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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측근들, ‘1억 전달’ 증인 회유 시도”

    “홍준표 측근들, ‘1억 전달’ 증인 회유 시도”

    홍준표 경남지사의 측근들이 ‘1억원 중간전달자’로 알려진 윤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에게 회유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한겨레신문이 보도했다. 23일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A씨는 최근 윤 전 부사장과 만나 “홍준표 지사에게 직접 돈을 건네지는 않았다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윤 전 부사장은 앞서 2011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지사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로 찾아가 1억원이 든 쇼핑백을 전달했다고 주변에 밝힌 바 있다. A씨는 지난주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윤 전 부사장을 만나 1억원을 전달할 당시 ‘의원회관에서 홍준표 지사를 만나지 못해 보좌관에게 대신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해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홍준표 지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B씨도 최근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비슷한 취지의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홍준표 지사의 선거를 도운 측근으로, 현재 경남도 산하 기관장으로 있다. 두 사람의 요구에 윤 전 부사장은 “성완종 전 회장이 숨지기 전 돈 전달 상황을 확인하는 자리에 박준호 전 상무와 이용기 부장이 있었다. 이런 마당에 덮고 지나가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부사장은 이런 대화 내용을 녹음해 일부를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와 B씨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인지, 홍준표 지사의 부탁을 받은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씨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윤 전 부사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어서 그를 걱정하는 전화를 했을 수는 있다. 그러나 홍준표 지사와 관련된 것은 (대화 내용에)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B씨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차원에서 지난 11일 윤 전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그가 (성완종 전 회장의 인터뷰 내용이) 맞다고 얘기하기에, ‘안 받은 걸로 하면 안 되겠냐’고 했더니 ‘그건 안 되죠’라고 하더라”며 “그걸 회유나 압박으로 받아들였다면 그건 그 사람 생각이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 뒤 15일 경남도청에서 홍준표 지사를 만났을 때 윤 전 부사장과 통화한 사실을 얘기했더니, 홍준표 지사가 ‘윤 전 부사장이 내게 안 좋은 감정을 갖고 있는 것 같더냐’고 물어봤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승환 유리와 열애, 데이트 때 이용한 애마는? BMW X6 ‘1억원’ 유리 표정이..

    오승환 유리와 열애, 데이트 때 이용한 애마는? BMW X6 ‘1억원’ 유리 표정이..

    ‘오승환 유리와 열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26)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20일 한 매체는 오승환과 유리의 열애를 보도했다. 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천 을왕리 소재의 한 음식점이나 서울 소재의 한 놀이공원, 강남 소재의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등 평범한 연인들과 비슷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또한 3월 4일 소녀시대가 최근 공개된 싱글 앨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일본어 버전 녹음을 위해서 일본으로 출국했을 당시 6일, 멤버들은 귀국을 한 반면 유리는 5일 동안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오후 홀로 입국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는 스포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당시 유리의 오사카 방문은 데이트 등 직접적인 만남이 아닌 응원 차원의 경기장 방문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개된 열애 사진 속에는 오승환이 자신의 차 ‘BMW X6’를 타고 유리와 강남 모처에 있는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가거나, 트렁크에서 쇼핑백을 꺼내 유리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오승환이 사용하는 ‘BMW X6’는 2013년식으로 1억 6000만 원을 호가하며, 가속성능은 4.7초에 최대 250km/h의 속력을 낸다고 전해져 네티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오승환의 에이전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 측은 “둘의 교제는 사실이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한편 유리가 속한 소녀시대는 10일 새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한국어 버전(캐치미이프유캔)’ 한국어 버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또한 오승환은 현재 일본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투수로 최근 새 시즌에 돌입했다.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사진 = 서울신문DB (오승환 유리와 열애) 연예팀 chkim@seoul.co.kr
  •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애마는 BMW X6 ‘1억원 호가’ 유리가 옆 좌석에?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애마는 BMW X6 ‘1억원 호가’ 유리가 옆 좌석에?

    ‘오승환 유리와 열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26)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20일 한 매체는 오승환과 유리의 열애를 보도했다. 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천 을왕리 소재의 한 음식점이나 서울 소재의 한 놀이공원, 강남 소재의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등 평범한 연인들과 비슷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또한 3월 4일 소녀시대가 최근 공개된 싱글 앨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일본어 버전 녹음을 위해서 일본으로 출국했을 당시 6일, 멤버들은 귀국을 한 반면 유리는 5일 동안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 오후 홀로 입국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매체는 스포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당시 유리의 오사카 방문은 데이트 등 직접적인 만남이 아닌 응원 차원의 경기장 방문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개된 열애 사진 속에는 오승환이 자신의 차 ‘BMW X6’를 타고 유리와 강남 모처에 있는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가거나, 트렁크에서 쇼핑백을 꺼내 유리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오승환이 사용하는 ‘BMW X6’는 2013년식으로 1억 6000만 원을 호가하며, 가속성능은 4.7초에 최대 250km/h의 속력을 낸다고 전해져 네티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오승환의 에이전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 측은 “둘의 교제는 사실이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 한편 유리가 속한 소녀시대는 10일 새 싱글 ‘캐치 미 이프 유 캔(Catch Me If You Can)’ 한국어 버전(캐치미이프유캔)’ 한국어 버전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또한 오승환은 현재 일본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투수로 최근 새 시즌에 돌입했다.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유리와 열애 사진 = 서울신문DB (오승환 유리와 열애) 연예팀 chkim@seoul.co.kr
  •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애마는?

