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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귀 달린 CCTV/최용규 논설위원

    현대인에게 폐쇄회로(CC)TV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다. 집을 나서는 순간 누구 할 것 없이 CCTV의 포로가 된다. 거미줄 같은 CCTV 감시망에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 하루에 몇번이나 찍힐까. 수도권 시민은 하루 평균 83차례 CCTV에 포착된다는 국가인권위의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전국에 300만대가 넘는 CCTV가 그물망처럼 설치돼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있다. 사회지도층 인사에게 CCTV는 공포의 대상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통과를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빚던 지난해 11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회의실을 점거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서둘러 회의실 내부의 CCTV를 신문지로 감쌌다. 이런 기상천외한 일을 두고 남경필 외통위원장은 “마치 테러영화(같은) 장면”이라고 비꼬았다. 최근 불거진 삼성물산 직원의 이재현 CJ그룹 회장 미행 의혹도 이 회장의 장충동 자택 주변에 설치된 CCTV가 단초를 제공했다. 1970년대 등장한 CCTV는 1980년대 이후 시장의 규모가 커지는 추세다.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뛰어들면서 성능도 눈에 띄게 좋아졌다. 상하좌우로 돌아가는 카메라 렌즈는 목표물을 놓치는 법이 절대 없다. 국민을 안타깝게 한 수원 지동 부녀자 살인사건이 대표적이다. 우발적 살인이었다는 범인 오원춘의 진술과 달리 계획적인 범행이었음이 CCTV로 인해 드러났다. 범인이 전봇대 뒤에 숨어 있다가 피해자를 납치하는 모습이 CCTV에 잡혔다. 2010년 방범용 CCTV가 2008년에 비해 4배 정도 늘면서 전국의 범죄는 약 14% 줄었다는 통계도 있다. CCTV의 순기능 못지않게 역기능인 사생활 침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 및 공공기관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설치된 CCTV를 사생활보호법 적용 대상에 포함시킨 것도 이런 맥락이다. CCTV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인권 침해라는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실효성 논란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여성의 비명이나 폭발음 등이 들리면 자동으로 그 방향으로 돌아가 촬영하는 CCTV 기술이 개발됐다. 사고 현장의 영상은 경찰 상황실 등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밤길에는 CCTV가 있다고 해도 사각지대를 골라 범행이 일어나곤 했다. 개발자의 희망대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최근 잇따르는 성폭력이나 학교 폭력사건을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귀가 달린 CCTV 시대가 열린 만큼 범죄 역시 설 땅이 더욱 좁아지길 기대한다.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 도심 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 열렸다

    도심 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 열렸다

    도심 복합쇼핑몰 옥상에 풋살 경기장이 들어섰다.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은 아디다스와 함께 건물 7층 옥상에 5인제 미니축구 형식으로 풋살 경기를 할 수 있는 ‘아디다스 올인 파크’를 개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아디다스 올인 파크는 국제 규격에 맞는 길이 41m, 너비 22m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관중석도 갖췄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유통시설 옥상에 풋살 전용 경기장이 조성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교통이 편리한 도심에 있는 데다 백화점과 영화관, 전문 식당가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쇼핑몰 안에 있어 여가생활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유소년 축구교실과 성인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하고 향후 정기적으로 대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평일과 주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파크몰 홈페이지(www.iparkmall.c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주간(오전 8시~오후 6시) 기준 1경기(2시간)에 평일 7만원, 휴일 8만 5000원이다. 개장식에는 정몽규(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현대산업개발그룹 회장, 아디다스 코리아 지온 암스트롱 대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전 축구 국가대표 안정환·송종국 등이 참석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국제업무지구? 국제업무단지?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핵심은 국제화의 상징인 1·3공구 571만㎡다. 미국 부동산 투자회사인 게일인터내셔널과 포스코건설이 합작으로 개발하고 있다. 이곳에는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센트럴파크, 컨벤션센터, 국제학교 등이 들어섰다. 하지만 가장 기본이라고 할 명칭 자체가 시민들을 헷갈리게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5일 ‘국제업무지구’를 정식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포스코건설 측은 ‘국제업무단지’가 정확하다고 맞섰다. 인터넷상에도 혼용되고 있다. 인근 지하철역 명칭은 ‘국제업무지구역’이다. 이런 차이는 영어 약칭인 IBD(International Business District)에서 ‘D’를 ‘지구’로 해석하느냐, ‘단지’로 읽느냐에서 출발한 것 같다는 의견이 많다. 또 다른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에도 노른자로 불리는 국제업무지구가 있다. 금융·업무·레저 중심으로 개발 중이다. 그런데 최근 국제업무타운(International Business town)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국제업무지구로 부르는 사람이 많다.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에도 국제업무지구(International Business Center)가 있다. 공항지원시설 및 관광 인프라 확대를 위해 호텔, 컨벤션, 쇼핑몰, 레저시설 등 복합 리조트로 조성 중이다. 이곳 역시 흔히 국제업무구역이나 국제업무단지로 불린다. 조모(56·인천 연수구 송도동)씨는 “다닥다닥 붙은 송도·청라·영종지구에서 거의 동일한 명칭을 쓰는 것은 혼선을 일으키게 되므로 차별화해야 옳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박원순 시장 “市 책임질 일 아닌것 같다”

