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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의 천시론/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그것이 벌써 한달전의 일이다. 지난 5월말과 6월초 불과 두주일 사이에 노태우대통령은 연이어 한일,한소,한미 정상회담을 가져 우리 북방외교의 단계적성과를 그 극점에 이르게 했다. 세차례 연이은 정상회담은 각 회담과 관련된 일련의 배경과 과정및 회담내용을 살필때 모두가 썩 유쾌한 감정을 갖게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한소 정상회담의 경우 소련쪽에 의해 의도적으로 야기된듯한 의전문제와 회담후 소련쪽의 계산된 의미축소등은 우리 자존심을 건드렸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이제 지나간일,문제는 「그이후」이다. 일련의 국내외적 흐름은 한반도통일에 대한 우리내부의 기대와 관심을 고조시키는 한편으로 그 준비태세에 대한 성찰을 새삼 제기하고 있다. 과연 우리내부에서 효율적인 한반도 및 북방정책추진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각계의 태세가 갖춰져 있느냐 하는 물음이라고 해도 좋다. 다시말해 오늘 우리의 내정이 과연 그 화려한 외교적 성과에 걸맞을 만큼 잘돼 나가고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노대통령이 한소 정상회담을 위해 길을 떠날 무렵 국내 사정은 매우 번잡했다. 이른바 거여인 민자당의 세련안된 짜임새가 불안했다. 그들의 방황과 분파성은 국민신뢰를 얻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그들 스스로 시국을 가리켜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할 정도였다. 바로 그 무렵 이 나라 정상과 한반도 유관 강대국 정상들과의 만남은 형식면에서는 국내적 침체국면과 부정적 요소들을 일소해 버린듯 싶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국가지도자의 정력적인 외교추진력과 성과를 크게 평가한 국민들이지만 내정면에서의 현실인식은 매우 냉정했다. 집권층이 내세운 외교의 성과에 비추어 내치는 크게 개선 발전되는 추세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상회담들을 마치고 귀국한 즉시 노대통령은 『우리는 지금 하늘이 내린 때(천시)를 맞고 있다』고 했고 『우리가 지금 시급히 해결해 나가야할 과제는 외교면의 성과를 내치로 연결하는 일』이라고 강조 했었다. 국가 지도자로서 그가 이룩한 외교적 성과에 자만하지 않고 우리가 처한 현실과 지향할 바 장래를 통찰해야겠다는 원려이었을 것이다.대통령이 지적한 바 무릇 인간사에 있어 천시란 무엇인가. 맹자 공손축하편에는 천시불여지리,지리불여인화라 쓰여 있다. 한나라 한인간 사회에 있어 하늘이 주는 시간과 방위라는 조건은 그 토지가 요해 견고하다는 지리적 조건에 미치지 못하고 또 그런 자연조건들은 백성들의 순조로운 화합에는 미치지 못함을 이른 것이다. 시일 간지ㆍ주야ㆍ한서 등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때가 천시라면 공성 또는 수성에 적합한 이점을 지리라 한다. 인화란 글자 그대로 인민의 화합으로서 천시와 지리를 넘어서는 힘이 되는 것이다. 거기에 도를 얻은 군주는 천하의 백성이 따르게 되어 인화를 이루지만 도를 잃으면 백성의 인화와 지지는 커녕 일가친족까지 이반하게 된다. 우리 정치사회의 과거가 그랬다. 오늘의 대통령도 국민적 의사와 민주적 절차에 의해 선택됐다는 정당성과 정체성으로 볼때 그와 다르지 않다. 그리고 대통령은 그에 더하여 막중한 책임을 갖는다. 외교와 내치를 포괄한 모든 국정운영에 있어 대통령이란 직책은 다른 누구에 미룰수 없는 「책임의끝자리」를 의미한다. 그러니 지금 문제는 무엇인가. 화려한 외교적 성과를 거둔 대통령은 이제 그 내정의 책임을 떠맡아야 한다. 우리가 지금 천시를 맞고 있다고 확신한 노대통령은 아울러 지리와 인화의 조화라는 고전적 지혜를 터득했을 터이다. 그 인화는 사회정의가 구현되고 경제적 배분이 실현되며 정치적 균형이 유지되는 내치에 연유함을 알아야 한다. 일련의 정상회담을 고비로 집권 민자당은 그들의 인기와 입장이 상승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그러한 거여의 모습은 과히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보다 민자당이 먼저 했어야 했던 일은 외교적 성과를 바탕으로 내정을 다지는 정책적 노력을 보이는 일이었다. 그런점에선 노대통령이 훨씬 냉철한 현실인식을 보였다. 그는 그무렵 당정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한소ㆍ남북관계에 너무 들떠있고 금방 무슨 경천동지할 결과가 나올 것처럼 조급해 있다.』면서『이제 우리는 우리를 짓눌러온 구조를 변화시키는데 시발을 한것 뿐』이라고 지적한바 있다. 우리의 과거 그 숱한 시련과 시행착오를 뒤로하고 지금 우리는 진실로 우리의 힘,정신과 도덕,정치력과 규범,경제기술력 문화력 군사력 등 내치요인의 모든힘을 총 점검해야 할 때이다. 그리하여 내정에서의 쇄신과 개혁이 이뤄져야 하는 것이다. 외교가 결국 내치의 연장이라면 또 그 화려한 외교적 성과가 진정 빛나고 내실한 것이 되게하기 위해서는 비록 역순이라 하더라도 내정을 인화와 발전의 방향으로 개혁하고 보완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내정개혁의 방향은 단편적인 것이 아니라 총체적 포괄적이어야 하며 수구적ㆍ내향적이 아니라 진취적이고 개방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집중적이고 지속적이어야 한다. 최근의 강력한 사정활동이 지나치게 공직사회의 긴장감을 조성한다는 우려가 당국자들로부터 나오고있다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그런 우려는 안해도 좋다. 국민들은 오히려 정부의 사정의지가 흐트러지거나 퇴색하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 대통령은 대통령이다. 예스런 표현으로 만기친각하되 책임도 거기서 그치는 것이다. 그에게 있어 내치와 외교는 한줄기이다. 그것은 동전의앞뒷면일 뿐이다. 제 6공화국과 노태우대통령정권의 존립근거라 할 수 있는 「6ㆍ29선언」 3년을 보냈다. 그래서 대통령은 지금 어디쯤 서 있는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
  • “남북 협력기금 3천억원 조성”(의정중계 25일 본회의)

