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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Let’s Go] 추위 빼곤 多있다 ‘마닐라의 재발견’

    │글 사진 마닐라(필리핀) 전준영특파원│이럴 줄 몰랐다. 메트로 마닐라를 보기 전까지 필리핀 하면 빈민과 마약, 강도가 먼저 떠올랐다. 기막힌 반전이다. 거리마다 여유가 넘치고 한국에서 보던 세계적인 브랜드의 간판이 널려 있다. 빈민보다는 벤츠를 모는 사람이 먼저 보인다. 오해하지 말 것. 메트로 마닐라의 하늘 아래 못사는 사람이 없다는 게 아니다. 메트로 마닐라에 생각보다 세련되고 즐길거리가 많다는 뜻이다. 쇼핑과 도심 휴양을 즐기는 20~30대 여성이라면 메트로 마닐라에 충분히 매력을 느낄 것이다. 인천공항에서 비행시간 3시간40분. 비교적 짧은 거리의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여행객에게 무난하다. 무엇보다 마주치는 사람 대부분이 영어를 구사할 수 있어 젊은층의 자유여행에 알맞다. 새로운 도시 휴양을 꿈꾼다면 메트로 마닐라는 어떨까? SM MoA - 아시아 최대쇼핑몰… 750여 상점·식당 밀집 메트로 마닐라의 30개 남짓한 쇼핑몰은 제 각각 특색을 지녀 아이쇼핑으로도 지루할 틈이 없다. 특히 마닐라베이의 ‘SM Mall of Asia(SM MoA)’는 38만 6000㎡ 규모로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다. 마닐라를 경유해 보라카이 등 휴양지로 가는 여행자라면 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이곳을 둘러보자. SM MoA에는 600개의 현지 및 다국적 상점과 150개의 식당이 있다.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은 기념품 전문상점 ‘Kultra’. 세련된 기념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다. 그린벨트- 원스톱 고가 명품부터 현지 부티크 제품까지 한곳에 명품 쇼핑을 원한다면 마카티 상업지역의 그린벨트가 제격이다. 작은 공원을 둘러싸고 5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었다. 루이뷔통, 프라다 등 명품부터 중저가 다국적 브랜드,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까지 종류에서 다른 쇼핑몰을 압도한다. 요즘 같은 고환율에 해외여행의 다국적 브랜드 쇼핑은 더 이상 매력이 없을 터. 현지 디자이너 부티크에서 10만원 이하의 가격표가 붙어 있는 나만의 옷을 갖는 건 어떨까. 그린벨트 5구역은 여러 디자이너 부티크가 입점해 현지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읽을 수 있다. 특히 ‘barba’는 모던한 디자인을 기본으로 필리핀 전통 디테일을 재치 있게 가미했다. 무엇보다 한 디자인을 사이즈별로 한 벌만 만들기 때문에 세상에서 하나뿐인 옷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린힐스·티엔테시타스- 진주쇼핑 메카+전통 앤티크제품 천국 현지 느낌이 물씬 풍기는 장소를 찾는다면 오르티가스 가도를 사이에 두고 있는 그린힐스와 티엔테시타스가 좋겠다. 우리나라 동대문 쇼핑센터 같은 그린힐스는 진주쇼핑의 메카이다. 30페소짜리 담수진주부터 최상품 남양진주까지 종류별 크기별 품질별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용도에 맞게 현명하게 구매하는 것이 관건. 도매시장의 특성상 가격흥정도 가능하나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흥정가에 수수료 7%가 붙고, 여권도 확인하자고 하니 현금준비는 필수. 그린힐스에서 무료셔틀을 타고 5분 정도 가면 전통 가옥 형태의 쇼핑지역 티엔테시타스에 도착한다. 필리핀의 색채가 가장 잘 나타나 있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앤티크 제품과 현지 예술가의 작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자개용품은 진주만큼 싸게 살 수 있는 특산품이니 눈여겨볼 것. 동남아 가구에 관심 있는 여행객이라면 가구 코너에서 필리핀 전통가구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흘러들어온 앤티크 가구도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스파 -100여곳 즐비… 건강체크·휴식까지 원스톱 스파는 동남아 여행을 떠나는 여성들이 빼놓지 않고 챙기는 코스. 메트로 마닐라에만 100개에 이르는 스파가 있어 도심 어디에서나 마사지 등을 즐길 수 있다. 특급호텔에서 스파를 받고 싶지만 1시간에 100달러를 호가하는 가격에 망설였던 여행객이라면 EDSA 샹그릴라 치스파의 프로모션 상품을 추천한다. 4종류의 전신 아로마 마사지를 1800페소에 제공한다. 1페소는 34원 수준이다. 마사지 시작 전에 체질 및 건강을 체크해 개인별 특성에 맞춘 마시지를 받을 수 있다. 9개의 커플룸이 마련되어 있어 예약하는 것이 좋다. 중저가 스파 브랜드인 더스파는 방콕이나 상하이의 고급 스파 수준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럭스 메뉴는 스팀 사우나와 자쿠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시간짜리 아로마 마사지는 1000페소 수준.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 - 유럽풍 유흥가… 필리핀판 ‘F4’ 거니는듯 필리핀판 ‘구준표’를 보고 싶다면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가 딱이다. 미군 주둔지였던 포트지역에 들어선 240만㎢의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는 1995년부터 유럽풍의 유흥가로 개발됐다. 빈부격차가 극심한 필리핀은 초상류층이 그들만의 문화를 즐기는 곳이 명확하게 구분된다. 보니파시오 글로벌시티의 1㎞ 이르는 하이스트리트에 길게 뻗은 노천 카페 길은 마치 유럽에 온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필리핀의 ‘F4’가 보고 싶다면 늦은 밤 상류층 젊은이들의 아지트인 엠버시 바를 찾아갈 것. 자정 무렵 줄 서 있는 페라리를 볼 수 있다. 하지만 한국판 F4의 외모를 기대하지는 마시라. 록웰센터의 파워플랜트몰은 상점 수가 적지만 각 상점의 면적이 넓어 한 브랜드의 많은 제품을 볼 수 있다. 필리핀의 인기 브랜드 ‘BAYO’는 현지 특색이 강하지 않고 색상과 프린트가 여성스러워 무난하게 입을 수 있다. 원피스 한 벌이 1200페소인 ‘착한’ 가격도 강점이다. SM MoA 시사이드 - 해변산책 코스… 가족 놀이시설도 다채 도심 관광에 지쳤다면 마닐라베이 ‘SM MoA 시사이드’로 가자. 해변의 정취를 느끼며 산책하기에 좋다. 2㎞가 넘는 거리 곳곳에 야자수와 분수, 가족단위 관광객을 위한 놀이시설, 음식점이 잘 정비되어 현지인들의 놀이문화를 엿볼 수 있다. 메트로 마닐라의 야경을 보고 싶다면 이웃한 다이아몬드호텔 스카이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다. 일상의 도시를 벗어나 새로운 도시를 발견하는 일. 여행이 주는 또 다른 선물일 것이다. 메트로 마닐라는 웬만한 동남아 시티투어를 해본 사람에게도 눈을 비비고 다시 보게 만든다. june0e@seoul.co.kr ●여행수첩 ▲가는 길:인천~마닐라 노선은 매일 출발한다. ▲치안:법적으로 총기소유가 가능해 쇼핑몰에 들어갈 때 가방검사를 한다. 하지만 사설경찰이 있어 쇼핑몰, 휴양지 치안은 안전한 편. ▲대중교통:현지인의 대중교통 수단은 지프를 개조한 지프니, 하지만 여행자라면 이용하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마카티시티에서 공항 및 도시지역 택시비가 150페소면 가능하다. 지프니는 기본요금 7페소. 택시 기본요금 30페소. ▲쇼핑:거의 모든 쇼핑몰에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살 수 있다. 하지만 고환율이므로 구입에 앞서 신중히 계산해야 할 것. 한국보다 40% 이상 싼 아이템은 와코루 여성 속옷. ▲숙소:가족단위 관광객 및 한적한 휴식을 원한다면 마닐라베이, 쇼핑에 주력한다면 마카티시티가 좋다.
  • ‘롯데-신세계’ 부산·영등포 유통대전