    파이시티 특혜의혹 사건이 서울시 조사로 확대되고 있다. 서울시는 양재동 복합유통단지인 파이시티 특혜의혹과 관련해 2005년 당시 화물터미널로 용도가 정해져 있던 이 부지에 대해 대규모 점포 건설 등을 허용해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시설변경을 승인해 준 경위 등에 대해 자체 조사에 나서는 한편 검찰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5일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이 문제가 정치적인 힘에 의한 것이지, 실무자 차원의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검찰이 필요로 한다면 조사에 충분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어 “간단히 보고를 받았는데 서면 기록만으로는 인허가 과정에 잘못된 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판단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자체 조사에 대해서는 “그때 담당자는 당연히 바뀌었고, 우리도 기록을 봐야 한다.”면서 “당시 행정적인 절차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파이시티의 대규모 점포 건설을 허용하는 시설 변경 안건을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처리하게 된 정황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파이시티 사업은 양재동 225번지 일대 화물터미널 부지 9만 6017㎡에 지하 6층, 지상 35층, 연면적 75만 8606㎡ 규모로 물류시설과 오피스·쇼핑몰 등 복합유통센터를 짓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자문안건으로 등장한 것은 2005년 11월이다. 당시 도시계획위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회에 참여한 시 측 위원과 외부 위원들이 대규모 점포 등을 포함한 복합개발이 가능하도록 용도변경을 하는 문제를 두고 논쟁이 있었다. 위원회는 행정2부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 4명과 시 의원 5명, 민간 전문위원 21명 등 30명으로 구성됐다. 도시계획위원장은 당시 행정 2부시장이었던 장석효 한국도로공사 사장이었다. 제1부시장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무보좌역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었다. 시 도시계획국은 국토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시행령 중 ‘이미 결정된 도시·군 계획시설의 세부시설을 결정·변경할 때는 지방 도계위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 도시관리계획을 바꿀 수 있다.’는 조항을 근거로 해당 안건을 ‘경미한 사안’으로 분류해 자문을 받는 방식으로 처리하려 한 것이다. 일부 위원들은 “중요 사항의 변경에 해당한다.”며 심의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그해 12월 열린 회의에서 시 측 위원 주장대로 용도변경안이 통과됐고, 이명박 당시 시장이 퇴임하기 직전인 2006년 5월 11일 유통업무시설로 변경됐다. 파이시티는 2009년 3월 서울시에 건축허가를 요청했고, 같은 해 11월 최종 건축허가를 받았다. 조현석·강병철기자 hyun68@seoul.co.kr
  • 비그알엑스(vigrx) 한국출시 3개월 만에 매출30억원!

    비그알엑스(vigrx) 한국출시 3개월 만에 매출30억원!

    캐나다 GFR PHARMA LTD 에서 생산되는 비그알엑스(vigrx)가 국내출시 3개월 만에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비그알엑스(vigrx)는 해외에서 이미 10년 전부터 중년남성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을 만큼 유명하지만, 국내 소비자에게는 아직까지 생소한 브랜드이다. 그동안 국내 유명 식품업체 및 제약회사에서도 비그알엑스(vigrx)를 수입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시도했지만, 한국 식약청의 통관절차와 캐나다 본사의 철저한 브랜드 보호 정책으로 인해 국내 수입에 곤란을 겪었다. 그러나 3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하며 끈임 없이 캐나다 본사를 오가고, 한국 식약청의 까다로운 통관 심사를 통과시킨 한 중소업체의 노력으로 결국 국내 판매의 길이 열리게 되었다. 국내 시판 3개월만에 30억 원이라는 매출을 달성한 것에 대해 동종업계 관계자들조차도 놀라는 분위기이며, 특히 해외의 광고방식 보다 국내 건강기능식품법상 철저한 광고 심의를 통하여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점, 소비자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점을 비추어 봤을 때 30억 원이라는 매출은 기적이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 해당 판매업체는 이러한 놀라운 매출의 성과는 단지 우연만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비그알엑스는 오랜 세월동안 해외교포나 해외쇼핑몰을 통해서 암암리에 판매가 이루어져 왔고,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이 알고 있는 제품이라 정식수입이 되었다는 뉴스를 접한 고객들의 수요가 몰리면서 매출이 급상승 했다. 또 최근 불법적으로 판매되는 제품들에 대한 식약청의 대대적인 단속도 한몫을 더했다. 최근 불법적으로 제조 또는 유통되는 제품들은 해외에 서버를 둔 탓에 결제 후 제품을 받지 못해도 구제를 받을 길이 없었다.이러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쇼핑몰 하단 주소가 해외로 되어 있는 곳은 절대 피하라고 전했다. - 비그알엑스 코리아 홈페이지 바로가기 - 문의 : 1644-4323
  • 전북 ebiz 지원 사업 관리부실 실효성 논란

    전북도의 ‘ebiz 마케팅 지원사업’이 사후관리가 제대로 안 돼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영세 중소기업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해 2008년부터 매년 25~30개 업체를 선정해 홈페이지와 쇼핑몰 구축, 신상품 기획, 상품 디자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업체들에는 사업당 300만원을 지원했다. 그러나 상당수 업체들이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08년 지원받은 20개 업체 가운데 홈페이지를 운영 중인 곳은 10곳에 지나지 않는다. 2009년 선정된 14개 업체는 6곳, 2010년은 30개 업체 가운데 18곳만 각각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에서 검색되지도 않는 실정이다. 이같이 ebiz 마케팅 지원사업이 겉도는 것은 사후관리를 소홀히 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도는 자금을 지원한 뒤 이들 업체에 대한 관리는 위탁업체에 맡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파이시티 로비 파문] 전방위 로비 이정배 “내 돈 안 받은 서울시 공무원 없다”

    [파이시티 로비 파문] 전방위 로비 이정배 “내 돈 안 받은 서울시 공무원 없다”

