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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시각]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김종면 문화부장

    [데스크시각] 소통의 시대를 위하여/김종면 문화부장

    “국익과 더불어 우리의 자존을 위해서다.‘노무현 죽이기’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자학으로부터의 쾌감’에 종지부를 찍고 모두 다 의젓한 성인으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언제까지 어린애들처럼 징징대면서 노무현을 씹고 조롱하고 야유해야 하겠는가.” ‘노무현 죽이기’의 저자인 전북대 강준만 교수는 그 속편격인 ‘노무현 살리기’에서 수구언론과 우파성향 엘리트들을 겨낭해 이렇게 일갈한 적이 있다. 그의 어법을 빌려 노무현의 자리에 이명박을 대입시키면 어떤 논의가 가능할까. 국익과 자존을 위해 촛불 끄기 국민각성 운동이라도 벌여야 할까. 아니면 쇠고기 협상의 첫 단추를 잘못 끼웠으니 떼어내고 다시 달 때까지 ‘이명박 때리기’를 계속해야 할까. 어느 쪽이든 일면의 진실이 있으니 단정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부가 뒤늦게나마 오만과 독선의 ‘먹통정치’를 뉘우치고 소통의 정치, 상생의 문화를 강조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는 혼란의 가장 큰 원인은 이 대통령 스스로 인정했듯 국민과의 소통부재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쇠고기 협상을 어떻게 벼락치듯 해치울 생각을 했을까. 그야말로 협상아마추어리즘의 결정판이다. 그로 인해 대통령으로서도 피멍이 들도록 처절한 시련을 겪었으니 국민과의 소통의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다. 문제는 어떻게 소통이 우리 사회의 단층을 허물고 자기치유의 미덕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느냐 하는 것이다. 논자들은 소통의 달인을 따라 배우라고들 한다.‘위대한 커뮤니케이터’ 레이건, 노변정담으로 유명한 루스벨트, 만백성을 두루 어루만지는 배려와 소통의 정치를 편 정조대왕에 이르기까지.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해 생각해 볼 인물이 미국 31대 대통령 허버트 후버다. 사실 후버 하면 기껏해야 후버 댐이나 후버 모라토리엄 정도 떠오르는 ‘별 볼일 없는’ 대통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초드는 것은 그가 당대 최고의 ‘라디오 대통령’으로 명성을 떨쳤기 때문이다. 후버는 재임중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라디오를 정기적으로 이용했다. 굳이 라디오가 아니어도 좋다. 이 대통령도 공영방송을 이용해 한달에 한번이라도 국민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그것은 대통령의 필수 자질인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곧 미디어 해독능력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국민과의 소통과 짝을 이뤄야 할 것이 역사와의 소통이다. 국민과 불화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와의 대화가 필요하다. 오늘의 ‘촛불 쓰나미’를 몰고온 것도 따지고 보면 최고지도자로서 시대의 흐름을 꿰뚫는 역사적 통찰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역사의식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실용도 개혁도 공허한 메아리일 뿐이다. 최고지도자로서 어찌하면 그에 걸맞은 역사적 안목을 갖출 수 있을까.‘성학집요´니 ‘정관정요´니 하는 제왕학 교본이라도 외워야 할까. 조선의 왕들이 경연(經筵)에 나아가 경서를 공부했듯 이 대통령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이 대통령에게 지금 진정으로 필요한 건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의 길’을 일러줄 정신적 스승이다. 이제 대통령도 대통령 아닌 사람도 ‘촛불의 멍에’를 뒤로하고 평상심을 되찾아야 한다. 장수가 잡념이 많으면 검(劍)을 뺄 기회를 놓치는 법. 이 대통령은 가슴에 ‘소통’이란 두 글자만 새기고 다시 한번 가로 뛰고 세로 뛰어야 한다. 무너진 권위를 바로 세우고 새 출발 해야 한다. 국민은 여전히 주눅든 포퓰리스트보다 당당한 현장승부사 이명박을 원한다. 만신창이가 된 ‘이명박 브랜드’ 중에 아직 쓸 만한 게 있다면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살려나가야 한다. 강한 개혁 대통령이 정답이다. 모호크족 인디언은 말한다.“눈물에 젖은 눈으로는 미래를 내다볼 수 없다.” 맑은 눈으로 차분히 미래를 응시할 때다. 김종면 문화부장
  • 당정 ‘도로 기도회’ 봉쇄 시사

    정부가 촛불집회 중심에 서 온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를 상대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중에 생긴 폭력과 기물파손 행위에 대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되는 원산지표시제도에 대한 계도와 단속을 강화해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2일 당정협의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법 질서를 세우기 위해 불법 폭력시위는 형사처벌을 하는 것 외에 민사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는 점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외견상 평화시위라고 해도 교통을 방해하는 도로점거 행위는 불법임을 명확하게 고지하고, 거기에 참가한 분들에게도 (불법임을)알리고 대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등 종교인들이 주최하는 집회라고 할지라도, 거리행진 등의 형식으로 도로를 점거하거나 하면 불법집회로 간주해 처벌할 수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설명이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PD수첩 방송 원본 테이프 MBC “제출여부 결정못해”

