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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금융업 혁신” 기대… 김소영 “금리·배당 자율성 보장” 약속

    추경호 “금융업 혁신” 기대… 김소영 “금리·배당 자율성 보장” 약속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취임 뒤 첫 간담회추경호 “규제 정비해 금융산업 발전 지원”김소영 “전 정부의 금융 규제·개입 과도”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과거에는 금융이 규제 대상이란 인식 속에 금융의 산업적 여건이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었다”면서 “건전성 유지와 소비자 보호 외에 불필요하고 과도한 금융 규제는 과감히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단과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정부는 금융이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금융산업이 디지털 전환, 리스크 관리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을 통해 규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많은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한 규제도 투명하고 공정하게 집행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또 “물가는 빠르게 오르고 경기는 둔화하는 양상 속에서 금융 외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는 등 경제 상황이 굉장히 엄중하다”면서 “정부의 노력 만으로 할 수 없고 각 경제주체도 신발끈을 동여매고 허리끈도 졸라매면서 힘과 지혜를 하나로 모아야 하니 금융 부문도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했다. 함께 참석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정부에서 자금중개 기능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금융을 (전기, 가스 등과 같은) 하나의 유틸리티처럼 여기다 보니 공공성을 강조하며 과도한 규제와 개입이 있었다”고 평가한 뒤 “새 정부는 금융을 독자적 부가가치 산업으로 보고 낡은 규제와 감독, 검사 관행을 쇄신하고 금리·배당 등 가격변수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금융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또 “경제·금융 여건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서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단기금융, 외화유동성 등 위기파급경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하지만 위기대응의 1차 방어선이 금융회사인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손실흡수여력을 확충하고 위기대응체계를 정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다음달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앞서 금융업계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참석했다.
  • ‘처럼회’도 겨눴다… 박지현 “최강욱, 필요 땐 비상 징계”

    ‘처럼회’도 겨눴다… 박지현 “최강욱, 필요 땐 비상 징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의 반성·쇄신론이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이 주축인 민주당을 뒤흔들고 있다. 20대인 박 위원장은 ‘내로남불·팬덤 정당’ 결별 선언과 ‘586 용퇴론’에 이어 당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 최강욱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 권한 발동까지 사흘 연속 강공 드라이브를 걸었다. 당내에선 자중지란 우려를 넘어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까지 비등했다. 박 위원장은 26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휩싸인 최 의원 징계에 대해 “조속히 처리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를 지방선거 이후로 넘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한 자세”라며 “당 비대위원장으로 필요하다면 비상징계 권한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주장했다. 전날 ‘586 용퇴론’의 시기와 내용, 형식을 놓고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충돌했던 박 위원장이 ‘비상징계 권한 발동’에 거부 입장을 밝힌 윤 위원장을 압박하며 나선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민주당의 변화를 어렵게 만들고, 시대와 발 맞춰 나가는 것이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느냐”며 ‘586 용퇴론’을 거듭 주장했다. ‘박지현발’ 후폭풍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당 안팎에선 선거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선거 직전 쇄신·반성론 운운은 진정성이 떨어져 절대 통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재선 의원도 “박 위원장 메시지에 공감하는 의원들도 있지만 시기가 문제”라면서 “이러다 다 죽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고 했다. 위기감은 호남으로도 번졌다. 김관영 전북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는 선거에 전력투구해 국정 균형과 민생 안정을 바라는 국민, 지지층, 당원의 바람에 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관영 후보는 “박 위원장 발언으로 분란이 있는데, 당의 심장인 호남에서부터 당의 단합을 촉구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런 여론을 의식한 듯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물론 지방선거 전체 결과에 정치적 명운이 걸린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은 ‘박지현발’ 내홍이 미칠 영향력에 선을 그었다. 이 위원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내부 문제가 심각하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며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도”라고 했다.
  • [사설] 박지현의 “586 용퇴”에 ‘협의 없었다’ 뭉갠 민주당

    [사설] 박지현의 “586 용퇴”에 ‘협의 없었다’ 뭉갠 민주당

    눈물의 대국민 사과를 한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어제는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당의 혁신을 촉구했다. 박 위원장은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이 여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정치가 달라진 게 없다”면서 “역할을 다한 586은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몇 명이 논의해 내놓을 내용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까지 “선거를 앞둔 보여 주기식”이라고 비난하자 박 위원장은 “어느 당 대표가 합의 거치느냐”고 재반박하는 등 민주당이 자중지란에 빠졌다. 선거가 불리해질 때마다 사과에 나서고 쇄신을 외치는 게 국민에게 얼마나 호소력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586 용퇴론을 꺼내 들고 혁신을 약속했던 인사들이 너도나도 선거에 뛰어들거나 중책을 맡는 등의 행태를 비판하고 반성과 혁신의 모습을 보여 주자는 청년 비대위원장의 호소는 제법 울림이 있다. 한데 이를 “보여 주기식”, “개인 의견일 뿐” 하면서 폄하하는 나이 든 정치인들의 모습은 참 실망스럽다. 이럴 거면 뭐하러 20대 청년을 최고지도자인 비대위원장에 앉혔나. 박 비대위원장이 지적한 팬덤정치와 내로남불 행태, 성비위 미온 대처 등은 당 안팎에서 꾸준히 비판받아 온 민주당의 고질적 병폐다. 대선 패배도 이를 극복하지 못한 탓이 크다. 대국민 사과와 쇄신 다짐에는 박 비대위원장보다는 586 핵심 정치인이자 대선 패배 책임이 큰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윤 비대위원장 등 신구 당 지도부가 먼저 나섰어야 했다. 그랬다면 선거 상황도 조금은 낫지 않았을까. 반성과 성찰을 거부하면서 청년 정치인의 호소를 뭉개는 정치론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없다.
  • 野 “세월호특위서 허위 보고”… 김규현 “동의 못 한다”

