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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도 치매? ‘나이들수록’ 기억력 감퇴

    |도쿄 황성기특파원|파리도 인간처럼 나이가 들면 건망증이 심해진다는 사실을 도쿄도 신경과학종합연구소가 밝혀냈다고 일본 언론이 4일 보도했다. 파리 유전자의 80%가 사람과 같기 때문에 온갖 노인성 치매를 개선할 실마리가 될 만한 연구로 평가된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저하되는 기억력은 원숭이나 쥐 연구를 통해 보고된 바 있으나 포유류 이외의 생물 연구는 처음이다. “뭔가를 사러 나갔을 때 사려고 한 물건을 기억하고 있다.”는 정도의 몇시간짜리 기억(중기 기억)은 나이가 들면 없어지기 쉽다는 것이 연구에서 밝혀졌다.단기,장기의 기억력은 나이들건 어리건 큰 차이가 없었다.인간도 중기 기억을 형성하는 유전자를 파리와 똑같이 갖고 있다. 연구는 두 종류의 냄새를 준비해 한쪽만을 전기쇼크를 가하면서 맡도록 함으로써 ‘안전한 냄새’와 ‘위험한 냄새’를 학습시켜 1시간 뒤의 기억력을 조사했다.그 결과 생후 하루가 지난 어린 파리의 대부분은 ‘위험한 냄새’를 피했지만 인간의 40살에 해당되는 생후 12일짜리 파리는기억력이 절반 가까이로 떨어졌으며 고령이 될수록 기억력이 더욱 감퇴됐다. marry04@
  • 김도훈·최용수 ‘투톱’ 출격/코엘류호, 오늘 홍콩과 첫판

    “화끈한 공격으로 골가뭄을 풀겠다.” ‘폭격기’ 김도훈(성남)과 ‘독수리’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4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제1회 동아시아연맹컵축구대회 첫 경기인 홍콩전에 투톱으로 나선다.이들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장담한 전승우승의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 ‘오만 쇼크’와 불가리아전 패배로 주저앉은 대표팀의 분위기를 되살리고,벼랑끝에 내몰린 코엘류 감독을 구하는 데 선봉이 된다는 각오다. 지난달 18일 불가리아전 후반에서 호흡을 맞추며 공격을 이끈 이들은 또 역대 전적(21승5무4패)에서 절대 우위에 있는 홍콩을 상대로 화끈한 화력을 선보이겠다며 축구화끈을 바짝 조여맸다. 브라질 용병들의 도전을 뿌리치고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에 오른 김도훈은 지난 아시안컵 2차예선에서 베트남과 오만에 져 구긴 체면을 골로 되찾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코엘류 감독의 만류로 대표팀 은퇴 의사를 번복한 김도훈은 지난 2일 출국 직전 “골을 넣기 위해 일본에 간다.”고 말했다. 일본 J-리그에서 다 잡은 득점왕을 막판에 놓친 최용수는 자신의 무대에서 다시 한번 매서운 발끝을 자랑할 태세.지난 1997년 월드컵 지역예선 홍콩전에 출전,2골을 터뜨린 경험도 있어 이번 경기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지난 불가리아전 전반 김도훈과 ‘쌍포’를 이룬 안정환(시미즈)은 이번에는 처진 스트라이커로 포진해 투톱에 대한 지원사격은 물론,직접 최전방으로 치고 들어가 골문을 노린다.특기인 아크 부근에서의 한박자 빠른 캐넌슛도 빼놓을 수 없다. 양쪽 날개에는 지난 9월 한·일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 2골을 몰아친 김동진과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최원권(이상 안양)이 나서 측면을 오르내리며 득점루트를 열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책 / 고령화 쇼크

