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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생활 속으로’

    촛불 ‘생활 속으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평일에는 촛불집회를 더이상 열지 않기로 결정하고, 촛불집회를 원천 봉쇄하고 있는 경찰이 종교계의 시국집회에 대해서도 사법처리 가능성을 밝혀 촛불집회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매일 저녁 서울광장에 모여들던 촛불이 각 이슈별로 분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산 쇠고기의 유통에 맞서는 불매 운동 차원의 ‘생활 촛불’로 거듭나고 있다. 국민대책회의는 지난 7일 “평일 촛불집회는 각 부문과 단체가 다양하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주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8일 오후 7시에는 민주노총이 단독으로 주관한 ‘공영방송 사수’ 촛불집회가 여의도 문화방송(MBC) 본사 앞에서 열렸다. 이석행 위원장은 “조합원들을 독려해 책임지고 촛불을 살려 나가겠다.”고 말했다.9일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주최로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다. 경찰의 종교인 사법처리 검토 방침이 알려지면서 종교계도 다시 술렁거리고 있다. 시국법회를 추진했던 지관 스님은 “평화적인 촛불집회를 원천봉쇄하는 등 정부의 진정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교계가 촛불집회 전면에 나서는 등 중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김인국 신부는 “시민들의 뜻과 마음이 일그러져 종교인들이 양심상 참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면 다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광우병 기독교대책위 김경호 집행위원장도 “종교인 사법처리는 촛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면서 “정부가 오만한 자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종교계는 즉각 연대해 거세게 저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촛불의 응집력이 약화됐지만 오히려 ‘생활 촛불’은 확산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녹색연합 최승국 사무처장은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되지 못하도록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일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연합 남윤인순 대표도 “쇠고기 구매 제로 운동 등 다양한 방법으로 불매운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가정주부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세상을 바꾸는 여자들’ 회원 3100여명은 장바구니, 유모차 등 생활용품에 ‘미국산 쇠고기를 불매합시다.’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강남 직장인들의 모임인 인터넷 카페 ‘아고라’ 회원들은 점심시간 때 번개 모임을 갖거나 퇴근 뒤 강남역 일대에서 게릴라 시위를 하며 불매 운동에 나섰다. 온라인 촛불집회 공간인 ‘실타래’에는 1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참여해 촛불을 밝히고 있다.‘미국산 쇠고기 불매’라는 문구가 찍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사람들도 늘었다. 고려대 사회학과 조대엽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 재협상이라는 촛불의 상징성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다양한 형태의 저항이 나오고 있다.”면서 “불매운동은 촛불이 생활화한 단적인 예”라고 평가했다. 김승훈 김정은 황비웅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광장] 박희태가 폭탄주 끊어야 할 이유/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박희태가 폭탄주 끊어야 할 이유/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1980년대 중후반, 정치권 의 폭탄주 애호가 3인이 있었다. 이한동 전 국무총리를 좌장으로 해 김영구·박재홍 전 의원. 이념·정책을 떠나 술과 의리로 뭉쳤다. 이른바 ‘폭탄계’. 정치인이 즐겨찾던 여의도의 양식집 스페인하우스의 당시 풍경. 이한동·김영구씨 둘이 앉아 술을 마신다. 별 대화가 없다. 폭탄주 잔만 빠르게 주고받고 있다. 두어시간 남짓 각각 스무잔 이상씩 마신다. 박재홍씨의 차 트렁크에는 항상 폭탄주용 양주가 그득했다. 강장제 안주라면서 마를 싣고 다니며 수시로 꺼내 먹었다. 쇠고기 스테이크를 고추장에 찍어 안주로 먹는 독특함을 보였다. 이들 폭탄 3총사에 도전하는 달타냥이 1988년 13대 국회에 등장했다. 며칠 전 한나라당의 새 대표로 선출된 박희태씨.3총사와의 일합에서 몇번 우세승을 거두었다. 지금도 역대 정치권의 최고 술실력자가 박희태냐, 이한동이냐는 논란거리로 남아 있다. 정치권 진입은 3총사보다 늦었지만 박 대표 스스로는 ‘폭탄주 원조’를 자처한다.1983년 춘천지검장 시절, 언론·검찰·경찰 관계자들 모임에서 폭탄주를 만들어 돌렸다고 했다. 그것이 지금 방식의 폭탄주가 선보인 첫 술자리라고 주장한다. 박 대표의 폭탄주 제조방식은 엄격하다. 맥주를 거품없이 가득 붓고, 양주도 끝까지 채운다. 웬만한 이들은 ‘텐-텐’ 폭탄주 몇잔이면 무너지고 만다. ‘텐-텐’ 폭탄주 십수잔을 마시고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박 대표. 그러나 폭탄주에 장사가 없는 듯싶다. 지난 3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장에서 박 대표는 지친 모습이 역력했다. 치열한 경선끝 승리가 기쁠 만한데 표정이 영 심드렁했다.TV로 지켜보던 이들이 “박희태가 이제 늙었네.”라고 했다. 박 대표도 체력의 한계를 알 것이다. 근래 들어 폭탄주를 자제하고 있다. 불가피하게 먹더라도 서너잔에서 절제한다. 그런 박 대표를 향해 보수논객 조갑제씨가 폭탄주를 아예 끊으라고 충고했다. 조씨는 미국산 쇠고기 개방에 반대하는 세력을 ‘미친소 그룹’으로 규정했다.‘미친소 그룹’과 맞서려면 보수의 정신이 맑아야 한다는 논지다. 박 대표는 폭탄주를 끊어야 한다. 호화판 룸살롱에서 폭탄주를 돌리며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넘어가던 시절은 마감해야 한다. 하지만 ‘보수 결집, 진보 고립’ 아이디어를 내는 데 골몰하기 위해서라면 그건 아니다. 그나마 폭탄주의 장점이었던 ‘화합과 포용’의 범위를 넓혀야 할 것이다. 당내 비주류를 아우르고, 야당·시민사회와 대화하고 권력을 나누는 데 총기(聰氣)를 발휘해야 한다. 박 대표는 우리 나이로 71세다. 한승수 총리,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여권 핵심 3인방의 평균 나이는 70세. 치열한 노력이 없으면 청소년은 물론 중년층의 생각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연배다. 전임 노무현 정부도 그렇고, 새 정부의 초기 실패도 그렇다. 말로는 소통하겠다고 하면서 마음으로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니 성공할 리가 없다. 박 대표와 한나라당, 여권 전체가 젊어지려는 시도를 해보길 바란다. 겉모습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폭탄주뿐 아니라 양주까지 끊어 보라. 음주가 필요하다면 소주나 생맥주가 좋을 것이다. 젊은이들과 스스럼없는 대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인터넷을 들락거리며 쏟아지는 댓글에 담긴 뜻을 읽어야 한다. 막바지 공직의 길에 들어선 박 대표에게 권한다. 나이를 잊은 ‘젊은 대표’가 되기를….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박기철의 플레이볼] 51-49가 중요한 이유

