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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안보부처는 ‘MB맨 집합소’? 잇단 낙하산 인사 논란

    외교안보 부처에도 ‘MB(이명박 대통령)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시민단체와 언론에 이어 여당까지 비판하고 나섰지만 ‘내정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 13일 외교통상부와 재외동포재단에 따르면 지난 5월27일 이구홍 전 이사장 사퇴 이후 3개월째 공석이었던 재단 신임 이사장에 권영건(63) 전 안동대 총장이 내정됐다. 권 이사장 내정자는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18일 취임할 예정이다. 교직에 몸담아온 권 내정자는 지난 대선 때 이 대통령 외곽지원단체인 선진국민연대 상임의장을 맡은 바 있어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재외동포재단은 또 최근 사업이사에 이 대통령의 대선후보 당시 언론특보였던 강남훈 전 국제신문 정치부장을 내정했다. 외교부는 앞서 4일 미국산 쇠고기 개방 파동과 환율정책 실패 등의 책임을 지고 경질된 김중수 전 대통령 경제수석 비서관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 대통령 후보 시절 지지선언을 했던 구양근 전 성신여대 총장을 주요국 대사로 내정해 ‘보은·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이 정하는 특임대사 자리인 만큼 임명을 강행해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도 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까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김 전 수석과 최 전 차관의 대사 내정에 대해 “이런 인사를 한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외교안보 부처의 낙하산 인사는 지난 4월 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캠프 출신들이 주요국 총영사로 내정된 뒤부터 이어지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이 후보 당시 민정특보를 맡았던 신재현 김&장 변호사가 외교부 대외직명대사인 에너지·자원협력대사로 임명됐으며 박대원 전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의전팀장도 지난 5월 한국국제협력단 총재로 임명됐다. 최근 외교부 인권대사로 임명된 제성호 중앙대 교수도 지난 대선때 이 대통령을 지지한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대표를 지냈던 인물로, 인권·대북 단체들이 반대 성명을 내는 등 임명을 강하게 저지한 바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민주당 대여전략 불협화음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들어 대여 관계에서 이견과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최근 가축법 개정과 공기업 낙하산 인사 검증, 쇠고기 국정조사 등의 현안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간 엇박자로 인해 야당으로서의 전략부재는 물론 대여 관계를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정 대표는 ‘관리형’이라는 이미지를 혁신하기 위해 각종 현안에 대해 강경 노선을 택하고 있다. 반면 원 원내대표는 자신의 정치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대여 협상에서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어 극심한 파열음을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당 지도부와 원내대표단의 정치적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상황이 전개되면서 최근 들어 두 대표간 의사소통 과정에서도 문제가 노출되고 있다. 정세균 대표가 13일 한나라당이 가축법 개정에 미온적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한나라당이 국민을 속이는 데 야당이 하수인으로 전락하느냐. 이건 아니다.”고 말한 것을 놓고 원 원내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민주당 최고위원들도 대여 투쟁에서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386 소장파와 친노계, 구민주계 등 다양한 계파를 대표하는 최고위원들이 대통령 탄핵 등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가 대여 관계에 분명한 전략을 세우고 의원들을 장악해야 하지만 정 대표와 원 원내대표의 불협화음 등이 당내 상황을 꼬이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MBC ‘광우병 사과’ 공영방송 전기되길

    MBC가 PD수첩의 광우병 보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청자 사과명령을 받아들여 그제 밤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앞서 뉴스데스크에서는 엄기영 사장이 “시청자에게 사과드린다.”고 발언하는 내용을 리포트했다.MBC의 공식 사과는 지난 4월29일 ‘PD수첩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 안전한가’ 첫편이 방송된 지 106일 만이다.MBC는 사과방송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오류들을 모두 인정했다.MBC 입장에서는 무척 용기있는 결단이었다고 자부할지 모르지만 그 진정성을 선뜻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왜곡·과장·의도적 편집으로 국민과 여론을 오도하고 쇠고기 촛불시위를 촉발시킴으로써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PD수첩의 책임은 막중하다. 방통위의 사과결정문을 화면에 내보내고, 낭독하는 것만으로는 면키 어렵다. 어떤 부분에서 공정성과 객관성에 관한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는지를 시청자들에게 보여 주는 시늉이라도 했어야 했다. 더구나 엄기영 사장은 이번 사과방송 결정을 ‘MBC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한 대승적 수용’이라고 표현하면서 사과방송의 의미를 아전인수식으로 재단했다.PD수첩의 문제제기는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까지 했다. 진정으로 자성하는 자세로 보이지 않는 이유다. 온나라를 들끓게 한 MBC PD수첩 사태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 공영 방송의 바람직한 위상에 대해 성찰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미디어, 특히 MBC와 같은 공영방송의 역할을 논할 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방송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며, 누구를 대변하는가?’이다. 엄 사장은 보도 시사 프로그램의 정확성·공정성·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강화된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엄격한 사전 검증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무쪼록 MBC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조갑제 “PD수첩,공익 기여했다고?” 강력 비난

