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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옷무덤 쇼핑…1000원도 사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貧]

    [단독] 옷무덤 쇼핑…1000원도 사치 [2015 대한민국 빈부 리포트-貧]

    “골라 골라. 천원 천원!” 체감온도가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지난 7일 서울 동묘앞 역 벼룩시장. 동묘 담벼락을 끼고 이어진 길가 곳곳에 돗자리가 깔려 있고 그 위에는 손때 묻은 티셔츠와 바지, 코트와 패딩 등 각양각색의 중고제품 옷들이 수북이 쌓여 있다. 목도리에 모자까지 뒤집어쓴 손님 십여명이 이 ‘옷 무덤’들 중 한 곳에 웅크리고 앉아 입을 만한 것을 찾기 위해 바삐 옷들을 헤집는다. 50대로 보이는 한 여성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입고 온 점퍼를 벗고 골라잡은 패딩 점퍼 하나를 그 자리에서 걸쳐 본다. 좀 더 값이 나가는 물건들은 길거리에 놓인 가판대나 이동식 옷걸이에 걸려 있다. 5000원짜리 바지에서 2만원짜리 점퍼, 5만 5000원짜리 패딩도 있다. 옷더미 속에서 1000원짜리 베이지색 바지를 구입한 박모(60)씨는 “남이 입었던 것이지만 집에 가서 빨면 새것이나 똑같다”면서 “운이 좋으면 예상 외로 좋은 물건을 건질 때가 있다”고 했다. 경기 하남시에서 한 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왔다는 그는 입고 있던 검은색 패딩 점퍼도 이곳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했다. 비수급 빈곤층인 김모(44)씨는 1년에 대여섯 번 이곳에서 ‘쇼핑’을 한다. 이번 겨울에는 2만원짜리 ‘짝퉁’ 블랙야크 방한점퍼와 5000원짜리 바지를 구입했다. 한 달에 열흘 정도 막노동을 해 80만~90만원을 버는 김씨에겐 이 옷이 ‘생활복이자 작업복’이다. 막노동을 하러 갈 때도, 친구들을 만날 때도 이 옷을 입는다. 여름옷은 1만원이면 두 벌을 사는데 겨울옷은 가격이 더 비싸니 부담이 배가 된다. 김씨에게 패션을 통해 개성을 드러낸다는 것은 먼 나라 얘기다. 옷이란 몸을 가리고 추위와 더위를 막는 ‘원시적’ 기능을 할 뿐이다. 여름에 김씨는 서울역 앞에서 자원봉사단체들이 나눠 주는 옷과 자신의 옷을 교환해서 입고는 했다. 김씨가 입었던 옷을 단체에 주면 세탁된 옷을 내주고 김씨의 옷은 세탁해서 다른 사람에게 주는 방식이다. 노스페이스 매장에서 구입한 15만원짜리 바지가 김씨가 가지고 있는 가장 ‘럭셔리’한 옷이다. 그는 지금보다 어렵게 살 때에는 남의 집 마당 빨랫줄에 널린 빨래를 훔쳐 입은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김씨의 또 다른 쇼핑 장소는 서울 동대문구에 있는 풍물시장이다. 이곳은 동묘 벼룩시장에 비해 가격이 비싼 편이다. 2층짜리 건물 안에 있는 시장이었지만 추위 때문에 패딩 점퍼나 장갑을 끼고 있는 상인들이 많이 보였다. 곳곳에 전기 난로가 켜 있었지만 추위를 온전히 물리칠 수는 없었다. 짝퉁 가방을 파는 한 상인은 칠이 벗겨진 검은색 가방에 구두약을 바르고 있었다. 손때가 묻은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스피디 백과 구찌, 펜디 가방 등 짝퉁처럼 보이는 명품 백들이 뒤섞여 있었다. 물건 종류와 상관없이 상태가 좋으면 1만원, 좋지 않으면 7000원이라고 했다. 얼룩이 진 1만원짜리 짝퉁 버버리 트렌치코트와 4만 5000원짜리 에르메스 스웨터, 때가 탄 3만 5000원짜리 나이키 운동화도 보였다. 이곳에서 점퍼를 팔고 있는 이모씨는 “5000원짜리부터 100만원짜리까지 있다”면서 “요즘에는 경기가 안 좋아서 그런지 찾는 사람이 줄었다”고 했다. 노원구 중계동에서 만난 기초생활수급자 김모(39)씨는 여름과 겨울에 한번씩 1년에 총 두 차례 쇼핑을 한다. 쇼핑이 ‘연례 행사’나 마찬가지인 셈이다. 주로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에서 옷을 구입한다. 싱글맘인 김씨는 “한번 살 때 윗옷 4벌, 바지나 치마 3벌 정도 사는데 한벌당 5000원이 넘으면 안 된다”고 했다. 디자인이나 질보다는 가격이 절대적 기준이 되다 보니 티셔츠와 같은 심플한 옷만 사게 된다고 말하는 김씨의 티셔츠는 목 부분이 늘어나 있었다. 김씨는 “나와 사정이 비슷한 엄마들도 가끔씩은 백화점을 가지만 나는 세일을 해도 백화점엔 가지 않는다”면서 “물건을 보면 솔직히 다 사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어 신경질이 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8개월짜리 딸을 포함해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김씨가 아끼는 옷은 5년 전 G마켓에서 구입한 5만원짜리 원피스다. 예식장이나 돌잔치 등 중요한 행사 때만 가끔 입는다. 서울의 한 사립대에 재학 중인 이모(26)씨도 최근 롯데닷컴에서 폴햄 패딩을 85% 세일로 6만원에 샀다. 온라인 쇼핑몰 외에는 유니클로 같은 패스트패션(SPA) 브랜드를 이용한다. 저렴하고 트렌드에 강한 옷들이 많기 때문이다. 계절별로 1년에 4회 쇼핑을 한다. 겨울옷은 조금 비싼 것을 감수하지만 여름 티셔츠는 무조건 2만원, 셔츠는 4만원 밑이어야만 산다. 의류학과에 입학했을 때만 해도 김씨는 ‘패션 중독자’라고 불릴 정도로 유행에 민감했다. 그러나 대학교 1학년 말 벤처 사업가였던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빈곤층으로 전락한 이후엔 옷 한 벌도 선뜻 사기 어려운 신세가 됐다. 현재는 초등학생 2명과 고등학생 1명을 대상으로 과외를 해 월 90만원을 벌고 있지만 학비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는 빠듯하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안 사고 오래 입는 것’이다.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기 전 샀던 120만원짜리 코트를 8년째 입고 있다. 이씨는 “마르크스의 ‘자본론’을 보면 기계는 마모될 때까지 쓴다고 전제하고 미래 마모 비용까지 계산하지만 옷은 그렇지 않다. 옷은 낡지 않아도 유행이 지나면 다들 다시 사 입지 않느냐”면서 “그런데 돈이 없으니까 진짜 옷이 마모될 때까지 입게 되더라”고 했다. 그는 자신이 입고 있던 캐러멜색 면바지의 가랑이 부분을 보여 줬다. 낡아서 터지기 직전이었다. 김씨는 “친구 중에는 수백만원짜리 몽클레어 패딩을 입거나 300만원짜리 시계를 찬 친구들도 있다”며 “나도 명품 좋아했지만 이제는 부모님 돈 받아서 명품 사는 건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얻어 입는 것’도 방법이다. 은평구에 사는 싱글맘 박모(30)씨는 “어머니가 주변의 아시는 분을 통해 아기 옷을 얻어 줬다”며 “그래도 신생아 때 입는 배냇저고리만큼은 내 돈으로 샀다”고 했다. 박씨는 43개월 된 딸 지은(가명)이의 옷을 사야 할 때는 주로 집 근처에 있는 이마트나 시장, 온라인을 이용한다. 그녀는 “올겨울 들어 아기가 계속 감기를 달고 살아서 이마트에서 내복을 사줬다”면서 “특가할 때 세트로 사는 게 싸다”고 했다. 남대문시장이 싸다고 하지만 차비를 생각하면 집 근처 시장이나 인터넷에서 사는 게 더 낫다는 게 박씨의 생각이다. 박씨는 “내 옷 사는 것보다 아기 옷 사는 게 더 좋아서 자꾸 그쪽에 눈길이 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기 옷 원단이 어른 옷보다 훨씬 적게 드는데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이가 학교에 갈 나이쯤 되면 얻어 입히는 것마저 쉽지 않다. 맞는 옷을 찾기 힘들뿐더러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남이 입었던 옷을 입는 것에 대해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아이 넷을 키우고 있는 간호조무사 김모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등학교 5, 6학년이었던 두 아들은 한 벌당 9만원이었던 태권도 학원 유니폼과 점퍼를 일상복처럼 학교 갈 때에도 입고 다녔다”면서 “지금까지는 부끄러운 줄 몰랐던 모양인데 중학교에 들어가면 걱정”이라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는 지인들에게 옷을 얻어 입혔는데 최근에는 아이들이 자고 나면 부쩍부쩍 크고 있어 어려워지고 있다고 김씨는 토로했다. 올겨울에는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큰맘 먹고 ‘뱅뱅’에서 두 아들의 외투 두 벌을 10만원대에 구입했다. 경기 화성시 임대아파트에 사는 박모(42·여)씨의 딸 아름(14·가명)이는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올겨울 초 지난해 입던 외투를 꺼내 입었다가 깜짝 놀랐다. 1년 사이에 키가 5㎝ 이상 자라는 바람에 옷이 작아져 입을 수가 없었다. 박씨는 속상해 울고 있는 아름이를 겨우 달랜 뒤 할머니 외투를 입혀 등교시켰다. 박씨는 “집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것을 아는 아이가 옷 사 달라는 말은 못하고 밤새 혼자 끙끙대고 있었다”면서 “크리스마스 직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삼성중공업의 후원으로 패딩을 선물 받고 아이가 너무 기뻐했다”고 말했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장모(42)씨도 최근 동네 아웃렛에서 고등학교 1학년인 큰딸에게 13만원짜리 점퍼를 사줬다. 장씨는 “아이가 생전 브랜드 옷을 사 달라는 말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어렵게 얘기를 하기에 들어주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그것도 아이가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에 보태서 구입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백화점에 가 보니 100만원이 넘는 옷들도 있던데 그 돈이면 우리 가족 한 달 생활비”라고 말했다. 경기 광명시에 사는 이모(33)씨의 딸들은 일찍부터 가난을 깨달았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이씨는 중학교 1학년, 초등학교 6학년, 5학년인 딸 셋을 키우고 있다. 정부에서 주는 수급비 66만원 외에 장난감 자동차 부품 조립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한 달에 20만~30만원씩 벌었으나 최근에는 허리가 아파 그마저도 그만뒀다. 이씨는 “집안 형편을 잘 아는 아이들이 일찍 철이 들어 옷 사 달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했다. 송수연 이두걸 유대근 기자 songsy@seoul.co.kr
  • 카지노가 약속한 장밋빛 미래 ‘글쎄’