    ‘롯데-신세계’ 부산·영등포 유통대전

    유통업계의 용호상박, 롯데와 신세계가 올해 두 차례 맞붙는다. 첫번째 대결은 다음달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들어서는 부산 해운대에서 펼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롯데 센텀시티점과 1m도 떨어져 있지 않아 대결은 더욱 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는 또 기존 영등포점과 경방필 백화점의 위탁경영을 맡아 재개장하는 8월 서울 영등포에서 롯데 영등포점과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유통업계 맞수의 자존심 대결이자 올 한 해 유통업계 진검승부를 가를 포인트인 만큼 양측은 벌써부터 공수(攻守)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아시아 최대” vs ‘부산 하면 롯데’ 신세계는 우선 센텀시티점의 규모를 내세운다. 영업장 면적이 12만 6447㎡(3만 8250평)로 아시아 최대 규모라고 자랑한다. 특히 백화점뿐만 아니라 7934㎡ 규모의 스파랜드·CGV 영화관·푸드 스트리트·테마파크가 동시에 들어서는 복합쇼핑센터를 개발해 부산 상권을 휘어 잡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는 센텀시티에 총 1조원을 투자하고 올해 4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롯데 센텀시티점과 비교해 매장 면적과 예상 매출 규모가 세배나 크다. 롯데는 신세계의 공격에 내심 긴장하면서도 “부산은 역시 롯데”라면서 겉으로는 여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롯데는 1995년 부산 본점 개점에 이어 2007년 12월에 먼저 센텀시티점을 열어 지역 소비자들을 충분히 다져 놓았다고 자부한다. 롯데는 특히 “부산 상권의 크기는 서울의 65% 수준이고 센텀시티가 부산 구도심과 거리가 멀어 쇼핑 수요가 크지 않다.”면서 “(신세계가)1조원이나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인지 증권가에서도 의문을 갖고 있을 정도”라면서 신세계의 ‘과잉투자’를 꼬집었다. 지난달 말 샤넬 화장품이 롯데백화점에서 7개 매장을 철수하게 된 배경에는 센텀시티점 입점 문제가 도화선이 됐다. 샤넬 부티끄가 신세계 센텀시티점에만 입점하기로 한 것이 롯데의 신경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영등포 신세계점 8월 개장 두 백화점 모두 1·2층을 명품 브랜드 전용 매장으로 꾸미는 등 ‘명품 백화점’을 표방하고 있다. 롯데 센텀시티점에는 구찌, 지미추 등 39개 명품 매장이 영업 중이다. 신세계는 샤넬, 에르메스 등 45개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이에 질세라 롯데는 불가리, 에트로, 버버리 등을 올해 안에 추가 입점시킬 예정이어서 명품 전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 재개장하는 신세계 영등포점도 매장 면적이 4만 3306㎡(1만 3100평)에 이르는 초대형 백화점이다. 신세계는 서울 서남부 지역의 명품수요를 끌어 들이겠다며 명품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 옆에 들어서는 경방 타임스퀘어와 연계해 지역 중심 상권으로 키우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롯데도 수성에 나섰다. 영등포점을 지상 8층에서 10층으로 증축하고 해외 명품 브랜드와 역세권을 활용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 브랜드 입점을 늘리겠다는 계획으로 맞서고 있다. 품질과 서비스로 다진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美 상업용 부동산 쓰나미?

    사무용 공간과 쇼핑센터 등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주택에 이어 경제위기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 보도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간 일반 주택시장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급격한 경기침체로 지난해 말부터 공실률이 높아졌으며, 임대료 하락으로 건물주·투자자들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모기지 연체율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3조 4000억달러(약 4500조원) 규모. 11조 2000억달러 규모의 주거용 모기지 채권시장보다는 작지만 2조 6000억달러의 소비자 대출보다는 많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채권형태로 유동화된 상업용 모기지 담보 채권(CMBS)의 연체율은 1.2%를 기록했다.석달 새 두 배 가까이 오른 수치다. 도이체방크의 리처드 파커스 수석연구원은 “올해 내내 대출 문제가 심각한 수준으로 가속화될 것이며 체납률은 연말쯤에는 3%까지 치솟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서치업체인 ‘포어사이트 애널리틱스’는 은행 장부상 연체된 상업용 모기지의 비율은 2007년 말 1.5%에서 지난해 3분기 2.2%로,4분기에는 2.6%로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몇개월 새 상업용 모기지에 연계된 채권의 가격은 부도율이 30%를 넘었던 1990년대 초반보다 더욱 빠르게 추락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광명 역세권 초고층 복합단지로

    경기 광명시 KTX광명역 인근 역세권에 초고층 아파트와 쇼핑센터, 호텔 등을 짓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광명역세권 개발 사업자인 엠시에타개발과 시공사인 태영, 현대, 대우, GS건설, 고려개발 등 5개사는 대지 면적 7만 2472㎡에 건축 연면적 53만 9512㎡ 규모의 복합단지를 개발하겠다며 사업계획 승인을 신청했다고 광명시가 7일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복합단지에는 51층과 43층을 포함한 초고층 아파트 3개 동 757가구가 들어서며 분양 면적은 178∼297㎡(54∼90평형)의 대형 평수로 구성된다. 또 업무시설로 25층과 38층 규모의 오피스텔, 6층 규모의 판매시설(17만㎡), 7개 상영관을 갖춘 7층 규모의 영화관, 객실 156실을 갖춘 15층 규모의 호텔이 각각 들어선다. 복합단지 건축물에는 건폐율 48.86%, 용적률 429%가 적용됐다. 시는 이달 중으로 관련 부서 협의를 마친 뒤 경기도 건축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광명역세권은 KTX 광명역 인근 195만 7000㎡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복합단지를 포함해 모두 6646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日 편의점 전성시대

    일본 백화점이 편의점에 밀렸다. 소비행태의 변화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며 처음으로 매출이 편의점에 뒤졌다. 5일 일본백화점협회와 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백화점 매출은 6조 5877억엔(전년동기비 3.5% 감소)이었다. 편의점은 7조 1545억엔. 12월 매출을 포함해도 역전은 없다고 한다.백화점협회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12년 연속 감소했다. 2003년 8조 1116억엔에서 2004년엔 7조 8787억엔으로 줄었다. 2005년 7조 8414억엔, 2006년 7조 7700억엔, 2007년 7조 7052억엔이었다. 지난해엔 경제위기로 감소폭이 컸다. 백화점협회에 따르면 경기한파가 몰아친 지난해 11월 도쿄지구 백화점 매출 총액은 전년동월비 7.2% 줄었다. 신사복이 8.2%, 숙녀복이 10.1% 주는 등 의복매출이 저조했다. 특히 가전제품 판매는 34.3%나 줄었다. 연말연시에도 백화점 매출은 신통치 않다. 반면 편의점 매출은 꾸준한 증가세다. 일본에는 지난해 말 편의점이 4만 1666개였다. 최근 수년간 전체 점포 수 증감은 미미했다. 대부분 24시간 영업을 하면서 소자(少子)고령화 시대에 싼 생필품을 팔고 있어 전체 매출이 늘고 있다. 편의점들은 100엔짜리 자체개발 상품 판매 비율을 늘리는 등 매출 증가 노력을 하고 있다.일본프랜차이즈체인협회에 따르면 200 3년 일본 편의점 전체의 매출은 7조 1951억엔이었다. 2004년에는 7조 3165억엔으로, 2005년은 7조 4391억엔으로 각각 늘었다. 그리고 2006년엔 7조 4583억엔으로 미세하게 늘었고 2007년에는 7조 5668억엔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청소년들의 담배구입 방지를 위한 자판기의 타스포카드 도입으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고객이 늘며 매출이 더 늘었다. 12월 매출이 2007년과 같아도 연간매출이 7조 8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백화점에 불리한 구매형태는 신년 첫판매 행사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식료품이나 아동복, 양말 등 값싼 물건이 많이 팔린 반면 백화점의 주매출원인 고급품 판매는 저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백화점들은 판매상품의 가격대 재검토, 업계재편 등 사업모델을 재구축해야 할 처지다. 아울러 백화점, 편의점은 물론 대형쇼핑센터, 의류·전자전문점 등 유통업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taein@seoul.co.kr
  • “내차 어때?”…패리스 힐튼, 핑크 튜닝카 공개