    野 “세월호특위서 허위 보고”… 김규현 “동의 못 한다”

    “尹, 국내정치 관여 말라고 엄명”국정원 조직 대대적 개편 예고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야당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했던 김 후보자의 책임을 집중 추궁했고, 여당은 후보자에게 반박의 기회를 열어 줬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 국정원장의 가장 중요한 소명은 국정원이 안보, 국익 수호 기관으로서 북한과 해외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더욱 주력하도록 조직을 쇄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만약 국정원장이 된다면 절대로 국내 정치에 관한 것은 해서는 안 된다’는 엄명을 내리셨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사고 대응과 진상 규명 과정에 있어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비판했다. 조정식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국회 세월호국조특위에 출석해 대통령 보고 시각과 최초 지시 시각을 특위 위원들에게 허위 보고했다”면서 “국가안보실에서 초기대응을 하는데 조작해서 거짓 보고를 했거나 아니면 무능하고 위기관리에 허술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야당의 세월호 관련 공세에 “당시 상황실 근무자들이 작성한 일지 자료 등에 의해 관련자들이 모두 오전 10시로 알고 있었다”면서 “(대통령 보고 시간을) 짜 맞췄다고 말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다만 “세월호로 인해 비극을 겪으신 유가족들께 온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구조 과정에서 모든 사람이 책임을 다했더라면 이런 일이 없었을 텐데 안타깝게 생각한다. 국가가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책임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서 죄송하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은 “세월호에 관해 후보자는 검찰의 조사를 받았고 기소할 만한 내용이 없었다. 이 문제를 가지고 (후보자가) 재판을 받고 있는 바도 없다”고 두둔했다. 또한 김 후보자는 “현재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에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보느냐”는 조 의원 질문에 “북한이 스스로 비핵화할 의지는 거의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 박지현, 연이틀 ‘86 용퇴론’… 윤호중 “이게 지도부인가” 책상 쾅

    박지현, 연이틀 ‘86 용퇴론’… 윤호중 “이게 지도부인가” 책상 쾅

    비공개 회의서 지도부 고성 오가“상의하고 공개 발언하라” 지적에朴 “저를 왜 뽑았느냐” 정면충돌당내 “朴 소신”… 이재명 배후설도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이틀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용퇴론’ 등을 꺼내며 쇄신론을 띄우자 박 위원장을 제외한 당 지도부가 반발하면서 정면충돌이 벌어졌다. 당내 비공개 회의에서는 고성이 나오고, 일각에서는 쇄신론에 대한 ‘배후론’까지 제기되는 등 민주당이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자중지란에 빠지는 모양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같은 지역구 4선 이상 출마도 약속대로 금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전날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도 ‘팬덤정치 청산’과 ‘586 용퇴’를 주장했지만, “당과 상의는 없었다”며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이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럼에도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경기·인천 시도지사 후보와 선대위원장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에 대한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어 “팬덤이 무서워 아무 말도 못 하는 정치는 죽은 정치다. 극렬 지지층, 문자폭탄에 절대 굴복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는 최강욱 의원과 관련해 “비대위의 비상징계 권한을 발동해서라도 징계를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김민석 총괄선대본부장은 “(민주당은) 지도부 일방 또는 개인의 지시에 처리되는 정당이 아니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선대위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회의실 밖까지 고성이 들렸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전해철 의원은 “무슨 말을 해도 좋은데 지도부와 상의하고 공개 발언을 하라”고 했고, 윤 위원장은 “이게 지도부인가”라며 책상을 주먹으로 쾅 치고 회의실을 박차고 나왔다. 박 위원장은 “그럼 저를 왜 뽑아서 여기다 앉혀 놓으셨나”라고 맞받아쳤다. 회의실 밖에서도 여진은 이어졌다. 윤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86 용퇴론에 대해 “지금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도 “지도부 협의도 중요하지만, 무엇이 맞는지 윤 위원장도 숙고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박 위원장은 이후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을 하신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한다”며 “대선 이후에 당이 어려웠고 새로운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해서 저를 부르셨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목소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정당이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이 당내 우려와 비판에도 불구하고 강한 메시지를 이어 가자 쇄신론에 배후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혼자 86 용퇴까지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내놓은 게 ‘기득권 타파’다. 직접적인 교감은 없다고 하더라도 이 후보의 생각을 대변했다는 게 합리적 추정”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내 다수 관계자들은 “메시지가 너무 강해 소신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했다. 한 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청년 조직이 있는 것 같다. 밤새워서 메시지도 냈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측 관계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상의하고 조언도 듣고 언론도 보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100% 위원장의 뜻”이라며 “메시지 내용만 봐 달라”고 했다.
  •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공염불로 끝나는 ‘선거용 레퍼토리’… 이번에도 ‘찻잔 속 미풍’ 될 듯