    오승환 유리와 열애, 오승환 애마는?

    ‘오승환 유리와 열애’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유리(26)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3)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20일 한 매체는 오승환과 유리의 열애를 보도했다. 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인천 을왕리 소재의 한 음식점이나 서울 소재의 한 놀이공원, 강남 소재의 극장에서 함께 영화를 보고 카페에서 차를 마시고 주점에서 술을 마시는 등 평범한 연인들과 비슷한 데이트를 이어갔다. 공개된 열애 사진 속에는 오승환이 자신의 차 ‘BMW X6’를 타고 유리와 강남 모처에 있는 영화관으로 영화를 보러가거나, 트렁크에서 쇼핑백을 꺼내 유리에게 건네는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오승환이 사용하는 ‘BMW X6’는 2013년식으로 1억 6000만 원을 호가하며, 가속성능은 4.7초에 최대 250km/h의 속력을 낸다고 전해져 네티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날 소녀시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오승환의 에이전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 측은 “둘의 교제는 사실이다. 서로 호감을 가지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열애설을 공식 인정했다.연예팀 chkim@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은돈 전달수단의 ‘변신’

    [성완종 리스트 파문] 검은돈 전달수단의 ‘변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이완구 국무총리에게 건강음료 박스에 돈을 담아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과거 검은돈 전달 방법이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건강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의 주가가 치솟고 온라인에서는 각종 패러디가 이어지는 등 웃지 못할 상황까지 빚어졌다. 과거에도 기상천외한 ‘검은돈 상자’가 등장하곤 했다. 17일 법조계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검은돈을 담은 ‘상자’의 ‘원조’ 격은 케이크 상자다. 1993년 적발된 해군 인사 비리가 대표적이다. 1989~1991년 남편의 승진 인사를 앞둔 해군 장교 부인들이 참모총장 부인을 찾아가 케이크 상자를 밀어 넣고 왔다. 상자 안에는 수표로 5000만원에서 1억원이 든 봉투가 담겨 있었다. 거액이 예치된 차명계좌 통장과 도장을 담기도 했다. 케이크 상자는 1970년대부터 존재하던 고전적인 수법이었지만 제3자의 눈에는 단순한 선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공직 사회에서 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며 2000년대 들어서도 뇌물 사건에 종종 등장했다. 1993년 금융실명제가 도입되며 수표나 차명계좌의 노출 위험성이 커지자 이에 비례해 ‘검은돈 상자’도 커지기 시작했다. 이때 1만원권이 가득 든 ‘돈 상자’의 대명사로 등장한 게 과일 상자, 특히 사과 상자다. 1996년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수사를 하던 검찰이 쌍용그룹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회사 창고에서 모두 61억원이 담긴 사과 상자 25개를 발견한 데 이어 이듬해 수서 비리 사건에서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이 사과 상자 1개에 2억 4000만원, 라면 상자 1개에 1억 2000만원씩을 담아 뇌물로 전달한 사실이 드러나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정 회장은 상자를 건네며 “아주 특별한 사과니 잘 드십시오”라며 뇌물이 담겼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줬던 것으로 전해진다. 1만원권 현금 1억원이 들어간다는 007가방, 2억~3억원을 담을 수 있다는 쇼핑백, 골프채를 모두 빼고 꾹꾹 눌러 담으면 1억~2억원이 담긴다는 골프채 가방(캐디백) 등도 뇌물 사건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한다. 수서 비리 사건에서도 등장했던 골프채 가방은 2000년 ‘진승현 게이트’ 당시 진승현씨가 특급호텔 주차장 등에서 현금이 가득 든 골프채 가방을 승용차 트렁크에 실어 주는 방식으로 뇌물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더 유명해졌다. 2002년 대선을 앞두고는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대담한 수법이 등장해 국민들이 혀를 내둘렀다.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은 대기업들로부터 50억원을 나눠 담은 사과 상자 40개가 실린 승합차와 150억원을 나눠 담은 상자 63개가 실린 2.5t 탑차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통째로 넘겨받은 것이다. 당시 탑차가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지하 주차장 입구를 통과하지 못해 다시 한강 둔치에 세워 두고 승합차 2대에 돈을 옮겨 담아 당사로 돌아오는 해프닝이 연출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은 ‘차떼기당’이라는 씻을 수 없는 오명을 얻었고, 결국 당명까지 바꿔야 했다. 고액권인 5만원권과 기프트카드 등이 등장하면서 ‘검은돈 상자’도 환골탈태했다. 상자가 다시 작아지기 시작한 것. 지난해 말 모뉴엘 사건이 이러한 흐름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모뉴엘 측은 기프트카드 수십장을 담뱃갑에 넣거나 5만원권을 과자 상자, 와인 상자, 티슈 상자에 가득 담아 금융권 관계자들에게 건넨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대百 첫 브랜드 슬로건 ‘패션&아트’

