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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미래 에너지 원자력의 효용성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가 풀어가야 할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있어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 되고 있는 에너지와 식량문제도 그 중의 하나이다.오늘날 에너지는 곧 국력을 의미한다.따라서 에너지의안정적인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에서 반드시 실현해야 할 중대한 과제이다.앞으로 국가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 생활수준이 높아질수록 에너지 소비는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고,특히 전기의 소비량은 계속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장기적인 측면에서 안정적인 전력공급 대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70년대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에너지 다변화 정책의일환으로 원자력 발전을 적극 추진해 왔다.78년 4월 국내 최초의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가동된 이래 20여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고리 월성영광 울진 등 4개 지역에 모두 16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는 세계 7위의 원자력 이용국이다.특히,우리의 독자적인 기술로 한국표준형 원전을 건설할 만큼 원자력 기술자립을 이룩했으며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북한경수로를 한국표준형 원전으로 건설하는 등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떨치고 있다. 원자력은 기술자립만 이루면 무한한 개발과 이용이 가능한 준국산 에너지다.우리와 에너지 사정이 비슷한 프랑스와 일본의 경우 원자력 개발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여 탄탄한 에너지 자립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프랑스의 경우원자력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력을 인근국가에 수출까지 하고 있다. 에너지의 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올해 에너지수입액이 경기회복에 따른 에너지 수요증가와 국제원유가 상승으로 3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한다.이는 올해 무역수지 흑자목표의 2배를 넘어서는 수준으로,에너지 수입이 국제수지 악화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이러한우리의 현실에서 준국산 에너지로의 이용이 가능한 원자력발전의 효용성은더욱 높다고 할 수 있겠다. 식량문제의 경우,우리나라의 곡물 자급률은 불과 25∼30% 정도에 그치고 있어,만일 세계곡물시장이 불안해지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을 수밖에없는 실정이다.특히 국제거래량이 총 생산량의 3%에 불과한 쌀은 시장여건에 따라가격이 민감하게 변하기 때문에 쌀 중심의 식문화를 가진 우리에게는 큰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고 있다.더욱이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인 환경문제가 식량생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지구온난화에 의해 평균기온이 상승하면 지금까지의 경작주기와 강수시기가 달라지게 되어 쌀의 수확량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다.최근 남미와 동남아국가에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가져온 폭우와 홍수가 자주 발생하는 것도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따른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지구환경 문제는 에너지의 과다사용,특히 이산화탄소를 다량으로 배출하는 화석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현재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기후변화협약은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기후변화협약에 의한 이산화탄소 감축의무 대상국에 들어있지 않지만,만약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의무를 적용받게 된다면 GDP 성장률이 매년 3∼4% 감소되는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고 하니,이에 대한 대책을시급히 마련하지 안된다.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 위해서는 에너지의 과다한 사용을 줄이는 한편,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의 이용 확대가 필요하다.따라서 21세기에너지 이용문제는 기후변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에너지의 대안을 찾는 것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인 원자력이 대안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에너지와식량이 국가발전과 국민생활 안정의 두 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라면,원자력이 21세기 에너지 및 식량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깊이 음미해 보아야 할 것이다. /김장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이사장
  • 설연휴 귀성전쟁…건강관리 꼼꼼히

    민족 축제인 설.하지만 까딱 잘못하면 건강을 해치기 쉬운 때이다.지병이 있는 사람이나 임산부 어린이 등은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변재준교수는 “노약자나 당뇨·심장병 등 평소 병을 앓는 사람은 여행중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먼저 여행전 의사와 상담해 조언을 구하는 게 안전하다.갑작스런 상황에 대비해 여행지 주변 의료기관을 미리 체크해 놓아야 한다. 의료보험카드도 지참해야 한다.여행·출장중 발생하는 긴급상황에서는 타진료권에서도 진료의뢰서 없이 의료보험을 인정해 준다.만일 보험카드가 없다면 진료후 병원에 있는 의료보험증 미지참신고서를 작성,1주일내 보험카드와 함께 제출하면 환급받을 수 있다. 다음은 임산부와 어린이,주요 지병이 있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점이다. [고혈압·심장병] 비행기를 탈 때 주의해야 한다.고공에서 기압이 떨어지면혈관이 확장해 혈전이 생기기 쉽고,갑자기 관상동맥을 막아 심장쇼크가 올수 있기 때문.이러한 상황에 대비해 미리 의사와 상담하고 약을 휴대하는 게안전하다. [당뇨병] 가장 유의할 것은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일.하지만 여행지에서는 혈당측정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의 식사량 및 시간,내용을 경험에 비춰 지킬 수밖에 없다.때로 식사시간을 놓쳐 저혈당에 빠지는 것을 대비해 초콜릿이나 사탕을 준비하는 게 좋다. 당뇨환자에게는 쉽게 탈수가 오므로 갈증이 없더라도 물이나 스포츠음료를준비해 미리 조금씩 마신다.발에 상처가 나면 잘 아물지 않으므로 구두보다는 운동화를 신어야 한다. [임산부] 임신 중에는 가능한한 장거리 여행을 피하는 게 좋으나 12주에서 9개월까지는 가까운 곳으로의 여행이 가능하다.그러나 유산한 적이 있거나 쌍태임신,자궁기형 및 양수과다증이 있는 임산부는 피하는 게 좋다. 특히 임신 초기나 32주 이상된 임산부는 비행기 여행에 신중해야 한다.급강하 등 돌발상황에 놀라 유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또 기내는 몹시 건조하므로 바이러스 등에 쉽게 감염된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어린이] 차 막히는 것만 생각해 아이의 생활리듬을 무시하고 여행시간을 정하기쉽다.그러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아이는 특히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게 된다.자는 아이를 들춰안고 가거나 너무 자주 이동하면좋지 않다.아이들은 또 지나치게 들떠 잠시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바람에 몸에 무리가 가는 일이 흔하므로 중간중간 쉬게끔 해줘야 한다. 임창용기자
  • ‘가슴통증’ 섣부른 자가진단은 금물

