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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두산-한화(잠실)●SK-히어로즈(문학)●삼성-KIA(대구)●롯데-LG(사직 이상 오후 6시30분) ■양궁 국가대표 4차 선발전(오전 9시 태릉선수촌) ■쇼트트랙 종합선수권 겸 대표선발전(오전 10시 태릉선수촌) ■테니스 ITF 여자챌린저 및 남자퓨처스(오전 9시 창원시립코트)
  • 쇼트트랙 태극전사 선발전 ‘바늘구멍에 낙타 들어가기’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쇼트트랙에 나설 ‘태극전사’를 뽑기 위한 2009~10 국가대표선발전이 24일부터 태릉빙상장에서 벌어진다. 종합선수권을 겸한 대회지만 핵심은 역시 대표선발에 맞춰져 있다. 선발전은 ‘미니 올림픽’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수준이 높은 데다 경쟁률도 치열하다. “올림픽 금메달보다 선발전 1위가 어렵다.”는 말도 트랙에서 떠돌 정도다. 대표팀 엔트리는 남녀 각 6명씩 총 12명. 그러나 이호석(고양시청)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으로 일찌감치 대표팀 티켓을 가져간 터라 남자부에 남은 건 5장. 밴쿠버로 가는 길은 여자보다 더 좁은 셈이다. 더욱이 선발전이 다가 아니다. 올림픽 티켓은 세부종목에 따라 국가별 ‘쿼터’의 영향을 받는 탓에 이번 선발전에서 남자는 종합 2등, 여자는 3위 이내에 들어야 밴쿠버의 빙판을 디딜 수 있다.최고 관심거리는 2006토리노올림픽 남녀 3관왕을 일궈낸 안현수(24·성남시청)와 진선유(21·단국대)의 대표팀 복귀 여부다. 둘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초 나란히 부상을 당해 그해 3월 세계선수권(강릉)은 물론, 대표선발전까지 나서지 못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해야만 했다. 둘은 그러나 14개월 가까이 눈물 나는 수술과 힘겨운 재활을 이겨내고 마침내 트랙 위에 다시 서게 된다.진선유는 사실상 복귀 무대였던 2월 겨울체전에서 계주 금메달과 1000m 은메달을 따내 ‘재입성’을 예고했다. 여자대표팀은 진선유가 빠지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아 왔던 터라 진선유의 대표팀 복귀 여부를 놓고 상당히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안현수 역시 전성기 때 전력의 70~80%까지 회복한 상황. ‘춘추전국’을 방불케 하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판도를 재정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선발전에는 ‘토리노의 황제와 여왕’만 나서는 게 아니다. 중학생부터 실업팀 선수까지 모두 116명이 나서는 이 대회에선 늘 ‘이변’이 뒤따랐다. 지난 2007년 중학생이던 박승희(서현고)는 쟁쟁한 선배들을 물리치고 지난 시즌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선발전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대회에 5명의 외국인 심판을 초빙하기로 했다. 24일 500·1500m, 25일에는 1000·3000m 슈퍼파이널을 치른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포스코의 ‘業·場·動’ 혁신

