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쇼트트랙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지도부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응급조치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산케이신문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 일리노이주
    2026-03-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99
  • [기고] 이제는 정말 바꾸어야 한다/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기고] 이제는 정말 바꾸어야 한다/나영일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002월드컵 때처럼 대한민국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월드컵 준우승의 주축인 이강인 선수는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스팀 알레빈 C에 입단해 선진 축구를 배웠고, 스페인 학교에선 단 한 과목도 낙제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여섯 살부터 재능을 인정받았던 슛돌이 이강인이 우리나라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면 그렇게까지 성공할 수 있었을까?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최근 학교 스포츠를 정상화하기 위한 2차 권고를 했다. 우리 스포츠의 뿌리를 바로 세우기 위해 학교 스포츠 시스템 전면 혁신을 권고하는 것임에도 일부에서 변화를 거부하고 있다. 이는 권고안을 오해하는 데서 오는 문제다. 2003년 3월 26일 충남 천안초등학교 축구부 합숙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의 어린 학생 선수가 사망하고, 16명이 부상하는 참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스포츠계는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 2004년 11월 3일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선수 6명은 코치의 상습적 구타 등 강압적인 지도 방식을 공개적으로 고발했다. 2005년 서울대 스포츠과학연구소의 폭력실태조사 결과는 끔찍했다. 초등학생(76.5%) 때부터 광범위한 폭력이 가해지고 있었고, 국가대표 선수의 4.9%도 성별 구분 없이 구타를 당했다. 학생선수인권 시책이 시행됐지만 여전히 학생 선수들은 수업을 빼먹고 연습과 시합에 내몰리고 있다. 급기야 올림픽 메달리스트 심석희 선수를 학생 때부터 상습 성폭행한 조재범 코치의 파렴치한 행위가 체육계 미투로 번지며 지금과 같은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가 있게 된 것이다. 초·중학생이 참가하는 소년체전은 소기의 교육 목적보다 우수 선수 조기 발굴에 치중해 시도 간 과열 경쟁과 강도 높은 장시간 훈련 등 부작용을 초래했다. 이에 통합 학생스포츠축전 세부 방안을 마련해 2021년부터는 가능한 종목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임에도 엘리트 스포츠 죽이기로 몰아세운 것 아닌지 자문해야 할 것이다. 42년 역사의 소년체전이 1988년 이후 3년간 중단된 적이 있다. 당시에도 과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 시상과 분산 개최 등 일부 생활체육 형식으로 바꾸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선수 인권과 학습권 문제는 계속 이어졌다. 아직도 옛날 그대로가 좋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곤란하다. 중학생 때부터 급격히 학력이 저하되는 현재의 시스템은 바꾸어야 한다. 예전처럼 강압적인 훈련 방식과 학습권을 제한하면서 선수를 양성한다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는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됐다. 이제는 정말 엘리트 시스템을 바꾸어야 할 때다.
  • “김동성♥ 방해물 없애고 싶어..” 모친 청부 살해 여교사, 2심도 실형

    “김동성♥ 방해물 없애고 싶어..” 모친 청부 살해 여교사, 2심도 실형

    어머니 청부 살해 혐의를 받는 중학교 여교사에 대해 2심 재판부 또한 실형을 선고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김범준 부장판사)는 11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를 받는 임모(32)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검찰과 임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재판부의 판결을 유지해 징역 2년에 선고했다. 살해 청부를 받은 심부름 업체 운영자 정모(61)씨에 대해서도 1심과 동일한 징역 10개월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내연남(김동성)과의 관계 등에 있어 어머니가 없어야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살해를 마음먹었다”면서 “피해자(어머니)의 집, 비밀번호, 사진 등을 적극 제공하고 대가 명목으로 6500만 원의 거액을 교부해 범행 동기와 방법, 내용에 비춰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했다. 또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해 의지할 가족이 사실상 피고인(딸 임씨) 뿐인 피해자(어머니)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깊이 뉘우치며 진정으로 사죄하고 있고, 피해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이런 정상 등을 종합해 보면 원심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임씨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해왔다.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에 6500만원을 건네고 모친 살해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이메일로 ‘자살로 보이도록 해달라’며 살해를 의뢰했지만 부인의 외도를 의심한 임씨 남편이 이메일을 확인하다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임씨는 지난달 항소심 공판에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은 없애야겠다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1심과 항소심을 통해 징역 6년을 구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임씨의 내연남은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39)인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김동성에게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오피스텔, 해외여행 비용, 김동성의 이혼소송 비용 등 5억 5000만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 측은 김동성과의 내연관계가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1심 재판부는 임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장 과정의 모녀 갈등 외에도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김동성은 임씨와 내연관계가 아니었고 범행 사실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선을 그었다. 김동성은 지난해 12월 아내 오모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동성 사랑해서” 친모살해 청부 여성 2심도 실형 선고