    MBC는 2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방송 원본 테이프’ 제출 요청과 관련,“원본 테이프 제출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홍수선 MBC 홍보부장은 “검찰이 오늘 오후 ‘PD수첩’ 제작진(조능희 CP) 앞으로 자료제출 요청서를 보내왔다.”고 밝히고 “테이프 제출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으며, 만약 제출하지 않기로 결정하게 되면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PD수첩’ 측에 보낸 자료제출 요청서를 통해 ‘다우너 소’(일명 ‘주저 앉는 소’) 동영상과 관련된 자료를 비롯해 아레사 빈슨 어머니와의 인터뷰 자료 등을 4일 오후 2시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와 관련,MBC 내부에서는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응하는 것 자체가 옳은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료제출 거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MBC의 한 관계자는 “원본 테이프 중 문제가 되는 부분만 일부 제출할지 아예 제출을 거부할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설사 원본 테이프를 전달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영상 속 취재원에 대한 보호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D수첩’은 4월29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담은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보도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으며,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관련해 검찰에 명예훼손 수사를 의뢰했다.강아연기자 arte@seoul.co.kr
  • 농민단체, 정운천장관 “직무유기”고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가톨릭농민회, 한국YMCA전국연맹 등 4개 단체는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고시와 관련,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농민회 등은 “정 장관은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쇠고기 등의 수입으로 전염성질병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위험분석을 할 의무가 있는데도, 위험 분석 없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을 고시해 직무를 유기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이용원 칼럼] ‘촛불’은 이제 마음에 갈무리하자

    [이용원 칼럼] ‘촛불’은 이제 마음에 갈무리하자

    지난 5월2일 시작한 촛불 집회가 벌써 석달째로 접어들었다. 처음엔 ‘광우병 공포’에 질린 여중·고생들이 주가 돼 ‘이 나이에 미친 소 먹고 죽을 순 없잖아요.’라고 외치던 집회 현장에는 점차 일반시민이 폭넓게 가세해 거대한 민심의 물결을 이루어냈다. 그 결과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명박 대통령이 두 차례 사과하고 청와대 보좌진이 교체됐다. 내각도 바뀔 예정이다. 미국과는 추가협상을 벌여 우리의 뜻을 일정부분 관철시켰다. 그런데도 ‘촛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지난 30일부터 매일 서울광장에서 미사를 갖고 있으며 몇몇 사제는 무기한 단식기도에 들어갔다. 개신교와 불교계 단체들은 3∼4일 서울광장에서 기도회·법회를 열기로 했고 이어 5일에는 광우병국민대책회의가 주도하는 ‘국민 선언의 날’이 예정돼 있다.‘촛불´은 더욱 맹렬해질 모양이다. 이 시점에서 ‘촛불의 끝’이 과연 어디인지를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 현재 ‘촛불’의 요구는 미국과의 전면 재협상과 폭력경찰 징벌로 집약된다.‘이명박 아웃(퇴진)’이라는 구호도 진즉에 등장했다. 국민과 정부가 끝없이 싸우면 당연히 국민이 이긴다. 권력이 총칼로 국민을 다스리는 시대는 벌써 지났기 때문이다. 그래서 촛불이 더욱 타올라 이명박 정부를 휘감게 된다면 결말은 두가지로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이 퇴진하거나, 퇴진은 안 해도 식물정부로 남는 것이다. 먼저 ‘이명박 퇴진’은 있어선 안 될 일이다. 정당한 절차를 밟아 국민 스스로 뽑은 대통령을 취임 반년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나게끔 하는 건 민주주의 제도 자체를 부정하는 짓이다. 대통령이 정책에 실패할 때마다 갈아치운다면 어느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일을 하겠으며, 사회와 제도의 안정성은 어찌 유지되겠는가. 이명박 정권이 식물정부가 되는 현상 또한 국민에게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는다.‘성공한 정부’를 우리가 기대하는 까닭은 집권세력이 호의호식하기를 바라서가 아니다. 정부가 일을 잘해 성공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국민의 삶이 그만큼 나아지기 때문이다. ‘쇠고기 전면 재협상’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요구로 보인다. 국가 대 국가가 맺은 협정을 두고 한차례 추가협상을 했는데도,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새로 시작하자는 주장을 받아들일 나라가 과연 있을까. 경찰의 과잉 진압 역시 냉정히 판단할 부분이다. 폭력은, 시위대와 경찰이 ‘주고받았다.’누가 먼저 폭력을 휘둘렀는가를 가리는 일은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를 따지는 일처럼 무의미하다. 방패에 찍히는 시민이 없어야 하듯, 쇠파이프에 난타 당하는 전·의경도 없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폭력 사태를 서둘러 종식하는 일이다. 석달째로 접어든 촛불 정국을 해결할 주체는 국민밖에 없다. 국민이 주인이고, 권력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명박 정부가 저지른 실책을 용서하고 잘못을 만회할 기회를 주자. 그러려면 촛불을 잠시 끄고 마음 한구석에 갈무리해야 한다. 그리고 한동안은 과연 반성했는지, 비로소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지를 지켜보자. 그러고도 제 할일을 못하면 그때 다시 촛불을 꺼내들면 된다. 이명박 정부를 용서하자는 건 집권세력이 예뻐서가 아니다. 그것은 대한민국을 사는 우리 모두를 위해서이다. 편집국 수석부국장 ywyi@seoul.co.kr
  • 김지운 등 영화감독 20명 “美 쇠고기 반대”