    포스코의 ‘業·場·動’ 혁신

    포스코가 1일 창립 41주년을 맞았다. 포스코는 31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창립 41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정준양 회장은 ‘업(業)·장(場)·동(動)’이라는 3대 혁신 키워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지금은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 속에서 비장한 마음으로 새로운 각오와 자세를 다져야 할 때”라면서 “더 큰 생각으로 우리의 사명(業)을 생각하고 더 넓은 시야로 새로운 영역(場)을 개척하며,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動).”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쇼트트랙 론’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기적 패러다임 변화는 쇼트트랙 경주의 코너를 도는 것과 같다.”면서 “지금은 속도를 줄이고, 자세를 낮추며, 순간 스퍼트를 위한 체력을 비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순환보직 강화를 통한 ‘혁신 인사’를 단행한다. 정 회장은 “한 부서에서 3년 이상된 직원들은 모두 이동 배치하라.”는 특명을 내렸다. 정체된 조직에 새 바람을 불어넣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13일부터 사무직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자리 이동이 시작된다. 포스코는 이날 ▲비상경영을 통한 경제위기 극복 ▲고객 지향형 마케팅 체제 구축 ▲원료자급도·구매경쟁력 제고 등 위기 극복을 위한 10대 전략과제와 100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정 회장은 또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면서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33개로 압축한 ‘퀵윈(Quick Win)’ 과제를 내놓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강석 밴쿠버 금 보이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강석(24·의정부시청)이 내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금맥을 더듬었다. 이강석은 내년 올림픽 개막을 11개월 앞둔 16일 캐나다 리치먼드에서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빙속 세계종목별선수권 남자 500m에서 1, 2차 레이스 합계 69초730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년 솔트레이크 대회 때 500m 세계기록을 내며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종목별선수권에서 우승한 이강석은 이날 지루했던 슬럼프를 훨훨 털어내고 2년 만에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특히 이 대회는 밴쿠버 겨울올림픽 빙속이 치러질 같은 장소에서 ‘프레올림픽’으로 열린 터라 이강석은 내년 대망의 금 사냥에 자신감을 부풀렸다. 이강석은 “시즌 초반 왼쪽 허벅지 근육이 1㎝ 정도 찢어지면서 훈련 부족으로 월드컵 시리즈 성적이 나빴다.”면서 “그러나 슬럼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는 근성으로 버텼다.”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전했다. 이어 “밴쿠버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적응을 완벽히 마쳤다.”며 메달 외에 또 다른 소득이 있었음을 밝힌 이강석은 “11개월 뒤 자신과의 싸움이 곧 메달과의 싸움이라는 마음으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간판 이상화(한국체대)도 500m 결승 1, 2차 레이스 합계 76초390으로 세계기록 보유자 예니 볼프(독일·75초750)와 왕베이싱(중국·75초870)에 이어 4년 만에 대회 동메달을 수확했다. 경기 방식에서 올림픽과는 거리가 있지만 쇼트트랙의 ‘낭보’도 같은 날 이어졌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막을 내린 세계팀선수권 마지막날 결승전 5000m 계주에서 6분50초014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 다툼을 벌이던 캐나다(6분50초216)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3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대표팀은 500m와 1000m, 3000m 세 종목을 치른 뒤 26점을 얻어 캐나다(28점)와 미국(27점)에 이어 3위로 밀려 있었지만 마지막 계주에서 10점을 보태며 총점 36점으로 뛰어올라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김동성 美 쇼트트랙 꿈나무 키운다

    김동성 美 쇼트트랙 꿈나무 키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에서 미국의 쇼트트랙 올림픽 기대주 지도자로 변신한 김동성.” 워싱턴포스트는 7일(현지시간) 김동성의 이야기를 1면과 10면에 미국의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사진과 함께 비중있게 실었다. 지난 2002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미국의 안톤 오노의 진로를 방해했다며 실격패 판정이 나 다 따놓은 금메달을 놓친 김동성은 다시는 미국 땅을 밟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런 그가 국제심판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의 꿈을 키우기 위해 지난 2006년 다시는 오지 않겠다면 미국 땅을 밟았다. 영어 공부를 위해 가족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에 계속 남아 미국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고 한다. 1년 뒤 김동성이 미국에 와 있다는 사실을 안 메릴랜드에 사는 한 재미교포가 전화를 걸어 동부로 와서 자신의 아들을 포함해 학생들을 지도할 생각이 없는 지 제안했다. 고심 끝에 한번 해보기로 결심한 김동성은 2007년 6월 워싱턴 인근의 버지니아주로 이사왔고, 스피트스케이팅 클럽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kmkim@seoul.co.kr
  • 이호석 1000m도 오노 꺾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2관왕

    이호석(23·고양시청)이 2009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오르며 생애 첫 개인종합우승의 꿈을 부풀렸다.이호석은 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라이벌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1분33초262)를 0.202차로 앞선 1분33초060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 금메달을 따냈다. 첫날 1500m에서도 오노를 4위로 밀어내며 우승한 이호석은 이로써 대회 2관왕에 올라 개인 종합 순위의 중요한 잣대가 되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 시니어 첫 개인종합우승을 벼르게 됐다. 이호석은 지난해 강릉대회에서 오노에 밀려 종합 2위에 머물렀다. 곽윤기(20·연세대)는 경기 직후 실격 판정을 받아 순위에 들지 못했다.여자부 김민정(전북도청)은 여자 100m 결승에서 왕멍, 조양(이상 중국)의 치밀한 작전에 밀려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3위로 골인했지만 골인 직전 조양의 밀어내기 반칙이 뒤늦게 실격 판정을 받는 바람에 2위(은메달)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함께 출전한 신새봄(광문고) 역시 3위로 순위가 번복돼 동메달의 행운을 안았다. 김민정보다 0.110초 앞선 1분29초878로 우승한 왕멍은 500m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라 여자개인종합 우승에 한 발 다가섰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오노, 이번엔 Oh no!

