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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워 블로거의 함정

    파워 블로거의 함정

    유용한 정보를 알기 쉽게 설명해줘 네티즌들의 큰 관심을 받는 ‘파워블로거’들이 안전성과 품질이 입증되지 않은 제품을 공동판매·홍보하는 데 앞장서 소비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파워블로거들에게 사업자 등록을 의무화해 허위·과장 광고 피해가 발생했을 때 처벌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1일 유명 포털사이트에서는 요리·살림 전문 파워블로거로 활동해온 H(47·여)씨가 공동구매를 통해 판매한 오존 세척기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다. H씨의 블로그를 통해 세척기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두통과 구토, 피부트러블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H씨의 허위·과장광고 때문에 피해를 봤다며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품홍보·판매수단으로 전락 H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자신의 블로그에 ㈜로러스 생활건강이 판매하는 야채·과일 세척기 공동구매를 진행했다. 하루 평균 15만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하는 인기 블로그의 명성에 걸맞게 세척기는 36만원이라는 고가에도 불구하고 순식간에 3000대가 팔려나갔다. “세척기에 과일 등을 넣고 씻으면 농약·세균·중금속 등이 모두 씻겨내려간다.”는 H씨의 사용 후기를 읽고 너도나도 구매를 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업체의 홍보글을 그대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H씨의 허위 광고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증명됐다. 지난달 30일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로러스사 제품은 0.1~0.3 사이의 오존농도가 검출돼 자발적인 수거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오존 관련 전기제품의 안전기준은 통상 0.05 이하로 규정돼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로러스사는 1일 “인체 유해성은 불명확하다.”면서도 “소비자 안전을 고려해 오존 배출량 조절장치를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H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재검사를 해 같은 결과가 나오면 수수료 전부를 구매하신 분들께 나눠 드리겠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H씨와 로러스사에 대한 피해보상 소송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터넷상에 개설된 ‘피해 보상 요구’ 카페에는 이날 현재 2900명이 넘는 피해자가 가입했다. 카페 운영자는 “로러스사에 허위·과장광고에 따른 손해배상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H씨에게는 손해배상 민사소송은 물론 사기죄, 부당이득 취득 등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형사소송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또 H씨가 판매업체 측으로부터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온 것에 대해 분개했다. 피해자 이모(33·여)씨는 “H씨의 블로그 개설 초기부터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 신뢰가 생겼는데, 돈을 받고 홍보했다니 실망했다.”고 말했다. H씨는 “세척기 한 대당 7만원씩 모두 2억 1000만원의 수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파워블로거의 공동구매 제품에 대한 불만은 H씨의 사례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육아 전문 파워블로거가 판매한 유모차가 일반 쇼핑몰보다 비싸다는 사실이 알려져 환불소동이 일기도 했다. ●“사업자 등록 의무화 해야”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팀장은 “파워블로거의 경우 사업자가 아니고 직접 판매자도 아니기 때문에 직접적인 보상책임은 없다.”면서도 “최근 돈을 받고 광고를 하는 행태들이 많아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패스트패션의 역습…‘신흥 명품거리’ 가로수길서 2차대첩

    패스트패션의 역습…‘신흥 명품거리’ 가로수길서 2차대첩

     서울 명동은 유니클로, H&M, 자라, 망고, 포에버21 등 세계적인 스파(SPA·기획, 디자인, 생산, 유통까지 한꺼번에 하는 패션 브랜드) 브랜드가 한데 밀집한 ‘스파 격전지’다.  2009년 말 이랜드에서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오’ 매장을 유니클로 매장 바로 옆에 야심차게 내면서 ‘명동대첩’이라 불렸던 스파 전쟁이 강남 가로수길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값싼 패스트패션의 대명사인 스파가 값비싼 명품 매장이 즐비한 강남을 속속 공략하고 있어 시선을 끈다. ‘패스트패션의 역습’이란 말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말 미국 스파 브랜드 포에버21은 명동에 이어 신사동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5층짜리 건물에 초대형으로 냈다. 오는 9~10월쯤에는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의 유니클로 바로 옆에 H&M이 3층짜리 매장을 열 예정이다.  지난 2월 명동에 1호 매장을 낸 한국형 스파 브랜드 스파이시 칼라도 다음 달 가로수길에 2호 매장을 연다. 스파이시 칼라 측은 “가로수길 소비자는 명동에 비해 첨단 패션에 훨씬 예민한 편으로 최신 트렌드 수용도가 높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포에버21 측은 “가로수길은 발레 파킹(대리 주차) 문화가 발달한 강남 지역에서 유독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고, 패션 브랜드들 밀집으로 떠오르는 상권이라 2호 매장을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포에버21은 매일 새로운 상품을 들여오고 매장 구성도 날마다 바꿀 정도로 패스트패션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며 2009년 말 가로수길에 매장을 연 LG패션의 TNGT 여성 매장과 경쟁 중이다.  ‘강남대첩’이라 부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H&M한국의 정해진 매니저는 “압구정동 H&M 매장 바로 옆에 지하철역이 내년에 생길 예정이라 유동인구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명동 수준에는 못미쳐 스파 대전이 강남으로 옮겨왔다고 진단하기는 이르다.”고 이야기했다.  H&M 압구정 매장이 들어서는 건물 바로 옆에는 유니클로 외에도 한국형 스파를 표방하는 크로커다일의 초대형 매장이 있다. 하지만 한 발짝만 옮기면 매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도 부담스러운 최고급 명품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청담사거리다.  정 매니저는 “명품 거리로 유명한 미국 뉴욕의 5번가나 프랑스 파리의 샹젤리제 거리에도 H&M을 비롯해 패스트패션 매장이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동인구는 적지만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가 월등히 높아 공략 소지는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생기는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1층에는 스파 매장이 빠짐없이 들어서고 있다. 크로커다일 등의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그룹 형지의 최병오 회장은 “디자인과 품질이 좋으면 강남 최고부자라도 크로커다일을 입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요즘 쇼핑 지형은 스파 브랜드가 좌지우지한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대첩이든, 전초전이든 강남도 세계적인 스파 브랜드의 각축장으로 부상하면서 소비자들은 질과 가격 등에서 다양한 쇼핑 기회를 갖게 됐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롯데 송도복합쇼핑몰 ‘시동’

    롯데 송도복합쇼핑몰 ‘시동’

    롯데가 송도복합쇼핑몰(조감도)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롯데그룹의 부동산 개발회사인 롯데자산개발은 30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핵심상업시설인 복합쇼핑몰이 입점할 부지 8만 4500㎡(2만 5560평)에 대한 토지매입계약을 마쳤다. 복합쇼핑몰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 인근 중심상업지역인 연수구 송도동에 들어서며 2012년 착공해 2015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은 이곳에 롯데몰(백화점, 대형마트)과 오피스텔 등으로 구성되는 연면적 44만 3000㎡(13만 4000평) 규모의 롯데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 장윤정의 ‘김치 올레’, 그루폰에서 51% 할인 판매