    “내차 어때?”…패리스 힐튼, 핑크 튜닝카 공개

    패리스 힐튼, 차도 남다르다? 최근 할리우드의 악동 스타 패리스 힐튼이 ‘크리스마스 기념’ 자동차를 공개해 또 한번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힐튼의 새 자동차는 벤틀리 모터스가 만든 ‘벤틀리 콘티넨탈 GT’로 힐튼의 취향에 맞게 핑크로 개조한 쿠페형 차량이다. 힐튼의 한 지인은 “20만달러(약 2억 6000만원)상당의 이 고급 승용차는 힐튼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스스로에게 선물한 것”이라고 귀뜸했다. 힐튼은 LA의 한 유명 튜닝전문점에서 차를 온통 핑크로 탈바꿈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핑크 마니아로도 알려진 힐튼은 자동차의 외관 뿐 아니라 타이어와 시트,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두 핑크로 물들여달라고 특별 주문했다. LA 쇼핑센터에 이 차를 끌고 나온 그녀는 “너무 예쁘다. 매우 맘에 든다. 나는 항상 핑크색의 차를 갖고 싶어 했다.”면서 “어렸을 때 아이들이 바비 인형을 갖고 싶어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다. 이 차는 어렸을 때부터 나의 소망이었다.”고 전했다. 힐튼의 새 차를 접한 네티즌들은 “부럽다.”, “독특한 핑크 색상이 스타일리쉬하다.” 등의 댓글을 올리며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한편 그녀는 최근 130만 파운드 상당의 차를 도둑맞아 실의에 빠지기도 했다. 차 안에는 값비싼 액세서리 등이 있엇으며 힐튼이 파티장에서 ‘광란의 밤’을 보내는 사이 도둑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학 캠퍼스에 영화관·할인점 생긴다

    내년부터 대학 캠퍼스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영화관,대형 할인마트를 비롯한 쇼핑센터,스포츠센터 등 상업시설을 설립,운영하는 것이 가능해진다.기독교계 대학은 교회도 세울 수 있게 된다.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내년 초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개정안에 따르면 대학들이 민간 자본을 유치해 캠퍼스 안에 영화관,쇼핑센터,스포츠센터,대형 서점 등 상업 시설을 짓는 것이 가능해진다.현재는 민간 투자가가 대학에 건물을 지어 수익사업을 할 수는 있지만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의해 교원,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지원 시설로 사업 범위가 한정돼 있다.교과부 관계자는 “캠퍼스 후문 부근에 대형할인마트나 영화관 등이 지하층에 들어가는 대단위 복합건물을 지어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면 대학으로서도 좋고 지역주민들도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와함께 유치원이나 노인 복지시설,청소년 수련 시설,교회를 포함한 종교시설(사립대학만 해당) 등 문화·종교·복지 시설도 대학 안에 둘 수 있게 된다.특히 개정안은 대학의 수익사업과 산학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교사 총 면적의 10% 범위에서 일반 기업이 대학 건물에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이렇게 되면 학생들은 교내에서 현장실습,인턴십 등을 경험하고 학교는 입주 기업으로부터 기부금 형태로 재정을 확충할 수 있게 된다.또 지금까지는 대학연구소를 대학 밖에 설치할 수 없었으나 앞으로는 산업단지 내의 토지·건물을 임대해 대학연구소를 설치,운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산학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롯데마트,유통업계 첫 베트남 상륙

    롯데마트는 18일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시에 첫 번째 점포인 ‘남사이공점’을 개점하고 본격적인 베트남 공략에 나섰다고 밝혔다. 남사이공점은 베트남 경제 중심지인 호찌민시 7군(郡) 지역에 자리잡고 있다.이 지역에는 베트남에서 비교적 소득수준이 높은 약 35만가구,14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신도시 개발 지역인 푸미흐엉 지역이 가까이 있고,상권 내에 한국인과 일본인 등 외국인들도 많이 살고 있다.남사이공점은 매장면적이 1만 5854㎡(약 4800여평)로 베트남 내 단일 쇼핑센터로는 최대 규모다.3층으로 구성됐으며 지상 1~2층에는 롯데마트 매장 및 문화센터가 있고 3층에는 롯데시네마(3900여㎡)와 패밀리 레스토랑,볼링장,당구장 등 대규모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 롯데마트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더운 날씨에 최대한 신선도를 확보하기 위해 신선 매장을 한국과 달리 마트 안쪽에 배치했으며,교통수단으로 오토바이가 활성화돼 있는 점을 반영해 오토바이용품 전문 판매대와 오토바이 주차장도 갖췄다. 또 베트남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인삼,인삼주 상품의 특화 매장과 김치,라면,소주 등 300여개 인기 한국 상품 특별 매장도 선보인다. 이로써 롯데마트는 12월 현재 국내 62개 점포를 비롯해 중국 8개,인도네시아 19개,베트남 1개 등 4개국에서 90개 점포를 운영하게 됐다.내년엔 호찌민시 2호점을 개점하고 향후 10년내 주요 도시를 거점으로 30개 점포를 운영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실업자 409만명… 26년만에 최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추락하고 있는 미국 경제의 바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11월 미 실업자수가 26년 만에 처음으로 400만명을 넘어서고 소매판매 실적이 3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기업 최고경영자(CEO)의 60%는 앞으로 6개월 내에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11월24~29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수를 포함해 현재 실업수당을 받고 있는 실업자 수가 409만명으로 26년 만에 다시 400만명을 돌파했다고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5일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1월 한달간 미국 내 실업자수는 53만 3000명으로 10월의 17만 9000명을 크게 웃돌았으며 월간 기록으로는 34년 만에 최다이다.이에 따라 11월 미 실업률은 6.7%로 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이 발표가 나오자 성명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을 위한 긴급대책을 주문했다. 이런 가운데 감원 계획을 발표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고용 사정이 더욱 악화하고 있다.통신회사인 AT&T는 이날 내년까지 1만 2000명(전체 인력의 4%)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화학회사인 듀폰도 이날 25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4000명과의 계약관계도 해지한다고 밝혔다.세계 최대 신문사 윤전기 제작회사인 아미티비보워터도 4개의 공장을 폐쇄 또는 가동을 축소하고 11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이 101명의 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3~17일 실시한 조사에서 60%가 앞으로 6개월 내에 감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3분기 조사 때 32%의 2배 수준이다. 고용사정이 불안해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신용카드 사용도 대폭 줄었다.4일 국제쇼핑센터협회(ICSC)에 따르면 37개 소매업체의 11월 매출은 1년 전보다 2.7% 줄어,협회가 자료 축적을 시작한 이후 35년래 최대폭으로 감소했다.월마트를 제외할 경우 지난달 전체 판매실적 하락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로 더욱 확대됐다. 한편 영국은 지난 10월 이후 3만 1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스위스의 크레디트 스위스그룹도 5300명을 감원키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kmkim@seoul.co.kr
  • 해운대 경제,울산특수 부푼 꿈

