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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생활민원 138만건… 삶의 고충 크다

    ‘전입신고 하루 전날 출산을 했는데 단 하루 차이로 지방자치단체가 출산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고 합니다.’, ‘청년공공임대주택에 살다가 최근 결혼으로 함께 살던 동생에게 임차권을 넘기려 했더니 본인이 계약을 해지하면 임차권 양도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주거와 일자리, 출산·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 2030세대의 생활 관련 고충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국민권익위원회의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2030세대 청년들의 민원은 138만건에 이른다. 전체 민원의 44.5%로 절반에 가깝다. 30대가 118만여건, 20대는 19만여건이다. 권익위는 출산지원금 미지급 사례에 대해 민원인이 전입 수개월 전에 이사 계약을 마친 점, 아동 출생 후 6개월 이상 해당 지자체에 거주하면 지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에 시정권고를 했고 지자체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소개했다. 공공임대 주택 사례와 관련해서는 혼인 등을 이유로 원계약자가 퇴거하는 경우 잔여 가구원의 주거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임차권 양도를 예외적으로 허용한다는 국토교통부의 유권해석을 받았다. 재외국민이 주민등록법상 거주자에 해당하지 않아 해당 지자체에서 청년 기본소득을 지급받지 못했다며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권익위는 민원인이 4년 전부터 국내 지자체에 주소지를 두고 있으며 2년간 국방 의무를 마쳤다는 점을 감안해 시정권고를 했다. 임대주택은 사업자 주소지 등록이 금지된다는 이유로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할 수 없게 된 민원인은 임대주택의 용도와 구조, 형태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됐다. 권익위는 “다양한 분야에서 청년들의 고충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충격이 길어지면서 이제 막 사회로 진출하는 청년들이 겪는 고통이 크다는 점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 “원피스 17만원…상세 컷? ‘함소원 SNS’ 검색해서 보세요”

    “원피스 17만원…상세 컷? ‘함소원 SNS’ 검색해서 보세요”

    방송인 함소원이 운영하는 쇼핑몰 의류 제품이 가격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함소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 ‘의류’ 카테고리가 추가됐다.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함소원은 그동안 마시는 차, 효소, 콜라겐, 요가 DVD, 압박스타킹 등을 판매해왔다. 그러나 함소원 의류가 다소 성의 없는 상세 사진과 환불 불가 정책 등으로 온라인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함소원이 파는 카디건 가격’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함소원 쇼핑몰 사진을 첨부한 작성자는 “카디건 하나에 13만원이다. 가격이 비싸니 질은 좋을 것 같았지만, 아크릴 77%에 울 8%”며 “심지어 주문 제작이라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환불도 안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성자는 “그 흔한 상세 컷도 없고 함소원이 핸드폰으로 멀리서 찍은 게 전부”라며 “심지어 상세 컷은 어떻게 보냐고 문의하니 ‘함소원 인스타그램으로 검색해서 보라’는 안내를 했다”고 덧붙였다.현재 쇼핑몰에는 총 7벌의 옷이 판매되고 있다. 한 종류의 카디건과 두 종류의 원피스다. 모든 의류는 주문 제작 상품이라고 소개돼 있다. 카디건 가격은 12만9000원, 원피스는 15만8000원, 16만8000원 등이다. 의류 상세 페이지에는 “주문 제작이다. 주문 후 2주 안에 배송해드린다. 주문 제작인 만큼 제품에 큰 하자가 있지 않은 이상 환불이 어려운 점 알려드린다. 심사숙고하고 시장 체크해 주문해 달라”라는 공지가 적혀 있다. 함소원의 쇼핑몰을 접한 일부 네티즌들은 높은 가격과, 집에서 스마트폰으로 찍은 상세 사진, 환불 불가 정책 등에 불만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함소원의 쇼핑몰 운영 방식으로 두고 “주문 제작 맞는 거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안사면 됩니다”, “환불 안되는 건 너무 했네요”, “싫으면 안 사면 되는 거지”, “사진 더 많이 올려야 할 듯”, “성의는 없지만 옷은 괜찮은데?”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함소원, 조작 방송 의혹 이후 SNS 활동 함소원은 18세 연하 중국인 남편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함소원은 가족들과 함께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일상을 공개하며 사랑 받았으나 조작이 발각되며 하차했다. 방송 당시 베이비 시터 갑질 의혹, 남편 진화와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됐고, 함소원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마스크 쓰지 않고 눈썹 문신”, “스타킹에 손 넣더니 갑자기 ‘손가락 욕’” 함소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동을 이어갔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함소원은 불법 눈썹 문신 시술, 방역수칙 위반, 학력위조 의혹 등 크고 작은 구설에 오르내렸다. 특히 최근에는 라이브 방송 중 손가락 욕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스타킹의 내구성을 홍보하던 중 함소원은 뜬금없이 스타킹 안에 손을 넣고 가운뎃 손가락을 치켜 들며 “스타킹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지켜보던 일부 시청자들은 “깜짝 놀랐다”, “굳이 가운뎃손가락이 나올 필요가 있었나” 등 함소원 모습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방송이 논란이 됐지만 함소원은 먹방과 스타킹 홍보를 이어갔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됐고, 스타킹 홍보를 위해 볼펜으로 스타킹을 뚫으려 시도하는 영상 등만 남겨 놓았다.
  • “달고나, ‘오징어 게임’ 99% 싱크로율” 中서도 인기 폭발…저품질 논란도

    “달고나, ‘오징어 게임’ 99% 싱크로율” 中서도 인기 폭발…저품질 논란도

    달고나 월 판매량 1만건 이상 업체 등장“‘오징어 게임’ 달고나 같은 디자인” 홍보모양틀, 금속 원통형 상자 담아 바늘도 제공“中 제작 달고나 제품, 품질관리 제대로 안돼”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으로 흥행한 가운데 넷플릭스가 방영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작품에 등장한 설탕과자 ‘달고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속 두 번째 생존 게임인 달고나 게임은 여러 개의 달고나 모형 하나를 선택해 제한시간 10분 안에 모양에 맞춰 설탕을 뽑아내면 된다. 성기훈 배역으로 열연한 이정재는 극중에서 모양대로 뽑아내기가 가장 어려운 우산 모양을 선택해 달고나 뒷면을 열심히 핥는 전략으로 극적으로 생존에 성공한다. 中매체 “달고나 인기 폭발”“수많은 블로거 ‘달고나 만들기’ 도전” 중국 매체 샤오샹천바오는 12일 “‘오징어 게임’에 나온 달고나의 인기가 폭발”이라면서 “많은 블로거가 달고나를 직접 만들어 도전했고 시청자들도 극 중에 나오는 것과 같은 디자인의 달고나를 주문해 시도했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에 ‘오징어 게임 달고나’를 치면 다수 판매점이 검색된다. 이 가운데 월 판매량 1만건을 넘긴 한 판매점에서는 극중 달고나 게임 장면을 담은 편집 영상이 나오고 “99% 싱크로율, ‘오징어 게임’과 같은 디자인” 등의 문구로 선전하고 있다. 또 원형·우산형 등 모양별로 난이도를 구분해 놓고, 가격은 개당 10위안(약 1800원) 정도에 금속 원통형 상자와 바늘 등도 제공하고 있었다. 전문적인 판매점뿐만 아니라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개인들이 달고나를 만들어 판매한다고 올려놓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샤오샹천바오는 대부분 판매상의 제품 출시 일시가 이달 말 전후로 드라마 인기와 함께 등장한 것이라고 전했다.中 60개 불법 사이트서 ‘오징어 게임’ 불법 유통웨이보 조회수만 19억 4000만회 달고나틀, 참가자 트레이닝복, 가면 팔아 그러면서도 중국 내에서 제작되는 달고나 제품의 품질 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있고, 가격도 제각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품질 관리가 안 되다보니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불량 식품이나 저품질 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 본토에서는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지만 중국 내 60여 개 불법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됐으며,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상에서 ‘오징어 게임’ 해시태그가 붙은 게시물의 누적 조회 수가 19억 4000만회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화제성에 힘입어 중국 온라인상에서는 달고나를 만드는 틀, 참가자들이 입는 트레이닝복과 가면 등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다. 앞서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오징어 게임’에 영감을 받은 상품들이 전 세계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확산하고 있으며 많은 상품이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사회에서 루저로 그려진 456명의 참가자들이 상금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오영수, 허성태, 아누팜 트리파티 등이 출연했다.
  • [시론] 온라인 시대의 복합쇼핑몰, 규제보단 활성화를/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회장