    ◎문목사 정치적 이유로는 석방 안해/이감사관 사건 국조권 발동 용의는 ◇김용채의원(민자)=한소국교가 정상화될 경우 남북한관계는 어떻게 발전되어갈 것으로 보는가. 노태우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의한 바 있는 남북한과 미·소·중·일로 동북아시아 평화협의체를 구성하자는 「2+4정책」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남북한관계의 진전과 관련,국가보안법개폐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통일기금 조성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전개해야 된다고 보는데 정부의 견해는. 대통령이 5·7특별담화를 통해 약속한 연말까지의 정치·경제·사회안정을 이룩할 방안은,대학에서 주사파니 좌경이니 하는 이념적 사상적 혼돈이 지속되고 있는 이유는,민생치안대책과 경찰구조의 쇄신방안및 경찰의 사기진작 대책은. ◇김원기의원(평민)=3당합당이후 민주개혁은 실종되고 억압적 강권통치가 부활하고 있다. 내각책임제 개헌은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한 특정세력의 영구집권에 근본적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동기부터가 불순하고 반민주적이라고 본다. 대통령이 결심했고 과거 4당간에 합의했던 지자제에 있어서 정당추천제를 뒤집은 이유는. 총리는 보상금의 지급만으로 광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가. 국가보안법을 존치시키는 것은 북방외교와 남북대화를 추진하는데 장애가 된다.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근절돼야 한다. ◇김정길의원(민주)=위기의 진정한 실체는 정부가 위기현상을 해결할 능력도 의지도 없다는 데 있다. 6·29선언에 담긴 대통령직선제 개헌,시국사범 석방,인권보장,언론자율성 보장,지자제 실시,강절도범 소탕 등 8개항중 제대로 지켜진 것이 무엇인가.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국정의 신뢰성과 도덕성 회복이 필요하며 이를위해서는 6·29선언을 지키겠다는 제2의 6·29선언을 단행해야 한다. 이문옥 전감사관은 국회에서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청와대 특명사정반을 만든 법적 근거는 무엇인가. 남한에 배치됐다고 하는 핵무기를 철수시키는 데 대한 견해는. ◇강영훈총리=북한은 단기적으로 내부체제의 강화를 겨냥한 강경정책을 고수할 것이나 장기적으로는 개방과 민주화의 국제추세를외면하지 못할 것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사전에 예방하면서 각종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대결상태를 지양하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켜 나가겠다. 한소 정상회담이후 중국은 한소 관계진전에 반발,북한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현대화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면 우리와의 실질관계를 확대치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의 특별담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법질서 확립,부동산투기 억제,기업의 투자의욕 고취,물가안정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국군조직법 개정은 내각제개헌과 무관하며 더구나 정경유착과도 관련이 없다. 6공출범이래 안기부의 정치개입은 존재하지 않으며 보고받은 적도 없다. 한반도의 핵존재에 대해서는 시인도 부인도 않는 것이 정부의 기본입장이다. 미·소·일·중 등 4대강국이 남북한을 교차 승인하고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가입하더라도 한국이 별도로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지 않는 한 국가로 인정될 수 없다. ◇안응모내무장관=경찰인력장비의 지파출소 중심 재배치등 범죄대응능력을 극대화한 결과 최근 강·절도및 폭력등 주요범죄가 감소추세에 있다. 경찰관의 사기진작을 위해 근무여건 개선,근무량 조정,시설보강,일선 활동비및 수사비 현실화,교육을 통한 사명감 고취노력을 계속하겠다. 지자제 실시에 대비,자치법규 3백80여종의 정비를 완료했고 중앙사무중 자치성격이 강한 3백40건을 선정,1백47건을 이미 지방에 이양했고 나머지도 계속 이양해 나가겠다. 시도사무중에서도 3백87건을 시군구에 이양했다. KBS파업과 관련 사전영장이 발부된 2명과 수배된 4명등이 아직 미검거된 상태에서 불법 농성을 주도할 우려가 있어 경찰이 아직 철수치 않고 있다. 이들이 검거되고 불법농성의 우려가 없어지면 즉시 철수하겠다. ◇이종남법무장관=문익환목사등 구속자들은 민주주의의 근원인 법에 의해 처리된 것이며 정치적 이유로 석방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 특명사정반의 법적 근거는 헌법 제66조4항과 정부조직법등이다. ◇홍성철통일원장관=통일기금조성을 위해 3년동안 3천억원을 예상으로 한 남북협력기금법을 이번 회기내에 마련하고 있다.◇김문기의원(민자)=남북간 체제·이념·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이질화현상이 심화돼 왔다. 남북간 이질화된 모든 분야에 대한 대처방안은 무엇인가. 최근의 그린벨트 완화,아파트채권제 확대,호화혼례 규제 등과 관련한 일관성없는 정책은 어떻게 시정할 것인가. 경제와 인사정책의 불균형으로 인한 지역간의 갈등,계층간·세대간 갈등이 만연돼 있다. 농어민·도시영세민·근로자 등 소외계층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 또 불로소득을 근원적으로 뿌리뽑아 계층간 갈등을 해소시킬 의지와 방안은 있는가. 이번 국회에서 광주문제에 대한 법적 조치가 완료되면 어떤 후속조치를 계획하고 있는가. 도덕적 타락과 가치관의 상실을 치유하기 위해 범국민적 정신운동을 펼 생각은. ◇이해찬의원(평민)=금년 1월1일부터 5월31일사이에 90년도 예산 일반예비비가운데 안기부가 쓴 돈이 얼마인가. 만약 정부여당이 진정으로 순수내각제를 추진한다면 최소한 안기부의 수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보며 안기부가 내각과 국회의 통제아래 들어오도록 먼저 법을 고쳐야한다. 서울시는 87년 11월 서울시 예산 환경정화사업비가운데 12억원을 전용해서 「월동기 저소득시민 생계보호」 명목으로 서울시내 17개 구청장들에게 6천만원내지 1억원씩 지급했다. 서울시처럼 지방행정관청이 예산을 마구잡이로 유용·전용하는 이유는 지방의회가 없기 때문이다. 통일원을 대통령직속기구로 개편하는 정부조직법 개정계획을 철회해야 마땅하다. ◇김덕룡의원(민자)=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3당합당의 역사성과 의미를 정부가 잘못 헤아린 데서 비롯됐다. 3당통합의 의미를 안정속의 개혁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이해하지 않고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 등의 개혁조치를 유보 또는 후퇴함으로써 난국이 불가피하게 됐다. 총체적 난국의 수습상황은. 시국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중 풀어줄 수 있는 사람은 시기를 놓치지 말고 풀어주어야 한다. 전교조와 전노협은 실체를 인정하는 기초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야한다. 총리의 견해는. 총리와 내무장관은 공권력의 남용과 인권침해에 대해 그 잘못을 반성하고 물의를 일으킨 경찰관계자들을문책할 용의는.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을 시대적 상황에 맞게 개정할 용의는. 또한 남북고향방문단의 실현을 위해 북한예술단의 「꽃파는 처녀」의 서울공연을 자신있게 수용할 용의는 없는가. ◇강총리=내각제 개헌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정치지도자의 장래를 언급했다는 보도는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알지 못한다. 다만 대통령께서 단임제 대통령으로 충실하겠다는 의도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한다. 정부는 금년 1월25일 민생치안 종합대책을 마련해 실시중에 있으며 금년 추경예산에 9백95억원을 반영,부족한 경찰인력과 장비를 보강할 계획이다. 노사분규는 작년 상반기에 비해 22% 수준으로 떨어져 안정추세에 있으며 노사분규중 불법분규도 작년 72%에서 51%로 떨어져 안정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문제는 내수부문이 가열현상을 보여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등 어려운 측면도 있다. 올해 하반기는 내수부문의 진정을 유도해 물가를 안정시키고 수출관련 제조업을 활성화시켜 안정기반을 조성하겠다. 그린벨트내 체육시설은 나대지등에 한해 허용했으나 그린벨트 훼손을 심화시킬 가능성에 대한 여론의 지적으로 신중히 재검토하고 있다. ◇안내무=경북지사 비리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데 대해 내무행정책임자로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산하 공직자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 정부는 법절차에 따른 국민의 권리주장은 최대한 보호하겠지만 학내 폭력행위와 노사현장의 불법행위가 장기화할 때에는 사전에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경찰력을 투입하고 있다. 다만 진압과정에서 일부 무리를 빚은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이법무=검찰은 특명사정반이 공직자비리에 대한 자료를 보내오면 그것을 토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으로 공직자 비리,특히 고급공무원 비리는 철저히 단속하겠다. ◇강용식공보처차관=방송구조 개편안에서 방송심의제도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은 방송이 공공성·윤리성·책임성을 갖춰 좋은 방송을 보내기 위한 여과장치이지 방송장악을 위한 강압장치가 아니다. 기독교방송은 일반방송이 아니라 특수방송으로 허가를 냈다. 따라서 선교가 주목적인 종교방송의 특성상 선교내용을 담은 방송편성이 반이상을 차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우득정·구본영기자〉
  • 공직사회 바로 잡는 사정을(사설)

    김상조 전경북도지사의 구속과정에서 밝혀진 비리내용은 너무나도 충격적이다. 공직사회의 기강을 근본적으로 무너뜨리는 매관매직과 직위를 악용한 부동산투기등 혐의사실은 지극히 부도덕한 내용들이다. 이런 것들이 단순히 한사람의 돌출된 비리에 그친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공직사회에서 벌어지는 구조적 비리의 한 단면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사실 많은 국민들은 김씨의 혐의사실을 놓고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느낄지 모른다. 대통령 특명사정반이 약 40일간 3급이상의 고위공직자를 내사한 결과 이미 20∼30명이 비리나 부동산투기혐의로 인사조치나 형사처리에까지 이를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더 충격적인 내용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김씨 사건으로도 수명의 공직자가 함께 입건된 데서도 부패의 만연이 느껴진다. 정부가 기회있을 때마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과 부조리 추방을 외쳐왔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따라서 정부가 진정으로 공직기강을 확립하려면 우선 공직사회의 분위기가 어느 정도 정돈될 때까지 사정의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법적·제도적 보완작업을 병행하면서 구조적 비리의 파괴를 도모해나가야 마땅하다. 김씨의 구속은 정부가 사정의 의지를 과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씨가 현직대통령과 고교동기동창으로 위세가 당당했었다는 점에 비춰 이번 사례는 말없는 가운데 성역없는 비리척결을 다짐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는 공직사회의 자숙을 불러올 것이며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불러 모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은 효과를 어떻게 보다 확산시키느냐는 것이다. 사정활동이 이미 일부 공직자들로부터 「사기 위축」을 내세운 반발을 받고 있다고 들린다. 현실적 문제들을 고려하여 보다 부작용을 줄이는 방법을 강구하되 사정본래의 뜻이 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은 우리 전체의 사활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공직사회가 부패하면 사회정의의 기본이 무너지고 사회의 활력이 떨어짐은 필연적이다. 그리고 우리의 민주화 노력도 빗나가고 말 것이 틀림없다. 만약 정계에서 대두되고 있는내각제나 지방자치제등이 공직사회의 안정과 기강의 확립없이 이루어진다면 과연 효율적인 민주제도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인가 심히 의심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수협중앙회장 선거당시 많은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홍종문회장에 대한 구속수사도 주목된다. 「선거」하면 곧바로 「돈」이 연상되는 현재의 선거풍토가 개선되지 않으면 선거의 의미는 그만큼 감소될 수밖에 없으며 대표성에조차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지방자치의 확대등 선거기회가 더욱 많아질 추세이기 때문에 타락선거에 대한 제동을 거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한 일이다. 정부는 6공이후의 민주화바람이 공직사회의 부패를 가중시킨 측면이 없나를 돌아보고 결연한 자세로 정계를 포함 공직풍토를 쇄신해주기 바란다.
  • 「선거풍토」 개선 겨눈 “사정서슬”/홍종문 수협회장 전격구속 안팎