    해운대 경제,울산특수 부푼 꿈

    부산 해운대구와 울산을 잇는 부산·울산 민자고속도로의 개통을 앞두고 해운대구와 기장군 경제권이 ‘울산특수’로 설레고 있다. ●백화점·호텔,고객 유치마케팅 한창 5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총 공사비 1조 3403억원을 들여 2001년 11월 착공한 부산·울산고속도로가 오는 29일 개통 예정으로 차선 도색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울산시 울주군 굴화리에서 부산 해운대구 좌동까지 총 연장 47.23㎞로 송정·기장·장안·온산·서울산 등 5곳에 입체교차로가 설치됐다.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 14호선 국도 이용시 부산과 울산까지 1시간 가까이 걸리던 것이 30분으로 단축된다. 이에 따라 해운대지역 호텔과 백화점 등은 울산특수를 기대하며 다양한 고객유치 전략을 세우고 있다. 내년 3월 개장 예정인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센터인 해운대구 우동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울산 고객 유치를 위해 울산지역에 안내 전단을 뿌리는 등 울산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할인·셔틀버스·안내 전단 등 전략 다양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은 식·음료 결혼식 등 연회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울산고객을 대상으로 할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파라다이스 면세점은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매주 두 차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좌동 신시가지 내에 2010년 개원 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인 인제대 백병원(지하 4층,지상 16층,1000병상 규모)도 기대가 크다.울산권역의 외래환자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해운대구는 고속도로 개통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을 다양한 시책 마련을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기로 했다. ●기장군도 관광·주거수요 급증대책 분주 기장군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관광·주거지역으로 급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또 유입 인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교육환경 및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고속도로 운영사인 부산울산고속도로㈜는 2006년 3000원으로 산정한 고속도로 통행료를 20% 오른 3600원으로 조정해 줄 것을 최근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특파원 칼럼] 추수감사절의 우울한 단상

    [특파원 칼럼] 추수감사절의 우울한 단상

     27일은 미국의 추수감사절이다.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로 우리네 추석과 비슷한 미 최대 명절 중 하나다.1621년 매사추세츠주 플리머스에 정착한 필그림 파더스가 처음 시작해 40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날만큼은 가족들과 보내기 위해 귀경전쟁도 마다하지 않는다.선물 보따리를 싸들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함께 칠면조 고기와 크랜베리 소스,호박파이를 먹는다.추수감사절 다음날에는 대부분의 쇼핑몰에서 대규모 세일을 한다.이른바 ‘블랙 프라이데이’다.사고 싶었던 물건들,비싸서 망설였던 물건들을 싸게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그래서 새벽부터 쇼핑센터 앞에는 장사진을 친다.본격적인 연말 쇼핑시즌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다.이것이 일반적인 미국의 추수감사절 풍경이다.  하지만 올해 추수감사절은 좀 달라 보인다.우울하다.들뜬 분위기는 좀처럼 느낄 수가 없다.1930년대 대공황 이후 70년만에 찾아온 최대 경제위기 속에서 체감경기는 더욱 위축됐고,지갑은 얇아졌다.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르는 불안감에 추수감사절을 즐길 마음의 여유가 없는 이들이 많다.주택담보대출금 원리금을 갚기도 빠듯한 실정이다.원리금이 밀려 집을 차압당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씀씀이가 줄어 블랙 프라이데이도 예년과 같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며칠 전 만난 한 한반도 전문가는 이번 추수감사절에 고향에 가는 대신 집에 있을 계획이라고 했다.미래의 수익을 기대하며 지난 10여년간 빚을 얻어 소비를 했던 미국인들의 소비행태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했다.이제는 자신의 수입 범위내에서 지출계획을 세우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소비를 자제한다고 했다.  미국자동차연합(AAA)에 따르면 올 추수감사절 연휴동안 50마일(80㎞) 이상 여행할 사람은 410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60만명,1.5%가 줄었다.이 가운데 항공기를 이용할 사람들은 450만명으로 지난해보다 7%나 줄었다.연휴중 이동인구수가 준 것은 2002년 이후 6년만이다.공항들은 여느 주말보다 한산해 추수감사절 연휴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다고 언론들은 전한다.  이처럼 우울한 추수감사절 아침 배달된 조간신문은 미국인들의 마음을 더욱 심란하게 만든다.인도 뭄바이에서 발생한 끔찍한 테러 현장 사진이 1면을 차지하고 있다.미국인들이 미국이 아닌,지구촌 다른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에 대체로 무관심하다고는 하지만 추수감사절 하루 전 발생한 테러는 경기침체에 한 짐을 더 얹은 격이다.2001년 9월11일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테러가 일어난 뒤 테러와의 전쟁을 7년째 치르고 있지만 세계는 여전히 안전하지 못하다는 현실을 재확인한 셈이다.뉴욕 시내에는 연휴 기간동안 지하철과 철도 등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알카에다의 테러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가 한층 강화됐다.  이처럼 경기침체에다 뭄바이 테러사건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버락 오바마 당선인에게 쏠리고 있다.이번 주 들어 사흘 연속 기자회견을 갖고 최악의 경제위기를 해쳐나갈 경제팀을 발표했던 오바마 당선인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돌아오면 다음 주중 외교안보팀 진용을 발표할 계획이다.외교안보팀을 발표하면서 새 외교안보정책도 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끊이지 않는 테러 공격,마치 오바마 당선인의 의지와 판단력을 시험하려는 듯한 이번 뭄바이 테러에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벌써부터 관심이다.  국내외 정책에 변화와 희망을 약속했던 오바마 당선인.높아가는 국민들의 기대만큼 취임 전부터 쌓이는 난제들에 오바마 당선인의 100일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김균미 워싱턴특파원 kmkim@seoul.co.kr
  • [문화마당] 늦가을 아침,라디오 앞에서/구효서 소설가

