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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플러스]

    ●CJ제일제당의 백설유 라이트라가 식용유 최초로 식약청으로부터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승인을 받았다. 식약청은 새로운 원료로 안전성과 기능성을 입증하는 시험을 통과한 건강기능식품에 한해 개별인정을 해준다. 라이트라의 성분 가운데 디글리세라이드(DG) 원료가 다른 식용유와 비교해 혈중 중성지방과 체지방 증가가 적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받았다고 CJ제일제당은 설명했다.●콘택트렌즈 아큐브를 만드는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자체 개발한 눈 건강 지수인 모이스트 지수 충전법을 설명하는 행사를 가졌다. 아침에 토마토를 먹고, 낮 동안에 1시간마다 먼 곳을 응시하고 낮은 위치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밤에 결명자차를 마시고 렌즈를 빼고 자면 안구의 습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풀무원에서 소아과 전문의·영양사·주부들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우리아이 짜장면과 우리아이 스파게티를 내놓았다. 칼슘·철분 등은 늘리고 당·지방·콜레스테롤 함량은 낮췄다. 2인분씩 5400~5800원.●한국야쿠르트는 1988년 출시됐던 떠먹는 요구르트 슈퍼100의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프리미엄 슈퍼100을 9일 출시한다. 단맛을 줄이는 대신 과육함유량을 늘리고 콜라겐 등을 넣었다고 한다. 100g에 600원.●락앤락이 날씬하게 디자인한 내열유리용기 락앤락 글라스 유로를 출시했다. 열에 강한 붕산을 첨가해 전자레인지와 오븐용 조리 용기로 활용할 수 있다. 5500~1만 1000원. 080-329-3000.●로봇청소기 업체인 이지로봇이 자동 물걸레 청소기 오토비스를 선보였다. 극세사 걸레 2개와 양면 브러시 2개가 포함돼 있고, 현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판매 중이다. 이번달 중순부터 홈쇼핑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2만 5000원.●도미노피자가 새로운 사이드디시 폭립 출시를 기념해 2만원 이상 피자 주문 고객에게 2000원에 폭립을 제공한다. 폭립은 돼지갈비를 소스에 재운 뒤 조리한 요리다.●한국3M이 어린이용 양손가위와 어린이용 페이퍼커터를 9일 출시한다. 가벼운 스테인리스 재질의 칼날을 사용하고 길이를 짧게 만들어 어린이들이 쓰기 편하게 고안했다.●GS홈쇼핑은 오는 10일까지 패션 프로그램 쇼미더 트랜드에 출연할 일반인 모델을 공개모집한다. 25~35세 여성은 GS이숍 이벤트 페이지를 참조해 자기소개서·전신 및 상반신 사진 등을 제출하면 된다.
  • “생명사랑 고민하는 미술공동체 꾸밀터”

    “프랑스 파리의 그랑쇼미르와 같은 세계적인 미술학교로 키울 수 있는 국제 미술 대안학교를 세우는 것이 제 꿈입니다.” ‘눈덮인 마을의 집’이라는 예쁜 이름의 ‘설미재’국제 미술학교 건립을 추진하는 추경옥(57) 화백. 추 화백은 미술계에 미술 대안학교라는 화두를 갑작스럽게 던진 이유를 묻자 “세계적인 미술·음악학교는 모두 대안학교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8년전 서울을 떠나 조용히 그림을 그리려고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작업실을 마련한 그는 그동안 그곳에 살림집도 짓고, 갤러리도 지으며 삶과 예술 세계를 함께 열어 가고 있다. “뒤에는 산,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겨울에는 눈이 펄펄 내리는 이곳에 살다가 이 좋은 곳을 후학을 위해 써야 겠다는 생각에 후배들과 ‘화가 공동체’를 꾸려 나가자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후배들과 머리를 맞대고 얘기를 나누다가 미술 대안학교 설립으로까지 확대·발전됐다는 설명이다. 그가 생각하는 대안 미술학교의 지향성은 우선 친환경 예술교육이다. “이제 예술도 환경을 생각해야 하며, 현재 문명화된 사회의 큰 이슈가 환경문제인 만큼 예술가들도 환경문제를 어떻게 예술에 접목시킬 것인가를 고민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 그가 중시하는 것은 동양철학의 선사상에 기초한 무의식 세계를 개발, 예술 교육에 반영하는 것이다. 