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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짜아파트 쏟아진다

    알짜아파트 쏟아진다

    아파트 분양 물량이 홍수를 이룬다. 국지적으로나마 청약시장에 훈풍이 불자 건설업체들이 앞다퉈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적으로 3만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주로 서울·수도권에 몰려 있다. 서울 강남 잠실 재건축 등 입지가 빼어난 곳도 상당수 이른다. 소비자들에게는 원하는 지역을 골라 청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 잠실·상암·도심 알짜 단지 관심 서울에서는 잠실 저밀도지구 아파트가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 대우건설, 우방, 대림산업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잠실 주공2차가 나온다.5563가구 가운데 12∼48평형 111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올 들어 서울에서 분양된 일반분치고는 가장 많은 물량이다. 한강변 대단지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올림픽대로 진·출입구가 가깝다. 각급 학교, 대형 쇼핑센터 등도 가까운 곳에 있다. SH공사가 내놓는 마포구 상암동 상암지구 4단지 아파트도 일반분양 물량은 적지만 알짜 아파트로 통한다.761가구 가운데 40평형 156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의 몫으로 돌아간다. 상암지구에 공급되는 마지막 일반분양 아파트다. 월드컵 시민공원 등이 걸어서 5분 거리. 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대형 할인매장과 마포농수산물시장 등을 이용하기 쉽다. 도심 가까운 곳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종로구 무악동 무악연립 재건축 아파트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단지 규모는 25∼58평형 811가구이며 조합원분을 뺀 256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 인왕산 자락에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도심까지 승용차로 2∼3분 거리다. 길 건너에 서대문독립공원과 한성과학고가 있다. 인천에서도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줄을 잇는다. 이수건설과 금호건설은 부평구 산곡동 한양아파트 1단지 재건축 아파트 1365가구 중 685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송도신도시 A-1블록에서 32∼64평형 98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모두 일반 분양분이다. 국제도시개발에 힘입어 발전 가능성이 큰 아파트로 꼽힌다. 오산시 고현동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32∼40평형 66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경부고속도로 오산 인터체인지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다. ●지방 아파트 분양 물량도 풍성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아파트 1060가구를 내놓는다.33∼62평형으로 구성됐다. 대구지하철 1호선 상인역이 걸어서 3분 거리에 있다.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화성산업은 양산시 웅상읍 명곡토지구획정리지구에서 33∼50평형 575가구와 28∼54평형 886가구 등 146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부산진구 부암동에서는 성원건설이 33∼49평형 931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부산지하철 2호선 부암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학교와 생활편의시설 등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충남 천안 청당동에서는 벽산건설이 28∼52평형 1647가구를 청약통장 가입자에게 분양한다. 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경부고속도로 천안인터체인지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마우이 갈까…오아후 갈까

    마우이 갈까…오아후 갈까

    펼쳐진 블루의 향연에, 눈이 시원해진다. 머릿속까지 파란 물이 들 것 같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그 속에 오염되지 않은 자연, 깊은 푸른 빛을 가진 하늘, 눈부신 햇살, 바다냄새를 가진 바람, 알록달록 시원한 알로하 셔츠, 빨간색 플루메리아를 머리에 꽂은 신비로운 폴리네시아 여인, 다양한 레저시설과 해양스포츠…. 하와이가 아니라면 어느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것들이다. 어디선가 앤디 윌리엄스의 ‘하와이언 웨딩송’이 흘러나와 준다면 더 이상 완벽할 수 없다. ■ 오픈카 타고 마우이 갈까 우선 마우이(Maui)의 지도를 한번 보자. 두 개의 섬이 맞닿아 있는 모습이 전성기의 엘리자베스 테일러 급 얼굴선에 가는 목선, 요염하게 오른쪽으로 몸을 살짝 비튼 여인의 상체 같지 않은가. 지도로도 아름다운 곳,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파란 물빛이 사랑스러운 곳, 실제로 접하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곳이 바로 마우이다. 미국의 10대 아름다운 지역의 하나로 선정됐다는 게 헛말이 아니라는 게 느껴진다. ●종합 리조트, 카아나팔리 빼어난 계곡과 산세로 ‘계곡의 섬’이라는 별명이 붙은 마우이는 세계적인 리조트와 골프코스, 해변이 모여 있는 관광 천국이다. 어딜 가나 숨막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뚜껑’이 열리는 오픈톱 렌터카를 타고 30번 도로를 따라 관광객의 휴양지로 각광받는 카아나팔리(Kaanapali)로 향한다. 옛 아시아 이주노동자에 의해 제당업이 발전했다가 40여년 전부터 본격적인 관광지로 개발돼 고급호텔 체인을 비롯해 대부분의 리조트가 모여 있다. 로맨틱하고 신비로운 바다를 끼고 골프장, 쇼핑센터, 포경산업 전시관인 웨일러스 빌리지(Whalers Village) 등이 줄지어 있는 이곳은 가히 와이키키의 라이벌이다. ●달을 보는 듯, 미래를 보는 듯 세계 최대의 휴화산인 할레아칼라(Haleakala) 분화구에서 마우이의 첫 태양을 맞았다. 새벽 3시부터 서둘러 30번·37번 도로를 번갈아 타고, 꼬불꼬불한 산길을 올라가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 구름보다 높은 3055m 지점이라 날씨가 확실히 서늘하다. 두꺼운 점퍼가 그립다. 조금씩 해가 떠오른다. 구름이 많아 명확히 동그란 모습은 아니지만 예의 그 웅장함으로 주변을 물들인다. 처음 하와이에서 접한 바다의 다양한 푸른 빛과 대조되는 강렬한 레드다. 더 잘 보이는 곳을 찾아 돌아다니니 숨이 찬다. 산소 부족이거나, 숨막히는 장엄한 일출 탓이거나. 태양빛을 받아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태양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주민들의 불평에 섬의 신 마우이가 태양을 잡아 가두어 ‘태양의 집’이라 불린다는, 전설처럼 신비롭고 거대한 분화구(바닥까지 700여m에 이르기도 한다.) 주위에 크고 작은 분화구들이 주변에 모여 있다. 흡사 달의 표면과 같은, 지구가 아닌 듯하다. 스탠리 큐브릭이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촬영지로 선택했을 만큼 환상적이다. ●역사가 어우러진 곳 할레아칼라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 곳이 마우이 서쪽,‘비를 내리는 곳’이라는 이아오밸리(Iao Valley)다. 하와이의 8개 섬을 통합한 카메하메하(Kamehameha)왕과 마우이 군사가 격전을 벌인 곳이다. 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군사의 영혼들이 떠돌아 저녁 7시면 문을 닫는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울창한 열대 우림, 현란한 산세, 바늘을 닮아 ‘이아오 니들’이라 부르는 뾰족한 봉우리 등은 늘 구름으로 덮여 약간은 음산하지만 아름다운 자연에 더욱 강하게 취한다. 계곡 아래에는 한국 이민 100주년(2003년)을 기념한 한국공원이 있어 친근하다.30번 도로를 타로 달리면 마우이 관광의 중심지이자 하와이 왕조시대의 수도 라하이나(Lahaina)를 만난다. 약 40년 전부터 ‘국립역사보호지역’으로 지정돼 도시 전체의 역사적 건물을 복원하는 데 힘쓰고 있다. 도시 중심의 가장 큰 밴연나무(보리수의 일종)는 나뭇가지가 땅으로 떨어지며 뿌리를 내려 마치 수십개의 나무가 심어진 모습이지만 실제로는 한몸이다. 무려 800평짜리 그늘을 만드는, 나무만으로도 자연 지붕을 가진 공원이 된다. ●마우이 노카 오이(마우이는 최고다) 31번 도로를 따라 ‘천국’이라는 뜻의 하나(Hana)를 향해 드라이브를 즐겨보자. 멋진 전망이 끝없이 펼쳐지는 최고의 해안도로다. 와일레아(Wailea) 앞바다의 초승달 모양의 섬 몰로키니(Molokini)에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해양스포츠의 천국 하와이에서도 손꼽히는 즐거움 중 하나다. ■ 렌터카 이렇게 빌리세요 렌터카로 돌아다녀도 헤매지 않을 수 있는 곳이 마우이다. 그만큼 도로망이 간결하다. 택시와 셔틀이 있긴 하지만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자유로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렌터카를 이용한다. 공항을 벗어난 모든 관광객들이 향하는 곳이 있다. 졸졸 따라가면 알라모, 허츠, 달러 등 렌터카 회사 데스크가 나란히 나온다. 그곳에서 각 회사 셔틀버스로 사무실까지 이동한다. 하와이에서 차를 빌릴 때는 국내 운전면허증, 여권, 신용카드만 있으면 된다. 하와이에선 국제운전면허증이 필요없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 비싼 보증금을 내는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좋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가면 더 저렴하다. 알라모(www.alamo.co.kr) 한국사무소에서 예약하면 15∼20%정도 가격이 떨어진다. 종합보험에도 가입돼 있어 더욱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세브링급의 스포츠카를 하루 빌릴 경우 일반(자차보험)은 100달러선, 패키지(종합보험, 추가운전자 등)는 150달러선, 보험패키지(종합보험)는 110달러선 정도의 비용이 든다. 시내의 제한속도는 보통 25∼35마일(40∼60㎞), 프리웨이에서는 55마일(90㎞) 정도다. 관광객들에게도 과속 단속이 심하니 제한속도에서 5마일(8∼10㎞)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 바람타고 오아후 갈까 ‘하와이에 다녀왔다.’는 것이 정말 하와이에 간 것일까? 하와이는 하와이 제도의 가장 큰 섬인 빅 아일랜드의 본래 지명이고, 대부분의 관광객이 하와이를 처음 접하는 곳은 제도의 8개 섬 중 하나인 오아후(Oahu)다. 와이키키, 호놀룰루가 있고 전체인구의 80%가 모여 사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오랜 비행으로 여행 전부터 피로가 몰려온다면 먼저 늘 바람이 부는 ‘누아누팔리(Nuuanu Pali·바람산)’에 들러보자. 안경까지 날려보낸다는 이곳에 오르면 호놀룰루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바람만큼 시원한 전망이 몸과 마음을 개운하게 한다. ●오아후의 역사에 젖고 하와이 정치, 경제, 사회의 중심지 오아후에는 주정부청사와 이올라니 궁전((Iolani Palace) 등 하와이의 역사적인 건물이 몰려 있다. 특히 ‘신성한 새’의 의미를 가진 이올라니 궁전은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이다.1882년 지어진 미국의 유일한 궁전이거니와, 뒤쪽에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는 커다란 밴연나무나 야자수 사이사이 보이는 높다란 건물 등 주위의 조경도 뛰어나 기념촬영 장소로도 좋다. 유명한 진주만도 하와이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1941년 일본이 2시간 동안 90여척의 미군함을 공격해 태평양전쟁을 발발시킨 20세기 대사건의 현장이다. 이곳에 지어진 애리조나 기념관에는 당시의 사진, 기념물, 전사자의 명단 등이 전시돼 있다. 와이키키 주변의 칼라카우아(Kalakaua) 거리는 오아후의 오늘이다. 화려한 밤거리에 마냥 즐거운 젊은이, 흥겨운 힙합래퍼, 길거리 마사지사와 화가 등 하와이의 젊은 문화가 펼쳐진다. 면세점 DFS갤러리아, 세계 브랜드 상점들이 가득한 쇼핑천국이다. ●푸른 바다에 젖고 세계적인 해변 와이키키는 명성 그대로다. 시내를 바라보면 세계적인 호텔이 즐비하고, 푸른 바다는 한가롭게 일광욕을 하기에도, 좀더 먼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232m 높이의 다이아몬드 헤드(Diamond Head)는 오아후의 명소다. 길이 잘 닦여 새벽 산책삼아 올라가기 좋다. 새벽에 오른 정상에는 하루를 밝히는 벅찬 일출, 서서히 빛을 받으며 드러나는 와이키키, 깊은 파란색을 품은 하늘과 바다 등 자연의 선물이 준비돼 있다. 오아후 끝자락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에서는 꼭 스노클링을 즐기자. 땡볕 아래 줄을 서서 입장권을 끊고,9분짜리 영화를 본 뒤 해변까지 걸어가는 과정이 무려 30분. 살짝 짜증나는 이 과정을 견디면 아름다운 해변이 반긴다. 산은 두팔로 해변을 감싼 듯 펼쳐져 있고, 바닷물은 세상 모든 블루톤을 표현한다. 바다 속에는 산호초와 수십종의 열대어가 코 앞에 어우러져 수중카메라를 갖고 있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한다. 서핑 명소인 선셋 비치(Sunset Beach)가 있는 북쪽 해안에서는 집채만 한 파도에 대항하는 서핑광의 도전을 구경하자. ●폴리네시아 문화에 젖다 폴리네시아 민족의 생활상을 재현시켜 놓은 폴리네시안 민속촌은 관광객을 위한 종합선물세트다.5만여평의 넓은 부지에 사모아, 뉴질랜드(마오리), 피지, 하와이, 마르케사스, 타히티, 통가 등 남태평양 7개 제도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연한다.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수로를 따라 펼쳐지는 민속춤 공연과 사모아 쇼는 강력추천. 특히 사모아 쇼는 나무 마찰로 불을 만들고, 작은 돌멩이 하나로 딱딱한 야자수 열매를 반으로 쪼개는, 원시의 모습 그대로다. 한국말도 곧잘 하는 연기자는 3분마다 폭소를 이끌어내기도 한다. 폴리네시아 민속촌이 낮에 보는 문화관광이라면 알리카이(Aliikai) 선셋 크루즈는 저녁 노을이 지는 선상에서 즐기는, 문화관광의 하이라이트다. 근사한 저녁 뷔페와 하와이안 밴드의 리듬감 있는 음악, 태평양 수평선을 따라 하와이 시내를 물들이는 일몰, 연이어 하나 둘 불이 켜지며 만들어내는 하와이의 야경은 이국의 낭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 미리 알고 가세요 하얏트 리전시 와이키키는 대부분의 객실에서 멋진 해변을 볼 수 있다. 자체 운영하는 레스토랑 ‘차오메인(Ciao Mein)은 요리경연대회에서 수상한 맛있는 메뉴가 가득하다. 해변가 식당으로 유명한 셰라턴 와이키키를 비롯해 하와이 프린스 호텔, 퍼시픽비치 호텔 등이 추천 호텔. 마우이에서는 카아나팔리에 있는 하얏트 마우이, 웨스틴 마우이, 쉐라톤 마우이, 앰배서더 호텔, 마우이 메리어트 등을 추천할 만하다. 하와이의 한식당은 한국인 입맛에 맛는 요리를 제공한다. 호놀룰루 시내의 ‘신라원’(808-944-8700)은 갈비, 찌개, 냉면, 돌솥밥 등 한국의 거의 모든 음식이 준비돼 있다. 폴리네시아 민속촌 근처의 ‘레인보 캐슬’(808-293-9145)에서는 식당과 면세점을 함께 운영한다. 마우이의 유일한 한식당 ‘이사나’(808-874-5700)는 육류와 찌개류를 제공한다. 된장찌개와 김치찌개가 일품. 하와이 전문 여행사 블루하와이(www.bluehawaii.co.kr)는 마우이 3박, 오아후 1박 등 4박6일 일정의 ‘하얏트클럽 6일’ 상품을 내놓았다. 오아후·마우이의 하얏트 리전시 호텔 숙박, 루아우쇼와 몰로키니 스노클링이 포함돼 있다.220만∼242만원선이다.(02)319-0022. 하와이(오아후·마우이)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대형 쇼핑센터 제2의 ‘명동大戰’

