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쇠고기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3
  • [지방시대] 국민적 합의의 위대함/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지방시대] 국민적 합의의 위대함/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사회적 시장경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서독(독일)에서 창시됐으며 그 이론은 1946년 뮐러-아르막이 제안했다. 초대 수상이었던 기독교민주당 아데나워 수상 정부의 경제부 장관인 에르하르트에 의해 실현이 됐다. 그 후 정권이 바뀌어 사회민주당 집권 시절에도 이 경제 기조를 무너뜨리지 않고 칼 쉴러 장관이 오히려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독일 경제의 근간을 이루게 됐다. 이 경제 체제는 사회적 책임을 진 시장경제로서 시장 지향적 경제학(프라이부르크 학파)과 가톨릭의 사회윤리가 결합된 것으로 휴머니즘을 기본으로 사회보장과 사회적 공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가의 개입없이 노사간의 사회적 동반자 관계를 구성해 상호 수요·공급관계가 아닌 동반자 관계로 서로간의 신뢰가 전제되고, 사회적 시장경제는 오직 민주주의 국가에서 존재가 가능한 강한 민주주의가 그 바탕적 요구였다. 이 같은 시장경제를 통해 자유의 원칙을 사회적 균형과 결합한 효율적인 질서의 틀을 마련한 것이다.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는 미국, 일본과 우리나라가 추구해 온 시장경제 체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고, 심지어 이러한 기조를 가지고 있는 모든 독일의 정당들을 좌향적 성향으로 취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독재적이고 유물론적 사회주의인 소련의 붕괴와 함께 기존의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기업(사업장)에 대한 인식은 독일과 서구에서 주장한 인간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정착됐다. 또 주주 중심의 조직체에서 이해 관계자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되었던 이러한 사회적 시장경제의 개념이 이제는 세계적 흐름의 가운데 있는 기조 중에 하나가 됐다. 이런 세계적 흐름은 생산 시스템과 환경 등에 이미 세계 표준을 제정해 우리나라에서도 영향력을 충분히 체험했던 국제표준기구(ISO)가 수 년 전부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주장해 왔고, 특히 올해엔 사회적 책임에 대한 ISO 지침(ISO26000)을 제정코자 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패전국과 분단국의 멍에에서 떨쳐 나와 오늘의 강국이 된 바탕에는 여당과 야당이 하나가 되는 정책, 예를 들면 사회적 시장경제 체제가 있고 또한 이들을 꾸준히 이루어 왔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우리는 대선에서 이기면 모든 부문에서 국민적 합의를 얻은 것으로 착각하고 ‘묻지마’식 자신들의 기조만이 선(善)인 양 밀어붙이는 이러한 정치 풍토에서는 국가의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음을 이제는 뼈저리게 자각해야 할 것이다. 현 정부는 이미 쇠고기 수입문제와 대운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잠복해 있는 또 하나가 있다면 수도권 일극체제와 그에 따른 수도권 과밀해소와 균형 발전 정책이다. 참여정부의 균형발전정책, 그에 극한적으로 대립하는 지금 이명박 정부의 반균형발전은 균형점 혹은 국민적 합의를 도출치 않고 시행이 된다면, 이에 따른 국론의 분열과 얼마간의 국익의 손실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다른 설명이 필요 없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문제는 여야가 따로 없다. 한나라당내에서도 의원끼리 수도권과 비수도권으로 나뉘어 있고 민주당 역시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이 문제는 다양화시대에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즉 하나로 만들어 가는 것이 요구될 때는 하나가 될 때까지 노력하고 기다리는 미덕이 필요하며, 훌륭한 정치가는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하나가 되는 그 시점을 찾는 지혜를 가지는 것이다. 조진형 금오공대 산업시스템공학부 교수
  • MB리더십에 三災?

    MB리더십에 三災?

    일본 정부가 14일 중학교 역사 교과서 해설서에 독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명기함에 따라 이명박 정부는 새로운 악재를 맞이하게 됐다.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로 촉발된 두 달간의 국정공백과 지난주 금강산에서 발생한 관광객 피격사건에 이어 가히 삼재(三災)라 할 만하다. 이명박 정부가 쇠고기 정국을 넘자마자 또다시 큰 고비를 맞은 셈이다. 청와대는 ‘이제 일 좀 할만 했는데’라고 생각하기가 무섭게 난제가 두 건이나 발생한 터라 적잖게 당황하고 있다. 이번 독도 문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월 일본을 방문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미래지향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자는 ‘한·일 신시대’를 약속하고 온 터라 청와대 안팎에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수행 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이번 독도 문제를 포함해 정부 출범 이후 발생한 미국산 쇠고기 파동,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모두 단순히 국내문제가 아니라 외국 및 북한과의 문제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이 대통령의 외교술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취임 후 곧장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전격 결정한 점이나 일본과 ‘과거는 문제 삼지 않겠다.’고 선언한 점이 성과를 내기 위해 지나치게 서둘렀던 것 아니냐는 것이다. 결국 그런 조급증이 이같은 악재를 불렀다는 지적이다. 문제는 이처럼 파급력이 큰 사건이 연달아 일어남에 따라 외교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이명박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다. 공기업 선진화, 규제개혁 등 굵직한 현안은 쇠고기 파동 이후 아직 제대로 시동도 걸지 못한 상황이다. 국제유가가 140달러를 넘기고, 원재자값 인상, 원·달러 환율 약세 등 국내외적인 경제상황도 이명박 정부에는 결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개혁의 특성상 취임 초기에 드라이브를 걸어 처리해야 하는데 이같은 악재가 계속되는 이상 이 대통령도 강한 리더십을 발휘해 개혁 어젠다를 풀어가기 어려울 수 있다. 대북·대일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단정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있다. 새 정부가 들어서 아직 양국간의 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조정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김대중 정부 때도 취임 첫해에는 북한과 접촉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과의 관계도 냉정함을 찾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임은 분명하다. 이명박 정부가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고급한우 잘팔리고 남성의류 안사입고