    조갑제 “PD수첩,공익 기여했다고?” 강력 비난

    “PD 수첩이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거짓말이 공곡의 이익에 기여한다면 사기·살인·강도질도 공공의 이익에 기여한다.” 지난 12일 MBC 엄기영 사장의 ‘PD수첩 광우병 오역’ 사과에 대해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 살인·강도 등에 비유하며 강력히 비난 했다. 조씨는 엄 사장이 같은 날 확대 간부회의에서 “PD수첩의 문제 제기는 결과적으로 국민건강과 공공의 이익에 기여했다고 평가한다.”고 말한 것을 겨냥했다. 현안에 대해 끊임없이 수구적인 의견을 개진해 온 그는 12일 밤 자신의 홈페이지에 ‘MBC의 너무 늦어버린 사과’라는 제목의 글을 싣고 “MBC가 PD수첩과 뉴스데스크,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석 달간 저지른 광우병 관련 선동·과장·편파 방송은 세계 언론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반인륜적 행패”라며 거센 비난을 퍼부었다. 조씨는 이어 “MBC가 저지른 행패의 규모에 비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제재는 PD수첩에만 국한되는 등 물렁하기 짝이 없었다.”며 방통위의 규제 수위를 문제 삼았다. 방통위의 ‘시청자에 대한 사과’ 결정에 대해 정치권과 학계 일각에서 유례없는 중징계라는 비난이 일었지만 그는 여전히 솜방망이 징계라고 주장한 것이다. MBC 뉴스데스크를 “PD수첩보다 훨씬 심한 왜곡·선동 방송의 근원지”라고 지목한 조씨는 “(뉴스데스크는)야간 불법폭력 시위를 평화적·자발적 시위라고 미화하고 경찰의 과소 진압을 과잉 진압이라고 몰아붙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MBC에 해체 수준의 개혁,방송사업 재허가 불허 또는 방송허가 취소 단계까지 가는 응징이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 수위를 높이면서 “MBC가 침묵하는 날이 나라가 정상화되는 날이므로 MBC의 사과는 응징의 끝이 아닌 시작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엄 사장의 사과 발언에 대해 “일찍 물러났어야 할 사람이 버스 떠난 지가 언제인데 이제 와서 원론적인 대책을 내놓나.”라고 비아냥거린 뒤 “조직의 장은 변명할 수 없다.오직 책임을 질 뿐”이라며 엄 사장의 자진 퇴진을 요구했다. 그는 또 “시청자들은 지난 4월 말 MBC PD 수첩의 진행자 뒤에 걸려 있던 ‘목숨을 걸고 광우병 쇠고기를 먹어야 합니까’라는 플래카드의 문장을 기억한다.이 말은 이제 ‘목숨을 걸고 MBC를 보아야 합니까’로 바뀌어야 한다.”며 국민들이 MBC에 등을 돌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MB, 촛불 시위자 비하 논란 “반대자도 美쇠고기 먹을것”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깎아내리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해외 이북5도민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여러분께서 귀국하기 전에 한국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태로 난리가 벌어졌다는 얘기를 듣고 걱정도 많이 하셨을 것”이라며 “하지만 너무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며)시위하던 사람들, 미국에서 공부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먹던 사람들이다. 자녀들도 미국에서 공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그 사람들이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되면 먹을지 안 먹을지 모르겠지만 내 생각에는 먹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발언은 건국 60주년과 관련해 우리나라 역사의 발전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건국 60년의 우리 역사는 6·25전쟁과 혁명 등 많은 일을 겪었고,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뒷걸음치지는 않았다. 발전하는 역사였다.”고 언급한 뒤 문제의 쇠고기 발언을 꺼냈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사설] 지각 18대국회 무조건 정상화하라

    18대 국회가 정상화로 가는 길에 막판 암초를 만났다. 여야는 오늘까지 상임위 조정 등을 마친 뒤 19일 상임위원장단을 선출해 원구성을 끝내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어제 민주당이 가축법 개정 등 새 이슈를 들고나오는 바람에 원점에서 협상을 다시 해야 할 판이다. 여야 모두 한 발씩 물러나 원구성부터 해놓고 다른 쟁점을 타협하기 바란다. 18대 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 두달을 훌쩍 넘기도록 원구성조차 못한 것은 입법부의 중대한 직무유기다. 선량들이 자신들이 일할 자리(상임위)를 찾아가는 데 이런저런 조건을 붙이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는 얘기다. 당초 야권이 ‘광우병 민심’에 편승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원구성을 연계한 것부터 잘못이었다. 이로 인해 대의정치는 장기 실종 상태에 빠졌지만, 민주당이 얻은 게 뭔가. 촛불집회장을 기웃거렸으나 거기서도 환영받지 못하지 않았나. 과반수 의석을 훨씬 넘기는 거대 여당인 한나라당과 정부의 정치력 부재, 비타협적 태도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에 총리를 출석시켜야 한다는 야당 측 요구를 거부해온 것이 대표적인 사례일 것이다. 유례없는 지각 국회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다. 여야가 원구성 샅바싸움을 벌이는 동안 낮잠을 자고 있는 안건만도 500건이 넘는다고 한다. 고유가 대책으로 농어민 등에게 지급하기로 한 유가보조금은 관련 법안이 표류하는 통에 시행시기가 한달 이상 지연됐다지 않은가. 따라서 국회는 이번엔 반드시 정상화돼야 한다. 민주당은 어제 가축법 개정안 처리 보장과 언론 국정조사 등을 사실상 원구성의 새 조건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당내 사정을 핑계로 기왕의 합의를 깬다면 민주당만 양치기 소년이 되는 게 아니라 정치권 전체가 국민의 환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가축법’ 국회 원구성 막판 암초