    한국 쇼트트랙이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시험무대에 오른다. 한국 남녀대표팀은 6일부터 사흘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출전한다. 좋은 상황은 아니다. 2006년 토리노올림픽 3관왕에 오른 남녀 간판 안현수와 진선유(이상 단국대)가 각각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선발전에서 빠졌거나 성적이 부진했다. 그러나 이들이 다가 아니다. 남자부에선 올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500m를 비롯해 전 종목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성시백(연세대)이 안현수의 공백을 메우고 이호석(고양시청) 이정수(단국대) 곽윤기(연세대) 등이 뒤를 받칠 전망. 목표는 지난해 강릉에서 아쉽게 놓친 전 종목 석권, 반드시 넘어야 할 상대는 지난해 강릉세계선수권에서 1000·1500m를 제패한 ‘디펜딩 챔피언’ 안톤 오노(미국)다. 여자팀의 화두는 ‘1인자’ 왕멍(중국)의 독주를 누가 저지하느냐다. 지난 대회 왕멍에 밀려 달랑 금1, 은메달 1개에 그쳤던 터. 명예회복을 위해 정은주(한국체대)와 김민정(전북도청)은 물론 ‘차세대 주자’ 양신영(한국체대)과 신새봄(광문고)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스키점프 또 황금빛 비행

    한국 스키점프 대표팀이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에서도 금빛 비행을 이어갔다.최흥철(28·하이원) 최용직(27·대구과학대) 김현기(26·하이원)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25일 중국 하얼빈 인근 야부리 스키장에서 열린 하얼빈 겨울유니버시아드 스키점프 남자 K-90 단체전에서 합계 726.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오스트리아, 동메달은 독일이 가져갔다. 이 종목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김현기는 2관왕의 기쁨을 누렸다.스키장의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경기 시간을 2시간 늦춰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최흥철은 1차 시기 92m, 2차시기 98m를 뛰어 맏형답게 팀을 이끌었다. 최용직(1차 85.5m, 2차 99.5m)과 김현기(1차 95.5m, 2차 86.5m)도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든든히 뒤를 받쳐주었다. 2위 오스트리아(713.5점)와는 13점차.이번 대회에서 스키점프팀은 금 2, 은 1, 동메달 1개를 알토란같이 챙기며 역대 최고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에 국한됐던 전통 메달밭에서 탈피해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우뚝 섰다. 또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에서는 김호준(19·한국체대 입학예정)이 43.8점의 기록으로 깜짝 은메달을 차지했다. 내년 밴쿠버 겨울올림픽의 기대주 김호준은 1080도 회전, 720도 회전, 980도 회전, 540도 회전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겨울유니버시아드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을 한국에 안겼다.대회 폐막 이틀을 남긴 현재 한국팀은 금 14개, 은 5개, 동 10개로 2007년 토리노 대회에 이어 종합 1위를 노리고 있다.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눈 없는 나라 청소년들 겨울스포츠 만끽

    눈 없는 나라 청소년들 겨울스포츠 만끽

    ‘눈 없는 세계 청소년들에게 겨울 스포츠의 꿈과 낭만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겨울 스포츠가 발달하지 못한 세계 청소년들이 강원의 눈밭에 모이는 ‘2009 드림프로그램’이 19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스키장과 강릉빙상장 등에서 열린다. 29개국 청소년과 지도자 116명이 참석한다. 올해 6회째인 드림프로그램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전세계에 약속한 행사로 200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프로그램에 참가해 강원의 겨울을 맛보고 돌아간 청소년은 지난해까지 39개국 578명이다. 참가자 대부분은 아프리카, 중남미, 서남 아시아 등 스키와 스케이트를 탈 수 없는 국가의 청소년들이다. 특히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인도 등 5개국 청소년 9명은 나중에 국가 대표로 발탁됐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 IOC위원들도 현장을 방문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올해 드림프로그램에서 빙상 종목인 스피드 스케이트와 쇼트트랙은 강릉 실내빙상장에서, 스키종목인 알파인과 스노보드는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다. 대한스키협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 소속 지도자들이 직접 지도에 나선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연아 - 아사다 “메달색 미리 점쳐보자”

    김연아 - 아사다 “메달색 미리 점쳐보자”

