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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간 42조 투입 ‘일자리 로드맵’ 약발 미미

    ‘취업 성공 패키지’도 급여 등 質 낮아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재설계해야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일자리정책 관련 사업들이 투자 대비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십조원이 투입됐지만 실적이 저조하거나 사업 방향조차 불분명한 사례가 수두룩했다. 재난 수준의 ‘고용 쇼크’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업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예산정책처의 일자리정책 재정사업 분석에 따르면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 관련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지난해와 올해 2년간 모두 42조원을 웃돈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일자리정책 5년 로드맵은 일자리 인프라 구축, 공공일자리 창출, 민간일자리 창출, 일자리 질 개선, 맞춤형 일자리 지원 등 5대 분야, 10대 중점 과제로 이뤄져 있다. 사업 성과가 저조한 분야는 청년·여성·중장년에 대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대책이었다. 우선 정부가 올해 예산 2430억원을 편성한 중소기업 청년 추가고용장려금 대상자는 지난해 292명(계획 대비 32.4%)에 이어 올해 3월 기준 653명(계획 대비 3.3%)에 그쳤다. 추가고용장려금은 중소기업이 청년 세 명을 채용하면 한 명분의 임금 전액을 연 2000만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의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사업인 ‘취업 성공 패키지’도 질 낮은 일자리로 연계되는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취업 성공 패키지 사업을 통해 구직에 성공한 취업자 중 50.5%가 최저임금 수준인 월 180만원 미만을 받았다. 예산정책처는 “취업한 곳의 급여 수준이 낮거나 고용 유지율이 저조하다는 것은 취업한 이들이 다시 실업 상태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중장년층 취업지원 사업도 마찬가지였다.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하는 40세 이상 중장년층에게 재취업과 창업,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 희망센터’는 구직자 대비 취업률이 2014년 31.7%에서 지난해 29.1%로 오히려 하락했다. 또 고용센터를 이용하기 어렵고, 취업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50세 이상 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고령자 인재은행’도 취업률이 2014년 44.6%에서 지난해 42.5%로 하락했다. 이 밖에 혁신형 인재 양성 정책을 추진하면서 혁신형 인재에 대한 정의조차 불분명한 점, 공무원 17만 4000명 충원 계획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인 재정 소요 전망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달 취업자 수를 보면 일자리가 증가한 60세 이상을 제외하면 노동시장의 핵심 연령층인 20~50대는 심각한 고용 상황을 보였다”며 “단발성 사업을 급하게 만들다 보니 정책 혜택 대상자와 미스매치가 나타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재설계하고, 규제 완화나 노동수요 확충과 같은 시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책 수정 vs 소득 주도… 정부·靑 고용대책 엇박자

    정책 수정 vs 소득 주도… 정부·靑 고용대책 엇박자

    김동연 “기존 경제정책 필요하면 개선” 장하성 “현 정책 안정되면 일자리 늘어” 민주당, 상가 임대료 등 구조 개선 추진 전문가 “안일한 대응, 고용 참사 키웠다”‘지난달 취업자 수 5000명 증가’라는 고용 참사로 당·정·청이 19일 긴급 회동했지만 시각차는 여전했다. 청와대는 기존의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 정책을 지속할 뜻을 밝혔지만 기획재정부는 그간 추진한 경제정책을 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안일한 대응이 고용 참사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정·청 긴급회동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고용 문제가 어려운 것은 구조 요인, 경제 요인, 정책 요인이 작용한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규제개혁과 미래성장 동력 등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민간의 일자리 창출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어 “추진한 경제정책도 그간의 효과를 되짚어 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 부처와 당과 협의해 개선, 수정하는 방향도 검토하겠다”면서 “우선 일자리 상황 및 추경을 속도감 있게 하고 내년 재정 기조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면서 “청년과 노인, 저소득층 소득을 확대하고 가계 지출을 줄여 주는 방향으로 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은 “우리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저소득층과 중산층이 성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고용 상황도 개선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존 정책을 계속할 뜻을 밝힌 것이다. 장 실장은 “자영업자 대책과 상가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되면 자영업자 상황이 일부 개선되고 일부 산업에서 진행되는 구조조정이 안정화되면 고용 상황도 좋아질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 “송구스러운 마음으로 감히 말씀드린다.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여당에 달려 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좀처럼 고용 여건이 개선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뭔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서 적절한 대책을 내놓겠다”면서 “진단이 정확해야 올바른 대책도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당 지도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본질은 높은 상가 임대료, 카드 수수료, 가맹본부의 갑질 등 구조적 문제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 융통성 부족한 주52시간제의 시행 등을 고용 부진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실수를 인정하고 궤도 수정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장 실장과 김 부총리가 담론투쟁하는 듯한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면서 “차분하게 정책 대응을 해도 모자랄 판에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기념 촬영은 무슨”…손사래 친 與

