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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인천공항 임대료수익 빵빵…이용객은 고물가에 깜짝

    연간 이용객 4000만명을 돌파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점업체에 적용하는 높은 임대료가 공항 이용객들의 식음료 가격으로 전가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석호 새누리당 의원이 16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외 식당·카페·약국에서 파는 주요 품목과 이들 품목의 서울 시내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한 상품의 가격 차가 현격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공항공사 측은 입점한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지난 2010년 이후 3년간 28.3%(임대료 총액 기준)나 올렸는데 임대료 부담이 결국 일반 국민들이 구매하는 식음료 가격으로 떠넘겨졌다는 지적이다.  코카콜라 캔(355㎖)은 시중가격이 1000원인 반면 인천공항 내 푸드스퀘어에서 2000원에 팔렸다. 2000원인 소화제(판크라인)·감기약은 공항내 약국에서 3000원에 판매됐다. 지사제(베로나에프)는 판매가 2000원 짜리가 공항 내에서 2배인 4000원에 팔렸다.  한 줄 1500원인 야채김밥은 3000원, 돈까스는 8000원짜리가 1만 2000원, 자장면은 4000원이 7500원, 된장·김치찌개는 6000원에서 1만원으로 가격표가 올라갔다. 한 그릇에 6000원인 육개장은 공항 식당에선 8000원을 주어야 먹을 수 있었다. 공항공사 측은 대형 쇼핑몰·운동 경기장 등에 흔히 설치되는 자동판매기도 운영하지 않고 있다.  의원실에 따르면 인천공항 운영수익 중 착륙료·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설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항공수익 비중은 2009년 34.9%, 2012년 36.5%, 올해(6월 현재) 36.1%로 절반이 채 되지 않은 반면, 비항공수익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공항 내 상업시설 임대료 역시 매년 증가추세다. 신라·롯데 면세점 등을 비롯해 아모제·SK네크웍스(주)워커힐, 파리크라상 등 식음료업체 임대료는 2010년 5900억원에서 지난해 7700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강 의원은 “공항 측이 운영 경쟁력을 통한 본연의 수익창출보다 비교적 쉬운 임대사업에 치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높은 임대료 때문에 입주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올리고 결국 공항을 이용하는 국민들이 봉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금융상품 가입후 광고전화 시달린 고객 분통

    금융상품 가입후 광고전화 시달린 고객 분통

    “어머님 안녕하세요. 저희는 아기용품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전문업체인데….” 출산을 50일 남짓 앞둔 직장인 박모(32)씨는 요즘 출산 육아에 관련된 광고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결혼한 지 1년도 안 된 박씨가 ‘어머님’ 소리까지 들으며 이런 광고 전화를 받는 까닭은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고운맘 신용카드’와 태아 대상 보험, 육아일기를 쓰는 인터넷 사이트 등에 가입하면서부터다. 더 정확하게는 박씨가 사이트에 가입할 때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 혹은 개인정보 취급 위탁’ 칸에 동의해서다. 상당수 금융회사와 온라인 사업자 등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여전히 고객의 ‘제3자 정보 공유 제공 동의’를 강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소비자를 우롱해 가입자 개인 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2011년 개정된 현행 정보통신망법과 같은 해 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은 온라인 사업자 등이 가입자에게 ‘개인정보 제3자 제공 동의’를 강요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정보 제공 동의를 받을 때 다른 항목과 묶어서 한 번에 동의를 받지 못하게 돼 있다. 이를 어기면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하지만 카드사는 보험사와 대부업체, 다단계 판매업체 등 수많은 제휴업체에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교묘한 방법으로 소비자의 동의를 받아내고 있다. A카드회사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에는 ‘제3자 제공 동의를 거부할 수 있지만 거래 관계 설정 또는 유지가 불가능할 수 있다’고 압박을 가한다. 특히 카드 영업사원 대부분은 가입 서류를 쓰는 소비자에게 “동의하지 않으면 가입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카드사 관계자는 “선택적 제공에 관한 동의를 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전산상으로 접수 처리가 안 된다”면서 “이 사실을 판매 사원이 고객에게 알려준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업자들은 개인정보 제공 동의 항목 중 ‘업무 외 제3자 제공’에 동의하지 않아도 가입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들은 관행처럼 무심코 동의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상당수 업체들은 ‘제3자 동의는 필수사항이 아니며 동의한 내용은 언제든지 철회가 가능하다’는 내용을 아예 표시하지 않거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조그맣게 표시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 일부 대형 쇼핑몰이나 예매 사이트는 ‘전부 동의’라는 칸을 따로 마련하는 ‘얕은 꾀’를 부린다. 은행은 첫 거래할 때 개인정보 취급과 제공에 관한 동의를 받는데, 개인정보 관련 제·개정법이 시행되기 이전에 첫 거래를 한 고객에게는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별도로 안내하지 않고 있다. 광고 전화에 시달리다가 정보제공 동의를 철회한 회사원 김모(29)씨는 15일 “많은 고객들이 수년간 은행 1~2곳에서 거래하는 만큼 관련 법이 시행되기 이전부터 거래해 온 고객들에게는 동의 철회가 가능하다고 안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안전행정부의 한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업종을 불문하고 사용자의 개인 정보 제공 동의를 강요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영등포 쇼핑몰 타임스퀘어 교통유발부담금 11억 최다

