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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540선 회복

    현대전자의 해외매각설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종합주가지수는 540선을 회복했다. 24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16.68포인트 오른 545.05로 마감됐다. 이날 현대전자는 오랫만에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현대그룹 관련주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여기에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선물매수와쌍용그룹의 지분매각,대만의 반도체주 상승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장중 한때 2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도 ‘정현준 쇼크’가 이미 장세에 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급락하루만에 오름세로 돌아서 전날에 비해 1.2포인트 상승한 80.56로 마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독일축구 ‘코카인 쇼크’

    [베를린 AP 연합] 독일축구가 ‘코카인 쇼크’에 휘청거리고 있다. 크리스토프 다움 독일대표팀 감독 지명자의 코카인 상습복용 소문이 사실로 드러난 와중에 국가대표를 지낸 빌리암 하르트비크가 프로리그 분데스리가에 코카인이 만연해 있다고 주장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것. 83년 함부르크SV의 유러피언컵 우승 때 활약했던 하르트비크는 “독일축구연맹이 내게 조사를 의뢰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최소 20∼30명의 코카인 복용 선수를 가려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움의 마약파문과 관련,“다움이 언제,어디서 마약을 복용했는지는 나 말고도 몇몇 사람들이 알고 있는 엄연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움은 마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옴에 따라 감독 지명이 철회됨은 물론 바이에르 레버쿠젠 감독직에서도 쫓겨났고 현재 검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고 있다.
  • [대한포럼] 의문사 진상 밝히는 길

    ‘의문사(疑問死)’라는 사전에도 없는 단어는 ‘의문스러운 죽음’이라는 문자상 의미 말고도 우리 현대사의 비극을 일정 부분 함축한다.‘독재정권때 공권력의 직·간접적인 폭력에 의해 민주화운동 관련인사가 희생된 사건 중 아직 진상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바로 ‘의문사’ 개념이다. 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주고 또 위원들이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하는 장면을 TV로보다가 문득 1987년 6월을 떠올렸다. 신군부의 독재권력이 막바지 기승을 부린 그때 시위를 취재하느라명동성당 일대에서 살다시피했다.독재의 칼날이 번뜩이는데도 점심시간에는 자연스레 모여든 시민들이 성당 앞길을 메웠다.흰 와이셔츠에 넥타이를 맨 회사원들,앞치마를 두른 채 뛰어나온 인근 음식점의 아줌마들,정장을 하고 갈 길을 재촉하던 초로의 신사까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종철이를 살려내라,한열이를 살려내라”고 외쳤다.그 광경을 지켜보면서 “이번엔 다르다.이제는 이긴다”는 확신이 들었다.그것은 ‘항쟁’이 아니라 ‘시민혁명’이었다. 군부독재의 긴 사슬을 끊은 ‘6월 시민혁명’은 두 젊은이의 죽음으로 촉발됐다.그해 1월 서울대생 박종철(朴鍾哲)군이 경찰에 끌려가고문 끝에 숨진 사실이 넉달만에 드러난 뒤 국민의 분노는 들불처럼번져나갔다.6월9일 연세대생 이한열(李韓烈)군이 모교에서 시위 중최루탄을 머리에 맞고 숨지자 분노는 마침내 폭발했다. 경찰은 처음 박군의 사망 원인을 “(책상을)‘탁’치니 ‘억’하고죽었다”고 발표해 쇼크사로 몰아가려고 했다.가톨릭을 비롯한 민주화 세력이 진상을 추적하고 언론이 이를 뒷받침하지 않았더라면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은 여태껏 의문사의 하나로 남았을 것이다. 진상이 밝혀져 명예를 되찾았다는 점에서 박군의 죽음은 그나마 덜억울한 편이다.“술 기운에 발을 헛디뎌 저수지에서 익사했다”고 발표된 조선대생 이철규(李哲揆)군,‘녹색사업’으로 군에 끌려가 제대 8일을 남겨놓고 염세자살했다고 처리된 성균관대생 이윤성(李潤聖)군 등 제2·제3의 숱한 ‘박종철’들이 아직도 사인규명과 해원(解寃)을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살아 있다면 지금 30대 중후반.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나름대로 포부를 펼치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엮어나갈 나이다.그러나 그들은 갔고 우리는 살아 남았다.그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는 민주사회를 이룩해 자유와 권리를 누린다.그러므로 의문사한 넋에게서 굴레를 벗겨내고 그들의 명예를 되찾아주는 일은 ‘살아 남은 자’의 의무다. ‘진상규명위’가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지만 솔직히 성과를 크게기대하기 어렵다.위원회는 사건마다 6개월에서 9개월까지 기초조사를 하게 된다.수사권을 갖지 못한 위원회가 길어야 9개월 동안에 은폐된 진상을 파헤칠 수 있을까? 모든 사건이 일어난 지 10년이 넘었는데 과연 물증을 확보할 수 있을까? 결국 기대할 것은 사건 관련자들의 참회와 자백뿐이다. 남아공의 넬슨 만델라는 집권후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구성해흑백갈등을 치유했다.가해자인 백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가혹행위의진상을 고백하면 처벌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우리 사회도 똑같은 원칙에 합의해야 한다.의문사의 진상을 밝히는 주목적은 역사에정의를 세우고 가신 이들의 명예를 회복하자는 것이지 관련자를 처벌하는 데 있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므로 이를 위해 특별법을 제정하거나,아니면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약속하는 방식의 결단이 필요하다. 21세기 민주화한 한국사회에서 ‘의문사’ ‘민주열사’ 같은 말은이제 사라져야 한다.그 단어는 역사책에,그들을 기리는 기념물에,그리고 동시대를 산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민주주의를 키우고 보호하는 버팀목으로 기능해야 한다. [이용원 논설위원]ywyi@
  •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 28일 예술의전당 내한공연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전곡을 한 연주회에서 감상할 수 있는보기드문 무대가 열린다. 네덜란드 출신 첼리스트 피터 비스펠베이가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6곡 전곡을 3시간에 걸쳐 완주한다.2차례 휴식. 영국 음악잡지 클래식CD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6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은 그의 스승 안너 빌스마도 지난달 가진 내한 연주회에서 이틀에 걸쳐 나눠 연주할 정도로 이 곡을 한자리에서 완주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비스펠베이는 빌스마와 마찬가지로 원전악기와 현대 첼로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사용하는 연주자.이번 음악회에서 1∼5번은 1710년산 바락 노먼 악기,마지막 6번은 1770년산 피콜로 첼로로 각각 연주한다. 37세인 그는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으로 올해만 50여회가 넘게유럽,아시아 등에서 연주회를 열고 있다.국내는 96년 11월과 지난해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 무대.그는 매공연마다 바로크첼로로 바흐무반주 모음곡 한곡씩을 선사했었다. 빌스마와 폴 카츠 등에게서 첼로를 배웠으며,엘리자베스 에버츠상과네덜란드 음악상 등을 수상했다.1990년 첫 바흐 무반주 모음곡 전곡음반을 냈으며 두번째 바흐 음반은 프랑스 ‘디아파종상’과 ‘쇼크상’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기도 했다.(02)598-8277. 허윤주기자 rara@
  • 北·美정상회담 시기·전망

