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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상권 지고, 비즈니스 문화ㆍ컨텐츠 상권이 뜬다!

    대학상권 지고, 비즈니스 문화ㆍ컨텐츠 상권이 뜬다!

    - HDC신라면세점, 초대형 호텔, 대기업 사옥 이전 등 개발호재 ‘용산’ 집중 -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 총 208개 점포 중 일반에 122개 점포, 2개 업무시설 분양 대학가 주변과 같은 기존 상권들이 활기를 잃어가는 가운데 특색을 갖춘 ‘신규상권’이 새롭게 뜨고 있다. 연대와 이대가 위치해 있는 강북의 대표적인 대학상권인 ‘신촌상권’이 언제부터인가 흔들리기 시작 했다. 2000년대 이후, 임대료가 가파르게 상승하자 이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인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떠나고, 이 곳을 채우려는 점포가 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상가를 이용하는 수요가 줄고 있다. 이 수요는 이웃하는 마포구 합정동, 연남동 일대로 흘러 들어갔다. 젊은 예술인들이 한곳에 모여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 신규상권이 만들어지고 있다. 특색을 갖춰야만 신규 상권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이제는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다고 하여 상권이 형성되기 보다는 문화와 컨텐츠 흐름에 따라 ‘머무를 수 있는 곳’이 상권으로 형성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주도하는 상권이 빠르게 자리잡고 있는데, 그 주인공으로 ‘용산’이 대표적이다. 용산은 서울 중심에 위치해 있어 교통 접근성이 좋은데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심형 면세점과 한류공연장, 관광홍보관등이 조성될 예정으로 외국인 수요가 몰려들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권규모가 크지 않았던 용산역 일대는 주변 복합쇼핑몰등과 함께 외국인들이 집중되는 거대상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장한 HDC신라면세점으로 외국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의 합작품으로, 용산역 아이파크몰 3~7층 약 3만400㎡로 총 600여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여기에 용산미군기지의 이전부지를 문화와 공원, 오피스로 조성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서울 여의도 규모인 ‘용산공원’은 국립과학문화관, 아리랑무형유산센터, 국립여성사박물관 등 총 8개의 박물관, 공연,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관광객 수요가 머무를 수 있도록 ‘호텔’ 공급을 확대한다. 용산 터미널 부지에는 소공동 롯데호텔의 1.5배 크기의 ‘아르코 엠버서더호텔’이 들어선다. 국내 최대 규모로 총 1729실, 39층, 3개동으로 2017년 6월 완공예정이다. 여기에 용사의 집이 있는 용산 전면1구역에도 30층 규모의 국군호텔이 계획돼 있다. 용산은 용산역을 필두로 해 상권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용산공원의 대규모 개발과 면세점을 이용하는 국내외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상업시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용산역 일대에 분양을 준비중인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은 용산역 바로 앞에 위치한 복합쇼핑몰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곳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하 2층~지상 2층의 판매시설, 연면적 3만9791㎡와 지상 3층~지상 4층의 업무시설(오피스) 연면적 1만4756㎡ 등 총 208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 중 일반에는 124개가 분양된다. (판매시설 122개 점포, 업무시설 2개 실) ‘래미안 용산 더센트럴’의 가장 큰 특징은 지하철4호선 신용산역과 바로 연결되는 직통상가라는 점이다. 직통 상가의 경우, 지층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지층에 유입된 수요가 자연스럽게 지상으로 연결되어 늘어난 체류시간 만큼 수익이 확대된다. 총 8대의 엘리베이터와 4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신속한 이동이 가능하며, 썬 큰 공간을 통해 지하 2층도 밝고 쾌적하도록 신경 썼다. 분양홍보관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신원빌딩에 마련됐다. 준공은 2017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중국에서 맞붙은 G2 테마파크

    중국에서 맞붙은 G2 테마파크

    중국 부동산 재벌 완다그룹이 월트디즈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완다그룹이 첫 테마파크인 ‘완다원화뤼유청’(萬達文化旅游城·완다시티)의 문을 열어 다음달 개장을 앞둔 미국 월트디즈니의 상하이 디즈니랜드에 정면 대결을 선포하고 나선 것. 완다시티와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800여㎞ 떨어져 있어 고속철로 4시간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중국에선 가까운 편이다. 완다그룹은 지난 28일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 주룽후(九龍湖)신구에 32억 달러(약 3조 8137억원)를 들여 테마파크인 완다시티를 개장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완다시티는 완다그룹이 중국 내 개장 계획 중인 15개 테마파크·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다.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은 이날 개장 연설에서 “오는 9월 안후이성 허페이(合肥), 2017년 헤이룽장성 하얼빈, 2018년과 2019년에는 산둥성 칭다오, 광둥성 광저우, 장쑤성 우시(無錫)에 완다시티의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창 완다시티는 전체 면적이 2㎢에 이르며 테마파크와 영화관, 수족관, 호텔과 쇼핑몰 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연간 1000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완다그룹 측은 전망했다. 지난해 관광 부문 매출액 127억 위안(약 2조 3321억원)을 기록한 완다그룹은 2020년에는 2억명의 관광객 유치를 달성해 세계 최대 관광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다. 왕 회장은 앞서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중국 전역에서 문을 여는 완다시티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디즈니랜드가 한 마리의 호랑이라면 완다시티는 늑대 떼와 같다. 호랑이는 늑대 떼에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완다시티와 디즈니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것은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는 데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관광시장 성장성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관광산업 규모는 6100억 달러에 이르는데 2020년에는 규모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는 게 중국 정부의 예측이다. 블룸버그는 디즈니가 이미 수십년간 테마파크를 운영한 경험이 있는 데다 2005년 이후 홍콩 디즈니랜드를 통해 많은 중국인 관광객에게 알려진 이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쇼핑과 문화 동시에”… 젊은층 대상 테마상권 붐