    서울 영등포구는 지역 사업장 6490곳에 대해 올해 정기분 교통유발부담금 83억 2000여만원을 부과했다고 15일 밝혔다. 교통유발부담금은 대도시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혼잡을 유발하는 시설물에 1990년부터 해마다 한 차례씩 부과되고 있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복합 쇼핑몰 등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설물이 주요 대상이다. 올해 영등포뿐 아니라 시내에서 가장 많은 부담금을 물게 된 곳은 복합 쇼핑몰 타임스퀘어로 11억 1300여만원이다. 지난해에도 10억 8500만원을 냈다. 2위인 서초구 센트럴시티빌딩(5억 1000여만원)의 두 배 이상이다. 영등포에서는 문래동 홈플러스가 2억 4000여만원, 영등포동 롯데백화점이 2억 1000여만원으로 2위와 3위를 달렸다. 교통량을 줄이려는 노력에 따라 부담금을 줄일 수도 있다. 승용차 요일제, 주차장 유료화, 통근버스 등을 도입하면 10~100% 감면 혜택을 누린다. 조길형 구청장은 “납부된 부담금은 자전거 도로 건설 등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필리핀 세부 규모 7.2 강진… 최소 93명 사망

    필리핀 세부 규모 7.2 강진… 최소 93명 사망

    필리핀 중부의 유명 관광지인 세부 인근에서 15일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93명이 사망했다고 AP·AFP통신이 보도했다. 세부 지역의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세부 남쪽 보홀섬의 발리리한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첫 번째 지진이 발생한 이후에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4차례 이상 이어졌다. 경찰은 이날 지진으로 현재까지 보홀섬에서만 주민 77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홀섬 카르멘 서쪽 42㎞의 룬에서는 일부 병원 건물이 붕괴되면서 환자들이 매몰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역시 1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진으로 상당수 도로와 교량이 끊겨 구조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에 나선 군용 헬리콥터 역시 강풍과 폭우 등 악천후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16세기 스페인 식민통치 시절에 세워진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니뇨’ 성당이 크게 훼손됐고, 17세기 초반에 설립된 보홀섬의 한 성당의 전면 역시 완전히 붕괴됐다. 이 밖에 대학과 쇼핑몰 등지에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는 등 주변지역 곳곳에서 혼란이 이어졌다. 필리핀 중남부 지역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발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5가지’

    부자와 보통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 언뜻 보면 일상에서의 행동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큰 차이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의견을 모은다. 다음은 최근 미국 허핑턴포스트에 실린 부자와 보통사람들의 차이점이다. 부자들이 절대 하지 않는 행위 5가지를 소개한다. 1. 항상 승진을 추구한다? 초고소득자들이 좌천을 경계하고 있지만 항상 승진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의 구직사이트 래더스닷컴의 전문가 아만다 어거스틴은 조사에서 연봉 10만달러(약 1억원) 이상의 사람들은 연봉이 같거나 감소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한다. 이는 사내 보직 변경은 물론 이직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잠시 대우가 나빠져도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일에 종사하거나 출퇴근 비용을 절약하는 등의 이유로 이직하기도 한다. 2. 오전 6시 이후 일어난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한창 일할 나이인 30~45세 직장인의 평균 기상시간은 오전 6시다. 하지만 대기업 CEO 대부분은 오전 5시에 일어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일반인은 그들이 그 시간에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는 로라 반더캄이 2012년 출간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이 아침먹기 전에 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데 부자들 중 어느 누구도 그 시간에 이메일을 확인하거나 페이스북을 하지 않는다. 3. 빚내서 집산다? 미국 역시 많은 사람들이 내집 마련을 꿈꾼다. 하지만 당신이 그 집에 앞으로 5년간 거주하지 않는다면 사지 말아야 한다는 ‘5년 규칙’이 재기되고 있다고 트룰리아의 부동산 전문가이자 엑스트라티비 ‘맨션스 앤 밀리어네어스’의 진행자인 마이클 코베트는 말한다. 부자들 사이에서도 집을 사는 것보다 빌리는 것이 인기라고 그는 덧붙였다. 저명한 경제학자 로버트 쉴러는 최근 맥아더재단 조사에서 미국인 61%는 집을 빌리는 것도 꿈을 이룬 것이라고 동의했다고 밝혔다. 4. 물건 값은 비교하지 않는다? 올해 1분기 미국 부유층은 연봉 10만달러 이하인 사람들보다 인터넷 쇼핑몰 이용률이 47% 높았다고 마티니 미디어와 컴스코어가 최근 시행한 조사에서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부유층일수록 고가의 상품을 취급하는 사이트보다 중저가 사이트를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다는 것. 인터넷 쇼핑몰은 충동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데 부유층은 인터넷상에서 제대로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고 있다. 5. 남들과 똑같이 은퇴한다? 미국의 평균 퇴직연령은 61세(갤럽 조사)인데 비해 고소득자들은 최소 70세(스펙트럼그룹 조사)까지 일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심지어 이 중 연봉 7만5000달러(약 7980만원) 이상 버는 사람들 중 절반은 “일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론 이들 대부분은 신체에 부담이 적은 사무직이지만 ’퇴직은 없다’는 생각은 부자가 되는 비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안드리아니 기자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퇴직을 선택하기 보다 스트레스가 적은 직책이나 임시직으로 물러나는 것이 좋으며, 사회보장연금제도(국민연금과 비슷한 제도)가 있지만 일을 계속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실제 상황처럼… 軍·警 테러 모의 훈련