이는 그가 파리유학 시절 목격한 서구문명의 한계를 동양철학에서 극복, 예술적 대안을 찾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사재를 털어 추진하다 보니 국제미술 학교 건립을 혼자 하기에는 너무 벅찬 프로젝트란 생각에 그는 한 단계, 한 단계 학교를 키워 나갈 생각이다. 그래서 1단계로 오는 6월 80평 규모의 창작 스튜디오 및 교실이 완공되면 7월부터 주말미술 체험교실부터 열 계획이다. 주중에는 우승보 등 3명의 후배작가들이 이곳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주말에는 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은퇴한 뒤 ‘방황’하는 이들이 자연속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실버교육 프로그램도 구상중이다. 그는 미술 전공자를 대상으로는 1년 과정의 미술재료학, 미술심리치료학, 친환경 인테리어 등의 과목도 개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곳의 풀 한 포기, 들꽃 하나라도 관찰하다 보면 저절로 마음이 순화되지요. 이런 마음으로 생명의 귀중함을 알고 작품 활동을 하면 좋은 작품이 나오게 마련입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영혼의 고백’ 녹아든 색채추상

    무릇 예술은 자기고백의 산물이다. 예술작품에는 어떤 형식이든 작가의 삶의 흔적이 서려 있다. 서양화가 정경자(66)의 작품은 그 두드러진 예다. 정경자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의 개인사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아버지가 일제 때 독립운동을 하고 광복 후 김구 계열이었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으면서 집안이 기우는 아픔을 겪었다. 고향에서 뿌리내리지 못한 가족은 일본으로 건너갔고, 화가가 꿈이었던 그는 일본여자미술대학에 들어가 그림공부를 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그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 그런 ‘경계인’의 입장으로부터 얼마간 자유로워진 것은 프랑스로 건너가면서부터다.1970년 아카데미 드 라 그랑드 쇼미에르에 입학하면서 그는 예술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긴다. 마침내 고국으로 돌아온 90년대 중반.50대에 뒤늦게 인권변호사 이흥록과 결혼한 그는 지금 경기도 양평에 정착해 작품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원로 여성화가 정경자가 10년 만에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관훈동 학고재아트센터에 마련된 ‘봄의 소리’전은 국내 화단에는 아직 낯선 이름인 그의 화풍과 인생 내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출품작은 50여점. 작가의 어린시절 정신적 외상은 초기의 인형그림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사실적으로 그려진 인형들은 한결같이 복잡한 창살이나 견고한 성벽에 갇혀 있다. 하지만 파리시절로 들어서면 작품은 한층 밝고 환상적인 색채의 신(新)구상화풍을 띤다. 이번에 선보인 ‘몽마르트의 봄’‘골목에서’ 등은 멀리 사크르 쾨르 성당이 보이는 파리의 거리 풍경을 원색으로 그려낸 대표작들이다. 작가의 ‘양평시대’ 그림은 어떤 모습일까. 파리시절의 자유분방한 원색은 이제 온화하고 부드러운 파스텔조로 바뀌었다. 도회감각의 경쾌한 선들도 점차 사라져 자연의 색채추상에 녹아들었다. 작가는 오랜 외국생활에서 잊고 지내던 고국의 풀 한 포기, 바람 한 점도 허투루 보아 넘기지 않는다. 그같은 마음자리에서 탄생한 것이 바로 ‘바람·물’‘호반’‘어스름’‘봄의 소리’ 같은 작품들이다. 오로지 색의 농담을 통해 자연의 서정을 풀어낸 이 작품들은 더없이 따뜻하고 경쾌하고 투명하다. 그것은 곧 작가의 영혼의 표백이다.29일까지 (02)739-4937.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스크린+α]