    일각 “판세 우세했다면 꺼냈겠나”“광야로” 외쳤던 송영길 되레 출마2024년 총선까지 임기 많이 남아현정권과 대립 격화 땐 동력 잃어6·1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이 또다시 터져 나왔다. 이번엔 지난 3월 민주당에 영입된 20대 새내기 정치인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총대를 멨다.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쇄신 메뉴지만 당내에서는 실효성에 대해 냉소적인 시선이 강한 데다 당내 파급력을 지닌 핵심 인사의 용퇴론도 먹히지 않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86그룹인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과 박홍근 원내대표, 김민석 선대위 공동총괄본부장 등을 앞에 두고 586 퇴진론을 꺼내 들었다. 586 정치인들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는데, 그 역할을 거의 완수한 만큼 2030 청년들이 젊은 민주당을 만들 수 있도록 물러나라는 것이다. 민주당 내 86그룹 용퇴론은 선거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지만 실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2016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당시 이동학 청년 혁신위원은 86그룹 좌장 격인 이인영 의원 등 당내 86그룹 정치인들을 비판하며 험지 출마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 전인 2019년 말에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86 용퇴론 등 인적 쇄신 요구가 나왔지만 “인위적인 물갈이를 할 필요가 없다”는 반박 논리에 사그라들었다.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우상호 의원이 86 용퇴론에 불을 지폈지만 미풍에 그쳤다. 대선을 40여일 앞둔 지난 1월에도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30%대에 정체되자 86 용퇴론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친문(친문재인) 86그룹 출신인 김종민 의원이 물꼬를 트고, 송영길 당시 대표가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며 ‘586 용퇴’ 카드를 던졌지만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소멸했다. 송 전 대표는 오히려 서울시장 선거에 도전장을 던졌다. 586 용퇴론은 국면 전환을 위한 ‘선거용 레퍼토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초선 의원은 “지방선거 판세가 우세했다면 용퇴론을 끄집어냈겠느냐”고 했다. 용퇴를 논하기엔 2024년 총선까지 국회의원 임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방선거 이후 검찰이 문재인 정부에 적폐 청산 칼날을 들이댄다면 민주당과 현 정권의 대립이 격화하면서 용퇴론은 더더욱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 ‘작심’ 박지현 “윤호중이 공동회견 제안 거절…지엽적 문제로 트집”(종합)