    ㈜파이시티가 추진했던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센터 사업은 화물터미널 부지에 연면적 75만 8606㎡(약 23만평)의 대규모 물류시설과 업무시설, 쇼핑몰 등을 짓는 것이다. 사업비만 2조 4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센터 건설 사업이지만 인허가 문제와 자금 압박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 부실한 사업의 실체는 신용등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회사 신용보고서에 따르면 ㈜파이시티는 지난해 말 현재 종합신용등급 ‘불건전’ 판정을 받았다. 현금 흐름 등급도 ‘수익성 부실’로 드러났고, 기업 신용도의 변화 상태를 의미하는 ‘워치’ 등급은 ‘회수 의문’ 판정을 받았다. 휴폐업 직전 상황이라는 얘기다.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유통센터 파이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시행사치고는 아주 초라한 ‘신용 성적표’다. 도대체 파이시티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는 건설업계 ‘사관학교’로 불리는 대우건설 출신으로 2004년 파이시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인허가가 늦어졌고 화물터미널 부지 용도 변경에 대한 반대 여론에 부딪치는 등 각종 추문에 휩싸이며 난항을 겪었다. 이때 포항 구룡포 출신의 건설 브로커 이동율(61·구속)씨가 접근했다. 이 전 대표는 이씨에게 인허가 로비를 해 달라며 수십억원의 금품을 건넸다. 이씨는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이 전 대표에게 소개하고 돈도 건네는 등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 이들 외에도 서울시와 서초구 등의 인허가 담당자 등에게도 로비 손길이 닿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표가 주변에 “서울시 공무원치고 내 돈 안 받은 사람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용도 변경은 2006년 5월, 건축 인허가는 2009년 11월에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엔 자금난이 문제였다. 1조 450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도 했지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사업은 여전히 표류했다. 2010년 2월과 6월에는 연대보증을 섰던 시공사 대우차판매와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으로 우리은행 채권단이 법원에 ㈜파이시티의 파산을 신청했다. 법원은 파산 대신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고, 지난 3월 새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이 선정됐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이 시행 사업을 하면서 번 돈을 몽땅 쏟아부을 정도로 자신이 공들여 온 사업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법원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이 전 대표는 “청와대가 이 사업을 포스코에 넘겼다.”며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폭력배가 개입한 추문도 있었다. 지난해 법정관리 과정에서 채권단 주도로 선임된 법정관리인 김모(50)씨와 이 전 대표 및 개인 채권자들 사이에 격한 대립이 벌어졌고, 김씨가 같은 해 5월 출근길에 괴한의 습격을 받아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전주 조폭 강모(42)씨가 개입한 사건으로 밝혀졌지만 강씨는 아직 잡히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엄청난 규모의 사업인 만큼 조폭 등을 포함해 너도나도 달려들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조폭들에게 상당한 거액을 뜯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지재권 강화 내년 10조원 투입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강화, 지재권 사업화 촉진, 신지식 재산 육성 강화 등을 정부가 지재권 발전 방향의 주요 목표로 잡았다. 정부는 지식기반 경제에서 날로 중요성이 커지는 정보·지식에 기반을 둔 무형자산의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내년도 지식재산 관련 정부 예산을 10조원대로 책정할 방침이다. 지식재산분야 정부 예산은 지난 2010년 8조 3000억원에서 8조 9000억원(2011년), 9조 4000억원(2012년)으로 최근 해마다 6.2%씩 늘었다.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24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이 같은 내용의 ‘2013년도 정부재산 중점투자방향안’ 및 ‘2012년도 국가지식재산 시행계획 점검·평가방향’을 심의·의결했다. 올 3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효력을 발생하고, 한·EU FTA의 발효도 1년이 되는 등 국제통상협상의 이행단계에서 지식재산권의 보호가 체결 당사국과의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는 추세를 감안해 지식 재산 침해 물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위조상품 구매율이 전체 판매액의 3분의1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온라인 불법저작물 피해도 1조 7000억원(2010년 기준)을 넘어서 단속 강화가 시급하다. 정부는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과 해외 경쟁사 간에 빠르게 늘고 있는 지식재산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분쟁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2만~3만원 렌즈 i현미경·유전자 해독기… 첨단 과학기기 ‘스마트 혁명’

    2만~3만원 렌즈 i현미경·유전자 해독기… 첨단 과학기기 ‘스마트 혁명’

    첨단 과학기기는 다 비싼 것일까.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학회에 가입하거나 회비를 내고 과학저널을 꼭 구독해야 하는 것일까. 르네상스 이후 과학은 세분화되면서 동시에 전문화된 길을 걸었다. 좀 더 세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점점 더 비싼 장비들이 개발됐고 이 때문에 과학은 과학자들만의 세계가 됐다. 오랫동안 당연시되던 과학계의 상식에 ‘스마트 혁명’이 도전하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걸쳐 수백만개의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된 상황에서 과학도 예외일 수는 없다. 단순히 주기율표를 보여 주거나 인터넷 검색을 하는 수준을 뛰어넘어 전문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진 앱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학자와 발명가가 되고 싶은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이런 앱에 도전해 보기를 권한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공계 학생과 연구자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공학용 계산기가 스마트폰 앱에 자리를 내어 준 것처럼 과학 정보를 담은 두꺼운 책과 인터넷 사이트들, 고가의 장비들이 물러날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i현미경(iMicroscope)은 스마트폰을 현미경으로 바꿔 준다. 앱을 다운로드받고 특별히 스마트폰용으로 제작한 렌즈를 부착하면 원하는 크기까지 확대가 가능하고, 사진으로 찍은 후 배율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도 있다. 광학현미경의 경우에는 가져다대고 사진을 찍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i현미경은 현미경이 비싸다는 상식도 깼다. 렌즈는 2만~3만원이면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유전자 해독기(Genetic decoder)도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모든 종류의 DNA와 RNA 등 유전자 정보가 수록돼 있고 원하는 부분만 골라 해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유전자 해독을 하는 연구자가 자신이 밝혀낸 새로운 정보를 입력하면 서버를 통해 즉시 전 세계의 모든 사용자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그들의 내면을 보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아이폰용 원소 정보(The Elements of IPHONE)는 화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써봐야 할 ‘강추’ 앱이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원소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세세하게 적혀있고 앞으로 발견되거나 만들어질 수 있는 원소에 대한 정보도 수록돼 있다. 원소의 무게, 사용처, 안정성, 분해법은 물론 인공지능 검색엔진인 ‘울프람 알파’와도 연계돼 있어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가 등장한다. ‘울프람 알파’는 그 자체로도 훌륭한 앱이다. 간단한 산수부터 미적분이나 공학적 해석, 이산수학 등 전문적인 영역의 수학 문제도 가볍게 풀어준다. 특히 ‘고양이의 수명은 얼마인가?’라거나 ‘오른쪽 다리가 당기는 느낌이 들면 어떤 병을 의심해 봐야 하는가?’ 같은 고차원적이고 복합적인 질문에도 척척 답을 내놓는다. 진화된 형태의 백과사전인 셈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저가형+ 고성능… 똘똘한 태블릿 PC의 반격