    1991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14개 메이저리그 구단에 새 구장을 지어주느라 23억달러(약 2조 3000억원)를 소비했다. 자치단체들은 호텔 등의 관광업종에 우리의 부가가치세와 비슷한 상품세를 인상해 충당했다. 어찌 됐든 최종 부담은 납세자인 주민들이 졌다. 아무리 야구가 인기있고 메이저리그 구단이 좋다지만 염연히 기업인 프로구단에 세금을 인상하면서까지 도와 주는 데 모두가 찬성할 리는 없다. 또 지원 규모에 대해서도 천차만별의 의견이 쏟아진다. 따라서 구장 신축에 대한 지원은 주민투표를 거친다. 투표에 부칠 안을 내놓기 위해 구단과 자치단체는 수많은 의견 수렴과 지루한 협상을 거친다. 구단은 협상에 노련한 전문가들을 동원한다. 경제와 법률, 홍보, 로비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뽐내는 이들로 구성된 구장 건설 추진위원회는 주민투표에서 90%를 넘는 찬성을 수치로 여긴다. 그것은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할 수 있었는데 요구한 금액이나 권리가 너무 적었다는 결론이 내려지기 때문이다. 이들이 최상의 영예로 여기는 것은 최대한 자치단체를 쥐어짜 51-49의 아슬아슬한 승리를 따내는 일이다. 국내로 눈을 돌려 보면 쇠고기 재협상을 요구하는 시위가 두 달을 넘어섰다. 정부는 미국 쇠고기 수입 재개는 대미 수출이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해 불가피했다고 말한다.‘주식회사 대한민국’ 관점에선 당연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나라를 위해서라면 자신에게 손해가 되더라도 참아온 것이 우리네 착한 국민들이다. 문제는 협상에서 51-49의 정신을 지켰느냐는 점과 경제를 위해 건강권을 소홀히 한 것처럼 국민 눈에 비쳤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서상 꼬치꼬치 따지는 일을 부끄럽게 여긴다. 대강의 합의만 해놓으면 세세한 부분은 그때 그때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촛불시위대가 재협상을 요구하자 재협상은 절대 안 된다고 하는 당국자의 말을 보면 대강이 아니라 세부조항까지 합의가 됐고 그 어떤 조항도 번복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렇더라도 국내외적으로 최선의 대책을 찾는 모습을 보여야지, 배후가 있는 양 범죄집단 취급해선 곤란하다. 스포츠 칼럼에 어울리지 않게 쇠고기 문제를 거론한 이유는 프로야구에서도 히어로즈를 둘러싸고 재협상이란 말이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로 다른 점이 많다. 우선 재협상을 요구하는 주체가 쇠고기에선 협상에 전혀 관여할 수 없는 국민이지만 프로야구에선 협상 당사자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또 쇠고기에선 요구 주체가 상대(정부)에 의무를 다하고 있지만 프로야구에선 비록 철회했다지만 의무와 재협상을 연계했다는 점에 차이가 있다. 물론 같은 점도 있다. 쇠고기에선 대국민 설득, 프로야구에선 51-49의 요구를 도장 찍기 전에 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스포츠투아이’ 전무이사 cobb76@gmail.com
  • MB “촛불시위 계속땐 한국경제 타격”

    MB “촛불시위 계속땐 한국경제 타격”