    ●인디스토리 옴니버스영화제가 29일부터 2월4일까지 서울 종로구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독립영화배급사인 인디스토리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에는 ‘동백꽃 프로젝트, 보길도에서 일어난 세가지 퀴어이야기’‘이공’‘쇼미’ 등 국내 영화와 ‘아리아’‘괴담’‘커피와 담배’ 등 해외 화제작 20여편이 상영된다. 영화제 기간중 독립영화 발전을 위한 세미나도 열린다.(02)743-6051. ●키아누 리브스와 샌드라 불럭이 영화 ‘시월애’의 할리우드 리메이크판에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시월애’의 해외 세일즈를 담당하는 시네마서비스는 “할리우드의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감독 알렉한드로 아그네스티가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3월14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50년 가위손… 이런 영예 쑥스러워”/일흔살에 ‘미용명장’ 선정 이온숙 씨

    “50년 동안 가위질만 했습니다.뒤늦게 명장에 선정되니 쑥스럽기만 합니다.”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미용부문 명장으로 선정된 이온숙(70) 할머니.1954년 처음으로 가위를 잡은 이 할머니는 지난 50년 동안 우리나라 미용계를 이끌면서 미용계의 거목으로 자리잡았다.후진 양성 공로와 국제적 명성 때문에 명장에 선정된 이 할머니는 다음달 3일 경기 과천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직업훈련 촉진대회에서 명장 휘장을 받는다. 명장은 20년 이상 동일 분야에서 종사한 기능인 중에서 기량이 뛰어난 장인을 국가에서 인정해주는 인증서.기능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다. 이 할머니는 우리나라 미용계에서 쇼트 헤어 스타일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한국전쟁이 끝난 다음해인 54년 생계를 위해 가위를 잡은 이 할머니는 60년대 초반부터 쇼트 헤어 스타일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다.그 결과 한 사람의 짧은 머리로 100여 가지의 스타일을 연출해낼 수 있는 신기에 가까울 정도의 기술을 지니게 되었다. 이 할머니는 남들이 가지 않은 쇼트 헤어 스타일을 개척,국내 뿐 아니라 국제대회 등에서 작품발표를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특히 98년에는 세계미용대회 한국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해냈다. 정부에서 세운 군경원호고등기술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받으며 미용사의 꿈을 키워왔던 이 할머니는 후진 향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 강동구에서 월드헤어쇼미용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명문미용전문학원을 차려 원장을 지내고 있다.경원대학교 정보대학원 미용산업과 외래교수로 임명되기도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서양화가 손문자씨 ‘길’개인전

    서양화가 손문자(58)의 그림에는 시각적인 경쾌함이 있다.기하학적인 구도의 아기자기한 화면에서 느껴지는 정갈함,그것은 기성의 화풍을 흉내내지 않는 독창적인 회화언어에서 비롯된다.‘구성주의 회화’로 불리는 그의 작품세계를 온전히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22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 상에서 열리는 ‘손문자 개인전’.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를‘길’로 잡았다.길은 작가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작가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올 자가 없느니라”라는 요한복음의 한 구절을 상기시킨다.