    김지운 등 영화감독 20명 “美 쇠고기 반대”

    국내 영화계 젊은 감독 20인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싱글즈’의 권칠인, ‘미녀는 괴로워’의 김용화, ‘화려한 휴가’의 김지훈,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추격자’의 나홍진,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등 한국 영화계 젊은 감독 20인은 3일 오후 6시 20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상영하는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 단체관람 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를 열 예정이다. ‘패스트푸드 네이션’ 수입사 판씨네마는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미국산 쇠고기의 실태에 대해 고발한 영화 ‘패스트푸드 네이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듯이 한국 영화 감독들도 뜻을 모아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쇠고기 산업을 고발한 ‘패스트푸드 네이션’은 오는 10일 개봉한다. 참가 예정 감독 (가나다 순) 김용화 (미녀는 괴로워), 김지운 (놈놈놈), 권칠인 (싱글즈), 김현석 (광식이 동생 광태), 김태용 (가족의 탄생), 나홍진 (추격자), 민규동 (내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박진표 (너는 내 운명, 그놈 목소리), 박광현 (웰컴 투 동막골), 변영주 (발레교습소), 봉만대 (신데렐라), 임필성 (남극일기), 이재용 (스캔들), 임찬상 (효자동이발사), 정윤철 (말아톤), 조창호 (피터팬의 공식), 손재곤 (달콤 살벌한 연인), 전계수 (삼거리극장), 한재림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 허인무 (허브), 황병국 (결혼원정기)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새 선장에 바통 넘기는 여·야대표] 손학규 “당분간 휴식 취하며 뭘 할지 고민”

    [새 선장에 바통 넘기는 여·야대표] 손학규 “당분간 휴식 취하며 뭘 할지 고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오는 6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지난 1월11일 대표에 취임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손 대표 체제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린다. 그는 일단 대선 참패의 후유증에 빠져 있던 당을 살려내는 ‘구원투수’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월 대통합민주신당과 구 민주당 간의 통합을 이뤄내 2003년 11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분열된 민주개혁진영을 하나로 묶어냈다. 지난 4·9총선에서 민주당의 참패가 예상됐지만 그나마 81석의 의석을 확보한 것도 나름대로 그의 리더십을 인정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부정적 측면도 적지 않다. 손 대표는 18대 총선 비례대표 공천과 전당대회 대의원 배분 과정 등에서 ‘계파별 지분챙기기’ 논란의 한 가운데에 서 있었다. 여기에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조기 국회 등원 등을 주장해 당내의 일사불란한 대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손 대표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 “일단 쉬고 나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하고 구상해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신의 싱크탱크인 동아시아미래재단, 선진평화연대 등을 기반으로 정책연구 등에 몰두하며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지기반 확산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과정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별다른 토를 달지 않는다. 대권주자로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내공을 쌓는 와신상담의 시간을 가지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손 대표는 향후 보궐선거나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손 대표의 한 측근은 “당에서 손 대표에게 일정한 역할을 요청한다면 응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해 원내 진입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대표에서 물러나더라도 당분간 쇠고기 문제에 집중할 뜻을 피력했다. 손 대표의 한 측근은 “촛불정국이 끝나지 않았는데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정치·경제학 ‘FTA·촛불’ 시사문제 대거 출제

    정치·경제학 ‘FTA·촛불’ 시사문제 대거 출제

    “예년보다 출제 깊이는 얕지만, 시사성이 높고 범위도 넓어졌다.” 5일 동안 8개 직렬별 논술형으로 치러지는 5급 행정직 공무원 2차시험 4일째를 마친 2일 현재 고시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경제학의 경우 재경직은 다소 쉬웠던 반면 일반행정직은 국제경제학에서 요구하는 논점제시형 문제들이 어려웠다는 평가다. 행정법은 대체로 난이도가 예전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성 합격의법학원 행·외시 팀장은 “예상에서 벗어나는 문제보다 기본서에 충실한 문제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현안이 많았던 해인 만큼 촛불집회와 연관된 시사성 높은 문제들이 정치·경제학에서 특히 많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첫날 보호직을 제외한 전 직렬의 필수과목인 행정법은 어렵지 않고 평이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정일 행정법 강사는 “시의성이 높은 문제는 아니었지만 단순 암기보다 정확히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았다.”면서 “법령에서 실제 사례와 응용해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행정법에는 ‘경찰권 발동의 한계’와 관련해 음주운전시 운전면허취소처분, 학문상 철회와 부담 관련 문제들이 출제됐다. 조현 행정법 강사는 “행정법 각론이 기존 30%에서 최대 60%까지 늘어난 만큼 좀더 구석구석 공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학(일반행정 11, 재경 9문제)의 경우 재경직은 무난했으나 일반행정직은 기존 관행과 달리 국제경제학에서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이 나와 수험생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보다 계산문제 비중은 떨어졌다. 재경직에서는 아예 계산 문제가 없었다. 주제도 다양했다. 일반직은 주로 국제경제학에서 논의되는 ‘제도적 자본의 자유화와 실질적 자본이동성의 한계’에서 나왔고, 재경직은 ‘지식상품의 특징’에 대한 문제가 출제됐다. 김진욱 경제학 강사는 “까다로웠던 지난해 계산 문제가 올해는 생산·비용함수로 출제돼 어렵지 않았다.”면서 “‘자본에 국경은 없다.’는 논제에 대해 정부의 불완전성과 위험기피도를 지적하며 자본이동성의 낮음을 언급했다면 적절했다.”고 설명했다. 정치학에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쇠고기 문제, 촛불집회 등과 관련된 시의성 높은 문제들이 대거 출제됐다. 정치적 사고를 요하면서도 이를 정치이론으로 풀어내는 형식이다. 신희섭 정치학 강사는 “세계화 추세속에 ‘국내 정치갈등’을 묻는 문제는 한·미FTA와 쇠고기 문제로 상징되는 최근 정국의 갈등 구조를 어떻게 개념으로 구체화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위생·환경·주권과 자존심·소통, 미국과의 관계 강화 등 가치의 갈등 해소방안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촛불정국과 관련해서는 한국 정당의 여론 미반영 문제를 정당이론으로 구체화하는 내용이 나왔다. 중립적 사고로 현실 분석을 끌고 오는 게 중요하다. 한편 이번 2차 시험에는 2046명이 응시해 10%(214명)의 결시율을 보였다. 지난해보다 응시율이 2% 포인트 더 떨어졌다. 경쟁률(240명 모집)도 시험 직전 9.4대1에서 8.5대1로 낮아졌다.2차 합격자 발표는 10월24일이며 3차 면접시험은 11월15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올해는 답안지에 수정액 사용이 가능해 수험생들로부터 편리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손떨림’장애인을 위해 노트북도 제공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美 부시訪韓 발표 ‘수상한 결례’