    현대百 첫 브랜드 슬로건 ‘패션&아트’

    현대백화점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브랜드 슬로건 ‘패션&아트’를 선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봄 정기 세일부터 모든 점포의 장식과 마케팅 행사, 쇼핑백 디자인 등에 이 슬로건을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디오르, 지방시 등 해외 명품 브랜드 광고를 촬영했던 영국 사진작가 팀 워커를 시각연출자로 영입했다. 그가 연출한 현대백화점의 광고 이미지는 다음달부터 안내책자 등에 사용된다. 현대백화점은 또 유행 선도 차원에서 전체 매장에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적극 유치하고 식품관에서도 며칠, 몇주만 운영하는 맛집 팝업스토어를 연다.
  • 중소기업 통큰 지원… 어르신들 ‘으랏차차’

    중소기업 통큰 지원… 어르신들 ‘으랏차차’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사는 김경호(78·가명) 할아버지의 생활비는 항상 빠듯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사는 이 집의 생활비는 한 달에 70만~80만원 정도. 자녀가 셋이 있지만 살림이 넉넉하지 않은 탓에 생활비를 받지는 못하고 있다. 김 할아버지는 “그래도 지난해 12월부터 금천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서 일하면서 벌어오는 월급 15만원으로 겨우 숨을 쉬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김 할아버지에게 얼마 전 기쁜 소식이 들려왔다. 새 기계가 들어오면서 월급이 10만원가량 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김 할아버지는 “생활에 작게나마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웃었다. 금천구는 올해 신설한 공모사업 전담팀이 지역의 중소기업인 이상네트웍스로부터 15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에 자동화기기를 설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으랏차차 공동작업장은 지난해 4월 세워진 것으로 노인 40여명이 백화점 쇼핑백을 만들고 있다. 일주일에 3일, 2시간 30분씩을 일하면 한 달에 15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상네트웍스는 이와는 별도로 1500만원어치의 생활용품을 불우이웃 돕기로 내놓기도 했다.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당연한 일을 한 것”이라면서 “특히 물고기가 아니라 낚시를 가르쳐 주는 투자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구 관계자는 “자동화기기가 설치되면 칫솔이나 건전지 등 비교적 단가가 높은 제품의 포장도 가능해지고 생산성도 8배가량 높아진다”면서 “이렇게 되면 급여를 최고 30만원 정도까지 올려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생후 2일된 딸’ 쇼핑백에 담아 납치한 美남성 포착

    ‘생후 2일된 딸’ 쇼핑백에 담아 납치한 美남성 포착

    태어난 지 이틀밖에 되지 않는 자신의 딸을 병원의 신생아실에서 몰래 쇼핑백에 담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온 황당한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 등으로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거주하는 제이슨 브리스톨은 태어난 지 2일 되는 자신의 딸을 병원에서 빼내 오기 위해 몰래 이 지역에 있는 한 종합병원 신생아실에 침입했다. 이후 제이슨은 그의 딸을 담요에 싼 채 쇼핑백에 담고 조용히 신생아실을 나왔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신생아실에서 비상벨이 울리자 제이슨은 당황하기 시작했다. 신생아에 대한 납치를 막기 위해 이 병원에서는 백화점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도난 방지 장치가 일일이 신생아의 신체에 장치되어 있었고 태어난 아이가 신생아실을 나가자 바로 이 경보장치가 울렸던 것. 비상 경보음에 놀란 간호사들이 주변을 살펴봤지만 쇼핑백에 아이가 들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그만 한 간호사가 비상 장치를 해제하는 순간, 제이슨은 자신의 딸을 데리고 병원을 유유히 빠져나갔다. 현지 경찰은 제이슨의 집에서 실종된 신생아를 발견하고 제이슨을 즉각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제이슨 심각한 약물 중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갓 태어난 신생아의 신체에서도 마약과 마리화나 성분 등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슨과 그의 아내는 주 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알아채고, 자신들과 아이를 격리해 놓을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범행을 했다고 자백했다. 현지 경찰은 제이슨을 아동 학대 혐의와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이슨에 의해 한때 납치(?)되었던 딸은 다시 신생아실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사진=생후 2일 된 자신의 딸을 쇼핑백에 담아 병원을 나서는 모습 (현지 경찰 당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실적·장비 구매 허위로… 정보통신 지원예산 ‘눈먼 돈’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진흥사업 예산을 빼돌리는 사례가 수두룩한데도 사후관리는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을 감사한 결과 부당 사례 41건을 적발해 67건의 감사 결과를 시행했다고 9일 밝혔다. 모 소프트웨어 업체 대표 A씨는 2013년 NIPA와 ‘융합 소프트웨어 상용화 프로젝트’ 연구협약을 맺고 2억 7000만원을 지원받은 뒤 구입하지도 않은 장비를 산 것처럼 보고서를 제출했다. 과제 책임자인 같은 업체의 상무 B씨는 연구 성과가 없자 본인의 박사학위 논문을 표절해 연구 결과로 제출하기도 했다. NIPA는 현장 감독이나 최종보고서도 확인하지 않았다. 감사원은 A씨를 사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NIPA 관련자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또 NIPA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는 2011년부터 374억원의 정부출연금으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협약을 맺고 ‘비욘드 스마트TV 기술개발’을 추진했으나, ETRI의 과제 책임자인 C씨가 협약과 무관한 특허 31건을 해당 과제의 성과인 것처럼 꾸며 허위로 결과를 제출했는데도 이를 그대로 인정했다. 미래부는 C씨의 연구 성과를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하기까지 했다. 아울러 정보화진흥원(NIA) 직원 D씨, E씨는 지인이 운영하는 업체를 통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하는 식으로 NIPA가 감독하는 업체들로부터 8억 4000만여원을 챙긴 뒤 이를 지인들과 나눠 가졌다. D씨는 한 업체 사장으로부터 쇼핑백에 담은 현금 7000만원을 룸살롱에서 전달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두 직원의 파면을 요구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세인트 제임스, 간절기 스타일링 ‘OUESSANT U’ 추천