    “쇼핑과 문화 동시에”… 젊은층 대상 테마상권 붐

    송도, 스트리트형 유럽풍 인기 상왕십리엔 스트리트몰 상권도 뉴타운이나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지역에 20, 30대 젊은 층이 속속 유입되면서, 최근 트렌드에 부합하는 테마상권이 동시에 조성되는 모습이다. 소비성향이 강한 젊은 수요층을 영입해 내부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상가 분양도 탄력을 받고 있다. 20, 30대 젊은 소비층은 상권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성인인 이들은 소비 여력을 갖춘 데다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해 뜨는 프랜차이즈 업종에 발빠르게 접근하는 특성을 지닌다. 패션, 외식, 정보기술(IT) 기기 등 관심 분야도 다양한 편이다. 또 젊은 인구가 유입되면 보육시설, 학원, 키즈카페 등이 호황을 누리게 된다. 젊은 층은 신도시나 뉴타운 거주를 선호하는 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첫 입주(2005년) 이후 기반시설이 갖춰지기 시작한 2007년 말 기준 인천 연수구 송도동의 20, 30대 인구수는 6480명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20, 30대 인구수는 2만 6735명으로 조사됐다. 8년 만에 20, 30대 인구수가 312.58%나 상승한 셈이다. 같은 기간 연수구의 전체 인구 증가율이 11.69%(8만 2635명→9만 2297명)에 그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 역시 젊은 층 유입이 많은 곳이다. 첫 아파트 입주 시기인 2008년 말 2만 2244명이었던 김포한강신도시 20, 30대 인구수는 지난해 말 6만 1114명으로 7년 만에 174.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김포시 인구 증가율은 50.96%(6만 4714명→9만 7690명)에 불과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29일 “대규모 주거개발지역의 경우 인구 증가 속도가 빠른데, 특히 최근의 중소형 아파트 선호 추세가 맞물리며 30대 등의 젊은 연령층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신도시와 뉴타운의 경우 내부에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연계돼 개발되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의 상권 가치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대규모 개발지에 젊은 수요층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테마상권이 속속 생겨나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다.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커낼워크 상가(2009년 10월 준공)는 젊은 층이 유입돼 테마상권 입지를 굳힌 대표적인 사례다. 이 상가는 수로를 사이에 둔 스트리트형 유럽풍 테마상권으로 조성됐고, 지금은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는 인천의 대표 상가로 자리잡았다. 실제로 가치 상승도 뒤따랐다. 준공 1년여 뒤인 2011년 1월 커낼워크 봄동 101동 101호의 국세청 기준시가는 1㎡당 387만 2000원에 그쳤지만, 올해 1월 현재 453만 3000원으로 상승했다. 5년 동안 17%가량 뛴 셈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같은 기간 송도동의 1㎡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418만원에서 381만원으로 8.85% 하락했는데, 커낼워크 상가 기준시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뒤집어 보면 상가의 영업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얘기인데,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면 꽤 설득력 있는 얘기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인천 송도 상권 집합 매장들의 1㎡당 순영업소득은 올해 1분기 기준 3만 8800원으로 인천 주요 상권들의 평균인 2만 3800원보다 높다. 상가 정보업체인 점포라인의 염정오 팀장은 “대규모 주거개발지들은 도로나 기반시설이 잘 정비돼 있고 건물도 신축된 곳이 많아 쾌적한 소비를 원하는 젊은 층 수요를 끌어들이기에 적합하다”면서 “젊은 고객층은 온라인·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스스로 홍보하기 때문에 광역적으로 수요가 몰려 상권이 빠르게 발전하는 선순환이 발생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아예 대규모 개발 단계에서부터 테마상권을 배치하는 사례도 흔해지고 있다. 현대건설·SK건설·포스코건설은 왕십리뉴타운 3구역 센트라스 상업시설 중 일부인 ‘샤인스트리트 2차’(2획지)를 분양한다. 설계 단계부터 상왕십리역에서 청계천으로 이어지는 중심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상가를 배치한 스트리트몰 형태 테마상권을 염두에 뒀다. 정우건설산업이 경남 양산신도시에 분양 중인 연면적 12만 7800㎡ 규모의 복합쇼핑몰 ‘라피에스타 양산’ 역시 넓은 형태의 돔 설계에 국내 최대 규모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하는 등 쇼핑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려는 젊은 층 수요에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마리오 보타 “현대인에게는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이 필요”

    마리오 보타 “현대인에게는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 있는 고요한 공간이 필요”

    경기도 화성시의 남양 성모성지에 건립될 남양 성모마리아 대성당을 설계한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73)를 28일 남양성지의 경당에서 만났다. 그는 “물질적이고 분열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정신의 활동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면서 “공간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는 없지만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는 있다. 대성당은 모든 사람들이 조용하게 성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고요한 영성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보타와의 일문일답.  이번 프로젝트를 제안받고 망설임도 없이 곧 바로 승낙했다고 들었다. 어떤 부분에서 특히 관심을 끌었는지?  -건축가에게 다른 조건의 지형에서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성당 건물이 계곡의 끝 지점에 자리 잡음으로써 전체 지형을 완성하는 의미를 지닌다는 점이 특히 마음을 끌었다. 가톨릭 순교지에 조성된 8만여평의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공원의 언덕 위에 종교적인 건축물을 완성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작업이다. 그것이 당신이 중시하는 장소성과 부합했다는 의미인가?  - 신은 거대한 테마이기 때문에 굳이 장소성과 결부시킬 필요가 없다. 지금까지 많은 종교 건축물을 지으면서 신의 집을 짓는 것을 사람의 집을 짓는 것과 동등하게 작업했다. 사람들에게 여러가지 다른 성격의 공간이 필요한데 성찰하고, 기도할 수 있는 고요한 장소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은 신을 필료로 하지만 신에 대한 해석은 각기 다르다. 공연장, 스타디움, 시장이나 쇼핑센터도 필요한 공간이지만 정신의 활동을 위한 영성의 공간이 필요하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특히 필요하다. 이곳은 신을 찾기 위한 인간의 공간이 될 것이다.  이곳은 병인양요 때의 순교지이다. 이런 성지가 이제 통일을 위한 기도처의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다. 그 의미를 건축에 어떻게 담으려 했는지?  - 세계 도처에서 여전히 전쟁과 난민 문제가 끊이지 않고 순교는 계속되고 있다. 이런 공통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도록 기도하는 공간은 어디에든 지을 수 있지만 그것은 아름다운 건축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종교시설은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에서 누릴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특히 그렇다. 아름다움을 찾는 것은 진실을 찾는 것이고, 신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 이 장소는 눈에 보이는 것, 정해진 것을 넘어서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간은 사람의 생각을 바꿀 수 는 없지만 명상과 성찰을 도와 줄 수는 있다.  남양성모성지 대성당의 건축적 의미를 설명해 달라?  -두개의 타워가 세워지고, 각 타워에 만들어진 천창을 통해서 빛이 들어온다. 그 빛이 내부에서 합쳐지면서 큰 빛의 공간이 만들어지는데 그곳이 기도하는 장소가 될 것이다. 1200명을 수용하는 큰 공간이다. 그 자체로 큰 공간인데 시장처럼 크고 떠들썩한 공간이 아니라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계곡의 끝부분이어서 활처럼 휘어지는 형태의 힘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두 타워를 떼어 놓은 것은 왜인가?  -계곡의 끝부분이 대성당이 지어진다. 남쪽에서 빛이 들어올 때 ?빛은 타워 사이에 난 공간을 통해 빛의 살이 전체 계곡을 비춰주는 효과를 낼 것이다. 나침판의 바늘처럼 보이는 효과를 줄 것이다.  지역의 자연 지형을 설계에서 어떻게 수용하려 했는지?  - 계곡의 끝자락 언덕 위에 짓는다는 것은 도전적이고 흥미로운 작업이다. 원형극장(암피테아트르)을 구상하고 설계를 했는데 오늘(5월 28일) 아침 대성당 기공식에 모인 수많은 신도들이 숲을 배경으로 둥글게 모인 장면에서 이미 성당이 완성된 상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끔 건축 사이트에게 물어보면 그 장소가 답을 주곤한다. 이곳이 그랬다. 원형극장 처럼(앙피테아트르) 언덕지형에 계단식으로 지어질 공간이 이미 완성돼 미사를 보는 것 같아 매우 인상적이었다. 뜻을 모아 함께 모인 그들이 이미 성당 그 자체였고, 내 작업은 단지 비를 맞지 않도록 지붕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지역의 자연에서 얻은 소재를 사용하고, 건축을 통해 지역의 역사를 재해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양 대성당에도 붉은 벽돌을 주요 소재로 사용하는데?  -흙으로 만든 벽돌은 경제적인 재료이고 세월을 수용하며 잘 나이들어가는 재료다. 흙과 불로 만들어져 색깔도 아름답다.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같은 산업적인 것과 동떨어진 자연적인 재료라 영성을 추구하는 종교건물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료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성당은 계곡의 푸르름과 잘 어울릴 것이다.  기하학적으로 원형을 좋아하는데?.  -이번에는 두 개의 타워 말고는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다만 계곡의 끝부분이 원형극장(암피테아트르)식으로 좁아지기 때문에 매우 강렬한 힘을 지닌 공간이 될 것이다. 천정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했다. 친화적이고 고요한 공간을 만들것이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에브리 대성당을 비롯해 종교적인 건축물을 많이 했다. 유럽의 성당과 이곳의 차이점이 있다면?  -각각의 교회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 장소와 문화, 역사가 작용하기 때문에 건축가는 ‘대지의 기억’에 대해 작업해야 한다. 글로벌한 세상의 미로에서 그것을 찾아야 한다. 그러기에 건축가도 지나간 큰 역사들을 생각하고 피카소, 자코메티, 폴 클레와 같은 위대한 예술가들처럼 역사를 생각해야 하면서 작업해야 한다. 내면적이고 깊은 가치들을 파고들수록 건축에 힘이 생긴다. 건축의 역사는 곧 교회의 역사였다. 지역도 다르지만 시대별로 다르다. 시간과 공간, 빛을 통해 장소의 기억을 보여주는 것이다. 성당 건축을 통해 다른 문화, 지역의 역사를 보여주려고 한다.  건축 철학의 지향점은?  -나는 사람들에게 더욱 삶의 기쁨을 줄 수 있는 건축적인 표현을 추구한다. 삶의 기쁨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또한 그가 살아가는공간에 영향받는다고 생각한다. 건축가는 좋은 공간을 통해 좋은 삶의 질을 찾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사람을 중심에 두고 24시간 살고 ,일하고, 살아나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을 생각해야 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다려진다. 건축이란 항상 리스크가 존재한다. 최선을 다하고 접근하는 과정의 결과물이 건축이다. 성당 건립은 내게 중요한 프로젝트가 될 것이다. 이상각 신부님이 이러한 장소를 가꾸어온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멋진 언덕과 계곡이 있고, 그곳에 이런 아름다운 일들을 만들어가는 것이 놀라울 뿐이었다. 이곳은 변두리 지역에, 외곽선이 지나가고, 쓰레기 더미 속에서 피어난 아름다운 꽃과 같다. 기도하고, 사색하고, 휴식하는 공간, 그리고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원에 랜드마크를 만든다는 계획에 동참하는 것은 건축가로서 의미있는 있이다. 40m나 되는 타워를 세우며 성당과 함께 이곳을 전체 지역의 상징물로 만들어가는 것은 건축가로서는 하나의 커다란 도전이 될 것이다. 지형적인 요소, 소비적인 현대사회를 부정하고, 인간에게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 곳이다. 슈퍼마켓이나 쇼핑몰을 했다면 아마 덜 기뻤을 것이다. 이곳은 고요하게 기도하면서 신을 찾는 인간의 공간이 될 것이다.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가치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기쁘다.  당신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다. 건축가의 정의가 변화하고 있다고 보는지, 오늘날 건축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원시시대부터 인간이 존재하는 순간 집이라는 공간이 필요했고 그때부터 건축가는 늘 사회적인 역할을 해 왔다는 점을 얘기하고 싶다. 도시는 인간이 집단으로 살아가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그안에는 여러가지 요구와 가치가 존재한다. 건축가의 개인성향이나 유행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건축가는 현대사회의 많은 모순 속에서도 여러가지 요구와 도덕적인 가치를 만족시키고 더 나은 공간을 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축가의 역할은 변화하지 않았다. 집을 지어주는 것은 정치가도 할 수 있지만 건축가는 그냥 집을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빈부와 종교를 떠나서 모든 사람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아름다운 집을 지어야 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100세 시대 준비, 건강한 식품 ‘코코넛 오일’ 재조명