    카지노가 약속한 장밋빛 미래 ‘글쎄’

    인천 영종도에 들어서는 복합리조트가 모두 카지노를 주력으로 하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카지노 유치에 올인하다시피 하는 가운데 카지노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강원랜드와 기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매출과 세금 등을 분석한 결과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파라다이스세가사미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를 건설하는 데 착수했고, 외국계 카지노 자본인 리포&시저스(LOCZ)도 카지노 면허를 받아 최근 복합리조트 건설 부지를 매입했다. 정부도 경제자유구역에서 카지노 복합리조트 투자가 쉽도록 국내 자본에 대한 규제를 풀기로 했다. 복합리조트에는 호텔, 쇼핑몰, 레저시설, 테마파크 등이 들어선다. 하지만 핵심 수익시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다. 조현근 인천경실련 문화관광위원장의 ‘신(新)조계지와 카지노론’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2013년 사업별 매출 가운데 카지노 매출이 1조 2773억원으로 전체 1조 3569억원의 94.1%를 차지했다. 이 밖에 호텔 255억원(1.9%), 콘도 261억원(1.9%), 스키 238억원(1.8%), 골프 42억원(0.3%)이었다. 카지노에서는 3986억원의 이익이 났지만 호텔·콘도·스키 분야는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내역은 호텔 80억원, 콘도 157억원, 스키장 178억원이다. 이는 카지노를 바탕으로 주변 관광산업이 커져 지역 경제에 득이 될 것이라는 기존의 주장을 뒤집는 결과다. 카지노에서 나오는 조세 및 기금도 대부분 중앙정부가 가져가고 지방정부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지자체에 분포된 외국인 전용 카지노 16곳의 2013년 매출액 1조 3685억원 중 조세 및 기금은 2550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세와 기금이 2422억원인 데 비해 지방세는 128억원에 불과했다. 강원랜드는 국세 3432억원, 지방세 1331억원이었다. 사실상 정부가 카지노에서 나오는 세금 대부분을 회수하고 있는 셈이다. 조 위원장은 “카지노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면서 “카지노가 마치 지자체의 미래를 담보하는 장밋빛 전략처럼 치부되는 현실이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강원랜드 결산보고서를 분석해 보니 2001∼2003년에는 강원도 폐광 지역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이 국내총생산(GDP)을 웃돌았으나 2004∼2005년 부침을 겪다 2006년 이후엔 전국 성장률에 못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신세계그룹, 내수경기 활성화 고삐… ‘비전 2023’ 실현

    신세계그룹, 내수경기 활성화 고삐… ‘비전 2023’ 실현

    신세계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3조 3500억원을 투자한다. 신규 인력도 지난해보다 1000여명 늘린 1만 4500여명을 채용하며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서 2015년 그룹 임원 워크숍을 열고 올해 전체 투자 규모를 사상 최대인 3조 35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그룹 전체 투자 규모가 2조 2400억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0%(1조 1100억원)가량 늘어난 액수다. 또 올해 시장 상황에 따라 3조 3500억원 이상 투자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이 올해 이처럼 투자를 대폭 늘린 데는 ‘비전 2023’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비전 2023은 복합쇼핑몰, 온라인몰 등을 확대해 2023년까지 매출 88조원, 투자 31조 4000억원, 고용 17만명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10년간 매년 2조~3조원 이상의 투자를 하고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내수경기 활성화를 이루는 게 주요 내용이다. 올해 3조 3500억원을 들여 투자하는 곳은 경기 하남, 고양 삼송, 인천 청라 등의 교외형 복합쇼핑몰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신축,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증축, 부산 센텀시티 B부지 추가 개발, 신세계백화점 김해점 신축 등이다. 특히 이마트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맞서기 위해 2020년까지 모두 6개의 온라인 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신규 인력으로는 정규직 1만 4500여명을 채용하며 시간선택제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 외에도 국내 주요 그룹들이 지난해보다 소폭 투자를 늘릴 전망이다. 삼성그룹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50조원 안팎의 투자를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시설투자비는 24조원대였고 연구개발비는 14조 8000억원가량이었다. 현대차그룹은 공장 신·증설,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 및 연구·개발(R&D)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인 20조 2000억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지난해 16조 5000억원 정도를 투자했고 올해 투자 규모는 이와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날 전망이다. 총수 부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그룹들은 올해 투자 규모를 어느 정도 할지 고민 중이다. 지난해 13조원대 투자를 한 SK그룹은 올해 비슷한 수준이나 그 이상을 할지 검토하고 있다. CJ그룹은 지난해 2조원가량의 투자 목표를 세웠지만 총수 부재에 따라 대규모 사업 투자 결정이 어려워지면서 당초 세웠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옆…‘무한대’ ‘다름’을 바라보다