    실제 상황처럼… 軍·警 테러 모의 훈련

    케냐 쇼핑몰 테러 등 세계 각국에서 폭탄 테러가 증가하는 가운데 경찰과 군 병력이 14일 오전 서울 중랑구 홈플러스 면목점에서 테러 및 대형 화재 대비 유관기관 합동 긴급구조 종합훈련을 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소방·군·경찰 등 530여명이 참가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이슈&이슈] 주춤했던 인천 청라국제도시 도약 날갯짓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가 국제도시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송도국제도시와 마찬가지로 정식 명칭이 ‘청라국제도시’인 데도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은 송도국제도시보다 발전 속도가 더디기 때문이다. 경기침체로 개발이 지연돼 도시기반시설이 미흡한 데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결과다. 2003년 8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될 당시 송도지구는 국제비즈니스 단지로, 청라지구는 국제금융 및 레저 테마파크로, 영종지구는 산업물류 및 관광레저 지구로 특화시키는 방안이 제시됐다. 청라국제도시 개발은 크게 보면 신세계 복합쇼핑몰, 하나금융타운, 로봇랜드, 국제업무타운, 인천하이테크파크(IHP) 사업을 주축으로 한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의 경우 연초까지만 해도 하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었지만 개발·실시계획을 승인받은 뒤 진척이 더딘 상황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아직 청라에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걸로 알고 있다”며 “사업은 진행하지만 도시가 조성되는 상황을 봐가면서 착공 시점을 정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청라국제도시 2블록 16만 5000㎡ 부지에 조성되는 쇼핑·문화·레저 공간으로 총사업비는 3500억원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 쇼핑몰이 4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곳곳에서 도약을 향한 날갯짓이 시작됐다. 청라 대표 브랜드인 로봇랜드는 지난달 26일 착공됐다. 로봇을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로봇 복합 문화공간인 로봇랜드가 정부로부터 지정된 지 5년 만이다. 로봇랜드는 원창동 76만 7286㎡에 국비 595억원, 시비 1475억원, 민간자본 5514억원 등 7584억원을 들여 로봇연구소·로봇산업지원센터·로봇전시관·테마파크·워터파크 등이 2015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7년간 표류해 오던 IHP 조성사업도 본격 추진된다. 그동안 토지매매가격 산정을 둘러싸고 첨예한 대립을 보여 왔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국농어촌공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뤘기 때문이다. LH는 청라국제도시 내 미보상된 농어촌공사 소유 토지 95만 7000㎡ 중 92만 3000㎡는 취득원가에 이자·제세금·관리비 등을 합산한 토지원가를 산정해 1090억원에 매입했다. 나머지 3만 4000㎡는 농어촌공사에서 추진 중인 친환경복합단지에 일부 포함된 LH 소유 토지와 교환했다. IHP는 청라국제도시 113만㎡ 부지에 자동차, 신소재, 로봇 관련 연구·개발(R&D) 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12월 화훼단지에서 산업단지로 개발계획 변경에 이어 2011년 8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됐다. 하지만 토지가격 산정을 두고 LH는 토지원가를, 한국농어촌공사는 감정가를 주장하면서 팽팽한 대립 양상을 보여 왔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수년간 끌어오던 IHP 토지가격 문제가 매듭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기대주인 하나금융타운은 상주 직원만 5600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합작법인을 운영하던 외국계 금융기관이 올해 초 이탈해 다른 외국투자자와 현재 협의 중이다. 당초 하나금융지주 본사와 금융 R&D, 컨벤션센터 등이 1단계 사업으로 내년 들어서고, 2단계로 2016년까지 글로벌 R&D센터, 종합체육시설 등이 조성할 방침이었으나 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경제청과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4월 하나금융타운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맺고 올해 6월 중 착공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조금 늦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라며 “연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청라금융타운을 안정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LH로부터 해당 부지 25만 9151㎡를 1820억원에 매입해 하나금융에 매각하기로 했다. 좌초 위기에 놓였던 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도 정상화 길에 나섰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LH, 청라국제업무타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정상화를 위한 릴레이 회의를 가졌다. 포스코건설이 주축 컨소시엄인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지난 2월에 돌아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만기일에 상환이 실패하자 대주단은 토지중도금반환채권을 실행했다. 이에 따라 LH는 청라국제업무타운으로부터 받은 토지대금 4000억원 중 2820억원을 대주단에 반환하는 등 토지매매계약마저 해지됐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2008년 2월 6171억원 규모의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이 지연되면서 자금 흐름이 경색돼 2011년부터 중도금을 납부하지 못하는 등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은 청라국제도시 5·6블록 127만 4000㎡에 6조 2000억원을 투자해 국제업무시설과 관광·휴양·쇼핑·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청라국제업무타운 조성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라국제도시 기반시설 공정률은 60%이며 지난달 기준으로 6만 5000여명이 입주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OK캐쉬백’ 서비스 확 달라집니다

    ‘OK캐쉬백’ 서비스 확 달라집니다

    3600만여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마일리지 서비스 ‘OK캐쉬백’이 14년 만에 한층 강화된 서비스로 탈바꿈한다. 위치기반서비스(LBS), 근거리무선통신(NFC) 등 신기술을 더해 지금보다 더 편리한 이용이 가능해졌다. SK플래닛은 11일 서울 중구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뉴 OK캐쉬백’ 론칭 기념행사를 열고 새로워진 서비스 혜택과 모바일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뉴 OK캐쉬백은 우선 매일 파격적 할인 혜택을 주는 ‘포인트 밸류업’이 특징이다. 포인트 밸류업은 고객이 OK캐쉬백 포인트를 사용할 때 실제 사용한 포인트보다 훨씬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결제금액의 10%에 해당하는 OK캐쉬백 포인트를 써도 가맹점에 따라 15~2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SK플래닛은 아웃백, 워커힐, 피자헛, KFC 등 외식업체를 비롯해 영화관, 온·오프라인 쇼핑몰 등 50여개 사업자와 제휴를 맺었다. 또 뉴 OK캐쉬백은 LBS, NFC로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한 모바일 서비스도 함께 선보였다. 고객의 위치를 기반으로 주변에 OK캐쉬백과 제휴한 음식점 등 매장 정보와 쿠폰을 제공한다. 더불어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각 대학 주변 등 고객이 많이 찾는 장소를 중심으로 제휴 매장에 NFC 태그 시스템을 구축한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스마트폰을 태그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매장에서 진행 중인 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다. OK캐쉬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는 광고 보상 시스템도 도입해 광고를 시청하거나 설문 조사에 응할 경우 OK캐쉬백 포인트로 돌려준다. 이준식 SK플래닛 OK캐쉬백사업부문장은 “국민 대다수가 사용하는 서비스로서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고객의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민했다”며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소비 파트너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플래닛은 뉴 OK캐쉬백 론칭을 기념해 OK캐쉬백 앱을 다운받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1000포인트 페스티벌’, ‘즉석복권 페스티벌’ 등 각종 이벤트도 진행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부동산대책 약발 제대로 받는 ‘삼송2차 아이파크’

