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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흘 전 부상에도… 아시아新 써낸 이승훈

    열흘 전 부상에도… 아시아新 써낸 이승훈

    “이승훈이 다친 뒤 매우 자책했다. 자신이 넘어져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팀 추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무척 아파했는데….”20일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우승한 이승훈(29·대한항공)을 놓고 빙상 관계자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를 코앞에 둔 지난 10일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팀 추월경기 도중 넘어져 오른쪽 정강이를 베이는 부상을 입어 제대로 훈련조차 소화해내지 못했다. 당시 여덟 바늘이나 꿰매는 바람에 대회를 포기해야 할 상황에도 후배들 생각에 출전을 강행했다. 통증은 그다지 크지 않았지만, 곡선 주로 등 발을 틀어야 하는 코스에선 부상 부위에 무리가 가해져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선 힘겨운 결정이었다.일본에 도착한 뒤에도 무리한 훈련을 하지 않고 몸 관리에 힘썼지만 메달 전망은 불투명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엄청난 부상을 당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 속력을 보여줬다. 정신력으로 일군 값진 결실이었다. 이승훈은 스케이트를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신었다. 그때부터 지독해서 ‘연습 벌레’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덕분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을 넘나들며 각종 상을 휩쓸다가 2009년 4월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뒤 종목을 바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하나씩 목에 걸었다. 초등학교 시절 코치는 “엿장수 아저씨가 가르쳐도 승훈이는 스케이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이승훈은 23일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한국 종합 1위, 금6·은3·동5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한국 종합 1위, 금6·은3·동5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개막 이틀째인 20일 대한민국이 종합 1위로 올라섰다. 이날만 무려 5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지난 19일 스노보드 남자 대회전에서 이상호(한국체대)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금메달을 선물한 것을 신호탄으로 이날 하루에만 쇼트트랙(2개), 스피드스케이팅(1개), 스노보드(1개), 크로스컨트리(1개)에서 금맥이 터지면서 한국 선수단은 총 6개의 금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개최국 일본(금3·은5·동4)과 중국(금3·은3·동·3)을 크게 따돌리고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이날 한국 선수단의 금맥은 평창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유망주로 손꼽히는 김마그너스(19)가 처음 캤다. 김마그너는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 11초 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쑨칭하이(중국)와 100분의 1초 차이도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였다. 한국이 크로스컨트리 남자부에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낸 것은 김마그너스가 처음이다. 노르웨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동계유스올림픽 2관왕에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우승하며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여자부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한 주혜리(평창군청)는 행운의 동메달을 땄다. 그는 결선에 오른 4명 가운데 4위를 차지했지만 이번 대회 초청선수 자격으로 나선 호주 캐시 라이트가 메달 시상에서 제외돼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김마그너스의 기운은 같은 스키 종목인 스노보드의 이상호가 이어받았다. 전날 스노보드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상호는 이날 삿포로의 데이네 뉴 슬라럼 코스에서 열린 남자 회전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 16초 09로 우승하며 이번 대회 첫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4위를 차지한 이상호는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평창 올림픽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함께 출전한 김상겸(전남스키협회·1분17초42)과 여자부의 신다혜(경기도스키협회·1분26초42)는 동메달리스트가 됐다. 설상 종목의 ‘금빛 기운’은 오후에 치러진 ‘빙상 종목’으로 이어졌다. 스피드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은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 24초 32의 아시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자신이 2011년 작성한 기존 기록(6분 25초 56)을 6년 만에 경신했다. 이승훈은 지난 10일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추월 경기 도중 넘어져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정강이를 찔리면서 8바늘을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아시안게임에 나선 이승훈은 2위와 격차를 5초 이상 벌리는 월등한 기록으로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빙상 종목 전통의 ‘메달 효자’ 쇼트트랙에서도 2개의 금메달이 쏟아졌다.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은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여자 1500m 결승에서 막판 역전극을 펼치면서 2분 29초 416으로 우승했다. 최민정과 ‘쌍두마차’를 이루는 심석희(한국체대·2분 29초 569)는 0.153초 차로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여기에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박세영(화성시청)은 중국의 강호 우다징(2분 34초 265)과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2분 34초 056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0.209 차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세영, 남자 쇼트트랙 1500m 金…남녀 동반 우승

    박세영, 남자 쇼트트랙 1500m 金…남녀 동반 우승

    부상에서 돌아온 박세영(24·화성시청)이 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박세영 20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앞서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박세영까지 금빛 소식을 알려오면서 한국은 동계아시안게임에서 2회 연속 남녀 1,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녀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오전 9시 30분 시라하타야마 오픈 스타디움) ■스노보드 남녀 회전(오전 10시 삿포로 데이네) ■빙상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남자 5000m(오후 1시 오비히로 오벌) ▲쇼트트랙 남녀 1500m, 남자 5000m 계주 예선(오후 1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 ▲아이스하키 여자부 한국-일본(오후 7시 쓰키사무 체육관) ▲컬링 여자부 한국-중국(오전 9시) 남자부 한국-대만(오후 1시 30분) 여자부 한국-일본(오후 6시 삿포로 컬링 스타디움)
  • ‘장시호와 연인설’에 뿔난 김동성, 이규혁 겨냥? “막 나불대는구나”