    대형 쇼핑센터 제2의 ‘명동大戰’

    서울 중구 소공동과 충무로 일대에 명품 백화점·패션 쇼핑몰·레저 쇼핑몰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명동이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고 있다. 지난 25일 롯데백화점이 소공동 본점 옆에 명품관 ‘에비뉴엘’을 오픈한데 이어 오는 8월 신세계백화점이 충무로에 새로 지은 본관이 오픈한다. 또 내년에는 롯데백화점 맞은편(옛 서울은행 본점)에 이종격투기장인 레저 쇼핑몰 ‘토투앤’이, 명동역 바로 옆에는 명품 아웃렛을 표방하는 ‘하이해리엇’이 잇따라 문을 연다. ‘밀리오레’와 ‘아바타몰’ 등 인근에 자리잡고 있던 쇼핑몰들은 매장을 개편하는 등 차별화를 통한 마케팅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명동의 ‘쇼핑센터 대회전’에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은 롯데백화점. 본관과 영플라자 사이에 매장면적 5200평의 명품 매장 ‘에비뉴엘’을 개관하면서 총 매장면적 2만 5000여평의 ‘매머드 롯데 타운’을 형성했다. ●명품매장 ‘애비뉴엘’ 개관이 신호탄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8월 지하 7층, 지상 19층의 ‘클래식관(가칭)’을 열기 위해 마무리 공사에 한창이다. 신관이 문을 열면 본관은 명품관 형태로 리뉴얼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30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1만 7000평 규모로 확대된다. 롯데와 신세계는 명품 매장을 넓히는 동시에 서비스를 업그레이드시키고 전체적인 인테리어도 고급화해 상류층과 관광객의 소비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의 ‘명품 대전’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동안 인근의 쇼핑몰들은 백화점과는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표준공시지가 1위인 명동의 스타벅스 맞은편, 공시지가 3위의 ‘금싸라기’ 땅에 지하 6층 지상 11층의 쇼핑몰 ‘하이해리엇’을 짓고 있는 ㈜월드인월드는 이곳에 90여개의 ‘명품 아웃렛’ 매장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월드인월드측은 “백화점이 최상층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한 명품관을 목표로 한다면, 하이해리엇은 중상층 구매고객을 위한 명품관을 지향한다.”면서 “백화점에서 볼 수 있는 정통 고급브랜드의 신제품과 고가품과는 달리 실속파를 위한 명품, 이월상품 등을 제공해 차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별화로 실속파 고객 유인작전 하이해리엇과 같이 내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인 ‘토투앤’은 롯데백화점 맞은편 옛 서울은행 본점에 자리잡았다. 이곳은 ‘레저 쇼핑몰’이라는 컨셉트로 지상 6층부터 17층까지는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을,4층과 5층에는 ‘이종격투기’ 관람장을 마련한다. 관리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토투앤리치측은 “라스베이거스 관광청과 계약한 게임과 쇼를 펼치고, 파티공간과 카지노식 게임장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명동에 새로 생기는 쇼핑몰들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인근에 자리잡고 있던 패션 쇼핑몰 밀리오레·아바타몰도 매장의 구성을 바꾸고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손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밀리오레는 지난 29일 명동점 6층에 150평 규모의 패션 브랜드 멀티매장을 봄 시즌 개편과 함께 오픈했다. 그동안 브랜드 매장이 취약했다는 점을 감안, 리바이스 진·나이키·푸마·아디다스·X18·본더치 등 20여개 국내외 주요 스포츠·캐주얼·잡화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있다. 밀리오레 마케팅기획실 유종훈 대리는 “‘동대문식’ 로드 패션상품과 함께 브랜드 상품을 함께 갖추어 패션 마니아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려 한다.”며 “의류·잡화 등 여러 상품을 한 자리에서 판매하는 멀티 매장을 3층 전체와 6층으로 확장해 쇼핑의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밀리오레·아바타몰도 매장 새단장 저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천원매장’으로 유명세를 탄 ‘아바타몰’은 생활용품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스포츠 의류 매장이 있던 1층과 생활용품 코너가 일부 있었던 지하 1층 전체를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코즈니’ 매장으로 바꿔 4월 말 새로 오픈할 계획이다. 이처럼 크고 작은 쇼핑센터가 들어서자 그동안 로드숍이 주류를 이루고 있던 명동 상권이 로드숍과 대형 쇼핑센터가 공존하는 곳으로 새롭게 변신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소 쇼핑몰은 자리를 잡기 힘들다는 우려가 있는 반면, 유동인구가 늘어 로드숍과 쇼핑몰이 ‘윈윈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 쇼핑몰 관계자는 “사업 부분이 겹치는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명동에 볼거리와 살거리가 많아지면 유동 인구가 늘어 명동 상권 전체가 더욱 활기있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로드숍도 과감한 변신 로드숍들도 대형 쇼핑센터 못지않게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작은 가게들이 촘촘하고 들어서 있던 명동의 길거리 풍경은 이제 옛이야기가 되고 있다. 거리마다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통유리를 사용해 시원하게 꾸며 놓은 대형 브랜드숍들과 형형색색 과감하고 이색적인 인테리어로 장식한 음식점들이 세련된 감각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패션, 식음료 브랜드 매장들에 ‘대형화’ 바람이 불면서 명동 로드숍들은 전체적으로 크고 과감한 모습으로 탈바꿈하기 시작했다. 명동을 가로지르는 중앙로에는 리바이스·아디다스·삼성패션 등 패션 브랜드와 오설록·배스킨라빈스 등 디저트 전문점들이 2개층 이상을 사용한 크고 넓직한 매장을 선보였다. ■ 16일부터 봄맞이 축제 패션 쇼핑몰 ‘밀리오레’에서 ‘유투존’으로 들어가는 골목에도 영에이지·랜드로바·폴로·게스·뉴발란스·후아유의 대형 매장이 자리를 잡았다. 지금도 매장을 확장하는 리뉴얼 공사가 한창인 곳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동 상가번영회 김재훈 사무국장은 “대형 쇼핑몰들이 늘어도 탁 트인 길거리 쇼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계속 이곳을 찾는다.”며 “브랜드숍을 주축으로 로드숍들도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를 통해 앞으로 더욱 사람이 넘치고 역동적인 명동 거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명동상가번영회는 오는 4월16일부터 5월8일까지 봄맞이 축제를 열 예정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옛소련독립국 ‘피플파워’ 도미노