    박동석 등 지음 굿인포메이션 펴냄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다.이때 ‘고령화’는 단순히 고령인구가 많아진다는 두루뭉수리한 의미가 아니다.유엔의 정의에 따르면,고령화 사회란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7%를 넘는 사회를 말한다.우리나라는 이미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고 지금의 추세대로라면 ‘고령사회’(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14% 이상)로 편입하는 데는 불과 16년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게 인구통계학자들의 예측이다. 고령인구는 점점 늘어나고,거꾸로 생산인구는 자꾸 줄어들고….한국의 인구구조가 균형이 깨지고 있다는 지적은 어제오늘의 얘기는 아니다.‘고령화 쇼크’(박동석 등 지음,굿인포메이션 펴냄)는 외면하고 싶은 고질적 사회문제를 신랄하게 적시하고 그 대안을 함께 모색하려는 책이다. ●지은이 모두가 경제부 기자 출신 한국의 고령화를 부추기는 것은 무엇보다 저출산율.현재 우리나라 가임여성 1인당 출산율은 1.17명으로,국가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출산율인 2.1명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등허리가 휘는 사교육비를감당해야 하는 현실을 정부가 앞장서 개선하지 않는 이상 출산장려책은 먹혀들 여지가 전무하다는 지적이다. 지은이들은 모두 경제부 기자 출신.현장을 뛰며 다양한 시각을 견지한 필자들은 이처럼 국가체제 자체를 재구축해야 한다는 논지로 정부 당국에 대한 비판의 끈을 놓지 않는다. 그렇다면 오래산다는 것은 과연 ‘재앙’일 뿐인가.이를 남보다 한발 앞서 경제성장을 유도하는 아이템으로 전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책은 초점을 모아간다.고령인구층이 주도하는 역삼각형 인구구조 시대의 도래는 피할 수 없는 현실.개인,기업,국가할 것 없이 ‘실버시장’에 관심을 쏟아야 할 때라고 역설하며 책은 이미 자리를 잡아가는 선진국 실버마켓 현황을 예로 든다.1970년대에 고령화 사회를 맞은 일본의 경우 불황 중에도 노인을 위한 특수·보조용품 산업은 연평균 9.4% 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통계를 내놓는다.중요한 것은,일본 실버산업의 발전에는 정부의 치밀한 정책이 뒷받침됐다는 대목.일본 정부는 골드플랜(1990년),신 골드플랜(95년),골드플랜21(99년) 등 치밀한 노인복지 청사진으로 실버마켓 팽창을 주도해 왔다. ●실버시장 주도할 노하우도 소개 경제면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친숙한 화제들을 끌어들여 알기 쉽게 논점을 풀어가는 것도 책의 장점이다.미래의 실버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기본 노하우도 귀띔한다.실버사업을 ‘캐시 카우’(Cash Cow·돈벌이가 되는 사업)로 연결시키려면 그들을 소외계층이 아닌,새로운 인구집단으로 재해석하는 시각이 필수라는 것.삼성그룹이 경기도의 실버타운 안에 이례적으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아이디어가 모범사례의 하나라고 주장한다.1만 3500원. 황수정기자 sjh@
  • “이번엔 믿어주세요”/ 코엘류호, 동아시아컵 전승우승 목표 출정

    “목표는 명예회복,3연승으로 우승컵을 안고 돌아오겠다.” 움베르투 코엘류(얼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제1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목표로 2일 격전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시작해 울산에서 마지막 담금질을 마치고 이날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한 대표팀은 오는 4일 홍콩전을 시작으로 7일 중국,10일 일본전 등 전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던졌다.4개국이 풀리그를 치르는 이번 대회는 한국축구로서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무대.2004아시안컵 최종예선 2차라운드에서 베트남 오만에 연패한데 이어 불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마저 패하는 바람에 곤두박질친 명예를 되찾는 동시에 아시아의 맹주임을 재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또 ‘오만쇼크’ 이후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받아 경질 위기까지 몰린 코엘류 감독으로서는 한경기 한경기가 ‘운명’을 건 승부일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에서 마저 위태로운 상황을 재현한다면 빠져 나오기가 쉽지 않은 경질 위기에 몰릴 수도 있다. 이를 잘 아는 코엘류 감독은 “지난 불가리아전 때와 전술이 크게 다르지 않지만 상황에 따라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일본전이 제일 중요하지만 우선 첫 경기인 홍콩전 승리 이후 중국·일본전을 생각하겠다.”며 전승에 대한 집념을 드러냈다. 이번 대표팀은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등 유럽파가 불참해 최상의 전력은 아니지만 일본프로축구 J리그에서 활약하는 안정환(시미즈) 최용수(이치하라) 유상철(요코하마) 김은중(센다이) 등이 가세해 비교적 안정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맞수 일본도 노장 미드필더 후지타 도시야(위트레흐트)를 제외한 해외파 차출에 실패,같은 조건이어서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그러나 일본 외에도 한국의 전승가도에 걸림돌은 또 있다.최약체인 홍콩과의 첫 경기에선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지만,2차전에서 맞붙을 중국은 네덜란드 출신의 아리에 한 감독을 사령탑으로 영입한 뒤 ‘공한증’을 떨쳐버리겠다고 벼르고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한국과의 역대전적에서 10무14패로 절대열세지만 체력과 기동력이 뛰어나 결코 얕잡아 볼 수 없다. “이번 만은 믿어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코엘류 감독이 원하는 성적표를 움켜쥐고 대한해협을 되건너 올 것인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이경형 칼럼] ‘옥쇄정치’는 下手