    이명박(얼굴) 대통령은 고유가 행진과 금융 불안 등 세계적 경제위기 국면을 맞아 “약 2년 정도 (경제)목표치를 수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 하반기 경제성장 전망을 6%에서 4.7%로 낮춘 데 이어 내년도 경제성장 목표치도 하향 조정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열리는 G8(선진8개국)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 영국 BBC와 가진 합동인터뷰에서 “취임 전 세계경제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중학교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의 일본 영유권 주장을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데 대해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무리하게 게재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14일 신학습지도요령 해설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북핵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한 것까지는 진전이라고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핵무기가 신고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고 검증과정에서 핵무기에 대해서도 검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책에 대해 “한국도 (교토의정서 기한인) 2012년 이후 2020년까지의 중기목표를 내년 정도에는 구체적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내년 중 국내 산업부문의 온실가스 감축 방안을 발표할 뜻임을 시사했다. 최근의 미국산 쇠고기 파동에 대해 이 대통령은 “식품 안전에 대한 국민의 의식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깨닫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촛불)시위가 계속되면 우리나라의 경제에 부정적 요소가 생기고 외국정부와의 협상은 물론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한 외국투자자들의 인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시위 장기화를 우려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해서는 “경제적·기술적으로 양국이 많은 차이가 있다.”면서 “일본의 상당한 이해와 양해가 없으면 합의에 이를 수 없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경기도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2011년까지 도내 전 지역을 먹을거리 청정특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내 시장·군수 민생안정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앞으로 농산물 검사시스템을 무기한·무제한·무차별로 강화해 부정·불량식품을 추방하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도는 도지사 인증 우수농축수산물인 G마크 농산물 등의 시중 유통비율을 현재 2%에서 1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올해 말 쇠고기의 생산·유통 단계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력추적제를 전면 시행하는 것을 비롯해 모든 농수산물에 대한 생산이력제를 실시하기로 했다.먹을거리에 대한 안전성 검사량을 대폭 늘리고 쇠고기 광우병 검사도 이 기간 연간 1680마리에서 5000여마리로 늘릴 계획이다. 소비자들로부터 의뢰받은 농산물의 안전성 검사 등을 위한 가칭 ‘먹을거리 119센터’도 지역별로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황정민 아나운서는 되고 정선희는 안된다?

    황정민 아나운서는 되고 정선희는 안된다?

    최근 ‘촛불집회’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정선희와 KBS 황정민 아나운서의 엇갈린 행보가 네티즌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5월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 입니다’에서 맨홀 뚜겅을 가져간 사연을 소개하다 이야기가 촛불집회 비하로 번져 곤욕을 치렀다. 이후 정선희는 네티즌의 집중 표적이 돼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은 물론 최근 남편 안재환과 함께 런칭한 화장품의 홈쇼핑 방송마저 차질을 빚게 됐다. 결국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던 MBC ‘불만제로’, ‘찾아라! 맛있는 TV’, ‘기분 좋은 날’ 등의 프로그램에서 줄줄이 하차했으며, 최근에는 MBC 에브리원의 ‘삼색녀 토크쇼’의 하차도 결정됐다. 한편 지난달 KBS 황정민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KBS 2FM ‘황정민의 FM대행진’ 방송 도중 “물대포 쏘는 경찰이야 기대한게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지만, 버스를 끌어내는 등 폭력적으로 변질된 촛불시위는 실망”이라고 말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하지만 황정민 아나운서는 다음날 바로 라디오를 통해 “절대 촛불집회를 비하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며 이후 사건은 일단락 됐다. 현재 황정민 아나운서는 자신의 프로그램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오히려 이 사건에 네티즌들은 “소신 있는 발언”이라며 힘을 실어 줬다. 방송인 정선희와 KBS 황정민 아나운서 사건은 불과 1달 차이로 일어났다. 하지만 이들의 엇갈린 행보는 눈에 띈다. 무엇이 이들 사건의 기준이었는지는 아무도 정확하게 답을 내릴 수 없다. 다만 사회적으로 민감한 부분인 ‘수입 쇠고기 문제’가 그 근간에 있던 것 만은 사실이다.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스 분석] ‘3.5개각’ 감질난 쇄신

    이명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7일 장관 3명과 차관 1명을 교체하는 소폭 개각 카드를 집어들었다. 지난달 10일 쇠고기 파동의 책임을 지고 한승수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전원이 총사의를 표명한 지 27일 만이다. 이로써 지난 5월2일 청계광장에 촛불이 처음 켜진 이후 7일까지 67일간 이어져 온 쇠고기 파동 정국은 대통령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 대폭 교체와 정부부처 장관 소폭 교체라는 인적 개편을 고비로 또 하나의 분수령을 넘게 됐다. 차관 1명을 포함해 ‘3.5명 교체’로 불리는 이번 개각은 국정의 새로운 출발이라고 불리기에는 다소 초라하다. 지난달 20일 이동관 대변인을 빼고 청와대 참모진 전원이 교체될 때만 해도 이 대통령의 대대적인 인적 쇄신 의지가 가시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쇄신 대신 안정을, 국정의 변화보다는 국정의 연속을 택했다. 고유가 행진과 원자재난, 고환율 등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대규모 개각은 자칫 국정을 더욱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랐다는 게 청와대측 설명이다. 한승수 국무총리에게 쇠고기 파동의 총체적 책임을 묻는 대신 거꾸로 권한과 위상을 강화하고 실질적 내각통할 기능을 부여키로 한 것은 ‘바꾸는 게 능사가 아니다.’라는 이 대통령의 인사철학을 대변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만간 총리 주재 정책조정회의를 정례화하고 정부합동점검반을 부활시키는 등 국무총리의 권한과 위상을 강화, 실질적 통할기능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7·7개각이 이 대통령으로 하여금 쇠고기 정국을 깨끗히 갈무리하고 새로운 국정을 열어 나가도록 하는 데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정부의 개각 발표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대통령의 오만함이 엿보이는 오만한 개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원내부대표도 “이명박 정부는 여지없이 국민의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묵살해 버렸다.”고 혹평했다. 촛불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광우병 대책회의 측은 “개각이 주된 요구사항은 아니었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이다.”라며 실망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종교계가 촛불집회 참여를 잠정 중단하고, 대책회의측도 이날부터 평일 촛불집회는 각 단체에 맡기고 주말에만 집회를 주관키로 해 7·7개각에 따른 이같은 비판여론이 촛불을 되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길회 윤설영 장형우기자 snow0@seoul.co.kr
  • ‘원산지 표시’ 믿을건 양심뿐

