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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원행정쇄신 앞장” 안양호 총무처 제도담당관(이런 공무원)

    ◎“저희가 쉬면 국민불편 쌓이기에…”/거의 매일야근… 휴일도 잊고 개선 몰두/향군훈련 완화·건출인허 줄인건「작품」/“동사무소·인허가창구서 효과 나타날땐 보람 느껴요” 정부종합청사 11층 총무처 제도담당관실은 오늘도 밤을 잊고 있다.하오10시 이후 청사내 다른방도 간혹 불을 켜고 야근하는 곳도 없지 않으나 이곳은 「허구한 날」불이 꺼지지 않는다.직원은 12명. 책임자인 조직국 안양호제도담당관(36)은 조금전 근처 식당에서 늦게 배달돼온 간단한 저녁을 들도 곧바로 일을 계속했다. 이곳 직원들은 셀수도 없이 많은 대민행정쇄신작업을 차질없이 추진,국민들의 편의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에 몸은 지쳤으나 모두 환한 얼굴이다. 『한마디로 말해 정부와 국민사이에 총무처가 있습니다.따라서 지난해부터 범정부차원에서 추진되는 행정쇄신업무를 담당한 저희부서가 한숨이라도 쉬면 그만큼 국민편의가 늦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과장으로 승진,제도담당관으로서 행정쇄신이란 어렵고도 방대한 작업을 맡은 안담당관은 불평없이 휴일도 잊고 일해온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자신도 신명나게 일하고 있다. 이곳이 범정부차원에서 행해지는 행정쇄신작업의 사령탑이자 교두보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행정의 민주화」를 위해 국민불편을 해소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작된 행정쇄신작업. 최근엔 이 작업의 결실이 서서히 나타나고 특히 동사무소와 각종 인허가업무창구에서 그 효과가 눈에 띄고 있는데 대해 안담당관은 큰 보람을 느낀다. 그와 직원들이 함께 처리했거나 처리하고 있는 행정쇄신작업 건수는 정부가 자체적으로 발굴한 9백22건과 민간의견수용 3백70건등 지금까지 모두 1천2백92건에 달하며,1개허가당 최고 30여가지 부수허가사항이 담겨진 인허가사항을 매일 밤낮으로 살피고 정리하며 종합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처음에는 일부 부처나 행정기관에서 관행이 아니고 불편하다는 이유를 들면서 규제완화방안에 반대를 하거나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안담당관이 처음으로 힘들었던 얘기를 털어놓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자가용차량이 2년에 한번씩 받도록 된 정기점검제도 폐지를 입법예고한뒤 이를 실현시키자 주위 분위기는 달라졌습니다』 당시 일본과 우리나라만 존치해온 이 제도가 업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폐지되면서 행정쇄신의지는 전국에 확산됐다. 『행정쇄신작업에는 나름대로 살펴볼때 2가지 측면이 있습니다.하나는 국민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고친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마련된 제도는 확고히 지켜나가며 예외를 두는 부조리를 없애는 것이지요』 「어려운 행정민원은 높은 사람을 찾아가야 한다」는 국민들의 부조리심리도 행정개혁추진에 걸림돌이 되는 것이란 말이다. 고려대 행정학과 4년시절인 지난 78년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졸업해부터 임용돼 장교로 복무한뒤 줄곧 총무처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통이다. 그가 행정쇄신작업을 담당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외무성장학금으로 런던대학교 정치경제대학에서 2년간 비교행정학을 전공한 안담당관은 유학시절 줄곧 「어느 것이 국민편의를 위한 행정인가」가 주된 연구 과제였다. ◎「수출품 검사」폐지,기업활동에도 일조/올해초 「민원행정기준표」발간 큰 수확 많은 불편을 국민에게 주었던 게 사실인 예비군훈련의 완화,민방위훈련이 전시대비훈련에서 재난대비로 간소화된 것,수출품검사제도 폐지,각종 건축관련인허가사항 통폐합및 간소화 등 수백가지의 행정쇄신방안들이 이 사무실을 거쳐 나왔다. 올해 초 관보로 나온 7백26쪽짜리 「민원행정기준표」도 이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다. 모두 3천8백73개의 민원사무별 총정리기준표인 이것은 앞으로 특수법인과 공공단체가 다루는 민원사무도 포함시켜 올 연말이면 2배분량으로 늘어난다. 『앞으로 이같은 민원지침서가 간략하면서도 자세히 세분화돼 곳곳에 배치되면 민원업무를 한눈에 볼수있어 조금이나마 편리를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행정규제자체가 국가의 정책과 직결돼 불편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안담당관이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물가를 올리는 요인이 된다할지 아니면 그린벨트처럼 반대편의 대가가 큰 행정규제 또한 풀기 어려운 것들이다. 『시대적인 요청으로나 국민적 관심에 비춰볼때 아직 미흡한 부문도 많습니다』 안담당관의 문제점 예시이다. 예를 들어 국토이용관리법상 토지거래허가때 가격심사제폐지안 등은 개선절차에서 시간이 오래걸려 아직 관심도에 비해 더딘 것이고,그린벨트등 부동산 관련규제는 기존 정책테두리내에서는 개선에 한계를 느끼는 부문 등으로 안담당관등이 밤샘으로 매달리는 사안들인 것이다. 앞으로 각 부처가 행정쇄신대책반에 여론수렴창구를 설치,일반국민은 물론 전문가 소속공무원들의 의견을 상시 듣기로 한 방침은 바로 이같은 문제점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다. 누군가 알아주지 않더라도 힘들게 일해 얻은 성과가 국민들을 위해 나타나는 결과를 보며 흐뭇해하는 안담당관은 마지막 전철시간에 쫓겨 퇴근하는 여직원을 배웅한다.
  • KAL사건 진상파악 나서야(사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이 워싱턴방문중 언급한 KAL007기 격추사건 진상규명 약속은 이번 미소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획기적인 핵 추가감축 이상의 큰 의미로 우리에게 와닿는다.지난 83년9월1일 사할린 상공에서 소련공군기에 의해 자행된 KAL기격추사건은 그 진상이 아직도 베일에 싸인채 우리 가슴에 응어리로 남아있다.소련은 왜 비무장 민항기를 격추했으며 탑승객 2백69명 전원을 몰사시킨 이 반문명적인 격추명령은 누가 내린 것인지.KAL기의 블랙박스는 과연 회수된것인지.또한,믿어지지는 않지만 일부의 주장처럼 생존자도 있는 것인지.이런 의문들이 규명되고 진실을 바탕으로 이 사건이 정리되지 않는한 한·러시아 관계의 진정한 진전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번에 옐친대통령은 KAL기 격추사건의 전모를 밝힐 극비문서를 추적중이며 발견될 경우 즉각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각종 사건에 얽힌 소련의 어두운 과거를 반추하는 가운데 『우리는 외국 사람들에게 더 이상 거짓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다』면서 러시아의 새로운 의지를 거듭천명했다. 2년전 당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소련비밀경찰이 1940년 카틴 숲에서 약 1만5천명의 폴란드 장교를 학살한 것을 입증하는 KGB 문서 2상자를 폴란드 정부에 넘겨주었다.이전까지 소련은 나치군이 카틴 숲 학살사건의 장본인이었다고 주장했었다.소련이 거짓말을 해온 부도덕한 과거를 자인하면서 이 사건의 진상을 털어놓기란 결코 쉬운게 아니었다.그러나 국가관계란 진실을 통해서만 진정한 쇄신과 이해의 길을 찾을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고르바초프는 그렇게 했다. 우리는 올가을 서울을 방문하는 옐친대통령으로부터 KAL기 격추사건의 진상이 담긴 문서상자를 넘겨 받을수 있기를 바란다.그리고 새로 규명된 진실에 기초한 모스크바의 정중한 사과도 기대해본다. 옐친대통령이 이번에 언급한 극비문서란 작년 8월 쿠데타를 좌절시킨후 장악한 KGB와 공산당중앙위 산하 문서보관소에 보관돼 있던 서류들이다.이 문서들은 소련공산당 통치사 74년이 남긴 역사의 많은 의문을 풀어줄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보도에 따르면 프랑스는 지난2월35억프랑의 원조를 제공하고 1837∼1915년까지 80년간의 러시아·프랑스 관계 비밀자료를 러시아로부터 넘겨 받았다.체코도 체코공산화과정및 68년 체코민주화 탄압과 관련한 소련측 비밀자료의 양도를 약속받았다. 유럽과 아시아의 각국 공산당들은 이 문서보관소에서 공산당관련 각종 자료를 마이크로필름으로 대량 전사해 갔다.일본은 수십명을 동원해 일본관련 문건을 바쁘게 찾고 있다고 한다.우리도 서둘러 모스크바의 문서고로 달려가 한국관련자료의 탐색과 수집작업을 벌여야 한다. 소련은 KAL기사건뿐만 아니라 시베리아의 광복운동,적군과 김일성,스탈린과 6·25등 우리 현대사에 많은 여백을 남겨 놓았다.이 여백을 메우기 위해선 정부와 학계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관민합동자료수집단을 구성,운영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동안 KAL기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피해당사자인 우리보다도 미·일의 전문가나 민간단체들이 더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던 일을 되돌아볼때 우리의 각성과 주도적인 자세가 요청되는 때라고 생각된다.
  • 김영삼후보,전직총리 9명과 대화