    가슴에 통증이 있다며 ‘혹시 심장병은 아닐까’‘폐암은 아닐까’걱정하는사람이 종종 있다.그러나 대부분은 정확한 검사 없이 스스로 진단한 것이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호흡기내과 모은경교수는 “가슴에는 다양한 장기가 있어 원인도 무척 여러가지”라며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가슴엔 심장 및 대동맥 폐 기관지 식도 그리고 이런 장기를 보호하는 갈비뼈와 흉곽근육이 있다.이 장기 가운데 하나에라도 이상이 있을 때 가슴에통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심장질환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의 질환이 대표적.동맥경화 등이원인이 돼 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으로 공급되는 혈액과 산소가 부족해 통증이일어난다. 가슴이 조여들거나 뭔가가 가슴 가운데를 짓누르는 것 같은 통증이 주 증상이다. 운동할 때,흥분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심해지다가 안정이 되면 통증이없어진다. 만일 이런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땀을 흘리며 저혈압이 나타나면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쇼크가 올 수 있으므로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또 하나는대동맥 혈관벽이 찢어지는 ‘대동맥 박리’.동맥경화로 탄력을 잃은 혈관벽이 혈압을 이기지 못해 터지는 것.갑자기 발생하고 통증이 격렬하므로 대부분 응급실을 찾게 된다. ◆늑막질환 흉곽 내부를 둘러싼 늑막에 문제가 생겨도 흉통이 일어난다.늑막염과 기흉이 대표적.결핵이나 외상 탓에 주로 생기는 늑막염은 대개 옆구리나 아래쪽 가슴에 통증이 온다.기침이나 하품을 할 때,심호흡할 때 악화하는경향이 있다.손으로 갈비뼈 사이를 누르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기흉은 폐와 흉벽 사이에 공기가 들어차 폐를 압박하는 것.폐에 구멍이 나공기가 새나와 생긴다. 이때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호흡곤란이 온다.가슴 두께가 얇고 키가 크며 마른 사람은 폐 윗부분이 약한 편이어서 많이 발생한다. ◆식도질환 위식도 역류나 식도파열 등의 질환도 심한 가슴통증을 가져온다. 위산이 식도로 거슬러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는 식도 밑부분 괄약근이 약해져위산이나 음식물 역류를 제대로 막지 못해 일어난다.속쓰림과 함께 명치 위통증이 특징.협심증 증상과 비슷해 혼동하기 쉽다. 식도파열은 과음 등으로 심하게 토할 때 식도가 찢어져 생긴다.명치쪽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찢어진 틈새로 출혈과 함께 음식물이 새나와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폐동맥 및 췌장 질환 폐동맥색전증에서 가슴통증이 나타난다.다리 정맥염으로 생긴 피딱지가 폐동맥으로 올라와 동맥이 막히는 것으로 운동량이 부족한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통증이 있으면 폐암이나 폐렴을 걱정하기도 하는데 폐 자체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거의 없으니 기우에 불과하다. 췌장염도 아래쪽 가슴에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췌장내 소화효소가 췌장벽을녹이면서 밖으로 흘러나와 발생하는 것.단백질과 지방을 녹이는 강력한 분해력으로 다른 장기를 파괴하기 때문에 심한 출혈로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기름진 음식과 상습적인 과음이 주범이다. ◆심인성 원인 흔히 신경성이라고도 부르는 흉통은 대개 협심증 증상과 비슷하다.하지만 운동하지 않고 안정하고 있을 때 통증이 많으며,30분 이상 지속되나 다른 증상은 없다.통증 강도가 때에 따라 변한다.수초내지 수분 정도로짧은 시간 지속되는,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도 심인성인 경우가 많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겨울철 아기들 심한 설사 ‘바이러스성 장염’ 의심을

    한 돌 남짓한 아기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해 부모를 놀라게 할 때가 종종 있다.바이러스성 장염 때문으로 겨울에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주범이다.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다소 낮은 온도에서 잘 번식하므로 여름보다는 늦가을과 겨울에 흔히나타난다”고 말한다. 주된 증상은 물설사.심하면 하루에 10회 이상 물똥을 싸기도 한다.의사가 아니라도 피섞인 변이나 끈끈한 점액 형태인 각종 세균성 설사와 쉽게 구분할수 있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후 구토와 발열이 나타나 처음엔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하지만 곧이어 심한 설사가 이어진다. 4,5일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낫는 게 보통.그러나 계속되는 설사로 탈수증이 심해지면 혈압이 떨어져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 여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탈수증이 오면 눈이 움푹들어간 듯 보이고 혀를 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없고 깔깔한 느낌이 든다.배를 꼬집으면 꼬집힌 자리가 펴지지 않고 맥박도 빨라진다. 설사가 심하면 분유나 모유 대신 어린이 설사에 쓰는 전해질 용액을 6∼8시간 가량 먹여 탈수를 막는다.이 용액은 동네 소아과의원에서 쉽게 구할 수있다.당분간 분유는 다소 묽게 타서 먹이는 게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자주 씻기는 것.대부분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기 때문이다.환자와의 접촉을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정기교수는 “최근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하고 있다”면서 “수년내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 알쏭달쏭 건강진단표 ‘해독’ 이렇게