    “김동성 사랑해서” 친모살해 청부 여성 2심도 실형 선고

    “범행 동기·내용 무거워…잘못 인정, 선처 호소”‘사기 혐의’ 심부름센터 운영자도 징역 10월 유지심부름센터에 친어머니를 살해해달라고 청부한 혐의를 받는 중학교 교사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법 항소3부(부장 김범준)는 11일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기소된 임모(31)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을 열어 검찰과 임씨 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징역 2년을 내린 1심 재판부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어머니가 없어야 내연남과의 관계를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다는 그릇된 생각에 청부살인을 의뢰했다”면서 “피해자인 어머니의 주소, 출입문 비밀번호 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청부살인 대가 명목으로 6500만원을 송금하는 등 사안이 중하다”고 밝혔다. 또 “범행이 예비단계에 그쳤지만, 이는 심부름센터 업자 정모(60)씨가 청부살인 대가만 속여 뺏을 의도였기 때문일 뿐 임씨의 의도와는 무관하다”면서 “이 사건 범행으로 피해자가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이어 “어머니를 살해하고자 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으며 비난 가능성이 높다”며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요한 범죄이므로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피해자에 진정으로 사죄했다. 피해자는 자신의 잘못으로 피고인이 범행에 이르게 됐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면서 “이런 정상 등을 종합해 보면 원심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 합리적 범위를 벗어났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 한 중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일해온 임씨는 지난해 11월 심부름업체에 6500만원을 건네고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임씨는 인터넷에서 심부름업체의 이메일 주소를 찾고 나서 ‘자살로 보이도록 해달라’며 어머니 살해를 의뢰했다. 범행은 부인의 외도를 의심한 임씨의 남편이 몰래 이메일을 보다가 청탁 정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또 수사 과정에서 임씨의 내연남이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인 김동성(39)씨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관심이 쏠렸다. 임씨는 김씨에게 2억 5000만원 상당의 외제차를 제공하고 외국여행에 필요한 비용, 김씨의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심과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임씨는 “(내연남에게) 푹 빠져서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은 없어져야 한다는 비정상적인 생각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임씨의 모친을 살해할 계획이 없으면서도 거액의 의뢰비를 받아 챙겨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업자 정씨는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검찰 “조재범, 3년간 30여차례 성폭행”…아청법 위반도

    검찰 “조재범, 3년간 30여차례 성폭행”…아청법 위반도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3일 조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이하 아청법)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수원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현주)에 따르면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8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태릉·진천 선수촌과 한체대 빙상장 등 7곳에서 30차례에 걸쳐 심 선수를 성폭행하거나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1997년생인 심 선수의 나이를 고려할 때 조 전 코치의 범죄사실 중 2016년 이전의 혐의는 아청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청법은 강간 등 치상 혐의 범죄자에 대해 무기징역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성인(만 19세)이 된 이후에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직전까지 성폭행을 지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 이어 검찰에서도 관련 혐의에 대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전 코치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피해자인 심 선수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며 조 전 코치와 심 선수가 성폭행과 관련된 대화를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등을 통해 조 전 코치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올해 초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심 선수는 이 사건의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던 지난해 12월 중순 상해 사건과는 별개로 조 전 코치로부터 그동안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왔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대3 농구에 발 뻗는 KBL 선수들

    3대3 농구에 발 뻗는 KBL 선수들

    세계 20위 내 들면 한국도 예선 출전 방덕원·전현우·이승준 형제 등 합류한국농구연맹(KBL) 소속 선수들이 속속 합류하면서 3대3 농구의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요즘 각지에서 열리는 3대3 농구 대회를 살펴보면 이것이 KBL 경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국제농구연맹(FIBA) 3X3 농구 랭킹 국내 1~3위가 속한 팀인 ‘하늘내린인제’만 살펴봐도 4명의 선수 중 3명이 KBL 출신이다. 방덕원(31)은 KT, 김민섭(31)은 오리온·SK에서 뛰었다. 오리온에서 한 시즌만 뛴 뒤 지난해 9월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언하고 3대3 농구판에 뛰어든 하도현(25)도 현재 하늘내린인제 소속이다. 이들 외에도 KBL 정상급 선수였던 이승준(41)·이동준(39) 형제나 2017~18시즌까지 LG에서 슈터로 활약했던 박래훈(30) 등도 3대3 농구 코트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KBL 출신들 유입에 물꼬를 튼 것은 2017년 6월에 3대3 농구가 2020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부터다. KBL 대신 새로운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쇼트트랙 선수들이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을 해서 의외의 성과를 내듯 5대5 농구에서 3대3 농구로 옮긴 선수들이 오히려 KBL 시절보다 날렵한 몸놀림을 보여 주기도 한다. 심지어 전자랜드에서 뛰고 있는 전현우(23)는 3대3 농구팀 윌(WILL)에도 소속돼 ‘코리아 3X3 프리미어리그 2019’에 나서고 있다. 현역 KBL 선수가 3대3 농구 프로 선수까지 병행하는 것은 전현우가 최초다. 기량 발전을 위해 과감히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것이다. 인재들이 3대3 농구로 모여들자 강원 인제군은 지난달에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3대3 농구팀인 하늘내린인제를 창단하기도 했다. 올림픽 3대3 농구대표팀에서도 KBL 출신 선수들이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 도쿄올림픽 예선에 나가려면 오는 11월까지 국가 랭킹 20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한국 남자 3대3 농구 랭킹은 23위다. 남은 다섯 달 동안 20위 안쪽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도쿄올림픽 예선에 나가게 되면 국가별 선수 랭킹을 근거로 4명의 국가대표를 뽑아야 한다. 현재 강세를 보이고 있는 KBL 출신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선발전을 거쳤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전원 KBL 현역 선수(안영준·양홍석·김낙현·박인태)가 선발됐고, 은메달을 땄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장애학생들 ‘일일 선생님‘ 자처한 최민정…“아이들 보니 나도 행복”