    여야가 18대 국회 원 구성을 오는 19일까지 마무리 짓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가축전염병예방법(이하 가축법) 개정이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면서 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민주당이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 내용을 반영하는 가축법 개정을 원 구성 협상의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자칫 극적으로 이뤄진 여야의 국회 정상화 합의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과 창조의 모임은 12일 오후 원내대표 및 원내수석부대표 등 6인 회동을 갖고 전날 결론 없이 끝난 실무협상을 재개했다. 하지만 역시 각 당 입장 차이만을 확인하고 13일 오전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가축법 개정 요구에 “원구성을 하지 말자는 것”이라면서 “합의를 해놓고 또 다른 조건이 나온다. 애들 장난도 아니고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들이 이미 써놓은 합의서를 뒤집고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원 구성 협상에 대한 당의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 의총 결과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에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보장 ▲언론탄압 국정조사 ▲국회 무시에 대한 국회차원의 결의문 채택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는 전날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한 내용을 사실상 부정하는 것이다. 당내에서는 11일 원내대표 회동 이후 원혜영 원내대표에 대해 “너무 쉽게 합의해준 것 아니냐.”는 불만이 속출했다. 특히 합의문에 가축법 개정이 빠진 것에 대해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도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가축법 개정 특위는 법안소위 논의 과정에서 개정 자체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중단된 상태이다. 민주당으로서는 가축법 개정이 등원의 결정적 이유였던 만큼 이를 쉽게 포기 할 수 없다. 반면 한나라당은 그동안 일관되게 개정 자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을 뿐만 아니라 원내대표 회동 합의문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어느 한쪽이 극적으로 결단을 내리지 않는 한 원구성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나길회 김지훈기자 kkirina@seoul.co.kr
  • MBC ‘PD수첩’ 시청자 사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4월29일·5월13일 방영분)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청자 사과 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MBC가 12일 오후 10시35분쯤 올림픽 특집 ‘뉴스데스크’가 끝난 직후 방송을 통해 사과문을 고지했다. 이날 오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최종 결정한 엄기영 MBC 사장은 “‘PD수첩’의 기획의도와 사실관계의 정확성,MBC의 미래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제재를 대승적으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엄 사장은 ‘PD수첩’ 문제를 계기로 “보도·시사프로그램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만들겠다.”면서 “데스크 기능을 강화하고 법률 전문가의 사전 검증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BC는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PD수첩’ 제작진 2명을 보직해임하기로 하고 조만간 인사발령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언론노조 MBC본부(위원장 박성제)는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MBC 본사 로비에서 농성을 벌였다.MBC 노조는 앞서 이날 오전 검찰의 ‘PD수첩’ 강제구인·압수수색 등에 맞서기 위한 ‘공영방송 사수대’를 출범시켰다. 언론시민단체의 시각도 곱지 않다. 언론개혁시민연대는 성명을 통해 “30일 안에 재심 청구를 할 수 있는 절차가 남아 있음에도 서둘러 사과방송 결정을 내린 MBC 경영진의 반민주적·반언론적 행위에 깊은 절망을 느낀다.”고 말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곽승준 2개월만에 靑 컴백 논란

    곽승준 2개월만에 靑 컴백 논란

    청와대 곽승준 전 국정기획수석이 쇠고기 파동의 책임을 지고 청와대를 떠난 지 2개월 만에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곽 전 수석이 열흘쯤 전에 미래기획위원장 자리를 제의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곽 전 수석에게 공공부문 개혁 프로그램과 대한민국의 성장전략을 짜는 일을 맡길 구상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곽 전 수석은 이명박 대통령의 후보시절부터 공공부문 개혁 등 굵직한 경제정책에 관여해 오다 지난 6월 ‘쇠고기 파동’의 책임을 지고 1기 청와대 참모가 사표를 낼 때 함께 청와대를 떠났다. 그러나 실정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청와대 참모가 2개월 만에 대통령 직속 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 것은 ‘회전문 인사’의 전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김중수 청와대 전 경제수석과 최중경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재외공관장에 임명돼 비난 여론이 채 식지 않은 상황이어서 청와대 내부에서도 곽 전 수석의 컴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감지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곽 전 수석은 아직 여러 명의 후보 가운데 한 명일 뿐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라면서 “이 대통령이 곽 전 수석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는 것과 임명을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래기획위원회 새 위원장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거나 거론되지 않았다는 게 공식입장”이라며 곽 전 수석 기용설을 일단 부인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출범 2개월10일만에 여야 원구성 합의

    지난 5월30일 개원 이후 두 달 넘게 원 구성을 하지 못하던 18대 국회가 11일 정상화에 합의했다. 한나라당 홍준표·민주당 원혜영·선진과 창조의 모임(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의 공동교섭단체) 권선택 원내대표는 이날 김형오 국회의장 주재로 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원 구성 협상을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13일 오전까지 상임위원장 배분 및 상임위 정수 조정 등을 완료하고,14일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19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을 선출, 원구성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원 구성 실무협상에는 국무총리의 쇠고기 특위 출석과 가축법 개정에 대한 이견으로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선진과 창조의 모임이 위원장 18석 중 법사위원장을 비롯해 2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이 1석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기싸움이 이제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상임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한나라당의 경우 운영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홍 원내대표가 맡고, 기획재정위원장은 서병수,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남경필, 국방위원장은 김학송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다. 행정안전위원장은 조진형, 국토해양위원장은 이병석 의원이 후보로 선정됐다. 예결특위는 이한구, 윤리특위는 심재철 의원이 각각 맡고 1년 뒤 맞교대하기로 했다. 김영선 의원은 정무위나 보건복지가족위 중 한 곳을 맡기로 했다. 자유선진당에 정무위나 보건복지가족위 중 한 곳을 가져가고 남는 상임위는 김 의원이 맡는다. 경쟁이 치열했던 문화관광위원장과 정보위원장에는 고흥길, 최병국 의원이 각각 후보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정보위를 노리는 권영세 의원과 문광위를 지망한 정병국 의원 등이 여전히 경선불사 방침을 고수해 아직 유동적이다. 정진석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신설되는 규제개혁특위 위원장 후보자로 선정됐다. 민주당 쪽에서는 법사위원장에 유선호,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환경노동위원장에 이종걸, 농해수위원장에 이낙연 의원이 유력하다. 여성위원장은 추미애·신낙균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 김지훈기자 jrlee@seoul.co.kr
  • 한우 한마리 키우면 100만원씩 밑진다