    부동산대책 약발 제대로 받는 ‘삼송2차 아이파크’

    1%대 공유형 모기지, 생애 최초 저리융자, 양도세 5년 감면 등 풍성 경기도 고양시 삼송택지지구 A-20 블록에 들어서는 아파트 ‘삼송2차 아이파크’가 부동산 대책의 약발을 제대로 받고 있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8·28부동산대책 이후 부동산시장은 온기를 되찾고 있다. 전세대란을 피해서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사람들이 늘며 아파트값이 상승세로 회복됐다. 분양시장에서는 알짜단지를 중심으로 1순위 청약마감 현장도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주택시장의 온기에 힘입어 삼송지구의 대표단지인 삼송2차 아이파크는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으며, 문의전화도 줄을 잇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분양관계자는 “8·28대책 발표 이후 시장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인기도 상승했다”며 “인근 은평뉴타운 아파트의 전세 매물이 자취를 감추면서 실수요자의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책발표에 따르면 삼송2차 아이파크를 분양받으면 5년간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삼송지구 아파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므로 삼송지구에서 정상급 입지여건으로 평가받는 삼송2차 아이파크 계약자들에게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저 1%의 낮은 금리가 지원되는 공유형 모기지를 이용할 수 있다. 공유형 모기지는 전용 85㎡ 이하, 6억 원 이하 공동주택 중 기존주택이나 미분양주택을 대상으로 한다. 삼송2차 아이파크는 1066세대 모두가 공유형 모기지의 대상이라 내 집 마련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취득세 영구감면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삼송2차 아이파크 분양자들이 수혜를 볼 여지도 많다. 또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저금리 자금대출도 지원한다. 특히 정부가 수도권 신규 아파트 공급을 억제하겠다고 밝혀, 반사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이 지나는 삼송지구는 서울생활권인데다 7월 서울시에서 신분당선을 삼송까지 연장하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주목된다. 초대형 복합쇼핑몰도 들어선다.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인 신세계그룹은 삼송지구를 수도권 서북부의 핵심 입지로 평가, 이곳에 복합쇼핑몰을 건설한다. 신세계복합쇼핑몰은 9만 9180㎡ 규모로 이곳에는 단순히 쇼핑시설만 들어서는 게 아니라 백화점, 대형마트, 영화관, 푸드코트, 키즈파크 등이 다양한 시설이 함께 갖춰진다. 각종 호재가 아니더라도 삼송2차 아이파크는 알짜 단지로 꼽혀왔다. 바로 수도권 알짜 단지로 꼽히는 삼송지구에서 가장 입지여건이 좋은 단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삼송2차 아이파크는 지하철 3호선 삼송역 최단거리에 있는 아파트다. 삼송2차 아이파크는 지하 1층~지상 29층, 10개 동, 1066세대 규모다.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형인 전용 74㎡ 288세대, 전용 84㎡ 778세대로 구성된다. 전 세대의 계약금을 1000만 원(1차)으로 책정했다. 삼송2차 아이파크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행사도 다양하게 진행한다. 대교 소빅스와 함께 하는 문화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모와 아이들이 자유롭게 열람이 가능한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또 초등학교 교과과정에 맞춘 STEAM문화교실 무료체험도 진행 중이다. 삼송2차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 175-2번지 고양중학교 옆(삼송2차 아이파크 현장)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5년 9월 예정이다. 분양문의: 1566-302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도권 2기 신도시 오피스텔 수익률 ‘쏠쏠’