    장윤정의 ‘김치 올레’, 그루폰에서 51% 할인 판매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김치 브랜드인 ‘장윤정 김치올레’가 6월30일부터 7월3일까지 ‘그루폰 코리아’에서 51% 할인 판매한다.  장윤정은 동원농산찬(주)과 손을 잡고 지난 3월21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김치 전문 브랜드 ‘장윤정 김치올레’(www.kimchiolle.com) 쇼핑몰을 만들었다.  회사측은 “하루 홈페이지 방문자 수는 하루 평균 5만명 정도”라면서 “저염도 방식의 배추, 깔끔한 포장 등이 만족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치올레는 서울과 수도권의 학교 급식소에도 공급하고 있다.  한편 연예인의 이름을 내건 김치 브랜드는 홍진경을 비롯 김혜자, 엄앵란, 김수미, 오지호, 곽진영, 이연경, 김나운 등 10개가 넘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들] 미용 성형·애완동물 진료비에 부가세…유치원비 월별 납부

    7월 1일부터 쌍꺼풀 수술과 코 성형 등 미형 목적 성형수술과 애완동물 진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가 부과된다. 모든 기업에 복수노조가 허용되며 SK텔레콤의 통신 기본요금이 1000원 내려간다. 보이스피싱 환급절차가 개선돼 9월 30일부터 피해자가 별도의 소송 없이 3개월 안에 피해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정부는 29일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와 법규 사항을 정리한 ‘하반기부터 이렇게 달라집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도시형 생활주택 규모가 현행 150가구 미만에서 300가구 미만으로 확대된다. 150가구 이상으로 지을 경우 주거환경을 고려해 일부 부대·복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공공택지 개발에 민간이 참여할 수 있다. 고소득자의 건강보험료 상한선이 상향 조정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 상한선은 월 186만원에서 220만원으로, 지역가입자는 월 182만원에서 210만원으로 각각 오른다. 분기별로만 내던 유치원비를 월별로도 낼 수 있다. 아동 성폭력범 중 재범 위험이 높은 성도착증 환자들이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7월 29일부터 인터넷쇼핑몰 등에서 상품을 살 때 결제대금예치제도(에스크로) 등 구매안전서비스 적용대상 금액이 10만원에서 5만원 이상 거래로 확대된다. 도로명 주소가 법적 주소로 효력을 갖게 돼 각종 공적 장부에 쓰인다. 11월 25일부터 고의로 신체를 훼손해 병역을 기피했다고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서 확인신체검사를 통해 병역처분을 변경할 수 있다. 같은 날부터 입영 후 자녀를 출산한 현역병(전·의경, 해경, 의무소방대, 경비교도 포함)은 상근 예비역으로 편입된다. 9월 말부터 익산부터 여수까지 KTX 전라선 운행이 시작된다. 익산역에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사라지고 익산에서 여수까지 걸리는 시간이 43분 단축된다. 올해 말에는 경춘선에 좌석형 급행열차가 운행돼 용산까지 환승 없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된다. 춘천에서 용산까지 69분 걸린다. 전경하·이경주기자 lark3@seoul.co.kr [건설·교통] 공공택지 개발 민간 참여… 이륜차도 의무보험 가입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 실구획 허용 원룸형 도시형 생활주택은 욕실을 제외하고는 하나의 공간으로만 구성해야 했다. 7월부터는 2~3인 가구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침실이 허용된다. ●이륜자동차 자동차의무보험 시행 자동차관리법 개정으로 스쿠터 등 50cc 미만의 이륜자동차도 11월 25일부터 의무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온라인서비스 제작·등록·정비·검사·매매 등 차량의 이력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자동차 토털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11월부터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본인 소유 차량에 대한 이력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교통약자의 특별교통수단 이용권 강화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증진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현재 지방자치단체 관할 구역 주민 위주로 운행되던 장애인 콜택시를 거주 지역에 관계없이 탈 수 있다.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 자동차 운행단계에서부터 에너지 소비효율을 높이기 위해 11월부터 타이어 에너지 효율등급제가 시험적으로 도입된다. 국내에서 생산·수입되는 교체용·신차용 타이어 제품의 회전저항(마찰력)과 젖은 노면 제동력을 측정해 1∼5등급화하는 방식으로 내년 11월부터 의무화된다.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 층수제한 완화 택지지구 내 단독주택의 가구 수 규제 폐지, 전용면적 85㎡ 이하의 공동주택 건설용지 배분비율 상향 조정 등을 담은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이 지난 5월 말 개정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지구단위계획 변경 절차 등을 거쳐 완화된 내용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사업계획승인 인허가 의제협의절차 단축 주택건설사업 및 대지조성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주택법 17조에 따른 인허가 의제 기간이 종전 30일에서 20일로 단축된다. 행정기관 협의 시 의견 제출이 없으면 협의된 것으로 간주된다. [보건·복지] 대형병원 경증환자 약값 인상… 보육료 온라인 신청 ●대형병원 이용 경증 환자 약값 인상 10월부터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경증 환자가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제비 본인부담률은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30%에서 50%로, 종합병원은 30%에서 40%로 인상된다. ●30∼39세 지역가입자 및 피부양자 여성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 포함 30세 이상의 모든 여성이 자궁경부암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되며 추가 검진 적용 대상은 약 120만명(30~39세 추가대상자 중 홀수년 출생자)이다. ●소급분 연금보험료 분할납부 가능 12월 8일부터 기준소득월액 정정, 자격변동확인 지연 등으로 연금보험료를 소급해 추가 징수하는 경우 분할납부가 가능하다. ●보육료·양육수당 온라인 신청 9월부터 보육료·양육수당을 신청하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과학] 9월부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도별·학교별 자율성 강화 ●교원능력개발평가 자율성 확대 9월부터 전국 단일 모형에 의한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시·도별, 학교별 자율성이 강화된다. 전국 공통기준과 시·도 자율영역, 학교 자율영역 등 3가지를 합친 평가모형이 도입되며,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과 연계한 온라인 평가시스템이 구축돼 익명성과 보안성이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참여권 확대 학교운영위원회가 직장인 학부모를 위해 일과 후나 주말 등에도 열리며 학부모가 경비를 부담하는 사항을 심의할 때는 미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 ●연구실 안전 환경 강화 연구실 안전을 확보하고 연구실 사고에 대한 피해보상의 근거를 만드는 연구실 안전환경 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9월 10일부터 시행된다. 