    저가형+ 고성능… 똘똘한 태블릿 PC의 반격

    하반기부터 국내 태블릿PC 시장에 본격적인 저가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 등 높은 하드웨어 사양을 내세운 100만원 가까운 고가 제품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해 말 아마존 ‘킨들 파이어’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올해부터 국내에도 10만~20만원대 태블릿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어 시장의 한 축을 형성할 전망이다. ●뉴아이패드 국내 출시 ‘왕의 귀환’ 20일 애플의 새 태블릿PC 뉴아이패드(9.7인치)가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오전 7시부터 문을 연 프리스비 서울 중구 명동점과 에이숍 코엑스2호점 등에는 밤을 지새운 수십명의 구매자들이 긴 줄을 이뤘다. 온라인 애플스토어(store.apple.com/kr)에서도 주문 뒤 10일 정도 지나야 제품을 손에 쥘 수 있을 만큼 주문이 쇄도했다. 뉴아이패드는 기존 아이패드보다 4배의 화질을 보여주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2048】1536픽셀 해상도를 갖춘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전자책이나 동영상을 보는 데 최적의 화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아이패드의 판매가격은 와이파이(무선랜) 전용 모델의 경우 ▲16기가바이트(GB) 62만원 ▲32GB는 74만원 ▲64GB가 86만원이다. ‘4세대(4G·국내에서는 3G)+와이파이’ 모델은 ▲16GB 77만원 ▲32GB는 89만원 ▲64GB 101만원이다. ●‘노보7’ 등 저가형 제품 속속 출시 하지만 뉴아이패드의 비싼 가격이 부담이라면 저가형 제품들도 주목할 만하다. 세계적 태블릿 업체 아이놀(중국)은 지난달 한국 공식 론칭 행사를 갖고 ‘노보7’(7인치) 팔라딘·오로라 시리즈를 선보였다.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 기반으로,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2종이다. 팔라딘은 ▲1기가헤르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GB 저장공간 ▲512메가바이트(MB) 메모리 등을 지원하며, mkv나 mp4 등 다양한 고화질 동영상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17만 9000원. 오로라는 ▲1.2㎓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8GB 저장공간 ▲1GB 메모리를 지원한다. 두께도 9.9㎜로 보급형 제품으로는 얇은 편이고, 전면 카메라도 추가됐다. 29만 8000원. 아이놀은 지난해 세계에서 300만대 이상의 태블릿PC를 판매한 글로벌 업체다. 국내에서도 노보7 출시로 올해 20만~3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보7이 성공할 경우 화웨이, ZTE 등 중국의 메이저 업체들뿐 아니라 브랜드 없이 스마트 기기를 공급하는 이른바 ‘화이트박스’ 업체들까지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놀코리아 관계자는 “까다로운 한국 시장에 부응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꾸준한 펌웨어 업데이트와 만족스러운 사후서비스(AS)정책으로 글로벌 기업다운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 기획 제품들도 눈여겨볼 만 국내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정 판매되는 기획형 제품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인터파크는 이달 말 아이스크림샌드위치 OS를 탑재한 10.1인치 태블릿PC ‘아이뮤즈 P101’을 500대 한정 판매한다. 가격은 25만 9000원. 10.1인치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패널과 1024x600 해상도, 8GB 저장공간 등의 사양을 갖췄다. 특히 주기적으로 OS 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G마켓 ‘G보드’(8~9.7인치), 11번가 ‘기찬패드’(5인치), 옥션 ‘올킬 태블릿노트’(7인치) 등 다양한 기획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들은 사양에 따라 10만원 초반대에서 20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가격에 태블릿 PC를 500대 혹은 1000대씩 한정 수량으로 예약 판매해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탭’과 애플 ‘아이패드’ 시리즈에 비하면 반의 반값도 안 되는 셈이다. 비싼 가격 때문에 태블릿PC 구입을 망설이던 소비자들의 저항을 낮추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강윤 인터파크 디지털사업부장은 “고객이 믿을 만한 반값 IT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에서 개발, 생산까지 모두 가능한 우수 중소제조사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애플도 저가제품으로 맞불 조금만 더 기다리면 삼성전자와 애플의 저가형 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아마존의 ‘킨들 파이어’가 199달러(약 22만원)라는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지난해 4분기에만 400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데 자극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갤럭시탭2’를 출시한다. 가격은 7인치 250달러(28만 5000원)과 10.1인치 400달러(44만원). 삼성전자가 최근 선보인 태블릿 제품 가운데 최저 사양 부품을 탑재해 가격을 낮췄다. 7인치 제품의 경우 ▲1㎓ 듀얼코어 프로세서 ▲1GB 메모리 ▲8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 4.0(아이스크림샌드위치) OS 등이 적용됐다. 애플도 7인치 저가형 태블릿PC를 준비 중이다. 애플 하드웨어 생산업체들은 애플의 요청에 따라 6월부터 7인치 태블릿 PC 부품 생산에 들어간다. 가격과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7인치 제품에 기존 아이패드 시리즈보다는 저가에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신세계百 ‘경기북부 라이프스타일센터’ 개장

    신세계百 ‘경기북부 라이프스타일센터’ 개장

    ‘빅3’ 백화점의 수도권 쟁탈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이 10호점인 의정부점을 20일 문 연다. 국내 백화점 업계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점포를 개설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르러 출점이 여의치 않은 서울을 벗어나 풍부한 상권을 갖췄으나 대형쇼핑몰이 거의 없는 평촌, 의정부, 판교 등 신소비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02년 의정부시 민자역사 사업자로 선정된 후 3000여억원을 들여 10년 만에 완공한 의정부점은 신세계백화점의 첫 역사(驛舍)백화점으로 의미가 각별하다. 또 의정부시 43만명을 비롯해 인근 남양주·양주·포천·동두천·파주·구리 등 7개시와 연천·포천군 등 2개군의 300만명이 거주하는 경기 북부 지역에 들어선 유일한 백화점으로 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의정부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박건현 대표는 “경쟁점이 없는 경기 북부의 단독 백화점인데다 의정부역과 바로 연결돼 경쟁력이 있다.”며 “향후 의정부시 개발과 관련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베드타운인 의정부에 쇼핑은 물론 문화, 여가생활 등을 마땅히 즐길 곳이 없었다.”며 “의정부점은 단순히 물건 판매 위주의 백화점이 아니라 고객에게 다양한 오락, 문화생활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센터’”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점 5년 만에 증축에 들어간 경기점을 예로 들며 앞으로 4~5년이 지나면 증축 필요성이 충분한 상권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점은 지상 10층, 전체 면적 14만 6000㎡ 규모다. 페라가모, 보테가베네타 등 해외명품, 34개 화장품 브랜드, 유니클로·갭 등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까지 총 6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350여석의 문화홀과 8개관 1400석을 갖춘 CGV 영화관, 키즈카페, 옥상가든, 2000㎡에 북카페 기능까지 갖춘 서점도 들어서 쇼핑, 오락, 문화생활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공간이다. 의정부점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된 3층이 백화점의 ‘얼굴’인 1층 구실을 한다. 당초 이마트를 입점시키려다 인근 재래시장의 반발에 부딪혀 상생 차원에서 계획을 포기한 신세계는 특히 이 층에 신경을 썼다. 1만 2262㎡로 백화점 단일 매장으로 가장 넓은 데다 해외명품관, 코스메틱존, 패션잡화 매장과 더불어 식품관을 한데 모아 맛과 멋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외 7개 회사가 참여해 각 층의 MD(상품 구성)에 맞게 매장을 다르게 설계해 공간의 지루함을 덜었다. 4~7층에 위치한 지상주차장은 각 층별 매장과 직접 연결돼 쇼핑의 편의성도 더했다. 출퇴근 등 서울에서 오가는 인구가 많은 점을 감안해 주말에는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첫 해 매출 목표는 3000억원. 3년 내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평균 5만~6만명이 오가는 역세권의 이점을 충분히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다 2013년 인근에 13만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반환된 미군부대 부지가 상업시설로 개발돼 상권이 확대되면 목표 달성은 무리 없다는 분석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900만원 장식품 9000원에… 쇼핑몰 해킹 가격조작

