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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쇠고기
    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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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농산물 싸고 육류 비쌀 것”

    올해 추석 농산물 가격은 평년에 비해 저렴하지만 쇠고기 등 축산물은 작년보다 최고 20% 정도 비쌀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8일 산하 농업관측정보센터의 ”주요 농축산물 추석물가 동향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배추는 이달 초에는 고랭지배추 출하량 감소로 강세가 예상되지만 하순으로 갈수록 출하량이 증가, 9월 평균 가격이 평년보다 낮은 10㎏에 5500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무 역시 출하량 증가로 예년에 못 미치는 18㎏에 7500원 정도 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양념채소인 마늘과 양파 가격도 전년대비 약세가 예상됐다. 윤달에 따라 추석이 보름가량 늦어지면서 제수용 과일인 사과와 배 가격도 출하량 증가로 평년에 비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건고추와 대파는 생산량 감소로 평년 대비 20% 이상 높아질 전망이다. 축산물의 경우 쇠고기는 9∼11월 공급량이 전년보다 증가하지만 한우고기 자체 수요와 추석 특수에 따라 전년보다 20% 이상 높은 4만원에서 4만 3000원(한우 1등급 500g 소매가 기준)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돼지고기 가격은 사육마릿수 감소로 평년보다 높고 전년과 비슷한 kg당 4500원(지육 기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계란 가격은 산란계 사육마릿수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로 평년보다 높은 10개에 1300원 내외에 팔릴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은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한우의 힘/진경호 논설위원

    호주산과 미국산 쇠고기의 거센 도전에 존망을 걱정하던 한우가 최근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수요 급등으로 연일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1등급 한우 등심 소매가격이 500g에 3만 5000원 안팎을 달리고 있다. 산지 가격도 2년여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며 600㎏ 기준으로 수소가 650만원 안팎, 암소가 53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추석 특수를 배제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한우의 경쟁력이 배경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농가, 유통업체 등 세 주체가 펼쳐온 한우 대책의 결실인 셈이다. 음식점의 원산지 표시제와 쇠고기 이력제 같은 제도적 장치에다 축산농가의 육질개선 노력이 맞물리면서 한우를 명품 쇠고기 반열로 끌어올리고 있다. 지역별로 차별화된 브랜드도 한우의 인기를 높이는 요인이다. 전국적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횡성한우 말고도 경북 상주의 ‘명실상감 한우’, 충남 태안의 ‘갯바람아래 마늘한우’, 경기 안성의 ‘즐거운 진선미한우’, 전북의 ‘총체보리 한우’ ‘참예우’ ‘단풍미인 한우’ ‘장수한우’ 등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한우 시장을 달구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한우는 ‘메기 효과’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될 수도 있을 듯하다. 수조에 풀어놓은 메기에게 잡아먹히지 않으려 한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미꾸라지들의 강인한 생존력을 지금 우리 한우가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화제를 모은 175달러(약 21만원)짜리 월스트리트 버거숍 햄버거엔 일본 토종흑우인 와규(和牛)의 짝퉁 ‘고베 비프’가 들어 있다. 1마리에 1억원을 웃돌고, 1㎏에 100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와규이고 보면, 이 금값 햄버거가 터무니없는 바가지는 아닌 듯하다. 한우도 이제 1000만원을 웃도는 경우가 적지 않다. 최고급품은 4000만원에 육박한다. 와규가 넘지 못할 고지는 아닌 것이다. ‘먹으리 먹으리랏다 한우만 먹으리랏다 꽃등심이 어디매뇨 알고먹음 좋으리랏다 부위별 맛도 달라 맛따라 먹으리랏다’ 지난 7월 농협중앙회가 고려가요 청산별곡을 패러디해 내놓은 한우 홍보책자의 ‘한우별곡’이 마냥 애교스럽다. 한우 먹을 기회는 갈수록 줄어들지만 말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재래시장 “대형마트야 올 추석 한판붙자”

    재래시장 “대형마트야 올 추석 한판붙자”

    추석(10월3일)을 20여일 앞두고 전통시장이 대형할인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국의 전통시장들은 낡고 불편한 시설을 개선, 상대적으로 상품 가격이 싸다는 점을 앞세워 대형할인점들을 압박하기로 했다. 여기에 정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에 힘입어 재래시장상품권과 희망근로상품권 등을 발행해 소비자들을 부르고 있다. 상인들도 시장에 신용카드단말기를 비치하는 등 자구 노력을 펼치고 있다. ●희망근로 상품권등 정부·지자체 지원도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서문시장은 최근 아케이드를 새로 만들었다. 주차빌딩에 들어갈 때 주차권을 뽑으려고 차창 밖으로 손을 내밀 필요도 없다. 자동으로 번호판을 인식, 나갈때 주차요금을 정산하기 때문이다. 시장 안내소도 설치돼 서문시장 쇼핑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지난해까지 78개 시장에 총 1002억원을 지원, 시설현대화사업을 추진했다. 올들어서도 중구 교동시장의 주차장을 건설하고 서문시장 동산상가의 화장실을 리모델링하는 등 12개 시장의 시설을 개선하는 데 15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구시가 최근 서문·칠성·봉덕 등 8개 전통시장과 홈플러스·이마트 등 8개 대형할인점을 대상으로 곡물과 육류, 채소류 등 38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평균 18% 정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쌀·쇠고기·무·배추·사과·배 등 32개 품목의 값이 쌌다. 대구시 김무연 생활경제계장은 “전통시장 제품의 값이 저렴한 것은 산지 직거래를 통한 물류비용의 감소, 상인이 직접 선별 작업 및 판매를 통한 인건비 절감, 상대적으로 낮은 점포세 등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구 78개시장 시설개선에 1000억 투입 대구시는 올들어 6차례에 걸쳐 모두 105억원 어치의 전통시장상품권을 발행했다. 이 중 85억원 어치는 이미 판매됐다. 희망근로상품권도 243억원 어치 발행돼 유통되고 있다. 대구시 측은 “희망근로상품권 대부분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1사 1전통시장 자매결연’도 호응 속에 추진되고 있다. 지난달 6일 영남대병원과 남구 봉덕시장이 자매결연을 가졌고 이에 앞서 4월에는 동구시장-대구지방검찰청, 서남신시장-대구의료원, 서변중앙시장-대구시 시설관리공단 신천사업소가 각각 자매결연을 가졌다. 5월에는 서문시장-곽병원, 6월에는 지산목련시장-대구지방환경청이 함께하기로 했고 연말까지 방촌시장-현대보안공사, 방천시장-교보생명, 평화시장-대구기상청이 결연을 한다. 전체 전통시장 상인들 중 35%가 신용카드단말기를 설치했다. 택배도 가능하고 적립식카드를 도입해 대형할인점에 비해 서비스가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시 상인연합회 정연걸 회장은 “매월 1일 전통시장 장보기 날 지정, 상인 친절교육, 각종 할인·경품 행사 등 이벤트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남 한우가격 큰 폭 상승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협상이 타결됐지만 한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이 치솟고 있다. 경남도는 6일 도내 한우가격을 조사한 결과 8월 말 현재 600㎏기준 큰소는 암소가 531만원, 수소가 646만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암송아지는 210만원, 수송아지는 238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송아지는 63.2%, 암송아지는 58.8%, 큰 암소는 30.9%, 수소는 27.5%가 올랐다. 경남도는 한우가격이 오른 것은 쇠고기 수입협상 타결을 계기로 원산지 표시와 쇠고기 이력추적제 등이 강화되면서 쇠고기 유통과정이 투명해져 한우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경남도는 다음 달 추석을 앞두고 한우 소비가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한우 가격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도 관계자는 “수입 쇠고기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급 한우 생산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女談餘談]신종플루 과도한 불안감/주현진 정치부 기자