    직장인이라면 대개 매년 한차례 건강검진을 받고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 정기검진을 받는 사람이 적지 않다.하지만 건강진단표에 담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혈압과 혈액 검사,소변검사 결과를 보여주는 몇가지 용어·수치의 의미를 알면 제 건강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혈압검사심장이 가장 수축했을 때와 이완했을 때의 압력 수치를 각각 나타낸다.보통140/90㎜Hg이상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진단한다.심장병 등 여러가지 심각한질병의 원인이 되므로 지속적인 혈압관리가 필요하다. 평소 혈압이 낮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괜찮다.하지만 혈압이 갑자기 110/60㎜Hg 이하로 뚝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쇼크를 가져올 수 있어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혈액검사◎혈색소 적혈구의 특정 단백질로 헤모글로빈이라고도 한다.인체조직에 산소를 공급해준다.남자는 13g/㎗이상,여자는 12g/㎗이상을 정상으로 본다.수치가 낮으면 빈혈이 일어나기 쉽다. ◎혈소판 혈액의 가장 작은 세포성분이며 피를 멈추게 하는 기능을담당한다.정상범위는 15만∼40만개/㎕이나 이 범위를 약간 벗어나도 큰 문제는 없다. 혈소판 수가 크게 줄면 상처를 입었을 때 지혈이 되지 않거나 인체내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 ◎혈당 피의 포도당 농도를 나타낸다.8시간이상 굶은 후 채혈하는 방법으로날을 바꿔 두번 검사해 126㎎/㎗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알부민 혈액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는 구실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3∼5g/㎗안팎을 정상으로 본다.간기능이 떨어지거나 영양이 결핍된 환자는 알부민이 감소한다. ◎GOT,GPT,감마GPT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로 간세포가 파괴된 정도를 나타낸다.간에 병이 생기면 수치가 올라가며 지방간,알코올성 간질환에서도 상승한다. ●오줌검사◎요당 오줌에 포도당이 있는지를 나타낸다.굶은 상태에서 포도당 농도가 적정치를 넘어서면 당뇨병이 의심되므로 혈당검사를 받아야 한다. ◎요단백 오줌에서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을 말한다.적정치 이상이 나타나면신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내과진료가 필요하다. ◎요잠혈 소변에서 적혈구가검출되는 것.양성이면 신장이나 방광에 병이 의심된다.하지만 심하게 운동한 뒤나 나이든 여성에게는 병이 없더라도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주가 사상최대 72P 폭락

    미국증시의 폭락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 최대의 하락 폭을 기록했다. 일본 등 아시아증시도 동반폭락세를 보였다. 5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무려 72.73포인트(6.86%)나떨어져 986.31로 끝났다.이같은 하락 폭은 종전 최고기록(지난해 7월23일 대우쇼크 당시 71.70포인트)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주가는 장이 열리면서 미국 증시 폭락의 영향으로 급락세로 출발했다. 정보통신 관련주를 비롯한 대형주들을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져 장 초반 66포인트 이상 폭락,지수 1,00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대중주들을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 하락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했으나 오후장 들어 다시 대거 매물이 쏟아져 지수 990선이 무너졌다.거래량은 2억5,770만주,거래대금은 4조7,981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228억원어치와 4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89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특히 투신권은 1,891억원어치를 순매도,외국인과 함께 지수하락을 주도했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2개를 포함해 384개였고,내린 종목은 하한가 13개 등 469개였다. 핵심주도주 역할을 해온 SK텔레콤과 데이콤은 각각 가격제한폭인 57만원과7만4,500원이 떨어졌다. 한편 미국 나스닥지수는 4일(현지시간)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229.85포인트(5.46%)가 떨어져 나스닥 출범 이후 사상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다우존스지수도 전날보다 359.58포인트(3.16%)가 떨어진 10,997.93으로 마감됐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날보다 460.31포인트(2.42%) 떨어진 18,542.55로 끝났다. 증시전문가들은 “아시아 증시의 동반 폭락세는 작년 하반기 이후 심화되고 있는 국제증시의 동조화 현상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라면서 “미국 증시의 본격적인 조정이 나타날 경우 아시아 증시도 낙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건승 김상연기자 ksp@
  • 올 최고 재테크 수단은 주식