    한나라당의 최병렬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 비리 특검법 거부에 맞서 국회 일정을 전면 중단하고,단식 투쟁에 들어갔다.한나라당 의원들은 26일부터 등원을 거부하고,전국적으로 장외 투쟁에 나섰다. 과거에도 야당 총재나 재야 인사의 단식 투쟁은 심심찮게 있어 왔다.그러나 당시에는 반민주-민주 대결 구도에서 소수 야당이 국회 다수당을 장악한 독재 권력에 항거하기 위해 온몸으로 부딪치는 처절한 싸움이었다.그래서 국민들도 극한 투쟁을 벌이는 야당의 ‘옥쇄(玉碎)정치’에 소리 없이 공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에 한나라당이 결행한 국회 보이콧에 이은 단식·장외 투쟁은 뭔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물론 국회가 재적 의원 3분의2가 넘는 찬성으로 특검법을 정부에 넘겼는데도 검찰이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노 대통령이 이를 거부한 것 자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다.이유가 옹색하다는 점은 인정된다. 한나라당은 국회 의석(272명)의 절반을 훨씬 넘는 149석을 가진 그야말로 거대 야당이다.한나라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시시콜콜히 견제할 수 있고,필요하면 입법 권능을 통해 정부의 정책 집행방향을 수정할 수도 있다. 다른 야당은 특검법의 재의결 추진을 찬성한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재의 자체를 거부하고,의원직 사퇴서를 일괄 작성하여 당 지도부에 제출하는 등 극한 투쟁을 펴는 것은 매우 납득하기 어렵다.재의결을 추진할 경우 다시 재적 3분의2 찬성을 이끌어 낼 자신이 없다는 것밖에는 달리 설명할 수가 없다. 한나라당이 새해 예산안 처리,이라크 추가 파병,카드사 위기,부안 사태 등 산적한 국정 현안을 내팽개치고 장외 투쟁을 벌이는 것은 결국 그들 스스로에게 정치적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원내 과반수 제1당의 정치적 행태가 겨우 민생을 볼모로 하는 벼랑 끝 전술을 구사해서야 누가 공감을 하겠는가. 설령 최 대표의 주장대로 노 대통령이 “가장 도덕적인 것처럼 포장을 해왔지만 모두 거짓이었고,추악한 본색이 드러날까봐 특검을 거부했다.”고 치더라도 ‘단식 투쟁’으로 풀 일은 아니다.지난번과 같이 다른 야당 의원들을설득하여 3분의2 찬성을 얻어 특검법을 재의결하는 노력을 폈어야 했다. 지금 우리 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과제의 하나는 문제를 푸는 방법이 너무나 극단적이라는 것이다.노동 현장의 분신 자살,위도 방폐장 건설 대결,농업 개방 등 자유무역협정 체결 문제 등에서 보듯이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엇갈리거나 견해가 확연하게 다를 때는 우선 힘으로 본때를 보여야 돌파구가 생긴다는 것이다.이 같은 ‘미신’이 지금 한국 사회에 유령처럼 떠다니고 있다. 한나라당이 펴고 있는 등원 거부,단식 등 극한 투쟁은 시청 앞 노동자 시위 때,쇠파이프·화염병이 진압봉과 어지럽게 교차하는 잘못된 시위 문화와 한치도 다르지 않다.차라리 옥쇄는 할지언정 굴복은 하지 않는다는 과거 왕조시대의 선비정신을 이런 식으로 계승해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에서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적대감,높은 자와 낮은 자의 불신,권력자와 백성간의 괴리 등 모든 분열적인 요소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전부가 아니면 전무(全無)’의 극한 정치 문화와도 무관치 않다. 흔히 정치를 대화의 산물,협상의 결과물이라고 하는데도 우리 정치 현실이 힘의 대결,기(氣)싸움처럼 변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불행한 일이다.단식,장외 투쟁과 같은 ‘쇼크 정치’는 단기적으로 대단히 효과가 큰 것처럼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정치를 더욱 황폐화시킬 뿐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대화 채널을 가동하여,국민을 더이상 짜증나게 하지 말아야 한다. 제작 이사 khlee@
  • 하프타임 / ‘말론 딸’ 포드, WKBL 드래프트 신청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다음달 2일 외국인 선수 28명을 대상으로 겨울리그(내년 2월 개막 예정) 드래프트를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드래프트 신청자 가운데는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칼 말론(40·LA 레이커스)의 딸 체릴 포드(22·191㎝)도 포함됐다.미국여자프농구(WNBA) 디트로이트 쇼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포드는 2003시즌 신인왕.이밖에 두차례나 WNBA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세릴 스웁스(휴스턴 카미츠),WNBA 2001년 올스타 니키 매크레이(인디애나 피버)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 4강 주역 그들마저…/코엘류호, 불가리아에 0-1 무릎