    [女談餘談]신종플루 과도한 불안감/주현진 정치부 기자

    몸에 알레르기 반응이 며칠째 계속되고 있다. 주사를 맞은 지 이틀이 되어도 차도가 없어 그젯밤에 응급실을 찾았다. 의사는 알레르기 흔적들을 살펴본 뒤 “날이 밝으면 피부과가 있는 병원으로 가보라.”고 짧게 말하고 돌아섰다. 대화가 이어질 수 없는 분위기 속에 기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병원을 나왔다. 당장 위독한 것도 아니니 아침까지 기다리는 일도 견디기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해줄 수 없으니 돌아가라는 말은 어쩐지 매정한 느낌이 들었다. 피부병이나 식중독이 아닌 신종플루라도 걸린 상태였다면 얼마나 막막했을까. 신종플루가 무서운 것은 왜일까. 신종플루 사망자가 국내에서 계속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병원에서 진단이나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있을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지정 병원을 찾느라 동분서주 수고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병원을 찾아 격리되더라도 항바이러스제나 예방백신 부족 문제로 치료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은 아닌지 의문스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과도한 불안’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같은 불안이 가중된 데에는 정부를 탓하지 않을 수 없다. ‘신종 플루 대유행 시 입원환자 10만∼15만명, 사망자 1만∼2만명 추정’, ‘10~11월 신종플루 확산 절정 예상’ 등의 소식을 무책임하게 쏟아낸 게 대표적이다. 늑장 대처로 예방백신과 항바이러스제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이야기는 불안감을 넘어 공포감을 조장한다. “보통 감기와 구별이 안 될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니 별로 걱정 안 해도 된다.”는 전문의들의 조언이 귀에 들어오지 않을 수밖에 없다. 지난해 쇠고기 파동이 났을 때에는 쇠고기를 먹지 않거나 괴담을 믿지 않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열심히 손 씻는 것 이 외에 별다른 도리가 없다는 점에서 무력감이 더 크다. 의사가 쌀쌀맞게 군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야속하지만, 신종플루가 아닌 단순 알레르기란 사실에 깊이 안도하며 마음을 추슬러본다. 주현진 정치부 기자 jhj@seoul.co.kr
  •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촛불회고록 ‘박비향’ 출간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지난해 한·미 쇠고기 협상 이후 발생한 ‘촛불시위’ 과정에서의 경험을 담은 회고록 ‘박비향’을 1일 출간했다. ‘대한민국의 밀물시대를 여는 정운천의 희망가’란 부제가 붙었다.책 제목은 ‘불시일번 한철골(不是一番 寒徹骨) 쟁득매화 박비향(爭得梅花 撲鼻香)’이란 옛 시구에서 따왔다. ‘추위가 한 번 뼛속에 사무치지 않으면 코끝을 찌르는 매화 향기를 어찌 얻으랴.’라는 뜻으로, 촛불시위를 겪은 정 전 장관이 앞으로 한국 농업에 더 큰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은 셈이다. 정 전 장관은 책에서 장관이 되기까지 농업인으로서의 인생역정, 이명박 대통령과의 인연, 사즉생의 심정으로 소통하기 위해 광화문 촛불시위 현장을 찾았던 뒷이야기, MBC PD 수첩을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한 경위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새 2.2%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1년새 2.2% 상승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뛰어올랐다. 파 값이 크게 올랐다. 통계적 착시효과가 걷히고 장마가 이어진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3.4(2005년 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상승했다. 7월보다는 0.4%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2월 4.1%로 최고점을 찍은 뒤 7월 1.6%까지 꾸준히 하락하다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식료품 등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3% 상승했고 생선·채소·과실류 등 신선식품지수는 6.2% 올랐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7월 5.9%까지 치솟았던 물가상승률이 그해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역기저효과가 사라졌다.”면서 “장마로 인한 농산물 가격 상승과 택시비 인상 등도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으로 공업제품이 지난해 7월보다 0.3% 올랐고, 농축수산물은 집중호우로 4.9% 상승했다. 공공서비스 및 개인서비스는 각각 2.4%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축산물 중에 국산 쇠고기(11.8%), 파(67.7%), 갈치(25.5%) 등이 많이 오른 반면 수박(-25.8%), 포도(-18.8%), 복숭아(-17.8%)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공업제품 중에는 금반지(34.8%), 우유(20.7%), 티셔츠(10.4%) 등이, 공공서비스에서는 도시가스료(9.4%), 택시료(17.7%) 등이 많이 올랐다. 유치원 납입금(5.4%), 보육시설이용료(4.6%), 외식 삼겹살(5.9%) 등도 가격이 올랐다. 재정부 관계자는 “앞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강세 등으로 물가가 다소 올라가겠지만 장마와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 자극 요인이 사라지면서 당분간 2%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60m그릴서 2009명이 100㎏ 한우 굽기