    ◎지자제 앞두고 “혼탁은 불용” 선언/고위공직 이어 사회지도층 “집도” 김상조 전경북지사에 이은 홍종문수협회장의 구속은 통치사정의 칼날이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고위공직자ㆍ사회지도층의 비리를 집중 내사해온 청와대 특명사정반의 1차 활동결과 김 전지사 케이스가 고위공직자 처벌1호라면 홍회장케이스는 사회지도층인사 처벌1호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홍씨의 형사처벌은 홍씨가 지난 4월 처음으로 실시된 전국수협단위조합장들의 직접선거에 의해 선출된 수협중앙회장이고 그 혐의가 선거과정에서 대의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선거부정이라는 점에서 지방자치제실시를 앞두고 우리의 선거정치문화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18일 특명사정반으로부터 김 전지사와 함께 홍회장의 금품선거부정혐의를 보고받고 『차제에 금품선거의 뿌리를 뽑아 선거문화가 새롭게 정착되도록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노대통령의 지침은 금년 하반기나늦어도 내년상반기에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돈으로 표를 사거나 매수하는 행위는 절대 용납않고 단호하게 의법처리 하겠다는 의지를 가시화시켜준 것이라고 하겠다. 홍씨는 지난 4월19일 실시된 수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전국단위조합장(대의원) 74명이 투표에 참가한 가운데 1차투표에서 31표를 얻었으나 과반수 미달로 2차투표에 들어가 42표를 얻어 당선됐다. 특명사정반은 수협회장선거 직후 홍씨가 거액의 돈을 뿌려 대의원을 매수했다는 첩보를 입수,그동안 내사를 해오다 최근 대검에 「금품선거」에 대한 진정서가 접수됨으로써 내사가 급진전 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과 대검이 연계내사를 한끝에 홍씨가 매표에 사용한 5천1백만원의 수표를 추적,확실한 물증을 확보했다. 홍씨는 대의원 11명에게 최하 3백만원에서 최고 1천만원의 돈을 준 것으로 드러났고 대검은 지난 21일부터 홍씨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은 수표추적이 이뤄진 금액이 이같은 수준이면 실제 금품선거에 사용된 금액은 억대가 넘을것으로 판단하면서 아무리 처음으로 실시된 직접선거에 의해 당선됐다 하더라도 형사처벌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더욱이 수협의 가장 큰 기능의 하나가 영세한 어민들에게 영어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할때 막대한 금전선거로 당선된 사람이 그 돈을 어디에서 벌충하려 하겠느냐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자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농수축협 단위조합장 선거과정에서 최하 1백72만원,최고 2천2백만원의 금전선거를 한 12명이 이미 구속,기소된 점을 감안할때 형벌의 형평문제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명사정반이 고위공직자,사회지도층인사 가운데 대표적인 케이스로 김 전지사와 홍회장을 일단 형사조치함으로써 향후 2차 사정활동의 대상과 방향을 다소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미 비리혐의를 포착한 20여명의 3급이상 고급공무원에 대한 인사조치및 형사처벌은 오는 7월초까지 개별적,연쇄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2차 특명 사정활동의 대상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 주 표적은 ▲호화사치불로소득자 ▲안기부 감사원 검찰 경찰 등 각급사정ㆍ수사기관 내부의 비리 ▲이권개입,청탁,투기와 관련된 국회의원 등 정치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명사정반은 일관된 기획사정의 주제가 부동산투기인 만큼 이 문제에 대해서는 그 대상을 한정하지 않고 연말까지 계속 내사활동을 펴면서 특히 정부투자ㆍ재투자기관의 임직원,사회단체장,대기업의 임원급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탈법행위를 한 사실이 적발되면 이를 공개하고 검찰에 넘겨 엄벌할 방침이다. 최근 모정당 소속의원들의 롯데 영등포백화점상가 특혜분양설과 관련,특명사정반의 한 관계자는 『그 문제에 대해 특별히 내사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도 『정치인이라고 해서 활동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정치인에 대한 내사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경제부처 일부 장차관의 비리가 포착되었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부동산투기설이 있어 내사를 해봤지만 콘도회원권을 한두개 가진 것외에 별다른 것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특명사정반은 비위고위공직자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로 공직사회의 기강이 점차 확립되어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대민업무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하위공직자들에 대한 기강쇄신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하위공직자에 대해서는 특명사정반이 직접 관여하지 않고 해당기관별 자체감찰기능 강화를 통해 기강쇄신을 꾀하며 특명사정반은 비리공무원이 집단적으로 발생할 경우 해당기관장에 대한 엄격한 감독책임을 묻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은 김 전지사ㆍ홍회장의 잇단 형사처벌로 행정부 각부처를 포함한 공직사회가 자숙분위기와 함께 극도로 긴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마구잡이 식이 아니라 일벌백계의 질위주로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 소 우즈베크공 독립주권 선언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소련 중앙아시아 지역의 우즈베크공화국 최고회의는 20일 「쇄신된 개념의 소연방」내에서 우즈베크 공화국이 독립적인 주권을 보유함을 선언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우즈베크공화국 최고회의가 공화국의 주권을 선언하면서 우즈베크의 모든 영토내에서 공화국 법률의 최고 우위를 천명했다고 전하고 이같은 선언은 공화국 자체의 내정과 외교정책에 관한 제반문제를 우즈베크 당국의 관장하에 두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그러나 우즈베크 최고회의의 이같은 주권선언이 소연방으로부터의 탈퇴를 의미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밝혔는데 우즈베크의 이같은 주권선언은 소연방내 중앙아시아 지역의 5개 공화국중 「모스크바의 지배」로부터 이탈하려는 최초의 움직임이다.
  • 민자ㆍ평민 3역회담… 여야 입장과 전망

    ◎“국회운영 전초전”… 쟁점법안 논리대결/현안마다 대립… 절충에 난항 예상/「줄 것」ㆍ「밀어붙일 것」 결과따라 구획 여/지자제 정당공천등 융통성 보여 야 제1백50회 임시국회가 여야타협으로 생산적인 성과를 낼 것인가를 가름짓게 될 민자당과 평민당간의 당3역회담이 22일부터 시작된다. 여야는 이번 3역회담을 통해 정국운영의 장애가 되고 있는 쟁점법안과 현안에 관한 이견을 좁혀 되도록 타협을 통해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나 각 현안에 대한 입장차가 현격해 절충에 난항이 예상된다. 지난 16일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평민당총재간의 청와대회담에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 등 주요 쟁점사안에 대한 여야의 상반된 시각이 명백해진 이래 민자ㆍ평민 어느 당도 자신들의 입장을 변경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적이 없다. 따라서 3역회담은 여야 모두가 대화노력을 벌였다는 인상을 국민들에게 과시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반면 지난해 5월 임시국회에서 여야가 중진회담이란 방식을 통해 지자제 실시및 전두환 전대통령의 국회증언등 당시로서는 기대키 어려웠던 파격적 합의를 도출했던 만큼 이번의 당3역회담의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격언도 있듯이 각 당의 총장ㆍ총무ㆍ정책위의장 등 다수인이 반공개적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할 때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없었던 것이 이제까지 우리 정치의 모습이었다. 즉 1대1의 비밀접촉을 통해 은밀한 「주고받기」가 있어야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중진회담에서 보여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야합의 성격을 띤 타협보다는 다수가 모여 논리대결을 통해 보다 설득력이 있는 방안이 채택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는 6공이 민주화로 나아가고 있다는 반증이란 분석이다. 같은 맥락에서 이전에는 여야 영수회담에서 근본문제가 타결되지 않으면 당3역등 하위레벨에서 절충이란 불가능한 것이었으나 이제는 양상이 다르다고 보여진다. 노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총재회담에서 김대중총재에게 국가보안법ㆍ지자제법 등은 당대표회담 혹은 당3역간 대화를 통해 절충해 보도록 당부했듯이 현안처리에 당의 융통성이 커졌으며 야당측에 상임위원장 4석할애등의 결정이 그 대표적 예라 볼 수 있다. 이에따라 여야가 이번 3역회담을 통해 무언가 이뤄내겠다는 「의지」만 있다면 회담의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할 수 있다. 여야는 22일의 첫 3역회담에서 회담운영방식및 의제를 결정한 뒤 다음주부터 3역연석회담과 함께 개별회담및 실무전문의원회담을 병행,현안에 대한 본격절충을 벌일 예정이다. 민자당은 3역회담의 의제로 지방의원선거법ㆍ광주보상법ㆍ국군조직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ㆍ남북교류특별법ㆍ경찰법 등 7개 쟁점법안을 주로 다루려 하고 있다. 평민당측은 회담의 의제를 크게 5공청산문제와 개혁,민주화입법으로 나눠 5공청산 관련사항으로는 광주보상법과 5공ㆍ광주 등 과거관련 특위 해체를 다루고 개혁ㆍ민주화입법으로 지자제법ㆍ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을 절충하자는 입장이다. 당3역회담이 실질문제에 대한 토의에 들어갈 때 최대쟁점은 지자제 실시시기와 방법이 되리란 것이 민자ㆍ평민 양당 모두의 지배적 관측이다. 평민당은 지방의회및 단체장선거가 실시될 경우 지역당의 굴레를 벗어나고 있지 못하는 당의 위상을 어느 정도 쇄신할 수 있다는 기대아래 지자제법 통과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여야합의가 이루어지면 연내라도 지방의회를 구성하겠다는 민자당측의 공언이 무게가 실리지 않았음을 눈치챈 평민당이 지자제 실시를 정치공세의 호재로 여기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 평민당은 내년초 지방의회선거및 단체장 직선을 한꺼번에 실시하는 데 민자당이 동의해줄 경우 정당공천제나 선거운동 규제등 쟁점부분에서 융통성을 보일 수도 있다는 입장까지 피력하고 있다. 현재의 일반적 전망은 3역회담에서도 지자제법 처리에 대한 절충이 이뤄지지 못하고 연내 지자제 실시가 흐지부지되리란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해 5월 중진회담에서 당시 민정당이 일반의 예상을 뒤엎고 「1년내 지방의회 구성­2년내 단체장 직선실시」에 합의해준 전례를 볼 때 지자제법 절충이 전혀 비판적인 것만은 아니다. 정당공천문제에 대한 절충이 성공해 연내 지방의회선거가 가능할 수도 있고 평민당측 주장을 일부 수용,적절한 시기에 지방의회및 단체장선거를 동시 실시한다는 여야합의가 극적으로 도출될 수도 있다. 국가보안법ㆍ안기부법 등 개혁입법에 대한 여야간 타협도 쉽지 않은 문제다. 민자당은 현재 자신들이 국회에 제출한 국가보안법 개정안이 최대한 전향적인 것이며 이제 더 절충을 하려면 법 폐지나 대체입법밖에 없는데 현시점에서 폐지ㆍ대체입법은 생각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평민당측이 끝까지 보안법의 폐지 내지는 대체입법을 주장할 경우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를 처리치 않고 다음 회기로 넘긴다는 전략이다. 광주보상법과 과거관련 특위해체문제는 여야절충이 조금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군조직법을 비롯해 각종 민생ㆍ경제법안을 통과시키는 것과 함께 광주보상법을 처리하고 광주및 5공특위등을 해체시켜 과거청산문제를 종결시키겠다는 것에 최대한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광주보상법에 있어서 보상금액등에 융통성을 보이는등 상당정도로 절충노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광주지역과 평민당과의 특수관계를 감안할 때 완전한 여야합의는 어렵겠지만 평민당측의 요구를 적정수준 수용한 뒤 「조용한 반대」속에 광주보상법과 특위 해체를 단독처리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의석수의 압도적 우세에도 불구,안건의 일방처리가 가져다 주는 부담을 잘 알고 있는 민자당측이 「야당측에 줄 것」과 「밀어붙일 것」의 경계를 어떻게 구획짓느냐에 3역회담의 결과가 달려있다고 보여진다.
  • 차관급 금명 인사/차관 3∼4명ㆍ시­도지사 5∼6명 대상