    ◎“강력한 정부 구성 깨끗한 정치 실현”/인사쇄신통해 지역감정 해소/경제·민생안정 구체적 대책 수립을/대선공약에 교육부문지원 확대도/전총리들 건의 내용 민자당의 김영삼 대통령후보는 17일 낮 서울 「한국의 집」에서 신현확 전총리 등 전직국무총리 9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정치·경제·사회 등 현안문제에 대해 원로들의 국정의견을 청취했다. 김후보의 초청으로 열린 이날 오찬회동에서 참석자들은 1시간30여분동안 북한의 핵개발 문제를 비롯,국회개원·경제난국·지역감정·교육문제 등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전총리를 비롯,박충훈·남덕우·김상협·노신영·이한기·김정렬·이현재·노재봉 전총리 등이 참석했으며 유창순·진의종·강영훈씨 등 3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 김후보와 전직 총리들과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신영 전총리=북한의 핵개발문제를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일본을 자극하게 돼 아시아 전체안보가 위협당한다.따라서 북한의 핵문제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며반드시 저지해야 한다. ▲신현확 전총리=만일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게 되면 일본은 1년내에 핵무기를 개발할 것이다.국제적 압력을 효율적으로 행사하기 위해 미일과의 공동보조 뿐만 아니라 러시아·중국과의 협조도 강화해야 한다. ▲김영삼후보=한스 블릭스 사무총장을 비롯,IAEA이사회가 북한을 다녀간 만큼 사찰결과를 주시하겠다.그러나 북한 핵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남북이 합의한 동시사찰이 이루어져야 한다. ▲김상협 전총리=국회는 반드시 열려야 한다.집권당으로서 국회개원 대책은 무엇이며 향후 전망은 어떠한가. ▲김후보=현행 국회법은 임기 시작후 30일이내에 반드시 개원토록 규정하고 있다.만일 30일이내에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국회가 법을 어기는 것이 된다.현재 당내에는 단독국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최대한의 인내심을 갖고 대화로 문제를 풀어나갈 방침이다. ▲남덕우전총리=과거의 병폐인 극한대결양상은 지양돼야 한다.국민들이 원하는 성숙된 정치를 이루어야 한다. ▲노재봉전총리=교통문제는 심각한 상태이다.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한 경제성장도 민생안정도 제대로 이루어지기 힘들다.당과 정부차원에서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김정렬전총리=한일관계는 감정보다는 이성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동반자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김후보=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다.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강력한 정부를 이끌 계획이다.이와함께 깨끗한 정치와 큰 정치도 이룰 것이다. ▲남덕우전총리=경제에 대한 걱정이 많은데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다.앞으로 여러 두뇌집단을 잘 활용해 보다 좋은 정당정책을 만들어 달라. ▲이현재전총리=당내에 계파의식이 사라져야 한다.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게 민자당이 하나됨을 보여달라.또한 교육과 관련,대선공약사항으로 교육부문에 대한 지원도 약속해달라. ▲이한기전총리=망국병인 지역감정문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최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김후보=나도 지역감정 문제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인사쇄신을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지역의 균형개발을 통해 골고루 혜택이돌아가도록 하겠다. 정치는 경륜과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앞으로 여러분들의 고견과 지혜를 한달에 한번쯤은 듣도록 하겠다.아픈 말씀과 충고를 자주 해달라.
  • 약품 품질관리 대폭 강화/허가제품 전면조사/보사부