    ‘장시호와 연인설’에 뿔난 김동성, 이규혁 겨냥? “막 나불대는구나”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동성씨가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와의 연인설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제 밤 실검에 오르락 내리락 잘 살고 있는데... 그냥 카더라 식으로 막 나불대는구나”라며 “진심 내 맘이 아프고 내 가족들이 받을 상처에 미안한 마음뿐이네”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가족 #찌라시 #카더라 #내가족 #가족만은 #건들지마라 #상처’ 등의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앞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씨는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장시호씨 등의 3차 공판에 나와 김씨와 장씨가 연인관계였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씨는 장씨가 처음에는 김씨와 남녀관계로 만나면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였다. 이씨는 “장씨가 김씨와의 관계가 좋을 때 영재센터를 설립하려고 했는데 관계가 틀어지면서 입장이 곤란해져 제게 빙상 관련 일을 맡아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김씨와의 관계 때문에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단순하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평창을 향한 비상… 아시아의 겨울, 뜨거워진다

    ‘더 큰 꿈을 향하여’(Beyond your ambitions)를 슬로건으로 내건 제8회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이 19일 오후 4시 일본 삿포로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전에 들어간다. 개회식은 선수단 입장에 이어 가쓰히로 아키모토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셰이크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의 인사말, 개회 선언, 성화 점화 등의 순으로 펼쳐진다. 45억 아시아인의 겨울 축제에는 31개국 2000여명이 5개 종목(11개 세부 종목) 64개 금메달을 놓고 26일까지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투르크메니스탄, 베트남, 스리랑카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첫선을 보인다. 호주와 뉴질랜드 등 오세아니아 국가도 처음 참가하지만 초청 선수로 메달 시상에서는 제외된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국 한국(221명)은 15개 금메달로 1999년 강원대회(금 11개)와 2003년 아오모리대회(금 10개) 이후 14년 만에 종합 2위를 겨냥한다. 개최국 일본은 금 20개 이상으로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북한 선수단 7명은 17일 입성했다. 북새통을 이룬 신치토세공항에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IOC 위원 자격으로 왔다. 스포츠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지만 그 외에 대해서는 말할 위치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관계자들이 거칠게 제지하기도 했다. 첫날 스키 스노보드 대회전에 출전하는 이상호(22·한국체대)가 첫 금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된다. 20일에는 크로스컨트리 남녀 1.4㎞ 개인 스프린트에 김마그너스(19)와 이채원(36·평창군청)이 출전하고 쇼트트랙 1500m에는 여자 심석희(20·한국체대), 최민정(19·성남시청), 남자 이정수(28·고양시청)가 동반 금 사냥에 나선다. 또 ‘금맥’ 쇼트트랙은 21일 남녀 500m, 22일 1000m와 계주에서 ‘노다지’를 캘 태세다. 21일엔 ‘빙속 여제’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500m에서 숙적 고다이라 나오(31·일본)와 금메달을 다툰다. 아울러 매스스타트 세계선수권자 김보름(24·강원도청)도 ‘금빛 질주’를 예고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김동성-장시호 한때 연인 관계”…이규혁 법정서 폭로

    “김동성-장시호 한때 연인 관계”…이규혁 법정서 폭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 이규혁(39)씨가 최순실(61)씨의 조카 장시호(38)씨와 쇼트트랙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동성(37)씨가 연인 관계였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장씨 등의 3차 공판에 나와 이와 같이 밝혔다. 이씨는 장씨가 처음에는 김씨와 남녀관계로 만나면서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삼성 등으로부터 특혜 지원을 받은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무이사였다. 이씨는 “장씨가 김씨와의 관계가 좋을 때 영재센터를 설립하려고 했는데 관계가 틀어지면서 입장이 곤란해졌다면서 제게 빙상 관련 일을 맡아서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다”면서 “김씨와의 관계 때문에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단순하게 이해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삿포로 2위 찍고… 평창서 4위 간다”

    “삿포로 2위 찍고… 평창서 4위 간다”