연구실 안전 실태조사 실시, 안전환경 관리자 지정·운영 등의 조항이 포함됐다. [중소기업·산업] 전통시장·상업 상권 묶어 지원 20인 미만 사업장 주40시간제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 주 40시간제 도입 7월부터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법정근로시간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어든다. ●상권활성화 구역 지원사업 실시 전통시장과 인근 상점, 상업지역 등을 하나의 상권으로 묶어 지원하는 ‘상권활성화구역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전국 7곳 상권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7월부터 3년간 중소기업청과 지자체의 지원으로 특화거리 조성 및 주차장 설치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전통시장 특별법 시행 전통시장의 빈 점포를 장애인·노인·임산부를 위한 편의시설로 활용하면 정부에서 임대나 개축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현대화사업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던 점포 50개 미만의 영세 전통시장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전기요금 연료비 연동제 석탄류, 액화천연가스(LNG), 석유류 등 연료의 3개월간 평균 수입가격 변화를 2개월 시차로 전기요금에 매월 반영하는 방식이다. ±3% 이내의 연료비 변동은 반영하지 않으며 조정 상한은 150%다. ●산업단지 건축기준 강화 산업단지에 대한 땅 투기를 막고자 아파트형 공장과 비제조업 부지의 건축 기준이 강화된다. 아파트형 공장은 2층, 3층 바닥면적을 1층 면적의 90% 이상으로 하고 공장 1개의 면적도 500㎡ 이상이 돼야 한다. 비제조업 업체는 제조업보다 최고 2배 강화된 기준건축면적률이 적용된다. [행안·경찰] 도로명 주소 법정 주소로 사용 아동 성폭력범 약물 치료 시행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 가능 7월 29일부터 도로명 주소가 대국민 일제고시 후 법정 주소로 확정되고 행정기관에서는 각종 공적 장부의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변경하게 된다. 당분간은 지번 주소와 도로명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2014년까지 두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법안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다. ●경찰관 채용시험 체력 비중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필기 65%, 체력·적성·면접 각 10%, 가산점 5%인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 필기시험 비중이 50%로 낮아지는 대신 체력시험이 25%로 늘어난다.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9월 30일 개인정보보호법이 공포되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 시에 원칙적으로 정보주체의 동의 또는 법령의 근거가 있어야 한다. 공개된 장소에 폐쇄회로(CC) TV를 설치할 때는 범죄예방 등 특정한 목적으로만 가능하다. ●공익침해행위 신고자 보호 9월 30일부터 현재 보호하는 공직자 부패행위 신고뿐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안전, 환경, 소비자이익 등 공익침해행위를 신고해 불이익을 당한 경우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원상복직 등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방송·통신] SKT 기본료 1000원 인하 개인정보 보호 선택권 강화 ●이동통신 요금인하 9월부터 SK텔레콤의 모든 요금제에서 기본료가 1000원 인하되고 문자 50건도 무료로 제공된다. 7월부터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및 문자 사용량을 이용패턴에 맞게 고를 수 있는 ‘선택형 스마트폰 요금제’가 선보이며 선불요금은 1초에 4.5원(기존 4.8원)으로 인하된다. 전체적으로 1인당 2만 8000원의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정보 보호 제3자 제공 시 이용자 선택권 강화 7월 6일부터 인터넷 사업자가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서비스 제공을 거부할 수 없도록 웹사이트 등의 회원가입 절차가 개선된다. [세제]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로 모든 국세 납부 가능 ●경마장 등 장외발매소 입장 때 개별소비세 7월부터 경마장 장외발매소와 경륜·경정장의 장외매장에 입장할 때도 경마·경륜·경정장처럼 개별소비세를 과세한다. 1명 1회에 경마 장외발매소는 500원, 경륜·경정 장외매장은 200원이다. ●부동산 허위계약서 작성에 양도세 비과세·감면 제한 7월부터 부동산 거래분에 대해서 허위(다운 또는 업) 계약서를 작성한 거래 당사자는 양도소득세 세제혜택(1세대1주택 비과세 및 8년 자경농지 감면)을 제한한다. 계약서상의 거래가액과 실지거래가액과의 차액을 양도소득세 비과세·감면대상 세액에서 제외해 과세하는 방식이다. ●하반기 할당관세 111개 품목에 적용 돼지고기와 고등어는 일정 물량에 한해 관세를 물리지 않고, 밀과 원당, 섬유 원자재인 면사와 견사에 대해서도 할당관세를 계속 적용한다. 번식용 어미돼지 3만 1000마리에 무관세를 적용하는 것을 포함해 망간, 규소, 석영유리 등 14개 품목이 추가됐다. 상반기 할당관세 혜택을 받은 과자, 명태필렛, 오렌지농축액, 아동복, 귀금속회, 화장품, 화장수(향수 포함), 두발용품(샴푸 포함), 화장비누, 목욕용품, 종합비타민 등 11개 품목은 6월 말로 끝난다. ●신용카드 포인트로 국세납부 10월부터 신용카드 포인트를 활용해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 모든 국세를 납부할 수 있다. 법인도 법인카드에 적립된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다. 참여 의사를 밝힌 신용카드사는 KB국민, 비씨, 신한, 삼성, 롯데, NH농협, 씨티, 하나SK, 외환, 제주은행 등 10개사다. [외교·법무·국방] 외교관 최하위 등급 3번땐 퇴출 학점은행제 수강자도 입영연기 ●새 외교관 선발제도 도입 공개경쟁시험을 통해 2013년부터 국립외교원에 입학한 뒤 교육과정을 마친 사람 가운데 외교관을 채용할 수 있다. 외교관 후보자는 채용 예정 인원의 150% 범위 내에서 선발하며 선발 및 최종 임용기준 등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재외공관장 통합성과평가제도 시행 공관활동 평가 기준과 절차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해진다. 평가 체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교수·언론인·공기업 인사·전직 공관장 등으로 ‘공관장 성과평가 자문단’이 구성돼 평가의 전 과정을 점검·자문한다. ●외무공무원 검증체제 강화 참사관 및 고위공무원단 자격 심사에서 일정 횟수(5회 이내) 탈락 시 일정 기간(10년 이내) 동안 재응시가 금지된다. 인사 평정에서 최하위 등급을 3회 이상 받거나 무보직 기간이 3년을 넘고, 외국어 점수가 낮거나 해외공관 근무 중 2차례 이상 소환된 직원은 적격심사에 회부된다. 부적격자 판정을 받으면 대기 명령과 교육 기간을 거쳐 직권면직될 수 있다. ●재외공관 직위 외부 개방 외교부의 개방형 직위에 재외 공관직이 포함된다. 모든 직원의 인사를 실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심의했으나 실무직원 인사는 국장급으로 구성된 제2인사위원회에서 심의한다. ●보장성 보험금 압류 제한 채권자는 채무자의 보험계약을 강제로 해지해 해약환급금을 받을 수 없게 된다. 또 치료·수술·입원비 등의 보장성 보험금과 한 달 최저생계비에 해당하는 150만원 이하의 예금을 채무자한테서 압류할 수 없다. ●외국인 지문 확인제 확대 지난해 우범 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지문 확인제’를 등록 외국인까지 확대한다. ●학점은행제 학습기관 수강자도 입영연기 가능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평가 인정한 학점은행제 학습기관에서 학위취득을 위해 수강 중인 사람도 입영연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외이주자 중 현역복무 지원자 가산점 8월부터 사실상 병역이 면제됐음에도 자진해서 각 군 병 모집에 지원하는 영주권자 등 국외 이주자는 선발 시 가산점을 받는다. ●거주지 이동 공익근무요원 복무기관 재지정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의 동거 가족 일부가 거주지를 이전하고 옮긴 거주지에서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하다면 복무지를 가까운 곳으로 옮길 수 있다. ●근무태만 공익근무요원 처벌 강화 11월 25일부터 공익근무요원이 복무기관장 허가 없이 무단으로 지각·조퇴·근무지 이탈을 해 8회 이상 경고처분을 받으면 복무기관장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다.
  • IOC 소셜미디어 정책 오락가락… 선수들 “헷갈려”