    옆…‘무한대’ ‘다름’을 바라보다

    “옆의 빛, 옆의 아름다움, 옆의 의미, 옆의 옆, 옆의 숨소리. 우리는 지금까지 위아래, 귀천만 얘기했지 옆을 무시해 왔잖아요. 근본의 부재입니다. ‘옆’이란 차이, 다름에 대한 관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크게 보면 배려, 사랑이 되겠죠. 무한대의 개념이 바로 옆입니다.” 싸구려, 짬뽕, 뽀글뽀글, 알록달록, 플라스틱…. 가치와 현학을 넘나들며 우리의 고정관념을 흔들어 온 최정화(53)의 생각은 요즘 ‘옆’으로 무한확장 중이다. 그게 뭐라고? 그것도 예술이 될까? 의아해지지만 시장이나 후미진 골목에서 발견한 하찮은 일상의 사물들에서 예술적 가치를 찾아내 세계 유수 미술관과 비엔날레를 섭렵한 그이기에 이번엔 또 어떤 둔갑술을 보일지 은근히 기대가 된다. 지난해 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은 복합문화공간 문화역서울284(옛 서울역사)의 대규모 개인전 ‘최정화-총천연색’을 비롯해 삼성미술관 리움의 개관 10주년 기념 ‘교감’전,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의 ‘최치원 풍류탄생’전 등 굵직한 전시들에 이어 올 한 해 동안에도 국내외 유명 미술관과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등에서 수많은 전시를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나기 위해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청담동 박여숙화랑을 찾았다. ‘타타타:여여(如如)하다’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서 그는 형형색색 알록달록한 ‘연금술’(알케미)과 고대 그리스의 코린트·이오니아 스타일의 기둥 머리를 반복적으로 쌓아 올린 ‘세기의 선물’, 우레탄을 입힌 거대한 꽃, 둥근 플라스틱 꽃다발 등 누가 봐도 ‘최정화스러운’ 작품들 외에 철, 유리, 나무를 이용한 신작들을 선보이고 있다. 수십 개의 공예용 장도리에서 머리만 떼어서 길게 쌓아 올린 작품, 기다란 못을 노랗게 물들이고 나무처럼 쌓아 올린 작품, 철 수세미를 이용해 만든 조각 등 일명 ‘철기시대’ 시리즈가 눈길을 끈다. 1990년대 플라스틱 소쿠리를 쌓아 올려 별것 아닌 물건들에서 미학적 가치를 이끌어 냈던 쌓기의 신공이 상업 갤러리를 겨냥해 만든 것 같은 참한 작품들이다. 안쪽에는 유리 가루를 커다란 구슬처럼 뭉쳐서 나무 위에 올려놓았다. ‘관계항’이라는 작품이다. 하나는 한 병에 100만원이 넘는 최고급 샴페인 돔페리뇽, 다른 하나는 소주병을 부숴서 우레탄 접착제로 만들었다. 이거나 그거나 부숴 놓고 보니 매한가지다. 빡빡 민 머리에 잠자리 눈처럼 커다란 뿔테 안경, 검은 재킷에 빨간 가죽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최정화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전시를 앞두고, 새로운 개념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때가 가장 흥분된다”면서 “3월 열리는 온양민속박물관 전시에선 ‘옆’이라는 개념을 본격적으로 표현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발에 밀려 철거되는 박물관 옆 동네에서 반세기 넘게 살았던 교장 선생님 생활의 역사를 보여 주려 합니다. 1952년에 제대로 공들여 지어진 집인데 27일 철거되고 오갈 데 없어진 가구와 문짝, 집기들을 기증받기로 했어요.” 그는 “우리는 박물관에 있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만 전통이라고 하지만 현재 우리가 몸담으며 살고 만들어 가는 게 진정한 전통”이라면서 “생활에 대한 애정, 삶의 흔적들을 최정화의 화법으로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그가 선보인 작품들의 주제인 ‘생생활활’, ‘꽃’에서 그랬듯이 ‘옆’에 대한 그의 생각도 끝이 없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제 막 시작이니까 작품이 되려면 좀 걸릴 것”이라면서도 그의 생각은 벌써 저만치 앞서 가 있는 것 같았다. 옆의 옆, 옆과 옆, 옆의 깨달음, 옆의 힘, 옆의 원근법, 옆이라는 주인공. 옆의 떨림, 옆의 울림, 빛의 옆, 옆의 탄생, 옆의 자연, 예술 옆의 쓰레기, 쓰레기 옆의 예술. 세상의 모든 옆을 보여 주겠다는 듯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디어들을 손글씨로 적어 놓은 A4 용지가 두툼하다.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많은 러브콜을 받는 작가임에도 자신을 여전히 ‘예술가인 척하는’, ‘작가인 듯’한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에게 올해 스케줄을 물어봤다. “3월 27일부터 방콕의 엠포리움 쇼핑몰에서 개인전이 있고 5월에는 밀라노엑스포와 베이징 파크뷰 개인전, 6월엔 프랑스에서 벌룬 페스티벌, 그리고 밴쿠버 비엔날레, 9월에는 프랑스 릴에서 ‘르네상스’라는 제목으로 도시 곳곳에서 전시가 열리고 호주 브리즈번의 아시아퍼시픽트리엔날레에선 어린이박물관을 만들어요. 12월에는 로마에서 건축과 미술을 아우르는 ‘트랜스포머’전이 열립니다.” 어디 그뿐인가. 그는 인테리어, 건축, 영화 미술감독, 무대 디자인과 연출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고 있다. 전방위 예술가로서 그의 다음 작업 무대는 서울 청담동에 새로 문을 여는 복합공간 G라운지다. 서예박물관 이동국 큐레이터, 문화공간 루프의 민병직 디렉터 등과의 협업으로 ‘봄을 봄’이라는 제목으로 전시와 공연을 보여 주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추사와 김종학 화백의 작품을 통해 작은 공간에서도 인문 정신을 살려 동서고금, 고전과 현대의 문화와 역사가 어떻게 만나는지를 보여 줄 계획”이라며 앞으로 여름 열음, 가는 가을, 겨우 겨울 등으로 1년에 네 차례씩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의 작품에 대한 국내에서의 평가가 엇갈리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한 치의 주저함도 없이 답한다. “어떻게 보든 저는 다 좋아요. 작품을 만드는 것은 관객이에요. 우리 사회는 언제나 정답을 요구하지만 예술을 보는 방법, 이해하는 방법은 설명서가 필요 없거든요.”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대세로 자리잡은 스트리트형 상가 천안에도 공급, 지역명소 거듭날까