    인터넷 쇼핑몰을 해킹해 가격을 맘대로 낮춰 물품을 구입한 뒤 되팔아 수억원을 챙긴 20대 해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비용을 아끼느라 전자결제보안 시스템 구축을 소홀히 한 중소 온라인 쇼핑몰이 표적이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이모(20)씨를 상습 컴퓨터 사용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보관 중이던 2800만원어치의 피해품과 범행에 사용된 컴퓨터를 압수했다. 이씨는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16개월 동안 인터넷 쇼핑몰 25곳에서 521차례에 걸쳐 2억 7000여만원어치의 물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고교를 자퇴한 뒤 평소 인터넷 보안 분야에 관심을 갖다 상당수 인터넷 쇼핑몰이 실제 물품 금액과 결제 금액을 서로 비교하지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씨는 해킹 프로그램을 이용해 인터넷 쇼핑몰 결제 페이지의 소스코드 속 가격 정보를 변경했다. 실제 물품 가격 정보가 결제 시스템에 전달되기 전 ‘900만원’으로 표시된 독일제 BMW 승용차의 고급 장식품 가격을 단돈 ‘9000원’으로 조작, 결제 정보를 전송하는 수법을 썼다. 또 모바일 상품권 판매업체로부터 1년 동안 380회에 걸쳐 정가의 10%를 지급하고 1억 9000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수입자동차용품 판매 사이트를 해킹, 타이어와 오일류 등을 배송받아 장기 임대한 수입 스포츠카에 사용하고 취미생활로 전남 영암의 자동차 경주장을 드나들며 자동차 경주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해외여행을 다니거나 국내 고급호텔에 수시로 투숙했다. 가족에게는 외국계 유명 정보기술(IT) 보안회사의 개발팀장으로 일하는 것처럼 숨겼다. 이씨의 부모는 택배영업소를 운영하느라 새벽 5시에 나가 밤 11시에 귀가, 아들의 범죄 행각을 눈치채지 못했다. 문제는 이씨의 해킹 수법이 일반인도 따라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하다는 점이다. 이씨가 사용한 해킹 프로그램은 단 1개다. 그나마 가격 정보를 검색하고 변경하기 쉽게 하기 위해 사용했을 뿐 속칭 고급 해킹 프로그램은 쓰지도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쇼핑몰들은 이상한 점이 발견돼도 내부 전산 오류로 착각해 장기간 피해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서 “유사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 美 커닝햄그룹 부사장