    [시론] 온라인 시대의 복합쇼핑몰, 규제보단 활성화를/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한국유통학회 회장

    유통업계의 상황은 지난 10년간 크게 바뀌었다. 과거에는 입지가 오프라인 상권의 주요 성공 요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양한 상품과 시설 등 쇼핑의 콘텐츠가 성공의 필수 조건이 됐다. 온라인 쇼핑몰이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이 전체적으로 침체됐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 유통시설이나 다양한 상점들이 집적되지 않은 일반적인 상권의 경쟁력은 약해진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만 있는 상권은 더욱 취약하다. 까다로우면서도 다양한 욕구를 지닌 소비자들을 불러모으기 위해서는 더 다양하고 거대한 유통시설들이 필요해진 것이다. 최근 복합쇼핑몰은 쇼핑을 넘어 오락이나 업무 기능까지 더해져 하나의 관광시설로 문화공간 역할까지 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은 복합쇼핑몰의 월 2회 의무 휴업을 주말이 아닌 평일로 할 수 있으며,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유통산업발전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한다. 아주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소비자와 업계의 의견을 일부라도 수용한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복합쇼핑몰이 문을 닫으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을 이용하겠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12.6%에 불과했다. 대신 ‘문을 여는 날에 복합쇼핑몰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응답은 42.4%에 육박했으며 ‘온라인 몰이나 대형마트, 백화점 등 아예 다른 구매 채널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25.5%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이미 자신이 선호하는 유통 채널을 다 정해 놓고 있으며, 복합쇼핑몰 영업일 규제가 실제 골목상권 이용으로 이어지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뜻이다. 사실 최근 2년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소비자들이 빠르게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유통의 침체는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대형마트를 규제했지만,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살아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과의 경합 관계가 대형마트보다 훨씬 약한 복합쇼핑몰에 대한 영업규제는 명분도, 실효도 전혀 없었다. 규제는 오히려 복합쇼핑몰에 입점한 다수의 애꿎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피해로 이어졌다. 복합쇼핑몰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매출 손실도 불가피하다. 소비자들도 많이 변했다. 지난 수년간 소비자들은 ‘주말마다 우리 동네 대형마트가 영업을 하는지’ 검색하고, 온라인 배송의 불편함도 감수했다. 여기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대형 쇼핑시설 유치가 번번이 좌절되는 것까지 목격하면서 인내심의 한계를 절감하고 있다. 최근 쇼핑의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소비자로서 누려야 할 권리를 양보할 생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보인다. MZ세대에게 복합쇼핑몰과 대형백화점은 쇼핑과 놀이, 문화, 휴식을 복합적으로 누리는 삶의 공간이다. 앞서 대한상의의 조사에서도 소비자 10명 중 6명은 ‘복합쇼핑몰 공휴일 의무휴업’에 반대했다. 찬성은 겨우 2명에 불과했다. 이들이 반대한 이유로는 ‘주말에 쇼핑이 불가능해 불편하다’, ‘규제해도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효과가 없다’, ‘소비자 선택의 폭이 제한된다’, ‘쇼핑몰에 입점한 소상공인에게 또 다른 피해를 준다’ 등이다. 올해 초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서 수도권에 사는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도 복합쇼핑몰 영업규제에 대해 ‘효과 없음’(57.4%)이라는 응답이 ‘효과 있음’(34.4%)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특히 20~30대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응답이 60%를 훌쩍 넘기기도 했다. 복합쇼핑몰 규제는 전통시장을 이용한 경험이 거의 없는 MZ세대에게 참 낯설고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슈다. 유통산업의 주도권이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복합쇼핑몰과 대형마트의 영업을 제한하는 규제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다. 오히려 대형유통시설과 골목상권, 전통시장 사이의 협업 모델을 구축해 오프라인의 재활력을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복합쇼핑몰은 해당 지역의 관광자원이다. 다른 지역 소비자들을 불러모으며 인근 상권의 낙수효과까지 이끄는 ‘효자상품’이다. 지금은 복합쇼핑몰을 의무적으로 쉬게 할 것이 아니라 영업의 확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규제는 폐지해야 한다. ‘유통산업규제법’이 돼 버린 유통산업발전법이 다시 제자리를 찾기를 기대한다.
  • 북적이는 놀이공원·쇼핑몰… 시민들은 벌써 ‘위드 코로나’

    북적이는 놀이공원·쇼핑몰… 시민들은 벌써 ‘위드 코로나’

    매표소 앞 거리두기·사적모임 제한 ‘실종’“접종 완료… 외출 부담감 없어” 긍정적새달 9일 시행 앞두고 일부 “시기상조”“마스크도 잘 쓰고 있고 성인 대부분은 이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상태니 외출할 때도 큰 부담감은 없죠.”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에서 만난 직장인 김모(45)씨는 이렇게 말했다. 올해 마지막 공휴일인 이날 서울의 대형 놀이공원과 쇼핑몰 등 번화가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로 온종일 붐볐다. 정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벗어나 단계적 일상 회복을 뜻하는 ‘위드 코로나’ 정책을 전 국민 70%가 접종을 마치고 2주가 지난 다음달 9일쯤 시행할 계획이지만, 시민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복귀한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 송파구의 한 대형 놀이공원에는 일찌감치 인파가 몰렸다. 매표소 앞에 입장권을 사려는 사람 50여명이 모였으나 충분한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다. 거리두기 4단계의 사적 모임 제한 기준인 4명을 넘어 6명 이상 무리 지어 놀이공원을 찾은 10대 청소년들도 눈에 띄었다. 취재진과 만난 시민들은 대부분 ‘위드 코로나’에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가족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은 권모(43)씨는 “지난 8월 아내와 함께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쳤고 주변에서도 웬만큼 백신을 접종했다”며 “위드 코로나가 시행돼도 아이들이 위험한 상황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와 초등학교 1학년, 유치원생 두 아들과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영화관을 찾은 이기정(36)씨도 “위중증 환자는 줄고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빨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둘러싸고 이견도 나왔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친구 세 명과 함께 서울 마포구 경의선 숲길을 찾은 박모(35)씨는 “사적 모임 인원 확대 등 거리두기 개편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면서 “백신 접종자를 우대하는 백신 패스를 공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 도입하되 식당이나 카페는 지금처럼 백신을 맞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모(29)씨는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외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다”면서 “시설 내 마스크 착용도 차츰 완화해야 한다”고 했다. 위드 코로나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었다. 다음달 18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3 하모(18)군은 “국민 70%가 백신을 맞더라도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 나머지 사람들이 더 위험해질까 걱정된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잠잠해지고 나서 위드 코로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 [여기는 중국] 에이즈 주사 바늘 든 男?…SNS에 피해 공포 확산