    광교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수도권 2기 신도시 오피스텔이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과의 접근성이 높고 편의시설과 기반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광교 오피스텔 시장은 크게 경기도청 권역·신대역(광교역)권역·경기대 권역 등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경기도청 권역의 경우 신분당선이 2016년 개통 예정이며 경기도청역(가칭)도 새롭게 생길 예정이다. 신분당선을 이용할 경우 강남역까지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 경기도청 신청사가 건립 예정으로 광교신도시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곳이다. 실제 경기도청 권역 내 오피스텔은 지난 12월 태영 데시앙루브를 시작으로 서희스타힐스 등이 입주를 마쳤다. 입주 초기만 해도 물량 과다 등의 이유로 받을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가 낮았지만 현재는 수요가 급증하면서 물건을 구하기가 힘든 상태다. 실제 서희스타힐스 전용 29㎡의 경우 입주 초기에 받을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는 각각 500만원, 40만원 정도였다. 현재는 1000만원에 최고 60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먼저 조성된 동탄 신도시는 이미 대부분의 기반시설이 들어선 상태다. 오피스텔은 동탄에서도 가장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반송동에 몰려 있다. 총 17개 오피스텔이 자리 잡고 있어 사실상 동탄의 대표 오피스텔 밀집지역이다. 여기에 인근으로 삼성전자 나노시티 화성캠퍼스나 삼성전지공장 등이 위치해 수요도 풍부하다. KB 오피스텔 통계에 따르면 반송동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5%다. 지난해 12월 입주한 ‘삼성스마트쉐르빌’ 전용 28㎡에서 받을 수 있는 보증금과 월세는 각각 1000만원에 최고 60만원 정도다. 판교 신도시 오피스텔은 알파돔시티가 입지한 삼평동을 중심으로 들어선 상태로 이후 운중동과 백현동 등에 들어설 예정이다. 삼평동 오피스텔 수익률은 평균 4.6%(KB 오피스텔 통계) 선이다. 대표 오피스텔은 ‘호반 메트로 큐브’로 지난해 12월 입주했고 신분당선 판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25㎡의 경우 보증금과 월세는 1000만원에 최고 80만원 정도다. 대우건설은 이달 중 광교신도시 경기도청권역에서 ‘광교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8층 지상 17층, 1712실로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대형 쇼핑몰 및 멀티플렉스 영화관 등이 들어서는 ‘원스톱’ 생활 오피스텔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밖에 판교신도시 백현동과 운중동 일대에서 ‘판교역 SK허브’와 ‘판교 큐브’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네이비실, 케냐 쇼핑몰 테러단 소굴 급습…알샤바브 지도자 사살·생포 여부 불확실

    네이비실, 케냐 쇼핑몰 테러단 소굴 급습…알샤바브 지도자 사살·생포 여부 불확실

    미국 해군특전단(네이비실)이 케냐 쇼핑몰 테러를 저지른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알샤바브’의 근거지를 5일(현지시간) 급습했다. 미 국방부는 미군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대테러 작전을 수행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주동자 사살이나 생포 여부 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6일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이비실 요원들은 알샤바브의 지도자급 요인을 표적으로 삼아 이른 새벽 기습작전을 실행했다. 목표는 소말리아 남부 항구도시 바라웨의 한 해변 2층집이었다. 요원들은 바다를 통해 주택에 접근했다. 전투지원 헬기까지 동원돼 벌어진 교전은 1시간가량 지속됐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전했다. NYT는 네이비실 요원들이 공격 대상인 알샤바브 지도자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진 못했지만 그가 사살된 것으로 보인다는 미 고위관리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요원들이 그를 붙잡는 데 실패했다고 언급하는 등 작전 결과에 대한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작전은 알샤바브가 지난달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서 일으킨 대규모 테러 공격의 후속 대응이다. 당시 민간인과 케냐 군인 67명이 사망했다. 미국이 이 정도로 위험한 작전에 나서는 것은 표적이 된 인사가 매우 중요한 인물임을 시사한다고 NYT는 분석했다. 미 국방부는 조지 리틀 대변인 명의의 자료를 내고 “미군 병력이 알샤바브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한 대테러 작전에 관여한 사실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식약청 위생 인증받은 ‘1호 농협’ 김치 고급화·기능성 강화에 중점

    [명인·명물을 찾아서] 식약청 위생 인증받은 ‘1호 농협’ 김치 고급화·기능성 강화에 중점

    “우리의 고유 음식인 김치를 통해 전통식 문화 발전과 세계화에 이바지하도록 연구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전남 순천농협 이광하(63) 조합장은 6일 “2008년 김치 제품에 이어 젓갈, 반찬 제품에도 2010년 식약청에서 실시한 위해요소 중점관리(HACCP) 공장으로 지정돼 안전한 제품을 생산한다”며 “전국에 있는 젓갈 공장 중 세 번째고 농협과 전남에서는 첫 번째로 지정을 받는 쾌거다”고 말했다. 순천농협은 한식 세계화와 전통식품 발전을 위해 김치의 고급화 및 기능성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원료를 사용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시키고, 쑥·연잎·유자·녹차·사골육수 등의 건강식품을 원료로 사용해 김치의 기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순천농협은 또 대리점 위주의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학교급식, 대형할인매장, 인터넷 및 TV쇼핑몰 등으로 취급 경로를 바꿔 소비자들이 지금보다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광하 조합장은 “남도김치는 HACCP 공장의 지정된 원료만을 사용해 누구나 믿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김치”라며 “100% 우리 농산물을 사용해 만든 신선한 생김치와 저온에서 1년 이상 숙성된 영양이 풍부한 묵힌 김치 등은 우리들의 식탁을 더욱 건강하고 풍요롭게 해준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하이마트 ‘17만원’ 갤럭시S4 물량 소진…추가 행사 계획은?

    하이마트 ‘17만원’ 갤럭시S4 물량 소진…추가 행사 계획은?

    하이마트 갤럭시S4 파격 할인 종료…당장은 추가 행사 없어 하이마트의 갤럭시S4 파격 특가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부터 하이마트는 전국 지점을 통해 삼성전자의 갤럭시S4를 할부원금 17만 원, 노트2를 25만원에 판매하는 등 최신 LTE 스마트폰을 파격 할인가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 같은 하이마트 갤럭시S4 특가 판매 소식이 전해지면서하이마트 온라인 쇼핑몰에는 방문자가 폭주해 홈페이지 접속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네티즌의 관심에 도 불구하고 해당 제품 물량은 이미 지난 5~6일 주말에 걸쳐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마트는 당장은 추가 행사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하이마트 측은 지난 주말 KT 67요금제 또는 SK텔레콤 69요금제를 3개월 간 유지하는 등의 조건으로 갤럭시S4, 갤럭시노트2 등을 각각 할부원금 17만 원과 25만 원에 판매해 구매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케냐 테러’ 주범 ‘화이트 위도’ 자녀도 테러전사 양성