    ‘작심’ 박지현 “윤호중이 공동회견 제안 거절…지엽적 문제로 트집”(종합)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 말바꾸기”“어느 당대표가 합의거쳐 회견문 쓰나”‘내부 총질’ 지적에 “당 쇄신 목소리다”‘성비위’ 최강욱 징계에 “또 봐주기 안돼”“성폭력 진실 밝히는 걸 내부 총질로 폄하”“제식구 감싸기·온정주의, 국힘보다 더해”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자신의 ‘대국민 사죄 기자회견’을 둘러싼 당내 비판에 “지엽적인 문제로 트집 잡을 것이 아니라 혁신의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 말 바꾸기가 되는 것 같은데 더는 그런 것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민주당을 비판했다.  “상의했는데 더 어떤 절차 거쳐야 하나” “당 쇄신, 흔들림 없이 가겠다” 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많은 국민이 민주당이 과연 희망이 있는 당인지 지켜보고 계신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제 호소문 발표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있다”면서 “저는 기자회견 전 윤호중 위원장께 같이 기자회견 하자고 했고, 선거 전략을 총괄하는 김민석 총괄본부장에게 취지와 내용을 전하고 상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이어 “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했던 건지, 어느 당의 대표가 자신의 기자회견문을 당내 합의를 거쳐 작성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기자회견을 두고 지도부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개인 의견을 섣불리 발표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고 있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등의 비판에 정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 목소리, 청년의 목소리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였다”면서 “진정한 지도자는 소수 팬덤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 대중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어떤 난관에도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면서 “좀 시끄러울지라도 달라질 민주당을 위한 진통이라 생각하고 널리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윤호중, 개인 의견으로 일축 아쉬움”“필요해 불렀으면 새 목소리 수용해야”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윤 위원장이) 기자회견을 같이 하자는 제안에 대해 거절의 의사를 비추셨기 때문에 저는 진행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진행했다”면서 “그것에 대해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선거를 앞두고 ‘하루만 더 있었으면 이길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매번 있지 않느냐. 그걸 생각할 때 더는 늦어지면 안 되겠다고 판단해 회견을 진행했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대선이 끝나고 쇄신·혁신하겠다는 말씀만 드렸지 행동으로 이어진 부분은 크게 없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국민 눈높이에서 민주당이 변화한 것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선 후 당이 어려웠고 새 목소리가 필요해서 저를 부르셨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목소리를 수용 못하는 정당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차별금지법, 정치개혁 등 이미 하고도 어긴 약속들이 많다”면서 “국민 무서운 줄 모르고 계속 말 바꾸기가 되는 것 같은데 더는 그런 것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도 말했다.“586 용퇴, 혁신안이라 한 적 없어”“변화 수용 힘든 집단에 대한 문제의식” 그는 ‘내부 총질’이라는 당내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내부 총질이라는 말 자체에 문제의식이 있다”면서 “당을 쇄신하려는 목소리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또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반발이 크다는 것에 대해 두려운 지점도 분명히 있다”면서 “하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꿋꿋이 버텨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꺼내든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용퇴론’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목소리를 수용하고 달라진 민주당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변화를 받아들이기 힘든 집단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진 것”이라면서도 “저는 586 용퇴가 혁신안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고 했다. 성비위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의원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서는 “마냥 미뤄지는 것은 피해자를 너무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관련한 논의를 하려고 했는데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나가버리셔서 추가적인 논의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체장들의 성폭력 사건으로 당이 그렇게 아픔을 겪었는데 또 봐주자는 식으로 넘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우리 당이 먼저 적합한 절차를 밟지 않고서 어떻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징계하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성폭력 징계한다는 내게 쏟아지는혐오·차별, 이준석 지지자들과 같아” 박 위원장은 이날 밤 페이스북에도 ‘더는 암흑의 겨울 속에 살 수는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자성의 목소리를 이어갔다. 박 위원장은 “부끄럽게도 우리 당의 벽도 윤석열, 이준석의 벽보다 낮지 않다”면서 “성폭력을 징계하겠다는 제게 쏟아지는 혐오와 차별의 언어는 이준석 지지자들의 것과 다르지 않았고, 제 식구 감싸기와 온정주의는 그들보다 오히려 더 강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 의원 사건에 대해 “적어도 우리가 ‘민주당’이라면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지켜내야 한다. 사건의 진실을 감춰도 안 되고, 선거를 이유로 조사와 징계를 미뤄서도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위원장은 “가해자 편을 드는 이들이, 진실을 밝히는 일을 ‘내부총질’이라 폄하했고 피해자에게는 무차별적인 2차 가해를 했다”면서 “명백한 폭력이다. 민주당은 이 폭력 앞에 침묵했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 당이 반성하고 변해야 한다는 외침은, 우리가 사람답게 안전하게 살아야 한다는 절규”라면서 “저와 함께 윤석열 정부가 만든 암흑의 겨울을 거둬내는 따뜻한 햇살이 되어달라”고 호소했다.윤호중, 박지현 ‘86용퇴론’에 “몇 명이 논의할 내용 아냐”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박 위원장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 용퇴론’ 주장과 관련해 “선거를 앞두고 몇 명이 논의해서 내놓을 내용은 아닌 것 같다”면서 “앞으로 당의 쇄신과 혁신에 관한 내용이기 때문에, 당의 논의 기구가 만들어지고 거기서 논의될 사안이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의 쇄신 요구에 대해 당 전체적인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박 위원장은 지난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고 대중에 집중하는 당을 만들겠다”면서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10초간 허리를 90도로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는가 하면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전날에도 박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안다”고 말했었다. 윤 위원장은 이날 박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에 대한 비상징계 권한 발동을 언급한 것에도 “(관련한 논의는) 없었다”면서 “사안이 윤리심판원으로 넘어가 있는 것이고, 윤리심판원에 징계절차를 넘긴 것도 비대위 의결사항”이라고 사실상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 박지현 “호소문 발표, 절차적으로 문제? 지엽적 트집”

    박지현 “호소문 발표, 절차적으로 문제? 지엽적 트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대국민 사죄 기자회견’을 둘러싼 당내 비판에 대해 “지엽적인 문제로 트집 잡을 것이 아니라 혁신의 비전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반박했다. 25일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많은 국민이 민주당이 과연 희망이 있는 당인지 지켜보고 계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제 호소문 발표가 절차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과 비판이 있다”며 “저는 기자회견 전 윤호중 위원장께 같이 기자회견 하자고 했고, 선거 전략을 총괄하는 김민석 총괄본부장에게 취지와 내용을 전하고 상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어떤 절차를 거쳐야 했던 건지, 어느 당의 대표가 자신의 기자회견문을 당내 합의를 거쳐 작성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는 윤호중 비대위원장 등이 박 위원장의 기자회견에 대해 지도부 차원에서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은 개인의 의견을 섣불리 발표했다고 비판하는 것에 대한 반박인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은 “저는 국민의 목소리, 청년의 목소리로 민주당을 바꾸기 위해 비대위원장직을 받아들였다”며 “진정한 지도자는 소수 팬덤이 아니라 침묵하는 다수 대중의 마음을 읽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국민의 마음을 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어떤 난관에도 당 쇄신과 정치개혁을 위해 흔들림 없이 가겠다”며 “좀 시끄러울지라도 달라질 민주당을 위한 진통이라 생각하고 널리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 [서울포토] 박지현 “586 아름다운 퇴장 준비해야”