    4년마다 꼬박꼬박 열리는 올림픽만큼 시대의 흐름을 적확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다. 내년 7월 열릴 런던올림픽의 화두는 바야흐로 ‘소셜 미디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소셜 미디어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트위터나 페이스북 사용을 장려하면서도 잘못 쓰면 실격까지 당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어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AP통신은 28일 IOC가 각국에 배포한 조언문 내용을 공개했다. 조언문의 주된 내용은 “선수들과 관계자들은 올림픽에서 겪은 자신의 경험을 블로그·트위터 등에 올리는 걸 적극 장려한다.”는 것. 하지만 그 뒤가 문제다. 거액을 주고 계약을 맺은 방송사와 스폰서들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는 IOC 처지인지라 이것저것 사족을 달아 놨다. 심지어 규칙을 어길 경우 출전 자격을 박탈하거나 법적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경고해 놨다. 이쯤 되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쓰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선수들로서는 헷갈리지 않을 수 없다. IOC가 가장 강력하게 금지하는 것은 광고나 홍보 목적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것이다. IOC는 “선수들은 특정 브랜드나 상품, 서비스를 홍보하면 안 된다.”고 명시해 놨다. 지난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최고 미녀’로 떠오르며 스타덤에 오른 알파인 스키선수 줄리아 맨쿠소(27·미국)가 여기에 걸렸다. 은메달을 잇따라 따며 맨쿠소의 공식 홈페이지 겸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IOC는 맨쿠소에게 홈페이지를 닫으라는 요구를 했다. 또 선수들이 기자처럼 경기 현장을 중계하는 것도 안 된다고 IOC는 못을 박았다. “글은 반드시 1인칭, 일기 형식이어야 하며 기사처럼 글을 올려서는 안 된다. 또 올림픽 경기를 포함한 어떤 활동을 촬영하거나 녹음해서 올려도 안 된다.”고 했다. 언론들의 보도할 권리를 존중해달라는 것. 이 외에도 “상대방 선수에 대해 코멘트하거나 기밀 사항을 언급해도 안 된다.”, “올림픽 참가 선수로서의 위엄을 지키며 올림픽 정신과 규약에 위배되는 글을 올려서는 안 된다.”, “저속하거나 외설적인 이미지나 말을 써서도 안 된다.”는 금지 조항이 있다. IOC 관계자는 “(올림픽 참여가 선수들 개개인에게 큰 의미를 갖는 만큼) 각자의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소비자 인지도·오인 여부 따라 ‘엇갈린 운명’

    소비자 인지도·오인 여부 따라 ‘엇갈린 운명’

    카페베네, 장수돌침대, 페라가모, 아디다스, 라코스테…. 모두 상표권 분쟁으로 법정에 선 브랜드다.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면서 브랜드의 이름, 디자인 등 상표권을 둘러싼 분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상표, 디자인 등의 산업재산권과 문화, 음악, 미술 등의 저작권을 포함한 지적재산권 관련 민사소송도 매년 늘어 2006년 90건에서 지난해 222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그렇다면 법원은 어떤 기준으로 상표권을 판단할까. 상표권은 입체적 형상, 색채, 홀로그램, 동작 등 다양하지만 실제 소송은 디자인과 상품명이 대부분이다. 이를 판단하는 데 기준이 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이 얼마나 알고 있는가’이다. 누구나 아는 단어라면 독자적 상표로 인정하기 어렵지만,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외국어는 독자성을 인정해 줄 수 있다는 뜻이다. ●식별력 있는 상표인가  경기도 지역에서 ‘피자베네’라는 가게를 운영하던 최모씨는 지난해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를 상대로 서비스표 침해금지 소송을 제기했다. ‘베네’(bene)라는 단어는 이탈리아어로 ‘선’(善)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인데, 국내 일반 수요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 식별력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1심 재판부는 “‘베네’라는 문자를 포함하는 레스토랑이 다수 존재하고, 오히려 수요자들이 어떤 관념을 도출해 내기 어려워 식별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최씨는 항소했고 항소심 결과는 다르게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4부(부장 이기택)는 최씨가 카페베네 측으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지급받고 상표권을 이전하라는 조정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일반 상표가 유명 브랜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일은 드물지만, 반대로 유명 상표가 일반 상표를 상대로 하거나 대기업들끼리 상표권을 지키기 위한 소송은 흔하다. 하림은 교촌의 ‘핫골드윙’이 자사의 ‘핫윙’ 상표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두 상표의 이름은 비슷하지만, 핫윙이라는 단어가 닭 날개를 지칭하는 단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장수돌침대도 마찬가지다. ㈜장수산업은 대리점을 운영하던 직원이 ㈜장수돌침대를 차려서 나가자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 재판부는 “‘장수돌침대’는 제품의 종류를 나타내는 ‘돌침대’에 오래 산다는 뜻의 ‘장수’를 결합시킨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이 소송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이름이 비슷해 상표권 침해라고 판단한 사례도 있다. LG생활건강의 샴푸 브랜드 리엔(ReEn)은 웅진코웨이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Re:NK)를 상대로 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승소했다. ●혼동할 우려가 있나  디자인은 상표명보다 난해하다. 1심과 2심 판결이 반대로 나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강아지 모양 액세서리로 유명한 아가타는 스와로브스키가 유사한 모양의 목걸이 펜던트를 판매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두 제품이 외관이나 관념이 유사해 수요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두 상표가 외관상 유사하지 않고, 유사 상품에 다양한 형태의 개나 강아지를 형상화한 상표가 존재하는 점에 비춰 볼 때 수요자가 오인·혼동할 우려가 없다.”고 지적했다.  프랑스 패션브랜드 라코스테와 싱가포르 크로커다일이 악어 로고를 두고 벌인 소송에서는 라코스테가 이겼다. 대법원은 “외관상 차이는 있지만 호칭과 관념이 동일하고, 상표 위치가 티셔츠 왼쪽 가슴으로 동일해 수요자가 혼동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페라가모가 금강제화를 상대로 구두 장식 오메가(Ω) 상표를 침해했다며 낸 소송도 마찬가지다. 재판부는 “금강 제품의 장식은 약간 변형됐지만 전체적으로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금강은 즉각 항소했고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다.  아디다스의 3선 줄도 독일 본사가 인터넷 쇼핑몰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스포츠 의류 수요자 대다수가 이 표시를 아디다스로 인식한다.”면서 승소 판결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김정태 의상실 디자이너 경력…인생을 디자인한 배우

    김정태 의상실 디자이너 경력…인생을 디자인한 배우

    김정태 의상실 디자이너 경력이 화제다. 지난 19일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 탁월한 예능감으로 촉망받은 배우 김정태 의상실 디자이너 경력이 눈길을 끈 것. 김정태의 포털사이트 인물정보 경력사항에는 ‘2011~김정태 의상실 수석디자이너’라고 기록돼있다. 김정태는 ‘김정태 의상실’이란 남성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며 CEO는 물론 의상실 수석 디자이너와 피팅모델로 직접 뛰고있다는 것. 네티즌들은 “강호동 예언 적중”, “의상실 디자이너, 쉐프, 쇼핑몰 CEO에 배우까지 진정한 탤런트.”, “대기만성이라더니 숨은 스타였네 “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날 ‘1박2일’ 명품조연배우 특집에서 김정태는 밀가루 반죽으로 면을 뽑는 등 범상치 않은 쉐프급 요리 실력을 선보이며 “방송이 나가면 국민적인 스타가 될 것 같다”는 강호동의 칭찬 예언을 끌어내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공현주 하의실종 셀카 공개…”신도 반할 무보정 몸매”

    공현주 하의실종 셀카 공개…”신도 반할 무보정 몸매”