    미국이 잇따라 한국 정부와 협의 없이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 외교적 결례라는 지적과 함께 배경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미 백악관은 2일 새벽(한국시간) 조지 부시 대통령이 베이징 올림픽 참석에 앞서 8월5∼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와일더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한 이 답방 일정은 그러나 한국측과 협의가 끝나지 않은 사안이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달 25일에도 부시 대통령의 7월 방한 무산을 일방적으로 발표, 외교적 결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국가간 정상회담은 양국 정부가 동시에 발표하거나, 시차 때문에 부득이한 경우 초청하는 측이 먼저 발표하는 게 관례다. 백악관의 일방적 일정 공개에 청와대는 허둥댔다. 백악관측이 오전 6시15분 홈페이지에까지 일정을 공개했음에도, 청와대는 7시51분에 보도자료를 내고 “답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다 오전 11시가 돼서야 핵심관계자 브리핑을 통해 미측이 공개한 답방 일정을 인정했다. 그러곤 앞서 낸 보도자료를 홈페이지에서 삭제한 뒤 오후 이동관 대변인을 통해 부시 대통령의 답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NSC 한국담당 선임국장이 백브리핑 과정에서 불쑥 얘기한 것 같다.”며 백악관의 일정 공개를 ‘단순 실수’로 규정한 뒤 “미국측에서 유감을 표명해와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측의 유감 표명을 이해한다.’는 입장과 함께 ‘이런 일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미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착오에 의한 것이므로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의 이같은 ‘백악관 감싸기’에도 불구하고, 미국측의 일방적 발표가 일주일새 잇따라 이뤄진 점은 단순한 실수로 보기 힘들다는 것이 지배적 평가다. 일각에서는 한국의 쇠고기 파동을 겪으면서 쌓인,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미 행정부의 불신과 불만이 이런 외교적 결례로 표출된 것이며, 따라서 단순실수가 아닌 의도적 실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등 양국간 쟁점현안 논의를 앞두고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촛불시위 對보수정권 항거”

    “한국의 촛불시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가 아니라 보수정권에 대한 항거다.” 한반도 전문가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학 부설 한·미연구소 소장이 1일(현지시간) “한국의 시위는 표면적인 식품안전 우려 외에 현재의 정치상황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이날 미 외교협회(CRF)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한국 시위사태에서) 쇠고기 문제는 가장 작은 요소이고, 다른 많은 것들은 한국의 민족주의와 한국 내 다양한 그룹간 항거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10년 진보정권 집권 이후 한국인들이 보수주의자를 대통령으로 뽑았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면서 “많은 부분 현재의 정치상황 즉, 진보그룹의 보수주의자들에 대한 반대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대규모 시위를 부른 데 대해 “쇠고기는 먹는 문제와 관련돼 있어서 반대집단에 가장 손쉬운 공략대상이 됐던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시위가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그러나 “시위에 참가하는 사람들이 쇠고기 문제에 대해 (용서못할 정도로)분노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은 보수정권이 하는 일에 반대의 뜻을 나타내길 원하기 때문에 거리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도퍼 소장은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미국의회 비준동의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에너지 위기없는 한국 되려면”…알레클레트박사 조언