    대세로 자리잡은 스트리트형 상가 천안에도 공급, 지역명소 거듭날까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7에 분양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 상가는 최근 상가 설계의 대세로 자리잡은 스트리트형 구조다. 이 상가를 필두로 지방에 분양하는 상가에도 스트리트형 구조를 갖춘 상가들이 속속 공급되고 있어 상가 투자자들의 눈길이 지방으로 모이는 모습이다. 최근 상업시설은 신사동 가로수길이나 정자동 카페거리를 표방한 스트리트형 상가 전성시대다. 과거 입지와 규모에만 초점을 맞춰 소비자를 유혹하던 박스형 쇼핑몰이 지고, 쇼핑동선이 편리하고 문화와 휴식공간이 아우러져 일정한 테마를 갖추고 조성된 스트리트형 상가가 각광받고 있는 것. 특히, 스트리트형 상가들은 대규모의 부지에 조성되며, 주거단지 인근, 업무지역 등을 배후로 자리잡고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소비자들의 유입이 쉬워 투자자와 임차인의 만족도가 모두 높은 편이다. 소비자들에게도 거리를 거닐며 휴식도 취하고, 여유롭게 쇼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다른 박스형 상가와 비교해 지역 명소로 자리잡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판교의 쇼핑메카로 자리잡은 ‘아브뉴프랑’을 들 수 있다. 주상복합 단지 내 상가인 이 상가는 개장 1년여만에 지역을 대표하는 상가로 자리잡았으며, 위례신도시에 분양한 위례 아이파크 애비뉴 1•2차 상가도 공급에 나선지 2개월만에 100% 분양이 완료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인 바 있다. 물론 스트리트형 쇼핑몰이라고 모두 잘되는 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상권이 단절된 곳이나 차량유속이 빠른 나홀로 상권은 인구 유입이 쉽지 않기 때문에 투자를 피해야 한다”며 “인근에 배후수요 정도와 업무시설 인접 여부, 주거단지 인접성, 앞으로의 개발 상황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분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토란이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7에 분양하는 ‘천안 마치 에비뉴’가 스트리트형 설계와 함께 인근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인근뿐만 아니라 먼 지역의 투자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천안 마치 에비뉴’는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춰 투자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다. 이 상가는 반경 2km 내에 약 1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소비활동이 활발한 10~40대가 70%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인근 성성지구, 부성지구, 불당지구 등 약 26,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으며, 인근에 삼성SDI와 천안 산업단지 등이 가까워 이 곳 5만여 명의 종사자까지 배후수요로 품게 된다. 이로써 향후 인근 아파트와 산업단지 입주 시 상가 수요층이 공급을 훌쩍 뛰어넘는 항아리 상권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이 상가는 대지면적만 총 3만1479㎡(약 1만평)에 달해 판교 아브뉴프랑보다 약 2배 가량 크며 일산의 웨스턴돔, 합정동 메세나폴리스보다도 큰 초대형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천안 마치 에비뉴’는 영등포 타임스퀘어를 설계해 2010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정림건축이 설계를 맡아 세련되고 우수한 패턴•시설물 등의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이외에도 서초동 삼성타운과 호암아트홀, 판교알파돔 등 국내 유명 건축물들의 외부 경관조명을 담당한 매버릭스의 조명기술도 가미된다. ㈜알토란과 정림건축은 대전의 ‘관저동 마치’ 상가에서도 다소 어려웠던 시장 상황에도 불구, 현재 인근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성공시킨 경험을 살려 이번 ‘천안 마치 에비뉴’ 역시 향후 천안을 대표할 명품 상가로 지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상가는 최고 6층 높이까지 지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하 1층 ~ 지상 2층의 저층으로 지어진다. 층수를 낮추고 점포수를 줄임으로써 각 점포의 고객 접근성을 크게 증가시켜 투자 수익을 한층 끌어올렸다. 가격 경쟁력도 주목할 만 하다. ‘천안 마치 에비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1850만원으로 책정돼 평균 3000만원에 달하는 천안시 상가의 분양가와 비교해 매우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초기 1년 간 6%의 수익률을 보장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천안 마치 에비뉴’의 분양 홍보관은 천안시 서북구 백석동 1056에 위치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슈&이슈] 재개발 방식 둘러싸고 전주시-전북도 갈등

    [이슈&이슈] 재개발 방식 둘러싸고 전주시-전북도 갈등

    전북 전주종합경기장 재개발 방식을 둘러싸고 전북도와 전주시 사이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전주시가 종합경기장에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하고 나선 이후 전북도와 전주시는 매우 불편한 관계가 됐다. 전주시가 전북도와 사전 협의 없이 종합경기장 무상양여 조건을 무시하고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송하진 전북지사는 종합경기장은 부지를 무상양여해 줄 당시 이행각서 내용대로 전면 개발해야 한다는 원칙을 주장한다. 반면 김승수 전주시장은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하고 순차적으로 리모델링을 하겠다고 맞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송 지사가 민선 5기 전주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종합경기장에 대규모 쇼핑몰과 호텔을 건립하는 밑그림을 그렸으나 민선 6기 들어 김 시장이 송 지사의 계획을 백지화하는 수순을 밟아 양 기관 사이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주시 덕진구에 있는 전주종합경기장은 애초 전북도 소유였다. 2005년 민선 4기 당시 종합경기장 부지를 개발하는 대신 체육시설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전주시에 10년간 무상양여됐다. 8년간 제자리걸음을 하던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2013년 가까스로 개발 방향을 잡는 듯했다. 당시 전주시는 도심 한복판에 있는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허물고 그 자리에 백화점, 호텔, 쇼핑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국제 행사를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건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재정 상태가 열악한 전주시는 호텔과 컨벤션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 여러 곳과 접촉한 끝에 어렵사리 롯데쇼핑을 민간투자자로 끌어들였다. 롯데쇼핑에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12만㎡의 절반을 주는 대신 시 외곽에 야구장과 육상경기장을 건립해 기부받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1300억원을 들여 전주시 장동 5만 667㎡에 1만 2000석 규모의 야구장과 1만 463석 규모의 육상경기장을 지어 전주시에 기부채납하고 그 대가로 받은 종합경기장터에 대규모 상업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종합경기장터 6만 3786㎡에는 지하 3층~지상 8층, 연면적 23만 237㎡의 복합쇼핑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백화점은 12만 5280㎡, 쇼핑몰 7만 4308㎡, 전문관 1만 3427㎡, 영화관 1만 7223㎡ 규모다. 이 같은 개발 방식에 대해 중소상인과 시민단체들은 종합경기장 부지에 대규모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지역 상권이 초토화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 최초로 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는 등 골목상권 지키기에 앞장섰던 시의회도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유보 상태로 머물러 있던 종합경기장 재개발 계획은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핫이슈’로 등장한 이후 새해 벽두부터 전북도와 전주시 간의 공방전으로 ‘2라운드’에 돌입했다. 2005년 전주시와 체결한 무상양여 계약 당시의 조건을 전제로 전면 개발을 주장하는 전북도와 단계적 리모델링을 추진하려는 전주시의 의견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전북도는 종합경기장 개발 방식에 대해 양해각서 조건의 이행을 촉구했다. 송 지사는 “종합경기장 재개발은 도정의 매우 중요한 사업 가운데 하나로 법적 절차에 맞게 진행돼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지성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도 “지금 시점에서 각서 조건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경기장을 재개발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종합경기장 내 육상경기장을 월드컵보조경기장으로 바꿔 새로 짓고 그 인근에 야구장을 이전하기로 한 애초의 약속 이행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여전히 단계적 개발 방안 이외의 다른 대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비와 시비가 투입되는 컨벤션센터와 민간업체가 시행할 호텔은 함께 건립하겠지만 재래시장 및 소상공업계에 타격을 주는 쇼핑몰사업은 제외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는 2015∼2018년 공공예산(정부와 시가 절반씩 부담) 590억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5만㎡에 전시장과 회의시설을 갖춘 컨벤션센터를 우선 건립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8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전주의 심장부인 종합경기장은 대기업이 아닌 미래 후손들에게 넘겨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북도의 요구를 사실상 거절하는 것으로 국비가 지원되는 컨벤션센터를 먼저 짓겠다는 전주시의 구상을 공식화하는 신호탄이다. 이에 이형규 전북도 정무부지사는 “전주시가 체육시설 대체 방안을 포함한 전체적인 종합개발 계획을 내놓는다면 굳이 쇼핑몰 건립을 주장하지 않겠다”며 대형 쇼핑몰 건립을 반대하는 중소상인들의 요구와 전주시의 입장을 감안하겠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전주시는 전북도의 요구를 어떻게 수용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김 시장이 “전북도와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종합경기장 개발 방향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에 변화가 없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전주시와 롯데쇼핑의 개발협약은 무산될 공산이 커졌다. 현재 종합경기장 재개발사업은 10년째 공전하고 있다. 더구나 올 12월이면 전북도와 전주시가 2005년에 맺은 종합경기장 무상양여 계약 기간이 만료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현재 전주시의 사업 추진 계획은 조건에 위배되는 것이어서 전북도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올 연말쯤 무상양여 계약은 자동 해지된다. 계약이 해지되면 종합경기장의 소유권은 전북도로 다시 넘어가게 되고 그동안의 사업 구상은 백지화된다. 재개발사업을 하더라도 사업 주체가 전주시에서 전북도로 변경된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2005년 체결한 ‘전라북도 도유재산 양여계약서’는 도가 전주시에 전주종합경기장을 무상양여하는 대신 시는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을 활용해 국제경기를 치를 수 있는 1종 육상경기장을 건립하고 5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계약서는 10년 내에 이 같은 행정 목적에 부합하지 않거나 용도를 폐지한 경우에는 이를 해지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10년의 시한 종료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기고] 해외직구, 역직구 그리고 홈런/박형수 통계청장