    ‘2009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가 오는 9월18일부터 20일까지 전북 장수군 장수읍 두산리 의암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31일 장수군에 따르면 올 축제에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특급 한우와 명품 사과를 주제로 신선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일정 시간 동안 가장 큰 그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가장 많은 한우 고기를 굽는 대한민국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도전 이색 바비큐’ 행사는 60m 크기의 그릴에서 2009명의 참가자들이 19·20일 이틀 동안 100㎏ 이상의 한우 쇠고기를 직접 굽는 행사다. 이 대회에는 장수군민은 물론 모든 관람객과 관광객들이 두루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50g의 시식용 한우고기가 무료로 지급된다. 바비큐장 옆에는 장수 한우를 현장에서 구입해 신선한 무공해 채소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셀프 식당이 마련된다. 관광객들이 직접 사과를 따서 맛 볼 수 있는 사과 수확체험행사도 열린다. 승마체험, 다문화 가정 문화교류 체험, 의암호 나룻배 타기, 한우 목장 체험 등 장수군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7080 통기타 공연과 맥주파티, 버블쇼와 매직쇼, 전통 탈춤, 마당극, 창작요리 경연대회, 레시피 공모전 등 풍성한 볼거리가 축제기간 펼쳐진다. 장수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韓·加 쇠고기분쟁 본격화… WTO 패널 설치

    국내 쇠고기 시장 개방을 둘러싼 캐나다와의 무역 분쟁이 본격화됐다. 31일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세계무역기구(WTO)는 이날 열린 분쟁해결기구(DSB) 회의에서 캐나다가 자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며 WTO에 한국을 제소한 사건에 대한 분쟁해소패널을 설치했다. 패널은 한국과 캐나다 측 위원 3명씩 6명이다. 결론이 나오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될 전망이지만 중도 합의하면 제소 절차가 중단된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우값 급등… 2년4개월만에 최고

    한우 값이 급등하고 있다. 추석 특수에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신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추석 이후 가격 폭락을 불러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후유증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에 나섰다.31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전체 한우(암소·수소 및 거세우 포함) 1++ 등급의 ㎏당 경락(경매 낙찰) 가격은 8월18일 2만 1697원, 27일 2만 689원을 기록하는 등 2만원을 넘어서며 2007년 4월 이후 2년 4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미국산 쇠고기 파동 이후 수입 쇠고기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쇠고기 이력제 등으로 한우 수요가 늘어난 데다 추석 특수가 가세하면서 한우 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우 값이 뛰자 사육농가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소를 조기 출하하는 등 한우 품질 저하도 우려된다.”면서 “소 사육농가들을 상대로 송아지를 너무 많이 들여 기르거나 소를 조기 출하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靑 참모진·직제 개편] ‘윤·동·준’ 트로이카 MB개혁·친서민 드라이브

    [靑 참모진·직제 개편] ‘윤·동·준’ 트로이카 MB개혁·친서민 드라이브

    이명박 대통령이 31일 선보인 청와대 3기 참모진 진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윤진식 경제수석의 정책실장 겸임과 이동관 대변인의 홍보수석비서관 내정이다. 여기에다 박형준 홍보기획관이 정무수석으로 옮긴 것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청와대 인사를 통해 종전보다 힘이 확실하게 세진 참모들이다. ●윤진식 ‘왕수석’ 입증 윤진식 경제수석은 대통령부실장격인 정책실장을 겸임하게 돼 전공인 경제를 넘어 정책 분야를 총괄하는 ‘왕수석’으로 지평을 넓혔다. 경제, 사회정책, 교육과학문화, 국정기획 등 정책분야 수석 등이 참여하는 ‘정책조정회의’를 상시적으로 주재한다.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함께 2실장 체제를 구축하게 된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책실장은 정책 관련 부서를 총괄하는 사실상의 부실장”이라며 “예우는 대통령실장과 수석 사이로 이해하면 된다.”고 밝혔다. 윤 수석의 중용은 일찌감치 예상됐다.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대선 캠프 시절부터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 는 데도 불구하고 올해 초 차관급인 경제수석으로 임명돼 청와대 내에서는 ‘왕수석’으로 불려 왔다. 이번 인사를 앞두고도 대통령실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다. ●이동관 홍보수석 최대 수혜자 이동관 홍보수석은 대변인실과 홍보기획관실을 합쳐 신설되는 홍보수석의 중책을 맡게 됐다. 비서관으로 격하된 1,2 대변인을 포함해 언론 및 홍보, 공보 정책을 총괄하게 돼 실세로서 위치를 더욱 굳혔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이번 인사의 최대 수혜자는 이동관 수석”이라는 말이 청와대 안팎에서 공공연히 나오고 있다.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 초대 대변인에 발탁된 이후 지난해 6월 이른바 ‘쇠고기 파문’으로 청와대 참모진이 전면 개편됐을 당시에도 유일하게 ‘현직’에서 살아남았다. 이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간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을 인정받은 데다 이 대통령과 수시로 독대하는 등 두터운 신임을 받아 왔다. 지난해 쇠고기파문, 독도사태 등에 이어 올해 조문정국 등 정권 초기에 수 차례 어려운 국면을 거치면서 뛰어난 순발력과 특유의 카리스마로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미디어 관련법 국회처리로 언론시장의 ‘빅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 수석은 언론 및 홍보정책과 공보정책을 함께 맡게 됨으로써 앞으로도 막강한 파워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형준 본업인 정치로 복귀 박형준 정무수석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 대변인과 당 대변인을 역임한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명이다. 이 대통령이 애착을 보이는 ‘중도실용’ ‘친서민’ 드라이브의 기획자이기도 하다. 지난해 6월 수석급인 홍보기획관으로 기용돼 정부의 홍보정책을 체계화함으로써 정권 초기의 정책혼선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수석은 본업인 정무 파트를 맡게 돼 향후 활약상이 더욱 기대된다. 여의도 정치권과의 ‘당·청 소통’을 해소함은 물론 정치개혁을 성공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됐다. 박 수석은 행정체제 개편과 선거주기 조정, 권력구조 및 선거구제 개편 등 현안 처리와 관련해 상당한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초선(17대 의원)을 지낸 박 수석이 정무수석을 맡기에는 중량감이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으나 김대중 정부 시절 이강래·조순용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경력없이 청와대에 들어갔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MB·昌 연대 무산… 정치권 지각변동 서막