    [여기는 중국] 에이즈 주사 바늘 든 男?…SNS에 피해 공포 확산

    대형 쇼핑몰 인근에서 행인이 바늘에 찔린 뒤 에이즈(HIV,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감염이 걱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공안이 수사에 나섰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텐허 공안국은 최근 2명의 주민이 텐허 쇼핑몰 인근에서 일면식 없는 행인이 찌른 주삿바늘에 찔려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에이즈 주삿바늘’ 사건은 올해 25세의 피해 여성 유 모 씨는 지난 5일 17시쯤 자신의 SNS에 텐허구의 한 쇼핑몰 상가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찌른 주삿바늘로 오른쪽 손등이 크게 부풀어 올랐다는 피해 사실을 온라인에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유 씨는 “주사기에 어떤 물질이 들어 있었는지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도 “에이즈 바이러스 확산 등을 노린 범죄일 가능성을 우려해 감염 차단제를 복용한 상태이다. 에이즈 감염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두렵다”며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또 다른 피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남성 장 모 씨(33세)가 온라인에 등장, 주삿바늘에 찔려 추가 에이즈 감염 우려가 있는 상황이라고 피해를 호소했다. 장 씨는 “주사기가 총보다 더 무섭다”, “태어난 이후 이런 공포는 처음이다”는 등의 공포심을 조장하는 발언을 여러 차례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글은 그가 SNS 공유한 직후 누리꾼들에 의해 여러 차례 리트윗되는 등 큰 논란이 되며 이목이 쏠린 상태다. 논란이 가중되자, 관할 공안국은 지난 6일 새벽 1시쯤 유 씨의 손등에 주삿바늘을 꼽고 도주했던 혐의자 주 모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올해 29세의 남성 주 씨는 체포 당일부터 약 나흘 동안 형사 구금된 상태에서 사건 관련 수사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공안국이 사건 현장에서 입수한 CCTV 영상 속 주 씨는 피해자 유 씨의 곁을 지나는 순간 손등과 팔 등의 가벼운 신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상 속 주 씨는 행인들 사이에서 눈치를 살피던 중 피해 여성 유 씨를 발견, 여성의 주변으로 다가간 뒤 갑자기 신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때 주 씨가 일면식 없는 유 씨를 겨냥해 신체 접촉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 동기가 분명하게 밝혀진 바가 없는 상태다. 또, 사건 당시 주 씨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주입한 주삿바늘과 사건 혐의를 입증할 특정 물품 등을 그의 거주지에서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관할 공안국 측은 밝혔다.  공안국은 문제의 가해자로 지목된 주 씨와 피해자 유 씨 등 두 사람에 대해 인근 대형 병원에서 에이즈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두 사람 모두 음성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수사 직후 또 다른 피해 사례를 호소했던 장 씨에 대해서도 관할 공안국 측은 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결과, 관할 공안국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장 씨는 앞선 피해 사례자 유 씨의 사례를 접한 뒤 거짓 뉴스를 만들어 공유한 혐의로 구금된 상태다. 공안국 측은 올해 33세의 장 씨는 일정한 거주지와 직장이 없는 무직자로 최근 유흥업소에서 만난 한 여성과 성적인 접촉을 가진 뒤 에이즈 감염이 의심돼 이 같은 거짓 뉴스를 유포했다고 밝혔다. 수사 직후 장 씨는 “에이즈 감염이 걱정되던 중에 SNS에서 유 씨의 피해 사례를 접했다”면서 “그와 동일한 피해를 호소하면 감염 차단제나 민간단체, 의료원 등의 의약품 지원을 얻거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동정심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겨서 이 같은 일을 벌였다”고 자백했다.  관할 공안국 측은 거짓 뉴스를 유포한 혐의로 장 씨에게 형사 구류, 추가 여죄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안국 관계자는 “거짓 뉴스 유포 혐의는 최근 당국이 엄중하게 처벌하는 죄목 중 하나로 향후 장 씨를 기소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다.
  • 싱가포르, 한국과 트래블 버블 한달 전 영·미 등 8개국에 빗장 열어

    싱가포르, 한국과 트래블 버블 한달 전 영·미 등 8개국에 빗장 열어

    싱가포르 정부가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완화하며 오는 13일부터 영국을 비롯한 9개국에 격리를 면제하는 여행을 허용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한국과의 격리 면제 여행권역인 이른바 ‘트래블 버블’을 통해 다음달 15일부터 마찬가지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 한달 가량 빨리 이들 나라에 빗장을 여는 것이다.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전략”을 강조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지난달부터 시작한 독일, 브루나이와 맺은 트래블 버블이 성공적이어서 9개국으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에 생중계된 연설을 통해 초기의 성공적인 방역과 봉쇄 성공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는 영원히 퇴치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단언했다. 하지만 접종 덕에 사회적 거리 두기와 주의 깊은 모니터링으로 “새로운 일상”과 함께 살아가는 일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봉쇄를 완화할수록 감염 사례가 폭증해 더욱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적어도 3개월이 걸리더라도, 아마 길게는 6개월이라도 걸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감염 추이가 안정적인 나라들과 협정을 확대함으로써 “우리를 글로벌 공급망에 계속 연결하고 싱가포르의 국제 허브 지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영국과 캐나다, 덴마크,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미국 등 국민들이 자유롭게 싱가포르를 여행하게 된다. 다음달 15일부터는 한국이 마찬가지 예외 적용을 받는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 백신 접종을 마친 두 사람이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게 허용하고 쇼핑몰에서의 쇼핑도 허용했다. 12세 이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대면 수업도 온라인 수업을 권장하는 일을 계속한다는 전제 아래 재개하기로 했다. 한편 홍콩 스트레이츠 타임스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가 3703명에 달했다고 발표, 이틀 전 3590명에 이틀 연속 역대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닷새째 일간 신규 확진자가 3000명을 넘었다. 싱가포르는 7일 현재 인구 545만명 중 두 차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이가 전체의 83%에 달하며, 현재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위드 코로나를 시행 중이다.
  • “그렇다면 김수현이 원조”…‘오징어게임 체육복’ 원조는?[김채현의 이슈화]