    북한과 미국이 합의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방북은 언제쯤 이뤄질까.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에는 의견이 엇갈린다.북·미간의 산적한 현안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북은 어렵다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방북을 통해 현안의 대 타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방북여부와 시기=워싱턴 외교 소식통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11월15∼16일의 APEC(아·태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가한 뒤 귀국길에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미 대선(11월7일) 결과에 관계없이 퇴임(2001년 1월21일)을 앞둔 마지막 치적으로 미사일 등의 현안을 해결할 방북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다.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방북은 바로 이들 현안의 물밑 타결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이해된다. 그러나 방북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미사일 개발·수출에관한 북한의 분명한 입장표명 등의 조건이 충족되지 않은 상태에서소득없는 방북을 실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또 대선에서 공화당의 조지 부시 후보가 승리할 경우 대선 패배 부담감과정권인수 작업등으로 방북은 더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올브라이트의 방문은 1~2주안에는 이뤄질 전망이다.그는 11일 북한의 조명록(趙明祿) 특사에게 “내가 얼마나 귀국(북한)을 방문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만나기를 고대하고 있는지 알리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한의 의도=평양에서 북·미 정상이 만나는 모습을 통해 지난 6월의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한 쇼크’를 재현하려는 효과를 노린것으로 보인다.양측 정상의 만남은 50년간의 적대관계를 청산하는 상징일 뿐더러 국제사회에 나오려는 북한의 의지를 과시할 수 있는 ‘초대형 이벤트’이기 때문이다. 또 차기 정권이 공화당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핵·미사일 개발과 평화협정 체결,수교 등의현안을 민주당 정권과 ‘빅딜’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이상철 선수단 단장 문답

    “이번 올림픽은 스포츠의 정치적인 순기능이 극대화된 대회였습니다” 이상철 한국선수단 단장(58·한체대총장)은 1일 폐회된 시드니올림픽의 가장 큰 성과로 개회식에 남북한 선수단이 동시입장한 것을 꼽았다. 한국이 출전한 24개종목의 경기를 빠짐없이 관전했다는 이 단장은“한국 스포츠가 IMF체제라는 커다란 시련기를 지나왔지만 그래도 한민족의 끈기와 저력으로 각 종목의 기량이 골고루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경기 지도자나 국가,국민이 조금만 더 신경쓰면 세계적인 체육강국으로 뿌리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드니 올림픽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면.=4년전 애틀랜타 때와 비교해 미국이나 러시아가 전체 메달의 절반 이상을 휩쓰는 시대는 지났다.영국이나 독일 네덜란드 쿠바 등 각국의 경기력이 대단히 향상됐다.한국도 태권도 양궁 레슬링에서 긍적적인 결과를 얻었고,특히하키 여자농구 같은 구기종목에서 선전하는 등 각 종목이 골고루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과 종합 10위권 목표에는 못미쳤는데.= 배드민턴 레슬링 핸드볼 야구 태권도 등에서 아쉽게 놓친 금메달이 많다. 최소 3개 정도는 빗나갔다고 본다.메달을 땄을 때의 흥분보다 메달을 못땄을 때의 괴로움이 더 컸다.실력은 백지장 차이였다.우리는 은메달이 많지 않은가.전체 메달수에서는 종합 8위권의 성적이다.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의 취약성이 또 한번 지적됐는데.= 일본이나중국은 육상이나 수영에서 메달을 얻고 있는데 이는 학교체육의 차이에서 초래됐다고 본다.교육은 시설과 지도자가 있어야 하고,경기력은 저변이 두꺼워야 한다.현재 국내 학교 가운데 국제 규격의 수영장을 갖춘 곳은 한국체대밖에 없다.결국 시설 및 지도자 부족이 기초종목 부진의 원인이다.이번 올림픽에서 개회식 때의 관중보다 육상 첫날입장관중이 더 많았다는 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힘들었거나 아쉬움이 남는 점은. 야구선수들의 ‘카지노 파문’을접하고는 마음이 많이 아팠다.또 4년간 올림픽출전을 위해 땀흘린 남자핸드볼 한경태가 눈을 다쳐 수술을 한 뒤 그 이튿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13일간이나 그 사실을 함구했을 때는 가슴이찢어지는 듯했다. 어머니가 눈 수술을 받은 아들이 쇼크받을 것을 걱정해 아버지의 작고사실을 알리지 말라고 요청했는데 옆에서 지켜보기가 안쓰러웠다. ◆4년 뒤 있을 아테네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선수단이 개선해야 할 점을 꼽는다면.=좀 더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미펜싱이나 사이클은 그동안 투자를 많이 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근본적인 궤도 수정보다 질적인 투자만 더 이뤄진다면 스포츠 강국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시드니 특별취재단
  • 마돈나 멈추지않는 새 영역 개척정신

    ‘호랑이굴로 뛰어든 성녀’지난달 18일 새 앨범 ‘뮤직’을 전세계 동시발매한 미국 팝가수 마돈나가 대화형 온라인 뮤직비디오를 웹사이트로 유포한다.온라인 뮤직파일 교환 사이트 ‘냅스터’를 결사반대했던 그였기에 그의 새로운 시도가 어떤 파장을 몰고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지에 따르면 쇼크웨이브 닷컴(www.Shockwave.com)은 자체 개발한‘플래시(Flash) 소프트웨어’ 기술로 제작한 ‘뮤직’의 온라인 만화 비디오를 선보였다.웹 서퍼들은 뮤직 비디오가 작동할 때 자신이필요한 영상이나 만화의 연속동작들을 클릭해 저장했다가 취향대로편집하고 자신이 편집한 내용을 이메일로 친구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팬서비스의 새 지평을 연 셈이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뮤직’은 빌보드 차트 팝싱글 3주연속 1위에올라있고 유럽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테크노와 일렉트로니카 사운드에의 경향성을 싱글 ‘뮤직’에서 드러낸 바 있는 마돈나의 이번 앨범은 지난 83년 데뷔한 이래 개인 통산 12번째. ‘레이 오브 라이트’가 유럽 스타일의 신비스럽고 감각적인 면을 추구했다면 이번 앨범은 다소 빠른 템포의,미국적 댄스음악에의 지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이같은 경향으로 ‘뮤직’과 ‘임프레시브 인스턴트’‘러너웨이 러버’ 등이 있다. 마돈나는 이번 앨범을 제작하며 ‘우리를 뛰쳐나오려고 하는 동물’같았다고 한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그동안 가정생활에만 충실하다보니 공연하고 춤추고 여행가고 그런 에너지”를 축적하게 됐고 이를 한꺼번에 쏟아냈다는 얘기인 셈이다. 우리 기준으로 볼 때 마돈나는 ‘맏언니’다.마흔넘은 나이에 딸 하나를 키우면서 여러 뮤지션들에 영향을 끼칠만한 음악적 실험을 계속하고 워너 브러더스 산하 매버릭 레코드사를 훌륭히 운영하는 경영인으로서 괄목할 성과를 올리고,앨리나스 모리셋과 데프톤즈를 발굴한프로듀서로서의 면목 등 그의 오딧세이는 가히 끝이 없다. 임병선기자
  • 유가 22弗 이하로 급락땐 OPEC “11월 감산”