    농림수산식품부가 개정된 농산물품질관리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8일 관보에 게재함에 따라 음식점과 단체급식소에서 쇠고기 원산지표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음식점들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등은 그동안 시행령·시행규칙 발효와 동시에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특별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100㎡ 미만 음식점은 10월부터 단속 대상에 넣기로 했다. 또 100㎡ 미만은 위반 신고 포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사실상 소규모 식당은 원산지 단속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메뉴판 바꿀때마다 수십만원” 서울 마포구에서 90여㎡ 규모의 갈비집을 운영하는 이모(61·여)씨는 “정부가 어디에 어느 정도 크기로 원산지를 표시하라는 명확한 지침도 없이 밀어붙여 음식점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서대문구에서 10년째 가정식 백반집을 해온 김모(37)씨는 “호주산에서 미국산으로 바꾸게 되면 메뉴판도 즉각 바꿔야 하는데, 그때마다 비용이 수십만원에 이를 뿐더러 조금만 늦어도 범법자가 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손님에 유통이력 고지의무 없어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막상 미국산을 꺼리는 소비자들은 이를 구분할 방법이 없다. 미 쇠고기 전문취급점인 서울 시흥동 에이미트는 판매 일주일 만에 16.8t이나 팔았다. 이 중 12t은 도매로 이 업체 직영점과 정육점, 식당 등에 판매됐다. 문제는 이곳에서 팔고 있는 쇠고기가 지난해 10월 뼛조각이 발견된 뒤 유통이 금지돼 수도권 내 냉동창고에서 장기간 보관된 물량이라는 것이다. 유통기한이 2년인 냉동육은 문제없지만 유통기한이 1년인 냉장육은 상황이 다르다. 에이미트 박종민 관리팀장은 “냉동육과 냉장육을 구분없이 할인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 큰 문제는 소비자에게 쇠고기 원산지와 가공과정을 알려 주는 유통이력제가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분별하게 판매에 나서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원산지 표시주체인 음식점 업주들의 양심을 믿을 수밖에 없게 됐다. ●2차관 “모두 단속해선 안된다” 이 와중에 박덕배 농식품부 제2차관은 최근 “그 많은 식당을 모두 단속할 수도, 단속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과 반찬 등에까지 단속 대상을 넓히겠다는 정부의 계획에 대해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관계자는 “국과 반찬의 경우 몇 점 들어간 것까지 원산지를 알아 내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두걸 장형우 황비웅기자 zangzak@seoul.co.kr
  • [08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정부와 무장 혁명군 사이의 다툼이 끊이지 않는 콜롬비아. 콜롬비아는 세계에서 지뢰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콜롬비아는 지뢰 생산을 중단한 1997년 이후 지뢰를 해체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반대로 반란군들은 온갖 방법을 동원해 지뢰를 장치하고 있다. 지뢰 피해자들의 현실을 살펴 본다.   ●다큐 인(EBS 오후 10시40분) 10여년 전 방황하던 자신에게 처음으로 요리의 길을 제안한 은사님을 찾아가는 승원씨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부모님의 정이 그리웠을 승원씨에게 엄하면서도 늘 따뜻하게 대해 주셨던 선생님. 훌쩍 자란 제자의 모습을 대견해 하시는 선생님 앞에서는 승원씨도 고교시절의 철부지 소년이 되는데….   ●식객(SBS 오후 9시55분) 눈을 가린 성찬은 오숙수에게서 배운 기억을 떠올리며 쇠고기 부위를 정확히 맞춘다. 성찬을 지켜 보던 봉주는 진수에게 마지막 문제는 정형 때문에 발생한 거라며 성찬의 잘못은 아니라고 알려 준다. 한편, 민우는 최고의 정형사인 강편수가 서 회장과 손을 잡고 대한그룹 쇠고기 입찰 경합에 참여할 거라는 정보를 입수한다.   ●흔들리지 마(MBC 오전 7시50분) 강필은 민정의 집을 찾아와 민정을 만나게 해달라고 조르지만, 가족들은 민정보다 수현이 먼저이니 민정을 잊으라며 쫓아낸다. 한편, 민정은 언니와는 싸울 수 있지만 언니의 아이와는 그럴 수 없다며 이제 물러나 멀리 떠나겠다고 한다. 그런 민정을 껴안고 눈물을 흘리는 수현은 마음 속으로 또 다른 생각을 하는데….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온 귀여운 여인, 엘레나. 남편 대로와 유학시절 만나 결혼 후 두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남편의 군 입대로 힘든 시절을 보내야 했다. 그런 그녀의 곁을 지켜 준 건 시어머니. 시어머니와 두 아이들과 함께 꾸려 가는 엘레나의 행복한 이야기를 엿본다.   ●아침드라마 난 네게 반했어(KBS2 오전 9시) 지훈은 자신의 헬멧 때문에 우정의 부상이 더 큰 것 같아 죄책감이 든다. 민선을 비롯한 과학원 동료들도 유난히 다정한 남매였던 우정과 우진을 걱정한다. 한편, 지원을 찾아온 현자는, 조 국장도 무례했지만 민서의 감정을 이용해 원하는 것을 얻은 지원도 떳떳하지 못하다고 말한다.
  • [7·7 소폭 개각] 2기 내각 정책 어떻게 바뀔까