    ‘백약이 무효인가.’ 경기 종료 직전 골키퍼 이운재의 롱킥을 상대 진영 미드필드 중앙에서 받던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가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공을 빼앗았다.순간 휘슬을 분 주심은 상대편의 공임을 선언했다.이천수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공을 그라운드에 내리쳤다.주심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지만 그의 얼굴엔 ‘패배’의 어두운 그림자가 스쳐 지나갔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2002한·일월드컵 4강을 이끈 주역들을 불러들여 최정예 진용을 갖추고도 끝내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국은 18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동구강호’ 불가리아와의 친선경기에서 골결정력 부재와 허술한 수비망을 또다시 드러내며 전반 20분 블라디미르 만체프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주저앉았다. 이로써 한국은 불가리아와의 역대전적 1무1패를 기록,‘코엘류사단’ 출범 이후의 초라한 성적표에 1패를 더해 5승1무6패를 기록했다. 또 이날 경기를 통해 2004아시안컵 최종예선 2차라운드에서 베트남·오만에 연패한 ‘오만쇼크’에서 탈출하려던 코엘류 감독은 다시 한번 ‘경질 위기’에 처했다.그러나 다음달 4일부터 일본·중국·홍콩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동아시아축구대회 출전이 예정돼 있어 이 대회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초반은 한국의 우세.송종국(페예노르트)과 박지성(PSV에인트호벤)의 측면돌파가 효과를 보이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그러나 불가리아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22위)보다 17계단이나 낮았지만 최근 유럽선수권대회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팀답게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철통 같은 수비망을 바탕으로 빠른 역습을 펼쳐 순식간에 한국 수비망을 무너뜨리며 선제골을 뽑았다.전반 20분 미드필드 중앙에서 벨리자 디미트로프가 찔러준 공을 블라디미르 만체프가 박지성과 똑같은 상황에서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왼발 슛을 성공시킨 것. 전반 29분 김도훈(성남)의 왼발 터닝 슛이 골포스트를 빗나가 아쉬움을 토한 한국은 이후 좀체 반격의 기회를 잡지 못한 채 후반에 들어섰고,끝내 활로를 찾지 못했다.오히려 후반 6분 역습에 밀려 두 차례나 결정적인 슛을 허용하는 등 위기가 더 많았다. 한국은 후반 10분 김도훈을 최용수(이치하라),13분 김남일(전남)을 이천수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26분 안정환(시미즈)이 문전 혼전중 흘러나온 공을 지나치게 끌면서 골키퍼마저 빈 골문 안으로 강하게 차 넣으려다 크로스바를 맞혀 허탈감만 더했다. 후반 29분엔 안정환 대신 차두리(프랑크푸르트)까지 투입하며 혼신의 힘을 기울였지만 견고한 불가리아의 수비망을 뚫지는 못했다. 곽영완 최병규기자 kwyoung@
  • 주가 800 붕괴/알카에다 日테러위협 여파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을 하면 도쿄에 테러를 감행하겠다는 알 카에다의 협박이 도쿄 증시를 강타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출렁거렸다.비슷한 이유로 원·달러 환율도 11.1원이나 폭등했다. 17일 일본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74%(380.23포인트) 하락한 9786.83을 기록,3개월 만에 1만선이 무너졌다. 또 서울 증권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워 지난주 말보다 15.42포인트(1.9%)떨어진 794.47로 마감했다.코스닥지수는 0.11포인트 내린 46.79를 기록했다.이날 주가 하락은 기관투자자의 순매도세가 주도했다.기관은 377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17억원과 386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분석가들은 일본이 이라크에 파병할 경우 도쿄에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알 카에다가 위협한 것이 악재로 작용,도쿄 증시를 쇼크 상태로 몰아 넣었고 이것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금융시장을 급랭시켰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알 카에다의 ‘도쿄 테러’ 협박 등에 따른 엔화가치 하락(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11.1원 오른 1182.4원을 기록했다.이같은 상승폭은 지난달 14일(19.2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엔·달러 환율은 이날 4시30분 현재 전일보다 1.54원 오른 109.53원을 나타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변리사 업계도 ‘찬바람’/경기침체로 대형특허법인도 감원 속출

    높은 소득을 올리는 대표적인 전문자격사의 하나인 변리사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경기침체 탓에 소규모 특허사무실 뿐 아니라 대형 특허법인에도 감원바람이 불고 있다. 한해에 200여명의 변리사가 양산되고 있지만 공인회계사처럼 수습할 곳을 찾지 못하는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위기의 변리사 국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유명 특허법인이 최근 경영상 어려움과 경쟁력 제고를 이유로 중견 변리사 10여명을 감원해 변리사 업계에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변리사 업계의 소식통은 “대규모 특허법인들이 감원을 하면서 이미지 차원에서 외부에 알려질까봐 쉬쉬하고 있다.”면서 “일부 대형법인들은 월급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규모가 큰 특허법인들의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인 변리사들의 생존경쟁은 더욱 치열하다.소식통은 “직원들의 감원은 보편화됐고 경영부담을 덜기 위해 사무소를 합치는 인수·합병(M&A) 현상도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경기침체가 계속되는데다 변리사 숫자는 급증하면서변리사 업계는 찬바람을 맞고 있는 것이다. 9일 특허청에 따르면 9월말 현재 등록 변리사는 2450명으로 98년(598명)보다 4배 가량 늘었다.최근 5년사이 1852명이 신규 등록했다.한해 평균 370명의 새 변리사가 나온 것이다.반면 산업재산권 출원(접수기준)은 지난 99년 23만 1322건에서 2002년 29만 2102건으로 고작 26.3% 증가하는데 그쳤다. 변리사 1인당 출원건수는 98년 263.8건에서 2000년 175.5건,2002년 111.2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대한변리사회 관계자는 “시장은 큰 변화가 없는데 변리사만 늘다보니 ‘파이’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권리침해 소송을 맡는 변호사들의 변리사 영역진출이 늘면서 출원·관리를 전담하는 변리사들이 직격탄을 맞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덤핑경쟁으로 인한 시장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유모(36) 변리사는 “어려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격 덤핑은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시장교란을 야기시킬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전문화와 권리 등록후 관리 강화 등 서비스의 질적 향상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습대란이 우려된다 변리사 시험에 합격하면 특허청 연수(1개월)와 변리사 사무소 수습(10개월)을 거쳐야 등록이 가능하지만 지난해 합격자 202명 가운데 10여명이 여전히 수습처를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변리사시험에서 사상 처음 나타난 이런 현상은 올해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모(37) 변리사는 “시장이 쇼크상황에 빠지고 감원을 포함한 구조조정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신규 고용은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2005년부터 법무서비스시장이 개방되면 이런 어려움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는 “시장이 개방되면 외국기업을 상대하는 법인들의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변호사 업계처럼 대규모 통합이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특허 법인간 통합 논의가 활발하다.”고 전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CEO 칼럼] 추락하는 건설산업 미래는…