    올해 최고의 재테크 수단은 단연 주식투자였다. 26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주식,채권,예금,금(金) 등 재테크 대상 가운데 수익률은 주식과 부동산이 짭짤했다.지난해에는 채권이 70% 안팎의 고수익으로 1위,주식은 44%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었다. 지난 24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연초(1월4일)보다 68.8% 상승했다.코스닥지수는 242.8% 뛰었으며 벤처지수는 731.3%나 치솟았다.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의 수익률은 80∼100%를 기록,주식투자가 올해 최고의 재테크 수단임을 뒷받침했다.반면 종금이나 해상운수업종은 각각 52.4%와 39.4% 떨어지는 등 업종·종목별로 주가등락이 극심했다. 부동산의 경우 서울 강남구 개포동과 영등포구 여의도동,양천구 목동 등의32평형 아파트의 시세가 12∼20% 정도 상승했다. 예금은 연간 7.5∼10%의 수익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금은 지난 3·4분기 들어 한때 최고의 재테크상품으로 떠오르기도 했다.‘대우쇼크’의 영향으로 증시가 조정기에 접어든데다 세계적으로 금투기가 성행한데 힘입었다.그러나 연초 1돈쭝에 4만3,000원이었으나 24일 현재 4만5,000원으로 4.7% 오르는데 그쳤다. 채권은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고금리를 유지하며 최고의 수익을 보장했었으나 올들어 상품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국민주택 1종(5년만기)을 올해초 매입한뒤 24일 매도했을때 수익률은 세후 마이너스 25.4%를 나타냈다.국고채도 46% 가량의 하락세를 보였다. 박건승기자 ksp@
  • [기고] 21세기, 원자력에 거는 기대

    우리는 지금 가슴부푼 기대와 설레임으로 한 세기를 마감하고 새천년을 맞이하는 문턱에 서 있다.지금 세기 우리 인류는 에너지의 뒷받침으로 풍요로운 복지사회를 추구하면서 성장과 개발에 도전해왔다. 특히 현대사회에 들어 오면서 에너지는 산업발전과 국민경제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삶의 질 향상에 밑거름이 되었다.그러나 급속한 산업화와 더불어 급격하게 늘어난 에너지소비는 자원의 고갈과 함께 지구온난화란 환경문제를심화시킴으로써 인류의 지속적 성장과 개발을 가로막는 크나 큰 장벽이 되고있다. 더욱이 다가올 21세기 지구촌은 고도의 기술정보화사회로 바뀌어가면서 삶의 질향상에 대한 욕구가 더욱 팽배해지고,에너지소비량도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21세기의 에너지환경은 지금까지 우리가 걸어온 발자취와는 다른 새로운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화석연료의 매장량 한계로 가격폭등,공급중단 등 지난 1970년대 일어난 두 차례 오일쇼크와 같은 에너지위기가 예상될 뿐 아니라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이가시화됨으로써 화석연료의 사용제한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에너지는 단순히 자원으로서 뿐만만 아니라 경제,환경,과학기술의 문제이며 또 정치·외교문제로 까지 대두하고 있다.다시 말해 에너지문제는 어느 한 관점이나 한 영역에서만 논의될수는 없는 만큼 중요한 과제로서 그중에서도 특히 경제성장,에너지 안보,환경보호의 조화는 앞으로 우리가 슬기롭게 풀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지상과제가 되고 있다. 21세기 첨단 복지국가 건설의 관건은 ‘환경과 경제 함께 살리기’며,이에대한 열쇠는 어떤 에너지원을 선택하여 개발하느냐에 달려 있다.특히 IMF 체제라는 위기 터널을 막 빠져나온 우리나라는 선진국 경제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빠른 경제성장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자원빈국인데다 ‘기후변화협약‘이라는 높은 장벽이 성장을 향한 우리의 발목을 잡고있다.우리나라는 지금까지 국내 산업전반에 미칠 충격을 우려해 온실가스 감축의무 부담 시기를 최대한 늦춘다는입장이었으나 OECD회원국으로서 국제사회의 거센 압력을 계속 피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환경친화적이면서 경제성을 갖춘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 여부는 식량문제와 함께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중요한 핵심요소인 바 에너지정책은 국가발전의 중요한 전략의 하나로서 추진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세계에너지협의회(WEC)에서는 전세계 OECD국가의 전력공급량 중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자력에너지가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여 지구 환경보전에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원자력 에너지의 효용성과 당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1978년 가동을 시작한 고리1호기를 비롯하여 현재 15기의원자력발전소에서 전체 전력생산량의 40% 이상을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도 원자력에너지에 대한 국민이해 부족으로 국가 에너지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새천년의 문턱에 선 지금 우리는,21세기 선진한국을 밝히는 빛이 되고 원동력이 될 에너지원은 무엇이며 그 확보방안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모색해보아야 할 것이다. [김장곤 원자력문화재
  • 뮤추얼펀드 거래소가 싸다

    뮤추얼펀드가 코스닥보다 증권거래소에서 더 싸게 거래되고 있다. 1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2월이후 지난달 29일까지 거래소와 코스닥에 상장·등록된 67개 뮤추얼펀드의 할인율을 비교한 결과,거래소에 상장된 13개뮤추얼펀드의 평균할인율은 17.34%로 코스닥에 등록된 54개의 11.05%보다 6. 29%포인트가 높았다.67개 전체의 평균할인율은 12.48%였다. 할인율은 기준가격에서 시장가격을 빼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할인율이 높다는 것은 시장가가 기준가격에 비해 싸게 거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국내뮤추얼펀드는 만기까지 환매할 수 없는 폐쇄형이기 때문에 기준가격보다 대부분 할인된 상태로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평균할인율은 자산배분형이 16.44%로 가장 높았고 성장형 12.38%,안정형 7. 99% 등이었다.채권형은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0.06%포인트 높았다. 할인율은 대우쇼크 등으로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했을 때는 최고 30%가까이치솟기도 했으며,증시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시장가격이 기준가격보다 높게거래되는 경우도 있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사설] 새천년 도약에 총력모을 때