    [기고] 해외직구, 역직구 그리고 홈런/박형수 통계청장

    언젠가 류현진 선수가 직구보다 변화구에서 왜 더 많은 홈런이 나오는지 설명한 글을 본 적이 있다. 류 선수는 변화구가 직구에 비해 받아 치기는 어려워도 공이 회전을 많이 해 잘만 맞히면 더 많은 힘을 받아 직구보다 멀리 날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여러분 앞에 남들에 비해 어렵고 힘든 변화구가 다가오고 있습니까? 축하 드립니다. 당신에게는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멋진 찬스가 주어지고 있군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해 말 해외 직접구매(직구) 열풍으로 대한민국이 들썩거렸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 할인행사에 우리 네티즌들이 열광적으로 가세했다. 해외 직구 열풍은 같은 제품을 국내에서 구매할 때보다 많게는 반값 이하로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쇼핑 홈런의 가능성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 직구 이용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0%가 넘는 응답자가 국내보다 가격이 싸 해외 직구를 이용하고 있으며 구매 비용 절감 효과도 평균 30% 정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직구의 거래 규모와 건수는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발간한 ‘2014 국내외 물류산업 통계집’에 따르면 2013년도 해외특송을 통한 수입액이 전년도에 비해 6.56%(9억 3000만 달러) 증가한 151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해외특송을 통해 들여온 수입건수도 전년 대비 25.3%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인 1772만건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사이 2.3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국내의 제조 및 유통기업과 정부도 해외 직구 열풍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해외 직구 TV에 대해 애프터서비스(AS)를 하지 않던 어느 대기업은 지난해부터 허용키로 했다. 국내의 한 온라인 쇼핑몰은 해외 판매자를 섭외해 직구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는 상품을 선보였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 쇼핑몰 사업자 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사전 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국제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알리바바그룹으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국내 정보기술(IT) 업계들도 결제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전자상거래업체들과의 대전을 준비하고 있다. 해외 직구의 반대 개념인 역직구(인터넷을 통한 한국 제품 직접 구매)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3년 국내 10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의 역직구 수출액은 3700억원이다. 하지만 국내 중소 제조 및 유통업체들이 역직구에 과감히 나서기에는 자체 마케팅 능력과 배송비 및 결제시스템의 한계 등 어려움이 적지 않다. 정부가 경제혁신3개년계획에서 역직구 활성화를 위해 금융과 IT 부문의 규제 개혁에 힘을 기울이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홈런을 치려면 직구든 변화구든 ‘스위트 스폿’(배트의 최적 지점)에 정확히 맞혀야 한다. 이 스위트 스폿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 바로 통계다. 통계청은 올해부터 해외 직구와 역직구 관련 통계를 내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직구라는 이름의 피홈런 수를 줄이고 역직구 부문에서 장외홈런을 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우버식 시장시스템을 만들자

    [박현갑의 빅! 아이디어] 우버식 시장시스템을 만들자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공급자와 생산자 주도에서 소비자 및 이용자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시장 변화를 촉진하는 기술 속도와 기존 시스템보호 중심의 규제 속도 간 차이로 마찰음도 생기고 있다. ‘역동적 혁신 경제’를 외치는 정부는 이러한 변화상을 부가 가치 창출로 이끌 수 있도록 시장 시스템 정비를 서둘러야 한다. 최근 정보통신기술이 가져온 시장 변화 중 주목할 만한 것으로 ‘해외직구’나 ‘우버’(Uber)서비스를 들 수 있다. 해외직구는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해외에서 원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소비행위다.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등이 주요 통로이다.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규모는 전년보다 50~60%나 늘어 2조원에 육박한다. 중국과 러시아에 이은 세계 3위 규모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 경쟁력, 결제수단의 용이성 등이 해외직구 확산요인이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도 나왔다.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우버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우버 서비스는 승객이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중개업자에게 알리면 일반 택시가 아닌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태워주는 방식이다. 우버 택시의 경우, 요금이 일반 택시보다 크게 비싸지 않아서인지 승차 거부 등의 기분 나쁜 경험을 한 사람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법규 위반을 이유로 단속 중이다. 택시면허 없이 운송행위를 하는 것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이다. 해외직구 열풍이나 우버 논란은 과거 공간 중심적 생태계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다. 하지만 정보기술 발달로 시공간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지금은 그야말로 지구촌 단위에서 생산과 소비, 유통이 일어나고 있다. 가수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 세계를 강타한 것도 그렇다. 서양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리듬 등 음악적 특이성에다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유투브라는 플랫폼을 이용한 것이 중요한 성공 요인이었다 소비자든 생산자든 경제활동 참여자의 생태계는 정보통신기술 발달로 전 세계적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정부도 시장관리감독자로서 이러한 변화에 부응해야 한다. 법적 잣대만 강조하기보다 새로운 이용패턴이 시장 확대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책 혼합을 하려는 지혜를 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2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해외 소비자의 국내 역(逆)직구는 걸음마 수준”이라며 역직구 활성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베이, 아마존 같은 해외 오픈마켓에 입점하더라도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패턴을 감안하면 판매자는 입점 수수료만 날리고 성과는 거두기 힘들 수 있다. 무역협회에서 만든 Kmall24의 경우, 낮은 인지도를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역직구 활성화와 병행해 해외직판 활성화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버 논란도 마찬가지이다. 국내 법규 위반에다 7만 2000명이나 되는 서울시내 택시운송업 종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문제라 쉽게 허용하기 어렵겠지만 규제 일변도보다는 정책 믹싱의 융통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할증시스템이나 상호평가 시스템은 국내 택시업계도 도입을 고민할 만한 사항이다. 우버는 택시처럼 특정 시간 이후에 할증되는 게 아니고 공급 대비 수요가 많을 때 시스템 자체에서 할증이 되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지금처럼 시도 경계를 지나거나 자정이 넘으면 자동 할증되는 방식보다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상호평가 시스템도 마찬가지이다. 우버택시 기사도, 손님도 상호 만족도 평가를 해, 평가점수가 나쁘면 기사도, 손님도 더 이상 핸들을 잡거나 우버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하는 방식이다. 손님이 밝힌 목적지가 짧기라도 하면 인상을 찌푸리거나 아예 승차를 거부하는 얌체짓은 사라질 수 있다. 올해는 박근혜 정부 출범 3년차다. 대통령이 강조하는 창조경제가 성공하려면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 내수시장도 살리고 해외시장으로도 넘나드는 국내 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말이다.
  • FTA 적극 활용해 수출기업 2400개 육성