    |웁살라(스웨덴) 류지영특파원|한국이 안정적인 에너지·자원 수급체계를 갖춘 2048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의 에너지 절감 노력에 나서야 할까? 셸 알레클레트 박사는 한국이 음식, 주택, 교통의 세 분야에서 대대적인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알레클레트 박사가 직접 전하는 메시지다. “석유에너지 절감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여러분의 음식이 무엇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쇠고기 1㎏을 생산하려면 1만 5000ℓ의 물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물은 결국 석유를 태워서 끌어와야 합니다. 쇠고기로 대표되는 육류 소비를 줄이는 대신 곡류 소비를 늘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한국인은 밀(㎏당 1000ℓ)보다는 벼(㎏당 3000ℓ)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곡물별 에너지 소비량을 면밀히 조사해 나라별 특성에 맞는 저소비형 곡물 소비에 앞장서야 합니다. 특히 한국이 북한과 적극적인 경협을 이끌어낸다면 곡물을 수입하지 않고 자급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주택입니다. 주택의 냉·난방 관련 에너지가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30%가량 됩니다. 당연히 아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은행들이 고급주택 대출 확대에 주력해 왔다면, 앞으로는 에너지 저소비형 주택 대출을 늘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합니다. (한국의 전통대로) 창문은 남향으로 짓도록 하고, 특히 난방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줘야 합니다. 스웨덴은 지금도 난방과 통풍이 잘 이뤄지는 에너지 저소비형 주택에는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 개혁분야는 교통입니다.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한국은 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훨씬 더 편리한 대중교통수단을 만들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습니다.‘인터넷 카풀’ 제도가 대표적입니다. 카풀을 원하는 사람들이 인터넷 홈페이지 지도에 출발지와 목적지를 표시하도록 해 위치가 비슷한 이들이 함께 출퇴근해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자가용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입니다. 이런 개념을 확장하면 사용자가 원하는 노선을 정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노선도 가능할 것입니다.” superryu@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성장한계 인정…서민 달래기

    [하반기 경제운용 어떻게] 성장한계 인정…서민 달래기

    실용정부의 경제전망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왔다. 정부가 2일 성장률을 비롯한 경제지표 전망치를 대폭 조정한 것은 수치상의 성장보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 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원유가 상승과 국제적인 경기 하락 등 대내외적인 경제 상황을 미뤄봤을 때 7% 성장을 골자로 하는 ‘747 정책’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가 자인한 셈이다. 민심 이반 역시 ‘성장 제일주의’를 포기하게 된 배경으로 보인다. ●연구소들과 눈높이 맞춰 지난 3월 정부가 밝힌 올해 우리 경제의 주요 경제지표 수치는 ▲GDP 성장률 6% 안팎 ▲소비자 물가 상승률 3.3% 안팎 ▲경상수지 70억달러 적자 ▲취업자 증가 35만명 안팎 등이다. 이 수치들은 GDP 성장률 4.7%와 물가상승률 4.5%, 경상수지 100억달러 적자, 신규취업자 20만명 안팎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 3월 수치는 목표치이고 이번 수치는 전망치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낮춰잡은 것이다.GDP 성장률 5.0%, 물가상승률 2.5%, 신규 취업자수 28만 2000명이라는 지난해 참여정부 성적표에도 못 미친다. 또한 4.7% 경제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4.1%), 한국경제연구원(4.2%), 경제협력개발기구(OECD·4.3%), 한국은행·LG경제연구원(4.6%) 등의 전망치보다는 여전히 높다. 한국개발연구원(KDI·4.8%)이나 현대경제연구원(4.9%)보다는 오히려 낮다. ●성장드라이브 당장 포기했지만 거시경제 수치를 조정한 가장 큰 원인은 국제 원유가 상승이다. 작년 10월까지 국내 원유수입단가는 배럴당 65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에는 140달러를 넘어섰다. 여기에 선진국 경제 위축, 국제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10년 동안 사상 최고치인 5.5%에 육박했다. 또한 내수 침체까지 겹치면서 저성장 고물가의 스태그플레이션에 이미 진입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7% 성장이라는 ‘구름 너머’의 목표를 쫓다가 성과는 이루지 못한 채 물가 상승만 부채질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번 방향 전환은 실용정부가 그동안 닫았던 귀를 열고 물가와 민생 중심의 경제 정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또한 4.7%의 경제성장률은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5%대였던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성장률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는 만큼,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을 서민 중심 정책을 펼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바닥으로 내려앉은 국정 지지도 역시 신경쓰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민생이 국정의 최우선 과제”라고 밝힌 데 이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하반기 정책기조는 물가와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못박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는 이날 경제안정 종합대책에서 “감세·규제완화 등을 통해 우리 경제의 성장능력을 확충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의 기본 틀은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 외적 상황만 호전되면 언제든 성장 드라이브를 걸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의 부작용을 낳는 고환율 정책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단독]“한국 촛불은 민주주의 성장통”