    세인트 제임스, 간절기 스타일링 ‘OUESSANT U’ 추천

    겨울 추위가 아직 아침저녁으로 기승을 부리지만, 한낮에는 영상을 웃도는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겨울과 봄에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간절기 스타일링 패션 아이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패션피플들의 간절기 패션 아이템은 단연 솔리드 컬러의 롱슬리브 티셔츠. 가볍게 입을 수 있고, 보온성도 뛰어나 간절기에 활용하기에 적합해 패션피플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세인트 제임스 관계자는 “세인트 제임스의 면소재 롱슬리브 보트넥 티셔츠는 아우터 안에 부담 없이 매치할 수 있으며 도톰한 재질 덕분에 사무실이나 학교에서는 아우터 없이 티셔츠만 착용해도 어느 정도 보온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봄과 겨울용 간절기 아이템은 고급스러운 솔리드 패턴이 감각적으로 보이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평소 스트라이프 티셔츠로 유명한 세인트 제임스는 간절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OUESSANT U 2015 NEW COLOR’를 론칭했다. 세인트 제임스가 론칭한 솔리드 OUESSANT U 는 롱 슬리브의 보트넥 티셔츠를 감각적인 솔리드 컬러 스타일로 제작해 세인트제임스만의 디자인을 완성시켰다. 특히 세인트제임스 특유의 핏과 디자인이 살아있어 패션피플들의 만족도가 높다. ‘OUESSANT U 2015 NEW COLOR’는 남성 GRIS(회색)/GRIS CLAIR(연회색)/SABLE(베이지) 등 3종이며 여성용은 GRIS(회색)/GRIS CLAIR(연회색)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기존의 컬러를 포함하면 남성은 총 5가지, 여성은 3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 추가된 색상까지 더해져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한편 세인트 제임스는 면소재 티셔츠 OUESSANT CHINE과 니트 제품인 GUILDO DF, OUESSANT BROD를 출시한 바 있다. 세인트 제임스의 새로 출시된 제품들은 세인트 제임스 공식 홈페이지(www.saint-james.co.kr)를 이용하거나, 오프라인 매장, 플랫폼 플레이스에서도 만나 볼 수 있다. 세인트제임스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시 월 1회 사이즈 무료 교환이 가능하며 포토 상품평 등록시 2,000원 지급, 구매자에게 쇼핑백 증정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춘제 특수… “고맙다, 12만 유커”

    中 춘제 특수… “고맙다, 12만 유커”

    한국 최대의 명절인 설과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2월 18~24일) 연휴를 하루 앞둔 17일. 중국인 관광객 ‘유커’들이 많이 찾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는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중 양국 손님 맞이에 분주했다. 특히 안내데스크와 9층 사은품 증정센터에서는 한복을 입고 있는 안내 직원보다 빨간색 중국 전통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유커들을 안내하는 직원들의 수가 더 많았다. 백화점 매장 사이마다 ‘중국 관광객을 따뜻하게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걸어 놓기도 했다. 역대 춘제 기간 중 가장 많은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유통업계가 유커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춘제 기간 전년 대비 30% 증가한 12만 6000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는 어렵지만 유커는 날로 늘어나기 때문에 춘제 마케팅을 가장 신경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부산본점 등 3개 점포는 유커 수요를 고려해 19일에만 문을 닫는다. 이 3개 점포의 유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지난 13일부터 본점을 찾는 유커들에게 통역, 세금환급, 사은품 증정 등을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통합 서비스 데스크를 운영한다. 또 지난 16일부터 유커들이 구매한 상품을 가지고 다닐 수 있도록 57ℓ 용량의 쇼핑백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은 문화 마케팅으로 유커들을 포섭할 계획이다. 본점 문화홀에서 20일과 21일 두 번에 걸쳐 뮤지컬 ‘점프’를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된 600장의 공연 티켓은 명동과 종로 등 200여개 제휴 호텔 및 게스트하우스의 객실을 예약한 유커에게 증정된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처음으로 유커들을 대상으로 다이렉트메일(DM) 5000부를 발송한다. 이 DM은 현대백화점에 대한 소개와 해외패션 등 유명 브랜드 안내와 할인행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현대백화점은 유커 대상으로 춘제 대표음식인 지아오즈(만두) 교환권을 증정한다. 유커 최대의 소비처인 면세점도 춘제를 기다렸다. 롯데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순금, 숫자 8, 양의 해를 콘셉트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0% 당첨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해 1등 888명에게는 순금 양 1마리(1돈), 2등 888명에게는 닥터팜 골드 아이세럼 등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춘제 기간 대비 유커 매출이 150%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은 춘제를 상징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은 유커들을 위한 100만원 상당의 혜택이 담긴 훙바오(춘제에 돈이나 카드 등을 넣어 선물하는 빨간 주머니)를 증정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서울대 교수, 연구원 허위 등록 2억 ‘꿀꺽’