    ◎유해물질 잔류기준 마련/“선경 「시넥신」서도 메탄올 검출” 선경제약에서 만든 혈액순환제제인 「기넥신 F」에서도 메탄올(메틸알코올)성분이 검출됐다. 보사부는 12일 동방제약 「징코민 F」의 메탄올 검출의혹과 관련,자체감사결과 및 개선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국립보건원과 소비자보호원의 합동검사발표 뒤인 지난 5일 보건원이 선경의 「기넥신 F」를 자체검사한 결과 검사대상 5개 제품중 2개 검체에서 최고 0.1%와 최저 0.06%의 메탈올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사부 주경식기획관리실장은 제도개선대책과 관련,『앞으로 보사부차관을 위원장으로 보사업무쇄신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국립보건원을 확대개편,질병관리연구소·약품연구소·식품연구소·생명공학연구소·방사선보건연구소등 5개 연구소 중심체제로 운영하며 수거·검사기능을 원장직속으로 별도 설치될 검정관리실로 일원화해 의약품 및 식품의 품질관리를 전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실장은 또 약정국에 약품안전과등 기존의 4개과외에 생약과와 약사관리과를 신설,기능을 보강하고 의약품 허가·검정관리를 강화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유해물질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는 한편 이미 허가가 난 제품에 대해서도 전면적인 재검토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잦은 사고” 이미지 쇄신 겨냥/철도청,「승객에 인사하기운동」

    ◎전직원 업무시작전 역앞 도열 철도청은 최근 잦은 열차사고와 안전관리소홀등으로 훼손된 이미지를 바로잡기위해 지난1일부터 승객들에게 인사하기 운동을 벌여 시민들에게 큰 호감을 주고 있다. 최평욱청장의 제의로 시작된 철도청의 인사하기운동은 은행이나 백화점처럼 전국의 역직원들이 업무를 시작하기전 역앞에서나와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웃으면서 일하겠습니다』『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90도각도로 허리를 굽혀 승객들에게 절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색해서 우물쭈물하던 철도공무원들도 이제는 또렷하게 인사말을 하게됐으며 갑작스러운 인사에 어리둥절하던 시민들도 박수를 쳐주거나 맞절을 하고있어 명랑한 출근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철도청은 열차사고를 줄이고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철도를 만들기위해 전직원이 한마음으로 서비스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 교사용 학습지도요령/김문환(문화로 본 일본 일본인:10)

    ◎형식적 외침 “군국주의 반성”/교과서는 「대륙침략」·지도요령엔 「진출」로 표기/입학식 일장기·기미가요제창 89년에 의무화 후쿠오카현의 공립소학교에서 금년 봄 한 명의 재일 한국인 소년이 졸업했다.소년은 6년간 한국이름으로 통학했는데,학교 당국이 졸업식에서 한국의 태극기를 일본의 히노마루와 같이 게양하여 축복해 줌으로써 화제가 된 것이다.차별이 없지 않은 현실에서 본명 통학을 굳이 계속해 온 생도와 부모의 희망이 교사와 학교를 움직였다는 것이다.게양의 「의무화」가 어언 3년째 되는 시점에서 침략의 심벌이었던 히노마루와 태극기가 나란히 걸렸다는 이 사실은 기정 사실처럼 취급되어온 학교 현장에서의 히노마루가 새로운 각도에서 질문된다는 관점도 있다. 주인공은 마에바라조(전원정)에 사는 재일2세의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박진오(박진오)군이지만,이에 관계된 구체적인 이야기를 여기에서 자세히 쓸 수는 없다.다만 그 자리에 참석했던 마에바라동중(동중)교장이 이에 감동하여 진오군의 입학식에서도 단상에 커다란 태극기를 게양했다는 뉴스를 덧붙일 뿐이다. 전후 평화교육운동의 심벌의 하나였던 히노마루반대운동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는 것은 사회당이 이제까지 「침략의 상징」으로 되어온 히노마루를 조건부로 용인하는 자세로 전환한 사실로도 확인될 수 있다.사회당의 문화교육위원장이 작년 12월 19일부터 개최된 대회에 보고·승인받은 이와 같은 자세변화는 히노마루를 국기로 명기한 소학교 교과서가 금년 봄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물론 사회당으로서는 전쟁책임 한계를 명확히 하기위해 전후 보상의 해결을 포함한 국회 결의요구 및 교과서 문제해결의 국제회의 구상을 전제로 하는 한편,「기미가요」에 관해서는 가사에 의문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국가를 다시 제정할 만하다는 양면 작전을 쓰고 있기는 하다. 이전의 학습지도요령에서는 국기게양·국가제창이 「바람직하다」고 표기되어 있었던 것에 반해 19 89년 이래의 새로운 학습지도요령은 입학식과 졸업식등에서의 게양·제창을 의무화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제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중국등을 침략했던 것에 대해 최근 교과서에서는 「침략」이라고 기술되고 있지만 문부성의 학습지도요령에서는 「진출」이라고 씌어져 있다는 것이 참의원예산위원회에서 지적되고 논란이 일기도 하였다.그런데 수정의 용의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문부성대신은 「일분의 눈이 대륙으로 향해졌다」는 일반적인 것을 쓴 것이므로 고칠 필요는 없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늘어놓은 것은 적어도 정부쪽에서 발행된 문화정책관계자료에는 군국주의시대의 문화정책에 대한 반성이라고 할 만한 대목을 좀체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예컨대 문화청이 창설 10주년을 맞아 발행한 「문화행정의 걸음걸이」라는 책의 제1부는 「전전,전후의 문화행정」이라고 되어 있으면서 명치이래의 예술문화의 동향,전전의 예술문화행정,전후의 예술문화행정을 비롯해서 문화재,국어,저작권,종교등에 관해서도 비슷한 항목의 설명을 가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우리나라의 전시체제가 진행되어가면서 차츰 예술문화가 통제되고,자유로운 활동은 상실되었다』는 구절에 접한다.그러나 이와 연관된 설명으로 볼 수 있는 『우리나라가 전시체제에 들어섬과 동시에 건전한 국민오락의 육성이라는 입장에서 한걸음 나아가 연극,영화,음악등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것에 착안하여 이러한 예술의 「순화발달」을 도모함에 따라서 국민생활을 쇄신하고,국민정신의 고양을 도모하기 위해 예술문화의 지도통제가 강회되었다』라는 문장의 의미가 과연 어느 정도 과거에 대한 비판으로 읽혀질 수 있을까. 물론 우리는 오늘의 일본이 시행 내지 지향하고 있는 문화정책이 이른바 민주주의적임을 의심하지 않는다.그러나 그러한 지향이 좀더 믿음직한 것이 되고,좀더 미래지향적인 것으로 인정되려면 아무래도 과거에 대한 좀더 뼈아픈 반성이 국민들 사이에서 보편화되어야 할 것 같다.그것이 진정한 국제시민양성의 지름길이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 지방행정 쇄신/30개과제 선정/민자 정책위