    100세 시대 준비, 건강한 식품 ‘코코넛 오일’ 재조명

    면역력 강화 비롯 뇌 기능 및 기억력 개선 필요 최근 100세 시대가 다가오면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최근 면역력 강화의 도움을 주며 뇌 기능과 기억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뷰티푸드 ‘코코넛 오일’이 눈길을 끌고 있다. 코코넛 오일에는 신생아를 세균으로부터 보호해주는 ‘라우르산’이라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기관인 NCBI에 따르면 모유에 약 6% 정도 함유된 라우르산이 코코넛 오일에는 40~60% 가량 들어있어 우수한 항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코코넛 오일의 ‘중사슬지방산’은 세포벽을 타고 들어오는 미생물이나 박테리아의 공격에 저항하며 신체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코코넛오일의 기적’이라는 책을 펴낸 의학박사 브루스 파이프에 따르면 코코넛 오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 뇌에 에너지원을 공급하는 ‘케톤’이라는 성분으로 전환돼 뇌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케톤은 알츠하이머병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뇌세포에 영양을 공급해 치매 예방뿐만 아니라 뇌기능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시중에는 다양한 코코넛 오일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메이준생활건강이 제품의 신선함과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운 ‘메이준뉴트리 퓨어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오일’을 출시했다. 메이준생활건강 대표이사 우석훈은 “좋은 원료가 곧 신뢰라는 원칙을 지향하며 소비자들에게 최대한 신선한 오일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이에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생산시설을 눈으로 확인하며 꼼꼼한 품질 관리를 거쳐 풍성한 구성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퓨어 엑스트라 버진 코코넛 오일은 메이준생활건강 쇼핑몰과 홈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자세한 확인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롯데마트몰에서 단돈 990원에 전화 영어 교육 서비스 제공

    롯데마트몰에서 단돈 990원에 전화 영어 교육 서비스 제공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롯데마트몰(www.lottemart.com)이 오는 6월 8일까지 ‘메가토킹&JKOLS 전화 영어’ 판매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메가토킹&JKOLS 전화 영어는 2012년 설립된 영어 전문 교육회사 유에듀케이션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해외에 지사를 두고 현지 원어민 강사가 직접 전화 교육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대표 상품으로 일주일 동안 원하는 시간에 전화영어 주 3회 이용, 무료 영문첨삭 서비스, 전용교재 및 MP3파일을 이용할 수 있는 ‘JKOLS 전화영어 일주일 이용권’을 990원 특가에 롯데마트몰 단독으로 선보인다.  또 ‘메가토킹 1개월 이용권(주3회)’을 2만 6800원에, ‘메가토킹 3개월 이용권(주3회)’을 7만 6400원에, ‘JKOLS 전화영어 1개월 이용권(주3회)’을 2만 6000원에, ‘JKOLS 전화영어 3개월 이용권(주3회)’을 7만 800원에 판매한다. 이와 함께 동일 기간 동안 ‘메가토킹&JKOLS 전화영어 3개월 이용권’ 구매 고객에 한해 특별 혜택을 제공한다. 3개월(주3회) 구매 시 무료 영작서비스와 문화상품권 5000원권을, 3개월(주2회) 구매 시 무료 영작서비스와 엔젤리너스 커피 쿠폰을, 3개월(주5회) 구매 시 무료 영작서비스와 함께 롯데백화점 상품권(1만원)을 증정한다.  장동석 롯데마트 모바일 제휴상품 MD(상품기획자)는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이번 전화 교육 관련 상품들을 준비했다”면서 “새로운 카테고리 운영을 통해 고객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침묵했던 트럼프의 지지자들 티셔츠 입고 존재감 드러내다