    [김문이 만난사람] 국내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 美 커닝햄그룹 부사장

    갈매기는 비상의 꿈을 꾼다. 그러면서 다짐한다. ‘가장 높이 나는 자만이 가장 멀리 볼 수 있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어느 날 세상에 내던져진 우리가 꿈 없이 살아가면 얼마나 무의미할까. 성공은 꿈꾸는 자의 몫이라고 한다. 비록 그 꿈이 논리가 없다 하더라도, 또 천천히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결국 꿈이 있기에 살 만한 가치를 느끼고 추구하게 마련이다. 그렇다면 다가올 꿈을 미리 디자인해 보면 어떨까. 우리나라 테마파크 디자이너 1호 니나 안(56·본명 안영옥)씨는 바로 꿈을 디자인하고, 꿈 많은 세상에 환상의 옷을 입히는 솜씨로 유명하다. 현재 세계적인 건축 설계 회사 커닝햄 그룹의 부사장인 안씨는 테마파크와 건축·리조트 디자이너로 활동한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비롯해 서울의 롯데월드, 에버랜드 등 국내외 많은 유명 테마파크들이 그의 손길을 거쳐 갔다. 그는 일찌감치 해외에서 ‘성공한 디자이너’로 인정받았다. 원래 그는 스튜어디스 출신이다. 숙명여대 1학년이었던 열아홉 살 때 학교를 그만두고 프랑스어 특채를 뽑는 대한항공에 들어갔다. 3년간 김포~파리 노선 비행기로 하늘을 날다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샌프란시스코 대학과 예술학교에서 철학, 디자인, 건축을 공부한 뒤 워커 그룹, 네델 파트너십 등 유수의 미국 건축 설계회사에서 일하면서 테마파크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지난 13일 오전 서울 삼성동 사무실에서 안씨를 만났다. 그는 자리에 앉으면서 테마파크 디자이너에 대한 얘기를 먼저 꺼냈다. “한국에서 테마파크로 부르는 심 파크(Theme Park)는 디즈니랜드가 개장한 이후 54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개성을 가진 놀이 공원’을 총칭하는 하나의 명사로 정착됐으며 건축, 창작, 디자인, 프로덕션, 쇼, 영화, 미술, 인테리어,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조경 등 각 방면을 포함하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에는 복합 상업지구를 테마적으로 디자인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콘셉트를 잡고, 놀이기구나 건물에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고 색을 입히고, 공연과 쇼무대 등 엔터테인먼트 산업까지 만들어 내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롯데월드의 한 예를 든다. “혜성 특급은 롯데월드에서 수행했던 가장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많은 시간과 열정을 들인 작품이지요. 테마파크는 라이드(Ride)를 타고 들어가 쇼 세트로 연결된 여러 개의 신(Scene)을 통해 스토리를 관람하는 다크 라이드가 가장 중심이 되는 시설입니다. 라이브 쇼 극장, 공연과 퍼레이드, 거리 연주와 퍼포먼스 등의 무대를 갖추고 있어 세계적으로도 손색이 없는 테마파크입니다.” ‘혜성 특급’은 자신의 꿈과 환상을 담은 가장 아끼는 작품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한다. “스토리를 상상하는 일은 언제나 꿈보다 더 생생한 작업이며, 스토리는 곧 시나리오로 이어지고 그 시나리오를 통해 각 장면의 스케치를 그려 스토리보드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한다. 이쯤 해서 궁금증을 먼저 풀어 보자. 안씨가 과연 어떻게 해서 세계적인 테마파크 디자이너가 됐을까. 1980년대 초반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 직장도 못 얻은 데다 먹고사는 것이 힘들어 인쇄소에서 막일을 했다. 이때 그는 이력서 500장을 인쇄한 뒤 전화번호부에 실린 A부터 Z까지의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회사와 LA타임스 구인란에 실린 회사에 이력서를 보냈다. 며칠 뒤 캘리포니아에서 유명한 블럭스라는 고급 백화점 설계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다. 면접을 하는 자리에서 3개월 후 입사를 해도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단돈 한 푼이 없어 당장 취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정을 딱하게 여긴 면접관이 거래처인 워커 그룹 관계자를 소개해 줬다. 이렇게 해서 그는 세계 최고의 규모와 명성을 가진 워커 그룹으로 출근하게 됐다. 운 좋게도 신참 때 영국과 프랑스의 유명 백화점,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팔레스의 포룸숍 등 세계적인 리테일(Retail·브랜드 이미지를 구체화하는 공간) 시설의 설계 일을 하게 됐다. 특히 당시 새로 건설하던 플로리다 올랜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마스터플랜에도 참여하는 행운이 뒤따랐다. 3년 후 그는 직장을 HTI(Hambrecht Terrell International·워커그룹 다음 규모의 회사)로 옮겨 호주 마이어스 백화점 건축과 인테리어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각국 공항 명품 면세점 등의 디자인 팀장을 맡으면서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HTI 창업주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소문이 퍼지자 회사가 곧 문을 닫고 말았다. 할 수 없이 그는 디즈니랜드 내부 리노베이션 일을 맡은 작은 회사에 취직했다. 여기서 메인 스트리트의 디자인과 건축 도면을 그려 내는 작업을 맡았다. “아마도 디즈니랜드는 지구상에서 존재하는 일반 시설물 중에서도 가장 많은 전문가가 동원되고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이 들어간 시설물 중 하나일 것입니다. 예를 들면 ‘인디애나 존스’와 같은 새로운 어트랙션 시설물을 만드는 데는 콘셉트 디자인부터 완성까지 보통 10년 이상 걸립니다. 디자이너와 건축가, 쇼, 시나리오, 특수효과, 조명 등 보통 20개 이상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디즈니랜드 얘기가 나오자 그는 “디즈니 신화는 기업의 신화이기도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펀(Fun)이 가득하며 바로 그 펀과 행복을 파는 기업이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이러한 펀을 파는 엔터테인먼트산업이 발전해야 한다.”면서 “한국은 모방은 잘하지만 크리에이티브가 약하다. 아파트나 식당, 거리, 관공서 건물 다들 네모난 형태의 건물들로 차별성이 없다.”고 했다. 따라서 상상의 나라를 현실로 끌어 오는 창조 콘텐츠 생산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1990년 미국 경제의 침체로 감원 바람이 불자 안씨는 LA 한인타운에 테마파크와 각종 상업시설을 전문으로 하는 디자인·설계 회사를 차려 자신만의 영역을 확보해 나갔다. 미국은 물론 대전 엑스포 한국통신관의 인테리어 업무와 대전 엑스포의 롯데그룹관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때였다. 2004년 커닝햄으로 자리를 옮긴 그는 엔터테인먼트와 테마파크, 리조트 분야를 맡아 전문적으로 일해 나갔다. 커닝햄은 디즈니랜드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파라마운트, 워너 브러더스 등 전 세계 테마파크를 가장 많이 디자인·설계하는 회사라는 점에서 안씨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한 일터였다. 결국 능력을 인정받아 부사장 자리까지 올라가게 됐다. 문득 결혼을 했느냐고 물었다. 웃으면서 과거도 그렇고 앞으로도 혼자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에 환상을 입히는 일’로 정신 없이 바빴다고 말했다. 잠시 찻잔을 들던 그는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모르겠다.”면서 빙그레 웃는다. “하긴 세월이 많이 지났으니까.”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며느리가 될 뻔했던 일화를 잠시 술회한다. “1980년대 초반이었죠. 제가 김한길 전 의원과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아일보 기자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지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망명길에 올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여기저기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인터뷰를 하러 갔지요. 아침 7시에 호텔로 갔더니 이희호 여사도 함께 계시더군요. 딱 30분만 인터뷰하기로 했는데 얘기가 길어져 점심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김 전 대통령이 저를 인터뷰하더군요. 미국에는 언제 왔냐, 몇 살이냐, 한국에서는 무엇을 공부했느냐, 아버지는 무엇을 하느냐 등등 신상에 관한 여러 질문을 받았지요.” 이후 안씨는 김 전 대통령의 권유에 의해 아들 홍업씨와 1년여 동안 데이트를 하게 됐다. 아버지(김 전 대통령)로 인해 받았던 고통, 보통 사람들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어려움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이에 대해 안씨는 “김 전 대통령의 소개로 만나기는 했지만, 사람에게는 인연의 끈이 있게 마련이다. 지금 생각해도 좋은 추억이었다.”고 회고했다.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쁠까. “롯데월드는 현재까지 18년 동안 인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작년부터 다시 (롯데월드에서) 내부와 외부, 쇼핑몰 등의 리모델링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그것 때문에 미국과 서울을 수시로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펀과 엔조이를 팔아야 한다는 내용의 강연과 함께 여러 개발 프로젝트 콘셉트와 디자인 등의 일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는 경제 대국 10위권답게 관광에 대한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진정한 휴식, 재충전이 이뤄지는 휴가 개념이 필요합니다. 한국에는 제대로 휴식을 취할 장소가 별로 없습니다. 예를 들어 호텔, 식당, 놀이시설, 자연 등 여행자의 모든 요구를 하나의 동선에서 충족시킬 수 있는 국제 수준의 리조트가 없다고 할 수 있지요.” 인생에서 재미와 흥미란 엔터테인먼트를 말하며 이는 말초적인 쾌락을 넘어 깊은 감동을 주는 만족이라고 역설한다. 영화, 공연, 패션, 예술, 스포츠, 레저, 휴식 및 각종 취미생활, 쇼핑, 인터넷과 컴퓨터, 요리, 휴대전화 등은 결국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수단이며 엔터테인먼트는 삶의 질을 추구하는 데 꼭 필요한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성공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저는 언제나 펀을 생각했습니다. 디자이너가 펀을 추구하지 않으면 어떻게 사람들의 환상과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느냐고 항상 제 자신에게 물었죠. 그러면서 비전을 세우자, 창의적으로 생각하자, 스스로를 믿자, 지식은 힘이다 등 네 가지 키워드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살아 왔습니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대형마트 온라인 반격… 전통시장 동시할인 맞불