    장애학생들 ‘일일 선생님‘ 자처한 최민정…“아이들 보니 나도 행복”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21·성남시청)이 장애 학생들을 위한 도우미로 나섰다. 최민정은 지난 18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성남시드림스케이팅 교실’에 참석해 장애 학생들을 위한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펼쳤다. 장애인 생활체육 교실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남시드림스케이팅교실은 지난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체육 활동 소외 계층인 장애 학생들이 ‘국가대표 선생님’의 지도 덕에 모처럼 빙판에서 활짝 웃었다. 이곳에서 스케이트를 배우는 20여명의 학생들의 대다수는 발달 장애를 지녔다. 스케이트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부터 숙련된 장애인 선수까지 모두 참가 가능하다. 각각의 스케이팅 수준을 고려해 ‘빙상 적응’, ‘걷기’, ‘밀기’, ‘코너링’, ‘활주’ 등 맞춤형 교육이 진행됐다. 최민정은 “재능 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밝은 표정으로 스케이팅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니 함께 행복해진다. 나의 재능으로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더 보람있고 의미 깊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줄까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해보니 아이들이 잘 적응하고 쉽게 배우는 것 같다”며 “앞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빙상장을 찾겠다”고 덧붙였다.손세원 성남시청 감독은 “재능기부 자원 봉사를 실시한 선수들은 단순히 봉사를 베푸는 것이 아니라 장애 학생들과의 교감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수업에 참가한 장애인 학생인 서민석(12·성남 화랑초) 군은 “올림픽에서 보았던 선수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서 너무 좋았다. 앞으로 선수들처럼 (장애인 체육대회 등에) 대회에 나간다면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경기도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고 성남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며, 성남시장애인빙상연맹이 주관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김동성 전처, 최순실 조카 상대 위자료 청구 소송 제기

    [단독] 김동성 전처, 최순실 조카 상대 위자료 청구 소송 제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씨의 전처 오모씨가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와 장씨의 불륜설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3단독 정금영 판사는 15일 오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2번째 변론 기일을 진행했다. 장씨가 2017년 3월 열린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형사 재판 도중 ‘2015년 1월부터 김씨와 교제한 게 사실이고, 당시 김씨가 살던 집에서 짐을 싸서 나와 이모(최순실) 집에서 머물며 같이 살았다’고 주장하면서 불륜설이 퍼졌다. 같은 달 김씨는 재판 증인으로 나와 “아내와 이혼을 고려해 힘든 상황에서 장시호와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지만 사귀지는 않았다”고 반박한 바 있다. 지난해 김씨와 이혼한 오씨는 불륜설 때문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지난 2월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오씨 측 소송대리인은 “장씨가 본인 재판에서 김씨와의 교제 사실을 밝혔기 때문에 (내연 관계가 실제로 있었는지는) 소송 쟁점이 아니다”면서 “정신적 피해를 입증하는 자료로 지금까지 보도된 기사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재판부가 양 측에 조정 의사가 있는지를 물었지만 장씨 측 소송대리인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6일 열린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김동성 내연녀, 모친 살해 청부 “방해물 없애야..” 충격

    김동성 내연녀, 모친 살해 청부 “방해물 없애야..” 충격

    “김동성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고 싶었다” 친모를 청부 살해하려한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 임모(31)씨가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김동성에 대한 애정 때문에 잘못된 생각을 했다고 증언해 충격을 더했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김범준 부장판사) 심리로 14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임씨는 “당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임씨 변호인은 “임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변호했다. 이어 “피고인의 어머니는 현재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인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임씨는 피고인석에 앉아 재판 내내 눈물을 흘렸다. 이날 검사 측은 원심과 마찬가지로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6월 11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임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1심에서 “어머니를 살해하려고 한 사안이 중대하고 계획적 범행으로 수법 또한 잔혹하다”며 임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청부살인 의뢰가 피고인 주장처럼 단순한 호기심 차원이라고 보기 어렵고, 의뢰가 진지하고 확고하다”며 임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임씨 사건은 그녀가 김동성과의 내연관계를 주장해 세간의 이목이 더욱 집중된 바 있다. 임씨는 김동성에게 2억5000만원 상당의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알려졌다. 1심 당시 임씨는 이 사실을 시인했다. 임씨 측은 김동성과의 내연관계가 이번 사건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해왔으나 1심 재판부는 임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장 과정의 모녀 갈등 외에도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김동성은 지난해 12월 아내 오모씨와 결혼 14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친모 청부살해 시도 교사 “김동성 사랑해서 제정신 아니었다”

    친모 청부살해 시도 교사 “김동성 사랑해서 제정신 아니었다”

    친어머니 청부 살해를 시도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중학교 교사가 내연 관계에 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씨에 대한 애정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1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3부(부장 김범준) 심리로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A(31)씨는 “당시 김동성을 향한 사랑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의 변호인은 “정상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머니 사망 후 2~3일 만에 상속을 마치고, 상속금으로 아파트 임대차 잔금을 지불할 생각은 하지 못한다”면서 “A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A씨는 해당 인물에게 스포츠카, 고급시계 등 거액의 선물을 사줬고, 심지어는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어머니는 현재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피해자인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선처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날 피고인석에 앉은 A씨는 재판 내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측은 1심 때와 마찬가지로 징역 6년을 구형했다. A씨는 자신의 친모를 살해해달라며 심부름센터 업자 B(60)씨에게 총 6500만원을 건넨 혐의로 지난해 말 기소됐다. 이 사건은 그 자체로도 충격적이지만 A씨가 김동성씨와 내연 관계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세간의 관심이 더욱 컸다. A씨는 김동성씨에게 2억 5000만원 상당의 애스턴마틴 자동차, 10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손목시계 4개 등 총 5억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줬다고 인정했다. A씨 측은 김동성씨와의 내연 관계가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청부 살해 의뢰를 한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는 A씨가 어머니의 집 주소, 비밀번호, 사진을 제공한 것을 봤을 때 살해 의사가 확고했고, A씨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성장 과정에서 겪은 모녀 갈등 외에도 어머니의 재산을 상속받으려는 의도도 상당했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체육계와 분리 시스템 구축…성폭력 피해자 24시간 보호