    [World 특파원 블로그] 침묵했던 트럼프의 지지자들 티셔츠 입고 존재감 드러내다

    “트럼프 티셔츠를 문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오늘부터 두 종류를 팔게 됐어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펜타곤시티 쇼핑몰 거리에 있는 잡화 상점에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의 이름과 얼굴이 들어 있는 티셔츠 두 종류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기자는 매일 출근할 때 지나가는 이 거리 상점에서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름이 쓰인 티셔츠 한 종류만 봐 왔는데, 트럼프 티셔츠들이 이날 더 넓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상점 주인은 “트럼프 티셔츠가 더 인기가 많다”며 “오전에 벌써 10장 넘게 팔았다”고 귀띔했다. 주인과 대화를 나누는 사이 쇼핑객들이 지나가면서 트럼프 티셔츠에 관심을 보였다. 60대라고 밝힌 한 남성은 “그동안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얘기를 하지 않았는데, 주류 정치권에 대한 실망이 커지면서 트럼프만이 진정한 유권자 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티셔츠 2장을 사서 아들과 나눠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중심가인 백악관 인근 맥퍼슨 지하철역에 있는 기념품 상점에도 변화가 감지됐다. 그동안 문 앞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의 전신 사진이 함께 서 있었으나 이젠 클린턴과 트럼프 티셔츠가 걸려 있었다. 상점 안은 인파로 붐볐는데, 적지 않은 사람이 트럼프 티셔츠를 손에 들고 있었다. 메릴랜드주 출신이라는 40대 여성은 “트럼프 지지자 상당수가 ‘침묵하는 다수’라고 불리는데 이제는 티셔츠를 입고 존재감을 드러낼 때가 됐다고 본다”며 “트럼프의 과감한 언행이 ‘정치적 정당성’만 주장하는 기성 정치인들보다 국익에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트럼프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과 메릴랜드, 버지니아의 공화당 지지자들은 그동안 ‘침묵하는 다수’였으나 트럼프의 본선 진출이 가시화하고 지지율이 급상승하자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는 것이 미 언론의 평가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유세에서 폭력적 모습을 보였던 과격 지지자들은 잠잠해지고, 뒤에서 트럼프를 조용히 지지해 온 숨은 유권자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열린 워싱턴주 경선에서 트럼프는 76% 득표율로 대의원 27명을 얻었다. 지금까지 모두 1196명을 확보해 본선 진출을 위한 1237명에 근접했다. 새달 7일 5개 주 경선에서 대선 후보로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글 사진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아파트+단독주택’ 담은 단독주택단지, 新 주거형태로 관심

    ‘아파트+단독주택’ 담은 단독주택단지, 新 주거형태로 관심

    아파트의 편의성과 전원주택의 장점을 합한 단독주택단지는 과거에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주거형태 중 하나였다. 단독주택단지란 여러 채가 함께 사는 형태로 일반적인 아파트나 나홀로 단독주택의 장점을 엮은 것이다. 아파트보다 가구수가 적어 개인의 사생활이 보장되고 일조권이 확보된다는 점, 가구별 독립공간으로 최근 아파트에서 문제되는 층간소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최근 인기다. 또 설계에서부터 시공, AS까지 공동시공으로 단독주택에 비해 비용산출이 적고, 단지 내 CCTV 설치로 방범·치안도 좋은 편이다. 거실과 부엌, 침실 등이 층별, 공간별로 마련돼 있어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다양한 공간 활용도 가능하다. 이 때문에 획일적인 아파트의 삶의 방식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다. 특히 쾌적한 자연환경과 입지가 좋은 경기도 일대에 단독주택단지가 분양 중에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일대에 공급되는 ‘동백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는 토지규모 186~309㎡(구 56~93평) 36가구로 설계와 시공은 단독주택 건설업체인 ‘홈포인트 코리아’가 맡았다. 내부는 로이 복층유리를 썼고 지붕 외장에 칼라강판 적용, 주방은 에넥스시스템, 일본 수입재 세라스킨 외장재로 시공 예정이다. 1필지 1가구를 지어 거주는 나홀로지만(단지형) 가구 수가 많아 관리비나 보안이 뛰어나고 공사도 협력 건설전문업체에게 맡겨 비용을 줄이는 등 거품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동백 트리플힐스 디자이너스는 주변 동백지구 중심상업지구에 이마트, 롯데시네마, 아울렛쇼핑몰, 호수공원, 동백 세브란스 병원(개원 예정)등이 위치해 있고 백현초,중,고 등은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단지 뒤편에는 석성산이 있어 자연환경도 잘 갖췄다. 또 주변에 용인 에버랜드,민속촌 등 여가,문화시설이 인접하다. 마성나들목(IC) 접속도로(개통 예정)를 통해 경부,영동,용서 고속도로로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이 단지는 필지와 단독주택이 함께 분양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빕스·자연별곡 등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출점제한 3년 연장

     CJ푸드빌의 ‘빕스’, 이랜드파크의 ‘자연별곡’, 신세계푸드의 ‘올반’ 등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들의 출점 제한이 3년 더 연장된다. 단 역세권이나 대형 복합쇼핑몰, 신도시 등지엔 예외가 적용돼 대기업 프랜차이즈도 신규 출점할 수 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 팔래스호텔에서 열린 ‘제40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이달 말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 기간이 끝나는 10개 업종의 적합업종 지정을 3년 연장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10개 업종 중 7개가 음식점업(한식, 중식, 일식, 서양식, 기타 외국식, 분식 및 김밥, 그 외 기타 음식점업)이며 메밀가루, 이동급식, 자동차 전문 수리업의 적합업종 지정 기한도 연장됐다. 또 사료용 유지가 새롭게 적합업종에 포함됐다. 중기 적합업종 지정 연장으로 대기업 외식 프랜차이즈는 앞으로 3년 더 직영·가맹점을 확대할 수 없다. 단 수도권·광역시의 교통시설 출구에서 100m 이내, 연면적 2만㎡ 이상의 복합다중시설, 국가 차원에서 330만㎡ 이상 규모로 추진하는 신도시 및 신상권, 토지 이용 목적상 중심·일반·근린·유통 상업지역에는 신규점을 낼 수 있다.  놀부와 같은 외식전문 중견기업은 간이과세자(연 4800만원 매출)의 주메뉴가 50% 이상인 점포 기준으로 도보로 150m 초과 지역에 신규점을 낼 수 있다. 이 기업들은 또 역세권, 신도시와 신상권, 상업지역, 연면적 1만㎡ 이상의 복합다중시설 등지에서도 새 가게를 얻을 수 있다.  동반위는 또 대기업의 신규 브랜드를 허용하고, 농촌살리기 일환으로 농협목우촌의 프랜차이즈인 ‘미소와돈’에 대해서는 적합업종 권고대상 예외를 인정하고, 기존 음식점업 간 인수합병(M&A)는 허용하되 적대적 M&A는 불허하고, 외식산업 발전을 위한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의회를 운영하는 방안 등을 이날 의결했다. 동반위 관계자는 “임대료가 비싸 소상공인이 진출하기 어려운 역세권 등지에만 대기업 프랜차이즈 신규 출점이 가능하다”면서 “음식점업에 대한 적합업종 지정은 2019년 5월 31일까지 효력을 지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양지에선 베테랑, 음지에선 해커”…웹 프로그래머의 두 얼굴

    “양지에선 베테랑, 음지에선 해커”…웹 프로그래머의 두 얼굴

     양지에서는 베테랑 웹 프로그래머, 음지에서는 해커로 활동한 30대 남성이 검거됐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24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및 도박장소 개설 혐의로 웹 프로그래머 유모(3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15년 경력의 프로그래머 유씨는 2014년 10월 자신이 직접 만든 A인터넷 쇼핑몰을 해킹해 회원 6만 5000명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생년월일, 성별, 이메일, 아이피 등 개인 정보를 빼내 B인터넷 쇼핑몰 관계자 송모(48)씨에 넘겼다.  유씨의 법범 행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C도서관 전산 관리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3월 퇴사하면서 회원 1만 8000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 등을 유출했다. 또 2015년 2월부터 10월까지 약 90억원 규모의 불법 카지노 도박 사이트 ‘라이브 게임 MACAO CASINO’를 개발해 운영하기도 했다.  경찰은 “유씨는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 위반 등 관련 전과 5범이지만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신원 조회를 피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씨가 150개 국내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를 직접 개발한만큼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리조트·테마파크… 개발 몰려드는 영종도