    민자당은 9일하오 정책위원회를 열고 지방행정쇄신과 관련한 30개 중점과제에 대한 외부전문가를 초청,당정정책세미나를 갖기로 하는등 정책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개발제한구역 ▲토지수용 ▲자동차관리사무개선 ▲교통 ▲주택건축 ▲환경문제 등을 지방행정 쇄신을 위한 30대 중점과제로 선정했다.
  • 격월간 「청년의사」 20일 창간/30대 소장파들,의료계정론지 표방

    ◎최신 의학정보·병원현장 목소리 담아/의료질서 모순극복 공동대응책 모색 급변하는 의료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의사상정립,현 의료질서의 모순점을 타개해나간다는 목표로 40대이하의 신세대 의사들이 직접 만드는 격월간 「청년의사」가 오는 20일 창간된다. 타블로이드판 32면으로 창간호를 선보일 「청년의사」는 지난해 4월부터 서울지역 의과대학 4년생들이 주축이 돼 젊은 의사들의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새로운 의사상·의료체계를 공동으로 모색하고 공유하기 위해 의료계의 정론지를 표방해 5호까지 발행된 「청년의사」를 모태로 하는 것으로 제2호부터는 28면으로 제작,배포된다. 「청년의사」창간을 위해 기금조성등 주도적 역할을 해온 「청년의사 편집위원회 준비모임」(대표 김병후연희정신병원장·37)은 창간 취지문에서 ▲새로운 의사상을 정립하기 위한 의료계안으로부터 여론형성과 의료 현안에 대한 신속한 정보제공과 교류 ▲상호교류의 장을 확보함으로써 현재의 모순적 구조를 극복하는 의사상과 의료질서에 대한 공동의대안을 모색하며 병원과 현장에서 솔선수범한다.또 ▲병원과 농촌의료현장에서의 구체적 목소리를 담아낼 뿐만 아니라 의사들의 집단적인 자각과 쇄신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한국 의료계의 문제점들을 총체적으로 접근,주도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공중보건의 임현택씨는 『청년의사는 의료현안에 대한 구체적 방안 모색,의사들의 사회적 역할과 대국민신뢰도를 높이는 쪽으로 편집방향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한다.
  • 각 부처 이기주의 없어야/활발한 협력으로 추진사업 알차게

    ◎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8일 『정부정책이 관련부처간의 협조부족과 협력부서의 미온적 대응으로 차질을 빚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각부처간의 이기주의와 할거주의를 불식할 수 있는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하고 『부처간에 협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사례를 철저히 조사하여 즉각 시정토록 하라』고 강조했다. 심대평행정수석은 이와관련,『현재 총리실과 감사원에서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이를 토대로 종합대책을 마련중에 있다』면서 『사례를 통해 나타난 제도의 미비나 공직사회행태의 문제점을 행정쇄신 차원에서 고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노대통령은 『이제는 6공출범이후 추진해 온 시책과 공약사항들을 알차게 마무리해야 할 시기』라고 전제,『이를 위해서는 시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일관성을 확보해야 하고 무엇보다 부처간의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금융기관,대대적 기강쇄신 운동/재무부,대책회의

    ◎임직원 윤리강령 제정키로/꺽기등 부조리 고발센터 운영/은행간 과당 예금유치 경쟁도 자제 이용만재무장관은 5일 『최근 정치·사회분위기에 편승해 금융기관 임직원의 근무자세가 해이해지는 일이 없도록 각 금융감독기관별로 대대적인 민원업무쇄신운동을 전개하라』고 지시하고 『각종 금융부조리에 대한 감찰활용및 제재조치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날 은행·보험·증권등 3개 감독원장을 재무부로 불러 금융기관의 기강쇄신을 위한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각급 금융기관의 창구에서 일어나는 금융부조리 척결을 위해 암행점검반을 편성·운용하고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모의대출을 통해 금융기관 이용자들이 일선창구에서 느끼는 불편과 민원사항을 확인해 즉각 시정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재무부는 이와 관련,금융부조리의 원인이 되고 있는 은행간 예금유치과당경쟁을 막기 위해 은행이 지점별로 예금목표를 배정하거나 예금유치실적위주의 인사관리를 배제키로 했다. 또 각 은행지점의 업무추진비를 대폭 현실화하는 대신,대출과 관련해 금융기관이 금품을 요구하거나 예금을 강요하는 등의 행위는 엄단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은행감독원은 각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부조리를 막기위해 윤리강령을 만들겠다고 보고했다. 각 감독원장들이 보고한 기관별 기강쇄신대책은 다음과 같다. ◇은행감독원=▲임직원의 윤리강령 제정▲은행간 과도한 여신경쟁 지양▲중소기업대출의 결제과정 간소화및 심사결정단계의 축소▲금융기관직원의 대출관련 금품요구및 예금강요행위 고발센터 운영 ◇증권감독원=▲기업공개심사업무의 객관화▲공개예정기업에 대해 주간사 회사가 1년이상 재무관리 지도▲상장기업 대주주의 내부자거래 단속강화 ◇보험감독원=▲보험금지급관련 부조리의 척결▲보험모집과당경쟁에 따른 질서문란·경비변태지출등 집중단속▲규정정비및 징구서류 간소화▲지방가입자를 위한 지방순회보험상담 실시
  • 고소·고발 1개월내 처리/형사민원접수때 보충조서 작성