    ■ 심대평 대표 탈당 파장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의 탈당으로 정치권은 작지 않은 파장에 휩싸일 전망이다. 당장 자유선진당은 원내교섭단체 자격을 잃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그동안 창조한국당과 공동으로 ‘선진과 창조의 모임’을 만들어 원내교섭단체 요건인 20석에 턱걸이를 하고 있었으나 심 대표의 탈당으로 양당의 의석은 19석에 그치게 됐다. 국회 내 역학관계가 크게 재편될 수밖에 없다. 자유선진당은 그간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중재 또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양당 체제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은 30일 “한나라당 2중대 노릇으로 야당 공조 체제를 저해했던 자유선진당의 와해는 제1야당으로서 민주당의 입지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나라당도 미디어법 처리과정에서 자유선진당의 요구를 마지못해 수용하는 등 주요 고비마다 눈치를 살펴왔다. 다만 ‘완충 지대’의 실종이 가져올 분위기는 가늠하기 어렵다. 지난해 6월 쇠고기 정국과 8월 개원 협상, 연말 예산국회와 입법 대치 등의 국면에서 자유선진당은 나름의 중재력으로 주요 역할을 해왔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이번 9월 정기국회 개회 교섭에서부터 자유선진당을 배제할 조짐이다. 자유선진당으로서는 이인제 의원 등 무소속 의원을 추가 영입해야 하지만, 성사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로써 자유선진당과 이명박 정권과의 관계는 급냉각될 전망이다. 한때 ‘충청 연대론’으로 형성됐던 우호 분위기는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자유선진당은 “청와대가 총리직 한 자리로 충청권과 자유선진당을 분열시키려 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정책 연대’ 등에서 진정성을 보이지 않은 채 ‘사람 빼가기’에 몰두했다는 비난이다. 정치컨설팅업체 포스의 이경헌 대표는 “자유선진당은 여권과 대립각을 더욱 날카롭게 세울 것이며, 민주당의 장외투쟁 지속 결정과 맞물려 정국의 고착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원내 변화뿐 아니라 정국 전체에도 파장이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한 주요 인사는 “충청권의 균열로 민주당이 다소 유리해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충청권에서 자유선진당에 가려 제1야당으로서의 이미지가 약했던 게 사실이다. 이런 부분에서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관선 1회, 민선 3회 등 충남지사를 4차례나 역임한 심 대표는 대전·충남 지역의 구심 역할을 했으며 자유선진당의 ‘창업주’라 할 수 있다. 심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를 위해 신당을 창당하거나 새로운 세력에 가세한다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 어부지리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여권이 자유선진당의 분열을 촉발한 쪽으로 여론이 형성된다면 자유선진당의 결속력은 배가될 수 있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심 대표의 탈당은 야권 파괴를 위한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공작의 결과”라면서 “국민을 통합하기보다 정치권을 분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지운 홍성규기자 jj@seoul.co.kr
  • 김제 벽골제 체험 관광시설 확충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수리시설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碧骨堤·국가사적 111호) 일대가 체험형 관광시설이 대폭 확충돼 4계절 관광지로 선보인다. 20일 김제시에 따르면 ‘벽골제 관광체험형 인프라 구축사업’이 90% 공사 진척률을 보이고 있어 올해 지평선축제(10월3~5일)부터 체험시설과 숙박·음식점, 각종 편의시설 등이 운영된다. 신축 시설은 전통·민속놀이 체험장과 전통가옥 체험마을, 김제쌀음식 체험장, 주막 등이다.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관, 청보리를 먹여 키운 쇠고기를 파는 ‘지평선한우’ 명품관도 연말에 문을 연다. 백제시설에 만들어진 세계 최고(最古)·최대 수리시설인 벽골제는 일제 강점기에 벌인 대규모 수로 공사 탓에 크게 망가져 현재는 둑 일부와 수문 2개만 남아 있다. 자치단체가 건립하는 국내 첫 장애인 전용 공장이 대전에 들어선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다음달 초 대덕구 문평동 대덕산업단지 내 9682㎡ 부지에 총건평 4077㎡인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애인 복지공장을 착공, 내년 6월 완공한다. 이곳에는 공장 3개동과 보호작업장,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사무실 1개동이 지어진다. 시는 보호작업장에 노동이 어려운 장애인 15명 정도를 수용, 재활교육을 하고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장에서는 제과제빵, 복사지 생산, 세탁업 등이 이뤄진다. 이곳에는 대전지역 1~3급 중증 장애인 100여명이 고용된다. 국내에는 복지시설 및 단체 등에서 운영하는 장애인 전용 공장이 많이 있지만 지자체가 직접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돈육값 더 내리나