    “그렇다면 김수현이 원조”…‘오징어게임 체육복’ 원조는?[김채현의 이슈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속 체육복을 둘러싼 한중 간 갈등이 번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녹색 체육복에 대해 원조를 주장하고 나섰다. 中 “오징어게임 녹색 체육복은 우리가 원조”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의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일 “드라마속 트레이닝복은 오징어게임이 공개되기 훨씬 전인 지난 2019년 중국 배우 우징이 착용한 의상”이라며 원조를 주장했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은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녹색 체육복의 원조”라고 응수하기도 했다. 배우 김수현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녹색 체육복을 입고 등장해 큰 인기를 끌었다. 네티즌 주장에 따르면 장철수 감독의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2013년 6월 5일 개봉했다. 2019년에 중국에서 유행한 체육복보다 훨씬 앞선다는 것이다.개그맨 박준형 역시 중국에 일침을 날렸다. 박준형은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의 ‘동네놀이전파단’ 코너 사진과 함께 “이제 중국이 난리네. ‘오징어게임’이 2019년 자기들 영화 베꼈다며”며 “형이 얼마나 더 설명해줘야 해? 누울 자릴 보고 다릴 뻗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나는 2013년이라고. 코미디빅리그. 동네놀이전파단”이라며 “그럼 니네가 내 개그를 따라한 것. 원조가 누군지 기록이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오징어 게임’ 속 녹색 체육복을 두고 한중 네티즌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오징어 게임’ 체육복 원조 논란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문제 제기로 시작됐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지난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너무 기분 좋은 일이지만 중국에선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쇼핑앱에서는 드라마에서 입고 나와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이라는 한자가 삽입된 것을 이정재씨의 사진을 활용해 판매하고 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뤼차오 랴오닝 사회과학원 한반도문제 연구원은 “이 유사성은 분명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면서 “서경덕 교수의 발언은 절대적으로 무책임하고, 이는 양국 커뮤니케이션에 그림자를 드리울 것이다. 그의 발언은 양국 국민 사이에서 상처를 불러일으키고, 깊은 소통을 하는 데 있어 역효과를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우연의 일치? 중국 최대 쇼핑앱, 자체 제작 ‘오징어게임’ 굿즈 판매 단순 ‘우연의 일치’일까. 9일 중국 쇼핑앱 타오바오에서 ‘오징어 게임’을 검색해봤다. ‘달고나 뽑기 키트’ 판매하는 상점들이 뜬다. 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을 감시하는 관리자들의 ‘가면’과 게임 참가자들의 의상도 판매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은 원래 1번, 456번 등 고유 번호가 적혀있는데, 타오바오에서 판매하는 체육복 역시 크게 숫자가 적혀있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체육복 뿐만 아니라 ‘달고나 뽑기 키트’도 폭발적인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서 교수가 중국의 저작권 불법 도용의 예시로 든 사진이 논란의 불씨가 된 것은 사실이다. 서 교수는 ‘중국’ 두 글자가 적힌 초록색 체육복 사진과 드라마 속 이정재 배우의 사진이 나란히 붙어있는 쇼핑몰 판매 화면을 캡처해 예시로 들었다. 하지만 해당 캡처 속 ‘중국’ 글씨가 적힌 옷은 실제론 이미 2019년에 상영된 중국 영화에 등장해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복고풍 체육복이라는 점이었다. 또 그가 인용한 사진 속 인물이 중국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중국 국민배우 ‘우징(吳京)’이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온다.이에 서 교수는 국내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진과 표현에 오해가 있어 수정하려고 했지만 사진 수정이 안 됐다”며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글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 교수의 말대로 핵심은 ‘우징의 사진이 들어간 체육복 판매’가 아니라 중국에서 자체 제작한 오징어게임 ‘굿즈’ 판매다. 또 넷플릭스 정식 서비스 국가가 아닌 중국에서 우회 접속, 불법 다운로드 등을 통해 콘텐츠가 공유되고 있다는 점이다.中, 녹색 운동복 원조만 주장…불법 다운로드 지적에 대해선 ‘침묵’ 앞서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지난 6일 “우리나라 문화 콘텐츠의 불법 유통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오징어 게임의 경우 중국 60여 개 사이트에서 불법 유통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매체는 녹색 운동복의 원조만 주장할 뿐, 서경덕 교수의 불법 다운로드 지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은 채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 ‘암투병 10억 펀딩’ 최성봉, 쇼핑몰 환자복 입은 이유 

    ‘암투병 10억 펀딩’ 최성봉, 쇼핑몰 환자복 입은 이유 

    암투병 사실을 알려 ‘10억 펀딩’을 진행하고 있는 가수 최성봉(31)이 자신을 향한 의혹들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7일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10억 펀딩 왜?’라는 제목으로 최성봉이 암환자인지 의심되는 제보를 받았다며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최성봉의 근황 사진을 공개하며 “의료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외형만을 두고 암 환자 상태를 판단하기 어렵지만, 대장암 3기에 수술을 받았고 항암치료까지 받았다면 살이 굉장히 많이 빠진다고 한다”라며 활동 당시보다 살이 오르고, 탈모도 오지 않은 최성봉의 모습을 보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성봉이 입고 찍은 환자복 사진도 쟁점이 됐다. 이진호는 “병원 관계자들에게 확인해 보니 ‘대형 병원에서는 이런 환자복을 쓰지 않는다. 병원명이나 로고가 명확하게 찍힌 환자복을 쓴다’고 했다. 실제로 최성봉이 입은 환자복은 ‘hospital’만 쓰여 있는 것으로 쇼핑몰에서 구입해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이진호는 지난달 22일 최성봉의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여성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 여성은 당시 응원메시지를 보냈다가 만나자는 제의를 받았고, 실제로 만난 최성봉은 암환자로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이 방송이 끝나고 최성봉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대장, 전립선, 갑상선, 폐, 뇌, 심장 및 목 등에 암 진단을 받은 진단서를 공개했다. 최성봉은 “제 암 투병을 의심을 한 뒤 연락을 해왔다”며 “입증 자료를 보내줬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회유와 겁박을 했다”고 주장했다. 병원복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 병원에서 제가 선물로 받은 병원복이다. 많은 분이 (제가 있는) 병원에 찾아오시는 걸 방지하기 위해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22일 여성과 자취방에서 만났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상담을 위해 만났고 40분 정도 대화 후 자리를 떴다”고 적었다. 끝으로 최성봉은 “세상에서 제일 싫은 게 동정과 구걸로 제 인생이 쓰이는 것이다. 그런데 결국 암 투병이 기사화되었고, 치부가 밝혀지는 것에 너무 고심이 많았다”며 “제 암 투병으로 이용하는 여러 유명인, 저에게 현금을 건네줬다고 하는 분들까지 모든 걸 내려놓는 마음으로 참았지만 이번에는 강경히 민형사상으로 대응하려고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성봉은 2011년 방송된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 양양에 3조원 규모 국제관광시설 들어선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3조원대 ‘국제관광시설 개발‘이 강원도 양양에서 추진된다. 국제관광시설 개발은 내국인 관광수요만으로도 이미 포화 직전인 양양군 해변에 외국인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양양군은 8일 양양국제공항을 모항으로 하는 플라이강원을 비롯해 (주)아윰, KB증권(주), 마스턴투자운용(주) 등과 함께 전날 ‘국제 관광시설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KB증권(주)과 마스턴투자운용(주)은 개발입지가 우수한 지역에 호텔과 콘도미니엄, 기업연수시설, 쇼핑몰, 골프장 등의 조성을 위해 자금 투자를 비롯한 금융을 주관하게 된다. (주)아윰은 개발계획을 시행하고, 플라이강원(주)은 항공 연계 프로그램과 관광 상품 개발을 담당한다. 양양군은 인허가 관계 및 필요한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한다. 양양 국제관광시설 개발은 내년 초쯤 구체적인 사업을 설계해 2026년 1차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역은 낙산이 중심이 될 예정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낙산도립공원의 해제와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개통, 동해북부선 착공, 서핑 등 해양레포츠 명소화로 개발여건이 날로 상승하고 있는 우리 군에 민간부문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 中 관영매체까지 “中이 먼저 입었다”… 오징어 게임 체육복 원조 논란