    홍영표 “경제구조 전환에 유럽도 10년” 이해찬 후보 “고용 쇼크는 전 정권탓” 野 “소득성장론 장 실장 등 교체하라”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른 ‘고용 쇼크’에 당·정·청이 19일 국회에서 긴급 회동을 했다.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306호에 들어서는 참석자들의 표정이 심각했다. 회의 진행을 맡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례대로’ 기념촬영을 하겠다고 하자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손사래를 쳤다. 한가하게 사진 찍을 때가 아니라는 의미였다. 곧바로 회의가 시작됐고 무거운 발언이 이어졌다. “국민께 책임을 통감한다”(홍 원내대표), “다른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김동연 경제부총리), “청와대는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등 참석자들은 반성의 발언으로 입을 뗐다. 취재진에 공개된 모두발언에서는 당·정·청의 이견도 감지됐다. 김 부총리는 “필요한 경우엔 관계 부처, 당과 협의해 개선 또는 수정하는 방향이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며 정부 정책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면 장 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3대 경제 정책인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이 효과를 내면 고용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고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고 했다. 장 실장은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조선업의 고용 구조조정이 완료기에 접어들었다는 점을 언급하며 “연말엔 다시 (고용부진)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도 “2000년대 초반 독일은 극심한 실업률 탓에 ‘유럽의 환자’로 불렸으나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경제구조를 바꾸려 노력해 유럽 최강국으로 도약했다. 그 구조를 바꾸는 기간만 10년 걸렸다. 우리도 시간이 걸려도 지속 가능한 경제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장 실장에게 힘을 실었다.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들도 고용 쇼크를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로 연결 지어서는 안 된다며 엄호에 나섰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통계 당국이나 전문가의 분석 등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고용 쇼크가 온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소득주도성장은 속성상 효과가 나올 때까지 3년 걸리니까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찬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 동안 성장 잠재력이 매우 낮아져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야권은 총공세에 나섰다. 김용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헛된 망상에 사로잡힌 참모들과 노조·시민단체·교수 그룹 등의 회유와 협박에서 벗어나 현실을 직시하라”며 “소득주도성장론에 사로잡힌 장 실장 등 측근 그룹을 인사 조치하라”고 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생일상 기다리다 굶어 죽는다는 시중의 얘기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실패한 소득주도성장 경제정책을 전면 철회하라”고 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당·정·청 “4조원규모 재정보강 패키지 신속 추진”

    당·정·청 “4조원규모 재정보강 패키지 신속 추진”

    당·정·청은 올해 일자리 사업 및 추경 사업의 집행 점검을 강화하고 4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패키지도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올해 증가율(12.6%)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내년도 재정기조를 보다 확장적으로 운용하기로 하였다. 당·정·청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고용 쇼크와 관련해 긴급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당정청은 최근 고용 부진이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고용상황이 개선 추세로 전환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하여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은 앞으로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에 두고 가용한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여 적극 대응하기로 하였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터키발 외환쇼크’ 中 위안화도 덮쳤다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1년새 최약세 홍콩, 고정환율제 지키려 외환시장 개입 ‘자본유출 비상’ 인니, 금리 0.25%P 올려터키 외환시장의 불안이 확산되면서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통화가 함께 흔들렸다. 홍콩 당국은 15일 홍콩달러가 고정환율제 상단까지 치솟자 3개월 만에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중국의 위안화도 달러 기준환율이 5일 연속 상승하면서 휘청거리며 지난해 5월 이후 최약세를 보였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이날 약 3억 미국달러(약 3388억원)를 풀어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전날 홍콩달러 매입에 2억 7500만 달러(약 3106억원)를 푼 데 이은 시장개입이다. HKMA는 14일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홍콩달러의 가치가 급락해 자국의 고정환율제가 위협받자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이런 조치를 취했다. 1미국달러에 7.75∼7.85홍콩달러 범위로 고정해 놓은 페그제를 운용하고 있는 홍콩의 HKMA가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올해 5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터키발 혼란이 신흥시장에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기피를 부추겨 미국달러에 대한 수요를 늘려 홍콩달러 가치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1미국달러당 7.85홍콩달러 바로 근처(고정환율제 상단)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홍콩 당국의 향후 추가 개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통화가치 급락과 자본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은 올해 5월 이후 네 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이날 단행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은 기준금리로 삼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5.25%에서 5.50%로 0.25% 포인트 올렸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루피아화는 신흥국 통화들의 약세 속에 지난 1일 달러 대비 가치가 1% 증발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터키 리라화 급락 사태의 여진 속에 중국 위안화 가치도 추가로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당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6.8856으로 고시했다. 위안·달러 기준환율은 5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5월 12일(6.894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달러 환율이 오른 것은 그만큼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이날 중국 외환시장에서 장중 위안·달러 환율은 한때 6.9105까지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관리변동환율제를 적용하는 중국에서 시장 환율은 인민은행이 고시한 기준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움직인다. 위안화 가치는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하면서 최근 석 달 사이에 7.6%나 떨어졌다. 홍콩 역외시장에서도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6.9291까지 올라가면서 중국 당국이 마지노선으로 정한 7선에 바짝 근접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터키發 금융 불안] 신흥국 외환쇼크 연말까지 장기화 우려… “원화도 안심 못 해”