    전세계가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로 고통 받으면서 돼지고기 시장도 시름시름 앓고 있다. 지난 14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돼지고기 가격은 2002년 11월 이후 최저치인 파운드 당 44.65센트를 기록했다. 올 연말에는 33%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북미 지역에서 신종플루가 시작되자 중국과 러시아에서 돼지고기 수입을 제한하면서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량이 올 상반기에만 20% 떨어졌고 연간 수출 증가율이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은 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돼지고기를 섭취한다고 해서 신종플루에 걸리는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유엔 자료에 따르면 올 한해 전세계 돼지고기 교역량은 11%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역량은 줄어들지만 생산은 유지되면서 가격은 더욱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글렌 그림스 미주리대 교수는 올 11월에는 돼지고기 가격이 파운드당 30~32센트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쇠고기나 닭고기에 비해 낮은 돼지고기 가격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돼지고기 수출 시장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다. 한국이 돼지고기 수입을 재개했지만 이보다 더 큰 시장인 중국과 러시아가 주저하고 있기 때문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객원칼럼] 광대를 위한 변명/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객원칼럼] 광대를 위한 변명/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당신하고 당신 딸들은 정말 피붙이인가요? 딸들은 내가 진실을 말한다고 매질을 하려고 대들고, 당신은 내가 거짓말을 하면 매질한다고 으름장을 놓거든요. 말을 안 하면 말을 안 한다고 매 맞을 테지? 그러니 이젠 무슨 짓을 해먹든 바보광대는 면해야겠어.”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에 나오는 대사다. 왕에게 이렇게 직설적인 언어를 쏟아부어도 목이 잘리거나 저잣거리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것은 화자(話者)가 바로 광대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하는 대사는 대개 썰렁하다. 그 썰렁함이 객석으로 번져서 관중의 가슴을 서늘하게 한다. 관중은 깨닫는다. 광대는 바보나 미치광이가 아니라는 것을. 아니, 비극의 양쪽 끝으로 치닫고 있는 극중 인물들 중에 오직 광대만이 제정신이라는 사실을. 이 시대의 출중한 광대들이 대거 동원된 한 편의 연극이 여름의 한국 논단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유통업자가 “악의적 발언과 MBC ‘PD수첩’의 왜곡 보도로 매출액이 감소한 데 대해 3억원을 배상하라.”며 영화배우 김민선씨와 MBC를 상대로 손해 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이어 한나라당의 한 의원이 광우병과 관련한 연예인의 발언을 문제 삼는다. “김민선의 발언은 과학적인 사실을 근거로 하지 않은 주장이기에 책임을 져야 한다”. 이에 다른 배우가 나타나서 반박을 한다. 이때, 셰익스피어극 광대의 그것처럼 직설적인 대사를 주로 쓰는 보수논객이 갑자기 등장한다. 대사는 이렇다. “지금까지 등장한 배우들은 사회적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 된다.” 무대 뒤에서 숨죽여 바라보고 있던 또 다른 남자배우가 나선다. 그는 이른바 국민배우다. 관중석이 술렁였다. ‘지적수준’ 사행시로 논객의 발언을 풍자한다. 가슴 아프다. 한국 보수의 천박함과 인색함이여. 광대들을 적으로 돌리다니. 너무 둔감한 것인가. 아니면 오버하는 것인가. 언젠가는 미네르바라는 이름의 ‘인터넷 광대’를 단죄한다고 해서 웃음도 안 나오는 희극을 연출하더니, 이제는 진짜 본물(本物) 광대들을 몰아붙이고 있다. 쇠고기 수입업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니다. 그러나 이 소동은 나라에도 정부에도 보수진영에도 한나라당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헛다리 짚기다. 사법적인 판단은 사법부에서 내릴 일이다. 그러나 이 소동이 촛불집회, 노무현 대통령 서거, 쌍용차 사태 등을 겪으면서 이제 겨우 사회 갈등의 불씨를 수습하고 있는 한국사회에 기름을 확 부어버리는 비극이 될까 걱정이다. 연극에 광대가 필요하듯 사회에도 광대의 역할이 있다. 그들은 우리를 기쁘게 하고, 우리를 쉬게 하고, 우리 대신 부상(浮上)하고 우리 대신 추락한다. 이런 의미에서 광대들이 가지는 표현의 자유는 일반인의 그것보다 훨씬 더 넓게 보장되어야 한다. 광대의 가장 큰 존재 의미가 풍자(諷刺)이기 때문이다. 시경(詩經)에 이르기를 “풍자를 말하는 자 죄 없으며 이를 듣는 자 훈계로 삼을 가치가 있다.”라고 했다. 안동의 하회탈춤 역시 양반에 대한 광대들의 질펀한 풍자가 압권이다. 하지만 하회탈춤이 지금까지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막강한 세도가문 풍산 류씨의 재정지원 덕분이었다. 양반들을 풍자하는 연희(演戱)를 양반 자신들이 지원하는 넉넉한 사회정신을 우리 사회가 계승해야 한다. 광대의 말을 무시하다가 완전히 몰락한 리어왕에게 광대가 말했다. “금관을 줘버린 것은 그대 골통 속에 지혜가 없어서이지.” 김무곤 동국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 [열린세상] 대선·총선 동시 실시 개헌을/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선·총선 동시 실시 개헌을/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하여 지역주의 구태정치를 선진정치로 개혁할 방안을 제시했다. 행정구역과 선거제도의 개편이다. 행정구역의 개편은 현행 3단계의 행정구역을 2단계로 과감하게 줄일 것을 골자로 한다. 중복된 행정조직과 비대한 공무원조직을 대폭 줄여 효율적으로 행정부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그 결과 현재 234개 시·군·구가 60~70개의 ‘통합시’로 광역화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현행 국회의원 선거구를 다시 그려야 한다. 자연스럽게 60~70개 광역 선거구에서 중선거구제를 도입하자는 주장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양자는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제안이 공연히 국론만 분열시키고 국회에서 분란만 일으킨 채 끝나지 않을까 불안하다. 몇 해 전 참여정부 시절 행정수도를 충청도로 옮길 것을 추진했다. 이에 불복한 쪽이 헌법재판소에 제소했고 급기야 헌법재판소는 행정수도 이전이 관습헌법에 위배된다고 판결한 것이 오래지 않다. 백년 이상 굳어진 행정구역을 인위적으로 뜯어고치는 게 또다시 관습헌법에 도전하는 것 같다. 234개의 시·군·구를 60~70개의 광역시로 줄일 때 국론이 크게 분열될 수 있다. 인접한 시·군·구 가운데 어떤 것은 이름도 없이 사라지고 어떤 것은 주위 시·군·구 몇 개를 아우른 채 더 커진다. 없어지는 시·군·구의 거주자나 공무원, 지방의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의 불만은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이미 거의 모든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가 경쟁적으로 초현대식 청사를 대규모로 지었는데 이들은 또 어떻게 할 것인가. 구체적인 방안이 안 보여서 아쉽다. 국회는 또다시 벌집을 쑤셔놓은 듯이 변할 것이다. 국회의원은 현재 245개 선거구에서 단순다수제로 1인씩 선출된다. 선거구가 60~70개의 광역으로 개편되면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선거구가 사라지는 국회의원이 생길 수 있다. 아무리 중선거구제로 2~5인을 선출한다지만 현역 국회의원의 미래가 과거보다 더 불확실해지는 것이다. 정치인들이 행정구역과 선거제도의 개편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그리고 중선거구제가 지역주의를 완화하는 데 큰 효과가 있는지 그리 확실하지 않다. 중선거구제를 통하여 호남지역에서 한나라당이 의석을 챙길 수 있고 영남지역에서 민주당이 진출할 수도 있다. 또한 중선거구제로 인하여 군소정당이 의회에 진출할 가능성이 과거보다 더 생길 수 있다. 하지만 2006년 지방선거에서 중선거구제 기초의회선거 결과 영남에서는 한나라당이 싹쓸이하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싹쓸이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당시 민주노동당의 의석점유율도 2002년 지방선거에 비하여 비약적으로 증가하지 않았다. 또 다른 대안인 대선거구제도 선진정치와 먼 것이다. 대통령제 국가이면서 대선거구제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매우 파편화되고 불안정한 다당제 정당체제 속에서 여전히 혼란을 겪고 있다. 게다가 과거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했던 일본은 금권정치와 파벌정치에 넌더리를 치며 1994년 소선거구제로 개혁했다. 한마디로 중대선거구제의 도입은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라는 말이다. 이에 비하여 이명박 대통령이 선거가 너무 빈번하여 후진정치에 머문다고 지적한 것은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사실 이 대통령의 취임 뒤 2008년 한 해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와 국회 파행으로 정치가 사라졌다. 올해는 4·29 재·보선으로 시간이 가더니 이제 10월 재·보선으로 다 지나간다. 따라서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를 동시화하는 개헌이 필요하다. 국회의원과 지방선거를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대표로 선출하자. 독일같이 재보궐선거 대신 예비후보로 결원을 채운다면 한국에서도 선거가 크게 줄고 안정적인 정치가 정착될 것이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떠나볼래요-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자유로는 염원을 달리고 돛배는 낭만을 물결치고