    ◎경찰청,「업무쇄신방안」 마련 경찰청은 5일 고소·고발등 형사민원사건을 접수할때 민원인들에게 곧바로 보충조서를 작성하도록 해 민원인등의 불편을 덜고 사건처리를 신속히 할수있도록 하는 「형사민원업무쇄신방안」을 마련,일선경찰에 시달했다. 그동안에는 민원인들이 고소·고발사건을 접수시키면 7∼10일 뒤 경찰서에 다시 나가 보충조서를 작성하도록 돼있어 사건처리가 지연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경찰은 또 법정처리기한이 2개월인 형사민원사건은 가능한 한 1개월안에 처리하도록 하고 이 기한을 넘긴 사건에 대해서는 관할 지방경찰청 등에서 특별감독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서별로 접수된 고소·고발사건 가운데 성별·연령·직업·죄목별로 10∼20건씩을 뽑아 분기별로 한차례씩 해당민원인들의 만족도를 측정해 수사이의사건은 사정차원에서 재조사하도록 하는 한편,연말에 수사이의사건 건수를 집계,발생건수가 많은 경찰서와 해당 경찰관을 문책하기로 했다.
  • 장재식 정책위의장(민주 당3역의 새 얼굴)

    ◎주택은행장 역임한 실물경제통 주택은행장을 거친 실물과 이론을 겸비한 경제통. 초선(전국구 4번)임에도 DJ 이미지 쇄신책의 일환으로 파격적으로 발탁된 케이스. 온건한 성품이나 직언을 서슴지 않는다는 평.바둑실력이 아마 6단의 프로급. 최우숙여사(55)와의 사이에 2남1녀. ▲광주·57세 ▲서울대 법대 ▲국세청 징세국장 ▲주택은행장
  • 건설행정제재 획기적 완화책 곧 마련(당정회의:2일)

    ◎토지이용 제도개선·법령도 정비키로 2일 여의도 민자당당사에서 열린 건설분야 당정회의에서는 건설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건설행정 쇄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데 당정간의 공감대가 확보됐다. 정부와 민자당은 이날 회의에서 녹지지역에 「자연취락지구」를 신설해 주거지역에 준하여 관리함으로써 자연부락에 사는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등 획기적인 행정규제완화대책을 수립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국민의 일상생활 및 경제활동과 관련한 행정규제를 대폭 완화키로 한 민자당의 14대총선공약을 실천에 옮긴다는 측면에서 주목된다.민자당은 지난 총선에서 보건·교육·주택등 국민생활 관련규제 3백42건과 인허가·조세등 기업활동과 관련된 규제 4백20건을 92년내에 개선키로 하는 내용의 공약을 내건바 있다. 이날 회의에는 민자당측에서 황인성정책위의장과 강용식·서상목·백남치의원등 1·2·3 정책조정실장 및 정영훈민원실장 등이,정부측에서는 서영택건설부장관 유상열차관보 등이 각각 참석했다. ◎서영택건설부장관은 주택·토지이용·도시건축·공업입지 등 건설행정 전분야에 걸친 행정규제 완화추진 실적 및 계획을 보고. 서장관은 『1백71개 건설법령에 규정돼 있는 서식을 전면 재검토해 일반국민이 쉽게 작성할 수 있도록 6월중에 개선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지나치게 세분되어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용도지역을 통·폐합해 행위제한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겠다』고 약속. ◎황인성정책위의장은 『행정규제완화대책은 가지수만 많다고 좋은게 아니고 국민이 피부로 느끼고 있는 과제를 중심으로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허가제를 신고제로 바꾸더라도 행정당국에서 신고를 안받아줄 경우 허가제나 마찬가지이므로 행정행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은 『택지나 공장용지가 국토의 4%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지나치게 인위적으로 토지공급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국민소득증가나 지방도시육성등 도시화 추세에 맞춰 토지이용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정책수립과 법령정비를 서둘러야 할 때』라고 강조.
  • “「중기애로타결위」 시도 설치/농촌일손돕기 두메마을 우선”

    ◎내무부,부시장·부지사회의서 지시 내무부는 29일 전국 15개 시도 부시장·부지사회의를 소집,농촌일손돕기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전개하고 사회안정과 민생보호,대민행정쇄신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 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봄철과 가을철 영농기 4개월을 농촌일손돕기 기간으로 설정,노동력이 부족한 농가와 기계화가 저조한 산간오지농가를 중심으로 일손을 집중 지원하라고 시달했다. 또 지역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각 시도에 상공회의소·중소기업·금융기관·지방노동청·지방국세청등 유관기관 및 단체가 합동으로 「중소기업애로 타결위원회」를 설치,중소기업의 생산·조업이나 노사관리 등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해결하는 창구로 적극 활용토록 했다. 이와함께 「지방물가 한자리수 지키기」시책에 따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상반기에는 5% 이내로,연말까지는 8.3%이내로 유지키로 하고 이를 위해 물가상승률이 높은 서비스요금을 비롯,생필품과 전월세·건자재가격 등을 중점관리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의 공공요금인상도 최대한억제키로 했다.
  • 당정비 주내 완료… 대선장정 “시동”