    ◎내정자/시­도지사/광주 이효계/경기 이재창/전북 최용복/전남 최인기/경북 김우현/치안본부장 이종국/서울시경국장 김원환 정부는 시ㆍ도지사를 중심으로 한 차관급인사를 금명간 단행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3ㆍ17」 강영훈내각의 2차출범이후 처음 실시되는 것으로 치안본부장과 서울시경국장 등 경찰수뇌진도 포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에는 광주직할시장에 이효계내무부차관보,경기지사에 이재창교통부차관,전북지사에 최용복내무부민방위본부장,전남지사에 최인기광주직할시장,경북지사에 김우현치안본부장이 각각 내정됐고 치안본부장 후임에는 이종국서울시경국장이 승진될 것으로 전해졌으며 서울시경국장에 김원환치안본부4차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공직사회분위기 쇄신과 시ㆍ도지사 정기교체차원에서 금명간,늦어도 주말까지는 도백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번 인사에는 전국 15개 시ㆍ도지사 가운데 재임기간이 2년이 넘은 오래된 6∼7명중 5∼6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말했다. 당국자는 또 일부 도백가운데는 중앙부처차관급으로 기용될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일부 연쇄차관급 인사도 함께 이뤄질 것임을 비췄다. 차관의 경우 3ㆍ17개각이후 인사가 보류되어 왔거나 현장관들과의 보조일치 등을 감안,경제부처를 포함한 3∼4개부처의 차관이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ㆍ도지사 가운데 재임기간이 가장 오래된 사람은 임사빈경기지사로 2년6개월이 됐으며 송상영부산시장,최 광주시장,이상룡강원지사,심대평충남지사,강현욱전북지사,김상조경북지사 등 6명이 부임 2년1개월째를 맞고 있다.
  • 21세기위 청와대 건의내용

    ◇통일국가위상분과위원회보고(이상우위원장 서강대교수) ▲국내정치발전=민주복지사회를 향한 안정된 정치발전을 이룩하려면 발전의 중심세력으로서의 중간집단(교육받은 중산층)의 역할증대가 이뤄져야 한다. ▲대외정책및 남북한관계=냉전시대의 종언ㆍ전세계적 화해ㆍ공산체제의 붕괴등으로 한국의 외교및 통일정책 영역에서의 자주적 노력을 제약하던 국제정치적 구속이 없어졌기 때문에 외교ㆍ통일정책을 능동적ㆍ주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동아시아의 지역협력체제 형성에 적극 노력하여 서방국가들의 블록화에 대응해야 한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통일정책대강을 국민의 합의를 바탕으로 마련해야 한다. 능동적인 외교정책ㆍ통일정책에서의 주도적 역할수행을 위해서는 군사정책의 재조정이 필요하며 그 방안으로는 ⓛ자주적 전쟁기획ㆍ전력건설 등을 포함하는 자주국방체제확립 ②포괄적 안보체제 ③과감한 전력구조개편단행 ④군비통제의 구체적 방안강구 등을 들 수 있다. ◇정치발전의 과제와 중간집단육성에 관한 건의(안청시위원ㆍ서울대교수)=지금까지 정치에 소외되어 왔다고 주장하는 호남지역ㆍ젊은 세대ㆍ여성등 집단들의 과감한 인적 대표성을 반영하고 정책결정과정에의 참여를 확대한다. 소득집중의 시정ㆍ조세의 형평화ㆍ주택및 토지ㆍ부동산정책ㆍ금융실명제 등은 개혁의 전략과제로 취급ㆍ집중적ㆍ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민주화 과정에서의 관료제 쇄신건의(이달곤위원ㆍ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예비공무원이 국가이념ㆍ정책전문지식ㆍ민주적 성품을 가질수 있게하는 교육적 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국가기능중 국제관계ㆍ복지ㆍ노동ㆍ환경ㆍ도시등 분야에 대한 물적ㆍ인적ㆍ정보의 배분이 강화되어야 한다. ◇민주적 법질서의 구축건의(김상철위원ㆍ변호사)=법제를 현실화하고 법의 집행을 철저히 한다. 울산ㆍ창원지역ㆍ부산ㆍ광주지역ㆍ도시주변공단 등 특정지역에 있어서 중앙의 확인과 독려를 강화하고 공직자의 봉사성을 강화,확립해야 한다. ◇남북한 관계개선 건의(이상우위원장)=통일정책의 대강을 선포하고 통일정책추진기구를 체계화해야 한다. 통일정책대강에는 ⓛ비폭력적 평화통일추구 ②책임있는 당국자간의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개선 ③한민족사회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통일 ④남북한 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통일정부수립 등이 포함돼야 한다. 이 대강은 향후 10년정도의 통일정책추진 기본지침을 국민 및 북한ㆍ국제사회에 밝혀둠으로써 통일 관련 논의의 기준을 설정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회의결로 대통령이 선포하는 것이 좋다. 대통령직할의 통일정책심의회의를 설치,통일원에서 입안한 장단기정책을 심의하여 관련부처와의 업무분담과 조정을 한다. ◇국방체제의 발전적 전환에 관한 건의(차영구위원ㆍ국방연구원 정책기획연구부장)=▲통일을 대비하고 군비통제시대에 적응하는 국방체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①정부내 군비통제담당 기능을 강화 ②한미 군사관계 재조정 10개년 계획수립 및 주도적 실시(최종 주한미군잔류병력 2만명수준) ③군비통제시대에 맞는 군비증강계획추진 ▲무기획득의 협력대상국 다변화를 기해야 한다. ▲국방부의 민간관료체제정착ㆍ정책부서책임자의 전문화ㆍ장군자질향상 교육 강화ㆍ전문화ㆍ특수화 장교의 진급과 장기활용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세아공산국과의 관계개선 건의(김달중위원 불참으로 이위원장의 대신보고)=베트남과의 외교정상화를 추진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
  • 도덕성과 폭력화의 함수관계/이수성 서울대 법대교수(세평)

    ◎권위ㆍ물질주의가 독버섯 키운다 폭력사건의 증인으로 법원에서 증언을 마치고 나오던 시민이 증언내용에 앙심을 품은 조직폭력배에 의해 피살되었다는 소식은 세인의 가슴을 전율케 한다. 경찰과 검찰은 이를 공권력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고 현장 가담자와 배후조직의 체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사건이 주는 충격은 비단 국가의 사법활동의 수행을 현저히 곤란하게 했다는 점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 백주에 법원 앞길에서 공공연히 폭력이 행사될 정도로 조직폭력의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활동수법이 대담ㆍ흉포해졌다는 점이다. 이들 조직이 단순한 범죄조직이 아니라 회사까지 차려 활동을 수행해온 기업형 폭력조직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더해주고 있다. 거기다 이들이 주로 청부폭력과 이권개입에 관련한 폭력을 널리 자행해 왔다는 사실에서 볼 수 있듯이 귀중한 인명의 가치를 금전적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희생시킬 자세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향락업소가 폭력 온상 그런데 이번 사건을 저지른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폭력조직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과거에도 범죄형 조직이 활개를 쳐왔지만 80년대 이후의 폭력조직은 이전과 질량면에서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과거의 폭력조직이 일부 유흥가를 중심으로 한 범죄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한다면 오늘날은 관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을 정도로 그 활동영역이 확장되었다. 특히 70년대 후반부터 시작되어 80년대에 본격화된 향략산업의 팽창은 조직폭력이 서식할 수 있는 토양을 제공해 준 셈이 되었다. 향략산업의 번창은 조직폭력의 물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성범죄ㆍ마약범죄와 같은 향락성 범죄를 조장해 온 요인이기도 한 것이다. 조직폭력의 질적ㆍ양적 팽창과 함께 주목할 것은 청소년들이 폭력의 하부성원으로 대거 유입되어 왔다는 사실이다. 가정과 학교에서 밀려난 청소년들은 일종의 반발심리로서 폭력집단에 편입되어 적극적인 역할을 추구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청소년들은 도덕적으로 무방비한 상태에서,이들 폭력조직의 가치와 역할을 이상적 모델로 수용하게 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청소년이 우리 사회의 거울이자 미래의 주역이라는 점에서 더욱 문제점을 던져주고 있다. ○지도층부터 반성해야 현금에 있어서 조직폭력의 범람은 우리사회의 급격한 근대화 과정에 따른 병리현상의 일환으로 보여질 수 있다. 그동안 산업화의 결과로 먹고 살만큼은 되었지만,그 대가로 우리 사회는 너무나 많은 것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량 위주의 성장을 추구하는 가운데 도덕적ㆍ정신적 가치는 급격히 황폐화되었고,상호부조와 양보의 미덕 대신 오로지 경쟁과 승리의 추구만이 전부가 되어 버렸다. 과정이야 어쨌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사고방식이 전 사회적으로 만연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 폭력과 물신숭배가 이 사회의 으뜸가는 지배가치로 자리잡았다.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고,폭력이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 하에서 인간의 존엄과 가치는 너무나 쉽사리 유린되어 진다. 이 점에서 특히 이제까지의 권위주의적 국가활동에 대한 반성이 요청되어 진다. 역대의 권위주의 정권들은 폭력과 금권의유용성과 우월성을 온 국민앞에 과시해 왔다. 이들은 양심에 입각하여 성실하게 살아가려는 자의 생활철학을 비웃고,국민의 양식과 인격을 부패시킨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도층의 언행이 어떤 도덕적 힘을 가질 수 없음은 오히려 당연하다. 경제적 지도층 역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그들의 재산은 창조적ㆍ적극적 생산활동에 따른 당연한 결과로 보여지기 보다는,권력과의 유착과 토지투기와 같은 불건전한 수단에 기인된 것으로 인식되어지고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의 재산은 건전한 노동의 산물로 자연스럽게 비쳐지지 않고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은 결과로 보여지는 경향이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은 있는 자에게는 끝없는 탐욕과 낭비를,없는 자에게는 한과 분노를 유발시켜 오고 있는 것이다. 나쁜 짓을 해서 교도소에 들어간 범죄자의 마음 속에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잘못된 법 관념이 일견 타당한 것으로 인식되는 풍토하에서 온전한 법질서는 이미 기대될 수 없다. 폭력과 물신숭배의 사고방식이 팽배한 사회풍토에서,부와 권력의 합리적인 취득절차가 종종 무시되어 온 사회풍토에서 조직폭력은 기세를 더할 수 밖에 없다. 거기다 유흥과 향락적 분위기의 범람,청소년의 인격과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미비,이러한 요인들은 조직폭력을 위한 여건을 제공하기에 부족한 점이 없다. 물론 이번 사건이 주는 교훈으로 범죄피해자와 증인보호를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도 중요한 것이다. 그러나 이번의 증인살해사건이 기업형 조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폭력집단의 범죄양상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면 조직폭력집단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절실한 과제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법질서 강화와 소송절차상의 개선조치로 갈수록 대담ㆍ흉포해져가는 조직폭력을 근절시킬 수 있으리라는 믿음은 더이상 가질 수 없다. 엄형주의의 실험은 그동안의 법집행 경험만으로도 충분하다. 각종 특별형법과 사회보호법상의 가중규정도 모자라 더욱 가중처벌을 기도하는 것은 중세 국가로의 회귀를 주창하는 바와 다를 바 없다. ○사회환경의 정화 시급 위대한형벌학자인 베카리아의 표현대로,국가의 형벌이 잔혹해질 수록 범죄자의 잔혹성은 그에 비례하여 더욱 증폭된 형태로 나타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앞으로의 과제는 조직폭력과 같은 반사회적ㆍ반인도적 범죄가 서식하기 용이한 사회환경자체를 개선하는 일일 것이다. 여기에는 조직성원들의 철저한 검거와 단속,자금원과 무기의 통제도 포함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지도력의 회복을 위한 자기쇄신의 노력일 것이다. 그리고 우리 사회전반에 만연해 있는 폭력과 물신숭배의 문화풍토를 보다 인간중심적이고 합리적 절차가 존중되는 사회로 가꾸어 가는 공동의 노력일 것이다.
  • 큰 정치로 국민적 열기 살리자(사설)