    지난 2월 체육계 구조 개혁을 위해 민관 기구로 출범한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체육계 성폭력 등 인권 침해에 대한 국가 반성을 촉구하고 독립적인 ‘스포츠 인권 기구’ 설립을 처음으로 권고했다. ●‘스포츠는 인권’이라는 인식 기본 문경란 스포츠혁신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권고안을 발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이 스포츠인권센터를 운영해 왔지만 실효성 있게 작동하지 못했다”며 “형식적이고 유명무실한 선수 보호 및 인권 침해를 막기 위한 독립적인 구제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혁신위가 스포츠 인권 대책을 권고안 1호로 내놓은 것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의 성폭력 피해 주장을 계기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가 위원회 출범 이유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실효성 있는 피해자 보호와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인권 침해 예방을 위해 독립성을 갖춘 ‘스포츠 인권 기구’ 설립을 권고했다. 이 기구는 체육계와 분리된 별도의 신고·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연중 24시간 운영해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신고자의 익명성을 보장하도록 했다. 아울러 사후적 보호를 넘어 인권 침해의 사전 예방을 위해 정책 프로그램을 수립하고 실행하도록 권고했다. ●365일 운영… 피해자 익명성 보장 권고안 이행 계획에 따르면 오는 9월까지 스포츠 인권 기구 설립 방안을 마련하고 연말까지 법적 근거와 예산, 인력 등을 확보해 내년부터 기구가 운영된다. 혁신위는 전체 32쪽에 달하는 ‘1호 권고안’의 3분의 1 분량을 할애해 “대한체육회는 엘리트 스포츠 위축 우려를 들며 성폭력 등 내부 인권 침해에 대해 형식적·미온적 대처로 일관했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한 태도”라고 강력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혁신위는 문체부, 기획재정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관련 부처에 권고안 이행계획서도 제출하도록 했다. ●문체부 등 정부 이행 여부 점검 문 위원장은 “체육계에 나타난 폭력과 성폭력은 개인의 일탈만이 아닌 메달 지상주의 등 구조적인 모습에서 기인했다”면서 “국가가 그 책임을 소홀히 해 발생한 것으로 통렬한 반성과 함께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책무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그는 “부분적인 수술이 아닌 전면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1차 권고를 시작으로 학교 스포츠 정상화와 스포츠 선진화 등 방안을 6월 말까지 발표하고 5개 부처와 협의해 이행 여부를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륜 같은 프로 빙상 스포츠… 6월 ‘아이스더비’가 뜬다

    경륜 같은 프로 빙상 스포츠… 6월 ‘아이스더비’가 뜬다

    빙속·쇼트트랙 접목 220m서 경쟁 방식 13년 동안 전력 쏟아… ISU와 3년 분쟁도 빙상 강국 네덜란드서 세계 첫 대회 개최남들이 모두 안 된다는 일에 13년 동안 진력을 쏟은 사람이 있다. 현도정(60) 아이스더비 인터내셔널 대표는 2006년 11월부터 지금까지 ´아이스더비´라는 한우물만 파고 있다. 아이스더비는 스피드스케이팅(400m)과 쇼트트랙(약 111m)의 경기 방식을 접목시켜 220m 트랙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형태의 빙상 프로스포츠다. 세상에 없던 종목을 창조하려니 골짜기마다 사연들이다. 마침내 오는 6월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의 티알프 아이스 아레나에서 세계 첫 아이스더비 그랑프리 대회를 열기로 확정 지었다. ‘아이스더비의 아버지’ 현 대표는 28일 서울 용산구의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2005년쯤에 지인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빙상에도 프로 스포츠 대회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를 얻었다. 경륜처럼 ‘경빙’이라는 개념을 말해준 사람이 있었다”며 “사업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전 세계 빙상 선수들이 바라는 일이었다. 스케이팅을 주제로 한 엔터테인먼트, 즉 스포테인먼트를 만들면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2006년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는데 그때만 해도 이렇게 힘들 줄 몰랐다”며 헛웃음을 지었다. 현 대표의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7년여간 웨딩드레스 사업을 하다가 외환위기 때 청산했고, 2000년부터는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해 할리우드 진출을 노렸다. 아이스더비로 방향을 튼 뒤 2007년에는 미국 미네소타의 한 꽝꽝 언 호수에서 적정한 트랙 규격을 찾기 위해 길이별로 줄을 그어 놓고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220m라는 결과를 도출해 냈다. 그중에서도 가장 힘들었던 일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과의 분쟁이었다. 당시 두바이 정부와 계약을 체결하며 아이스더비 그랑프리의 개최가 현실화 될 듯했지만 ISU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아이스더비에 출전하면 연맹 주최 대회 및 올림픽 출전 금지의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은 것이다. 2017년 12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ISU의 제재가 부당하다는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3년 넘는 긴 싸움을 벌여야만 했다. 현 대표는 “빙상계의 최고 권위를 지닌 곳과 싸우느라 힘들었다”며 “ISU로부터 아이스더비가 마치 이단 취급을 당한 것이 괴로웠다. ISU의 경쟁자는 아이스더비가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여곡절 끝에 네덜란드가 관심을 보여 조만간 아이스더비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6월 1차 대회, 9월 2차 대회를 거쳐 내년 3월에 최종전을 통해 세계 스케이팅 통합 챔피언을 가르게 된다. 그는 “첫 대회를 강릉에서 열길 원했지만, 결국 더 적극성을 보인 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로 확정됐다”면서 “아이스더비를 ‘스케이팅의 슈퍼볼’로 키워 보겠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모텍스베개’ 스카이캐슬 패러디 영상 ‘해피투게더4’ 방영