미뤄 짐작컨대 인간의 원죄를 씻고 본연의 순수한 마음을 되찾아가는 도정으로서의 길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도 모른다.그만큼 손문자의 작품엔 종교적인 경건함이 진하게녹아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모두 40여점. 기하학적인 형태의 인체를그린 그의 그림 중엔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의 실낙원 장면을 형상화한작품도 있어 눈길을 끈다. 손문자의 그림에서는 자로 그은 듯한 직선의 엄격함이랄까 굳건한 필력 같은 것이 느껴진다.작가는 “서예가 일중 김충현 선생으로부터 10여년동안 서예를 배운 영향인 것 같다”고 귀띔한다.그의 그림에 영향을 준 것은 비단서예뿐만이 아니다.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갓 졸업한 20대 시절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했고,한동안 도자기작업에도 몰두했다.또 50대 초반 프랑스 파리 그랑쇼미에르에서 공부하면서 접한 유럽의 현대미술은 그의 실험적 작가정신의 밑거름이 됐다.그는 “특히 러시아 출신 화가 세르주 폴리아코프의추상회화는 나의 창작감각을 키우는데 큰 자극제가 됐다”고 회고한다. 손문자는 화가로서 대상을 충실히 재현하기 보다는 ‘그리고 싶은대로 그리는’편이다.그런 만큼 그의 그림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이 들어 있다.어떤 사람은 그것을 ‘대위법적 형상화’라 이름짓는다.그런가하면 또 어떤 이는 소니아 들로네의 오르피즘 추상화에 비유하기도 한다.(02)730-0030. 김종면기자
  • 서양화가 서양순(이세기의 인물탐구:159)

    ◎화폭마다 혼담긴 ‘꽃과 여인’의 화가/초창기 ‘발레리나’ 시리즈로 국전 3회 입선/한국여류화가회장으로 작품활동도 활발 서양순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과 여인’의 이미지를 과시하면서 밀턴의 ‘꽃피는 시트론의 숲’을 향유하는 시기다. 최근의 그의 회화세계는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유랑의 필치’로 포비즘의 요소를 포함시키는 새로운 조형방법에 접근하고 있다. 이른바 색채의 의장을 중시하는 큐비즘과 구상을 지우는 특유의 기법으로 ‘꽃이 여인이며 여인이 꽃’인 팬태스틱을 성취하기 때문이다. 화려한 파스텔조의 꽃의 향연은 캔버스의 한정된 공간이 아닌 드넓은 벌판에 마음껏 펼쳐진채 바람에 흩날리듯 꽃향기 퍼트릴 듯 송이송이마다가 싱싱하게 살아숨쉰다. 그래서 일찍이 그의 스승인 박득순은 ‘서양순의 그림은 삶에 대한 힘찬 도약과 환희의 축제’라고 표현했다. ‘사랑의 아름다움을 모르면 아름다움을 그릴수 없듯이’ 그의 눈부신 인물들을 보면 그가 얼마나 ‘인간적인가를 한눈에 알게 된다’는 것이다. ○‘환희의 축제’로 표현 그의 꽃들도 동양적 정서와는 거리가 먼 목련과 장미, 국화와 해바라기,튤립과 서양란같은 화판이 확실하고 탐스러운 꽃중의 꽃들로 화면을 채운다. 언제나 꽃과 여인이 공존하는 가운데 여인의 눈동자는 신비와 미지의 소망이 반짝이고 목걸이와 팔찌 등 서구적 연출은 때때로 베르사유의 앙트와네트, 정열의 카르멘, 르누아르의 청신한 이렌느와 어느때는 마농레스코같은 퇴폐적인 쓸쓸함과 메마른 사색을 풍겨낸다. 이른바 밀집한 꽃의 형상과 풍부한 무희들이 제시하는 회화세계는 그것이 ‘미술’이기 때문에 철두철미 ‘아름답다’는 것을 지키면서도 해맑은 아름다움의 이면속에 엄격한 결벽증이 도사리는 것이 이채롭다. 서양순은 그의 그림이 설명하는 것처럼 내면으로부터의 열망과 열정이 끓어넘치는 화가다. 타고날 때부터 솔직하고 활달한 성격이어서 무슨 일에든지 쉽게 좌절하거나 체념하지 않는다. 단지 가파르지 않은 후덕한 인간성을 지녔으나 남에게 폐끼치기를 싫어하고 만사에 빈틈없는 완벽주의로 대인관계에서의 신의를 중시한다. 그러한 성격형성은 그가 성장한 철없던 어린시절과 다양한 예술적 체험들이 정신적 성장을 준 때문일 수도 있다. 어릴때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을 위해 ‘의사’가 될것을 꿈꾸었으나 화가가 된 지금 심신장애자를 위한 국제 시비탄클럽의 멤버가 되어 그들을 돕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과수전지를 지도하던 서갑준씨와 이말예 여사의 3남3녀중 막내, 넉넉한 집안의 막내답게 부족함없는 환경에서 그림도 잘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우등생이었다. 