    공현주 하의실종 셀카에 인터넷이 달아올랐다. 배우 공현주가 초미니 원피스 차림의 하의실종 패션으로 아찔한 각선미를 드러낸 것. 쇼핑몰 사무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붉은 색 초미니 원피스를 입은 공현주는 직접 카메라를 들고 거울 속에 비친 무결점 황금비율 몸매를 인증했다. 공현주 하의실종 셀카 사진에 네티즌들은 “직찍 몸매가 이 정도”, “무보정 몸매 종결자”, “신도 반할 황금비율” 등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최근 쇼핑몰 CEO로 변신한 공현주는 보정을 하지 않은 ‘직찍’사진을 잇달아 공개하며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또 KBS 2TV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의 중화권 프로모션을 성공리에 마치고 일본 진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MB “어떻게 반값등록금이 되느냐… 검·경 밥그릇 싸움 한심해”

    MB “어떻게 반값등록금이 되느냐… 검·경 밥그릇 싸움 한심해”

    이명박 대통령은 17일 ‘반값 등록금’과 관련, “어떻게 반값(등록금)이 되느냐.”면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해야 할 역할이 (반값 등록금이) 안 된다는 걸 알면 이 기회에 새로운 대학의 질서를 다시 만드는 것이며, 대학 교수들도 새로운 자세로 해야 할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대학 총장들은 뭐하나” 이 대통령은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민생 점검 및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장·차관 국정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에 대해 이 대통령이 처음으로 반대한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이 대통령은 “(나는) 외국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것밖에 없는데 총장이 계속 도네이션(기부) 해 달라고 편지가 온다. (외국 대학) 총장은 일년 열두 달 세계를 돌아다닌다.”면서 “우리 총장들은 뭐하나. 등록금 받아서 (대학 운영) 하고, 정부에 로비해서 연구비 타서 연구하는 것처럼 하고 학교에 쓰고, 이렇게 지내오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긴 하지만 현 시점에서 ‘반값’은 불가능하며 우리 대학들도 외국 대학들처럼 먼저 다양한 수입원을 개발하는 등 재정 구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로운 대학의 질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는 이 대통령의 언급은 정부의 재정 지원이 우수 대학이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대학에 집중되도록 하고, 이 같은 노력이 부족한 부실 대학들은 퇴출 등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통령은 또 “장관들이 공무원들에게 얹혀서, 이해관계 때문에 부처 간 합의도 안 되고, 2개 부처만 (과제가) 걸쳐도 1년, 2년, 3년이 걸린다.”면서 “국무위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마주 앉아서 합의하면 될 일인데 밑에 맡기면 되겠느냐.”고 국무위원들을 질책했다. 그러면서 “자기 부서에 손해가 되더라도 국가에 도움이 되면 양보해야 나라가 될 것 아니냐.”면서 “검찰과 경찰이 싸우는 걸 보니 한심하다. 공정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검찰과 경찰이 법질서의 중심인데, 밥그릇 싸움, 그런 것을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국내 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 진작을 위해 공무원과 공기업의 연가보상비를 일시적으로 폐지하는 방안이 보고됐다. ●초·중·고교 방학 분산 추진 또 여름휴가 집중에 따른 교통 혼잡, 바가지 요금 등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비수기 관광지의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방학을 분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맞춰 청소년 스포츠클럽 및 리그제를 활성화하고 학습여행, 예술캠프도 확대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중소기업청은 ‘골목 상권’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현재 5300개 수준인 ‘나들가게’(골목슈퍼마켓)를 내년까지 1만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온누리상품권의 유통망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전통시장 제품 구입 때 소득공제율 확대를 검토하는 한편 문화접대비를 비용으로 인정하는 특례 일몰시한을 올해 말에서 2014년 말까지 연장하는 등 문화접대비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4일부터 썸머세일 태풍 분다

    24일부터 썸머세일 태풍 분다

    서울이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천국인 홍콩의 명성 따라잡기에 나섰다. 서울 전역에서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쇼핑 관광 ‘2011 서울썸머세일’ 축제가 열린다. 관광과 쇼핑, 문화가 결합된 행사다. 특히 이번 서울썸머세일은 주요 백화점의 여름 정기 세일 기간에 맞춰 실시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쇼핑, 레스토랑, 숙박, 관광시설, 공연장 등과 관련, 약 6000개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쇼핑 분야에는 백화점(갤러리아, 롯데, 신세계, 현대), 면세점(워커힐, 롯데, 동화), 대형마트(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대형 쇼핑몰(현대아이파크몰, 타임스퀘어, 두타, 김포공항 아울렛)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썸머세일 홈페이지(www.seoulsal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박환희 바스코 새달 결혼…♥화살 2년전 꽂혔다

    박환희 바스코 새달 결혼…♥화살 2년전 꽂혔다

    박환희 바스코가 새달 결혼한다. 쇼핑몰 CEO 겸 모델 박환희(22) 씨는 9세 연상의 힙합 가수 바스코(본명 신동열, 31)와 오는 7월 30일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부부 박환희 바스코는 결혼 발표와 함께 속도위반으로 임신 3개월임을 공개했다. 바스코의 소속사 부다사운드에 따르면 오는 7월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리는 바스코 박환희의 결혼식 사회는 MC딩동이 맡는다. 두 사람은 지난 2009년 래퍼 엘리의 소개로 만나 2년 간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왔다. 한편 바스코는 “1.4kg의 바스코 2세”라는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박환희 씨가 현재 임신 3개월인 사실을 고백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nownews@seoul.co.kr
  • [문화계 블로그] ‘협찬 종결자’ 연예인 일상도 마케팅 ‘씁쓸’

    [문화계 블로그] ‘협찬 종결자’ 연예인 일상도 마케팅 ‘씁쓸’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한 연기자 박한별(왼쪽)은 ‘핑크룩’ ‘공항 패션 종결자’란 말을 들었다. SM타운 공연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간 여성그룹 f(x)의 설리(오른쪽) 모습은 ‘파파라치 샷’이라며 트위터에 올라 왔다. 패션계의 새로운 간접광고(PPL) 기법으로 공항 패션과 파파라치 샷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브랜드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노출된 결과다. 박한별이 선보인 공항패션 제품은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과 제이에스티나 브랜드의 가방이다. 이 가방을 홍보하는 대행사 측은 박한별 사진이 노출되면서 약 5일 만에 판매가 30%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박한별 공항 착용’이란 설명과 함께 50만 8000원에 팔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가방 브랜드 만다리나덕은 f(x)의 스타일리스트에게 여러 색깔의 제품을 보냈다. 그중 오렌지색깔의 가방을 든 설리의 모습을 현지에 같이 간 스태프가 찍어 트위터에 올린 것. 지난해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신혼여행 떠날 때의 패션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공항 패션은 본격적인 패션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대중이 따라하기 어려운 패션 잡지의 화보보다는 연예인의 자연스러운 일상 패션이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성행하게 된 것이다. 해당 연예인에게는 협찬 제품을 현물로 주거나 현금으로 사례하기도 한다. 하지만 브랜드나 연예인 모두 협찬 내용을 밝히기를 꺼려한다. 패션홍보대행사 인트렌드 측은 “요즘에는 광고가 아닌 듯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을 브랜드나 소비자 모두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비주컴측은 “그렇다고 공항패션 같은 PPL이 항상 화제가 되어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야말로 ‘복불복’이라고 털어놓았다. 문화마케팅 업체 위드컬처의 이경선 대표는 “한국에 진출한 유럽 패션브랜드 가운데 일부는 한국식 스타마케팅 문화에 적응 못해 매출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연예인이 신분상승이 가능한 직업으로 인식돼 연예인을 엿보거나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노린 간접광고가 더욱 성행한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평창올림픽 유치하면 한우 1t 무료로 푼다