    [단독]“한국 촛불은 민주주의 성장통”

    |프랑크푸르트(독일) 박건형특파원|“한국의 촛불시위는 젊은 민주주의가 겪을 수 있는 수많은 과정 중의 하나일 뿐입니다. 조금 격해졌다고 해서 정부가 국민들의 진심을 과대 해석하거나 흥분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하랄트 뮐러(60)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2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헤센평화문제연구소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국의 상황을 주의깊게 바라보고 있다며 “촛불시위는 민주주의가 성숙해가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뮐러 교수는 사뮈엘 헌팅턴 미국 하버드대 교수가 ‘문명의 충돌’이란 저서에서 제기한 ‘이분법적 시각’(예컨대, 세계 전쟁의 50% 이상이 문명의 갈등에서 초래됐다는 것과 같은 주장)에 반기를 든 학계의 대표 주자이다. 사회갈등과 국제정치학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헤센평화문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유럽의 흔치 않는 지한파(知韓派) 석학으로,1998년에 출간한 베스트셀러 ‘문명의 공존’에서 한국이 이뤄낸 상향식 민주주의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그는 “해외의 TV뉴스와 신문이 한국의 시위를 미국산 쇠고기와 관련된 먹거리 문제로 국한해 보고 있지만, 촛불시위로 대표되는 이같은 움직임은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로 결코 한국만의 독특한 상황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이 길거리에서 민주주의적 견해를 표출하는 것에 대해 배후를 의심하거나, 어떤 편협된 시각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뮐러 교수는 60∼70년대 독일 사회의 변혁을 이끌어낸 68세대의 대표주자로 한국의 촛불시위에 대해 많은 동질감을 느낀다고 털어놨다. 특히 일각에서 지적하는 시위대의 폭력성에 대해 “사회적 현상을 바라보던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의사를 표명하다 폭력화되는 현상은 100여년 가까이 민주주의가 성숙한 사회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다.”면서 “지난 3년 사이에 독일과 프랑스에서도 학생, 사회단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폭력성을 띤 시위는 수없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촛불시위의 확산이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일부 한국내 학자들의 견해 대해서는 “현상을 과대 해석하는 것으로 매우 우스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한국인은 자신들의 민주주의 저력에 대해 의심하지 말라.”며 여전히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해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뮐러 교수는 이번 시위의 해결법으로 ‘흥분하지 않는 적당한 공권력’과 ‘대통령이 국민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정부가 시민들의 행동에 흥분해 대응한다면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와 국민 모두 조바심을 내지 말고, 수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시민들의 요구를 대화로 수용할 수 있게 된다면 짧은 역사를 가진 한국의 젊은 민주주의가 한 단계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 하랄트 뮐러는 누구 “인류에게 절실하고 유용한 것은 여러 문명의 공통점과 공감대를 찾는 대화와 협력”이라며 문명 간 공존을 주장하는 대표적 학자다.1949년 프랑크푸르트 출생으로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독문학과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1981년 동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보정책, 군비통제 및 축소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1999년에는 유엔 사무총장의 군비축소 참모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 美 O-157 쇠고기 리콜

    한국으로 수출하는 미국 현지 도축·가공공장에서 생산된 쇠고기가 병원성 대장균인 ‘이콜라이 O-157(E.Coli O-157:H7)’에 오염된 것으로 의심돼 미국 정부가 리콜 조치를 진행 중이다. 2일 농림수산식품부와 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청(FSIS)에 따르면 미 농무부는 지난달 30일(미국 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네브래스카 비프’ 사에서 지난 5월과 6월에 햄버거 패티용 등으로 생산한 분쇄육 쇠고기 53만 1707파운드(약 241t)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네브래스카 비프’는 우리 정부가 미국 내 한국 수출 승인작업장으로 허가한 30곳 가운데 한 곳이다. 리콜 조치된 대상은 5월19일과 6월 9·17·24일 생산돼 콜로라도·텍사스 등의 가공업체나 일리노이·미시간·뉴욕주 도매상들에게 넘겨진 것들이다.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나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가공되지 않은 ‘식육’은 당연히 익혀 먹을 것을 예상해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거의 받지 않는다. 다만, 분쇄육이나 육류가공품 등 통상 많이 익히지 않거나 그대로 먹는 제품들에 대해서는 O-157, 살모넬라의 등 병원성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향후 미국산 쇠고기 분쇄육이나 가공품 수입 과정에서 이들 병원성 미생물이 검출되면 해당 수입건(로트)은 모두 검역 불합격 판정을 받고 반송조치된다.한편 캐나다 식품검역청(CFIA)은 최근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발견된 13번째 광우병 소는 2003년산 홀스타인 젖소라고 밝혔다.CFIA는 이 소가 2003년까지도 회수되지 않은 ‘오염 사료’, 즉 동물성 사료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MBC시사교양국 PD측 “검찰 수사는 언론탄압”

    MBC시사교양국 PD측 “검찰 수사는 언론탄압”