    “1년 뒤 메달 색깔을 점쳐 보자.”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군포 수리고)와 아사다 마오(일본·이상 19)가 08~09 국제빙상연맹(ISU) 피겨 시즌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3일(이하 한국시간)개막, 9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펼쳐지는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대회에는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각 대륙을 대표하는 남녀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중요한 건 내년 밴쿠버겨울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려 있다는 점. 성적에 따라 남녀 싱글을 비롯한 전 종목에 걸쳐 국가별로 3장씩의 출전권을 가져가게 된다. 더욱이 대회 장소는 내년 밴쿠버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함께 경기를 치르게 될 ‘퍼시픽 콜로시움’. 따라서 이번 대회는 개막 1년을 앞둔 ‘올림픽 리허설’이나 다름없다. 김연아에겐 이번 대회가 ‘프레올림픽’이기도 하지만 ‘설욕전’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고양에서 열렸던 그랑프리 파이널대회 때문이다. 김연아는 아사다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2.2점 차로 뒤져 파이널 3연패의 꿈을 접었던 터. 대회를 마치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가면서 김연아는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 동시에 실수도 줄이겠다. 좋은 점수를 따는 방법은 이뿐”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훈련을 재개한 김연아는 하루 3시간 정도 빙판에서 연습하고 2시간가량 기초체력을 유지하기 위한 체력훈련과 스트레칭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지난해 파이널대회 때보다 현재 몸상태가 더 좋다.”면서 “당초 시즌을 시작하면서 파이널대회보다 4대륙선수권과 세계선수권이 잇따라 열리는 2~3월에 컨디션을 맞췄기 때문에 이 대회에 처음 나서는 김연아의 각오도 각별하다.”고 전했다. 관건은 올 시즌 실전에서 유난히 성공률이 떨어졌던 ‘트리플 루프’의 연기 여부. 기본점수가 5점이나 걸려 있는 기술이다. ‘점프의 정석’으로 불리다 파이널대회에서 거듭된 실수로 자존심을 상한 김연아에게 이 연기의 완성도는 메달 색깔은 물론, 아사다에 대한 설욕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2일 토론토를 떠나 격전지인 밴쿠버에 입성한 김연아는 “주변에서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대목이 아사다와의 맞대결인 걸 나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경쟁에 대한 생각은 이제 떨쳐버릴 때가 됐다.”고 일축했다. 이어 “현재 몸상태가 너무 좋아 아무 걱정없이 대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또 “4대륙 대회는 처음이지만 그동안 많은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이름만 다를 뿐이지 모두 똑같은 대회라고 생각한다.”면서 “아사다를 비롯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출전하는 만큼 전력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데스크 시각] 겨울올림픽 유치 3수의 조건/최병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겨울올림픽 유치 3수의 조건/최병규 체육부 차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 평창의 겨울올림픽 유치 세 번째 도전이 모락모락 연기를 피우고 있다.사실,강원도 내부에서는 ‘삼수’ 결정을 내리고 군불을 지핀 지 오래다.지난해 7월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두 번째 탈락의 쓴 잔을 마신 직후부터다.당시 재수 실패라는 동정론을 등에 업고 평창이 아니면 안 된다는 당위성을 앞세워 재도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물론,비판론도 거셌다. 강원도의회와 범강원도민후원회는 일찌감치 자체 회의를 통해 잠재적 유치 후보 도시들에 대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면서 2018년 겨울올림픽 도전을 결의했다. 반면 강원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일부 도의원은 도민의 참관과 방청을 묵살하고 무시한 ‘그들만의 결정’이라며 반발했다.일부는 2014년 대회 유치를 위해 집행된 예산을 따져보겠다고 나서기도 했다.겨울올림픽 유치에 모든 걸 다 내걸고도 내리 실패한 데 따른 갈등과 후유증이었다. 평창의 삼수 도전은 새해 화두 가운데 하나다.벌써부터 유치 성공 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소리도 들린다.그러나 그 이전에 더 중요한 건 이 도전에 대한 자세가 올바르게 갖춰졌느냐를 따져보는 일이다.막대한 시간과 인력,그리고 피같은 국민들의 세금을 들여 겨울올림픽의 문을 두드린 지 벌써 10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지역인 강원도 주민들은 물론,전 국민의 생각이 하나로 일치해야 한다는 점이다.이에 대해 강원도는 삼수를 자체 결정한 이후부터 ‘물밑 작업’을 통해 새 정부의 지원과 국민들의 컨센서스를 마련할 밑그림을 그렸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그 판단이 맞다면 이젠 각론을 짚어봐야 할 차례다.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때는 2011년 7월 남아프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회 IOC총회에서다.앞서 평창은 내년 2월 IOC로부터 일정을 통보받는 대로 유치 신청을 시작,2년 남짓 동안 지루한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한다.정부의 전폭적 지지와 지원을 받아내는 건 물론,IOC측에 제시할 약속도 꼼꼼히 짚어보고 지켜나가야 한다.두 차례나 실패한 경험은 이 기간 동안 ‘약’이 될 게 확실하다.평창 일대를 갈아엎어 만든 겨울 인프라 등 각종 하드웨어들도 조금만 더 손을 보면 될 일이다. 문제는 소프트웨어다.스포츠 외교 인력을 비롯한 두뇌들의 부족은 가장 큰 약점이다.IOC는 무시무시한 대륙 이기주의와 살벌한 정치 논리가 지배하는 곳이다.비행기가 땅에 내려앉을 때,중력과 양력이 치열한 한판 싸움을 벌이는 것처럼 IOC의 결정은 단 1g에서 갈라진다.스포츠 외교에서 그 사소한 무게를 지배하는 건 인맥이다. 지난해 과테말라에서의 실패를 경험한 이유는 제법 많다.당시 쇼트트랙에만 집중된 한국 겨울스포츠의 반쪽짜리 경기력,대구세계육상대회와 인천아시안게임 유치 등 각종 국제대회가 영향을 끼친 지역적 안배의 불균형,여기에 혹자는 현지에서 드러난 국가 최고 지도자들의 리더십 차이까지도 꼽는다.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경쟁 후보 도시들에 대한 정보 부족과 유권자들에 대한 성향 파악 실패,달콤한 말에 현혹되고 쓴 말은 한 번 더 씹어보길 거부하는 편견 때문이 아니었을까.“평창이 기술면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당시 IOC 관계자의 말을 냉정하게 해석한 이는 과연 몇이나 됐을까. 캐나다 캘거리는 지난 1964년과 68년 도전에 이어 88년에 겨울올림픽의 꿈을 일궈냈고,2002년 대회를 치른 미국의 솔트레이크시티도 앞서 1972년과 98년 유치전에서 실패했다.삼수는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다만,앞선 실패를 잔인할 만큼 철저하게 해부하고 다시 도전할 자세와 준비를 갖추는 전제에서다. 최병규 체육부 차장 cbk91065@seoul.co.kr
  • [오늘의 경기]

