쇄 관리 구역 내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했으며, 유전자증폭(PCR) 검사 역시 방역 요원이 직접 각 가정을 방문해 시행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흘 연속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집 밖으로 나와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방역 대책을 강제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방역 강화 조치는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지난 20일 베이징의 감염자 수가 70명(무증상 감염 12명 포함)을 넘어섰다고 집계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베이징시는 강력한 방역 정책에도 지난달 25일 이후 30∼70명대의 집단 감염 사례가 지속하자 봉쇄·통제 관리 구역에 대한 방역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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