    농가에서 한우 한 마리를 키울 때마다 100만원씩 밑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산 쇠고기 전면 개방과 사료값 등 생산비 급등 여파 탓이다. 11일 농협경제연구소의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과 농업’ 보고서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비육우(고기용 소) 생산 농가는 600㎏짜리 수소 한 마리당 97만 7000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소득 145만 9000원에 비해 무려 244만원이나 감소한 금액이다. 지난 3월17일만 해도 12만 3000원의 소득을 올렸었다. 보고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여파로 소 값이 하락해 수입이 지난해 평균보다 38% 줄고, 배합사료 가격 인상 등으로 경영비도 같은 기간 7.8%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향후 사료값이 10% 더 뛸 경우 한우 한 마리당 농가 적자액은 116만 2000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가도 마리당 7000원의 손해를 보고 있다. 경영비만 23% 뛰었다. 앞으로 사료값이 10% 더 오르면 손실액은 9000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돼지 농가의 경우 100㎏짜리 한 마리당 9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경영비는 지난해 평균보다 20% 늘었지만 수입이 30% 증가했다.‘광우병 민심’과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반사 이익 영향 탓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까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돼지농가 수익성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AI 및 광우병 파동에 앞서 지난 3월17일 기준으로는 양돈농가 역시 마리당 1만 6000원 정도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국제 유가 상승 여파로 기름 소비가 많은 고추, 오이, 토마토, 호박 등 시설원예 농가의 소득도 11∼47% 급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쇠고기 國調’ 특위 또 파행

    ‘쇠고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가 11일 한승수 국무총리의 불참으로 또다시 파행했다. 간신히 정상화의 물꼬를 튼 국회가 다시 경색 조짐을 보임에 따라 한 총리측은 특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특위는 열리자마자 총리 출석 문제를 놓고 법리 논쟁을 벌였다.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총리의 불출석은 헌법 무시이자 국회 무시”라며 “출석을 안하면 3년 이하 징역,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 중죄”라고 주장했다. 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총리가 정당한 이유없이 불출석한다면 국회법을 명백히 위반해 형사범화(化)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헌법 제 62조 제 2항은 ‘국회나 그 위원회의 요구가 있을 때에는 국무총리는 출석해서 답변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12조 1항에 따르면 처벌 대상은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하지 않은 증인 또는 보고를 거부한 사람으로,‘증인’이 아닌 총리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특위는 총리 예우 차원에서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은 채 출석을 요청한 바 있다. 총리가 본회의나 예결위가 아닌 상임위 혹은 특위에 출석한 전례가 없다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관행은 시대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면서 2006년과 2007년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이 관례를 깨고 국정조사에 출석한 사례를 들었다. 이에 한나라당 윤상현 의원은 과거 김종필·이한동·이해찬 총리 등이 출석을 거부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지난 10년간 총리들이 (상임위에) 나온 적이 없다.”고 따졌다. 이날 오전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민주당·선진과 창조의 모임 등 3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회동을 갖고 이 문제와 관련,‘총리 출석 문제는 헌법과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키로 하였다.’는 내용을 합의문에 명기했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총리실도 ‘불참’에서 ‘참석’쪽으로 변화된 기류가 감지됐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이날 저녁 “기관보고는 총리실장이 하고, 한 총리는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만 하는 선에서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특위 불참을 계속 고집할 경우 국회 파행의 책임을 한 총리가 감수해야 된다는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후 원구성 실무협상에서 민주당은 ▲한 총리 쇠고기 국조 특위 출석 의결 명문화 ▲미국산 쇠고기 추가협상 내용을 반영한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 명문화를 요구했다. 하지만 가축법 개정 문제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이면서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전면수술’서 뒷걸음… 추진력도 ‘글쎄요’

    [공기업 선진화 1차 방안] ‘전면수술’서 뒷걸음… 추진력도 ‘글쎄요’