    ■ 프로농구 전자랜드-KTF(오후 7시 인천) ■ 여자농구 금호생명-신한은행(오후 5시 구리체) ■ 쇼트트랙 동계유니버시아드 파견선수 선발전(낮 12시 태릉실내빙상장)
  • 안정환, CNN선정 ‘최고의 골 세레모니’ 6위

    안정환, CNN선정 ‘최고의 골 세레모니’ 6위

    축구선수 안정환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선보인 골 세레모니가 외국언론이 선정한 ‘역대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세레모니’ 6위에 선정돼 국내 팬들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축구경기에서 선보인 다양한 골 세레모니 중 세계인들의 기억에 강하게 남는 골 세레모니 10장면을(The Most Memorable goal Celebrations)을 선정해 발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안정환이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미국 전에서 선보인 골 세레모니가 6위에 랭크된 것. 당시 안정환은 극적인 동점 슛을 성공시킨 직후 이천수 등 다른 한국팀 선수들과 함께 쇼트트랙에서 코너링하는 모습을 재연한 일명 ‘오노 스케이트 세레모니’를 선보였다. 당시 이 세레모니는 해외언론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이 세레모니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 선수가 미국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으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긴 모습을 재치 있게 재연한 모습이었기 때문. ‘오노 세레모니’는 당시 억울하게 금메달을 빼앗겼던 국민의 허탈감을 어루만지고 역전골을 통쾌함을 극대화 시켜 ‘6월대첩’ 등으로 불리며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CNN은 안정환이 선보인 이 세레모니를 6위에 선정하면서 “당시 논란이 됐던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실격사례를 몸소 선보여 세계인들의 이목을 효과적으로 끌었고 김동성 경기 결과에 대한 부당함을 다른 나라에 널리 알렸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지난 1982년 스페인월드컵 이탈리아와 서독의 결승전에서 이탈리아 마르코 타르델리가 승리의 쐐기를 박는 결승골을 성공시키고 결의의 찬 표정으로 선보인 세레모니가 ‘전설의 세레모니’로 1위를 차지했다. 또‘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잡지 표지를 휩쓴 지난 1999년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랜디 채스틴의 세레모니와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로저 밀러가 4골을 내리 넣은 뒤 깃발을 흔들며 춤을 춘 세레모니가 각각 2위와 3위에 선정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3일 개장 화성시 빙상장 김연아 훈련장소로