    영종하늘도시는 인천 경제자유구역의 하나로 조성되는 도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인천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맡았다. 인천국제공항 배후에 주거·산업·업무·관광 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인천 중구 운서·운남·운북·중산동 일대로 1930만㎡에 이른다. 분당신도시에 맞먹는 규모다. 2020년 조성이 완료되면 13만명(5만 2842가구)의 도시로 태어난다. 주변에 초대형 외자유치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된다. 물류·관광·항공산업 중심지로 특화 개발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Ⅰ에 33만㎡ 규모로 조성하고 있는 복합리조트다. 1단계로 2017년까지 711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K-플라자, 초대형 컨벤션 등을 짓는다. 1단계 공사 골조 공사가 거의 완성되고 있다. 2단계 사업도 2020년까지 마무리된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Ⅱ에는 미국에서 복합리조트 4개를 운영 중인 MTGA와 국내 KCC가 합작 설립한 인스파이어가 2019년까지 세계적인 명품복합리조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인스파이어는 1단계로 105만㎡에 1조 8000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 테마파크를 비롯해 다양한 위락시설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5조원 규모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4년 3월 외국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영종도 미단시티 내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된 LOCZ코리아도 2022년까지 2조 3000억원을 투자해 외국인전용 카지노, 컨벤션, 특급호텔, 콘도, 복합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1단계 사업 건축허가를 받았다. 한상드림아일랜드 개발계획도 세워졌다. 서울 여의도보다 넓은 인천항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에는 골프장, 워터파크,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특급 호텔과 복합 쇼핑몰, 교육연구소, 테마공원을 갖춘 한상드림아일랜드가 들어선다. 올 하반기 착공, 2020년까지 완공된다. 영종하늘도시 3단계 유보지에는 세계적인 수준의 테마파크 유치가 협의 중이다. 미국 대형 영화제작사이자 배급사인 20세기폭스 등이 260만㎡ 규모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타운 조성 사업계획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테마파크, 워터파크, 호텔, 헬스케어가 결합된 장기체류 4계절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투자협정이 이뤄지면 20세기폭스는 중장기적으로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57% 공정을 보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내년 말 개장한다. 제2여객터미널 사업이 완공되면 연간 5400만명인 인천국제공항 여객처리능력이 연간 7200만명으로 늘어난다. 다음달부터는 영종하늘도시 에이비에이션 클러스터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보잉운항훈련센터’가 문을 연다. 항공기 엔진 분해·조립·부품수리 및 성능 시험 등 항공정비센터도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 자유무역지대에는 스태츠칩팩코리아, 인천국제물류센터, 한국면세점협회, AMB로지스틱스 등 현재 외국기업 8곳을 포함해 26개 업체가 입주했다. 인천공항 물류단지 1단계(99만㎡) 입주율은 93.4%, 2단계(93만㎡) 중 현재까지 개발(56만㎡)된 부지 입주율은 77.3%에 이를 정도다. KTX 인천국제공항역,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역과 46분, 여의도에서 52분 거리다. 구읍뱃터∼인천대교기념관 사이 7.8㎞에는 수변공간에 조성 중인 ‘씨사이드’(Sea-Side)파크도 올해 말 준공된다. 이 공원은 해안 역사·문화 테마파크로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보다 4배 크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몹쓸 옥시는 잊어, 착한 ‘베구산’이 있어

    몹쓸 옥시는 잊어, 착한 ‘베구산’이 있어

    젖병 살균·청소는 기본…베이킹소다로 아기목욕 아셨나요 베이킹소다·구연산·산소계표백제(과탄산소다), 앞 글자를 따 ‘베구산’의 열기가 뜨겁다. 최근 생활화학용품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던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 동안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서 베이킹소다·구연산 판매는 직전 한 달에 비해 23% 늘었다. 그러나 막상 베구산을 배송받으면 막막한 것도 사실. 잔뜩 배달된 흰 가루를 어디에 얼마나 쓸지 가늠하기 어려워서다. 이때 과감하게 과일 세척, 설거지 개수대, 세탁기의 세제통 등 사방에 베구산을 양껏 뿌린 뒤 물로 헹궈내는 식으로 활용해도 베구산이 지닌 살균·세척력을 충분히 체감할 수 있다. “이런 데에도 베구산이 쓰였어?”라는 생각이 들만큼 폭넓은 베구산 활용법을 베이킹소다 온라인 판매 1위 업체인 레인보우샵의 자문을 얻어 9개월 아기를 키우는 육아맘 A의 가상 사례를 통해 풀어 본다. 9개월 순둥이 아기를 키우는 A의 일상은 생활화학용품과 밀착돼 있다. 새벽 6시 30분, 어김없는 울음소리에 A는 ‘육아 출근’을 한다. 아기를 어르던 남편이 출근한 뒤 아기 이유식과 분유를 준비한다. 이유식 식기는 전날 아기 전용세제로 닦아 말려 뒀고, 젖병도 젖병세정제로 닦아 열소독까지 해뒀다. 아기가 매트 위에서 배밀이를 하고 있어 급한 김에 물티슈로 바닥을 닦아 준다. 잠들었던 아기가 오후 1시쯤 깨면 A씨는 눈코 뜰 새가 없다. 그나마 아기가 토이클리너로 닦은 볼풀에서 놀 때 잠시 주변을 정리한다. 어지러운 바닥을 대충 치운 뒤 살균클리너로 바닥 청소를 한다. 이유식과 분유를 충분히 먹은 아기를 데리고 잠시 외출한 뒤 돌아와 유아 샴푸로 씻긴 뒤 욕조 세척을 위해 욕조클리너를 뿌려뒀다. 저녁 이유식까지 먹인 뒤엔 아기 그릇을 삶으니 아기는 다시 잠을 청한다. 이제 밀린 집안일을 시작할 때다. 얼룩제거제로 남편 와이셔츠 소매를 씻어낸 뒤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넣어 빨래를 돌린 후 실내에 걸어 말렸다. 아기옷은 아기전용세제로 따로 빨았다. 하루 대부분을 아기와 함께 보내기에 성인용 생활화학용품을 거의 쓰지 않는데도 하루 동안 10여 가지의 생활화학용품을 반복해서 쓰는 일상을 베구산으로 대체한다면 어떻게 변할까. 화학용품을 의도적으로 베구산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살펴본다. ●베이킹소다 2큰술 푼 물에 그릇 소독 먼저 유아식기 세척. A는 아기가 잠들면 끓는 물에 식기를 소독했지만 유아 식기 중 숟가락, 포크, 빨대컵, 요구르트 케이스, 바나나케이스와 같은 플라스틱이나 친환경 소재 제품들은 열탕 소독을 할 수 없다. 이때 알칼리성 살균제인 베이킹소다와 산성 살균제인 구연산이 유용하다. ①크고 넓은 통에 미지근한 물과 베이킹소다 2큰술을 넣은 뒤 식기를 5분 동안 담근다. ②식기를 건진 뒤 다시 통에 미지근한 물과 구연산 1큰술을 넣고 5분 동안 담근다. ③흐르는 물에 헹궈 보관한다. 단, 빨대는 전용 솔로 안쪽까지 닦는다. 젖병을 살균할 땐 구연산이 유용하다. ①젖병을 물에 헹궈 젖병의 3분의1까지 구연산을 붓고 뜨거운 물을 가득 채운다. ②식으면 ①을 따라내고, 베이킹소다를 솔에 묻혀 구석구석 닦는다. ③젖병 삶은 냄비에 물을 붓고 베이킹소다를 약간 넣어 씻은 젖병과 젖꼭지를 넣어 삶은 뒤 헹군다. ●전기포트 세척은 구연산 1작은술로 분유탈 때 필수품인 전기 포트, 외출 필수품인 보온병도 비슷한 방법으로 세척할 수 있다. ①전기 포트에 물을 끓인다. 보온병의 경우 팔팔 끓는 물을 붓는다. ②충분히 끓으면 구연산 1작은술을 넣고 30분 정도 둔 뒤 물을 따라내고 한 번 헹군다. 아기가 자주 빠는 애착 인형이나 볼풀, 레고와 같은 장난감 세척에도 베구산을 활용한다. 볼풀 공의 경우 ①전용 세탁망에 공을 3분의2 정도 채운다. ②공 200개를 기준으로 베이킹소다 2큰술과 미지근한 물 1큰술을 섞은 베이킹소다 페이스트를 세탁기 세제 칸에 넣는다. ③세탁기를 울이나 란제리 코스에 맞춰 작동시킨다. ④세탁망째 빨래 건조대에 널어 물기를 뺀 뒤 천 위에 펼쳐 햇볕에 말린다. ●베이킹소다 2컵 푼 물로 레고 씻고 레고는 ①욕조 등 커다란 통에 미지근한 물을 넉넉히 받은 뒤 베이킹소다 1~2컵을 붓고 녹인다. ②레고 블록을 하루 정도 담가둔다. ③물을 뺀 후 샤워기로 씻어내고, 찌든 때는 베이킹소다 가루를 묻힌 칫솔로 문질러 닦는다. ④다시 헹군 뒤 큼직한 수건이나 천 위에 펼쳐 햇볕에 말린다. 이맘때 아기들의 ‘국민 장난감’인 아기체육관이나 점퍼루는 ①아기가 앉거나 눕는 부분과 헝겊 소재는 모두 꺼내 베이킹소다를 녹인 물에 담근다. ②세탁망에 넣어 란제리 코스로 돌린 뒤 햇볕에 바싹 말린다. ③플라스틱 부분은 1% 베이킹소다수에 적신 천으로 닦는다. 아기가 리모컨을 자주 빤다면 ①깨끗한 천에 베이킹소다와 미지근한 물을 1~2대100의 비율로 섞은 베이킹소다수를 뿌려 배터리를 뺀 리모컨 전체를 닦는다. ②면봉을 베이킹소다수에 적셔 버튼 사이를 닦는다. ③마른 수건으로 닦아 물기를 바싹 말린다. ●바닥청소는 물 200㎖+구연산 1작은술 배밀이하는 공간인 바닥과 매트 청소에도 베구산이 쓰인다. 원목 바닥이라면 ①부직포나 청소기로 먼지를 먼저 쓸어낸다. ②물 200㎖에 구연산 1작은술 정도를 스프레이 용기에 넣어 바닥에 뿌려가며 물걸레질을 한다. ③물기를 꼭 짠 천으로 닦은 뒤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닦는다. PVC 소재 바닥이거나 매트라면 바닥 먼지 제거 뒤 ①미지근한 물에 구연산과 베이킹소다를 1큰술씩 풀어 걸레에 묻혀 바닥을 닦는다. ②마른 걸레로 한 번 더 닦으면 쾌적함이 오래 유지된다. 목욕할 때 아기가 유아 샴푸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면 베이킹소다수 목욕을 시도할 수 있다. ①아기 욕조에 물을 10ℓ 정도 붓고, 베이킹소다 2~3큰술을 넣어 섞는다. ②아기를 담근 뒤 면 수건으로 문지르며 온몸 구석구석을 닦아준다. ③따뜻한 물로 깨끗하게 헹군 뒤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 준다. ●베이킹소다·산소표백제 20g으로 세탁 아기가 있는 집에서 베구산을 활용하면 성인용과 아기용 구분 없이 한꺼번에 세탁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①산소계 표백제와 베이킹소다를 세탁 세제 칸에, 구연산을 섬유유연제 칸에 넣는다. 드럼세탁기 기준으로 3~5㎏ 빨래에 산소계표백제와 베이킹소다를 1대1 비율로 섞어 20g을 넣는 정도가 적당하다. ②와이셔츠 찌든 때는 산소계 표백제 페이스트를 발라 비빈 뒤 세탁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fbook 편집부 발행 ‘생활세제’, ‘생활세제 아가야 편’ 참고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앱 없는 송금앱·빅데이터 대출…새 시장 만드는 ‘금융별종’