    고유가, 미 쇠고기 파동 및 각종 먹거리 사고로 고급 한우나 유기농 야채는 잘 팔리는 반면 생활용품이나 남성복은 매출이 줄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다. GS마트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 15개 자사 대형할인마트의 매출을 살펴본 결과 야채, 양곡, 과일, 축산, 수산 등 농산물 관련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안성맞춤 한우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한우는 매출이 46.1% 늘었다. 반면 일반 한우 매출은 10.6%, 호주산은 26% 각각 감소했다. 유기농채소도 매출이 10.3% 증가했고, 가격이 비싼 갈치도 29.8% 많이 팔렸다. 반면 생활용품은 품질보다 가격이 싼 제품들이 인기다.GS마트에서 판매하는 천원숍(모든 제품이 1000원)인 다이소 제품 매출은 전년보다 34.1% 늘었다. 특히 경기와 민감한 와이셔츠, 넥타이, 니트 등 남성 의류는 매출이 무려 52.5% 감소했다. 자동차용품도 고유가 영향으로 차를 끄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매출도 17.7% 떨어졌다. 손성현 상품기획팀장은 “각종 먹거리 사고로 가격보다 품질을 중요시하는 고객이 늘면서 프리미엄 먹거리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다.”면서 “반면 가격 민감도가 높은 의류와 생활용품은 매출이 떨어져 1만원 단위의 초특가 행사를 중점적으로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與野 금강산·독도 악재 시각

    초대형 악재와 마주한 여야의 온도차가 극명하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와 금강산 피살사건을 둘러싸고 14일 여야는 각각 북측과 일본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야권은 상대적으로 정부의 안이한 대응을 질타하는 데 화력을 집중했다. ●독도 영유권 이날 일본측으로부터 중등교과서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다는 방침을 통보받은 것과 관련, 여야는 한목소리로 일본을 비판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각각 대표단을 독도에 파견했다.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은 “일본이 국제 사회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독도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더 나아가 일본측의 최초 통보 시점을 따져 묻는 등 정부의 은폐 의혹을 제기하는 동시에 굴욕외교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쇠고기문제에 이어 우리 외교사의 치욕스런 사건”이라면서 “정상회담 당시 후쿠다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일본 정부의 독도 영유권문제를 교과서에 기재할 방침임을 전달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금강산 피살사건 한나라당은 북측의 즉각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망 통보가 늦어진 점, 피격 당시 상황, 사태 수습 및 진상조사 태도 등이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북한은 즉각 사과하고, 진상 조사에 협조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가해자가 피해자측에 무슨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지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북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지금은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부·여당은 남북관계를 복원해 정세 주도권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대북 순화책을 내놓아야 하지만, 국민 정서상 북측에 강경책을 내놓아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 것이다. 이같은 진퇴양난 속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에 대한 비판도 불거져 나왔다. 공성진 최고위원은 “청와대가 보고를 받은 지 2시간 뒤에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은 위기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조사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유지해 온 냉전적 태도를 공격하는 데 무게추가 기울어져 있다. 이명박 정부의 대북관계 전반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도 연결된다. 정세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의 위기관리 시스템에 이상은 없는지, 남북간의 대화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크다.”면서 “이명박 정부 들어서서 남북관계가 얼어붙어 있었는데 가능한 모든 채널을 동원해 빨리 사태를 수습하고 남북관계도 정상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병석 정책위의장도 당 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위기관리 대응능력이 대단히 실망스럽다.”며 외교팀의 문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 대표는 “북한은 조건과 이유를 달지 말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혜영 구동회기자 koohy@seoul.co.kr
  • 경북도의회 독도는 남의 일?