    [터키發 금융 불안] 신흥국 외환쇼크 연말까지 장기화 우려… “원화도 안심 못 해”

    아르헨 페소화·브라질 헤알화도 급락 외환보유액 적고 단기 채무 많아 부담 美 금리인상 속도 유지에 强달러도 불안 위안·유로화 얼마나 버텨줄지가 변수로 김동연 “시장 급변 땐 단호하게 대처할 것”터키발 금융 불안이 신흥국 통화 가치를 집어삼키고 있다. 위기가 연말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더불어 원화 가치도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4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터키 리라화 통화 가치(서울외국환중개 고시 기준)는 미국 달러화 대비 82.7%나 폭락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리라화 가치가 5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는 의미다.터키는 대외부채가 국내총생산(GDP)의 54%에 달하는 반면 외환보유고는 15%에 불과하다. 터키처럼 외환보유고가 적고 단기 대외채무가 많은 신흥국들에도 경고음이 울린다. 실제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연초 대비 60.8%, 브라질 헤알화는 17.2% 각각 떨어졌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파괴력은 작지만 오랜 기간 금융시장이 출렁일 가능성도 있다. 골드만삭스는 “1990년대 아시아 외환위기 직전과 비슷하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그나마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인도 루피화는 각각 7.6%, 10.0% 오르는 등 아시아 신흥국들의 통화 가치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은행이 도미노로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스페인 은행인 BBVA는 터키 가란티은행 지분 49.9%를 갖고 있는 데다 멕시코에서 거둬들이는 영업이익이 전체의 34.1%를 차지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JP모건(-1.59%), 뱅크오브아메리카(-2.28%) 등 은행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0원 내린 달러당 1127.9원에 마감했지만 충격이 번질 수 있다는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더욱이 미국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원화 입장에서는 유로화나 위안화가 얼마나 버텨줄 수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터키, 멕시코, 브라질 등 신흥국 불안에 위안화나 유로화가 영향을 받으면 원화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하반기 원·달러 환율 고점은 달러당 1150원으로 유지하지만 평균 환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정희 KB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위험으로 확산되면 원·달러 환율이 119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청량리시장 현장 방문에서 “외환시장 문제는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급속한 시장의 불안정 모습이 보이면 단호한 시장 안정 대책을 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달 말 기준 4024억 5000만 달러로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외환보유액 대비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 외채 비중은 지난 3월 말 현재 30.4%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일등 국가 되려면 사람 키워야” 최종현 SK 前회장 20주기

    “일등 국가 되려면 사람 키워야” 최종현 SK 前회장 20주기

    반도체 투자·이동통신업 특혜 거부 화장 유언으로 장묘문화 변화 기여 24일 서울 워커힐호텔서 추모 행사1992년 제2이동통신사업자 특혜 시비가 일자 “준비된 기업엔 언제든 기회가 온다”며 사업권을 자진 반납한 고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 그는 “일등 국가가 되려면 세계적 학자들을 많이 배출해야 한다”며 한국고등교육재단을 세우고 당시 서울의 집 한 채 값보다 비싼 유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긴 했지만 미래 산업의 중심은 반도체라며 선경반도체를 설립했다. 이 꿈은 아들 최태원 회장이 2011년 하이닉스를 인수함으로써 뒤늦게 실현됐다. 오는 26일 최종현 SK그룹 전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그가 한국 경제에 기여한 업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을 ‘무자원 산유국’으로 만들고, 섬유회사에 불과했던 SK를 원유 정제는 물론 석유화학, 필름, 원사 등에 이르기까지 수직 계열화를 완성한 주인공으로 평가받는다. 1994년에는 한국이동통신 민영화에 참여하며 이동통신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8만원대였던 주식을 주당 33만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금액에 인수하기로 했을 때 주변에서 재고를 건의하자 최 회장은 외려 “이렇게 해야 나중에 특혜 시비에 휘말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대를 앞선 그의 유언도 유명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시절인 1997년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병마와 싸울 때도 경제 살리기를 호소하다 1998년 8월 26일 69세의 일기로 삶을 마쳤다. 그는 타계 직전 “반드시 화장(火葬)하고, 훌륭한 화장 시설을 지어 사회에 기부하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 여파로 1998년 20%에 불과했던 화장률은 현재 82%에 이른다. SK그룹은 오는 24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최 회장 20주기 행사를 열고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행사에는 각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한다. SK그룹은 임직원들로부터 기부금을 모아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에 전달해 16만 5290㎡(약 5만평) 규모의 숲도 조성한다. “사람을 키우듯 나무를 키우고, 나무를 키우듯 사람을 키운다”는 최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을 잇는 차원에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천 한의원서 허리 봉침 치료받던 30대 여교사 쇼크사