    [카라카스·파리 AFP 연합] 국제 유가가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결정 등에 힘입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가 급락할 경우 오는 11월 회의에서 감산을 검토해야 할지모른다고 리비아 석유장관이 26일 밝혔다. OPEC연구소의 쇼크리 가넴 소장은 27∼28일 열리는 OPEC 정상회담에앞서 “시장에 물량이 넘쳐나 유가가 OPEC의 목표선인 배럴당 25달러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유가가 25∼30달러선에서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가넴 소장은 이어 OPEC가 카라카스 정상회담에서는 석유 생산 문제를 협의하지 않을 예정이며 대신 석유장관들이 다음달 12일 빈에서회동,증산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압달라 살렘 엘 바드리 리비아 석유장관은 미국이 추가적인 전략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유가가 급락해 배럴당 22달러 이하로 떨어지면 석유장관들이 감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근 高유가 위기 오일쇼크때와 달라”

    최근의 고유가 위기는 1·2차 오일 쇼크 때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최근의 국제유가 상승과 1·2차 석유파동 비교’ 보고서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개방경제 지향과 경상수지 흑자로 외부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과거보다 매우 향상돼 체질적으로허약했던 과거 오일쇼크 때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그 근거로 우선 국제유가의 상승속도를 꼽았다.73년 1차 오일쇼크 때는 한달만에 국제유가가 3.9배나 폭등했고 78년 2차 오일쇼크 때는 6개월만에 2.3배가 올랐지만 최근에는 1년6개월에 걸쳐 2.5배가 올랐다는 것이다.상승기간은 긴 반면 상승폭은 적다는 지적이다. 환율도 1차 오일쇼크 때는 21.9%,2차 오일쇼크 때는 36.5%나 올랐다.정부가 국제수지 방어를 위해 환율을 대폭 인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유변동환율제도를 택하고 있는 지금은 지난해 3월 이후 9.5% 하락했다.환율 하락이 국제유가 상승분을 상당 부분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이유로 국내 휘발유가격은 1·2차 파동 때는 3배 이상급등했으나 지금은 1.1배 상승에 그치고 있다. 한은은 국내 여건도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고 주장한다.1·2차 파동때는 국제유가 단기급등 여파로 GDP(국내총생산)성장률이 마이너스로반전, 국내 경기가 급속히 냉각됐으나 지금은 GDP성장률 등 실물지표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 [사설] 부풀린 경제위기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경제위기론의 지나친 증폭을 우려한다”고 지적한 것을 여론주도층들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국제유가급등,주가급락과 자금시장경색 심화 등 경제불안요인이 전보다 많아진것은 사실이다.그러나 호·악재가 혼재된 상황에서 악재를 너무 심각하게 간주하고 단편적인 해석에 치중해 위기론을 부풀리는 부작용은크다.경제란 본래 ‘좋다면 좋아지고 나쁘다면 나빠지는’자기암시적인 영향이 큰 점에서 위기론 증폭은 필요이상으로 국민들의 심리를위축시키고 실물경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률은 낮아졌지만 기업경기는 3·4분기에도 여전히 상승기조를보이고 있다.물가상승은 올초까지 이어진 호황과 근로자 임금상승의‘당연한’결과이며 반드시 문제만은 아니다.골칫거리인 유가급등만해도 산유국과 비(非)산유국 모두 겪는 고통으로 우리만 당하는 악재는 아니다.또 악재라도 대응 여부에 따라서는 호재로 귀착되는 게 경제현상인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지난 1970년대 초반 1차 오일쇼크를 겪었지만 산유국의 축적된오일달러의 덕으로 우리 나라 경제는미증유의 중동특수를 누렸다.특히 거시 경제변수를 단편적으로 해석하는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장기 호황을 누리는 미국의 2·4분기 경상수지적자가 사상최대인 1,060억달러를 기록했다.큰 취약점이지만미국이 당장 망할 것으로 호들갑을 떠는 것은 편협된 시각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외환보유고가 900억달러에 달하고 성장률,물가,금리와 환율에서 환란전보다는 여건이 크게 나아졌다.정보통신업의 성장,수출흑자기조 지속과 저금리 등의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 게 사실이다.따라서 제2의 경제위기론에만 골몰한 것은 지나친 비관론이다. 더욱이 일부 언론까지 가세해 경제위기론을 증폭시키는 것은 사실을 잘못 해석한 실수를 넘어 의도적인 편향이란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경제현상에 둔감하거나 좋은 거시경제지표에만 취해서도 안되지만 실상을 깎아내릴 필요도 없다.있는 그대로를 살펴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현재 자금경색과 주가급락 등의 주요 원인은 금융구조조정의 여파 때문이며 체질개선을 위해 앞으로 상당기간 감수해야할‘고통’이다.포드사의 대우차 인수 포기가 큰 문제이지만 인수자가나설 경우 바로 제거될 수 있다.재계의 지적대로 “경제주체가 합심하면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강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진통과 혼란을 균형감각을 갖고 감수할 필요가 있다.
  • [네티즌 이슈] 올림픽