    독도를 관할하는 경북도의회가 일본 정부의 ‘독도 도발’에도 불구, 도의원의 관광성 해외연수를 강행키로 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도민들 “당장 철회·사과하라” 분노14일 도의회 등에 따르면 도의원 13명과 의회 직원 4명 등 17명은 15일부터 14박15일 일정으로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5개 국가로 해외연수를 떠난다.이들 국가의 친환경 농업과 사회복지, 환경, 문화재 정책 등을 배워오겠다는 것이 목적이다.1인당 연수비용은 770만원(자부담 50만원 포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연수 일정에 칠레의 와인공장과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 등 관광지가 다수 포함돼 있어 ‘관광성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게다가 이들 국가의 환경 및 쓰레기 처리 등 운영 능력이 우리보다 뒤처진 것으로 알려져 연수 목적이 의문시되고 있다. 도민들은 쇠고기·고유가 파동, 일본의 ‘해설서 독도 도발’ 등 고통이 하나 두개가 아닌데 해외로 나가는 것은 깊이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이모(46·경산시 사동)씨는 “300만 도민이 일본의 독도 침탈에 대해 비분강개하는 마당에 도의원들이 한가하게 관광성 해외 연수를 떠난다는 것이 어디 말이 되냐.”면서 “당장 연수 계획을 철회하고 도민들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의회 “연기하면 위약금 물어야”도의회 연수 단장을 맡은 이상효 부의장은 “이번 해외연수는 지난 3월부터 계획됐으며 각종 여건을 감안해 연기를 하려 해도 4500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등 문제가 많다.”면서 “연수기간 중 독도 문제 등 각종 현안 사항에 대한 결정 권한을 의장에게 위임한 만큼 의정공백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도의회 의원들은 지난해에도 경북도 산하단체의 보조금으로 해외연수를 다녀왔던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감사원 감사에 따르면 경북도 산하 단체인 경북도 사회복지연합회는 지난해 9월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등 북유럽 3개국으로 8박 9일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경비 3000만원을 경북도로부터 지원받은 이 해외연수에는 모두 7명이 참가했는데 이 중 5명이 도의원으로 확인됐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복지부도 조사·주미 대사관 문서 검증”

    한·미 쇠고기 수입협상의 전반을 다룰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1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총 38일간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날 오후 특위 간사 접촉을 통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했다. 한나라당은 차명진 의원으로 특위 간사를 교체했다. 이날 간사 논의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를 조사대상에 포함시키고, 주미 한국대사관도 필요시 문서검증을 하기로 합의했다. 특위는 16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한 뒤 각각 2차례 청문회와 기관조사 등 조사활동을 통해 협상의 전모를 밝히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양당은 첫날부터 국정조사 대상이나 증인 범위, 조사방식 등을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증인의 경우 한나라당은 참여정부 시절 협상에 관여했던 한덕수 전 총리등 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이명박 정부 ‘실용 외교’ 위기 봉착

    이명박 정부의 ‘실용외교’가 위기를 맞고 있다. ‘쇠고기 파동’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다소 껄끄러워진 상황에서 14일 발표된 일본 정부의 교과서 독도 영유권 명기 방침 발표로 한일관계마저 급속히 냉각되면서 ‘4강외교’가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것. 특히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으로 남북관계 역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가 전반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통령은 그간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세계 어느 나라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달려가겠다는 실용의 원칙에 따라 취임후 2개월이 채 못된 지난 4월 중순 미국과 일본을 잇따라 방문,양국 정상과 역사적인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이달 초 일본에서 열린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자리를 빌려 조지 부시 미 대통령,후쿠다 야스오 일 총리와 또 한차례 간이 정상회담을 갖고 우의를 돈독히 했다.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는 성과를 거두는 듯했다.미국과는 21세기 전략적 동맹관계를,일본과는 미래지향적 관계를 구축하는데 각각 합의했다. 5월 말 중국 방문때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주변 4강 정상들과 자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하고 실질적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것은 이 대통령의 실용외교 덕분”이라고 평가해 왔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과의 관계는 ‘쇠고기 파동’으로 인해 오히려 더 소원해 진 부분이 없지 않고,일본과의 관계는 독도 영유권 문제를 계기로 급속히 냉각되는 분위기다. 중국이 5월 정상회담기간 한미 동맹관계를 폄하하면서 한중관계도 그리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한일관계는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한일 두 정상 간 합의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걸고 넘어지고,이에 우리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다시 한번 큰 고비를 맞고 있는 양상이다. 새 정부의 4강 외교가 전체적으로 삐걱거리는 느낌이다. 여기에다 남북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는 것도 새 정부의 실용외교에 큰 시련을 안겨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에서조차 실용에 기반한 상호주의를 적용해 “북한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니지 않겠다.”,“할 말은 하겠다.”는 등의 강경기조를 유지해 왔다. 이는 곧 북한의 심기를 건드렸고,그 결과 한국과의 대화를 전면 중단한 채 미국과의 소통에만 올인하는 북한의 이른바 ‘통미봉남’ 정책은 더욱 노골화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터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은 상황을 더욱 꼬이게 만들고 있다. 북한은 피격 사망사건에 대한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책임은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며 우리측의 현장조사 요구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은 물론 이 대통령이 11일 개원연설을 통해 제안한 남북간 전면적 대화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아예 대화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근 것이다. 이같은 새 정부의 외교안보 난맥상에 대해 야당 일각에선 “이 대통령의 무원칙한 대북정책과 저자세 실용외교가 화를 자초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외교안보 문제,특히 남북관계 및 한일관계가 잘 안 풀리는 느낌”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원칙을 갖고 차근차근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고] 호국보훈과 진정한 촛불의 의미 /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