    ‘모텍스베개’ 스카이캐슬 패러디 영상 ‘해피투게더4’ 방영

    11일 ‘해피투게더4’에 깜짝 등장한 모텍스베개의 스카이캐슬 패러디 영상으로 인해 녹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며 갸륵승혜의 귀환을 알렸다. 이 날 ‘해피투게더4’에 등장한 모텍스베개의 스카이캐슬 패러디 영상은 지난 달 모텍스베개와 전현무와의 전속모델 계약 이후 공개돼 이슈가 됐다. 영상 속에서 전현무는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있는 성대모사로 노승혜를 연기하며 많은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해당 영상은 지난 28일 “전현무 베개^^ 이게 다 윤세아 덕 노승혜 덕 해투 덕 #노승혜 #갸륵승혜 #윤세아 #해피투게더4“라는 글과 함께 전현무 개인 SNS에도 업로드됐다. 영상을 제작한 모텍스베개는 베개의 목, 머리, 어깨, 양 어깨 4군데의 높낮이를 1㎜ 단위로 조절할 수 있어 개개인에 맞는 수면자세를 잡아줄 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기능성베개 브랜드로 야근이 잦은 직장인이나 고된 훈련을 소화하는 운동선수, 바쁜 스케줄로 잠이 부족한 방송인,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학생 등 다양한 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모텍스베개를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유명인으로는 방송인 전현무, 펜싱의 남현희 선수, 쇼트트랙 곽윤기 선수, 기계체조 양학선 선수, 사이클 전 국가대표 박성백 선수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교 결혼 송중기, 알고보니 희생양

    송혜교 결혼 송중기, 알고보니 희생양

    송중기의 쇼트트랙 선수 시절이 화제다. 과거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배우 송혜교의 남편인 배우 송중기의 쇼트트랙 선수 시절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연예부 기자는 “송중기는 쇼트트랙 선수였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무려 12년 동안. 실제로 고향인 대전 대표선수로 3번의 전국체전에 출전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중문화평론가는 “쇼트트랙을 그만둔 게 부상도 있었지만 송중기가 좀 조숙했던 것 같다. 그 당시에 쇼트트랙 관련해서 학교별 또는 라인별로 세력 다툼이 좀 있었다. 파벌 논란이 있어서 사회적 이슈가 컸던 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쇼트트랙이 워낙에 금메달 종목이다 보니까 그런 안 좋은 문제들이 불거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때 실력으로도 사실 쇼트트랙 국가대표가 되는 거 자체도 많이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아, 여기서는 실력만으로는 또 국가대표가 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걸 깨닫고 일찍부터 ‘내가 살아갈 수 있는 길을 찾아보자’ 해서 운동을 포기하고 공부 쪽으로 눈을 돌려 공부에 매진한 결과 우수한 성적으로 성균관대 경영학과에 입학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설] 한체대 감사, 체육계 폭력 악습 이참에 뿌리 뽑아야

    한국 빙상계의 ‘대부’ 전명규 한국체육대 빙상부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빙상계의 각종 폭력을 은폐한 것으로 교육부 감사 결과 밝혀졌다. 교육부는 어제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 교수는 조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 학생들은 물론 가족들을 만나 폭행 사건에 합의하거나 정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을 강요했다. 체육계 폭행·성폭력 사태가 불거진 뒤에도 피해자들에게 이 같은 압박을 가했다. 심지어 폭력을 행사한 코치에게 “피해 학생을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압박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각종 비리 정황도 밝혀졌다. 전 교수는 빙상부 학생이 협찬받은 훈련용 사이클 2대를 가로채고, 한체대 빙상장과 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 강습팀에 ‘특혜 대관’했다. 제자인 대한항공 빙상팀 감독에게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채용을 청탁하기도 했다. 전 교수의 행태는 올해 초 한 선수의 고통스러운 자기 고백으로 드러났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지난 1월 빙상계에서 총 6건의 성폭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성폭행 충격으로 빙상계를 떠났지만, 가해자는 지도자로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전 교수는 직접 폭행을 저지른 것은 물론 코치들의 폭행과 성폭력 등을 방조하고, 사건이 발생하자 이를 축소·은폐하려고 시도했다. 그럼에도 그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러한 폭로를 ‘자신에 대한 음해’라고 주장했다. 후안무치가 따로 없다. 정부는 이미 성폭력 사건 은폐·축소 때 최대 징역형까지 처벌을 강화하는 등의 법령 개정, 익명 상담창구 설치 등 피해자 보호 체계 개선 등의 체육계 인권침해 근절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도개선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금메달이면 모든 게 좋다’는 체육계의 그릇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다. 각종 폭력으로 얼룩진 메달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성적이 안 나오더라도 인권을 침해하는 폭력 등 범죄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문화가 체육계로 확산해야 한다. 엘리트 체육 위주의 정책도 꼭 전환돼야 한다.
  • 진학·입단 볼모 삼아 빙상 폭군으로 군림