    *'평화·단결' 이념 되살리자. 나는 올림픽을 무조건 폄하할 생각은 없다.다만 올림픽의 이면에 도사린 상업적이고 속물적인 것들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말하고글쓰는 사람의 할 일이 아닐까 싶다.특히 올림픽 주변의 대형 마케터들의 놀음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 내내 스포트 라이트를 받는 스포츠 귀족들의상혼을 살펴봐야 한다.인류의 평화와 단결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웠지만,실제로는 민주주의를 묵살하고 인종차별을 수시로 감행하며 환경을 짓밟는 열강들은 시시각각으로 우리를 기만하고 있다.오로지 맹목적인 애국심과 선정주의가 세계의 모든 중심으로 떠오를 뿐이다. 사실 올림픽은 선수 자신과의 경쟁이지 타국과의 경쟁이 주요 관전포인트는 아니다.한 인간이 자신을 이겨가면서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는 오늘 각박한 세상을 사는 우리들의 새로운 안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 하지만 금메달 개수니 금메달 포상이니 하며 과시하고 선전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이러한 분위기에는 당면 현안들도 바깥으로 밀쳐지게마련이다.올림픽에서 펼쳐지는 드라마엔 환호와 박수,웃음과 행복이펼쳐질뿐이다.우리가 올림픽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것은 그야말로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확립되고 평화와 인간존중의 가치가 속속들이 확장되기 위함이다. 벌써 세계는 ‘오일쇼크’에 약소국들이 다시 벼랑끝 경제파탄으로몰리고 있다.언제까지 축제로만 세계의 관심을 모아갈 것인가.올림픽에는 왜 소외받는 이웃들에 대한 구호가 주목되지 못하는가.세계인류가 가난과 질병,억압과 폭정으로부터 시달리는 인류들에 대한 푸른신호를 가질수 있도록 올림픽은 진정으로 재탄생해야 한다.거대 스포츠 마케터들과 강대국들의 입김,IOC 등 스포츠 귀족들의 독점적 권력과 부패의혹,승리만을 강조하는 언론들의 과열경쟁 등으로 올림픽은이미 하나의 시장이 됐다. 누가 이런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올림픽의 진정한 참뜻을 복원시키는 일을 할 것인가.우선 엘리트체육 위주의 올림픽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나는 그때만이 국가이기주의의 장으로 변질한 올림픽이 제대로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동렬 ㈜심플렉스인터넷 고문 drkim@simplexi.com. *남북한 감격적 동시입장. 이번 올림픽은 뭐니뭐니 해도 남북한의 ‘맞잡은 손’이 한 축을 이룬 것 같다.미국의 ‘USA Today’도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남북한이 한반도의 깃발아래 동시입장하는 것이었다’고 평가했다.이것은 남북의 통합이나 대화나 이해에 관한 문제가남의 문제에서 나의,우리의 문제로 인식시켜주는 중요한 계기로도 볼수 있다. 이건 우리가 어림잡아 재기 힘든 가장 큰 소득 중의 하나에해당한다. ‘쉬운 것은 한없이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험난한 통일의 문제도 쉬운 문제부터 풀면 서로 웃으며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특히 남의 문제로 보아왔던 통일과 관련,엉터리 문제의식(Pseudo-problem)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는 것이다.그러한 예의 하나가 남북정상회담이요 동시입장이요 남북선수단이 가진 화합주건배 등이다. 우리의 독특한 문화적 성향을 볼 때 분명 남북한 동시입장이라는 세레모니가 가지는 대내외적 의미는 지대하다.이제껏 착각한 남북문제 해법은 문제를 푸는 방법에 있었다.즉 기존의 남북해법은 그 궁극적 통일과제에 대한 이해나 실마리를 굉장히어려운 데서부터 찾고,서로에게 양보를 주장한 데서 헝클어졌었다.하지만 지난 남북정상회담 이후 통일의 문제를 바로 나의 문제로 전환했다.이와 같이 문제의식의 원형만 굳건하다면 ‘일치일란(一治一亂)’식의 우리 모습도 개조될 것이다. 지나온 세월 남북간 문제제기 방식에는 본질(통합,자신의 문제)보다는 형식(정치적,강대국 의존지향)에 전적으로 활용되어 왔음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이번에 올림픽은 세계 60억 인류가 지켜보는 잔치마당에서 동일깃발 아래 남북한이 동시입장을 보여줌으로써 남북통일의 문제는 우리가 해낸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남북통합의 문제는 성급할 것도 미적거릴 것도 없다.진정한 의미에서 남의 문제에서 나,우리의 문제로 국민들이나 정상들이 실질적으로인식하기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 할 일이다. 올림픽에서 우리들이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해결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찾는 일이 절대 필요하다. △박종환 GTV네트워크 대표이사 fredbach@gtvnet.co.kr
  • [대한시론] 세계경제 동향 주시하자

    최근 유가가 10년래 최고치를 경신하며 하늘높은 줄 모르고 상승해3차 오일쇼크에 대한 우려감을 갖게 한다.석유소비에 과다 노출되어있는 우리경제로 보아 유가상승은 우리경제 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임에 틀림없다.이처럼 우리 스스로 통제할수 없는 변수에 크게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경제구조이기에 세계경제 동향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책을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마침 지난 4일 아시아개발은행 연구소(ADB Institute)가 도쿄에서개최한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회복에 관한 고급 워크숍’에서 많은나라의 정부와 중앙은행 관계자,민간 전문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의 경제동향과 향후 전망에 대하여 진지한 논의를 하였고 이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외환위기를 겪은 국가 중 한국이 비교적 경제회복 속도가 빠르고 그내용도 건전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견해였다.또한 개방의 속도나 내용이 외환위기 이전과 근본적으로 다른 지금,세계경제의 동향은 각 나라의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것이 워크숍의 주요 내용이었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의 폴리교수는 기본적으로 세계경제는 앞으로 3∼4년 동안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리라고 전망했다.국제간 교역이확대될 것이고 북미지역의 생산성은 아직도 높으며 저물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았다.개도국들의 경제회복도 계속 유지되리라고 전망하였다. 그러나 이런 긍정적인 전망을 언제든지 빗나가게 할수 있는 복병들도 제시됐다.일본경제의 회복이 지연되고 북미지역의 생산성 향상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개도국에서 금융의 불안현상이 완전히 가시지않았다는 것이다.유가 급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높고 특히 미국 주식시장의 이상과열과 미국의 저축률 감소가 앞으로 세계 경제성장에 큰 걸림돌로 지적됐다. 미국의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의 54∼94년 평균 PER(주가수익배수)가 16인데 현재의 PER가 30으로 거의 배 수준에 와 있고 나스닥의 PER는 500을 넘고 있다.이의 배경으로 가계부문의 부채가 사상 최대이고 상장기업들도 돈을 차입하여 자기회사 주식을 매입한 사실들이 지적되었다.그 결과 미국 주식시장이 하드랜딩(경착륙)할 가능성이 제기되었고 이는 앞으로 세계경제에 큰 암운을 드리우리라는 것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하에서 암울한 세계경제 모습을 그려보았다.첫째,미국의 자산가치가 30% 하락한다(이는 금융의 부가 10% 감소된 것과 같음).둘째,소비자 신뢰지수가 100에서 75(1977년 수준)수준으로 떨어진다.셋째,단기금리가 150bp(1.5%) 하락한다.마지막으로 국제간 협조체제가 잘 작동하지 않는다.이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경제가 순항할 경우에 비하여 미국 경제성장률은 2001년 2.5%,2002년 은 약 4%정도 하락할 것으로 보았다.일본의 경우 2001년 성장률이 1%,2002년 2.25% 정도 하락할 것이며 개도국들은 2001년 1.8%,2002년3.75% 정도 성장률이 떨어지리라고 예상하였다.무역수지의 경우 미국은 연간 100억 달러의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일본은 20억 달러 내외의국제수지가 악화되리라고 전망했다. 달러 가치는 20∼30% 하락할 것이며 세계교역 규모가 2% 정도 감소하여 특히 유럽이나 아시아 경제에 심대한 충격을 줄 수도 있음을 경고하였다. 전체 수출의 3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의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보이지만 아시아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아시아지역도 미국경제의 하드랜딩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의 경우 전체수출의 17%를 미국에 의존하기 때문에 미국경제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응전략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경제위기를 겪은 우리에게 유가의 급상승이나 미국경제의 하드랜딩가능성은 경제회복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겉으로 드러난 거시경제지표에 너무 안주하지 말고 더욱 구조조정을 가속화하여 외생변수로 인한 위험노출 정도를 최소화하는 경제구조를 갖출 정책대응이필요한 시기라고 여겨진다. ◇최운열 서강대교수·경영학 한국증권연구원장
  • 한국경제, IMF 이후 최대고비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쇼크’에 이어 미국 포드자동차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로 한국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상황을맞고 있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로 국내경제의 최대 변수인 기업구조조정 일정은 큰 차질을 빚게 됐고 추가 공적자금 투입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회 공전으로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안의 처리도몇개월째 늦어지고 있어 금융구조조정의 차질마저 예상되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던 금융시장이이번주 대우차 쇼크에서 벗어날지도 주목된다. 17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대우차 쇼크로 정부가 당초 월별로 제시했던 기업·금융구조조정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정부는 지난 1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어 9월중 대우자동차 등 5개사의 매각계약을 포드사와 체결한뒤 10월중 대우와 대우중공업 사업분할을 마친다는 계획을 확정했으나 전면 수정을 해야할 상황이다. 또 9월중 금융지주회사법 등 금융구조조정 관련법의 시행령까지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국회 공전으로일정을 조정해야 할 판이다.한편 정부는 16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유가급등과 대우차 인수 포기, 금융시장 문제 등을 협의했다. 정부는 이날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10조원 규모의 채권형펀드를 추가 조성하기로 했다.원활한 기업구조조정을 위해 주식공개매수 사전신고제를 사후신고제로 바꾸는 등의 기업 인수합병(M&A) 활성화 대책을 마련,다음주중 발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유가 급등에 따른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부품·소재산업활성화를 위해 일본의 하이테크 부품산업의 유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경남 진사공단 2만평과 대불공단의 일부 부지를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고유가 대책 내용·문제점