    [서울포토] 박지현 “586 아름다운 퇴장 준비해야”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을 겨냥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당내 주류 정치인들을 향해 퇴진을 요구하면서 쇄신 요구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박 위원장은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을 거의 완수했다”며 “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격차와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586의 남은 역할은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젊은 민주당을 만들도록 길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박지현 상임선대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 박지현 “당 쇄신 대국민 서약해야” 박홍근 “금시초문”

    박지현 “당 쇄신 대국민 서약해야” 박홍근 “금시초문”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당내 ‘86(80년대생·60년대 학번)그룹’을 겨냥해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또한 쇄신에 대한 약속을 해야 한다고 당에 요청했다. 전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지방선거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당내 주류 정치인들을 향해 퇴진을 요구하면서 쇄신 요구의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박 위원장은 이날 당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86그룹에 대해 “대선 때 2선 후퇴를 하겠다는 선언이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 은퇴를 밝힌 분은 김부겸 전 총리, 김영춘 전 장관, 최재성 전 의원 정도밖에 없다. 선거에 졌다고 약속이 달라질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586의 사명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이 땅에 정착시키는 것이었다. 이제 그 역할을 거의 완수했다”며 “2022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586 정치인들이 상상도 하지 못한 격차와 차별, 불평등을 극복하는 것이 목표다. 586의 남은 역할은 2030 청년들이 이런 이슈를 해결하고 젊은 민주당을 만들도록 길을 열어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또 “서울·경기·인천 시도지사 후보와 선대위원장이 공동으로 반성과 성찰, 당 개혁과 쇄신 방안을 담은 대국민 사과문을 채택하고 발표할 것을 제안한다”며 “그동안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구체적으로 사과하고, 지방선거 이후 당 쇄신에 대한 대국민 서약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박 위원장이 쇄신안 발표를 예고한 것을 두고 “금시초문이고 지금도 따로 논의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쇄신안으로 인해) 내부에 여러 분란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이라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혼연일체가 되어도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의 상징적인 인사들을 총동원해 절박하게 국민들한테 힘을 주시라고 하는 게 지금 필요한 선거 전략”이라고 밝혔다.
  • 순경 출신 송정애 등 5명 치안정감 승진… 청장 후보 물갈이

    순경 출신 송정애 등 5명 치안정감 승진… 청장 후보 물갈이

    정부가 24일 송정애(59)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5명의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7월 경찰청장 인사를 앞두고 청장 후보군이 싹 바뀌게 된 것이다. 이번에 치안정감에 오른 인물은 송 기획관을 비롯해 윤희근(54) 경찰청 경비국장, 우철문(53)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김광호(58) 울산경찰청장, 박지영(59) 전남경찰청장이다. 치안정감이 가는 자리는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곳이다.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국수본부장을 제외하고 6명 중 5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새 치안정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정해진다. 통상 현 치안정감 중 청장을 임명한 뒤 순차적으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던 것과 달리 청장 후보군을 먼저 교체했다는 점에서 인적 쇄신을 위한 ‘물갈이’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권의 무게 중심이 경찰로 넘어오자 정부가 인사를 통해 경찰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송 기획관이다. 치안정감 중 유일한 여성이자 순경 출신으로 대전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경찰 조직 내 ‘유리천장’을 뚫고 역대 세 번째 여성 치안정감이 됐다. 경찰 고위직에 순경 출신을 확대하겠다고 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경찰대 7기의 약진도 눈에 뜬다. 경찰대 7기인 윤 국장은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청 정보1·2과장, 정보관리부장 등을 지냈으며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힌다. 우 조정관도 경찰대 7기로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범죄예방정책과장·자치경찰추진단장 등을 역임해 ‘정책통’으로 꼽힌다. 경찰 안팎에서는 ‘비(非)경찰대’ 출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 청장은 행정고시(35회)로 공직에 입문해 2004년 경정 특채로 전직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사이버수사국장 등을 지냈다. 제41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한 박 청장은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관 감찰담당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 고개 숙인 박지현 “백번 천번 사과”… 野지도부 “개인 입장” 선 긋기

    고개 숙인 박지현 “백번 천번 사과”… 野지도부 “개인 입장” 선 긋기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사흘 앞둔 24일 더불어민주당의 선거전략에 빨간불이 켜지자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백번이고 천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닌 ‘개인 입장’이라고 일축하는 등 해법을 두고서는 당내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께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기회를 주신다면 제가 책임지고 민주당을 바꿔 나가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10초간 90도로 허리를 숙인 채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사과하기도 했고, 회견 도중에는 울컥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최근 일부 강성 지지층의 자신을 향한 비난에는 단호하게 맞섰다. 박 위원장은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비난하는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586 용퇴론’을 다시 꺼내 들고 기득권 정치의 쇄신을 강조하면서 “당내 논의를 통해 (쇄신안을) 금주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이러한 쇄신 방향을 둘러싸고 이견을 내비치면서 혼란이 가중됐다. 윤호중 공동비대위원장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쇄신안에 대한 질문에 “당과 협의된 거 없고 지도부와 논의된 적 없다”면서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겸 총괄선대위원장도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도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사과로 선거를 이기지 못한다. 새로운 약속보다 이미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했다. 반면 김동연 경기지사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도민들을 만나 뵈면서 우리 민주당을 향한 큰 실망감에 고개를 숙이게 된다. 저희가 잘못했다”며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 낼 씨앗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후보는 최근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조사가 연달아 나오며 인천 계양을 지역 선거 판세가 만만치 않게 돌아가자 계양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이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는 오늘 6시 30분 아침인사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수시로 지역주민을 만나는 비공개 일정을 소화한다. 조용히 지역주민들을 찾아 뵙고 소통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라고 전했다.
  • 송정애 등 5명 치안정감 승진…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좁혀졌다