    中 관영매체까지 “中이 먼저 입었다”… 오징어 게임 체육복 원조 논란

    서경덕 교수 “中업체들 베껴 판매” 주장에환구시보 “2019년 中영화서 사용” 반박서 교수,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 삭제해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일으킨 신드롬과 관련해 중국 관영매체까지 논란에 뛰어들었다. “등장인물들이 입던 체육복을 중국 업체들이 베껴 판매한다”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의 주장에 애국주의 성향의 중국 환구시보가 “우리가 먼저 낸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7일 환구시보는 “한국 언론이 배우 우징(47)의 옷을 두고 ‘‘오징어 게임’ 의상을 베꼈다’고 주장했다”며 “그간 서 교수가 이런 의제를 놓고 중국을 여러 차례 자극했는데 이번에는 대상을 잘못 골랐다”고 전했다. 최근 서 교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 쇼핑몰에서는 배우 이정재가 입고 나와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에 ‘중국’(中國)이라고 적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 문화의 주도권이 한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두려움의 발로”라며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한 존중을 먼저 배우라”고 적었다. 그러자 환구시보는 “서 교수가 제시한 사진은 2019년 개봉한 중국 영화 ‘선생님, 좋아요’의 한 장면”이라며 “체육교사로 출연한 우징이 입은 복고풍 체육복”이라고 반박했다. 영화 개봉 뒤 중국의 운동복 업체 리닝이 이를 상품화해 내놓기도 했다. 선후 관계만 놓고 보면 ‘오징어 게임’의 체육복은 우리가 중국을 따라했다고 볼 수도 있다. 현재 서 교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초록색 체육복 원조 논란은 중국 내 60여개 사이트에서 ‘오징어 게임’이 불법 유통되고 타오바오 등 쇼핑앱에서 작품 속 소품인 달고나, 가면, 의상 등이 판매되는 가운데 벌어졌다. 이와 관련,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중국의 불법 다운로드 관행에 경종을 울리는 글로벌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크는 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오징어 게임’이 대규모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 재미있다고 훔쳐봐도 되느냐”며 “중국은 지난 5년간 한국 콘텐츠를 가장 많이 불법 유통시켰다. 그럼에도 중국 정부는 한국 콘텐츠 불법 유통으로 인해 저작권자가 받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경도 개발’위기 뒤엔 여수시의회 힘 자랑?

    ‘경도 개발’위기 뒤엔 여수시의회 힘 자랑?

    시의회 “투기 우려, 국감 촉구” 등 압박미래에셋, 1.5조 해양단지 재검토 입장“사전협조 안 한 미래에셋 괘씸죄” 후문시·주민 “투자 발목… 계속 추진해야”미래에셋이 추진중인 전남 여수의 경도 개발에 대한 지역의 찬반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여기에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여수시의회에 발목이 잡히고 계열사 부당대출 오해까지 받은 상황”이라면서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지시를 내린 상황이라 여수의 민심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은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원 2.15㎢에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호텔·콘도·워터파크·인공해변·케이블카·쇼핑몰을 대단위로 건립할 계획이다. 7일 여수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의회와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미래에셋이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숙박시설에 투자한다”며 투기 우려와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또 의회는 지난달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여수시의회가 이처럼 강한 반대를 하는 속내는 주철현 여수 갑지구당과 시의원들의 자존심 문제 등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경도를 지역구로 하는 주 의원과 친밀한 일부 의원들이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의원들도 눈치 보기에 급급, 선뜻 개발에 찬성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여수 사회단체 관계자는 “미래에셋이 시의원들에게 사전에 협조도 구하지 않아 자신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괘씸죄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 의원의 영향을 받는 시의원 일부가 적극적으로 반대하는게 알려지지 않은 진실”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여수시와 경도주민, 일부 사회 단체들은 여수 발전을 위해 경도 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여수시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6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회의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을 것이 아니라 의회 차원의 개선 방안 제시와 요구가 적절하다”면서 “이제 어떤 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 의향을 보일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여수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공천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반대하는 의원을 배제하라”면서 “여수시 의회는 지역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로보캅이 현실로…싱가포르, 경찰 로봇 도입에 사생활 침해 우려

    로보캅이 현실로…싱가포르, 경찰 로봇 도입에 사생활 침해 우려

    싱가포르 정부가 시민의 부적절한 행동을 감시하고 주의를 주는 경찰 로봇을 시범 도입해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5일부터 3주간 싱가포르 주택 단지와 쇼핑몰에서는 시범 도입된 경찰 로봇들이 순찰 임무를 수행했다. ‘하비어’(Xavier)로 불리는 이들 로봇은 탑재된 7대의 카메라를 사용해 금연 구역 내 흡연과 자전거 불법 주차, 전동 킥보드 보도 주행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어기는 시민들을 감시하고 직접 경고하기도 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한곳으로 손꼽히는 싱가포르에서는 시민들이 이런 엄격한 규제에 익숙해져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일부 인권단체는 정부가 시민들의 자유를 억압한다고 비판하고 있어 이 같은 사생활 침해 기술에 관한 불안감은 여전히 큰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순찰 임무에 투입된 한 로봇은 주택 단지를 지나던 중 체스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한 무리의 고령자들 앞에서 멈춰 섰다. 이 로봇은 카메라로 이들 시민을 주시하면서 스피커를 통해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라, 한 그룹에 5명씩만 있어라”라는 안내 음성을 통해 이들의 방역 수칙 위반을 지적했다. 얼마 전 쇼핑몰에서 이 로봇을 목격했다는 대학 연구조교(RA) 프래니 테오(34)는 AFP통신에 “로보캅이 떠올랐다. 로봇의 디스토피아적인 세계 같았다”면서 “난 단지 이런 로봇의 도입이 조금 망설여진다”고 회상했다. 디지털저작권 운동가인 이이팅은 “이런 로봇은 싱가포르 국민에 대한 최신 감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싱가포르 정부 측은 “경찰 로봇은 시범 도입 기간 범죄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그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데 사용되지 않았다”고 해명하면서도 “인구가 고령화됨에 따라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로봇 도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로봇 개발에 관여한 싱가포르 홈팀 과학기술청의 옹카힝 부국장은 “노동력은 실제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도보 순찰에 필요한 경찰관의 수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는 약 550만 명이 살고 있는 도시국가로 현재 9만 대의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데 그 수는 오는 2030년까지 두 배로 늘 전망이다. 따라서 싱가포르 정부는 인파 속에서 범죄자를 식별하는 작업을 지원하는 안면 인식 기술을 도시 전역의 가로등에 설치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싱가포르 정부가 공식 시스템으로 수집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추적 자료에 경찰이 접근한 사실을 시인하면서 이례적인 여론의 반발이 일었다. 이 일이 일어난 뒤 정부는 정보 접근을 제한하는 법률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비평가들은 싱가포르의 법이 일반적으로 정부의 감시에 거의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독일에 거주 중인 싱가포르 출신의 사생활 보호 전문 변호사 인둘렉시미 라제스와리는 현재 싱가포르에서는 정부의 감시를 제한하는 사생활 보호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과도한 사생활 침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 ‘경도 개발’로 갈라진 여수 민심