    ■ 교육정책 - 영어 공교육 강화등 유지될 듯 ‘안병만호(號)’의 교육정책은 어떻게 바뀔까. 안병만 신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내정자는 한국외대 총장 시절 특목고인 용인외고를 설립한 것에서 알 수 있듯 교육의 평준화보다는 수월성(엘리트주의)을 강조한다. 교육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자율과 경쟁을 앞세우는 현 정부의 인식과 궤를 같이한다. ‘이주호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김도연 교과부장관’ 라인에서 추진했던 영어공교육강화, 대입 3단계 자율화,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 등 세부 교육개혁 방안도 유지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책을 추진하는 방법과 속도에서는 이전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정부 초기 내각에서 일선 학교 현장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짧은 시간에 급격한 변화를 꾀하면서 적잖은 마찰을 불러 왔기 때문이다. 교육계에서는 신임 안 내정자에게 진보와 보수 등 이념 성향을 떠나 한 목소리로 현장과의 ‘소통’을 주문하고 있다.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7일 “정부가 일방통행식 교육정책을 쏟아내면서 갈등을 몰고 왔다는 사실을 장관 내정자는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육정책도 ‘소통부재’가 가장 큰 문제였다.”면서 “청와대가 아닌 교과부 중심의 시스템을 회복하고 학교현장을 중시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청와대가 교육정책의 큰 틀을 짜놓고, 교과부는 일방적으로 집행만 하는 방식도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의료정책 - 의료 민영화→건보 보장확대 전망 복지부 장관에 전재희 의원이 내정됨으로써 의료산업정책 추진에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선 과정에서 일류국가비전위 산하 제2공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대통령의 복지·교육분야 대선 공약 작업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새 정부의 주요 보건복지정책 추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지난달 영리목적 부대사업 전면 허용, 제3자 환자 유인알선 행위 허용, 병원 인수·합병(M&A) 허용 등이 담긴 의료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의료분야 개선안도 마련했다. 제주도에 제한됐지만 ‘국내 영리의료법인 허용’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의료산업 인프라를 개선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시민단체는 의료산업화가 아닌 의료민영화 추진이라면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내정자가 그간 당론과 배치되는 목소리를 종종 낸 소신파였다는 점에 주목한다. 의료민영화 논란이 일자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한다.”면서 새 정부의 의료민영화 움직임에 맞서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의사협회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진료거부를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 의원실 관계자는 “내정자는 당연지정제 폐지에 반대하는 등 건강보험이 보장성 확대로 가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다만 의료산업화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농림정책 - 쇠고기문제 국민 눈높이 맞출 듯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질로 농식품부의 정책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일단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과정은 국민 눈높이에서 좀 더 합리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전임인 정 장관이 ‘광우병은 구제역보다 안전하다’는 등의 발언으로 여론을 악화시켰던 것과는 달리 장태평 장관 내정자는 꼼꼼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기 때문이다. 장 내정자와 오랫동안 일한 한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꼼꼼한 편”이라면서 “국장교류제를 통해 2004년 농림부로 가서도 농업에 대한 상당한 애정을 갖고 업무를 추진,‘농림부 업무가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은 만큼 쇠고기 문제도 현명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농식품부 내부에서도 장 장관 내정자의 입각을 반기는 분위기다. 정 장관 내정자는 농업정책국장과 농업구조정책국장을 맡아 119조원 투·융자 계획과 농협법 개정 등을 잘 마무리하면서 부처 교류제의 성공 사례로 거론됐기 때문이다. 다만 정 장관이 의욕을 보였던 시·군 단위 유통회사, 농촌 뉴타운 건설 등의 정책들은 새 장관 아래서도 계속 추진될지는 미지수다.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는 두달 넘게 이어지고 있고, 촛불을 끄기 위해 급하게 쏟아냈던 원산지 표시제 등을 성공적으로 실행해야 하는 등의 숙제가 남아있다. 붕괴 상태의 국내 축산업을 살리는 것도 만만찮은 과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공노, 대통령 불신임 추진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이명박 대통령을 불신임하는 방안을 추진, 논란이 일고 있다. ‘전공노’가 대통령을 불신임한다고 해도 법적 구속력은 없는 선언적 의미만 갖는다. 하지만 6급 이하 공무원으로 구성된 공무원노조가 이같은 일을 추진한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파장을 몰고올 것으로 우려된다. 때문에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불신임 투표에 대한 찬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7일 전공노에 따르면 오는 10일 충남 공주대에서 전국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명박 대통령 불신임 표결’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안건 상정 이유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공무원연금 개혁 ▲중앙·지방정부 조직개편 ▲상수도 민영화 등 현 정부가 추진한 주요 정책을 꼽고 있다.전공노는 이번 대의원대회에서 안건이 가결될 경우 빠른 시일 안에 찬반투표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공무원 노사관계의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논의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판단, 전공노측과 사전접촉을 벌이고 있으나 의견 조율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민주 지도부 정국주도 ‘샅바싸움’

    한나라·민주 지도부 정국주도 ‘샅바싸움’