정읍여고시절 전라북도 고교미술실기대회에서 정물화로 도지사상을 수상하자 당시의 교장과 담임이 권유하여 의대가 아닌 미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심신장애자 돕기도 대학졸업후 박득순 스승의 명동 화실에 나가 학생지도를 보조하는 동안에도 언제나 드가의 ‘발레리나’시리즈에 심취해 있었고 발레리나의 율동을 순간적으로 포착하는 속도감에 매혹되어 한 시기에는 오로지 발레리나만을 그린 적도 있다. 이른바 ‘한줄기 빛이 물체에 닿는 순간, 그 빛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것’이라는 르누아르의 말대로 공간이동을 시키듯이 대상을 생명감 자체로 화면에 옮기는 방법이 그것이다. 그래서 그의 ‘무희’나 꽃들은 마치 토슈를 신고 필루에트를 추는 발레리나의 움직임을 알레그로 콘브리오의 리듬감으로 생생하게 재현해낸다.박득순외에도 변종하 최덕휴 김창락 김원등 기라성같은 스승들을 사사.그중에서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변종하씨는 서양순을 향해 ‘장래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 화가’로 손꼽았고 그때부터 자신감을 갖고 ‘인물에서의 최고봉’이 되기 위한 야망을 불태웠다. 65년부터 국전에 ‘발레리나’를 출품해서 3회 연속입선, 특선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던 무렵에 박득순 화실에서 만난 서양화가 강길원씨(공주대 교수)와 결혼, 77년 부군이 제주대에 근무하던 제주시절에는 섬만의 독특한 풍광과 제주여인을 그리면서 초기의 화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창적인 중간톤을 창출할수 있었다. 그래서 그의 화면은 언제부턴가 남청 담청 군청과 감청속에서 선록)과 선홍이 흘러나오고 전에는 점하나를 찍는데도 구도를 계산했으나 그림에서의 형상과 색깔은 오랜 관념과 관습에 불과할뿐 ‘어떤 위대한 예술도 죽음이나 삶보다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었다. ○삶의 욕망 화폭에 점화 지난 91년 일곱번째로 가진 개인전에서도 ‘선명한 터치와 화면마다 생동하는 생명감’으로 다시 한번 화단의 호평을 모았고 그의 그림을 아끼는 사람들은 최근의 ‘꽃과 여인’을 향해 ‘검은 비로드에 싸인 한아름의 금강석’, ‘허화가 없는 사치의 극치’로 찬사하기도 한다. 그는 항상 아름다움만을 추구할뿐 ‘문학성’과 ‘작품성’이 의식된 어질러진 도시의 뒷골목이나 초라한 낭인의 모습은 체질에 맞아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앞으로도 그의 화제는 화려한 ‘꽃’들과 눈이 크고 서구적인 ‘여인’이 될것이다.지난해엔 한국여류화가회 회장에 선임, 결코 쉽지않은 승부였으나 평소의 스케일과 덕량이 주변을 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혀 연고지가 아닌 강남구 신사동에 정착한지 20년. 화단의 중진인 부군과의 사이에 딸(보나양)하나가 있다. 낯설고 새로운 수많은 미학적 체험과 깊은 모색의 과정을 지나 그는정미를 끌어내기 위해 생의 욕망을 화폭에 점화하려는 시기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선보이려는 100종의 꽃과 100인의 미인은 지나온 족적을 되돌아보는 화가 자신의 심상의 그림자에 틀림없다. 긴 휴식과 사색을 끝내고 그의 여인은 탐색직전의, 비상직전의 긴장속에서 간결·절제의 수직구도로 만개의 향기를 미래를 향해 내뿜고 있다. □연보 ▲1940년 전북 정읍출생 ▲1961년 세종대 미술과졸업 ▲1965­67년 국전 서양화입선 ▲1966년 제1회 개인전(정읍) ▲1969­72년 신기회회원전 출품 ▲1972­현재 한국미술협회회원전 ▲1973년 한국여류화가회 창립전 ▲1978년 개인전(제주 한라미술관) 1981년 프랑스 아카데미 드 라 그랑 쇼미에르수학, 스페인국제미술제 특별상수상 ▲1982년 서울 개인전, 도쿄 아시아현대미술전및 한·불여류작가전(파리) ▲1983년 뉴욕및 상파울루 개인전 ▲1986년 현대작가 100인전 ▲1990­현재 한국구상작가 회화제 ▲1991년 제7회 개인전(현대미술관) ▲1992년 동북아 여성문화교류전 ▲1995년 북방8개국 우수작가초대전, 한국현대미술 뉴욕초대전, BESETO미술제 서울전, 광주비엔날레기념 한국여류화가회 광주전, 인도풍물 스케치전,목우회전 ▲1997년 썬화랑개관 20주년기념전, 한·중수교5주년기념전 ▲1998년 관훈미술클럽창립전, 한국여류화가회전(2월10일부터 서울갤러리) ◇현재:한국여류화가회회장, 군자회자문위원, 회화제운영위원