    한소 정상회담을 비롯한 노태우대통령의 최근 정상외교를 바라보는 국민적 열기는 대단해 보인다. 이는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이다. 남북한간에 대화ㆍ교류와 협력,나아가 통일로는 가는 어떤 중요한 실마리가 잡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말이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가는 길은 멀다. 이같은 기대를 어느정도 충족시킬 수 있는 결과를 얻는 데는 국민적 공감대의 확산과 자발적인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할 것이다. 이렇게 되도록 만들 일차적 책임은 정부ㆍ여당에 있다. 국민이 정부를 믿고 정치인을 신뢰하게만 된다면 국민적 에너지는 저절로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들이 생활하는 데 있어 짜증나는 일이나 요소가 많다면 이같은 신뢰는 생길 수가 없다. 결국 내정이 쇄신되고 내치가 합리적이고도 민주적으로 자리잡아야겠다는 것이다. 이같이 정치가 제궤도에 올라섰을 때 외교적 성과도 극대화시킬 수 있다. 국내정치가 엉망이면 외교목표도 허상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국내정치를 안정ㆍ발전시키려는 노력이 가중되어야 할 시점이다. 국내정치면에서 우리가 당면한 과제는 총체적 난국의 극복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물가불안과 민생치안의 문제는 행정력과 정치력을 총동원해야 마땅한 사안이다. 이 문제들이야말로 국민생활에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 있어 정부를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문제의 해결에 정부는 보다 확고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그리고 모든 행정능력을 효율적으로 동원해야 한다. 이같은 의지와 노력을 보일때 문제해결을 위한 국민의 협력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아울러 정치를 안정시키려는 여당의 노력이 함께해야 할 것이다. 지금의 총체적 난국은 이에 대처하는 정부의 자세가 소극적이었던 데도 일인이 있겠으나 정치불안에서 기인했다는 소리가 더 높다. 정치권이 쌓여가는 난제들을 국가발전이란 차원에서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극히 당리당략적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문제를 헝크러뜨리는 일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이 필연적으로 정쟁과 정치불안을 가속시키고 경제ㆍ사회적 불안으로 이어져 온 것이다. 우리는 국가발전으로 이어갈 좋은 계기였던 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정쟁이라는 맞불 때문에 단기간에 소멸해버린 뼈아픈 경험을 갖고 있다. 통일로 이어갈 좋은 계기인 이번 정상외교의 열기를 또다시 스러지게 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오히려 불길을 더욱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의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 그런 점에서 내주중으로 예정된 노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와의 영수회담이 주목된다. 이제는 당리당략을 떠나서 「큰 정치」가 논의되고 추구되어야 할 것이다. 여야 모두가 이 나라를 책임지고 끌고 나가는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충분히 가능하리라 믿는다. 민주화와 통일을 추진하는데 협력체라는 마음가짐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때와 같이 「정쟁휴전」을 선언하거나 거국적으로 힘을 모으는 신탕평책등 구체적인 방안을 거론해봄 직하다.
  • “경제ㆍ사회 안정 연내 꼭 이룩”/노대통령,민자세미나 연설

    ◎물가 잡고 투기 발본/한일 산업협력위 조속구성/역조개선등 방일 후속조치 마련/각의ㆍ당정회의 주재 민자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나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연말까지 경제ㆍ사회안정을 확고히 이룩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부동산투기가 사라질 때까지 강력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며 물가안정과 경제활성화,불법적 노사분규 근절,민생치안의 확립을 위하여 통치권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서울 송파구 가락동 당중앙정치교육원에서 3당통합이후 처음 개위된 당소속의원 세미나에 참석,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공식기강의 단호한 쇄신조치등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바로잡아 법과 공권력의 권의를 확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민주주의의 정착과 경제활력 회복에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룩되어 있다고 전제한 뒤 『집권당인 우리가 이러한 국민적 요구를 어떻게 수용하고 해결해 나가느냐에 따라 국가의 장래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민자당 운영방향과 관련,▲민주적인 의사결정 ▲당기구의 활성화 ▲국민속에 파고드는 정당활동 ▲책임있는 정치인으로서 역할 ▲깨끗한 정치윤리 구현 ▲일관성있는 정책집행을 강조하면서 『집권당의 일원으로서 행한 발언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임시국회대책도 논의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일본방문 결과에 대해 『이번 방일은 지난날의 문제로 인한 한일간 우호협력관계의 장애를 제거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국무위원과 정부 각부처에 대해 『방일중 체결된 협정과 합의사항의 구체적 진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강영훈국무총리ㆍ이승윤부총리,그리고 최호중외무ㆍ이종남법무ㆍ박필수상공ㆍ정근모과기처장관 등 수행장관을 포함,전 각료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산업기술 협력문제와 무역역조 개선을 위한 한일간 산업기술협력위원회가 빠른 시일내에 구성되고 이 위원회가 일본과의 경제협력관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과거사문제와 관련,『일본정부의 상징인 일왕과 정부를 대표하는 일본총리,그리고 일본 중ㆍ참 양원의장이 공식발언을 통해 일본이 우리에게 불행했던 시기를 초래했고 일본의 행위에 의해 우리 국민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분명히 사과 반성했다』고 말하고 『일왕과 총리,일본국회의 이 모든 의사표시를 일본의 사죄로 보고 우리는 과거문제를 여기서 매듭짓고 전진적인 한일관계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등 민자당 수뇌부와 강영훈국무총리 최호중외무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회의를 열고 이번의 방일결과에 따른 후속대책과 함께 6월초로 연기된 여야총재회담및 임시국회 운영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임시국회대책과 관련,후반기 원구성을 위해 소집되는 29일의 임시국회를 예정대로 강행하는 한편 평민당측이 주장하는 국회상임위원장 4석할애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당의 방침을 보고했다.
  • 제1부주석직 신설,김정일 입지강화