    송정애 등 5명 치안정감 승진…차기 경찰청장 후보군 좁혀졌다

    경찰청장 인사 앞두고 고위직 승진 이례적尹, 수사권 강해진 경찰 ‘인사’로 통제하나 세번째 여성 치안정감 발탁..‘非경대’ 약진 정부가 24일 송정애(59)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등 5명의 치안정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치안정감은 경찰 수장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7월 경찰청장 인사를 앞두고 청장 후보군이 싹 바뀌게 된 것이다.이번에 치안정감에 오른 인물은 송 기획관을 비롯해 윤희근(54) 경찰청 경비국장, 우철문(53) 경찰청 수사기획조정관, 김광호(58) 울산경찰청장, 박지영(59) 전남경찰청장이다. 치안정감이 가는 자리는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곳이다. 내년 2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국수본부장을 제외하고 6명 중 5명이 교체될 전망이다. 새 치안정감의 보직은 시도 자치경찰위원회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정해진다. 통상 현 치안정감 중 청장을 임명한 뒤 순차적으로 고위직 인사를 단행했던 것과 달리 청장 후보군을 먼저 교체했다는 점에서 인적 쇄신을 위한 ‘물갈이’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수사권의 무게 중심이 경찰로 넘어오자 정부가 인사를 통해 경찰 통제를 강화하려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송 기획관이다. 치안정감 중 유일한 여성이자 순경 출신으로 대전경찰청장을 역임했다. 경찰 조직 내 ‘유리천장’을 뚫고 역대 세번째 여성 치안정감이 됐다. 경찰 고위직에 순경 출신을 확대하겠다고 한 윤석열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경찰대 7기의 약진도 눈에 뜬다. 경찰대 7기인 윤 국장은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청 정보1·2과장, 정보관리부장 등을 지냈으며 경찰 내 대표적인 ‘정보통’으로 꼽힌다. 우 조정관도 경찰대 7기로 서울 서초경찰서장,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범죄예방정책과장·자치경찰추진단장 등을 역임해 ‘정책통’으로 꼽힌다. 경찰 안팎에서는 ‘비(非)경찰대’ 출신에도 주목하고 있다. 서울대를 졸업한 김 청장은 행정고시(35회)로 공직에 입문해 2004년 경정 특채로 전직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장, 경찰청 대변인·사이버수사국장 등을 지냈다. 제41기 경찰간부후보생으로 입직한 박 청장은 서울 양천경찰서장, 경찰관 감찰담당관, 경찰청 정보화장비정책관, 중앙경찰학교장 등을 역임했다.
  • 이재명, 박지현 호소에 “공감…확대해석은 경계”

    이재명, 박지현 호소에 “공감…확대해석은 경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4일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캠프를 통해 “민주당의 반성과 쇄신이 필요하다는 말씀으로 이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그 밖의 확대해석은 경계한다”며 “민주당은 절박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의 삶을 개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날 박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읍소한 것에 대해 공감한 것이다. 다만 확대해석을 경계한다며 이를 ‘민주당의 반성·쇄신 필요성’이라는 대의 차원으로 국한했다. 일부 강성 지지층이 박 위원장의 메시지를 두고 ‘내부 총질’이라며 비판하고 있기에, 갈등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읽힌다.
  • 이준석 “야당 발목잡기 뚫고, 尹 정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