    ‘피플 파워’의 도미노 현상인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에 ‘시민혁명’ 바람이 매섭다.2003년 11월 그루지야의 ‘장미혁명’과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에 이어 24일 키르기스스탄에선 ‘레몬혁명’으로 14년을 집권해온 아스카르 아카예프 정권이 무너졌다. 이들 국가 모두 부정선거로 시민혁명이 촉발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장기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었다. 독재화 성향이 짙은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주변 독립국가연합(CIS)에로 시민혁명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 진영은 발빠르게 정국 수습책을 내놓았으나 전국에서 약탈과 방화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민간 유혈극으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등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부패로 얼룩진 독재의 말로 이날 권좌에서 쫓겨난 아카예프 대통령은 한때 개혁의 기수로 불렸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 이후 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창했지만 예의 독재자처럼 그도 권력욕에 사로잡혔다. 그는 2000년 대선에 출마했던 펠릭스 쿨로프 전 부총리를 구속시켰고 2002년에는 야당 의원의 구속에 항의하던 시위대에 발포,6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가족 일가의 독재 체제를 강화, 국민과 야당의 불만이 고조됐다. 결국 지난 13일 총선에서 영구집권을 위해 선거 부정을 자행, 자신의 아들과 딸을 포함해 75석 대부분을 집권당이 차지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일순 폭발했다. 그루지야의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와 우크라이나의 레오니트 쿠치마가 걸은 길을 답습한 것이다. 아카예프는 쇼핑센터를 경영하는 부인 등 가족의 비리가 드러난 데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서 염증을 느낀 민심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아카예프 “사임한 적 없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25일 야당 지도자인 쿠르만베크 바키예프를 임시 대통령겸 총리로 지명, 바키예프가 사실상 차기 지도자로 부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바키예프는 이날 비슈케크 중앙광장에 모인 군중에 “마침내 우리에게 자유가 왔다.”며 “새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상황을 신속히 개선하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시민들에 의해 석방된 쿨로프를 내무장관에, 상원은 이셴바이 카디르베코프 야당 의원을 의장에 지명했다.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3개월안에 치러야 하는 현행 헌법에 따라 6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에 머무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아카예프는 25일 자신이 사임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야당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카바르 통신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아카예프는 “유혈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라를 떠나 있는 것”이며 곧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사임했다는 소문은 교활하고도 모략적인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그루지야나 우크라이나와 달리 외교정책의 향배보다 경제회복과 부패청산이 최대 관건이다. 그러나 이들 나라와 달리 개혁의 구심점이 약한 데다 야당이 서구식 민주화에도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아 ‘미완의 혁명’에 머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플 파워 확산 우려하는 주변국 주변국들도 이를 바라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으나 혁명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비교적 공정한 선거를 치른 몰도바도 후유증이 없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언론을 통제, 사태 추이를 일절 보도하지 않으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 벨로루시는 피플 파워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두 나라 모두 현 정권의 영구집권을 위해 종신 대통령제를 구축했거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동시에 피플 파워의 여파는 2008년 임기가 끝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크렘린 일각에선 대통령 3선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독립’으로도 불릴 수 있는 CIS의 피플 파워 바람이 모스크바에 닥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승용차 10부제 검토

    정부는 국제유가가 계속해서 오를 경우 비축유를 방출하는 한편, 승용차 10부제를 포함한 강제적 석유소비 억제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중동산 두바이유(국내 도입량의 70∼80%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기준)가 배럴당 48달러대에 육박하는 등 유가 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1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국제유가 상승 대응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앞으로 중동정세 악화 등으로 석유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대비해 비축유 방출, 강제적 석유소비 억제조치 등 특별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유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석유소비량이 줄지 않아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우려되면 승용차 10부제를 의무화하는 등 강제적인 석유소비 억제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승용차 10부제 외에 ▲백화점·쇼핑센터·할인점·자동차판매소 등의 조명사용 제한 ▲유흥업소의 네온사인 사용시간 제한 ▲골프장·스키장·놀이공원·영화관·대중목욕탕·찜질방 등의 에너지 사용시간 통제 ▲승강기 격층운행 등이 포함된다. 정부는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6490억원 가운데 1950억원을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자금 집행상황에 따라 지원액을 조정키로 했다. 또 에너지기술개발자금 610억원은 중소기업-대기업 컨소시엄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 배럴당 35달러 안팎이던 국제유가는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40달러대 후반으로 치솟았다. 올해에만 35%가량 뛰었다. 김태균 장세훈기자 windsea@seoul.co.kr
  • 어린이 전문 쇼핑몰 속속 오픈

    어린이 전문 쇼핑몰 속속 오픈

    서울 강남과 경기 분당 일대에 아이들 관련 상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어린이 전용 쇼핑몰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당 오리역 부근에 놀이공원과 쇼핑을 합친 테마쇼핑몰을 컨셉트로 한 ‘베어캐슬’이 오픈했고, 지난달 26일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 건너편에 어린이 명품 백화점을 표방하는 ‘오키즈’가 문을 열었다. 산부인과로 유명한 역삼동 차병원 사거리에서 역삼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유아동용품 복합 매장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아 이 일대가 임신부터 육아용품까지 한자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다. 출산율 저하로 아이들 수가 줄고 있는데도 어린이 전용 쇼핑몰이 오히려 늘고 있는 까닭은 ‘자녀의 수가 적을수록 아이에 대한 투자는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테디베어 이창규 사장은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기는 특화된 쇼핑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 것으로 본다.”며 “올 가을쯤 ‘테디베어’ 경기도 산본점을 추가로 오픈하고 앞으로 전국적으로 전문 테마 쇼핑몰을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들 특화·서비스 확장 경쟁 어린이 전용 쇼핑몰이 늘어나자 각 업체들의 특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오픈한 분당 ‘베어캐슬’은 쇼핑과 놀이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형 쇼핑센터로 체험 위주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1층과 2층은 유아동 용품을 판매하는 종합 쇼핑몰로,3층과 4층은 인형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고, 지난 5일부터는 한 달간 온라인 게임 ‘카트라이더’에 착안한 미니 자동차 경주대회를 열고 있다. 참가비 5000원을 내면 옥상의 ‘하늘 공원’에 마련된 트랙을 5회 돌 수 있다. 한 달 동안 가장 빠른 시간 안에 트랙을 통과한 사람을 뽑아 트로피 및 상금도 줄 예정이다.5일 친구들과 함께 이곳에 온 김유철(14·송파구 문정동)군은 “생각보다는 트랙이 짧고 단순하지만, 컴퓨터로 하던 게임을 실제로 해 볼 수 있어 재미있다.”고 말했다. ●인형박물관·명품백화점도 선봬 3000여개의 곰인형을 전시해 놓은 ‘테디베어 박물관’, 각종 모형 자동차, 세계 전통 의상을 입은 인형 등을 가득 채워놓은 ‘월드토이 뮤지엄’은 볼거리가 충분해 인형을 좋아하는 어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형 박물관을 구경할 수 있는 ‘뮤지엄 패키지’는 성인 8000원,4세 이상∼고등학생은 6000원. 쇼핑 코너에는 의류부터 서적·장난감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갖춰 놓았지만 가격대는 저렴하지 않은 편이고 입점 브랜드가 많다. 서초동에 문을 연 ‘오키즈’는 국내외 다양한 어린이 브랜드들을 입점시켜 쇼핑 시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어린이 ‘명품 백화점’이라는 컨셉트에 맞게 버버리·아르마니·D&G 등 유아동 직수입 브랜드와 캘빈클라인 진 키즈·갭·오션스카이 등 패션 의류 및 잡화 매장들이 1층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이곳도 정품을 위주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만만치 않은 편이다. 3층에는 영아트·토마스와 친구·반다이 코리아 등의 완구 및 교구 매장들이 있으며,4층에는 코즈니·플렉사·안데르센 등의 어린이 전용 가구와 침구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출산 관련 물품 전문상담원 배치 역삼동 차병원 주변에는 산부인과를 찾은 여성들이 쉽게 들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이용, 다양한 컨셉트의 유아용품 업체의 멀티숍들이 들어서 있다. 차병원 바로 옆에 있는 ‘타티네 쇼콜라 역삼점’은 지난해부터 보령 메디앙스가 프랑스 브랜드 ‘쇼콜라’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는 매장이다. 쇼콜라 아동복과 함께 보령 메디앙스의 ‘누크’ 젖병, 다양한 피부용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역삼역 인근에서 200평 규모의 유아용품 할인매장 ‘맘스맘’을 운영해온 아가방은 지난해 11월 차병원쪽 아이 전용매장 ‘아가의 집’을 리뉴얼해 ‘베이비 하우스’를 새로 오픈했다. 출산물 관련 전문 상담원이 상주하고 있는 ‘베이비 하우스’에는 주로 고급형 브랜드의 상품들을 구비해 놓았다. 아가방 마케팅본부 조강현 이사는 “유아용품도 고급화·전문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아전용 매장으로 유아용품 전문 기업이라는 이미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백화점·할인점도 이색매장 붐 아이 전용 매장들이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할인점도 브랜드별로 구성되어 있던 기존 유아용품 매장과는 다른 이색 매장들을 마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본점과 잠실점에 보령메디앙스의 유아전용 피부관리숍 ‘더베이비케어샵’을 선보였다. 임산부와 아기를 위한 피부관리 제품들을 판매하며, 아토피 피부 관련 제품, 자연주의 유기농 제품 등 350여가지 아기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초유성분이 들어간 아기용 로션, 임산부용 뱃살트임 방지크림이 인기가 좋은 편. 지난 3월1일부터는 본점에 유아동 토털숍 ‘룸세븐’을 열었다. 아동 의류를 비롯하여 침구류와 가구까지 다루는 토털 브랜드로, 의류의 경우 원피스류가 10만∼20만원대, 재킷 10만∼20만원대, 셔츠류 7만∼10만원대, 쿠션 커버 10만원대, 싱글 침대 200만원대, 베이비 침대 겸 소파 300만원대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전점에 아동에 관한 의류 및 잡화를 판매하는 한편, 아동놀이시설까지 한곳에 배치하는 아동 통합존을 마련해 놓고 있다.30여개의 아동브랜드 상품들을 비롯해 중저가대의 PB(자사브랜드) 의류를 갖춰놓고 있다. 홈플러스측은 아동존의 매출이 높아 앞으로 아기를 위한 의류와 각종 잡화를 한곳에 모아서 판매하는 ‘베이비존’도 만들 계획이다. 아동복의 경우 티셔츠 1만 5000∼2만 5000원선, 바지 2만 5000∼3만 5000원선, 점퍼는 3만원대 후반부터이며,PB 제품의 경우 이보다 30∼40% 정도 저렴한 편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남자 2년6개월만에 232㎏ 감량