    21일 교육부의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빙상계 적폐’로 꼽혀 온 전명규 한국체육대(한체대) 교수가 빙상계 성폭력과 폭력을 방관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교수는 자신의 제자들이 코치로 있었던 사설강습팀에 학교 소유인 빙상장을 무료로 독점 대관해 주는 등의 방법을 통해 자신의 권위를 유지해 온 것으로 보인다. 전 교수는 이 같은 권위를 바탕으로 취업 청탁이나 고가 금품 수수, 수당 부당 수령 등의 비위도 저질렀다. 폭행과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전 교수가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며 사용한 주요 수단은 학생들이 가장 민감할 수밖에 없는 진학과 입단 등 향후 거취 문제였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 교수가 빙상계 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피해자들의 거취 문제를 거론해 사실상 합의를 강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 교수는 심석희 선수의 미투 이후 빙상계 비위의 중심인물로 자신이 지목되자 지난 1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성폭력과 폭행 사실을 몰랐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전 교수는 자신의 제자 코치와 학생이 ‘체력훈련지원’ 목적으로 기업체로부터 협찬을 받았던 400만원 이상의 고가 자전거를 받아 챙기기도 했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15년간 부양가족을 허위로 작성해 1047만원의 가족수당도 받았다. 2013년 2월에는 대한항공 빙상감독으로 있던 자신의 제자에게 스튜어디스 지원자 응시정보를 보낸 뒤 “(취업이)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는 취지로 전화해 사실상 취업 청탁도 했다. 한체대 빙상장은 전 교수의 사유재산처럼 사용됐다. 전 교수는 2015년 1월~2018년 4월까지 자신의 제자가 이끄는 쇼트트랙 사설강습팀에 빙상장 샤워실과 라커룸을 전용공간으로 무상 제공했다. 이 과정에서 빙상장 샤워실이 코치실로 무단 변경됐고, 이 코치실에서 학생들에 대한 성폭행 및 폭행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교수는 빙상장을 내주는 과정에서 대관 허가와 사용료도 받지 않았다. 한체대 빙상장을 대관하기 위해서는 경쟁입찰을 거쳐야 한다. 전 교수는 2014년 8월~2017년 3월까지 스케이트 구두 24켤레를 정품으로 납품받았다며 해당 업체에 학교 돈 5100만원을 지급했지만 모두 가품이었다. 한체대 운영도 비위투성이였다. 2010∼2019년 체육학과 재학생 중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교직이수 예정자로 선발해 주면서 승인된 정원보다 240명을 초과한 1708명에게 교원자격증을 줬다.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282명에게 출결 확인도 하지 않고 수료증을 줬다. 교육부는 한체대에 전 교수 중징계를 포함해 교직원 35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빙상장 시설을 무단으로 사용하도록 용인한 전 교수와 부당한 방법으로 금품을 수수한 관련 교직원 9명에 대해서는 업무상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밖에 특정 교수가 입학을 조건으로 학부모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 등 감사에서 미처 확인하지 못한 제보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한편 교육부는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아이스하키 특기생 3명이 1단계 서류평가에서 기준에 없는 항목으로 점수를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교직원 9명에 대한 경징계 및 경고를 학교에 요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정신병원 갈 정도로 압박” 전명규, 피해자 합의 종용

    “정신병원 갈 정도로 압박” 전명규, 피해자 합의 종용

    중징계 요구… “횡령·배임” 고발‘빙상계 대부’로 불리며 체육계 비리의 핵심인물로 꼽혀 온 전명규 한국체육대(한체대)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전 교수는 피해 학생은 물론 학생의 가족까지 만나 합의를 강요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에도 응하지 말라고 압박했다. 교육부는 21일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명규 등 한체대 교수들의 비리와 학사 관리 부실 등 총 82건의 비리가 적발됐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조 전 코치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들에게서 합의를 받아내기 위해 조 전 코치의 지인에게 “피해 학생을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압박하라”고 지시했다. 전 교수는 또 피해자의 동생도 쇼트트랙 선수인 점을 악용해 어머니에게 합의를 종용했다. 전 교수는 특히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가 터지고 교육부 감사가 진행되던 지난 1∼2월까지도 피해자들을 만나 압박했다. ‘졸업 후 실업팀 입단’ 등 진로·거취 문제가 주요 압박 수단이었다. 전 교수는 이 외에도 학교 시설인 한체대 빙상장과 수영장을 사용신청서만 받고 영리 목적의 사설 강습팀에 대관하는 등 규정을 어기고 사유재산처럼 사용했다. 교육부는 “전 교수의 비위가 중하다”며 한체대에 중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전 교수 등이 빙상장 사용료 등으로 부당하게 취득한 5억 2000만원은 회수했다. 한체대의 다른 종목 교수들의 비리도 대거 적발됐다. 체육학과 사이클부 A교수는 학부모 대표에게 120만원을 수수하고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 체육학과 볼링부 B교수는 국내외 대회 및 훈련 참가비 명목으로 학생들로부터 총 6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현금으로 받아 이 중 1억원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 생활무용학과 C교수는 배우자와 조카 2명을 사전신고도 받지 않고 실기특강 강사로 출강시키고 강사료 1800여만원을 지급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전명규, 조재범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수사의뢰