    [기고] 호국보훈과 진정한 촛불의 의미 /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

    얼마전 제2연평해전 기념식이 정부 기념행사로 격상되어 열렸다. 죽음으로 조국을 지켜낸 자식과 남편이 제대로 대접 받지 못했던 것에 섭섭했던 유가족들도 뒤늦게나마 국가가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하다는 뜻을 전하는 것을 보았다. 평생을 한으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이들에게 좀더 빨리 마음을 쓸어줄 위로를 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 하는 자책감이 들었다. 당시 행사장에는 연평해전 사진전시회가 마련되었다. 역사적 현장을 담은 사진과 그날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는 참수리호를 보면서 가슴 한편이 뭉클해짐을 느꼈다. 교전이 있던 그날은 2002년 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날로, 우린 아무 걱정 없이 응원준비에 몰두하며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그날 우리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승리를 염원하며 열광할 수 있었던 것은 한쪽에서 목숨을 바쳐 조국을 지켜낸 이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우리가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것들, 하루의 일상이라든가 계획하는 미래의 꿈 등, 이 모든 것들은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이 간단한 세상살이의 논리를 잊고 그저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간다. 기념식이 거행되던 날, 또다른 한쪽에선 촛불집회가 진행되었다. 촛불집회는 국민의 민의를 올바로 표현한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한 계기가 되었고, 대통령의 독단을 막는 성과를 올렸다고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의 평화적 시작과 달리 시위하는 시민과 진압하는 경찰 사이에 마찰이 생겼다. 시시비비를 가리는 인터뷰를 보며 과연 “어느 쪽이 더 많이 다치고 또 누가 먼저 공격을 가했는지가 중요한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를 잊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모든 국민들의 뜻은 광우병 걸린 쇠고기가 아니라, 품질 좋은 쇠고기를 먹고 우리의 건강을 지키려는 것이다. 건강한 몸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행복하게 살려고 하는 것일 게다. 건강한 국민, 행복한 국민이 많은 나라가 곧 잘사는 국가가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최종 목적은 잘사는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그마한 균열이 커다란 댐을 허문다. 성곽을 둘러싼 전투에서도 한쪽 성문이 뚫리면 결국엔 전체 성이 무너지고 만다. 반대로 작은 힘이 모여 큰 것을 이룰 때도 많다. 모든 국민들이 경험하고 기억하는 일로 IMF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이 있다. 전 세계인들이 모두 놀란 일로, 국가적인 위기에 누가 강요한 것도 아닌데 오로지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가 되어 위기를 극복하였다. 작은 힘이 모여 기적을 만든 순간이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다시 한번 작은 힘의 위대함을 보여주어야 하는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세계 속에 우뚝 서는 선진 일류국가 건설이 우리의 최종 목적임을 되새기며, 그 길을 위해 지금 촛불의 의미를 다시 되짚어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 동안 현충일 기념행사와 각종 추모제, 참전행사를 거행하면서 새삼 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좀더 좋은 세상을 누리지 못하고, 그저 후손에게 발전된 조국을 물려주기 위해 희생한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느끼며 새로운 각오를 해보았다. 나라가 침몰할 때 가라앉는 배를 건지기 위해 바다로 자신을 던지며 희생하신 분들이 세워놓은 이 나라를 생각해보면서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지금 당장 내 것을 앞세우는 마음보다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마음들이 모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이러한 소망들이 모여 좀 더 큰 숲을 그리며 강한 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져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이봉춘 서울지방보훈청장
  • 美, 리콜대상 육류판매 소매점도 공개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농무부는 다음달부터 리콜대상 육류를 시장에 유통시킨 공급업자뿐 아니라 소비자에게 판매한 소매점의 명단도 공개하기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미 농무부는 쇠고기·돼지고기는 물론 닭고기, 칠면조 고기 등 가금육의 리콜과 관련, 공공보건에 심각한 우려를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등급 1’ 리콜이 실시될 경우 이를 판매한 소매점의 명단도 소비자에게 알리기로 했다.kmkim@seoul.co.kr
  • ‘쇠고기 국조’ 14일부터 38일간

    ‘쇠고기 국조’ 14일부터 38일간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가 14일부터 38일간 진행된다. 여야간 불꽃 튀는 공방이 펼쳐질 전망이다.‘졸속 협상’ 논란과 함께 ‘촛불시위’ 등 국민적 저항에 직면했던 쇠고기 수입 협상을 둘러싼 갖가지 의혹이 명확히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회는 14일 국정조사특위 위원 18명(여야 각 9명)을 선임하고 17일까지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의결할 예정이다. 조사활동은 다음달 20일까지 이뤄진다. 이 때까지 국정조사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할 경우 기간을 연장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나라 최병국의원이 위원장 맡아 국조특위 위원장에는 17대 국회에서 법사위원장을 지낸 한나라당 최병국 의원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대상기관은 청와대 비서실과 농림수산식품부, 외교통상부 등 수입 협상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3개 기관으로 사실상 압축됐다. 하지만 청문회 증인·참고인에 대해서는 여야 이견이 커 명시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는 쇠고기 협상의 전반적인 책임이 전(前)정권에 있는지, 현 정권에 있는지를 두고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이 청와대 비서실을 국정조사 대상기관에 포함시킨 것은 이명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겠다는 전략이다. ●靑측 “전 정권서 연령 제한 해제 방침 정해” 우선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결정을 언제 내렸느냐가 최대 쟁점이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 등 정부 관계자는 “전 정권에서 ‘30개월 미만’ 연령 제한을 풀 수 있다는 방침을 정했다.”며 이른바 ‘설거지론’을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참여정부 관계자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은 30개월 미만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반박해 이 문제는 진실공방의 성격마저 띠고 있다. ●韓·美 정상회담전 졸속협상도 논란 이 대통령이 지난 4월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을 서둘렀다는 졸속협상 논란도 이번 국정조사에서 시비가 가려질지 주목된다. 최초 협상 타결이 이 대통령의 지시로 이뤄진 것인지의 여부가 논쟁거리인 셈이다. 또한 협상 과정에서 국민적 요구인 건강권과 검역주권을 지켰느냐도 주요 쟁점거리다. ●강화된 사료조치 내용 제대로 알고 합의?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 전제 조건인 미국의 강화된 사료 조치 내용을 제대로 알고 합의해 줬는지 여부를 가려야 한다. 아울러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해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광우병 위험 관리 지위를 낮출 경우에만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수입위생조건 5조의 타당성도 검토될 전망이다. 여야는 또 새 수입조건이 발효된 뒤 90일까지만 우리나라가 미국내 새로운 수출 작업장에 대한 승인권을 갖고, 이후 미국 정부가 인정한 모든 작업장에서 한국 수출이 가능하다는 6조 및 부칙 3항 등도 따질 태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靑, 겉으론 ‘신중’ 속으론 ‘긴박’