    한의원에서 봉침으로 허리 치료를 받던 30대 여성이 쇼크 반응을 보인 뒤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 오후 2시 48분쯤 부천의 A한의원에서 초등학교 교사 B(38·여)씨가 봉침 치료를 받던 중 쇼크 반응을 일으켰다. B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지난 6월 초 숨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시신부검 결과 B씨는 아나필라시스 쇼크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과민성 쇼크로도 불리는 아나필라시스 쇼크는 호흡 곤란과 혈압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 유족은 한의원에서 응급처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며, 한의원 원장을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조사에서 한의원 원장(43)은 “응급처치를 제대로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들은 치료와 응급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119 구급대가 출동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고, 병원에는 쇼크에 대비한 응급의약품도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B씨는 사망했을 당시 결혼 후 6개월이 채 되지 않은 신혼상태였고 봉침을 맞아선 안되는 체질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의원 원장의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데스크 시각] 규제 완화, 구걸이라도 했으면…/김경두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규제 완화, 구걸이라도 했으면…/김경두 정책뉴스부장

    우리 경제가 어려워질 때마다 역대 정부에서 늘 나오던 그림이 있다. 대통령이 재벌 총수들을 불러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부탁하고, 총수들은 많게는 수십조원대 투자와 수만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한다.그런데 이번엔 좀 다른 것 같다. ‘경제 사령탑’인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6일 삼성전자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구걸 논란’으로 번진 것을 보면 청와대 일부 참모들은 김 부총리의 행보가 마뜩잖은 모양이다. 갈 때마다 투자와 고용 확대 계획이 나오니 오해를 살 만했다. 사실 재벌들이 먹던 밥상에 수저나 몇 개 더 얹어 성의를 표시하는 그 이상, 이하도 아닌데 말이다. 재벌들이 대통령이나 부총리가 부탁한다고 예정에 없던 투자나 고용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 여전히 닮은 것도 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외치지만 이런저런 반발에 부딪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원격 진료 도입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가 닷새 만에 접었다. 그는 “(원격 진료를) 전부 개방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거동 불편자, 장애인, 격·오지 거주자에 대한 진료를 커버할 수 있게 해 주면 서로 윈-윈(Win-Win)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여당과 시민단체는 “의료민영화의 단초가 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청와대도 ‘대통령 공약과 어긋난다’며 불편해했다는 후문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알맹이 부실로 한 차례 연기된 ‘규제개혁 점검회의’가 제대로 준비되고 있는지 걱정이다. 이유 없는 규제는 단 하나도 없다. ‘대선 공약이어서 절대 안 된다’는 식이라면 이해관계자들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그러니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도 ‘전봇대’를 뽑거나 ‘손톱 밑 가시’를 빼지 못한 것이다. 규제 완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뿐 아니라 이 정부 들어서 목소리가 커진 시민단체, 협치를 잊은 국회, 재량권을 움켜쥔 공무원, 정권의 철학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를 뚫고 규제를 풀려면 기존과 다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김 부총리가 자영업자, 중소기업, 대기업을 찾은 것 이상으로 시민단체와 이익단체, 야당 의원들을 만나 소통하고 설득해야 한다. 김 부총리를 향해 어깃장을 놓은 청와대 일부 참모들도 공무원만 닦달하지 말고 직접 뛰었으면 좋겠다. 참여연대를 비롯해 시민단체 출신이 적지 않으니 ‘친정’을 찾아 “지금은 원칙보다 일자리 창출이 우선”이라고 규제 완화 설득을 권하고 싶다. ‘고용 쇼크’와 내년 최저임금의 두 자릿수대 인상 여파 등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두 달도 안 돼 20% 포인트 가까이 빠졌는데 찬밥 더운밥을 가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문재인 대통령도 앞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은 김영배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콕 집어 질책한 것처럼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 공무원에게만 맡겨 둬서는 안 된다. 여당도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박근혜 정부 시절 지금 야당이 발의한 ‘규제프리존법’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전향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역시 이해관계자의 반발에도 힘겹게 도출한 규제 완화 법안이다. 정부도 ‘규제 부서’ 공무원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서비스 부서’로 보내 버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 줘야 한다. 앞으로 규제 법안을 만들 땐 가능하면 사후 규제를 원칙으로 삼는 것을 제안한다. 이 정부의 누구라도 규제 완화를 위해 참여연대나 야당, 양대 노총, 이해관계자들을 찾아 구걸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밥값 못 한다고 손가락질은커녕 박수받을 일 아닌가. golders@seoul.co.kr
  • 조별리그 코앞인데… AG 남자축구 혼돈 속으로