    우리나라의 건설산업은 한때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이상을 차지했다. 건설산업은 지금도 약 20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중요한 산업분야 중 하나다.1,2차 오일쇼크 때는 중동 열사의 땅에서 벌어들인 달러로 경제를 구했고,1980년대까지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90년대 후반에 덮친 외환위기는 건설업계에 가장 심한 타격을 주어 상위 100개 업체 중 38개사가 쓰러지거나 사실상의 부도상태에 내몰리는 바람에 6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혹독한 시련을 겪은 바 있다. 그렇다면 지금의 우리 건설산업은 어떤가.2001년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주택경기로 건설업계는 마치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것처럼 보인다.하지만 필자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견해를 달리한다.관련 업계는 착시로 빚어진 거품에 고무돼 곧 닥쳐올 위기를 애써 외면하고 있다.대부분의 대형 건설사들은 아파트만 짓다 보니 ‘주택건설사’로 전락하고 있다.정부마저도 미래를 직시하고 이에 대비하는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가장 우려되는 것은 건설산업의 총체적인 경쟁력 상실이다.이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도가 바로 해외건설시장의 몰락이다.지난해 우리나라의 해외건설 수주는 순수 토목·건축 부문만을 따질 경우 약 10억달러에 불과하다.올해는 여기에도 못미칠 전망이다.한때 연 150억달러를 수주,세계 2위를 자랑했던 건설 수출국의 영예가 무색할 지경이다. 두 번째는 국내 설계 및 엔지니어링 산업의 정체 및 퇴보다.설계나 엔지니어링 기술력이 건설경쟁력의 잣대라는 것은 상식이며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런 소프트웨어 분야가 가장 홀대받는 분야는 다름 아닌 건설산업이다.턱없이 낮은 대가나 저임금 탓에 설계의 질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이젠 프로페셔널리즘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세 번째는 불합리한 제도와 건설생산 시스템이다.무려 300개가 넘는 건설관련 법들은 각종 이해집단들의 이익을 대변하기에 급급하다.글로벌 스탠더드와는 동떨어진 전근대적인 제도들은 ‘한국형’이라는 미명하에 건설생산 과정 전체를 짓누르고 있다.수주를 위해서라면 이전투구를 불사하고 각종 편법과 뒷거래가 성행하다 보니 국민들에게도 건설산업은 부정,비리,사고 등의 대명사로 전락해 가고 있다. 건설산업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업계나 종사자 각각의 처절한 자기 반성을 전제로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절실한 것이 정부의 리더십이다. 주무 부서인 건설교통부는 물론 재정경제부·과학기술부·감사원 등이 참여해 범 정부 차원의 건설산업 비전을 수립하고 차근차근 이행해 나가야 한다.또한 제도개혁과 더불어 글로벌 스탠더드에 못미치는 관련 법들을 과감히 통폐합함으로써 건설업계가 기술력 배양과 경쟁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선순환적 기반을 구축해 나가야 한다. 건설 선진국인 미국이나 영국에서는 건설산업의 경쟁력이 국가 전체의 산업경쟁력에 직·간접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대통령이나 총리가 직접 나서 국가경영 차원에서 건설산업의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때다. 김 종 훈한미파슨스대표
  • 말론 딸, 한국서 뛸까/ WNBA 스타 포드, 용병 드래프트 신청

    미국프로농구(NBA) 칼 말론(40·LA 레이커스)의 딸 체릴 포드(22·191㎝)가 한국 무대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9일 “내년 1월부터 시작되는 겨울리그에 뛸 용병 드래프트에 30명의 외국인 선수가 참가를 신청했다.”면서 “포드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미국여자프농구(WNBA) 디트로이트 쇼크에서 활약하고 있는 포드는 2003시즌 신인왕을 거머쥔 차세대 스타.특히 지난달 17일 LA 스파크스와의 WNBA 챔피언결정전 최종 3차전에서는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우승을 이끌었다.정규리그에서는 전경기(32경기)에 평균 30분씩 출전해 10.8득점 10.4리바운드를 책임졌다. 이밖에 WNBA 올스타 세릴 스웁스,지난해 금호생명에서 활약한 티나 톰슨(이상 휴스턴 코메츠),라토야 토마스(클리블랜드 로키스) 등 수준급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신청했다.우리은행 2연패를 이끈 타미카 캐칭(인디애나 피버스)은 미국 올림픽대표로 선발돼 신청하지 않았다. 이창구기자
  • 소니 올 순익 66.4% 감소