    일본 문부과학성의 중등교과서 해설서 독도 영유권 명기 여부 결정을 하루 앞둔 13일 청와대와 정부는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를 소집, 일본 정부의 움직임을 점검하고 영유권 표기 강행에 따른 정부 차원의 대응방향을 중점 논의했다. 정부도 외교안보정책실무조정회의를 개최, 단계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 정부의 단호한 자세를 전달하는 등 일본 정부의 영유권 표기를 저지하기 위한 설득작업을 벌였다. 청와대는 일단 “14일 일본의 결정을 지켜본 뒤 대응에 나설 것”이라며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일본이 어떤 표현으로든 독도 영유권을 명기한다면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청와대의 이런 자세는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국내 여론동향도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셔틀외교 복원 등 이 대통령의 유화적 자세가 일본의 오만한 행동을 불러 일으켰다는 비판여론이 네티즌들 사이에 적지 않은 것이다. 심지어 인터넷상에는 이 대통령이 일본 오사카 태생인 점을 들어 정부를 공격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칫 쇠고기 파동에 이어 독도 파동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정부로서도 외교적 판단에 따라 대응 수위를 조절하되 단호한 자세를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천명한 마당에 일본이 이런 식으로 나온다면 우리 정부로서도 별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 아니냐.”면서 “당분간 한·일 관계가 경색되더라도 강경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에 대응할 방안으로, 우선 독도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 일본대사를 초치, 우리 정부의 공식 항의를 전달하는 한편 독도 수역 생태계 조사를 독자적으로 실시하고 독도에서 관련 학술회의를 개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오는 9월 일본에서 개최될 한·중·일 3국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강도 높게 시정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폭우속 주말 촛불집회 큰 충돌 없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폭우 속에서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이어졌지만 큰 충돌은 없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애초 12일 오후 7시부터 ‘범국민촛불문화제’를 서울광장에서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서울광장을 원천봉쇄하자 청계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집회를 시작했다. 청계광장에는 시민 3300명(경찰 추산·주최측 추산 2만명)이 모였다. 이들은 오후 7시30분쯤 청계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청계광장을 출발해 을지로와 종각을 거쳐 산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인 뒤 오후 9시쯤 조계사에 도착해 농성 중인 대책회의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시위대는 을지로 1가에서 남대문으로 우회해 태평로를 따라 세종로로 진출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태평로 덕수궁 대한문 앞 도로에서 전경버스로 차벽을 세우고 이들의 행진을 차단했다. 시위대는 태평로 일대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계속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서울역 근처 YTN 사옥 앞으로 이동해 ‘방송독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해산 명령에 불응한 3명을 연행했다. 14일과 15일에는 문화예술인들이 서울시청 근처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16일에는 민주노동당 주최로 ‘국민이 이긴다.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길거리 연설회’ 및 촛불문화제가 열린다. 제헌절인 17일에는 대책회의가 ‘헌법 제1조, 국민주권실천의 날’이란 주제로 다시 한 번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女談餘談] 나도 고기를 먹고 싶다/주현진 산업부기자

    [女談餘談] 나도 고기를 먹고 싶다/주현진 산업부기자

    기자는 2개월여 전부터 고기를 먹지 않고 있다. 미국 쇠고기 파동으로 지난 4월 말부터 채식주의자가 늘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기자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국제채식연합에 따르면 채식주의도 여러 단계가 있다.▲순수(완전) 채식 ▲우유 채식 ▲우유-계란 채식 ▲생선 채식 ▲가금(家禽) 채식 등이다. 일반적으로 채식주의자란 쇠고기나 닭고기 같은 육고기는 물론 물고기도 먹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굳이 구분하자면 기자는 육지 동물만 먹지 않는 생선 채식 단계다. 한국채식연합 측은 촛불집회 이후 회원 수가 7월 현재 4700명으로 지난 3월(2000명)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는데 그 중 상당수가 우유-계란 채식과 생선 채식이라고 했다. 미국 쇠고기 파동이 채식 열풍을 몰고 온 것이다. 고기를 끊고 보니 당장은 좋은 점보다 불편한 점이 많다. 우선 사람들과 어울릴 때가 그렇다.‘유별나게 군다.’는 눈총에서부터 광우병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식하게 고기만 끊었다는 싸늘한 시선도 있다. 힘도 달린다. 그래서 전과 달리 언성 높이는 일이 줄었다. 채식주의자들은 육식을 즐기면 사소한 일에도 화를 내는 등 공격적이 되지만 채식 생활을 하면 마음이 평온해진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두고 채식주의 효과라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고기를 끊음으로써 부족해질 수 있는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식단도 신경써야 한다. 안색이 종전보다 좋지 않다는 소리도 들어본 적이 있다. 자주 앓던 소화불량 증상이 사라진 정도가 반가운 뉴스다. 기자가 채식주의를 얼마나 더 고집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당초 동물보호나 정신수양을 위해 채식을 시작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그래서 크다. 정부가 처음부터 정책 변화를 제대로 설명해서 미국 쇠고기와 관련된 혐오스러운 화면과 끔찍한 정보에 노출되지 않았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육식이냐 채식이냐의 선택을 강요받는 요즘의 불편한 상황이 하루빨리 정리됐으면 좋겠다. 주현진 산업부기자 jhj@seoul.co.kr
  • 방통심의위, PD수첩 추가방송 제재 시사