    심석희·이상화 등 金 15개 목표… 22일 빙속 등 ‘골든데이’ 기대 동계 ‘태극 전사’들이 14년 만에 종합 2위에 도전한다.한국 선수단 본진 41명이 제8회 동계아시안게임(19~26일)이 열리는 ‘결전의 땅’ 일본 삿포로에 15일 입성했다. 선수 142명, 임원 79명 등 모두 221명으로 꾸려진 선수단은 금메달 15개로 14년 만에 종합 2위 탈환에 나선다.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지는 ‘골든데이’는 대회 나흘째인 22일로 점쳐진다.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3개, 쇼트트랙 4개, 알파인스키 1개 등 모두 8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종합 2위에 오른 것은 1999년 강원 대회(금 11개), 2003년 일본 아오모리 대회(금 10개) 등 모두 두 차례다.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 대회에서는 금 13개를 낚았으나 카자흐스탄과 일본에 밀려 3위였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1년 앞둔 상황이어서 관심을 더한다. 64개의 금메달이 걸린 삿포로에서 한국은 ‘금밭’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을 선봉으로 평창에서 종합 4위(금 8개) 가능성을 확인한다. 여자 쇼트트랙 최강 심석희(한국체대), 최민정(서현고)은 이미 ‘금빛 질주’를 예고했지만 ‘빙속 여제’ 이상화(스포츠토토)는 500m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숨막히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이상화는 지난주 강릉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고다이라에게 0.35초 뒤져 은메달을 땄다. 세계선수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을 캔 김보름(강원도청)은 이번에도 시상대 꼭대기에 설 태세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알파인스키 정동현 등도 금 행진에 가세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탄 아이스하키도 첫 금 가능성을 부풀린다. 김상항 선수단장은 “이번 대회가 평창동계올림픽의 전초전 성격이어서 결연한 의지로 참가했다”면서 “페어플레이를 펼쳐 스포츠 선진국으로서 모범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쇼트트랙 출신’ 매스스타트

    [알고 보는 겨울스포츠] ‘쇼트트랙 출신’ 매스스타트

    경기 규정 비슷·트랙 둘레만 커 400m 트랙 16바퀴 돌아 승부 마지막 랩 점수 커 ‘막판 뒤집기’ 헬멧·목보호대 등 몸싸움 대비 코너워크에 강한 선수가 유리오랜 역사를 가진 스포츠 중에는 원래의 모습에서 변형되거나 파생을 거듭한 종목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수영 다이빙에서는 두 선수가 짝을 이루는 싱크로다이빙이 선뵌 지 오래고, 남녀가 함께 자맥질을 하는 혼성 싱크로다이빙까지 등장했다. 혼성 싱크로는 아직 국제대회 정식 종목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지만 끊임없이 ‘주류’를 향한 노크를 계속하고 있다. 얼음판으로 눈을 돌려 보자. 본래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은 둘레 400m의 롱트랙에서 기록으로만 승부를 가리는 원래 의미의 스피드스케이팅(이하 빙속)에서 생겨난 이른바 ‘서자’다. 기록경기를 순위경기로 탈바꿈시켰다. 속성상 지루할 수도 있는 빙속경기에 몸싸움, 자리싸움 등 스포츠가 지닌 ‘악마적(?) 속성’을 가미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시킨 것이다. 빙속의 도발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싸움판을 둘레 111.12m에서 원래 크기로 돌려놨다. 남녀 가릴 것 없이 400m 트랙 16바퀴를 돌아 승부를 가리게 했다. 서자가 또 다른 서자를 낳은 셈이다. 기본적인 경기 규정은 쇼트트랙과 흡사하다. 안쪽과 바깥쪽 두 개의 트랙과 가장 안쪽의 웜업트랙까지 개방해 레인을 구분하지 않고 3명 이상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한다. 자리싸움을 위해 신체적 접촉이 잦다 보니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는 안전장비도 쇼트트랙과 큰 차이가 없다. 넘어질 것에 대비한 헬멧은 필수다. 커버 색깔은 남녀가 다르다.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흰색이다. 단, 해당 시즌 여러 차례 치러지는 국제빙상연맹(ISU) 주최의 월드컵대회에서는 1회 대회 이후 누적포인트 1위의 선수에게는 노란 바탕에 ‘1’이 쓰여진 헬멧커버가 주어진다. ‘트리코’라 불리는 유니폼을 비롯해 장갑, 무릎·목보호대, 발목보호대 등은 필수이고, 고글은 선택 사항이다. 이 외에도 대회 주최자가 선수 개별의 순위를 정확히 판독하기 위한 ‘트랜스폰더’도 장비에 추가된다. 자칫 흉기로 변할 수 있는 스케이트의 날에 대한 규정도 빠지지 않는다. 날 앞쪽과 뒤쪽의 날카로운 에지 부분을 반지름 1㎝ 크기로 둥글게 갈아야 한다. 경기 방식은 16바퀴(랩) 중에서 4, 6, 8랩을 1~3위로 통과하는 선수에게 각각 5점, 3점, 1점을, 마지막 랩 결승선을 통과하는 선수에게는 60, 40, 20점을 각각 부여해 이를 합산한 포인트로 순위를 가린다. 16번째 랩의 점수가 큰 만큼 ‘막판 뒤집기’라는 눈요기를 만끽할 수 있고, 바로 이 대목이 흥행을 노린 매스스타트의 핵심이다. 경기력은 쇼트트랙과 마찬가지로 코너에서 빛을 발한다. 지난 12일 김보름(24·강원도청)은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여자부에서 코너를 잘 공략한 덕에 8분00초97의 기록으로 60점을 얻어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릉경기장은 가장 안쪽 트랙인 ‘웜업존’의 폭을 4m에서 5m로 늘리는 바람에 다른 경기장에 견줘 코너가 예리하게 휘어져 있다. 하지만 쇼트트랙 선수 출신으로 코너워크가 좋은 김보름에게는 다른 선수와의 ‘차별적 이점’으로 작용했다. 곡선주로가 가파르면 코너워크에 탁월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쇼트트랙 출신 선수들이 유리하다. 김보름은 “쇼트트랙에서는 더 작은 트랙을 돌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지만 쇼트트랙 경험이 없는 선수들은 안쪽으로 꺾으며 도는 게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쯤 되면 ‘매스스타트라고 쓰고 더 커진 쇼트트랙이라고 읽는 것’이 맞지 않을까.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하프타임] 김예진 쇼트트랙월드컵 女500m