    정부가 15일 국가에너지절약추진위원회에서 밝힌 ‘고유가 극복을위한 에너지절약 종합대책’은 올 4·4분기 유가가 배럴당 27∼30달러일 때를 가정한 대응책이다. 기존 정책기조를 유지하면서 정부·공공기관의 10부제 전면 실시,목욕탕 주1회 휴무 등 일반 상업분야의 절약방안을 우선 마련했다.그러나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해 예상 수준을 넘어설 경우 거시정책 목표를 전면 수정하거나 차량 5부제 등 보다 강도높은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요금 구조조정=정부는 우선 전력소비의 60%를 차지하는 산업용 요금을 단계적으로 현실화하기로 했다.현재 산업체에 적용되는 전력요금은 생산원가의 78% 수준이다.산업용 전력요금은 경쟁국인 대만,일본에 비해 각각 80%,35% 수준이며 일반용의 54% 수준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력요금을 우선 원가수준으로 올리고,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물가를 감안해 인상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가정용의 경우 아직 실시시기와 할증률은 관계부처간 협의를 남겨두고 있지만 전기 다소비층에 대해 누진율이50%정도 강화된다.당초 산자부는 다소비층의 기준을 월 300KwH 이상 사용가구로 정하고 초과분에 대해 현재보다 50% 할증된 요금을 부과할 방침이었다.적용기준에해당하는 가구는 전체의 6.7%에 해당,이를 통해 연간 1,4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월 300KwH기준은 15평형 룸에어컨사용가구의 월평균 전력소비량 수준이다. ◆차량 10부제=정부는 우선 다음주부터 협조공문을 띄워 정부 및 공공기관에 대해 의무적으로 차량 10부제를 실시키로 했다.정부·공공기관의 10부제 실시율은 99년말 현재 38.6%. 전체 수송차량의 40%를 차지하는 관용차량이 10부제를 실시할 경우7,000만달러의 유류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산자부는 보고 있다. ◆문제점=정부가 이날 내놓은 대책은 당초 예상보다 크게 후퇴한 단기 대응방안이라는 지적이다.차량 10부제 전면실시는 정부 및 공공기관 의무화로 한발 물러섰고,가로등 50% 절감방안은 유보됐다.이날 확정된 목욕탕 주1회 휴무,호화 사치성 업소의 네온사인 점등제한,야간경기 억제 등은 1,2차 오일쇼크 때 나왔던 대책의 범주에 있다.산자부 관계자는 “논의과정에서 국제유가가 아직은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는 지적때문에 많은 부분이 수정됐다”고 말했다. 위기 때마다 정부가 내놓는 대응방안들이 그렇듯 결국 소비자가 모든 부담을 떠안는 ‘손쉬운’ 방식을 벗어나지 못했다.특히 가정용전기료 인상은 전력구조개편을 앞두고 차일피일 미루던 전력요금 현실화를 고유가 대책에 끼워넣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高油價 충격 줄여라” 각국 대책마련 비상