    확정시 조마다 3~5팀… 불균형 심각 OCA·조직위, 대회 관리 미숙 도마에 개막을 2주 남짓,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가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5일 조 추첨에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빠뜨려 지난달 25일 다시 두 나라만 조를 뽑아 두 조는 다섯 팀으로 꾸리고, 네 조는 네 팀으로 편성하며 대회 준비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런데 이라크 쇼크가 덮쳤다. 최근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 중에 나이를 속인 선수가 적발돼 망신살이 뻗친 이라크축구협회가 아예 아시안게임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늦은 오후 이라크올림픽위원회가 출전 포기 의사를 번복했다고 보도한 지 4시간 만에 다시 출전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이대로 이라크의 불참이 확정되면 팔레스타인이 속한 A조, 한국과 UAE가 포함된 E조 둘은 다섯 팀, 3개 조는 네 팀, 이라크가 포함됐던 C조는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세 팀만 남는다. 국제종합대회 축구 예선에서 유례가 없는 이상한 조 편성이다.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빚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팀은 네 경기를 하고, 어떤 팀은 두 경기만 해도 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더 큰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대회 조직위원회다. 조 추첨을 엉성하게 진행한 것이나 재추첨을 결정하면서도 원점에서 다시 하겠다고 했다가 하루 만에 재추첨 방식을 뒤집은 전례가 있어 이라크의 불참이란 돌발 변수를 제때에 원만하게 정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라크 불참” 쇼크, 김학범호도 혼돈 속으로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이라크 불참” 쇼크, 김학범호도 혼돈 속으로

    대회 개막을 2주 남짓, 조별리그 첫 경기를 일주일 정도 앞두고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가 혼돈 속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5일 조 추첨에 아랍에미리트(UAE)와 팔레스타인을 빠뜨려 지난달 25일 다시 두 나라만 조를 뽑아 두 조는 다섯 팀으로 꾸리고, 네 조는 네 팀으로 편성하며 대회 준비가 일단락되는 듯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소집 훈련에 들어갔다. 그런데 1일 이라크 쇼크가 덮쳤다. 최근 16세 이하(U-16) 대표팀 선수 중에 나이를 속인 선수가 적발돼 망신살이 뻗친 이라크축구협회가 아예 아시안게임 출전 자체를 포기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핑계를 댔지만 아무래도 심각한 경제난 등이 더 직접적인 포기 이유가 아닐까 싶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일 늦은 오후 이라크축구협회가 출전 포기 의사를 번복했다고 보도한 지 4시간 만에 다시 출전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웬만한 확신이나 핵심 관계자의 확인이 없다면 유력 매체가 이런 식으로 보도 내용을 뒤집을 리 없다는 점에서 이라크는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 같다.만약 이라크의 불참이 확정되면 팔레스타인이 속한 A조, 한국과 UAE가 포함된 E조 둘은 다섯 팀, 3개 조는 네 팀, 이라크가 포함됐던 C조는 중국, 동티모르, 시리아 세 팀만 남는다. 국제종합대회 축구 예선에서 둘도 없는 조 편성이다. 형평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어떤 팀은 네 경기를 하고, 어떤 팀은 두 경기만 해도 되는 예선이 어디 있겠는가 말이다. 그런데 문제는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나 대회 조직위원회가 조 추첨을 엉성하게 진행한 것이나 재추첨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하루 만에 재추첨 방식을 뒤집은 전례가 있어 이라크의 불참이란 돌발 변수를 제때 원만하게 정리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2일 본격 훈련 사흘째를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이어간 김학범호는 조 편성의 불리함 같은 것에 아예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전술 훈련에 매진하는 게 최선으로 보인다. 한편 와일드카드로 뽑혀 김학범 감독의 사심 선발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했을 황의조(감바 오사카)가 지난 1일 주빌로 이와타와의 J리그 19라운드 후반 36분 정규리그 9호, 시즌 14호 골을 뽑았다. 프리킥 상황에 상대 수비가 헤딩으로 막아낸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김학범호는 손흥민(토트넘) 13일, 황희찬(잘츠부르크) 10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8일(이상 현지 합류), 황의조 6일(파주) 등 합류 시기가 제각각이라 적지 않은 고민을 안고 있다. 조별리그 초반에는 국내파 나상호(광주)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야 하는 황의조가 득점 감각을 찾은 것은 좋은 소식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사설] 성장 택한 세법개정안, 저소득층 소외 경계한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세법개정안’을 내놓았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제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소득세법, 법인세법, 종합부동산세법, 관세법 등 19개 세법개정안을 확정했다. 10년 만에 세수입 감소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신성장기술 산업 등 혁신기업에 세금 혜택을 부여해 투자를 유도하고, 내년에 저소득 근로자와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근로장려금(EITC)과 자녀장려금(CTC)으로 4조 7000억원가량을 푼다. 저소득층 지원은 지난해 1조 7600억원에서 2.7배 늘렸다. 이번 세법개정안에서 정부는 문재인 정부 첫해인 지난해 목표로 했던 부자 증세와 저소득층 감세 기조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소득분배 개선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다만 지난해 같은 초고소득자의 소득세와 대기업의 법인세 인상 등 ‘부자 증세’ 대신 부동산 과세에 나섰다. 김 부총리는 소득재분배와 함께 성장을 강조하면서 “시장과 기업에 대해 정부가 혁신성장 등에 경제활력을 불어넣고 역동성을 살리는 측면”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을 당초 3.0%에서 2.9%로 낮춰 잡았지만 경기 불황으로 이마저도 달성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쇼크 수준의 고용 상황 등 경제지표를 감안하면 정부의 부자 증세 속도 조절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소득주도성장 못지않게 혁신성장을 통한 경제활력 회복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지만 몇 가지를 지적하고자 한다. 정부가 원하는 혁신성장과 경제활력 회복은 세법개정안만으로 모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이는 보조적 수단이다. 정부의 세법개정안으로 조세 지출을 늘리는 것은 마중물에 불과하니 기업이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 개선과 함께 규제 완화 등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혁신성장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득주도성장과 쌍두마차가 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기간 저소득층이나 노령층 등 소외 계층이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는 만큼 정부가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정부가 재정 사업보다 조세 지출이 효과가 더 있다고 보고 정책 방향을 조정했지만, 이번 결정으로 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할 만하다. 지난해 세법 개정을 통해 5년간 23조 6000억원의 증세 효과가 있다고 보았으나 이제 반전돼 향후 5년간 누적 세수가 12조 6000억원가량 줄어든다. 다행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0조원이 넘은 초과 세수가 예상돼 당분간은 큰 지장이 없겠지만 정부는 중·장기적인 세수 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을 새겨들어야 한다.
  • 미국發 SNS 쇼크에 인터넷기업株 먹구름