    공기업 개혁을 위한 정부의 밑그림이 11일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전면적인 수술을 공언해 온 것에 비하면 힘이 많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민영화와 통폐합을 포함한 공기업 구조조정은 거의 모든 정부가 출범 초기에 내걸었던 개혁의 슬로건이었다. 공기업들은 특성상 ‘방만’,‘비효율’,‘중복’ 등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35개 대형 공공기관에 대한 조세연구원의 조사 결과,2002∼2007년 1인당 부가가치는 연평균 1.8% 늘었지만 인건비는 6.6%나 증가했다. 일부는 민간과의 경쟁으로 민간부문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현 정부 역시 대통령직인수위 때부터 공공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 대선후보 시절 “공기업들이 감시와 견제 부족으로 방만하게 운영되고 있다.”며 강력한 민영화 추진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현 정부 출범 초기에 물경 60∼70개의 공기업이 민영화 대상으로 거론됐다. ●당초 60∼70곳 거론 하지만 1차로 선정된 민영화 대상 공기업은 27개에 불과하다. 그나마 산업은행·기업은행과 공적자금 투입기관 14곳 등은 이미 민영화 방침이 정해져 있던 곳들이다. 새롭게 여겨질 만한 곳은 뉴서울CC와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건설관리공사 등 정도다. 민영화가 능사는 아니라고 해도 당초의 청사진과는 한참 동떨어진 그림이다. 전체 100여개 선진화 대상 중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60여개 기업이 다음달 중순까지 추가로 선정되지만 민영화 대상은 대략 이날 나온 수준까지일 공산이 크다. 배국환 재정부 차관은 이날 “(전기·가스·수도·건강보험 등이 제외되기 때문에)앞으로 추가로 검토될 민영화 기관은 많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촉발된 촛불정국 등 이명박 정부에 대한 국민 지지도의 급락이 당초 기세등등했던 추진동력이 소멸한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17일 “공기업 개혁을 청와대 주도가 아닌 소관부처별로 추진하겠다.”고 한걸음 후퇴한 것도 맥락이다. ●2차,3차 대상기관 선정 난항 예상 앞으로 예정된 2,3단계 개혁대상 선정에는 1차 때보다 더 큰 진통이 예상된다.2차에는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통폐합 기관들이 대거 포함된다.3차 대상 선정은 더욱 ‘산넘어 산’이다. 개혁방안에 이견이 있는 기관들이 주된 대상이다. 이해당사자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면서 대상을 확정하고 실행에 옮길지 주목된다. 민감한 사안의 경우 큰 틀의 원칙만 확인했다는 것도 향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대표적이다. 통합방침만 확인했을 뿐 구체적인 세부계획은 뒤로 미뤘다. 지방자치단체나 노조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작업은 고스란히 국토해양부 등 소관부처의 몫으로 남겨졌다. ●경영효율화 220여곳도 진통 클듯 선진화 대상 외에 220여개 경영효율화 대상 기업들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반발이 예상된다. 민영화, 통폐합 등에서 제외되는 대신 조직·인원 합리화 등이 강제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피한다는 방침이지만 관련 기업 노조의 반발 등을 피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각계 반응 “국민설득 부족 용두사미로” “낙하산 인사로 개혁성 퇴색” 전문가들은 11일 정부가 발표한 1단계 공기업선진화 방안에 대해 공기업 개혁의 강도와 범위가 당초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원래 발표했던 기업을 제외하고는 중량감 있는 기업이 빠지는 등 ‘용두사미’ 식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또한 대국민 설득이 부족했고, 무분별한 낙하산 인사로 개혁성이 퇴색된 것도 문제로 언급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임영재 선임연구위원은 “정부 초기에 공기업을 개혁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어려워진다.”면서 “참여정부 말기 정치적 부담 등으로 대우조선해양 등의 매각이 미뤄지면서 주가 하락으로 매각 수익이 줄어들었던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선빈 수석연구원은 “공기업 민영화는 이해관계가 복잡하기 때문에 임직원 반발, 가격인상 등 후폭풍에 대해서도 대책이 있어야 하는데 정부의 준비가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것 같다.”면서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추가적인 민영화를 이끌어낼 추진력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개혁연대 김상조(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소장도 “국민들은 공기업에 대해 개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전기, 가스, 수도 등 생활과 밀접한 부분의 공기업 개혁에 대해서는 반감을 가지고 있다.”면서 “단순히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근무 태만 등이 아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국민을 충분히 설득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소유구조를 민영화할지, 경영 효율화만 꾀할지 등까지 미세하게 따진 뒤 업종별, 기관별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한 상세한 민영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희대 국제경영학과 권영준 교수는 “공기업 개혁의 첫단추인 인사가 낙하산 인사 등으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내부적으로 진통이 많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는 공기업 선진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 같은 인사 문제로 발목이 잡힐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번 민영화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의 반발도 만만찮다. 한국관광공사 이학주 노조위원장은 “이번 발표는 관광공사가 관광개발사업과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라는 얘긴데 우리나라 관광여건을 고려하지 않는 편의적인 발상”이라면서 “관광공사는 면세점 사업 등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국내 관광 인프라를 개선하는 재원 100%를 자체 조달해 왔지만 앞으로는 이를 모두 국고에서 지원받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원천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대상 선정 적절성 논란 상당수 대형 공기업 제외·기능조정 그쳐 정부가 11일 발표한 ‘공기업 선진화 1단계 추진방안’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민영화 대상에 포함되거나 제외된 기업들 가운데 일부는 선정의 적절성과 시기 등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다. 추진 방안에 따르면 정부가 당초 민영화 대상으로 꼽은 상당수 공기업들이 일부 지분만 매각하거나 ‘기능 조정’ 정도로 ‘톤 다운’됐다. 한전 기술 자회사들을 포함해 인천국제공항공사, 대한석유공사, 전기안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산업기술시험원 등 상당수 대형 공기업들이 모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경우 외국 전문공항운영기관과의 전략적 제휴를 포함해 지분 49%만 매각된다. 기획재정부는 “다른 기업들도 일시에 지분을 파는 경우는 없으며, 이 정도만으로도 강도 높은 개혁”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다르다. 안현효 대구대 사회교육학부(경제학) 교수는 “어떤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목적에서 지분 49%만큼을 팔아야 한다는 구체적 설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완전 민영화라고 보기 힘든 상황에서 정부가 아닌 민간자본을 꼭 동원해야 하는지 이유를 국민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배국환 재정부 2차관은 “일단 최소한 안정된 지분을 정부가 갖고 분산시킨 뒤 추가 매각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기능조정’으로 대거 옷을 갈아입은 공기업들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전성인 홍익대 교수는 “공기업 민영화의 핵심은 수도·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기업인데, 모두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돼 근본적인 논란이 예상된다.”면서 “기능조정의 수위 정도로는 공기업 민영화 취지를 살리기 힘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관광공사의 경우 면세점, 골프장, 관광단지 등 비핵심 사업만 매각한다는데, 당장 급한 것이 아니다.”면서 “완전 민영화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 국책연구소 연구원은 “낙하산 CEO 논란으로 조직 내 입지가 불완전한 상황에서 민영화에 상응하는 구조조정을 기대하는 정부 예상은 빗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수익성이 높은 공기업의 민영화도 논란거리다. 안 교수는 “대우조선해양 등 외환위기 당시 공적자금을 투입한 뒤 빠른 시일 내에 흑자로 전환한 공기업을 서둘러 민영화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잘못된 방향”이라면서 “공적 자금을 빨리 빼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시간을 갖고 보다 최적의 민영화 시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논리에 밀려 만만한 곳만 민영화 표적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민영화가 확정된 한국자산신탁, 한국토지신탁, 건설관리공사, 경북관광개발공사, 뉴서울CC 등 5곳 정도로는 공기업 개혁 수위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장 농식품장관, 휴일 잊고 현장점검