    [떠나볼래요-길따라 바람따라 맛따라] 자유로는 염원을 달리고 돛배는 낭만을 물결치고

    휴일에는 외곽의 이정표에서 나를 잊는다. 길게 뻗어가는 자유로, 북으로 향하는 갓길은 문득문득 부재의 연결망이다. 4차선 곁 엉켜 이어지는 철조망은 상흔이라는 단어에 그물을 씌운다. 분단. 냉정과 이념의 갈등이 그어놓은 그 횡축을 우리는 종종 깨닫지 못한다. 아직도 자유로의 끝에는 우회로만 있을 뿐이다. 책장을 휙휙 넘기듯 가로수들은 둥근 나이테에 이 길을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상념이 끝없이 차창 밖에서 휘감기는 동안, 자동차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속도를 줄인다. 무의식은 그렇게 내가 없어도 여전히 나처럼 살아간다. 어느덧 임진각 이정표를 따라 광장에 와 있다. 평일에 맞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의 휴일은 적요롭다. 다만 햇볕이 광장과 내통하며 드넓은 능선을 따라 반짝거린다. 멀리 임진강역에는 신의주까지 가야할 기차가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 있을 것이다. 종착역이 아닌 드넓은 평화누리공원은 그래서 3만 평의 고요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잘 가꾸어진 잔디와 흙길을 걷다보면 마음은 고즈넉한 음악처럼 편안해진다. 부채꼴 모양으로 뻗어 있는 언덕에 색색 바람개비가 눈에 띈다. 가까이 가보니 수천 개의 파랑, 빨강, 노랑이 각각의 동심원을 그린다. 바람은 그 중심을 가볍게 터치하며 플라스틱의 날개를 그려준다. 귀퉁이가 찢겨진 바람개비도 섞여 있다. 얼마나 바람을 감아야 이 언덕을 날아오를 수 있을까. 구름에서 내려다보면 바람개비들은 고단한 한반도 형상으로 배치되어 있다. 2005년 세계평화축전 행사를 기점으로 조성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은 잔디 언덕과 복합문화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다. 임진각이 그동안 갖고 있는 분단의 상징을 초월해 화해와 평화, 상생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 이 공원의 조성취지이다. 연중 다양한 공연, 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평화누리공원 언덕, 대나무로 엮어놓은 조형물이 북녘을 굽어본다.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4개의 사람 형상이 마치 땅에서 솟아나고 있는 듯하다. 언덕 가장자리 가장 큰 조형물 아래에 서서 나는, 그처럼 북녘을 바라본다. 북의 고향을 그리다 땅에 묻혔을 사람의 표정이었을까. 대나무 엮인 틈틈 바람이 깁은 어느 영혼의 초상일까. 어쩌면 우리의 육신도 이 대나무처럼 스스로를 옭아온 껍질일지도 모른다. 그리움은 나를 벗어나는 순간 다가갈 수 있다. 그러니 나를 버리고 당신에게 깃드는 길은 나의 틈틈을 통해 한순간이라도 바람이 되어보는 것이다. 평화누리공원 옆 임진각에는 경의선 증기기관차와 반세기 전 한국전쟁의 흔적이 간직되어 있다. 1953년 휴전 때 남북의 포로 교환이 있었던 ‘자유의 다리’ 끝에는 통일을 염원한 천조각들이 신성하게 매달려 있고, 실향민의 제사 장소인 망배단도 숙연하다. 특히 전망대에 오르면 임진강 줄기의 아름다움과 울창한 숲, 도라산역으로 향한 철도를 조망할 수 있다. 아울러 인근 화석정과 자운서원, 반구정도 가보기 좋은 곳이다. 화석정은 율곡 선생이 벼슬 후 여생을 보낸 곳으로 정자에 걸터앉아 바라보면 임진강이 탁 트인다. 자원서원은 율곡 선생의 덕행과 학문을 기리기 위해 지방 유림들이 세운 서원으로 신사임당과 율곡의 묘와 가족묘들이 모셔져 있다. 율곡 기념관은 학생들의 교육장소로도 유명하다. 반구정은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나 갈매기와 더불어 여생을 보냈다고 해서 반구정(伴鷗亭)이라고 한다. 우거진 송림과 임진강의 아름다움이 정자 주변에 펼쳐진다. 임진각을 뒤로 하고 37번 적성 방면 국도를 달린다. 자유로에서 이정표로 마주친 ‘황포돛배’를 보기 위해서이다. 황톳물에 우러난 누런 광목의 돛이 바람에 부풀듯 적성면 두지나루터에 다다른다. 60여 년 전만 해도 두지나루터는 서해 해산물이나 각종 지역 농산물이 크게 왕래되었다고 한다. 황토빛 돛배들로 붐비는 나루터를 상상해 보니 강물이 유난히도 평온하다. 뱃길에서 청명한 날이면 개성 송악산까지 뚜렷하게 보인다. 두 척의 돛배가 정박한 작은 포구. 돛배 안을 들여다보니 유선형의 좌석에서 강줄기를 따라 유유히 즐기는 감흥이 묻어난다. 2004년부터 운행된 이 황포돛배 유람선의 코스는 자장리석벽을 풍경 삼아 3km를 내려가다 수심이 낮아지는 고랑포 여울목에서 배를 돌려 40여 분 만에 돌아온다. 이때 펼쳐지는 임진강 수직바위벽은 최고 40m까지 절경을 드러낸다. 적벽의 재질은 현무암으로 60만 년 전 철원지역 화산으로 형성된 것이라 한다. 예로부터 임진강 적벽은 양반들의 뱃놀이 8경 중에 하나로 꼽아 왔다. 유명한 겸재 정선의 <연강임술첩> <임진적벽도> 등의 작품에도 등장할 정도이다. 저녁놀이 물들어 가는 서녘 임진강은 가히 황금색이라 할 정도로 아름답다. 두지리에서 적성면으로 가다보면 같은 간판의 ‘임진강 한우마을’이 있다. 이 간판을 제외하면 여느 시골마을 풍경 그대로이다. 