    ■ 박희태 한나라 대표 “원탁회의보다 개원 우선” 한나라당 박희태·통합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7일 국회 개원과 여·야·정 원탁회의 개최 문제를 놓고 샅바싸움을 벌였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원탁회의’ 개최 여부와 관련,“국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며 선(先) 국회 개원 제의로 역공을 폈다. ●국회 본회의 개최 일단 연기 박 대표는 “지금 여·야·정이 모여 원탁회의를 할 그런 계제가 아니다.”며 “(민주당이) 국회에 빨리 들어오면 만사가 해결된다.”며 국회 정상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대표는 특히 “그동안 야당에서 요구한 것은 거의 다 들어줬다.”고 전제한 뒤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는데 무슨 조건이 필요하냐.”며 “민주당 새 대표가 국민적 박수를 받을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며 정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박 대표가 “통합민주당을 배제한 채 국회 개원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야당과 다각도의 대화를 시도하기로 하고 이날 오후로 예정됐던 7월 임시국회 개회식 격인 본회의 및 의원총회 개최를 일단 연기했다. 박 대표는 또 촛불집회 강경 진압 논란과 관련한 야당의 사과 요구에 대해서는 “강경 진압이 있었다면 당연히 사과해야 한다.”며 짧게 답했다. ●“종교 편향 논란 주의할 것” 그러나 불교계 홀대 등 종교 편향 논란에 대해서는 “세심한 주의를 하고 충분히 경각심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죄송하다는 말씀과 모든 노력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성난 불심(佛心)’을 다독이느라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박 대표는 이와 함께 당내 현안으로 떠오른 ‘당권·대권 분리’ 수정 문제와 관련,“대통령이 시키는 대로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하면 청와대에 속한 기구이지 정당이냐.”며 “대통령과 당대표의 주례회동, 당과 청와대·정부의 정책 협의가 관행적으로 이뤄지는데, 그런 것을 좀 더 제도화할 것인가 안 할 것인가를 논의하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정세균 민주 대표 “경제팀·사정라인 교체를”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공식 업무 첫날인 7일 국정 쇄신을 강조하며 정부와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율정책 등 실책이 있는 마당에 경제팀 교체 없는 개각은 국민 공감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경제팀 경질은 꼭 필요하고 사정라인과 방송통신위원장 교체까지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축법 개정 수용돼야 등원” 앞서 정 대표는 이날 ‘백지연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교체에 대해 “이 대통령이 정말 총리를 비롯해 대폭적인 인적 쇄신을 한다면 분위기가 일신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국정의 안정성 등의 문제가 있어 거기까지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영 대변인은 “내각 총사퇴를 요구하는 당론과 다른 의견을 낸 것이 아니라 국무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을 맡아 임명 동의를 해준 터라 강하게 말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등원 문제에 대해서도 일단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이 가축전염병예방법의 개정에 동의하지 않고 논의만 하자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검역주권은 국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인 만큼 그냥 넘어갈 수 없으며 따라서 가축법을 한나라당이 수용하지 않으면 등원은 없다.”고 말했다. ●여·야·정 원탁회의 또 제안 정 대표는 전날에 이어 ‘여·야·정 대표 원탁회의’를 다시 한번 제안했다. 그는 이날 오후 맹형규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쇠고기 문제뿐만 아니라 꼬인 정국을 풀어가는 노력을 정치권이 해야지, 정치가 아무 역할을 못해서 되겠냐.”고 강조했다. 평화집회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경찰의 시위 과잉 진압에 대한 책임론도 꺼내들었다. 정 대표는 맹 수석에게 “경찰청장에 대한 경질 부분을 고민해야 되지 않냐.”고 말했다고 이 자리에 배석했던 차 대변인은 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사설] 국정쇄신 기대 못미친 소폭개각

    어제 장관 3명이 바뀌었다. 농림수산식품·보건복지가족·교육과학기술부장관의 경질로 한정했다. 이들은 진작부터 교체대상으로 지목돼 왔다. 쇠고기 수입의 주무장관, 실언 등으로 화를 자초해 물러나게 된 것이다. 한 달 가까이 뜸을 들이다 단행된 개각 치고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는 그동안 국정쇄신을 위해 대폭 개각과 시스템 개편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개각은 촛불 민심을 달래기엔 역부족이고, 정부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를 자주 강조했다. 진정 국정쇄신 의지가 담겼는지 실망스럽다. 무엇보다 야당의 반발이 커 걱정된다.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경제팀의 교체를 강력히 주장했다. 고유가에 대비하지 못한 채 높은 환율정책을 써 우리 경제를 더 어렵게 만들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그런데도 ‘최(중경)-강(만수)라인’에서 최 기획재정부 제1차관만 교체됐다. 책임을 지운다면 강만수 장관을 바꿨어야 옳았다. 여당 안에서도 시장신뢰 회복을 위해 강만수 경제팀의 교체는 불가피하는 주장이 나오지 않았던가. 그러나 개각으로 여야 관계가 더 냉각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우리나라는 경제뿐만 아니라 총체적 난국에 빠져 있다.1차적으로 정부의 책임이 크지만 정치권도 자유로울 수 없다. 하루라도 빨리 국회를 열어 국정현안 논의와 장관 인사청문회 등을 진행해야 한다. 국정 공백 상황이 더 이상 계속돼서는 곤란하다. 국민 다수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심기일전(心機一轉)한다는 각오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그 첫 번째는 국민과의 소통강화다. 민심을 떠난 정부와 정치권은 존재 가치가 없다. 이 점 명심하기 바란다.
  • [씨줄날줄] 돈육선물시장/오승호 논설위원