    김예진(평촌고)이 13일(한국시간)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끝난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6차 대회 여자 500m 결승에서 43초842로 이탈리아의 에이스 아리안나 폰타나(43초959)를 0.117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진은 이어 노아름, 이은별, 이소연(이상 전북도청)과 함께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동메달도 차지했다.
  • 쇼트트랙 손하경 3관왕…韓, 동계 U대회 종합 3위

    쇼트트랙 손하경 3관왕…韓, 동계 U대회 종합 3위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8일(현지시간) 끝난 제28회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선수단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11개, 은 5개, 동 5개로 러시아(금29·은27·동15)와 개최국 카자흐스탄(금11개·은8개·동17개)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개최국인 카자흐스탄과 금메달 개수가 같았지만, 은메달 수에서 밀려 당초 목표로 했던 종합 2위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금메달 목표였던 10개보다 한 개를 더 따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빙상, 스키, 바이애슬론 등 3개 종목에 선수와 경기 임원 등 모두 81명이 출전했다. 메달은 쇼트트랙(금6·은3·동1)과 스피드스케이팅(금5·은2·동4)에서 쏟아졌다. 쇼트트랙의 손하경(한국체대)은 여자 1000m와 1500m, 3000m 계주까지 3종목을 휩쓸어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3관왕에 올랐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평창올림픽 성화봉 ‘꺼지지 않는 불꽃’… 유니폼과 첫 공개

    평창올림픽 성화봉 ‘꺼지지 않는 불꽃’… 유니폼과 첫 공개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변천사(가운데)와 알파인스키 전 국가대표팀 감독 변종문(오른쪽)이 9일 강원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언론설명회’에서 성화봉을 스피드스케이팅 유망주 김태완군에게 쥐어 주고 있다. 주자 유니폼과 함께 첫선을 보인 성화봉은 전통 백자를 모티브로 ‘꺼지지 않는 불꽃’을 상징하며 무게 1.3㎏에 철과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졌다. 빗물(눈)이나 바람 등 고지대 날씨에 불꽃이 꺼지지 않도록 우산형 캡과 4개 분리 벽으로 제작된 게 특징이다. 강릉 연합뉴스
  • 400억원 쏟아부은 영국 “평창서 金 8개 따겠다”