    페북·트위터 실적 등 꺾여 주가 추락 네이버·카카오 부정적 평가… 2%대↓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미국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쇼크’의 여파로 주가에 먹구름이 꼈다. 30일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2.8%(2만 1000원) 떨어진 73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도 2.51%(3000원) 내린 11만 6500원에 마감했다. 앞서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26일(현지시간) 하루에만 19% 급락했고, 27일에는 트위터 주가도 20.6% 추락했다. 클라우드 등 새 산업 진출보다는 이용자 기반의 광고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실적과 이용자 수가 꺾인 탓이다. 국내 인터넷 기업 역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산정할 때 비교 대상이 되는 미국 인터넷주의 PER가 떨어지면서 ‘불똥’이 튄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PER가 클수록 수익성에 비해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의미다.실제 국내 대형 포털사들은 신산업 발굴에 나서면서 수익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인력 채용이 늘어난 데다 인공지능(AI), 무인차, 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실적에 기여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기존 대비 5.3% 내렸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속죄하는 마음으로’…검·경 수장, 박종철 열사 부친 조문

    ‘속죄하는 마음으로’…검·경 수장, 박종철 열사 부친 조문

    검·경 수장이 1987년 경찰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가 별세하자 부산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28일 오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을 위로했다. 그는 방명록에 “평생을 자식 잃은 한으로 살아오셨을 고인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고인이 평생 바라셨던 민주·인권·민생경찰로 거듭 나겠다”고 추모의 글을 남겼다. 민 청장은 “과거 경찰에 의해 소중한 자식을 잃은 고인이 평생 아파하다가 돌아가신 것을 경찰로서 너무 애통하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도착한 문무일 검찰총창은 방명록에 “박정기 선생님께서 남겨주신 뜻, 박종철 열사가 꾸었던 민주주의의 꿈을 좇아 바른 검찰로 거듭나 수평적 민주주의를 구체적으로 구현하는데 이바지 하겠다”라는 글을 남겼다.문 총장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저희는 선생님의 뜻을 이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돼야 하는지 고민하고 성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총장은 요양병원에서 지내던 고인을 두번 찾아 문병하고 검찰의 과거사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오늘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아버님이셨다. 이제 아프게 보냈던 아드님 곁에서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이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부고를 접하고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오는 29일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화를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박종철 열사의 형인 종부(59)씨와 누나 은숙(55)씨 어머니 정차순(86)씨 등이 빈소를 지키면서 조문객을 맞았다. 고인의 아들인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 사건은 올 초 개봉한 영화 ‘1987’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이날 오전 5시 48분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유족들은 4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고,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7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문재인 대통령 애도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별세…문재인 대통령 애도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한 고 박종철 열사. 그의 아버지 박정기씨가 노환으로 28일 별세했다. 89세. 문재인 대통령은 고인에 대해 “청천벽력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습니다”라면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고인은 지난해 초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고 부산 수영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그런데 최근 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며칠 간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부산 시민장례식장에서 4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31일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저는 아버님의 검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주름이 깊어지는 날들을 줄곧 보아왔습니다. 언제나 변치않고 연대가 필요한 곳에 함께 계셨습니다. 진심을 다한 위로와 조용한 응원으로 주변에 힘을 주셨습니다”라고 밝혔다.이어 문 대통령은 “아버님, 지금쯤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계실 것 같습니다. 박종철은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아버님 또한 깊은 족적을 남기셨습니다”라면서 “아버님, 아픔을 참아내며 오래도록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라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는 독재의 무덤입니다.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입니다. 지난 6.10 기념일 저는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라면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고인의 아들인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 사건은 올 초 개봉한 영화 ‘1987’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89세로 별세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 89세로 별세