    ‘경도 개발’로 갈라진 여수 민심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여수 경도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 여론이 양분되면서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더구나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여수시의회에 발목이 잡히고 계열사 부당대출 오해까지 받은 상황”이라며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대한 전면 재검토 지시까지 내린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민심도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도 개발과 관련 분쟁의 핵심은 미래에셋이 추진중인 호텔형 숙박업소(레지던스) 건립 문제다. 미래에셋은 7500억원을 투입해 생활형숙박시설 11개동 (1184실)을 건립할 계획이지만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여수시의회는 “관광시설 투자는 뒷전이고 수익성이 높은 생활형숙박시설에 투자한다”며 투기 우려와 경관 훼손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같은 다툼에 지난 5월 한차례 공사가 중단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한달 후인 6월 여수시 주관으로 미래에셋·광양경체청·여수시의회·시민단체 등이 간담회를 열고 경도 개발과 관련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지만 여수시의회와 일부 시민단체는 이후에도 줄곧 문제를 삼았다. 여수시의회는 지난달 경도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에 대해 국정감사와 감사원 공익감사 실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등 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미래에셋컨소시엄이 여수시 경호동 대경도 일원 2.15㎢에 1조 5000억원을 들여 호텔·콘도·워터파크·인공해변·케이블카·쇼핑몰을 대단위로 건립하는 일이다. 경도해양단지 개발은 공사 건설 시 1만 6000여명의 고용효과와 2조 6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영을 시작하는 2025년 이후에 연간 385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3800여명의 고용효과, 2050억원의 생산효과가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이때문에 여수시와 경도 주민, 일부 사회 단체들은 경도 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수시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는 지난달에 이어 지난 6일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다시 열고 의회의 입장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국정감사나 감사원 감사 청구로 기업의 투자 의지를 꺾을 것이 아니라 의회 차원의 개선 방안 제시와 요구가 적절하다”며 “이제 어떤 기업이 우리 지역에 투자 의향을 보일지 매우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수 관광발전 범시민운동본부는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반대하는 의원은 내년 공천에서 배제하라”며 “여수시 의회는 경도개발사업을 통해 지역민과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방안을 즉시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와관련 미래에셋측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생활형 숙박시설이 필요하다”며 “실제 경도해양관광단지의 롤모델 중 하나인 싱가포르 센토사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비수기 리조트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 체류가 가능한 2000실 규모의 다양한 레지던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송현서의 핫이슈] 한국이 베꼈다?…황당한 中 ‘오징어 게임’ 의상 표절 주장

    [송현서의 핫이슈] 한국이 베꼈다?…황당한 中 ‘오징어 게임’ 의상 표절 주장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속 초록색 의상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이 또 시비를 건다”며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5일 이후 텐센트 등 유력 포털사이트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SNS를 통해 주장한 내용이 퍼지기 시작했다. 당시 서 교수는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 사상 최대 히트작이 될 수도 있지만 한 가지 큰 문제는 중국에서 불법 다운로드가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중국 쇼핑앱에서 드라마 때문에 유명해진 초록색 체육복을 이정재 씨의 사진까지 무단으로 이용해 판매하고 있다. 아주 잘못된 행위”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가 이와 함께 게재한 사진은 오징어게임 속 의상과 비슷한 스타일의 의상을 입고 작품을 찍은 중국 배우 우징의 모습이었다. 2019년 중국에서 개봉한 영화에 출연한 배우 우징은 ‘중국’이라고 적힌 초록색 체육복을 입고 있으며,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중국이 ‘오징어 게임’을 베꼈다고 한국이 주장하기 시작했다”면서 공격을 시작했다.현지에서는 한국이 도리어 중국의 것을 베껴놓고도 ‘(초록색 의상) 표절’ 문제를 말할 용기가 어디서 나오는 것이냐며 비난과 막말이 쏟아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 한국 교수(서경덕 교수)가 ‘우징의 의상 표절’과 같은 말을 할 용기가 있는지 모르겠다. 김치와 삼계탕, 한복 모두 중국이 베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는 사람”이라면서 “이 한국 교수의 참을 수 없는 행동을 보는 것은 정말 역겨운 일이다. 더 멍청한 행동은 그가 문제를 일으키도록 한국 언론이 돕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역시 서 교수의 주장이 담긴 SNS 글 캡쳐 사진과 함께 “중국에서는 이러한 스타일의 운동복이 매우 일반적이다. 이에 대한 역사는 194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엄밀히 말하면 그 당시에는 남한(이라는 나라)이 존재하지도 않았다. 남한 전체의 역사보다 우리 체육복의 역사가 더 긴데, 어떻게 중국이 이것을 베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현지 네티즌들의 이러한 주장은 서경덕 교수의 주장과는 완전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 서 교수는 본질적인 문제인 중국의 불법 다운로드와 불법 도용에 대해 지적하는 과정에서 현지 영화 배우의 사진을 쓴 것인데, 현지에서는 이를 ‘표절’ 프레임에 맞춘 뒤 서 교수와 한국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것. 서 교수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교수는 어제 JTBC와 한 인터뷰에서 “사진과 표현에 오해가 있어 수정하려고 했지만 사진 수정이 안 됐다. 쓸데없는 논란을 일으킬 수 있어 글을 내렸다”면서 “중국 쇼핑몰에서 ‘오징어 게임’ 속 배우 이정재 씨 사진을 넣어 (체육복) 광고를 하는 것을 문제 삼으려고 했던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어 “분노한 중국 네티즌들이 댓글을 완전히 도배했다“면서 ”최근 한복 표절 문제에 대해서도 그렇고, 중국 네티즌들이 잘못된 애국주의를 표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21일간 가짜 에르메스로 부자 행세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대생