    수그러들줄 모르는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전세계를 악몽 속으로 몰아넣었다.유럽 각국이 고유가에 항의하는 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더 큰 우려는 유가 폭등으로 세계경제를 침체시키는 제3의 오일쇼크가 과연 올 것인가 하는 점.이런 가운데 세계 각국은 저마다 유가 폭등의 부작용을 어떻게든 막아보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각국 움직임을 알아본다. [미국]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어 표와 직결된 수요측면의 극단적 조치보다는 공급 관리에 역점을 두는 대책들을 강구중이다.우선 전략비축유(SPR)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SPR 방출 카드는 미국이 6월 이후 유가급등을 막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한 증산압력과 함께 즐겨써온 대책이다. 전략비축유는 미국이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해 놓은 석유로 현재 텍사스와 루이지애나주 등지에 약 5억7,000만배럴이 저장돼 있다.1975년 12월22일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서명으로 10억배럴 비축을 목표로 내세운 에너지정책보호법을 발효,1977년 7월21일 첫 석유비축이 이루어졌다.현재까지 석유 비축에투입된 돈은 시설비를 포함해 200억달러에 이른다.미국은 지금까지 SPR을 91년 1월 걸프전 당시 딱 한번 1,730만배럴을 방출해 위력을 발휘한 바 있다. 미 의회와 행정부는 이밖에 국내 산유량을 늘리기 위해 해저유전 시추,알래스카·멕시코만·로키산맥 인근 유전 개발도 검토중이다.중장기적으로는 ▲보온성 높은 건축자재 개발 ▲자동차 연비 향상 ▲풍력·태양력 등 대체에너지 개발 ▲에너지 절약기술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정유사들의 가격담합으로 유가가 폭등했는지 여부를 조사하는 등 불공정 경쟁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유럽 각국]고유가에 따른 연이은 항의시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각국은 유류세 인하라는 ‘편법’보다는 에너지 절약과 대체에너지 개발 등 원리원칙으로 고유가에 대응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단기·중장기로 나눠 대책을 마련중이다.단기적으로는 OPEC에 증산을 촉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산유국과의 관계 정립▲원유 산업의 공정경쟁 정책 보강 ▲원유제품에 대한 세율 조정 등재정정책 ▲석유 의존도를 줄이는 경제 체질강화 등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프랑스는 73년 제1차 석유파동 당시와 같이 광범위한 에너지절약 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2010년까지 프랑스 전체 에너지 소비를 올해보다 15% 줄인다는 계획이다.운송부문에 있어 철도의 비중을높이기 위해 이 부문 예산을 대폭 증액했고 민간업체들에도 화물수송에 철도를 이용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유가에 포함된 세금인하 문제가 정치쟁점화된 독일은 아직 새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진 않지만 그동안 정부가 지속적으로추진해온 ‘연료가 적게 드는 운전방법’ 등 에너지 절약 방안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다른 유럽국가들과는 달리 산유국 입장인 영국은 특별한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수급을 원활히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아시아 각국]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있어 유가 폭등은 곧 물가 상승과 국민들의 불만 고조 및 그에 따른 사회불안으로 이어진다.인도와 태국,필리핀,중국 등 대부분 국가들에서 에너지 소비가급증하고 있는데다 97년 금융위기의 여파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상황에서 또다시 유가폭등 사태를 맞아 국내물가 상승을 막고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중국은 원유 비축과 에너지 절약을 국가전략적 차원에서 장기국가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현재 20일분인 원유 비축분을 늘려나가기 위해 비축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해 한국의 에너지이용합리화법과 같은 법률을 마련하기로 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항의시위가 잇따르고 있는 태국은 우선 국영 태국석유공사가 유류를 국제가격보다 싼 가격에 공급하는 한편 대중교통과 농업·어업부문에 대한 유가지원금 1억바트를 채택,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석유공사의 적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이같은 방침은 일시적일 수 밖에 없다.태국은 이에 따라 25일을 ‘차없는 날’로 정하는 등 장기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적극 펼치고 있다. [석유수출국]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는 수입 증대에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대체에너지 개발 등을 통한 석유수요 감소,국내물가 상승에 따른 불만 고조 등으로 석유수출국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OPEC는 시장안정을 위해 석유소비국들과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구체적 조치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정유시설 미비와 취약한 석유화학산업으로 정제유와 석유화학제품을 수입하는 멕시코는 원유수출량을 하루 20만배럴씩 늘려 유가안정을도모하는 한편 정유시설 건설에 70억∼8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멕시코는 또 고유가가 세계 석유수요를 급격히 줄일 수 있기 때문에석유생산국들간의 협력은 물론 고유가로 피해를 입고 있는 석유소비국들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도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관련제품 수입가격 상승 등 각종 부작용이 예상됨에 따라 원유 생산량을 하루 4만1,000배럴씩 늘리는 한편 원유수출가격 상승분을 빈민층에 대한 생활보조금 지급과 낙후지역 개발에 투입해 국민들의 불만을 무마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세진 김균미기자 yujin@
  • [高油價를 이기자](1)’절약’이 최선의 대책

    고유가로 나라경제가 비상이다.고유가 파급효과는 폭발적이다.당장국제수지가 악화되고,물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전기료 등 공공요금인상조짐으로 서민경제도 영향권에 들었다.고유가 여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에너지절약책 및 실천방안을 5차례에 걸쳐 시리즈로 싣는다. 원유를 포함해 올해 에너지 수입비용으로 우리가 지출하는 돈만 연간 300억달러가 넘는다. 올 원유도입량(예상)만 9억배럴.단순히 계산해도 유가가 1달러 오르면 9억달러의 비용부담이 생긴다.우리 경제구조는 석유가 한방울도나지 않아 고유가에 매우 취약하다.1·2차 오일쇼크에서 이미 입증됐다.때문에 고유가 대책이란 사실 절약밖에 없다.에너지 수입비용을감안하면 10%만 줄여써도 30억달러가 절약된다. ◆에너지 과소비=그러나 우리현실은 절약과 동떨어져 있다.우리 경제규모는 세계 11위이나 석유소비량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 러시아에이어 6위다.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가 많다는 것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에너지원을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입장에선 심각한 일이다.더 심각한것은 에너지 소비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소비증가율이 연평균 10%대로 선진국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다. 경제성장률(90년대 평균 6.3%)을 크게 웃돈다.경제성장률 대비 1차에너지 소비증가율을 나타내는 ‘에너지 탄성치’는 ‘1’이상이 되면 국제 에너지가격이 급변할 때 효율적으로 대처하기가 어렵다.우리나라 에너지 탄성치는 1.21(98년 기준).미국(0.38) 영국(0.46) 일본(0.52) 등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1인당 국민소득은 일본의 3분의 1 수준임에도 1인당 생활에너지 소비량은 3.8TOE(석유환산톤수)로 일본(3.9TOE)과 비슷하다.승용차의 연간 대당 연료사용량(3.1TOE)도 일본(1.3TOE)이나 미국(2.7TOE)을 앞지른다.에너지 과소비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통계들이다. 산업이 에너지 다소비업종인 시멘트 철강 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중심으로 돼있는 것도 에너지 절약의 장애요인이다.에너지 다소비업종의 비중이 30.8%로 일본 21.7%,독일 23.8%에 비해 훨씬 높다. ◆작은 것부터 절약=손쉽게 할 수 있는 에너지 절약 중 하나가 전기절약이다.백열등을 전구형 고효율 형광등으로 교체하면 소비전력의 70%가 절약된다.전체기준하면 연간 760억원이다.모든 사무실의 조명을 고효율 기기로 교체해도 연 3,304억원을 아낄 수 있다.석유공사는 10부제를 실시하면 연간 20억5,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체가 더 문제=가정도 중요하지만 사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산업체들의 절약이 더 절실하다.에너지 손실요인을 찾아 개선하고,적정용량의 고효율 기기를 사용하거나 노후기기를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여나가야 한다.산업체가 사용하는 에너지의 40%가 폐열로 날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폐열을 온도 단계별로 재이용하고 회수된 폐열을 이웃 공장이나 아파트와 나눠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한다.대형 건물이나 공동주택의 경우 ESCO(에너지절약전문기업)를 활용하면 기술과 투자비를 들이지 않고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ESCO사업은 기업이나 건물주의 자금부담 없이 에너지 전문기업이에너지 절약설비를 해주는 사업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김홍경(金弘經)이사장은“에너지의 97%를 수입에의존하는 우리나라가 국제원유가의 변화에 무방비 상태임에도 생활의식이나 에너지 소비패턴은 과소비형”이라며 “절약운동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억제하는 것만이 고유가 시대를 헤쳐나가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증시.자동차업계 고유가 ‘불똥’