방앗간이 있고 그 옆 철물점도 보인다. 전깃줄이 높은 곳에서 이곳저곳을 가로지르며 마리오네트처럼 상점들을 일으켜 세운 것 같다. 적성면은 비무장지대와 가까운 감악산 인근으로 청정지역으로 불린다. 이런 시골마을에 ‘한우’라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매장과 식당이 들어선 것이 신기하다. 임진강 한우마을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가보고 싶은 한우마을’로 지정되기도 했다. 직거래정육식당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불안해소와 더불어 인기 있는 마을로 자리 잡았다. 비즈니스적인 마인드로 시작된 것이지만 지역 경기의 활성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인 면이 더 많다. 연계된 주변 관광 및 상권들도 소비가 증대되기 때문이다. 임진강 한우마을의 고기는 부안과 안성에서 사육되는 한우를 직거래로 연결하여 시중가보다 저렴하다. 고기를 사서 인근 구이매장에서 바로 구워먹을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주말에는 조용한 이 시골마을 좁은 2차선 도로가 서울, 일산 등에서 몰려온 차들로 북적이며 사람들로 붐빈다. 휴일은 속도로 기념되곤 한다. 일상에 벗어나 있다가도 한정된 시간 안에 되돌아오기 위해 우리는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자유로를 따라 37번 국도 여행길은 이렇게 풍경의 과감한 생략으로 가능하다. 그러나 여행지에서의 상념은 시간을 부재시키며 존재를 깨닫게 한다. 그렇게 눈으로 본 것을 마음에 그리는 것이 인간의 오랜 기록 방식이다. 그래서 때론 휴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멀리 가 있을 수 있다. 누구의 시간도 아닌 나만의 시간에게. 길 윤성택 밤이 길을 보낸다 속도와 속도의 빛줄기는 텅 빈 시간 속에서 쉴 새 없이 먼지로 흩어진다 길의 끝에는 내가 기억하려 한 저녁이 있을 것이다 뒤돌아보면 生은 위태로우나 그저 쓸쓸한 점멸로 길 위를 추억할 뿐이다 나는 멀리서 이 밤을, 이제 막 당신을, 통과하는 것이다 글·사진_ 윤성택 시인
  • 박중훈 “지적수준 평가고시라도 만들어야 하나” 비판

    박중훈 “지적수준 평가고시라도 만들어야 하나” 비판

    배우 박중훈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변희재 대표의 김민선과 정진영 두 배우에 대한 지적 수준 미달 발언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연달아 반박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박중훈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마 전 어떤 사람이 배우 정진영씨가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이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이 안된다고 했답니다. 저는 정진영씨와 영화 황산벌을 같이 촬영한 적이 있어서 잘 아는데요, 제 눈엔 매우 공부하고 사색하며 자기성찰을 게을리하지 않는 사람이거든요.”라고 첫 글을 올렸다.이어 “큰 일 났습니다. 제가 정진영씨 보다 지적 수준이 안되는데 어떡하죠? 저도 글 올리는걸 그만둬야 하나요?. 근데 그 분께 묻고 싶네요. 본인의 지적 수준은 높으신가요? 지적 수준의 기준은 뭔가요? 무쟈게 궁금하네…아! 지적이고 싶다. 글 좀 떳떳이 쓰게…”라며 한탄했다.또한 박중훈은 “‘지적수준 평가고시’ 뭐 이런거 만들어서 일정 시험에 통과된 국민만 말할 수 있는 법이라도 만들어야 겠다.”고 비판하며 “지! 지가 왜 난리야?, 적! 적절하게 얘기 잘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수! 수준없게시리, 준! 준 거 없이 밉네.”라는 ‘지적수준’ 4행시를 올리며 관련 글을 맺었다.한편 이번 논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인 에이미트가 배우 김민선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내면서 촉발됐다.이와 관련해 에이미트社에 대한 사회적인 비난 여론이 일자 지난 11일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광우병 파동’에 대한 일부 연예인 책임론을 지적했고, 다음 날(12일) 배우 정진영이 이를 반박하는 공개편지를 보내 논란이 가열됐다.이에 다시 13일, 인터넷 매체 ‘빅뉴스’의 변희재 대표가 “김민선과 TN엔터, 시장에서 퇴출시켜야.”라는 글을 통해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로써 일명 ‘청산가리 발언’으로 시작된 ‘김민선 피소 사건’ 논란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한나라당 전여옥의원과 배우 정진영, 그리고 인터넷 매체 ‘빅뉴스’의 변희재 대표와 논객 진중권씨에 이어 배우 박중훈까지 가세하며 뜨거운 논쟁을 지속하게 됐다.사진설명 = 박중훈씨의 트위터 캡쳐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민선 ‘피소 논란’…사회적 파장 확산