    #1. 에스토니아에서 영국 런던으로 파견 와 일하게 된 타바트. 월급을 에스토니아에서 유로로 받기 때문에 매번 비싼 수수료를 물어가며 파운드로 환전해야 했다. 반면 런던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는 크리스토는 에스토니아에서 산 주택 할부금을 내기 위해 매달 파운드에서 유로로 환전을 해야 했다. 수수료가 아깝다고 생각한 그들은 둘이서 파운드와 유로를 주고받으면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예컨대 영국에 사는 A가 미국의 B에게 송금하고, 미국에 사는 C가 영국의 D에게 송금하려고 할 때 A와 D, B와 C를 각각 연결시켜 주는 것이다. 2011년 영국의 해외송금업체 ‘트랜스퍼와이즈’가 설립된 배경이다. #2. 점포 등 마땅한 담보가 없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A씨는 P2P(개인 대 개인) 업체인 ‘8퍼센트’를 통해 연 16% 이자로 1억원의 사업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8퍼센트 심사팀은 A씨의 신용이 우수하고 A씨가 운영하는 온라인 해외구매대행 업체의 매출이 전년보다 100%가량 신장한 사실에 주목했다. 8퍼센트를 통해 A씨에게 돈을 빌려준 524명은 A씨가 이자를 지불하는 만큼 연 16%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새로운 금융산업에서 고객은 은행이 정한 업무 시간과 수수료에 맞춰 거래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직접 거래하고 협상할 수 있는 ‘능동적인 주체’가 되고 있다. 핀테크기업은 정보기술(IT)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개인 간의 거래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연결해 준다. 동시에 전통기관이 흡수하지 못했던 고객층을 개척해 대안금융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분석실장은 “기술 진보와 고객 트렌드 변화로 전통 금융이 충족시키지 못하던 고객 수요가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낳고 있다”면서 “이는 금융의 4차 산업혁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게 P2P 금융이다. P2P 금융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용분석 시스템을 바탕으로 중금리 대출, 소상공인 대출 시장 등으로 영역을 빠르게 넓혀 나가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P2P 금융에 대한 규제 법이 없어 대부업자로 등록해야만 영업이 가능하다. 새로운 플레이어들은 금융시장의 국경도 허물고 있다. 트랜스퍼와이즈는 전 세계 50개 나라의 통화를 취급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100만 달러의 송금액을 처리한다. 2014년까지 누적 거래량이 45억 달러(약 5조원)에 이른다. 지난 3월 우리나라에도 공식 진출하겠다고 밝혔으나 비금융기관의 해외송금 규제 때문에 서비스 시행을 미루고 있다. 중국의 핀테크 시장은 중국 최대의 인터넷쇼핑몰 ‘알리바바’를 중심으로 이미 200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2004년 전자상거래 결제시스템 ‘알리페이’를 출시한 알리바바는 10년 만에 240여개 나라에 5400만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알리바바는 인터넷쇼핑몰 회원을 기반으로 지급결제 시스템을 만들고, 남는 돈을 ‘위어바오’(MMF) 상품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축함으로써 모바일 금융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핀테크에 대한 관심이 우리보다 늦은 것처럼 보였던 일본도 최근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달 도쿄 비즈니스 중심지인 오테마치에 런던의 ‘레벨39’(유럽 최대의 핀테크 육성기관)를 벤치마킹한 ‘피노랩’을 열었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핀테크기업 6곳도 진출했다. 우리나라도 핀테크지원센터와 은행의 자체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성과가 조금씩 나고 있다. 다음달에는 국내 핀테크업체로서는 처음으로 KTB솔루션이 레벨39에 입주한다. KTB솔루션은 모바일 결제를 할 때 서명만으로 본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사인’을 개발해 런던투자청의 매칭펀드를 유치했다.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하나로 모을 수 있도록 디지털 지갑을 고안한 엑스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미국에서 서비스를 먼저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보안성 규제가 아직 해소되지 않아 출시를 미뤘다. 엑스엔지니어링은 IBK 핀테크 드림랩에 입주해 투자 유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국내 핀테크 기업가들은 여전히 갈증을 느끼고 있다. 김태봉 KTB솔루션 대표는 “한국 업체들이 기술력은 좋지만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나 정보, 제품을 소개하는 스토리텔링 능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 “국내에서도 국제 경연대회도 열리고 단계적이고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도 마련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수도권 서부 물류 강화하는 롯데마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25일 가동