    새천년,도전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세계각국은 앞다퉈 새로운 21세기를 맞기 위한 준비작업에 온 국력을 쏟는 것으로 전해진다.무한경쟁시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새 패러다임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새천년이 불과 한달 일주일여밖에 남지 않은 중차대한 전환기의 시점에 투영되고 있는 우리 자화상(自畵像)은 어떠한가.허구한 날을 옷로비같은 말단지엽적이고 말초신경자극적인 사건에 휘말려 희망찬 앞날의 비전제시는 안중에 없는 상황이다.특히 국정운용의 중추세력으로서 국가경쟁력강화를겨냥한‘총체적 개혁’을 이끌어 가야 할 정치권은 아예 개혁은 제쳐둔지 오래이고 소모적 정쟁(政爭)으로 낮 밤을 지새는 실정이다.폭로와 대립과 갈등이 그칠 새없이 꼬리를 무는 정치권의 역(逆)개혁적 행태에, 정도를 벗어난흥미위주의 언론보도까지 가세함으로써 국민들을 혼란의 와중으로 몰아가는형국이다.우리의 경우 정치는 모든 분야의 중심에 서는 독립변수라 할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이 큰게 사실이다.그러함에도 겨우 ‘뒷골목 가십거리’류에온 정치력(政治力)을 쏟는 식의 요즘 정치는 한마디로 국부와 국력의 낭비일뿐이다.우리는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경제분야에서 보여준 환란극복의 성과가 괄목할 만한 것이란 국제적 공인(公認)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빈부격차해소 등 국내적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과제들을 안고있기도 하다.게다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결정,뉴라운드 협상난항과함께 국제유가의 폭등세로 인한 ‘오일 쇼크’발생 우려 등 외생적 변수들이 험준한 앞날을 예고하고 있다.그 어느때보다 대내외 상황인식에 투철해서대비책을 세우고 새천년의 도약을 위해 모든 국가역량을 결집해야 할 시점에 와 있는 것이다. 때문에 어느 누구보다 정치권은 국가·민족의 장래를 위해 지금까지 국민들을 실망시킨 우물안 개구리의 모습을 떨쳐버리고 시계(視界)를 넓힌,생산적이고 대승적인 화합정치를 이루도록 심기일전할 것을 촉구한다.거듭 강조하지만 모든 개혁의 중심에 서야 할 정치가 개혁을 하지 않는다면 진정한 국가경쟁력 제고는 불가능한 것이다.재벌과공공부문개혁도 지속적으로 추진돼야할 것이다. 특히 국내 재벌들은 업종전문화·특화전략에 의한 초일류제품과서비스만이 새천년 시대에서 국제경쟁력의 비교우위를 차지,활로를 개척해나갈수 있음을 깊이 인식해서 개혁을 늦추거나 소홀히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와함께 국민 각계 각층은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각종 규범과 질서를 국제기준에 맞게 정립하고 지식기반 사회 구축으로 새천년의 새도약을준비하도록 당부하고 싶다.
  • [사설] 성공적 환란극복과 새과제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에 긴급 구제금융을 신청한 지 어제로두 해를 맞았다.우리나라는 환란(換亂) 당시 5년이 걸릴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2년 만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성공했다.이러한 성과는 정부의 강력한 경제개혁방침에 따라 금융·재벌·공공·노동 등 4개부문 개혁이 계획대로 추진된 데 따른 것이다.금융기관은 통폐합 등의 구조조정을 단행했고재벌들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의 투명성제고를 위해 노력했으며,근로자는자기희생을 감내하는 등 경제주체들이 삼위일체로 개혁에 적극 동참했다.그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이 9%선을 넘어설 전망이고 2년 연속 큰 폭의 경상수지 흑자에 힘입어 만성적인 채무국에서 사상 처음으로 순(純)채권국으로 탈바꿈했다. 한국은 경제위기를 당한 아시아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위기를 극복,국제금융기관과 외국언론으로부터 ‘경제회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상 2년 전과 지금의 경제상황을 비교하면 감회가 깊다.당시의 암울했던 경제가 지금은 오히려 과열을 걱정할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물론 경제위기극복과정에서 부작용들이 나타나기도 했다.지난 98년 고금리와 올해 주가상승 등으로 부유층은 더 부유해지고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소득이 낮아지고 실업자수가 늘어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물론 이러한 소득불균형현상과 고용불안정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했던 대가라 할 수 있겠으나 앞으로 정부·기업·근로자 등 각 경제주체들은 소득격차 해소와 고용안정을 위해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정부는 경제·사회의 안정을위해서 저소득층에 대한 안정망 구축에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우리경제가 IMF관리체제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4개 부분 개혁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앞으로 2∼3년 정도는 각 경제주체들이 지난 2년전 환란을 당했을 때의 각오와 자세로 개혁을 밀고 나가야 할 것이다. 눈앞에 닥친 고유가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비책마련도 시급한 과제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27달러까지 치솟는 급등세를 보여 전세계적 ‘오일 쇼크’발생의 우려를 짙게 해준다.때문에 우리는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개편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소비자들은 승용차운행자제·한등끄기등 근검절약하는 자세로 고유가에 의한 충격파를 줄이는데기여할 것을 당부한다. 이처럼 돌발적인 해외요인에 효율적으로 대처함과 아울러 2000년대 경제 재도약을 위해 국민 각계 각층이 의식과 사고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것이다. 과거의 양적 성장개념을 질적 성장으로,불투명한 경영을 투명한 경영으로,집단이익위주의 노동운동을 고용안정과 생산성 향상위주의 운동으로,군림하는공조직을 봉사하는 조직으로 일대 변혁을 이뤄내야 한다.
  • 국제원유가 강세 안팎