    선물(先物)거래하면 으레 종합주가지수나 국채, 미국 달러 등 금융상품을 떠올리기 쉽다. 우리나라에서도 금융상품 이외엔 선물 거래가 가능한 상품은 금이 유일하다. 그러나 농축산물 선물 거래의 역사는 오래 됐다. 세계 최초의 선물거래소인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는 1865년 옥수수, 밀 선물을 상장했다. 미국 중서부에서 생산되는 곡물 가격의 등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농축산물은 천재지변 등에 의해 가격 등락 폭이 큰 편이어서 물가 관리에 어려움을 주는 대표적인 품목으로 분류된다. 돼지고기의 가격 변동성은 지난해 기준으로 27.2%로 코스피지수(23.1%),3년 만기 국채(0.5%), 미 달러화(1.9%)에 비해 훨씬 컸다. 사육 두수와 사료 비용에 따른 생산 파동, 돼지 콜레라 같은 질병 등의 영향이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 규모는 3조 6000억원으로 쌀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1999년 4월 시작된 금 선물 거래에 이어 농축산물 중에서는 처음으로 돈육(豚肉) 선물시장이 오는 2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개설된다. 양돈 농가와 육가공업체가 가격 등락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전국 11개 시장의 돼지고기 평균 가격을 기초로 거래한다.1계약당 거래 단위는 1000㎏(약 460만원)이다. 도축된 상태의 고기가 거래 대상이다. 매매 체결 당시의 가격과 최종 결제일 때의 가격 차이를 현금으로 주고 받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뤄진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축산관측(6월호)’을 통해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분간 돼지고기 소비는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6∼8월 100㎏ 기준 돼지 산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23.5% 높은 28만∼30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쇠고기 수입량이 늘어날 경우 산지 가격은 전망치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부는 돈육 선물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 참여자들이 많이 나오게 하는 등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아울러 양돈 농가의 수입 증대를 위해 2000년 이후 중단된 대일 돼지고기 수출이 재개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 오승호 논설위원 osh@seoul.co.kr
  • 부시, 日 쇠고기 수입조건 철회 거듭 촉구

    |도쿄 박홍기특파원|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6일 일본 홋카이도 도야코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정상회담 때 일본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조건을 철회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일본은 2003년 12월 처음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자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 오다 2005년 12월부터 20개월 이하의 쇠고기에 한해 수입하고 있다. 7일 아시히신문에 따르면 후쿠다 총리는 부시 대통령의 요구에 대해 “먹을거리의 안전을 지키는 입장에서 과학적 증거에 근거해 판단해야 한다.”며 당장 수입조건을 완화하거나 없앨 방침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한국이 쇠고기 수입을 완전 개방하기로 하자 보다 강하게 일본에 쇠고기의 수입조건을 풀도록 압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kpark@seoul.co.kr
  • 평일 촛불집회 대책회의 손뗀다

    1700여개 시민사회단체 및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두 달 넘게 이끌어온 촛불집회의 향후 방향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100만 촛불대행진’ 이후 다시 한 번 분수령이 된 지난 5일 대규모 집회에서 ‘국민 승리’를 선언했고, 미국산 쇠고기도 이미 유통되고 있어 방향 전환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아닌 국민 스스로 촛불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섣불리 촛불집회의 결론을 내릴 수 없는데다 재협상 등 핵심 쟁점에 대해 정부가 여전히 요지부동이어서 고민은 더 깊어진다. 대책회의는 일단 7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오는 12일과 17일 집중집회만 대책회의 차원에서 개최하고 평일 집회는 다양한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열 것”이라고 밝혔다. 남윤인순 여성단체연합 대표는 “수많은 단체가 대책회의에 참여하고 있는 만큼 촛불집회의 방향과 대응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이견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최승국 녹색연합 사무처장도 “대책회의를 비상시국회의로 전환하고,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에 매진하자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촛불을 끄자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은 “촛불집회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뿐 아니라 서민생활을 힘들게 하는 현 정부의 정책에 대한 항의 성격도 있다.”면서 “대책회의만으론 이런 문제를 논의하기엔 한계가 있으며 비상시국회의라는 협의체를 통해 큰 틀에서 정치권과 시민,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방향을 모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용진 공동상황실장은 “대책회의가 비상시국회의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비상시국회의로의 전환은 종교계 및 정치계 등의 합의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승국 사무처장도 “비상시국회의는 국민대책회의 차원이 아닌 외곽에서 구성돼야 한다.”면서 “비상시국회의로의 전환은 불가능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촛불집회의 세(勢)가 약해졌다고 판단해 집회 장소인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는 것은 물론 시국미사·시국법회 등 그동안 열렸던 종교계 차원의 촛불집회에 대해서도 불법성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국민은 생업복귀… 정부는 국론화합”

    “국민은 생업복귀… 정부는 국론화합”

    전국 16개 시·도지사들은 7일 최근 촛불집회로 정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국민의 의사가 충분히 표출되고 정부도 인식한 만큼 국민들은 생업에 돌아가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빠른 시일 안에 국가와 사회가 안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각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제위기 극복과 국론통합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그동안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과정에서 국민들의 높아진 식품안전 의식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또 정부가 추가협상을 시도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안전 보장책을 마련했는 데도 촛불집회가 계속돼 사회를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도지사들은 정부에 대해 “국정 운영의 기조를 ‘화합과 포용’으로 삼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해 국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되찾은 비폭력… 메시지는 더 강렬