    ◎내일 최고인민회의… 무엇이 달라질까/경제활성화 겨냥,중국식개혁 추진 확률 높아/고향방문단 교환등 대남평화공세 전개할 듯 북한의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의 제9기 제1차 대의원회의가 내일(24일)개막된다. 이번 제1차회의는 향후 4년간의 국가정책의 기본노선을 결정,대내외에 공표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1개월전에 있었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4월22일)를 앞두고 촉발됐던 「김정일의 국가주석직 승계」 여부가 판가름날 뿐아니라 소련 및 동구의 대변혁,한국의 북방정책에 맞서는 북한의 정책적 대안이 제시될 것으로 보여 첫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지도기관선거 결과 및 다음날의 김일성시정연설 내용이 주목된다. 국가권력구조의 개편과 관련,북한문제전문가들은 김정일의 국가주석직승계설은 이미 설득력을 잃었고 이에 따라 김일성의 국가주석 재추대에 이은 제9기 정무원구성이 이뤄질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서철(83ㆍ당검열위원장)과 허정숙(82ㆍ당비서)의 대의원탈락,최고인민회의 부의장인 손성필의 주소대사부임,부주석 임춘추의 사망(88년)등의 요인으로 인해 권력서열의 조정 및 핵심권력층의 보직교체등은 있을 수 있으나 체제적 측면에서의 새로운 변화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석렬교수(외교안보연구원)는 『지난해 11월 김일성의 비밀 중국방문시 북한은 김정일의 후계계승 문제를 중국측에 통보,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냈고 이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6개월여 앞당기는 등 김정일의 주석직 승계의 가능성이 높았으나 중국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의 북한방문에서 강택민이 시기가 적절치 않다며 이의 유보를 주장했고 북한측도 이를 받아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제1부주석직을 신설하거나 임춘추의 사망으로 비어 있는 부주석직을 김정일이 맡도록 함으로써 유사시 국가주석직을 승계토록 대비할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서울대)도 『김정일이 당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고 실제 거의 모든 국정을 전횡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주석 자리를 맡느냐 하는 문제는 별 의미가 없지만 형식상이나마 그 직을 차지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경제활성화를 주도할 수있는 테크노크라트출신 관료의 기용폭을 넓히는 동시에 올해들어 강조해온 관료주의의 폐단을 없애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일부 권력층의 자리바꿈 정도는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김일성의 시정연설을 통해 발표될 북한의 기본정책과 관련,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체제의 우월성을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주체노선의 고수를 거듭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외견상 큰 변화는 없겠지만 대외정책에서 보다 유연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인영교수는 『노령과 병고로 인해 자연도태된 서철과 허정숙을 제외하고 북한의 중심권력층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기존정책 역시 크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제하면서 북한의 현재 1차적 관심은 대미ㆍ대일관계개선이나 대남교류가 아닌 한­소수교의 지연에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획기적인 대외정책이나 대남정책 등이 발표되리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정현교수(경희대)는 『북한이 현재 제3차 7개년경제계획(87∼93년)을 오는 9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과 경제활성화라는 당면과제를 위해서라도 중국식 모델의 경제개혁이나 대외개방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회의에서 비록 헌법상ㆍ문구상 그 내용을 명문화하지 않는다 해도 경제특구의 설치방안이나 대외합작의 활성화 방안,부분적인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도입등의 정책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소련ㆍ중국 등 주변 강대국들이 남북간의 직접대화를 강조하고 있는 국제정세로 인해 최근의 경직화된 대남정책에서 벗어나 평화공세를 적극화할 가능성도 있다는 설명이다. 유석렬교수는 『전병호ㆍ홍성남ㆍ강성산 등 경제관료들의 부상은 실리를 앞세운 대외경제교류의 추진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현재의 대남강경방침도 오래 지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오는 8월15일 광복 45주년을 계기로 한 예술단이나 고향방문단교환 등 평화공세적 측면의 제의들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 민자 지도체제 착근… 발빠른 행보

    ◎김영삼대표 조용한 변신… 「2인자」 굳히기/「주례당무 보고」로 청와대회동 공식화/당의 결속 다지고 이미지 쇄신에 앞장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전당대회이후 명실상부한 여권의 2인자로서의 조용한 변신을 하고 있다. 김대표는 이번주부터 매주 정례적으로 청와대를 방문,당총재인 노태우대통령에게 당무보고를 하게 됨으로써 당내 그의 위상이 더욱 확실해지고 있다. 김대표는 이같은 그의 위상변화와 더불어 최근들어 공식적인 활동을 통해 당의 결속을 다지고 당이미지를 쇄신하는 데 앞장서는등 집권당 대표로서의 면모를 새롭게 다져가고 있다. 김대표가 취임후 민자당 전소속의원을 상임위별로 초청,오찬을 베풀고 단합을 강조한 것을 비롯,강영훈국무총리와의 단독오찬회동,의원부인들과의 간담회,국민학교방문,택시노조원면담,최고위원들간의 정례간담회등 일련의 활동이 그 대표적인 사례. 특히 김대표는 당사나 자신의 상도동 자택·외부음식점 등에서 타계보 중진의원및 소장파 의원들을 면담,당내 어른으로서의 격려활동을 하는등 전당대회를 계기로 행동과 자세가 크게 달라졌다. 김대표는 최근 김윤환정무제1장관·이종찬의원 등 당내 중진들을 만나 단합과 지지를 호소했고 민정계 소장의원 20여명과도 개별접촉을 통해 분파행동 자제를 당부하고 자신도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이번주에는 이승윤부총리를 비롯,정부인사들과의 회동도 추진하고 있다. 계파간 갈등을 노출했던 김대표가 야당식 행동과 발언을 자제하고 당내외 결속을 다지는 등 조용하고 실속있는 모습으로 변모한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분석할 수 있다. 첫째는 그동안 당내갈등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던 지도체제문제가 차기권력 승계문제를 제외하고는 일단 정비됐다는 점이다. 차기권력 구조문제나 대권문제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으며 현상황에서 이 문제에 집착한 모습으로 비쳐지는 것은 3당합당의 신질서속에 재입지를 노리고 있는 김대표자신은 물론,신질서마저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위기의식때문으로 보여진다. 둘째는 계파간 갈등이 외부로 표출되는 한 김대표자신이 누차 강조한 「3당통합이 구국적 결단」이란 명제는 아무에게도 설득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김대표가 합당과정에서 「공작정치개발」 「위계질서문란」 「개혁의지부족」 등 이유있는 폭탄성 발언을 터뜨렸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김대표의 대권욕심에서 기인한 당권다툼이란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했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당내갈등표출이 김대표가 야당시절 구축해왔던 국민적 지지기반은 물론,안정을 희구하는 여권의 지지기반중 어느쪽에도 만족을 줄 수 없었다는 분석이 뒤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셋째는 재벌의 부동산투기 억제정책 등 일련의 정부정책이 김대표자신의 개혁주장과 맞아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김대표는 합당후 여권의 진로를 「개혁을 통한 안정」으로 설정,민자당의 개혁추진 공로를 자신의 몫으로 인정받고 싶은 속셈이었던 듯하다. 그러나 이같은 개혁추진의지를 야당식 접근방법으로 당공식기구나 당정회의에 반영하려던 시도는 여권의 속성으로 인해 불협화음만 노정시킨 결과를 초래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여권의 속성이나 권력서열,당과 정부와의 관계 등에서 야당시절 시각과 현실의 차이때문에 상당한 갈등을 느껴온 게 사실』이라면서 『당과 정부가 현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재벌의 부동산투기 억제조치등에 노태우대통령과 김대표가 의견을 같이하는 과정에서 두사람간의 신뢰가 회복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김대표가 전당대회에서 노대통령에게 결례를 한 점이라든가 청와대회동에서 대통령과 동렬에 서서 걸어가는 모습 등 뻣뻣한 태도가 여권의 권력서열 속성에 익숙한 민정계의원들과 범 여권의 반발을 불러왔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김대표 자신이 사석에서 『30여년간 익숙해왔던 야당체질을 하루아침에 고친다는 게 어렵지만 필요하다면 고쳐나가겠다』고 말한 점이나 공식석상에서 「대통령께서」라며 깍듯한 경어를 구사해 스스로 여권의 수직적 권력구조에 순응해 나가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대표의 이같은 체질변화는 위로는 당의 1인자인 총재를 깍듯이 모심으로써 당내에서는 명실공히 2인자로서의 어른대접을 받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음을 부인하긴 어렵다.김대표가 「자신을 낮춤으로써 스스로를 높일 수 있다」는 새로운 위상정립에 노력하고 있고 총체적 난국에 대한 여권의 위기의식이 상존하는 한 당내 계파간 갈등모습은 당분간 밖으로 표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표는 자신의 지역구를 민정계에 양보한 이래 국회직 배분에 있어서도 자파의 몫을 고집하지 않음으로써 대내적으로는 당내 갈등요소를 미연에 방지하고 대외적으로는 「작게 버림으로써 크게 얻는」 장기적 포석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표는 2인자로서의 조심스런 행보가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김대표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권력구조 요소요소에 변수가 너무나 많아 예측불허다. 김종필최고위원이 김대표의 독점적인 2인자 역할에 대해 언제까지 침묵을 지킬 것인가와 박철언 전정무장관이 귀국후 당내 계보활동을 재개할 것인가의 여부,민정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당내 최대계보 대표격인 박태준최고위원의 실질적 지위격상 주장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대표가 2인자로서의 위상정립과정에서이들 변수들이 유기적으로 작용,김대표의 위상이 도전받거나 내각제 개헌추진 등의 과정에서 계파간 연합이 모색될 경우,당내 안정은 자칫 크게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민원처리 만족도 갈수록 떨어져/총무처,「연도별 국민평가」 발표

    ◎민원실 호감도 3년사이 33% 하락/친절ㆍ신속성에서도 매년 내리막길 정부의 각종 민원처리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무처의 정부합동민원실이 19일 밝힌 「민원처리에 대한 연도별 국민평가에 따르면 친절도는 86년 64%,87년 56%,89년 54%로 해마다 떨어졌고 처리의 신속성에 있어서도 86년 66%,87년 61%,89년 56%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또 합동민원실의 민원환경에 대한 국민의 호감도도 86년 86%,87년 81%에서 89년에는 53%로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총무처는 이같은 현상이 ▲민원창구 공무원의 전문능력 부족 ▲고질민원ㆍ집단민원의 증가 ▲민원처리의 기동성 부족 ▲정부합동민원실의 출입불편 등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하고 민원처리 업무를 적극 쇄신키로 했다. 총무처는 우선적으로 정부합동민원실의 이미지 제고와 민원인들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정부종합청사 1층 합동민원실을 오는 7월까지 구 경기도청자리로 이전하기로 했다.
  • 대민접촉 부서 일제 특별감사/전국 감사관회의

    정부는 17일 하오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총리실 주재로 38개 부처및 외청 감사관회의를 열고 지난 15일 사정관계장관회의에서 결정된 사정대책을 시달하고 대민행정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부처별 자체감사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대민접촉이 많아 부조리 소지가 높은 ▲건축허가ㆍ식품위생허가등 복합민원 ▲교통단속활동및 면허업무 ▲소방시설점검및 준공동의업무 등에 대해 상반기중 일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 “청렴ㆍ품위유지”… 정치권 자율정화 포석/「의원윤리강령」추진 안팎