    국제유가가 배럴당 26달러선을 돌파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본격적인고(高)유가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산유국들이 지난 4월 이후 이행하고 있는 감산합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고 전세계 재고물량이 최저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또한번의 ‘오일쇼크’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압둘라흐 알 아티야 의장은 최근 “회원국간 현재의 감산합의가 내년 3월 철회를 목표로 이뤄졌지만 현실적으로 내년 말까지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실제 쿠웨이트의 셰이크 사우드 나세르 알사바 석유장관도 16일 OPEC 회원국들이 감산 약속을 내년 3월 이후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OPEC 감산합의는 비회원국인 멕시코와 노르웨이 등으로부터도 강한 지지를얻고 있어 산유국들의 ‘감산동맹’은 쉽게 깨지지 않을 전망이다.11개 OPEC 회원국들은 지난 3월 평균 10달러선이던 국제유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산유량을 하루평균 210만배럴씩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17일 유가가 크게 오른 데는 미국석유연구소(API)가 이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지난주에 이어 다시 떨어져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3억897만배럴이라고 발표한 보고서가 큰 영향을 미쳤다.세계 최대의 원유저장국인 미국의 저장량이 지난해 대비 9% 하락해 2년내 최저수준이라는 발표가 있자마자 투기적인 매수세가 일면서 유가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뉴욕시장에서의 유가는 12월 인도분 기준으로 90센트 오른 배럴당 26. 60달러로 3년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이외 베네수엘라 석유노조가 곧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과,나이지리아의 사회불안으로 포카도스 석유터미널을 통한 원유수출이 차질을 빚을 것이란 예상도 런던시장을 비롯한 이날 세계유가시장에서 가격상승을 주도한 요인이 됐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원유가가 이미 불안한 수준으로 동절기를 맞아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배럴당 3달러 정도의 가격상승요인이 있어앞으로 28∼29달러선까지 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경옥기자 ok@
  • 금융‘11월 대란說’없다

    종합주가지수가 40포인트 이상 급등하며 870선을 회복,‘금융대란설’을 말끔히 잠재웠다. 1일 주식시장에서는 기관투자가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두 강한 ‘쌍끌이’매수에 나서 주가가 지난 주말보다 무려 43.04포인트가 오른 876.55로 마감됐다.개장 초부터 30포인트 이상 급등세로 출발한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 폭이 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 경제의 지속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불안했던 해외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았고, 대우문제도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회복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대우쇼크로 인한 수익증권의 대규모 환매에 대한 우려감으로 제기됐던‘11월 금융대란설’도 일단 불식된 것으로 평가됐다.대우관련 12개 상장종목 가운데 쌍용자동차를 제외한 11개 종목이 상한가를 쳤다. 모든 업종이 10% 정도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 은행 운수장비 전기기계 보험종목이 큰 폭으로 뛰었다.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3억4,822만주와3조9,480억원이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1,384억원어치와 1,0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2,40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박건승기자 ksp@
  • 증시 ‘대우쇼크’서 깨어나나

    종합주가지수가 오랜만에 급등세를 보이며 820선을 회복했다.이날 주식시장은 대우사태 처리방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안도감과 미국 증시 반등,금리를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한국은행의 발표에 힘입어 나흘만에 80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은 각각 147억원어치와 1,062억원어치를순매수했으나 개인투자자들은 1,36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대우 쇼크’ 벗어났나 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가 오른 것은 국내외주변여건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진단했다. 한국투자신탁 주식운용팀 신대식(申大植)팀장은 “대우그룹에 대한 자산·부채 실사 결과가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도 ‘불확실성 해소’라는 점이 증시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 신용규(辛龍奎) 수석연구원도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에 관한 의지가 확고한데다 그동안 소문으로 나돌던 대우 관련 악재가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상승세 이어질까 신중론과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 신 팀장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악재가 상존하는만큼침체장세가 당장 극복되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앞으로 제2,제3의 탐색기를 거친 뒤라야 상승국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대신증권 신 수석연구원은 “일단 주가가 저점 확인과 바닥권 이탈에성공한 것으로 본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투자 전략은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식시장이 750∼850선의 박스권을형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은 목표수익률을 낮춰 잡아야 한다고 권고했다.조정국면이 계속될 때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또는 코스닥 우량종목에 대한 단기 매매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박건승기자 ksp@
  • 회사채발행 크게 줄어 두달새 2조원선 감소