    이준석 “야당 발목잡기 뚫고, 尹 정부 원 없이 일하게 해달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제발 윤석열 정부가 거대 야당의 무리한 발목잡기를 뚫고 원 없이 일할 수 있게 (국민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지난 4년간 지방선거 참패 이후 뼈저린 반성과 혁신을 지속해왔다. 이제 실력으로, 당당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만에 빠졌던 민주당이 입에 담았던 ‘20년 집권론’과 같은 생각을 (국민의힘은) 하지 않겠다”며 “(지지율) 숫자는 숫자일 뿐, 투표율이 낮다면 지난 지방행정을 4년간 독점했던 민주당의 조직력은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의 회견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쇄신을 약속하며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 긴급 기자회견에 ‘맞불’을 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저는 민주당의 오만한 ‘20년 집권론’에 대비해 ‘4년 무한책임론’을 언급하고 싶다”며 “저희를 신뢰하고 지방정부를 맡겨주신다면 다른 생각 하지 않고 윤석열 정부의 지역공약을 성실하게 실천해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제가 꺼내고 싶은 화두는 시대교체다. 지난 대선을 거치며 우리 당은 한 박자 빠르게 새로운 정당으로 탈바꿈했다”며 “우리 당은 이제 어떤 신격화된 대통령을 모시거나 추종하지 않는다. 전통적 보수층의 신격화된 인물들과 어젠다를 탈피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국민의힘은 오로지 국민통합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한마음으로 참석했던 우리의 통합정신은 더욱더 적극적인 서진정책을 통해서 실현하겠다”며 “우리 당은 호남포기 정책을 포기한 당”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특히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대권주자를 지냈다고 우쭐대는 후보의 권위 의식에 가득 찬 망동과 계양 주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는 이미 국민들에게 규탄받고 있다”며 “이 후보는 본인이 거물인 양 체급론을 이야기하지만, 거물은 명분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라고 쏘아붙였다.
  • 김동연 “민주당 심판해도 씨앗은 남겨야…외면·포기 말아달라”

    김동연 “민주당 심판해도 씨앗은 남겨야…외면·포기 말아달라”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24일 “민주당을 심판하시더라도 씨앗은 남겨달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 특별기자회견에서 “저 김동연이 낮은 곳으로 들어가 민주당의 변화를 만들어낼 씨앗이 되겠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대선 패배에 이어 민주당의 지방선거 열세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며 한 표를 당부하는 ‘읍소’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 후보는 “민주당에 실망하신 국민 여러분께 회초리를 들고 꾸짖을지언정 외면하거나 포기하지 말아주실 것을 호소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지현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오전 10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정말 많이 잘못했다”며 “백 번이고 천 번이고 더 사과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도 이날 회견에서 “국민은 ‘국민의 삶과 무관한 문제로 끝없이 싸우는 게 집권 여당이 할 일이었냐’라고 질책하신다”라며 “저희가 잘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스스로 대선 결과에 대한 반성도 부족했고 오만했다”며 “민주당도 기득권화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앞선 회견에서 쇄신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에는 “여기에 뜻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회견에서 “경기도가 발전하고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진보나 보수, 내 편 네 편이 어디 있겠나”라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당, 어느 후보의 정책이든 도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저의 공약처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두고 “경제부총리를 지낸 재정전문가로서 여러 우려를 말씀드렸지만, 코로나 손실보상 등 민생 대책이 다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윤석열 정부의 첫 추경을 전향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 박지현 “바이든, 26살이란 말에 ‘더 큰 정치인 돼라’ 당부”

    박지현 “바이든, 26살이란 말에 ‘더 큰 정치인 돼라’ 당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더 큰 정치인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2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먼저 제 핸드폰을 가져가서 같이 셀카를 찍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26살이라고 말하니 굉장히 놀라더라”며 “그러면서 외국인들은 동양인을 (나이에 비해) 젊게 보는 경향이 있어서인지 ‘더 어린 것 아니냐’고 농담도 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정치를 계속할 계획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른바 개딸(개혁의딸)이라 불리는 민주당 강성 지지층이 ‘내부 총질’한다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혁신과 쇄신에 대한 저항이라고 생각한다”며 “맹목적인 비난에 대해 문제의식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또 “(당내 성 비위 사건을)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에 대해 결코 용납할 마음이 없다”며 “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사건을 조속히 징계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을 팬덤 정당이 아니라 대중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우리 편의 큰 잘못은 감싸고 상대편의 작은 잘못은 비난하는 잘못된 정치문화를 바꾸겠다”고 했다. 아울러 “다른 의견을 내부 총질이라 부르는 세력에 굴복해서는 안 된다”며 “다양한 의견을 포용하는 민주당이 돼야 제대로 개혁하고 온전히 혁신할 수 있다”고 말해 당내의 성 비위 사건이나 ‘내로남불’ 비판 등에 대람 쇄신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 박지현 “오늘 10시 대국민 호소문 발표…당 반성·쇄신 약속”