    최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쇼핑몰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의 주범으로 ‘화이트 위도’(White Widow)라는 별명과 함께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로부터 적색 수배령이 내려진 영국 여성 사만다 루스웨이트(29)가 자신의 자녀들을 테러 전사로 키우려 했던 사실이 드러났다고 5일(현지시각)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15살에 이슬람으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진 루스웨이트는 지난 2005년 52명의 희생자를 낸 런던 지하철 자폭 테러범 저메인 린지의 부인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케냐로 이주한 루스웨이트는 다른 이슬람 조직원과 재혼하며 적극적으로 이슬람 테러 조직 요원 선발 작업에 관여하는 등 테러 활동을 벌여왔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루스웨이트가 케냐의 은신했던 거처에서 발견된 일기장에 의하면 그녀는 자신의 자녀들은 테러 분자로 키우려 했던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그녀는 9장에 달하는 A4 용지에 적힌 글에서 재혼한 이슬람 테러주의자 남편이 두 아이에게 장래 희망을 묻자 “두 아이들은 모두 켜서 무자히드(이슬람 전사)가 되겠다고 대답했고 이점을 분명히 남기기 위해 기록해 둔다”고 밝혔다. 67명의 사망자를 낸 대참사의 테러를 자행한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 단체 알샤바브는 이번 테러에 여성은 참여하지 않았다면서 루스웨이트의 가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테러 당시 목격자들의 증언 등 여러 정황이 루스웨이트와 비슷한 여성이 테러를 진두지휘했다고 알려지면서 인터폴이 수배령을 내린 상태이나 그녀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이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인간 본성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

    [대디 러브] 조이스 캐럴 오츠 지음/공경희 옮김/포레/352쪽/1만 3000원 다섯 살 난 로비는 엄마에게 “신(神)이 뭐냐”고 묻는 영특한 아이다. 로비와 엄마는 대형 쇼핑몰 주차장에서 차를 찾는 중이다. 두 사람이 주차된 차에 다가서려던 순간 엄마는 무언가에 머리를 세게 얻어맞는다. 엄마가 잠시 정신을 잃은 사이 누군가 로비의 손을 낚아챈다. 엄마는 반쯤 정신을 잃은 채로 아들을 태운 밴을 쫓아가지만 휙 방향을 튼 밴은 이내 엄마를 향해 돌진한다. 만신창이가 된 엄마가 의식을 찾았을 때 아들은 이미 사라지고 없다. 올해 노벨문학상의 강력한 수상 후보로 꼽히는 조이스 캐럴 오츠의 ‘대디 러브’는 인간성에 대한 집요한 탐구를 보여준다. 작품은 유괴라는 어둡고 극단적인 상황을 빌려와 인간의 변화와 본질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그러나 올해로 일흔다섯 살이 된 오츠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각은 전혀 희망적이지 않다. 3부로 구성된 이야기는 로비가 유괴된 2006년과 6년이 흐른 2012년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로비를 납치한 체스터 캐시는 설교자의 탈을 쓴 악인이다. 그는 완전범죄에서 쾌감을 얻는 소시오패스이며, 아이는 열한 살 이전까지가 가장 아름답다고 믿는 소아성애자다. 그는 로비를 폭행하고 학대하면서도 자신이 “로비를 불구덩이에서 구출했다”고 여기고 유괴가 “신의 사명”이었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아빠’ 정도의 뜻을 지녔을 ‘대디 러브’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부르게 하고, ‘용맹한 전사’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기드온’이라는 이름을 성경에서 가져와 로비에게 붙이는 것도 뒤틀린 믿음의 결과다. 오츠는 로비의 신체적 고통과 악랄한 훈육 과정을 묘사하면서 우리가 ‘인간성’이라 믿는 것이 삶의 조건에 얼마나 쉽게 무너지고 문드러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 로비는 대디 러브에게 공포와 혐오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고문과 학대 끝에 찾아오는 대디 러브의 칭찬에 점차 기쁨을 느낀다. 로비의 자아는 캐시를 완전히 부정하는 대신 대디 러브라는 악의 거울에 투사된다. 로비는 대디 러브를 닮아 간다. 오츠는 인간이 선한 본성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환경과 조건에 종속된다는 냉정한 시각을 견지한다. 오츠는 기드온의 입을 빌려 인간과 미국의 이면을 이렇게 설명한다. “모두 다 괴물이야. 알고 보면 다 그래.”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2030 젊은이들 모으고 가족관객 찾아서…공연장 뛰쳐나간 클래식