    [문화마당] 늦가을 아침,라디오 앞에서/구효서 소설가

    올가을은 춥지 않았다. 단풍을 오래도록 보았다. 아침에 창을 열면 수북이 쌓인 은행잎을 밟으며 등교하는 아이들이 보였다. 차를 끓이며 누군가에게 편지를 쓰고 싶었다. 라디오를 켜면 더 좋았을 것이다. 멘델스존과 브람스를 라디오로 들었다. 극장도, 전축도, 텔레비전도 없던 그 옛날 시골에선 음악과 극화(劇話)를 라디오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다. 라디오 이전에는 스피커라는 게 있었다. 유선라디오인 셈이었다. 전선 달린 사각통 스피커가 집집의 안방에 걸려 있었다. 변변한 전봇대가 없던 시절, 전선은 참나무, 미루나무, 층층나무를 타고 올 수밖에 없었다. 나무가 심하게 흔들리면 전선은 툭툭 끊어졌다. 전원장치 하나뿐인, 고정된 주파수의 외통수 소리통이었다. 멘델스존과 브람스가 나왔고, 한명숙·이미자·조미미가 나왔고, 섬마을 선생님·삼현육각·삽다리 총각 같은 연속극이 나왔다. 보고는 몰라요 들어서도 몰라요 맛을 보고 맛을 안다는 간장 광고와, 야야야 야야야 차차차 향기가 코끝에 풍기면 혀끝이 짜르르하다는 소주 광고는 잔칫상 노래판에서 일반 가요와 구분 없이 불려졌다. 그러다 빨랫비누만 한 트랜지스터 라디오가 보급됐다. 스피커가 ‘스삐꾸´로 불렸듯이 라디오는 ‘나지오´였다. 완벽한 구개음화의 정다운 발음. 전선줄은 어디에도 붙어 있지 않았다. 아주 매력적이었던 것 하나는 라디오를 듣는 데 전혀 돈을 내지 않았다는 것. 일 년에 한 두 차례 라디오 등 뒤에다 ‘나지오약’이라는 알칼리망간 건전지를 교체하면 그만이었다. 종일 보내오는 그 많은 오락물들은 다 공짜였다. 재치문답·백만인의 퀴즈 등등. 위험했던 한 가지는 북한방송까지 생생하게 들린다는 거였다. 내 고향은 군사분계선과 가까웠다. 북한방송도 공짜였다. 몇몇 주파수에서 잡히긴 했지만 내용은 끔찍할 만큼 똑같았다. 사은품이 많은 서울이라는 세상에 올라와 살게 되면서 공짜라는 게 무섭다는 걸 비로소 알았다. 라디오도 돈을 내지 않고 공짜로 듣는 거였다. 맘에 들지 않아도 딱히 항의할 수 없었다. 안 듣는 수밖엔 없었으나 아주 안 들을 수도 없었다. 공짜로 들려주는 것이니 잔말 말고 들어야 했다. 시도 때도 없이 아파트 거실을 파고드는 관리실 방송을 어찌할 수 없는 것처럼. 마이크를 쥐어주거나 쥐는 사람이 임자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쇼핑센터의 사은품이나 전자회사의 시제품이나 타블로이드판 무가지 같은 걸 보면 움찔 긴장하게 된다. 아주 공짜는 아니지만 발행부수를 알 수 없는 일간지와, 시청료가 얼마나 걷히는지 알 수 없는 공영방송과, 사용료가 천차만별인 케이블텔레비전도 불매로 항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결국 광고주들에게까지 항의하는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그리고 내 고향에 어째서 그토록 라디오가 늦게 보급되고, 오래도록 한 개의 주파수에 고정된 유선 스피커를 들어야 했는지도. 아주 시끄럽다. 자전거도 공짜로 주고 6개월 치를 공짜로 넣어준다는 얘기도 얘기지만, 여기저기 무가지가 막 생기고 케이블 시청료도 경쟁적으로 낮아진다. 신문사가 방송사를 겸업한단다. 전·현직 대통령 모두 방송 출연을 너무 즐기신단다. 어느 방송사는 백일을 넘기며 사장 출근저지 투쟁을 한단다. 오늘도 아침부터 관리실의 개화기(開化期)식 말투가 거실로 무작정 파고든다.“당 아파트에서 실시한 금번 행정동 명칭 변경 신청 건에 대하여 명일 9시부터 투표를 실시하려는 바, 외출 시 관리실에 필히 왕림하시어….” 어느새 추위가 왔다. 찻물이 식었다. 라디오는 결국, 켜지 않았다. 이미자 노래와 간장 광고를 구별 없이 불렀던 옛 가을의 추억을 되새기며 누군가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올까. 이 아침, 조용한 라디오를 듣고 싶다. 구효서 소설가
  • 수도권서 연내 1만 5000가구 쏟아진다

    수도권서 연내 1만 5000가구 쏟아진다

     “연말 분양 아파트 진주 있네.”  주택경기 침체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아파트 공급을 꺼려왔던 주택업체들이 다음달 한꺼번에 물량을 쏟아낸다.잇따라 나온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으로 서울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풀리면서 총부채상환비율(DTI )과 담보인정비율(LTV)이 완화돼 청약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등을 제외한 주택은 분양권 전매도 허용된다.모델하우스에 청약인파가 몰리는 등 규제완화 효과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18일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달과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3만 1576가구로 집계됐다.이 가운데 수도권에 1만 5543가구가 공급된다.서울 2380가구,인천 2196가구,경기도 1만967가구 등이다. ●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문건설  동문건설은 다음달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서 주상복합아파트 178가구를 분양한다.공급면적은 143~162㎡짜리 중대형으로만 이뤄져 있다.어린이대공원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잠실대교와 올림픽대교도 인접해 강남 접근성도 뛰어나다.하지만 주변에 지하철이 없어 대중교통 이용은 불편하다.전매제한 대상이다. ● 구로구 고척동 벽산 블루밍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3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나온다.339가구 가운데 80~145㎡ 147가구를 일반분양한다.인근 영등포구치소가 천왕동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생태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목동 학원을 오가는 데 불편하지 않다.서부간선도로 및 올림픽대로를 타고 도심 및 외곽을 오가기 쉽다. ● 용산구 한강로3가 삼성 래미안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 한강로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에서 40층짜리 초고층주상복합아파트 493가구를 짓는다.이중 135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시공은 삼성물산,대림산업,포스코건설이 맡았다.161~300㎡ 중대형 아파트다.KTX용산역이 가깝고 4호선 신용산역을 걸어서 오갈 수 있다.이마트,CGV용산,용산전자상가,아이파크몰 등 대형 쇼핑센터도 모여있다. ● 성남 판교신도시 대우·서해종합건설  성남 판교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과 서해종합건설이 A20-2블록에 125~201㎡짜리 아파트 948가구를 분양한다. 올해 판교에서 분양한 아파트 가운데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신분당선 판교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 등 각종 도로망이 갖춰져 있다.전매제한 대상이다. ● 용인 광교신도시 용인지방공사  용인지방공사가 이달 말 광교신도시 A28블록에 113㎡짜리 아파트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단지 북쪽으로 광교산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초·중·고등학교를 걸어서 다닐 수 있다.단지 바로 동쪽에 있는 중심상업지구에 신분당선 연장선(2014년 예정)이 들어올 예정이어서 서울 접근도 쉽다. ● 경기 의왕시 내손동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다음달 경기 의왕시 내손동에서 한신,라이프,효성상아 빌라를 재건축해 아파트 696가구를 분양한다.주택형은 79~141㎡이며 15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평촌신도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하기 쉽다.과천을 거쳐 서울 강남지역으로 이동하기도 쉬운 편이다.전매제한 대상이 아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도쿄 문화도심 개발 따라잡기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도쿄 문화도심 개발 따라잡기