    주말인 5일 저녁부터 6일 새벽까지 계속된 ‘국민 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는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종교계·정치인·시민단체·시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축제’의 모습이었다. 서울 세종로에는 지난달 10일 ‘6·10 100만촛불대행진’ 이후 최대 인파(경찰추산 5만명·주최측 추산 50만명)가 몰려 자유롭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촛불집회와 거리행진, 문화제, 토론을 이어갔다.1주일 전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던 모습과는 정반대였다.●평화집회 한마음 5일 오후 8시50분부터 시작된 촛불행진에는 종교계와 야당 정치인, 네티즌들이 평화시위 지킴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지난달 28일 도로에 누웠다가 경찰의 강경진압으로 밟히고 부상 당한 YMCA ‘눕자 행동단’ 200여명은 코리아나호텔 앞 등 충돌이 우려되는 곳에서 경찰버스 주위를 지켰다. 의정부 YMCA 최근혁(38) 사무총장은 “정부의 ‘촛불끄기’에 대항해 촛불을 살리려는 마음에서 ‘인간방패’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불교계와 일반 시민이 어우러진 ‘비폭력 평화행동단’ 100여명도 녹색상의를 입고 경찰과 시민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했다. 경찰은 버스로 차벽을 설치했지만 전·의경들이 시위대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해산을 종용하는 경고방송도 하지 않았다. 경찰이 아무리 “해산하라.”고 방송을 해도 아침까지 거리에서 버티던 시민들이, 이날은 새벽 3시가 다가오자 대부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재현된 국민 MT 밤 11시에 시작된 문화제에서는 안치환·노래를 찾는 사람들 등의 공연이 이어졌다. 세종로·태평로는 거대한 문화공연장으로 바뀌었고,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은 준비해온 돗자리를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행사를 즐겼다. 시민들은 전국농민회총연합회가 나눠준 1t 트럭 3대 분량의 수박과 토마토, 오이를 먹기도 했다. 자정이 넘어서자 서울광장에서는 민주노총과 전국IT산업노조가 주최한 ‘촛불댄스 UCC공모전 시연회’가 열렸고, 새벽 2시쯤에는 박재동 화백이 서울신문사 앞에서 시민들에게 캐리커처를 그려줬다. 인터넷 카페 ‘드럼써클’에서 나온 이영용(41·경주 경신문화센터 원장)씨는 아프리카 악기 ‘젬베’ 수십개를 가져와 시민들과 함께 공연했다.●“재협상·소통” 시민 열망 간절 재협상과 소통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열망은 더욱 간절했다. 행진 내내 ‘미국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했고, 정부의 강경대응 중단,PD수첩·다음 등에 대한 수사 중단, 구속자 석방을 요구했다. 부인과 딸을 데리고 온 김모(41·마포구 상암동)씨는 “촛불시위가 본래 모습으로 돌아와 기쁘다. 평화로운 촛불이 더 강하다는 걸 정부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수배 중인 국민대책회의 박원석 상황실장은 연단에 서서 “이미 국민이 승리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촛불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재협상을 선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황비웅 장형우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민주당 대안있는 야당으로 거듭나야

    민주당이 어제 전당대회에서 정세균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았다. 제1야당의 신장개업은 축하할 일이나, 국민의 눈길을 끌지 못한 게 엄연한 현실이다. 이는 국회 대신 거리를 헤매는 구태를 벗지 못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란 게 우리의 판단이다. 민주당은 더 이상 ‘그 나물에 그 밥’이란 말을 듣지 않도록 믿음이 가는 대안정당으로 새 출발해야 한다.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준비해온 지난 한달 18대 국회는 내내 ‘식물국회’ 상태에 머물렀다. 국회법에 따른 원구성은커녕 국회의장도 선출하지 못한 일은 국회 60년사에 처음 있는 일이 아닌가. 민주당은 이 와중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장을 기웃거렸지만 시위대로부터도 핀잔만 듣기 일쑤였다. 까닭에 민주당은 이제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 이미 식탁의 안전 확보라는 본래의 취지를 벗어나 촛불집회를 정권퇴진 운동으로 몰아가려는 ‘거리정치’세력과는 거리를 두란 얘기다. 공당이 국민의 직접선거로 선택한 정부의 퇴진을 주장하는 세력과 손잡는다면 법치에 기반을 둔 공화정을 포기하겠다는 발상과 다름없는 것이다. 그러잖아도 우리 경제는 끝모를 심연으로 빠져드는 듯한 상황이다. 고물가·저성장·경상수지 적자라는 이른바 ‘트리플 악재’에 직면해 경제가 파탄나면 여당은 물론 야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통합민주당은 이번에 민주당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열린우리당-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꿔온 민주당은 그동안 이벤트엔 능하지만 국가공동체를 지켜내는 책임성이 약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 결과가 대선·총선의 연패였다. 민주당이 수권정당이 되려면 국회에서 쇠고기 정국을 푸는 책임있는 대안을 제시해 콘텐츠가 빈약하다는 꼬리표부터 떼어내야 한다.
  • “힘 합치면 어려움 극복 가능”

    “힘 합치면 어려움 극복 가능”

    한나라당 박근혜(얼굴) 전 대표가 6일 자신의 인터넷 미니홈피를 통해 지지자들에게 ‘여름 인사’를 전하면서 최근의 정국에 대한 입장도 슬며시 밝혔다. 박 전 대표는 “국민을 고통스럽게 하는 고유가 문제와 점점 어려워지는 경제사정, 그리고 쇠고기 파동 등으로 예년에 비해 더욱 무더운 여름이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고난을 극복하고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저력을 가진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지금의 어려움도 모두 힘을 합치면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 경제와 우리 국민의 마음에도 장맛비가 끝난 후 나타나는 맑은 하늘처럼 좋은 날들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또 “매년 장마로 인한 피해로 많은 분들이 고통 받아왔다. 올해에는 비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철저한 준비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첫 화면에 보이는 인사말에서 “소극적인 듯 보이는 목표가 적극적인 듯한 목표보다 때론 더 실천하기 어렵고, 때론 더 알찬 결실을 가져다 주기도 한다.”고 밝히는 등 박 전 대표는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로 올해 하반기 미니홈피 꾸미기를 시작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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