    체중이 최고 350㎏에 달했던 미국의 한 교사가 2년반 만에 232㎏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미국 메인주 엘즈워스의 ‘빅 피트’ 로셀(40)이라는 교사로 4년 전 미국에서 가장 뚱뚱한 사람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는 36세에 허리둘레 213㎝(84인치),350㎏까지 불었던 체중이 현재 117.6㎏까지 줄었고 매일 6.4㎞ 이상을 걷고 역기 들기도 할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신문에서 쇼핑센터에서 놀림을 당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한 일, 겹쳐진 살 때문에 항상 땀 냄새로 고통받던 일, 거실 의자에서 일어나기조차 어려웠던 경험 등을 떠올렸다. 그는 “뚱뚱해질수록 활동이 줄고 그러면 더 뚱뚱해진다.”며 “볼 일을 보러 화장실 가는 것까지 대처 방법을 터득해야 하는 문젯거리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동안 몸에 맞는 의자가 없어 극장에 가지 못했으며 시카고에서 동생이 결혼할 때는 항공사에서 2개 좌석 요금을 요구해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이 처음부터 “끊임없이 먹어대는” 사람은 아니었다며 다만 집 근처 초등학교에서 점심식사 봉사를 할 때 남은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체중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는 이때 칼로리는 생각하지 않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먹었다고 말했으며 의사들은 그가 당시 하루에 1만 칼로리에 가까운 열량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던 그는 결국 다리 관절에 염증이 생겨 입원하게 됐고 의사들은 그가 1년 안에 두 다리를 잃고 앞으로 3∼4년 정도 밖에 살 수 없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그에게 최후 수단으로 먼저 체중 45㎏ 정도를 줄인 뒤 위 절개수술을 권고했으나 그는 수술 대신 다이어트를 선택했다. 그는 결국 하루 2000 칼로리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로 한달 평균 7.7㎏을 감량,2년반 만에 232㎏을 뺐고 이 같은 감량은 수술 없이 성공한 것으로는 최다 감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
  • 방범용 CCTV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

    방범용 CCTV 서울 전지역으로 확산

    강남구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범죄예방용 CCTV가 서울 전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학교주변과 골목길 등 치안공백이 예상되는 7곳에 범죄예방용 CCTV 설치해 2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또 종로구가 2003년 3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9월에는 고급주택이 많은 성북구 성북2동 주민들이 자비로 27대를 설치하는 등 CCTV를 설치하는 구청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종로·성북구 이어 노원구도 설치 이 구청장은 “노원 지역의 범죄발생률은 서울에서 최하위권에 속하지만, 어린이나 노인·여성 등을 상대로 한 범죄 발생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7곳의 설치지점은 노원경찰서와 협의해 결정됐다.▲월계4동 인덕공고 앞 ▲장석교회 앞 우이천변 ▲공릉1동 공릉쇼핑센터 앞 ▲공릉2동 석전독서실 앞 ▲하계1동 미성상가 앞 ▲상계4동 수락산 당고개지구 공원 내 ▲중계본동 영신여고 앞 등 주로 주택가와 학교·학원가 주변에 설치됐다. 노원구는 시범운영 결과를 지켜본 뒤 효과가 좋으면 CCTV를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CCTV 관제(모니터링)센터는 노원경찰서 상황실에 만들어져 경찰과 의경들이 24시간 내내 살핀다. 센터에서 비상사태 발생이 확인되면 인근 지구대에서 112순찰차량이 바로 현장으로 출동한다. 카메라와 함께 설치된 비상버튼을 직접 누르면 상황실과 바로 연결된다. 또 일정 크기 이상의 소리가 나면 현장상황이 자동 녹화·저장되고 특정지점만 확대해 살필 수 있는 등 첨단기능도 갖췄다. 사생활침해 논란은 지난해 7월 설치 예정지역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한 방범용 CCTV설치 찬반 설문조사를 통해 해결했다. 주민 86%가 찬성했다. ●선발주자 강남구,“올 20개구 설치비 지원” 강남구는 지난해 10월 다른 자치구가 방범용 CCTV를 설치하겠다고 하면 설치비의 50%를 지원해 주겠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를 위해 47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나머지 설치비용과 운영비 등은 각 자치구가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한다. 하지만 자치구간 직접적인 예산지원에 대해 적법성 논란이 일자 행정협의회를 통한 ‘우회적’인 방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법에 따라 ‘서울특별시 자치구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협의회 차원에서 사업을 전개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까지 협의회 구성 및 운영 등에 대한 ‘표준규약안’을 모든 자치구의회가 동의, 의결한 뒤 대표구인 강남구가 이를 고시하면 협의회가 출범한다. 이후 협의회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다른 자치구에도 본격적으로 방범용 CCTV가 설치된다는 것이 강남구의 설명이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낮은 20개 자치구에 모두 916대의 방범용 CCTV를 설치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CCTV 확산에 부정적인 반응도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강남구로부터의 지원을 감안해 관련 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확보한 상태지만 운영비가 많이 들어 시범설치에만 그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제수용품 재래시장서 사세요”

    “제수용품 재래시장서 사세요”

    설 제수용품 가격이 백화점에 비해 재래시장이 30%가량 싼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4일 설을 앞두고 백화점, 쇼핑센터, 할인점,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사과 5개, 배 5개, 조기 1마리, 달걀 10개 등 14개 제수용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구입가격은 재래시장이 7만 750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같은 품목을 백화점에서 구입할 경우 10만 8612원으로 재래시장에 비해 30%가량 비쌌으며 쇼핑센터는 8만 6404원, 할인점은 8만 3887원이었다. 콩(흑태 1㎏)은 국내산 제품의 경우 백화점은 1만 1251원으로 재래시장의 1만 342원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달걀 10개(60g)도 백화점이 2301원으로 재래시장의 2215원과 비슷했다. 그러나 백화점에서 고등어 1마리(상품 30㎝)는 4373원, 사과 1개(부사 상품)는 3561원으로 재래시장의 2108원과 1666원에 비하면 갑절 이상 비쌌다. 지역별로 14개 품목 구입비는 강남구가 10만원 이상으로 가장 비쌌고, 노원·관악구는 9만∼10만원선이었다. 또 중구·도봉·송파·강동·중랑·강서·서대문·성북·영등포·마포·구로구는 8만∼9만원, 양천·서초·동작·종로·용산·은평·동대문·강북구는 7만∼8만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싼 자치구는 금천·광진구로 7만원 미만이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일산에 ‘한류우드’ 조성

    한류의 문화·관광단지가 될 ‘한류우드(韓流Wood)’가 경기도에 조성된다.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1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산 신도시 인근 30만평에 한류우드를 조성해 신개념의 동아시아 문화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계 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모두 2조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며 2008년 완공된다.‘한류우드’는 경기도 일산구 장항동 30만평 부지에 건립된다. 경기도가 현재 계획 중인 고양 관광문화단지의 개발 테마를 한류 중심으로 전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민간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형태로 개발을 추진하며, 올해 상반기까지 사업추진 주체를 선정할 예정이다.‘한류우드’에는 한류스타의 거리와 스타 빌리지·각종 연예 공연장·한류 쇼핑센터 등 한류체험시설들, 연예기획사·벤처타워·종합촬영장·예술종합학교 등 문화콘텐츠 연구시설, 그리고 호텔·테마파크 등 관광위락 시설들이 건립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in] 뚝섬 상업용지 입찰경쟁 치열