    MBC 시사 교양국 PD들이 정부의 ‘PD수첩’ 수사에 대해 정면 반발했다. MBC측은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의 신속 수사를 이해를 할 수 없다. 이는 명백한 표적 수사이며 쇠고기 방송과 관련한 정부의 사주”라고 주장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4월 29일 ‘PD수첩’에서 방송된 ‘긴급취재-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에 대해 명예훼손을 주장,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지난 2일 MBC 시사 교양국 ‘PD수첩’ 측에 자료제출을 요구했으며, 명예훼손 및 진실 규명을 위해 촬영 원본 자체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상태다. 이에 대해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검찰의 수사는 부당하며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평가는 공론의 장에서 다양한 의견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문제이며, 수사대상이 될 수 없다.”며 정면 반박했다. 이어 “검찰의 이번 수사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의 편집권을 검찰이 검증하고 통제하겠다는 오만함의 발로”라며 “검찰은 정권의 나팔수가 되겠다는 것으로 명백한 과거회귀이며 언론 탄압”이라고 강한 어조로 수사 중단을 요구 했다. 이하는 MBC 시사교양국 PD 측의 입장 발표 전문 - 검찰은 ‘청부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 어제(7/2) 검찰이 <PD수첩>에 대한 자료제출을 요구하고 나섰다. 검찰은 방송으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는 본질과는 상관없는 촬영 원본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명예훼손 수사를 넘어 직접 과학적 진실 규명을 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부르짖던 검찰이 정부와 한나라당, 그리고 일부 언론이 <PD수첩>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자 이례적으로 5명의 검사까지 동원하며 신속수사를 외치고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 수사를 의뢰한 농림수산식품부는 <PD수첩>으로 인해 명예를 훼손당했다고 주장한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졸속, 부실 협상으로 국민의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서도 자신들의 명예를 운운할 자격이나 저들에게 있는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하지만 실망스럽게도 검찰은 이를 받아들여 수사에 나섰다. 설사 백번 양보해 명예훼손에 대한 수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검찰의 조사는 순수하게 방송된 내용을 토대로 진행되어야 하는 것일 뿐, 촬영 원본을 요구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난 무리한 요구이다. 결국 우리는 검찰의 수사의도와 배후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검찰은 무엇을 수사하겠다는 것인가? 지난 4월 29일 방송된 <PD수첩>의 ‘긴급취재 -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는 언론이 해야 할 사회감시 역할을 수행한 정당한 방송이다.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미국의 현실, 타당한 이유 없이 현저히 후퇴한 수입위생조건에 대한 문제제기는 국민을 위한 언론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것이 언론의 정도이다. 실제 <PD수첩> 방송 후 정부는 최초 협상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재협의, 추가협상에 나서야 했다. 이렇듯 <PD수첩>의 지난 방송은 시의적절한 때에 시사프로그램의 사회적 책무를 따른 것임을 더 이상 설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부당하다.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한 평가는 공론의 장에서 다양한 의견의 교환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문제이지 결코 수사대상이 될 수 없다. 검찰은 방송 내용에 대한 심판자가 될 수도 없고, 결코 되어서도 안 된다. 검찰이 <PD수첩>에 대한 수사를 계속한다면, 이는 앞으로 언론의 활동에 대해 검찰이 언제든지 수사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이 된다. 이는 방송에 대한 검열이며 언론 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다. 누구를 만나 어떤 내용을 취재했고 그것이 방송에 어떻게 반영되었는가를 검찰이 조사하겠다는 것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제작진의 편집권을 언제든 검찰이 검증하고 통제하겠다는 오만함의 발로이다. 검찰이 직접 방송의 컷과 내용을 결정할 것인가? 검찰이 스스로 정권의 나팔수가 되겠다는 말인가? 이는 명백한 과거회귀이며, 언론탄압이다. 결국 검찰의 수사는 <PD수첩>을 표적으로 한 의도적 흠집 내기에 다름 아니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끊임없이 국민들의 촛불에 배후가 있다고 주장하며 있지도 않은 배후를 만드는데 혈안이 되어 왔다. 그리고 결국 <PD수첩>을 지목하고 검찰에게 수사를 지시했다. 검찰은 실망스럽게도 정권의 요구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 검찰이 계속해서 무리한 수사를 감행한다면 결국 검찰 스스로가 ‘표적수사’, ‘청부수사’를 일삼으며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음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일 뿐이다. 검찰은 <PD수첩>에 대한 수사를 즉각 중단하라.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물가·민생 안정에 MB정부 명운 걸어라

    정부가 4개월만에 경제운용방향을 실물경제 흐름에 맞게 수정했다. 성장률을 6% 내외에서 4%후반(4.7%)으로 낮추고 물가는 4.5%로 1.2%포인트 높였다. 연간 취업자 증가 숫자는 15만명이 줄어든 20만명 내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상수지 적자 폭도 70억달러 내외에서 100억달러 내외로 늘려 잡았다. 그러면서 물가와 민생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성장 우선에서 안정 우선으로 방향 선회를 분명히 한 것이다. 그리고 고물가와 경기 침체의 최대 피해계층인 저소득층과 중소기업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놓았다. 우리는 다소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경제운용방향을 현실에 맞게 수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대선 공약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리하게 고환율정책을 구사했다가 물가 폭등만 부추기는 참담한 실패를 경험했기 때문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으로 촉발된 촛불 민심이 단숨에 폭발적으로 확산된 것도 따지고 보면 서민의 고통과 동떨어진 경제정책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기업 프렌들리’만 외쳤지 ‘서민 프렌들리’는 없었던 것이다. 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값 폭등으로 야기된 글로벌 물가 쓰나미현상과 선진국의 경기 후퇴,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외 여건은 온통 잿빛투성이다. 여기에 촛불정국이 장기화되면서 경제주체들은 구심점을 잃고 있다. 투자와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정책수단마저 마땅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는 각 경제주체가 고통을 분담하고 합심, 단결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그러자면 정부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래야 떠났던 민심도 돌아온다. 이명박 정부는 정권의 명운을 건다는 자세로 물가와 민생 안정에 총력전을 펼치기 바란다.
  • 황순원씨 촛불주도 혐의 구속