    23일 개장하는 경기 화성시의 빙상장이 ‘피겨여왕’ 김연아의 봄철 훈련 장소로 낙점됐다. 화성시는 26일 화성시 병점동의 종합 문화·체육시설인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김연아와 ‘유앤아이센터 아이스링크 사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김연아는 새해 1월1일부터 유앤아이센터의 빙상장과 체육관 등을 무상으로 이용하며,국내에 머무는 3∼5월쯤 주 훈련장으로 이용할 예정이다.김연아는 당일 협약 체결식에 이어 빙상장에서 팬사인회도 연다. 김연아는 그동안 군포시에 살면서 새벽에 잠실 롯데월드 실내링크를 대관해 훈련하는 등 훈련장소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화성시가 개장한 빙상장은 피겨스케이팅을 비롯해 아이스하키,쇼트트랙 등의 경기가 가능한 국제규격(61×30m)으로 300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빙상장은 45억원이 들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의 아이스링크를 김연아 선수가 이용함으로써 지역 청소년과 피겨 유망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것”이라며 “김연아 선수가 실제 훈련장소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빙상 관리 등 훈련 여건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림픽 영웅들, 역경 어떻게 극복했나

    각본 없는 인간승리의 드라마, 올림픽. 베이징에서 태극전사들의 금빛 낭보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EBS TV ‘다큐 10’은 베이징 올림픽 특집으로 20일과 21일 오후 9시50분 올림픽 영웅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먼저 20일 방송되는 ‘올림픽 영웅들-인간승리의 주인공들’편에서는 역경을 뛰어넘어 결실을 거둔 주인공들을 만난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1968년 올림픽에서 우승한 라트비아 출신 창던지기 챔피언 야니스 루시스, 경제적 어려움과 부상을 딛고 쇼트트랙에서 행운의 금메달을 딴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1992년 올림픽 혼성 경기인 스키트 사격에서 남자들을 꺾고 우승한 중국의 장산 등은 올림픽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대표적인 얼굴들이다. 이밖에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18년만에 영국에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컬링 대표팀, 바르셀로나 올림픽 10주 전에 근육파열 부상을 입고도 불굴의 의지로 동메달을 딴 조정 선수 실컨 라우먼 등 챔피언이 되기까지의 혹독한 시련과 극복과정을 돌아본다. 생생한 경기장면과 세계적인 올림픽 스타들의 현재 모습은 한편의 기록영화를 보는 듯 즐겁다. 21일 방송되는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높이 더 높이 뛰는 사나이’에서는 특수카메라에 잡힌 세계 최고 높이뛰기선수의 경기장면을 분석,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을 짚어본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스테판 홀름(스웨덴)의 신장은 181㎝. 높이뛰기 선수로는 작은 키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 개발로 세계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었다. 우승 비결은 도움닫기 스피드와 막대처럼 곧은 도약 자세, 엄청난 충격을 견뎌낼 수 있는 왼쪽 다리의 힘이었다. 지난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높이뛰기 부문 우승을 차지한 도널드 토머스(바하마)는 농구선수 출신. 높이뛰기를 시작한 지 1년 6개월만에 세계를 제패해 화제를 모았다. 토머스의 높이뛰기 방식은 기존의 이론과는 완전히 상반된 것이었다. 타고난 체형을 바탕으로 도약 지점 및 방식 등을 독창적으로 개발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완벽한 높이뛰기 기술의 소유자인 홀름과 선천적인 체형을 무기로 뛰는 토머스의 경기 모습과 훈련법 등을 과학적으로 짚어본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명퇴 바람’에 교원 훈·포장 사상 최대

    공직사회에 ‘명예퇴직 바람’이 불면서 퇴직 공무원에게 주어지는 근정훈장이나 근정포장 수여자가 크게 늘어났다. 정부는 18일 국무회의를 열어 퇴직 교원을 비롯,12개 부문 유공자 4834명에게 훈장·포장을 주는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특히 김병묵 경희대 총장 등 올 상반기에 정년·명예 퇴직한 교원 4635명에게 근정훈장이나 근정포장이 수여된다. 근정훈장은 33년 이상, 근정포장은 30년 이상 공직에 몸담아야 받을 수 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3763명에 비해 23.2%(872명)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이다. 앞서 지난 6월 퇴직 일반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근정훈장·포장 수여자는 4178명으로, 지난해 3955명에 비해 5.6%(223명) 늘어났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명예퇴직이 증가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최은경 선수 등 58명에게 체육훈장 또는 체육포장을 수여한다.원자력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이성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본부장 등 2명과 조선산업을 기간산업으로 발전시켜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쓴 강호일 ㈜비와이 사장 등 4명은 각각 ‘제14회 원자력 안전의 날’(9월10일)과 ‘제5회 조선의 날’(9월15일)을 맞아 산업훈장이나 산업포장을 받는다.아울러 ‘제14회 통계의 날’(9월1일)을 맞아 이석훈 충남대 교수 등 4명에게도 훈·포장이 수여된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깔깔깔]