    [부동산in] 뚝섬 상업용지 입찰경쟁 치열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 입찰이 오는 3일 시작된다. 건설업체들은 금융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 눈독을 잔뜩 들이고 있다. 일부 블록 입찰가는 평당 3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높은 분양가와 건물 높이로 ‘제2 도곡동’이나 ‘제2 여의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적률은 400∼600%로 최고 70층의 건축이 가능하다. 뚝섬부지 1구역의 용적률은 최대 400%, 건물 높이는 70m에서 160m로 완화했다. 또 3,4구역은 용적률 상한선 600%에 높이 250m로 이 경우 70층짜리 건축도 가능하다. 최고 69층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비슷한 높이다. 또 업무용 빌딩이기는 하지만 여의도 63빌딩이나 LG트윈타워보다도 높다. ●용적률 400~600%… 70층까지 가능 뚝섬일대 상업용지는 모두 1만 6774평으로 아파트·호텔·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 4개 블록으로 개발된다.1블록에는 교육·문화·복지·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쇼핑센터·관람·주거복합시설,4블록에는 호텔·전시센터·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1·3·4블록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금융·건설업계 눈치싸움 치열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업체는 모두 참여할 태세다. 업체간 짝짓기도 한창이다. 알려진 구도는 우리금융(우리은행)이 현대건설·롯데건설·태영·동양고속건설로 구성된 컨소시엄(이하 현대·롯데컨소시엄)에 지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또 LG건설과 현대산업개발도 컨소시엄 틀을 유지하면서 입찰 참여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LG건설·현대산업 컨소시엄은 입찰가격 산출 금액에 따라 단독입찰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우림건설이 다른 건설회사와 시행사, 금융기관 등을 묶어 우림 컨소시엄을 구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독으로 응찰을 준비 중인 업체도 제법 많다. 삼성물산·대우건설·SK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을 준비 중이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 한진중공업, 한화건설, 대교 등은 별다른 컨소시엄 구성없이 단독으로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의 경우 우리은행 외에는 대부분 단독으로 건설업체 등과 짝짓기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 국민은행, 대한생명, 신한은행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제2금융권이나 신영 등 디벨로퍼 등도 이번 입찰의 새로운 복병이다. 서울시가 입찰일과 잔금 납부일 사이의 간격을 2개월로 좁히면서 자금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업체는 경쟁력에서 열세에 있기는 하지만 일부 업체는 금융기관과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져 다크호스가 될 가능성이 크다. ●평당 최고 낙찰가 3000만원 웃돌듯 서울시가 감정평가를 통해 내놓은 평당 예정 가격은 1구역이 1543만원,3구역은 평당 2687만원,4구역은 2492만원이다. 이 정도 가격이면 평당 낙찰가는 3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낙찰가가 3000만원대이면 이 땅에 들어서는 주상복합아파트의 분양가는 평당 2200만∼2300만원선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현재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평당 2600만∼3000만원, 스타시티 분양권 가격은 평당 1800만∼1900만원대이다. 이에 비해 뚝섬일대 아파트 가격은 평당 1500만∼1600만원대이다. 만약 평당 2200만∼2300만원대에 뚝섬 주상복합아파트가 분양되면 분양가는 이 일대 아파트의 분양가 상승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서울시의 감정가격이 너무 높게 나와 주상복합아파트 분양때 과다 분양가 논란이 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참여 업체들도 땅값을 너무 높게 써냈다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盜盜한 패밀리

    |오클랜드(뉴질랜드) 연합|뉴질랜드에서는 지난해 성탄절 세일 기간에 어린 자녀들을 운반책 등으로 이용해서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훔치는 도둑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질랜드 헤럴드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은 부모들이 아기를 보행기에 태우거나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에게 배낭을 지게 한 뒤 쇼핑센터에서 물건을 훔치고는 배낭이나 보행기 속에 넣고 빠져나가는 경우가 전에 없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타우랑가에 있는 한 쇼핑센터는 그런 도둑들을 잡기 위해 출입문에 추가 경비인력을 배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 쇼핑센터 매니저는 “아기에게 배낭을 지게 한 뒤 부모들은 물건을 훔쳐 배낭 속에 집어놓고 유유히 빠져나가곤 했다.”며 그러나 수상한 행동을 눈치 챈 경비원들에게 일부는 붙잡힐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한 경찰관은 지방에 있는 어떤 대형 쇼핑센터에는 물건을 훔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온 원정 도둑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들은 대개 어린이들과 2인 1조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다른 경찰관도 부모들이 물건을 훔치는 동안 자신의 자녀들로 하여금 망을 보게 하거나 훔친 물건을 숨겨서 가게 밖으로 들고 나오도록 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고 말했다.
  • [좋은도시 만들기] (8)서유럽 건축물의 공공성

    [좋은도시 만들기] (8)서유럽 건축물의 공공성

    서유럽 건물은 사유 공간이면서도 빌딩을 드나드는 사람이나 보행자들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공용 공간을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건물을 둘러보면 대중이 친근하게 느끼도록 한 배려를 여기저기서 읽을 수 있다. 1층 건물의 일정 부분을 비워둬 사람들이 건물 안을 거쳐 통과하도록 하거나 도보로 여기저기 상점을 천천히 여유있게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보행자가 접근하기 어렵고 불편하게 만드는 국내 빌딩과 대조적이다. 보행이 쉽게 거리를 만드는 것은 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뿐아니라 자동차를 덜 타게 함으로써 친환경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의도이기도 하다. ●빌딩 1층은 개방공간 1990년대 조성된 런던시의 신도심 카나리 워프와 브로드게이트 지구는 ‘보행자 중심의 타운’으로 유명하다. 19만 5000여평에 달하는 카나리 워프지역에서 템스강변쪽은 우리의 주상복합빌딩과 흡사한 형태의 고급주거단지로 조성됐다. 주민들이 즐기는 공간은 ‘중정(中庭:건물 중간에 위치한 정원)’으로 최소화했다. 고급주택가라고 담을 둘러치지도 않았다. 가로나 물가에 산책길을 만들어 주민과 일반시민들이 함께 이용하도록 했다. 금융 관련 오피스가 밀집해 있는 업무지구 역시 보행자 위주로 설계됐다. 지하철역 주변을 중심으로 건축물의 1층을 통해 걸어서 쇼핑센터, 상가, 옥외광장, 옥외공원 등 중심지구의 대부분을 갈 수 있다. 상가와 거리가 활성화되는 정도는 “자동차 속도에 반비례한다.”는 도시 계획 원리를 충실히 따른다. 보행자가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야 거리가 살아난다는 것이다. ●사통팔달의 빌딩 숲 도심 또는 빌딩의 공공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은 브로드게이트지구에서 더욱 눈에 띈다. 빌딩들이 많지만 꽉 막힌 느낌은 덜하다. 3만 6000여평에 14개의 대형 빌딩으로 구성됐지만 어느 곳도 막힘이 없는 사통팔달의 보행통로를 확보하고 있다. 이 지구는 리버풀 스트리트역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건축물이 개발됐다. 구체적으로는 도심지역의 경관과 개별 기업의 이미지가 뚜렷한 빌딩군으로 짜여져 24시간 업무체계가 가능한 비즈니스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다른 곳과 달리 이곳의 빌딩들은 오픈 스페이스와 광장, 산책로, 매점, 저층부 상가와 부대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지구 전체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빌딩의 1층부는 열린 공간이어서 보행자 누구나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빌딩의 아케이드는 철도역사와 일체화되어 있고 도심광장은 다양한 부대시설과 연계되어 상권을 형성한다.‘브로드게이트 어리나(arena)’로 불리는 야외극장은 빌딩숲 속의 중정공간을 하나의 무대장치로 만들었다. 이곳에서는 여름에 각종 콘서트와 전시 공간으로, 겨울에는 야외스케이팅 등 이벤트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빌딩 이용자뿐만 아니라 일반시민에게도 열린 공간으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신도시 모델 독일의 포츠다머 플라츠지구는 동·서독으로 분리되었던 지역을 신도심으로 꾸민 곳이다. 이곳은 통독 수도 베를린의 새로운 도심으로 부상되고 있다.1990년부터 조성된 15만여평 규모의 이 지구는 소니사와 다임러 벤츠사 등 국제적인 기업들의 투자를 적극 유치한 사례로 꼽힌다. 기업투자가 많았음에도 사회 공공성이 부각된 성공적인 신도심 개발사례 중 하나다. 주거, 상업, 영화, 전시 등 복합기능이 어우러져 있다. 방사선도로를 따라 구획된 사각형 또는 삼각형의 도시블록에 각 건축물들이 중정을 두고 가로변으로 배치되는 전형적인 베를린의 ‘블록형 도시건축물’을 보여준다. 동쪽의 도시공원은 넓은 잔디공원으로 조성됐다. 이곳에 들어서면 시야가 탁 트인다. 또 인접한 하천과 연계, 남서측으로 생태 공간을 형성해 단지의 친환경적인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중심가로를 상업아케이드로 채워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인접 건축물의 양측 벽면을 유리 아케이드가 덮고 있는 전형적인 유럽의 갤러리아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이 유리 아케이드는 여닫을 수 있게 설계됐다. 실내외의 자유로운 아케이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다. 특히 소니센터 빌딩의 중정공간은 일본의 후지산을 형상화한 막구조 지붕이 씌워져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정형 중앙대 건축학과 교수 ■ 파리市 홍보담당관이 말하는 ‘도심개발 기준’ “고층건물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파리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의견입니다.” 파리시청 홍보담당관 라이오넬 보르도씨는 “파리시 도심개발의 기준은 ‘과거를 존중하는 시민의 의견’에 있다.”고 밝혔다. 이는 105㎢에 불과한 좁은 지역에 200만명이 살고 있는 작은 도시 파리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 유지시켜온 힘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20년 후의 모습을 준비하고 있는 파리시로부터 도시계획의 철학과 시민의견 수렴방법, 공공성 확보 등 그들의 고민과 지혜를 가늠해 본다. 현재 추진 중인 도시기본계획(PL U,pan Local d‘urbanisme)의 주요골자는. -20년간 파리시를 변화시킬 기본 틀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건물의 신축, 기존건물의 이전, 공간이용계획과 유적지 보전 등을 포함하게 될 것입니다. 파리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그리고 파리 시민들이 파리에서 어떻게 살게 될지를 규정하게 될 것입니다. 도시계획상의 어려운 점은. -파리 구시가지(도심)에는 4000여개의 보호대상 건물이 있습니다. 이들 건물은 대개 200∼1000년에 달하는 낡은 건물들로 업무나 거주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최근 파리순환도로를 기준으로 건물높이 제한, 주거공간 비율 등 신·구시가지에 대한 개발형태를 놓고 찬·반 논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시민 정서상 과거 문화유산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강해 21세기형 도시로 거듭 태어나는 데 상당한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규제 기준은. -파리만의 독특한 개성, 유적의 보전 등으로 아름답고 삶의 질이 향상된 도시건설이 PLU의 핵심입니다. 이에 따라 구건물의 모방을 자제하고 새로운 컨셉트의 건물 신축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물론 신축건물이 주변환경과 조화롭게 어울리고 지속적 개발의 논거와 맞아야 합니다. 건물의 최대높이 규정(37.5m, 최고 11층 정도)에 대한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상업지구와 서민임대주택단지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파리 중심부 및 서부지역의 거주용 건물신축에는 우선권을 줄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현재 서민주택이 많이 부족한 구역의 신도시계획 프로그램 작성시 사회복지주택(저소득층이 사는 공공임대주택의 일종)의 비율을 25%로 강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결정 과정은. -2001년 9월 이후 지금까지 파리시는 121개 구역 의회를 통해 각 구역이 우선시하는 중점사안들을 자문했습니다. 전문가, 시민단체, 일반 시민들은 이를 통해 파리시에서 제기되는 건축, 유적, 거주정책, 교육, 고용확충 등 여러 분야에 대한 의견 1만 1000여건을 제안했습니다. 파리시는 이중 많은 부분을 내년 말 파리시의회에 상정, 오는 2006년 실행에 옮길 것입니다. 집단민원에 대한 기준은. -파리시의 입장은 주민보다 대상지역의 상인입장을 우선 고려합니다. 상인들은 피해보상위원회를 만들어 재개발 이전과 이후의 매출액을 비교해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에 대한 보상은 일반적으로 없습니다. 주민들에게는 집값의 상승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개발 과정상의 불편은 ‘참아달라.’고 설득합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특별취재팀 ●북유럽팀 이상일 논설위원(특별취재팀장), 김세용 건국대 교수 ●서유럽팀 이동구 기자, 이정형 중앙대 교수 ●미 국 팀 장세훈 기자,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
  • [좋은도시 만들기] (7)북부유럽의 도시계획