    MBC PD수첩이 15일 방송할 예정인 광우병 쇠고기 보도 논란 추가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제재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예상된다.MBC측은 “황당하다.”며 반발하고 있다. 방통심의위는 11일 “PD수첩의 추가보도가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담을 경우 16일로 예정된 기존 방송분에 대한 제재 여부 결정과는 별도의 제재 조치를 취할지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통심의위가 밝힌 제재 근거는 위원회 내부 규정인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11조로‘방송은 재판이 계속 중인 사건을 다룰 때에는 재판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된다.’고 명시돼 있다. 이에 MBC 관계자는 “PD수첩의 추가방송은 검찰까지 나서서 방송내용에 문제가 있었음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박 자료를 통해 사실 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함”이라면서 “방송의 재판 영향 여부를 어떤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냐.”고 반발했다.MBC는 13일쯤 추가보도에 대한 예고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다. 추가보도엔 ▲번역 오류에 대한 유감 표명 및 번역자 정씨가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해명 ▲PD수첩이 아레사 빈슨 어머니에게 유도질문을 했다는 주장에 대한 반박 ▲PD수첩이 원본 테이프를 검찰에 줄 수 없는 이유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뉴스 분석] MB 국정키워드 ‘실용’ → ‘통합’

    [뉴스 분석] MB 국정키워드 ‘실용’ → ‘통합’

    ‘실용’과 ‘변화´, 이명박(얼굴) 대통령의 이 핵심 키워드가 사라졌다.‘실용정부’라는 별칭과 함께 출범한 지 넉달여 만의 일이다. 11일 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는 이들 대신 ‘안정’과 ‘통합’이 키워드로 등장했다. 지난 2월 취임식 연설에서 남북관계까지 실용의 잣대로 풀겠다고 한 이 대통령이다.24쪽 분량의 취임사에서 요소요소에 세 차례 언급했던 ‘실용’을 이날 23쪽 분량의 시정연설에선 단 한번도 꺼내들지 않았다.5차례 내세운 ‘변화’ 또한 두 차례로 줄였다. 이 대통령의 국정 기조가 바뀌고 있는 것이다. 세계 경제위기의 파상적 위협과 민심을 돌려세운 쇠고기 정국이 만든 변화상이다. 이 대통령은 18대 여야 국회의원 299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뤄진 시정연설에서 “통합 없이 발전 없고, 발전 없이 통합 없다.”면서 “발전과 통합의 두 수레바퀴를 힘차게 돌리기 위해 저와 정부부터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뢰 없이는 경제도, 정치도 성공할 수 없다.”며 “더 낮은 자세로 차근차근 국민의 신뢰를 얻는 일에 국정의 중심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위기와 관련,“고유가로 촉발된 급물살을 거슬러 배를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공요금을 최대한 억제하는 등 물가 안정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과거 남북이 합의한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비핵화공동선언,6·15공동선언,10·4정상선언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북측과 진지하게 협의할 용의가 있다.”며 남북 당국간 전면적인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특히 연설 50분전에 금강산 피격 사건을 보고받고도 남북간 전면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남북간 경색국면 타개를 위해 대북정책의 기조를 보다 완화할 뜻임을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먹거리 문제만큼은 ‘국민건강안보’ 차원에서 접근할 것”이라며 “국무총리 산하에 민간이 참여하는 국민건강대책기구를 구성, 먹거리 안전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감정에 휩쓸리고 무례와 무질서가 난무하는 사회는 결코 선진사회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확산시켜 사회 불안을 부추기는 정보전염병(infodemics)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며 법·질서 확립 의지를 강조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쇠고기이력추적 내년 6월부터

    내년 6월부터 한우와 미국산 등 수입 쇠고기의 이력추적시스템이 전면 시행된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수입쇠고기 ‘바코드 추적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또 육류 판매업자는 8월부터 원산지 표기 거래명세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정부는 11일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식품안전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국민들의 광우병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내년 6월부터 수입 쇠고기 이력추적제도를 도입한다. 수입산의 한우 둔갑을 막아 국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가축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 남용을 막기 위해 주요 약품 사용시 반드시 수의사의 처방에 따르도록 하는 ‘수의사 처방제’도 시행된다. 올 연말까지 ‘주저앉는 소’ 600마리 등 1만 마리의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식품 제조단계에서 이물혼입, 식중독균 등의 요인을 제거할 수 있는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HACCP)도 2012년까지 95%로 확대하기로 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값싼 美쇠고기 공세 한우 40% 할인 맞불