    *발목 잡힌 주식시장. OPEC의 증산 합의에도 불구하고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국내 경제에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식시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그러나 주식시장 등에 대한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대우증권 이효근 연구위원은 최근 ‘유가상승이 국내경제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유가상승이 지난 1,2차오일쇼크 때보다는 국내외에 미칠 충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과거와 달리 유가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이유로 이 연구원은▲유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지 않다는 점과 각국의 거시정책운용이급변(통화량 대폭축소 및 고금리 정책)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경제 및 산업구조가 정보와 지식의존적 구조로 빠르게 바뀌고 있는 점을 들었다. 그러나 그는 단기적으로 유가상승은 생산비용 증가로 인한 기업의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중장기적으로는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및 소비둔화,금리와 임금 상승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으로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99년중 12월 상장결산 법인의 총 에너지 비용(전력비+수도광열비+에너지비용)은 4조 9,514억원에 달했다.그러나 유가가 40%가량 오르게되면 올해 12월 상장 결산법인이 부담해야 될 총 에너지 비용은 6조9,320억원으로 에너지 관련비용이 1조 9,806억원 가령 늘어난다는 것.이연구원은 “유가상승으로 인한 영향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린다”면서 “펄프 및 종이업종의 매출액 대비 에너지 비용은 9.13%로 유가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는 반면 컴퓨터 및 사무용기기제조업 정보처리업(0.12%) 및 컴퓨터 운용업(0.03%) 등을 에너지 비용이 매우낮아 유가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부담이 적다”고 말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이중고 겪는 車업계. 국내 자동차업계가 고유가와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인상 등 이중고(二重苦)로 전전긍긍하고 있다. ◆차종별로 들쭉날쭉= 단시간에 가격 큰 타격을 입은 차종은 LPG차량. 지난달 RV 판매량(3만3,198대)이 7월(4만1,540대)보다 무려 20% 이상 줄었다. 특히 LPG를 쓰는 현대차의 싼타페(SUV)는 7월에 3,230대가 팔렸으나 지난달에는 1,630대만판매돼 49.5%나 감소했다. 대우의 간판모델인 레조는 지난달 판매량이 5,448대로 7월(8,444대)보다 35.5% 줄었다.기아는 카스타가 2,236대로 전달(2,810대)보다 20.4%,카니발은 32.9%의 판매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다이너스티 등 대형차의 8월 판매량은 LPG 차량수요의 이동으로 지난해 같은 달(4,352대)보다 30.5%(2,122대)가 늘었다. 한편 중·대형차의 인기에 눌린 마티즈 아토스 등 경차 판매량은 7,081대로 7월(8,974대)보다 21.1% 줄었다. 그러나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경차판매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고유가 파급효과= 올해 국내 자동차업계의 판매대수는 내수 146만대,수출 170만대 등 316만대. 그러나 국제유가가 배럴당 33달러를 넘지 않으면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배럴당 30달러가 되면 내수 145만대,33달러면 141만대가 된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지속적인 고유가에 대비,고연비의 디젤 엔진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으론 정부가 LPG 가격인상안을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OPEC 증산 결정에도 날개 단 유가

    전세계에 뒤늦게 에너지 쇼크 비상이 걸렸다.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시장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할만한 획기적 규모의 증산이 이뤄지지 않는 한 향후 1년간 배럴당 30달러를 웃도는 고유가 시대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잇달아 발표되고 전세계가 중기적으로 에너지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가세,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고유가가 세계적 인플레를 유발,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빠뜨릴수 있다는 우려가 힘을 받고 있다. ■제3차 오일쇼크 올까 비상 국제유가가 14일 미국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과 필요하다면 하루 200만 배럴을 추가 생산할 수 있다는 알리로드리게스 OPEC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이틀째 내림세를 보였다.그러나 여전히 배럴당 32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골드만 삭스가 13일 유가가 앞으로 12개월간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를 기준으로 배럴당 평균 32달러에 머물고 6개월안에 배럴당 40달러를 넘을 가능성도 50%에 이른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20∼25달러선을 안정권으로 보고 있는 석유소비국들의 기대치와는엄청난 차이다.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고유가 시대는 앞으로 18∼24개월간 계속될 것이라며 ‘올겨울이 따뜻하길 비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로드리게스 OPEC의장이 13일 “산유국의 생산 및 정유능력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중기적으로 심각한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OPEC로서는 유가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할수 있는 조치를 다 취했다며 이제는 석유소비국들이 높은 세금을 낮추고 정제능력을 늘리라고 촉구,고유가 책임을 이들에게 돌렸다. ■유가인상 항의시위 확산 프랑스에서 시작된 국제유가 급등에 다른유럽 대륙의 유가인하 요구시위가 좀처럼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영국에서는 9,000여 주유소가 재고 소진으로 영업을 중단했고대중교통 수단의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일부 학교들이 휴교에 들어갔고 병원들도 응급치료를 제외한 수술계획을 취소했다. 벨기에서도 트럭운송업자들이 주요 도로를 점거한 채 4일째 시위를벌이고 있다.독일에서는 화물운송조합이 고속도로에서 저속운행 등으로 항의표시를 하고 있고 야당이 환경세 문제를 정치쟁점화하고 있다.이밖에 이탈리아,네덜란드,아일랜드,폴란드에서는 시위가 벌어졌다. 영국과 독일 벨기에 정부는 그러나 유류세 인하요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재차 확인,사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석유 소비국 高유가 대책. 유가 급등과 이에 따른 유럽의 유가인하 요구시위에 이어 석유 소비국들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이 “고유가가 지속되면 비상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말해 5억7,000만배럴에 이르는 전략원유 비축분의 방출을 시사했다.미 의회와 행정부도 연방 휘발유세 인상 철회,해저유전 시추,알라스카 보호구역에서의 석유탐사 허용,증산반대 산유국에대한 경제제재 등을 검토하고 있다. ■EU 유가항의 시위가 거센 유럽은 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의 요구에 따라 21일 대책마련을 위한 유럽연합(EU) 운송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유럽 22개국은 석유수출기구(OPEC)의 전횡에 맞서 22일을 ‘차없는 날’로 정했다. ■영국 9,000여개의 주유소가 문을 닫은 영국은 13일부터 응급환자이외의 수술은 취소하고 구급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 비상조치에 들어갔다.12일 밤부터는 500대의 유조차를 동원 비상급유에 나섰으며 항공기 운항중단을 막기 위해 국내선의 경우 왕복비행에 필요한 연료탑재를 지시하고 있다. ■프랑스 고유가 항의 시위의 진원지인 프랑스는 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2010년까지 프랑스 전체의 에너지 소비량을 올해 기준으로 15% 줄인다는 생각이다. ■벨기에 유럽의 교통중심지인 벨기에는 유가인상에 따른 트럭 운송업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을 모색하고 있으나 벨기에 도로운송조합(UPTR)은 세율인하를 통한 유가인하만을 고집하고 있다. ■아시아 아시아에선 태국이 유럽에 이어 22일을 ‘차없는 날’로 지정할 계획이며 일본은 천연가스 개발 등 장기대책에 힘쓰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제3의 오일쇼크 오나’ 세계이목 집중