    서울경찰청은 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한국진보연대 황순원 민주인권국장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용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있고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5월 초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집회를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차로 점거 시위에도 몇 차례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출석요구에 불응한 주최측 간부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지난달 30일 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사무실에 있던 황씨를 체포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학교에 美쇠고기 반대 현수막 부착” 전교조 초·중·고에 지침 논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학교 안팎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현수막을 걸도록 지침을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교조는 2일 “민주노총의 총파업 지침에 따라 ‘광우병 위험 있는 미국산 쇠고기 학교 급식 반대’ 및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전면 전환’을 적은 현수막을 학교 안팎에 걸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전날 분회가 설치된 전국 초·중·고 9000여곳에 지침을 전달, 각 분회에서 자체 예산으로 학교에 현수막을 게시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현수막 부착에 반대하고 있어 일선 학교에서 마찰이 우려된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민주노총 2시간 파업 속내는

    민주노총 2시간 파업 속내는

    민주노총의 2일 총파업은 사실상 금속노조의 2시간 부분파업으로 끝났다. 파업의 주축은 금속노조 소속의 현대·기아자동차였다. 참가자의 90% 이상이 이들 사업장 소속이었다.‘민주노총 힘=금속노조=현대·기아차지부’ 등식의 역학구도를 그대로 보여줬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을 생산에 타격을 주기보다는 촛불대열에 본격 동참하는 ‘촛불출정식’으로 부각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2일 총파업에 이어 3∼6일에는 촛불집회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3일에는 2만∼3만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생산타격 대신 촛불출정식 부각 성공 하지만 금속노조의 사정은 다르다. 지난해 첫 산별 출범 이후 사실상 올해의 협상결과가 지도부의 지도력을 평가받는 성적표가 된다. 현대·기아차 사측은 올해가 단협이 아닌 임금협상의 해로 산별교섭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다. 산별교섭을 해봐야 지부와 또다시 임금교섭을 위한 이중교섭을 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금속노조는 교섭이 안 되면 이달 중순쯤(17∼18일쯤) 결렬선언과 함께 파업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촛불집회에 동참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속노조는 파업시기를 앞당겼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의 총파업이라기보다 산별교섭 중인 금속노조의 압박성 파업으로 봐야 한다. 파업이 2시간에 그친 것도 이같은 내부 사정에 따른 투쟁동력 저하를 우려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핵심동력인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현장 노조원들은 그동안 민주노총이나 금속노조 지도부의 촛불시위 참여 목소리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2차례에 걸친 파업찬반투표에도 찬성률은 60%대 안팎에 그쳤다. 지도부로서는 정치파업이라는 여론의 부담과 함께 전면 파업 등 수위를 높일 경우 자칫 조합원의 동참이 없는 ‘유령파업’ 등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이슈가 근로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어 금속노조를 제외한 다른 업종의 동참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금속노조의 산별교섭 결과와 촛불의 향방에 따라 파업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에 진전이 없고 쇠고기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수위를 높일 방침이다. ●17일 전면파업 돌입 검토 이번 파업불참 사업장을 대상으로 다음주 순환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7일쯤 전면파업 돌입을 검토 중이다. 오는 7일에는 보건의료노조가 쟁의조정신청을 낼 예정이다. 공공운수연맹도 파업 가능성을 예고했다. 공공부문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공공노조의 반발도 예상된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는 “파업에 대한 노조원의 지지는 60%대 초반에 그쳤지만 촛불에 대한 지지도가 더 높았다.”면서 “민주노총이 국민의 관심을 끌어들이는 데는 성공했지만 오래 지속되면 불리해 질 수밖에 없다.”고 2시간 파업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광고주 불매운동 글 58건 삭제”

    포털사이트 다음에 실린 조선·중앙·동아일보 광고주를 겨냥한 불매운동 게시글 일부에 대해 삭제 결정이 내려졌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MBC ‘PD수첩’에 대한 제재 여부는 9일로 결정이 미뤄졌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1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다음이 의뢰한 보수신문 광고주 불매운동 관련 게시글 80건의 위법성에 대해 심의한 결과 이같은 유권해석을 내렸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에 따르면, 정보통신윤리심의규정에 위반되는 위법행위를 조장해 건전한 법질서를 현저히 해할 우려가 있는 정보, 기타 정당한 권한없이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내용 등에 해당하는 게시글 58건이 ‘해당 정보 삭제’ 판정을 받았다. 표현의 자유에 포함되는 게시글 19건은 ‘해당없음’, 게시글이 사라져 심의대상이 되지 않는 글 3건은 ‘각하’ 결정이 각각 내려졌다. 방통심의위 관계자는 “광고주 리스트나 담당자 이름과 전화번호, 홈페이지 등을 구체적으로 써놓아 불매운동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권한 경우가 대표적인 위법행위 사례들”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는 이번 결정을 다음 및 해당 카페 운영자에게 통보하고 이후 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 이날 방통심의위는 지난 4월29일과 5월13일에 방영된 MBC ‘PD수첩’의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 1·2편의 방송심의규정 위반 여부도 심의했으나, 지난달 25일에 이어 또다시 결론을 보류했다. 한편,47개 언론시민단체들이 참여하는 ‘언론사유화저지 및 미디어 공공성 확대를 위한 사회행동’은 이날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PD수첩’에 대한 부당심의 및 표적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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