    지난 6일 임명된 신임 장관 3명 가운데 장태평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마음과 어깨가 가장 무거운 인물일 듯하다. 온나라를 뒤흔들었던 ‘미국산 쇠고기’ 파문의 한가운데에 농식품부가 있었고, 그로 인해 전임자가 퇴진을 했다. 개인적인 문제들이 논란이 돼 장관이 중도하차한 다른 부처와는 사정이 다르다. 농식품부의 새 수장으로서 농어업인을 비롯한 국민들로부터 농정(農政)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다. 장 장관이 취임 이후 휴일도 없이 연일 농·축산 현장을 누비고 있는 이유다. 미국 쇠고기 수입 외에 사료·비료값 폭등, 유류비 상승 등 현안을 종사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공식업무 첫날인 7일에는 경기도 안성의 한우 사육농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출을 할 수 있는 정도의 품질과 기술을 갖춰 세계에 내놓을 수 있는 명품 한우를 만들 수 있는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0일에도 현장행보는 이어졌다. 오후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양돈 농가 대표들을, 저녁에는 경기도 광주에서 시설원예 농가 대표들을 식사를 겸해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초의 의례적인 전시성 행사가 아니라 외국산 농축산물 유입과 영농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현실을 직접 둘러보고 필요한 정책 아이디어를 직접 구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말했다.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금속노조 산별교섭 ‘절반의 실패’

    금속노조의 핵심인 현대차 지부가 금속노조의 방침에서 이탈하면서 4개월 동안 끌어온 금속노조의 산별교섭은 절반의 성공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금속노조 측은 현대차지부가 11일부터 지부교섭(임금협상)에 돌입하기로 한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차 지부가 금속노조로부터 중앙교섭안 승인을 받지 않고 지부교섭에 나서는 것은 ‘중앙 교섭 타결 없이는 지부교섭 타결도 없다.’는 금속노조의 방침을 어기는 것이다. 현대차 지부의 지부교섭은 조만간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돼 사실상 막바지 단계에 있는 금속노조의 산별교섭은 금속산업 최저임금 월 95만원과 통상시급 4080원 가운데 높은 금액을 적용키로 하고, 노동시간 단축과 교대제 개선 등에 합의하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막판 현대차지부 노조원들의 반발로 노노갈등 우려와 함께 산하 최대규모의 조직이자 주력 부대인 현대차노조원들의 불만을 초래했다. 금속노조 측은 “금속노조와 현대차지부의 갈등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으나 실제 노조원들은 금속노조 홈페이지 등에 중앙교섭을 비난하는 현대차 지부 노조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노동계 관계자는 “금속노조는 올해가 현대차지부 등 완성차 4사가 모두 참여한 첫번째 산별교섭이었음에도 이들을 협상 테이블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는 데는 실패, 대각선 교섭이라는 변형된 형태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금속노조 지도부는 산별교섭 중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불거지자 4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을 했다. 근로조건과 관련 없는 불법파업으로 간주돼 정갑득 위원장 등 지도부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노동계 관계자는 “산별교섭이 장기화하면서 사업장 노조원들로부터 중앙교섭이 외면받는 형국이 됐다.”면서 “금속노조의 산별교섭은 현장 노조원들과 사측을 함께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고 말했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Beijing 2008] 금빛 물살에 폭염 씻어