    서울대학교 교수가 석·박사 과정의 연구원들을 허위로 등록해 2억여원의 국책사업 연구비를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5월 공공기관의 연구·개발(R&D) 투자 관리 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례를 확인하고 대학 측에 문제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며 검찰에 수사를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등 5개 기관이 의뢰한 16개 국가연구개발과제의 연구 책임자였던 이공계 A교수는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자신의 연구실 소속 연구원 6명에게 지급된 3억 1000만원의 연구비 중 2억 2000여만원을 횡령했다.A교수는 박사 과정의 연구원 B씨가 다른 연구기관에 취업해 연구과제에 참여할 수 없는데도 B씨로부터 은행 통장과 도장, 비밀번호를 넘겨받은 뒤 연구에 참여하는 것처럼 서류를 꾸며 매월 통장에서 돈을 인출했다. 정부출연금에서 지급되는 연구비는 한 달에 1~4차례 간격으로 1인당 50만~187만원씩 입금됐다. A교수의 연구실에서는 거액의 현금이 담긴 쇼핑백이 발견되기도 했다. A교수는 조사 과정에서 “인출한 돈은 연구원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지원하고 연구실 경비로 사용했다”고 주장했으나 증빙서류가 없었고 학생들도 등록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진술했다. 감사원은 연구과제를 의뢰한 기관들에 대해 부당하게 집행된 연구비를 회수하라고 통보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교수가 학생의 연구 수당을 빼돌리거나 명의를 도용하는 폐습이 여전했다”면서 “그러나 이공계의 경우 전문성 때문에 이를 관리·감독하기가 까다롭다”고 말했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와우! 과학] 고양이는 왜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할까?

    [와우! 과학] 고양이는 왜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할까?

    개와 더불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로 사랑받아온 고양이. 그러나 고양이는 의외로 연구로도 밝혀진 것이 많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동물이다. 최근 왜 고양이가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수의학 연구팀은 박스 안 고양이의 스트레스 지수 분석을 통해 고양이가 '대응기제'(對應機制)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박스를 활용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대응기제는 주변의 위협이나 위험등에 처할 때 이에 대처하는 반응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는 박스를 일종의 대피소이자 안식처로 여기는 것. 위트레흐트 대학 수의학 박사 클라우디아 빈크는 "고양이는 박스를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장소로 생각해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 이라면서 "하루 18시간~20시간을 자는 입장에서 고양이에게 자신을 숨기는 박스같은 장소는 필수적" 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이유 때문에 고양이가 꼭 박스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몸을 적절히 숨길 수만 있다면 박스는 물론 쇼핑백, 서랍, 심지어 주전자 안에도 들어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그러나 이와는 다른 주장도 있다. 일부 동물학자들은 고양이의 박스 사랑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이론을 내놓고 있으나 정답은 고양이만 알고있다.    한편 고양이가 숨기를 좋아한다는 점은 야생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양이는 아직도 개처럼 길들여지지 않는데 이는 ‘가축화’(Domestication)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인간·동물관계학자 존 브래드쇼는 “개는 인간과 함께 석기시대부터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양이는 수천년에 불과하다” 면서 “현재 고양이의 진화는 야생과 가정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는 여전히 킬러본능 가지고 있으며 이는 빨간색 점을 쫓아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왜 고양이는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할까?

    왜 고양이는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할까?

    개와 더불어 인간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로 사랑받아온 고양이. 그러나 고양이는 의외로 연구로도 밝혀진 것이 많지 않은 수수께끼 같은 동물이다. 최근 왜 고양이가 박스 안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재미있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 수의학 연구팀은 박스 안 고양이의 스트레스 지수 분석을 통해 고양이가 '대응기제'(對應機制)로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박스를 활용한다는 주장을 내놨다. 다소 생소한 단어인 대응기제는 주변의 위협이나 위험등에 처할 때 이에 대처하는 반응을 말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고양이는 박스를 일종의 대피소이자 안식처로 여기는 것. 위트레흐트 대학 수의학 박사 클라우디아 빈크는 "고양이는 박스를 천적으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장소로 생각해 본능적으로 끌리는 것" 이라면서 "하루 18시간~20시간을 자는 입장에서 고양이에게 자신을 숨기는 박스같은 장소는 필수적" 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이같은 이유 때문에 고양이가 꼭 박스만 선호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몸을 적절히 숨길 수만 있다면 박스는 물론 쇼핑백, 서랍, 심지어 주전자 안에도 들어간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그러나 이와는 다른 주장도 있다. 일부 동물학자들은 고양이의 박스 사랑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라는 이론을 내놓고 있으나 정답은 고양이만 알고있다.    한편 고양이가 숨기를 좋아한다는 점은 야생성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고양이는 아직도 개처럼 길들여지지 않는데 이는 ‘가축화’(Domestication)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의 인간·동물관계학자 존 브래드쇼는 “개는 인간과 함께 석기시대부터 살아온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양이는 수천년에 불과하다” 면서 “현재 고양이의 진화는 야생과 가정의 중간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양이는 여전히 킬러본능 가지고 있으며 이는 빨간색 점을 쫓아다는 것에서도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첫 월급 받으면 죽은 엄마·아빠 만나러 제주 갈거예요”