    영국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3년 전 소치 대회 때 땄던 메달 수를 곱절로 늘리겠다는 야심을 드러냈다. 마이크 헤이 영국 선수단 단장은 9일 평창 대회 개막 G-1년을 맞아 BBC와 인터뷰를 갖고 소치 때 일시적으로 겨울스포츠에 1350만 파운드(약 193억원)를 투자했던 것과 달리 평창 대회를 앞두고는 4년에 걸쳐 2790만 파운드(약 400억원)를 투자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만 67개의 메달을 땄지만 겨울 스포츠에선 천연시설 부족에다 재능 있는 선수가 많지 않아 부진했다. 97년의 역사를 지닌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26개에 불과하며 가장 많은 메달을 딴 것이 1924년 샤모니와 2014년 소치 대회에서 따낸 4개였다. 따라서 헤이 단장은 메달 8개를 따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셈이며 영국 체육부도 올해 여러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8개의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헤이 단장은 “영국 체육부가 쏟아부은 돈은 동계종목 선수들에게 진짜 확실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며 ”우리가 큰 희망을 제시하면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서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 몇 가지 유도 장치가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자신감에 찬 종목으론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쇼트트랙, 컬링과 스켈레톤 등을 손꼽는다. 선수들의 기량이 차츰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헤이 단장은 “알파인 종목의 강국들과 대적하기는 어렵겠지만 2위 그룹에서는 진척을 이루고 있으며 믿음도 쌓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피겨 왕자’ 차준환 ‘금빛 질주’ 김보름… 당신을 놀래킬 얼굴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길면서도 짧은 시간이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나라의 명예를 걸머진 선수들은 날마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 내며 멋진 경기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1년 뒤 대한민국과 ‘평창’을 빛낼 종목별 유망주들을 소개한다.●여자 쇼트트랙 김지유 김지유(18·화정고)는 심석희(20·한국체대)와 최민정(19·서현고)으로 양분돼 있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에 나타난 새로운 강자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월드컵 2차 대회 1000m에서 첫 금메달을 따는 등 1000m와 1500m에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라갔다. 많은 전문가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심석희, 최민정 못지않은 활약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초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처음 빙상을 시작한 김지유는 6학년 때 전국 동계체전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은 원래 쇼트트랙 선수였다. 쇼트트랙만 하다가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하는 무모한 도전에 나서 2010년 12월 국가대표로 선발된 뒤 2011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여자 3000m 은메달을 따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매스스타트가 처음 도입된 2014~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휩쓸며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쇼트트랙에선 ‘그저 그런 선수’였지만 이젠 세계 최정상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셈이다.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 스키 종목은 평창동계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102개 가운데 50개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스키 역사상 처음으로 유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19)는 설상 종목에서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선수로 가장 먼저 손꼽힌다. 노르웨이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김마그너스는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에서 열린 동계유스올림픽 스키 남자 크로스컨트리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내며 평창동계올림픽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6~17시즌 상승세를 보이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자 피겨 차준환 여자 피겨가 이젠 은퇴한 김연아 덕분에 세계적인 피겨 강국으로 부상한 것과 달리 남자 싱글은 불모지나 다름없었다. 차준환(16·휘문중)은 2006년 토리노대회부터 2014년 소치대회까지는 출전권도 따내지 못했던 남자 싱글에서 ‘남자 김연아’라는 별명을 얻으며 10위 이내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차준환은 2016~17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더니 지난해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선 ‘금메달급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메달을 딴 건 김연아가 여자 싱글에서 챔피언을 꿰찬 이후 무려 11년 만이었고, 남자 선수로는 차준환이 역대 처음이었다. ●스켈레톤 윤성빈 고등학교 3학년까지 엘리트 스포츠를 접한 적도 없다가 서울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 이사였던 체육 교사의 권유로 스켈레톤에 입문한 윤성빈(23·한국체대)은 이제 유력한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다. 2014 러시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썰매 역사상 최고 성적인 16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5~16시즌을 세계랭킹 2위로 마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금까지 8차례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땄다. 경기장 적응도가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종목임을 감안하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딸 게 유력하다. ●모굴스키 최재우 최재우(23·한국체대)는 한국 모굴스키(눈 둔덕을 빠르게 내려와 두 차례 점프로 공중에서 묘기를 펼치는 종목)에서 선구자나 다름없는 선수다. 2009년 만 15세로 처음 국가대표 마크를 단 최재우는 2013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 모굴에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 성적인 5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인 선수 최초로 프리스타일 스키 결선에 진출했지만 결선에서 발을 헛디뎌 멈춰 서며 실격으로 처리되는 아픔을 맛보기도 했다. 2014~15시즌 디어밸리 월드컵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고 순위인 4위를 기록하는 등 세계대회 메달권 실력으로 공인받는다. 2015~16시즌에는 슬럼프로 고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듀얼 모굴 종목에서 우승하고 12월에는 핀란드 루카 월드컵 모굴에서 7위에 오르는 등 자신감을 되찾았다. ●알파인 스키 정동현 정동현(29·하이원)은 변방에 불과한 한국 스키를 국제무대에 끌어올리는 대표 카드다. 전교생이 스키 선수로 활약해 눈길을 끌었던 강원 고성군 ‘흘리분교’ 출신인 정동현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4학년 때 동계체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며 ‘스키 신동’이라 불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2010년 캐나다 밴쿠버동계올림픽 직전에 허벅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등 악재에 시달려야 했다. 소치동계올림픽에선 41위에 그치며 세계 수준을 확인한 정동현은 꾸준한 노력 끝에 세계무대에서 뒤지지 않는 선수로 성장했다. 2014~15시즌 한국 알파인 스키 선수로는 최초로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에 진출했고, 2016~17시즌에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14위를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첫 메달을 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원윤종(오른쪽·32·강원도청)과 서영우(왼쪽·26·경기BS경기연맹)는 명실상부한 동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2인승 부문 금메달 후보다. 유럽과 북아메리카 선수들이 주도하는 썰매 종목에서 한국인 선수들이 금메달 유력 후보라는 것 자체가 흔치 않다. 국제대회에서 외국 선수들이 타던 썰매를 중고로 구입해 써야 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을 딛고 일군 성취여서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2015~16시즌 동안 8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땄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위에 오르며 세계랭킹 1위로 시즌을 마치는 등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자랑한 이들은 1년 뒤 평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뜨거운 열정, 하나 된 평창] 편의 UP·체험 UP·전통 UP… 3색 유혹, 벌써부터 설렌다