    1987년 경찰의 물고문으로 사망한 고 박종철 열사. 그의 아버지 박정기씨가 28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지난해 초 척추 골절로 수술을 받고 부산 수영구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었다. 거동이 불편해 온종일 누워 지냈다. 고인은 최근 기력이 급격히 떨어져 며칠 간 사람도 알아보지 못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부산 시민장례식장에서 4일장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발인은 오는 31일이다. 앞서 고인은 지난 3월 20일 문무일 검찰총장으로부터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한 일에 대해 사과를 받았다. 당시 문 총장은 “과거의 잘못을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고 이 시대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하겠다”면서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고인은 문 총장에게 “와 줘서 고맙다”고 답했지만 노환으로 기력이 약해진 탓에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다. 고인의 아들인 박종철 열사는 서울대 언어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 13일 서울대 ‘민주화추진위원회’ 사건 관련 주요 수배자를 파악하려던 경찰에 강제 연행돼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가 다음날 사망했다.당시 경찰은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허위 조사 결과를 발표해 사인을 단순 쇼크사로 위장하려 했다.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이 사건은 올 초 개봉한 영화 ‘1987’을 계기로 재조명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박씨의 부음을 접하고 부산으로 출발했다. 민 청장은 경찰청 차장이던 지난 1월 영화 ‘1987’을 관람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박 열사가 숨진 옛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조성하고 시민사회에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문 총장을 비롯한 부산고등검찰청장과 부산지방검찰청장 등 검찰 고위인사들도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조문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거래소, 삼성증권에 제재금 10억원…구성훈 퇴진

    거래소, 삼성증권에 제재금 10억원…구성훈 퇴진

    한국거래소는 ‘유령증권 배당사고‘를 낸 삼성증권에 대해 회원 제재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원제재금 상한액인 10억원이 부과된 것은 지난 2010년 옵션쇼크 사건을 낸 도이치증권 이후 두번째다.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배당사고로 입고된 주식이 대량매도되면 정적 변동성 완화장치(VI)가 7번 발동되는 등 주가가 급락해 시장이 충격을 받고 투자자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는 삼성증권이 배당 및 주문시스템을 방치하는 등 내부통제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데 기인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삼성증권이 시장감시규정 제4조인 시장의 공신력을 실추하고 공정거래질서 저해 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지난 26일 3개월 직무 정지를 내린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넉 달만에 물러난 구 대표 대신, 장석훈 부사장이 임시 대표이사직을 맡는다. 삼성증권은 “배당사고에 대한 금융위 제재 확정에 따른 경영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사회를 열었다”며 “이사회는 구성훈 대표이사를 대신해 장석훈 부사장을 임시로 대표이사를 선임하고 사태의 조기 수습과 경영 정상화에 매진토록 하였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새우 꼬리에 손가락 찔린 여성, 결국 사망