    전 세계가 10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제111차 총회를 주목하고 있다.증산규모에 따라 ‘제 3의 오일쇼크’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총회에서 OPEC 11개 회원국들은 10월 이후 석유생산수준을 결정하게된다. 현재로선 회원국간 의견이 팽팽해 증산규모를 가늠하기 어렵다.의장국인 베네수엘라 외에 이란 쿠웨이트 이라크 등 강경파 산유국들은 고유가를 희망하고 있다.친미성향이 강한 사우디가 대규모 증산을 통한 유가안정 의지를 보인다. 추가증산 규모와 관련,석유공사는 국제 석유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우선 강경그룹 회원국들이 50만배럴 증산에 합의하는 경우.이렇게되면 27∼28달러(이하 두바이유 기준)의 고유가 기조가 불가피해진다.동절기 수요에 맞춰 50만∼100만배럴을 증산하는 것이 그 다음 시나리오.통상 4분기 수요가 3분기에 비해 300만배럴 가까이 늘어나는 만큼 유가폭락 상황이 초래되지 않으면서 25달러선에서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제3의 시나리오는 100만∼200만배럴증산으로 동절기 수요를감안할 때 유가는 22∼23달러를 유지하게 된다.석유공사 조용욱(趙鏞郁) 해외조사팀장은 “시장상황을 분석해 볼때 두번째 시나리오가 유력시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차기 사무총장에 누가 선출될 지도 관심거리다.릴와누 루크만 사무총장(나이지리아)의 사임표명으로 당초 지난 6월 총회에서 사무총장 선출문제가 이슈화됐으나 회원국간 후보난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얼굴마담격인 의장과 달리 사무총장은 주요정책사안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변이 없는 한 사무총장 후보는 온건중도파인 사우디와 강경파인베네수엘라간의 세력다툼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지구촌 ‘3차 석유위기’ 먹구름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면서 ‘제3의 오일쇼크’ 우려가 높다.그러나 정부의 에너지정책은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채 국민들의소비절약만을 강조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8일 런던시장에서 37.98달러를 기록하는 등 91∼92년 걸프전 이래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두바이유도 31.43달러로 올라섰다. 올 3월과 6월 OPEC(석유수출국기구)가 두차례 증산에 나섰음에도 국제유가가 폭등하는 것은 수요와 공급이 근본적으로 불균형을 이루고있기 때문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세계 석유소비량이 하루 평균 7,600만배럴.반면 공급량은 이보다 평균 100만배럴 정도 부족하다.동절기인 올 4·4분기의 경우 석유수요는 하루 7,850만배럴에이를 전망이나 공급은 7,770만배럴로 80만배럴정도 부족이 예상된다. 특히 세계 최대의 석유소비국인 미국의 동절기 난방유 재고가 예년보다 37% 정도 줄어든 상태여서 공급불안 심리가 팽배해 있다.재고불안에 OPEC의 고유가방어 움직임이 유가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OPEC는 지난 3월과 6월 추가증산에 이어 오는 10일 총회에서 50만∼70만배럴 추가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돼 공급부족은 지속될 것같다.한국석유공사는 “산유국들이 분포돼있는 중동 아프리카 남미 지역의 정세불안과 석유수출국들의 담합 등으로 제3의 석유위기가 도래할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고유가는 이미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한때하락세를 보였던 국제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서 사상 최고치를 눈앞에 두고 있다.제조원가 상승으로 수출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으며 휘발유값 등 소비자 물가도 들썩거린다. 원유가격이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국제수지는 10억달러 가량 악화된다.원유수입 추가부담분 9억달러에 수출 감소분 1억달러를 합친 금액이다.물가와 경제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배럴당 1달러 오르면소비자 물가는 0.27%포인트 추가 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은 1.2% 떨어진다. 유가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이유는 경제규모에 비해 석유소비량이 많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다소비 산업인 시멘트,철강,석유화학업 등 중화학공업 중심으로 돼있기 때문이다.총에너지에서 석유에의존하는 정도가 50%로 세계 평균(38%)보다 높다. 함혜리기자 lotus@. *유가급등, 기업 ‘비용 줄이기' 비상체제. 유가급등으로 업계가 비상이다.주요 기업들은 비용절감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유가가 30달러선인 경우 2001년 내수가 145만대로,33달러일 경우 141만대로 줄어들고 동시에 세계적으로도 자동차 수요가감소해 전체 수출물량이 2만∼3만대 수준으로 축소될 것으로 보고,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대책마련에 착수했다.내수 부문에서 LPG엔진 대신 디젤엔진을 장착한 RV(레저용 차량)에 대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상용사업 부문에서는 차량경량화를 통한 연비개선과 고수익 차종보급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역시 즉각적인 에너지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절감책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을 위주로 한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특히 LG전자의 경우 가격에 민감하지 않은대형 가전제품과 첨단기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개발에 주력,고급시장을 선점하고 중동 등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마케팅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김석중(金奭中) 상무는 “생산성 향상 등 원가를절감할 수 있는 방안 외에는 대안이 없다”면서 “근본적으로는 기업자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야 한다”고말했다. 함혜리 주병철기자. *휘발유세 놓고 신경전. 국제유가가 급등하자 휘발유에 붙는 세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ℓ당 1,219원이던 휘발유값이 최근 1,329원까지 오르면서 교통세,부가가치세 등 휘발유에 붙는 세금도 ℓ당 820원에서 865.4원으로 높아졌다. 휘발유 관련세금이 증가하는 것은 특별소비세 및 교통세(ℓ당 630원),주행세(20.16원),교육세(94.5원)는 고정돼 있으나 국제유가 급등에따른 생산비 상승으로 공장출고가와 유통단계에 붙는 부가가치세가계속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4 ·13 총선전인 지난 3월까지만 해도 탄력세율을 적용하는방법으로 유가인상을 억제했으나 최근 휘발유 가격이 계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탄력세율 적용을 외면,사실상 가격인상을 방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정유업계 관계자는 “물가와 서민가계에 부담을 줄 정도로 유가가 급격히 오르는 데도 탄력세율을 적용하지 않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행정대학원 초청 조찬강연회를 마친 뒤 고유가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당장에 탄력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동력자원부 장관출신인 진 장관은 “정책실패의 원인이 되는 임기응변책을 쓰기보다 에너지절약 시책을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함혜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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