    ■강릉시의 열정 3곳에 2000실 숙박시설 신축…사후 면세점 60개 이상 운영전통이 살아 숨 쉬는 강릉이 2018 동계올림픽 빙상경기를 계기로 세계인들을 불러 모은다. 각종 빙상경기장이 모습을 드러내고 동계올림픽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테스트이벤트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올림픽 열기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피겨, 컬링, 스피트스케이팅,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동계올림픽에서 이목을 끄는 빙상경기는 모두 강릉에서 열린다. ●문체부 선정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시는 대규모 올림픽 관광객을 맞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올해의 관광도시 강릉방문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제1의 관광도시 강릉’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동계올림픽특구 3곳에 2000실 규모의 대형 숙박시설을 신축하고 음식점 입식테이블 교체사업, 화장실과 주방 등 환경정비사업도 하고 있다. 오죽한옥마을도 조성해 각별한 한옥 체험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요 도로변의 관광안내 표지판 220개를 교체하고 통역 안내 및 다국어 홍보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들이 편리하고 저렴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중앙시장 금성로 구간에 60개 이상의 사후면세점을 운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한다. 강릉시는 테스트이벤트가 열리는 4월 초까지 국내외 관광객을 위해 벚꽃축제, 강릉단오제, 거리공방축제, 주문진오징어축제, 강릉커피축제, 대관령단풍축제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 강릉바우길, 올림픽아리바우길 등 걷는 길 체험과 연곡솔향기캠핑장 등 국민여가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테스트이벤트 동안 강릉에서는 겨울 퍼포먼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길 위의 신명, 올림픽의 시작’이라는 슬로건으로 명주로와 명주예술마당, 대도호부관아 등에서 길놀이 퍼포먼스를 포함한 다양한 공연, 놀이, 체험, 음식행사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이와 함께 강릉은 주문진수산시장의 해산물, 초당두부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많아 미식여행지로도 주목받는다. ●최명희 시장 “세계인 힐링공간 조성” 최명희 강릉시장은 “바다와 산, 계곡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과 오죽헌, 선교장, 경포대 등 전통의 멋을 간직한 관광지가 곳곳에 있다”면서 “세계인들이 강릉을 찾아 자연과 전통을 마음껏 즐기고 힐링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평창군의 노력 외국 관광객 유치 땐 인센티브…송어축제 등 관광이벤트 확대 화전 밭을 일구며 살아가던 첩첩 산골 평창군이 세계 속의 명품 고장으로 발돋움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그 분수령이 될 것이다. 8일 평창군에 따르면 세계인의 겨울잔치인 동계올림픽 개막 1년을 앞두고 개최도시로서 위상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을 세계 유명관광지로 만든다는 목표다. ●스키점프타워 ‘올림픽 랜드마크’ 외국인들의 관광 편의를 위한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 외국인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관광기념품 활성화, 평창관광 사진공모전 등을 추진한다. 평창문화관광 안내서비스는 홈페이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을 지원하고 관광객들에게 맞춤형 숙박·외식업소 정보를 제공한다. 또 페이스북, 트위터, 트립어드바이저 등을 활용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중국과 일본 개별 관광객 5명 이상을 유치한 인바운드 여행사에는 당일 여행인 경우 1만원, 숙박하면 1만 5000원을 지원한다. 평창은 이를 바탕으로 해발 700m의 쾌적한 환경(해피 700)과 청정자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체험 모두를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한다. 고원 휴양지인 평창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백룡동굴, 소·양떼가 있는 대관령 목장, 청정계곡에서 즐기는 래프팅 등 관광 상품이 다양하다. 특히 알펜시아 스키점프타워는 올림픽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해발 1000m에 육박하는 스키점핑타워 전망대는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을 조망할 수 있는 명소다. 강원FC 프로축구 홈구장이기도 하다. 평창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는 빼놓을 수 없는 겨울축제다. 국내에서 송어를 처음 양식한 평창군은 맑은 오대천을 이용해 매년 12월 송어축제를 연다. 올해는 오는 12일까지 운영해 올림픽 기간(2월 9~25일)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한다. 눈꽃축제는 12일까지 대관령면 횡계리 일원에서 열린다. ‘우리는 겨울에 올림픽 개최도시 평창으로 간다’를 주제로 눈 조각을 선보이고, 올림픽 종목 체험 등을 진행한다. ●심재국 군수 “세계 속의 평창 건설” 심재국 평창군수는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창의 가치는 상상 이상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평창만이 갖는 송어축제와 대관령눈꽃축제 등 각종 이벤트를 적극 활용해 세계 속의 평창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정선군의 도전 정선아리랑 세계화 본격 추진…우리 소리 거점도시로 탈바꿈 산골마을 강원 정선군이 2018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정선 아리랑’을 세계 속에 심는다. 정선군이 지난해 10월 정선아리랑제에서 글로벌 비전을 선포한 건 사전 포석이다. 8일 정선군에 따르면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아리랑의 국제적 위상을 높여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인 문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돕고, 인류무형문화유산 발전에도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정선아리랑은 정선지역뿐 아니라 중국 조선족들 사이에서도 이어져 오는 등 맥을 유지해 보존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리랑센터 완공… 음원 등 전시 아리랑은 한민족 5000년 애환과 역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삶을 온전히 담아낸 사람의 소리이자 이 땅의 노래다. 한민족의 DNA와 정체성이 깃든 아리랑의 시원이 정선아리랑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아우라지에서 마포나루에 이르는 한강의 물길을 따라 전해졌다. 군은 정선아리랑의 문화관광자원화와 세계화, 동계올림픽 공식 참여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리랑의 문화적 상징이자 새로운 문화창출 중심이 될 아리랑센터를 지난해 5월 조성했다. 센터는 600석 규모의 아리랑홀과 아리랑박물관, 카페, 야외공연장 등 다양한 편의·문화시설을 갖췄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등이 조성돼 아리랑 관련 유물 600여점과 영상, 각종 음원 등을 전시한다. 정선군은 아리랑센터를 공연과 전시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인 동시에 아리랑의 문화 가치를 높이면서 아리랑 관련 콘텐츠를 개발하고 확산하는 거점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센터 인근에 공연장, 연습실 등을 갖춘 국립정선국악원을 유치해 정선을 대한민국 소리와 문화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군은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한류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행사와 시상식 배경음악 등으로 쓰도록 해 아리랑을 올림픽 유산으로 남겨 정선의 지속발전 가능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성장·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전정환 군수 “올림픽 유산으로 승화” 전정환 정선군수는 “아리랑의 시원인 정선아리랑을 올림픽의 문화유산으로 승화시킴으로써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공유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최민정·심석희 앞장 삿포로 金 15개 캔다