    2030 젊은이들 모으고 가족관객 찾아서…공연장 뛰쳐나간 클래식

    3일 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옥타곤에 ‘뜻밖의 손님’들이 떴다.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빈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수석 연주자들이 결성한 앙상블 더 필하모닉스였다. 클럽을 찾은 20~30대 관객들은 디제잉이 흘러나오면 춤을 추다가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주역들이 빚어내는 클래식 선율에 빠져드는 ‘이중적인’ 음악 체험을 했다. 프로그램은 지난해 ‘옐로 라운지 서울’이란 제목으로 시작된 클럽 클래식 파티. 지난해 첫 무대에는 12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 무대는 앞으로도 일정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아코디언 연주자 마티나스가 국내 가요를 아코디언으로 들려준다. 11월 12일에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클라리넷 수석 안드레아스 오텐자머가 클럽을 찾는다. 이처럼 전형적인 공연장을 뛰쳐나가 클럽, 쇼핑몰, 영화관, 공원 등에서 열리는 클래식 무대가 최근 줄을 잇고 있다. 3~4일 서울 월드컵공원에서는 가족 관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클래식 체험의 장이 열렸다. 팝페라 가수 임형주, 첼리스트 양성원 등의 공연뿐 아니라 안동림 전 청주대 교수, 피아니스트 김주영 등 명사들의 클래식 강연, 악기 체험 등이 마련된 ‘피크닉 클래식’이다. 지난달 14~15일 서울 올림픽공원. 공원을 찾은 관객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잔디밭 위로 흐르는 조수미의 유려한 음색을 배경 음악으로 즐겼다. 하루 평균 8000여명씩, 이틀간 1만 6000여명이 다녀간 조수미의 파크콘서트다. 지난달 10일 젊은 성악가들로 이뤄진 보컬 앙상블 로티니는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잘나가는 아이돌 그룹처럼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 갤러리아백화점 지하 식품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전적이 있다. 멤버들이 판매원, 요리사, 고객 등으로 분장해 있다가 ‘플래시몹’으로 오페라 공연을 펼친 것이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서울 여의도 IFC몰에서는 클래식계에서 ‘오빠 부대’를 몰고 다니는 앙상블 디토의 게릴라 콘서트가 펼쳐졌다. 리처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무용가 김보라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쇼핑몰과 영화관을 찾은 젊은 층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는 클래식의 ‘공연장 탈출’ 트렌드는 무엇보다 새로운 관객 발굴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2030으로 대표되는 청년층과 가족 단위의 관객을 흡수해 클래식 시장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있다. ‘옐로 라운지 서울’과 ‘피크닉 클래식’을 주최한 유니버설뮤직의 홍보담당 양미정 대리는 “클래식은 격식 있는 무대에서 즐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감상의 환경을 바꿔줌으로써 음악 장르 간 벽 허물기를 시도한 것”이라면서 “특히 요즘 K팝이 나라 안팎으로 워낙 강세라 클래식을 굳이 찾아 듣지 않는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의 관객을 잡기 위한 기획”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장일범 음악 평론가는 “최근 이뤄지고 있는 클래식 공연의 장소 파괴 현상은 다양한 클래식 무대를 실험하고 관객을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흥미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유럽서 ‘미래 먹거리’ 찾는 신세계

    유럽서 ‘미래 먹거리’ 찾는 신세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2일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향후 10~20년 동안 그룹을 먹여 살릴 먹거리를 찾기 위해 떠났는데 목적지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 부회장은 신규사업을 담당하는 전략실 임직원들과 2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독일 뒤셀도르프와 쾰른을 차례로 둘러볼 예정이다. 2008년 재정난으로 세계 경제위기의 진앙이 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속한 나라들이다. 실업률은 치솟고 나라 곳간이 비어가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성장해온 ‘위기에 강한 유통기업’을 배우려는 것이다. 정 부회장의 유로존 탐방은 현재 국내 경제 상황과 무관치 않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민간 경제전문가 42명을 조사한 결과 95.2%는 우리 경제의 저성장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타개하려면 성장잠재력 확충에 힘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법이었다. 신세계의 상황인식도 비슷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최근의 불황은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사태처럼 잠시 나빠졌다가 금세 좋아지지 않고 장기화하고 있다”면서 “장밋빛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짰던 중장기 전략을 완전히 새로 고민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이 최근 미래 먹거리를 강조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그룹 신성장동력 발굴과 대규모 투자계획 수립에 전념하려고 지난 3월 신세계와 이마트 사내이사 자리도 그만뒀다. 이번 유럽 출장은 그 이후 구체적으로 나온 첫 행보다. 가장 먼저 정 부회장은 스페인의 대표 유통기업인 메르케도나와 에로스키를 방문한다. 저가 정책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소비자 이익에 기여해온 저가형 할인점 체인이다. 특히 생산자와 오랜 신뢰관계를 유지해 가격혁신을 이룬 과정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이어 독일 대표 저가 할인점이자 하이퍼마켓 체인인 카우프란드, 리얼, 글로비스, 에데카의 매장도 둘러본다. 프랑스에서는 카르푸와 르 클럭을 방문, 소비자 편의 중심의 매장 운영 방식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장기불황에 강한 저가형 할인점을 기존 이마트에 접목하거나 매장 규모와 상품 수를 줄이되 가격을 낮춘 새로운 유통 체인을 세우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회장 일행은 스페인 최고의 복합몰인 마드리드제나두, 더 플레니루니오 등도 방문할 예정이다. 2016년 이후 하남을 시작으로 본격 전개할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의 청사진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신세계 관계자는 “단순히 물건만 판매하는 쇼핑공간은 소비자를 사로잡지 못한다”며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을 갖춰야 소비자들이 즐겨 찾고 매출도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고객·직원에게 한걸음 더… 남다른 CEO들의 행보] 행복한 인재들의 멘토

    [고객·직원에게 한걸음 더… 남다른 CEO들의 행보] 행복한 인재들의 멘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고의 유통기업이 되려면 사람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일 강원 속초시 신세계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신입사원 캠프에서 “우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계열사 1년차 직원 121명의 멘토로 나선 정 부회장은 “임직원의 업무만족도가 높아져야 고객을 최고로 섬기게 된다”면서 같은 맥락에서 이상적인 인재상이 ‘행복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새로운 경영 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신세계는 경기 하남,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안성 등에 향후 3년간 6개의 교외형 복합쇼핑몰을 개발하고 이를 10여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는 직원 복지에 신경 쓰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대 3년까지 육아휴직이 가능한 희망육아 휴직제와 단축 근무제 등을 통해 여성 직원을 배려하고 있다. 이마트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본사 등의 영업공간을 줄여 직원용 어린이집을 만들었다. “제조업에서 사람에게 쓰는 돈은 비용이지만 유통업에서 사람에게 쓰는 돈은 진정한 투자”라는 정 부회장의 경영철학이 담긴 것이라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업계 주목 받는 20대 시계쇼핑몰 CEO 서대규 “남다른 감각과 열정으로 승부한다”