    ◎의혹사항 진지한 대국민 해명 유도/지위 이용한 부조리 용인풍토 시정 흐트러진 사회기강을 바로 잡기 위한 사정당국의 활동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이 자정분위기를 유도하기 위한 의원윤리강령 제정을 서두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사회지도급 및 정치권의 정화문제가 사회분위기 쇄신을 위한 주요과제로 등장하면서 의원윤리강령제정의지를 여러번 확인한 민자당은 16일 당무회의에서 윤리강령제정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함으로써 본격적인 안 마련에 착수했다. 특히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윤리강령안과 함께 강령위반사례에 대한 제재조치를 강구할 수 있는 윤리위 설치조항 등을 삽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작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어 정치권 주변에서 사건이 있을때만 일과성으로 외쳐져 오던 강령제정문제가 멀지 않아 구체화될 것은 확실한 상황이다. 여권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평민당 등 야권도 정치권이 스스로 정화장치를 만든다는 데 대해 반대할 명분이 없는 만큼 아직까지 특별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야권은 윤리강령제정등으로 정치권을 위축시켜서는 안된다는 기본 시각에서 강령제정의 실효성 및 내용에 대한 장기적인 검토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 이번 임시국회에서 상당한 논란을 빚을 전망이다. ○…민자당이 윤리위제정위원회 멤버로 채문식전당대회의장ㆍ이치호국회법사위원장ㆍ옥만호당기위원장을 비롯,심명보ㆍ최각규ㆍ최형우ㆍ박종률의원등 중진급당무위원을 대거 포함시킨 데서도 읽을수 있듯 이번 기회에 의원품위유지및 청렴풍토조성을 위한 「장전」을 반드시 마련한다는 것이 당의 확고한 입장. 민자당은 따라서 이번에 제정될 윤리강령의 방향을 아직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단순한 선언적 의미의 장전에 그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국회법개정 등을 동시에 추진,강령위반사례 등에 대해서는 법적제재조치가 수반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 강령제정위원회의 실무책임을 맡은 정동윤제1정조실장은 『단순한 선언적 의미의 규정만 나열할 경우 얼마가지 않아 사문화되는 구두선에 불과한 강령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강령위반 사례에 대해 제재조치 등을 국회법에 삽입하는 방안 등을 포함,윤리위원회 설치안 등이 검토될 것』이라고 설명. 당관계자들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명백한 탈법ㆍ위법등으로 의원의 품위가 손상되는 사례가 적지않게 발생했으나 「정치권 주변」에서 이뤄졌다는 이유때문에 비리와 부조리가 용인되는 부정적 관행은 하루빨리 시정돼야 할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문공위국감때 자료유출로 인한 전교조파동 ▲L 모 의원의 입법과정에서의 의원로비활동사례시비 등을 사례로 지적. 6공들어 국정감사부활등 정치권의 기능과 역할은 무소불위로 막강해졌으나 정치권의 잘못에 대한 제재나 통제장치는 사실상 전무한 데서도 정치권 자체내의 제어장치의 필요성이 절실한 것으로 해석. ○…현재 국회의원의 청렴및 품위유지를 요구하는 행동규범 및 준칙을 명문화한 나라는 미국ㆍ일본ㆍ대만 등으로 미하원윤리규정은 선언적 성격이 강한 반면 대만의 「입법위원 기율엄수관계법」은 위반사례에 대한 강력한 제재조치가 포함돼 있다. 민자당이 구상중인 윤리강령에는 「국회의원은 사적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직무를 수행하지 않으며 지위를 이용,권리ㆍ이익ㆍ직위를 취득하거나 금품ㆍ향응을 받지않는다」는 조항을 삽입,의원직을 이용한 부조리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명문화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국민들로부터 정치윤리에 관한 의혹을 받을 경우 즉각 이를 명백히 해명토록 하는 조항을 삽입,「의혹사항」에 대해서는 진지한 대국민 해명을 하도록 유도할 방침. 이밖에 국회개회중 주례나 행사참석등 사적인 업무를 보지 못하도록 하고 가정의례준칙에 따라 화환ㆍ조화등 물품증여 등도 하지 않도록 하는 문구를 삽입,과다한 경비지출의 소지를 줄일 수 있도록 할 계획. 이와함께 국회법도 개정,국회내에 윤리위원회를 설치토록 해 강령위반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판단과 징계종류를 결정토록 해 실질적으로 강령제정의 의미를 살려 나간다는 구상. 특히 국회내에 윤리위를 구성,의원징계ㆍ조치등에 대한 결정은 물론 서경원의원사건 등과 같이 국회의원이 기소돼 재판에 계류중인 사안에 대해서도 해당의원에 대해 확정판결 때까지 의원자격을 정지토록해 세비지급 등이 이루어지는 불합리한 사례를 방지토록 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다. ○…야권은 그러나 의원의 품위유지 및 청렴정신이 강조돼야 한다는데는 이견이 없으나 강령제정이나 법개정 등은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 자칫 성급하게 강령을 제정하거나 국회법을 고친다면 지켜지지 않는 선언문으로 사장돼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벽만 높아지게 한다는 시각이다. 따라서 야권은 의원윤리강령등에는 현실정치상황 등을 고려,정치권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정도로 수위조절을 한 뒤 선언적 의미의 규율내용을 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 인ㆍ허가민원 114종 처리기간 단축/토지거래허가 15일이내로

    ◎행정편의 위주,각종 증명서류 폐지/내무부,복잡한 사무과정 간소화 내무부는 15일 일선행정기관의 대민행정업무를 쇄신하기 위해 인ㆍ허가민원사무 3백84종 가운데 민원처리기간이 길거나 처리과정이 복잡한 1백14종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법령상 민원처리기간이 길게 돼있는 토지거래계약허가등 22종을 현행 20일 이상에서 15일 이하로,위험물제조소 설치허가등 14종은 10일에서 7일 이하로,식품영업허가등 17종은 7일로 돼있는 것을 5일 이하로,무역업변경허가등 2종은 3일안에 처리하던 것을 즉시 처리하도록 기간을 줄이기로 했다. 또 신원증명등 14종은 동일기관내 확인이 가능한 증명서류의 첨부를 폐지하고 영업시설 설명서 등 6종은 현지확인 등으로 대체가능한 첨부서류를 감축하며 모래ㆍ자갈 등 채취허가때 내도록 하는 사업계획서 등 22종은 행정편의,책임회피 등을 위해 징구하는 서류를 폐지토록 했다. 또 처리과정이 필요이상으로 복잡한 6종은 사무과정을 축소하고 현실적으로 불합리한 11종은 처리과정을 개선하기로 했다.내무부는 이와함께 상급기관에 제출된 각종 진정이나 탄원등 민원서류는 지금까지 처분기관으로 보내던 것을 앞으로는 접수기관에서 직접처리하되 이첩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차상급기관으로 보내 처리하도록 했다.
  • 부처별 공직자기강 확립 추진 내용

    ◎개발계획 누설ㆍ이권청탁행위 근절 법무부/민원담당자 특별교육ㆍ감사도 확대 내무부/유공자선발 포상ㆍ심의실 신설운영 총무처 정부가 15일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정관계장관회의를 연 것은 공직사회에서 일고있는 분위기쇄신 움직임의 고삐를 더욱 죄어 조속한 시일내에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미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반경이 정치권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사정관계장관들이 모여 비록 원칙적이나마 사정추진방향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만해도 공직사회에 적지않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날의 사정관계장관회의를 기점으로 새정신운동에 이은 공직사회에 자정노력과 함께 사명의식에 따른 긴장감이 팽배해지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정부가 이처럼 내각차원에서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을 뒷받침하고 나선 데는 공직사회의 비리ㆍ부조리 행태가 6공의 사정원칙인 자율의 한계를 넘어 물리적인 제재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진다. 자칫 공직사회의 이완현상을 더이상 방치해 둘 경우 국민이 공직사회를 믿고 따를 수 있는 분위기조성은 고사하고 6공 후반기의 통치기틀마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정치권에서 먼저 나왔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사정관계장관회의에서 마련된 공직기강확립대책은 정부정책의 감찰활동ㆍ대민행정쇄신ㆍ공무원의 사기진작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청와대특명사정반의 활동이 한시성을 띠고 있는데 비해 이번 대책은 내각차원에서의 지속적 추진과제를 설정한데 의미가 있다. 부처별 공직자 기강확립 추진내용은 다음과 같다. ▷법무부◁ ◇중점단속대상=▲개발계획누설ㆍ조직폭력배 등 주요단속대상사범 묵인 또는 비호하는 직무유기행위 ▲고위공직자ㆍ정치인의 업체유착ㆍ특혜ㆍ선심행정의 대가수수행위,행정기관이나 기업체에 대한 압력ㆍ청탁과 이를 빙자한 금품수수행위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등 치부행위 ▲이권알선,단속제외명목으로 금품수수,인ㆍ허가관련 대가수수등 구조적이고 고질적인부조리 ◇단속방안=▲유관사정기관과 긴밀한 정보교환체제유지,제공된 자료에 대한 신속한 조치 ▲국세청등 부조리를 추적할 수 있는 주요자료 관리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 유지 ▲회계ㆍ세무관계 전문수사관의 양성등으로 구조화되고 내밀화된 부조리를 적발할 수 있는 수사기법개발 ▲이권ㆍ인허가 관련분야의 공직자와 기업의 유착개연성이 많은 분야에 대한 자료수집과 내사활동강화 ▲대검중앙 수사부와 감찰부,전국 지방 검찰청ㆍ지청의 특수부 전담검사등 특별수사력 총동원 ◇처리방안=▲국가 주요정책범죄,치부형범죄에 대해서는 구속수사 원칙과 함께 중형구형 ▲구조적ㆍ고질적 부조리에 대해서는 금품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구속수사등 엄단 ▲공직자비리에 대한 여론무마성 처리 지양 ▲형사 입건대상이 되지 않는 비리는 해당부처에 통보,공직에서 배제 ▲비리유발 요인이 있는 제도적 문제점을 발굴,건의하여 제도개선 유도 ▲고위공직자,직무관련 비리자에 대한 단속결과 적극 홍보,공직분위기 쇄신 ▲공직자에 대한 무고ㆍ중상 모략엄단 ▲단속과정에서 드러난 숨은 일꾼 포상 추천 ▷내무부◁ ◇국민본위의 민원봉사체제확립=▲봉사자로서 투철한 공직관 확립 ▲전국민원담당 공무원 특별정신교육실시 ▲주요민원업무 담당공무원 실무교육 제도화 ▲중요민원은 기관장이 직접 결재처리 및 결과확인 ▲민원부서 공무원의 인사관리강화와 이권민원부서의 순환보직 철저이행 ▲상급기관의 계통별 확인점검 ▲기관별 자체감사 실시 ◇민원업무쇄신=▲복합민원의 일괄접수 일괄처리체제 확립 ▲서류보완사유의 자의적 운영금지ㆍ중간통보제도 악용방지 ▲불허민원재심제도ㆍ대안통보제 확립 ▲건축허가ㆍ식품위생허가ㆍ교통단속활동 및 면허업무ㆍ소방시설 점검및 준공동의업무 중점개선 ▲민원사무별 객관적인 세부처리 지침작성 운영 ▷총무처◁ ◇유공자특별포상=▲6대정책추진 유공자ㆍ공직자 새정신운동추진 유공자ㆍ주요당면과제추진 유공자중 연 2백∼3백명을 선발 정부특별포상. ◇직장분위기 활성화방안=▲동호인회 활성화 ▲동호인연합회 구성및 행사정례화 ▲공무원체육활동의 활성화 ▲건전영화 정기상영ㆍ공연 및 전시물 관람권장 ▲장ㆍ차관및 실ㆍ국장과 하위직간의 대화시간마련 ◇민원창구개선=▲민원공무원배치에 대한 인사지침수립,시행 ▲민원실파견 공무원 선발기준마련 ▲민원인 편의 중심의 공개적 창구 환경 조성 ▲정부합동민원실의 신축이전 ▲정부합동민원실내 민원심의실 설치 운영
  • 직업공무원제 확립ㆍ사기진작 포석/처우개선ㆍ복지증진 어떻게 하나