    아시아인의 ‘눈과 얼음의 축제’인 8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대회는 오는 19일 일본 삿포로와 오비히로에서 2011년 카자흐스탄 알마티대회 이후 6년 만에 열린다. 이번 대회엔 빙상과 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등 5개 종목에 금메달 64개가 걸려 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등 썰매 종목은 열리지 않는다. 금메달 15개를 따내 역대 세 번째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한국은 선수 142명과 임원 78명을 파견한다. 한국은 강원도에서 열린 1999년과 2003년(일본 아오모리)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종합 2위에 올랐다. 역대 가장 많은 금메달 수를 겨냥한다. 한국은 강원, 아오모리대회에서 각각 11개와 10개를, 알마티에서는 역대 최다인 13개를 수확했다. 당시 한국은 13개의 금메달 가운데 9개(빙속 5·쇼트트랙 4)를 빙상 종목에서 쓸어 담았다. 이번에도 거는 기대는 비슷하다. 8개의 금메달이 걸린 쇼트트랙에서는 최민정(서현고)과 심석희(한국체대)가 주 종목 1000m, 1500m 그리고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민정은 500m 준비도 착실히 하고 있어 여자 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도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자대표팀도 1500m 이정수(고양시청)가 금메달을 노리고, 계주는 중국과 메달 색을 놓고 싸울 것으로 보인다. 빙속에는 총 1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는데 남녀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의 이승훈(대한항공), 김보름(강원도청)의 금메달이 유력하다. 여자 500m에서는 이상화(스포츠토토)가 고다이라 나오, 마키 쓰지, 에리나 가미야(이상 일본), 징유(중국)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北, 삿포로 동계AG 출전…평창올림픽도 참가할까

    북한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일본 교도통신은 6일 “일본 정부가 오는 19일 삿포로에서 개막하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 신청을 한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선수단 20여명… 日 “스포츠 교류 허용” 통신은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른 독자 제재로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지만 스포츠 교류에 대해선 특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입국 신청을 한 북한 선수단은 쇼트트랙, 피겨 등 남녀 선수 7명을 포함해 모두 20여명으로 알려졌다. ●평창行, 남북 관계·출전권 확보가 변수 북한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면서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도 기대된다. 국제관례를 고려할 때 북한이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의 참가를 결정하면 우리 정부가 막을 명분은 없다. 하지만 남북 간 정치 상황과 북한의 출전 쿼터 확보 등이 변수다. 북한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는 참가했지만 이듬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는 불참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빙속 3남매 ‘평창 리허설’