    전명규, 조재범 폭행 피해자들에게 합의 종용…수사의뢰

    한때 한국 빙상계의 ‘대부’라고 불렸던 전명규 한국체육대(한체대)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로부터 폭행 당한 피해자들에게 합의를 종용했다고 교육부가 21일 밝혔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한체대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전 교수는 폭행 피해 학생들은 물론 피해자 가족들까지 만나 합의를 종용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 응하지 않을 것 등을 강요했다고 한다. 전 교수는 피해 학생들의 진로·거취 문제를 압박 수단으로 이용했으며,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가 터지고 교육부 감사가 진행된 지난 1~2월까지도 피해자들을 압박했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이번 감사를 통해 한체대 교수들의 비리와 학사 관리 부실 등 총 82건의 비리가 적발되기도 했다. 전 교수는 빙상부 학생이 협찬 받은 훈련용 사이클 2대를 가로채고, 법에 따라 입찰 절차를 거쳐야 쓸 수 있는 한체대 빙상장·수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강습팀에 수년 간 ‘특혜 대관’ 해주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교수는 주민등록 세대가 다른 가족을 신고하지 않고 2003∼2018년 가족수당 1000여만원을 수령하고, 대한항공 빙상팀 감독에게 대한항공 승무원 면접 지원자 정보를 보내면서 ‘가능한지 알아봐 달라’고 청탁한 사실도 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교육부는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한체대에 요구하고 전 교수를 고발 및 수사의뢰했다. 다른 종목 교수들의 비리도 대거 적발됐다. 볼링부 A교수는 국내외 대회·훈련을 69차례 하는 동안 학생들로부터 소요경비 명목으로 1인당 25만∼150만원을 걷었다. 그는 총 5억 9000여만원을 현금으로 챙기면서 증빙자료를 만들거나 정산하지 않았다. 이 중 약 1억원은 훈련지에서 지인과 식사하는 등 사적 용도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무용학과 B교수 역시 학생 1인당 6만∼12만원씩 ‘실기특강비’를 걷어 증빙서류 없이 썼다. 사이클부 C교수는 학부모 대표에게 현금 120만원을 받았다. 한체대 대학원에서는 교수들이 원래 업무인 석·박사과정 학생들 논문 및 연구계획서를 지도하거나 시험 출제·채점을 하면서 수당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는 출결 여부 확인 없이 282명에게 수료증을 주기도 했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를 토대로 전 교수 등 교직원 35명 징계를 한체대에 요구하고 12명은 고발 및 수사 의뢰했다. 빙상장 사용료 등 5억 2000만원은 회수했다. 교육부는 또 연세대 수시모집에서 아이스하키 특기생 합격자가 미리 결정돼 있었다는 의혹에 대한 감사 결과도 발표했다. 감사 결과 체육특기생 평가위원 3명이 1단계 서류평가에서 평가 기준에 없는 ‘포지션’을 고려해 점수를 매긴 것으로 확인됐다. 포지션을 고려한 탓에 다른 학생보다 경기 실적이 떨어지는 학생이 서류평가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평가위원 1명은 체육특기자 지원 학생 126명 평가를 70여분 만에 마치기도 했다. 지원자 한 명을 평가하는 데 단 30초가 걸린 셈이다. 한 평가위원은 평가시스템에서 특정 종목 지원자 31명 중 6명의 점수를 수정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최종합격했다. 교육부는 평가위원 3명 등 교직원 9명에 대한 경징계 및 경고를 연세대에 요구했다. 다만 교육부는 ‘사전 스카우트’ 및 금품수수 의혹이나 전·현직 감독의 영향력 행사 등은 증거 확보가 어려웠다면서 이 부분은 검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표팀 합숙 없애고 선수촌 개방하기 쉽지 않다”

    “대표팀 합숙 없애고 선수촌 개방하기 쉽지 않다”

    “실망스러운 도쿄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좋은 성적으로 잃어버린 자존심 찾을 것”“잃어버린 자존심을 되살리는 선수촌이 되겠습니다.” 지난달 취임한 신치용 선수촌장이 처음 맞이한 출입기자 간담회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폭행·성폭력 사태로 촉발된 ‘체육계 미투’의 여파가 여전이 남아 있는 분위기였다. 2020 도쿄올림픽을 500여일 앞두고 선수촌장으로서 어떤 성적을 이끌어 내겠다는 당찬 각오를 밝히기보다는 ‘미투 사태’로 인해 던져진 화두인 ‘합숙 폐지’, ‘선수촌 개방’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 선수촌장은 1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와 보니 선수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에 (폭행·성폭력 근절 방안으로) 선수촌 합숙이 폐지되면 어디 가서 훈련해야 하냐’고 묻는 선수가 있었다. ‘초가삼간 다 태우면 어떻게 하냐’고 말하는 지도자도 있다”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위축된 것이 우려된다.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신체조건을 가진 지방 초중고 학생들이 운동할 곳이 없으면 도시에 가서 해야 하는데 그럴 때 숙식이 간단치 않다. 합숙이 긍정적인 면도 있다”며 “대표팀 합숙을 없애고 선수촌을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것은 하기가 쉽지 않다. 53년간 배구만 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 선수촌장은 “솔직하게 말하면 도쿄올림픽 준비를 제대로 못 했다. 상당히 힘들고, 고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그래도 실망스러운 올림픽이 되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위기는) 극복해 나가야 할 문제이고, 잘해서 신뢰받고 좋은 성적을 만드는 것 이외에 보답할 길이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정성숙 부촌장은 “한 달에 한 번씩 여성 지도자와 여성 주장들을 상대로 간담회를 하고 있다. 미투 사태와 관련해 선수들이 ‘너는 별일 없느냐’는 질문을 받는 일이 잦았고, 또한 선수들이 유니폼을 입고 주말에 밖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 선수촌으로 항의 전화가 올 때도 있었다고 한다”며 “선수촌이 침체된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요즘은 다소 나아졌다. 이제는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도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진천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태극기 휘날린 얼음판 ‘쌍두마차’