    ◎민자,체제 어떻게 강화하고 있나/무소속영입 곧 매듭… 개원협상 채비/“이번 대선은 정책싸움”… 민생정책 개발 역점/JC문제는 상황따라 세갈래 대응 여야가 모두 대통령후보를 확정하고 후보 체제로 당을 전환함에 따라 대선정국을 향한 행보가 빨라지고있다.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선출한 이후 즉시 당4역을 교체한데 이어 27일에는 중하위당직 인선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이번주내 무소속 영입작업의 마무리및 국회직인선까지 완료,체제를 완전 정비한 상태에서 개원국회에 대비할 예정이다. 이같이 민자당이 당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는것은 명실상부하게 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를 주도하고 이를 대선정국에까지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에 기인하고 있다. 민자당은 14대국회초반과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당내결속을 통한 체제정비가 최우선과제라는 사실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민자당은 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흐트러진 당전열을 재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민생정책을 개발·보완해 정권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민자당이 우선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대목은 당내화합을 통한 체제정비이다. 이미 민자당은 범여권결속작업을 가시화한데 이어 당4역의 조기 인선을 통해 당내결속의 일단을 표출했다. 김영삼대통령후보 체제로 전환한 이래 최초의 고위당직인사는 서울을 대표하는 김영구사무총장,대구·경북의 김용태원내총무,호남의 황인성정책위의장을 기용함으로써 명실공히 계파를 초월하고 지역적편차를 해소하려는 노력을 보인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공화계출신의 김용채의원을 정무제1장관에 발탁함으로써 인선에 있어서도 더이상 계파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27일 있을 중하위당직인선과 관련해서도 김사무총장은 『이제 당내 계파가 없어진 만큼 인물위주·능력위주의 인사가 기용될 것』이라고 밝혀 민자당이 고질적인 당내계파지분 싸움에서 탈피했음을 입증했다. 김사무총장은 또 경선과정에서 빚어진 당사무처요원들의 균열해소책과 관련해서도 『사무처요원들이 계파적갈등과 전국구 배정소외등불만이 많았던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사무처 분위기쇄신과 처우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대선실무팀으로 전환될 사무처요원들의 단합을 유도해나가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의 체제정비와 당내결속과정에서의 가장큰 걸림돌은 경선에 나섰던 이종찬의원문제이다. 현재로선 무소속영입과 범여권결속작업과 함께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이의원문제도 대승적 차원에서 포용하자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이다. 이의원문제와 관련해서는 당지도부는 3가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것같다. 첫째는 이의원이 경선과정에 승복하고 당의 결속대열에 동참할 경우 포용한다는 것이다. 둘째,이의원이 새정치모임을 계속하며 당내 세확보를 병행하는 어정쩡한 태도를 보일 경우,당내에 미칠 파급효과에 대비해 이의원과 지지세력을 분리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이미 이의원진영에 동참했던 박태준최고위원·박철언의원등이 경선에 승복하고 이의원과 제한적인 동지애를 나누고 있는 것은 이와관련한 주요변화로 볼수 있다. 셋째는 이의원이 적극적인 당내투쟁을 벌이며 폭탄선언등을 통해 해당행위를 계속할 경우 지체없이 당기위를 열어 조기에 제명조치,더이상 당이 후유증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여하튼 이의원 징계문제는 이의원자신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것이 민자당지도부의 생각인듯 하다. 특히 민자당은 대선정국주도및 정권재창출을 위해서는 더이상 당이 당내갈등과 소모적인 정치적 이슈에 매달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민자당이 대통령후보 경선이 끝나자 마자 정부부처장과 당정책팀이 대규모 참석한 환경관련 당정회의를 개최한 것이나 두차례의 지방자치관련 당정회의를 주도한 것은 당이 민생정국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보여준 것이다. 민자당은 계속해서 교통문제·남북문제·물가 등 경제문제·치안문제 등 시급한 사안들에 대한 당정회의와 정책토론회등을 활발히 벌여 명실상부하게 일하는 정당의 모습으로 탈바꿈할 계획으로 있다. 민자당이 야당의 반대를 무릅쓰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를 당정합의로 모색하고 있는 점도 정치공세에 휘말리지 않고 사회적 여건과 민생에바탕한 정국운영을 주도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다. 민자당은 당내결속·당체제정비→무소속대폭영입·원내안정세력확보→개원국회에서의 여야대화주도권확보→민생국회·민생정국으로의 전환→정책대결을 통해 대선정국에서 주도권을 잡고 정권재창출의 결의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건설법규용어 쉽게 고친다

    ◎귀배→기울기 암거→도랑으로/1차 5백50개 법개정 반영 건설부는 건설행정 쇄신의 하나로 건설관련법규의 전문기술용어를 알기 쉬운 용어로 바꿔 나가기로 했다. 건설부는 25일 1차적으로 순화대상용어 5백50개를 선정한데 이어 오는 6월말까지 추가로 골라 이를 법령개정때 반영할 방침이다. 주요 순화대상용어는 다음과 같다. ▲수도→터널▲선월→잠수교▲교책→울타리▲언제→둑▲위요→둘러싸인▲암거→도랑▲귀배→기울기▲대향차선→반대편차선▲결위→빠짐▲전정→가지치기▲고가수조→옥상물탱크▲경간→기둥과 기둥사이 거리▲개국부→창문▲노대→발코니▲정호→우물▲가채→집세▲인동거리→이웃건물과의 거리▲법면→비탈면▲사역→자갈▲다스트슈트(DUST SHUTE)→쓰레기 투입구
  • “모든 인허가민원 공개 처리”

    ◎이 내무,시·도·일선 기관에 “부조리척결” 특별지시/주택건축등 「10대취약분야」 특별감시/대기시간줄이기 운동도 지속적 전개 이동호내무부장관은 25일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편의를 위해 모든 민원행정처리상의 부조리를 척결하고 주민중심의 행정을 펼쳐 나갈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시켜나가라고 전국 시·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시달했다. 이장관은 이날 「민원 행정쇄신에 관한 특별지시」에서 민원봉사체제의 확립을 위해 기관장 책임아래 모든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월1회씩 특별정신교육을 실시하고 집단민원등 주요 민원은 반드시 기관장이 선람해야하며 민원대기 시간줄이기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지역실정에 맞는 민원서비스 시책을 발굴할 것을 당부했다.이장관은 특히 농번기 민원처리대책을 강구해 농민들이 민원처리때문에 농사일을 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며,또한 접수된 민원은 하급기관에 이첩하지말고 직접 처리하라고 시달했다. 이와함께 『인·허가민원을 둘러싼 부조리 척결을 위해 모든 인·허가민원의 처리과정은 반드시공개토록하며 도시계획 주택건설 인사관리 건설공사등 10대 취약민원사무에 대해서는 특별감시를 하고 담당공무원의 전보제를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 뜨거운 최고위원 다툼… 14명 각축/민주전당대회 전야 이모저모