    올림픽이 개막되자마자 전해진 최민호와 박태환의 잇따른 금메달 소식에 국민들은 한여름 무더위와 경기침체의 우울함을 모처럼 말끔히 씻어냈다. 전국민적인 축제의 주말이었다. 금메달을 따는 순간 아파트에서는 환호성과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특히 박태환이 수영에서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순간에는 일요일 아침임에도 서울지역 TV 중계 시청률은 42.1%를 기록하면서 전국민적인 관심을 모았다. 10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박태환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시민들은 기쁨에 북받친 감회들을 털어놓았다. 시민들은 불모지에서 ‘하면 된다.’는 정신을 보여준 박태환을 칭찬했고,2·3등에 그친 중국과 미국선수를 전광판에서 가리키면서 “경제·외교 등 분야도 분발하라. 하면 된다.”고 외쳤다. 아이들은 “나도 마린보이가 되겠다.”면서 ‘박태환 키즈’의 탄생을 예고했다. ●“불모지에서 캔 금… TV 시청률 42%” 박태환의 모교인 단국대 죽전캠퍼스 본관 야외로비에서는 동창·동문 200여명이 아침 9시부터 대형 스크린 앞에 모여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자 일제히 만세를 외치며 교직원·학생·시민들이 서로 부둥켜안고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교직원 이원진(39)씨는 “비교 기록만 보고 금메달을 따기는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환상적으로 우승했다. 취업난에 고생하는 학우들에게 ‘하면 된다.’는 희망을 선사했다.”면서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학과동기인 박대용(19·체육교육과 1학년)씨는 “친구들과 목이 쉬어라 응원했는데, 전 국민이 하나가 되도록 축제의 장을 만들어준 태환이가 자랑스럽고 고맙다.”고 말했다. 한강시민공원 잠실지구 자연학습장에서 열린 ‘한강 횡단 수영 대회’에 참가한 2600여명 시민들은 오후 1시 박태환 선수의 금메달 획득에 대한 기쁨을 나누고 다른 선수들의 선전을 응원하기 위해 2008개의 태극기를 나눠 들고 한강을 횡단했다. 바다수영동호회 수미사(수영에 미친 사람들) 회원 20여명은 가로 12m, 세로 8m 대형 태극기를 들고 한강 공원 잠실 지구에서 뚝섬 지구까지 1.53㎞ 구간을 헤엄쳐 건넜다. 행사를 마련한 배홍모 본부장은 “진보, 보수로 갈린 민심을 수영으로 하나가 되게 했다는 데 금메달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큰 소리로 말했다. ●박태환 키즈 “나도 형 처럼 될래요” 서울 한강시민공원 망원수영장에는 3000여명 시민이 운집해 수영장 안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 중심으로 응원전을 펼쳤다. 피켓을 든 여고생들과 부모의 손을 잡고 아이들은 200m 지점에서 박태환이 선두로 나서자 열렬히 환호했다. 박태환이 1위로 골인하자 수영장에는 축포가 작렬했고, 은색 종이가 수영장 안에 있던 시민들을 향해 쏟아졌다. 일부 여고생들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6살 아들과 응원한 유환선(40·성남시 분당구)씨는 “경기침체, 불황으로 시름하는 서민들에게 오랜만에 행복한 웃음을 찾아준 값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서울 양현초등학교 임준혁(10)군은 “형은 초등학생들의 우상이에요. 저도 열심히 노력해서 태환이 형같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린보이가 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서울 홍현초등학교 윤동주(10)양은 “초등학생들에게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줘서 감동받았어요.”라고 울먹였다. ●“중국·미국도 못 따라올 실력 통쾌했다” 서울시 중랑구 D정육점을 운영하는 김인준(53)씨는 “경기가 바닥인데다 미국산 쇠고기까지 들어와서 장사가 더 안 되는데, 이런 불황 속에 전 국민을 기쁘게 하는 소식이 전해져서 기분 좋다.”면서 “가뭄에 단비 같은 통쾌한 질주였다.”고 말했다. 김민주(33·서울 은평구 역촌동)씨는 “중화민족주의의 본고장인 베이징 한복판에서 세계 초강국인 미국과 유럽 선수들을 눌렀다는 데서 통쾌함이 더 크다. 우리나라 정부, 정치권도 독도, 쇠고기 협상 등의 미숙함을 반면교사로 삼아 국제무대에서 성숙한 역량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경주 김승훈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버려야 할 말 ‘4강 외교’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버려야 할 말 ‘4강 외교’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이명박(MB) 정부의 외교가 죽을 쑤고 있다. 인적 쇄신 주장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만 바꾼다고 될까. 지금 주요 외교정책 포스트는 베테랑 외교관들이 차지하고 있다. 다른 외교관이나 학자 출신으로 돌려막아 봐야 그저 그럴 것 같다. 인적 쇄신이 필요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게 있다. 외교의 큰 틀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MB정부는 한·미동맹 복원을 중심으로 4강외교 완성을 내걸었다.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4강 대사부터 만났다.4강에 특사를 파견했다. 쇠고기협상 타결을 통해 미국의 환심을 사려 했고, 일본과의 미래 관계를 강조했다. 중국·러시아와도 잘 지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렇듯 전방위로 애썼으니 4강과의 관계가 적어도 나빠지지는 않았어야 했다. 그러나 “4강 모두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은 좀 나은 듯하지만 나머지 세 나라에서는 불평·불만이 쏟아진다. 정권 출범 6개월만에 동북아의 ‘왕따’가 우려된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왜 이렇게 됐을까. 변화하는 동북아, 나아가 세계 정세에 둔감했던 탓이다. 정권 초기부터 낡은 외교 패러다임으로 일관하니 상황이 꼬일 수밖에 없다. 외교통상부의 한 고위관리는 “4강 외교라는 용어부터 없애자.”고 대통령직 인수위 핵심들에게 건의했다고 한다.‘4강’이란 말은 한국을 스스로 낮추는 면에서 사대주의적이다. 그리고 상대방도 환영할만한 말이 아니다. 미국이 자신을 중국·러시아·일본과 동렬에 넣으면 좋아하겠는가. 중국 역시 한반도에서 미국보다 앞서가려 하고 있다.‘4강’이라고 싸잡는 것이 유쾌할 리 없다. 일본·러시아는 ‘4강’이라고 부르면서 그에 합당한 대접을 않는다고 불쾌해한다. ‘4강 외교’라는 말 자체에서 벗어나자는 건의는 이 대통령의 핵심참모들에 의해 딱지를 맞는다. 인수위 시절 이미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을 비롯해 4강에 전념하는 외교플랜이 만들어졌다. 과거 패러다임에 의하면 새 대통령의 해외순방 순서는 정해져 있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순이다.MB 정부도 그에 맞춰 외교일정을 짰다. 하지만 당장 중국측이 이의를 제기했다.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와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순위에서 밀린 러시아는 “그러려면 아예 가을로 미루자.”고 했다.EU국가들은 한국의 새정부에 무시당했다고 서운해한다. 5년 뒤 다시 새 대통령이 탄생하면 중국은 일본을 넘어 미국보다 자신을 먼저 찾아달라고 요구할 게 틀림없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라는 서열화된 4강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날이 갈수록 어려운 처지에 빠진다. 한국은 경제규모가 세계 13위인 중견국가다. 새 대통령이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등 통큰 자세를 먼저 보였다면 얼마나 멋지겠는가. 첫 방문지를 중동이나 아프리카로 하는 것을 검토해 봄 직했다. 다변화외교, 자원외교는 몸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미·일·중·러 4개국과의 관계강화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물밑에서 조용히, 견제를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하는 것이 옳다. 지구촌을 넓게 볼 때 북핵을 비롯한 동북아 현안이 오히려 쉽게 풀릴 수 있다. 정부 발표, 공문서와 연구서에서 ‘4강’이란 용어를 추방하기 바란다.‘한반도 주변국’ 혹은 ‘G4’ 등을 적절히 쓰면 된다. 그러면 언론 역시 따라갈 것이다. 용어에서 해방되면 정신이 자유로워진다. 새 외교는 그렇게 시작될 수 있다. 이목희 편집국 부국장 mhlee@seoul.co.kr
  •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땀과 무더위로 힘든 계절 여름, 사람들은 흔히 삼계탕이다 보신탕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곤 한다.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왠지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다시 더위에 헐떡이게 된다. 사람에게는 ‘체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으면 더위가 가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소화가 안돼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체질·음식… 어떤 관계? 한방의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서는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고 정의한다.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少陰人)은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었을 때 소화장애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少陽人)은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해 더운 기운을 풀어야 한다.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이 튼튼한 ‘태음인’(太陰人)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잘 생긴다. 변비와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땀을 충분히 흘리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질이 급하고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태양인’(太陽人)은 몸의 위쪽으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내리는 것이 좋다. ●태음인, 자극적인 음식은 해로워 체질별로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차이가 있다. 이번 여름에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미리 알고 대비해 보자.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쉽기 때문에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고 쉽게 소화, 흡수되는 해물류나 채소류가 적당하다.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등이 이로운 음식이다. 얼큰하고 매워 자극적이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해롭다. 특히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아 과식하기 쉽다.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의 질병도 쉽게 생긴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미역, 다시다, 김, 마 등이 들어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으며 과식 습관도 해롭다. ●소양인, 찬 음식으로 열 내려야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능하면 서늘한 음식이나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찬 기운이 많은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참외·딸기 등의 과일,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의 음식이 이롭다. 반대로 파, 마늘, 고추, 생강, 닭고기, 개고기, 인삼 등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은 좋지 않다.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도 괜찮다. 다만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로운 음식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고추, 겨자, 후추 등이다. 반면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등의 냉한 음식은 좋지 않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식습관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보다 중요한 기능을 한다.”면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日, 美쇠고기 수입 잠정 중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농림수산성과 후생노동성은 8일 미국에서 수입된 쇠고기 가운데 일명 광우병인 ‘우해면상뇌증(BSE)’의 위험 때문에 수입이 금지된 다진 고기 4.5㎏짜리 한 상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문제의 쇠고기를 출하한 미국 카길사 캔자스주 다지시티 공장에서의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또 미국 농무부에 다진 고기의 유통 경위를 조사토록 요구했다. 일본은 다진 고기의 경우, 특정위험물질(SRM)이 섞일 가능성을 우려해 수입 금지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문제의 고기는 일본햄 자회사인 ‘재팬 푸드’가 지난달 24일 수입한 어깨부위 쇠고기로 표시된 298상자(3.8t 상당) 가운데 포함돼 있다가 지난 7일 자회사인 ‘일본퓨어푸드’의 창고에서 발견됐다.hkpark@seoul.co.kr
  • [구회의 의장 릴레이 인터뷰] 안광석 강북구의회 의장 “삼각산 아래 한옥마을 조성”