    업계 주목 받는 20대 시계쇼핑몰 CEO 서대규 “남다른 감각과 열정으로 승부한다”

    인터넷 쇼핑몰 업계는 유난히 젊은 CEO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젊은 사업가들의 남다른 감각과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명품 시계 전문쇼핑물 ‘타임메카’ 역시 젊은 수장의 약진이 눈에 띄는 곳이다. 타임메카는 최근 15년 만에 시계 쇼핑몰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시계 전문 쇼핑몰 분야에서 20대 사업가의 탁월한 감각과 사업적 역량을 각인시켰다. 20대 초반부터 온라인 시계동호회를 운영하며 시계 트렌드를 익혀 온 서대규 대표는 2년 전 그간의 노하우와 시계 트렌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계쇼핑몰 CEO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국내와 해외의 시계가 판이하게 다른 가격으로 취급된다는 점에 착안한 서 대표는 합리적인 가격과 투명한 유통과정을 내세워 유명 브랜드 시계의 가격거품을 빼고 제품에 대한 철저한 사후관리 제도를 도입, 타임메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았다. 이러한 서 대표의 경영철학은 쇼핑몰 론칭 2년만에 국내 최고의 시계 쇼핑몰 브랜드로 우뚝 서게 한 원동력이 됐다. 서대규 대표는 “중간 거래 과정 없는 직거래를 통해 거품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제품의 훼손 및 관리를 최소화함으로써 시계쇼핑몰 업계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타임메카가 현재 취급하고 있는 브랜드는 자스페로, 잉거솔, 밀튼스텔리, 세이코, 타이맥스위켄더, 루미녹스, 티쏘, 해밀턴, 순토시계, 지샥빅페이스, 알마니, 카시오, 마크제이콥스 등 약 150여 종의 남자시계, 여자시계 등 유명 브랜드의 명품시계들이다. 톡톡시계, 타임사모, 간지워치, 플라이워치, 지타임코리아, 타임타임, 리치워치 등 유명 시계쇼핑몰들 사이에서 시계브랜드순위 업계 1위를 지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타임메카는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넘어선 더욱 큰 발전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융사기 활개치는데 ‘컨트롤 타워’가 없다

    금융사기 활개치는데 ‘컨트롤 타워’가 없다

    회사원 최모(30·여)씨는 스마트폰으로 날아온 쇼핑몰 문자를 클릭했다가 봉변을 당했다. ‘17만원 결제 완료, 내역 확인’이라는 내용의 문자를 클릭하자 자기도 모르는 새 20만원이 소액결제 돼 버렸다. 이른바 ‘스미싱’으로 불리는 금융사기였다. 최씨는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지만 “우리 쪽이 아니고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나 통신사 고객센터로 신고해야 한다”는 안내를 들었을 뿐이다. ‘피싱’, ‘스미싱’ 등 금융사기가 갈수록 진화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피해 예방과 범죄 추적 등을 총체적으로 담당할 컨트롤 타워가 없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미래창조과학부, 경찰청 등으로 소관 업무가 쪼개진 채 따로 돌아가는 형국이다. 스미싱은 미래부, 해킹은 경찰청, 파밍·피싱은 경찰청과 금융위·금감원이 담당하는 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스미싱은 전화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라 금융사기로 분류하고 있지 않다”면서 “금융사기 전반을 담당하는 주무부처라는 개념이 없고 맡은 역할이 조금씩 다르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정보기술(IT) 대책 마련, 예방활동, 홍보를 주로 하고 경찰은 검거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유관부처가 공조해서 하는 일이라고는 4개 기관 공동으로 경보를 내는 일뿐이다. 올 3월 경보 발령 제도가 도입된 이후 8월 29일 파밍 합동 경보가 딱 한 차례 있었다. 소비자 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국장은 “금융사기를 총괄하는 기구가 없다 보니 중구난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에 신고하면 금융사에 신속하게 연락해 지급 정지를 해야 하는데 이 부분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다 보니 사기꾼들의 수법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당국의 대응기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를테면 금감원은 범죄자들이 대포통장 발급 자체를 못 받게 해 금융사기를 막겠다고 했지만 최근에는 정식 계좌를 이용해 이뤄지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에는 피해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가 감염돼 정상 계좌로 이체했는데 다른 계좌로 이체되는 사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은행, 카드, 캐피털 등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문자도 유행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지난 26일부터 시행한 전자금융사기예방대책에 가입하려다 사기를 당하는 사례까지 속출하고 있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사이트가 가짜사이트로 연결된 후 금감원의 배너나 팝업을 클릭하면 전자금융사기예방대책 서비스에 가입하라고 유도하는 것이다.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입력하게 돼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 가짜 배너, 은행 사칭 등은 솔직히 뚜렷한 예방책이 없다”면서 “워낙 교묘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금융소비자들이 우선적으로 조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는 사이 신종·변종 금융사기는 급증하고 있다. 신·변종 금융사기는 지난해 10월 296건에서 올 3월 736건, 5월 1173건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만~30만원의 소액결제로 이어지는 스미싱은 종류가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보안업체 안랩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까지 스미싱 악성코드는 매월 1~10개였지만 올 들어 1월 68개, 2월 174개, 3월 262개, 5월 345개, 8월 725개로 폭증했다. 지난해 발견된 스미싱 코드는 29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8월까지 총 2433개로 집계돼 84배가량 증가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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