    “2018분께 한우고기 1t을 무료로 드립니다.” 강원 평창한우마을 영농조합법인이 오는 7월 6일 평창이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온·오프라인 고객 2018명에게 한우 1t을 무료로 주기로 했다. 평창한우마을은 남아프리카 더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총회에서 평창이 개최지로 확정되면 이튿날 오후 7시 인터넷 쇼핑몰 ‘2018평창동계 개최 기념 게시판’에 축하메시지를 남긴 고객 200명(선착순)에게 1인당 500g씩의 쇠고기를 증정한다. 또 평창군 평창한우마을 대화본점과 면온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7월 7일부터 나흘간, 오후 6~7시 매장을 방문해 한우를 구매한 고객에게 1인당 500g씩 쇠고기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제공되는 한우고기 물량은 모두 1t에 이른다. 김진훈 평창한우마을 대표는 “2018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이끌어 내고 그동안 유치를 위해 고생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문화계블로그]씁쓸한 ‘박한별 핑크룩’과 ‘설리 파파라치샷’

     지난 9일 미국으로 출국한 연기자 박한별은 ‘핑크룩’ ‘공항 패션 종결자’란 말을 들었다. SM타운 공연을 위해 프랑스 파리로 간 여성그룹 f(x)의 설리 모습은 ‘파파라치 샷’이라며 트위터에 올라왔다.  패션계의 새로운 간접광고(PPL) 기법으로 공항 패션과 파파라치 샷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하지만 두 사례 모두 브랜드의 치밀한 마케팅 전략이 노출된 결과다.  박한별이 선보인 공항패션 제품은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옷과 제이에스티나 브랜드의 가방이다. 이 가방을 홍보하는 대행사 측은 박한별 사진이 노출되면서 약 5일 만에 판매가 30% 늘었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박한별 공항 착용’이란 설명과 함께 50만 8000원에 팔리고 있다.  그런가하면 가방 브랜드 만다리나덕은 f(x)의 스타일리스트에게 여러 색깔의 제품을 보냈다. 그중 오렌지색깔의 가방을 든 설리의 모습을 현지에 같이 간 스태프가 찍어 트위터에 올린 것.  지난해 장동건 고소영 부부가 신혼여행 떠날 때의 패션이 큰 화제를 모으면서 공항 패션은 본격적인 패션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대중이 따라하기 어려운 패션 잡지의 화보보다는 연예인의 자연스러운 일상 패션이 스타마케팅의 일환으로 성행하게 된 것이다. 해당 연예인에게는 협찬 제품을 현물로 주거나 현금으로 사례하기도 한다. 하지만 브랜드나 연예인 모두 자세한 협찬 내용을 밝히기를 꺼려한다.  패션홍보대행사 인트렌드의 송미진씨는 “요즘에는 광고가 아닌 듯 자연스럽게 노출되는 것을 브랜드나 소비자 모두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공항패션이나 파파라치샷은 연예인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대중의 심리를 노린 것이라는 얘기다.  비주컴의 박소원씨는 “그렇다고 공항패션 같은 PPL이 항상 화제가 되어 매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그야말로 ‘복불복’이라고 털어놓았다. 문화마케팅 업체 위드컬처의 이경선 대표는 “한국에 진출한 유럽 패션브랜드 가운데 일부는 한국식 스타마케팅 문화에 적응못해 매출에 곤란을 겪기도 한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연예인이 신분상승이 가능한 직업으로 인식돼 연예인을 엿보거나 따라하고 싶은 욕구를 노린 간접광고가 더욱 성행한다.”고 분석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진재영, 육감적 보디페인팅 화보 공개

    진재영, 육감적 보디페인팅 화보 공개

    배우 진재영이 사이판에서 촬영한 ‘팜므파탈’ 보디페인팅 화보를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여성의류 쇼핑몰 CEO로도 활동 중인 진재영은 최근 화보 촬영에서 온몸에 타이포그래피 보디페인팅을 하고 파격 변신을 감행했다. 그는 육감적인 모습과 뇌쇄적인 눈빛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막힐정도의 아찔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진재영은 평소 꾸준한 운동과 관리로 화보에서 탄력 있는 구릿빛 피부와 동안 외모는 물론 황금비율 몸매를 과시하고 있어, 올여름 비키니를 꿈꾸는 여심을 흔들기에 충분하다. 한편, 공개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외국잡지를 보는 느낌이다.”, “색다른 모습이 신선하다.”, “진재영 맞아?”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호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百 산둥성에 2013년 개점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말 중국 산둥(山東)성 동북쪽의 웨이하이(威海)시에 백화점을 개점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웨이하이시 만통치업유한공사와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곳에 건설 중인 복합쇼핑몰인 보천광장의 지하 1~지상 4층을 20년간 임대, 운영하게 된다. 롯데백화점 웨이하이점은 면적이 3만 3000㎡(1만평) 정도의 중소형 백화점이며 2013년 초 개장할 예정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이마트, 글로벌 종합유통기업 재도약

    지난달 신세계에서 나와 새롭게 돛을 올린 이마트가 글로벌 종합유통기업으로 거듭나 2020년까지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3조 7000억원을 올리겠다는 새로운 비전 ‘렛츠고 2020’(Let’s Go 2020)을 발표했다. 이마트는 업태 다변화(Multi channel),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개발(Life solution), 해외 진출(Global company)을 3대 핵심축으로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9일 밝혔다. 업태 다변화의 기본 동력은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와 온라인 쇼핑몰인 이마트몰이다. 트레이더스를 연말까지 2개 점포를 추가로 문열고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이마트몰은 2013년 매출 1조원과 손익분기 돌파, 2015년 매출 2조원, 2020년 이마트 전체 매출의 15% 달성으로 국내 최고 종합쇼핑몰로 키우기로 했다. 2014년 안성, 2015년 대전에 교외형 쇼핑센터를 여는 한편 다양한 카테고리킬러(양판점)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다.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고객 삶의 질과 편의를 도모하는 각종 기기 대여 사업, 고령화에 대비한 실버산업, 소비 금융 분야 진출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 구조조정과 효율 개선 작업을 단행, 서부 내륙과 화북 지역의 공격적 출점으로 제2의 도약을 모색한다. 베트남에 2012년 하노이 1호점을 열고 다른 동남아국가 진출도 모색해 글로벌 기업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전체 매출의 88%에 해당하는 이마트 비중을 2015년 65%, 2020년에는 50% 수준으로 낮추고 온라인몰과 해외사업, 신규 사업의 비중을 50%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최병렬 대표는 “기존 이마트가 할인점 1위로 국내 유통문화를 선도해 왔다면, 새롭게 출범한 이마트는 다양한 쇼핑채널을 가진 글로벌 종합 유통기업으로 소비자들의 삶의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해 시작한 신가격정책을 고수, 고객 수를 늘려 올해 매출 12조 4000억원, 영업이익 83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4) 민주화 무풍지대’ 중동 산유국