    “첫 월급 받으면 죽은 엄마·아빠 만나러 제주 갈거예요”

    매일 새벽 3~4시에 일어나 늦은 밤까지 ‘머슴’처럼 일했다. 머슴처럼 일했지만 ‘새경’도 받지 못했다. 그렇게 14년 남짓을 살았다. 박봉화(43·지적장애 3급)씨가 염전에서 벗어난 건 지난해 3월. 앞서 2월에 지적장애인 2명이 전남 신안군의 염전에서 감금 상태로 임금 체납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구출된 ‘염전 노예’ 사건이 불거지면서 세상이 발칵 뒤집힌 덕에 그도 뭍으로 나왔다. 노숙 생활을 전전하다가 ‘좋은 직업을 소개해 주겠다’는 낯선 사내의 꾐에 빠져 신의도로 내려간 지 15년 만의 일이다. 2006년 탐문 수사에 나선 경찰 도움으로 잠시 섬을 벗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지적장애를 지닌 박씨에게 세상은 녹록지 않았다. 아홉살 지능을 가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거의 없었고, 당시 지적장애 진단조차 받지 않은 상태여서 사회복지 혜택도 받지 못했다. 결국 1년도 되지 않아 제 발로 염전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3월 ‘염전 노예’ 일제 단속에 나선 경찰 도움으로 신의도를 나온 박씨는 전남 목포의 노숙인 시설에서 두 달여를 지내다가 서울로 올라왔다. 8년 전과 달리 다시는 염전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물론, 처음에는 막막했다. 당장 무일푼 신세였다. 그를 노예처럼 부린 염전 주인 윤모씨는 준사기 혐의로 기소됐지만 1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윤씨 측은 재판에서 염전을 매형에게 물려받아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식으로 나왔다. 윤씨는 자신이 기소되자 재빠르게 박씨 이름으로 된 통장에 7년간 밀린 임금 약 8000만원을 입금했다. 재판에서 조금이라도 유리하게 작용하리라 판단한 것이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박씨는 그 돈을 쓸 수 없는데도 본인 명의 현금 자산이 있다는 이유로 기초생활수급 대상에서 탈락했다. 그래도 박씨는 염전을 벗어났다는 생각만으로 행복했다.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장애인공동생활가정(‘그룹홈’)에는 밀린 임금을 받은 뒤 비용을 내는 조건으로 입소했다. 신의도에서는 염전 일을 제외하면 염전주들이 특별히 간섭하지 않았다. 특히 겨울이 되면 염부들에게 1년에 딱 한 번 용돈을 쥐여줬다. 경제관념이 없는 지적장애인들은 외지로 나가 단 며칠 만에 돈을 탕진하고 돌아와 이듬해 용돈을 받으려고 묵묵히 일을 했다. 하지만 박씨는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자 스스로도 대견할 만큼 인내심을 발휘하고 있다. 번듯한 일자리도 구했다. 은평구립직업재활센터(중증장애인 보호작업장)에서 3개월간 직업훈련을 받고 지난 15일 근로장애인이 됐다. 이곳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최저임금적용 제외를 인가 받은 장애인 시설이다. 평생 처음 근로계약서도 쓰고 급여 통장도 만들었다. 양말을 포장하고 쇼핑백을 만드는 등 단순 작업이지만, 지적장애 3급인 박씨로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는 일이다. 하루 8시간을 땀흘려 일하고 받는 월급은 30만원 남짓. 그래도 함께 일하는 장애인 중 박씨의 급여 수준은 평균 이상이다. 평일에 직장에 다니고, 휴일엔 종교 활동을 하는 평범한 삶이 그에게는 꿈만 같다. 다음달 15일 생애 첫 월급도 받는다. “나 … 염전 있을 때 죽은 엄마, 아빠 만나러 제주 갈 거야. 제주 사는 누나가 제사 모신대 ….” 부정확한 발음으로 단어만 띄엄띄엄 나열하는 정도였지만, 어느 때보다 박씨의 표정은 밝았다. 대구에서 태어나 열여섯에 돈을 벌기 위해 가출한 뒤로 가족과 연락이 끊겨 돌아가실 때 곁을 지키지 못한 부모님에게 생애 가장 번듯한 모습으로 인사를 드린다는 생각에 박씨는 벌써부터 설레고 있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화 연결 지연에 “주 1회 사과편지 써라” 식칼 들고 나타나 “반토막 펀드 물어내라”

    전화 연결 지연에 “주 1회 사과편지 써라” 식칼 들고 나타나 “반토막 펀드 물어내라”