    박지현 “오늘 10시 대국민 호소문 발표…당 반성·쇄신 약속”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대국민 앞에서 드리는 박지현의 호소문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계획을 밝혔다. 그는 이날 진행자로부터 “사과를 한다든지. 뭔가 이런 좀 상징적인 액션들, 이런 게 혹시 계획에 있습니까”라는 질문을 받고 “계획을 하고 있는 바가 있다”며 10시 호소문 계획을 공유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대국민 호소문 발표 이후 당 차원의 후속 조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와 공유된 사안이란 설명이다. 그는 “정말 민주당이 다시 쇄신과 변화를 하겠다는 다짐이 있어야 민심이 좀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며 “반성 그리고 쇄신의 약속이 지방선거를 앞둔 우리 야당에게, 우리 민주당이 내야할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배경을 전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박완주 의원과 최강욱 의원 등 당내 성비위에 대해 강경한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질문자로부터 “최근 당이 성비위 사건들을 다룬 게 내부총질 아니었느냐는 비판을 듣는다”는 질문도 받았다. 이에 박 위원장은 “그 부분 같은 경우는 사실 우리 민주당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권이 해결을 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디보다 깨끗해야 할 곳이 정치권이지 않은가”라며 “그동안 이런 일들이 만연했다고 해서 이번에도 유야무야 넘어간다거나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저는 결코 용납할 마음이 없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박 의원 성폭력 사건, 국민들께 사과를 한 것들에 대해서 모두 내부 총질이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데 이게 내부 총질이 아니라 정말 혁신과 쇄신에 대한 저항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쓴소리를 해주시는 분들의 말씀도 감사하게 듣고 있지만 여러 논쟁들이 조금 더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계기가 돼야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며 “그 과정에 있어 비판이 아닌 그냥 맹목적인 비난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방선거 판세와 관련해선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7곳 정도는 이겨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전남·전북·광주와 제주, 세종 외에) 강원도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대전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기도도 당연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n번방’ 운영자 조주빈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블로그에 박 위원장 관련 글이 게재된 것을 두고는 “일개 범죄자에게 관심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 조응천 “박지현이 내부총질하고 있다? 고마워해야 할 일 더 많아”

    조응천 “박지현이 내부총질하고 있다? 고마워해야 할 일 더 많아”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부총질’을 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민주당은 박지현 위원장에 고마워해야 할 일이 훨씬 더 많은 것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박지현이 내부 총질했다? 총질한 거 뭐 있느냐. 저는 인정 못 한다. 못 할 말 한 것 없다”고 했다. 조 의원은 “박 위원장이 최강욱 의원 성희롱 사건 진상규명을 지시했다고 해서 그러는 것 같다”며 “그러면 민주당 특유의 ‘우리 편 감싸기 안 했다고 내부총질이라는 얘기면 그럼 계속 ’내로남불‘하라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사과를 너무 많이 한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는 “사과할 일이 많으니까”라고 답했다. 박 위원장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과 요구, 최 의원 진상규명 촉구, ’검수완박‘ 입법 신중론 표명 등 당내 쇄신을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내 강성 의원·지지자들에게 지적받았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권한과 책임이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은 내부 비판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비판하고 싶다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 자유롭게 하시기 바란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에 대해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언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뜨는 와퍼, 지는 빅맥

    뜨는 와퍼, 지는 빅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세인 국내 버거시장에서 오랫동안 양대산맥을 형성해온 두 글로벌 브랜드의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버거킹은 주력 메뉴인 ‘와퍼’를 프리미엄 버거로 포지셔닝하는데 성공하며 라이벌 맥도날드를 맹추격하고 있지만, 맥도날드는 수년간 새 경쟁업체들에 밀려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버거킹 매장은 전국 440개로 407개인 맥도날드 매장보다 많다. 두 브랜드가 한국에 들어온 이후 버거킹 매장이 맥도날드 매장 수를 처음으로 앞선 것이다. 이는 맥도날드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는 대비되는 한국 시장만의 독특한 사례다. 전 세계 매장 수로만 따져도 맥도날드가 버거킹보다 약 2.5배 많다. 한 관계자는 “버거킹 매장을 맥도날드보다 더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곳은 한국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도 버거킹이 앞선다. 지난해 기준 총 매출은 맥도날드, 버거킹 각각 8678억원, 6784억원으로 맥도날드의 규모가 더 크지만 버거킹은 248억원 영업이익을 남겼다. 반면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영업손실 278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오히려 자본 잠식이 우려되는 상황이어서 웃지 못했다.국내 버거 시장은 코로나19로 배달 시장이 급성장하며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시장 규모가 2020년 2조 9600억원에서 지난해 4조원 대까지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새 글로벌 브랜드도 한국 시장에 속속 합류하고 있다. 치킨업체 BBQ는 미국 버거 브랜드 수퍼두퍼 1호점을 다음달 오픈하기로 했다. 쉐이크쉑·인앤아웃과 함께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도 국내 론칭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버거킹은 ‘고급 패스트푸드’라는 독특한 포지셔닝을 이뤄냈다. 저가 패스트푸드와 프리미엄 수제버거로 양극화된 버거 시장에서 ‘와퍼’ 메뉴를 고급화·차별화시켜 3040 직장인을 공략한 것이 통했다. 검은 정장을 갖춰입은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내세워 ‘와퍼=직장인들의 점심메뉴’임을 꾸준히 강조했다. 매장 수 1위인 ‘맘스터치’가 가성비 전략으로 1020 고객층을 공략해 업계 1위로 올라선 것과 대비되는 전략이다. 맥도날드는 애매한 포지션으로 갈 길을 잃었다. 저가 버거 시장에선 맘스터치·노브랜드버거 등 ‘가성비’ 브랜드들이 매장을 확장해 고객층이 분산됐다. 프리미엄 메뉴는 ‘저가 패스트푸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뚫지 못했다. 햄버거병 논란, 식재료 재활용 사건 등 지속되는 이슈들도 기업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혔다. 한 관계자는 “한때 독보적인 브랜드였던 맥도날드를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가 얼마든지 많아졌다”면서 “이미지 쇄신 및 브랜딩 전략을 전반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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