    김민선 ‘피소 논란’…사회적 파장 확산

    배우 김민선과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배우 정진영, 그리고 또 다시 인터넷 매체 ‘빅뉴스’의 변희재 대표까지… 일명 ‘청산가리 발언’으로 시작된 ‘김민선 피소 사건’이 정치권은 물론 각종 시민단체를 비롯한 네티즌들까지 가세, 전국민적인 이슈로 대두될 만큼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이며, 누가 무슨 말을 했는지 그 동안의 일지를 정리해 본다. 2008년 5월 = 지난 해 광우병 파동 당시 배우 김민선은 자신의 미니홈피에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 수입하느니,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 넣는 편이 낫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2009년 8월 10일 = 이와 관련 미국산 쇠고기 수입업체 에이미트는 지난 10일 김민선과 MBC ‘PD수첩’ 제작진 5명을 상대로 3억 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장을 서울남부지법에 접수했다. 당시 에이미트는 서울신문NTN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광우병 파동 당시 김민선의 악의적인 발언과 ‘PD수첩’의 왜곡 보도로 총 20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었다.”며 “피해액의 일부분에 대한 민사 책임을 물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 단체 및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비난 여론이 일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불길을 지폈다. 8월 11일 = 전여옥 의원은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전 의원은 이 글에서 “연예인들의 말 한마디 한 마디, 손짓 하나하나가 ‘공적 신호’로 코드화되는 것을 우리는 하루 종일 확인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 정치인들의 정치적 발언 한마디 보다 연예인들의 ‘정치적 발언’이 더 영향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끝으로 “”공인인 연예인들은 ‘자신의 한마디’가 늘 사실에 기초하는가라는 매우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질문을 해야 한다.”며 지난 광우병 파동의 책임이 일부 연예인에게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8월 12일 = 결국 전 의원의 글이 논란이 되자 배우 정진영은 ‘오마이뉴스’를 통해 전 의원에게 보내는 공개 편지를 썼다. 정진영은 이 글에서 “우선 이 글은 정치적 견해 표명이 아닌 문화적 견해 표명이니 오해하지 말라.”고 전 의원의 말을 꼬집으며 “시민의 말을,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다르다고 하여 막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진영은 “혹 ‘사실도 잘 모르는’ 연예인들 입조심하라는 섬뜩한 경고로 들려 마음이 영 개운치 않습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8월 13일 = 이런 와중에 인터넷 매체 ‘빅뉴스’의 변희재 대표는 “김민선과 TN엔터, 시장에서 퇴출시켜야”라는 글을 올렸다. 변 대표는 이 글에서 “공인을 떠나서 인간적으로 매우 뻔뻔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또한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8월 14일 = 김민선을 상대로 소송을 낸 에이미트의 박창규 회장은 14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선의 버르장머리를 고치려고 이 소송을 진행한다. 말조심하라는 경고”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PD수첩’과 김민선은 촛불집회를 만든 장본인”이라며 “미국산 쇠고기 홍보대사가 되거나, 판매 마케팅을 해준다면 (소송 취하) 생각해보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사진제공=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조우영 기자 gilm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투땐 콩가루 주먹밥… 승전뒤엔 쇠고기 꼬치

    전투땐 콩가루 주먹밥… 승전뒤엔 쇠고기 꼬치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즐겨 먹었던 음식들이 400여년 만에 재현돼 일반인에게 선보인다. 경남도는 한산대첩 417돌을 기념해 열리는 제48회 통영 한산대첩축제 기간인 13일 낮 12시 통제영에서 충무공과 조선 수군들이 즐겨 먹었던 음식 77종을 차린 ‘이순신 장군 밥상’을 공개한다. ●고추 전혀 쓰지 않고 수산물 위주로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이 용역을 맡아 6개월동안 난중일기와 징비록, 덕수 이씨 종가댁 음식, 임진왜란 이전 옛 조리문헌 등의 자료를 기초로 철저한 고증을 거쳐 만든 것들이다. 이순신 장군의 건강상태 기록, 전남 여수와 경남 통영의 당시 특산물과 향토음식 등도 조사·분석했다. 이번에 전시되는 것들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평상시 또는 전투·훈련 때, 아플 때, 중앙관리 접대 때 먹었던 음식과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할 때, 전투에 이겼을 때, 삼도수군통제사 및 전라좌수사 시절 먹었던 음식 77종이다. 충무공 밥상의 특징은 모든 음식에 임진왜란 이후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 고추를 전혀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바다와 접해 있었던 만큼 신선한 제철 수산물 중심으로 식단이 짜여졌다. 난중일기에는 당시 병사들이 미역·전복을 따고 대구·청어·숭어 등 각종 해산물을 잡아 임금께 진상하고 쇠고기를 비롯해 노루·꿩고기 등도 먹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전투 중 음식으로는 조리와 배식이 간편한 주먹밥과 콩가루 주먹밥, 굴밥, 미역밥, 통영비빔밥, 산나물밥 등이 선보인다. 승전 뒤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제공한 음식으로는 설하멱(쇠고기 꼬치), 생치편포(다진 꿩고기 육포), 칠향계(닭찜) 등이 나온다. ●평소 장국 즐기고 아플 땐 좁쌀죽 들어 충무공이 평소 즐겨 먹던 음식으로는 장국과 어육각색간랍(쇠고기내장·생선 전), 장김치, 멸치젓 등이 있다. 백의종군하면서 먹었던 연포탕(두부·쇠고기탕), 재첩국, 고사리나물, 취나물, 과동침채(동치미) 등도 선보인다. 고증 결과 이순신 장군은 격렬한 전투에 따른 과로와 스트레스 등이 겹쳐 병이 생기면 멥쌀과 좁쌀 등으로 죽을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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