    전국적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강제 휴무제가 속속 도입되면서 이들과 전통시장들이 살아남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사회생 기회를 얻은 전통시장들은 합동 세일전을 펼치는 등 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일요일의 절반을 문 닫아야 할 대형마트들은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강제 휴무제를 시행하더라도 ‘경쟁력 약한 전통 상권이 살아남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강원지역 대형마트들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강제 휴무제를 앞두고 온라인쇼핑몰을 확대하고, 평일 영업시간 조정, 파격 할인전 등의 대책을 세웠다. 춘천·삼척점 홈플러스는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밤 12시에서 오전 9시∼밤 12시로 1시간 연장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인 ‘홈플러스몰’에서 타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도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마트몰’을 전면 개편,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선호 품목을 알려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춘천 등 도내 5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중심으로 반값 도전, 신규 회원 할인쿠폰 제공 등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경기지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포인트 적립 강화와 토요 특판을 강화하며 주말 손님 끌기에 한창이다. 토요일엔 평일보다 5배나 많은 구매액의 2.5%를 적립해 주고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강원 강릉 중앙시장과 성남시장, 주문진 건어물시장, 서부시장 등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장의 변화가 매출의 변화를 부른다’를 주제로 이달부터 구전마케팅과 상인들의 의식변화, 상인의 얼굴경영, 명품시장 만들기, 고객감동 시장경영 등을 집중 교육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의식을 업그레이드시켜 찾고 싶은 시장, 친근한 시장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30여개 전통시장은 22일 대형마트 휴무일을 맞아 동시에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갖는다. 대형마트가 쉬는 날을 전통시장을 살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다. 할인 품목, 가격은 시장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시장엔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영 위기에 처한 생계형 자영업점포 특별지원, 전통상업점포 판로지원,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1550개 점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지난해 275곳에서 크게 늘었으며, 예산도 7억 4400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선 빵집과 미용실, 음식점 등 서민밀착형 생계형 점포 200개와 전통상업점포 50개를 선정해 종합처방형 지원을 펼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공동브랜드로 원료를 구매하고 마케팅하는 협업사업에 올 예산 2억 5000만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서울 조현석기자 kbchul@seoul.co.kr
  • 50만원 캠코더 4배폭리 파파라치 학원 사기주의

    대구에 사는 A씨는 최근 “파파라치(전문신고자)로 최고 1억원을 벌 수 있다.”는 광고에 끌려 서울의 한 파파라치 양성학원에 수강료 25만원을 내고 등록했다. 학원 측은 A씨에게 최신형 캠코더가 필요하다며 160만원을 내고 구매하도록 했다. 하지만 A씨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확인하니 캠코더 가격은 50만원에 불과했다. 뒤늦게 속은 것을 안 A씨는 반품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 한국의 독특한 문화라며 외신에도 소개된 파파라치 양성학원이 터무니없는 가격의 카메라를 구입하도록 강요하거나 수업료 환불을 거부하는 등 폐해가 잇따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파파라치 양성학원을 이용한 소비자의 피해신고 접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소비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파파라치 양성학원은 서울 강남 등에서 오피스텔을 개조해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25만원가량의 수업료를 받으면 이론교육 1~2일과 하루의 실습교육을 해준다. 주로 몰래카메라나 소형 마이크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그러나 수강생 모집을 위해 포상금을 과장 광고하거나 실습 시 필요하다며 고가의 카메라를 시중 가격보다 3~4배 이상 비싸게 구입하도록 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많다. 또 수업료 환불을 요구해도 증빙서류가 없다며 거부하고, 수업을 하지 않은 채 잠적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공정위 산하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파파라치 양성학원 관련 상담 건수는 2010년 11건에서 지난해 46건으로 4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도 지난달까지 11건이 접수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학원 등이 광고하는 거액 포상금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다.”며 “소비자상담센터(1372)에 문의하거나 피해 사례가 있는 업체인지 꼼꼼히 살핀 후 수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새달 ‘단말기 자급제도’ 시행 앞두고 방통위·이통사 ‘요금할인’ 엇박자

    새달부터 시행되는 단말기 자급제도(블랙리스트)를 앞두고 통신요금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요금할인을 놓고 방송통신위원회와 이동통신 업체들이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단말기 자급제도는 이동통신사 대리점를 비롯해 휴대전화 제조사 매장,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휴대전화를 구입·개통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방통위 “단말기 개별구매도 할인” 방통위는 10일 전체회의에서 ‘이동전화 단말기 자급제도 준비상황’을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방통위는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와 중고 단말기 혹은 개별적으로 구매한 단말기도 이동통신 요금할인을 받을 수 있는 요금제를 협의 중이다. 이날 회의에서 방통위 관계자는 “이달 중 협의를 마무리하고 새달 자급제 시행과 맞물려 할인 요금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신업체들은 요금할인에 대해 구체적 내부 방침을 정하거나 협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내부방침 정해진바 없다” 통신업체 관계자는 “약정을 전제로 요금을 할인해 주기 때문에 이 요금을 단말기만 구매해서 가입하는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다른 통신업체 관계자 역시 “방통위가 제시한 요금할인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못 박았다. 단말기 자급제도를 앞두고 이통사들이 제조사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휴대전화를 구매하는 소비자보다 자사 대리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를 우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방통위는 이에 대해 이통사 대리점을 이용하는 소비자와 그러지 않는 소비자를 차별하는 행위가 발생할 경우 휴대전화 자급제의 의미가 퇴색된다는 점을 고려, 유통경로에 관계없는 할인요금제를 논의 중이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꽁꽁 언 지갑 열자” 줄잇는 할인행사