    수도권 서부 물류 강화하는 롯데마트… 롯데마트몰 김포센터 25일 가동

     롯데마트가 수도권 서부 물류 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경기 김포에 온라인 배송을 전담하는 ‘롯데마트몰 김포센터’가 25일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과 인접한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연면적 3만 869㎡, 부지면적 1만 7464㎡, 지상 5층 규모로 조성됐다. 1층에는 상품 입고·출고장이, 2층에는 데일리·농산상품 보관 장소와 토트박스 세척 시설이 있다. 3층에는 3만여개의 상품 처리가 가능한 물류 솔루션 시설을 갖췄다. 4층은 식당, 락커룸, 견학동과 5층은 특화MD(상품기획) 택배라인으로 사용한다.  롯데마트는 970억원을 투자해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를 지었다. 이곳에서는 하루 최대 1만건의 주문량을 처리할 수 있어 롯데마트 인터넷쇼핑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몰 김포센터는 반경 20㎞ 내 김포점, 김포공항점 등 기존 서부 수도권 11개점의 온라인 주문을 전담 처리하게 된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햄버거 1개 가격이 ‘20만 원’…베네수엘라 경제 파탄

    햄버거 1개 가격이 ‘20만 원’…베네수엘라 경제 파탄

    보통 햄버거 1개 가격이 우리 돈으로 20만 원이라면 믿겠는가. 이는 심각한 경제 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 불어닥친 현실이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판매 중인 햄버거의 개당 가격은 1700볼리바르다. 공식 환율은 달러당 10볼리바르로, 1700볼리바르는 17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0만 원에 해당한다. 호텔 1박 요금 역시 6만9000볼리바르로 6900달러, 우리 돈으로는 약 822만 원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놀라기에는 이르다.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로 도입된 환율 관리에 따라 설정된 이같은 공식 환율로 상품의 가치를 매기고 있는 상인은 거의 없다. 실제로 현지 암달러시장에서는 1000볼리바르를 줘야만 1달러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제 대부분을 수입품과 원료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볼리바르화의 초인플레이션(1년에 수백%이상 물가상승이 일어나는 상황)으로 생필품 가격이 너무 비싸지고 말았다. 중산층조차 대부분 빈곤해져 호텔 숙박은 물론 햄버거 하나조차 사먹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도 중산층이 거주하는 지역 차카오에서는 직장인들이 가능한 한 싸게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견과류 판매점 앞에 줄을 서고 있다. 그에 반해 바로 옆에 있는 식당은 텅텅 비게 됐다는 것이다. 현지 화장품 매장의 한 여성 판매원은 “음식 빼고는 아무것도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매장에 들린 한 남성 고객은 직불 카드로 면도날 1개만 샀다고 한다. 자라, 스와로브스키, 아르마니 익스체인지 등 해외 브랜드 매장들이 입점해 있는 한 고급 쇼핑몰 역시 텅텅 비어있기는 매한가지다. 이 건물에 입점해 있는 약국 앞에만 일과처럼 매일 약 200명이 줄을 서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줄을 선 이들조차 약국에 들어서기 전 자신이 무엇을 살 수 있을지 알지 못한다. 단지 이날 들어온 치약과 같은 생필품을 하나라도 건질 수 있길 바랄 뿐이라고 한다. 사진=카라카스·AFP=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응급상황 속수무책… 그래도 혼자가 편해” “외톨이였던 원룸… 공동주택서 안정 찾아”

    “응급상황 속수무책… 그래도 혼자가 편해” “외톨이였던 원룸… 공동주택서 안정 찾아”

    “회사 일에 시달리다 퇴근해 집에 오면 누워 있기 바쁘죠. 외로움이라는 건 사치라고나 할까.” 직장인 김모(30)씨는 2010년 취업을 하면서 서울 관악구 청룡동에 자리잡은 후 근처를 전전하며 원룸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주말이면 다른 사람과 말 한마디도 섞지 않을 때가 많다. 편의점 도시락 등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필요한 물건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주문한다. “동네에서 얼굴을 아는 사람은 편의점 주인과 아르바이트 종업원, 세탁소 주인이 전부예요. 사실 알고 지내는 사람이 없어도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은 없죠.” 평일의 대부분은 직장에서 보낸다. 야근이 없는 날도 회사 근처에서 저녁을 해결한다. 당연히 옆집에 누가 사는지, 혹은 동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같은 건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언제까지 이 동네(신림동)에 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쉬는 시간을 쪼개가면서까지 새로운 인연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봐요.” 물론 혼자 살면서 겪을 수 있는 응급상황이 걱정되기는 한다. “밤늦게 취객이 집 현관문을 마구 두드린 일이 있었는데, 112에 신고하고 경찰이 출동하길 기다리는 것 말곤 방법이 없었죠. 옆집에 강도가 들거나 이웃사람이 죽어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관악구에서 만난 젊은 1인 가구 사람들의 키워드는 ‘고립’ 또는 ‘외로움’이었다. 김씨처럼 혼자 지내는 데 익숙해지기를 원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공동체를 통해 고립에서 벗어나려는 유형도 있었다. 박향진(27·여)씨는 2008년 고향인 경남 남해에서 대학 진학을 위해 상경해 1년간 임대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25만원을 내면서 19.8㎡(6평)짜리 원룸에서 살았다. “외톨이처럼 지냈어요. 낮에는 학교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다가도 막상 혼자 사는 집에 들어가면 무기력해지더라구요. 집에 돌아오면 바로 한 일이 싱크대 문짝 열어보고, 화장실 문 열어보는 거였어요. 누군가 몰래 들어왔을까봐서요.” 그는 이후 학교 기숙사로 거처를 옮겨 2013년까지 지냈다. “기숙사에서 살아보니 친구들이 얼마나 든든한 울타리인지 알게 됐죠. 졸업을 하더라도 혼자 살지 않기로 했어요.” 박씨는 2014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문을 연 청년주택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웃기웃’에 입주했다. 서울시가 매입한 원룸형 임대주택(가구당 규모 26~29㎡)으로 20·30대 입주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조합원들이 직접 주택을 운영·관리하는 식이었다. 임대보증금은 약 1900만원, 월세는 약 13만원이었고 31명의 입주자들은 매달 한 번씩 ‘반상회’를 열어 분리수거 방법, 층간 소음 문제, 주차장 활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시간이 맞는 입주자들은 함께 모여 음식을 해 먹기도 한다. 박씨는 지난달 입주자들이 공유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영화 모임을 제안할 정도로 공동체 생활에 적극적이 됐다. 주택 공동체 외에도 독서 모임, 다큐멘터리 영화 모임에 참석하면서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망을 유지하고 있다. “청년 세대 1인 가구는 주거가 불안해서 옮겨 다니는 일이 많아요. 취업 문제나 결혼 문제 등도 있죠. 집으로 돌아와도 나를 반겨주는 사람이 있고 동시대의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으로 큰 안정이 됩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축구장 46개 넓이 테마파크·무대… 고양에 세계 첫 ‘한류 콘텐츠 파크’