    문화는 21세기 한국의 성장을 좌우할 키워드다. 미국에서는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문화산업이 핵심 산업이다. 일본은 도심 개발에 문화적 키워드를 적절히 활용해 상업적 성공을 거두고 있다. 문화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 우리는 어떻게 문화를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을까? 서울신문은 미국과 일본의 사례를 통해 우리문화 사업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해 봤다. ■ 첨단기술과 예술이 하나로 ‘아트 시티’ |도쿄 류지영특파원|“이곳에 오시면 처음에는 거대 건축물에, 두번째는 단지 내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마지막으로는 넓은 녹지공간에 놀라게 됩니다.”안내원 오지마 가쓰오는 기자에게 신 주상복합단지인 롯본기힐스와 미드타운이 들어선 롯본기 지역을 이렇게 설명했다. 우리나라 장년층에게 흔히 ‘디스코의 고장’으로 기억되는 롯본기는 이제 첨단 건축물과 예술이 결합된 ‘아트 시티’로 명성을 얻고 있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대지 면적 (33700㎡)의 세 배 정도 크기(11만 2200㎡)에 지어진 롯본기힐스(2004년 완공). 연못이 있는 17세기 일본풍 정원과 7만여 그루의 나무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느끼도록 해준다.54층 높이의 모리 타워 꼭대기에 자리잡은 아트센터와 도쿄 타워 전망대보다 높은 해발 250m의 전망대,24시간 운영되는 회원제 도서관 등은 어떤 곳에서도 찾기 어려운 특별한 공간이다. 옛 방위청 부지(10만2000㎡)에 건설된 미드타운(2007년 완공)은 롯본기힐스와 비슷한 개념의 복합단지지만 40%나 되는 녹지공원 덕분에 외부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세계적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히노키초 공원과 무료로 개방되는 산토리 미술관은 아이들과 도시락을 싸가지고 나들이 온 엄마들로 붐빈다. 단지 내부의 미술관, 박물관도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이 부담없이 찾아와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일본 문화 지형을 바꾼 롯본기힐스·미드타운 롯본기힐스와 미드타운이 예술적 아름다움을 갖춘 복합단지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은 부동산 개발회사의 역할도 컸다. 입주를 원하는 업체들을 면밀하게 분석해 임대료를 차등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은 떨어져도 단지 안에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살아 숨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당장의 수익보다 문화적 랜드마크라는 더 큰 이익에 주목한 덕분에 롯본기힐스는 21세기 세계 도시 개발의 상징이 됐고, 미드타운도 연간 3000만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미드타운을 기획한 미쓰이부동산의 관계자는 “임대료만을 염두에 두고 매장을 채우려 하면 결국 매출이 많은 업체들만 입점할 수밖에 없다.”면서 “도심을 재생하기 위해 어렵게 지어놓은 복합단지를 천편일률적 쇼핑몰로 전락시키지 않으려면 기획 단계에서부터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버블경제 꺼진 빈 땅에 ‘미래’를 심은 오다이바 도쿄 미나토구 신바시 역에서 시작하는 모노레일 ‘유리카모메’를 타고 도심 건물숲을 미끄러지듯 벗어나면 독특한 모양의 건축물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도쿄만을 가로지르는 유려한 디자인의 레인보 브리지, 직사각형 건물 꼭대기에 동그란 원형 전망대가 걸려 있는 일본 후지TV의 신사옥 , 발광다이오드로 만든 지구모양의 구체(球體)를 품고 있는 미래관 등은 누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이곳이 미래도시 ‘오다이바‘라는 사실을 잘 알게 해 준다. 442만㎡ 규모의 신도시 오다이바는 원래 1996년 세계 도시박람회 개최를 위해 만들어진 인공섬이었다. 버블경제 당시 도쿄의 기능을 분산시켜 업무용 지구로 만들려고 했지만 90년대 들어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빌딩과 오피스텔 미분양 사태가 속출,‘유령도시’로 전락했다. 결국 오다이바를 살리기 위해 도쿄 당국이 찾아 낸 키워드는 ‘미래´였다. 아시아 최대의 자동차 전시장 ‘메가웹´등 미래지향적 개념에 맞춘 시설들을 대거 유치하고 쇼핑몰 ‘아쿠아시티´ 등을 세워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강화했다. 그러자 땅값 때문에 도쿄 도심에 자리잡기 힘들었던 편의시설, 쇼핑센터, 전시장 등이 하나둘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뒤 오다이바는 도쿄 관광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오다이바의 한 관계자는 “오다이바를 성공한 도시개발의 사례라 평가하기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미래´라는 개념으로 비어있던 땅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도시’라는 몸통에 ‘문화’라는 옷 입혀야 이 사례들은 ‘도시’라는 몸체에 ‘독특한 문화’라는 옷을 입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21세기에는 건축물이라는 하드웨어만으로는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도 없고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게 할 수도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국내에서도 일본의 사례를 벤치마킹한 여러 도시개발 프로젝트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녹지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단지 내 문화 콘텐츠는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익성만 추구하다 보니 문화적 다양성 확보는 관심 밖이었다.“한국의 롯본기힐스를 만들겠다.”는 여러 건설업체들의 주장은 구호에 그칠 뿐 실상은 딴판이다. 분양가를 높이려는 수단에 불과하다는 비판도 받는다.600년을 간직해 온 한국적 정취를 송두리째 앗아간 종로 ‘피맛골’ 재개발 사례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문화보다 돈을 앞세우는 우리 풍토에서 앞으로 그런 목소리에 얼마나 귀를 기울일지 짐작하기 어렵다. superryu@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 사회부 안동환·이재연기자 문화부 박상숙기자
  •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7) 쌍용건설