    ●학생들이 싸울 때 선생님들이 하는 말 국어:주제도 모르고…. 수학:분수를 알아라. 경제:너희 같은 놈들 때문에 반평균이 깎이는 거야. 국사:조상님들 보기 부끄럽지도 않니? 지리:다른 지역 학생들도 그러지는 않겠다. 음악:말리지는 못할망정 서로 장단 맞추냐. 윤리:서로 배려하고 타협할 줄 알아야지. 문법:싸우지 말아야지. 그리고 말버릇들이 그게 뭐니? 독서:반성문 100장은 써야 정신을 차리겠구먼. 진로담당:너희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러니? 양호:또 다쳤니? 담임:부모님 모셔와.●난센스 퀴즈 1. 우리나라가 ‘쇼트트랙’에 강한 이유는? 새치기를 잘하기 때문. 2. 보신탕 집으로 끌려가는 개의 가장 큰 소원은? 다음 세상에서는 식인종으로 태어나는 것.
  • [글로벌시대] 한국 고래 사이의 새우 아니다 / 마크 러셀 문화비평가·캐나다인

    [글로벌시대] 한국 고래 사이의 새우 아니다 / 마크 러셀 문화비평가·캐나다인

    지난 몇 주간, 해외 친구들과 편집자들로부터 한국사람들이 미국 쇠고기에 대해서 왜 그토록 걱정이 많은지 물어오는 수많은 이메일들을 받았다.“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747비행기가 벼락을 맞고 내가 사는 곳으로 떨어질 확률보다 높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이 매우 당황스럽다.” 한 친구는 이메일에 이렇게 적어 왔다. 몇몇 사람들은 이것이 한국인들의 반미주의의 또 다른 예가 아닌지 물어 왔다. 다른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도대체 무슨 일을 했기에 그를 싫어하는지 묻기도 했다. 이러한 설명들은 다 핵심을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에 형편없이 대응하고 있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최소한 대국민 관계에 있어서만큼은 말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취임하고 4월에 총선을 치른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 전반을 비난하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감이 없지 않다. 만약 사람들이 현재 집회에서 얘기하고 있는 수많은 이슈들에 대해서 그토록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면, 왜 두 선거의 투표율이 그렇게 낮았던 것일까? 그리고 어떻게 해서 한나라당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일까? 거만한 외국인이라는 비난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칼럼에 몇 가지 관찰한 바를 말하고자 한다. 대규모 거리시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02년 월드컵 당시 이러한 열정은 외국인들에게 감명을 주었지만,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 뿐이다. 어떻게 사람들이 서로 다른 수많은 이슈들-안톤 오노의 쇼트트랙 경기 사건, 론스타 사건 등등-에 대해서 그렇게 흥분을 할 수가 있을까? 가장 큰 이슈는 기관에 대한 신뢰문제이다. 정치인, 정책, 판사 등에 대한 신뢰가 너무 낮아 국민 스스로 직접 개입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커다란 소음을 만들거나, 혹은 ‘전면전’을 선포하지 않으면 권력을 가진 자들이 자신들의 고민들을 들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며, 한국 정치제도가 성장하고 성숙하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히려 극단주의와 경직성으로 몰고 간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사람들이 권력이 아닌 책임과 의무를 갖는 데 있다. 이것은 정부가 당신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한다. 국민들은 정부를 선거를 통해 선출했고, 정부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갖고 있다. J D 샐린저의 소설 ‘호밀밭의 파수꾼’에서 선생님은 “미성숙한 사람은 대의를 위해 고결하게 죽고자 하지만, 성숙한 사람은 대의를 위해 겸손하게 살고자 한다.”고 말한다. 한국은 국민들이 목숨을 걸고 민주주의를 위해 거리로 뛰쳐 나온 위대한 혁명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들의 용기와 희생으로 승리했고, 이제 오늘날의 한국이 과거의 군부 독재체제로 돌아간다는 것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때로는 승리를 위해 싸우는 것보다 승리 후에 살아가는 것이 더 어려울 수 있다. 이제 국민들은 제도에 맞서지 말고, 제도 안에서 많은 일들을 이루어 내야 한다. 결국 간단한 문제로 귀착된다. 만약 한국인들이 세계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세계가 한국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항상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며, 한국이 허브국가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면 특히 그렇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적으로 봤을 때 한국은 방어주의 없이 세계를 정면으로 마주 대했을 때 더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한국은 이제 더 이상 고래 사이에 낀 새우가 아니다. 한국은 세계 무대에서 주요한 등장인물의 하나가 되었다. 싸움은 끝났고 한국은 승리를 거두었다. 지금은 이 승리에 감사하며 어떻게 이를 바탕으로 보다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지 배워야 할 시점인 것이다. 마크 러셀 문화비평가·캐나다인
  • 샤이니, 쇼트트랙춤ㆍ퐁당춤으로 시선 집중