  • 두다예프/산악지대 게릴라 진지 구축/러군 막판 대공세 이모저모

    ◎포연 뒤덮인 그로즈니,죽음의 도시로/클린턴 “러 민주주의 발전은 계속 지원”/러하원 공격중단 결의안 압도적 채택 ○…러시아군의 막판 대공세가 취해지고 있는 14일 체첸 수도 그로즈니는 황폐화된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주민들은 대부분 산속으로 피신했으며 시내의 버스 정류장·아파트 등 많은 건물에서는 폭격으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체첸 대통령궁에 대한 집중 공격을 강화하고 체첸전사들이 집결해 있는 그로즈니 남부지역에 대한 로켓공격도 강화. ○…러시아관리들은 체첸에 어떤 형태의 정부를 수립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있으나 체첸전사들은 남쪽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게릴라전을 통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고.많은 체첸전사들은 이미 게릴라진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두다예프 대통령도 남부 산악지대에 진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러시아가 체첸의 러시아연방 이탈을 막기 위해 시작한 체첸사태는 오히려 미묘한 러시아연방 구조를 와해시킬 수 있다는 국내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그루지야공화국에서는 러시아군의 공격에 고무되어 1천여명의 무장 민족주의자들이 분쟁지역인 압하스에서 그루지야정부군과 충돌하는 사태가 발생.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13일 체첸 유혈사태의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미국은 러시아의 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천명.주요 서방국가들도 옐친이 체첸사태에도 불구하고 최소한 선거가 실시되는 오는 96년까지는 권좌에 계속 남아 있을 것으로 보이나 러시아 장래를 이끌어 나갈 최선의 지도자라는 생각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체첸전투에 참전하고 있는 러시아병사들의 어머니와 가족들은 자식이 전사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체첸사태에 관해 정부가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체첸전투에 참전한 19세된 아들 세르게이를 두고 있는 어머니 발렌티나 쇼미나(40)는 『군에 봉사하는 것은 그의 의무이지만 전쟁에서 죽는 것도 그의 의무인가.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가』라면서 아들의 안전을 염려. 당국은 체첸사태로 지금까지 러시아병사 3백94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관측통들은 전사자가 3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하원인 국가두마는 옐친대통령에게 체첸공격의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채택.그러나 러시아군의 공세를 저지할 실질적인 행동은 취하지 않았으며 결의안은 구속력이 없다.
  • 파리작가 김정순 첫 귀국전/풍경·인물 크로키 30여점 소개

    파리에 거주하면서 파리풍경과 인물묘사작업을 벌이고 있는 화가 김정순씨(40)가 귀국전시회를 1일부터 10일까지 조선일보미술관(724­6328)에서 연다. 지난 84년 파리로 이주해 파리에콜 M.J.M과 파리 그랑드 쇼미에르,소르본미술고고학교에서 미술수업을 쌓은 김씨는 현재 프랑스직업화가회원으로 활동중인 중견작가. 색채의 발산적인 터치와 부드러운 화면처리가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첫 개인전인 이번 귀국전에는 그동안 김씨가 작업해온 풍경화와 인물크로키 30여편을 소개하는데 추상적인 여과작업을 통한 파리의 모습과 수묵으로 운동감을 살린 누드가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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