    [강국진 순회특파원 중동을 가다] (4) 민주화 무풍지대’ 중동 산유국

    어디에서도 소형차를 찾아볼 수 없고, 어디에나 초고층 빌딩이 즐비한 곳.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선 중동을 휩쓸고 있는 민주혁명의 긴장감을 전혀 느낄 수가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아랍의 봄’은 없다고 단언한다. 오히려 북아프리카로 가려던 관광객과 해외투자가 행선지를 자신들 쪽으로 돌리고 있다며 즐거운 표정을 숨기지 않을 정도다. 민주화 요구가 중동을 뒤흔들지만 걸프만 인근 산유국엔 먼나라 얘기일 뿐이다. ●“지혜로우신 술탄·왕세자 덕택에…” 아부다비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인터뷰하던 와엘 사브 회장의 블랙베리 전화기가 울렸다. 레바논 출신으로 아부다비 유력 가문 소유의 대기업인 마즈코프 전문경영인인 그는 잠깐 통화를 하더니 황급히 밖으로 뛰어나갔다. 곧이어 문틈으로 하얀색 전통 복장을 입고 명품 선글라스와 시계로 치장한 남성이 보였다. 회장도 꼼짝 못하게 하는 이 남성은 바로 ‘왕족의 개인사무실 매니저’였다. 쉽게 말해 왕족의 재산관리인이다. 이들은 왕족의 재산을 어디에 투자할지 결정하기 때문에 왕족 못지않은 권세를 누린다. UAE에서 왕족이나 그들의 대리인들에게 사전 예약이란 없다.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온다. 인터뷰를 재개하려는데 왕족의 개인 고문은 양해도 없이 한국에서 찾아온 기자가 흥미롭다며 사브 회장 옆자리에 앉았다. 그는 아부다비의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답변을 마저 이어가던 사브 회장의 말을 가로채더니 한참을 아랍어로 떠들어댔다. 말인 즉슨, “지혜로우신 우리 술탄 셰이크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과 그의 아들이신 왕세자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의 지혜와 영도로 안 좋은 사태에서 벗어났다.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산유국 지배계급은 석유라는 생산수단을 독점함으로써 이를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통제한다. 생산에 따른 재화 분배도 국가, 즉 왕족 차지다. 막대한 오일머니 일부를 국민들에게 배분함으로써 혁명의 싹을 잘라 버린다. 국민들은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대체하거나 도전할 방법이 사실상 없다. 국민들은 “현명하시고 위대한 우리 지도자”만 외치며 왕족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를 수십 년. 이제 걸프 산유국 국민들은 오일머니의 단맛에 취해 변화도, 개혁도 잊은 채 1년 내내 쇼핑과 휴가를 즐기며 ‘석유의 가을’을 누리고 있다. 적어도 UAE 515만명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마르크스가 꿈꿨던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필요한 만큼 분배하는’ 공산주의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 물론 외국인들에겐 해당사항이 없다. 가난한 사람들은 정부가 건립하는 상가를 무료로 분양받거나 서민용 주택을 무료로 제공받는 등의 방법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내국인’ 가운데 먹고사는데 곤란을 느끼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은 물론 해외 유학까지 무상이고 취업도 쉽다. ●유학까지 무상 교육… 일 안해도 월급 정부 공무원으로 취업하기만 하면 곧바로 억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스폰서제도’ 덕분에 막대한 돈을 앉아서 벌 수 있다. 외국인 투자기업이 법인이나 지사 등을 설립할 때 반드시 자국민 스폰서를 지정하도록 한 덕분에 멋들어진 서명 한 번이면 해마다 막대한 배당을 챙길 수도 있다. 기야스 괴켄트 아부다비 중앙은행 수석경제학자도 스폰서제도를 정부가 세계화를 시도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할 정도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UAE 국민들은 인생의 쓴맛도 모르고 사회비판의식도 없다. 돈만 많고 예의 없는 족속이 돼 간다. 한 한국 기업의 현지 사무소 직원은 아부다비에 있는 한 영화관에서 목격한 장면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직원이 몇 번이나 정중하게 재료가 다 떨어져서 팝콘을 팔 수 없다고 하는데도 내국인 젊은이는 ‘팝콘을 달라’고 소리치며 ‘시위’를 하고 있었다. 몇십 분 동안 지치지도 않고 그러고 있더라. 과자 사 달라며 떼 쓰는 유치원생을 보는 것 같았다.” ●아이폰·블랙베리 함께 가진 젊은이들 두바이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은 “이곳 학교에 다니는 한국인 학생 가운데 누구도 성적이 하위권으로 떨어질까 걱정하지 않는다. 그건 언제나 자국 학생들 몫이기 때문이다.”고 귀띔했다. 코트라 두바이지사 박정현 과장은 “내국인들은 공공기관에 주로 취업한다. 근무시간은 똑같이 8시간이지만 근무 강도가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기관의 경우 채용 할당제 때문에 자국민을 채용한 뒤 월급은 그대로 지급하고 출근을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유인 즉슨 일을 잘하지도 못하는 데다 열심히 하지도 않고 직장 분위기만 해치는 경우가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UAE 국민들 중에서도 지위 차이는 있다. 육체노동에서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가 그 기준선이 된다. 대부분 힘들게 일할 필요도 없고 돈도 넘쳐나니 이곳 젊은이들은 쇼핑을 하고 친구들과 수다를 떠는 것으로 하루를 보낸다. 이들은 어떻게 먹고 마시고 놀지 고민할 뿐이다. 대형 쇼핑몰이나 커피숍에서는 삼삼오오 모여앉은 젊은이들이 대낮에 몇 시간씩 수다를 떠는 광경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과시욕도 엄청나다. 세계 최고층인 부르즈 칼리파, 세계에서 가장 큰 모스크인 아부다비 ‘그랜드 모스크’ 등 뭐든 세계 최고여야 직성이 풀린다. 한 국내 대기업 아부다비 본부장은 “주말이면 두바이 번화가는 두바이나 아부다비는 물론 사우디아라비아 등 산유국 번호판을 단 고급 차량들로 넘쳐난다.”면서 “대부분 환락시설에서 질펀한 음주 가무를 즐기는 사람들”이라고 귀띔했다.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함께 갖고 다니는 내국인이 적지 않은데 사용법도 독특하다. 블랙베리는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 데 쓰고 아이폰으로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즐기는 식이다. 심지어 번호가 똑같은 아이폰을 두 대나 들고 다니는 경우도 있다. 한 여행가는 “대학생들이 자동차를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해 강의를 듣는 두 시간 내내 에어컨을 켜두곤 한다.”고 꼬집었다. 보수적인 사회분위기를 보여주듯 UAE 여성들은 대부분 눈이나 얼굴만 남기고 전신을 가리는 전통의상인 니카브를 입고 있다. 하지만 소비욕구에서는 여성도 예외는 아니다. 천편일률적으로 검은색을 입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끝부분에 화려한 금박 자수를 입혀 멋을 냈다. 특히 핸드백은 과시욕구를 충족시키는 필수품목이다. UAE는 최소 몇 백만원 하는 루이뷔통·구치 등 명품 핸드백의 전시장이나 다름없다. ●외국인 노동자가 유일한 혁명 열쇠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UAE의 돈줄을 쥔 건 내국인이지만 국가를 움직이는 건 인구 80%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다. 한 한국 기업인은 “정부 고위 관료 중에도 외국인이 상당수”라면서 “심지어 경찰과 군대까지도 자신들은 관리자 구실만 할 뿐 실질적인 업무는 모두 외국인을 고용해서 운용한다.”고 전했다. 고위직 상당수는 영국계와 인도계가 차지하고 있다. 대학에는 이집트에서 건너온 학자들이 부지기수고 집단 거주지에 모여 사는 하층노동자 대부분은 인도, 파키스탄, 필리핀 출신들이다. 지금까진 막대한 부를 바탕으로 군림하는 위치에 있는 내국인들. 하지만 석유자원이 고갈되고 나면 어떻게 될까. 적어도 지금처럼 흥청망청 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마땅한 노동 경험도 없는 이들의 생활상을 볼 때 앞으로도 UAE의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 한국기업 관계자는 “몇 년 전 이주노동자들이 며칠 동안 파업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하루도 안 돼 말 그대로 국가 시스템이 마비돼 버렸다.”면서 “UAE에서 민주혁명이 일어난다면 그건 내국인이 아니라 이주노동자들 몫이다.”라고 전망했다. 지난 1월에는 두바이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버스 여러 대가 파손되는 등 상당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UAE 정부도 하층 노동자들을 잠재적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두바이에선 대대적인 불법체류자 단속을 벌여 노점상 350명을 포함한 500여명을 체포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미국 사설군사업체 블랙워터 창립자인 에릭 프린스가 아부다비 왕세자 요청으로 정원 800명 규모로 용병 특수부대를 만들었으며 이들의 주요 임무 가운데 하나는 시위 진압이라고 지난달 14일 보도했다. 개혁이 필요할 때 스스로 개혁하지 못하면 언젠가 남에 의해 개혁을 강요당하게 된다. 아부다비를 떠나기 위해 공항에 앉아서 언젠가 UAE 국민들은 자신들 땅에서 이방인이 돼 버린 아메리카 원주민 같은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고 있을 때 옆자리에 한 청년이 앉았다. 흰색 전통의상을 입고 아이폰과 블랙베리를 함께 들고 있는 게 영락없는 UAE 사람이다. 그런데 머리엔 야구모자를 쓴 게 눈길을 끈다. 이 청년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허름한 옷차림을 한 노인에게 자기 자리에 앉으라고 권한다. 노인이 괜찮다고 사양했다. 이 젊은이는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UAE 젊은이답지 않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글 사진 아부다비·두바이 강국진 순회특파원 betulo@seoul.co.kr
  • [서울광장] ‘대지진 일본’ 서쪽으로 간다/이춘규 논설위원