    값싼 美쇠고기 공세 한우 40% 할인 맞불

    미국산 쇠고기가 촛불 시위에도 잘 팔리는 주 이유는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유통 업계는 미국 쇠고기 파동 이후 부진한 한우 매출을 살리려고 할인 카드로 맞불을 놓고 있으나 한우 매출은 뒷걸음을 치고 있다. 11일 미국 쇠고기를 판매하는 수입육업체 에이미트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서울 금천구 시흥동 본사 정육점에서 소매로 판매 중인 ‘초이스급’ 냉동육 가격은 100g 기준 안심(텐더로인) 3200원, 알등심(립아이) 2300원, 부챗살 1500원, 알목심살(척아이롤) 900원이다. 국거리는 650원이다. ●미국 쇠고기 얼마나 싸기에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1등급 냉장육 가격의 평균 3분의 1 수준이지만 품질이 달라 일률적인 가격비교는 다소 무리이기는 하다. 현재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1등급 한우 100g 기준으로 안심은 6150원, 등심은 6250원, 부챗살은 5280원, 목심은 2780원, 국거리는 2780원이다. 에이미트에서 판매 중인 미 쇠고기는 지난해 도축됐으나 같은 해 10월 초 검역이 묶이면서 냉동 창고에 보관 중이던 냉동 물량이다. 반면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한우 1등급은 냉장 한우다. 수입육과 한우는 부위를 나누는 방법이나 품질을 매기는 등급이 다르다. 그러나 미국산 냉동 초이스급은 냉장 한우 1등급 보다 품질이 떨어진다는 게 유통 업계의 설명이다. 박창규 에이미트 사장은 “최근 정육점 소매로만 하루 평균 1t 가량 판다.”면서 “미국 쇠고기가 한우보다 싼데다 현재 정상가보다 30%가량 할인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팔리는 게 많다.”고 밝혔다. 미국 쇠고기에 대한 여론이 좋지는 않고 신선도도 한우보다 떨어지지만 싸기 때문에 수요가 적지않은 셈이다. 박 사장은 “호주와 뉴질랜드 수입육만 취급할 때는 에이미트의 소매 매출이 하루 30만원이었으나 지난 1일 미국 쇠고기를 판매한 이후부터는 1000만원이 넘는다.”고 전했다. ●한우 할인으로 맞불, 성공할까 수입육 업계는 15일 미국 쇠고기 공동 할인판매가 시작되고 8월 이후 미국산 LA갈비가 100g당 1600원선으로 시중에 깔리면 미국 쇠고기 수요가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LA갈비 예상가격은 100g당 1600원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호주산 LA갈비(100g 2580원)보다 60% 이상 싸다. 한편 유통 업계는 미국 쇠고기 할인판매에 맞서 한우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이마트는 16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일부 한우 제품에 대해 정상가보다 15∼40% 싼 가격에 판매한다.100g 기준 양지국거리는 3800원, 한우사골은 1580원에 판매한다. 팩제품인 한우 국갈비는 1.5㎏에 8800원(100g 587원)이다. 홈플러스도 같은 기간 한우 초특가전을 열고 불고기, 등심 등 일부 부위를 정상가보다 20∼30% 할인해 판매한다.100g 기준 한우불고기 2180원, 등심과 채끝은 4680원이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도 16일까지 한우 할인전을 열고 10∼35% 가량 싸게 판매한다.100g 기준 한우 잡뼈는 490원, 양지국거리는 100g 3550원에 나온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한우 할인전이 있다. 신세계이마트측은 “한우 소비를 살리기 위해 매주 한우의 특정 부위를 주제로 할인행사를 펴고 있다.”면서 “행사 품목을 제외하고는 매출이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쇠고기 불신’ 한우 불똥

    ‘쇠고기 불신’ 한우 불똥

    한우 전문점에서 한우가 팔리지 않는 한우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이후의 쇠고기 기피 현상이 확산되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이 뒤지기 때문이다. 원산지표시제 시행 이후 한우마저 불신을 받는 현상도 빚어지고 있다. 반면 미국 쇠고기 할인 판매는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중랑구에서 28년째 한우만 취급해온 D정육점 김모(55) 사장은 11일 “대란을 넘어 영업 마비 상태”라면서 “판매 자체가 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에는 하루 매출액이 150만원은 됐는데,5월 미국산 쇠고기 논쟁 여파로 절반 이하로 줄더니 원산지 표시가 시행되고서는 개점휴업 상태”라면서 “소비자들은 ‘미국산 등을 들여와 한우로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며 구입을 기피한다.”고 말했다. 한우 거래가 줄면서 산지 가격도 폭락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6월 기준 전년 대비 큰 수소는 25%, 큰 암소는 10%, 수송아지는 19%, 암송아지는 26% 급락했다. 월별 가격도 2∼10% 수준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암송아지는 지난해 6월 225만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9일에는 160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한우 매출은 쇠고기 파동으로 지난 5월 이후 뒷걸음질치고 있다. 농협하나로클럽 양재점의 경우 지난 6월 한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 줄었다. 신세계이마트측도 “지난 5∼6월 한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가량 판매가 줄었다.”면서 “이달 들어서도 감소세다.”고 말했다. 한우 판매 부진으로 수입산 판매점으로 전환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10년 동안 한우만을 고집해 오다 며칠 전 수입산 판매점으로 전환한 경기 안성의 H정육점 임모(47) 사장은 “한우라고 해도 믿지 않으니 차라리 미국산이나 호주산을 들여와 판매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수입육 업계는 당초 15일 공동 할인 행사를 시작으로 미 쇠고기 판매를 본격화하려 했으나 수요가 몰리면서 예정보다 빨리 움직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 중인 수입육업체 에이미트 박창규 사장은 “지난 1일부터 미 쇠고기를 할인 중인데 10일까지 도·소매를 합해 40t가량을 팔았다.”면서 “10일부터 수원 대전 대구 부산 등 지방 수입육업체들도 판매를 개시해 사실상 공동 할인판매가 앞당겨 진 셈이다.”고 말했다. 주현진 김승훈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구본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구본영 논설위원