    |도쿄 연합|일본의 대표적인 가전업체인 소니는 지난 9월말의 2003 회계연도 중간연결결산에서 순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66.4% 줄어든 340억엔으로 대폭 감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3.2%가 감소한 3조 4007억엔을 기록했으며,영업이익은 498억엔으로 51.3%가 줄었다. 게임 부문에서 매출이 크게 줄어든데다 주력인 가전 부문도 부진해 반기 기준으로는 2기만에 매출이 줄었으며,3기 연속 순익도 감소했다. 소니는 영업환경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 3월말 회계연도 결산 전망에 대해서도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보다 300억엔이 줄어든 1000억엔으로 하향 수정했다.이는 전년도에 비해 46%가 감소한 수치다. 최근의 그룹 수익의 기둥격인 게임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9.0%가 감소했으며,영업이익도 85.6%나 줄었다.‘플레이스테이션2’가 북미와 일본에서 판매가 감소한데다 차세대 개발 투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올 1·4분기(1∼3월)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4월의 ‘소니 쇼크’ 이후수익 개선이 시급한 TV와 PC 등 가전부문도 매출액이 5.6%,영업이익이 35.6%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3·4분기(7∼9월)에는 가전 부문이 카메라 부착 휴대전화와 디지털카메라 등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36.2% 증가로 돌아서는 등 부진에서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
  • ‘공개념 쇼크’ 타워팰리스 5억↓

    서울 강남권 아파트의 가격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매물이 늘고 있다.특히 호화주택의 대명사인 타워팰리스는 매물이 늘면서 이달 들어 보름만에 호가가 무려 5억원까지 떨어졌다.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호가도 3000만∼4000만원가량 내렸다. ●타워팰리스 1차 ‘직격탄'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101평형의 경우 매매호가가 10월 초 25억∼30억원에서 16일 현재 22억∼25억원으로 떨어졌다.이 아파트 68평형 B타입은 16억 5000만∼19억원에서 15억∼16억원으로 최고 3억원가량 빠졌다. 도곡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타워팰리스 101평형의 경우 실제로 최저 25억원대의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타워팰리스의 매물도 최근 부쩍 늘었다.지난 14일(정부의 토지공개념 도입 검토 발언 이튿날) 이후 사흘사이에 30여건의 매물이 쏟아졌다.도곡동 대림아크로빌도 지난 13일까지만 해도 매물이 없었으나 14일에는 58평 5건,61평 5건,74평 3건 등 총 25건의 매물이 나왔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같은양상이다.대치동 G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7억원을 웃돌던 은마 31평형의 경우 최근 6억 5000만원대에 매물이 나왔지만 팔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넉달만에 하락세 반전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13일을 전후한 1주일새 송파구(-0.22%),강동구(-0.13%),강남구(-0.07%) 등 강남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2단지 13평형은 5억 1500만원에서 4억 8000만원으로 3500만원 하락했다.강남구 개포동과 송파구 둔촌동,강동구 고덕동 주공단지들은 평형별로 고르게 1000만원 정도 떨어졌다.대책예고와 함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매매계약을 해지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한강변 L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의 경우 계약금을 포기하고 해약한 사례가 2건이나 됐다는 게 중개업소의 얘기이다. ●재건축도 최고 4000만↓ 아직 매물 투매현상이나 가격급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한다.다만,대출을 많이 받아 이자부담이 크거나 이미 차익을 어느정도 낸 보유자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닥터아파트 곽창석 이사는 “대출부담이 큰 사람들이 매물을 내놓고 있지만 일부는 팔 생각없이 가격을 알아보려는 매물도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의 의지가 강해 앞으로 가격이 오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멤버스 고종완 대표는 “당분간 가격이 내리고 매물도 늘어날 것”이라며 “본격적인 매물 출회 여부는 종합대책이 나온 뒤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종합대책에 별다른 내용이 없으면 가격이 더 뛸 것이라는 분석도 있으나 후속 대책(토지공개념)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크게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盧쇼크…경제정책 차질오나