    CJ그룹 주도 1조 4000억원 투자 5년간 8조 7420억 경제유발효과 5만 6000명 고용 창출 가능 기대 CJ그룹의 주도로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조성되는 세계 최초의 한류 콘텐츠파크 ‘K컬처밸리’가 첫 삽을 떴다.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서 K컬처밸리 기공식이 열렸다. K컬처밸리는 지난해 2월 정부가 발표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하나로 추진되는 사업이며 민·관이 함께 탄탄하고 지속 가능한 문화생태계를 만드는 첫 사례다. 경기도가 부지를 제공하고 CJ그룹(CJ E&M)을 비롯한 대기업들이 인프라 조성과 운영을 맡는다. K컬처밸리는 국내에 흩어져 있는 한류 인프라를 한데 모아 전 세계로 확산하는 글로벌 한류 소비 플랫폼 역할을 맡게 된다. 축구장 46개 넓이(30만㎡)의 부지에 건설되는 K컬처밸리는 테마파크, 2000석 규모의 융·복합 공연장, 쇼핑몰과 전통숙박시설 등이 입점하게 된다. 테마파크는 놀이시설 중심이 아닌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근대부터 현재까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변화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6개 구역으로 구성된다. 또 융·복합 공연장은 한국 고유의 이야기와 음악, 퍼포먼스 등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한국형 블록버스터 난버벌쇼(비언어적 수단을 활용해 만든 무대) 등으로 만들어 365일 선보일 계획이다. CJ그룹에 따르면 K컬처밸리가 조성되면 향후 5년간 모두 8조 742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5만 6000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하다. 또 K컬처밸리는 서울 도심에서 자동차로 30분, 2020년 GTX 개통 시 수도권과 직통으로 연결되고 인천·김포공항과도 가까워 연간 5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CJ그룹은 국내 대표 문화기업으로 K컬처밸리의 콘텐츠 기획과 소비 플랫폼 조성을 주도할 계획이다. CJ그룹은 K컬처밸리를 통해 CJ E&M, CGV, CJ푸드빌 등 주요 계열사가 가진 콘텐츠가 전 세계로 전파되면서 고부가가치 콘텐츠 사업 모델 개발과 새로운 시장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20여년간 문화산업에 뚝심 투자를 해 오며 쌓은 노하우와 관련 콘텐츠, 투자 여력을 K컬처밸리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글지도’ 한국만 제대로 사용 못한다

    “軍 보안시설 삭제 땐 서비스 허가” 외국인 관광객 길찾기 불편 호소 전 세계 10억명이 사용하는 ‘구글지도’가 한국에서 8년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 자동차, 자전거, 도보 등 상황별 길 안내는 기본이고 3차원 지도와 쇼핑몰, 지하철 역사처럼 복잡한 실내 길 찾기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심지어 중국, 북한에서도 쓸 수 있는 구글지도의 알짜 기능은 국내에 들어오는 순간 먹통이 된다. 구글 측에 따르면 연간 1300만명이 넘게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상당수가 한국에서만 구글 길 찾기가 안 된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원인은 정부 규제에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간정보법은 정부가 측량사업을 통해 얻은 지도 정보는 예외적 허가가 없으면 국외로 반출할 수 없도록 했다. 국가 안보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유다. 때문에 해외에 데이터센터를 둔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기업은 우리 정부의 지도 정보를 쓸 수 없다. 구글 관계자는 “국내 소규모 서버 관리업체에 한국 지도 데이터를 별도로 맡겨 서비스하고 있다”면서 “서버가 작아 안정성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위성사진과 무인자동차 등 첨단기능과 연계한 서비스 제공이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차량에서 스마트폰 기능을 자유자재로 쓰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탑재한 자동차를 지난해 세계 최초로 선보이고 올해 40여개국에 출시할 계획이지만 한국은 대상국에서 뺐다. 구글지도를 충분히 활용할 수 없다면 무용지물인 탓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위성사진 서비스인 ‘구글어스’가 청와대, 군부대 등 군사보안시설을 삭제한다면 구글지도의 정상적 서비스를 허가하겠다는 뜻을 구글코리아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국내법 적용을 안 받는 애플과 MS, 얀덱스 맵스 등 글로벌 업체 지도가 해당 시설의 선명한 사진을 이미 제공하고 있어 현실과 동떨어진 규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마운틴뷰(미국)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인구 8억명 육박

    중국, 모바일 인터넷 인구 8억명 육박

     중국에서 휴대전화(스마트폰)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인구가 8억명에 육박할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인터넷협회와 국가인터넷응급센터(CONCERT)는 공동으로 발표한 ‘중국 이동(모바일) 인터넷 발전상황·안전보고’에서 2015년 말 현재 중국의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7억 8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56.9%가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는 16.76%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이었다.  삼성은 15.78%로 2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토종브랜드 샤오미(小米)가 15.56%의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중국 브랜드 6개가 포함되는 등 중국산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중국인들이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단말기는 11억 3000만대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운영체제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78.9%로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했고 애플 iOS는 13.08%로 조사됐다. 중국인들은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검색사이트, 온라인쇼핑몰 등을 자주 이용하고 있었다.  모바일로 접속하는 사이트 가운데 텅쉰(텐센트)이 30.34%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의료광고 스캔들에 연루된 바이두(百度)는 6.9%로 3위에 그쳤다. 텅쉰이 운영하는 모바일 메신저 웨이신(위챗·그림)도 11.95%의 점유율로 메신저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모바일 인터넷을 통해 유포된 악성 코드 및 악성 프로그램이 급증했다며 이를 통한 사기 피해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국은 인터넷 사용자와 온라인 전자상거래 규모에서 모두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최대의 인터넷 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은 향후 제13차 5개년 계획 기간(2016년~2020년)에도 IT 융합 정책인 ’인터넷 플러스‘ 진흥책을 중심으로 온라인 시장 발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중국의 인터넷 산업은 여전히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본선…한류 복합 문화행사로 펼쳐져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인도네시아 본선…한류 복합 문화행사로 펼쳐져

    지난 14일 오후 2시(현지시각) 인도네시아 반둥지역의 최대 쇼핑몰인 TSM(트랜스 스튜디오 쇼핑몰)의 야외 특설 무대에서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의 인도네시아 현지 본선이 개최됐다. 주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원장 김석기)과 서울신문이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 경상북도, 한국관광공사,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음반산업협회, 올케이팝, 메가존과 현지 방송사 R-TV가 후원한 본 행사는 반둥의 지역사회와 함께한 복합 한류 문화행사로 펼쳐졌다. 지난 3월부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공식 홈페이지(http://coverdance.seoul.co.kr)를 통해 참가 접수가 진행됐고,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300여 개의 팀이 몰려 25대1이라는 사상 초유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이들 중 12개의 팀만이 현지 본선에 초청을 받았다. 현지 유명 안무가이자 방송인 엉클 조(Uncle Joe)와 한국연예제작자협회황동섭 이사, 세계한류학회 오인규 교수(고려대학교 민족문화원 한류학)가 특별 심사위원으로 자리한 가운데, 행사 시작 2시간 전부터 야외 특설 무대 주변을 둘러싼 수많은 관객의 환호로 본선이 시작됐다. 장장 4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번 인도네시아 본선에서는 여자친구를 커버한 여성 6인조 그룹 아우라라이즈(Auralize)가 발랄한 표정 연기와 정확한 군무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팀 리더인 리리(16)는 “처음 참가한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아직도 얼떨떨하다”면서 “빨리 집에 가서 한국에 갈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며 이후 여정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인도네시아 현지 본선은 전통국악공연과 다양한 형태의 태권도 공연, 한식 체험 등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일종의 ‘K-컬처 패키지’(한국문화 종합세트)였으며, 자카르타와 근교에 한정된 한류문화행사를 지방 주요 거점 도시로 확대해 보다 많은 인도네시아인이 한류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있게 기획됐다. 행사 관람객 1,500여 명은 본 행사와 함께 부스 체험을 하며 한국문화를 직접적으로 체험했다. 김석기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장은 “본 행사를 시작으로 한류문화행사가 지방 주요도시로 확대해나가는 발판이 되길 바라며 반둥 시민들과 함께 즐기는 지역축제가 되길 바란다” 며 행사의 소감을 전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팬들을 위한, 팬들에 의한, 팬들의 K팝’이라는 기치 아래 지속 가능한 한류 공유와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글로벌 팬케어 캠페인이다. 2011년 이래 매년 전세계 K팝 팬들이 치열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한편 전세계 본선의 우승자들은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16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초청받아,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가득 체험하며 살아있는 한류를 몸소 즐길 수 있는 꿈의 여정을 경험하게 된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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