    21일간 가짜 에르메스로 부자 행세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대생

    21일 동안 화려한 호텔의 로비에서 잠을 자고, 이케아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공짜로 산 중국 여성이 비난의 대상에 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6일 중국 베이징의 중앙미술원을 졸업한 여학생이 이와 같은 실험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지난 달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일부 영상을 올렸다가 논란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주야치란 이름의 미대생은 미술 경매쇼에서 옥 보석을 걸쳐보거나 쇼핑몰에서 공짜 시식음식을 먹고, 비싼 옷을 입어보는 내용 등을 촬영했다. 그녀는 호텔 로비나 유명 훠궈 식당 체인인 하이디라오 등에서 동영상을 찍었으며, 자신이 걸친 비싼 반지와 에르메스 가방 등은 모두 가짜라고 설명했다. 주야치는 자신의 웨이보에서 이와 같은 동영상을 촬영한 것은 사회가 생산하는 과잉 물품으로 개인이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래 된 관심 때문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경험에서, 과잉 생산된 물품들은 이미 충분한 부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시 돌아가고 있다”면서 “부자들은 화려한 호텔에서 공짜로 잘 수 있고, 공항에서 샤워를 할 수 있으며, 호텔의 투숙객 전용 해변을 무료로 쓸 수도 있고, 결혼식이나 뷔페에서 공짜로 먹고 경매에서 와인을 그냥 즐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래서 나는 그런 사람처럼 되어보기로 했고, 이러한 과잉생산된 물품으로 살아보았다”고 덧붙였다. 그녀의 실험은 중국에서 상반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누군가는 이러한 실험이 의미가 있다고 했지만, 반대하는 이들은 공짜 음식을 얻기 위한 못된 장난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주야치가 공항에서 일등석 승객만 탈 수 있는 라운지에 들어가 공짜로 음식을 먹는 장면을 두고 ‘정책의 구멍’을 노렸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야치는 미대 졸업작품으로 인해 중국사회의 물질주의와 부의 불균등한 분배에 대한 반발을 사게 됐다. 지난 8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은 더욱 평등한 시스템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공동 부유’를 강조했다. 주야치는 자신은 돈 많은 부유층이나 사교계의 유명인사가 아니라면서, 단지 이번 실험을 위해 그렇게 치장했을 뿐이라고 비난에 대해 해명했다. 이어 자신의 의도는 부의 불평등을 체험하거나 사회적 명사가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의 차이와 계층화는 일시적일 뿐이며, 공중은 곧 공동 부유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광저우의 시사잡지 ‘남풍창(난펑츄앙)’은 주야치의 실험에 대해 “그녀가 21일간 대도시에서 상업주의의 관대함과 친절에 기대어 공짜로 살아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평가했다.
  • [씨줄날줄] 핼러윈과 오징어게임/김상연 논설위원

    [씨줄날줄] 핼러윈과 오징어게임/김상연 논설위원

    외국에서 명절 하나만 수입하라고 한다면 ‘핼러윈’을 고르고 싶다. 우리나라에서는 핼러윈이 일부 젊은층의 호화 파티 정도로 인식되고 있지만, 원래는 전혀 다른 풍습이다. 미국에서 핼러윈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마다 기괴하고 우스꽝스런 복장과 분장을 하고 거리에 나와 서로의 재미있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하는 날이다. 이날 하루만큼은 어른도 무게 잡을 필요 없이 동심으로 돌아가 마음껏 망가질 수 있다. 한국에서 대학 입시 날에 유독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징크스가 있듯 미국(동부 기준)도 핼러윈데이(매년 10월 31일)만 되면 날씨가 유난히 쌀쌀해진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준비한 복장을 하고 거리로 나간다. 핼러윈데이 밤에 아이들이 이웃집 현관문을 두드리며 “트릭 오어 트릿”(Trick or Treatㆍ우리식으로 하면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라는 의미)을 외치면 집 안에 있던 어른들이 미리 준비해 둔 사탕을 선물로 주는 것도 재미있는 풍습이다. 총기 소지가 자유로운 미국에서 밤에 다른 사람에게 문을 열어 주는 것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고 가끔 핼러윈을 빙자한 범죄도 일어나지만, 그래도 미국인들은 이 풍습을 근근이 이어 가려고 애쓴다. 쓸데없이 체면에 짓눌려 있고 이웃 간 장벽도 날로 두꺼워지는 한국 사회에 핼러윈이 명절처럼 보편화한다면 삶의 활력소가 되고 사회 통합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핼러윈은 ‘모든 성인의 밤’(All Hallow’s Evening)의 준말로, 고대 켈트족의 축일(祝日)인 ‘모든 성인의 날’(매년 11월 1일)의 전야제에서 비롯됐다는 설이 유력하다. 핼러윈의 기괴한 분장 문화는 켈트족 사람들이 악령들로부터 해를 입을까 두려워 자신들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에서 도래했다고 한다. 19세기 중반 아일랜드 이민자들이 미국으로 대거 이주하면서 핼러윈이 미국 땅에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한국이 만들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올해 핼러윈에 대세가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미국 온라인 쇼핑몰에 오징어게임 캐릭터의 복장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아마존에서는 드라마 속 게임 참가자들의 복장이 30달러, 진행요원들의 마스크가 19달러 정도에 팔리고 있다. 미국 사람들이 핼러윈에 한국 드라마 속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미국 한복판에서 한국산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볼 때처럼 흐뭇할 것 같다. 핼러윈을 수입했으면 했는데 어찌하다 보니 수출부터 하게 생겼다. 역시 대한민국은 수출대국이다.
  • ‘김건희 논문 재조사’ 국민대 학생투표, 투표율 미달 종료…“기간 연장 논의”

    ‘김건희 논문 재조사’ 국민대 학생투표, 투표율 미달 종료…“기간 연장 논의”

    투표 참여 인원 과반 달하지 못해과반 찬성시 총학 차원서 재조사 촉구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 박사학위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촉구 여부를 묻는 국민대 학부생들의 총투표가 투표율 미달로 종료됐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투표 인원 미달하자 투표 기간 연장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다. 총학생회는 과반 회원이 투표에 참석해 재조사를 요구할 경우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가 검증 시효 만료를 이유로 조사를 하지 않는 데 대해 총학생회 차원에서 재조사를 촉구하기로 했다. 5일 국민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 결정에 대한 학생총투표’는 투표율 43.45%(소수 셋째자리 반올림)로 마무리됐다. 총학생회는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이 50%를 충족하지 못했다”면서 “시행 공고에서 명시한 바와 같이 투표 기간 연장에 대한 논의를 학생총투표관리위원회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대 총학생회는 김씨 논문 본조사를 하지 않기로 한 학교 연구윤리위원회의 결정을 두고 이달 3일부터 총투표를 진행했다. 재적 회원 과반이 투표하고 투표 회원 과반이 찬성하면 김씨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한 재조사 착수를 촉구하는 총학생회 차원의 공동 대응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사흘간의 총투표 결과 투표 참여 인원이 과반에 달하지 못하면서 학생총투표관리위원회가 투표 기간 연장 여부를 논의하게 됐다.국민대 연구윤리위 “검증 시효 지나 조사 안해” 앞서 국민대 연구윤리위원회는 연구 부정 의혹이 제기된 김씨의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 논문에 대해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위원회는 “예비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2012년 8월 31일까지 연구 부정행위에 대해선 만 5년이 지나 접수된 제보는 처리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본건은 검증 시효가 지나 위원회의 조사 권한이 없어 본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전임교원 3명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는 제보 내용의 구체성과 명확성, 시효의 적절성, 조사의 적합성 등 3가지 항목을 판단했다. 그 결과 논문에 대해선 제보 내용의 구체성과 명확성은 확보됐으나 시효의 적절성에서는 이미 만 5년이 지나 제보가 접수됐기 때문에 처리할 수 없다고 봤다. 만 5년이 지났더라도 피조사자가 재인용을 해 5년 이내에 후속 연구의 기획이나 연구비 신청 등에 사용했을 때는 조사할 수 있으나, 이 경우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예비조사위는 판단했다. 위원회는 외부학술지에 게재된 논문 3편에 대해서도 “조사를 통해 학술적 평가와 연구 부정행위 여부를 명백히 규명하라는 국민의 눈높이는 잘 알고 있지만, 규정이 정하는 바에 따라 시효가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결정을 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논문 3편은 ‘애니타를 이용한 Wibro용 콘텐츠 개발에 관한 연구-관상·궁합 아바타를 개발을 중심으로’(2007년 8월), ‘온라인 운세 콘텐츠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2007년), ‘온라인 쇼핑몰 소비자들의 구매 시 e-Satisfa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2007년)다.
  • ‘달고나+은색 케이스’가 7천원?…‘오징어게임’ 열풍 속 상술 논란