    정부가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 올해 내수기업 2400개사를 수출기업으로 육성한다. 한국과 중국의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과의 무역업무를 지원할 ‘차이나데스크’를 무역협회에 설치하고 무역전문인력도 대폭 강화한다. 스마트 공장도 현재 200여개에서 1000개로 늘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FTA의 활용도를 높여 올해 수출 6000억 달러, 외국인투자 20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5731억 달러, 교역규모는 1조 988억 달러, 무역흑자는 474억 달러였다.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빅3’ 경제권과 FTA를 체결해 경제영토가 73%까지 늘어난 상황에서 체결보다 활용에 좀 더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산업부는 우선 한·중 FTA가 발효되면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지원할 차이나데스크를 오는 3월 무역협회에 설치하기로 했다. 차이나데스크는 중국과 무역거래를 하는 기업에 원산지 관리, 수출시장 개척, 비관세장벽 해소 등의 서비스를 종합 지원하게 된다. FTA를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안내·컨설팅을 지원하고 원산지 기준 부합 제품 개발을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FTA 활용률을 지난해 60.4%에서 올해 6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167개인 전문무역상사를 추가 지정해 올해 270여개로 확대하고 무역·기술 전문인력 100여명을 프로젝트매니저(PM)로 지원하는 등 올해 2400개 내수기업을 수출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미국 아마존, 중국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 등에 대한 중소·중견기업의 입점을 늘리고 전자상거래 선도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는 등 새로운 수출방식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정상외교와 고위급 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운영계약 등 100억 달러 이상의 주요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원전 수주와 연계해 올해만 3000여명의 청년을 해외에 진출시키는 등 해외 취업·창업·인턴 지출 지원 목표를 지난해 1만 650명에서 올해 1만 2000명으로 늘렸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제조업 혁신 전략으로 스마트공장을 올해 1000개, 2017년 4000개, 2020년 1만개로 늘리고 사물인터넷(IoT), 3D 프린팅 등 제조업을 스마트화하는 데 필요한 핵심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석촌호수를 내 품에, 호수조망 프리미엄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석촌호수를 내 품에, 호수조망 프리미엄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부동산시장에서 조망권의 가치가 커지면서 오피스텔도 조망권 좋은 오피스텔이 인기다. 대체적으로 오피스텔은 교통이나 주변 편의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중앙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주변환경이 삭막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교통은 기본이거니와 조망권도 잘 갖춰진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기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 중 호수조망권은 입지가 한정적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아무나 누릴 수 없는 희소가치 때문에 많은 수요자들이 선호한다. 실제, 산책과 조깅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휴식공간이 많은 일산 호수공원 주변에는 대규모 오피스텔 촌이 형성되어 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같은 오피스텔이라도 일산호수공원 조망이 되느냐 안되느냐에 따라 임대료 차이가 난다. 세종호수공권 조망이 가능한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도 호수공원 조망이 탁월한 전용면적 161T㎡에 무려 2억55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걸로 알려졌다. 부동산 관계자는 “호수와 근린공원 등 소비자들이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조망권을 도입할 경우 쾌적성을 제공해 주변을 오가는 대규모 유동인구를 수요층으로 끌어들이는 데 유리하다”며 “추후 임대수익뿐 아니라 시세차익도 거둘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수공원을 낀 오피스텔은 여유로운 삶을 향유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적인 주거지인만큼 분양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가 아닌 서울 강남권에서도 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오피스텔이 분양 중이라 화제다.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은 잠실의 석촌호수를 내 집 정원처럼 이용할 수 있는 높은 희소가치로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석촌호수 바로 앞인 서울 송파구 석촌동 24번지 외 위치한다. 지하 5층~지상 22층 2개 동, 전용면적 19㎡, 264실로 구성된다. 수요가 많은 전체 소형면적의 오피스텔로만 지어진다. 석촌호수 바로 앞에 생기는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 오피스텔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호수를 구경할 수 있는 특급조망권을 자랑한다. 송파나루공원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고, 호숫가 주변에는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다양한 카페나 음식점들이 즐비해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더욱이 서울 안에서 호수조망이 가능한 오피스텔은 거의 없어 그 희소가치는 매우 크다. 오피스텔이 위치한 석촌호수 주변은 송파구에서도 중심생활권으로 분류되는 곳이다. 잠실관광특구,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 삼성SDS 이전 등 굵직한 개발호재들로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우선, 잠실관광특구는 서울의 5번째 관광특구로 ‘롯데월드~석촌호수~올림픽공원’을 아우르는 2.3㎢ 규모다. 지하철 9호선이 연장 개통되면 김포공항에서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으로 미래가치가 높다. 여기에 약 7,000여명에 달하는 직장인 수요를 가진 삼성SDS가 잠실역 인근으로 이전하면서 주변 부동산가치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최근에는 석촌호수 바로 옆에 국내 최대 복합쇼핑몰인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가 임시 개장하면서 인근지역의 미래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2롯데월드(롯데월드타워)가 내년 전면개장하면, 연간 인근유동인구 1억명에 상시 고용인구만 해도 2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는 사통팔달의 교통망으로 자랑한다. 지하철 2호선•9호선 환승역 잠실역, 8호선 석촌역을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고, 2016년에 지하철 9호선이 연장개통되면 삼전역(가칭)을 인근에서 이용할 수 있어 트리플역세권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또 석촌호수로, 송파대로가 인접하여 올림픽대로,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단지 인근에는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제2롯데월드, 롯데마트, 홈플러스, 송파구청, 서울아산병원, 레이크호텔 등 쇼핑시설, 문화시설, 편의시설이 풍부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내부는 풀옵션• 풀퍼니시드 형태로 구성되어 입주자들의 만족도와 임대인들의 임대수익을 극대화 할 예정이다. 전기쿡탑, 전자레인지, 빌트인 냉장고, 천정형 시스템에어컨, 빌트인 드럼세탁기 등 생활에 필요한 전반적인 시설들이 제공되어 불편함이 없다. 특히, 일반 오피스텔보다 훨씬 높은 3.6m의 높은 천정고가 특징이다. 일반 오피스텔의 천정고가 2.3m~2.7m인 점을 가만하면 약 1m이상 높은 것으로 극대화된 공간감과 여유로운 수납공간의 확보가 가능하다. 뿐 만 아니라 입주자들의 생활안전을 위해 보안시설이 곳곳에 마련되고,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원격검침시스템 등 생활의 편의성을 높이는 시스템이 제공된다. 또 쾌적한 실내환경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열교환식 환기시스템도 적용된다. 옥상에는 작은 쉼터를 마련하여 탁 트인 호수조망이 가능하도록 했다. ‘나인파크 잠실 석촌호수’의 입주는 2017년 6월 예정이다. 견본주택은 서울 송파구 52-9번지로 레이크호텔 뒷편에 마련되어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제2금융권 웹사이트 악성코드 유포 탐지”

    제2금융권인 안국저축은행, NH울산축산농협, 보성농협 등에서 악성코드 유포가 탐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정보보안업체 빛스캔은 13일 “제2금융권인 안국저축은행을 포함해 2014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악성코드 유포가 탐지되는 NH울산축산농협,보성농협 등은 해당 금융기관 사용자들이 직접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긴급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농협중앙회와 안국저축은행은 “빛스캔에서 검사한 농협 홈페이지는 전산 서버와 관련없는 쇼핑몰 등 외부망”이라며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농협중앙회는 또 “단위 농협은 별도 체계가 아니고 중앙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한다”면서 “최근 인출 사례 또한 해킹하고는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안국저축은행은 “페이지 로그 기록을 저장하거나 온라인 뱅킹을 하지 않고 공인인증서도 발급하지 않기 때문에 금융 정보가 새어나갈 여지가 없다”면서 “사실상 이용자들에게 피해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해외 사이트서 국내 카드 불법결제 시도

    최근 해외 사이트에서 국내 카드 정보를 이용한 무더기 불법결제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당국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국내 신용·체크카드 정보를 이용한 해외 사이트에서의 불법결제 시도가 카드사별로 많게는 수백건까지 감지됐다. 금융당국은 해외 사이트에서 카드 위·변조나 해킹 등으로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불법결제는 대형 게임업체인 EA가 운영하는 게임 판매 쇼핑몰 ‘오리진’에서 주로 이뤄졌다. 신한·삼성·현대·롯데·씨티카드 등 국내 대부분 카드에서 불법결제 사실이 파악됐으며 한 번에 수십 달러씩 결제 승인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시 이들 카드사는 각자 구축한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을 통해 불법결제를 감지했고, 신용카드 최종 결제가 이뤄지지 않도록 막아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카드사들은 해당 고객들에게 부정 해외거래가 의심된다고 알리고 카드 재발급을 권유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카드사들이 구축한 FDS를 통해 실제 소비자 피해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사건이 대만철도청 해킹을 통해 카드 정보가 유출되면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피해 고객의 사용내역을 역추적해본 결과, 공통적으로 대만철도청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있었다”면서 “해킹으로 인한 정보유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충격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충격