    [구회의 의장 릴레이 인터뷰] 안광석 강북구의회 의장 “삼각산 아래 한옥마을 조성”

    안광석(56)강북구의회 의장은 번동의 옛 드림랜드 부지에 강북대형공원(가칭)을 조성하는 데, 숨은 공로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주민공청회를 열고, 여론을 조성하면서 서울시 부시장단을 찾아다니며 ‘압박’을 가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했다. 안 의장은 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북의 균형발전, 친환경 녹지공원 확대 등을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왜 낙후한 강북구의 숙원사업에는 미지근한 모습을 보이느냐.”며 서울시에 부지 매입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안 의장은 “물론 여러분이 함께 고생했고, 오 시장의 결단도 고맙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김현풍 구청장이 북한산의 옛 지명을 되찾자며 추진하는 삼각산 명칭복원 사업에 지지를 보낸다.”면서 “도시개발에서 뒤처지고, 또 특별한 세원도 없는 강북구에서 먹고 살 자원은 관광밖에는 없다.”고 강조했다.‘역사 사업’ 속에 관광 목적을 담고 있는 김 구청장의 속내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셈이다. 안 의장은 “삼각산 아래에 종로구의 북촌같은 한옥마을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재개발·재건축 사업, 고도제한 완화 등 우리 지역에는 할 일이 참 많다.”고 덧붙였다. 이런 지역에서 무슨 여야를 구분하고 당파니, 정쟁이니를 따질 것이냐고 되묻는다. 안 의장은 강북구의회에서 소수인 통합민주당 소속의 초선임에도 의장의 중책을 맡았다. 야당 의원들은 물론 한나라당 의원들도 그를 신임한 셈이다. 그는 “솔직히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 등으로 나라 전체가 들썩였을 때 지방의원이 국회의원 흉내를 내는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랏일은 국회에 맡기고, 지방의원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복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의장은 “의원들에게 지방자치의 취지와 개념을 다시 일깨우고, 연구하는 의회, 상생하는 의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 딸 중 아직 결혼하지 않은 막내 딸도 원하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 사위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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