    대우쇼크 이후 회사채 발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14일 증권거래소가 올해 초부터 지난 11일까지 회사채 발행현황을 조사한결과 전체 발행규모는 24조4,575억원으로 월 평균 2조5,000억원 이상 발행됐으나,지난 7월중순 대우 구조조정 방안이 발표된 이후에는 대폭 줄었다. 7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2조994억원이었으나 8월 1조7,139억원,9월 4,407억원이었으며,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5,050억원에 그치고 있다. 특히 이달에는 중소기업들이 회사채를 전혀 발행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발행된 회사채를 등급별로 보면 투자등급(BBB 이상)인 경우가 16조5,617억원으로 전체 70.8%를 차지했다.대기업의 경우 투기등급(BB 이하)이 전체 발행액 중 30.7%나 됐으나 중소기업은 3.6%에 그쳤다. 김상연기자
  • [경제 프리즘] 금융시장‘全哲煥쇼크’

    이석채(李錫采) 전 청와대 경제수석은 지난 97년 1월 한 신문사 기자에게“한보부도 사태로 채권은행단이 막대한 부실채권을 안게 됐지만 과거처럼한국은행 특별융자 등 특별지원조치를 취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정부가 금융기관이 경영부실로 도산해도 아무런 지원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분명히 한 것이다. 당시는 한보가 부도난 지 채 1주일이 지난지 않은 때였다.그렇지않아도 한보부도 이후 위기설과 대란설이 끊이지 않은 데다 은행들이 해외에서 자금을 빌리는 게 쉽지 않던 때였다. 이발언이 언론에 대서특필되자 외환시장은 요동을 쳤다.출처는 청와대 고위당국자로 돼 있지만 이 전 수석이라는 것을 모르는 금융계 인사는 없었다.이른바 ‘이석채 쇼크’였다. 그로부터 2년8개월이 흐른 지난 달 28일.전철환(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미국에서 국내 물가걱정을 하면서 내년에는 통화긴축을 할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이튿날 국내 자금시장에 큰 파문이 일어났다.3년 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어렵게 9%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두 자리 수로 뛰어올랐다.당국이 무리한 조치라는 말까지 들으며 조성한 채권시장 안정기금 1조원을 그냥 ‘날린’ 꼴이 돼버렸다. 이 전 수석이나 전 총재나 물론 틀린 말을 한 것은 아니다.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시기에 따라 파급효과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말 한마디가 국가경제를 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1조원짜리 실언’이 되기도 한다.고위 정책당국자들의 보다 사려깊은 언행이 필요한 싯점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油價 10% 오르면 흑자 39억弗 감소

    최근 국제원유가가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 하반기부터는 배럴당 20∼22달러선에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기름 값이 10% 오르면 경상수지 흑자가 39억5,000만달러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유가급등에 따른 영향과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지난 2차례의 석유위기는 전쟁과 혁명에 의한 쇼크였지만 이번 유가상승은 감산합의에 따른 것이어서 제3차 석유위기로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며이같이 전망했다.다만,그동안 유가가 너무 낮게 유지돼왔기 때문에 배럴당 20달러 이상을 정상수준으로 봐야한다고 연구소는 지적했다. 국제유가는 89∼97년중 배럴당 17∼20달러선에서 움직여왔으며 98년말 10달러는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었다는 것이다. 또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준수율이 9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2000년 3월까지 감산합의가 지켜질 가능성이 높아 일시적으로는배럴당 25달러를 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같은 고유가는 원유소비국들이 유가 인하압력을 강화하고 비(非)OPEC국가들이 그동안 경제성이 낮아 폐쇄했던 한계유전들을 재가동하게 만들어 공급증가 요인으로 작용해 배럴당 25달러를 웃돌 가능성은 낮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연구소는 감산합의 종료시점인 내년 3월까지 배럴당 22∼25달러 수준을 유지한 뒤 하반기부터 20∼22달러의 안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연구원 최공필(崔公弼) 연구위원은 이날 ‘엔화강세,원유 및 반도체 가격상승이 국내경제에 미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기름값이 10% 오르면 경상수지 흑자가 39억5,000만달러 줄어든다고 분석했다.그는 또 유가 10% 인상으로 성장률은 연간 0.68%포인트 떨어지고 물가는 1.95%포인트 오르는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반도체가격이 1달러 오르면 성장률은 0.26%포인트,물가는 0.2%포인트오르고 경상수지 흑자는 4억4,000만달러 느는 것으로 추정했다.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0엔 내리면 성장률 0.86%포인트 상승,물가 0.51%포인트 하락,경상수지 흑자 9억달러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엔화강세,반도체가격 상승,유가 인상 등이 동시에 일어나면 성장률은 연간 0.4%포인트,물가는 1.6%포인트 오르며 경상수지 흑자는 연평균 26억1,000만달러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추승호 전경하기자 chu@
  • [사설] 금융안정돼야 경제 산다