    한예슬·이수만 1300억대 불법 외환거래 연루 KBS 탐사보도팀이 12일 “SM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수만, 배우 한예슬 등이 1,300억 원 대의 불법 외환거래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재벌 등 부유층의 해외 부동산 매입 실태를 연속 보도한 KBS 탐사보도팀은 “금융감독원의 조사 결과 모두 44명, 1,300억 원대의 불법 외환거래를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LA에서 다수의 부동산을 거래한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대표, 한인타운 빌딩을 매입한 탤런트 한예슬 씨 등도 적발됐다”며 “재벌가로는 LG 구본무 회장의 여동생인 구미정 씨, GS가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롯데가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고 정주영 회장의 외동딸 정경희 씨는 가족과 함께 지난 97년과 2004년, 하와이에 두 채의 리조트를 매입했으나 부동산과 예금 등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아 천6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 또 원로배우 신영균 씨의 자녀도 당국에 신고 없이 미국의 한 쇼핑몰을 2009년부터 소유해 오다, 1억 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됐다. 적발된 부유층은 모두 44명, 위반 거래가 65건으로 금액은 1380억 원에 이른다. 이에 배우 한예슬 측은 부동산 불법 외환거래 연루설과 관련 “부동산 거래 내역에 대한 신고를 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신고가 늦어져 목록에 누락돼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건강 꿀피부 조여정, 발효 스킨케어 구달의 뮤즈로 발탁

    건강 꿀피부 조여정, 발효 스킨케어 구달의 뮤즈로 발탁

    발효 전문 스킨케어 브랜드 구달(goodal)이 배우 조여정을 구달의 브랜드 모델로 전격 발탁했다. 아름다운 외모와 다양한 작품활동으로 대중에게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배우 조여정은 특히 아기처럼 탄력 있고 촉촉한 꿀피부로 여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구달 측은 조여정의 건강하고 단아한 이미지가 구달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에 부합되어 공식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히며, 신제품 수분 장벽 크림을 시작으로 앞으로 조여정과 함께 구달 브랜드의 스킨케어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달의 새로운 뮤즈 조여정은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워킹걸’을 통해 데뷔 후 첫 코믹연기에 도전, 사랑스럽고 코믹한 여주인공 ‘보희’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또 한번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구달의 새로운 모델 조여정은 오는 2월부터 온라인과 잡지, 구달 온라인 쇼핑몰 (http://www.goodal.co.kr)과 클럽클리오 (www.clubclio.co.kr) 매장 등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붙는 면세점 전쟁

    불붙는 면세점 전쟁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표현되는 면세점 사업에 기존 유통 대기업뿐만 아니라 후발 주자까지 뛰어들면서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동안 면세점 사업이 없었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까지 나서 면세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정 회장은 12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아이파크몰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예정된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입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의 이날 면세점 사업 진출 발표는 2020년까지 현대아이파크몰의 매출을 1조 2000억원까지 늘려 글로벌 쇼핑몰로 키우겠다는 ‘비전 2020’의 방안 가운데 하나다. 비전 2020에 따르면 현대아이파크몰은 앞으로 면세점 사업 진출, 글로벌 콘텐츠 강화, 국내 2호점 출점, 해외시장 진출 등 4가지 사업 전략을 축으로 국내외 고객이 세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테마 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현대아이파크몰이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반드시 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현대아이파크몰이 자리 잡은 용산 지역이 편리한 교통을 강점으로 하고 있어 면세점이 들어설 최적의 위치라는 점을 내세웠다. 정 회장은 “현 아이파크몰 뒤에 1만평 정도의 부지가 있는데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주위에 박물관, 남산이 있고 호텔 단지도 조성할 예정이라 관광 인프라가 풍부해 글로벌 콘텐츠와 접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아이파크몰은 이번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얻으면 현재 건물의 3~4층(8500㎡) 정도를 면세점으로 꾸밀 계획이다. 면세점 초기 투자 비용은 1000억원 정도로 예상됐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면세점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는 경기침체로 내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유일하게 면세점만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매출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면세점 매출은 8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유통업계의 새로운 효자로 등극한 면세점 사업에서 올해 인천국제공항과 서울 등 시내 면세점에서 새 사업자를 뽑는다. 먼저 다음달 계약 기간이 종료되는 인천공항 면세점을 놓고 국내 면세점 업계 톱2인 롯데호텔과 호텔신라를 비롯해 다양한 후발 주자가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업계가 특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서울 시내 면세점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허가는 2000년 이후 처음이다. 공항면세점이 3.3㎡당 1억원을 훌쩍 넘는 임대료로 사업성에 비해 지출이 커 적자를 볼 가능성이 크다. 반면 서울 시내 면세점은 어떤 지역보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지역이라 수요가 크다. 적어도 망하지 않는 장사라는 얘기다.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해 신세계·한화갤러리아 등 후발 주자는 물론 면세점 사업을 하지 않았던 현대백화점그룹 등이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뛰어드는 이유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탄소배출권 첫날 거래량 1000만원 미만… 팔겠다는 기업 없어 ‘개점휴업’

    탄소배출권 첫날 거래량 1000만원 미만… 팔겠다는 기업 없어 ‘개점휴업’

    국내에서도 탄소(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이 열렸다. 기업 간 거래만 가능해 첫날 거래는 6건으로 부진했으나 앞으로는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시장이 커질 전망이다. 12일 개장한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거래량 1190t, 거래대금 974만원을 기록했다. 온실가스 1t(1KAU)당 가격은 시가(7860원)보다 9.9% 오른 8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급이 적어 상한가(10%)에 육박했다. 유럽에너지거래소(EEX)의 배출권 가격인 6.7유로(약 8625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2시간만 문을 연다.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525개사 중 499개사와 3개 공적금융기관(수출입은행,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502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석유화학, 제지, 발전·에너지 등의 기업 외에도 대학과 종합병원, 대형 쇼핑몰 등에 지난달 초 총 15억 9800만t의 배출량이 할당됐다. 이를 초과한 기업은 배출권을 사거나 과징금을 내야 한다. 거래소는 배출권 시장이 당분간 부진한 거래를 이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005년 배출권 시장을 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경우 선물거래가 가능하고 일반 금융기관이 거래에 참여했음에도 초기 3개월간 거래량이 최근 거래량의 1%에 그쳤다. 또 할당량을 시장에 내놓을 경우 할당량이 많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적용 대상 기업들의 절반가량은 정부의 할당량이 적다며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 기업들이 요구한 할당량은 총 20억 2100만t으로 정부의 할당량보다 4억 2300만t(20.9%)이 많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7년까지 기업들이 추가 부담하게 될 금액이 12조 7000억원 이상이라고 추정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용어 클릭] ■온실가스 배출권 탄소·질소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정부가 기업에 해마다 배출할 수 있는 온실가스 양을 할당한다. 할당량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업은 거래소에서 배출권을 사야 한다. 배출권을 살 수 없으면 과징금을 내야 한다.
  • 떨어진 돈 주운 척 실험해봤더니…