    ◎기강쇄신과 병행,건전풍토 조성/10월부터 전공무원 직무수당 갑절 인상/93년까지 5만2천명에 「내집마련」 지원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한 특별사정활동과 함께 일반공직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조치는 총체적 난국극복 과정에서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이 지나치게 강조된 나머지 공직사회가 경직되고 공무원의 사기가 저하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취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따라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건전한 공직자들이 사기가 떨어지지 않고 제대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종 처우 및 후생복지대책과 함께 공직사회의 안정을 위한 직업공무원제의 조속한 정착에 힘쓰기로 했다. 현재 정부가 공무원들을 위해 펼치고 있거나 계획하고 있는 각종 사기진작책을 정리해 본다. ▷처우개선및 후생복지◁ 정부는 올 10월부터 전체 공무원들에게 직무수당을 현재 기본급의 10%에서 20%로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연금및 퇴직금도 6%선이 인상된다. 또 5급이하 전 공무원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과 연가보상수당(연월차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시간외 근무수당은 월 20시간 범위내에서,연가보상수당은 연8일 범위내에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이에따라 시간외 근무수당의 경우 5급공무원이 월3만7천원,7급공무원은 월2만8천원의 혜택을 보게 되며 연가보상수당은 5급이 연16만원,7급이 연12만원을 받게 된다. 이럴 경우에도 시간외 근무수당은 민간기업의 3분의1 수준이며 연가보상수당은 6분의1 수준에 머무는 정도이다. 따라서 정부는 후생복지면에서도 다각적인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공무원주택 지원사업을 보면 93년까지 무주택공무원 5만2천5백가구에 대해 각종 주택마련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총무처가 마련한 계획에 따르면 ▲공무원 주택단지건립 2만1천가구 ▲국민주택 분양알선 5천2백가구 ▲주택조합융자지원 7천1백가구 ▲주택신축구입 자금융자 1만가구 ▲은행주택자금 융자알선 9천2백가구 등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는 1만2천가구가 혜택을 보게 된다. 또 각각 2천가구와 5천가구분인 주택조합 융자지원과 주택신축 구입자금은 1천만원씩을 연리 10%,10년상환 조건으로 지원해 준다. 정부는 또 공무원주택단지 건립을 위한 부지를 분당에 6만평,일산에 2만5천평,산본에 2만평,대전둔산에 5만평 등 모두 15만5천평을 확보할 에정이다. 최근 전ㆍ월세값의 폭등과 관련,무주택공무원의 주거생활 안정차원에서 3만3천가구에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대부조건은 가구당 5백만원범위내에서 연리 6%,3∼5년 분할상환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공무원 생활안정을 위한 대부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기로 하고 올해 13만5천2백명에게 3천80억원을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밖에 자녀학자금으로 12만1천명의 자녀에게 7백48억원을,경조사 지원으로 1백92억원(공무원 연금기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정부는 전ㆍ현직 공무원과 그 가족을 위한 심신휴양공간도 마련하기로 했다.오는 2000년까지 전국 시ㆍ도청 소재지에 12개씩의 종합복지회관과 체육시설이 건립되며 10개 권역별로 종합체련 휴양시설이 세워진다. 올 10월에는 종합복지회관인 서울 상록회관이 완공된다. ▷직업공무원제 확립◁ 정부는 공무원의 인사관리측면에서 신분보장 및 정치적 중립성을 확보하고 조직관리 측면에서는 일반직 공무원과 정치적 임명직간에 명확한 구분을 두어 어떤 정부형태 아래서도 공무원사회가 동요없이 국정을 수행하는 초석이 되는 방안을 마련,올 상반기까지 노태우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총무처가 현재 대책을 마련중인 분야는 ▲공개채용제도 ▲신분보장 ▲정치성중립성확보 ▲공정한 인사관리 ▲능력개발 ▲중앙인사주무기관의 기능보강 ▲생활보장 등 7개 분야이다. 또 업무성격상 일반직 공무원과 비슷한 별정직 공무원은 단계적으로 일반직으로 전환시켜 신분보장을 해 주기로 했다. 정부가 공무원 신분보장 방안과 관련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별정직 공무원의 임용자격을 엄격히 하고 근무상한 연령제를 설정,정치성임용을 제한하고 특히 1급공무원에 대한 신분보장내용이 주류이다. 이와함께 임용권자의 재량권 남용을 막고 권한을 축소하기 위해 1급이상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보직에 있어서는 「집중관리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거론되고있다. 인사관리체제면에서는 ▲유사분야별 순환보직제운영으로 각분야의 전문가를 육성하고 ▲인사기록카드 부록에 개인별 업적을 기록,승진ㆍ보직심사에 반영하며 ▲업적ㆍ능력 인품 등 심사소요와 방법을 객관화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또한 신분이 불안정한 별정직 공무원들에게도 일반직 공무원들처럼 승진ㆍ전보제를 도입하고 소청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연수◁ 정부는 올해 모두 3백96명의 공무원을 자질향상을 위해 해외에 연수시킬 계획이다. 1∼2년의 장기훈련과정은 1백56명이며 6개월내의 단기과정은 2백40명이다. 이들중 헝가리ㆍ유고ㆍ체코ㆍ폴란드등 동구권의 연수자만도 모두 81명에 달한다. 정부는 또 올해부터는 고급공무원의 대외교섭및 협상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고정적으로 국장급 50명을 선발,1년 단위로 무역선진국에 연수시키기로 했다.
  • 일부의원ㆍ차관급 정밀내사/특명사정반/비리증거 드러나면 사법조치

    ◎경찰등 대민직원 특별수당/부조리발생 막게 새정신운동 박차/일요일에도 정부 관계장관 대책회의 정부는 공직사회의 기강확립을 위해 대통령 특명사정반활동의 박차와 함께 내각에서 이미 추진중인 「공직자 새정신운동」을 구체화,각 부처에 기강확립 중점 추진과제를 시달할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은 이에따라 그동안 정부내 각급 사정기관이 수차례 내사해온 자료를 토대로 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의 임직원 가운데 비위ㆍ비리가 명백히 확인되는 사람에 대해서 지체없이 인사조치는 물론 구속등 형사처벌을 할 계획이다. 특명사정반은 또 정부내 공직자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및 사회지도급인사의 부동산투기및 비리에 대한 첩보와 각종 진정ㆍ투서도 정밀조사,증거확보작업을 펴는 한편 독직ㆍ수재ㆍ배임ㆍ사기등 형사사건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면 예외없이 공개하고 혐의에 상응한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명사정반이 정밀조사하고 있는 고위공직자 가운데는 일부 시도지사등 차관급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국회의원등 정치인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정당국의 한 관계자는 13일 『특명사정반의 활동이 공직사회의 대숙정에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일벌백계의 분위기쇄신에 있기 때문에 무더기 숙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민자당 신진수의원의 검찰소환조사는 고소사건에 따른 것으로 이번 사정활동과는 직접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고위공직자,정치인,사회지도급 인사에 대한 정밀내사 작업결과가 형사처벌대상 증거가 드러나면 검찰 등에 이 자료를 넘겨 사법처리에 필요한 보강수사를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해 앞으로 검찰의 이들 인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빈번해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는 공직기강확립에 따른 구체적 실천과제로 새정신운동을 더욱 확산시켜나가고 창구대민행정사무를 간소화하며 교통경찰,보건위생 감시원등 현장단속 공무원에 대한 특별수당을 지급하는등 부조리발생을 제도적으로 막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일요일인 13일 정부종합청사에서 국무회의 새정신운동소위 위원장인 홍성철통일원장관 주재로 관계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최근 사정당국이 조사하고 있는 공직자 비리만큼이나 공무원들의 무사안일풍조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를 과감히 척결해 나가기로 했다. 안응모내무ㆍ최병렬공보처ㆍ박필수상공ㆍ이어령문화ㆍ이연택총무처장관과 안치순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5ㆍ7대통령특별담화에 따른 후속조치로 범부처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공직자 새정신운동이 공직사회에 점차 확산되어 나가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새정신운동이 공직사회에 정착되면 이를 범국민적 도덕재무장운동으로 사회전반에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또 최근 통치권차원에서의 공직자비리및 부조리조사등 사정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공식사회 일각에서 공무원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하고 있는 점에 감안,일선공무원들의 제수당 현실화등 공무원사기진작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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