    [좋은도시 만들기] (7)북부유럽의 도시계획

    유럽에서 다른 규제는 점차 약해지고 있지만, 도시계획관련 규제는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 규제에 대한 반발과 저항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주민참여이다. 도시계획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비용 부담과 일의 추진속도에서 보다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스웨덴 스톡홀름의 도시계획이 일대 전기를 맞게 된 것은 1971년 몇 그루의 느릅나무 때문이었다. 시 정부는 인근 지하철 출구를 만들기 위해 느룹나무를 벨 계획이었다. 그때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수많은 스톡홀름 시민들이 나무를 베지 못하도록 경찰과 시 정부에 항의, 공원으로 몰려갔다. 이런 시민운동은 전 세계에 뉴스거리가 됐다. 정치인과 도시 계획가들은 당황했다. 그들은 “느릅나무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전체주의인가, 민주주의인가라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느릅나무는 건재했고 지하철 출구는 공원 밖으로 옮겨졌다. 느릅나무 사건 전에는 도시계획으로 인해 오래된 집들이 헐려나가 쇼핑센터 등으로 바뀌곤 하였다. 느릅나무 사건에다 경제불황까지 겹치면서 대규모 철거를 수반하는 도시계획은 소폭 재개발로 수정됐다. ●개발정보 시민에 제공 덴마크 코펜하겐 도심을 가보면 새로운 광장을 만드는 작업을 소개하는 게시판이 공사 현장 옆에 설치되어있다. 시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것이다. 거리를 오가는 시민들은 앞으로 이 곳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고 의견도 제시한다. 스톡홀름시는 슬루센 입체다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야심찬 공사인데, 시청 복도에 관련 도면을 붙여놓은 게시대가 있다. 컴퓨터에서는 재개발 대상 지역의 조감도를 프린트할 수 있다. 북부 유럽의 도시 계획 담당 공무원들은 전문가들이다. 인구 77만명인 암스테르담시의 도시계획국 직원은 무려 300여명. 이 가운데 100여명은 도시정책을,100여명은 도시설계를 맡고 있다. 나머지 100여명은 지원인력이다. 암스테르담시 공무원인 마드씨는 설계만 22년째다. 그는 이른바 ‘공공 건축가’인 셈이다. 한국에서 순환보직 공무원들이 구체적인 설계를 민간 건축사무소에 위탁하고 주로 관리만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도시계획 공무원들은 전문가 오래전부터 그 도시에서 거주해 실정을 훤히 꿰뚫는 도시계획가가 공무원이 되어 주민과 함께 도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경우 도심재개발에서는 이른바 ‘프로젝트 그룹’이 활동한다. 특정 재개발 대상 구역을 맡아 도시계획국, 부동산국, 도시주택국 등 다양한 부서의 공무원들이 팀을 이룬다. 이들은 주민들과 접촉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상사의 결재 없이도 모두 실천에 옮기도록 권한을 부여받는다. 프로젝트 그룹은 사무실을 주민 거주지 지역 내에 차려놓고 일한다. 암스테르담 시청에서 만난 공무원 알라드 조앨씨는 자신이 지난 수년 간 “한 권의 보고서(암스테르담 도시계획)를 만들기 위해 많은 시민을 만났다.”고 말했다. 전문가에 대한 믿음도 주민과 함께 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한몫한다. 건축설계사무소 ‘시에’는 암스테르담 서남부에 새로운 도심을 계획하고 있는데, 시로부터 상당한 권한을 위임받아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예를 들어, 주상복합건물에서 주거와 상업용도의 비율을 각 블록별로 다르게 잡는 일을 시에가 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였다고 하지만, 전문가에 대한 믿음이 없다면 어려운 일이었다. ●야외정원등 편의시설 집중 설치 전문가는 또 주민들로부터 최대한 의견을 듣는다. 덴마크 코펜하겐 외곽에 위치한 약 40ha 정도의 조그만 소도시 에비기어가르트의 경우 1985년 현상설계를 통하여, 얀 구드만드 호이어의 작품을 최종 채택했다. 호이어는 구체적인 설계안을 발전시키면서 주민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였다. 그 결과, 이 도시안에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야외 정원, 블록별 공원 등 커뮤니티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시설이 유난히 많다. 아울러 공동주택의 1층에는 탁구장, 당구장 등 간단한 운동시설과 주민들이 파티를 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잘 갖춰져 주민교류의 매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암스테르담·코펜하겐·스톡홀름 김세용 건국대 교수 ■ 네덜란드 건축설계사무소대표 브륀씨 “도시에는 인구가 밤낮으로 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피스 빌딩만 많다든가, 주택만 있는 것보다는 주택과 오피스가 절반씩 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건축 설계사무소 ‘시에’의 공동대표이사 ‘피 드 브륀’씨는 도시 설계의 기본 원칙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의 사무실은 강이 내려다보이는, 암스테르담시 중심가의 아름다운 3층 건물에 위치해 있다. 그는 창밖 건너편을 가리키며 암스테르담 중심가에는 대형 은행이 있었지만 주차난 등으로 외곽으로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심에는 작은 사무실과 주택이 공존할 경우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브륀씨는 낮에는 사무실 인력이 근무하고 밤에는 주택 거주자가 있어야 도시의 활력이 유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암스테르담 서남부의 ‘엔쉐드 시’재개발 계획을 맡고 있다. 엔쉐드 시 ‘봄빅’ 지역에서는 2000년 5월 창고 폭발 사고가 발생,22명이 죽고 1000여명이 부상했으며 수백채의 집이 파괴됐다. 쑥밭이 된 봄빅의 재개발은 2008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 브륀씨는 여기서 대형 개발업자의 참여를 최대한 배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개발업자들은 항상 대형 쇼핑센터를 만들어 최대 수익을 뽑아내려고 하지만 나는 여기에 반대한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많은 소형 상점을 배치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대형 사고에 충격을 받은 지방자치단체는 브륀씨의 회사에 이례적으로 지자체가 갖고 있는 설계 권한을 일부 위임했다. 브륀씨는 “사고 지역의 블록별로 주민이 원하는 주택 모델을 선택하도록 자율권을 부여해 조합 주택 형식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서울의 초고층 빌딩 세미나에 참석차 한국을 다녀간 브륀 사장은 청계천 복원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주변 건물의 높이를 규제해야 청계천의 모습이 살아날 것”이라며 청계천 주변의 고층화를 우려했다. 그는 한국의 도시설계 분야에 관심이 많지만 너무 규제가 복잡해 외국회사가 뛰어들기는 어렵다며 대신 복합 건물 건설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이상일 특파원 bruce@seoul.co.kr ■ 시행착오 겪는 도시계획 ‘융통성없는 계획은?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긴장없는 계획은? 결코 없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시의 도시 계획가들이 집필한 ‘1928∼2003년 중의 암스테르담 도시 계획’책자는 이렇게 밝혔다. 도시계획 과정이 순탄치 않음을 드러낸 것이다. 외국 도시가 한국도시보다 나아 보이지만 줄곧 한 방향으로 개선된 것만은 아니다. 시행착오를 거쳐 꾸준히 더 나은 방향으로 고쳐졌다. 1965년 스웨덴 의회는 이른바 ‘100만가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모자란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10년동안 집중적으로 100만채를 짓겠다는 야심적인 계획이다. 목표는 달성되었고 현재 스웨덴 주택 4채중 1채는 그 기간동안 지어진 것이다. 그러나 비판도 뒤따랐다. 집이 완공된 후 상당기간 지하철 등 공공서비스가 완비되지 않았다. 구태의연한 설계와 새 주택의 아주 열악한 생활 환경은 도마위에 올랐다. 예컨대,1968년 완공된 셰르홀멘은 북유럽 최대의 주차빌딩을 포함해 대규모 상가가 밀집해 있지만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스톡홀름시의 공식자료는 “셰르홀멘은 정치가, 건축가, 금융가와 기술자들의 야합 결과이며 스웨덴 사회의 극히 비민주적, 비인간적, 모호함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란 한 저자의 평가를 그대로 인용했다. 그리고 “논쟁은 현재도 진행중”이라고 그 자료는 전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도 마찬가지다.1960,1970년대의 도시설계 원칙은 현재 대폭 변경됐다.2차선 자동차도로는 보행자도로로 바뀌었고 도시고속도로는 축소돼 그 일부 부지에는 주택이 건립됐다. 암스테르담 시내 자동차 주행속도 상한이 시속 30㎞로 제한되면서 자전거도로를 별도로 두는 것도 불필요해졌다. 도로 한가운데 있는 도보자 안전기둥도 구시대의 유물이 됐다. 서울에서 지난 7월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하면서 도로에 안전기둥을 설치한 것과 대조적이다. 스톡홀름·암스테르담 이상일 특파원 bruce@seoul.co.kr
  • “쇼핑센터·학원 주차공간 줄여야”