    10일 노무현 대통령의 ‘재신임 발언’은 참여정부 출범 이후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각종 경제정책의 기조에 적잖은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정치권의 혼선으로 국회에 계류된 각종 법안이 표류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경제 관련 부처는 그동안 여당인 민주당이 분당되면서 이렇다할 당정협의조차 갖지 못했다.사안마다 야당을 찾아다니며 현안을 설명해 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마저 재신임을 묻겠다고 밝혀 정책기조를 유지할 구심점을 잃게 됐다. 물론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김진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예정대로 각종 현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우선 정기국회에 입법 추진하겠다고 내놓은 법률안의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졌다.현재 국회에는 조세특례제한법·여신전문금융업법 등 11개의 제·개정 법률안이 계류돼 있다.또 곧 국회에 제출해야 할 제·개정 법률안도 소득세법,상속세·증여세법 등 16개에 이른다.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면 올해부터 적용받는 근로소득세 개정안도 발등의 불이다.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복구 추경예산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부동산 투기억제대책으로 추진중인 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의 보유세 강화 방안도 향후 정국에 따라 적잖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증권관련 집단소송제,출자총액제한제도,금융·보험사의 계열사 지분에 대한 의결권 제한 등 재벌·시장개혁도 정치권의 풍랑에 따라서는 표류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특히 정부의 중심 기능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대외신인도 추락으로 이어져 외국인의 국내투자 유치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담뱃값 인상 문제도 부처간 혼선이 우려된다. 재경부 관계자는 “각종 경제정책 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수 있도록 부처가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가적 혼란으로 이어질 경우 상당한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日정국 본격 총선체제로

    ㅣ도쿄 황성기특파원| 10일 중의원이 해산됨에 따라 일본 정국은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한다.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10일 임시각의를 열어 해산을 결의한다.선거는 11월 9일로 예정돼 있다. 4년의 임기 만료(2004년 6월)를 반년여 앞두고 치러질 총선은 집권 자민당의 우세 속에 자유당과의 합병으로 몸집을 부풀린 거대 야당 민주당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지가 최대 초점이다. 자민당 총재인 고이즈미 총리는 대북 강경파로 일본 국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3선의 아베 신조 의원을 선거 총책인 간사장에 기용함으로써 ‘고이즈미-아베’ 투톱 시스템을 구축했다.아베 간사장 발탁으로 자민당 지지율은 무려 11%포인트 상승한 65%(9월24일자 마이니치 신문)를 기록,‘아베 쇼크’를 입증하고 있다. 민주당도 그리 간단치 않다.당의 간판인 간 나오토 대표,정계의 풍운아 오자와 이치로 전 자유당 당수를 투톱으로 내세웠다.간 대표는 전통적인 야당표와 30∼50대 샐러리맨층을,오자와 전 당수는 자민당을 지지하는 보수층 가운데 고이즈미 개혁에 실망한유권자를 타깃으로 공략에 나선다. 이번 총선은 간판 인물을 앞세운 자민·민주의 양당 대결로 압축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자민(244명),민주(137명) 의원이 중의원(480명)의 79%를 차지하고 있는 정계에서 군소정당의 존재는 미미한 상태다.이런 경향은 이번 총선을 통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일본에 영국식 양당제가 뿌리를 내릴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실현 시기를 못박은 구체적인 선거공약의 대결이라는 점이다.두 당이 정식으로 공약을 내놓지는 않은 단계이나 자민당이 2005년 개헌안 제출,2007년 우정사업 민영화를,민주당이 2005년 새 방위구상,2004년 경제회생 5개년 계획 제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중에는 이라크 파병과 헌법 개정,연금개혁,고실업 대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할 전망이다.자민당은 일본사회의 급속한 보수화를 등에 업고 개헌논의에 불을 당길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한걸음 나아가 헌법을 새로 만들자는 ‘창헌(創憲)’을 주장하고 있어 호헌(護憲)의 사민,공산당 목소리는 파묻힐 공산이크다. 자민당 단독이든,연립 3여당의 합산이던 과반수 획득이라는 자민당의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다나카 마키코 전 외상의 ‘안티 고이즈미’가 선거전에 어떤 바람을 미칠지가 주목되고 있다. marry01@
  • 주간 증시전망/ 폭락 갭 메우기 ‘기술적 반등’

    주식시장이 환율·유가 쇼크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어 이번주에도 단기 폭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신중한 투자가 요망된다. 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현되면서 710선을 회복했다.시장 조정의 단초를 제공했던 원·달러 환율도 1150원대에서 안정세를 되찾고,미국 증시도 나스닥이 1800선을 되찾는 등 반등 분위기가 이어졌다. 대우증권 한요섭 선임연구원은 “그동안 국내 주가가 환율·유가 쇼크 등의 원인으로 충분한 조정을 거쳤다.”면서 “과거의 경험상 미국의 결산시즌이 본격화하면 국내증시가 상승세로 반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그러나 “최근 나타난 상승국면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수급여건의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예전과 같은 탄력성을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중소형 개별종목군을 대상으로 틈새시장을 노리기보다는 기존의 선도주 중심의 접근을 주문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규제에 도전하는 것이 예술인”/美 ‘악마밴드’ 리드보컬 맨슨