    ‘달고나+은색 케이스’가 7천원?…‘오징어게임’ 열풍 속 상술 논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통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달고나’가 서울 일부 관광지에서 통상 가격보다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사진이 올라와 가격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인사동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달고나를 파는 매대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을 보면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동그라미, 세모, 우산 모양의 달고나가 작품처럼 은색 케이스에 담겨 판매되고 있다. ‘오징어 게임’에서 나온 별 모양은 보이지 않는 대신 네모 모양의 달고나가 판매 중이었다. 매대에 놓인 가격표에는 ‘오징어게임 달고나 랜덤뽑기 7000원’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달고나를 만든 이는 서울 혜화동 대학로의 임창주씨 부부다. 이 부부는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요즘 달고나 1개를 2000원에 판매한다며 “우산 모양이 제일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은색 금속 케이스와 함께 판매되는 인사동의 7000원짜리 달고나에 “5000원은 케이스 값인가요”, “너무 비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을 올린 네티즌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중이네요”라고 평했다. 인사동 달고나와 비슷한 형태로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는 은색 케이스와 함께 우산, 별, 네모, 세모, 동그라미 5가지 모양의 달고나를 각각 케이스에 담아 4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마저도 10% 할인된 가격이라고 기재됐는데, 할인된 가격으로 따지더라도 케이스에 담긴 달고나 1개에 9000원인 셈이다. 어디까지나 가격은 시장에서 판매자와 구매자 간 결정되는 것이지만, ‘오징어 게임’ 열풍 전 국내에서 통용되던 달고나 가격을 잘 모르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바가지’를 씌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반면 기념품처럼 소장할 수 있도록 만든 아이디어 상품이며, 판매자가 결정한 가격을 받아들이는 것은 전적으로 구매자의 몫이라는 반론도 나온다.
  •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뉴스타파 “전경환과 박연차씨 페이퍼 컴퍼니 설립해 비자금 운용한 듯”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가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79)씨가 남태평양의 휴양지이자 조세도피처인 미국령 사모아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5일 보도했다. 전씨는 역외법인 명의의 해외 계좌 3개도 개설한 것으로 드러나 전 전 대통령이 통치 시절 조성한 비자금을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이 매체는 봤다. 전두환 일가의 조세도피처 페이퍼컴퍼니가 확인된 건 지난 2013년 그의 아들 전재국씨에 이어 두 번째다. 전경환씨는 오래 전부터 형의 비자금 조성 창구나 은닉처로 지목됐으며 스스로도 각종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5공 시절 형의 위세를 등에 업고 새마을운동중앙본부 회장에 취임해 전횡을 휘두르고 부정 축재를 일삼았다. 전씨가 페이퍼컴퍼니를 만들었던 시점은 지난 2001년이다. 어떤 목적으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를 통해 어떤 거래를 했는지 조세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전경환’이란 이름은 역외 서비스 업체 중 하나인 ‘아시아시티 트러스트’ 내부 문서에서 발견됐다. 전씨는 이 회사의 도움을 얻어 필리핀 국적의 인물과 함께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라는 이름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신규 회사 설립 정보’가 담긴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관련 엑셀 파일에서는 2001년 7월 전씨가 사모아에 있는 한 쇼핑몰을 주소지로 이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공동 이사의 주소지는 과거 전씨의 종로구 팔판동 자택 주소와 일치한다. ‘2001년 12월 20일 이사회 결의’란 문서에 따르면 전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의 공동 이사인 필리핀인과 함께 한 국내은행의 홍콩 코우룬 지점에 계좌를 개설했다. 이듬해 2월 문서에는 전씨가 필리핀 이사와 함께 싱가포르 스탠다드 차타드 은행과 크레딧 스위스 싱가포르 은행에 역시 법인 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나온다. 전경환 씨는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 외에 또 다른 역외 페이퍼컴퍼니도 설립했던 것으로 보인다. 회사 이름은 ‘티렐 테크놀로지’인데 전씨와 필리핀 국적자 이름이 관련 문서에 나온다. 전씨의 주소는 역시 서울 종로구 팔판동으로 기재돼 있다. 설립 시점은 ‘트라이포드 인터내셔널’과 똑같다. 2001년과 이듬해 사이 전씨가 필리핀 국적자와 함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고 복수의 은행 계좌까지 연 배경은 의문이라고 뉴스타파는 지적했다. 그는 새마을운동중앙본부의 공금 76억원을 횡령했다는 등의 혐의로 1988년 구속됐다가 1991년 가석방, 이듬해 사면복권돼 2000년 총선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기 때문이다. 2002년 적발된 가짜 채권 사기 사건이 하나의 단서가 될 수 있다. 당시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만들어진 위조 채권을 “사두면 떼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거액을 편취하는 사기 범죄가 횡행했는데, 인천공항세관이 필리핀에서 만든 미국 위조채권 1800여장을 들여 오려던 김모 씨를 적발했던 사실이 여러 언론에 보도된 일이 있다. 2년 뒤 MBC는 이 사건의 배후에 전경환씨가 있다고 보도했다. 2003년 전씨가 필리핀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는 후속 보도도 있었다. 전씨는 그 뒤 다른 사기 사건에 연루돼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생활을 하다 지난 2017년 3월 30일 형기를 6개월 이흐레 남기고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뉴스타파 취재진은 전씨의 해명을 직접 듣기 위해 찾았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택 주소로 기재된 경기도 하남시의 한 주택에서 친인척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여성은 “전씨가 요양병원에 있다는 사실만 알며 연락처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뉴스타파는 또 2009년 게이트 파문의 주인공인 고(故)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홍콩에 설립한 4개의 페이퍼컴퍼니 주인으로. 4개 법인 중 3개는 검찰과 국세청 조사 과정에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회사인데 이 역외 법인들 사이에 수백억원대 자금이 오간 내역도 나왔다고 보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든 일등공신으로 고초를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산 박연차 회장은 지난해 초 세상을 떠났는데 그가 만든 페이퍼 컴퍼니 한 곳은 아들 박주환 현 태광실업 회장에게 양도됐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전직 대통령에 관련된 인물들이 나란히 해외 페이퍼 컴퍼니를 이용해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이는 점은 역설적이다. 이 매체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 주관으로 전 세계 600여명의 언론인과 함께 ‘판도라 페이퍼스: 조세도피처로 간 한국인들 2021’ 프로젝트 결과물의 두 번째로 전경환씨와 박연차 회장 관련 건을 내놓았다. 국제협업취재팀은 트라이던트 트러스트, 알코갈, 아시아시티트러스트, 일신회계법인 및 기업컨설팅 등 14개 역외 서비스업체에서 유출된 1190만건의 문서를 입수해 취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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