    떨어진 돈 주운 척 실험해봤더니…

    최근 홍콩과 중국 심지어 우리나라 대구 한복판에서도 ‘돈벼락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돈 앞에 나약해지는 양심을 보았다. 9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블레이즈는 이러한 상황에서 양심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끔 하는 몰래카메라 실험 영상을 소개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실험녀가 한 여성이 앉아있는 의자 바로 아래서 돈을 주운 척 연기하면서 주인이 누구 것인지 묻는 방식이었다. 영상을 보면, 쇼핑몰을 거닐던 실험녀가 한 화장품 매장 앞 여성이 앉아있는 의자 아래로 손을 뻗어 100달러를 주운 척 연기한다. 그리고는 의자에 앉은 여성에게 “당신 건가요?”라고 묻는다. 그러자 여성은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 맞아요”라고 대답한다. 그리고는 “거짓말 아니에요. 내 지갑에서 떨어졌어요. 하나님께 약속해요”라고 덧붙인다. 그러자 실험녀는 “가방을 확인해봐요”라고 말한다. 그러자 가방 안을 들여다보며 여성은 “없어요. 내 휴대전화하고 같이 넣어놨는데 사라졌어요. 하나님께 약속해요”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런데 돈을 돌려줄 것만 같아 보이던 실험녀는 “아닌데요”라며 갑자기 태도를 바꾼다. 그러자 여성은 “저기요. 제가 여기 앉아 있었고 제 100달러 맞아요”라고 상기된 목소리로 주장한다. 그래도 소녀의 태도에 변화가 없자 여성은 “내 돈이라고요!”라고 소리를 높인다. 실험녀는 그제야 “아뇨. 이건 제 100달러고요. 지금까지 몰래카메라였습니다”라고 선언하더니 낄낄거리며 쇼핑몰 밖을 나선다. 자신의 돈이라고 한참을 주장하던 여성의 표정은 민망한 듯 보인다. 지난 9일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영상은 43만 건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분 나쁜 장난이다”, “장난이 심했다”라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양심 좀 지키자!”라는 댓글을 달고 있다. 사진·영상=World Agenda/유튜브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건강의품격 안연홍 부부, 혈관건강 솔루션 ‘폴리코사놀’ 화제

    건강의품격 안연홍 부부, 혈관건강 솔루션 ‘폴리코사놀’ 화제

    지난 4일에 방송된 jtbc '건강의 품격‘에서 배우 안연홍-조정웅 부부의 혈관건강을 위한 솔루션으로 제시된 ‘폴리코사놀’이 화제다. 이 날 방송에서 안영홍, 조정웅 부부는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심각한 혈액순환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검진 결과 남편 조정웅은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꼽히는 ‘이상지질혈증’으로 판정됐으며, 안연홍은 중성지방 수치가 높게 나타나 충격을 안겨줬다. 이들 부부를 위해 건강의 품격에서는 혈관청소부라 불리는 좋은 콜레스테롤 HDL을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 LDL은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폴리코사놀(Policosanol)은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8가지 천연 지방 알코올혼합물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다. 국내 식약처로부터 ‘HDL을 높여 혈관건강에 도움을 줌’이라는 내용으로 생리활성기능 1등급 원료로 인정 받았으며, 레인보우 ‘폴리코사놀’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폴리코사놀은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효능이 입증된 것은 쿠바산뿐이다. 한편 쿠바 국립과학연구소(CNIC)에서 개발한 ‘폴리코사놀’ 국내 총판 업체인 우리레인보우에서는 건강의 품격 안연홍편에서 화제가 된 ‘폴리코사놀’을 10일 오전 8시 20분부터 TV 홈앤쇼핑에서 판매한다. 자세한 내용은 레인보우 전용쇼핑몰(http://www.rainboweshop.com) 또는 전화(080-033-2200)로 확인할 수 있다.
  • 자동차 늑장 리콜 땐 벌금 부과

    앞으로는 자동차 회사의 늑장 리콜에 벌금이 부과된다. 하반기부터 물티슈가 화장품에 포함돼 각종 안전 기준이 강화된다. 환불을 전혀 안 해 주거나 불량 제품을 보내는 등 소비자 피해가 많은 해외 직구 사이트의 명단도 공개된다. 정부는 8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제3차 소비자정책 기본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자동차 리콜 제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벌금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리콜 제도는 그동안 정부가 명령을 내려도 자동차 회사들이 제대로 지키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많았다. 정부는 리콜을 제때 하지 않는 업체에 벌금을 매기고 현행 안전기준 위반에 대한 과징금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자동차관리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가 상반기에 연구 용역을 마치고 하반기에 추진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물티슈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그동안 물티슈에는 쇼듐벤조에이트 등 성인 화장품에서도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유해성분이 아무런 제한 없이 사용됐다. 7월부터는 물티슈에 화장품법이 적용돼 화장품과 같은 수준의 엄격한 원료 기준을 지켜야 하고 부작용 보고도 의무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조사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사이트별 소비자 만족도 정보도 제공한다. 유엔 산하 상거래위원회 등 국제 회의를 통해 국내 법을 적용할 수 없는 외국 사업자와의 거래에서 피해를 본 소비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국제절차를 만들기로 했다. 소비자보호원은 대형마트, 공연장, 어린이집 등 이용자가 많은 시설에 대한 안전 실태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안전처는 어린이 놀이시설,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 점검을 하고 불합격 시설에 대해 이용금지 조치를 내릴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과 방사능 오염 등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농축산식품에 대해서는 유해물질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상습적인 원산지 표시 위반 업체에는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전자담배 탈세·유해물 관리 손 놓은 정부

    [단독] 전자담배 탈세·유해물 관리 손 놓은 정부

    담뱃값 인상으로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전자담배의 세금 부과와 유해물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일반담배 사재기에 집중하는 사이 전자담배를 둘러싼 탈세와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을 위반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 블로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전자담배의 니코틴 용액을 직접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는 후기가 곧잘 올라온다. 흡연자들이 전자담배 판매점과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니코틴 원액과 니코틴이 없는 용액을 따로 사서 최적의 맛을 내는 조합 비율을 소개하는 것이다. 이른바 ‘자작’이다. 판매업자가 아예 섞어 주는 경우도 많다. 최근 자작이 늘어난 이유는 흡연자는 싼 가격에 담배를 피울 수 있고, 판매업자는 더 많은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행위에 탈세의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현행 지방세법 조세부과 규정 등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 1㎖당 세금을 매긴다. 지난 1일부터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용액 1㎖당 담배소비세 628원, 지방교육세 276원, 개별소비세 370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525원 등 총 1799원의 세금이 붙는다. 여기에 폐기물부담금(20카트리지당 24원)과 부가가치세(공급가액의 10%)가 더해진다. 과세 대상은 니코틴 원액이 아닌 용액이 기준이다. 니코틴이 들어간 용액에는 1㎖당 1799원의 세금이 매겨지는 반면 니코틴이 없고 담배나 민트 등의 향만 나는 희석용 용액에는 세금이 한 푼도 붙지 않는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니코틴 용액 20㎖ 1병을 사려면 폐기물부담금과 부가세를 빼도 세금 3만 5980원을 내야 한다. 하지만 니코틴 원액(1㎖)과 니코틴이 없는 희석용 용액(19㎖)을 따로 사서 섞으면 내야 할 세금은 1799원에 불과하다. 무려 20배 이상의 세금 차이가 난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해 5월 니코틴 원액 기준으로 세금을 신고했다가 향신료 등을 섞는 방법으로 니코틴 용액을 늘린 수입업체에 탈루세금 22억원을 추징했다. 성남시는 관련 법 개정 보완을 건의했지만 여전히 귀를 막고 있다. 전자담배 탈세에 정부가 눈을 감았다고 해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관리도 허술하다. 시중의 니코틴 원액은 순도가 보통 10~99% 수준이다. 니코틴이 1% 이상 들어간 혼합물은 현행 유해화학물질 관리법상 유독물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유독물 영업자에겐 보관 시설에 대한 검사와 관리 기준 준수 등의 제약 조건이 뒤따른다. 니코틴 원액을 취급할 자격이 없는 전자담배 유통·판매업자가 니코틴 원액을 혼합해 판매하는 행위는 불법인 셈이다. 옥션 등 온라인쇼핑몰에 따르면 전자담배 판매량은 이달 들어 15배가량 급증했다. 금연단체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온라인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전자담배를 구입하고 있다”며 “무허가 판매와 판매가격 미신고 등 전자담배와 관련한 불법행위가 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는데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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