    금융시장불안이 심화되는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긴급 진화에 나섰다.경제정책조정회의가 지난 18일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은 최근 금융불안의진원지인 투자신탁회사에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주고 수신(受信)기반을 넓혀줌으로써 금융시장운용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주요내용은 최대 20조원의 채권시장 안정기금을 조성,대우쇼크로 인한 투신권의 대량환매(예탁금인출)사태에 대비하고 투신사 펀드상품에 속해있는 채권을 시장가격으로 평가하는 제도의 시행도 유보해서 수익률하락을막는 것 등이다.이와 함께 파이낸스사고에 대한 대책도 포함돼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은 대우가 발행한 채권이 편입된 수익증권 환매로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주가의 폭락장세가지속됐다.특히 대우채권 관련 수익증권의 80% 환매가 가능해지는 11월10일부터 대량의 환매사태가 발생할 경우 투신사 자금조달을 위한 채권투매-금리폭등-주가폭락-신용공황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금융대란설’이 퍼지면서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됐던 것이다.이러한‘설’의 배경에는 정부지원을 유도하려는 투신권의 의도가 깔렸을 것이란 업계 지적도 있기는 하지만 금융불안을해소하기 위한 이번 대책은 더 늦기 전에 적절한 시점에서 취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번 대책이 과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투자자 불안심리를 충분히 씻어 줄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라 할 수 있겠다.투신사를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일단 이번 대책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그렇지만 자금사정이 양호한 은행·보험회사 등이 공동출연하는 채권시장안정기금의 경우만 보더라도 구체적인 참여기관과 자금배분비율 등을 정한 뒤 기금목표액을 조성하기까지 적어도 1∼2개월정도 걸릴 전망이다.또 투신사들에게 일정기간 환매가 제한되는 신종 머니마켓펀드(MMF)등 새상품을 개발 판매토록 했으나 신규자금이 유입되기 까지는 상당기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당국은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후속적인 보완조치를 마련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최근의 금융불안이 투신권에서보유하고 있는 대우채권에서 비롯되고있는 만큼 투신사 구조조정등을 통해서라도 이를 앞당겨 정리,시장불안요인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제2,제3의 금융대란설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현재의금융불안은 모처럼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경기에 치명타가 되고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돼야 산업자금이 생산부문에 원활히 공급될수 있으며 실물경제의역동적인 회생이 가능한 것이다.금융불안의 시급한 해소는 거듭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 주가 ‘李益治 쇼크’ 벗어났다

    주가 1,000시대가 언제 다시 열릴까.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구속에 따른 충격을말끔히 떨쳐버리고 보란 듯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재계에서 “경제에 미칠 영향…” 운운하며 한 선처 요청이 무색해졌다. 증시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강세로 돌아서,일부에서는 ‘조정기가 끝난게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더이상 나빠질 게 없다 LG증권 윤삼위(尹三位) 선임조사역은 이 회장 구속여파와 관련,“악재는 보통 미리 반영되는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작 사건이 마무리 됐을 때는 오히려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면서“투자자들이 대우사태와 주가조작 사건으로 이미 충분히 충격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실제 이날 현대증권 주가는 오히려 1,000원이 올랐으며,바이코리아 펀드의 환매도 평상수준을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나타났다. ?계속 오를까 커다란 악재들이 일단락된 만큼 2개월 가까이 계속돼 온 지루한 조정장세가 끝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보인다. 지수 1,000선 돌파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서울증권 김창희(金昌熙)투자분석팀과장은 “대우채 편입펀드와 관련,80%의 환매가 허용되는 11월에한차례 고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10월 중순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인데다 1,000 네자릿수가 주는 부담 때문에 이달에 급등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다음주에 가서야 주가 1,000 돌파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국인 사망 증가율 ‘3大질병’

    지난 10년간 패혈증과 당뇨,대장암에 의한 사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질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주요 사망원인 통계에서 패혈증은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89년에 비해 2.8배,당뇨병은 2.2배 늘었고 대장암은 1.8배 늘어나 10년 새 사망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병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식생활의 서구화,운동부족,경쟁사회에서의 스트레스 가중 등을 주요 원인으로 든다. ■패혈증 혈관에 세균이 칩입해 온몸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패혈증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고대의대 감염내과 이우주 교수는 “고령자와 각종 성인병 환자가 크게 늘어난게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들은 저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소한 세균에 의한 감염도 패혈증으로 발전되기 쉽다는 것.노인들은 감각기능이 둔해 대장균에 의한 요로감염 등 비교적 가벼운 감염도 패혈증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질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은 가벼운 상처에침투한 포도상구균 등이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패혈증은 고열과 오한,갑작스런 혈압 저하로 인한 쇼크 증세가 특징이다.일단 걸리면 30∼40%가 사망한다.하지만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을크게 줄일 수 있다. 김교수는 “노인이나 성인병 환자들은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개인위생에 힘쓰고,독감 예방백신 등을 정기적으로 맞아 세균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상의 패혈증 예방책”이라고 말한다. ■당뇨병 가장 잘 알려진 성인병이면서도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다.연세대의대 내과 이현철 교수는 “경제성장이 당뇨병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잘라 말한다. 경제적 여유로 식생활이 급격히 서구화 됐고,식사패턴이 고칼로리화돼 혈당조절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육체노동 중심에서 사무노동 중심으로 일이 바뀌어 운동이 크게 부족해진 것도 큰 원인.또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트레스 가중도 주요 원인이다. 이교수는 또 영양 결핍 상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40,50대 성인들은 췌장기능이 약해 현재의 고칼로리 위주 식사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혈당수치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나타나면 철저한 식사 및 운동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당뇨진행을 막는 지름길 이라고 강조한다. ■대장암 원래 서구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소화기 암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대의대 일반외과 김선한 교수는 “식생활 변화로 장내 발암물질이 증가하고 대장 점막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발암물질 증가는 지방질이 많은 육류의 섭취 증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해도 장내에 발암물질이 많이 만들어진다.변비도 발암물질의 장내 배출을 늦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김교수는 “평소 야채와 과일 등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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