    보험사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하는 A씨는 지난해 8월 대출 담당자와의 통화를 원하는 고객 전화를 받았다. 연결에 시간이 걸리자 이 고객은 상급 기관에 민원을 내겠다며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부었다. A씨가 수차례 사과했지만 고객은 자신의 화가 풀릴 때까지 주 1회 사과 편지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이후 A씨는 심리 치료를 받으면서도 행여 ‘윗선’에 민원이 들어갈까봐 해당 고객에게 지금도 매주 편지를 보내고 있다. B은행의 지점장은 김순자(가명) 고객 때문에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5억원가량의 금융자산을 예치한 ‘큰손’ 고객인데 여간 까다롭지 않아서다. 영업점을 방문하는 날엔 아침 일찍 전화를 걸어 방문 사실을 미리 예고한다. 그때부터 지점은 초비상이다. 청소 상태부터 팻말 위치, 행원 복장까지 사소한 것 하나라도 김씨의 눈에 거슬리면 바로 민원을 넣는다. 김씨를 위한 별도 기념품 마련은 ‘기본’이다. 영업점 문을 들어서는 김씨의 손엔 이미 다른 은행 로고가 박힌 쇼핑백 4~5개가 주렁주렁 들려 있다. 행원들은 이를 ‘불만 쇼핑’이라고 부른다. 골치 아픈 고객은 영업점들이 적당히 선물을 챙겨 주며 돌려보내기 때문이다. C은행 박 과장도 지난해 가을 황당한 경험을 했다. 한 고객이 찾아와 지방 분양단지 청약신청을 했다. 당첨이 되면 문자메시지(SMS)를 보내 주는 서비스가 있었지만 이 고객은 문자 수신을 거부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 박 과장을 다시 찾아온 이 고객은 “당첨이 됐는데도 이 사실을 알지 못해 계약을 하지 못했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고객이 막무가내로 민원 신청을 하겠다고 ‘협박’하는 바람에 지점은 결국 수백만원의 위로금을 건네야 했다. 목숨까지 위협당하는 사례도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서울에 위치한 D은행의 한 영업점에는 매일 한 고객이 신문으로 돌돌 만 식칼을 들고 찾아왔다. “행원 말을 듣고 가입한 펀드가 반 토막 났으니 물어내라”는 것이었다. 결국 이 고객에게 펀드를 판 직원이 개인 돈으로 손실금을 물어주고 ‘정신적 충격’에 퇴사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갑이 을이 되고 을이 갑이 되면서 우리 사회의 ‘불만 돌리기’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불황 속 연말 소비의 두 얼굴

    불황 속 연말 소비의 두 얼굴

    “30% 할인해서 31만 9000원에 드려요. 한번 신어 보세요.” 25일 서울 중구 소공로 신세계백화점 본점 3층 한 구두 매장에서 직원이 남편과 함께 쇼핑 나온 60대 여성 손님을 끈질기게 설득했다. 하지만 여성 손님은 부츠를 한참이나 만지작거리더니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다. 둘러보고 오겠다”는 말만 하고 뒤돌아 매장을 떠났다. 그 손님이 떠난 3층 여성복 매장층에는 손님보다 점원 수가 더 많았다. 성탄절 연휴인 25일 오후 소비 대목을 맞은 백화점 안은 예상 외로 한산했다. 제일 꼭대기 식당층과 지하 식품관에만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인근 롯데백화점 본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간혹 매장 안에서 옷을 입어 보거나 쇼핑백을 든 사람들을 보면 중국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은 곳은 9층 행사장이었다. 10만원대의 코트와 패딩, 2만원대의 겨울용 장갑을 판매하는 매대에만 사람들이 몰렸다. 백화점들이 겨울 정기세일이 끝났음에도 행사나 시즌 오프 등으로 30~40%대 할인된 물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3년차 직장인 김모(26·여)씨는 “20대 직장인들의 월급이 고작 200만원이 넘을까 말까 하는데 30% 할인해도 한 달 월급의 3분의1 정도인 수십만원에 달하는 코트를 어떻게 사 입겠냐”면서 “백화점에서 디자인 등을 보고 인터넷으로 비슷한 제품을 사는 게 훨씬 저렴하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명 음식료 상품을 백화점으로 유치해 손님을 끌어모으려 하고 있지만 불황이니만큼 지갑을 열게 하는 일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런 불황 속에 백화점들은 성탄절 다음날인 26일부터 또 할인 행사를 펼치며 올해 막판 고객 지갑 열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호텔 안의 고가 레스토랑은 거의 100% 가까운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불황 속에서도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얘기다. 롯데호텔서울의 뷔페 레스토랑인 ‘라세느’는 성인 주말 뷔페 요금을 9만 9200원에서 12월 한 달 동안 12만 5000원으로 3만원가량 올렸음에도 현재 90% 가까이 예약이 완료됐다. 예약이 몰릴 것에 대비해 한 달 전부터 예약을 받았고, 저녁은 2부제로 운영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약간의 돈을 투자해 연말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 하는 고객들 덕분에 연말 객실과 레스토랑 예약이 거의 완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산타’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 어린이환자 깜짝 방문