    노골적인 성행위 묘사,관객모독 등 파격적인 공연행태로 ‘악마밴드’라 불리는 미국 출신의 세계적 쇼크록 그룹 마릴린 맨슨이 3일 우리나라를 찾았다.4일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릴 공연에 앞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리드보컬 맨슨(사진·34·본명 브라이언 워너)은 “한국 방문을 두 차례나 시도했었는데,더 늦기 전에 오게 돼 기쁘다.”고 첫 방한 소감을 밝혔다. 섹스심벌인 마릴린 먼로와 희대의 연쇄살인마 찰리 맨슨의 이름에서 따온 마릴린 맨슨은 5인조 밴드.1989년 결성된 이래 엽기적 공연 매너로 숱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지난 5월 발표한 5집 앨범(더 골든 에이지 오브 그로테스크)을 홍보하는 이번 내한공연도 종교계의 거센 반발 속에서 논쟁을 일으킬 행위를 일절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미성년자 관람불가’ 조건 아래 가까스로 성사됐다. 어렵게 공연이 이뤄진 데 대해 그는 “사회는 규제를 제시하고,규제에 도전하는 것이 예술인”이라면서 “미국문화를 비판하는 우리 밴드의 정서는 어쩌면오히려 한국인의 그것과 통할 것”이라고 말했다.각서를 쓰면서까지 한국팬들을 만나고 싶었냐는 질문에는 “나는 오지 말라는 데 더 가고 싶어한다.”며 좌중을 웃겼다. 짙은 눈화장과 입술화장,문신 등 예의 강렬한 분장으로 나타난 그는 악마주의를 실제로 숭상하는지에 대해 묻자 “뭔가를 창조하는 것이 나의 종교”라면서 “철학자 가운데 니체를 좋아하며 그의 주장처럼 나 자신을 믿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기독교 단체로부터 극심한 비난을 받는 것과 관련해서는 “믿음을 악용해 사람들을 괴롭히는 종교에 반대했을 뿐인데,그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내한 무대를 어떻게 꾸밀지 귀띔해달라고 하자 “다른 나라에서의 공연과 차이가 없으며,오락과 예술을 섞은 형태로 매우 화려하게 진행될 것”이라고만 잘라 말하고 “혼란한 세상에 휴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90년대 후반부터 음악이 순화된 듯하다는 질문에는 “세월이 가면서 우리의 음악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자신하며 “공연을보면 결코 순해지지 않았다는 걸 알 것”이라고 말했다.5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황수정기자 sjh@
  • 송두율 파문 /북한학계 ‘송두율 쇼크’-주체사상 관점 ‘내재적 접근법’ 논란

    송두율 교수에 대한 국가정보원의 조사결과가 공개되자 국내 북한학계에서 주요한 연구방법론으로 활용되고 있는 내재적 접근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수는 “내재적 접근은 학문 연구의 기본 전제인 만큼,송 교수가 설사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라 하더라도 용도폐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어 “최근 북한 연구는 계급,성별,의식 등 각론으로 발전한 상태라 진보 진영과는 달리 학계에는 타격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정치학과 김영수 교수는 “내재적 접근법은 기본적인 인식론에 해당하지 구체적인 사회과학적 방법론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송 교수 개인의 문제로 북한 학계가 이데올로기적으로 흔들릴 수준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학계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세종연구소 정성장 연구위원은 “보수 우익 세력이 이번 일을 계기로 진보 학계를 비난하는 ‘매카시 열풍’이 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내재적 접근법60년대 서독 프랑크푸르트학파 학자들이 칸트의 내재적 비판적 인식론을 사회주의 국가 분석 방법론으로 처음 활용했다.송 교수는 이를 북한 사회 분석틀로 국내에서 소개했다.이 접근법은 북한을 볼 때 ‘외재적’인 자본주의 시각이 아닌,북한에 ‘내재’된 사회주의와 주체사상의 관점에서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주간 증시전망/ 환율악재 계속… 조정장세 지속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원·달러 환율 급락과 오일쇼크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조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전주보다 6.8% 하락한 697.40으로 마감하며 두달여만에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서방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담으로 촉발된 환율 급락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에 따른 유가 상승이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이번 주에는 환율 악재가 사라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증시를 외면했던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보여 다소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전문가들은 “환율과 유가 충격이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하락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단기적으로 주가 낙폭이 커 심리적 위축은 불가피하다.”면서도 “경기와 기업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상승세가 꺾인 것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종합주가지수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지만 주 후반에 기술적 반등을 할 수도 있다.”면서 주가지수680∼720선을 예상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45선 안팎에서 횡보를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외국인들이 대형주를 외면하고 개별 종목 위주로 매수세를 전환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사들의 모멘텀도 약화됐다.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의 매수 대상이 개별 종목으로 전환하고 있어 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관련 대표종목과 신규 등록종목 중 낙폭이 컸던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주가 700 붕괴

    종합주가지수가 환율불안 및 ‘오일 쇼크’로 인한 수급 불안으로 이틀째 10포인트 이상씩 급락하며 2개월여 만에 700선 아래로 주저앉았다.원·달러 환율과 채권금리도 소폭 하락했다. 26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2포인트(2.25%) 하락한 697.40으로 마감했다.이날 종가는 지난 7월23일(695.74) 이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환율에 이어 오일 쇼크의 여진에다 전날 미국 증시 하락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1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주가를 끌어내렸다.기관은 176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519억원,외국인은 428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59포인트(1.28%) 내린 45.10으로 마감했다.개인·기관은 각각 76억원과 1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80억원을 순매도,9일째 ‘팔자’였다.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내린 1150.5원에 마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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