    이상화 스피드스케이팅 女 500m… 이승훈·김보름 매스스타트 金 도전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이상화(스포츠토토)와 장거리 남녀 간판 이승훈(대한항공)·김보름(강원도청)이 나란히 평창 리허설 무대에 선다. 이들을 비롯한 한국 스피드스케이팅(빙속) 대표팀 선수들은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강릉 올림픽 빙속경기장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1년 뒤 평창동계올림픽 빙속 테스트 이벤트인 동시에 경기장 개장 대회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평창 메달을 점쳐볼 수 있는 ‘리허설’ 무대다. 둘째날인 10일 ‘단거리 간판’ 이상화가 여자 500m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화는 올 시즌 ISU 1~4차 월드컵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땄다. 종아리와 무릎 부상으로 일찌감치 월드컵 무대를 접었지만, 최근까지 재활과 컨디션 조절 훈련에 전념하면서 ‘미리 보는 평창 빙판’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일본의 ‘베테랑’ 고다이라 나오(31)다. 이상화보다 세 살이나 많지만 올 시즌 출전한 월드컵 500m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등 꾸준한 기량을 뽐내고 있다. 또 다른 베테랑 마키 쓰지와 중국의 위징도 메달 색깔을 좌우할 강력한 경쟁자들이다. 같은 날 남자 500m에서는 월드컵 1차 대회 동메달리스트 김태윤(한국체대)과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딴 차민규(동두천시청)가 기대를 모은다. 남자 1만m가 펼쳐지는 11일에는 세계 랭킹 1위 요릿 베르흐스마와 국내 빙상 팬들에게도 익숙한 세계적인 스타 스케이터 스벤 크라머르(이상 네덜란드)가 출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2일엔 남녀 1500m와 남녀 매스 스타트 경기가 열린다. 특히 한국의 메달 획득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매스 스타트에는 남녀 세계 랭킹 1위 이승훈과 김보름이 출전한다.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순위를 결정하는 매스 스타트에선 쇼트트랙처럼 자리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쇼트트랙 출신인 둘은 모교인 한체대에서 후배 쇼트트랙 선수들과 집중훈련을 하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여자프로농구 KDB생명-우리은행(오후 7시 구리시체) ■프로배구 여자부 도로공사-흥국생명(오후 5시 김천체) 남자부 OK저축은행-대한항공(오후 7시 안산 상록수체) ■빙상 동계체전 사전경기 ▲피겨스케이팅(성남탄천실내빙상장) ▲쇼트트랙(목동아이스링크 이상 오전 9시)
  • ‘드림팀’ 女쇼트트랙… 스노보드 아시아 최강 이상호

    ‘드림팀’ 女쇼트트랙… 스노보드 아시아 최강 이상호

    이번 동계아시안게임부터 평창동계올림픽까지 남은 기간이 1년 남짓이라고 하지만 준비하기엔 그리 길지 않다는 점에서 시험대로 삼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여전히 ‘효자 종목’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8·스포츠토토), 남자 장거리 스타인 이승훈(29·대한항공)이 명예를 걸고 링크를 밟는다. 이승훈은 새롭게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매스스타트에서 김보름(24·강원도청)과 함께 나란히 세계 랭킹 남녀 1위를 달리고 있어 기대를 받는다. 개최국 일본도 스피드스케이팅 선발전을 마쳤다. 우리나라로선 남자 매스스타트 세계 랭킹 5위인 쓰시야 료스케, 여자 500m 세계 랭킹 2위인 고다이라 나오를 특별히 경계해야 한다. 올 시즌 월드컵 노메달에 그친 이상화가 500m를 휩쓴 고다이라에게 설욕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중국의 단거리 ‘희망’이자 500m 세계 톱랭커인 유징과 3파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남자 단거리 차민규(24·동두천시청)도 다크호스다. 쇼트트랙, 특히 여자부는 ‘드림팀’이라 불릴 만하다. 세계 최정상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최민정(19·서현고)과 심석희(20·한체대)는 물론 최근 부쩍 성장해 주변을 깜짝 놀라게 한 김지유(18·잠일고)가 힘을 보탠다. 최민정은 한국 쇼트트랙의 약점으로 꼽히던 500m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한껏 기대를 부풀린다. 500m 세계 랭킹 2위이자 아시아 최강자인 중국의 판커신(24)과도 좋은 경쟁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남자부에서는 지난달 강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이벤트 1500m 챔피언 이정수(28·고양시청)와 신다운(24·서울시청)이 눈길을 끈다. 스노보드 이상호(22·한국체대)와 크로스컨트리 김마그너스(29·브리온컴퍼니)는 아시아권에선 적수를 찾을 수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알파인 스키에선 정동현(29·하이원)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카자흐스탄) 동계아시안게임 이후 대회 2연패를 겨냥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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