    [여기는 중국] 새우 꼬리에 손가락 찔린 여성, 결국 사망

    최근 중국의 한 가정주부가 바다 새우를 씻던 중 새우 꼬리에 손가락이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대쾌보(现代快报)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롄윈강(连云港)에 사는 왕 씨(60대)는 최근 집에서 바다 새우를 세척 하던 중 실수로 새우 꼬리에 오른손 가운뎃손가락이 찔렸다. 무척 따끔거렸지만, 부엌 일을 하면서 손가락을 다치는 경우는 흔하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저 물로 상처 부위를 씻어내고 계속해서 요리에 전념했다. 하지만 이튿날이 되자 새우 꼬리에 물린 가운뎃손가락이 퉁퉁 부어오르며 통증이 심했다. 그리고 이틀째가 되자 열이 나고 양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며, 혈액이 고인 물집이 생겼다. 식구들은 그제서야 상황의 심각성을 알아채고 병원 응급실로 그녀를 이송했다. 의사는 “병원에 도착할 당시 이미 유산중독, 연조직감염, 패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의 증세가 나타나 응급집중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국내 유명 전문가와 각 분야 의료진 10여 명을 긴급 소집해 병세를 진단하고, 치료에 나섰다. 응급실 주임은 “해양성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결국 왕 씨는 치료 도중 사망했다. 해양성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다의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바다 박테리아의 일종이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해산물에 접촉해 상처가 생기거나 식용할 경우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된다. 일단 감염되면 48시간 이내 사망률이 50% 이상에 달한다. 사진=현대쾌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 “이렇게는 결혼 못 하겠습니다” 충격 선언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 “이렇게는 결혼 못 하겠습니다” 충격 선언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민영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박민영은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비서계의 레전드 김미소 역으로 출연해 걸크러쉬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빼앗았다. 지난 25일에 방송한 15회에서는 영준(박서준 분)이 미소(박민영 분)에게 청혼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블랙 미니 드레스를 입고 영준의 집을 찾은 미소는 입구에 펼쳐진 소품들을 보며 슬며시 미소지었다. 어린 시절부터 찾아 온 오빠가 영준이라는 사실이 운명적인 로맨스를 만들며 서로의 인생을 바꿨으니, 서로에게 놀라운 일이었다. 누군가에게 허락을 구하는 법이 없는 영준이 미소에게 진심을 다해 청혼하는 장면은 미소만큼이나 시청자들이 오래도록 고대한 장면이었다.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영준과 이를 지그시 바라보는 미소의 감미로운 눈빛이 설렘지수를 폭발시키며 시청자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미소는 영준의 프로포즈에 깊은 감동을 받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9년 간 부회장인 영준의 비서로 헌신했고, 자신의 인생을 찾기 위해 사표까지 냈던 미소였으나 영준과 연인이 되면서 전혀 다른 국면에 접어들었고 미소와 영준의 약혼은 더운 여름 밤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청량제 같았다. 하지만 이어진 반전 장면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15회 엔딩에 미소가 단호한 표정으로 “저 이렇게는 결혼 못 하겠습니다”라고 선언해 충격과 궁금증을 안겼다. 종영까지 단 1회만 남겨 놓은 가운데에 일어난 미소의 폭탄 선언이 어떤 마무리를 맺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민영은 미소가 행복해하는 순간을 다채로운 표정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푹 빠질 수 있게 만들었다. 기쁜 미소와 그렁그렁 맺히는 눈물까지 쉴 새 없이 섬세하게 연기해 호평을 받은 것. 뿐만 아니라 물 오른 미모로 시청자들에게 ‘비주얼 쇼크’를 안겼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26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성장엔진 ‘반도체 쇼크’ 투자와 지원으로 극복해야

    한국 경제를 든든하게 받치던 반도체 산업에 비상등이 켜졌다. 중국의 거센 도전과 미·중 무역전쟁에서 비롯된 것이다. 차세대 캐시카우인 바이오·헬스 산업은 규제에 막혀 세계 선두권에서 중위권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하반기 들어 문재인 정부가 포용적 성장을 강조하고 있지만,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등 버팀목이 제 몫을 못하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지난해 반도체 수출은 979억 4000만 달러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7%로 1위였다. 그러나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냥 좋아할 수도 없다. 올 들어 지난 5월 기준 한국의 반도체 생산량은 글로벌 수요 감소와 경쟁 격화로 7.0%나 줄었다고 한다. 세계 1위 D램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세계시장 점유율도 2016년 50%에서 올 1분기 44.9%로 5% 포인트 이상 줄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짐작하고도 남는다. 내년 초 중국이 D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점유율은 물론 채산성도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중국은 반도체 굴기(?起)에 따라 2025년까지 51조원의 지원 펀드를 조성 중이고, 기업들은 우리 기술을 가져가려고 국내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등의 인수합병(M&A)에 혈안이다. 반면 한국 정부는 산업부 소관 기관의 반도체 관련 투자를 2009년 1003억원에서 2017년 314억원으로 줄였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 반도체 국제 교역 여건도 악화일로다. 첨단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로 옮아 붙으면서 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리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를 수밖에 없어 반도체의 수출 경쟁력은 더 떨어지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두루 많은 사람이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포괄적 성장”을 강조했다. 포괄 성장도 반도체 등 기존 주력 산업이 버텨 주어야만 가능하다고 보면, 정부는 첨단 산업의 규제 완화에 더 과감해져야 한다. 기업이 투자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기업가 정신을 일깨워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력 수요는 느는데 고급 인력은 계속 줄고, 그마저도 해외로 빠져나간다고 한다. 국가 차원에서 인력 양성에 나서고, M&A로부터 첨단 기업을 보호할 대책도 세워야 한다. 기업도 규제 완화만 요구할 게 아니라 급변하는 환경에 맞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으면 한다. 창업자나 전임 경영진이 낸 성과에 안주하면 위기의 극복은 요원하다.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하라는 것이다. 그나마 곳간에 곡식이 있을 때가 기회다. 곡식 떨어지고 나서 씨앗을 뿌린다면 때는 너무 늦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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