    대기오염의 주범인 승용차의 단거리 통행을 줄이기 위해 도심 또는 부도심 이외의 지역에 위치한 쇼핑센터나 학교, 학원 등의 주차공간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버스노선 확충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서울연구포커스 13일자를 통해 서울시내 차량 통행량 가운데 5㎞ 이내 단거리 통행은 1350만대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승용차를 이용한 통행은 44%인 220만대로 나타났다. 단거리 통행의 기준을 5㎞로 잡은 것은 서울시내 가구통행 실태조사에서 보행수단 분담률이 ‘0’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시민들이 5㎞ 이상의 거리는 걷지 않는다는 뜻이다. 단거리 통행의 주목적은 등교, 학원, 쇼핑으로 등교통행의 78.6%, 학원통행의 78.9%, 쇼핑통행의 68.6%가 단거리 통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서 승용차를 이용해 출·퇴근하는 단거리 통행자 100명 가운데 27명은 ‘편안해서’,19명은 ‘시간이 절약돼서’,16명은 ‘대중교통이 불편해서’라고 답했다. 쇼핑 목적의 경우 28명은 ‘짐이 있어서’,23명은 ‘승용차가 편해서’라고 응답했다. 반면 승용차 이용을 꺼리게 하는 요인으로는 38명이 목적지의 주차가 불편한 경우를 꼽았다. 다음은 기름값이 오를 경우 20명, 주차료가 비쌀 경우 14명,10부제에 해당하는 경우 16명 등 순이었다. 대중교통 요금이 내리는 경우는 8명에 그쳤다. 따라서 단거리 승용차 이용을 포기하게 하는 주원인은 주차문제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연구를 맡은 이신해 부연구위원은 “대기오염의 주 발생원인인 승용차 배기가스는 장거리 승용차에 비해 엔진온도가 일정수준까지 상승하기 전에 통행을 끝내는 단거리 승용차 통행에서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대기오염 감축을 위해 단거리 통행자의 승용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2㎞ 이하에서는 이면도로 정비를 통한 보행 및 자전거 이용환경 개선이,2∼5㎞에서는 주차공간 축소를 제안했다. 또 지역내 등교·학원·쇼핑을 위한 운행버스 확충을 제시했다. 한편 시는 극심한 교통난을 덜기 위해 도심을 비롯, 영등포 등 5개 부도심에는 부설주차장 설치를 일정비율로 제한하는 주차상한제를 적용하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AIDS] “에이즈는 핵폭탄” 지구촌 곳곳 경고음

    “비아그라가 에이즈를 확산시키는 새로운 주범이다.”,“콘돔을 나눠주는 차원이 아니라 정확한 사용법을 알려줘야 한다.”,“안전한 성생활을 할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라.” 1일 ‘세계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날’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선 에이즈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음’이 울려퍼졌다. 미국과 파키스탄 등지에선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을 호소하는 국제회의가 열렸고, 인도에서는 성매매 종사자들이 거리로 나서 예방책을 환기시켰다. 각국 지도자들도 에이즈의 심각한 위협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했다. 그동안 에이즈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중국에선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직접 베이징의 한 병원을 찾아 에이즈 환자와 악수하는 모습이 TV에 방영됐다. 후진타오 주석은 환자의 가슴에 에이즈 퇴치를 상징하는 빨간 리본을 달아주며 “어떻게 감염됐느냐. 가족은 몇명이고 자녀들은 있느냐.”고 관심을 표명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에이즈의 위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약속한 ‘상징적 행위’로 본다. 현재 중국의 에이즈 감염자는 84만여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제는 이보다 훨씬 많은데다 2010년에는 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유엔은 추정하고 있다. 농촌지역에서는 감염률이 80%에 이르고 매혈과 마약투여 과정에서 감염되는 사례가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즈 감염자가 510만명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인도에선 성매매 종사자들이 ‘하루 휴업’을 선언하고 거리로 나섰다. 자원봉사들과 함께 이들은 경찰관들의 제복에 예의 빨간 리본을 달아주며 에이즈 예방책을 촉구했다. 태국에서는 1000명의 젊은이들이 콘돔 차림으로 분장, 쇼핑센터에서 10대들에게 콘돔을 나눠줬다. 앞서 프랑스의 에이즈 퇴치운동가들은 지난 30일 대통령 관저인 엘리제궁 출입문에 붉은 페인트를 던지며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에이즈 정책에 소홀한 점을 강력히 규탄했다. 반(反)에이즈 단체인 ACP와 UP 소속의 8명은 “시라크 대통령이 2002년 재선된 이래 에이즈 환자들의 상황은 악화됐다.”며 “그는 건강보다 다른 일에 예산을 우선 집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모두 경찰에 연행됐다.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선 3일간의 일정으로 ‘에이즈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열렸다. 세계 각지로부터 참석한 400명의 전문가들과 구호요원들은 “성매매가 사라질 수는 없으나 성매매 종사자들의 인권을 인정하는 게 에이즈 퇴치를 위한 최선의 백신”이라고 주장했다. 남성 위주의 사회에서 콘돔 사용법을 정확히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아지즈 파키스탄 총리는 “이 지역의 여성들은 남성보다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고 의료와 교육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에이즈 퇴치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구의 37%가 에이즈 감염자인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에서는 페스투스 모가에 대통령이 “안전하지 못한 성생활을 하려면 죽음을 선택하라.”고 강경하게 경고했다. 2002년부터 에이즈 감염자가 다시 늘기 시작한 미국에서도 예방을 위한 각종 회의가 잇따랐다. 플로리다에 있는 민간 에이즈지원센터의 세리 캐플란 국장은 워싱턴에서 “비아그라가 에이즈 확산을 부추기고 있다.”며 “특히 여성들은 비아그라를 먹은 55세 이상 남성들이 에이즈에 걸렸을 것으로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위험성을 지적했다. 특히 이혼율이 높은 미국에서는 남편들을 통한 에이즈 확산도 우려된다. 전 남편으로부터 에이즈에 감염된 로즈메리 램루프라는 여성은 “남편을 믿을 수는 있으나 남편의 과거 경험까지 믿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데스크 시각] 씁쓸한 금강산관광 6돌/김균미 국제부 차장

    지난 19일 처음으로 북한 땅을 밟았다. 현대아산이 금강산 관광 6주년을 맞아 금강산 현지에서 마련한 골프장 착공식과 기념식, 신계사 대웅전 낙성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현대가 지난 1998년 11월 18일 밤 동해항에서 금강산 관광선을 띄운 이후 해로와 육로로 금강산을 다녀온 국내·외 언론사 기자들이 한둘이 아니어서 금강산 출장은 전혀 새삼스러울 것도, 더 이상 관심을 끌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직도 금강산에 가보지 못했느냐는 주변의 시큰둥한 반응과는 달리 이번 금강산행은 여러 면에서 직업적인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달 초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뒤 외신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북한 핵과 탈북자 문제 등 북한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 16일부터 외신들이 북한의 공공장소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초상화가 철거되고 극존칭이 생략되고 있다며 북한 권력 내부의 이상조짐 가능성을 잇따라 제기하고 나선 것도 주목할 만했다. 또 6년동안 한국 관광객들을 접한 북한 현지인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1박2일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이같은 궁금증들이 하나라도 풀릴 것으로는 기대하지 않고 19일 ‘출국수속’을 밟았다. 방북 절차가 간소화돼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만으로 수속을 마쳤다. 현지 여성 관광안내원은 이날 금강산 관광 전용도로가 개통돼 우리가 첫 이용객이라고 했다. 전용도로 개통으로 북측 입국사무소까지는 5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도로 양측에는 한국 관광객들의 통행이 허용된 연두색 철책이 길게 세워져 있었다. 금강산 지역인 고성군 온정리 마을을 지날 때 차창 너머로 김일성 주석의 대형 사진만 걸려있는 모습이 잡혔다. 관광안내원은 최근 김 주석의 사진과 함께 걸려있던 김정일 위원장의 사진이 내려졌다고 했다. 북측이 절대 양보하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관광특구내 숙소와 온천장, 등산로 입구에 이르는 길들이 최근에 포장됐다고 안내원은 설명했다. 천선대와 상팔담 등산로 곳곳의 절벽에 새겨져 있는 김일성·김정일 찬양문구의 붉은 칠들은 거의 대부분 벗겨져 있었다. 이것도 최근 몇달새 일이라고 했다. 한국인 관광객들의 거부감을 들어 현대아산측이 요구한 것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작지만 의미있는 변화다. 하지만 앞서 등산길에서 만난 북한측 여성 안내원은 개인적인 대화는 일체 피했다. 금강산 관광특구 내까지 이어져있는 연두색 철책은 관광객과 일반 북한 주민들과의 직접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매일 평균 10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은 ‘꿈에 그리던’ 금강산을 올라본다는 데 만족해야만 했다. 이런 가운데 현대아산측은 특구내에 골프장 2개를 착공한 데 이어 인근에 눈썰매장 공사도 한창이었다. 스키장과 수상레포츠, 쇼핑센터를 갖춘 국제적 레저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사업이 아닌 남북교류의 물꼬를 튼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때문에 특구내에 빠르면 연내에 이산가족면회소를 착공할 수 있다는 소식은 의미가 크다. 19일 현재 금강산을 다녀간 한국인은 83만 9000명. 올겨울 정부의 경비지원으로 교사와 학생 2만여명이 이곳을 찾을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한국의 관광지내 휴게소와 레저단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온정각과 금강산특구 개발 청사진을 보면서 기대보다는 씁쓸한 뒷맛을 지울 수가 없었다. 더구나 북핵 등 외부 정세에 따라 언제든 급변할 수 있는 게 남북교류의 현주소인 까닭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가볍지만은 않았다. 김균미 국제부 차장 kmkim@seoul.co.kr
  • 25.7평이하 67% 차지