    ◎“따논 당상”… DJ,수락연설문 손질/상경 전국대의원 숙소돌며 마지막 한표 호소/“이미지 쇄신” 대회진행에 하이테크지법 동원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24일 민주당은 전당대회장인 올림픽공원 제2경기장(펜싱경기장)에서 예행연습을 하는등 밤늦게까지 전당대회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선 김대중·이기택대표진영과 최고위원 후보 14명은 이날 하오1시30분쯤부터 속속 상경한 전국의 대의원 숙소등을 돌면서 뜨거운 득표활동을 벌였다. ○…대통령후보 선출이 거의 확실시되는 김대중대표는 이날 하오3시 마포당사에서 상경한 지방대의원들의 인사를 받는 것을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은 측근들이 전개. 김대표는 이어 하오5시 전당대회장을 방문,준비상황을 둘러보고 준비실무진들을 독려한뒤 동교동 자택에서 후보로 선출될 경우에 대비한 수락연설문을 직접 손질.이 연설문에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모든 것을 바쳐 승리의 영광을 당과 국민에게 바칠 것이며 이를 위해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할 것등을 강조할 예정. 김대표측은 각 시도별로 배정된 2∼3명의 경선대책 지역책임자들이 대의원을 만나는등 표다지기에 주력했는데 가급적이면 민주계를 자극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활동. ○…선최고위원 후대통령후보선출방침 관철로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고 판단한 이기택대표는 이날 직접 대의원들을 접촉,지지호소에 나서는등 막판 뒤집기로 「전당대회 신화」를 창출해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이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 Y음식점에서 민주계소속 당직자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대통령후보경선에서 대의원 6대4 분포가 지켜질지가 의문』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하고 민주계최고위원이 4명씩 될것인지에 우려를 표명한뒤 강남 리베라호텔에 캠프를 차려놓고 밤늦게까지 지구당위원장·대의원들과 접촉,지지를 당부. 이대표 진영은 당초 이날 개최하려했던 전야제를 신민계측 반발·장소선정문제·효율의 극대화등을 고려,25일 첫날 전당대회가 끝난뒤 열기로 연기.민주계의 막판 총공세가 될 이 전야제에는 민주계 소속대의원 8백98명등 모두 1천여명을 동원해 세과시와함께 그동안 득표활동을 활발히 하지 못한 최고위원후보들의 선거운동 기회를 준다는 것. ○…8석의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김상현·김원기·김령배·정대철·조세형·박일·박영록·이우정·박영숙(이상 신민계) 김현규·조순형·이부영·김정길·장기욱씨(이상 민주계)등 14명이 완전자유경선에 나서 평균 1·75대 1의 비교적 치열한 경쟁률. 차기 민주당의 리더로 부상될수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통령후보경선보다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최고위원 후보들은 23일까지 지역순방을 통한 득표활동을 마치고 이날부터 서울 올림픽 유스호스텔·반도유스호스텔·목산·동서울·타워·팔레스호텔등 대의원 숙소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한표」를 호소. 이들은 자신이 김대표의 대권경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을 들어 지지를 당부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대체로 최다득표를 겨냥하고 있는 그룹과 「최소한 8등」을 노리는 그룹으로 구별. 김상현당선자와 김원기사무총장이 일단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는 가운데 김령배·정대철·조세형의원이 그 뒤를맹추격중. 김당선자는 호남세력뿐 아니라 구민주당시절 영남지역 위원장들과의 관계등으로 비교적 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총장은 당직등으로 지구당위원장들의 폭넓은 지지속에 취약점인 대의원 표몰이를 위해 저인망식 득표활동을 전개. 여성인 박영숙·이우정후보는 여성후보 단일화를 주위로부터 권유받고 있으나 『내가 진짜 여성계 대표』라며 자존심 대결을 보이고 있어 단일화가 가능할지는 미지수. 민주계에서는 이부영·장기욱후보가 그간 착실히 선거운동을 벌여온 상태이나 다른 3명의 후보는 득표활동이 상대적으로 미약해 경선결과가 주목. ○…민주당은 야당의 투쟁적 이미지 탈피를 위해 하이테크법을 도입하는등 국민에게 신선감을 심어주는 전당대회를 준비. 민주당은 최고위원 투·개표과정등 막간을 이용해 대형 스크린인 멀티Q를 통해 야당 40년사를 방영하고 현대무용·전통무용·쇼등도 대의원들에게 보여줄 계획인데 전당대회 전체 연출은 88올림픽 행사를 맡았던 김상렬씨가 담당. 첫날인 25일 상오9시 당기입장으로 시작되는 전당대회는 내빈축사,당헌·당규개정안 채택,대표최고위원 추대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내빈축사는 장을병 성균관대총장·박홍 서강대총장이 할 계획. 이어 30분씩의 대통령후보 경선후보의 합동연설,10분씩의 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국민에게 드리는 글 및 당원에게 드리는 글을 채택하는 것으로 첫날 대회를 종료. ○…26일 상오9시 속개되는 회의는 상오중에 최고위원 투·개표를 할 예정인데 민주당은 야당 사상 처음있는 일인데다 탈락자들의 소요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또 최고위원선출과정이 길어져 대통령후보 선출이 늦어질 가능성도 우려,가능한한 최고위원 선출을 엄정함 속에 속전속결로 해나갈 계획. 이어 하오에는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 선출에 들어가며 경선 결과는 4시30분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후보선출뒤 최연소 당선자인 신계륜씨의 결의문 채택,최고위원 최다득표자의 만세삼창을 마치고 전당대회의장의 폐회선언으로 이틀동안의 대회는 끝나는데 소요 경비는 7억여원.
  • “당 분위기 조기쇄신·「참신성」 돋보여”/당 3역 개편 반응