    태극기 휘날린 얼음판 ‘쌍두마차’

    임효준, 1000·1500·3000m·계주 ‘4관왕’ 황대헌 500·1000m 金·銀 개인 종합 2위 임 “친동생 같아” 황 “서로 많이 배워”“젊고 강한 선수들을 지닌 한국의 강세가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홈페이지를 통해 2019 세계 쇼트트랙 선수권 결과를 알리면서 함께 밝힌 한국 남자대표팀에 대한 평가다. 한국 쇼트트랙 남자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끝난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을 석권했다. 1000m, 1500m, 3000m 슈퍼파이널에서 금메달을 딴 데다 계주에서도 우승을 합작한 ‘4관왕’ 임효준(23)은 자신의 첫 세계선수권 개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의 황대헌(20)은 개인 종합 2위에 올랐다. 1976년 이 대회가 생긴 이후 한국 국적의 남자 선수가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18번째이며, 한국 남자 선수가 개인 종합 1~2위를 나란히 차지한 것은 2013년(1위 신다운·2위 김윤재) 이후 이번이 6년 만이다. ‘쌍두마차’ 임효준과 황대헌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완성시켰다는 것을 보여줬다. 3살 차이인 두 선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2017년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해 태극마크를 단 뒤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성장해왔다. 1위로 선발된 임효준은 평창 대회에서 금메달 1개·동메달 1개를 따내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고, 대표팀의 막내였던 황대헌도 남자 5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 시즌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에서 두 선수는 한층 성숙한 기량을 뽐내면서 개인 종목 금메달만 3개씩 차지했다. 두 선수는 이번 세계선수권 1000m·1500m·3000m에서 모두 결승선 통과 직전까지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임효준은 1500m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간발의 차이로 앞섰던 황대헌이 신체접촉으로 실격처리돼 금메달을 차지했다. 3000m와 1000m에서도 임효준은 노련한 플레이로 막판까지 금메달 경쟁을 벌이던 황대헌을 제쳤다. 지난달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어깨를 다쳤던 임효준은 수술까지 미루고 참가한 끝에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효준에게 다소 밀렸지만 황대헌도 한국 선수들의 약점으로 꼽히는 5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자존심을 지켰다. 결과와 상관없이 결승 레이스가 끝날 때마다 두 선수가 서로에게 다가가 격려해주는 모습이 종종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임효준은 “황대헌은 마치 친동생 같다. 누가 이기든 간에 늘 행복하다”고 말했고, 황대헌은 “항상 서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개인 종목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를 따낸 최민정(21)이 종합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수잔 슐팅(22)이 네덜란드 여자 선수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황대헌 1500m 충돌 반칙 실격 아픔 500m 金 질주로 달래

    황대헌 1500m 충돌 반칙 실격 아픔 500m 金 질주로 달래

    황대헌(한국체대)이 남자 1500m와 500m에서 잇따라 충돌 악재를 겪었으나 끝내 500m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대헌은 9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선 결승선을 앞두고 임효준(고양시청)보다 먼저 날을 내밀어 먼저 통과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임효준과의 충돌 과정에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실격됐다. 이에 따라 두 번째로 들어온 임효준이 2분31초632의 기록으로 금메달, 사뮈엘 지라르(캐나다)가 은메달, 네 번째로 골인한 이준서(한국체대)는 동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평창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인 임효준은 어깨 부상을 딛고 대회에 출전했는데 10일 나머지 종목에서도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그러나 황대헌은 500m 금메달로 1500m 결승 실격의 아쉬움을 달랬다. 500m 결선에서 황대헌은 단거리 최강자 우다징(중국)과 자리를 다투다 엉켜 넘어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으나 재경기에서 42초490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스타트 직후 선두로 치고 올라온 후 우다징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렸다. 황대헌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에 이어 500m 2연패에 성공했다. 앞서 최민정(성남시청)은 여자 1500m 결선에서 2분29초7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예선부터 줄곧 조 1위를 지켜온 최민정은 결선에서 막판 스퍼트로 선두에 올라선 뒤 킴 부탱(캐나다)의 추격에도 자리를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골인했다. 최민정은 평창동계올림픽 1500m는 물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500m를 포함해 4관왕에 오르며 2015년과 이듬해에 이어 세 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대표에 자동 선발된 최민정은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도 1500m 금메달을 두 차례 획득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3차 대회에서 넘어져 발목을 다친 뒤 컨디션이 떨어져 나머지 월드컵에선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날 1500m 금메달로 최민정은 완전한 회복을 알리면서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 방어에도 청신호를 켰다. 최민정은 이어진 500m에서는 준결선에서 탈락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10일 1000m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1500m 결선에 함께 나선 김지유는 4위를 차지했다.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선에서 3위에 그쳐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파이널B에서 기권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황대헌(왼쪽)이 남자 500m 결선 결승선을 우다징(오른쪽), 렌지웨이에 앞서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는 세리머니를 시작하고 있다. ISU 제공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