    [서울광장] ‘대지진 일본’ 서쪽으로 간다/이춘규 논설위원

    지난 4일 밤 서울에서 일본 도요타자동차 인사를 만났다. 글로벌 경쟁력 회복 방안을 찾아 방한한 도요다 아키오 사장을 수행했다. 도요타에게 한국은 각별하다. 창업 후 최대위기 때 한국전쟁 특수로 회생했다. 승승장구하던 도요타. 3·11 대지진 뒤 도요타식 JIT(필요한 만큼만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이 문제가 됐다. 부품공장과 전세계 공장이 연쇄적으로 멈췄다. 리콜사태와 겹쳐 한국과 전세계에서 판매가 급락했다. 이 위기에 사장이 한국을 찾아 뒷말이 많다. 도요타 측은 방한 기간 현대자동차 등 한국 노사분규 문제에 관심이 컸다. 신차 다양화, 한국의 지진 지원, 한류도 언급했다. 도요다 사장은 안보상황 등 한국을 더 알아보겠다며 파주 통일전망대도 찾았다. ‘부품 한국투자설’만은 말을 아꼈다. 도요타의 앞날은 여전히 예측불허다. 대지진의 상처가 예상 외로 깊고 심각해지면서 도요타의 경우처럼 일본, 일본인들이 돌파구를 찾아 서쪽으로 간다. 지진과 지진해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동일본을 떠나 서진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는 현상이다. 개인도, 기업도, 단체도 옮겨가고 있다. 도쿄는 대지진에 취약하다며 오사카가 제2 수도로 거론된다. 에도바쿠후가 도쿄에 자리잡은 뒤 400년 만의 서쪽 역귀환이다. 전력 소비가 많은 기업들이 우선 위험을 분산 중이다. 원전사고 영향이 크다. 도쿄 미나토구의 한 인터넷쇼핑몰 회사는 직원 140명 중 70명을 급거 후쿠오카로 이사시켰다. 정부는 “도호쿠가 공동화되지 않도록 타지역 거점의 기업들이 위험 분산을 시도할 때 도호쿠지방에 공장을 지어달라.”고 간청하지만 공허하다. 도쿄 서쪽 500여㎞의 오사카는 미분양 아파트가 대지진 이후 자취를 감췄다. 도쿄 부유층들이 비상 대피용으로 오사카 주택을 구입하기 때문. 더 먼 오키나와의 맨션들도 불티나게 팔렸다. 인천 송도신도시 아파트를 알아보는 일본인이 늘었다. IT기업 소프트뱅크는 오는 9월까지 싸고 안정적인 전력사용이 가능한 김해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반도체 제조업체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자동차용 칩을 싱가포르에서 위탁생산키로 했다. 2000년대 중반의 제조업체 일본 유턴이 끝나고 아시아 국가로 되돌아간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 경계구역 등 출입제한구역 거점의 7000여개 기업 중 상당수도 서일본과 해외 이전을 검토 중이다. 농약회사 아그로카네쇼는 한국 등 해외생산을 모색한다. 스테인리스 기업 일동금속공업은 사이타마현 공장으로 종업원이 이주했다. 후쿠시마현은 땅·자금을 대며 현내 이전을 호소하지만 효과가 없다. 대지진 3개월, 일본은 자신감을 잃었다. 여전히 10만 이재민은 피난소 생활이다. 앞도 뒤도 지옥 같은 진퇴양난의 형세다. 전체 복구작업이 예상외로 늦어진다. 복구 예정지에는 엉뚱하게 땅투기 바람마저 일고 있어 어려움을 가중시킨다. 재해 복구 작업이 시급한데 개인 간 권리 충돌도 잦아 뒤엉켜 있다. 고향을 떠난 후쿠시마 원전 주변 2만여 주민은 귀향할 기약도 없다. 언론은 매일 전력예비율을 발표, 마치 준전시체제 같다. 원전 54기 중 35기가 가동 정지,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목격한 다른 원전 주변 지역 주민 다수도 불안감에 이사를 검토한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12명이 굶어 죽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사회가 공포감에 짓눌린 인상도 주고 있다. 매뉴얼 집착, 관료주의는 고통을 키운다. 3조원 넘는 의연금 중 15%만 현장에 지원됐다. 정치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오늘 취임 1주년을 맞은 간 나오토 총리는 쓰레기 취급까지 당하는 신세다. 대안도 마땅치 않다. 일본 주식시장에서 사상 최장 29주 연속 매수우위를 보이던 외국인도 30주 만인 5월 넷째주 매도우위로 전환, 일본을 등졌다. 그런데도 패닉은 없다. 일본이라는 국가사회 시스템만은 위기 속에서도 가동되고 있는 것 같다. 일본의 위기 지속이 한국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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