    민자당의 당3역및 정무제1장관이 토요일인 23일 하오 전격교체된 것은 민자당이 전당대회이후 당면모를 쇄신하고 대선및 개원국회에 대비하기위한 발빠른 조치라는 분석이다. 이날 당정개편이 발표되자 청와대측은 범계파적으로 참신한 인물이 임명됐다고 환영했으며 민자당도 후속인사를 준비하는 등 김영삼대통령후보중심의 당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었다. ○…23일 민자당 3역과 정무장관의 교체는 김영삼대표의 건의를 「참작하여」 이날 정오쯤 노태우대통령이 최종 재가.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민자당 전당대회가 끝난 뒤 김대표가 당직개편문제를 구상,노대통령에게 건의를 했다』고 전하고 『당정개편이 있을 때마다 고정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번에는 피해보자는 의견이 우선적으로 반영됐다』고 「참신성」을 강조. 이 관계자는 이른바 「그얼굴이 그얼굴」의 범주에는 김윤환·이춘구·이한동·정순덕·김종호·정종택의원등 6명이 구체적으로 거론됐다고 소개.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당직개편은 당초 25일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하루라도 빨리하는 것이 분위기쇄신을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서둘러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 최종발표가 있기까지는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이 노대통령과 김대표 사이를 오가며 의견조정을 했다는 후문. ○…23일 하오 급작스럽게 단행된 민자당당직개편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서 전격적으로 이루어졌다는 후문. 당3역에 대한 주말의 전격적인 개편은 이종찬의원의 징계문제와 맞물려 시기적으로 다소 의외라는게 당주변의 반응. 이날 개편은 청와대와 김후보간에 충분한 사전 협의끝에 이루어진것으로 전해졌는데 이춘구총장의 경질과 관련해선 발표직전까지 애를 먹었다는 후문. 여권핵심부는 향후 정치일정과 관련,이총장의 역할을 대신할 적임자가 없다는 판단에서 유임을 거듭 권유했으나 이총장 자신이 한사코 고사해 차선으로 「김영구총장」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김후보는 이날 하오 1시30분쯤 외부에서 카폰을 통해 『3시 중대발표가 있으니 대변인은 대기하라』고 지시했으나 박희태대변인이 지역구에 내려가 있어 대신 박영환대변인실 부국장이 4시쯤 인선내용을 발표. 이날의 전격적인 개편은 경선이후 어수선한 당의 체제를 하루속히 정비하려는 김후보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 이날의 인선은 계파를 초월해 민정계출신의 「당3역라인」을 구축했는데 김후보는 이에앞서 이날 낮 63빌딩에서 있은 당국실장 위로모임석상에서 인사상 「계파초월원칙」을 강조해 당직개편내용을 사전 암시.
  • 신뢰받는 정부상(사설)

    24일로 정원식총이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1년이란 별로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그안에 갖가지 변화와 시련을 겪어온 우리에게는 짧지않은 기간이었다고 생각된다.개인적으로도 출발부터 온갖 어려움과 인내를 시험당하며 조심스런 행보를 해온 정총리에게는 특별히 쉽지않은 1년이었으리라고 짐작된다.총이회담을 비롯하여 나라 안팎으로 큰일도 많았고 그때마다 학구적이고 지성적인 온당성으로 어려운국면을극복해왔다는 사실도 평가받기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정내각 1주년」을 맞으며 우리가 아쉽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여전히 불신받고 있는 인상을 지울수 없는 공직사회의 부정적인 인상이다.그것이 소위 「정권 말기의 무력증」과 떼어놓을 수 없는 공직사회의 기강해이를 뜻하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지만 국민의 위치에서는 그것을 납득할수도 없고 허용할수도 없다.「무책임」「무소신」「무기강」의 3무가 팽배하여 눈치만 보고 일은 하지 않는다고 걱정하고 질타하는 소리가 높다.이런 비판의 소리가 다소 과장되고 선입견에 사로잡힌 것일수도있을지 모르겠으나 상당부분 근거가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공직사회를 보는 국민의 마음이 매우 불신에 차있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정총리를 수장으로 하는 정부는 이 불신에 차있는 국민의 실망을 치유해주어야할 책임을 지고 있다.정치적 변환기를 맞으며 표류하고 있는 정치사회적 영향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박하고 옹색해져가는 경제사회적 현실과 모순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행정의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민생을 향상시키는 일이 공직자의 최고의 사명이고 가장 절실한 직무이다. 지난 22일 하오에 정총리주재아래 열린 「민원행정 쇄신」을 위한 관계장관회의에서는 범정부적 결의로 공직사회의 기강을 바로 세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정부상」을 구현한다는 다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결의가 처음도 아니고,아무리 굳은 다짐도 실천의 성과를 동반하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알고 있다. 이날의 회의에서 총리는 『민원행정행태의 변화모습이 국민앞에 가시화』되도록 내각전체가 결연한 의지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총리가 국민사이에 만연한 불신을 인식하고 있는 증좌로 보이는 이같은 결의가,부디 잘 실천되어야 할것이다.정부가 아무리 비장한 각오로 노력을 해도 국민의 호응이 없으면 실천의지 그 자체가 공염불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국민이 따르려면 정부와 공직자의 실천의지와 성과에 국민의 신념이 따라야 한다.그것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30분 일더하기」의 공허한 구호보다는 단5%라도 공직자의 공무수행능력의 품질이 나아져야 하고 부정과 불조이의 의혹이 줄어야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민원인이 동회창구에서,어떻게든가 일이 되게해주려고 애쓰는 일선공무원의 태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그러려면 과중한 업무에 지쳐서 민원인상대가 괴롭기만한 공무원의 현실도 해소되어야 한다.필요없는 제출서류의 고질은 민원인의 민원을 사고 일선공무원의 업무만 과중하게 만든다.그같은 근원적인 행정의 모순을 바로잡는 일이 시급하다.특별히 결연해 보이는 총리의 의지가 실효를 거두어 실의에 찬 민생의 어두운 그림자를 거두고 새로운 기풍이 착실히정착해 갈수 있기를 당부하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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