    샤이니, 쇼트트랙춤ㆍ퐁당춤으로 시선 집중

    ‘누난 너무 예뻐’로 가요계에 누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인 밴드 샤이니(SHINee)가 특별한 안무로도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샤이니가 선보이고 있는 안무는 일명 ‘쇼트트랙 춤’으로 스케이트를 타듯 부드럽게 연결되는 발 동작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곡 후반부에 멤버 태민이 선보이는 독무 역시 ‘누난 너무 예뻐’의 가사 내용처럼 누나들의 마음에 뛰어드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의미에서 ‘퐁당 춤’으로 불리고 있다. 이번 안무는 미국의 유명 안무가 리노 나카소네(Rino Nakasone)의 작품으로 노래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 샤이니는 “쇼트트랙 춤, 퐁당 춤 모두 이름도 재미있고 춤 동작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노래뿐만 아니라 춤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샤이니는 ‘M.net 엠카운트 다운’, ‘마담b의 살롱’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 ‘누난 너무 예뻐’의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스케이트/임태순 논설위원

    스케이트는 굉장히 배우기 어려운 운동 중의 하나이다.1.2㎜의 스케이트 날로 몸의 중심을 잡으면서 미끄러운 얼음판 위를 달려야 하니 그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처음 스케이트화를 신으면 얼음판 위에 서는 것조차 쉽지 않다. 두 발로 빙판 위에 서면 자꾸 오른발과 왼발은 서로 반대방향으로 밀려나가 결국 주저앉게 된다. 얼음판에 서는 것이 익숙해지면 앞으로 지쳐 나가고, 멈추는 동작을 배우게 된다. 가장 어려운 것은 코너를 도는 법이다. 얇은 칼날에 온 몸을 싣고 코너를 도는 것을 익히려면 보통 노력이 뒤따르는 것이 아니다. 스케이트는 두 발로 얼음판에 서지만 경기의 우열은 한발이 좌우한다. 속도를 재는 스피드 스케이팅이건, 아름다움을 측정하는 피겨 스케이팅이건 한발로 빨리 달려야 하고, 한발로 멋진 동작을 표현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하체를 많이 사용해 얼핏 하체만 발달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가 않다. 더 속도를 내고, 우아한 자태를 선보이려면 중심이동이 자유로워야 하고 그런 만큼 상체와 하체가 균형 잡혀야 한다. 엄청난 체력도 뒷받침돼야 한다. 날이 추워 실내에 웅크리고 있기 쉬운 겨울철 야외운동으론 스케이팅만한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모르겠지만 1980년대 군생활을 할 때는 동계 체력단련을 위해 전방부대에선 부대별 스케이트 대회가 열렸을 정도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스케이트도 진화하고 있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피겨 스케이팅, 아이스 하키의 전통종목에서 최근에는 기록이 아닌 순위만을 따지는 쇼트트랙이 생겨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롤러 스케이트에서 변형된 인라인 스케이트는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허벅지와 엉덩이 근육을 많이 사용해 종아리와 엉덩이 등 하체 몸매관리에 그만이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마포에 얼음없는 스케이트장이 개장됐다. 특수 플라스틱 패널에 화학물질을 발라 바닥을 매끄럽게 해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했다. 얼음이 얼지 않는 한여름에, 얼음판이 아닌 곳에서 스케이트를 즐기는 ‘별미’는 있겠지만 맞바람에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타는 겨울철 스케이트 ‘묘미’만은 하겠는가.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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