    ‘산타’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 어린이환자 깜짝 방문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은 산타 복장을 한 채 댈러스에 있는 한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산타클로스의 전용 복장인 붉은 모자와 옷을 입고 얼굴 절반을 감싸는 긴 수염까지 붙여 아이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한 병실을 찾아간 그는 한쪽 손에 선물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작고 앙증맞은 쇼핑백을 들고 있었으며 ‘능청스러운’ 산타 연기로 어린이 환자들에게 웃음을 남겼다. 산타로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은 당시 병실에서 직접 그를 맞은 어린이 환자의 가족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사진을 올린 나탈리 스미스는 “쌍둥이 딸 중 한 명이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조금 전 딸이 있는 병실에 왔다간 산타클로스는…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탈리 스미스의 또 다른 쌍둥이 딸은 같은 질환으로 올해 1월 이미 사망했으며, 그녀가 남은 딸의 치료를 위해 펼친 치료비 모금 운동이 트위터를 통해 부시 전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에서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SNS에 다양한 목격담을 남겼는데, 목격자들은 그가 어떤 미디어도 대동하지 않은 채 선행을 했다며 존경과 찬사를 감추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911테러 메모리얼 파크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2016년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 하면서, 부시家에서 3번째 대통령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타클로스로 깜짝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 포착

    산타클로스로 깜짝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 포착

    조지 워커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산타클로스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은 산타 복장을 한 채 댈러스에 있는 한 어린이병원을 방문해 환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산타클로스의 전용 복장인 붉은 모자와 옷을 입고 얼굴 절반을 감사는 긴 수염까지 붙여 아이들을 감쪽같이 속였다. 한 병실을 찾아간 그는 한쪽 손에 선물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작고 앙증맞은 쇼핑백을 들고 있었으며 ‘능청스러운’ 산타 연기로 어린이 환자들에게 웃음을 남겼다. 산타로 변신한 부시 전 대통령의 모습은 당시 병실에서 직접 그를 맞은 어린이 환자의 가족이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면서 일파만파로 퍼졌다. 현지시간으로 16일 사진을 올린 나탈리 스미스는 “쌍둥이 딸 중 한 명이 심장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다. 조금 전 딸이 있는 병실에 왔다간 산타클로스는…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나탈리 스미스의 또 다른 쌍둥이 딸은 같은 질환으로 올해 1월 이미 사망했으며, 그녀가 남은 딸의 치료를 위해 펼친 치료비 모금 운동이 트위터를 통해 부시 전 대통령에게까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병원에서 그를 목격한 사람들은 SNS에 다양한 목격담을 남겼는데, 목격자들은 그가 어떤 미디어도 대동하지 않은 채 선행을 했다며 존경과 찬사를 감추지 않았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911테러 메모리얼 파크를 깜짝 방문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부시 전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 주지사가 2016년 대선 출마 의지를 공식화 하면서, 부시家에서 3번째 대통령이 탄생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87세 응급환자 놔두고 백화점 쇼핑한 구급대원, 긴급체포

    87세 응급환자 놔두고 백화점 쇼핑한 구급대원, 긴급체포

    생사를 다투는 환자를 버려두고 느긋하게 쇼핑을 한 구급대원들이 처벌을 받게 됐다. 아르헨티나 지방 라리오하의 경찰이 응급환자를 방치한 혐의로 구급대원 2명을 긴급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통경찰이 앰뷸런스를 살펴보지 않았다면 자칫 사망사고가 날 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백화점 앞에 불법으로 주차돼 있는 앰뷸런스를 발견했다. 긴급상황이 아니라면 차를 이동하라고 명령하기 위해 앰뷸런스에 다가갔지만 운전석과 조수석은 비어 있었다. 문은 굳게 잠겨있었다. 고개를 갸우뚱한 경찰은 앰뷸런스 뒤쪽을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다. 앰뷸런스의 이동식 침대에는 나이가 지긋한 노인이 누워있었다. 여름이 시작되고 있는 아르헨티나에서 이날 날씨는 상당히 무더웠다. 찜통처럼 달아오른 앰뷸런스 안에 혼자 버려진 노인은 절박하게 물을 찾고 있었다. 경찰은 다급하게 구급대원들을 찾았지만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잠긴 문을 열고 환자를 다른 앰뷸런스에 태워 일단 병원으로 후송했다. 난리법석을 떨면서 꼬박 1시간30분이 걸렸다. 환자를 버려두고 백화점에 들어가 쇼핑을 한 구급대원들이 모습을 드러낸 건 환자후송이 끝난 뒤였다. 앰뷸런스 곁에 대기하던 경찰은 쇼핑백을 들고 나타난 두 사람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더워지고 있어 앰뷸런스 차내 온도가 높았다"면서 "조금만 늦었더라면 할아버지가 사망할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환자를 방치한 혐의로 두 사람이 기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앰뷸런스에 갇혀 있던 환자는 최근 수술을 받은 87세 노인이었다. 할아버지는 수술부작용을 일으켜 200km 떨어진 큰 병원으로 급히 옮겨지는 과정에서 구급대원들로부터 버림(?)을 받는 봉변을 겪었다. 사진=누에보디아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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