    [세계를 짓는다-국내 건설사 해외현장 탐방] (7) 쌍용건설

    |싱가포르 김성곤기자| “세계에서 짓고 있거나 설계 중인 건축공사 가운데 가장 난이도가 높은 공사다.”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짓고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 호텔 공사에 대해 영국의 세계적인 설계회사 오브아룹(OVEARUP)이 내린 평가다. 그렇다면 얼마나 공사가 어렵기에 이런 호평을 받았을까. 착공 1년째를 맞아 골조공사가 한창인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 현장을 찾았다. 컨테이너 부두의 대형 크레인을 뒤로하고 매립지인 마리나 베이에 도착하니 비스듬히 기울어진 채 골조가 올라가고 있는 건물 3동이 눈에 들어온다. 대부분 경사진 건물은 한쪽은 수직이고, 다른 한쪽만 경사를 두는 게 보통인데 이 건물은 아예 육지 쪽으로 기울어진 채 올라가고 있다. 저러다가 건물이 쓰러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경사가 심했다. 세계 건축사상 유례 없는 시도다. ●가격 높게 쓰고도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 따내 안국진 현장소장(상무)은 “최대 기울기 각도가 52도에 달해 조금만 방심해도 무너질 수 있다.”며 “공사가 너무 어려워 하청업체에 맡기지 않고 직접 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 57층으로 이뤄진 이 호텔은 두개의 건물이다. 두 건물이 각각 비스듬히 올라가다가 23층에서 만난다. 그때까지는 경사진 채 나홀로 선 채로 공사를 할 수밖에 없다. 구조적으로 취약해 강철 와이어와 철제빔으로 곳곳을 떠받치고 있다. 쌍용건설은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공사를 6억 8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호텔은 싱가포르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리조트 단지에 들어선다. 완공은 2009년 12월 예정이다. 마리나 베이 복합리조트는 싱가포르 최고의 요지인 마리나 베이 매립지에 들어선다. 이 프로젝트는 35억달러를 들여 57층 2600개 객실 규모의 호텔과 5만 4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1만명 수용 규모의 이벤트 광장,2000석 규모의 극장 2개, 카지노, 예술사 박물관, 쇼핑센터 등을 갖춘 도심형 복합 리조트로 개발된다. 리조트 단지의 핵심은 호텔이다. 건물 형태는 물론 모든 시설들이 호텔 지하로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입찰도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다. 최초 입찰자격심사(PQ)에는 쌍용건설 등 국내의 3개 건설사와 일본의 시미즈, 오바야시, 가지마, 다케나카, 펜타오션, 나카노, 프랑스의 드라가지, 홍콩의 개몬 등 14개 건설사가 경쟁했다. 이 가운데 쌍용건설, 시미즈, 드라가지, 개몬 등 단 4개사만 본입찰에 초청을 받았다. 각국의 명예를 건 최종 경합에서는 화교계 기업으로 최근 마카오 카지노 리조트를 완공한 홍콩의 개몬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건축 시공 경험이 많고, 싱가포르에서 그동안 깊은 신뢰관계를 구축해온 쌍용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지 않고도 시공사로 선정됐다. ●싱가포르서 신도시 건축사 새로 써 쌍용건설이 이 공사를 따내자 “제대로 해낼 수 있겠느냐. 공기를 맞추기 힘들 것이다.” 등 헐뜯는 말도 많았다. 덩달아 교민들의 관심도 높아졌다. 제대로 지어서 한국 건설기술의 자존심을 세워달라는 것이었다. 이 호텔을 짓다가 무너지기라도 한다면 쌍용건설뿐 아니라 한국 건설업계, 나아가 교민사회가 치명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민사회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짓는 게 아니라 한국이 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안국진 소장은 “우려와 달리 어려운 부분에 대한 공사가 거의 끝나고 아무 탈 없이 골조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역시 건축은 쌍용건설이다.’고 감탄한다.”고 말했다. 쌍용건설은 1979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뒤 80년에 4억 100만달러에 래플즈시티 수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34건 40억달러의 공사를 따냈다. 래플즈시티는 지금도 싱가포르를 찾는 사람이면 한 번쯤은 방문하는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잡았다. 쌍용건설은 싱가포르에서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외에도 3억 8000만달러 규모의 선텍시티와 8200만달러 공사 오션 프런트 아파트 등 숱한 건물을 짓고 있다. 특히 오션 프런트는 싱가포르 정부가 휴양지로 중점 개발 중인 센토사섬 해안 고급 주거단지에 지상 11∼15층,5개동 264가구로 들어설 예정으로 규모는 작지만 난방시설 등이 없음에도 3.3㎡당 공사비가 600만원이 넘는 전 세계 최고 수준의 아파트이다. 지난 3일 마리나 해안 고속도로 공사를 6억 3000만달러에 수주, 건축뿐 아니라 토목 등에서도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서정호 싱가포르 지사장은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택시기사들도 잘 알 만큼 싱가포르에서 많은 공사를 수주했다.”면서 “쌍용건설의 시공능력과 함께 김석준 회장이 10년 넘게 한·싱가포르 우호협회장을 맡는 등 양국 민간외교를 맡아온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sunggone@seoul.co.kr ■ 안국진 샌즈호텔 현장소장 “우리가 하면 불가능도 가능으로 바뀝니다.” 일부 건설업체들은 자신 없어서 수주 참여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안국진(51) 현장소장의 얘기이다. 안 소장은 쌍용건설의 경쟁력을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시공능력과 싱가포르에서 쌓은 신뢰관계를 꼽았다. 쌍용건설은 해외에서 모두 20개 호텔을 지었다. 이중에는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이 위치한 싱가포르의 래플즈시티도 있다. 미국에 가서 메리어트 호텔을 기획, 설계, 시공까지 일괄로 맡아서 한 적도 있다. 이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 공사를 수주할 수 있었고, 우려를 불식시키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안 소장은 “2000년 싱가포르의 밀레니엄 타워 수주 때에도 덩핑이 아니냐는 등의 말이 많았지만 결국은 쌍용건설은 대단하다면서 쌍용건설의 기술력을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쌍용건설이 건축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토목공사 등으로 수주 분야를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발주처들도 한국을 방문한 뒤 쌍용건설의 토목분야 시공실적에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이어 “자재 등은 김석준 회장과 관계가 돈독한 싱가포르 공급처를 통해 원활히 싼값에 공급받고 있지만 인력은 확보하기 쉽지 않다.”면서 “이들 비용을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1983년 인하대학교를 졸업한 후 쌍용건설에 입사한 안 소장은 싱가포르 등 해외에서만 20여년을 근무한 해외 건설통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쌍용건설 해외수주 현황 쌍용건설은 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등 19개국에서 129건, 약 7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한 해외 건설의 명가이다. 특히 호텔이나 병원 등의 건축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ENR 지(誌)가 매년 전 세계 건설사의 실적을 집계해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기록된 이래 계속 상위권을 유지해 왔다. 지금까지 1만 2000객실의 건축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현재 공사 중인 2600객실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호텔을 완공하면 다시 세계 2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또 8000개 병상에 달하는 병원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쌍용건설은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73층짜리 스위스 스탬포드 호텔을 비롯,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투자 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했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에 이름조차 생소하던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2곳인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과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을 지어, 이후 국내 건설업체들의 두바이 진출의 길을 열었다. 쌍용건설은 작년 6월 인도네시아 아체도로 복구 및 신설공사를 1억 800만달러에 수주했으며,8월에는 파키스탄에서 카라치 항만 공사 등 토목 공사를 수주했다. 또 플랜트사업본부를 부활해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담수&발전 플랜트, 인도네시아 탄중 프리옥 탱크 터미널 공사를 수주하는 등 지역과 수주 대상을 다변화하고 있다. 이 밖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부다비 진출 채비도 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산에 일자리 6000개 있다

    올 들어 부산에서 채용 규모가 가장 큰 박람회가 열려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부산지방노동청은 6,7일 이틀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3차 부산광역권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채용박람회에는 신세계가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해운대구 센텀시티내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 근무할 인력 60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어느 때 보다 풍성한 채용박람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신세계 등에 따르면 센텀시티점은 관리직과 판매직 등 300여명을 채용하며, 협력사와 입점 업체들은 매장관리 및 판매사원 5000여명을 선발한다. 빌딩 관리와 경비, 주차 관리 등에 필요한 인력도 채용한다. 신세계측은 채용박람회 참가에 이어 별도로 26,27일 해운대구청에서 1차 채용과정에서 충원하지 못한 인력을 추가로 뽑을 예정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선발하는 인력은 대부분 신세계나 협력업체의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부산 시민에게 좋은 취업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센텀시티점은 연면적 29만4854㎡로 공사비만 6000억원 투입된 동양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센터이다. 신세계측은 1차 사업부지 4만600여㎡ 외에 2012년 2,3차 사업부지 3만4900여㎡까지 차례로 개발되면 2000~3000명의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방침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정유사도 개인정보 보호 의무화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정유사 등 14개 업종이 개인정보보호 대상업종에 추가된다.행정안전부는 29일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률의 적용을 받지 않았던 14개 업종을 추가한 ‘정보통신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9월 GS칼텍스의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고를 계기로 마련된 것이다.이에 따라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회원제 형태로 운영되는 정유사와 자동차매매업, 자동차대여사업, 건설기계대여·매매업, 주택관리업, 결혼중개업, 직업소개소, 의료기관, 부동산중개업, 주택건설사업, 체육시설업, 서점업, 비디오대여점, 영화관 등 22만여 업체가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준수해야 하는 준용사업자에 새롭게 포함된다.지금까지는 유·무선통신과 초고속인터넷, 포털 등 4개 업종 14만여개 업체를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로 규정, 개인정보보호 의무를 부과했다. 또 불특정 다수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여행업, 호텔업, 항공운송사업, 학원, 교습소, 휴양콘도미니엄업, 대형마트, 백화점, 쇼핑센터, 체인사업 등 10개 업종 12만여 업체에 대해서만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준용사업자로 지정·관리해 왔다.개인정보보호 대상업종으로 지정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시 고객의 동의를 얻어야 하며, 목적이 달성됐을 때는 즉시 개인정보를 파기해야 한다.개인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방지를 위한 조치도 취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형사처벌 등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개정안은 다음달쯤 공포한 뒤 3~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 안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또 다음달 안으로 개인정보를 불법 매매하거나 무단 유출할 경우 배상 등 처벌을 강화한 ‘개인정보보호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며, 연내 처리가 목표”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래마을 맛 지도 보고 콕콕 집어 맛보러 가자