    “싸다!”는 구호를 능가하는 판매 전략은 없다. 경기불황과 이상기후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기 위한 대형 유통업체들의 할인 행사가 하루가 멀다하고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격이 폭등한 배추를 도매가보다 낮은 시세에 내놓는다. 최근 가락시장 배추 도매가는 포기당 1월 855원에서 2월 1020원, 3월 2365원, 이달에는 3376원으로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 월동 배추는 기상 악화로 속이 얼고 잎이 죽는 등 피해 농가가 속출해 전반적으로 유통량이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11일까지 월동 배추를 포기당 1800원에 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가락시장 도매가(4일 기준)보다 46%가량 싼 가격이다. 이마트는 10만 포기의 물량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같은 기간 정부 비축 물량을 농수산물유통공사로부터 7만 6000포기를 공급받아 포기당 1980원에 판매한다. 1인당 3포기 한정이다. 홈플러스는 자사 인터넷쇼핑몰 10주년을 맞아 새달 2일까지 ‘고객감사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인터넷쇼핑몰을 방문하면 주요 인기상품을 최대 20%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꽃샘추위 기승으로 올봄 백화점 의류 매장들은 울상이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6~10일 본점 9층 이벤트홀에서 ‘10만원으로 완성하는 봄 패션 풀 코디’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총 4만여점을 최대 80%까지 할인 판매한다. ‘에고이스트’의 스커트가 3만원, ‘매긴나잇브릿지’의 재킷은 5만원, ‘쉬즈미즈’ 원피스가 3만원 등으로 유명 브랜드의 제품으로 한 벌을 마련하는 데 10만원이 들지 않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기존 행사와 달리 절반 이상의 물량을 올봄 신상품으로 채운 것이 특징”이라면서 “경기불황이 장기화하고 있는 시기에 양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6~10일 본점과 강남점 등 전국 7개 점포에서 2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80% 할인 판매한다. 25만병을 준비했으며 이는 판매액 기준 75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1만~3만원 균일가 와인 9만 3000병을 준비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26일까지 인기 과자류 24종을 평균 19% 할인 판매한다. 꼬깔콘은 1500원에서 1200원으로, 에이스는 1200원에서 1000원으로 할인된다. 또한 양말, 칫솔 등 생활잡화 10종에 대해서도 30~50% 할인한다. KT올레클럽(15%), 캐시비카드(10%)의 중복할인도 가능하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가격공시’로 전통시장 살린다

    오는 7월부터 소비자들은 시장을 보기 전 집에서 전통시장과 인근 대형 마트의 상품가격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기업형 슈퍼마켓(SSM)과 대형 마트의 문어발식 확장으로 상권이 크게 위축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가격공시제를 도입한다. 배추, 삼겹살 등 주요 농축수산물의 시장 가격 조사 결과 전통시장 상품 가격이 대형 마트 등보다 싼 것으로 확인돼 가격 경쟁력 홍보를 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안이다. 행정안전부는 5일 중소기업청·보건복지부·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대표상품 가격공시제는 전통시장에서 파는 대표 농축산물 16개의 가격을 매주 인터넷과 언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경로로 소비자들에게 알리는 제도다. 전국 38개 재래시장의 배추·무·깐마늘·대파·상추·한우(등심)·돼지고기(삼겹살)·닭·계란·배·사과·고등어·동태·갈치·멸치·김 등의 평균가격을 SSM 판매가격과 비교, 공개한다. 행안부와 서울시 물가정보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2일 현재 서울 남대문시장의 무(1.5㎏) 한 개 가격은 1000원이지만 인근 대형 마트의 가격은 1200원으로 20%나 차이가 난다. 돼지고기 삼겹살(600g)은 남대문시장이 1만 1000원, 대형 마트는 1만 6500원이다. 대구 팔달시장 갈치 한 마리(60㎝ 정도) 가격은 9000원이지만 한 대형 마트에서는 1만 2980원에 파는 등 주요 품목별로 전통시장 제품의 가격이 낮았다. 내년부터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연계해 전통시장에 안내 도우미도 배치된다. 시장 지리에 밝은 노인들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하고 주차 문제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국 시장별로 운영하고 있는 홈페이지는 전국의 전통시장 정보를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확대·개편한다. 여기에 가격을 공시하고 주요 전통시장의 특산품도 홍보한다. 시장 주변 맛집, 관광지 정보와 함께 길 찾기 기능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이 마을기업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수익사업을 하고 서비스도 강화할 수 있도록 마을기업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한다. 이 밖에 전통시장 상품을 살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도 생긴다. 스마트폰·차량 내비게이션에는 전국 1517개 전통시장이 등록되고 주요시장의 개·폐점 시간, 특산물 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을 통해 전통시장의 경쟁력을 강화겠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소매경기전망 1년만에↑

    유통기업들이 예상하는 소비심리지수가 1년 만에 반등, 올해 하반기 경기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7대 도시 943개 소매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1분기 101에서 2분기 105로 상승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지수 125)에 절정에 올랐던 전망치는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 올 4~6월에 비로소 오른 것이다. 업태별로는 TV홈쇼핑(139)과 인터넷쇼핑몰(114)의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마트(97)와 슈퍼마켓(97)은 경기 호전을 가늠하는 기준치(100)를 밑돌았다. 특히 홈쇼핑과 인터넷몰은 백화점이 주도하던 소매경기 선행지수의 역할을 넘겨받으면서 최근 소비 경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LIG손해보험 ‘다시보장암보험’ 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도 가입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암보험이다. 일반 암이나 갑상선암에 한 번 걸렸더라도 완치 판정을 받았다면 가입이 가능하다. 두 번째 암 진단 시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0만원의 진단금을 준다. 질병사망 최대 2000만원, 일반상해사망 최대 5000만원까지 보장된다. 5년마다 보험료와 보장내역이 자동갱신된다. 최고 80세까지 보장되며 가입연령은 20~60세이다. 암 유경험자 전용 상품으로 일반인은 가입할 수 없다. 발병했던 암 종류에 따라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우리은행 ‘우리V카드 더블유’ 직장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시간대별로 맞춤형 할인 혜택을 주는 생활비 절감용 카드다. 평일 오전 6~10시에는 편의점, 오전 10시~오후 2시에는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밤 9~12시에는 택시요금의 5%를 깎아준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시에는 시간에 관계없이 5%를 깎아준다. 할인 서비스의 한도는 전월 카드 이용실적의 5%로, 매달 최대 6만원까지 할인된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 결제기능을 합한 하이브리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신한카드 ‘고운맘카드 이벤트’ 신한카드는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 전용카드인 고운맘카드의 지원금이 이달부터 4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남에 따라 기념 이벤트를 벌인다. 다음 달 말까지 신한 고운맘카드를 처음 발급받고 한 번 이상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모두 738명을 추첨, 스토케 유모차(3명), 매일유업 앱솔루트 분유 1년 이용권(5명), 레카로 카시트(10명) 등의 경품을 준다. 이 카드는 육아용품 쇼핑몰 등 20여개 업체와 제휴를 맺어 최대 25%의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 영업점, 신한카드 지점, 국민건강보험공단 각 지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회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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