    며칠 전 저녁.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식당에서 캐나다인 지인과 만났다.“미국인들은 광우병 걸릴 위험성이 747비행기가 벼락 맞고 자신에게 떨어질 확률보다 낮다고 생각한다.”는 그의 글을 읽은 뒤였다. 그런 그에게 촛불시위의 배경을 권위있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식탁의 안전에 대한 걱정과 일부 반미 정서가 뒤섞여 있는 듯하다.”고 얼버무리고 말았다. 쇠고기 문제로 불붙은 ‘촛불’이 두 달 넘게 서울 도심을 달궜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주말에만 집회를 갖기로 한 데서 짐작되듯 정권퇴진으로 이슈가 변질되면서 기세가 약해지긴 했다. 그러나 공기업 개혁 등 계기가 생기면 다시 터질지 모를 휴화산이다. 그런가 하면 한·미간 추가 협상 이후 미국산 쇠고기를 파는 업소에선 없어서 못팔 정도라고 한다. 이쯤 되면 뭐가 진정한 민심인지 헷갈린다. 촛불정국 초반 한 여성 탤런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해 먹느니 차라리 입안에 청산가리를 털어넣겠다.”고 해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녀 또한 연초 미국에서 쇠고기 버거를 먹는 장면이 뒤늦게 인터넷에 오르면서 도마에 올랐다. 문제는 두 사안에 대한 댓글이 찬반에 따라 극단적 편차를 보인다는 사실이다.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자신의 주장은 절대 선이라면서 상대의 의견은 무조건 저주하는 ‘집단사고’만 범람하고 있다.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본래 조선 정조 때의 문장가 유한준의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라는 글귀를 원용해 유명해진 말이다. 그러나 요즘 우리 사회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세상’이 된 듯하다. 이치에 닿는다고 하더라도 중도적 입장은 아예 설 자리도 찾지 못하고 있다. 촛불시위의 본질은 쇠고기가 아니라 보혁 대결이라는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의 분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항로를 잃고 비틀거리고 있다.‘광우병 난기류’로 연착륙(soft landing)을 못하고 있는 꼴이다. 국민의 선택으로 출범한 정권이 추락(crash)해서도 안 되지만, 그럴 확률도 적어 보인다. 그렇다면 ‘그럭저럭 날아가는(muddling through)’ 5년이 될 것이란 말인가. 하지만 촛불시위가 상시화하면서 정권이 개혁 추진 동력까지 잃는다면 대통령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불행일 게다. 촛불을 든 다수 서민들이 가장 큰 피해자가 될 수도 있을 터이기에…. 그런데도 언론마저 철지난 ‘주창 저널리즘’에 빠져들어 혼돈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민에게 정확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것을 업으로 삼아야 할 미디어 스스로 패싸움의 주체가 된 꼴이다. 보수성향의 큰 신문들과 진보를 표방하는 일부 신문 및 MBC·KBS 두 공영방송이 뒤엉킨 난전이다. 그러나 이는 공멸의 게임일 뿐이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신뢰도 급락은 국민 다수의 정서에 반해 쇠고기 협상을 졸속 타결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 치자. 신문들이 좌우로 나뉘어 뉴스 아닌 격문을 쏟아내고 있지만, 신문구독률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는 역설을 보라. 우리 사회가 촛불 이후 대의민주주의의 좌절을 이야기하기 전에 ‘숙의민주주의’의 정착에 힘을 모을 때다. 숙의란 “서로 경청하면서 공동체를 위한 최선의 대안을 찾아가는 대화”라 할 수 있다. 이는 언론이 제 구실을 할 때만 가능한 일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PD수첩 제작진 검찰 소환 거부

    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11일 PD수첩 제작진 4명에게 다음주 중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 하지만 MBC 쪽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거부했다. 수사팀은 PD수첩의 후속방송 예정일이 15일인 점을 감안,17일 오후 2시에 출석해달라고 통보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본인의 소명을 위해 인터뷰 테이프 원본 등의 자료도 지참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C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는 “검찰이 피내사자와 피내사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구했는데 피내사자에 대해서는 형사소송법상 출석을 요구할 근거가 없다.”며 출석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대상자는 4월29일 방영된 ‘미국산 쇠고기편’을 취재한 김보슬ㆍ이춘근 PD와 작가 2명 등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PD들은 피내사자로, 작가들은 PD수첩 총괄 책임자인 조능희 CP의 피내사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문영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