    서래마을 맛 지도 보고 콕콕 집어 맛보러 가자

    프랑스인 제빵사가 현지 재료로 매일 새벽 구워낸 바게트를 파는 빵집, 뉴욕 정통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집, 이스트로 발효시킨 반죽에 달걀흰자를 넣어 구운 벨기에식 와플 집, 참나무 장작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가 일품인 맛집까지…. 서울에서 이국적인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맛 지도’가 탄생했다. 서울 서초구는 서래마을을 찾은 내외국인들을 위해 특색 있는 음식점 등을 안내하는 ‘서래마을 먹거리여행 길잡이 지도’를 제작,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작은 프랑스로 유명한 반포동 서래마을은 유럽풍의 가정식 레스토랑부터 중국·일본풍의 음식점과 선술집, 포도주 가게와 커피전문점들이 섞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작은 거리 속 숨은 맛집들까지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관심을 갖고 찾는 방문객들에게 체계적인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도 살린다는 뜻에서 지역 업체들과 함께 맛 지도를 만들었다. ‘맛 지도’ 속에는 식도락가들 사이에 유명한 레스토랑 등 주변 26개 맛집들의 이름과 위치, 특징, 대표 음식, 연락처, 주소, 이용시간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또 내부사진 등을 넣어 맛과 함께 멋을 즐기려는 손님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반포4동은 맛 지도를 타블로이드 크기로 제작해 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관공서, 쇼핑센터, 은행, 관광 안내소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 등에서도 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두바퀴 천국’ 강남구 부푼 꿈

    ‘두바퀴 천국’ 강남구 부푼 꿈

    강남구가 자동차 위주의 도시가 아닌 자전거로 사람과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생활공간으로 탈바꿈을 시도한다. 강남구는 지역내 250여곳을 연결하는 방식의 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다음주부터 민간사업자를 공개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나 리옹, 오스트리아 빈 등 서유럽의 주요 도시처럼 쾌적한 도시환경을 가꾸기 위해 자전거 교통을 일반화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고유가와 대기오염 등에 따라 친환경 교통수단 및 건강증진 수단으로 자전거 이용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도 반영된 것이다. 단거리 교통수요 흡수,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전 등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에 도입될 시스템은 총 250여개의 거점에 고급자전거 3000여대를 운영하는 것으로 아파트 단지, 주거지역, 지하철역, 학교, 대형쇼핑센터, 주요 간선도로 주변 등에 골고루 설치돼 누구나 손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30분 무료운행 후 초과시간은 약간의 이용료를 받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강남구는 삼성로와 개포동길에 차선축소를 통한 2.5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또 주요간선 도로14개소 88.1km에는 자전거 자동차 겸용도로를 설치하기로 하고 설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을 운영할 민간사업자는 다음달 중 선정되며, 계약과 동시에 시스템 설치공사를 시행해 내년 5월 중에는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민간전문업체가 운영하는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이 도입되고 전 지역에 자전거 전용도로와 겸용도로가 완공되면 강남구는 프랑스의 파리나 리옹과 같은 자전거 천국도시로 거듭 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이완구 ‘문화 도지사’로 뜬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외자 유치 1위를 달려 왔던 충남도가 문화분야 투자사업에 발길을 옮기고 있다.8일 백제역사를 활용한 중부권 최대의 위락시설을 유치하는가 하면, 고만고만한 축제를 통합해 규모를 키우고 있다. 잊혀져 가는 백제 고유의 전통 문화들을 찾아 활용하고, 이를 지역 발전과 연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완구 지사도 ‘문화 도백’으로서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9일 충남도에 따르면 전날 부여군청에서 이완구 지사와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오는 2011년까지 3100억원을 들여 부여군 부여읍 합정리 백제역사재현단지 내에 다양한 위락시설을 조성하기로 투자협정서를 체결했다. ●부여 백제역사단지 안에 조성 부지 165만㎡에 ‘한국형 역사테마파크’로 조성되는 이곳에는 타워형 콘와 스파빌리지, 골프빌리지 등으로 꾸며진 500실 규모의 숙박시설과 아웃렛매장, 식물원, 쇼핑센터를 갖춘 놀이공원, 생태공원,18홀짜리 골프장이 들어선다. 시설들은 각종 백제문양을 본떠 건립된다. 놀이시설도 백제성을 형상화하고 백제전통공예품 판매장도 갖춰진다. 백제역사재현단지는 2010년까지 3284억원을 들여 백제시대 왕궁과 민속촌, 능산리 사찰 등을 건립하는 것으로 롯데 위락시설이 들어서면서 수익성 높은 테마파크로 변모할 전망이다. 이 지사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지어 놓고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민자 위락시설을 유치했다.”면서 “롯데의 위락시설이 2010년 대백제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백제문화권을 체류형 관광지로 바꾸는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150만명 넘을 듯 그는 대백제전에 앞서 백제의 옛 고도(古都) 부여와 공주에서 매년 번갈아 열던 백제문화제를 지난해 동시 개최로 바꾸어 규모를 키웠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올해 백제문화제는 15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안 하려면 안 하고, 하려면 제대로 해서 관람객들이 찾아와 실망하지 않고 돌아가게 해야 한다.”면서 백제문화제를 통합했다. 그러자 60만명에 그쳤던 관람객이 126만명으로 2배가 넘었고 올해 더 늘어났다. 예전 8억원이던 예산을 지난해 40억원, 올해 80억원으로 늘리면서 볼만한 이벤트가 풍성해졌다. 지난해 처음 도입한 기마군단 행렬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185명의 기마병과 백제군기를 든 800명의 군사들이 행진하는 가운데 효과음을 울리는 장면은 실제상황을 방불케 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올해 또다시 이곳으로 돌려놨다. 올해는 논산까지 외연을 넓혔다. 계백장군이 나당연합군과 싸운 이곳에서 황산벌 전투가 재연됐다.1300명이 넘는 군사들이 백제 군복을 입고 싸우는 웅장한 장면은 관람객을 압도했다. 부인과 함께 이를 지켜본 노한목(52·청양군 화성면)씨는 “웅장하고 보는 맛이 각별하다. 축제에서 이런 장면은 처음 보았다.”면서 “백제문화제가 엄청 달라졌다.”고 놀라워했다. ●세계 軍문화엑스포 개최 추진 올해는 백마강과 공주 금강에 뜬다리를 만들고 유등도 띄워 화려함을 더했다. 외국 관광객도 20만명을 넘을 전망이다.10일에는 전세기로 일본 관광객 120명이 청주공항에 온다. 청주공항과 일본의 여객기 운항은 처음이어서 정기노선 디딤돌 역할도 기대된다. 2010년 대백제전에서는 도내 16개 시·군이 참여하고 서울 한성과 전북 익산 등 백제 관련 도시들과 연계해 여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롯데 위락시설 중에 숙박시설, 아웃렛매장, 놀이공원을 이 시기에 맞춰 완공, 전국적인 행사로 키우겠다고 이 지사는 밝혔다. 충남도는 이날 ‘세계 군(軍)문화엑스포’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2013년 10월에 25일간 열리는 이 행사는 전 세계 군장비는 물론 군복과 각국의 특이한 군문화를 한 자리에서 보여줄 예정이다. 삼군본부가 있는 지역특성을 살린 것으로 충남도가 유엔, 정부와 함께 열어 80개국에서 500만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백제를 국가문화로 키우겠다” 도는 국방부 등의 후원 아래 오는 14∼19일 계룡대에서 계룡군문화축제를 열어 엑스포에 앞서 위밍업을 한다. 이 지사는 “국민에게 잊혀진 백제문화를 국가문화 차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축제를 키우고 지역경제까지 이어지도록 롯데를 유치했다.”며 “백제 드라마가 없어 대하드라마로 만드는 문제를 방송사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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