    25.7평이하 67% 차지

    사실상 올해 서울시 아파트 공급을 마감하는 11차 동시분양에 모두 13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초 분양하는 서울 11차 동시분양 단지는 13곳이며, 분양 물량은 1329가구이다.10차 동시분양(1177가구)보다 152가구 늘어났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가 890가구로 전체의 66.9%를 차지하고 40.8평 초과 아파트는 212가구에 불과하다. 강남권 아파트가 5곳 282가구, 강북권은 4곳 744가구, 강서권 아파트가 4곳 303가구다. 오는 30일 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6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일부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나올 수도 있다. ●강남권 소규모지만 입지여건 양호 롯데건설이 공급하는 역삼동 롯데캐슬 아파트는 55평형 34가구,61평형 78가구,75평형 2가구,84평형 3가구 등 총 117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2100만∼2300만원. 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강남대로와 가깝다. 역삼·언주초, 도곡·은광여중 등이 있다.LG마트, 우성쇼핑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도 가깝다.2006년 상반기 입주 예정. 반포동 SK View는 70평형 9가구,73평형 10가구,74평형 40가구,80평형 2가구,82평형 1가구,85평형 1가구 등 63가구. 대형 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2000만원 정도. 지하철 3,7호선 환승역인 고속터미널역이 가까운 곳에 있고,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쉽다. 반포·잠원초, 반포·방배중, 세화고 등이 있다. 입주는 2006년 9월쯤으로 잡혀 있다. 동일건설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동일 파크스위트는 36가구 모두 일반분양한다.51평형 24가구,61평형 12가구.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7호선 청담역이 걸어서 10분 거리. 올림픽대로 진입이 가능하다. 봉은초, 봉은·정신여중, 경기·휘문고 등이 가까운 곳에 있다. 갤러리아·현대·롯데백화점, 강남병원, 코엑스몰, 청담공원 등이 주변에 있다. 동궁종합건설은 송파구 가락동에 동궁리치웰 아파트 32가구를 분양한다.31평형이며 분양가는 평당 1200만원대.2005년 6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개롱역과 문정동 로데오거리의 상권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가동초, 가주초, 송파중학교 등의 교육시설이 있다. 개롱근린공원에 접해 있고 송파도서관과 오금공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주거환경은 쾌적한 편이다. 동구종합주택건설이 짓는 강동구 천호동 동구햇살2차는 재건축 아파트로 74가구 중 18∼31평형 3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8월 예정.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이 걸어서 5분거리. 천호초, 천호중, 성덕여중 등이 가깝다. ●강북 대단지 실수요자 관심 성북구 삼선동 푸르지오 아파트는 대우건설이 짓는 재개발 아파트.22∼40평형 864가구 단지로 일반 분양분은 273가구이다. 평당 분양가는 850만∼1000만원.2007년 10월 입주 예정.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6∼7분 거리. 낙산공원이 가깝고, 단지가 높아 동대문 일대 조망권이 트여 있다. 명신·삼선초등, 삼선·동성중고, 경동고, 한성대 등이 있다. 하월곡동 래미안2차는 삼성물산이 월곡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로 24∼41평형 787가구를 짓는다. 이 중 24평형 263가구,32평형 13가구,41평형 9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90만∼1020만원으로 입주는 2007년 8월.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1분안에 있는 역세권 단지. 미아동 래미안 아파트는 삼성물산이 미아2구역을 재개발하는 아파트.23∼43평형 306가구 가운데 23평형 56가구,43평형 13가구 등 69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900만∼934만원으로 입주는 2006년 12월로 예정돼 있다. 인근은 미아뉴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명륜동 건양아파트는 건양종합건설이 짓는 재건축 아파트.55가구 중 24∼32평형 2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1100만원대로 입주는 2005년 11월 예정. 지하철 4호선 혜화역이 걸어서 8분 거리. ●강서권 수요 감소로 미분양 예상 영등포구 문래동에는 금호어울림 아파트 134가구가 들어선다.33∼34평형이며 평당 분양가는 1100만∼1150만원으로 2006년 8월 입주 예정.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걸어서 2분 거리. 경인고속도로, 올림픽대로의 접근이 쉽다. 단지 옆에 양화중학교가 지어진다. 화곡동 SK View는 문화연립을 헐고 짓는 재건축 아파트.31∼41평형 203가구 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입주예정일은 2006년 10월 예정.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7분 거리. 우장·내발산·화곡초, 화곡·덕원예고 등이 있다. 우장산공원,88체육관, 제일성심병원, 강서구청 등이 가깝다. 신월동 풍인엔트런스빌은 23∼34평형 132가구 중 53가구를 일반분양한다.2005년 12월 입주 예정. 지하철 5호선 까치산역이 걸어서 15분 거리. 방화동 태승훼미리는 25∼32평형 76가구 중 2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평당 분양가는 820만원으로 2005년 10월 입주 예정.2007년 말 개통 예정인지하철 9호선 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공항로, 올림픽대로 이용이 쉽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에 깃발 꽂아라

    ‘뚝섬을 잡아라.’ 건설업체와 주택시행사들의 뚝섬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서울 부동산시장에서 새로운 개발 테마로 급부상한 뚝섬 개발사업이 착착 진행되면서 이 곳에서 매각되는 땅을 잡으려는 업체들의 발걸음이 매우 분주해졌다. 낙찰가가 평당 3000만원가량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업계에는 뚝섬을 놓고 벌이는 업체들간 머니게임이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각종 개발호재가 겹친 뚝섬 일대 아파트들도 주목받고 있다. 불황에도 끄떡없이 가격이 강세다. ●내년 1월 1만 6700평 경쟁입찰 서울시는 ‘서울의 숲’ 조성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뚝섬 일대 역세권 2만 5370평의 개발계획을 확정한 데 이어 최근 아파트ㆍ호텔ㆍ공연장 등이 들어설 1만 6774평의 매각방침을 밝혔다. 서울시는 당초 설계공모를 통해 최우수 아이디어 제안자에게 땅을 공급키로 했으나 최근 들어 경쟁입찰을 통해 최고가 낙찰자에게 땅을 주기로 방침을 바꾸자 건설업체뿐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체와 금융기관까지 가세,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울시내에 개발 여지가 있는 나대지가 많지 않은 데다, 서울숲공원 조성 등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커 높은 가격에 낙찰을 받더라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땅은 2008년 개통하는 지하철 분당선 성수역 인근에 조성되는 복합상업단지로 4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개발된다. 블록별로는 1블록은 교육ㆍ문화ㆍ복지ㆍ주거시설,2블록 사회체육ㆍ지역복지시설,3블록 오피스ㆍ쇼핑센터ㆍ관람ㆍ주거복합시설,4블록은 호텔ㆍ전시센터ㆍ주거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2블록과 광장 등 기반시설을 제외한 3개 블록 1만 6774평이 건설업계가 노리는 땅이다. 주거시설이 많은 1블록의 용적률은 400%이고 3,4블록은 600%이다.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관건은 입찰가. 아직 서울시의 내정가가 알려지지 않았지만 업계는 대략 평당 1500만원선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낙찰가는 평당 2000만∼2500만원이 될 전망이다. 입찰은 내년 1월 예정이다. ●누가 참여하나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LG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업체부터 중견 건설업체까지 대거 참여할 태세다. 부동산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시행사 등도 발을 들여놓고 있다. 저금리로 수익원 개발이 절박한 금융권도 뚝섬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뚝섬 땅을 낙찰받기 위한 업체간 이합집산도 볼 만하다. 현대건설은 대안입찰을 하게 되면 롯데건설과 제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스코건설이나 SK건설 등은 자체 사업에 나서기로 하고 컨소시엄 구성을 타진하고 있다. 주목 대상은 개발업체다. 개발업체의 경우 금융권 등과 컨소시엄을 이뤄 높은 가격을 써낼 수 있다. 평당 3000만원대가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들은 낙찰을 받아 건설업체에 시공을 맡기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건설업체의 수주 가능성은 거의 없어진다. 건설업체 속성상 고가낙찰의 경우 리스크가 커 결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겹호재 뚝섬 주변 아파트 상한가 뚝섬 인근 아파트는 분당선 연장선 성수역세권인 성동구 성수동 강변건영과 쌍용아파트, 현대아이파크, 롯데캐슬, 동아그린, 대림아파트, 장미아파트, 현대아파트, 대우아파트 등 10여개 단지 3500가구에 달한다. 평당 가격은 최근에 입주한 아파트 1300만원대. 입주한 지 10년 안팎인 아파트는 960만원대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연초 대비 5000만∼1억원가량 올랐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뚝섬은 서울에서도 호재가 가장 많은 지역 가운데 하나”라며 “앞으로도 가격 상승 여지는 더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뚝섬 경마장터 내년1월 공개매각

    서울시는 지하철 2호선 뚝섬역 일대 역세권을 개발하기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결정고시된 성동구 성수동1가 685∼696 2만 4000평을 내년 1월 일반 공개경쟁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부지는 뚝섬경마장으로 사용되다 현재 체육시설부지로 이용되고 있다.4개 구역으로 나뉘어 복합상업단지로 개발된다. 제2구역을 뺀 3개 구역이 매각 대상이다. 보증금으로 시가의 10% 이상을 납부한 단체·개인은 누구나 매각 입찰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고 입찰가에 토지매입권이 부여된다. 내년 2월 매매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며 세부 개발계획이 결정되는 하반기쯤 착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물의 저층부에 공연·전시·문화·체육·상업시설이, 상층부에는 주거와 업무시설 등을 갖춘 15∼20층 규모의 복합건물이 들어설 계획이다. 1구역(5321평)에는 교육·복지·문화시설과 주거시설 위주로 들어서며 2구역(2060평)에는 성동구민체육관을 리모델링한 문화 공연장 등이 건립된다.3구역(5633평)에는 대형 쇼핑센터와 할인점,4구역(5790평)은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과 회의장, 전시장 등이 각각 들어설 계획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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